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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상습·악의적 임금 체불, 선제적으로 대응”

고용노동부 안동지청은 최근 임금체불 사건이 급증함에 따라 사건이 접수되기 전 선제적 대응을 예고했다. 29일 안동지청에 따르면 2019년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감소하던 임금체불 신고가 2022년 421건(체불근로자 수 650명, 체불금액 40억8199만7711원), 지난해 601건(체불근로자 수 1051명, 체불금액 73억9854만2165원)으로 늘었으며, 올해도 9월말 기준 신고건수 441건(체불근로자 수 873명, 체불금액 48억738만9118원)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건설경기 불황으로 인한 건설 수주 부진 등의 영향으로 건설업 임금체불이 지난해 199건(체불근로자 수 484명, 체불금액 21억4332만7362원), 올해 9월말 기준 156건(체불근로자 수 480명, 체불금액 17억604만4882원)으로 전체 신고건 수 중 30%이상을 차지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다. 임금체불은 근로자들의 생활안정을 위협하는 범죄로, 사용자가 임금을 체불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거나 두 가지 벌을 동시에 받을 수도 있다. 이에 안동지청은 임금체불 예방 및 체불임금 청산, 상습적이고 악의적인 체불 사업주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등 강제수사 강화에 나서는 한편, 기본적인 임금조차 지급하지 못하는 사업장은 노무관리 뿐만 아니라 안전관리에도 취약할 우려가 있어 산업안전 감독을 병행한다. 특히 건설업장에 대해서는 해당 현장의 원·하청 모두에 대해 산업안전 감독을 실시한다. 김두영 안동지청장은 “임금체불은 근로자 삶의 근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인 만큼 앞으로도 모든 역량을 동원해 임금체불 근절 및 노동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2024-10-29

별이 되신 159인의 희생을 추모 합니다

159명의 희생자를 낸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아 대구 등 전국에서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등 시민단체는 29일 중구 CGV대구한일 앞에 ‘대구시민추모분향소’를 설치하고, 이태원 참사 2주기를 추모했다. 이날 추모 행사는 ‘진실을 향한 걸음,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주제로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다. 분향소에는 희생자 159명의 사진과 보라색 종이꽃, 방명록 등이 놓인 기억·애도·추모의 공간으로 꾸려졌다. 분향소를 찾은 시민 조모씨(53)는 “부모, 어른으로서 참사 때문에 안타깝게 숨진 젊은 청춘들을 생각하면 가슴 아프다”며 “참사에 대한 진실이 제대로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 남구에서 이곳을 찾은 오모씨(33)는 ‘유가족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치유가 됐으면 좋겠다”고 애도한 뒤 방명록에 ‘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국가는 국가가 아니다 부디….’란 글귀를 남겼다. 또, 이태원 참사를 기록한 ‘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란 제목의 책을 분향소에 올렸다. 이날 방명록에는 ‘여전히 빛나는 별처럼 반짝이던 당신을 기억합니다.’, 하늘의 별이 된 159명의 안타까운 삶을 마감하게 된 참사의 진실을 반드시 밝혀냅시다 등의 다양한 내용이 기록됐다. 이태원 참사는 지난 2022년 10월 29일 오후 10시 15분경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옆 골목에서 핼러윈을 즐기려는 다수의 인파가 몰려 300명이 넘는 압사 사상자가 발생한 대형 참사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4-10-29

“2027년까지 자살 사망자 40% 줄일 것”

대구 달서구는 28일 달서건강복지관에서 ‘2025년 자살예방사업 추진계획 보고회’를 열고, 내년도 자살예방사업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는 정신의료기관, 정신건강 및 사회복지시설, 생명존중 안심마을 참여기관 등 지역사회 관계자들과 달서구청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했다. 보고회는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자살사망 통계에 대한 분석 및 올해 사업 추진실적 평가, 내년도 자살예방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발전방안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지난해 전국 자살률(10만 명당)이 전년보다 8.5% 늘었으나, 달서구 자살 사망자 수는 140명으로 지난 2022년보다 11명(7.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자살률은 26.4명으로 지난해보다 5.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자살 사망자 수가 20대와 40대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전년보다 줄었으나, 19세 이하 또는 30대 청년층은 전년보다 각각 66.7%, 56.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달서구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과 제안을 검토해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내년도 자살예방사업 추진 시 반영할 방침이다. 또, 생명존중 문화 조성 및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지역사회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요청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자살사망자 수 7.3% 감소에 그치지 않고, 오는 2027년까지 40% 감소를 목표로 관계기관 간 네트워크 조성 및 협업을 강화해 더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구민의 정신건강 사각지대를 최소화 하고자 취약계층 집중 관리, 정신건강 돌봄 서비스 지원 강화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자살예방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10-29

식물주민등록증을 낭독하다

'문화 소통과 공감'에서 낭독회가 열렸다. 10월에 사진에세이를 출간한 김주영 작가의 출판기념회다. 낭독 사랑방을 운영하는 권양우 낭송가는 오랫동안 옆에서 지켜본 김주영 작가를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문학인으로 소개했다. 수필에 입문한 후 사진에 빠져 공부하며 이젠 사진작가로의 입지를 굳혔다. 다음 달 11월 6일부터 열리는 ‘2024 국제여성사진페스티벌: 상상임신_테크니아(Pseudocyesis Technia)’에 식물의 꿈을 주제로 한 ‘Leaf Flowers’의 작품으로 사진전에도 참여한다. 김 작가는 그동안 여러 장소에서 사진전에 참여해 작품으로 관객과 만났다. 그러다 사진으로 다 이야기하지 못하는 것을 책으로 내게 되었다. 작은 관심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 식물을 바라보는 마음, 자연을 대하는 마음, 그 비인간 생명체를 바라보는 우리들의 마음의 변화가 자연도 지키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첫 마음이라고 생각해서 이번 책은 그런 작은 소망을 담아서 준비했다고 낭독회에 참석한 지인들에게 소감을 전했다. 그간 작가의 작업이 인정받아 이번 책은 포항문화재단 문화예술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책을 낼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 또한 전했다. 함께 자리한 이들이 김주영 작가의 에세이를 나누어 낭독했다. 낭독하니 책 안에 잠자던 작가의 이야기가 밤기운을 덧입고 살아서 공간을 채웠다. 낭독의 힘이다. 묵독이 주가 되는 디지털 시대에 소리 내어 읽는 행위는 몸이 읽는 행위다. 낭독이란 목소리를 통과해온 문자가 살아서 형체를 갖추는 일이다. 그 옛날, 처음은 소리 내어 읽었다. 띄어쓰기 없이 쓰인 고대 그리스 문장은 소리 내 읽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구어는 묵독으로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어린 왕자 포항 사투리 버전인 애린 왕자를 경상도 출신이지만 서울에서 오래 산 친구들이 묵독했을 때 이해하지 못 해 어렵다고 해서, 녹음해서 들려주니 그제야 웃으며 재미있다고 했다. 소리 내어 읽어야 그 뜻이 전달되었다. 낭독의 효과다. 김주영 작가는 사진에세이 ‘식물주민등록증’을 쓰기 위해 기청산식물원을 자주 찾아갔다고 한다. 올해는 유난히 기온 차가 심해 예전에 기청산 식물원에서 찍었던 꽃들이 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서식지를 옮겨온 식물들은 급격히 변하는 날씨에 잘 있을까 궁금해서 식물원을 찾아가서 봄부터 여름까지 사진을 찍었다. 카메라를 통해 들여다본 식물에서 받은 느낌이 식기 전에 글을 쓰고, 또 찾아가 보기를 반복하다 계절이 지났다. 1부 식물의 안부는 그렇게 시작하게 되었다. 사진가로 세상을 바라보며 자연을 깊이 들여다보며 그것이 작업의 원천이 되어 식물이 모든 생명의 근원이라는 생각하면서 계속 사진 작업을 한다는 작가의 의도가 드러난다. 2부 식물에게 배우는 시간, 작가는 이팝꽃이 군락으로 핀 흥해 향교산 발치에서 자랐다. 이팝꽃을 떠올리면 돌아가신 아버지가 함께 떠올라 아직도 눈시울이 붉어지는 작가다. 3부 나무의 안부는 사람이 떠난 재개발 지역에 주인을 잃고도 삶을 멈추지 않은 식물을 바라보는 작가의 손길이 보인다. 햇살을 향해 덩굴손을 뻗고, 낡은 대문을 감싸며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나무. 나도 살고 너도 살았던 그곳에 여전히 삶을 지속하는 나무, 그들은 떠날 이유가 없다고 작가는 셔터를 누른다. 낭독으로 사진을 읽는다. 작가의 따뜻한 기운이 읽는 이에게로 듣는 이에게로 옮아간다. 낭독에 빠진다. 묵독으로 살아온 우리에게 힘을 준다. 권양우의 낭독 사랑방이 한 달에 한 번 저녁에 문화와 소통 공감에서 열린다. 낭독으로 문학을 공유하는 모임이니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해 공감하길 바란다. /김순희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10-29

피재현 시인과 가을밤에 만나는 시

책 읽기 좋은 계절, 가을이 왔다. 그리고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상강이 지났다. 올해는 유독 추운 겨울이 될 거라고 한다. 어쩌면 제대로 된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도 전에 겨울이 올지도 모르니 이 가을을 마음껏 즐겨두는 것이 좋겠다. 가을의 정취를 노란 은행, 붉은 단풍으로만 즐기란 법이 없다.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소식이 들려서인지 올가을은 더욱 문학의 색채가 짙어지고 있다. 안동시 원도심 동문동에 자리한 안동시립웅부도서관에는 매주 목요일 저녁이면 가만가만히 모여 시(詩)를 노래하고 배우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안동시립웅부도서관 2024년 하반기 문화교실 ‘피재현 시인의 시 창작 교실’의 수강생들이다. 지난 9월 12명의 수강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10월 11일 첫 강의를 시작해 총 10강으로 진행된다. 강사 피재현 시인은 1999년 등단해 시집으로 ‘우는 시간’(2016), ‘원더우먼 윤채선’(2020)이 있다. ‘원더우먼 윤채선’으로 제10회 백신애창작기금에 선정됐으며 현재 시집작은도서관 포엠을 운영하고 있다. 강의 내용은, 한국 현대시의 이해와 함께 어떻게 쓰고 무엇을 쓸 것인지에 대한 디테일한 서술 방식과 표현 방법을 통해 시 창작의 실제에 이르는 알찬 구성으로 준비되어 있다. 시를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쓰기에 도전한 수강생들은 각기 저마다의 내력이 있다. 2년 연이어 수강신청을 했다는 권해숙 씨는 피재현 시인의 시 창작 교실이 개강되기만 기다렸다고 한다. “작년 강의를 듣고 정말 반했어요. 평소 제가 궁금했던 것을 해소하게 돼서 기뻤거든요. 표현력이나 시적 감성이 풍부해져서 뿌듯합니다. 처음엔 쑥스러워서 자기만의 알을 깨고 못 나왔는데 수업을 거듭 들으면서 평소 알고 싶은 분야를 배우게 돼서 행복해요. 학창시절에 대부분 문학소녀의 감수성은 가지고 있잖아요. 직장생활이며 일상에 치여 바쁘게 지내다가 요즘 평생학습 시대에 이런 강의가 있어서 참 좋아요.” 시 창작교실 수강 후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일까. “좀 거창하게 들릴진 모르겠지만, 일단 자신감이 생겼고 자기 성찰을 통해 성장을 하게 되고 또 그러다 보니 내 자신이 참 많이 밝아졌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 다른 수강생 김희준 씨는 소설 작품을 드라마로 제작했던 KBS의 ‘TV문학관’을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시청했을 정도로 문학에 진심이다. 시와 소설, 장르를 가리지 않고 관심이 크다. 직장을 다니다 크게 다쳐 몸과 마음이 아팠던 시기에 시를 만났다. 작년에 수강 후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할 수 있다는 힘을 얻었고 올해 역시 강의를 기다렸다고 한다. “시와의 만남이 숙명이에요.” 깊어가는 가을밤, 한때는 안동의 제일 번화가였지만 이제는 구도심이 되어버린 오래된 도서관에 불빛이 어룽거린다. 그곳에 일상의 기쁨과 슬픔, 인생을 이야기하고 시와 함께하는 시간이 흐르고 있다. /백소애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10-29

평생직장은 옛말, 요즘 ‘2030 세대’의 삶을 대하는 달라진 태도

요즘 2030 세대들의 가치관이 달라지고 있다. 예전의 기성세대가 평생직장이라는 확실한 개념을 가지고 단순히 생계를 위해 일을 해왔다면 이들은 아주 달라진 방식으로 일하고 살아간다. 즉, 자신들이 추구하는 삶의 가치관이 실현되는 장소로써의 직장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중시하며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며 스트레스와 개인 생활에서도 자신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까닭이다. 이런 2030들의 가치관은 덩달아 회사의 조기 퇴사율을 높이고 있다. 회사에서는 이들의 퇴사는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는데 조직 내부의 업무 흐름에 방해되고 팀의 안정성과 협업에 있어서 능력이 저하될 수 있어서다. 통계청에 따르며 2024년 5월, 2030 세대의 첫 직장 재직 기간은 평균 1년 7개월, 65.7%로 나타났다. 어렵게 취업한 직장을 2년도 채 다니지 않고 그만둔 셈이다. 이들도 당연히 장기근속을 하고 싶어 하지만 높은 이직률을 보이는 이유는 자신들에게 맞는 조직문화와 일을 찾기 위해서다. 다시 말해 이들을 안정적인 직장만을 원하지 않는다. 경력을 쌓기보다는 자신과 맞는 곳으로 떠나는 게 합리적이고 좀 더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시간을 지불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끼는 게 이들의 가치관이다. 워라밸과 함께 이들에게 나타나는 또 하나는 ‘1인 기업’이다. 젊은 세대에서는 작은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거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경제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러다 번 아웃을 겪기도 하는데 요가로 심신의 안정을 위해 요가와 명상, 취미 활동이 하나의 해결책이 된다. 자신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고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일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을 알기에 요즘 젊은 세대에게는 필수전략이 되고 있다. 이렇게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와 목표를 가지고 과감히 퇴사를 결정하는 2030 세대들을 위해 젊은 인재가 필요한 기업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기업은 젊은 세대들이 원하는 요건을 갖추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첫 번째 회사 문화와 조직 내 환경을 개선하여 워라밸을 강화해야 한다. 그래야 업무 외 시간의 가치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에게 유연한 근무, 재택근무 옵션, 휴가 및 휴식을 지원하여 소통과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다음은 직업에 대한 다양한 경로와 선택을 제공한다. 새로운 기술과 산업의 발전으로 직업의 경계가 옅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경력 개발과 이직 기회를 제공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마지막으로 젊은 세대의 직무 적합성을 평가하고 적절한 역량 개발을 지원한다. 기업에서는 채용 단계부터 신중한 면접과 적합성 평가를 통해 실제 업무와 지원자의 적성을 정확하게 연결하는 게 필요하다. 이를 위해 심층 인터뷰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젊은 세대의 조기 퇴사는 무엇보다 기업이 이들의 변화된 요구에 부응하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일본의 예를 보면 자신에게 맞지 않는 부서나 동료와 어려움을 겪으면 상사를 직접 고를 수도 있도록 하고 있다. 회사를 떠나는 2030 세대에게는 직장생활이 자신의 꿈과 가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공간이다. 이들의 새로운 가치를 존중하고 함께 소통하며 더 나은 회사 문화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허명화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10-29

달성군, 15개 관계기관과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대구 달성군은 28일 달성화석박물관에서 안전한 달성군을 위한 ‘2024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안전한국훈련은 발생 가능한 모든 재난 및 사고 유형에 대비하는 전국 단위 종합 훈련으로, 재난 대응체계의 확립을 통해 재난 발생 시에 상황 대처 능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훈련에는 달성군, 달성소방서, 달성경찰서 등 15개의 관계기관에서 29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실전 역량 강화를 위해 군청 상황실에서 진행된 달성군 재난안전대책본부 주관 토론훈련과 달성화석박물관에 설치된 긴급구조통제단 및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의 현장훈련을 실시간으로 연계해 진행했다. 동시에 진행된 두 훈련은 재난 발생 시 주요 조치 사항인 △신속한 상황 전파 및 공유 △상황판단 회의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주민 대피 요령 안내 △초기 대응 단계 점검 △사고 수습·복구 등에 초점을 맞춰 실제상황처럼 진행됐다. 현장훈련에는 소방차, 구급차, 헬기 등 차량과 장비 40여 대가 동원됐다. 특히, 이번 훈련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전기차 화재를 가정해 실시됐으며, 질식포 소화덮개 사용 시연 등을 통해 전기차 화재 발생 시 행동 지침을 미리 점검하고 대비했다. 달성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도출한 각종 사항을 철저히 분석해 실제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업 체계를 다지고 대응 시스템을 점검할 예정이다. /최상진기자

2024-10-28

DGB금융그룹, 3분기 누적 순익 2526억원 달성

DGB금융그룹은 28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4년도 3분기 누적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252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3분기 개별 당기순이익은 10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167.9% 큰 폭 증가했다. 이는 은행 실적이 역대 분기 최대치를 경신한 영향이다. 주력 계열사인 iM뱅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4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으나, 3분기 개별 실적은 충당금전입액이 감소세로 전환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8% 크게 개선된 1324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은 부실채권 감소에 따른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전 분기 대비 0.11%p 개선됨과 동시에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이 21.1%p 증가하는 등 은행의 자산건전성이 뚜렷하게 회복된 결과로, 대손비용이 큰 폭 감소(전 분기 대비 -59.2%)한 것에 기인한다. 효율적인 자산관리 및 이익 증가로 보통주자본비율도 전 분기 대비 0.76%p 상승한 14.41%를 기록해 미래 손실 흡수력이 제고됐으며, 은행 성장 동력 확보 및 그룹의 배당 여력 제고에 이바지했다. iM뱅크는 32년 만에 새로운 시중은행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안정적인 자본 확충 기반의 사업확장과 고객 특화형 상품 제공을 통한 입지 확보와 자연스러운 금융 공급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등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로 사업 추진을 구상하는 등 성공적인 시중은행 정착을 추진하고 있다.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iM증권의 부동산 PF 익스포져가 자기자본의 50% 이내로 관리되고 있고, 최근 3년간 약 50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인식한 것을 감안하면, 내년부터는 증권사 실적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DGB금융지주는 이날 밸류업(기업가치 제고계획) 발표를 통해 수익성 회복 전략과 자본관리, 주주환원정책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특히 창사 이래 최초로 2027년까지 약 1500억 원 수준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혔다. 계획에 따라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현재 주가 기준으로 발행주식 수의 10% 이상을 줄일 수 있게 된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발표한 밸류업 핵심지표(ROE, CET-1비율)를 중심으로 재무계획을 철저히 수립해 밸류업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주주친화정책과 책임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2024-10-28

경북동해안 수산물 가격 급등… 밥상물가 ‘들썩’

‘金문어·金오징어·金전어’ 매년 심화하는 고수온에 수산물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피시플레이션(fish+inflation·수산물 가격 급등)’이 나타나고 있다. 경북동해안지역 대표 수산물들도 고수온 영향으로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급등한 상태다. 28일 포항 구룡포수협에 따르면 올해(1월 1일∼10월 20일) 문어 1㎏의 평균 가격은 3만1716원으로, 1년 전(2만5101원) 대비 무려 6615원(26.35%p) 올랐다. 가자미 1㎏의 평균 가격도 1만378원, 전년 대비 7841원 보다 2537원(32.35%p) 상승했다. 지역 대표 특산물인 붉은대게와 활오징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붉은대게의 1kg 가격은 지난해 3185원에서 올해 4215원 32.33%p올랐다. 활오징어의 1kg 가격도 2만9015원으로 전년(2만3623원) 보다 5392원(22.82%p) 뛰었다. 이날 구룡포 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몇 년전부터 오징어가 안잡하기는 했지만 이제는 진짜 씨가 말랐다”면서 “오징어뿐만 아니라 수산물 전체의 어획량이 작년과 비교하면 거의 반 토막이 났다”고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또 다른 수산물인 아귀(6272원→7262원)와 정어리(771원→1303원), 청어(597원→895원)의 가격도 상승했다. 서해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서해의 대표 가을 먹거리 전어도 종적을 감췄기 때문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집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어 어획량은 3380t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6470t) 대비 52.2% 수준에 불과하다. 최근 10년을 보더라도 올해 1~8월 어획량이 가장 적었다. 전어 품귀 현상은 대형마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전어회를 팔지 않기로 했다. 전산상 판매 여부가 확인되는 지난 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이마트도 지난해에 비교해 전어 물량을 절반으로 줄였지만, 전어회(180g)와 전어 세꼬시(180g) 상품을 작년과 같은 가격인 약 2만4000원과 1만9000원에 각각 팔고 있다. 온라인 수산물 플랫폼에서도 전어를 찾아보긴 힘들다. 주부 김민정(40·포항시 남구) 씨는 “지갑 사정이 두둑하지 못한 데다가 가격도 크게 올라 올해는 전어를 구매할 엄두가 안 난다”면서 “과일, 채소뿐만 아니라 수산물 가격도 급증해 장보기가 무서울 지경”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한편 정부는 고수온 피해와 기후 변화 대책을 위해 내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다음 달 종합대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한 우리 바다 환경 변화 정도, 어선 어업과 양식 어업의 대응 방안, 안정적인 수산물 수급책 등이 담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0-28

내년 3월까지 소나무재선충병 집중 방제

포항시가 이달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을 본격 추진함에 따라 28일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결의대회’를 갖고 재선충병 방제에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결의대회에는 방제사업 참여 시공사·감리사, 직영 방제단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품질 제고 및 부실시공 척결 △안전사고 예방 △성실한 현장관리 등을 다짐했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는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원거리 산림지역, 경사가 급한 암석지, 해안가 절벽 등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현장근로자의 책임과 성실 시공이 각별히 요구되는 분야다. 시는 이에 사소한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사고 예방 교육으로 작업자들의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방제 사업장에 대한 위험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개선해 중대재해 발생을 없애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국적인 겨울 가뭄 및 봄철 고온 현상 등의 이상기후로 소나무 생육환경이 악화되고 매개충 활동 시기는 빨라지면서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 속도가 급증해 방제사업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김응수 푸른도시사업단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의 발생 면적과 피해목이 확산되고 있어 가용 예산을 최대한 활용해 선택과 집중으로 효율적 방제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재해 없는 사업장을 만들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은기자gkacodms1@kbmaeil.com

2024-10-28

“어선 감척 어업인 손실보상 기준 개선을”

국민의힘 이상휘 국회의원(포항남·울릉, 사진)은 28일, 어선 감척 대상자로 선정된 어업인에게 충분한 보상이 가능하도록 손실 보상액 기준을 법률에 직접 규정하고 폐업지원금 기준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수산업법’과 ‘연근해어업의 구조개선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연근해어업법) 일부개정법률안 2건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수산업법과 연근해어업법은 어선 감척 시 손실 보상액 산정 기준이 되는 평년수익액과 평년어업경비를 각각 최근 3년 평균어획량과 최근 1년 동안 지출한 경비로 산출하고 있고 어선 감척 대상자에게는 폐업지원금 등을 지원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어획량 감소로 인해 손실 보상액 산정 기준이 되는 평년수익액 또한 감소하고 있고 평년어업경비는 지나치게 단기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폐업지원금도 매우 적어 감척 신청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손실 보상액 산정 기준인 평년수익액과 평년어업경비에 관한 사항을 법률에 규정하는 한편, 평년수익액 산정 기준을 최근 3년에서 10년의 동안의 평균어획량 기준으로 변경하고, 평년어업경비 산정 방식을 최근 3년 동안 지출한 비용 중 가장 작은 금액을 지출한 연도로 산정할 수 있도록 기준을 명확히 규정했다. 또한, 연근해어업법 개정안을 통해 어선 감척 대상자가 지급받는 폐업지원금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업종별, 규모별 기준액 미만인 경우 그 차액을 지급할 수 있도록 기준을 개선했다. 이상휘 의원은 “그동안 어선 감척 대상자로 선정된 어업인에 대해 손실 보상액 산정 기준이 미흡하여 적정한 손실 보상 이루어지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손실보상액 산정기준을 법률에 직접 규정하고 폐업지원금 지급 기준을 개선하여 어업인에게 충분한 보상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공익사업에 대한 어업인의 수용성을 높이고 수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려는 것”이라고 개정안 발의 배경을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0-28

지방교육재정 위기, 정부는 보고만 있을 텐가?

“담배소비세분 지방교육세 일몰 위기, 국회와 정부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는 28일 오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담배소비세분 지방교육세를 일방적으로 일몰시키려는 행정안전부에 강력한 유감을 표시했다. 협의회는 “그동안 지방교육재정 감소 우려를 지속적으로 발표했다”며 “그 중 담배소비세분 지방교육세 일몰은 시도교육청 전입금 감소를 초래하고, 교육 여건 악화로 이어져 교육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도교육청 예산에 여유가 있다.’는 일각에서 나온 목소리를 반박했다. 협의회는 “정부는 유·초·중·고등학생들을 위해 사용해야 할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중 지난해 1.5조원, 올해 2.2조원을 고등평생교육 특별회계법을 신설해 고등·평생교육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면서 “최근 2년 동안 정부의 세수 결손으로 미교부된 15조여 원의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 시도교육청은 어렵게 적립한 기금으로 세수 결손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앞으로 고교 무상교육 일몰로 인한 연 1조원, 학교용지부담금 연간 2천억원 등 세입 감소가 누적되면 시도교육청이 보유한 기금적립액은 2026년 후 고갈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일부 시도교육청은 당장 지방채 발행까지 검토해야 하는 심각한 재정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토로했다. 협의회는 “시·도교육청의 내진보강, 석면제거, 장애학생 편의시설 설치, 기초학력 부진학생 지도, 특성화고 취업 지원, 보육 교실 지원 등 학생을 위해 추진하던 사업을 축소해야 하는 상황으로 학생의 안전, 건강, 복지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도교육청의 주요 세입재원인 담배소비세분 지방교육세를 오는 2027년까지 최소 3년 연장한 후 2028년부터 단계적으로 축소하되 별도의 국고 지원을 포함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10-28

“‘황산 누출 사고’ 에너지머티리얼즈, 중대재해대책 마련하라”

민주노총 금속노동조합 포항지부는 28일 “포항 에너지머티리얼즈는 황산 누출 사고와 관련해 서둘러 중대재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금속노조 포항지부 30여 명은 이날 포항시 북구 흥해읍 에너지머티리얼즈 회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4일 에너지머티리얼즈 설비를 점검하던 노동자가 황산탱크에서 분출된 황산으로 전신 화상을 입었다”며 “회사가 법적 의무를 다했다면 예방할 수 있었지만 회사는 의무를 다하지 않았고, 사고 원인 조사와 재발방지대책 마련 과정에서 노동자를 배제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회사는 매년 위험성 평가, 3년마다 근골격계 유해요인조사, 6개월마다 작업환경측정을 해야 할 의무가 있고 결과와 개선책을 노동자에게 설명할 의무가 있지만 누구도 이런 평가와 조사 관련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산업안전보건법상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구성해야 하는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이지만 지금까지 설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고 노동자들이 금속노조에 가입했음에도 금속노조 출입을 방해하거나 대화를 피했다”며 “회사는 노동안전 대책 마련 협의체를 구성하고 재발방지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필요한 근로자 대표를 뽑는 과정이고 그것을 기다리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GS건설 자회사인 에너지머티리얼즈는 폐배터리 재활용업체로 포항에 본사와 공장을 짓고 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10-28

대구경찰청, 3분기 ‘112치안마스터’ 선발

장춘용 경사, 최경렬 경위 대구경찰청은 최근 올해 3분기 ‘112 치안마스터’를 선발해 포상했다고 28일 밝혔다. 112치안마스터는 1년 365일 24시간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112요원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한 대구경찰청 정책이다. 대구경찰청과 11곳 경찰서의 112요원들을 대상으로 △보이는 112 활용 실적 △녹취록 △지령소요시간 등 분기마다 다양한 요소들을 평가해 선발한다. 올해 3분기는 대구경찰청 112 치안 종합상황실 장춘용 경사와 수성경찰서 최경렬 경위가 각각 1위로 선발돼 개인 인증패와 표창장을 받았다. 장 경사는 ‘지하철에서 몰카를 찍는 것을 보았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피의자 인상착의와 이동 동선 등을 파악해 5개 역 승강장에 순찰차를 긴급 배치해 성폭력특별법위반(카메라이용 등 촬영죄) 피의자를 신속하게 체포하는 데 기여했다. 그는 지난 2018년 경찰서 112지령요원을 거쳐 올해 대구경찰청 112접수요원으로 자리를 옮긴 6년 경력의 베테랑 요원이다. 또 경찰서 1위로 선발된 최 경위는 실종 사건을 모니터링 하던 중 요구조자가 자주 가출 신고된 아동임을 파악했다. 이후 요구조자의 신고이력과 APO(Anti-abuse police officer, 학대예방경찰관) 시스템을 통해 요구조자가 교제폭력 보호자로 등록된 사실을 확인했다. 곧바로 가해자의 신고이력 주소 등을 확인해 요구자 발견에 힘을 보태 경찰청장 장려상을 받는 등 세심하고 예리한 판단력을 지닌 든든한 대구 112요원으로 알려졌다. 대구경찰청 윤시승 생활안전부장은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고 신뢰받기 위해 112요원들의 업무 수행 능력 평가를 지속 실시하고, 우수자에 대한 포상을 통해 신고 대응 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10-28

“국민 모두가 독도의 수호자”

‘우리 땅 독도를 지켜주세요.’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문제를 두고 찬반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포항에서 지난 24년간 한결같이 독도 수호 행사를 전개한 단체가 있어 화제다.  ‘포항시차인회 독도수호헌다회(헌다회)’가 주인공이다. 헌다회는 ‘독도의날 25주년’인 지난 25일에도 영일대해수욕장 해상누각에서 독도수호 헌다례를 거행했다.  한복을 단아하게 차려입은 헌다회 회원들은 영일만 앞바다를 향해 정성껏 달인 차와 직접 만든 다식을 올렸다. 준비한 태극기 위에 차를 올려두고, 독도 수호의지를 다짐하는 절을 하기도 했다.  독도수호 헌다회 회원 8명.  이들은 1년에 12번, 매월 25일만 되면 ‘독도가 일본에 빼앗기지 않고 자손대대로 물려줄 수 있는 영원한 우리 땅이 되길 바란다’라는 간절한 염원을 담아 헌다례를 올리고 있다. 이들의 활동은 지난 2000년 10월 25일 독도의 날이 지정되면서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져 왔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날씨와 상관없이 명절과 주말, 연휴에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행사를 치렀다. 이들은 ‘우리 땅 독도를 지키자’는 일념 하나로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고 했다.  김점수 포항시차인회 독도수호헌다회 회장은 “평소 우리의 활동을 알릴 기회가 없었지만, 묵묵히 하다보면 독도의 수호의지를 널리 알리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독도는 절대 영토분쟁의 대상이 아니고, 이번 활동으로 국민 모두가 독도의 수호자라는 주인의식과 애국심을 고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