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같은 인기 `블레이드 러너` 피스토리우스 400m 준결승 진출`블라인드 러너` 스미스 100m준결 좌절…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의 관심을 모은 장애인들의 정상인들과 벌인 첫 대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두 다리 모두 의족을 단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4·남아프리카공화국)는 28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부 400m 예선 5조로 출전해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결승선까지 완주했다. 조 4위까지 준결승에 진출하는 조건에서 45초39를 기록해 3위로 결승선을 끊었다.그가 트랙을 한 바퀴 도는 동안 관중은 `오스카`를 연호했고, 예선 통과 사실이 발표됐을 때 우레 같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그는 “여기까지 오는 게 오랜 목표였고 여기에서 뛰려고 엄청나게 노력했다”며 “참으로 경이로운 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애초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의족의 탄성을 이유로 그의 비장애인 대회 출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피스토리우스는 2008년 IAAF의 이 같은 조치가 부당하다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해 비장애인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권리를 쟁취했다.피스토리우스는 29일 오후 8시 남자 400m 준결승전에 나선다. 그는 “이렇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며 “내일이 더 힘들 것 같지만 안정감 있게 뛰는 게 내 목표”라고 말했다. 준결승전 예상 결과에 대해서는 “나는 현실적”이라며 올해 초에 찍은 자신의 최고 기록 45초07을 다시 찍더라도 결승 진출에는 이르지 못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앞서 대회 첫날인 27일 오후 9시53분. 대구스타디움 남자 100m 본선 1회전 2조 경기 8번 레인에 `블라인드 러너` 제이슨 스미스(24·아일랜드)가 등장했다.심각한 시각 장애를 갖고 있으면서도 당당히 세계선수권대회 기준기록을 통과한 그의 등장만으로도 세계 육상 역사에 새 장이 기록되는 순간이었다.시력이 정상인의 10%도 안 되는 그는 지난해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출전해 첫 장애인 스프린터라는 기록을 세웠고 지난 5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육상대회를 통해 10초22를 찍어 이번 대회 출전기회를 얻었다.스타트 총성이 울리자 비호같이 블록을 치고 나갔다. 그의 스타트 반응시간은 0.165초. 함께 뛴 7명의 선수 중 끝에서 두 번째로 느렸다. 그렇지만 스미스는 중반 이후 스퍼트를 해 3명을 따돌린 뒤 조5위에 올랐다. 기록은 10초57. 이날 출전자 56명 중에서도 36위를 차지해 20명이나 따돌리는 실력을 과시했다. 앞이 흐릿한데도 올곧게 뻗은 직선 주로를 스미스는 뒤뚱거리거나 옆 레인을 침범하지 않고 똑바로 달렸다.물론 조 3위까지에만 주어지는 준결승 진출 티켓은 날아갔다. 꿈이던 `번개`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와의 동반 레이스도 함께. 그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거물급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좋은 경험을 쌓았다”며 다음 대회에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1-08-29
내일 여자 마라톤으로 테이프를 끊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오늘 저녁 전야제로 사실상 그 막을 올린다. 26일 오후 7시30분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대구를 찾은 IAAF 관계자와 해외 미디어 및 선수를 환영하고 시민들과 함께 대회의 성공개최를 축하하는 대규모 음악회 형식으로 모두 3부에 걸쳐 화려하게 펼쳐진다.사전공연은 기적의 소리를 전하는 한빛예술단의 오프닝에 이어 국악과 클래식, 퓨전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공연으로, 전야제 1부는 특수효과와 음악, 멀티미디어가 빚어내는 환상적인 이펙트쇼와 함께 댄스와 타악이 어우러진 강렬하면서도 흥이 넘치는 퍼포먼스, 8090히트곡들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쇼가 펼쳐진다. 2부는 한국의 마에스트로 곽승이 지휘하는 대구시립교향악단과 김덕수패 사물놀이가 어우러진 연주와 정상급 성악가들의 클래식앙상블 등 격조 높은 클래식무대와 함께 박정현, 김장훈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의 음악퍼포먼스, 슈퍼주니어, 카라 등 세계적인 한류 K-POP 히어로들의 특별무대도 선보인다. 2부행사는 KBS를 통해 생중계 된다.K-POP의 퀸 `보아`가 특별 출연, 전야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적인 육상스타들의 가슴 벅찬 이야기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무대도 마련됐다. 마지막 순서로 이월드 83타워(구 우방타워)에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환상의 불꽃쇼가 진행된다.전야제의 또 다른 백미로 두류야구장은 육상의 발상지인 아테네 신전을 현대적으로 표현하면서, 일반 야외공연 무대의 두 배에 가까운 2천300㎡ (700평)의 크기로 만들어 전야제의 위용을 한껏 보여줄 예정이다.대회 조직위 조해녕 위원장은 “축제는 시작됐다. 단합된 대구의 힘을 전 세계에 알릴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구는 세계속의 도시로 우뚝 설 것이다. 우리 모두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지구촌 축제를 즐기자고 제안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1-08-26
“세계적인 건각들의 육상 경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행사도 함께 즐기세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간 대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해 대구시와 관계기관, 시민 및 문화단체에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해놓았다. 도심문화행사, 각 구군별 문화행사와 대구국제바디페인팅페스티벌 등 연계 행사들을 골라 즐길 수 있다.`동성로 일대서 뮤직아트 퍼포먼스와 마임공연``저녁 7시30분 시청광장서 `삼성미디어 아트전`■도심문화행사2011대회가 열리는 9월3일까지 국채보상공원을 비롯한 도심공원과 동성로 일원에서 거리공연, 무대공연, 전시행사, 체험행사가 진행된다.동성로 일대에서는 28일부터 9월3일까지 골목, 지하철역 등에서 펼쳐지는 클래식 공연의 `뮤직 아트 퍼포먼스`, 버스정류장 등에서 펼쳐지는 마임공연, 거리 곳곳에서 Spot형 퍼포먼스를 연출한다. 또 31일까지(26·27·30일 제외)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화합의 광장에서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오케스트라 공연, 시립무용단의 판소리와 재즈, 국악이 가미된 퓨전 공연,비보이들이 참가하는 댄스배틀, 코리안팝스 오케스트라의 다채로운 레파토리 공연, 해설이 있는 명작발레 등이 도심을 달군다.2·28기념중앙공원에서는 28일부터 9월3일까지 관객과 소통하는 마당극, 연극 위주의 `관람형 마임극` 시민프린지, 초소형 미니자동차를 활용한 코믹서커스쇼, 대학생 뮤지컬 갈라쇼, 해외초청 코믹광대극, 자전거를 활용한 인형극 등이 공연되며 공원 주변에는 설치미술이 들어선다.■삼성주관문화행사글로벌 기업인 삼성과 대구시가 공동으로 28일부터 9월3일까지 대구시청 광장에서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축하기획전, 삼성미디어 아트전 : 꿈-백야`가 열린다. 미디어 아트전은 매일 밤 10시부터(28일은 저녁 7시30분) 가로 39m, 세로 25m의 대구시청 벽면을 캔버스로 삼아 고해상 빔 프로젝터로 수준 높은 미디어아트 작품을 상영한다.■구·군 문화행사동구는 오페라 아리아, 가곡, 퓨전국악 등으로 이뤄진 열정콘서트를 신암공원(25일), 안심체육공원(9월1일)에서, 서구는 북비산네거리(28일)에서 비보이, 난타공연, 사물놀이가 선보이는 `한 여름 밤의 문화행사`를, 수성구는 생활예술인들의 축제인 `수성호반 생활예술 큰잔치`를 30일부터 9월3일까지 수성유원지에서 연다. 북구는 지난 24일 북구문화회관에서 국악, 오케스트라, 남성 중창단 등의 공연이 열리는 `토요문화마당`를, 달성군은 지난 24일 화원동산 주차장에서 육상대회 성공기원 퍼포먼스, 댄스 등이 펼쳐지는 `달성사랑 한 여름 밤 음악회`를 개최한다.■기타 주요 연계 문화행사세계10개국 80여개팀의 세계 정상급 바디페인팅 아티스트들과 모델들이 참여하는 2011대구국제바디페인팅페스티벌이 27일부터 28일까지 대구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화려한 색의 향연이 펼쳐진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대회 첫 금메달 놓고 오전 9시 마라톤 스타트대구은행 3총사 힘찬 질주…한국신기록도 관심27일 오전 9시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 종각앞에서 `탕`총성과 함께 개인과 국가의 명예를 건 세계 여자 마라토너들이 지구촌의 집중 조명속에 출발선을 뛰쳐 나간다. 2011대구세계육상경기를 후끈 달아오른게 할 대회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할 것이다.지구촌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육상세계선수권대회가 드디어 내일 시작된다. 대회조직위는 관중의 흡입력이 뛰어난 남녀마라톤을 대회 첫날과 폐막일에 배치, 단숨에 대회 열기를 끌어올림과 동시에 멋진 피날레를 장식한다는 계획.여자마라톤 이번대회 기준기록은 2시간 43분. 현재 세계기록은 2003년에 영국의 폴라 래드클리프가 세운 2시간15분25초다. 한국기록은 1997년 권은주가 춘천국제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26분12초로 14년간이나 깨지지 않고 있다.하지만 이번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홈팬의 열광적인 응원과 정신력에서 프리미엄을 얻을 경우 의외의 성적을 낼 수 있다는게 육상 전문가의 시각이다.국내선수는 김성은(22·삼성전자·2시간29분27초), 정윤희(28·.대구은행·2시간30분50초), 이숙정(20·삼성전자·2시간34분01초), 최보라(20·대구은행2시간34분13초), 박정숙(31·대구은행·2시간36분11초)이 출전한다. 해외는 장거리 왕국인 케냐와 에티오피아 선수들이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직전대회인 2009년 베를린대회에서는 톱5 가운데 3위를 제외한 4명의 선수들이 모두 동양인이어서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중국의 바이슈에가 2시간25분15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일본의 오자키 요사미가 2시간25분25초로 은메달을 따냈다. 당시 한국에서는 3명이 출전했고 윤선숙이 2시간39분56초로 39위의 성적을 낸게 전부였다.이번대회에 대비해 지난 12일 실전코스에서 이들은 코스적응훈련과 실전능력을 점검했다. 이번대회의 핵심은 정윤희, 김성은, 최보라. 정윤희는 더위에 강하고, 최보라는 최상의 몸상태를 보여 기대하는 바가 크다.한국여자마라톤 대표팀은 이번대회를 앞두고 많은 훈련을 했다. 올 4월 서울 태릉선수촌을 시작으로 5월 중국쿤밍을 거쳐 지난달 초부터 강원도 대관령에서 실전을 방불케하는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해 이번대회 의외의 기록을 기대하고 있다.김성은은 여자선수중 가장 기록이 좋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대구대회에 출전하는 남녀국가대표 선수들이 올해 다른 마라톤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선수들이 다음 대회를 겨낭해 레이스를 중도포기 할 수 없도록 배수의 진을 친 것.특히 이번대회는 대표선수 5명중 상위 3명의 기록을 합산하는 단체전이 있어, 중도포기 선수가 없어야 되기 때문. 그래서 선수단은 초반선두 다툼으로 힘을 낭비하기 보다는 2, 3위그룹에서 뛰다가 선두그룹이 지쳐가는 30km이후부터 속도를 끌어올리는 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황영조 대한육상경기연맹 마라톤 기술위원장은 “체계적으로 훈련한 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대구시민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첫테이프를 잘 끊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이번 대회 마라톤코스는 높낮이가 적고 평탄한데다 순환코스인게 특징.선수들은 오전 9시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출발 → 범어네거리 → 반월당네거리를 거쳐 →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으로 되돌아 오는 코스를 2번 완주한다. 이 코스가 30km. 나머지 12.195km는 출발지점인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 어린이 회관 → 황금네거리 → 계산오거리에서 U턴해 출발지점으로 되돌아오게 짜여졌으며 녹색도시 대구의 푸르름과 도심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레이스 중간중간에 대구의 오랜역사를 상징하는 계산성당, 대구향교, 경상감영공원, 동성로, 봉산문화거리, 수성못, 국립대구박물관 등을 볼 수 있어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달릴 수 있어 선수들의 피로감이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레이스 하기에도 비교적 순탄하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시민들의 모습을 만나기도 좋은 코스로 날씨가 뒷받침 해준다면 세계기록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씨는 “이번 대구대회에 참가한 마라톤 선수들은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의 상큼한 초가을 날씨를 만끽하며 마라톤 묘미에 빠져들 것”이라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박태하(44, 현 국가대표팀 수석코치) = 강구가 고향으로 강구중-경주공고-대구대 졸업. 키가 177㎝에 불과하지만 점프력이 좋아 국가대표 시절 190㎝ 장신과 헤딩 경합을 벌여도 볼은 항상 그의 머리를 스쳤다.별명은 `돌고래`. 발보다는 머리로 골을 더 많이 넣는 헤딩의 마술사로도 불린다.1991년 포항스틸러스에 입단해 강한 체력과 성실한 태도로 10년 넘게 선수생활을 했다.
2011-08-25
◇김진규(27, 현 중국 다렌 반포레 고후) = 강구가 고향인 그는 선배 김도균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포철공고의 스카우트 제의마저 외면하고 안동고로 진학해 2003년 졸업과 동시에 전남드래곤즈 입단했다. 일본 주빌로 이와타(2005년), FC서울(2007년)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강력한 슈팅과 파워 넘치는 플레이가 주특기. 2006년 국가대표로 뛸 때가 전성기였다./정철화기자
◇신태용(42, 현 성남일화 감독) = 영해 출신. 경북사대부중-대구공고-영남대-경기대(석박사과정)를 거친 학구파다. 그라운드의 여우라 불린다. 성남일화 선수 시절 포항스틸러스와 맞붙으면 유난히 펄펄 날았다. 1992년 성남일화에 입단해 당시 박종환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K리그 3연승을 이끈 주역이다. 그의 플레이는 정교하고 자로 잰듯한 슈팅과 날카로운 패싱은 특히 일품이었다. 전성기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국가대표 시절이었다.
◇김도균(35, 현 울산현대중 감독) = 강구 출신인 그는 강구중-안동고-울산대를 거쳐 2005년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한 정통파다. 훤칠한 키에 잘 생긴 외모 덕분에 그라운드의 신사로 통했다.2004년 일본 교토 퍼플상가팀에서도 잠깐 활약했다.성남일화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지도자 수업을 위해 서남대에서 잠시 코치생활도 했다.
-영덕이 처음으로 전국 규모 대회를 유치했는데…△축구를 사랑하는 군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자라나는 축구 새싹들에게 더 높은 이상과 희망을 주기 위해 대회를 유치했다. 군민 모두가 축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갖고 있어 대회 유치가 별로 힘들지도 않았다. 군민들에게 다시한번 감사 드린다.-대회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특별한 어려움은 없는지?△수도권에서 보면 도로망과 축구 기반시설 등에서 어느 정도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군 단위에서 이같은 대회를 진행하는 건 분명 쉬운 일이 아니다. 이만 하면 만족스럽다. 전국 8도 시·군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라 이곳 음식이 입에 맞을지 그게 걱정이다.-지역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이번 대회에 선수 및 관계자가 1만2천여 명이나 다녀간다. 영덕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제주도에서까지 6개교 9개팀이나 참가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영덕의 좋은 축구 기반시설과 뛰어난 관광자원도 널리 알렸다. 앞으로 어떤 대회를 유치하더라도 차질 없이 치러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전국에서 달려와 준 선수 및 학부모와 관계자들이 고맙다.-영덕을 찾은 학부모들이 내년에도 대회를 열어 달라는데…▲중등연맹 김석환 회장으로부터 내년에도 유치 약속을 받아 놓은 상태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종합평가회를 거쳐 내년에는 더욱 성숙된 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 이번 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힘써준 강석호 국회의원님과 김관용 도지사님께 감사를 드린다. 영덕을 축구 꿈나무들의 텃밭으로 만들어 지역출신 선배들의 길을 계속 이어가게 만들고, 축구발전 기회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영덕/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출향인들도 명절에 모이면 곧바로 시합붙어 풍력단지로 유명한 영덕 창포해맞이공원 정상에 자리잡고 있는 축구전용구장. 인조잔디로 된 녹색 그라운드 위에서 연습중인 선수들의 모습이 여유롭다. 이곳에서는 동해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한다.흔히들 `영덕` 하면 대게를 떠올린다. 조금 나이든 사람이라면 복숭아를 연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영덕에서 그 못잖게 유명한 것은 축구다. 그래서 영덕에 따라붙는 별명도 여럿이다. 내륙만 보자면 `복숭아의 고장`, 해안만 보자면 `대게의 고장`이 어울릴 수 있다. 하지만 그 모두를 통칭할 때는 `축구의 고장`이 더 잘 맞아드는 별칭이다.영덕축구는 광복 즈음이던 1947년쯤 시작된 것으로 지역 원로들은 기억한다. 포항 신광과 함께 독립만세운동이 거셌던 영해를 중심으로 축구붐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그럴 때 활발했던 것이 면 대항 축구대회였다. 얼마전 포항 신광면에서 60회째 재현된 바 있는 바로 그런 대항전이다. 그리고 영덕 군내 크고 작은 학교 운동장들은 축구선수를 꿈꾸는 꼬마들로 늘 북적거렸다.영덕군내에서는 강구, 영덕, 영해, 축산, 병곡, 지품 등의 초·중·고교에 축구부가 발족됐다. 그들 학교 대항 축구시합은 불을 뿜었다. 수준이 일취월장하면서 경북 도내에조차 적수가 없어졌다. 무대가 전국으로 넓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전국도 곧 제압됐다. 강구초교(당시 강구국민학교)는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승을 도맡아 하는 강팀으로 부상했다. 강구중 또한 전국대회에서 항상 우승을 다투는 축구 명문이 됐다.국가대표급 축구선수들이 속속 배출되는 것은 응당지사였다. 강구중에서 뛴 박태하(현 국가대표팀 수석코치) 박지호(성남일화 여자축구 감독) 김도균(현 현대중 감독) 김진규(현 중국다렌) 등은 여전히 선수나 감독 등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실업팀이나 학교 지도자로 진출해 있는 이들은 더 많다.물론 세월은 변한다. 이제 영덕에서도 학교 운동장을 달리는 꿈꾸는 꼬마를 보기 힘들다. 축구팀을 운영하거나 교기로 하는 학교도 강구초교, 강구중, 영덕고 3개로 줄었다.그러나 영덕 사람들의 축구 사랑에는 변함이 없다. 스스로 조기회니 직장팀이니 해서 곳곳에서 볼을 찬다. 그 결과 군부 클럽대항전인 경북리그 축구대회에서는 지금도 영해와 강구지역 클럽이 우승을 도맡는다. 지난해 경북리그 우승자도 영해클럽이었다. 영덕의 선수층이 변함없이 두텁다는 뜻이다.출향인들이라고 다른 것이 아니다. 그들은 명절을 맞아 영덕 고향을 찾으면 성묘가 끝나자말자 조그만 운동장들에서 흔히들 한바탕 축구시합을 벌인다. “영덕출신 치고 축구 못하는 사람 못 봤다”는 말은 이런저런 많은 열정들로해서 생겼을 터이다. 영덕사람이 특히 많이 나가 산다는 포항에서 그 말은 더욱 실감나게 유통된다. 포항서 열리는 크고 작은 조기회·클럽대항 축구대회 때마다 영덕 출신들이 발군의 실력을 뽐내는 것이다.강구 출신인 라영조(53·사업)씨는 “영덕 출신들은 축구실력이 좋다보니 전국 어느 곳에 가더라도 조기회나 축구클럽으로부터 스카우트 대상이 된다”며 “정식으로 축구선수 생활을 하지 않아도 어깨너머로 배운 실력이 만만찮다”고 했다.이렇게 축구사랑이 유별나다 보니 영덕군민들은 경북도민체전 때마다 유독 축구 종목에만 집착하는 특이한 풍경을 시연하기도 한다. 다른 종목은 다 져주더라도 축구만큼은 반드시 우승해야 만사가 편하다는 얘기다. 만에 하나 고등부·일반부 축구가 모두 패하면 영덕은 초상집 분위기다. 체육회 간부나 축구협회장은 아예 보따리를 싸야 했다. 영덕군체육회 최길동(56) 사무국장은 “매년 도민체전 때마다 축구 때문에 가슴을 쓸어내릴 때가 한 두번 아니다”며 “다른 종목은 몰라도 만에 하나 축구가 예선 탈락이라도 하면 아예 도망갈 생각부터 해야 했다”고 지난 애환을 전했다.축구만큼은 남에게 우승을 넘겨줄 수 없다는 선민의식이 저렇게 대단하다는 얘기다. 그 결과 역대 도민체전에서 영덕군 일반부 축구는 무려 14회 연속 우승을 했다. 또 그런 열정을 반영해 군청에서도 뒷바라지에 매우 적극적이다. 특히 김병목 군수의 축구사랑은 빼놓을 수 없다. 김 군수는 영덕의 축구 인프라 확장을 위해 군 예산을 과감하게 투자했다. 군 단위에서는 드물게 영덕이 전국 중등축구대회까지 유치한 것도 김 군수의 이런 축구열정 덕분이다. 군청 공무원들도 이번 대회를 위해 축구 인프라가 잘 갖춰진 경남 남해스포츠파크와 전남 강진체육센터를 벤치마킹 하는 등 밤낮으로 뛰었다.영덕사람들의 축구사랑은 이렇게 스스로 뛰는 것에서 그치는 것도 아니다. 영덕 출신 축구인들이 출장하는 경기에는 어디 없이 쫓아다닌다. 신태용 현 성남일화 감독, 박태하 국가대표팀 수석코치, 김진규 전 FC서울 선수들이 그렇게 고향 갤러리를 몰고 다니는 사람들이었다.영해 출신인 신 감독이 성남일화 선수로 뛰면서 포항스틸러스와 경기를 할 때면 고향 주민들이 관광버스를 타고 포항으로 대거 원정응원을 다녔다. 강구 출신인 박 수석코치가 포항스틸러스 선수였을 때는 강구 주민들이 스틸야드를 찾아 목이 터져라 응원전을 벌였다. 강구 출신인 김진규 선수가 FC서울에서 뛸 때 포항 스틸야드 관중석 4분에 1은 영덕사람들로 찬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지금도 성남일화의 신 감독이 포항스틸러스와 경기를 하는 날이면 강구·영해 주민들이 포항으로 몰려든다.박태하 국가대표팀 수석코치와 박지호 성남일화 여자축구 감독이 포항스틸러스 선수이던 시절 잊혀지지 않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기자가 스포츠부문을 맡아 있던 1997년 6월 사우디아라비아로 현지 취재를 간 적 있었다. 포항스틸러스가 아시안클럽대항 우승권을 놓고 사우디 알힐랄팀과 그쪽 킹파트 구장서 원정 1차전 경기를 벌였기 때문이었다.그날 경기장은 섭씨 35도가 넘는 무더위에다 산소까지 부족해 가만히 있어도 숨이 턱턱 막힐 지경이었다. 그러자 당시 박성화 포항스틸러스 감독이 체력 좋은 박태하와 박지호를 선발로 투입했다. 이들은 강구 해안가 출신이어서 그런지 심폐기능이 좋다는 얘기였다.다른 선수들은 전반전을 끝내기도 전에 헉헉대며 고통을 호소했다. 하나 강구 출신 두 선수는 펄펄 날았다. 별명이 `돌고래`였던 박태하는 정말 돌고래처럼 솟구치며 상대팀 장신들과 헤딩 경합을 벌였다. 두고두고 잊지 못할 명장면이었다. 박지호는 특별히 빠르지 않았지만 특유의 끈기로 전후반 내내 상대팀을 괴롭혔다. 그날 포항은 0대 1로 패했다. 하지만 박성화 감독은 “강구 촌놈들 체력 하나는 정말 대단하다”며 혀를 내둘렀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영덕에서도 축구 명문인 강구중은 한때 적수가 없을 정도였다. 1960년 창단된 이 학교 축구부는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1965년 경북도민체전과 도내학생축구대회에서 우승했고, 이어 경북지사기타기대회 4회, 도교육감기타기 8회, 동아일보사장기타기대회 3회, 경북축구협회장기 3회 등 그동안 21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강구중은 이번 대회에서도 안방대회인만큼 특히 우승에 욕심을 냈으나 실패했다.고학년부는 16강서 탈락했고, 1학년은 24일 경남 밀성중과 1-1로 비긴 뒤 PK로 4-3으로 패해 4강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이렇게 고학년과 1학년팀이 동반 탈락하자 실망이 여간 아니다.2009년 추계연맹전에서 준우승한 것을 끝으로 현재까지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으니 더욱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다.그러나 이제 영덕 유일의 중학팀이 된 강구중 축구부는 쟁쟁한 선배들이 일궈놓은 학교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켜나가기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린다.강구중 윤태균 감독은 “내년 대회에 대비해 열심히 훈련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강구중 김창규 교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최선을 다했고, 페어플레이를 해 그것만으로도 어린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영덕/이동구기자
잔류농약·이물질 NO 영양은 우리나라 최고 고추 생산지고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이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영양군의 특산품인 고춧가루와 셀레늄사과를 비롯해 `영양초화주`, `일월산머루주`등의 특산품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선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빛깔찬 고춧가루=영양군의 대표 특산물인 고추로 만든 `빛깔찬 고춧가루`는 영양고추유통공사가 영양군에서 육종부터 수확까지 계약 재배해 맛과 영양뿐만 아니라 식품 안전성면에서도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하고 있다.올여름 생산된 햇고추를 HACCP 인증 사업장에서 2차에 걸친 세척을 통해 잔류농약과 이물질을 제거했으며 저온 급속 건조를 통해 자연색과 영양분을 살렸다. 김장이나 양념용으로 두루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보통맛`과 `매운맛`으로 대별된다. 지난해 가격기준 3Kg에 7만2천원, 빛깔찬 고춧가루 1Kg은 2만5천원에 선보이고 있다.영양고추유통공사(http://www.yyrptc.kr)와 직거래를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제품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054)682-2536, 683-2536.영양/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1-08-24
자극적인 맛과 향은 빼고 우수 성분은 늘리고 의성은 마늘의 고장이다. 의성 토종한지형마늘은 11월 중순 파종해 뿌리만 내린 상태에서 추운 겨울을 지낸 뒤 봄에 싹을 틔워 6월 하순 수확한다. 난지형 마늘과 비교하면 그 성분이 훨씬 우수하고 전국 마늘 총생산량의 3.5% 정도밖에 생산되지 않는 귀한 마늘이다. 그래서 국내는 물론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도 최고의 마늘로 인정받고 있다.의성마늘은 재배면적 1천656ha에서 연간 1만 7천t이 생산되고 있으며, 한지형 마늘로는 전국 생산 1위다. 양념류 형태의 1차 소비에서 벗어나 마늘의 고부가가치를 위해 의성흑마늘이란 브랜드가 개발됐다. 웰빙 바람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마늘은 일해백리로 불릴 만큼 뛰어난 효과가 있음에도 자극적인 맛과 독특한 향 때문에 쉽게 섭취하기 곤란한 단점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발효, 숙성 기술을 이용해 개발된 것이 의성흑마늘이다. 마늘의 유효성분은 유지 및 증가되고 자극적인 맛과 향을 제거해 누구나 쉽게 섭취할 수 있는 건강식이다.의성 토종한지형 마늘을 45일간 발효, 숙성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제조과정에서 유백색의 마늘이 검은색으로 변화되는 것에 유래해 흑마늘이라 이름지었다.의성흑마늘 영농조합법인(대표 원용덕)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의성지역 마늘생산농가가 주축이 돼 설립된 영농조합법인으로 의성흑마늘 특허등록(제10-0857270호)도 마쳤다.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가 선정한 2010 농식품파워브랜드 및 경상북도 프라이드 상품으로 선정돼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많은 인지도를 얻고 있다.영농조합은 2008년 동국대학교 글로비즈 무역전문가 양성사업단과 해외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지난 4월에는 경북도가 지원하는 공기업인 경북통상과 의성흑마늘 국내외 시장개척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이제는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까지 공략해 가고 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고의 선물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주문 및 상담은 054-834-7702. 의성/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
풍부한 과즙 전국 제일 제사상에 진설되는 과일로는 조(대추), 율(밤), 시(감), 이(배)라 해서 배를 꼭 빠뜨리지 않는다.상주지역은 전국에서도 3~4위를 달리는 배 주산지로 전체 농산물 수출량의 80% 이상을 배가 차지할 정도로 최고 품질의 배를 생산하고 있다. 상주배는 생육에 적합한 기온과 유기질 함량이 많은 식양토에서 재배돼 과즙이 많고 저장성이 우수해 전국 어디서나 인기를 끌고 있다. 배에는 식이섬유가 많아 정장작용이 탁월하며 기관지염과 가래, 기침 등에도 효과가 있다.올해는 잦은 강우로 작황이 좋지 않은데다 나주 등 배 주산지의 폭우 피해까지 겹쳐 판매가격은 7.5Kg 1박스당 3만원 정도로 지난해보다 30~40% 비싼 편이다.구입처는 외서농협 유통센터(054-541-3077), 상주꿀배사벌영농조합(054-532-9961), 사벌친환경참배(054-533-8853).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우수 브랜드 `이로운` 이름값 제대로 군위군은 남쪽에는 팔공산을 사이이 두고 대구광역시와 접경을 이루며 대구위성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군의 중앙을 꾀뚫어 흐르는 위천은 낙동강 본류로 흐르고 하천유역의 양안에 평야지대를 형성, 관개가 용이하고 토질은 사양토로 비옥해 우수한 농산물이 많이 생산된다.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 공동 브랜드(e-로운)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이로운 표고버섯=군위의 아미산 아래 해발 600m 고산지대에서 맑은 공기와 이슬을 맞고 자란 표고버섯은 경북우수농산물 품질인증마크를 획득했다.이로운 표고버섯은 생표고와 건표고가 있다. 표면 생김새에 따라 버섯은 3가지 종류로 표면이 희고 꽃처럼 무늬가 생긴 화고(버섯의 명칭), 이른 봄 기온이 낮을 때에 생겨서 갓이 열리지 않은 상태의 동고(버섯의 명칭), 갓이 크고 두꺼우며 동고와 향신 중간쯤 되는 향고로 구분된다.최근 명절을 맞아 선물용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품목으로 동고3호 500g 1만7천원·1㎏ 3만원·2.5㎏ 6만5천원, 동고2호 500g 2만2천원·1㎏ 4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화고는 500g 3만5천원, 향고는 400g 1만4천원, 700g 2만2천원으로 인터넷 아이군위(www.igunwi.com)으로 주문 시 전 상품 무료 배송으로 판매한다. 054)383-0905, 383-8484.◆군위찰옥수수=옥수수박사로 유명한 김순권 박사와 소보면 찰옥수수작목회가 군위에 적합한 친환경 품종을 재배한 것이다.옛날 토종옥수수의 쫀득하고 구수한 맛을 살려 토종 옥수수 맛이 나면서 크기가 3배 정도 큰 다수확 품종이다.2007년도에 완전 무농약 인증을 받았으며, 검정 혹은 보라색 옥수수는 안토시아닌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으며 검은콩, 검은 깨에 포함된 안토시아닌과 동일한 성분이다.진공포장과 고온살균 처리를 거쳐 오래 보관이 편리하고, 끓는 물에 넣으면 간편하게 풍미를 살릴 수 있어 선물용으로 최근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2개 포장 6팩(상), 7팩(중) 모두 1만8천원에 판매되며 인터넷 아이군위(www.igunwi.com)으로 주문시 배송비는 무료. 054)383-7770, 383-8484.군위/김대호기자
자연생태보존지역서 재배한 안심 먹거리 경북지역의 상당수 지역이지만 친환경을 이야기하면 울진군이 가장 앞서 있다. 우선 도심권과 가장 멀리 떨어져 있고 자연 생태가 가장 안정적으로 보존된 청정자연의 보고다. 국내 유일하게 자연생태보존지역으로 지정돼 있기도 하다.울진은 이같은 자연자원을 이용해 일찍이 친환경지역으로 선포하고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주력해 왔다. 또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까지 개최하고 있다. 생산되는 특산품들이 모두 친환경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울진군 특산품의 브랜드는 `우리珍`이다. 울진의 보배, 우리나라의 보배라는 뜻이다.울진의 `울`을 `우리`로 울진의 `진`을 보배`珍` 한자로 표현해 군전체가 보배인 울진의 가치를 쉽고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개발한 브랜드네임이다.대표적인 특산품은 친환경 무농약으로 재배한 생토미와 고초령 전통식품 고추장, 된장, 뽕잎 가지차라 불리는 상지차, 울진매실, 은멸치, 생젓갈 등 다양하다.생토미는 친환경농업으로 재배한 무농약 안전 농산물로 울진군이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생산되며 2009년 울진세계친한경엑스포 개최지의 자부심이 담겨 있다.고초령 전통식품 고추장, 된장은 울진지역 우수한 메주콩과 태양초만을 선별 예맛을 그대로 살리고 고초령 자연수로 10개월이삭 숙성시켜 생산하는 장류다.울진매실은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해 과육이 단단하고 향이 뛰어나다. 탄수화물과 다량의 유기산이 함유돼 각종 해독작용이 탁월하다. 울진매실만을 원료로 전통옹기에서 6개월간 저온 숙성시킨 원액으로 맛과 향이 뛰어나다.구입 및 상담은 울진군청(054)782-150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울진/주헌석기자hsjoo@kbmaeil.com
순수혈통 한우만 고집 예천은 소백산맥을 병풍삼아 낙동강이 흐러는 배산임수의 명당지역으로 경북신 도청이전지이기도 하다. 청정한 환경속에서 재배한 사과와 쌀, 참기름, 예천참우, 뽕잎차 등의 농·특산물이 자랑이다.◆예천참기름=예천참기름은 낙동강과 내성천 상류의 비옥한 사질양토에서 참깨를 생산한다. 전체 274ha를 재배해 173t의 생산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중국산 참깨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예천참기름은 지역에서 재배되는 순수 토종 참깨를 원료로 한다. 참기름 2병 한세트와 참기름, 들기름으로 구성된 2병 세트로 판매되고 있다. 구입문의난 지보농협 054)653-3105, 가격은 참기름 330ml 들이 2병=4만7천원, 참기름과 들기름 세트 330ml 각 1병 3만8천원이다.◆예천참우=예천참우는 지보, 풍양 등 한우개량단지에서 생산하는 순수 혈통의 한우를 고급육 생산체계에 따라 철저한 사양관리로 사육되고 있다. 구입문의는 예천축협 054)652-2712-3, 가격은 특등심(600g) 3만5천원, 1등급 기준 등심(600g) 2만7천원, 안심(600g) 2만5천원.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한과서 발효초까지 다양도·농복합도시인 경산지역은 풍부한 일조량과 배수가 편리한 토양으로 대추와 포도, 복숭아, 자두 등의 과일과 참외와 깻잎 등의 농산물, 이들을 가공한 가공상품이 명절상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옹골차다`란 의미의 `올골찬` 농산물 브랜드로 생산되는 이들 제품은 신뢰성도 주고 있다. ◆경산대추=무기질, 비타민 군, 사포닌, 알칼로이드 등의 성분이 풍부한 스테미너 식품으로 하늘이 내려준 건강식품으로 알려졌으며 경산대추는 일조량이 풍부한 지리적 여건으로 알이 굵고 전국 대추 생산량의 40%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지리적 표시 제9호로 등록되어 대한민국 명품대추로 인정받은 경산대추는 대부분 말린 대추와 슬라이스 제품으로 유통된다.말린 대추는 압량농협(053-817-8575)과 자인농협(053, 857-8841)이 경산대추란 상표로, 금구맛대추정보화마을(053-818-2002)이 경산금구맛대추로 판매하고 있다. 경산대추는 1kg은 2만원, 2kg 3만 5천원, 금구맛대추는 1kg 2만 2천원, 2kg 4만 3천원이다.수험생의 간식으로 주목받는 슬라이스 제품은 알알이물산(주)(053-811-5158)이 40g 2천600원, 80g 4천500원, 220g 1만 2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알알이물산은 대추 발효초 세트를 2만 7천원, 건대추(500g)와 발효초, 슬라이스대추(220g) 세트를 3만2천 원에 공급하고 있다.경산대추를 이용한 빵과 과자를 경산대추 빵(053-853-2723)이 18개들이 1만원, 32개 1만 5천원에, 종합세트를 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영양이 풍부하나 달지 않고 부드러워 혼례나 제수용, 간식으로 유용한 대추한과를 경산대추한과(053-817-0844)에서 2만원에서 5만 5천원까지 포장단위를 달리해 판매한다.경산/심한식기자
국내산 천일염에 국내산 고등어 `육질 탱글` 업계 최초로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를 획득하고 학교급식, 군납, 인터넷쇼핑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주)안동간고등어.사상 유래 없는 원료공급난 속에서도 이 회사가 전년 대비 올 상반기 오프라인 30%, 온라인 60%의 매출향상을 기록한 비결은 뭘까.안동간고등어는 씨알이 굵은 국내산 고등어만을 고집한다. 어디 씨알만 굵으면 안동간고등어의 재료가 되는 것은 아니다. 육질이 탱글한 제철 고등어라야만 비로소 안동에 입성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세계 최고의 미네랄 함량이 인정된 신안산 천일염을 3년간 간수를 빼서 염장한다. 공정과정마다 정성스런 손길이 스며 들었다. 급속냉동된 고등어를 해동해 내장제거하고 세척 단계를 거쳐 물간을 하는 습식염장 후 소금간을 하는 건식염장을 한다. 그 다음 24시간 동안 저온숙성 후 중량별로 포장한다.마지막으로 금속탐지기를 통과시키는데 혹시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금속물질을 확인해보는 것이란다. 이렇게 위생적으로 정성들여 만드는데다 맛도 좋으니 남녀노소 즐겨 찾을 수 밖에.안동간고등어는 어디서 구입할 수 있을까. 먼저 인터넷홈페이지(www.godunga.co.kr)를 찾아가보자. 추석선물용으로 좋은 안동간고등어를 800g, 900g, 1000g 중량별로 한 손, 세 손, 다섯 손 등 원하는 수량만큼 택배주문을 할 수 있다. CJ오쇼핑과 롯데홈쇼핑 등 TV홈쇼핑을 통해서도 뼈와 잔가시를 제거해 편리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순살죽염안동간고등어를 구입할 수 있다. 그 밖에 우체국쇼핑몰, 다양한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물론 이마트, GS리테일 등 대형마트, 전국 유명백화점에서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너나없이 어려운 요즈음. 주는 이도 받는 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명절선물로 제격인 안동간고등어. 올 추석 고마운 분들께 안동간고등어를 선물해보자.(주)안동간고등어 : 안동시 일직면 송리 91-4. ☎054)853-0545 / 841-3416.안동/권광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