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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한국양궁 세계大선수권 종합우승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의 대학 대표팀이 2016 세계대학선수권에서 금메달 10개 중 8개를 따내며 종합우승했다.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4위를 기록, 아쉽게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던 강채영(경희대)은 대회 3관왕에 올랐다.강채영은 1~5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유수정(한국체대)을 슛오프 접전 끝에 세트점수 6-5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대한양궁협회가 7일 밝혔다. 강채영, 유수정, 김경은(우석대)이 팀을 이룬 여자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세트점수 6-2로 이겼다. 강채영은 박성철(계명대)과 짝을 이뤄 출전한 혼성팀전 결승에서도 슛오프 접전끝에 프랑스를 세트점수 5-4로 꺾었다.박성철, 허재우(계명대), 곽동훈(배재대)이 한 조로 출전한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세트점수 6-0으로 꺾고 완승을 거뒀다. 박성철은 혼성팀전과 남자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컴파운드 종목에서는 김종호(중원대)가 3관왕을 달성했다. 김종호는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에브렌 차으란(터키)을 145-143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땄다.김종호와 김정민, 양영호(이상 중원대)가 짝을 이룬 컴파운드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를 227-226, 1점 차로 눌렀다.김종호는 고소영(한국체대)과 출전한 컴파운드 혼성팀전 결승에서는 터키를 157-156으로 이겼다.컴파운드 여자 개인 결승에서는 고소영이 세라 프리엘스(벨기에)를 147-140로 이기며 2관왕에 올랐다./연합뉴스

2016-06-08

“선수들 부상, 생각보다 오래 가”

지난주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했던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준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53·사진) 감독은 “우리가 못해서 진 것”이라고 말했다.류 감독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재정비를 잘했느냐`는 질문에 “재정비는 무슨…. 선수가 다 빠져나가 버렸는데…”라며 한숨부터 쉬었다.삼성은 지난 3~5일 안방에서 열린 한화와의 3연전에서 모두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3경기 중 2경기가 연장으로 흐른 치열한 접전이었다.최하위 한화와 총력전 끝에 싹쓸이패를 당하며 깊은 내상을 입은 삼성은 반격 카드가 절실하지만, 외국인 선수 전원을 포함해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빠져 정상 전력을 꾸리기도 어려운 실정이다.새 외국인 투수 아놀드 레온는 한 경기 선발 등판한 이후 어깨가 뭉쳐 엔트리에서 빠졌고, 그나마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줬던 앨런 웹스터는 종아리를 다쳤다.호타준족 구자욱의 복귀는 다시 다음 주로 늦춰졌고, 외국인 타자 아롬 발디리스도 벌써 올라와야 할 시점이지만 퓨처스 시합 도중 발목을 다쳐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매미가 울면 삼성이 웃는다고 하는데, 날씨가 뜨거워진다고 해도 삼성이 기력을 회복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류 감독도 매미 얘기를 꺼내자 “그런 말 하지 말라”며 손사래부터 쳤다.류 감독은 “레오는 오늘 캐치볼을 했다. 주말에 불펜 피칭, 다음 주에 2군 경기에 등판하면 그다음 주에는 1군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웹스터에 대해서는 “종아리 근육이 찢어진 상태라 근육이 붙고 몸 만들고 그러면 한 달은 더 있어야 복귀하지 않겠느냐”며 “구자욱도 이번 주에는 올라오지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류 감독은 “레온과 웹스터가 돌아오고, 구자욱, 발디리스, 조동찬까지 합류하면 베스트 전력이 구성될 것 같은데, 선수들의 부상이 생각보다 오래가서 걱정”이라며 “선수들이 나가기만 하고 돌아올 생각을 않는다”고 한숨을 쉬었다./연합뉴스

2016-06-08

침묵 깬 박병호, 시즌 10호 홈런 `쾅`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질긴 아홉수를 넘어 마침내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박병호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1-1로 팽팽하던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박병호는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좌완 선발 드루 스마일리의 3구째 슬라이더(약 119㎞)를 잡아당겨 왼쪽 2층 관중석 난간을 맞고 떨어지는 큼지막한 홈런으로 연결했다.지난달 1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8, 9호 홈런을 연달아 쳐낸 후 아홉수에 허덕이던 박병호는 무려 23일, 19경기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이로써 박병호는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최희섭, 추신수, 강정호에 이어 4번째로 한 시즌에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서도 벗어난 박병호는 나머지 타석에서는 안타를쳐내지 못하며 5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시즌 타율은 0.217(166타수 36안타)을 유지했다.박병호는 1회말 1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스마일리의 3연속 직구 승부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박병호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으나 4회말 2사에서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된 데 이어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탬파베이는 4-4로 맞선 6회말 2사 2루에서 3번 조 마우어를 거르고 4번 박병호를 선택했다.박병호는 탬파베이의 두 번째 좌완 투수 에라스모 라미레스를 상대로 볼 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바깥쪽 직구(약 153㎞)에 헛스윙 삼진을 당해 자존심을 구겼다.박병호는 5-5 동점이 된 8회말 2사에서 탬파베이의 세 번째 좌완 투수 하비에르세데뇨에게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미네소타는 9회초 마무리 케빈 젭슨이 무너져 5-7로 패했다./연합뉴스

2016-06-07

손연재 `과달라하라 월드컵` 볼 종목서 銅

손연재(22·연세대)가 과달라하라 월드컵 볼 결선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올 시즌 출전한 5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메달을 따내는 선전을 이어갔다.손연재는 5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16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마지막 날, 종목별 결선 볼에서 18.700점을 얻어 알렉산드라 솔다토바(19.100점·러시아), 간나 리자트디노바(19.000점·우크라이나)에 이어 시상대 나머지 한 자리를 차지했다.세계 2인자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은 18.550점으로 4위에 그쳤고, 멜리티나 스타뉴타(벨라루스)는 18.300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이로써 손연재는 2월 26~28일 에스포(개인종합 은메달, 후프 동메달, 볼 금메달, 리본 은메달), 3월 17~20일 리스본(후프 동메달, 볼·곤봉 은메달), 4월 1~3일 페사로(곤봉·리본 은메달), 5월 27~29일 소피아(개인종합 동메달, 후프 은메달, 볼 동메달, 곤봉 금메달, 리본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올 시즌 출전한 5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메달을 수확하는 기염을 토했다.손연재는 앞선 후프에서는 18.800점으로 개인 최고 연기를 펼치고도 입상에는 실패했다.손연재가 18.8점대 고지를 밟은 것은 전 종목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손연재의 종전 후프 최고점은 지난달 소피아 월드컵에서 기록한 18.650점이었다.손연재는 18점 후반대까지 점수대를 끌어올리며 선전했으나 경쟁자들의 벽을 넘지 못했다.마문(19.200점), 솔다토바(19.050점)가 나란히 19점대를 찍으며 금, 은메달을 가져갔고, 리자트디노바(18.950점)가 손연재에게 0.150점 앞서 동메달을 차지했다.손연재는 볼에 이어진 곤봉에서도 18.750점으로 자신의 곤봉 최고점 타이를 기록했으나 4위에 머물며 메달권 밖으로 밀려났다. 금, 은, 동메달은 마문(19.250점), 솔다토바(19.200점), 리자트디노바(19.000점) 순이었다.손연재는 마지막 종목인 리본에서는 18.450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마문이 19.200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스타뉴타가 18.650점으로 은메달을 챙기며 이번 대회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솔다토바(18.550점)의 차지였다.손연재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리자트디노바는 18.200점으로 5위에 그치며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메달권 밖으로 밀려났다.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두 달여 앞두고 열린 이번 대회에는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최강자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를 제외하고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빠짐없이 참가했다.손연재는 앞서 개인종합에서 후프(18.550점)-볼(18.650점)-곤봉(18.750점)-리본(18.700점) 4종목 합계 74.650점으로 또다시 자신의 최고점수를 경신하고도 순위는 4위에 머물며 메달을 손에 넣지는 못했다.개인종합에서 3위 리자트디노바(75.150점)에게 밀려 메달을 놓친 손연재는 이날종목별 결선 4종목에서 리본을 제외하고는 리자트디노바를 넘지 못했다.1주일 전 소피아 월드컵에서 전 종목 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리자트디노바의 벽에 가로막혀 볼 동메달 하나를 수확하는데 그쳤으나 점수대를 18.7~8점대로 끌어올리며 꾸준한 상승세를 확인한 것은 소득이었다.더불어 후한 채점 성향을 보인 이번 대회와는 달리 올림픽 무대는 훨씬 점수를 엄격하게 매기기 때문에 정확하고 깔끔한 연기가 장점인 손연재에게는 올림픽이 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많다.따라서 이번 대회의 결과만으로 올림픽 성적을 예단할 수는 없다.손연재의 다음 대회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펼쳐지는 월드컵 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연합뉴스

2016-06-07

슈틸리케號, 공격축구로 자존심 되찾다

`무적함대` 스페인(FIFA 랭킹 6위)에 참패한 슈틸리케호가 `동유럽 강호` 체코(FIFA 랭킹 30위)를 상대로 공격 축구를 앞세워 승리를 따내 무너진 자존심을 되살리는 효과를 봤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의 에덴아레나에서 열린 체코과 평가전에서 윤빛가람(옌볜)과 석현준(포르투)의 득점포가 이어지며 2-1 승리했다.2001년 8월 체코를 상대로 0-5 완패를 씻어냈을 뿐만 아니라 지난 1일 스페인에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하고 1-6으로 대패했던 아쉬움에서도 벗어나는 승리였다.유럽 원정 2연전을 20명(필드 플레이어 18명·골키퍼 2명)으로 나선 슈틸리케 감독은 스페인전과 체코전에서 골키퍼를 빼면 큰 전력 변화를 주지 않았다.스페인전 후반에 베스트 11이 사실상 체코전에 선발 베스트 11로 나섰다.스페인전에 후반 투입된 석현준이 체코전 선발로 출전했고,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기성용(스완지시티) 대신 윤빛가람이 선발 카드로 선택된 가운데 스페인전 대량 실점의 책임을 떠안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대신 `베테랑`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이 나선 게 변화였다.하지만 변화는 성공을 불러왔다.선발출전 기회를 얻은 석현준과 윤빛가람은 사령탑의 의도에 맞게 전반전에 득점에 성공했고, 정성룡은 슈퍼세이브 행진을 펼쳐 실점을 막았다.이날 승리는 단순히 멤버의 변화 때문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지난 1일 스페인전에서는 유럽에 도착해 이틀도 채 훈련하지 못한 터라 선수들의 시차 적응도 문제였다. 여기에 시즌을 끝낸 유럽파들의 컨디션도 난조였다.그런 상황에서 개인기와 조직력이 뛰어난 스페인 선수들을 상대한 태극전사들은압박은 물론 볼 점유도 제대로 못 하는 실수 속에 6골이나 허용하는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컨디션 난조에 실력 차까지 겹친 최악의 결과였다.하지만 스페인전 이후 나흘 만에 체코와 만난 태극전사들의 컨디션은 현지 적응을 마친 터라 컨디션이 한층 올라있었다.슈틸리케 감독은 스페인전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손흥민(토트넘)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에게 또다시 선발출전 기회를 줬다.유럽 원정에서 두 번이나 선발 기회를 얻은 손흥민과 지동원은 전반 초반 원톱 스트라이커 석현준과 유기적인 패스를 이어받으며 슈팅 기회를 만들어 냈다.특히 스페인전과 똑같은 4-2-3-1 전술을 가동했음에도 전반 초반부터 공격진들이 보여준 자신감 넘치는 공격축구는 스페인전과 완전히 달라진 결과를 만들어냈다.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개막을 앞둔 체코는 완성된 팀이었고, 슈틸리케호는 오는 9월 시작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준비하는단계여서 전력 차가 날 수밖에 없었지만, 오히려 전반전은 슈틸리케호의 압승이었다.`패스 마스터` 기성용이 빠진 상황에서도 대체로 투입된 윤빛가람은 석현준의 결승골을 도왔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프리킥으로 선제골까지 뽑아내며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스스로 증명했다.스페인전 참패로 무너진 자존심을 살리겠다는 선수들의 강한 자신감이 `공격 축구`로 이어지며 슈틸리케호 출범 이후 유럽 원정 첫 승리라는 결과로 이어졌다.두 차례 유럽 원정에서 쓴맛과 단맛을 모두 경험한 슈틸리케호는 한층 올라선 자신감으로 9월 시작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준비하게 됐다./연합뉴스

2016-06-07

`타격 기계` 김현수 `출루 머신` 기대감

미국 프로야구(MLB)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외야수 김현수(28)를 영입한 건 그의 출루 능력을 높게 샀기 때문이다.볼티모어는 작년 팀 홈런 아메리칸리그 3위(217개)를 하고도, 득점 7위(713점)에 그쳤다.구단 내부에서는 낮은 출루율이 문제라고 판단했고, 김현수에게 2년 700만 달러(약 80억7천300만원)를 안겨주며 영입했다.김현수에게 주목한 건 KBO 통산 출루율 0.406이다.문제는 김현수가 출루 능력을 보여줄 기회 자체를 얻지 못했다는 점이다.시즌 초 완전히 외면받았던 김현수는 간헐적인 기회를 살려 5월 말부터는 주전 좌익수로 출전을 늘려간다.2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전은 김현수의 출루 능력을 엿볼 좋은 기회였다.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5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메이저리그 진출 후 세 번째 3안타 경기이자 두 번째 4출루 경기, 그리고 첫 번째 2득점을 올리면서 테이블세터 역할을 제대로 했다.이날 경기를 지켜본 볼티모어 현지 팬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김현수는 기계다”라고 말할 정도로 김현수는 정밀한 타격을 보여줬다.1회말 첫 타석은 조 켈리의 빠른 직구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고, 2회말에는 보스턴이 내야수들을 1루 방향으로 옮기는 `수비 시프트`를 걸자 워닝 트랙까지 타구를 보내 2루타를 만들었다.이제까지 철저하게 오른손 투수만 상대했던 김현수는 3말 왼손 투수 토미 레인으로부터 볼넷을 골랐고, 7회말에는 클레이 벅홀츠의 커브를 때려 다시 시프트를 무너뜨리며 안타를 만들었다.주목할 부분은 김현수의 출루율이다.이날 경기로 김현수는 타율 0.382, 출루율 0.469, OPS 0.978을 기록하게 됐다.김현수의 출루율 0.469는 메이저리그에서 5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 중 1위다.김현수는 모두 55번의 타석에서 안타 21개(2루타 4개, 홈런 1개), 볼넷 8개를 얻었다.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에서는 벤 조브리스트(시카고 컵스)가 출루율 0.439로 1위다.물론 출전이 늘어가면 출루율은 내려갈 가능성이 크지만, 김현수는 안타뿐만 아니라 볼넷까지 얻을 수 있는 타자라는 점에서 성적 유지에 유리하다.이제는 김현수도 상대 팀에게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고, 집중 견제를 받다 보면 타격감이 떨어질 수도 있다.이때 볼넷을 골라 출루할 수만 있다면 빠른 슬럼프 탈출이 가능하다.한국에서 `타격 기계`라는 별명을 얻었던 김현수는, 이제 미국에서 `출루 기계`로 변신할 준비를 마쳤다./연합뉴스

2016-06-03

`우물 안 개구리` 슈틸리케호 체코전서 `반전드라마` 노려

슈틸리케호가 유럽 첫 원정에서 허술한 조직력에 따른 치명적인 실수와 결정적 상황에서 결정력이 떨어지는 허술한 슈팅까지 어우러지며 `대참사`를 당했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스페인과 평가전에서 무려 1-6 패배의 굴욕을 맛봤다.FIFA 랭킹 54위인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르며 `아시아의 맹주`로 군림했다.더불어 슈틸리케호는 최근 10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쿠퉤이트 3-0 몰수승 포함)까지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그러나 스페인전에서 무엇보다 실점 과정이 나빴다.나오지 말아야 할 치명적인 실수가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졌고, 아시아 팀을 상대로 무실점을 이어가던 수비는 스페인의 간결한 침투 패스에 허무하게 뚫렸다. 여기에 문전에서 기회를 맞은 공격수들의 슈팅은 번번이 빗맞기 일쑤였다.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K리그에서 물오른 골감각을 보여준 황의조(성남)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유럽파` 손흥민(토트넘)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배치했다. 섀도 스트라이커 역할은 남태희(레퀴야)에게 돌아갔다.`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한국영(카타르SC)이 중원을 맡은 가운데 윤석영(찰턴), 김기희(상하이 선화),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포백(4-back)을 담당했다.대부분 슈틸리케호에서 잔뼈가 굵고 경험이 많은 선수였지만 `막강` 스페인 앞에서는 실수투성이이었다.전반 7분 손흥민의 슈팅을 빼고는 공격진들이 전반에 보여준 모습이 거의 없었다. 전반 22분 지동원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의 슈팅은 임팩트가 제대로 되지 못해 골키퍼에게 위협이 되지 못했다.전반 30분 스페인의 다비드 실바(맨시티)에게 내준 프리킥 선제골은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향해 골키퍼도 막을 수 없는 완벽한 골이었다.하지만 한국의 이어진 실점은 실수에서 비롯됐다.전반 32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에게 내준 결승골은 골키퍼를 향한 장현수의백헤딩이 너무 약해 볼을 빼앗기며 내줬다. 한국이 후반 5분 코너킥 상황과 후반 44분 잇달아 모라타(유벤투스)에게 두 차례 실점은 모두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의 빠른 판단이 아쉬웠고, 나머지 실점도 스페인 선수들의 개인기에 수비진이 속절없이 무너진 게 안타까웠다.오는 5일 체코(FIFA 랭킹 29위)와 유럽 원정 2차전에 나서는 슈틸리케호로서는 스페인전 대참사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2001년 8월 15일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은 체코와 유럽 원정으로 치른 평가전에서 0-5 대패를 당한 바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스페인전 대패의 아쉬움을 딛고 체코를 상대로 태극전사의 자존심을 세워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연합뉴스

2016-06-03

“겁에 질린 한국”

스페인 언론들이 스페인에 대패한 한국 대표팀의 경기력을 낮게 평가했다.한국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 친선경기에서 전반전에서 3골, 후반전에서 3골을 내주며 1-6으로 대패했다.스페인 언론 AS는 2일 “스페인 대표팀은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많은 골을 넣었다”라며 “한국의 수비력은 달콤했다”라고 표현했다.이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유로 2016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배정되지 않았다는것”이라고 전했다.엘 코메르시우는 “한국 선수들은 용감하게 맞섰지만, 다소 겁에 질린 듯 플레이를 했다”라면서 “특히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내면서 기술이 좋은 스페인 미드필더들에게 여러 차례 뚫렸다”라고 설명했다.이 매체는 “한국 대표팀은 (전반전 7분) 손흥민의 슈팅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공격도 펼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스페인 축구 전문 매체 마르카는 “스페인은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라면서 “특히 전반 15분 놀리토와 알바로 모라타로 이어지는 패싱 기술은 한국 대표팀에게 축구의 진수를 가르쳐 주기에 충분했다”라고 전했다.마르카는 수차례 실수를 범한 골키퍼 김진현을 언급하기도 했다.마르카는 “한국 대표팀은 전반 32분 골키퍼 김진현의 실수로 두 번째 골을 허용한 뒤 완전히 녹다운됐다”라며 “그는 스페인 대표팀의 친구”라고 표현했다./연합뉴스

2016-06-03

이승엽, 10번째 `투표 올스타` 도전

▲ 지난달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3회말 2사 1, 2루 때 1타점 적시타를 친 이승엽이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타자`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이 개인통산 10번째로 투표에 의한 올스타전 출전에 도전한다.KBO는 2일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에 나설 `베스트 12` 후보 120명 명단을 공개했다.드림(두산, 삼성, SK, 롯데, 케이티)과 나눔(NC, 넥센, 한화, KIA, LG)으로 나눠 경기를 펼치는 올스타전에 나설 베스트 12는 팬 투표와 선숙단 투표로 선정한다.팬 투표는 7일 오후 2시부터 7월 1일 오후 6시까지 포털사이트 다음과 네이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KBO 앱과 KBO STATS 앱에서 진행한다.KBO 리그 현역선수 명단에 등록된 10개 구단 감독과 코치,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하는 선수단 투표는 6월 중 일자를 지정해 5개 구장에서 동시에 실시할 예정이다.각 구단이 제출한 올스타 후보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이승엽이다. 이승엽은 드림 올스타 지명타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이승엽은 지난해 팬 투표에서 153만47표를 얻어 역대 최다 득표로 올스타 무대를 밟는 등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한화 베테랑 포수 조인성(41)도 10번째 올스타전 베스트 선정에 도전한다.불혹을 훌쩍 넘은 조인성이 이번 올스타전에 나서면 역대 최고령 올스타전 출발기록을 세운다.타율 1위 김문호(롯데), 홈런 공동 1위 김재환(두산) 등 올해 KBO리그에서 뒤늦게 떠오른 선수들이 올스타 투표에서 어느 정도 지지를 받을지도 관심사다.KBO는 매주 월요일 인터넷과 모바일 투표수를 합산한 팬 투표 중간집계 현황을 발표한다.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70 대 30 비율로 환산한 최종 집계 결과는 4일 공개할예정이다.투표 종료 후에는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올스타전 입장권(30명, 1인2매)과 ㈜FSSNL에서 제작하는 올스타 유니폼 레플리카(30명, 팀 선택 가능)를 증정한다.올해 올스타전은 7월 1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연합뉴스

2016-06-03

야구, 2020 도쿄올림픽 종목 채택 유력

야구의 올림픽종목 재진입이 더욱 유력해졌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20년 도쿄올림픽 추가 종목으로 대회 조직위원회가 제안한 야구·소프트볼, 가라테, 스케이트보딩, 스포츠 클라이밍, 서핑 등 5개 종목(18개 세부종목)을 심의해 승인했다.IOC는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에 앞서 열릴 129차 총회에서 이들 5개 종목을 일괄 투표에 부쳐 도쿄올림픽 채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지난해 9월 IOC에 5개 종목을 정식종목 후보로 추천했다.이는 2004년 12월 IOC 총회를 통과한 `어젠다 2020`을 바탕으로 올림픽 개최도시는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종목을 올림픽 정식종목에 포함할 수 있게 된 데 따른 것이다.이후 도쿄조직위는 총 26개 종목에서 2020년 올림픽 정식종목 제안서를 받아 8개 종목을 1차 후보로 추렸고, 최종적으로 5개 종목을 선정했다.도쿄조직위가 제안한 5개 종목, 18개 세부종목의 총 선수 수는 IOC가 상한선으로 둔 500명보다 적은 474명으로 돼 있다.IOC 집행위에서 승인한 사항이 총회에서 거부되는 일은 드물어 이들 종목은 이변이 없는 한 도쿄올림픽 무대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IOC 총회라는 마지막 관문을 넘어서면 야구·소프트볼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2년 만에 다시 올림픽종목으로 치러지게 된다.IOC가 5개 종목을 패키지로 묶어 종목 추가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것은 도쿄조직위의 의향이 어느 정도 받아들여진 것이라는 분석이다.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어느 종목도 탈락하지 않고 일괄 채택될 공산이 커졌다고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이 신문은 “도쿄조직위는 지난해 9월 제안서를 제출한 이후 일괄 심의를 요구해왔다”면서 “이는 일본에서 가장 희망하는 야구·소프트볼과 가라테가 탈락할 위험을피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6-06-03

신태용 “단점 보완하는 자리 될 것”

올림픽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1일 “4개국 대회를 올림픽 전초전이라 생각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신 감독은 이날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4개국(한국·나이지리아·온두라스·덴마크) 올림픽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그는 “대륙별로 가장 좋은 팀들이 참가했다”며 “3팀과 경기를 통해 장점보다는 우리 팀이 무엇이 부족한지 알고,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이어 “와일드카드가 포함되지 않아 현재 전력은 70~80% 단계”라면서 “마지막 18명이 정해지면 더 좋은 전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신 감독은 그러면서 “이번에 소집된 선수로 100%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문제점을 찾아 보완하면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난항을 겪고 있는 와일드카드에 대해서는 “국내 선수든, 해외파든 팀에 도움이 된다면 문이 열려있다”며 말을 아꼈다.올림픽 목표에 대해서도 “조별리그는 무조건 통과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다음은 한 경기 한 경기 결승이라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그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16팀 중 피지만 제외하면 15팀이 우승할 수도, 못할 수도 있다”며 준비를 잘하면 결승까지 갈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다른 3팀 모두 올림픽을 바라보고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를 올림픽을 위해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올림픽 목표를 최소 조별리그 통과, 최대 우승으로 잡았다.나이지라아 삼손 시아시아 감독은 “올림픽 우승팀은 나이지리아가 될 것”이라며“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준우승했는데, 얼마나 준비를 잘하느냐에 따라 다른 팀도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온두라스 아마도 궤바라 수석코치는 “우리는 결승에 충분히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올림픽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덴마크 닐스 프레드릭센 감독은 “힘든 그룹에 있어 목표는 8강”이라면서 우승 후보로는 브라질을 꼽았다. 그는 또 문창진을 눈여겨볼 선수로 뽑기도 했다.신태용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구체적인 목표는 밝히지 않았지만,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거둔 성적(동메달) 이상의 결과를 내고 싶다고 한 바 있다.올림픽 대표팀은 2일 나이지리아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4일에는 온두라스, 6일에는 덴마크와 각각 일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6-06-02

포항·구미교육청, 전국소체 돌풍 견인

포항교육지원청 및 구미교육지원청 선수단이 최근 열린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경북선수단의 상위 입상을 견인했다. 포항교육지원청선수단(교육장 류필수)은 이번 대회에 육상 등 18종목에 208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13개, 은메달 7개, 동메달 9개 등 모두 2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역대 최고 성적으로 경상북도선수단이 경기, 서울에 이어 전국 3위의 쾌거를 거두는 데 크게 일조했다.역도 75kg급 황보영진(창포중 3년)이 인상, 용상, 합계 부문에서 3관왕을, 사격 공기권총 김경원(대도중 3년)이 개인전 및 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상대초는 축구 여초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단체전에서 경북의 면을 살렸다.또한 유도와 볼링, 골프에서 각각 금메달 1개씩을 추가했고, 탁구(동1), 검도(동1), 사격(금2, 은1), 체조(금1, 은1, 동1), 태권도(동3), 롤러(동1), 카누(은1)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구미교육지원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9개, 동메달 9개 등 총 2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특히, 역도 여중부 구미여중 박수빈 선수는 인상과 용상, 합계부문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또 정구 금오중 김영관, 육상 형곡중 곽다현, 볼링 2인조 도송중 김다영, 복싱 형곡중 민건, 레슬링 구미신평중 박성민, 골프 현일중 정인경, 정윤지 선수도 금메달을 획득했다.포항교육지원청 류필수 교육장은 “그 동안 열심히 노력한 선수들에게 감사드리고 이번 대회의 결과를 계기로 자신의 진로를 위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6-06-02

유럽축구 `별들의 전쟁` 10일 킥오프

4년마다 돌아오는 유럽축구 국가대항전의 최고 무대인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현지시간 6월 10일~7월 10일·프랑스) 개막을 앞두고 본선에 진출한 24개 출전국이 `23명 엔트리`를 모두 마감하고 마지막 결전을 준비한다.유럽축구연맹(UEFA)은 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유로 2016에 나서는 24개 참가국이 23명 엔트리를 모두 제출했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선수는 총 552명”이라고 발표했다.올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0일 오후 9시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개최국 프랑스와 루마니아의 개막전으로 한달 동안의 열전을 시작한다.역대 대회에서는 독일(1972년·1980년·1996년)과 스페인(1964년·2008년·2012년)이 나란히 세 차례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을 차지했고 프랑스(1984년·2000년)가두 차례 우승으로 뒤를 쫓고 있다. 독일은 준우승도 세 차례(1976년·1992년·2008년)나 했다.소련(1960년), 이탈리아(1968년), 체코(1976년), 네덜란드(1976년), 덴마크(1992년), 그리스(2004년) 등이 한 차례씩 정상에 올랐다. 유고슬라비아(1960년·1968년), 벨기에(1980년), 포르투갈(2004년)은 준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이날 발표된 국가별 최종 엔트리를 보면 말 그대로 `화려한 별들의 전쟁`이다.유럽 무대를 휩쓰는 스타급 선수들이 자국의 영예를 걸고 결전에 나선다.프랑스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필두로 폴 포그바(유벤투스), 은골로 칸테(레스터시티), 올리비에 지루(아스널), 앙드레-피에르 지냑(UANL 티그레스) 등을 발탁했다. 여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21살의 공격수 앙토니 마르시알도 디디에 데샹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그러나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온 마마두 사코(리버풀)와 성관계 동영상 협박 혐의로 기소된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는 `아웃`됐다.역대 최다 우승을 놓고 경쟁하는 독일과 스페인도 화려한 스쿼드를 자랑한다.독일은 최전방 공격수로 마리오 고메스(베식타스), 토마스 뮐러(뮌헨), 루카스 포돌스키(갈라타사라이) 등 경험이 풍부한 골잡이를 선택했다.중원에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도움왕을 차지한 메주트 외칠(아스널), 사미 케디라(유벤투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맨유),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등이 포진하고 골키퍼는 현역 최고의 선수로 손꼽히는 마누엘 노이어(뮌헨)가 버틴다.스페인 역시 `스타군단`이다.화려한 미드필더진을 자랑하는 스페인은 세르히오 부스케츠(바르셀로나), 코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티아고 알칸타라(바이에른 뮌헨),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페드로 로드리게스(첼시),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 등이 발탁됐다.여기에 수비진에는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헤라르드 피케(바르셀로나), 호르디 알바(바르셀로나), 후안프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이름을 올렸고 이케르 카시야스(포르투), 다비드 데 헤아(맨유)가 1번 골키퍼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골잡이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를 필두로 해리 케인(토트넘), 웨인 루니(맨유), 대니얼 스터리지(리버풀)를 최전방 공격수로 선택했다. 여기에 맨유의 `신성` 마커스 래시퍼드(맨유)에게도 한 자리를 배당했다.최근 유럽 축구 무대의 주류로 부상한 벨기에는 23명의 엔트리 가운데 무려 8명을 공격수로 뽑는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를 선택해 눈길을 끈다./연합뉴스

2016-06-02

신태용號, 대륙별 강호들과 막판 담금질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대륙별 강호들을 안방으로불러 `4강 신화` 재현을 위한 막판 담금질에 나선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부터 6일까지 수도권에서 나이지리아, 온두라스, 덴마크와 함께 `4개국 축구 친선대회`를 가진다.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나이지리아와 첫 경기를 갖고, 4일에는 낮 1시 30분 온두라스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6일에는 오후 8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덴마크와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이들 3팀은 각각 아프리카와 남미, 유럽에서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강호다.본선에서 멕시코·피지·독일과 같은 조인 대표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맞닥뜨릴 수 있는 상대다.이에 이번 대회는 본선 조별리그에서 만날 상대의 대리전인 동시에 4년 전 쾌거를 재현할 수 있는지 가늠하는 무대가 된다.첫 상대 나이지리아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금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5 아프리카축구연맹(CAF) 23세 이하(U-23) 네이션스컵 우승으로 올림픽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한국은 올림픽 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 3승 무패로 앞서있다. 그러나 2000년 이후 15년간 한 번도 맞대결을 한 적이 없다.본선에서 맞붙는 멕시코 가상 상대인 온두라스는 2015 북중미 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올림픽 예선에서 멕시코에 이어 2위로 본선에 올랐다.우리나라가 동메달을 딴 4년 전에는 8강에 오르기도 했다.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2전 전승으로 앞서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본선에서 맞붙어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덴마크전은 올림픽 본선 같은 조 독일을 겨냥한 대리전이다. 덴마크는 2015 유럽축구연맹(UEFA) U-21 챔피언십 3위에 올라 본선 티켓을 따냈다.대표팀은 1995년과 1996년 3차례 만나 1무 2패의 열세를 보였다.올림픽 대표팀은 이번 대회 후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이어서 4개국 친선대회는 선수들에게 올림픽호 승선을 위한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연합뉴스

2016-06-01

`역대 최다 ` 道선수단, 경북체육 새지평

스포츠 꿈나무들의 큰잔치인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31일 나흘간의 공식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막했다.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17개 시·도 임원 및 선수 1만7천여명이 참가해 초등부 19개 종목, 중학부 36개 종목 등 모두 36개 종목에서 열전을 펼쳤다.경북선수단은 33개 정식종목에 총 1천98명(선수 794명, 임원 304명)이 참가해 금메달 38개, 은메달 34개, 동메달 50개 등 모두 122개 메달을 획득해 종합 금메달 순위에서 3위에 올랐다.이는 당초 목표한 금메달 30여개를 초과 달성하며 제36회 전국소년체전(김천·금 38, 은39, 동 41, 모두 118개) 이후 역대 최다 금메달을 획득하는 알찬 결실을 거뒀다.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대회(금 33, 은 25, 동 45)를 포함한 3년 연속 상위권 성과 달성한 이후, 안정적인 학교체육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과와 실에 철저히 대비하는 준비와 계획을 실천한 결과로 평가된다. 학교체육의 경기력 향상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13개 종목에서 고르게 금메달을 획득, 4년 연속 상위권의 우수한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종목별로는 역도, 양궁, 태권도, 사격 등을 집중 육성하면서 경기력이 월등히 향상돼 상위권 입상에 원동력이 됐다. 여기다 다수의 메달이 걸린 육상, 수영, 롤러 종목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전용 훈련 시설(김천다이빙장, 안동롤러경기장 등)을 이용한 선수 육성책과 함께 실업팀과의 매칭훈련을 더함으로써 경기력을 끌어 올린 것도 상위권 도약에 발판이 됐다.아울러 경기, 서울, 강원 등 강세 시·도의 약화된 경기력의 영향을 경쟁 상대인 경남, 충북, 충남 등 시·도로 고르게 나눠가지는 전력 분산효과도 나타났다.단체경기에서는 골프, 축구, 정구, 테니스에서 선전했다.경북선발이 골프 여중부 우승을 거머쥐며 단체전 선전의 신호탄을 쐈다.대회 마지막 날인 31일 포항 상대초는 경남 명서초에 5-0 승리를 거두며 우승했다. 또한 정구와 테니스에서도 경북 남중부 선발이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개인종목 선수들의 선전도 눈부셨다.이중 다문화 가정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육상 가오쏴이(청도초 6년·중국)는 금 2, 은 1개를, 박미나(포항 대흥중 2년·태국)는 금1, 은1, 동1개를 획득하며 차세대 육상 스타로 떠올랐다.역도에서 각각 3관왕에 오른 박수빈(구미여중 3년), 황보영진(창포중 3년)과 금빛 과녁을 적중시키며 양궁 3관왕을 차지한 김제덕(예천초 6년), 사격 2관왕 김경원(대도중 3년), 롤러 2관왕에 오른 김경서(길주중 2년)는 차세대 한국 엘리트 체육 기대주로 손꼽히고 있다.반면, 노메달에 그친 야구, 배구, 하키, 핸드볼, 근대3종 종목과 불참한 조정, 소프트볼, 트라이애슬론 등의 종목 육성책은 향후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경상북도체육회 김관용 회장(도지사)과 경북도교육청 이영우 교육감은 통합 체육회의 창립 원년에 열린 이번 소년체전에서 지역체육진흥의 기초가 되는 학교체육의 지원·육성 없이는 성과 달성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협력·협조하는 선수육성과 훈련지원 정책을 펼쳐 가는데 공동으로 대처해 경북체육 중흥을 이루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6-01

이대호, 주전 향한 열망 `스리런포`로 쾅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7호 홈런을 터트렸다.이대호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최근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던 이대호는 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이대호의 시즌 7호 홈런은 6-2로 앞선 8회말 터졌다.이대호는 6-2로 앞선 8회말 1사 1, 3루에서 브랜던 마우러의 2구째 시속 156㎞ 강속구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21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열흘 만에 홈런을 더한 이대호는 팀 내 홈런 5위를 유지했다.이대호는 앞선 세 타석에서 안타를 하나 쳐 올해 5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2개 이상)를 기록했다.2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간 이대호는 오른손 선발 투수 앤드루 캐시너의 6구 시속 153㎞ 직구를 밀어쳤지만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이대호는 0-1로 끌려가던 5회말 무사 1, 2루 두 번째 타석에서 타점을 더할 기회를 잡았다.초구를 쳤지만 공은 2루수 정면으로 향했고, 이대호는 송구가 벗어난 덕분에 간신히 병살타를 면했다.이대호의 내야 땅볼로 시애틀은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크리스 아이아네타의 병살타로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시애틀은 6회말 카일 시거의 2점 홈런으로 4-2로 경기를 뒤집었고, 이대호는 7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했다.이대호는 캐시너의 공을 계속 커트해가며 좋은 공을 기다렸고, 7구 시속 150㎞ 투심 패스트볼이 들어오자 힘껏 배트를 휘둘렀다.샌디에이고 2루수 안게르비스 솔라르테가 몸을 날렸지만, 이대호가 친공은 글러브를 살짝 건드린 뒤 중견수 앞으로 빠져나갔다.하지만 이대호는 다음 타자 아이아네타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타율을 0.267(75타수 20안타)까지 올렸고, OPS는 0.850이 됐다.또한, 이대호는 0-1로 뒤진 6회초 1루수로 좋은 수비까지 선보였다.무사 1, 2루에서 멜빈 업튼 주니어의 강한 땅볼을 잡아 2루에 커버를 들어간 유격수 션 오말리에게 정확하게 송구했고, 이대호가 다시 1루에서 공을 받아 더블플레이를 완성했다.이대호가 공수에서 활약을 펼친 시애틀은 9-3으로 승리했다.시애틀은 29승 21패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샌디에이고는 20승 32패로 3연패에 빠졌다./연합뉴스

2016-06-01

“꼭 뛰어 넘겠다는 의지가 기적 만들었죠”

“운동을 할 때 최고로 행복합니다”강원도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경북 육상계의 눈이 `이변의 묘미`를 연출한 한 소년에게 집중됐다.주인공은 대흥중학교 3학년 김효일사진 군.김효일은 28일 강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중학부 높이뛰기 결승전에서 1m89cm를 뛰어넘었다. 김 군은 1m92cm를 넘은 김동원(대구체중)과 동률을 기록한 김현욱(서울 월촌중)의 뒤를 이어 3위에 입상했다. 이날 김 군은 1, 2차 시도가 실패로 끝났지만 마지막 3차 시도에서 성공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날 경기장에 있던 경북 육상 관계자들은 뜻밖의 메달 획득에 박수갈채를 보내는 한편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김 군은 지난 3월 경북소년체전 중학부 높이뛰기에서 1m75cm로 우승, 경북대표로 선발됐다. 이 기록은 자신의 최고 기록이었다.앞서 경북 육상 전문가들은 1m75cm의 높이로는 전국소체에서 메달을 따내기가 어렵다고 예측했다. 중학부 높이뛰기 최고 기록은 1985년 포항에서 열린 제14회 전국소체에서 박재홍이 세운 2m08cm다. 매년 열리고 있는 전국소체 중학부 높이뛰기에서도 1m90cm 기록에 근접해야 메달 획득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김효일은 경북소체가 끝난 지, 불과 두 달 만에 14cm 높이를 훌쩍 뛰어 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김효일 군은 “1, 2차 시도에서 불발에 그쳤지만 `꼭 뛰어 넘어 보고 싶다`는 의지를 갖고 3차 시기에 도전해 성공했다. 이 영광을 김녹경 감독님과 정대관 코치 선생님과 함께 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운동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 훌륭한 체육지도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높이뛰기는 키가 클수록 유리한 종목이다. 질량중심이 높게 형성돼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다. 현재 김효일군의 신장은 1m80cm로 높이뛰기에 최적의 신체조건을 갖췄다.김 군을 지도한 두호고 정대관 코치는 “2개월 만에 14cm를 넘은 것은 대단한 기록”이라며 “밝고 긍정적인 효일이가 맹연습을 통해 동작(포인트)을 익혔고,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정 코치는 “성장판이 열려 있는 효일이는 지금도 신체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시합 때 강한 모습을 보이는 효일이가 몸으로 느끼는 포인트를 보다 완벽하게 구사한다면 톱 클래스 수준의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6-05-31

김현수, ML 첫 홈런포로 팀승리 견인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간절히 바라던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기록했다.김현수는 30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7회 김현수의 타석이었다.김현수는 4-4로 맞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불펜 제프 맨십의 5구째 시속 148㎞(92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기록한 홈런이다.볼티모어가 6-4로 승리하면서 김현수의 데뷔 첫 홈런은 결승타로 기록됐다.이날 김현수는 1회초 무사 1루의 첫 타석에서 선발 마이크 클레빈저의 6구째 시속 148㎞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2회초 2사 1루에서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김현수는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대타로 나와 볼넷을 얻은 19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을 포함해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김현수는 4-3으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댄 오데로의 시속 145㎞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안타를 만들지 못했던 김현수는 마지막 타석에서 극적인 결승 솔로포를 치며 앞선 타석에서의 아쉬움을 지웠다.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86에서 0.383(47타수 18안타)으로 조금 떨어졌다.`타격기계` 김현수는 홈런을 쳤지만 한국프로야구 홈런왕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침묵했다.박병호는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치른 시애틀과 방문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던 박병호는 29일 시애틀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이날도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박병호는 2회초 시애틀 우완 선발 타이후안 워커의 시속 154㎞ 직구에 눌려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4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해 후안 센테노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올 시즌 20번째 득점을 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박병호는 5회 워커의 슬라이더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7경기 연속 삼진이다.8회 마지막 타석, 박병호는 시애틀 우완 불펜 스티브 존슨의 시속 143㎞ 직구를받아쳤지만 유격수 뜬공으로 돌아섰다.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18에서 0.214(145타수 31안타)로 더 떨어졌다.미네소타는 1-2로 끌려가던 4회에 터진 조 마우어와 미겔 사노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5-4로 이겼다.시애틀은 9회말 2사 후 프랭클린 구티에레스의 중월 투런포로 추격한 뒤 이대호를 대타로 내세웠다.이대호는 미네소타 마무리 케빈 젭슨과 맞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57에서 0.254(71타수 18안타)로 떨어졌다.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도 무안타에 그쳤다.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방문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강정호는 1회초 1사 1루에서 4구째 텍사스 선발 마틴 페레스의 시속 132㎞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3회와 5회에는 3루 땅볼로 돌아섰고, 8회에도 3루 땅볼에 그쳤다.강정호의 타율은 0.308에서 0.286(56타수 16안타)으로 하락했다.피츠버그는 2-6으로 패했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불펜 오승환(34)은 팀이 워싱턴 내셔널스에 2-10으로 패해 휴식을 취했다./연합뉴스

2016-05-31

이세돌 `무패 행진` 9연승서 아쉬운 마무리

▲ 30일 오전 청주시 청원구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제2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서 이세돌 9단이 중국 구리 9단과 대국 중에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알파고 대국` 후 무패 행진을 벌이던 이세돌 9단이 `라이벌` 구리 9단에게 일격을 당했다.이세돌 9단은 30일 충북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제2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32강전에서 중국의 구리 9단에게 158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초반 흐름은 이세돌 9단에게 유리하게 돌아갔으나 우하귀 백돌을 잡으려 둔 45수가 실수가 되면서 구리 9단에게 역습을 당했다.순간 실수로 오히려 우하귀 흑돌을 잡힌 이세돌은 맹추격에 나섰지만, 초반 손해를 만회하지 못하자 깨끗하게 돌을 던졌다.이로써 이세돌 9단은 LG배 본선 첫판에서 탈락했다.이세돌 9단의 구리 9단 상대 통산 전적(공식 대회 기준)은 22승 1무 24패로 더 벌어졌다.이세돌 9단과 구리 9단은 지난 2014년 세기의 10번기를 펼친 이후 세계대회에서처음 맞붙었다.500만 위안(약 8억5천만원)이 걸린 10번기에서는 이세돌 9단이 6승 2패로 승리했다.그러나 이세돌 9단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구리 9단에게 3연패를 당했다.앞서 중국 갑조리그에서 구리가 이세돌에게 2연승했다.구리 9단은 이세돌 9단에게 알파고 대국 후 첫 패배도 안겼다.이세돌 9단은 지난 3월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알파고와 5번기를 펼친 이후 9연승을 달리다 이번 패배로 연승행진을 이어갈 수 없게 됐다./연합뉴스

2016-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