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기획ㆍ특집

핵 테러·핵물질 불법거래 방지 국제 공조 논의

日 후쿠시마 원전사고 계기 경각심 고조원자력 안전 문제 서울회의서 집중 논의26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되는 `2012 서울핵안보정상회의`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계기로 원자력발전소의 안전과 함께 핵 테러를 예방하기 위한 핵안보 등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과 핵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공동의 합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선도적 수준의 원자력 기술을 보유한 국가이며, 특히 경북은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원전이 집중 설치된 상태여서 원자력 안전과 핵 안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와 함께 울진과 영덕, 포항, 경주 등 경북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미래 경북을 먹여 살릴 원자력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경북도로서는 원자력과 `바늘과 실`같은 관계를 맺고 있다.이에 본지는 `2012 서울핵안보정상회의`에서 다뤄질 핵안보 사안과 함께 경북 동해안 지역에 구축될 원자력 클러스터 등 원자력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집중 취재 보도한다.편집자주핵 안보 정상회의 특집 글 싣는 순서1. 2012 서울핵안보정상회의, 무엇을 논하는 자리인가 2. 세계 원전 수출국으로 변신을 꿈꾸다, 경북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3. 야누스의 얼굴 원자력, 안전 대책은`2012 서울핵안보정상회의`는 53개국 정상급 인사와 4개 국제기구 수장이 참가해 테러집단으로부터 핵물질과 시설을 방호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안보분야 최대 규모의 정상회의다. 핵안보정상회의는 전 세계에 충격을 줬던 지난 2001년 9·11테러 이후 핵테러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를 대비하고 국제적인 공조체제를 구축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추진됐다.이번 정상회의에서 다뤄질 주요 아젠다는 △핵테러 대응을 위한 국제적 협력 방안 △핵물질 불법 거래 방지 △핵물질, 원전 등 핵관련 시설의 방호 등으로 참가국들은 이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또 주요 정상들은 핵안보 의제 이외에도 굵직한 글로벌 현안 대응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해 전 세계적인 시사 현안을 다루는 토론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핵안보란 무엇인가`핵안보`는 간단하게 정의하자면 테러리스트에 의한 불법적인 핵물질 탈취 및 거래, 이를 통한 원자력 시설 등에 대한 테러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핵무기로 개발돼 군사용으로 사용됐던 원자력 에너지를 상업용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1950년대부터 핵안보에 대한 관심이 나타나기 시작했다.원자력 에너지를 안전하게 사용하자는 의미에서 시작된 핵안보는 시대가 변하면서 이에 대한 개념 역시 달라졌다. 1960년대 말에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이 부각됨에 따라 핵물질의 국제적 이동이 활발해졌으며, 이동 중인 핵물질의 불법 탈취 등을 예방해 핵연료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하는 것이 핵안보의 목표로 제시됐다.1990년대 초 소련이 붕괴된 당시에는 구소련 영토에 존재하던 핵물질 및 핵시설의 관리문제가 쟁점이 됐고 당시 이 지역 핵물질 시설의 폐기 및 감축, 보호 등이 핵안보의 목표로 강조됐다. 2001년 9·11 이후에는 테러리스트 조직에 의한 핵물질 및 핵시설 악용 가능성이 현실적인 위협으로 커지면서 핵 테러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서 핵안보가 전 세계적으로 강조되기 시작했다.◇핵안보정상회의는 어떻게 탄생됐나2009년 4월5일 오바마 대통령은 프라하 연설 당시 핵안보 관련 사안을 언급하면서 핵 테러를 국제안보의 최대 위협으로 규정하고 핵물질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을 밝혔다.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향후 4년 이내에 전세계의 취약한 모든 핵물질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국제적 노력을 추진하면서 이를 위해 2010년 중 핵안보정상회의 개최를 제안했다.취임 직후부터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보장과 핵안보 강화 등 핵군축·비확산 외교를 최우선 정책과제로 추진하며 궁극적인 `핵 없는 세상` 구현을 제안하던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7월8일 G-8정상회담에서 `핵안보정상회의`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1차 워싱턴 회의에서는 무엇이 논의됐나1차 회의는 핵문제와 관련한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로 진행됐다. 회의에는 핵물질 보유량, 핵물질 방호 현황, 원전 건설 계획, 지역배분 등을 고려해 선정된 미국, 중국 등 핵 보유 5개국과 한국 등 47개국 정상과 3개 국제 및 지역기구 대표들이 참석했다.당시 전 세계에는 약 1만6천t의 고농축 우라늄(HEU)과 500t의 플루토늄이 존재하고 있었으며, 이들의 관리가 취약해 불법거래에 악용될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이 전 세계적으로 증폭된 상태였다.참가국들은 회의를 통해 핵안보 강화의 필요성에 관한 공동인식에 기초해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또 핵 테러 위협의 심각성과 예방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핵 테러 대응을 위한 공동 방안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핵물질 방호 및 불법거래 방지에 관한 국가적 책임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으며, 핵테러 위협에 대한 국제 협력 필요성을 확인했다.1차 워싱턴 회의는 핵안보와 관련된 작업계획, 국가별 공약사항 언급 등 실질적인 결과물을 도출해냈으며, 핵안보 강화를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핵안보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차 서울 회의의 주요 논제는이번 2차 회의는 핵안보 문제와 함께 일본 원전 사고로 경각심이 높아진 원자력 안전의 상관관계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원자력안전과 핵안보는 개념 자체가 다르다. 원자력안전은 자연재해나 기술적 고장으로 인한 원전 사고 등으로 방사능이 유출되는 것을 막아 사람과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다. 반면 핵안보는 테러 등 의도성이 내재된 악의적 행동에 의한 핵테러 방지를 목적으로 한다.하지만 원자력안전과 핵안보는 `원자력`이란 에너지를 기반으로 `안전`을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깊은 연관성이 있다. 지난해 3월11일 동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가 나자 핵안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대지진의 여파로 원전 냉각장치 등에 고장이 발생해 방사능이 유출된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핵물질 탈취보다 핵시설의 중요부분을 오작동시켜 원자력 시설을 파괴하는 등 사보타주(Sabotage, 악의적 위해행위)를 통해 유사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이번 2차 서울핵안보정상회의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본보기로 삼아 테러리스트가 원전시설을 공격할 경우 그 결과는 원전사고와 유사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그 대응에서도 유사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핵안보와 원자력 안전은 상호보완적 발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2012-03-21

9. 한국의 수소연료전지 산업 경쟁력 현황 및 전망

▲ 정종식 교수 (포스텍 신재생에너지연구소)◇한국의 수소연료전지 산업 경쟁력 현황한국의 수소연료전지 관련 산업의 태동은 그나마 대한민국 정부의 지속적이고도 꾸준한 정책적인 지원에 기인하며 현재 국가 연구개발비 지원도 GDP 대비해서는 덴마크 다음으로 세계 2위다. 최초의 정부 과제는 1990~93년 호남정유의 80KW급 인산형 연료전지 개발과제가 효시가 돼 그 후 발전용 용융탄산염에 대한 지원이 삼성중공업·한전·포스코·두산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으며 2001년부터 지금까지 1천500억원의 예산이 지원됐다.다만 많은 예산을 소비한 용융탄산염형이 실패한 일본 모델을 벤치마킹 하다보니 상업화에 성공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현재의 GS 퓨엘셀은 호남정유 및 삼성중공업의 연구인력이 모태가 돼 창업됐다. 2004년부터 정부는 고분자전해질형 연료전지의 개발에 집중적인 지원을 하여 자동차용 개발 및 실증에 2천억원, 전자기기 휴대용에 280억원 및 가정용 보일러에 530억원을 지원했다. 이 중 자동차용은 현대자동차에 의해 가정용은 GS 퓨엘셀 및 퓨엘셀파워에 의해 상품화에 성공했다. 현재 가정용은 효성이 자체적으로 개발해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고 현대하이스코도 사업을 고려하고 있다.차세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는 기술이 가장 어렵고 또한 여러 가지 모델이 있어서 집중을 하기가 힘들고 그나마 선진국이 기술 이전이나 노출을 꺼려서 한국이 고전하고 있는 분야다. 더구나 용융탄산염형에 너무 집중해 정부의 지원이 늦어진 점도 지금 발목을 잡고 있다. 기관으로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가장 오래됐고 한국세라믹연구원·포스텍·포항산업과학기술연구원이 활발하다.1세대 평판형은 한전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함께 2003~2010년 동안 1KW급 및 5KW급에 110억원을 지원받아 개발하였으나 상품화까지는 이르지 못했고 포항산업과학기술연구원이 포스코 자체 예산(1천200억원)으로 2008년부터 20-100KW급을 개발 중이다. 2세대인 원통형은 2009~2012년 삼성이 38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100KW급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 중이나 상품화 여부는 불확실하다. 3세대인 평관형은 대경광역권 선도산업에서 2009~2012년 동안 쌍용머티어리얼 컨소시움이 3KW급을, 한국광유 컨소시움이 1KW급을 개발 중이나 상품화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는 개발 역사가 긴 선진국 중심으로 근래 5년간 상품화 속도가 급속도로 빨라져, 일본 4개사, 미국 2개사, 유럽 3개사, 호주 1개사가 1KW급의 상품화하여 실증 또는 판매 중이다. 미국의 Bloom energy 역시 20KW급의 상품화에 성공해 대규모로 실증 중이어서 개발 역사가 일천한 우리나라가 따라 잡기 위해 집중적인 투자 및 분발이 요구된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를 제외한 고분자전해질의 1KW급 가정용·자동차용의 자체 상품화 성공과 함께 포스코가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대형 발전용 용융탄산염형이 상업화에 성공해 차세대 고체산화물을 제외하면 3개 이상 품목이 상업화에 성공한 세계 4개국(일본·미국·독일 포함)에 속한다. 현재 가정용 고분자형 연료전지는 서울 경기 지역의 GS 퓨엘셀·퓨엘셀파워·효성 등이 2006년부터 실증사업에 참여하며 판매하고 있고, 현대기아자동차는 현재 연료전지차의 국산화에 성공하고 세계에서 가장 의욕적으로 실증화 사업에 뛰어들어 유럽 및 미국에 실증 중이며 한국에서는 올해 100대의 연료전지차를 실증하며 포스코에너지는 1.2MW급 발전용의 자체 스텍을 조립하는 수준에 와 있고 100KW급 건물용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서울시에 2대를 실증 중이며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향후 산업 전망연료전지는 1천500~2천개가 되는 부품을 이용해 최종적으로 조립을 하는 조립품이다. 100KW급 이하의 작은 것은 보일러 또는 자동차 방식의 조립품이고 MW급의 발전용은 축소된 화학공장이라고도 할 수 있고 이의 상품화을 위해서는 부품의 제조 및 수입, 최종 조립, 설치 및 운전의 4박자가 맞아야 성공할 수 있다. 한국은 지금까지 화공플렌트·반도체·자동차·선박으로 이어지는 4대 산업 분야에서 부품 제조·조립·설치 및 운전 기술이 선진국보다 우수한 인력과 경험을 가진 나라여서 비슷한 산업인 연료전지 개발에 적격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자동차를 제외하면 대기업들이 당장 상품성이 없어서 향후를 위해서 다들 준비는 하고 있으나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아서 부품기업들이 육성되지 않는 것이 큰 문제다. 정부에서도 연료전지는 시장 잠재력은 크나 상품성이 당장은 태양광이나 풍력에 비해서 못하여 항상 푸대접을 받고 있다.이러한 경향은 선진국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돌이켜 생각하면 이미 상품화된 태양광이나 풍력은 선진국을 따라 잡기가 여간 어렵지 않고 또한 한국은 국토가 좁아 개발된 신제품을 대규모로 실증화해 정책적으로 우수 기업을 육성 할 마땅한 장소도 없다. 연료전지는 포스코의 성공에서 보듯이 아직 외국 기업들도 재정적 기술적으로 취약하여 개발 및 설치에 기민성이 요구되는 한국이 산학연관이 잘 협력하고 집중하면 얼마든지 선진국을 따라 잡을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다행히 올해부터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분야 보조금 지원 정책이 과거의 생산된 전기를 국가가 정부 예산으로 값 비싸게 사주는 `발전차액제도 (FIT)`에서 올해부터 `공급의무화 제도 (RPS)`로 바뀌어 향후 국내 13개의 대형 발전사업자가 자체 예산으로 매년 신재생에너지 발전 공급량을 늘려가야만 하기 때문에 부지 마련 조건이 까다롭지 않는 연료전지가 태양광이나 풍력에 비해 상당히 유리하다. 이미 서울· 부산·대구 등 대도시들은 연료전지의 설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계기로 연료전지를 중앙정부 차원에서 보다 장기적이고 집중적인 지원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지자체 별로 특화된 연구개발 및 기업 육성, 실증 인프라 구축, 외국기업 유치 등에 과감하게 투자를 유도하면 향후 10년 내 반도체·자동차·선박 다음으로 이어지는 제4의 국가 일류산업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2012-03-19

“지역대학 한계 극복… 위상 한층 높아질 것”

새롭게 도입된 `Smart-LMS 시스템`에 대해 안동대학교 총장실에서 정형진 총장사진을 만나 대학교육개발원 금동식 주무관과 함께 자세히 들어 봤다. -도입 배경 및 목적은 무엇인가△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해 과거 산업사회에서 형성된 획일적이고 표준화된 교육방식에서 탈피해 교수자와 학습자가 커뮤니티를 통해 지식을 함께 공유하고 협업에 의하여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는 창의적인 학습방법 실현과 안동대학교가 추구하는 교육적 특성에 맞는 교수의 강의역량과 학생의 능동적인 학습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6월 Smart-LMS 구축위원회를 조직해 추진, 올해 2월말에 구축 완료했다.-우리 지역에 이런 시스템이 도입된 대학이 있다는 건 어떤 의미가 있나△강의실이라는 물리적인 공간과 수업시간, 서책형 강의자료, 단방향적인 강의내용 등을 탈피해 온라인을 통해 다양하고 우수한 양질의 교육서비스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또 교육내용이나 교육방법, 교육평가, 교육환경 등에 있어 정부가 역동적으로 추진중인 디지털 교과서 개발이나 온라인 수업·평가, 교육콘텐츠의 자유로운 이용, 교원의 스마트교육 실천역량강화, 클라우드 교육서비스 기반 조성 등에 있어 수도권 지역 대비 지역대학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스마트 교육추진에 있어 선도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안동대학교의 위상이 더 한층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시스템은 어떻게 구축되어 있나△Smart-Campus 구축으로 교내에서는 웹과 모바일 모두 사용가능하며 특히 모바일의 경우 와이파이를 이용하므로 사용자 모두가 교내에서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학사정보시스템과의 원스톱 통합로긴인 싱글사인온 방식을 사용하므로 시스템 접속과 이용에 불편을 최소화 했다. 또한 시스템 구축은 크게 학습관리(LMS), 학습콘텐츠관리(LCMS), 모바일 LMS, 표절방지시스템과 학습진도 평가, SMS, 쪽지, 메일, 일명 강좌품질개선 CQI 등이 포함된 지능형 자가진단 서비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타 시스템과 의 비교할 때 장점이 있다면△시스템이 살아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기존에 사용하던 LMS는 메뉴나 기능이 고정되어 있어 단순반복 사용하기에는 좋은 면이 있었으나 새로운 교육환경이나 기술 등 사용자의 요구를 제때 반영하지 못하여 이용에 불편을 겪어 사용자가 그리 많지를 않았지만, 이번에 구축한 Smart-LMS는 전 세계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해 년간 4회 정도 무료 업그레이드됨으로서 살아있는 역동적인 시스템이라고 말할 수 있다.또한 각종 메뉴를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자유로이 구축 가능하게 설계되어 있어 개인별로 창의적인 교수학습 모델을 레고블럭 형식으로 자체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과 한국어를 비롯하여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비롯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포루투칼어, 아랍어 등 대다수의 외국어를 지원하고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현재 강의에 어떻게 적용하고 있나△기존에 사용중인 e클래스 시스템은 이번 1학기까지만 Smart-LMS와 병행해 사용할 예정이다. Smart-LMS는 8월말까지 시범운용 기간으로 정해 사용자별 1개 교과목에 대한 시범적 강의설계와 집단 및 개별적인 사용자 교육 등을 통하여 완성도를 높인 다음, 2학기부터는 e클래스 시스템을 폐지하고 Smart-LMS로 통합해 전면 사용할 예정이다.-이 시스템 도입으로 실제 학생들과 교수들의 반응은△새로운 Smart-LMS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 특히 커뮤니티 부분은 각종 학습 취미 동아리, 학과 스터디 그룹, 학생회 등 다양한 계층에서 학생그룹별로 커뮤니티 개설 신청과 활동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으며, 이의 확산을 위해 학과별 커뮤니티 리더와 교수핵심사용자 그룹 등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Smart-LMS 시스템 활성화를 위한 향후 계획은△현재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 5차례와 오프라인 교육을 4차례 실시해 왔으며, 1학기 시범운영기간 동안 교수코스설계, 커뮤니티 등에 대하여 대학교육개발원 연구원을 통한 개별적인 사용자 교육과 집단 실습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 지난 2월에 선정한 교수핵심사용자 그룹 40여명을 Smart-LMS 사용자 멘토로 활용해 사용자 확산과 활성화에 그 역할을 다할 예정으로 교수업적평가 점수반영에도 Smart-LMS 활용 5가지 척도의 지표로 반영하게 되어있어 교수님들의 사용자 확대에 따른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03-16

스마트 러닝 환경 구축… 안동대 위상 우뚝

대구·경북 최초로 PC나 스마트기기를 통해 실시간 강의와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쌍방향 학습이 이루어지게 하는 시스템이 안동대학교에 등장했다. 언제 어디서든 수업 참여가 가능한 `Smart-LMS`라는 시스템이다. 안동대학교는 지난해 11월25일 Smart-LMS(블랙보드) 구축을 위한 계약을 에스제이케이솔루션㈜과 체결하고, 3월부터 이 시스템을 활용 중이다. 지난해 5월 안동대는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ACE) 선정되면서 지원된 25억원 가운데 3억5천800만원을 들려 최근 이 시스템을 완전히 구축했다. 새로이 구축된 Smart-LMS는 전세계 7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톱 랭킹 200위권 대학의 80% 이상이 사용 중인 글로벌 교수학습지원 시스템이다.Smart-LMS 용어는 △S : 자기주도적(Self-directed) △M : 흥미와 동기부여(Motivated) △A : 수준과 적성에 맞는(Adapted) △R : 풍부한 자료(Resource enriched) △T : 정보기술 활용(Technology-embedded) △L : 학습(Learning) △M : 관리(Management) △S : 시스템(System) 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국내에서 유일하게 Smart-LMS 시스템을 사용 중인 대학교는 울산과학기술대학, 부산 국립부경대학교로 안동대학교가 이번이 3번째다. 이러한 시스템은 현재 확산되고 있는 Ubiquitous 환경, 즉 언제 어디서든 데스크탑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테블릿 PC 등 모바일 환경에서도 유용한 학습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교수와 학생간 학습 만족도를 높이고 즉시성과 다양성에 기반을 둔 발전성 있는 교육정보 제공이 가능해진 것이다.안동대학교는 이 시스템으로 Smart-LMS가 제공하는 모바일 러닝을 활용한 교수-학생-학생간의 원활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언제 어디서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토론, 블로그, 저널 등의 과제를 손쉽게 올리고 동료들의 글에 답글을 올리는 스마트 러닝 학습 환경을 구축하게 됐다.이러한 최첨단 교수학습지원시스템으로 안동대학교는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공개강의 뿐 아니라 OER(Open Education Resource)을 표준으로 지원해 안동대학교가 공개강의를 선도할 기반을 갖추었으며 포트폴리오를 확산하고 각종 인증시스템 지원과 CQI(강의질개선)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됨으로써 예비학생과 신입생 등을 위한 버추얼 오리엔테이션,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학과 홈페이지, 동아리 활동, 기숙사 관리, 교수 학술연구모임 등 일방적인 정보제공 기능을 벗어나 모바일을 활용한 쌍방향 참여와 평가가 가능해졌다.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03-16

“시설 현대화·고품질 생산으로 대외경쟁력 제고”

오는 15일 한-미 FTA 발효를 앞둔 경북도의 대응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경북도는 FTA 피해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법령(조례)이 뒷받침되는 `FTA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운영에 들어갔다. 이와함께 2017년까지 2천억원의 FTA대책기금을 조성하고 전국 최초로 경북농민사관학교를 운영해 현재 5천919명을 배출하는 등의 성과를 올린 전문 농어업 CEO를 2만명 양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과수분야의 FTA 피해 대응은 중요하고 그만큼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경북도는 사과(전국점유 64%), 포도(51%), 복숭아(44%), 자두(85%)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과실 주산지로서 그동안 추진한 과수관련 주요시책을 점검하고 앞으로 추진할 대응대책을 준비하는 한편, 과수재배농가 및 관계자와의 현지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경북도는 사과산업의 일대 혁신을 불러온 키 낮은 사과원 8천608ha 조성 등 고품질 사과생산을 위해 2004년 이후 2천309억원의 FTA기금을 투입했으며, 포도 재배면적의 95% 이상 설치된 비 가림시설 설치 등 포도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도 260억원을 투입하는 등 2천900억원의 FTA기금을 과수 고품질 생산시설 현대화 사업에 투입해 과수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한-미 FTA 과수분야 협상은 사과(후지)와 배는 20년에 걸쳐 관세(45%)를 폐지하고 포도는 17년에 걸쳐 관세(45%)를 폐지하는 등 관세폐지 장기화 또는 계절관세(성출하기에 현행관세 유지) 적용으로 단기적인 영향은 적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북도는 전국 최대 과실생산지로서 피해 최소화와 경쟁력을 높이고자 다양한 대책을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의 대응방안도 마련하고 있다.키낮은 사과원 재배면적 연차적 확대로 대응기반 구축농민사관학교 전국 첫 운영 전문 CEO 2만명 양성 목표□한·미 FTA 대처 노력경북도는 지난 1996년부터 키 낮은 사과원을 조성해 사과 생산비의 획기적인 절감과 소득증대에 크게 이바지했으며, 2004년부터는 FTA 기금사업으로 관수·관비시설, 과수 지주설치 등 고품질 현대화시설을 꾸준히 갖추어 가고 있다.또 2007년부터는 승용예초기 등 과수전용농기계 공급과 블루베리 등 대체 과수 육성 등 도 자체사업을 늘려 과수농가의 소득증대와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지난 연말에는 한-미 FTA 발효를 앞두고 `정책건의 4건 1천900억원`과 `제도개선 3건`을 농림수산식품부에 건의한 후 반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실제 경북도는 공공형 과수전용농기계 임대사업소 설치 1천억원, 과수 우량묘목 증식보급센터건립 200억원, 과수 고품질 시설현대화사업 국고 보조비율 20%에서 50%로 상향조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FTA 관련 주요시책도는 한·칠레 FTA 타결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과수분야 FTA 기금 사업비 3천784억원을 확보해 우량품종 갱신과 관수시설, 비 가림 시설, 재해방지시설 등을 지원하는 과수 생산시설현대화사업에 2천900억원, 과수 주산지역에 농로포장, 관정개발, 배수로 설치 등 생산기반구축을 위한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에 363억원, 거점 APC 시설 등에 521억원을 투입했다.또 고품질 과일생산과 과수농가의 경영부담 경감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도 자체사업비 489억원을 확보해 다목적 저온저장고 설치에 270억원, 과실 장기저장 및 조류피해예방에 46억원, 리프트기 등 과수작업용 농기계 4종 공급에 119억원, FTA대응 대체 과수조성에 54억원을 투입했다.또한, 올해 FTA 기금사업인 과수 생산시설현대화사업에 427억원,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에 25억원을 투입하고, 도 자체사업으로 다목적 저온저장고 설치에 60억원, 과실 장기저장 및 조류피해예방에 27억원, 리프트기 등 과수작업용 농기계 공급에 66억원, 블루베리 등 대체 과수조성에 13억원을 투입한다.□FTA 대응 추진 성과사과는 생산비 절감과 소득증대 효과가 커 세계수준의 경쟁력 확보에 한걸음 다가서는 `키 낮은 사과원`을 2011년까지 전체 재배면적 1만9천ha의 44% 수준인 8천608ha에 조성해 관행 재배보다 수량 122%, 조수입 130%, 소득 142% 증대 효과를 높였다.포도는 비가림 재배를 2006년 전체 재배면적 대비 69% 수준에서 지난해까지 95% 수준으로 높여 고품질 과실생산 기반을 구축했다.배, 복숭아 등에도 지주시설 등 고품질과실 안전생산을 위한 시설현대화 지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Y자형 밀식과원 조성으로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한-미 FTA 발효 등 대응 방안도는 정부의 FTA 피해보완대책과 관련, 2017년까지 추진계획인 과수 생산시설현대화사업 등 국비사업 규모를 연간 600여억원 확보하는 한편, 도 자체사업으로 저온저장고 설치, 과수전용 농기계공급 등 올해 4개 사업 166억원 지원에서 2017년까지 6개 사업 500억원 규모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또 품목별, 분야별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고자 `키 낮은 사과원`을 2016년까지 전체 재배면적의 70% 수준인 1만 4천ha로 확대 조성하고, 배는 2016년까지 전면적 비가림 재배와 Y자형 밀식재배를 확대한다.또한, 수입과실과 대응하고 새로운 소득원이 될 블루베리, 체리, 알프스 오토메 등 `대체 과수`를 현재 228ha에서 500ha 규모로 늘려나가고, 승용예취기, 리프트기 등 과수전용농기계 지원사업비도 66억원에서 200억원 규모로 늘려 경영부담을 줄여나가기로 했다.특히 도는 12일 한-미 FTA 발효를 앞두고 영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사과 등 과수 재배농업인과 유통·종묘·시군 관계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과수분야 대응대책 현장간담회`를 개최한다.이날 도 관계자의 FTA 대응대책 추진상황 설명에 이어, 사과 등 재배농가는 과수전용농기계 지원공급사업 확대 등 과수농가의 피해 최소화와 부담경감을 위한 예산지원 확대와 장기적인 대응대책 마련을 논의한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2-03-13

제93회 전국체전 전국민 대화합 한마당 축제로 개최

올해 10월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대구에서 열리는 제93회 전국체전은 주 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을 비롯해 대구 일대 68개 경기장에서 45개 종목(정식 42개, 시범 3개)이 치러지며 요트 등 6개 경기는 타 시도 경기장에 열린다.대구시가 20년 만에 개최하는 제93회 전국체전을 대구만의 특색있는 아이디어를 개발해 첨단기술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수준 높은 체전, 전 국민 대화합의 한마당 축제로 개최한다.시는 이번 체전을 `Colorful Daegu`, `국제육상도시`, `첨단의료복합도시`, `녹색성장도시` 등 대구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반영한, 대구의 미래발전상을 제시하는 주제로 설정하고 국제육상도시로서 이미지와 첨단의료복합도시를 부각할 수 있는 공개 행사를 여는 등 시민이 함께 즐기는 종합 축제의 장으로 마련할 계획이다.특히 시는 역대 최대 및 최고의 대회로 평가받고 있는 2011대회의 성공 개최도시 명성에 맞게 2011대회에서 보여준 수준 높은 시민의식과 열정을 재현해 스포츠 메카로 확실히 자리매김한다는 각오다.이에 따라 시는 올해 체전은 △미소와 친절로 참가 선수단, 관람객 등 손님을 왕으로 모시는 대회 △순위경쟁에 연연하지 않는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정착시키고 대구의 멋과 맛, 문화를 함께 즐기는 체전으로 승화시켜 영원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대회 △문화·IT기술을 접목한 개·폐회식 및 새로운 형태의 봉송 기법 개발 운영 △경기장 신설없이 기존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가장 경제적인 체전으로 승화시킨다는 계획이다.시는 2011대회 성공 개최의 주인공인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이번 체전을 타 전국체전과의 차별화된 대구의 정을 보여줄 계획이다.따라서 시는 2011대회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중 희망자 3천명을 우선 배정하고 1만명의 서포터즈를 모집해 시도 선수단과 자매결연을 맺어 선수단 환영과 위문, 경기장 응원 등을 통해 미소친절 대구 이미지를 각인시킬 계획이다.특히 해외동포 선수단(16개국 1천200여명 참가 예상)에 대해서는 대구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특별히 배려하는 등 세계 속에 대구를 알리는 홍보대사로 활용할 계획이다.또 경제 대회, 흑자 대회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을 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시는 우선 경기장 신설을 자제하고 46개소(공공시설 15, 학교시설 25, 민간시설 6) 시설을 개·보수하는 등 체전 개최에 따른 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대회기간 중 대구를 방문하는 선수·임원 및 관계자와 가족 등에게 팔공산과 대구타워 등 대구 12경과 따로국밥, 동인동 찜갈비 등 10미(味), 이상화고택과 진골목 등 근대골목투어 등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적극 소개한다.아울러 2012 컬러풀대구페스티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대구 국제재즈축제, 2012 대구건축문화비엔날레, 팔공산 산중 전통장터 승시 재연, 전국대학생 패션쇼 등 다양한 문화축제 행사를 전국체전 기간에 맞춰 운영할 계획이다.시는 전국체전 파급효과로 약 1천15억원의 생산유발과 약 455억원의 부가가치유발, 약 1천362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생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체전 개막의 꽃인 성화봉송은 시민화합의 장으로 진행한다.성화는 강화도 마니산 성화와 대구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채화한 뒤 합화해 2011대회의 성공기념을 위한 2011명 이어달리기, 4대강을 이용한 국토종주 자전거 봉송 등 글로벌 도시를 나타내는 성화봉송 행사를 추진한다.총 212억원(국비45억, 특별교부세 80억, 시비 87억)을 투입해 노후된 대구지역 46개 경기장을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경기장으로 개·보수해 쾌적하게 경기를 치른다.시는 완벽한 경기 인프라 조성을 위해 두류수영장 48억, 시민운동장 축구장 22억, 시민운동장 야구장 16억, 자연과학고 정구장 16억 등이며 공공시설 151억, 학교시설 58억, 민간시설 3억 등을 투입, 8월 전에 경기장 개보수를 마무리해 성공 전국체전이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가고 있다.1992년 이후 20년 만에 우리시 개최하는 제93회 전국체전을 국민화합과 대구 발전의 토대를 견고하게 구축하기 위한 한마당 축제로 승화시켜 나갈 예정으로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한 대회 홍보와 명예홍보대사 위촉과 전국체전 전광판 설치, 언론 매체를 통한 홍보와 홍보탑, 아치 등 대회 홍보물을 설치하는 등 홍보를 강화한다.편안하고 안전한 숙박을 위해 시는 6월까지 시·도별 숙박수요 조사 후 참가 선수단 숙박 배정하고 숙박안내 및 예약, 관광, 교통안내 등을 위한 콜센터 운영하며 각 시·도 차량지원과 개·폐회식에는 선수단 숙소와 경기장 간 셔틀버스를 운행한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2-03-12

“2011 열정·감동 이어갈 것”

▲ 정하진 전국체전기획단장 “1992년 이후 20년 만에 대구시 열리는 제93회 전국체전은 지난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열정과 감동이 이어지는 대회로 승화시킬 계획입니다.”대구시 전국체육대회기획단 정하진사진 단장은 오는 10월에 대구 전역에서 열리는 제93회 전국체전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정 단장은 “전국체전의 성공 개최를 위해 대구를 찾는 선수·임원과 가족, 해외동포 등이 좋은 추억거리가 되도록 하고 순위 경쟁으로 타 시도와 갈등을 일으키지 않는 화합의 대회로 이끌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대구지역의 강점인 IT와 문화 기술을 알릴 수 있도록 개폐회식을 타 시도와 차별화 하고 신설 경기장없이 기존의 경기장 개·보수와 대구를 찾는 선수·임원들이 대구 곳곳을 찾아 즐기도록 하는 등 경제적인 대회로 치르겠다”고 밝혔다.정 단장은 “개·폐회식은 시정 추진방향인 `Colorful Daegu, 국제육상도시, 첨단의료복합도시, 녹색성장도시`를 반영하고 대구의 미래발전상을 제시하는 주제로 공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연출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해 시민이 함께 즐기는 종합 축제의 장으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특히 그는 체전을 통해 대구 시민들의 성숙한 의식을 보여주고 대구를 방문하는 선수·임원들에게는 대구만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알리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정 단장은 “대구는 근대와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약령시, 삼일만세운동길, 이상화 고택, 팔공산, 강정보, 신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대구시립미술관, 대구타워, 서문시장 등 시내·외에 볼거리가 풍부하고 따로국밥, 뭉티기, 동인동 찜갈비, 누른국수, 소막창구이, 무침회, 논메기매운탕 등 대구만의 먹거리가 많은 도시이다”며 “이런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대대적으로 홍보해 또 다시 대구를 찾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정 단장은 “대구시민들이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때 보여주신 성숙한 시민의식과 열정, 친절을 내년 전국체전에서 다시 한 번 보여줄 것”이라며 “체전 기간 중 경기장을 찾아 타 시·도 선수단 경기를 관람하고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2-03-12

제1기 청년 CEO 성태민씨 매출 1억 `대박`

# 최근 수년 동안 두 번의 연이은 사업실패로 어려움을 겪던 성태민(34·사진)씨가 `맛있는 구룡포` 란 온라인 마케팅 사업 등을 통해 매출액 1억원을 올린 당당한 청년 CEO로 변신해 눈길을 모았다.성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젊은 패기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경험 부족과 자금난 등으로 인해 실패하고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며 건설현장 일용직 등으로 간신히 버티었다. 그러나 어려운 환경에서도 그는 창업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았고 결국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제1기 청년CEO에 선정돼 업종 특성별 맞춤형 교육과 700만원의 초기 창업자금 등을 지원 받아 지역 특산품인 과메기의 포장기법과 온라인 마케팅으로 차별성을 부각시켜 1억여원의 매출을 올리는 대박을 터뜨렸다.일반적으로 과메기는 그동안 스티로폼에 담아 판매하는 정도에 그쳤지만 그는 한우선물세트를 꾸미듯 과메기와 야채, 초고추장 등을 포함한 일체형 상품을 구성해 포장을 선물용으로 고급화시켰다.마케팅 역시 POMIA의 창업전문가 지원을 통해 수산물유통망과 연계한 자연스러운 판로개척과 SNS를 활용한 홍보기법을 동원하여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초등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물경제에 대한 방과후 수업교재를 개발해 1천만원의 수입과 경북도 교육청의 인증을 받은 주부 창업자가 있는가 하면 자투리 나무를 이용한 원목 DIY 소품 전문점을 개업한 창의적인 창업자 등 청년CEO들의 성공사례가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2012-03-09

포미아, 지역 청년창업 지원 성공모델로 우뚝

청년실업난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단순 취업보다는 새로운 창업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중 예비청년 사업가들에게 창업공간과 자금지원 등 토털창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해 좋은 성과를 거두며 억대의 매출을 올리는 등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POMIA)의 문을 열어봤다. 지난 6일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이하 POMIA) 주최로 개최 된 `청년창업육성사업 성과보고회` 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창업에 성공한 청년사업가 21명의 성공사례가 발표됐다.이 자리에서 POMIA의 청년창업육성사업을 통해 창업한 경제리더스쿨 대표 김희라씨(38)는 “이번 청년창업육성사업이 자금과 창업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어려웠던 초기 창업단계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아이디어를 갖고 창업을 하려는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보다 다양한 지원사업이 마련돼야 한다”며 사업확대를 주문했다.그동안 POMIA는 지난해 4월부터 우수한 사업 아이템을 보유한 20~30대 예비 청년사업가 21명을 모집해 이들에게 창업공간 및 창업자금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경영·세무 등 기본적인 분야부터 산업재산권·전문기술·전문가 1:1상담·자금알선 및 판로지원에 이르기까지 성공창업에 필요한 토털 지원서비스를 제공했다.특히 POMIA는 2009년부터 중소기업청 `예비기술창업자육성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가운데 현재까지 약 11억여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해 총 35명의 지역 예비창업자들의 성공창업을 선도하면서 지역 산업계의 활력소 역할과 명실상부한 지역 창업보육의 거점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김규영 원장은 “최근 청년실업난이 가중되고 있어 창의적인 아이템으로 창업에 도전하는 예비 청년CEO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꿈과 열정을 가지고 POMIA의 창업지원사업에 문을 두드린다면 성공의 길은 멀지 않다”며 청년창업자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한편 POMIA는 올해도 지역의 우수한 창업역량을 가진 예비 청년창업자를 모집해 육성할 계획이며 4월초 홈페이지와 일간지를 통해 창업자 모집 공고를 할 계획이다.POMIA는 이번 청년CEO 과정을 통해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의 창업보육전문기관 설립을 연내 추진하고 중장년층 또는 여성들을 위한 계층별 특화된 창업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POMIA 든든한 중소기업 지렛대올해로 설립 5년째를 맞이하는 POMIA는 지역 중소기업 활로 개척에 지렛대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특히 포미아는 지역 기업인 중소기업 종사자들의 교육에서부터 애로기술 해결, 해외시장 개척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실제로 포미아는 지난해 지역 중소기업인 제일테크노스, 한금, 신일인텍 등 24개 기업과 함께 중국, 베트남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총 1억1천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실적을 올렸다.특히 포미아는 중소기업과의 공동RD를 통한 신제품 개발로 대기업 납품도 연결시켰는데 포항 연일읍에 있는 한성중공업의 경우 포미아와 공동연구개발한 `압연롤 교체 자동화 설비`가 포스코 구매조건부 과제로 선정돼 향후 3년간 70억원 상당이 포스코에 공급되고 있다. 그동안 포미아는 △중소기업 현장인력 교육훈련 22개사 500여명 △신상품개발 및 시험분석을 통한 현장애로기술 지원 등 38개 업체 185건 △청년 아이디어창업지원 21명 △중소기업청 신기술창업지원사업 4명 지원 등 포항지역 경제계 전반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한성중공업 권오을 대표는 “지금까지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연구소가 없어 애로를 겪었으나 포미아의 활동으로 기술혁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한미 FTA가 체결되면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 포미아와의 공동연구, 기술혁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황태진기자

2012-03-09

안동과학대학 권상용 총장에게 듣는다

▲ 7일 안동과학대학 총장실에서 권상용 총장이 신도청 시대를 맞아 지역 명문대학으로 탈바꿈할 방안과 청년실업문제에 대한 전략, 각종 장학금 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05년 대구·경북 최초로 의료공학과, 의약품질분석과를 신설해 특성화된 인재양성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안동과학대학. 경북북부 안동시 외곽에 위치해 외관상으론 작아 보이지만 각 분야서 최고를 인정받을 만큼 강한 대학이다. 언제부터인가 이 대학은 취업에 강한 대학, 교육환경이 좋은 대학 등으로 평가되는 수식어가 따른다.학생중심의 열린교육을 표방하는 안동과학대학은 고 권휴장 설립자의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성실과 박애정신의 실천 및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주인의식을 가진 창의적인 인재양성`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안동과학대학은 인간화, 과학화, 세계화라는 학훈아래 44년의 역사에 걸맞게 창의적인 실무중심의 교육을 지향하면서 이제 경북 북부권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자리 잡고 있다. 주요 성과로는 △2011년 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 획득 △2011년 취업지원역량 우수대학 인증(전국 5개 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 4년 연속 우수대학 선정(2005년 ~ 2008년) △교육과학기술부 전문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 우수대학 4년 연속 선정(2008년 ~ 2011년) △고용노동부 대학 취업지원사업 5년 연속 선정(2007년 ~ 2011년) 등이 있다.이외 취업률 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교육과학기술부 전체 취업률, 정규직 취업률 우수대학 2년 연속 선정(2008~2009)되는 등 우수전문대학으로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최근 안동과학대 신임 총장으로 취임한 권상용 총장을 만나 신도청시대를 맞아 명실공히 지역명문사학으로 어떻게 발돋음해 나갈 것인지, 청년실업문제와 대학 전략은 어떤 것인지 알아봤다.각 분야 전국 최고, 작지만 강한 대학교내 장학제도 20여가지 다양한 운영지역사회 꼭 필요한 대학 되도록 노력-최근 신임 총장으로 취임했다. 새로운 감회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무엇보다 올해로 개교 45년을 맞이하는 안동과학대학 총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개인적인 영광에 앞서,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나아가 우리 대학이 전국 명문대학으로 도약시켜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절로 무겁다.(웃음)-전문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 우수대학으로 4년 연속 선정된 의미가 있다면.△교육과 관련된 각종 대학평가 지표에서 지속적인 인정을 받았고, 학생들에 대해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 전문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은 직업교육의 질과 학생들의 취업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국 146개 전문대학 중 교육 여건과 성과가 우수한 전문대학을 선정해, 정부가 재정을 지원하는 국가 재정지원 사업이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취업률지수, 재학생충원률, 산학협력수익률, 전임교원확보율, 교육비환원률, 장학금지급률, 학점관리지수, 등록금인상지수로 구성된 성과포뮬러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야만 선정될 수 있다.-지난해 전문대학생 해외현장실습사업에서 전국 4위, 경북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구체적인 비결이 있다면.△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해외어학연수계획을 공지한 후 신청자를 대상으로 토익강좌를 개설하고 성적우수자를 선발해 하계방학 때 해외어학연수를 실시하고, 어학연수를 이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스피킹 강좌를 통해 글로벌현장실습에 지원토록 했다. 그 결과 2010년 글로벌 현장실습에서 미국 12명 선정, 2011년 전문대학 해외현장실습사업에서 미국 11명, 영국 3명, 캐나다 1명, 총 15명이 선정됐다. 글로벌 시대에 부합되는 외국어능력,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인재양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해외현장실습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어학능력을 일정 수준까지 도달하도록 외국어능력 향상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안동과학대학만의 특별 장학제도나 각종 장학금제도에 대해 소개한다면.△보다 많은 학생들이 장학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학생맞춤형의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안동지역 학생을 위한 `안동사랑장학`, 인근지역 학생을 위한 `향토사랑장학` 등을 통해 우대하고 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성적우수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 또 실무와 취업중심의 장학제도, 산업체에 근무하며 교육을 받는 산업체위탁교육생들에 대한 장학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이외 복지장학, 기숙사장학, 만학도장학, 봉사장학, 북한이탈주민장학 등 20여 가지의 교내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적극적인 기부장학금 유치를 통해 학생들에게 교외장학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교육역량강화사업을 통해 저소득계층 지원, 자격증 취득, 교육프로그램 참여에 따른 교육역량 성취(포인트), 경진대회 우수 장학제도도 운영하고 있다.-안동과학대학에서는 청년실업 문제해소를 위한 현장맞춤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표적인 것들을 소개하면.△전공창업동아리를 중심으로 재학생 대상의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해 우수한 사업 아이템에 창업지원프로그램을 도입운영, 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중심의 스킬(Skill)과 지식을 산업체 인사를 초청해 팀티칭 프로그램 및 POP-Edu 교육인증제 프로그램을 통해 습득하고 대학과 산업체가 공동으로 교육인증을 하는 프로그램 등이 있다. 또 `메디칼 테크 케어 센터`를 만들어 산학공동장비 운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수요자 중심형 장비구입 제도 운영, 공동실습 및 경력개발 활용 등 실무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로 2011년 12월 고용노동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발표한 `2011년 취업지원역량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계기가 된 것이다.-신도청시대를 맞이하면서 이에 걸맞은 계획 및 청사진이 있다면.△경상북도 도청 이전으로 안동이 경북도의 중심이 됨에 따라, 경북북부권의 산업 및 직업유형에 변화가 예상된다. 안동과학대학은 경상북도의 전략산업과 안동시의 전략산업에서 요구되는 선도형 인력양성을 위해 산업체 요구에 따른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양질의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임기 중 이루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이루고 싶은 것은 많지만 우선 우리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기초로 안정적인 학생유치와 주인의식을 함양한 전문인 양성에 더욱 투자를 하고 싶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새롭게 개발하는 진취적인 도전정신과 자기 분야에서 직업적 소명을 다하는 책임의식을 갖춘 현장중심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두 번째로 지역사회에 필요한 대학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지역의 발전이 곧 대학의 발전이라는 생각을 갖고 지역전략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겠다. 취업진로의 체계화와 신(新)산학협력 체제 구축, 교육과 노동시장을 연계함으로써 특화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활성화해 대학의 역량과 역할을 더욱 높이도록 하겠다.세 번째로 교육과정 운영을 혁신하고 인성 및 기초학습능력을 강화함으로서 수요자 중심의 교육체제를 확립하고 교직원의 역량강화와 선진화된 행정으로 지금보다 더욱 신명나고 활기찬 대학으로 만들어 가겠다.끝으로 모든 이들에게 항상 안동과학대학을 위한 아낌없는 격려와 채찍을 부탁드린다.□44년 전통 안동과학대학 연혁1967년 공립 안동간호고등기술학교 설립 인가를 시작으로 1972년 안동간호전문학교로 개편했고, 1983년 학교법인 장춘학원으로 변경됐다.1983년 초대 이사장 권휴장 선생이 취임하면서 같은해 안동간호보건전문대학으로 교명이 변경됐다. 1992년 안동전문대학으로 다시 교명 변경된 이후 1998년부터 지금의 안동과학대학으로 교명을 쓰고 있다.2000년 제7대 권영기 학장이 취임한 이래 2007년 제6대 김정아 이사장이 취임했고, 2009년 부임한 제8대 김규택 총장 이후 지난달 24일 취임한 현 권상용 총장이 이 대학을 이끌고 있다.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03-08

대구경북디자인센터 `더 나누기 리사이클링` 프로젝트

천으로 만들어진 짝짝이 슬리퍼와 휴대폰 주머니, 스머프백, 리본넥타이, 여권지갑, 장바구니 등 24종류의 제품이 전시돼 있는 대구 동구 신천동 대구경북디자인센터의 `더 나누기 숍`. 이곳 1층 전시장을 찾는 젊은이들과 주부, 외국인 등은 자투리 천으로 만든 다양하고 실용적인 제품을 신기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버려지는 자투리를 이용해 만들었다는 직원의 설명에 다시 한 번 더 꼼꼼하게 살펴보던 김영선씨는 “자투리 천으로 이렇게 깔끔하고 디자인이 좋은 제품을 만들었고 가격도 1~2만 원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대구경북디자인센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더 나누기 리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더 나누기 프로젝트`는 국내 대표적인 섬유산업의 메카인 대구지역 섬유업체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원단에 디자인을 불어넣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생산과 소비의 과정에서 얻어지는 가치(상품)를 함께 나눔(기부)으로써 `디자인에 의한 지속 가능한 성장(Sustainable Growth by Design)`을 실천하기 위한 사업이다.이 프로젝트는 지난 2010년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정용빈 원장이 건물을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자투리 천을 들고 가는 모습을 보고 이를 활용할 방법을 찾기 위해 센터 디자이너를 불러 모아 자투리 천 활용방법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시작됐다.이 자투리 천으로 탄생한 것이 더 나누기 프로젝트의 1호 상품인 짝짝이 슬리퍼이다.이후 센터는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에너지 문제, 환경공해, 기상이변, 자원고갈로 이어지는 지구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리사이클링 프로젝트 추진에 본격 나섰다.섬유 메카인 대구지역의 자투리 천을 활용한 디자인제품 생산과 이를 통한 사회적 일자리 창출,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선순환 구조의 리사이클링 프로젝트가 본격 시작된 셈이다. 특히 센터 디자이너 11명은 직접 지역 섬유업체에 발로 뛰며 이 사업의 진정성을 설명하고 자투리 천을 수거했고 여기에 디자인을 불어넣었다. 현재 경일염직과 대한방직, 도레이첨단소재, 동진상사, 미광다이텍, 보보코퍼레이션, BSG, 삼성교역, 서도산업, 시나, 조양모방, 해원통상, ST원창, SNS, 영원무역, 풍신섬유 등 지역 10개 섬유기업이 자투리 천을 공급하고 있다.또 센터는 상품마케팅TF팀을 구성해 섬유기업의 생산과 가공 과정에서 남는 원단을 활용해 독창적이고 다양한 디자인을 기획 개발, 수성시니어클럽에 의뢰해 개발한 각종 디자인제품을 20여 명의 노인들의 섬세한 손을 거쳐 생산,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센터 디자이너들이 수거한 8만3천여 t의 자투리 천은 디자이너들의 숨결과 노인들의 섬세한 손을 거쳐 짝짝이 슬리퍼를 비롯해 스마트폰 파우치, 여권 지갑, 명함첩, 쇼핑백 등 24종의 사무·생활용품으로 탄생했다.센터의 더 나누기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된 제품은 대구은행이 고객 선물용으로 손수건 파우치, 필통 케이스 등 2만 개를 구매했고 대구시청도 쇼핑백, 손수건 파우치, 핸드폰 케이스 등 1천여 개를 구입했다.대구경북디자인센터 정용빈 원장은 “리사이클링 제품은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해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는 것”이라며 “이들 제품은 예술성과 실용성을 겸비하면서도 적정한 가격, 실생활에 쓰이는 제품으로 만들어져 누구나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지역 산업 디자인적 가치 혁신 선도(재)대구경북디자인센터는▲ 더 나누기 프로젝트 제품 생산 작업.대구경북디자인센터는 지역 디자인산업 진흥 및 지식서비스산업의 허브 역할을 위해 설립, 디자인 가치를 통해 지역 산업역량의 증대와 지역 특화산업의 부가가치를 제고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지난 2006년 출범한 센터는 2007년 정용빈 초대 원장의 취임으로 역량 있는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상품과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디자인적 가치 혁신을 축으로 하는 `토탈 비즈 케어` 센터로서 최근 디자인의 핵심요소로 부각되고 있는 CMF(Color, Material, Finishing)와 지역 전략선도산업의 국제적 디자인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고 있다.대구 신천동 2천250㎡ 부지에 1만9천602㎡ 지상 12층 지하 4층 규모의 센터는 디자인 교육실, 스튜디오, 전시장, 소재은행, 컨소시엄 전용 교육장, 기획전시장, 시제품제작실, 국제회의실을 비롯해 디자인 전문기업 8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기획전시장(1층)은 다양한 센터 내 디자인활동에 대한 홍보 전시관으로 지역의 디자인 기반 조성 및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 수행하고 있으며 더 나누기 리사이클링 프로젝트 제품과 창업 결과물, 디자인개발 지원사업 결과물 등을 전시하고 있다. 컨소시엄 전시장(2층)은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사업` 전용교육장으로 디자인 및 CMF, 브랜드 등 지식서비스 특화분야 15개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센터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기업의 매출 증대와 기업 이미지 제도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상품디자인 지원사업은 양산화를 전제로 한 제품디자인 개발을 직접 지원하는 사업으로 기업이 필요시 연 3회 신청할 수 있으며 일반 디자인 개발과 상품화 단계까지 지원하는 토탈 지원의 2단계로 추진하고 있다.이를 통해 태영산업은 모니터 부착용 런닝머신 디자인 개발해 전년대비 매출 100% 성장(2007년 기준 54억 → 08년 100억)했으며 인도, 독일과 제품계약을 진행하고 있고 일심글로발은 지능형 유리창 청소로봇 디자인 개발로 CES2011 참가해 800만 달러(약 89억 원) 계약실적을 달성했으며 지식경제부로부터 서비스로봇 시범서비스사업으로 선정됐다.최신 디자인 기술 및 기획, 기업 브랜드 구축 등의 교육훈련과정에 지역중소기업 재직자들이 무상으로 참여케 하여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실력을 함양하도록 국가 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사업을 진행하며 지역의 디자인 및 관련 전공 대학생들에게 글로벌 시각과 마인드를 향상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을 통해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디자인 인재를 육성하는 코리아 디자인 멤버십(KDM)을 추진하고 있다./이곤영기자

2012-03-05

8. 선진국의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트 구축 모범 사례

▲ 정종식 교수 (포스텍 신재생에너지연구소)◇수소연료전지 산업 진흥의 필요성수소연료전지 산업은 태양광 또는 풍력과 비교해 상품의 다양성, 시장의 범위 및 크기 등에서는 훨씬 더 매력적이다. 그러나 아직 기술면에서 완벽하지 못하고 기술 개발 중이기 때문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진흥할 필요가 있다. 기술적으로 가장 중요한 연료-전기 전환기인 스텍은 대용량 (MW급)으로 가기 위해서는 전극 등이 대 면적화 (1.0 m2) 돼야 한다. 또 이를 위해 고활성 고성능 재료 개발과 함께 반도체 수준의 박막 피복공정을 통해 더 얇고 정교하게 만들어져야 한다. 값은 더 저렴해야 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고 그 외 수천개의 부품들을 조립할려면 자동차 산업처럼 많은 부품기업들이 동시에 해당 스텍에 맞는 관련 부품 개발에 함께 참여돼야 하지만 아직 상품화 중인 것을 대상으로 10년 이후를 보고 투자할 중소기업은 많지가 않다. 그러다보니 한국은 아직 스텍 개발에만 머물고 있고 개발된 일부 스텍도 부품은 대부분 일본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연료전지 강국인 일본은 5년 이내 개발된 최신 부품들은 아예 수출을 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선진국 수소연료전지 진흥 모범 사례캐나다는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는 중앙정부·지자체·산업체·학교 등이 함께 합심해 관련 산업을 일으킨 가장 모범 사례로 볼 수 있다. 중앙정부는 2004~2008년 동안 2억5천만 캐나다 달러를 투자해 산업을 진흥시키고 있고 특히 British Columbia 주는 클린에너지 펀드를 조성해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3개의 학교 (britishi Colomnia·Victoria·Simon Fraser 대학), 국립연구소 (NRC, Fuel cell 전담, 년 예산 400억원), 수소연료전지 협회와 함께 세계적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 기업 Ballard, 수소기업 Power tech 등 22개 기업들이 협력한다. 2006년 이미 1천700여명의 종사원에 2천600억원의 매출, 4천억원의 연구비를 사용하는 거대 산업군으로 성장했다. 또 지역 액화수소저장 시설 건설, 수소차 및 연료전지차 운행, 가정용 연료전지 설치, 수소고속도로 지정 등 산업을 일으키기 위한 실증화 사업을 모범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동계올림픽이 열린 Whistler 지역은 현재도 마을 전체에 20대의 연료전지버스만으로 운행하고 있다. 일본의 후쿠오카현은 지난 2004년부터 일본 최초로 산학연 연계조직인 `후쿠오카 에너지 전략회의`를 144개의 산학연관 회원으로 설립하고 2011년 현재 신일본제철, 미츠비씨화학, 미츠이 광산 등 474개의 기업, 109개의 대학, 34개의 정부와 연구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수소의 생산·저장·수송 및 이용을 통합해서 실행해 보려는 노력으로 연구개발·사회 실증·신산업 육성 및 수소정보 교류의 거점 확보 등을 통해 지역 이노베이션창출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후쿠오카 대학에 수소에너지 제품 연구시험센터 (HyTrec) 및 수소에너지 인재육성센터를 설치해 매년 15억엔의 예산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또한 실증사업으로 마에바루시에 150대의 가정용연료전지 설치 및 실증 (HyLife` project), 키타큐슈시와 후쿠오카시를 연결하는 2개의 충전소를 가진 수소하이웨이를 운영을 하고 있다. 큐슈대학의 충전소는 태양광-수전해 방식이다. 키타큐슈 수소충전소는 제철소 부생수소를 파이프라인으로 직접 공급하는 방식이다. 또한 키타큐슈 지역에는 제철소 부생수소를 파이프라인으로 시가지에 공급하여 연료전지 운전 (1·3·100KW급), 연료전지포크리프트 및 연료전지자전거 이용 등을 본격적으로 실증한 한 최초의 사례다. 유럽은 북구유럽 및 덴마크 등이 실증에 활발하며 특히 `스칸디나비아 수소하이웨이 파트너십` (SHHP, The Scandinavian Hydrogen Highway Partnership)은 노르웨이(HyNor) 및 스웨덴 (HyFuture) 덴마크 (Hy-Link) 등이 참여해 지역의 크고 작은 기업, 연구기관, 지방 및 중앙정부들이 협력해 유럽의 첫 번째 수소충전소 네트워크를 가진 하이웨이를 만들고 있다. 2010년 5월 현재 7개소의 수소충전소가 운영 중이며, 3개소가 건설 중이고 2015년까지 충전소 15개소, 위성충전소(satellite station) 500개소, 500대의 차량, 100대의 버스, 500대의 특수 목적의 수소 및 연료전지 차량을 운행할 계획이다. 재미있는 것은 노르웨이 수소하이웨이에서 보듯이 수소충전소가 산업화를 염두에 두고 한 가지 기술이 아닌 다양한 전기 소스를 이용한 수전기 분해, 천연가스 및 폐가스 개질, 염소공장 부산물 등을 이용한 다양한 기술로 구축되었다는 사실이다.독일은 주 별로 활발하며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런 주의 수소기술 지원을 위한 네크워크 추축, 친환경 교통 에너지기술 도입 및 작센주의 연료전지기술 입지화 및 상업이용 촉진 등을 위한 클러스트 구축 등의 예가 있다. 가정용 연료전지도 유럽은 이미 2세대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 보다 차세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의 실증화 비율이 2배 이상 높을 정도로 활발하다. 이미 보았듯이 선박용 연료전지도 모든 종류, 모든 크기의 선박을 실증 중이다.

2012-03-05

인/터/뷰 - 국제로타리 3630지구 5지역 채중훈 대표

국제로타리 3630지구 5지역(지역대표 채중훈·북포항, 포항 동해, 포항 청운, 포항 은하수, 포항해오름) 로타리안들이 베트남 현지를 방문해 중부에 있는 후에시의 빈곤층 어린이들을 위한 봉사 사업에 참여했다. 또 호치민시 구순구개열 어린이들 수술 봉사사업에도 참여함으로써 국위선양에 기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2월18일~23일 5박6일 긴 일정이었는데 힘들지 않았나.◆힘들었지만 너무 좋은 추억이었고 보람있는 봉사였다. 마음 놓고 정수된 물을 마시고 수세식 화장실에서 마음 편히 생활하는 어린이들을 생각하면 기쁨이 크다. 또한 얼굴기형 어린이들에게 환한 웃음을 찾아주어 그들의 운명까지 바뀌어 함께 웃을 수 있는 베트남 가족들을 생각하면 행복하다.-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푸히엡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우리 봉사단을 위해 마련한 축하 공연이다. 빈곤하게 살면서도 해맑은 웃음을 잃지 않은 어린이들이 보여줬던 공연은 모두 `평화`를 주제로 한 것들이었다. 우리가 평화를 어떻게 정의하든, 평화가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든, 로타리는 봉사를 통해 평화를 이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함께 동참했던 로타리안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이번 베트남 봉사에 동참했던 로타리안들은 사회의 필요를 개인의 필요보다 우선하는 인도주의적 삶을 살고 있는 용감한 이들이다. 인생의 목적이 더 많은 부를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돕는데 있다는 것을 깊이 깨달은 아름다운 정신의 소유자들이다. 우리 로타리안들은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을 삶의 우선 순위에 두고, 이것이 아무리 사소할 지라도 평화 증진에 기여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러한 봉사활동들이 전 세계가 배울 수 있는 교훈이라 생각한다.-앞으로 베트남 지역에 봉사할 계획이 있나.◆이번 후에시 푸히엡초등학교 정수시설 및 화장실 신축 봉사는 이정옥 포항시축제위원장의 자문으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는 이곳의 어린이나 극빈층들의 마음 깊은 곳의 상처를 읽으면서 행복한 웃음을 찾아주는 일에 따뜻한 손길과 마음을 지속적으로 전하고 싶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3-05

“오염없는 맑은 물 맘껏 먹으렴”

국제로타리 3630지구 5지역(지역대표 채중훈) 6개 클럽은 수세식 화장실이 없어 재래식 공동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는 베트남 후에시 푸히엡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화장실을 현대식으로 바꿔 주기로 했다. 1학년부터 6학년 까지 전교생 350명이 위생적이며 편안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드는 비용 3만4천5백달러는 북포항, 포항 동해, 포항 청운, 포항 은하수, 포항 해오름, 울릉 로타리 등 5지역 소속 6개 클럽이 모금한 2만달러로 이뤄졌다.교실 부근 아무 곳에나 세워진 우리나라 50년대의 화장실을 연상케하는 푸히엡초등학교 화장실은 어린 학생들에게 큰 고통거리가 되고 있다. 비가 쏟아지는 날마다 어린 여학생들은 넘쳐 나는 변으로 인해 대소변을 보기가 극히 어려워 저학년 학생들의 경우 울음을 터뜨리는 어린이들이 있는가 하면 대소변을 걱정한 몇 명의 어린이는 아예 결석을 하는 극단적인 경우까지 있다. 특히 우기동안 폭우가 쏟아질 때는 넘친 분이 학교 밖 마을 식수까지 오염시키고 있는 딱한 환경이다. 여학생 화장실은 바닥까지 물이 차는 것도 문제지만 앞을 가리는 시설이 없어 매번 수치심으로 얼굴을 붉혀야 했다.하루 200℃물 정수할 기계 설치 전교생에 공급우기때마다 넘치는 화장실 문제도 말끔히 해결푸히엡초교생들, 퍼레이드·축하공연으로 보답새롭게 들어선 여학생용 화장실은 빗물이 모이지 않고 어린 학생들이 오가기 쉬운 곳을 찾아 지어졌다. 각 동마다 3~6개의 재래식 변기를 갖춘 칸을 만들고 남학생들을 위한 소변기도 갖췄다.5지역은 또 푸히엡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수인성질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하루 200℃의 물을 정수할 수 있는 기계시설을 설치, 350명의 어린이들이 학교내 8곳에 설치된 수도꼭지를 통해 정수된 물을 마시고 2℃짜리 페트병 두개씩에 물을 담아 집으로 가져 갈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빗물 등 오염된 200℃의 물을 정화하는 정수시설은 5~10분간 끓여서 대장균, 박테리아를 없애고는 다시 침전시켜 탄산칼슘 또는 미세한 희석질 같은 불순물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푸히엡초등학교 학생들은 물론 학구내에 사는 300가구의 마을 주민들도 맑은 물의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도왔다.1950년 개교한 푸히엡초등학교는 아직 수돗물이 들어오지 않는 지역에 허름한 창고 같은 건물 몇 채를 학교 건물로 사용하는 곳이다. 현재 교사 17명, 학생 350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월 소득 40~80달러 이내의 열악한 조건의 어린이들이 대다수다. 지난달 20일 푸히엡초등학교에서 가진 정수시설 및 화장실 신축공사 축하행사에는 채중훈 지역대표를 비롯해 권종호 북포항로타리클럽회장, 장종운 동해로타리클럽회장, 유형우 청운로타리클럽 총무, 이선덕 은하수로타리클럽 회장, 홍정룡 포항해오름로타리클럽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회원들은 교문 앞에서부터 환영 퍼레이드와 축하 공연을 펼친 어린이들을 비롯한 푸히엡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한국에서 준비해간 축구공과 배드민턴, 노트, 생필품 등을 나눠줬다.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후에 시청의 주택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1~2015년까지 후에 성내는 총 6만8천880가구가 살고 있다. 그 중에서 극빈층은 3천305가구로 4.8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가구의 월 소득은 30~40달러 이내이며 가족 수는 평균 6~10명으로 많은 편이다. 삶의 조건이 열악한데다 특히 어린이들의 삶이 최악이며 교육비가 없어 학교에 보내지 못하고 있다.후에 시청은 빈곤층의 비율 증가는 사회의 폭력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번 후에시 푸히엡초등학교 화장실 신축 공사 및 정수시설 준공식 행사에 참석한 채중훈 5지역 대표는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베트남 어린이들게게 적으나마 좋은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 이번 봉사를 계기로 5지역 회원들은 앞으로도 이곳의 빈곤층에게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2-03-05

3·1절 만세 함성에 경북도민 하나 됐다

3·1절, 도내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리고 전 세계에 민족의 자주독립을 선언한 93년 전 평화적 시위가 재현됐다.포항시 북구 송라면 대전리 두곡숲 3·1 만세촌에서는 기념행사와 함께 만세 삼창·퍼포먼스가 열렸고 퍼포먼스 전문 서예가 김동욱씨도 대전 독립기념관에서 흑룡의 해인 올해 3·1 정신의 기운을 받아 기운을 얻으라는 의미의 퍼포먼스를 했다.민족의 섬 울릉도에서는 독립운동가 유관순의 후손을 사랑하는 일본 여성이 독도의 역사에 대해 알게 되면서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인정하게 됐다는 창작뮤지컬 `독도는 우리 땅이다`제작발표회가 열렸고 독도박물관에서는 `애국의 길, 매국의 길`을 주제로 애국과 매국 활동을 담은 사진전이 열렸다.도내 곳곳에서 치러진 3·1절 기념 행사 순간을 화보에 담았다.“대한민국이라는 조국을 지키려 했던 조상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1일 오전 10시30분께 포항시 북구 송라면 대전리 두곡숲에 위치한 3·1만세촌 광장.어린아이에서부터 이마에 깊은 주름이 파인 80대 노인까지 수 백 여명으로 발 디딜틈이 없었다.흰 두루마기를 입고 `대한민국`이 적힌 머리띠를 두른 사람들의 눈빛에는 무언가에 강하게 저항하는 듯한 결의가 가득했다.사람들은 삼삼오오로 모여 저마다 이야기를 나누다 순식간에 한 사람에게 눈길이 몰렸다. 단상앞에 선 남성은 독립선언문을 낭독했고 사람들의 만세 삼창이 시작됐다.500여명의 사람들은 93년 전 그날처럼 하늘 높이 독립만세를 외치고 태극기를 흔들어 댔다.대형태극기를 들고 앞서나가던 선두자들이 만세교로 명명된 다리를 지나는 순간 말을 탄 일본헌병이 이들의 앞을 가로막았다. 자신들을 가로막는 일본헌병을 향해 이들은 독립만세를 외치며 일본 헌병을 쫓아내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일본 헌병이 주민들을 향해 총을 겨누는가 하면 태극기 안으로 들어가는 등 희롱하는 모습을 보이자 군중들은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응징에 나섰다. 격렬한 대치끝에 일본헌병을 물리친 이들은 대전3·1의거 기념관 앞에 도착했고, 독립의사들에게 헌화를 한 뒤 묵념했다.제93주년 3·1잘 기념식 장면이다. 청하와 송라 등 인근 지역은 물론 포항 전역에서 모인 50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93년 전 그날을 재현하는 행사도 함께 열렸다. 일본 헌병으로는 포항시립연극단 배우들이 참여해 열기를 더 뜨겁게 달구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 3·1만세촌을 찾은 이기호(16·청하중 3)군은 “만세를 외치던 그분들을 직접 만날 수는 없어도 숨결이라도 느끼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며 “당시 나이어린 학생들도 만세운동에 참가했다고 알고 있는데, 용기가 대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김채림(15·송라중 2)양은 “우리 지역에 이렇게 뜻깊은 행사가 있다는 사실을 오늘 처음 알았다”면서 “다같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니 애국심이 생기는 것 같다”고 했다.마을 주민 이모(72) 할머니는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선열의 애국정신이 남아 있는 우리 지역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그날을 떠올리니 뜻깊는 행사인 것 같다”면서 “그날 일본 헌병들에게 목숨을 잃은 의사를 생각하니 마음이 뭉클해지는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또 다른 주민 김상학(78) 할아버지는 “유족의 한 사람으로 우리나라를 찾기 위해 피를 흘린 선열들에게 매번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독립유공자의 집과 기념관을 둘러보면서 그 정신과 가치를 매번 되새긴다”고 말했다./이혜영기자 ktlovey@kbmaeil.com

2012-03-02

경주시 양성자가속기 조성사업

경주지역 경제에 획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양성자가속기 조성사업이 한창이다. 건천읍 화천리 KTX 신경주역 인근에서 추진되고 있는 `경주양성자가속기 연구센터 프로젝트`의 경제효과는 연간 3조5천억원대로 분석되고 있다. 산업에서 직접 이용되는 가치는 1조4천억원, 간접파생가치는 2조1천억원대인 것이다.한국원자력연구원 양성자기반공학기술개발사업단 주관인 이 사업은 우리나라 과학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킬 결정체다.18만㎡부지에 오는 2013년 개관하는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는 현재 5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지난 2002년 7월 착공돼 오는 2012년 준공될 이 사업에는 3천147억원(국비 1천836억, 경주시 1천182억원, 민간 129억원)이 투입된다.이 곳에는 양성자 가속장치를 개발해 나노 재료 정보 에너지 환경 생명 의료 및 기초과학 등 중요 국가과학기술 발전기반을 확충한다. 경주 현장사무소에는 100MeV 가속장치 및 빔라인 부품 저장, 특성시험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미 일부는 지난 2010년 5월 부품이전과 함께 가속장치 및 특성시험 수행 중에 있다.이 시설은 양성자를 강력한 전기장이나 자기장 속에서 빛의 속도에 가까운 속도로 가속시켜 큰 운동에너지를 발생시키는 것이다. 이를 다른 원자나 분자에 충돌시키면 새로운 세계가 발견되고, 소립자와 충돌한 원자 분자는 이때 발생하는 전기적 현상으로 극미 입자의 구조를 밝히고, 이를 통해 물질의 성질을 바꾸고 새로운 물질을 만들 수 있는 장치다.경주 양성자가속기와 같은 대용량 양성자 가속기 개발은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세번째다. 개관시 기초 과학분야에서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이와 관련 유럽연합이나 중국 인도 등에서 우리나라에 기술제공을 요청하거나 다양한 분야의 국제협력을 제안하고 있다.경주/윤종현기자

2012-02-29

“시민에게는 감동을, 조직에는 변화를”

국내 지자체 최초로 경주시가 28일 전 간부들을 상대로 `시정혁신 섬김행정 선포식`을 개최했다. 시의회 의장단 및 지역 주요 단체장, 지역원로, 결혼이주여성 등 각계각층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선포식은 최양식 시장의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담겨 있다. 특히 이 선포식을 통해 경주시 1천500명의 공직자들이 창의적인 사고와 책임행정으로 `시민에게 감동을, 조직에는 변화`라는 열정적인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최양식 시장으로부터 시정혁신 섬김행정 선포식에 대해 들어본다.5급이상 간부 직무성과계약 체결핵심사업 5~6개 과제 달성 약속민원콜센터·소통담당관제 등최상의 행정서비스 펼치겠다 -선포식의 의미는.△`시민에게 감동을, 조직에는 변화를`이라는 슬로건으로 평소 시민을 진정한 주인으로 모시겠다는 뜻을 담았다.그리고 시정철학을 시민들에게 공개함으로써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경주시 공직자의 의지이기도 하다.또, 책임있는 행정으로 조직엔 변화를, 시민에게 감동을 주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특히, 시정 성과를 조기에 도출함은 물론 시민을 위한 `섬김행정` 실천의 장을 만드는 것이다.-직무성과 계약 체결 대상 공무원은.△계약체결 대상은 국장은 시장과 5급 부서장(읍면동장 포함)은 부시장과 한다. 앞서 간부들은 소관업무 중 핵심적인 중요한 사업 5~6개 정도를 과제로 선정하고 이를 달성해야만 한다.초청된 시민들 앞에서 상호 서명을 했으며,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 의장에게 전달했다.-직무성과 계약 추진 배경과 법적 근거, 그리고 평가 방법은.△공무원 성과 평가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과 직무성과 계약제 운영지침(행정안전부 예규 제84호)에 따른 것이다.평가방법은 평가과제에 대해 지표품질 평가, 실행 평가, 조정 평가 등으로 나눠 평가위원회 평가(60%), 평가자 평가(40%)로 실시한다. 이를 `인사`에 반영할 계획이다.-비전 및 추진 전략은.△ 경주시를 `희망도시`, `시민이 행복한 도시`로 조성하겠다.시민과 민원인에게 최고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의 입장에서 행정을 처리하며,`시민불편 보상제`를 운영하겠다.그리고 직원들이 `NO`라고 답하지 않는 긍정적 자세를 가질 것이며, 배려와 칭찬 운동을 전개하겠다. 특히 창의적인 사고와 책임행정 실천을 통해 성과 중심의 평가와 보상을 할 것이다.-섬김행정의 주요 내용은.△`시민은 내 가족입니다. NO라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창의적이고 열심히 일하는 공직사회를 만들겠습니다`라는 4가지의 실천 목표를 정했다.-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민원콜 센터 조속설치, 소통담당관제 신설, 시 홈페이지에 소통 24시 코너 운영으로 최상의 행정서비스와 시민과의 소통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겠다.특히 봉사활동을 공직내부에서 시작해 시민운동으로 승화시키고, 좋은 일은 본받고 남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사회를 만드는데도 공직자들이 앞장서겠다.또한 노력하고 연구하는 직원이 인정을 받고, 자신과 가정을 위한 행복한 삶의 에너지가 직장에서 충전될 수 있도록 신바람 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겠다.경주/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12-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