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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북 청년인구 53만명… 8년전보다 23.7% 급감

지난해 경북 청년인구가 8년 전보다 크게 줄고, 지난해 수도권으로 6000여명이 순유출 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 청년의 수도권 유출이 계속돼 인구감소 및 고령화 심화는 물론 지역경쟁력 약화와 지역산업 인력 부족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지난달 30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 경북과 수도권 청년의 경제활동, 거주환경 등 청년 삶의 질 비교’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의 19∼39세 청년인구는 지난 2015년보다 23.7% 줄어든 52만9000명, 청년인구 비중(20.7%)은 수도권(28.3%)보다 7.6% 포인트 낮았다.경북 청년 6000여 명이 수도권으로 순유출됐고, 사유는 직업, 교육, 주택 순을 보였다.경북 청년은 남자(55.6%)가 여자(44.4%)보다 11.2% 포인트 많았고, 그 차이는 수도권(1.8% 포인트)보다 컸다.교육 정도가 대졸이상인 비율은 55.8%로 수도권(62.8%)보다 7.0% 포인트 낮았다.성별로는 여자(59.3%)가 남자(52.9%)보다 6.4% 포인트 높았고, 그 차이는 수도권(10.2% 포인트)보다 적었다.지난해 상반기 경북 청년의 고용률(62.3%)은 수도권 청년(70.5%)에 비해 8.2% 포인트 낮았고, 지난 2015년보다 격차는 커졌다.취업자의 300만원이상 임금비율(39.2%)과 상용근로자 비중(69.1%)은 수도권보다 각각 8.3% 포인트, 3.2% 포인트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청년 취업자의 상위 5개 산업을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과 ‘교육서비스업’은 경북 청년의 산업에만 나타나고,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과 ‘정보통신업’은 수도권 청년의 산업에만 나타났다.지난 2022년 기준 경북 청년의 근속기간이 1년 미만인 비율(38.4%)은 수도권(35.6%)보다 2.8% 포인트 높았고, 평균부채는 1282만원, 금융재산은 923만원으로 수도권에 비해 각각 120만원, 615만원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경북 청년의 전반적인 일자리 만족도(31.2%), 소비생활 만족도(22.7%)는 수도권보다 각각 4.2% 포인트, 2.5% 포인트 낮았으나, 소득만족도(30.7%)는 4.3% 포인트 높았다.경북 청년들의 아파트 거주 비율(54.8%), 주택소유비율(15.4%), 주거 점유형태 자가비율(63.9%)은 수도권보다 각각 0.3% 포인트, 2.2% 포인트, 11.2% 포인트 높았다.경북 청년의 사회적 고립도(29.3%)는 수도권보다 3.5%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개인적 인간관계 만족도(61.4%)와 삶의 전반적인 만족감 정도인 주관적 만족도(51.8%)는 수도권보다 각각 3.7% 포인트, 7.7% 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4-30

세계 최초 ‘스텐트용 메디컬 섬유’ 나왔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독자 기술을 활용한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다중층 약물방출 생체분해 소화기계 스텐트용 메디컬 섬유를 개발해 주목을 받는다.이번에 개발한 섬유는 신체내에서 생체 분해되면서 지속적으로 약물방출이 가능해 의료헬스케어 산업에 활용도가 클 것으로 전망한다.이번 연구는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권창일 교수,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융복합기술개발본부 손준식 박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생체재료연구센터 정윤기 박사, (주)엠아이텍 김규석 수석연구원 연구팀의 공동연구로 진행했다.연구 결과는 생체재료 분야 저명 국제저널 중 하나인 액타 바이오머터리얼리아(Acta Biomaterialia, Impact Factor 9.7) 4월호에 발표했다.21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소화기계 스텐트용 메디컬 섬유는 이중층의 구조로 설계돼 중심부에는 생체 분해 기간이 오래 유지되는 물질을, 외면에는 생체 분해 기간이 짧은 물질을 적용함으로써 생체 내에서 스텐트가 분해되는 기간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소화기계 스텐트의 난제로만 여겨졌던 생체 분해 기간 제어 및 다중층 약물 담지 기술 개발로 인해 스텐트의 체내 팽창 유지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오랜 기간 약물을 방출해 지속적인 효능을 발휘할 수 있다.지금까지 플라스틱 소재 스텐트는 내경이 작아 빨리 막히고, 금속사 소재 스텐트는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지만 추가 시술을 통해 제거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극복하고자 오래전부터 생체 분해 스텐트 개발을 시도했지만, 소화기계 협착을 방지하기 위한 성능이 미흡하거나 스텐트의 형태가 빠르게 변형돼 지속성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로 상용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한국섬유개발연구원 호요승 원장은 “이번 연구는 섬유소재 기술이 첨단 의료헬스케어 산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4-21

케이메디허브·㈜뉴로소나, 국산기기 최초 대동물 뇌혈관장벽 개방 성공

케이메디허브(이사장 양진영)는 15일 ㈜뉴로소나가 개발한 초음파 치료기기를 활용해 국산기기 최초로 대동물 뇌혈관장벽을 일시적으로 개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과 전임상센터는 ㈜뉴로소나(대표 서선일)가 개발한 뇌질환 초음파 의료기기를 사용해 대동물 대상 뇌 조직 내 출혈이나 염증반응 없이 뇌혈관장벽을 안정적으로 개통하는데 성공했다.이번 성과는 국내 최초로 국산의료기기를 활용해 뇌로 가는 약물전달을 차단하는 뇌혈관장벽을 개통함으로써 두개골을 여는 개두(蓋頭) 수술 없이 비침습적으로 안전하게 뇌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핵심기술의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국내기업이 개발한 장비로 성과를 창출하여 기쁘다”며 “앞으로 ㈜뉴로소나와 공동연구를 통해 뇌질환 극복을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뉴로소나는 뇌질환 치료기기 개발 전문기업으로 2021년부터 치매극복 연구개발과제에 선정돼 케이메디허브, 인천성모병원과 저강도 집속 초음파 치료기기를 활용한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혈관장벽 개방 연구를 수행 중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4-15

세르비아 총리실 등 케이메디허브 방문

케이메디허브(이사장 양진영)는 지난 19일 세르비아 총리실 등 KSP(Knowledge Sharing Program: 대한민국 기획재정부 주관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 정책실무자 연수단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세르비아측의 요청으로 진행된 이번 방문은 세르비아가 의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 클러스터의 현장을 경험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세르비아 보건부, 총리실, 과학기술개발혁신부 등 주요부처 고위급 정책관계자가 참석했다.이번에 방문한 세르비아 정책실무자 연수단은 핵심연구시설인 4개 센터를 둘러보고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경과를 확인했다.특히 케이메디허브는 오는 2025년 개원 예정인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을 활용해 세르비아 보건의료인 교육훈련을 지원하는 등 협업방안을 논의하며 양국 간 교류를 확대했다.세르비아는 지난 2022년, 대한민국 바이오 클러스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케이메디허브에 온라인 자문을 요청해 진행했으며 2023년 케이메디허브 연구원이 세르비아를 직접 방문해 대한민국 바이오 클러스터를 소개하는 등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세르비아 보건부 슬래다나 두킥(Sladana Dukic) 차관보는 “양국의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케이메디허브에서 바이오 클러스터 건립 노하우 공유와 향후 공동연구 등 함께 협업할 계기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세르비아 정부는 5억 달러(6천700억 원)를 투자해 오는 2026년까지 ‘Bio 4 campus’ 조성해 바이오산업을 국가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세르비아는 유럽·러시아·중동을 잇는 요충지라 할 수 있다”며 “이번 방문이 우리나라의 의료산업 정책을 수출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3-21

대구상의 새 회장 박윤경 대표 선출

대구상공회의소 창립 이후 최초의 여성회장이 탄생했다.대구 경제계를 대표할 제25대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박윤경(66·사진) 케이케이(주) 대표가 선출됐다.임기는 오는 24일부터 3년 간이다.대구상의는 19일 오후 10층 대회의실에서 제25대 첫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25년 만에 추대방식이 아닌 경선을 통해 박 대표를 차기회장으로 선출했다.이날 경선에는 전체 상공의원 112명 중 104명이 참석해 박 대표와 장원규 (주)화성밸브 대표 간 투표를 진행했다.경선 결과, 박 대표가 71표를 얻어 33표를 받은 장 대표를 큰 표차로 누르고 승리했다.박윤경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회원기업의 권익옹호와 성장을 든든하게 지원하며, 상공의원의 위상 강화에 노력하겠다”며 “지역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대구 출신인 박 회장은 경북여고를 졸업하고, 영남대학교 사범대학, 동 대학 경영대학원 경영학과를 마쳤다.그는 (재)한국여성벤처협회 부회장, 대한럭비협회 21대 회장, 민주평통 자문위원 대구 지역 여성위원장 등을 역임했다.현재 송화럭비진흥회 이사장, 대구오페라하우스 이사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케이케이(주)는 지난 1927년 대구오일상회로 출범해 3대에 걸쳐 97년의 긴 역사를 유지하며 성장했다.지난 1949년 10월1일 경북광유주식회사로 회사명을 변경한 뒤 2015년 1월1일 케이케이(주)로 상호변경한 이래 30여 곳의 본, 지점 및 직영사업장을 통해 지역 에너지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매출액은 지난 2022년 기준 액체연료 및 관련 제품 도매업 등으로 3천475억에 이른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3-19

오영주 중기부 장관 “지역 스타트업 성장 ‘원팀’ 지원”

12일 대구를 방문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은 지역의 주력산업 분야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오 장관은 이날 오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대구·경북의 주력산업인 로봇·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기업 6곳 대표와 간담회를 열고, 집중 육성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서울에서 대구로 본사를 이전한 기업부터 외국인, 청년, 교수 창업가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초기 인공지능 로봇기업의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위한 집중 지원과 함께 초격차 기술개발 분야의 경우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지방에서 인재 확보가 어려운 점 등을 토로했다.이에 오 장관은 “핵심기술을 보유한 초격차 스타트업을 선별해 기술사업화·스케일업, RD 지원 및 정책자금·보증·수출을 연계하여 지원할 계획”이라며 “기술개발 지원 기간 확대와 함께 자금 규모도 확대를 준비하고 있고, 전국 17곳 기업인력애로센터를 통해 인재가 지역 스타트업에 유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지역 스타트업이 수도권으로 이전하지 않고도 지역에서 충분한 성장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와 지자체,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지역혁신기관이 원팀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간담회 이후 오 장관은 오후에 개막한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에 참석해 “올해 처음으로 공동 준비한 뜻 깊은 행사인 만큼 지역중소기업이 우리나라 경제의 주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3-12

신공항 건설위한 SPC설립, 대구굴기위한 중요 과제중 하나

대구정책연구원(원장 박양호)은 26일 연구원 5층 컨벤션홀에서 ‘대구굴기와 지방시대’를 주제로 개원 1주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번 심포지엄은 올해 1주년을 맞은 대구정책연구원의 개원을 기념하고, 그동안 주요 연구 성과 공유 및 미래정책 발굴을 위한 소통의 장이 됐다.심포지엄의 첫날인 26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대구시 주요 산하기관장 등이 참석해 대구굴기와 지방시대 관련 연구성과를 공유했다.이날 심포지엄은 박양호 대구·경북연구원장이 ‘대구슈퍼혁신·대구굴기·지방시대’를 주제로 기조강연과 3개의 주제발표, 토론 등으로 진행했다.박 원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대구굴기를 일으킬 ‘대구슈퍼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박 원장은 “대구굴기는 우뚝 높이 치솟아 장기 고도성장을 이루는 대구미래발전 모습을 의미한다”며 “대구가 보유한 3대 특성을 재발견하고, 대혁신 창출과 접목될 때 대구굴기는 성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대구의 3대 특성을 △지리적 측면의 중앙입지 △기능적 측면의 중심지 △대도시체계 측면의 중추도시 등으로 정의했다.그러면서 “대구에서 대구굴기를 이룩하자면 혁신이 단기간에 포도송이처럼 다발(多發)로 이뤄지는 ‘대구슈퍼혁신’의 출현과 관련 투자가 가속화돼야 한다”면서 “때마침 대구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단기다발형 대구슈퍼혁신이 발현해 대구굴기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대구슈퍼혁신을 위한 12대 혁신으로 대구·경북 신공항혁신, 미래 5대 신산업혁신, 군위편입·신성장혁신, 달빛철도·남부거대경제권혁신 등을 꼽았다.그러면서 대구굴기를 위한 주요 과제로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에 최적화된 특수목적법인(SPC) 우선 설립 △신공항과 달빛철도 연계 시너지 창출 △대구미래 5대 신산업별 경쟁력 강화 △주요 10대 기업의 ‘대구지방본사’ 유치 △대구발 국토다극화 기본계획 수립 등을 제시했다.이어 김주석 대구정책연구원 신공항전략랩 단장의 ‘대구·경북 신공항 프리존 발전방안’, 윤상현 대구정책연구원 신산업전략랩 단장의 ‘글로벌 대구 인공지능종합연구센터 설립방안’, 김수성 대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의 ‘달빛철도와 영호남 상생발전 전략’ 등의 주제발표가 있었다.이날 행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정책연구원이 대구시정 정책 발굴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미래 5대 신산업 육성, TK신공항과 달빛고속화철도를 중심으로 한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등 대구굴기의 핵심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책 연구에 최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이번 심포지엄에 이어 27일 연구원 10층 대회의실에서 최용준 대구정책연구원 메가대구랩 단장의 메가대구 3대 권역별 발전구상 등 다섯 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을 한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2-26

대구·경북 수출입, 중국 의존도 높아

대구·경북 수출과 수입이 중국 의존도가 매우 높아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지난해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구 35.2%, 경북 31.4%로 전국 19.7%보다 각각 15.5% 포인트, 11.7%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수입 비중도 대구 60.8%, 경북 32.5%로 전국 22.2%를 크게 웃돈다. 특히 이차전지 소재 등 핵심 원료에 대한 중국 수입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확보 등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15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 지역본부가 최근 발표한 ‘대구·경북 수출입의 중국 의존도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중국을 상대로 한 수출 비율이 대구는 역대 가장 높은 35.2%, 경북은 31.4%로 분석됐다.중국 수입의존도는 대구 60.8%, 경북은 역대 최고인 32.5%로 각각 전국 대비 38.6% 포인트, 10.3% 포인트 높게 조사됐다.지난해 대구 수출은 지난 2022년보다 3.5% 늘어난 110억 달러, 수입은 3.0% 늘어난 84억 달러로 역대 최대 교역규모를 달성했다.지난해 최대 수출·입국 역시 전년도에 이어 모두 중국이 차지했다.중국을 상대로 한 수출은 4.5% 늘어난 39억 달러, 수입은 2.9% 늘어난 51억 달러로 대구 전체 수출입에서 각각 35.2%, 60.8%를 차지했다.경북의 지난해 수출은 전년보다 ·12.4% 줄어든 411억 달러, 수입도 ·3.3% 줄어든 209억 달러로 집계됐다.경북 또한 중국이 2022년에 이어 지난해 최대 수출 및 수입국인 것으로 분석됐다.대구와 경북의 최근 중국 교역의존도가 급격히 높아진 것은 이차전지 소재인 정밀화학원료 때문으로 해석한다.대구의 경우 정밀화학원료는 전체 수출입 1위 품목으로 수출의 31.2%, 수입의 45.7%를 차지하는데 중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2.4%, 수입의 59.8%를 차지하고 있다.경북도 정밀화학원료는 전체 수출의 9.2%, 수입의 21.2%에서 중국과의 교역은 수출 6.3%, 수입 56.1%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대구·경북의 배터리 이차전지 소재 중국 교역액이 크게 늘었다”며 “앞으로 전기차의 소비 둔화가 후방산업인 배터리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지역의 중국 상대 정밀화학원료 교역에도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차전지 소재 생산시설이 다수인 지역 관련기업의 공급망 확보를 위한 공동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2-15

“동서화합 상징·남부권 국토 발전 기틀”

대구경제계가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 국회 통과를 반겼다.대구상공회의소는 25일 입장문을 통해 “동서화합의 상징이자 남부권 국토발전의 희망이 되는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이어 “특별법의 국회 통과는 지난 30여 년간의 노력 끝에 얻은 값진 결실이고 영·호남 시·도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이루어낸 쾌거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값지다”고 평가했다.또, “달빛고속철도는 두 지역뿐만 아니라 철도가 지나가는 영·호남 10곳 지방자치단체와 1천800만 지역민의 인적, 물적 교류를 촉진시켜 남부 광역경제권 형성의 기틀을 마련하고, 국토 균형발전 대의를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달빛고속철도는 남부권을 아우르는 초광역 경제공동체를 구축하는 신호탄”이라고 간주했다.대구상공회의소는 “이번 특별법은 오랜 세월 정치적 이해관계로 대립했던 동서 화합의 물꼬를 틀고 앞으로 다가올 2038년 대구·광주 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 등 영호남 상생발전에 기반이 될 것”이라며 “달빛고속철도 건설이 완공되면 대구·경북 신공항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신(新)남부 광역경제권 활성화를 통한 국토 균형개발의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영호남 정서적 단절을 없애고 국민통합을 실현하는 대표적인 상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1-25

대구시설관리공단·현대로보틱스, 방역로봇 운영 업무협약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글로벌 로봇제조업체인 HD현대로보틱스와 손잡고 방역로봇개발에 나선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이 지난 18일 달성군 유가읍에 위치한 HD현대로보틱스 본사에서 개방형 혁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은 두 기관이 가진 자원과 신기술을 공유하고, 협업 네트워크를 통해 연구과제 발굴과 플랫폼 구축을 위해 추진됐다.공단은 지하상가 등 다양한 공공시설과 도시 인프라를 관리·운영하고 있다.또, 로봇 산업의 앵커기업(특정산업이나 지역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인 HD현대로보틱스는 최근 본사를 대구로 이전한 바 있다.대면 방역 로봇 시범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으로 공단과 HD현대로보틱스는 △지하상가 시설을 활용한 자율주행 방역 시스템 개발 및 검증 테스트베드 제공 △기술·제품 상용화를 위한 양 기관 피드백 제공 △실증완료 후 혁신제품 조달청 구매 신청 지원 등을 공동 추진한다.협무협약을 추진한 공단 담당자는 “혁신기술개발실증으로 자율주행 방역로봇 기술, 플라즈마 공기정화 기술, UVC LED 살균기술 등의 개발과 상용화, 지역상생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문기봉 이사장은 “공단은 기업이 개발한 기술과 제품을 실증하기에 좋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공단의 인력, 장비, 기술을 지역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해 적극 개방해 대구 지역 기업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1-21

이차전지 제조장비 수출 ‘대구 50%·경북 34%’ 급증세

이차전지 제조장비가 대구·경북 수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지역 이차전지 제조장비 수출기업의 수출실적은 전기자동차 배터리·ESS 등 폭발적 수요 증가에 힘입어 최근 5년 사이에 약 5배로 급성장하고 있다.이 같은 결과는 배터리 셀 기업의 공격적인 생산설비 증설이 지역의 이차전지장비 제조기업에 직접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한다.17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 지역본부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ESS 등 이차전지 산업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지역의 이차전지장비 수출이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1월 누계기준 대구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50.5% 늘어난 5억6천900만 달러, 경북도는 34.2% 늘어난 5억6천80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이는 같은 기간 대구·경북의 전체 수출증가율 5.6%와 ·1.0%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대구의 이차전지장비 주요 수출품목은 화학기계(코팅·건조 등 전극공정 설비), 압연기(롤 프레싱 기기), 운반하역기계(배터리 제조공정 자동화 장비), 고무플라스틱가공기계(분리막 등 이차전지 소재 생산 장비) 등이다.특히, 이차전지장비 대표품목인 화학기계의 수출은 4년 연속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는 무려 144.3% 늘어난 1억5천만 달러 수출을 달성하는 등 이차전지산업의 성장 수혜가 대구 기계·장비기업에도 본격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경북은 코팅 등 전극공정 설비에 해당하는 ‘기타기계’와 이차전지 제조공정 자동화 장비가 포함된 ‘운반하역기계’를 수출하고 있다.지난해 11월 누계기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각각 52.4%, 78.5%의 높은 수출증가율을 보였다.대구·경북 이차전지장비의 수출성장세는 지역기업의 수출실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지역의 이차전지장비 수출 주요기업의 실적은 지난 2018년 2억4천500만 달러에 그쳤으나, 지난해 11월 누계기준으로 10억4천500만 달러로 집계돼 최근 5년 사이 약 5배 규모의 수출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지역기업들은 우수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셀 기업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중국으로까지 납품처를 확대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 지역본부 이근화 차장은 “이차전지 산업이 성장하며 양극재 등 소재 기업 위주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대구·경북 지역이 강점을 보유한 이차전지장비 생태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성과가 좋은 장비기업은 국산화에 성공하거나 기술력을 앞세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1-17

대구 동구, K-2 후적지 개발 시민공감대 확산 나서

대구 동구가 올해 K-2 후적지 개발을 위한 시민 공감대 확산에 나선다.우선 눈여겨볼 만한 것은 ‘K-2 후적지 홍보관’ 준공 등 홍보 활성화다. 홍보관은 후적지 개발사업 홍보부터 투자유치 활성화 등 홍보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장소는 아양기찻길 내 아양뷰이며, 올해 상반기 준공예정이다. 내부에는 통합신공항 실감 영상관을 비롯해 축소 모형 위로 대형스크린과 연동해 후적지 개발 전략을 설명하는 디오라마 프로젝션 맵핑 쇼 등을 선보인다. 또 K-2 후적지 도시특화계획 체험 공간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체감형 콘텐츠를 구성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소통 및 홍보채널 확대를 위해 각종 행사 시 K-2 후적지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홍보영상 및 물품, 리플렛 등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온·오프라인으로 홍보물을 배부할 계획이다. 또한, 구 의회 후적지 건설 특별위원회와 후적지 개발 상황을 수시로 공유하고, 시민 의견을 적극 수용하는 등 시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노력한다.동구는 이뿐만 아니라 시민 공감대 확산과 함께 K-2 후적지 및 원도심 개발방안을 마련해 적용해 나간다. 이를 위해 전문가 초청 특강, 개발 방안 구성 워크숍 등을 한다.먼저 ‘K-2 후적지 역사관 조성 연구용역’이 추진된다. K-2 후적지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후대에 전승하기 위한 사업으로, 후적지 역사관은 역사·문화 교육의 장으로 활용돼 관광자원으로 육성할 예정이다.아울러 K-2 후적지 개발방안 및 원도심 관리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국내외 대규모 도시개발 선진사례를 비교·분석하기 위한 조치로, 도시개발 선진지 벤치마킹과 병행한다.전문가 초청 특강은 후적지 개발 관련 부서 직원들의 전문지식 함양을 위해 대구시 총괄계획가 및 마스터플랜 자문단 등 후적지 개발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수시로 개최할 방침이다.윤석준 동구청장은 “공항 후적지 개발을 위해 구민과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며 “소음과 고도제한으로 고통 받는 개발제한 지역에서 두바이·싱가포르를 뛰어넘는 상상력을 실현하는 미래생산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1-16

‘체불예방·청산 집중지도기간’ 운영

대구고용노동청은 15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건설업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체불예방·청산 집중지도기간’을 운영한다.14일 대구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구·경북지역 체불액은 1천317억 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292억 원보다 28.5% 늘었다.지난해 말 건설업 체불액은 276억 원으로 전년도 200억 원보다 38%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따라 집중지도 기간에 근로감독관이 47곳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해 기성금 적기(조기) 집행을 지도하고, 불법 하도급에 따른 임금체불 여부도 집중 점검한다.특히, 자금 유동성 위기에 처한 태영건설이 시공 중인 10곳 건설현장에 대해 기성금 집행 여부 등을 점검해 협력업체 근로자의 임금체불 예방과 청산에 집중할 계획이다.또, 최근 1년 동안 신고사건 2회 이상, 4대 보험료 체납 사업장 등 체불 가능성이 있는 사업장을 자체 선정, 유선 및 방문지도 등 지도·점검 결과 재산은닉, 자금유용 등 악의적으로 임금을 체불한 고액·상습 사업주는 구속수사하고, 소액이라도 고의적으로 임금을 체불한 사업주는 구속수사 원칙을 강화하는 등 상습·고의적인 체불사업주는 엄정하게 대응키로 했다.아울러, 피해근로자에 대한 생계지원도 예년과 달리 더 강화할 예정이다. 간이대지급금을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처리 기간을 한시적으로 14일에서 7일로 단축하고, 체불 근로자 생계비 융자, 체불청산 지원 사업주 융자 금리 등도 한시적으로 인하한다.또한 체불근로자 생계비 융자상환 거치기간을 현행 1년에서 2년까지 연장하는 제도개선을 새롭게 추진해 상환기한이 임박한 체불근로자의 부담도 줄여줄 예정이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1-14

대구식약청, 14일 스마트 GMP 도입 정책설명회 개최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오는 14일 대구‧경북지역 건강기능식품제조업체 30개소를 대상으로 ‘건강기능식품제조업체 정책설명회’를 실시한다.이번 설명회는 건강기능식품 안전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영업자가 관련 업무를 보다 원활히 수행하는데 도움을 주고 업계의 품질관리 수준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주요 내용은 △스마트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에 개요 △GMP 주요 지적사례 △해외 식품안전 동향 △건강기능식품 품질 관리를 위한 미생물 실험 방법 △건강기능식품 관련 소비자신고 주요 사례 △품목제조신고 유의사항 등이다.스마트 GMP는 건강기능식품 제조관리에 자동화‧디지털화를 접목한 제도로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의 품질‧안전관리를 고도화하기 위해 스마트 GMP 제도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제도 도입에 앞서 관내 건강기능제조업체가 스마트 GMP를 보다 원활히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이번에 제도의 개념과 세부운영 절차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또 국내 건강기능식품의 수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해외식품안전동향에 대한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대구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가 새롭게 도입되는 GMP 제도 등 건강기능식품품질‧안전관리에 대한 영업자의 이해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건강기능식품제조업체의 안전관리 역량이 보다 강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12-13

대구·경북 내년 수출 ‘맑음’… IT·기계 증가세 주도

대구·경북의 수출이 내년에도 글로벌 IT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증가세가 지속할 전망이다.특히, 수요가 회복되는 IT산업과 주요국 첨단산업 투자에 따른 기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차전지소재 생산에 필요한 핵심 광물 수출통제 움직임에 따라 공급망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11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 지역본부가 발표한 ‘대구·경북 2023년 수출입 평가 및 2024년 전망’에 따르면 올해 대구 수출은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108억 달러로 2년 연속 100억 달러 돌파가 예상된다.경북 수출은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478억 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내년에는 IT제품의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며 우리나라 수출이 7.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구는 올해보다 2.6% 늘어난 111억 달러, 경북은 4.7% 늘어난 500억 달러로 수출 증가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무협 대경본부는 각국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EU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도입했고, 미국과 EU는 ‘친환경 철강 클럽’에 속하지 않는 역외국가를 대상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지속 가능한 글로벌 철강 및 알루미늄 협정(GSSA)’ 등의 신규 통상장벽을 세우고 있다.경북 수출의 30%를 철강산업이 차지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또한,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과 관련한 각국의 주도권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제조를 위한 핵심 원자재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핵심 광물을 보유한 중국(갈륨, 흑연), 인도네시아(니켈, 보크사이트)는 수출통제를 시행하고 있고, 말련(희토류), 필리핀(니켈)도 수출통제와 관세부과를 검토하는 등 자국우선주의가 강화되고 있다.지역의 주요 수출품목인 이차전지소재의 생산을 위한 핵심 광물은 대구·경북 1위 수입품목에 해당할 만큼 비중이 높아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 및 수입선 다변화가 불가피하다.내년에 가장 주목되는 지역의 수출 품목으로는 IT제품과 기계를 꼽을 수 있다.글로벌 IT 수요 개선으로 스마트폰·컴퓨터와 같은 전방산업과 무선통신기기 부품, 반도체 제조용 소재인 실리콘웨이퍼 등 후방산업도 수혜를 기대한다.최근 챗GPT 등 생성형 AI의 급격한 성장과 맞물려 AI가속기 및 서버에 활용되는 고성능 인쇄회로의 수출 증가세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미국·EU 등 주요국의 첨단산업 설비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이차전지 제조용 장비, 자동화 기기 등 기계분야에 대한 수요가 지속할 전망이다.지역의 주력 수출품으로 부상한 이차전지소재는 해외우려법인(FEOC) 등 미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세부내용이 확정되면서 지역 소재 업체들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분석됐다.하지만, 리튬·니켈 등 광물가격의 하락세가 지속하면 이차전지소재의 판매가격 연동으로 수출확대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 지역본부 이상헌 본부장은 “올해 우리나라 수출의 감소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내년은 중국 부동산 위기, 유로존 경기하강, 주요국 통화긴축 지속 등 거시환경 측면에 불안요인이 있는 만큼 민·관이 합심해 핵심 공급망 관리, 고부가가치 신산업 전환 등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12-11

케이메디허브, 미래의료기술연구동 기공식

케이메디허브(이사장 양진영)는 지난 7일 미래의료기술연구동 기공식을 개최했다.이날 기공식을 가진 미래의료기술연구동은 총사업비 178억8천만 원이 투입돼 기존 케이메디허브 부지 내에 건립된다.이번 기공식에는 보건복지부 황의수 과장, 대구시 권건 의료산업과장,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이종권 과장, 한국실험동물확회 성제경 이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미래동은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건축공사에 돌입해 약 1년간의 건축기간을 거처 오는 2024년 12월에 완공될 예정이다.미래동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 규모에 전체면적 2천 864㎡로 건립되며 지상 1층에는 첨단 수술실, 최신 영상장비 등 심뇌혈관 의료기기 평가에 특화된 시설이 구축되고 지상 2층에는 치과용 의료기기 평가 특화 시설이 구축된다.ANGIO-CT 등 최신 영상장비 도입 및 4베드 규모의 맞춤형 수술 환경 제공으로 의료제품 평가, 교육·연수 등 폭넓은 기업 지원 및 의료 RD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앞으로 바이오 및 의료기기 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국산 의료제품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힘쓸 예정이다.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미래의료기술연구동은 국내 의료기기 개발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미래의료기술연구동의 안전하고 완성도 높은 건축공사와 착공 이후 기업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12-10

KTDI, 고품질 비건 스웨이드 개발 박차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이 세계 최고 수준 품질의 비건 스웨이드 개발을 추진한다.비건 스웨이드는 고급 차량에 주로 사용되는 수입산 인조 스웨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KTDI를 비롯한 원풍물산(주), (주)휴비스와 등 모두 9곳 기업·기관이 개발에 참여한다.이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 하반기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에 선정, 신소재를 적용한 비건 스웨이드 소재와 응용제품 개발에 들어갔다.비건 스웨이드는 천연가죽을 대체하는 고품질의 소재로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그동안 국내에서 관련 기술이 부족하고, 제조 공정상의 난이도가 높아 고가의 차량에는 이탈리아 등 수입 소재가 주로 사용됐다.기존 비건 스웨이드 소재 제조 시 가장 큰 기술적인 문제는 가죽의 표면 감을 구현하고자 폴리에스터계 극세섬유를 사용하는데 원단의 극세사 밀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또한, 낮은 극세사 밀도를 보완하려면 폴리우레탄 수지의 사용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이로 인해 원단의 내광성이 낮아 고품질의 제품을 제조하기 어려웠다.KTDI 등은 이를 극복하고자 알칼리 용매에 영향을 받는 폴리에스터 대신 국내에서 생산되는 SK케미칼의 PCT를 사용함으로써 극세사의 밀도를 높이고 우레탄 함침 농도를 낮춤으로써 비건 스웨이드 소재의 촉감과 내광성 등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한국섬유개발연구원 호요승 원장은 “신소재 적용을 통한 비건 스웨이드 소재 개발로 차량 내장재용 고부가가치 제품의 국산화 및 고품질화라는 측면뿐 아니라 UAM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함으로써 섬유소재 산업을 미래 신산업의 기반산업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