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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키 낮은 사과`로 FTA 수입개방 파고 이겨낸다

사과는 고대 그리스나 로마 사람들에 의해 애용됐고 재배종은 유럽 전역에 전해진다. 유럽에서 개량된 사과는 17세기 미국에 전파돼 더욱 개량됐다. 동양에서는 중국에서 1세기경에 재배한 기록이 있으며 그 당시의 것은 능금이라 불러 한국과 일본에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우리나라에는 1884년부터 심었던 사실이 기록으로 남아 있으나 개량종은 1901년 윤병수라는 사람이 미국 선교사를 통해 사과 묘목을 얻어 원산 부근에 과수원을 조성해 재배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다.예산 능금은 일본인이 1923년 고덕면 대천리에서 첫 재배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1924년 삽교읍 두리 조강국이 예산지역 능금재배의 시초가 됐다. 1960년대 당시 예산 농고 이종건 교장의 방침에 따라 윤용건 원예 담담 교사에 의해 대대적으로 보급돼 오늘의 주산단지로 발전시켜온 모체가 됐다. 주 재배품종은 후지(80%), 쓰가루 등이며 대구, 예산 등 주재배지에서 경북은 기후 변화로 북부지방에서 특화 재배되고 있다.`대학나무`라 불리는 사과나무는 우리 삶의 애환을 담고 있다.농도 경북 기능성 과일로 FTA 극복① 수입과실 경쟁 대체 과수 조성실태② 키 낮은 사과원 조성 성과·향후계획③ 과수전용 농기계 지원실태·향후계획④ 과수 전문유통조직으로 농가소득 증가 道 2017년까지 4천500여억 투입1만4천㏊ 조성… 전체 70% 수준시설현대화~유통구조까지 개선나무높이 크게 낮춰 노동력 절감9년차 수량 83%↑ 조수입 120%↑□ 경북도의 사과 재배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키 낮은 사과원 조성사업이 사과의 생산성 증대와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면서 사과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경북도의 사과는 경북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과수 생산지역으로서의 위상을 지키는 데는 물론 FTA 확대에 대응하는 효자시책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지난 70년대부터 고소득 작물로 인식됐던 사과는 90년도 초반까지 재배면적이 꾸준히 증가해 3만6천ha까지 확대됐다. 재배자들의 고령화와 농촌 인력부족에 따른 인건비 인상 등 생산비는 상승한 반면 단위 수량과 품질 등 생산성은 정체됐다. 외국에서는 미국, 중국 등 경쟁국의 재배기술이 급격히 향상되어 사과의 생산성과 품질 면에서도 우리나라가 오히려 뒤지는 등 사과 산업이 위기를 맞았다. 이에따라 1999년 경북도 사과재배 면적은 2만여ha로 92년과 비교하면 45%가 감소하는 실정에 이르게 됐다.이처럼 경북사과의 어려움을 타개하려면 인건비를 비롯한 경영비를 최대한 줄이고 품질 좋은 사과를 조기에 다수확할 수 있는 새로운 생산체계 확립이 절실히 요구됐고 이를 충족할 방법으로 왜성대목에 접목한 사과를 고밀식하는 재배체계를 국내 환경에 맞게 적용한 것이 `신경북형 키낮은사과원 조성사업`이었다.경북도가 지난해까지 조성한 키낮은 사과원은 8천608ha이다. 이는 도 전체 사과재배 면적의 44% 수준으로 매년 조성면적이 크게 확대되는 추세이다. 도는 2017년까지 전체 재배면적의 70% 수준인 1만4천ha까지 재배 면적을 넓혀 간다는 계획이다.지난 2004년 한-칠레FTA 체결 이후 과일 수입이 확대됨에도 품종갱신을 통한 품질향상으로 사과가격은 수년간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이처럼 경북도의 발 빠른 대처와 시의적절한 시책추진으로 수입개방의 어려운 파고를 키낮은 사과원 조성이라는 기술 혁신을 통해 슬기롭게 헤쳐 나간 것은 우수사례로 봐도 손색이 없다.경북도에서 개발한 키낮은 사과원 조성사업이 경북 사과산업의 활로를 모색하고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묘목 생산에서부터 과원조성 단계까지 새로운 생산체계를 확립한 것으로 사과발전과 과수농가 소득증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키 낮은 사과원 조성사업키낮은사과원 조성사업은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난관들을 행정, 농협, 학계 등의 끊임없는 기술지도를 통해 슬기롭게 극복하고 성공했다. 과수 재배 농가로부터 적극적인 호응을 받아 1998년부터 중앙지원사업(과실 생산유통 지원사업)으로 채택돼 전국으로 보급되기 시작했고 2004년부터는 FTA 기금사업과 연계해 지원을 확대하게 됐다.경북도는 2004년부터 2011년까지 과수 고품질 생산시설 현대화사업에 FTA기금 2천309억원을 투입해 키낮은사과원 조성 등 고품질·안전과실생산과 생산비 절감 분야에 중점 지원, 사과 산업 경쟁력제고 기반을 구축했다.키낮은사과원은 일반 대목과 달리 기존 4m 이상의 나무높이를 2.5~3.0m로 낮춰 노동력을 줄일 수 있고 나무의 생장환경이 개선되어 꽃눈 형성이 좋으며 상품과 생산비율이 높아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여러 가지 장점이 많은 키낮은사과원 경영성과를 농진청 표준소득과 비교 분석한 결과 9년차 성목기준으로 수량은 83% 늘어나고 조수입은 120% 증가했으며 kg당 생산비가 947원에서 400원으로 58% 절감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농가소득이 일반과원과 비교할 때 1.5배 정도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특히, 지난 1월 농식품부 발표에 따르면 경북도내 억대소득 농업인 7천500여 명 중 사과재배 농가가 1천200여 명으로 15%를 차지해 축산농가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키낮은사과원 비중이 더욱 확대됨에 따라 억대 소득 농가 중 사과농가의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부자 농촌 만들기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이다.경북도는 앞으로 FTA기금사업을 통해 2017년까지 4천500여억원을 투입하고 자체사업도 늘려 키낮은사과원 조성 등 품종갱신, 관수시설, 지주시설, 친환경 과원관리사업 등 고품질 과수 생산시설 현대화 사업에서부터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이르기까지 국내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FTA 확대에 대응하기로 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2-04-06

풍부한 자원으로 2020년 선진국도약 시도

경북 명품사과 및 우수농산물 2012 해외 수출촉진 홍보행사가 지난 달 14일부터 19일까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열렸다. 경북도와 도의회, 대구경북능금농협, 경북통상, NH무역을 비롯해 경상북도 내 사과주산지인 영주시와 안동시, 문경시, 상주시, 김천시, 청송군, 봉화군, 예천군, 군위군, 의성군, 영양군 등 11개 시군이 참가했다. 신흥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잠재력을 현지 취재했다.`경북 명품사과·우수농산물 2012 해외수출 홍보행사` 열려`말레이시아 비전 2020` 선진국 경제성과 이룩 위해 추진`다양한 천연 및 관광자원 등으로 고부가가치 창출 기대195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해 아시아의 5대 용으로 분류되며 신흥 경제 부국으로 발돋움하는 말레이시아는 여전히 역동적이다. 전통문화와 함께 영국의 통치 시대를 거쳐 발전한 유럽형 사회 구조, 풍부한 천연 부존자원을 원동력으로 삼아 국제적 도시 형태로 발전의 속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특히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프르는 정치 경제를 주도하는 중심 도시로 국가적 차원에서 집중 투자하고 있다. 경제 중심지로 인근 신도시로 개발 중인 푸트르자야는 정치 집중 지역으로 계획도시를 개발, 말레이시아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말레이시아의 비전 2020말레이시아는 독립 후 30여 년간 이룩한 경제적 성과(소득수준의 향상, 산업생산의 증대, 산업 기반의 확충)를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같은 수준의 선진국 도약을 위해 말레이시아 비전 2020을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정부와 민간의 동반자적 관계를 바탕으로 산업화와 사회개조를 시도하는 청사진으로, 경제사회의 정의 구현과 시장경제체제 확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마하티르 수상이 도입한 것으로 정부가 민간부문을 계도하고 지도자 간의 가치관을 민간의 사고방식과 경영방식에 적극 주입시키는 것이 골자다. 2020 비전 계획은 우리나라 새마을운동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말레이시아의 성장 동력말레이시아는 지리적으로나 인종적, 문화적으로 ASEAN, 중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 유망 시장으로 부상하는 지역에 접근하기 쉬운 유리한 위치에 있다. GDP 대비 총외채 수준은 2003년 이래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석유·천연가스·석탄·주석 등 광물자원과 목재·야자수·고무 등의 풍부한 자원의 보유와 이를 이용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고급 기술은 말레이시아의 자랑이다. 경제 부흥시기에 기간사업 부문에 충분한 투자를 해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하면 안정적 인프라도 구축돼 있다. 비교적 안정된 정치, 경제, 사회적 구조가 지속 성장 가능한 국가 체제를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농업 환경.말레이시아 토착민에게만 사용, 소유 및 매매가 허락된 부미푸트라란 독특한 개념의 부동산 정책을 펴고 있다. 390년간 지속된 토착민 우대 정책으로, 외부 자본으로부터 현지인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내용이다. 이는 현재 국가 간 진행 중인 FTA협상에 있어 국가 간 난항을 겪는 주요 원인으로 국제 협상에 있어 걸림돌이 되고 있다.이와는 별도로 토지와 건물에 대한 소유권을 인정하는 프리홀드(Free Hold), 건물의 소유권만 인정하는 리스홀드(Lease Hold)제도가 함께 존재하고 있다.말레이시아의 전 국토는 각 주가 소유권을 갖고 있다. 국토의 70%가 열대우림이며 농경지 면적은 760만㏊로 전 국토의 23%를 차지하고 있다.총 농경지 면적 중 4.8%만이 관계수리 면적으로 강우량 등 기후 변화에 큰 영향을 받고 있으며 농업구조 하부가 낙후된 것으로 보이고 있다.농업인구는 960만 명 수준으로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하고 1980년 61% 수준에서 매년 농업인구가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주요 생산 농산물은 고온 다습한 열대우림 기후적 특성으로 팜오일·천연고무·코코아 등 열대농작물과 쌀·코코넛·사탕수수·파인애플 및 열대 과일, 원목과 제재목 등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주요관광지말레이시아 전 국토의 3/5가 열대우림 지역으로 희귀한 동식물을 접할 수 있다. 특히 바다를 중심으로 한 휴양지, 폭포·호수·바위 암벽·신비스러운 동굴 등은 각각의 매력을 발산해 관광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다.이중 말레이시아의 밥 그릇이라 불리는 케다와 동양의 진주라 불리는 페낭, 풍요로운 역사와 문화, 민속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 페락,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산호초와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사바 등이 유명하다. 온천지 에어 한가트, 피크닉 명소 탄중루, 휴양지의 천국 팡코르 섬 등이 대표적 관광지로 꼽힌다. ■이슬람 문화말레이시아 국민의 60% 이상이 이슬람교를 믿고 있고 국교로 되어 있다.이슬람 교인들은 하루 5차례의 기도를 올리며 기도 시간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어 기도 때문에 근무 시간에 지장을 가져와도 고용주는 이를 제재하거나 금지 시킬 수 없다.이슬람 교인들은 종교를 위해 태어나 살아가고 죽는다는 의식을 갖고 있다. 이슬람 교인들의 삶은 곧 종교를 위한 것이다. 종교별 매장 문화도 다양하다.이슬람 교인들과 불교를 축으로 하는 중국계는 우리나라와 같이 매장 문화를 갖고 있으며 힌두교를 믿는 인도계는 화장 문화를 유지하고 있다.특히 이슬람 매장 문화는 우리와는 크게 달라 관을 사용하지 않고 흰 천 등으로 시신을 싸서 있는 모습으로 매장한다.이 같은 매장법은 사후 세계에서도 이슬람교를 유지하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시신의 머리 방향은 메카로 향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말레이시아의 국가 형태적도 북단에 있는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과 인접한 국가로 13개 주에 9명의 술탄(왕)이 지배권을 갖고 정부 형태는 의원내각제로 현 내각수반에 나집 나작총리가 행정을 이끌고 있다. 또 말레이시아 국가원수의 임기는 5년으로 9개 주 술탄이 순환하며 국왕 직을 수행한다. 말레이시아의 인구는 2천572만 명이며 수도 쿠알라룸프르에 160만이 거주하고 말레이계 62%, 중국계 23%, 인도계 7%, 기타민족 8%로 다민족 형태의 국가 형태를 갖고 있다. 국가 면적은 32만 9천758㎢로 한반도의 1.5배 한국 3.3배 규모다. 1인당 국민소득은 8천423$로 주요산업 부분은 전기전자, 원유, 석유화학, 팜 오일, LNG 등이며 연평균 27℃, 연평균 강수량 2천410㎜의 열대성 기후를 갖고 있다.말레이사의 종교 형태는 이슬람교 60.4%, 불교 19.2%, 기독교 9.1%, 힌두교 6.3%, 기타 5%로 이슬람교 중심 국가다.말레이 중국 인도계 등 세 민족으로 구성돼 있지만 민족 간 갈등이 크지 않고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이슬람을 국교로 하면서도 타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며 공존한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이러한 다양성 속에 천혜의 부존자원과 다민족의 공동체, 각 종교의 자율성, 인근 유망 시장에 대한 쉬운 접근성, 풍부한 관광자원 등은 말레이시아를 아시아의 부국, 또 세계 속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해 나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쿠알라룸푸르에서/김세동기자kimsdyj@kbmaeil.com

2012-04-02

“대체 과수 확대 재배로 FTA 파고 넘는다”

한-미 FTA 발효에 따라 경북도의 대응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농도여서 피해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경북도는 전국 최대 과실 생산지로서 한-미 FTA 발효에 따라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피해 최소화와 경쟁력을 높이고자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경북도는 FTA 피해에 선제 대응하고자 전국 최초로 법령(조례)이 뒷받침되는 `FTA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운영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2017년까지 2천억원의 FTA대책기금을 조성하고 전국 최초로 경북농민사관학교 운영 등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경북매일은 한-미 FTA 발효에 따른 경북도의 대응책을 △수입과실과 경쟁할 수 있는 대체 과수 조성실태 △키 낮은 사과원 조성 성과와 향후계획 △과수전용 농기계 지원실태와 향후계획 및 농가반응 △APC 등 과수 전문유통조직 운영을 통한 농가소득 증가 실태 등 4회에 나눠 보도한다.경북도의 과수분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책 및 추진실적, 우수사례 등을 중심으로 안전영농 여건을 조성하고 농민의 의욕과 사기를 앙양하기 위해서다.농도 경북 기능성 과일로 FTA 극복① 수입과실 경쟁 대체 과수 조성실태② 키 낮은 사과원 조성 성과·향후계획③ 과수전용 농기계 지원실태·향후계획④ 과수 전문유통조직으로 농가소득 증가□ 수입과실과 경쟁할 수 있는 대체 과수 조성실태과일 소비 패턴이 변해가고 있다. 웰빙 트랜드에 맞추어 건강·미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맛과 함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이 가미된 과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또한, 구색 과일이었던 수입과일이 외국 여행과 출장, 유학 등 해외 경험이 잦아지면서 거부감이 희석된 데다 수입과일을 이용한 퓨전음식료 시장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입맛이 다양해져 과일 소비 패턴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이 같은 소비자의 요구에 들어맞는 대표 과일이 블루베리, 체리라 할 수 있다.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식품`으로 유명해진 블루베리는 폴리페놀, 안토시아닌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시력보호, 암 예방, 치매예방, 다이어트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블루베리를 이용한 유제품, 음료, 제과·제빵 등 가공용으로의 수요도 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새콤달콤`한 맛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체리 역시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함유돼 암과 심장병 예방에 도움을 주며 관절염, 통풍 등의 증상완화에 효과가 있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또 많은 사람에게 미니사과로 알려진 `알프스오토메`는 보통사과(250~300g)의 7분의 1 정도(40~50g)에 불과하지만 비타민, 과당, 포도당 함량 등이 일반사과보다 많아 웰빙식품으로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은 과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특히, 아이들 손에 꼭 맞게 쥐어질 정도의 작은 크기로 인해 학교급식용, 도시락용, 이벤트용 등 다양한 곳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경북도는 과일소비 변화에 부응하고 FTA 확대에 따른 수입과일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체 과수 재배단지를 확대 조성하고 비 가림 시설, 재해방지 시설 등 재배시설을 현대화하는 `FTA대응 대체 과수 명품화 사업`을 통해 2017년까지 현재 228ha에서 500ha까지 확대 조성해 농가소득증대 및 지역 명품 특화작목으로 집중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따라서 도는 올해 14억원을 투자해 경주, 김천, 안동, 영천 등 도내 10개소에 체리, 블루베리, 알프스오토메 등의 대체 과수 재배단지를 조성한다.블루베리·체리·알프스오토메 암·치매예방·다이어트 효과 커 ...2017년까지 228→500㏊ 확대김천 차윤득씨 블루베리 생산...年 50t수확 25억 고소득 올려□ 대체 과수 확대조성 사업은기존의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등의 과일을 대체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 적지 변화에 따른 대체작목을 육성하는 사업이다.경북도는 비 가림 하우스, 재해방지시설, 모노레일 설치지원 등 고품질 안정생산을 위한 생산시설 현대화와 대체작물 도입을 위한 묘목대 지원, 신규재배지 조성 지원 등으로 대체 과수 확대를 조성을 유도하고 있다.육성대상 품목으로는 블루베리, 체리, 알프스오토메(미니사과), 무화과 등이 있다. 도는 2007년부터 대체 과수 명품화 사업을 추진해 13개 시군 135ha에 54억원을 투자해 블루베리, 체리, 미니사과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시설을 현대화했다.현재 도내에는 블루베리 156ha(전국 1,082ha), 체리 52ha(120ha), 알프스오토메 20ha 등이 재배되고 있다.김주령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지난해 도내에서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는 농가는 10a당 600만원, 체리 농가는 500만원 소득을 올렸다. 이는 사과(4,63만원) 보다 더 많은 소득이다”고 전제, “과수 최대 주산지인 경북도가 한·미 FTA로 인해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지만 소비자의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해 대체작목을 육성, 믿고 먹을 수 있는 고품질 안전 과일을 생산한다면 수입과실과 경쟁해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과수농가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지역의 새로운 명품 작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성공사례△대야농장의 블루베리농장주 차윤득(70·김천시)씨는 부모 따라 고향 개성을 떠나 부산에서 줄곧 생활하다 늙그막히 농사의 `농` 자도 모르면서 김천에 제2의 인생 보금자리를 찾았다.차 씨는 실향민으로 남들보다 고향에 대한 애절함이 더했으나 해직 언론인으로 부산에서 남영학회 이사장으로 학문을 연구해 오다 인생 말년에 농촌에 올인한 귀농인이다.2006년 모든 일을 접고 김천에 둥지를 텄다. 미국에서 본 블루베리를 재배하기 위해서다. 처음에는 손실도 컸지만 자연친화적인 영농법을 적용해 해발 400~900m 고지대에서 일체의 농약이나 화학물질을 사용치 않고 최대한의 인위적인 요소를 배재, 세계에서 하지 못한 블루베리를 야생화 시키는 데 성공했다.자신의 일이기도 하지만 나이가 들어도 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다.차 씨는 16a에 연간 50톤의 블루베리를 생산해 25억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상시 10여명의 종업원이지만 제초 및 수확기 일시고용 등으로 연간 3천 여명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농장에는 연간 2~3만명의 체험객이 방문, 블루베리 재배방법과 인생을 논하기도 한단다.차 씨는 2008년 한국일보 선정, `고객감동그랑프리 대상`과 한국언론연합회 선정,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을 받기도 했다.△화천농원의 체리농장주 홍성태(66·경주시) 씨는 조부 때부터 농사에 몸담아 온 그야말로 농사꾼이다.그가 처음 체리를 재배하기 시작했을 당시 대한민국은 사과, 배 등 굵직굵직한 과일만 재배해 체리 같은 과일 재배는 엄두도 못 냈다고 했다.설사 재배한다 해도 묘목 번식이 불가능해 더더욱 재배가 어려웠다. 그러나 홍 씨는 선조 어깨너머로 배운 묘목번식을 매웠고 짭짤한 수입도 올리고 있다.홍 씨는 비록 2ha에 10톤의 생산량으로 연간 1억원의 조수입이지만 체리 재배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홍 씨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체리 과수원으로 1944년 일본인이 경영하던 과수원을 부친이 인수해 지금까지 재배하고 있다.체리는 수확기가 짧은데다 유통기간이 3~4일로 인건비가 생산비의 절반을 차지한다.홍 씨는 자동선별기를 도입해 수확한 체리를 자동선별함으로써 인건비 절감으로 작업효율을 향상시키는 등 저농약인증을 획득해 친환경매장 등에 직접 납품을 하고 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2-03-30

Green산업의 선두주자 `OCI`

`OCI Solar Power 400㎿급 태양광 사업수주!` 최근 OCI가 100% 지분 인수하고 보유한 미국 내 현지기업인 OCI Solar Power를 수주한 태양광사업과 관련된 신문기사의 제목이다. 400㎿프로젝트는 축구장 1천600개 크기 규모의 단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수주금액만 수조원에 달하는 사업이다. 중국 전체의 재작년 태양광발전설치규모가 500㎿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태양광발전설비의 기술력만큼은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Green산업의 선두주자인 OCI를 방문했다.미·독과 세계 폴리실리콘 시장 주도포항공장, 지난해부터 스팀공급 사업지역민과 소통하는 다양한 상생경영 △선택과 집중으로 화학산업의 새로운 장 열어OCI는 석유·석탄화학산업으로 승승장구 했으나 과거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2008년 태양전지 및 반도체 웨이퍼의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 상업생산에 성공함으로써 새로운 Renewable Energy 분야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폴리실리콘 제조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원천기술을 확보하여 2007년 6천500t 규모의 폴리실리콘 제1공장 완공을 시작으로 2008년 상업 생산, 성공적으로 폴리실리콘 시장에 진입했다. 현재 연산 2만7천t의 생산능력을 보유해 세계 폴리실리콘 메이저기업으로 부상했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2013년 연산 2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제4공장 건설과 2014년 연산 2만4천t 규모의 제5공장 완공이 되면 폴리실리콘 총 생산량 8만6천t의 생산능력을 확보, 세계 1위 폴리실리콘 공급업체로 우뚝 서게 된다. 미국의 햄록, 독일의 바커와 함께 글로벌 폴리실리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OCI가 국내 대기업의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에도 미동조차 없는 이유도 고품질 대량생산을 통한 원가경쟁력에서의 우위를 자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재생에너지, 무기화학, 석유·석탄화학, 정밀화학, 단열재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무대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해 온 OCI가 고성능 진공 단열재 브랜드 `에너백`을 통해 세계적인 그린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에너백은 2010년 하반기 OCI가 개발한 진공 단열재다. 또한 OCI는 2011년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친환경 녹색성장에 부합되는 LED조명용 사파이어 잉곳사업을 선정해 지난 2월말을 기점으로 전주공장에서 연간 생산 Capa 400만㎜ 규모로 양산에 들어갔으며, 세계시장 점유율이 높은 유수의 국내 기업들에 이미 판매를 시작했다. 향후 2015년까지 전 세계 잉곳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0%, 글로벌 톱 3로 도약한다는 다부진 목표도 세우고 있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와 소통기부문화와 부의 사회환원이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 OCI는 지난 50년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에게 `희망의 씨앗`을 심고 있다. 기업과 사회가 상생하며 소통하는 것이다. 도시와 농촌간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한 농촌사랑운동인 `1사1촌운동`, 임직원들의 자율적인 기부액에 회사에서 일정금액을 더해 성금을 마련하고 사회소외계층을 후원하는 `사랑의 1004(천사) 운동`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을 다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성금으로 조성되는 1004기부금 이외에도 1004봉사단을 조직해 조직적으로,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연중행사로 자리잡은 시각장애인마라톤대회, 사랑의 연탄나누기 행사는 별도의 단합행사 없이 단결력과 사회소외계층 및 저소득층을 도와주면서 흘리는 땀방울이 주는 매력으로 인해 임직원들 사이에서도 인기있는 봉사활동으로 자리잡고 있다. OCI가 2015년까지 전국 300개 초등학교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상으로 설치해준다는 계획은 상당한 반향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OCI 관계자는 “학생들은 미래의 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 태양광 에너지에 대한 과학적인 원리도 배우고 올바른 지구환경보존 의식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학교측은 전기의 자가소비를 통한 전기사용요금 절감이라는 부수적인 혜택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OCI포항공장, 스팀공급으로 그린산업 주도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OCI는 국내 사업장이 6군데(포항·광양·군산·익산·전주·인천)가 있다. 그 중에서도 우리 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는 포항공장 및 괴동공장에서는 석유·석탄 화학 및 정밀화학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알루미늄 제련용 전극봉의 원료로 쓰이는 핏치, 자동차 타이어의 원료인 카본블랙, 합성수지 원료 및 염료로 쓰이는 무수프탈산 등 다양한 화학제품을 포항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녹색성장과 수익구조의 다각화라는 명목 하에 다양한 신규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스팀공급사업이다. OCI 포항공장이 작년에 추진한 스팀 공급사업은 카본블랙 생산 시 발생되는 부생가스를 이용, 열병합 발전소에서 스팀 및 전기를 생산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서 온실 가스 및 화석연료 사용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수급사는 원가 절감 이외에도 연료비 20% 이상 및 운영비를 100% 절감하는 효과 를 누릴 수 있다. 이는 연비 10㎞/ℓ, 운행거리 1만㎞/y의 자동차 1만3천대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감소하는 것과 같다. 이러한 투자 이외에도 OCI포항공장은 날로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한 대비와 지역 환경수준의 향상을 꾀할 수 있는 환경설비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0억원을 투자하여 탈황탈질 설비를 구축하여 가동 중에 있으며 가동시에도 연간 30억원의 운전비용이 발생하는 대규모 투자이다. 이를 통해 지역의 환경에 순영향을 주고 있다.△청림동 주민과 변함없는 상생경영인근 청림동 주민들과 변함없는 상생경영을 펼치고 있다. 2011년 연말에는 남구청 불우이웃돕기 성금, 포항시장학회 장학금 전달, 포항공장 인근 청림초등학교 발전기금으로 각각 1천만원을 기부했으며 그 이외에도 사랑의 집짓기, 지역환경정화활동, 장학금 지원, 배구대회 개최, 다문화가정 김치나누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배정권 포항공장장은 “2012년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위축과 기초원료인 콜타르 공급처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다”며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꾼 경험이 많은 OCI는 혼신의 노력으로 혁신활동을 통한 원가절감 운동을 적극 추진함은 물론 나아가 카본블랙 공정을 개선하고 인접해 있는 괴동공장에 신규사업을 물색하는 등 임직원들이 혼연일체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이다. 이로인한 나눔또한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황태진기자tjhwang@kbmaeil.com

2012-03-26

10. 한국 지역별 경쟁력 및 포항수소파워벨리 구축

▲ ▲ 정종식 교수(포스텍 신재생에너지연구소)◇한국 지역별 수소연료전지 사업 경쟁력한국의 지자체들도 미래 그린에너지산업 육성 차원에서 수소연료전지 관련 사업에 참여하고 싶어 한다.그러나 수소연료전지 산업은 태양광 및 풍력과 달리 상품화가 완벽하게 되지 않은 개발 중인 제품들이기에 향후 지자체들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선진국의 사례에서 보듯 산학연 협동에 의한 연구 개발, 제조기업 육성, 그리고 개발된 시제품의 실증 사업의 3박자가 함께 이뤄져야만 한다. 올해까지 지역별로 수소연료전지 관련 대표적인 제조기업 및 실증사업 현황을 나타냈다. 1KW급 가정용 PEMFC는 서울 경기 지역이 대표적인 제조 기업을 보유하고 있고 2006년부터 지금까지 실증된 700여대 대부분이 이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어서 향후 많은 전후방 관련 기업이 탄생하고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가장 시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연료전지차의 대표적인 기업인 현대기아연구소가 남양주에 있고 현재 제품 개발 및 연료전지 자동차 조립도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어서 대부분의 전후방 관련 기업도 이 지역에 집중돼 있다. 연료전지 자동차가 운전되기 위해선 수소충전소의 설치가 필수적이다. 이런 면에서는 값이 저렴한 부생수소를 확보할 수 있는 화학공장이 밀집한 울산 및 여수, 제철소가 있는 포항·광양 등이 유리하다. 정부는 2015년까지 43개의 충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며 서울·대전·대구·울산·광주에 집중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발전용 연료전지는 현재 상품화 된 것이 포스코파워(포스코에너지로 사명 변경)가 유일한데 설치도 서울이 가장 활발하다. 더구나 올해부터 RPS 제도에 의해 설치되는 20MW급 대형 MCFC 발전소도 3곳 모두 이 지역에만 계획돼 있다. 대전 충청지역은 두산중공업 연료전지 연구소가 MCFC 및 SOFC 개발에 참여하고 있고 올해부터는 SK에너지가 SOFC 연구개발에 참여를 한 상태이지만 모두 대형 발전용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향후 3년 내에 제품 생산 및 사업 진입여부는 불투명하다. 전북은 2004년 전북대가 유치한 연료전지 핵심기술센터가 시초가 되어 타 지자체에 보다 의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북 부안의 신재생에너지 단지 내에 80억원의 예산으로 에너지기술연구원이 주관 아래 1-300KW급 PEMFC 시험평가 장치를 구축하고 전북TP 및 우석대 RIC 등과 협력해 관련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나 관련 대기업이 없는 것이 취약점이다. 전남은 여수 및 광양에 부생수소가 있다는 점에서 수소연료전지 산업에 쉽게 뛰어들 수 있는 이점이 있으며 다른 지역에 비해 일찍이 도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해 왔으며 동신대에 수소학과가 있을 정도로 관심이 많다. 올해는 수소연료전지차도 2대를 배정받아 운행에 들어가고 여수엑스포에도 연료전지관을 설치할 정도로 의욕적이다. 부산 경남권은 창원에 중공업회사들이 이미 연구를 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어서 향후 선박용 연료전지 분야에서 발전이 기대된다. 울산은 현대자동차의 제조기지이고 화학공장들이 있어서 수소원료 확보 면에서도 유리해 향후 수소생산 및 저장, 연료전지차 관련 경쟁력이 우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경북은 대구시의 그린에너지엑스포, 경상북도의 월드그린에너지포럼, 동해안에너지클러스트 활성화, 전국대학생에너지대회, 선도산업 참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료전지를 지원해왔고 포스텍 및 포항산업과학기술연구원의 오랜 연료전지 연구 역사와 함께 2007년 포스코가 미국 FCE와 기술제휴로 최초의 발전용 공장을 지으면서 클러스트화가 되기 시작했다.◇포항 수소연료전지 파워벨리 구축포항은 현재 고온형 연료전지 분야에서는 가히 세계적인 메카라고 할 수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포항 영일만에 6천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생산량 (100MW)의 MCFC 제조 공장을 건설하고 단기간에 세계 최대의 실증화 사례를 달성했다. 올해는 100KW급 건물용도 세계 최초로 서울시에 2대를 실증 중이며 연구개발 인력만 100명이 넘는다. 포항산업과학기술연구원은 포스코 의뢰로 2008년부터 1천500억원의 예산으로 150KW급 SOFC를 개발 중이고 올해 10KW 시스템을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포스텍은 평관일체형 SOFC 모델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선도산업을 통해 올해 1KW급의 스택을 시연할 예정이다. 포항테크노파크,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나노집적센터 등은 선도산업을 통해 관련 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현재 포항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관련 기업 수만 120여개에 이른다. 또 작년부터 지식경제부와 경북도 및 포항시가 지원하고 에너지관리공단이 주관하는 `수소연료전지 테스트베드 사업`을 전국 유일하게 포항에 유치해 향후 3년간 기존 제품의 평가, 개발 중인 부품 및 제품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시험 및 실증 등의 기업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계기로 포항시는 포스코에너지 인접 부지 96만㎡을 연료전지 산업단지로 2015년까지 개발하고 그 중 15%의 공용 부지에는 연료전지산업진흥원, 연료전지검증센터, 기업지원센터 등을 설립해 국내외 관련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현재까지 타 시도에 비해 다소 저조한 실증 실적을 만회하여 포항시가 목표로 하는 HyGreen city로 가기 위해서는 보다 과감한 중소기업의 유치 및 육성과 함께 포스코의 적극적인 참여 아래 제철소 부생수소를 일부 차용해 수소충전소 및 간이 저장소를 설치해야 하고 필요 시 시내 구간까지 수소파이프라인의 시범 건설도 필요하다. 포스코의 부생수소를 값싸게 공급받을 수가 있다면 가정용 및 건물용 연료전지의 시범단지 설치, 연료전지 자동차 및 자전거의 시범 운행, 궁극적으로는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트의 시현을 위한 수소하이웨이 건설 및 이러한 실증사업의 경제적인 운행도 가능하다.끝

2012-03-26

“신재생에너지 연구 절실” 위덕대 조성제 교수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원자력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원자력은 우리에게 에너지를 공급하는 소중한 자원이지만, 지난해 일본에서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생각하면 두려움이 먼저 앞서는 게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위덕대학교 에너지전기공학부 조성제 교수사진를 만나 원자력과 미래의 에너지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우리나라의 경우 원자력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 이는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인가△원자력이 차세대 에너지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 세계에서 원자력을 통해 얻는 전기에너지의 양은 10%에 불과하다. 미국과 독일, 이란 등 다른 국가의 경우에는 석탄, 석유 등 에너지 부존자원이 풍부한 편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상당히 부족한 상태다. 이 때문에 필요한 전기에너지 공급을 위해서는 원자력이 필수적인 상황이다.원자력 의존도가 높은 나라는 대표적으로 프랑스와 일본, 한국 등이 있다. 프랑스의 경우 원자력을 통해 전기에너지의 70% 이상을 사용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40% 정도의 에너지를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처럼 부존자원이 없는 국가를 제외한 나라에서는 원자력 의존도가 낮은 편이다.-미래에 주 에너지원은 원자력뿐인가△그것은 아니다. 태양열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에너지의 양은 한계가 있고, 에너지 생산 비용 역시 많이 든다. 특히 이 에너지들은 저장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원자력을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렇다고 원자력만이 유일한 미래 에너지는 아니다. 원자력과 함께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해서도 연구가 수반된다면 다양한 에너지원이 미래에 공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우리나라는 원전을 수출할 정도로 원자력 분야의 기술이 발달된 상태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유념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 원전을 폐로한 경우가 없다. 폐로는 수명이 다한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를 처분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원전 폐로와 관련해 다양한 방법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지만, 한국 원전의 특성에 맞는 안전한 폐로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된다./김남희기자

2012-03-23

원자력 인류발전 기여 크나 인류멸망 위험성 상존

야누스(Janus)는 로마신화에 나오는 문(門)의 수호신이다. 특이하게도 야누스는 반대 방향을 향하고 있는 두 개의 얼굴을 가진 존재다. 머리는 하나지만 뒤통수는 없고 얼굴 두 개로 입구와 출구를 지키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문을 지키기 때문에 야누스의 얼굴 역시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이같은 특성 때문에 행동과 말이 다른 이중인격자를 뜻하는 말로도 `야누스`를 사용한다.야누스와 원자력은 비슷하다. 원자력 역시 인류를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사용될 가능성과 함께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는 위험성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100%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원자력은 야누스처럼 두 얼굴을 가진 것과 다름없다.◇화석연료의 유일한 대체수단, 원자력현재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자원 고갈에 대한 문제가 나타나면서 차세대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화석연료는 연소 중 각종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이기도 하면서 앞으로 40~50년 후면 완전히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화석연료의 유일한 대체수단으로 원자력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화석연료보다 환경오염요소가 상대적으로 적은 친환경에너지라는 점이다.원자력 에너지의 효율성은 이미 입증된 상태다. 원자력은 우라늄이 핵분열할때 나오는 열로 증기를 만들어 그 힘으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한다. 이때 핵분열 과정을 거쳐 우라늄 1g에서 나오는 에너지는 석유 9드럼, 석탄 3t을 태울 때 나오는 에너지와 맞먹는 양이다. 100만kW급 발전소를 1년간 가동시키려면 석유 150만t이 필요하지만, 우라늄은 20t이면 충분하다. 특히 우라늄을 한번 장전하면 12~18개월 동안 연료교체가 필요 없기 때문에 그만큼 연료 비축 효과도 있다.원자력은 또 다른 발전 방식에 비해 건설비는 비싼 반면 연료비가 월등히 싸기 때문에 매우 경제적인 에너지로도 손꼽힌다. 석유화력 등의 경우는 발전원가에서 차지하는 연료비의 비율(약 60%)이 높기 때문에 연료가격이 오르면 곧바로 발전원가도 비싸진다. 이에 반해 원자력발전은 발전원가에서 차지하는 연료비의 비율(약 20%)이 낮아 우라늄 가격이 오르더라도 발전원가는 큰 변동이 없다.◇엄청난 공포의 존재, 원자력원자력시설이나 원자력 이용 중 발생하는 사고를 원자력 사고라고 부른다. 원자력 사고가 발생하기 시작한 것은 인류가 원자력을 발견하고 이용하기 시작한 20세기 중반부터다.사고는 단순히 폭발에 의한 피해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방사능에 의한 피해까지 나타나기 때문에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지난 1986년 4월26일 구소련(현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사고는 현재까지 발생한 원자력 사고 중 최악의 사고로 분류된다.발전소에서 원자로 가동 중단을 대비한 실험 진행 중 증기 폭발이 일어나 원자로의 콘크리트 천장이 파괴돼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대기 중으로 누출됐다. 56명이 사망하고 20만명 이상이 방사선에 피폭돼 2만5천여명 이상이 숨졌다. 또 누출된 방사성 물질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등 인근지역으로 떨어져 심각한 방사능 오염도 일으켰다. 사고 지역은 아직도 위험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지역의 위험한 방사성 원소가 충분히 감소하려면 90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1979년 3월2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미들타운의 스리마일 섬 원자력발전소 사고는 미국 내 반핵여론을 불러일으킨 사고로 기록됐다. 원자력발전소의 급수시스템 문제로 노심용해가 발생한 것. 다행히 사고 발생 16시간 만에 사고원인이 파악돼 원자로가 파괴되거나 붕괴하는 최악의 사태는 피했지만 이로 인해 미국은 70여개의 원전건설계획을 백지화하고 30년간 원전건설을 중단했다.지난해 3월11일 발생한 일본 도호쿠대지진과 쓰나미로 후쿠시마에서 일어난 원자력발전소 사고는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 중국 등 아시아 전 지역에 공포를 준 사고로 기억되고 있다.◇한국과 원자력우리나라는 석탄을 제외하고는 매장되어 있는 부존 에너지 자원이 빈약한 상황이어서 원자력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2011년 현재 가동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는 미국 104기, 프랑스 58기, 일본 55기, 러시아 32기, 한국 21기로 세계에서 5번째로 원자력발전소가 많이 가동되고 있다. 원자력발전소 밀도는 국가 면적 대비 일본에 이어 세계 2위인 셈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17~19기를 더 늘릴 예정이다. 7기는 건설 중이며, 4기가 건설준비 중, 2기가 계획 완료 상태다. 그렇다면, 미래의 한국에는 원자로가 최소 38기가 있게 된다.우리나라 전체 에너지 생산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질수록 원전가동 중단 시 미치는 파급 효과 역시 상상을 초월할 만큼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원이 한쪽으로 치우치면 그만큼 위험 요소도 많을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도 에너지원 분산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김남희기자

2012-03-23

`안전한 원전을 위하여` 원자력연구기반시설 총결집

후쿠시마원전사고 이후 가장 절실하게 다가온 것은 원전의 안전성 문제다. 경제성 등 효과는 둘째고 안전성이 그 무엇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이다. 원자력 연구기반시설 확충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도 그런 시각과 무관치 않다. 국내 최대 원전 현장인 경북 동해안이 국가 원자력 산업 허브로 육성돼야 한다는 주장은 그래서 더욱 설득력 있게 들린다. 26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점검해 본다.◆ 원자력산업진흥원 설립경주에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와 연계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계획이 수립돼 있다. 특히 UAE 원전 수주를 계기로 원전을 새로운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원전 수출 산업화 정책을 기술적·실무적으로 지원할 체계적 사업추진 주체로 원자력산업진흥원이 거론된다.주요시설로는 기술지원센터에 연구개발, 장비이용, 교육훈련, 시험생산 등 기업 지원 서비스를 맡고 무역 및 경영지원센터에는 경영자문, 무역상담, 시장개척을 맡게 된다. `원전 TP + 원전 KOTRA` 역할 수행으로 원자력산업 기술개발과 원자력산업의 구조고도화를 견인하는 것이 목표다.◆ 제2원자력연구원 설립동해안 임해 지역에 2013년부터 2028년까지 16년간 사업이 진행된다.탈화석연료, 친환경 수소 경제로의 조기 진입을 위한 제4세대 원자력 시스템 연구 등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새로운 기술 실증을 위한 여유공간이 부족한데 따른 것이다. 친환경 고속로 순환 핵연료주기 시스템 개발과 순환 핵연료주기시스템 실증연구시설, 연구로, 국제훈련연수원 등이 조성된다. 특히 연구원은 제4세대 원전기술 개발로 미래 원자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원전 최대 집적지인 경북 원전현장에 핵심연구시설 유치로 원전안전성 확보 및 지역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SMART 시범원자로 건설동해안 임해지역에 올해부터 2016년까지 건설된다. SMART(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 시스템 일체형 원자로) 수출을 위한 경험 축적 등 수출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서다. 주요 시설로는 SMART 시범원자로 건설과 발전설비, 해수담수화 설비단지 등이다.SMART 수출산업화 촉진과 SMART 관련 기업 유치 및 기존 대형 원전과 다른 새로운 산업군(群) 형성으로 지역경제발전에 효과가 기대된다.◆ 원자력 수소 실증단지 조성2013년부터 2026년까지 동해안 임해 지역에 만들어진다. 수소 경제시대에 대비, 원자력을 이용해 대량의 수소를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생산하는 기술개발 추진을 위해서다.단지에는 원자력 수소사업 개발 및 실증단지 조성과 원자력 수소사업 개발센터, 원자력 수소생산시스템 실증시설이 들어선다. 화석연료 대체 및 온실가스 감축과 국비 및 민자 유치, 관련 인력 유입 및 지역 인력 고용 등의 기대효과가 있다.◆ 원자력 수출산업단지 조성올해부터 2017년까지 6년간 경주, 포항, 영덕군 일원에 조성된다. 이는 경북의 원전 및 관련 시설과 연계한 산업단지 조성으로 원자력산업 육성을 위한 물리적 기반을 구축하고 원자력산업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주요시설은 경주에 원자력 수출산업단지, 포항에 원자력 부품산업단지, 영덕에 원자력 연관산업단지를 목표로 한다.기계, 철강, 선박 등 경북의 주력기간산업과 원자력산업의 전후방 연계체계를 강화하면 지역산업 경쟁력이 높아지고 원자력산업 기반의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원자력 기술표준원 설립2013년부터 2015년까지 동해안 지역에 설립된다. 다양한 유형의 원자로 개발 진행으로 원자로에 필요한 소형 소재·부품 개발과 생산 필요성 증대와 중소 전문기업 지원을 위한 원전기기 검증센터가 필요해서다.선진기술 국산화 및 시제품 제작 지원 등을 위한 Test-bed 역할 수행, 국내외 전문기관과 네트워크 구축, 중소 전문기업을 지원한다.원자력산업 자립화 및 원전 수출 증대와 원전 전문기업의 기술개발-생산-경영-인력-기기검증으로 이어지는 내부 완결형 클러스터 구축이 이 사업의 지향 방향이다.◆국제 원자력 기능인력교육원 설립2013년부터 2016년까지 경주 등 동해안 지역에 설립된다. 국내 원전 증설 및 원전 수출 전망에 따른 기능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원전 수출 기반 확대를 위해 한국형 원전 도입 또는 도입예정 국가의 원전 건설 등에 필요한 기능인력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수출 원전 중심의 특화된 기능 인력을 양성코자 실험실 및 장비를 갖추고 한국형 원전 수출국, 원전인력 부족 국에 필요한 인력 양성과 외국인 교육 등을 맡게 된다.◆ 원자력 마이스터고 설립울진에 올해 착공, 2013년까지 개교 목표다. 이는 원자력산업 현장의 기술인력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나 전문 육성체계는 미흡하고 고교과정부터 산업체와 협약을 통해 원자력 기술과 현장지식을 습득하는 수요 맞춤형 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함이다. 원자력 마이스터고 설립 및 운영을 위한 2개 학과 80명 정원으로 기숙사 건립, 교육기자재 또는 장비를 구축한다.협력기업 맞춤형 인력양성으로 원자력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중심 교육, 취업 병행 대학교육 기회 제공으로 지역의 청년 일자리를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원자력 병원 설립2013년부터 2016년까지 동해안 지역에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성자가속기와 연계한 방사선 의학진료 및 기술개발과 국내 최대의 원전과 방폐장이 위치한 경북에 방사선 비상진료서비스 제공으로 원전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서다. 방사선의학연구센터, 300병상의 원자력병원, 암검진센터가 들어선다. 지역 암환자에게 고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의료 및 경제적 도움 제공은 물론 원자력산업과 의학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창출과 원자력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없애기 위한 것이다.◆원자력 테마파크 조성2013년부터 2015년까지 동해안 지역에 조성된다. 주요시설로는 원자력 테마파크 조성 및 운영을 위해 원자력에너지 홍보 및 체험장, 문화 여가시설 등이다. 원자력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 제고는 물론 원자력 산업, 과학, 기술 홍보와 관광자원과 연계한 시너지 창출, 주민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서인교기자igseo@kbmaeil.com

2012-03-22

핵 테러·핵물질 불법거래 방지 국제 공조 논의

日 후쿠시마 원전사고 계기 경각심 고조원자력 안전 문제 서울회의서 집중 논의26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되는 `2012 서울핵안보정상회의`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계기로 원자력발전소의 안전과 함께 핵 테러를 예방하기 위한 핵안보 등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과 핵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공동의 합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선도적 수준의 원자력 기술을 보유한 국가이며, 특히 경북은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원전이 집중 설치된 상태여서 원자력 안전과 핵 안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와 함께 울진과 영덕, 포항, 경주 등 경북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미래 경북을 먹여 살릴 원자력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경북도로서는 원자력과 `바늘과 실`같은 관계를 맺고 있다.이에 본지는 `2012 서울핵안보정상회의`에서 다뤄질 핵안보 사안과 함께 경북 동해안 지역에 구축될 원자력 클러스터 등 원자력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집중 취재 보도한다.편집자주핵 안보 정상회의 특집 글 싣는 순서1. 2012 서울핵안보정상회의, 무엇을 논하는 자리인가 2. 세계 원전 수출국으로 변신을 꿈꾸다, 경북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3. 야누스의 얼굴 원자력, 안전 대책은`2012 서울핵안보정상회의`는 53개국 정상급 인사와 4개 국제기구 수장이 참가해 테러집단으로부터 핵물질과 시설을 방호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안보분야 최대 규모의 정상회의다. 핵안보정상회의는 전 세계에 충격을 줬던 지난 2001년 9·11테러 이후 핵테러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를 대비하고 국제적인 공조체제를 구축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추진됐다.이번 정상회의에서 다뤄질 주요 아젠다는 △핵테러 대응을 위한 국제적 협력 방안 △핵물질 불법 거래 방지 △핵물질, 원전 등 핵관련 시설의 방호 등으로 참가국들은 이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또 주요 정상들은 핵안보 의제 이외에도 굵직한 글로벌 현안 대응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해 전 세계적인 시사 현안을 다루는 토론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핵안보란 무엇인가`핵안보`는 간단하게 정의하자면 테러리스트에 의한 불법적인 핵물질 탈취 및 거래, 이를 통한 원자력 시설 등에 대한 테러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핵무기로 개발돼 군사용으로 사용됐던 원자력 에너지를 상업용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1950년대부터 핵안보에 대한 관심이 나타나기 시작했다.원자력 에너지를 안전하게 사용하자는 의미에서 시작된 핵안보는 시대가 변하면서 이에 대한 개념 역시 달라졌다. 1960년대 말에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이 부각됨에 따라 핵물질의 국제적 이동이 활발해졌으며, 이동 중인 핵물질의 불법 탈취 등을 예방해 핵연료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하는 것이 핵안보의 목표로 제시됐다.1990년대 초 소련이 붕괴된 당시에는 구소련 영토에 존재하던 핵물질 및 핵시설의 관리문제가 쟁점이 됐고 당시 이 지역 핵물질 시설의 폐기 및 감축, 보호 등이 핵안보의 목표로 강조됐다. 2001년 9·11 이후에는 테러리스트 조직에 의한 핵물질 및 핵시설 악용 가능성이 현실적인 위협으로 커지면서 핵 테러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서 핵안보가 전 세계적으로 강조되기 시작했다.◇핵안보정상회의는 어떻게 탄생됐나2009년 4월5일 오바마 대통령은 프라하 연설 당시 핵안보 관련 사안을 언급하면서 핵 테러를 국제안보의 최대 위협으로 규정하고 핵물질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을 밝혔다.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향후 4년 이내에 전세계의 취약한 모든 핵물질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국제적 노력을 추진하면서 이를 위해 2010년 중 핵안보정상회의 개최를 제안했다.취임 직후부터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보장과 핵안보 강화 등 핵군축·비확산 외교를 최우선 정책과제로 추진하며 궁극적인 `핵 없는 세상` 구현을 제안하던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7월8일 G-8정상회담에서 `핵안보정상회의`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1차 워싱턴 회의에서는 무엇이 논의됐나1차 회의는 핵문제와 관련한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로 진행됐다. 회의에는 핵물질 보유량, 핵물질 방호 현황, 원전 건설 계획, 지역배분 등을 고려해 선정된 미국, 중국 등 핵 보유 5개국과 한국 등 47개국 정상과 3개 국제 및 지역기구 대표들이 참석했다.당시 전 세계에는 약 1만6천t의 고농축 우라늄(HEU)과 500t의 플루토늄이 존재하고 있었으며, 이들의 관리가 취약해 불법거래에 악용될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이 전 세계적으로 증폭된 상태였다.참가국들은 회의를 통해 핵안보 강화의 필요성에 관한 공동인식에 기초해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또 핵 테러 위협의 심각성과 예방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핵 테러 대응을 위한 공동 방안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핵물질 방호 및 불법거래 방지에 관한 국가적 책임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으며, 핵테러 위협에 대한 국제 협력 필요성을 확인했다.1차 워싱턴 회의는 핵안보와 관련된 작업계획, 국가별 공약사항 언급 등 실질적인 결과물을 도출해냈으며, 핵안보 강화를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핵안보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차 서울 회의의 주요 논제는이번 2차 회의는 핵안보 문제와 함께 일본 원전 사고로 경각심이 높아진 원자력 안전의 상관관계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원자력안전과 핵안보는 개념 자체가 다르다. 원자력안전은 자연재해나 기술적 고장으로 인한 원전 사고 등으로 방사능이 유출되는 것을 막아 사람과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다. 반면 핵안보는 테러 등 의도성이 내재된 악의적 행동에 의한 핵테러 방지를 목적으로 한다.하지만 원자력안전과 핵안보는 `원자력`이란 에너지를 기반으로 `안전`을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깊은 연관성이 있다. 지난해 3월11일 동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가 나자 핵안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대지진의 여파로 원전 냉각장치 등에 고장이 발생해 방사능이 유출된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핵물질 탈취보다 핵시설의 중요부분을 오작동시켜 원자력 시설을 파괴하는 등 사보타주(Sabotage, 악의적 위해행위)를 통해 유사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이번 2차 서울핵안보정상회의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본보기로 삼아 테러리스트가 원전시설을 공격할 경우 그 결과는 원전사고와 유사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그 대응에서도 유사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핵안보와 원자력 안전은 상호보완적 발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2012-03-21

9. 한국의 수소연료전지 산업 경쟁력 현황 및 전망

▲ 정종식 교수 (포스텍 신재생에너지연구소)◇한국의 수소연료전지 산업 경쟁력 현황한국의 수소연료전지 관련 산업의 태동은 그나마 대한민국 정부의 지속적이고도 꾸준한 정책적인 지원에 기인하며 현재 국가 연구개발비 지원도 GDP 대비해서는 덴마크 다음으로 세계 2위다. 최초의 정부 과제는 1990~93년 호남정유의 80KW급 인산형 연료전지 개발과제가 효시가 돼 그 후 발전용 용융탄산염에 대한 지원이 삼성중공업·한전·포스코·두산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으며 2001년부터 지금까지 1천500억원의 예산이 지원됐다.다만 많은 예산을 소비한 용융탄산염형이 실패한 일본 모델을 벤치마킹 하다보니 상업화에 성공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현재의 GS 퓨엘셀은 호남정유 및 삼성중공업의 연구인력이 모태가 돼 창업됐다. 2004년부터 정부는 고분자전해질형 연료전지의 개발에 집중적인 지원을 하여 자동차용 개발 및 실증에 2천억원, 전자기기 휴대용에 280억원 및 가정용 보일러에 530억원을 지원했다. 이 중 자동차용은 현대자동차에 의해 가정용은 GS 퓨엘셀 및 퓨엘셀파워에 의해 상품화에 성공했다. 현재 가정용은 효성이 자체적으로 개발해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고 현대하이스코도 사업을 고려하고 있다.차세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는 기술이 가장 어렵고 또한 여러 가지 모델이 있어서 집중을 하기가 힘들고 그나마 선진국이 기술 이전이나 노출을 꺼려서 한국이 고전하고 있는 분야다. 더구나 용융탄산염형에 너무 집중해 정부의 지원이 늦어진 점도 지금 발목을 잡고 있다. 기관으로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가장 오래됐고 한국세라믹연구원·포스텍·포항산업과학기술연구원이 활발하다.1세대 평판형은 한전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함께 2003~2010년 동안 1KW급 및 5KW급에 110억원을 지원받아 개발하였으나 상품화까지는 이르지 못했고 포항산업과학기술연구원이 포스코 자체 예산(1천200억원)으로 2008년부터 20-100KW급을 개발 중이다. 2세대인 원통형은 2009~2012년 삼성이 38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100KW급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 중이나 상품화 여부는 불확실하다. 3세대인 평관형은 대경광역권 선도산업에서 2009~2012년 동안 쌍용머티어리얼 컨소시움이 3KW급을, 한국광유 컨소시움이 1KW급을 개발 중이나 상품화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는 개발 역사가 긴 선진국 중심으로 근래 5년간 상품화 속도가 급속도로 빨라져, 일본 4개사, 미국 2개사, 유럽 3개사, 호주 1개사가 1KW급의 상품화하여 실증 또는 판매 중이다. 미국의 Bloom energy 역시 20KW급의 상품화에 성공해 대규모로 실증 중이어서 개발 역사가 일천한 우리나라가 따라 잡기 위해 집중적인 투자 및 분발이 요구된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를 제외한 고분자전해질의 1KW급 가정용·자동차용의 자체 상품화 성공과 함께 포스코가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대형 발전용 용융탄산염형이 상업화에 성공해 차세대 고체산화물을 제외하면 3개 이상 품목이 상업화에 성공한 세계 4개국(일본·미국·독일 포함)에 속한다. 현재 가정용 고분자형 연료전지는 서울 경기 지역의 GS 퓨엘셀·퓨엘셀파워·효성 등이 2006년부터 실증사업에 참여하며 판매하고 있고, 현대기아자동차는 현재 연료전지차의 국산화에 성공하고 세계에서 가장 의욕적으로 실증화 사업에 뛰어들어 유럽 및 미국에 실증 중이며 한국에서는 올해 100대의 연료전지차를 실증하며 포스코에너지는 1.2MW급 발전용의 자체 스텍을 조립하는 수준에 와 있고 100KW급 건물용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서울시에 2대를 실증 중이며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향후 산업 전망연료전지는 1천500~2천개가 되는 부품을 이용해 최종적으로 조립을 하는 조립품이다. 100KW급 이하의 작은 것은 보일러 또는 자동차 방식의 조립품이고 MW급의 발전용은 축소된 화학공장이라고도 할 수 있고 이의 상품화을 위해서는 부품의 제조 및 수입, 최종 조립, 설치 및 운전의 4박자가 맞아야 성공할 수 있다. 한국은 지금까지 화공플렌트·반도체·자동차·선박으로 이어지는 4대 산업 분야에서 부품 제조·조립·설치 및 운전 기술이 선진국보다 우수한 인력과 경험을 가진 나라여서 비슷한 산업인 연료전지 개발에 적격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자동차를 제외하면 대기업들이 당장 상품성이 없어서 향후를 위해서 다들 준비는 하고 있으나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아서 부품기업들이 육성되지 않는 것이 큰 문제다. 정부에서도 연료전지는 시장 잠재력은 크나 상품성이 당장은 태양광이나 풍력에 비해서 못하여 항상 푸대접을 받고 있다.이러한 경향은 선진국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돌이켜 생각하면 이미 상품화된 태양광이나 풍력은 선진국을 따라 잡기가 여간 어렵지 않고 또한 한국은 국토가 좁아 개발된 신제품을 대규모로 실증화해 정책적으로 우수 기업을 육성 할 마땅한 장소도 없다. 연료전지는 포스코의 성공에서 보듯이 아직 외국 기업들도 재정적 기술적으로 취약하여 개발 및 설치에 기민성이 요구되는 한국이 산학연관이 잘 협력하고 집중하면 얼마든지 선진국을 따라 잡을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다행히 올해부터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분야 보조금 지원 정책이 과거의 생산된 전기를 국가가 정부 예산으로 값 비싸게 사주는 `발전차액제도 (FIT)`에서 올해부터 `공급의무화 제도 (RPS)`로 바뀌어 향후 국내 13개의 대형 발전사업자가 자체 예산으로 매년 신재생에너지 발전 공급량을 늘려가야만 하기 때문에 부지 마련 조건이 까다롭지 않는 연료전지가 태양광이나 풍력에 비해 상당히 유리하다. 이미 서울· 부산·대구 등 대도시들은 연료전지의 설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계기로 연료전지를 중앙정부 차원에서 보다 장기적이고 집중적인 지원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지자체 별로 특화된 연구개발 및 기업 육성, 실증 인프라 구축, 외국기업 유치 등에 과감하게 투자를 유도하면 향후 10년 내 반도체·자동차·선박 다음으로 이어지는 제4의 국가 일류산업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2012-03-19

“지역대학 한계 극복… 위상 한층 높아질 것”

새롭게 도입된 `Smart-LMS 시스템`에 대해 안동대학교 총장실에서 정형진 총장사진을 만나 대학교육개발원 금동식 주무관과 함께 자세히 들어 봤다. -도입 배경 및 목적은 무엇인가△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해 과거 산업사회에서 형성된 획일적이고 표준화된 교육방식에서 탈피해 교수자와 학습자가 커뮤니티를 통해 지식을 함께 공유하고 협업에 의하여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는 창의적인 학습방법 실현과 안동대학교가 추구하는 교육적 특성에 맞는 교수의 강의역량과 학생의 능동적인 학습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6월 Smart-LMS 구축위원회를 조직해 추진, 올해 2월말에 구축 완료했다.-우리 지역에 이런 시스템이 도입된 대학이 있다는 건 어떤 의미가 있나△강의실이라는 물리적인 공간과 수업시간, 서책형 강의자료, 단방향적인 강의내용 등을 탈피해 온라인을 통해 다양하고 우수한 양질의 교육서비스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또 교육내용이나 교육방법, 교육평가, 교육환경 등에 있어 정부가 역동적으로 추진중인 디지털 교과서 개발이나 온라인 수업·평가, 교육콘텐츠의 자유로운 이용, 교원의 스마트교육 실천역량강화, 클라우드 교육서비스 기반 조성 등에 있어 수도권 지역 대비 지역대학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스마트 교육추진에 있어 선도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안동대학교의 위상이 더 한층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시스템은 어떻게 구축되어 있나△Smart-Campus 구축으로 교내에서는 웹과 모바일 모두 사용가능하며 특히 모바일의 경우 와이파이를 이용하므로 사용자 모두가 교내에서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학사정보시스템과의 원스톱 통합로긴인 싱글사인온 방식을 사용하므로 시스템 접속과 이용에 불편을 최소화 했다. 또한 시스템 구축은 크게 학습관리(LMS), 학습콘텐츠관리(LCMS), 모바일 LMS, 표절방지시스템과 학습진도 평가, SMS, 쪽지, 메일, 일명 강좌품질개선 CQI 등이 포함된 지능형 자가진단 서비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타 시스템과 의 비교할 때 장점이 있다면△시스템이 살아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기존에 사용하던 LMS는 메뉴나 기능이 고정되어 있어 단순반복 사용하기에는 좋은 면이 있었으나 새로운 교육환경이나 기술 등 사용자의 요구를 제때 반영하지 못하여 이용에 불편을 겪어 사용자가 그리 많지를 않았지만, 이번에 구축한 Smart-LMS는 전 세계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해 년간 4회 정도 무료 업그레이드됨으로서 살아있는 역동적인 시스템이라고 말할 수 있다.또한 각종 메뉴를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자유로이 구축 가능하게 설계되어 있어 개인별로 창의적인 교수학습 모델을 레고블럭 형식으로 자체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과 한국어를 비롯하여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비롯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포루투칼어, 아랍어 등 대다수의 외국어를 지원하고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현재 강의에 어떻게 적용하고 있나△기존에 사용중인 e클래스 시스템은 이번 1학기까지만 Smart-LMS와 병행해 사용할 예정이다. Smart-LMS는 8월말까지 시범운용 기간으로 정해 사용자별 1개 교과목에 대한 시범적 강의설계와 집단 및 개별적인 사용자 교육 등을 통하여 완성도를 높인 다음, 2학기부터는 e클래스 시스템을 폐지하고 Smart-LMS로 통합해 전면 사용할 예정이다.-이 시스템 도입으로 실제 학생들과 교수들의 반응은△새로운 Smart-LMS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 특히 커뮤니티 부분은 각종 학습 취미 동아리, 학과 스터디 그룹, 학생회 등 다양한 계층에서 학생그룹별로 커뮤니티 개설 신청과 활동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으며, 이의 확산을 위해 학과별 커뮤니티 리더와 교수핵심사용자 그룹 등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Smart-LMS 시스템 활성화를 위한 향후 계획은△현재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 5차례와 오프라인 교육을 4차례 실시해 왔으며, 1학기 시범운영기간 동안 교수코스설계, 커뮤니티 등에 대하여 대학교육개발원 연구원을 통한 개별적인 사용자 교육과 집단 실습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 지난 2월에 선정한 교수핵심사용자 그룹 40여명을 Smart-LMS 사용자 멘토로 활용해 사용자 확산과 활성화에 그 역할을 다할 예정으로 교수업적평가 점수반영에도 Smart-LMS 활용 5가지 척도의 지표로 반영하게 되어있어 교수님들의 사용자 확대에 따른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03-16

스마트 러닝 환경 구축… 안동대 위상 우뚝

대구·경북 최초로 PC나 스마트기기를 통해 실시간 강의와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쌍방향 학습이 이루어지게 하는 시스템이 안동대학교에 등장했다. 언제 어디서든 수업 참여가 가능한 `Smart-LMS`라는 시스템이다. 안동대학교는 지난해 11월25일 Smart-LMS(블랙보드) 구축을 위한 계약을 에스제이케이솔루션㈜과 체결하고, 3월부터 이 시스템을 활용 중이다. 지난해 5월 안동대는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ACE) 선정되면서 지원된 25억원 가운데 3억5천800만원을 들려 최근 이 시스템을 완전히 구축했다. 새로이 구축된 Smart-LMS는 전세계 7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톱 랭킹 200위권 대학의 80% 이상이 사용 중인 글로벌 교수학습지원 시스템이다.Smart-LMS 용어는 △S : 자기주도적(Self-directed) △M : 흥미와 동기부여(Motivated) △A : 수준과 적성에 맞는(Adapted) △R : 풍부한 자료(Resource enriched) △T : 정보기술 활용(Technology-embedded) △L : 학습(Learning) △M : 관리(Management) △S : 시스템(System) 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국내에서 유일하게 Smart-LMS 시스템을 사용 중인 대학교는 울산과학기술대학, 부산 국립부경대학교로 안동대학교가 이번이 3번째다. 이러한 시스템은 현재 확산되고 있는 Ubiquitous 환경, 즉 언제 어디서든 데스크탑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테블릿 PC 등 모바일 환경에서도 유용한 학습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교수와 학생간 학습 만족도를 높이고 즉시성과 다양성에 기반을 둔 발전성 있는 교육정보 제공이 가능해진 것이다.안동대학교는 이 시스템으로 Smart-LMS가 제공하는 모바일 러닝을 활용한 교수-학생-학생간의 원활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언제 어디서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토론, 블로그, 저널 등의 과제를 손쉽게 올리고 동료들의 글에 답글을 올리는 스마트 러닝 학습 환경을 구축하게 됐다.이러한 최첨단 교수학습지원시스템으로 안동대학교는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공개강의 뿐 아니라 OER(Open Education Resource)을 표준으로 지원해 안동대학교가 공개강의를 선도할 기반을 갖추었으며 포트폴리오를 확산하고 각종 인증시스템 지원과 CQI(강의질개선)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됨으로써 예비학생과 신입생 등을 위한 버추얼 오리엔테이션,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학과 홈페이지, 동아리 활동, 기숙사 관리, 교수 학술연구모임 등 일방적인 정보제공 기능을 벗어나 모바일을 활용한 쌍방향 참여와 평가가 가능해졌다.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03-16

“시설 현대화·고품질 생산으로 대외경쟁력 제고”

오는 15일 한-미 FTA 발효를 앞둔 경북도의 대응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경북도는 FTA 피해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법령(조례)이 뒷받침되는 `FTA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운영에 들어갔다. 이와함께 2017년까지 2천억원의 FTA대책기금을 조성하고 전국 최초로 경북농민사관학교를 운영해 현재 5천919명을 배출하는 등의 성과를 올린 전문 농어업 CEO를 2만명 양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과수분야의 FTA 피해 대응은 중요하고 그만큼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경북도는 사과(전국점유 64%), 포도(51%), 복숭아(44%), 자두(85%)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과실 주산지로서 그동안 추진한 과수관련 주요시책을 점검하고 앞으로 추진할 대응대책을 준비하는 한편, 과수재배농가 및 관계자와의 현지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경북도는 사과산업의 일대 혁신을 불러온 키 낮은 사과원 8천608ha 조성 등 고품질 사과생산을 위해 2004년 이후 2천309억원의 FTA기금을 투입했으며, 포도 재배면적의 95% 이상 설치된 비 가림시설 설치 등 포도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도 260억원을 투입하는 등 2천900억원의 FTA기금을 과수 고품질 생산시설 현대화 사업에 투입해 과수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한-미 FTA 과수분야 협상은 사과(후지)와 배는 20년에 걸쳐 관세(45%)를 폐지하고 포도는 17년에 걸쳐 관세(45%)를 폐지하는 등 관세폐지 장기화 또는 계절관세(성출하기에 현행관세 유지) 적용으로 단기적인 영향은 적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북도는 전국 최대 과실생산지로서 피해 최소화와 경쟁력을 높이고자 다양한 대책을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의 대응방안도 마련하고 있다.키낮은 사과원 재배면적 연차적 확대로 대응기반 구축농민사관학교 전국 첫 운영 전문 CEO 2만명 양성 목표□한·미 FTA 대처 노력경북도는 지난 1996년부터 키 낮은 사과원을 조성해 사과 생산비의 획기적인 절감과 소득증대에 크게 이바지했으며, 2004년부터는 FTA 기금사업으로 관수·관비시설, 과수 지주설치 등 고품질 현대화시설을 꾸준히 갖추어 가고 있다.또 2007년부터는 승용예초기 등 과수전용농기계 공급과 블루베리 등 대체 과수 육성 등 도 자체사업을 늘려 과수농가의 소득증대와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지난 연말에는 한-미 FTA 발효를 앞두고 `정책건의 4건 1천900억원`과 `제도개선 3건`을 농림수산식품부에 건의한 후 반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실제 경북도는 공공형 과수전용농기계 임대사업소 설치 1천억원, 과수 우량묘목 증식보급센터건립 200억원, 과수 고품질 시설현대화사업 국고 보조비율 20%에서 50%로 상향조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FTA 관련 주요시책도는 한·칠레 FTA 타결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과수분야 FTA 기금 사업비 3천784억원을 확보해 우량품종 갱신과 관수시설, 비 가림 시설, 재해방지시설 등을 지원하는 과수 생산시설현대화사업에 2천900억원, 과수 주산지역에 농로포장, 관정개발, 배수로 설치 등 생산기반구축을 위한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에 363억원, 거점 APC 시설 등에 521억원을 투입했다.또 고품질 과일생산과 과수농가의 경영부담 경감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도 자체사업비 489억원을 확보해 다목적 저온저장고 설치에 270억원, 과실 장기저장 및 조류피해예방에 46억원, 리프트기 등 과수작업용 농기계 4종 공급에 119억원, FTA대응 대체 과수조성에 54억원을 투입했다.또한, 올해 FTA 기금사업인 과수 생산시설현대화사업에 427억원,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에 25억원을 투입하고, 도 자체사업으로 다목적 저온저장고 설치에 60억원, 과실 장기저장 및 조류피해예방에 27억원, 리프트기 등 과수작업용 농기계 공급에 66억원, 블루베리 등 대체 과수조성에 13억원을 투입한다.□FTA 대응 추진 성과사과는 생산비 절감과 소득증대 효과가 커 세계수준의 경쟁력 확보에 한걸음 다가서는 `키 낮은 사과원`을 2011년까지 전체 재배면적 1만9천ha의 44% 수준인 8천608ha에 조성해 관행 재배보다 수량 122%, 조수입 130%, 소득 142% 증대 효과를 높였다.포도는 비가림 재배를 2006년 전체 재배면적 대비 69% 수준에서 지난해까지 95% 수준으로 높여 고품질 과실생산 기반을 구축했다.배, 복숭아 등에도 지주시설 등 고품질과실 안전생산을 위한 시설현대화 지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Y자형 밀식과원 조성으로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한-미 FTA 발효 등 대응 방안도는 정부의 FTA 피해보완대책과 관련, 2017년까지 추진계획인 과수 생산시설현대화사업 등 국비사업 규모를 연간 600여억원 확보하는 한편, 도 자체사업으로 저온저장고 설치, 과수전용 농기계공급 등 올해 4개 사업 166억원 지원에서 2017년까지 6개 사업 500억원 규모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또 품목별, 분야별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고자 `키 낮은 사과원`을 2016년까지 전체 재배면적의 70% 수준인 1만 4천ha로 확대 조성하고, 배는 2016년까지 전면적 비가림 재배와 Y자형 밀식재배를 확대한다.또한, 수입과실과 대응하고 새로운 소득원이 될 블루베리, 체리, 알프스 오토메 등 `대체 과수`를 현재 228ha에서 500ha 규모로 늘려나가고, 승용예취기, 리프트기 등 과수전용농기계 지원사업비도 66억원에서 200억원 규모로 늘려 경영부담을 줄여나가기로 했다.특히 도는 12일 한-미 FTA 발효를 앞두고 영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사과 등 과수 재배농업인과 유통·종묘·시군 관계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과수분야 대응대책 현장간담회`를 개최한다.이날 도 관계자의 FTA 대응대책 추진상황 설명에 이어, 사과 등 재배농가는 과수전용농기계 지원공급사업 확대 등 과수농가의 피해 최소화와 부담경감을 위한 예산지원 확대와 장기적인 대응대책 마련을 논의한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2-03-13

제93회 전국체전 전국민 대화합 한마당 축제로 개최

올해 10월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대구에서 열리는 제93회 전국체전은 주 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을 비롯해 대구 일대 68개 경기장에서 45개 종목(정식 42개, 시범 3개)이 치러지며 요트 등 6개 경기는 타 시도 경기장에 열린다.대구시가 20년 만에 개최하는 제93회 전국체전을 대구만의 특색있는 아이디어를 개발해 첨단기술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수준 높은 체전, 전 국민 대화합의 한마당 축제로 개최한다.시는 이번 체전을 `Colorful Daegu`, `국제육상도시`, `첨단의료복합도시`, `녹색성장도시` 등 대구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반영한, 대구의 미래발전상을 제시하는 주제로 설정하고 국제육상도시로서 이미지와 첨단의료복합도시를 부각할 수 있는 공개 행사를 여는 등 시민이 함께 즐기는 종합 축제의 장으로 마련할 계획이다.특히 시는 역대 최대 및 최고의 대회로 평가받고 있는 2011대회의 성공 개최도시 명성에 맞게 2011대회에서 보여준 수준 높은 시민의식과 열정을 재현해 스포츠 메카로 확실히 자리매김한다는 각오다.이에 따라 시는 올해 체전은 △미소와 친절로 참가 선수단, 관람객 등 손님을 왕으로 모시는 대회 △순위경쟁에 연연하지 않는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정착시키고 대구의 멋과 맛, 문화를 함께 즐기는 체전으로 승화시켜 영원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대회 △문화·IT기술을 접목한 개·폐회식 및 새로운 형태의 봉송 기법 개발 운영 △경기장 신설없이 기존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가장 경제적인 체전으로 승화시킨다는 계획이다.시는 2011대회 성공 개최의 주인공인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이번 체전을 타 전국체전과의 차별화된 대구의 정을 보여줄 계획이다.따라서 시는 2011대회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중 희망자 3천명을 우선 배정하고 1만명의 서포터즈를 모집해 시도 선수단과 자매결연을 맺어 선수단 환영과 위문, 경기장 응원 등을 통해 미소친절 대구 이미지를 각인시킬 계획이다.특히 해외동포 선수단(16개국 1천200여명 참가 예상)에 대해서는 대구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특별히 배려하는 등 세계 속에 대구를 알리는 홍보대사로 활용할 계획이다.또 경제 대회, 흑자 대회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을 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시는 우선 경기장 신설을 자제하고 46개소(공공시설 15, 학교시설 25, 민간시설 6) 시설을 개·보수하는 등 체전 개최에 따른 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대회기간 중 대구를 방문하는 선수·임원 및 관계자와 가족 등에게 팔공산과 대구타워 등 대구 12경과 따로국밥, 동인동 찜갈비 등 10미(味), 이상화고택과 진골목 등 근대골목투어 등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적극 소개한다.아울러 2012 컬러풀대구페스티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대구 국제재즈축제, 2012 대구건축문화비엔날레, 팔공산 산중 전통장터 승시 재연, 전국대학생 패션쇼 등 다양한 문화축제 행사를 전국체전 기간에 맞춰 운영할 계획이다.시는 전국체전 파급효과로 약 1천15억원의 생산유발과 약 455억원의 부가가치유발, 약 1천362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생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체전 개막의 꽃인 성화봉송은 시민화합의 장으로 진행한다.성화는 강화도 마니산 성화와 대구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채화한 뒤 합화해 2011대회의 성공기념을 위한 2011명 이어달리기, 4대강을 이용한 국토종주 자전거 봉송 등 글로벌 도시를 나타내는 성화봉송 행사를 추진한다.총 212억원(국비45억, 특별교부세 80억, 시비 87억)을 투입해 노후된 대구지역 46개 경기장을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경기장으로 개·보수해 쾌적하게 경기를 치른다.시는 완벽한 경기 인프라 조성을 위해 두류수영장 48억, 시민운동장 축구장 22억, 시민운동장 야구장 16억, 자연과학고 정구장 16억 등이며 공공시설 151억, 학교시설 58억, 민간시설 3억 등을 투입, 8월 전에 경기장 개보수를 마무리해 성공 전국체전이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가고 있다.1992년 이후 20년 만에 우리시 개최하는 제93회 전국체전을 국민화합과 대구 발전의 토대를 견고하게 구축하기 위한 한마당 축제로 승화시켜 나갈 예정으로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한 대회 홍보와 명예홍보대사 위촉과 전국체전 전광판 설치, 언론 매체를 통한 홍보와 홍보탑, 아치 등 대회 홍보물을 설치하는 등 홍보를 강화한다.편안하고 안전한 숙박을 위해 시는 6월까지 시·도별 숙박수요 조사 후 참가 선수단 숙박 배정하고 숙박안내 및 예약, 관광, 교통안내 등을 위한 콜센터 운영하며 각 시·도 차량지원과 개·폐회식에는 선수단 숙소와 경기장 간 셔틀버스를 운행한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2-03-12

“2011 열정·감동 이어갈 것”

▲ 정하진 전국체전기획단장 “1992년 이후 20년 만에 대구시 열리는 제93회 전국체전은 지난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열정과 감동이 이어지는 대회로 승화시킬 계획입니다.”대구시 전국체육대회기획단 정하진사진 단장은 오는 10월에 대구 전역에서 열리는 제93회 전국체전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정 단장은 “전국체전의 성공 개최를 위해 대구를 찾는 선수·임원과 가족, 해외동포 등이 좋은 추억거리가 되도록 하고 순위 경쟁으로 타 시도와 갈등을 일으키지 않는 화합의 대회로 이끌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대구지역의 강점인 IT와 문화 기술을 알릴 수 있도록 개폐회식을 타 시도와 차별화 하고 신설 경기장없이 기존의 경기장 개·보수와 대구를 찾는 선수·임원들이 대구 곳곳을 찾아 즐기도록 하는 등 경제적인 대회로 치르겠다”고 밝혔다.정 단장은 “개·폐회식은 시정 추진방향인 `Colorful Daegu, 국제육상도시, 첨단의료복합도시, 녹색성장도시`를 반영하고 대구의 미래발전상을 제시하는 주제로 공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연출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해 시민이 함께 즐기는 종합 축제의 장으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특히 그는 체전을 통해 대구 시민들의 성숙한 의식을 보여주고 대구를 방문하는 선수·임원들에게는 대구만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알리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정 단장은 “대구는 근대와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약령시, 삼일만세운동길, 이상화 고택, 팔공산, 강정보, 신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대구시립미술관, 대구타워, 서문시장 등 시내·외에 볼거리가 풍부하고 따로국밥, 뭉티기, 동인동 찜갈비, 누른국수, 소막창구이, 무침회, 논메기매운탕 등 대구만의 먹거리가 많은 도시이다”며 “이런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대대적으로 홍보해 또 다시 대구를 찾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정 단장은 “대구시민들이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때 보여주신 성숙한 시민의식과 열정, 친절을 내년 전국체전에서 다시 한 번 보여줄 것”이라며 “체전 기간 중 경기장을 찾아 타 시·도 선수단 경기를 관람하고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2-03-12

제1기 청년 CEO 성태민씨 매출 1억 `대박`

# 최근 수년 동안 두 번의 연이은 사업실패로 어려움을 겪던 성태민(34·사진)씨가 `맛있는 구룡포` 란 온라인 마케팅 사업 등을 통해 매출액 1억원을 올린 당당한 청년 CEO로 변신해 눈길을 모았다.성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젊은 패기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경험 부족과 자금난 등으로 인해 실패하고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며 건설현장 일용직 등으로 간신히 버티었다. 그러나 어려운 환경에서도 그는 창업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았고 결국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제1기 청년CEO에 선정돼 업종 특성별 맞춤형 교육과 700만원의 초기 창업자금 등을 지원 받아 지역 특산품인 과메기의 포장기법과 온라인 마케팅으로 차별성을 부각시켜 1억여원의 매출을 올리는 대박을 터뜨렸다.일반적으로 과메기는 그동안 스티로폼에 담아 판매하는 정도에 그쳤지만 그는 한우선물세트를 꾸미듯 과메기와 야채, 초고추장 등을 포함한 일체형 상품을 구성해 포장을 선물용으로 고급화시켰다.마케팅 역시 POMIA의 창업전문가 지원을 통해 수산물유통망과 연계한 자연스러운 판로개척과 SNS를 활용한 홍보기법을 동원하여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초등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물경제에 대한 방과후 수업교재를 개발해 1천만원의 수입과 경북도 교육청의 인증을 받은 주부 창업자가 있는가 하면 자투리 나무를 이용한 원목 DIY 소품 전문점을 개업한 창의적인 창업자 등 청년CEO들의 성공사례가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2012-03-09

포미아, 지역 청년창업 지원 성공모델로 우뚝

청년실업난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단순 취업보다는 새로운 창업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중 예비청년 사업가들에게 창업공간과 자금지원 등 토털창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해 좋은 성과를 거두며 억대의 매출을 올리는 등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POMIA)의 문을 열어봤다. 지난 6일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이하 POMIA) 주최로 개최 된 `청년창업육성사업 성과보고회` 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창업에 성공한 청년사업가 21명의 성공사례가 발표됐다.이 자리에서 POMIA의 청년창업육성사업을 통해 창업한 경제리더스쿨 대표 김희라씨(38)는 “이번 청년창업육성사업이 자금과 창업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어려웠던 초기 창업단계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아이디어를 갖고 창업을 하려는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보다 다양한 지원사업이 마련돼야 한다”며 사업확대를 주문했다.그동안 POMIA는 지난해 4월부터 우수한 사업 아이템을 보유한 20~30대 예비 청년사업가 21명을 모집해 이들에게 창업공간 및 창업자금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경영·세무 등 기본적인 분야부터 산업재산권·전문기술·전문가 1:1상담·자금알선 및 판로지원에 이르기까지 성공창업에 필요한 토털 지원서비스를 제공했다.특히 POMIA는 2009년부터 중소기업청 `예비기술창업자육성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가운데 현재까지 약 11억여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해 총 35명의 지역 예비창업자들의 성공창업을 선도하면서 지역 산업계의 활력소 역할과 명실상부한 지역 창업보육의 거점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김규영 원장은 “최근 청년실업난이 가중되고 있어 창의적인 아이템으로 창업에 도전하는 예비 청년CEO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꿈과 열정을 가지고 POMIA의 창업지원사업에 문을 두드린다면 성공의 길은 멀지 않다”며 청년창업자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한편 POMIA는 올해도 지역의 우수한 창업역량을 가진 예비 청년창업자를 모집해 육성할 계획이며 4월초 홈페이지와 일간지를 통해 창업자 모집 공고를 할 계획이다.POMIA는 이번 청년CEO 과정을 통해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의 창업보육전문기관 설립을 연내 추진하고 중장년층 또는 여성들을 위한 계층별 특화된 창업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POMIA 든든한 중소기업 지렛대올해로 설립 5년째를 맞이하는 POMIA는 지역 중소기업 활로 개척에 지렛대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특히 포미아는 지역 기업인 중소기업 종사자들의 교육에서부터 애로기술 해결, 해외시장 개척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실제로 포미아는 지난해 지역 중소기업인 제일테크노스, 한금, 신일인텍 등 24개 기업과 함께 중국, 베트남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총 1억1천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실적을 올렸다.특히 포미아는 중소기업과의 공동RD를 통한 신제품 개발로 대기업 납품도 연결시켰는데 포항 연일읍에 있는 한성중공업의 경우 포미아와 공동연구개발한 `압연롤 교체 자동화 설비`가 포스코 구매조건부 과제로 선정돼 향후 3년간 70억원 상당이 포스코에 공급되고 있다. 그동안 포미아는 △중소기업 현장인력 교육훈련 22개사 500여명 △신상품개발 및 시험분석을 통한 현장애로기술 지원 등 38개 업체 185건 △청년 아이디어창업지원 21명 △중소기업청 신기술창업지원사업 4명 지원 등 포항지역 경제계 전반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한성중공업 권오을 대표는 “지금까지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연구소가 없어 애로를 겪었으나 포미아의 활동으로 기술혁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한미 FTA가 체결되면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 포미아와의 공동연구, 기술혁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황태진기자

2012-03-09

안동과학대학 권상용 총장에게 듣는다

▲ 7일 안동과학대학 총장실에서 권상용 총장이 신도청 시대를 맞아 지역 명문대학으로 탈바꿈할 방안과 청년실업문제에 대한 전략, 각종 장학금 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05년 대구·경북 최초로 의료공학과, 의약품질분석과를 신설해 특성화된 인재양성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안동과학대학. 경북북부 안동시 외곽에 위치해 외관상으론 작아 보이지만 각 분야서 최고를 인정받을 만큼 강한 대학이다. 언제부터인가 이 대학은 취업에 강한 대학, 교육환경이 좋은 대학 등으로 평가되는 수식어가 따른다.학생중심의 열린교육을 표방하는 안동과학대학은 고 권휴장 설립자의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성실과 박애정신의 실천 및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주인의식을 가진 창의적인 인재양성`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안동과학대학은 인간화, 과학화, 세계화라는 학훈아래 44년의 역사에 걸맞게 창의적인 실무중심의 교육을 지향하면서 이제 경북 북부권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자리 잡고 있다. 주요 성과로는 △2011년 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 획득 △2011년 취업지원역량 우수대학 인증(전국 5개 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 4년 연속 우수대학 선정(2005년 ~ 2008년) △교육과학기술부 전문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 우수대학 4년 연속 선정(2008년 ~ 2011년) △고용노동부 대학 취업지원사업 5년 연속 선정(2007년 ~ 2011년) 등이 있다.이외 취업률 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교육과학기술부 전체 취업률, 정규직 취업률 우수대학 2년 연속 선정(2008~2009)되는 등 우수전문대학으로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최근 안동과학대 신임 총장으로 취임한 권상용 총장을 만나 신도청시대를 맞아 명실공히 지역명문사학으로 어떻게 발돋음해 나갈 것인지, 청년실업문제와 대학 전략은 어떤 것인지 알아봤다.각 분야 전국 최고, 작지만 강한 대학교내 장학제도 20여가지 다양한 운영지역사회 꼭 필요한 대학 되도록 노력-최근 신임 총장으로 취임했다. 새로운 감회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무엇보다 올해로 개교 45년을 맞이하는 안동과학대학 총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개인적인 영광에 앞서,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나아가 우리 대학이 전국 명문대학으로 도약시켜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절로 무겁다.(웃음)-전문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 우수대학으로 4년 연속 선정된 의미가 있다면.△교육과 관련된 각종 대학평가 지표에서 지속적인 인정을 받았고, 학생들에 대해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 전문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은 직업교육의 질과 학생들의 취업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국 146개 전문대학 중 교육 여건과 성과가 우수한 전문대학을 선정해, 정부가 재정을 지원하는 국가 재정지원 사업이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취업률지수, 재학생충원률, 산학협력수익률, 전임교원확보율, 교육비환원률, 장학금지급률, 학점관리지수, 등록금인상지수로 구성된 성과포뮬러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야만 선정될 수 있다.-지난해 전문대학생 해외현장실습사업에서 전국 4위, 경북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구체적인 비결이 있다면.△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해외어학연수계획을 공지한 후 신청자를 대상으로 토익강좌를 개설하고 성적우수자를 선발해 하계방학 때 해외어학연수를 실시하고, 어학연수를 이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스피킹 강좌를 통해 글로벌현장실습에 지원토록 했다. 그 결과 2010년 글로벌 현장실습에서 미국 12명 선정, 2011년 전문대학 해외현장실습사업에서 미국 11명, 영국 3명, 캐나다 1명, 총 15명이 선정됐다. 글로벌 시대에 부합되는 외국어능력,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인재양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해외현장실습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어학능력을 일정 수준까지 도달하도록 외국어능력 향상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안동과학대학만의 특별 장학제도나 각종 장학금제도에 대해 소개한다면.△보다 많은 학생들이 장학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학생맞춤형의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안동지역 학생을 위한 `안동사랑장학`, 인근지역 학생을 위한 `향토사랑장학` 등을 통해 우대하고 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성적우수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 또 실무와 취업중심의 장학제도, 산업체에 근무하며 교육을 받는 산업체위탁교육생들에 대한 장학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이외 복지장학, 기숙사장학, 만학도장학, 봉사장학, 북한이탈주민장학 등 20여 가지의 교내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적극적인 기부장학금 유치를 통해 학생들에게 교외장학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교육역량강화사업을 통해 저소득계층 지원, 자격증 취득, 교육프로그램 참여에 따른 교육역량 성취(포인트), 경진대회 우수 장학제도도 운영하고 있다.-안동과학대학에서는 청년실업 문제해소를 위한 현장맞춤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표적인 것들을 소개하면.△전공창업동아리를 중심으로 재학생 대상의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해 우수한 사업 아이템에 창업지원프로그램을 도입운영, 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중심의 스킬(Skill)과 지식을 산업체 인사를 초청해 팀티칭 프로그램 및 POP-Edu 교육인증제 프로그램을 통해 습득하고 대학과 산업체가 공동으로 교육인증을 하는 프로그램 등이 있다. 또 `메디칼 테크 케어 센터`를 만들어 산학공동장비 운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수요자 중심형 장비구입 제도 운영, 공동실습 및 경력개발 활용 등 실무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로 2011년 12월 고용노동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발표한 `2011년 취업지원역량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계기가 된 것이다.-신도청시대를 맞이하면서 이에 걸맞은 계획 및 청사진이 있다면.△경상북도 도청 이전으로 안동이 경북도의 중심이 됨에 따라, 경북북부권의 산업 및 직업유형에 변화가 예상된다. 안동과학대학은 경상북도의 전략산업과 안동시의 전략산업에서 요구되는 선도형 인력양성을 위해 산업체 요구에 따른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양질의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임기 중 이루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이루고 싶은 것은 많지만 우선 우리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기초로 안정적인 학생유치와 주인의식을 함양한 전문인 양성에 더욱 투자를 하고 싶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새롭게 개발하는 진취적인 도전정신과 자기 분야에서 직업적 소명을 다하는 책임의식을 갖춘 현장중심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두 번째로 지역사회에 필요한 대학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지역의 발전이 곧 대학의 발전이라는 생각을 갖고 지역전략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겠다. 취업진로의 체계화와 신(新)산학협력 체제 구축, 교육과 노동시장을 연계함으로써 특화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활성화해 대학의 역량과 역할을 더욱 높이도록 하겠다.세 번째로 교육과정 운영을 혁신하고 인성 및 기초학습능력을 강화함으로서 수요자 중심의 교육체제를 확립하고 교직원의 역량강화와 선진화된 행정으로 지금보다 더욱 신명나고 활기찬 대학으로 만들어 가겠다.끝으로 모든 이들에게 항상 안동과학대학을 위한 아낌없는 격려와 채찍을 부탁드린다.□44년 전통 안동과학대학 연혁1967년 공립 안동간호고등기술학교 설립 인가를 시작으로 1972년 안동간호전문학교로 개편했고, 1983년 학교법인 장춘학원으로 변경됐다.1983년 초대 이사장 권휴장 선생이 취임하면서 같은해 안동간호보건전문대학으로 교명이 변경됐다. 1992년 안동전문대학으로 다시 교명 변경된 이후 1998년부터 지금의 안동과학대학으로 교명을 쓰고 있다.2000년 제7대 권영기 학장이 취임한 이래 2007년 제6대 김정아 이사장이 취임했고, 2009년 부임한 제8대 김규택 총장 이후 지난달 24일 취임한 현 권상용 총장이 이 대학을 이끌고 있다.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