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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걸어서 5분안 거리에 되돌려준 숲 `산소도시` 탄생의 축복으로…

남유진 시장의 취임 직후 시작된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은 쾌적한 정주여건을 조성하는 등 회색도시를 녹색도시로 탈바꿈시켰다. 이 운동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에 걸쳐 도심 전체를 꽃과 나무로 어우러진 공간으로 만드는 사계절 녹색친환경도시 운동으로 전국 지자체에서는 최초로 시작됐다. 구미시는 10년간 이 사업을 위해 공원, 녹지조성, 가로수, 담장허물기, 학교숲조성, 벽면녹화, 수벽조성, 장미식재, 산림 내 휴양공간조성, 아파트조경, 가정식수 등 10대 중점 사업을 추진해 큰 성과를 거두었다. 시민들과 함께한 10년간의 1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이 과연 구미시민들에게 어떤 선물을 안겨주고 있는지 알아봤다.1인당 도시숲 면적 10㎡ 전국 평균보다 훨씬 웃돌아스트레스 호르몬 농도 낮추고우울증 등 정신질환 치료에 도움미세먼지·대기열 흡수도 탁월시민들, 자가용 대신 걷기 선택`탄소제로도시` 구심점으로…숲공원에선 연중 문화행사도□ 구미의 3대 도시숲 탄생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으로 구미에는 3대 도시숲이 탄생했다. 인동도시숲, 원평도시숲, 철도변도시숲이 구미를 대표하는 3대 도시숲이다.인동도시숲은 구미시가 불법주차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던 인동지역 도로변 3.1㎞ 구간의 녹지시설을 2007년부터 3년간 녹색자금 14억원을 포함, 35억원을 투자해 폭 15m의 인동도시숲으로 만들었다. 인동도시숲은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의 대표작으로 불리울 만큼 현재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유는 교통위험이 있는 대로변(8차선 도로)의 인도를 녹지대 중간으로 옮기고, 대왕참나무 숲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숲을 아늑함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건강과 보행자의 안전사고 예방까지 생각한 이 도시숲은 하루 평균 3천명 이상의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인동도시숲은 2010년 국토해양부·(사)한국조경사회가 주관한 제1회 녹색공간대상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경부고속도로변 시설녹지 2km구간에 조성된 원평도시숲은 시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2억원 투자해 나무와 억새를 심고 개울과 산책로를 조성한 도시숲이다. 이 구간은 시민들이 아침저녁으로 산책과 자전거길로 애용하고 있다.경부선철로 주변에 조성된 철로변도시숲은 명품 도시숲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2009년 시범적으로 4억원을 투자해 500m를 조성한 뒤 2014년까지 송정동에서 광평동에 이르는 구간의 7.8㏊에 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철로변을 쾌적한 도시숲으로 탈바꿈 시켰다. 하루 평균 1천명 이상이 이용하는 철도변도시숲은 시민들의 자전거 출퇴근 길로 애용되고 있다.특히, 인동도시숲과 철도변도시숲은 지역 여건에 맞게 조성된 도시숲으로, 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휴식공간 및 문화체험 공간으로 적극 활용되면서 2014년 산림청이 주관한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이밖에도 인동도시숲, 철도변도시숲, 해평면 도리사 진입로는 2013년 한국의 아름다운 가로수 62선에 선정됐으며, 선산 임도(13.4㎞)와 해평 임도(25.6㎞)는 2008년 한국의 아름다운 임도 100선에 지정됐다. □ 생명의 녹지, 도시숲구미는 원래 숲이었던 자리에 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도시가 됐다. 대부분의 도시들이 그러하듯 산업단지에서 내뿜는 미세먼지와 열기는 도시를 열섬으로 만들었고, 회색도시는 빠르게 덩치를 키워갔다. 도시에서 숲은 점차 사라져 갔다. 도시에 다시 숲을 돌려주고 있는 사업이 바로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이다. 구미시가 10년간 추진한 이 운동은 현재 대한민국 도시숲 재생의 표본이 되고있다. 우리나라 생활권 도시숲은 3만9천㏊로 전체 숲의 3.4%에 불과하다. 국토면적으로 환산하면 0.4%라는 초라한 성적이다. 서울시와 광역시의 1인당 도시숲 면적은 7.1㎡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인 9㎡에 한참 모자란다. 하지만 구미시는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으로 인해 1인당 도시숲 면적이 10㎡로 국내 평균 도시숲 면적 8.32㎡보다도 높아 회색도시에서 녹색도시로 완벽하게 변모한 것을 알 수 있다.녹색도시 구미의 도시숲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최근 사회적 문제로 큰 관심을 받았던 미세먼지의 해결책으로 도시숲이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숲은 연간 29만2천t의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무 한 그루가 한 해 미세먼지 35g을 흡수하고 있는 것이다. 미세먼지는 나뭇잎 등 식물표면에 흡착되는데, 나무는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등을 흡수해 자신의 몸에 저장한다. 나무는 이렇게 저장된 미세먼지를 부피생장에 활용하고, 몸에서 산소를 배출한다. 느티나무 한 그루가 배출하는 산소는 성인 7명이 1년간 숨 쉬는데 필요한 양이다.아직 구미에서는 미세먼지와 도시숲에 관한 연구가 진행된 적이 없어 자세한 정보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패트릭 텐 브링크는 2013년 미국 55개 도시숲이 연간 71만t의 오존과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이산화탄소를 흡수한 사실을 확인해 연구결과로 발표했다. 일렬로 조성된 자작나무 가로수주변 주택은 가로수가 없는 지역에 비해 미세먼지가 50%나 감소했다는 실증연구 보고서도 제출했다. 이러한 보고서에서 알 수 있듯 구미시가 10년간 추진한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은 공단도시 구미를 산소도시 구미로 이끈 주역이다.□ 도시숲의 치유능력도시숲의 치유능력은 얼마나 될까? 최근 정신의학회는 15분간 숲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농도를 15.8% 감소시킨다는 연구자료를 발표했다. 또 같은 조건에서 혈압도 2.1%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푸르게 조성된 녹지와 도시숲은 여성 사망률도 낮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학 연구진이 2000년부터 2008년까지 10만8천63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빌딩숲이나 아파트 건물에 사는 여성은 숲이나 정원과 가까운 곳에서 사는 여성에 비해 사망률이 12%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초목으로 둘러싸인 지역에서 사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호흡기 질환 사망률은 34%, 암 사망률은 13%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시숲은 우울증 등 정신질환 치료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에 도시숲은 대기열 흡수에서도 탁월한 능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행복을 안겨주는 도시숲구미시의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은 시민들의 생활에 변화를 가져왔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시민들이 걸어서 5분 안에 숲이 우거진 공원이나 쉼터에 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이 운동을 시작했다. 남 시장은 10년만에 그 약속을 지켰다.도심 곳곳에 조성된 쉼터와 도시숲은 도시 이미지 변화와 더불어 정주여건까지 개선시켰다. 명품 가로수길과 도시숲으로 인해 시민들은 자가용 대신 자전거와 걷기를 선택했다.시민들의 이러한 선택은 또 다시 탄소제로 도시 구미를 만드는 구심점이 되고 있다. 또 숲이 조성된 공원에서는 각종 문화행사가 수시로 열려 시민들에게 행복감을 주고 있다.해마루공원 문화행사, 송정공원 음악회, 해나루 소공원 콘서트, 들성 생태공원 건강체조, 양지공원 작은 음악회, 금오산 올레길 걷기대회, 금오산 올레길 배꼽마당 행사, 지산샛강 생태공원 어울림 한마당, 송리공원 녹색체험 행사, 인동 도시숲 문화축제 등이 매년 열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주관하는 나눔워킹페스티벌은 인동 도시숲 4㎞구간을 걷는 행사로 매년 1만2천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하면서 지역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참가자들이 1인당 5천원씩 낸 참가비와 똑같은 금액을 추가 출연해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1억5천500만원을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 사업비로 기부하면서 지역 나눔문화를 이끌었다.남유진 구미시장은 “나무가 우거진 숲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꼭 필요한 필수조건이다”며 “심어진 일천만 그루 나무를 가꾸고 보존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시민들이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행복해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6-08-11

항암·자가치료·면역력 종결자 `잎새버섯` 아시나요

암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발생하고 있으나 암에 대한 심각성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이런 가운데 대구 달성군 옥포면 윤상철 버섯연구소에서 전 세계에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버섯 37가지 중 으뜸으로 알려진 잎새버섯 대량생산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학계에서는 전 세계 버섯 36종에는 항암성분으로 알려진 베타글루칸 1.3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에 도움을 주지만 잎새버섯에는 독특한 베타글루칸 1.3과 1.6이 들어있어 더욱 강한 면역력을 갖게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윤 소장이 15년만에 유기용매의 특허(제10-2006-0138241호)로 5단계의 정제과정을 거쳐 생산한 잎새버섯의 추출물에 함유된 베타글루칸은 강한 항암효과와 종양저지율(93.6%)을 가지고 있으며, 항암제 부작용을 현저히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글루칸은 인체의 면역 담당 세포인 NK세포·T세포·B세포를 빠르게 활성화시켜 암세포 퇴치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부모님을 암으로 잃은 윤 소장은 우연히 잎새버섯(마이다케)으로 많은 암환자들이 암을 치유한 사례를 듣게 되며 잎새버섯 재배를 결심했다. 그는 초창기에 잎새버섯 균주 2만병을 입병했으나 채 10%도 수확을 하지 못하는 등 1년여 수차례 실패를 거듭하는 등 좌절을 맛봤다. 그는 실패를 거울삼아 잎새버섯 재배이 실패한 원인을 찾고 대량생산에 필요한 환경을 만드는 등 노력과 연구 끝에 점차 수확률을 높일 수 있었고 2010년 10월 드디어 대량생산에 성공, 현재 대구1, 마산2, 마산3공장 등에서 대량 양산 체제를 갖춰 필요한 때에 차질없이 공급이 가능해졌다.더불어 그동안 강한 항암효과와 종양저지율(93.6%)를 가지고 있으며, 항암부작용을 현저하게 줄여주는 잎새버섯 추출물로 만든 GX-그리포란, GT-그리포란을 제때에 공급하지 못하고 3~6개월씩 주문이 밀렸으나, 대량생산체계가 갖추며 GX-그리포란, GT-그리포란 제품도 제때 공급할 수 있게 됐다.△ 美 FDA, 항암보조제 승인통상적으로 암에 걸리면 현대 의학에서는 항암제, 방사선, 수술 등 3대 표준 암치료 방법으로 치료를 한다. 그러나 최근 3대 표준 암치료법에 항암효과가 탁월한 항암 보조식품을 병행해 상승효과를 꾀하는 등 암 치료에 대한 인식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잎새버섯의 항암 작용은 20여년간 암세포를 이길수 있는 면역에 대해 연구를 해 온 일본의 난바 히로아키 교수가 규명했다. 그는 36가지 버섯에 대해 연구를 해 온 결과, 잎새버섯 추출물 속에 들어있는 베타글루칸D 성분이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가장 암세포 퇴치에 효과적임을 알게 됐고, 이후 각종 실험과 30여편의 논문을 통해 마이다케 추출물로 MD-플랫션, MT를 생산해 미국 대체의학회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미국 하버드대학 연구그룹에서는 면역세포의 활성화에는 베타글루칸 1.3과 1.6이 가장 큰 효과를 내는 것으로 밝혀냈으며, 미국 식약청인 FDA가 잎새버섯 추출물을 항암보조제로 승인했고 미국 암협회는 대체 암치료제로 소개하기도 했다.잎새버섯은 기존의 합성항암제와는 달리 면역계와 관계있는 보체 및 마크로파지(대식세포)를 활성화해 면역기능을 강화함으로써 관련질병의 치료효과를 나타내며, 특히 잎새버섯의 추출물인 베타글루칸은 강한 항암효과와 종양저지율(93.6%)를 가지고 있으며, 항암부작용을 현저하게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내에서는 윤상철 잎새버섯연구소가 지난 2008년 4월 항암버섯이라고 불리는 잎새버섯 잎새버섯 추출물을 함유한 `혈관 신생으로 인한 질환 및 암질환의 예방 치료용 약학조성물`로 특허(특허번호 제10-085120호)를 취득하고 잎새버섯의 베타글루칸 다당류만을 추출해 만든 엑기스 타입의 GX-그리포란과 잎새버섯의 베타글루칸 다당류에 각종 비타민을 배합해 만든 정제타입의 GT-그리포란을 출시 판매하고 있다.GX그리포란은 버섯류 추출물 중에 가장 강한 면역력 증진 효능을 갖는 잎새버섯의 베타글루칸 다당류만을 추출해 만든 액체 타입으로 잎새버섯 농축액 34.4%, 글리세린 65,6%로 구성되어 있으며, 면역력 증강과 변이세포 전이 및 변이발생 예방, 변이세포 증식억제, 혈관 신생촉진, 바이러스 및 세균감염증 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GT그리포란은 잎새버섯의 베타글루칸 다당류에 각종 비타민을 배합해 만든 정제타입으로 당뇨개선과 혈압개선, 고지혈증 개선, 혈행증진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윤상철 버섯연구소 전국 총판(www.잎새버섯.com·042-841-9963)은 현재 전국 판매망을 구축하기 위해 대리점 모집을 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GX그리포란과 GT그리포란 등을 비롯해 다양한 잎새버섯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리포란`의 항암 효용성암세포는 끊임없이 증식하려는 특성이 있어 이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당하기 위해 근처 혈관으로부터 신생혈관을 생성한다. 이로 인해 정상세포는 영양을 빼앗기게 되고, 암세포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암이 만들어낸 신생 혈관은 암세포가 혈액순환계로 들어가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전이를 유발한다.이러한 이유로 학계에서는 혈관신생 억제제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잎새버섯 추출물에서 그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다. 잎새버섯 추출물 특허는 잎새버섯 추출물인 베타글루칸 1.6의 추출 과정이다. 윤소장의 잎새버섯연구소는 잎새버섯을 분쇄해 물과 메탄올을 이용해 정제하는 과정을 거쳐 잎새버섯에 함유된 순수한 면역물질만을 얻어낸다. 수많은 약용버섯 중에서도 잎새버섯에 주목하는 이유는 바로 독특한 베타글루칸 구조에 있다.일본의 한 연구기관에서 항암효과가 있기로 알려진 버섯 37종을 연구한 결과 잎새버섯만 유일하게 베타-1.3 글루칸과 베타-1.6 글루칸이 병렬로 결합돼 있는 독특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물처럼 갈래갈래 나누어진 이러한 결합은 대식세포나 수상세포 같은 면역세포들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막는다. 그러는 사이 세포들이 자극을 받으면 사이토카인이 분비되고 T세포가 활성화된다. 이것이 바로 잎새버섯이 항암 효용성으로 주목받는 이유다.항암 화학요법 중에는 일절 외부 보조식품 등을 금하고 있으나 잎새버섯 추출물은 항암제의 부작용을 경감시켜 주고 면역력을 유지하게 해 원만한 치료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알려져 미국 등에서는 암 치료 중에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미국 최고의 암 전문병원 중의 하나인 메모리얼 슬로언 캐터링 암센터에서도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 도중 어떠한 약물은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으나 이 금지정책에서 잎새버섯 추출물을 면제하고 있다.윤상철 소장은 “항암치료 중 화학요법을 받은 후 통상적으로 구역질과 탈모가 온다. 그러나 잎새버섯 추출물을 복용한 후 환자의 90%는 식욕저하, 구토, 구역질, 탈모 및 백혈구 감소 등과 같은 부작용이 저감하는 결과를 보였고 통증은 83%나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곤영기자

2016-08-10

`경북의 안전이 도민의 행복` 치안 1번지 앞장서는 파수꾼

경상북도 특별사법경찰 수사전담팀은 도민안전실 생활안전과에 소속되어 있다. 현 정부의 4대악 척결 기조에 따라 경북도와 광역시에 일괄 설치되면서 2013년 2명으로 시작해 지난해 7월 조직보강에 따라 4명으로 구성됐다.실질적인 수사전담 업무가 시작된 지는 1년이 지나고 있다.도민의 생활안전과 민생범죄 예방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식품·환경·공중위생·농수산물 원산지 표시·청소년보호 등 민생 5대 분야에 대해 지명을 받아 중점적으로 활동하고 있다.4명이라는 적은 인원으로 23개 시·군의 식품 제조·판매업체, 음식점, 대기·물 등 환경관련업체, 목욕탕, 청소년 위해업소 등 해당분야의 범위가 넓어 물리적인 한계가 있으나, 특사경 전담팀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지속적인 단속과 수사로 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지난 8회에 걸친 특별 기획단속으로 100개소의 집중 단속에 의한 인지와 환경위해사범의 고발로 검찰송치 10건, 과태료,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 3건, 시정조치 25건, 기타조치 등 적극적인 수사 활동을 전개해 오고있다.특히 지난 2015년에는 법무부로부터 `법질서 확립유공`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이는 전담조직 설치에 따른 적극적인 활동으로 민생범죄 척결과 예방에 전력을 다한 결과이다.실질적 수사전담 업무활동 1년 여8회 100곳 단속, 검찰송치 10건 등민생위한 적극적 수사활동 전개해작년 법무부·국무총리 표창 수상도안전·행복한 생활환경만들기 앞장식품·청소년 보호 등 5대 민생 주력도내 관계부서와 연계 협력활동 넓혀수사전문능력 극대화에 최선 □ 식품 등 민생 5대 분야 중점 활동식품분야는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보관·판매, 미표시,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원산지 혼동표시 등을 착안사항으로 단속을 실시한다.설·추석 명절과 김장철 등 시기적,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시군 위생담당부서와 합동으로 식품제조·가공업소와 대형마트, 재래시장, 버스터미널, 고속도로 휴게소 등 다중이용시설과 성수 식품에 대한 집중 단속으로 도민들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환경을 제공하는게 중점 목표다.또한 개학기 학교주변, 하절기 음식점 단속, 하절기 다소비식품 특별단속도 실시한다. 안전성이 검증된 식품제공과 부정 불량식품 근절로 도민 먹거리 안전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실례로 모 중국음식점은 원료보관실, 조리실 위생불량으로 과태료 50만원의 처분을 받기도 했다.환경분야는 폐수 무단방류 및 폐기물 불법매립, 무허가 배출 업소 등이 중점단속대상으로,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수사·송치,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단속 등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왔다.모 환경업체는 폐수 배출시설 미신고로 적발돼 벌금 700만원을 부과받기도 했다.특히 환경 전문부서와의 협력으로 해당부서인 환경안전과에서 지도·단속을 하고 그 결과 위반업소에 대해 고발을 하면 특사경 전담팀에서 구체적인 수사를 통해 검찰에 송치, 관계부서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청소년 분야는 노래방이나 술집의 미성년자 고용, 청소년의 호객행위, 청소년의 출입·고용제한 표시 여부 등이 착안사항이다.학교주변 청소년 유해환경과 불량식품 단속으로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면서 유해업소 업주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는 것에 한몫하고 있다.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의 합동단속, 경찰과의 홍보활동으로 유관기관과의 유대강화와 협력체계도 마련했다.공중위생 분야는 미신고 영업행위, 면허증 대여, 미용실의 점빼기 등 유사의료행위, 숙박업·목욕장업의 수질기준 위반, 농수산물 원산지 분야는 원산지 미표시, 허위 기재, 혼동 우려 표시 등을 중점 단속사항으로 하고 있다. □ 수사관 역량강화와 위상 제고특별사법경찰 전담팀은 신청사 이전에 따라 조사실 공간 확보와, 수사 장구 비치, 수사실무 및 분야별 전문교육 참여, 타 시·도 활동견학 등 전문성 강화와 수사관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또 수사역량 함양과 도 및 시·군 특사경과의 협업과 유대를 위해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지난해 11월에는 민생범죄 단속과 수사 활동사례를 공유, 토론하고 검찰수사관을 초빙해 생생한 현장수사 실무를 익혔다. 올해는 10월 초 워크숍을 열어 수사실무 이해와 현장 대응 능력을 신장시켜 나갈 계획이다.그리고 지난 4월에 전국 최초로 `경상북도 민생경찰서포터즈`를 22개 시군의 도민 100명으로 구성해 위촉했다. 이들은 특사경에 대한 이해와 생활주변의 민생범죄 제보 및 예방활동을 하고있으며, 지역의 단속에 참여하기도 함으로써 민관이 함께 하는 현장활동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다만, `이웃의 위법행위를 제보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으로 적극적 활동에는 어려움이 있어, 이 문제를 해결할 때 비로소 도 특사경 전담팀의 든든한 우군으로 서포터즈 위촉의 진정한 의의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전문성이 요구되는 특별사법경찰특별사법경찰은 특정 행정분야에 축적된 업무지식과 경험으로 일반경찰과 같은 단속· 수사권을 가지고 범죄자를 적발해 검찰에 송치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일반공무원으로 관할 지검장이 임명한다.현재 경북도와 시군에서는 668명의 특별사법경찰이 도민의 안전을 위해 체납세 징수, 과적차량, 산림보호, 환경오염행위, 수산자원보호 및 어업질서 등 법질서 확립을 위해 애쓰고 있다. 2015년도에는 무보험차량, 차량무단방치, 위생, 도로 등 총 2천406건을 수사, 송치해 사회기본질서 유지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특히,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특별사법경찰(협의회장 서울시민생사법경찰단장)은 협의회를 구성해 수사 공조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중요한 수사를 하는 만큼 역량을 강화하고, 특사경의 위상 제고를 위해서다.서울시(120명), 경기도(90명)를 비롯한 광역시는 과 단위 이상의 체제를 갖추고 있고 6개 시도에서는 부장검사 파견으로 수사능력의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앞으로 특사경 수사전담팀은 도의 식품의약과, 환경안전과, FTA농식품대책과 등 관계부서와의 협조, 시·군의 특별사법수사관들과의 유대 강화, 농산물품질관리원, 식품의약품안전처, 환경청 등 지역사무소와의 연계 협력 활동을 넓혀 수사 전문 능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도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365일 쉬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각오다.김원석 도민안전실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환경 보전, 청소년이 행복한 사회, 위생적인 공중업소, 엄정한 원산지 관리로 한 걸음씩 생활 속 질서 확립과 민생범죄 수사의 체계를 잡아나가는 과정에 있다”며 “하반기에는 휴가철 배달전문음식점 단속, 9월에는 청소년 유해환경 노출 예방 및 단속활동, 즐거운 추석을 위한 성수기 식품 집중 단속, 청소년 안전의식 확산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6-08-09

금빛달, 금모래 반짝 영주 무섬마을에서 블루스 선율에 두둥실

급속한 다변화에 의한 문화, 경제, 정치 등 숨가뿐 소용돌이의 사회적 구조속에서 자연과 함께 인간 중심의 존엄성을 추구하며 힐링을 바탕으로 슬로우 시티로 자리하고 있는 영주시가 과거와 현재를 아우루며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2016 영주 블루스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2016 영주 블루스뮤직 페스티벌이 갖는 의미는 영주시의 과거가 현재에 이르기까지 고스란히 옛 모습을 간직한 문수면 수도리 무섬마을에서 개최된다는 것이다. 이달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블루스뮤직 페스티벌은 특설무대를 통한 무대공연은 물론, 다리 밑 콘서트, 무섬 백사장과 강을 활용한 각종 물놀이, 영화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전통 먹을거리를 제공해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여나가게 된다.□ 무섬마을 유래와 역사무섬 마을은 물 위에 떠 있는 섬을 뜻하는 `수도리(水島里)`의 우리말 이름이다.소백산에서 발원한 서천(西川)과 태백산에서 발원한 내성천(乃城川)이 마을 뒤편에서 만나 마을을 휘돌아나가는데 그 모습이 마치 물 위에 떠있는 섬과 같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에 위치하고 안동 하회마을, 예천 회룡포, 영월 선암마을과 청령포와 같이 마을의 3면이 물로 둘러 쌓여 있는 대표적인 물돌이 마을이다.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과 영주천이 합수돼 태백산과 소백산 줄기를 끼고 마을의 삼면을 감싸듯 휘감아 돌아 마치 섬처럼 육지 속의 섬마을로, 강변에는 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고 건너편으로는 울창한 숲이 있어 경관이 아름답다.무섬마을에 사람들이 들어와 살기 시작한 것은 17세기 중반으로 반남 박씨인 박수가 처음으로 이곳에 들어와 살기 시작했고, 이후 조선 영조 때 그의 증손녀 사위인 예안 김씨인 김대가 이곳에 들어와 살기 시작하면서 현재까지 반남 박씨와 예안 김씨 두 집안이 집성촌을 이루어 살고 있다.현재 약 48가구에 1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가옥 중 38동이 전통가옥이고 16동은 조선시대 후기의 전형적인 사대부 가옥이다. □ 2015년 관광의 별 숙박체험 부문 선정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국내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전국 관광지를 숙박부문 등 10개 부문으로 나눠 선정한 2015 한국관광의 별 숙박부분에 선정된 무섬마을은 영주시가 관광명소로 성장하는데 큰 몫을 했다.무섬마을은 자연 문화경관과 연계한 문화생태 체험관광지 조성, 바이크 문화탐방로 조성을 통한 명품 자전거길, 트래킹 코스 개발 등의 볼거리와 무섬 골동반, 선비정식 등의 전통 먹거리, 무료 Wifi 서비스 제공 등의 관광객 편의시설을 확충해 왔다.뿐만 아니라, 마을 3면이 물로 둘러싸여 있는 무섬마을은 강변의 넓은 백사장과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외나무다리를 중심으로 물과 섬을 잇는 다리처럼 현재와 과거를 이어주는 축제를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와 관광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40여 채의 전통가옥 가운데 일부가 전통한옥체험 숙박시설로 활용되고 있어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다. □ 외나무다리축제·달집태우기 축제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휘감아 도는 육지 속의 섬마을, 일명 물 위에 떠 있는 섬, `무섬마을`이라고도 불리는 `수도리 전통마을`은 1666년부터 약 345년의 옛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전통마을이다. 현재 이 마을에서는 30여 년 전에 없어진 다리를 복원해 매년 10월 9일~10일 양일간 축제가 펼쳐지는데, 이 외나무다리는 무섬마을에 드나드는 유일한 통로였다.때문에 축제는 외나무다리에 얽힌 애환을 기리며 무섬마을에서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과정을 외나무다리와 함께 보여준다. 건설교통부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무섬외나무리다리 축제는 뭍과 섬을 잇는 다리처럼, 현재와 과거를 이어주는 축제로 마을대항 씨름대회와 농악한마당, 사또 행차, 과객 맞이하기, 참석자 전원 다리 건너기 체험 등이 마련된다.무섬마을에 오래 전부터 전해져오던 전통행사로, 잠시 맥이 끊어졌다가 전통을 살리자는 주민 의견이 모아져 2006년부터 부활, 다시 이어지게 된 것이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축제다. 넓은 백사장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달집 규모를 크게 할 수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다. 강변이라 화재의 위험 또한 적다. 특히 백사장과 강변이 어우러져 타오르는 달집은 장관이다.달집태우기 행사 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데, 특히 강가에서의 쥐불놀이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상기시켜 어른과 아이 구분 없이 신명이 난다. □ 다양한 전통가옥 체험경북민속자료 제93호 만죽재 고택은 반남 박씨의 종가로 300년의 세월을 담은 무섬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가옥이다. 현 소유자의 11대조인 박수(1641~1699) 선생이 이 마을에 정착해 지은 집으로 옛 가옥들이 가지는 기존의 형태와 달리 왼쪽에 독립된 사랑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김규진 가옥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361호로 정면 3칸,측면 2칸의 까치구멍집으로 강원도와 경상북도에 주로 분포하는 산간벽촌의 가옥이며, 지붕마루 양단 하부에 만든 까치구멍에 의해 붙여진 이름이다.김한철 가옥은 현재 경북문화재자료 제360호인 김위진(金渭鎭) 가옥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김위진의 조부인 김휘윤(輝潤,1866~1872)이 27세에 정성을 들여 지은 집으로 무섬마을 아랫마을의 가장 우측에 자리하고 있다.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처가댁이라고 알려진 김뢰진 가옥은 19세기 초반에 지은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경북민속자료 제118호로 지정되어 있다. 무섬마을의 중심에 위치한 섬계고택은 1730년대에 지은, 300년 가량 된 집이며 섬계(剡溪)는 무섬마을의 옛 이름으로 24칸의 경상북도 전형적인 ㅁ자형 가옥으로 사랑채는 사랑방과 사랑마루 등으로, 안채는 안방과 대청마루, 건넌방, 부엌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김석규 가옥은 전통 기와 가옥으로 주변에 푸른 나무들로 둘러싸인 편안한 힐링에 최적의 장소로 최근 황토로 내부 리모델링을 해 모든 방마다 화장실과 주방이 있다.자연과 닮게 지어졌다는 박종우 가옥은 돌담들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너른 마당은 뛰어놀기 좋고 대가족이 함께 하는 곳으로 최대 2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황토민박으로 이름 붙여진 박원서 가옥은 볏짚으로 이엉을 얹은 초가지붕 집으로 방 2개와 화장실로 꾸며졌다.□ 무섬마을 자연환경과 생활문화무섬마을은 돌출된 반도 형상의 서쪽에 위치하며 마을은 전체적으로 서남향이다. 마을뒷산은 자연구릉지로 소나무, 참나무 위주의 자연식생이 형성돼 있고 반남 박씨 선조의 묘소가 자리잡고 있다.또, 마을의 하류지역은 경작지로 이용 중이고, 마을 앞 내성천변에는 8천평 이상의 자연 모래사장이 분포돼 있다. 토착 선대로부터 인척 관계에서 시작, 한마을을 이룬 무섬마을은 향촌 사랑의 뜻을 함께 한다.이 때문에 마을의 생활모습도 향촌 공동체의 일체감과 결속력을 강화해 유기적인 조화를 이루는 성향이 강하다.무섬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는 음식은 전통 윤리사상을 바탕으로 마음을 정화하는데 힘써 음식이 정갈하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무섬마을의 대표적 먹을거리는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궁중에서 먹었던 비빔밥인 골동반이 으뜸이다./김세동기자

2016-08-08

내 일처럼 심고 가꿔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초과 달성

살기 좋은 구미 만들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10년간 추진된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의 성공에는 시민들의 동참이 한몫 했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추진된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이 당초 목표를 넘어 1천21만6천본(102.1%)의 나무를 심을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동안의 시민들의 노력에 대해 알아보자.기념일 식수 등 시민 참여 이끌어내자발적 헌수 등 1만6천그루 식재시민봉사단체 속속 결성, 호응도 높여기업·대학·시민단체 등도 동참 대열에동락공원 등 4곳 시민헌수동산 조성`그린오너제` 도입으로 사후관리도 철저□ 나무심기에 관한 공감대 형성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은 시민의 손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는 정주여건 개선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역별 공원·녹지, 산림(공공부문)과 개인, 공동주택(민간부문) 등 세부적인 10개년 계획을 마련해 진행됐다.특히 시는 민간부문에서의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의 분위기 확산 및 붐 조성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마련했다. 대표적인 사업이 시민이 참여하는 헌수·기념식수운동이다.운동은 생일, 결혼, 회갑, 졸업, 기업체 등의 기념일에 식수와 헌수를 하도록 도와줌으로써 시민참여를 이끌었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들이 신청을 하면 시는 수목의 식재 가능 여부를 파악한 뒤 직접 이식을 해 주고, 수목 명찰, 수목성장 사진 등을 제공했다. 단체나 기업체에게는 동산 호칭을 부여하고, 표지석도 설치해 줬다.식수 장소는 개인의 경우 동락공원 야외무대 주변, 원평시설녹지, 거주지 인근 공원 및 녹지에, 단체의 경우는 수량, 수형 등을 고려해 식재계획 수립 후 동락공원, 송정공원, 낙동강 고수부지 등에 식재했다. 이밖에도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 선포식 행사, 각종 회의, 반상회 등에서 홍보물 광고를 통한 시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갔다. 이러한 노력으로 헌수(기념식수) 실적은 161명(단체)이 1만5천977본(12억3천600만원 상당)을 식재했다.□ 시민들의 씨앗 나누기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이 시민들의 공감대를 얻으면서 나무심기운동이 빠르게 전개되기 시작했다. 나무를 심고 가꾸는 시민봉사단체가 만들어졌고, 이런 봉사단체를 중심으로 나무와 꽃씨를 나눠주는 행사가 곳곳에서 전개됐다.구미에는 매년 3월 말 나무와 꽃씨를 나누어 주는 행사가 연례적으로 열리긴 했었으나, 그다지 참여도가 높지 않았었다.하지만 2008년 시민봉사단체가 결성된 이후 시민들의 참여도는 크게 늘기 시작했다.특히 2011년 4월 5일에는 구미역, 구미버스터미널 앞, 선산버스터미널 앞 등 3개소에서 구미시산림조합, 나무사랑시민연합, 구미꽃예술협회 등의 자원봉사단체가 영산홍과 목련, 매실 등 유실수종 7천본, 나팔꽃, 해바라기 등의 꽃씨와 고형비료를 시민들에게 나눠줘 큰 호응을 얻었다.이 단체들은 시민들에게 화단이나 생활주변 공간에 꽃과 나무 심는 방법과 관리하는 방법을 안내했다. 또 읍면동 새마을부녀회 및 자생단체를 통해 가로변 자투리공간에 봉사활동으로 나무를 식재하고, 꽃을 심는 등 아름다운 도시건설 분위기 확산에 노력했다.□ 시민헌수 동산 조성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이 확산되면서 많은 헌수와 기념식수가 줄을 이었다. 161명(단체)이 1만5천977본을 자발적으로 헌수·기념식수를 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2억3천600만원 상당에 해당한다.대표적으로 대구은행에서 3년간 대형 느티나무 60본 3억원 상당을 헌수해 동락공원 및 구미IC에 그늘목과 경관목을 조성했다.또 TMC기업체에서 3년간 벚나무 400본 1억5천만원상당을 가로수 식재로 헌수해 식재했으며 구미1대학에서 청단풍외 3종 1천만원 상당, 남구미로타리 클럽에서 소나무외 12종 8천400만원 상당, 형곡 박기호 씨가 느티나무 17본 1천400만원 상당, 부곡동 이창원 씨가 단풍나무 1천200만원 상당, 선산발전연합회에서 단풍나무 1천200만원 상당, 기업체 한국버들컴파니회사에서 소나무 강송묘목 400만원 상당, 송광매실농원에서 매실나무 500만원 상당 등을 식재했다.시민들의 자발적인 헌수와 기념식수가 이어지자 구미시는 이들을 위한 시민헌수 동산을 조성했다. 동락공원, 원평도시숲, 오태동 입구 공한지 등 4개소에 시민헌수 동산을 조성하고, 헌수자의 생활권주변 공원이나 녹지조성지 공간에도 헌수 또는 기념식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심은 나무에 대한 관리 역점구미시는 나무심기와 더불어 심은 나무에 대한 관리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을 하면서 수목 식재가 급증하자 녹지의 제초작업, 가로수의 가지치기작업, 조경수와 수벽의 전정작업, 수목의 비배관리, 연도변 쓰레기 처리 등 사후관리 작업량이 늘어나면서 관리 인력소요도 늘어났다.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으로 녹지 54개소, 학교숲 23개소, 어린이공원 106개소(신규 37), 근린공원 18개소(신규 6), 도시숲 4개소, 마을쉼터 및 자투리공간 37개소, 휴양림 1개소, 생태숲 1개소, 산림욕장 1개소에 대한 관리가 필요했다. 시는 원활한 관리를 위해 `그린오너제`를 도입·시행했다.`그린오너`는 말 그대로 녹색의 공간을 내가 주인처럼 관리하고 가꾼다는 의미로, 생활권 주변의 녹색공간을 맡아 고사가지 정리, 쓰레기 줍기, 수목 이름표 붙여주기 등을 하고 있다. 구미시에는 현재 17개의 단체가 그린오너로 등록돼 월별 또는 분기별로 그린오너 활동을 함으로써 깨끗한 연도변 환경을 유지하고 쾌적한 녹색공간을 유지하고 있다.□ 도시녹화운동 사례공모 최우수상 수상구미시와 시민들의 노력으로 일천만그루심기운동은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도심 곳곳에 공원이 만들어지고, 주변에 꽃밭이 있는 녹지쉼터공간이 조성되는 등 구미시가 녹색도시로 바뀌었다.이런 노력으로 지난 2013년 산림청에서 실시한 전국 도시녹화운동사례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으로 구미시는 각종 녹화사업에 대한 상을 휩쓸다시피 했다.나무사랑 분위기 조성 및 도시숲 저변확대에 기여한 점과 한국전력공사와 저수고가로수 바꿔심기 협약체결, 학교·기업·단체의 자발적인 참여로 그린오너제 운영, 나무사랑시민연합회의 나무 및 꽃묘 나누어주기, 1인 10그루 나무심기 서명운동 등의 다양한 활동이 타 지자체에 비해 월등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남유진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한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으로 구미가 회색도시에서 녹색도시로 탈바꿈했다”면서 “울창한 숲은 시민들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하고 나아가 미래의 자손들에게도 축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보전·관리엔 많은 정성 필요 시민들에 관리법 홍보 주력 나무사랑시민연합 문관휘 회장 인터뷰“심기만 했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관리 보전이 더욱 중요하죠.”지난 26일 만난 구미시나무사랑시민연합 문관휘(45·사진)회장의 말이다.구미시나무사랑시민연합은 지난 2008년 10월 창립·출범한 봉사단체로, 그동안 나무심기 활동을 비롯해, 그린오너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문 회장은 이 단체 6대 회장이다.그는 “구미시와 시민들의 힘으로 지난 10년간 일천만그루나무심기라는 대업적을 쌓았다”며 “이제는 이 나무들을 어떻게 보존하고 관리해 나가야 할지 고민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간 중심으로 운영되는 제2의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은 나무를 심기보다는 관리·보전에 중점을 두고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나무사랑시민연합은 분기별로 27개 읍면동에 위치한 공원과 숲길, 산림 등에 식재된 나무의 가지치기, 주변 정화활동 등의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또 최근에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식재된 나무의 관리방법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문 회장은 “식재된 나무를 보전하고 관리하는 데에는 많은 인원과 정성이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활동에 중요하다”고 했다.그는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으로 조성된 도시숲 등이 시민들에게 어떤 혜택으로 돌아오는지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저 보기 좋은 정도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며 “일천만그루나무가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문 회장은 최근 한 언론에 보도된 자료를 인용해 나무 한 그루가 한 해 미세먼지 35g을 흡수하고, 느티나무 한 그루가 배출하는 산소가 성인 7명이 1년간 숨쉬는데 필요한 양이라고 알려줬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6-07-28

스마트 폰으로 톡,톡,톡… 안동 특산물이 안방에 와르르

“안방에서 안동의 농·특산물 사세요”안동시는 2004년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축·특산물 홍보와 판매 확대 등을 위해 인터넷 쇼핑몰인 `사이버 안동장터(www.andongjang.com)`를 개장했다. 최초 문을 열 당시 `안동장터`에는 49개 업체가 입점했고 상황버섯과 간고등어, 하회탈, 한우, 김치, 신약 등 500여 농·특산물이 판매대에 올랐다. 안동시는 소비자들이 `안동장터`를 믿고 물건을 살 수 있도록 철저한 품질 관리를 하고 다양한 보증 장치도 마련했다.개장 12년차로 접어든 `사이버 안동장터`가 신도청시대를 맞아 변화의 중심에 선 만큼 시스템의 견고함은 물론 다양하고 특색 있는 판로 모색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개장 12년차 사이버 `안동장터`생산자 215명, 2천920개 상품판매간편결제 도입한 모바일 쇼핑몰 인기전통시장과 농특산물 축제 접목다양한 문화 생산해 관광객 유치 노력□ 전자상거래의 시작 `사이버안동장터`2000년에 접어들어 대형 유통업계는 기존의 오프라인의 한계를 탈피해 온라인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전자상거래란 인터넷 등 정보통신 네트워크를 이용한 상품거래 즉 온라인 쇼핑으로, 인터넷 상에 `사이버몰`이라 불리는 가상점포를 만들어 각종 상품을 통신 판매해 고객이 매장에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어디서나 상품을 비교하고 주문할 수 있는 상거래를 말한다.현 시점에서는 온라인 매출이 오프라인 매출을 앞서고 있다. 이렇게 급격하게 변하는 시장 논리 속에 고령화된 농업인들은 무기력해질 수밖에 없고 시장 경쟁을 통해 경쟁자를 물리치고 살아남고자 할 동력을 잃을 위기에 직면했다.이런 현실에서 안동시는 지역 내 모든 농·특산물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인터넷 직거래 쇼핑몰의 필요성을 실감하고 `사이버안동장터`를 구축했다. □ 안동시 대표 농·특산물 쇼핑몰로 자리매김사이버안동장터는 올해 7월 현재 215명의 생산자가 입점해 2천920개의 상품을 등록·판매하고 있다. 고객 회원수는 1만7천481명으로 누적 매출액은 42억원.그간의 운영 실적을 살펴보면 개장 초기인 2005년 누적 매출 1억을 달성했고, 2008년 누적 매출 10억원, 2011년 20억원, 2013년 30억원, 2015년 40억원으로 내·외적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꾸준히 매출액이 상승했다.우수 판매 제품은 쌀, 사과, 마, 버버리찰떡, 간고등어, 국화차, 한우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일 평균 접속 수는 200~300여명, 최대 접속수는 1천690명까지 기록했다.이러한 흐름 속에 지역에서 농·특산물을 생산하는 경우 가장 먼저 사이버안동장터에 입점하는 것은 관례가 됐다. 또한, 안동장터는 쇼핑몰로서의 기능에 지역 농·특산물 홍보창구로서의 기능이 더해져 지역 농가 매출액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장터에는 소비자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생산자 프로필, 상품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생산자와의 문의를 통한 오프라인 직거래도 이루어지면서 지역 농가 매출액 상승에 도움을 주고 있다. □ `사이버안동장터` 활성화에 열과 성안동시는 구축한 사이버안동장터를 보다 활성화해 지역 농·특산물 생산농가의 매출 향상에 보탬이 되고자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2010년 안동장터의 브랜드 강화를 위해 상표를 개발, 2012년 특허청에 등록했다. 상표의 특징은 지역명인 `안동`과 물건을 사고파는 `장터`를 합성해 네이밍했다.해당 브랜드는 국내의 우수한 상표를 선발해 시상함으로써 상표의 중요성을 알리고 상표의 전략적 개발 및 출원을 장려하고자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주최·주관하는 `2015 우수상표권 공모전`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또 2015년 국민 대다수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대를 맞아 사이버안동장터 쇼핑몰 이용 고객에게 보다 편리한 구매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모바일 쇼핑몰을 구축했다.이로써 사이버 안동장터는 PC용 쇼핑몰의 한계를 극복하고,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접속할 수 있는 스마트한 쇼핑몰로 거듭났다.`사이버안동장터 모바일 쇼핑몰`은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모바일 간편 결재 기능을 도입해 상품구입과 대금결재를 편리하게 했고, 입점업체만의 미니 홈페이지가 구축돼 손쉬운 업체 검색을 통해 상품과 업체 정보를 알아 볼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쇼핑몰은 구축과 동시에 총매출액의 10%를 차지하는 등 지역 농가의 매출액 향상에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 지역 농·특산물과 전통시장의 만남지역 농·특산물과 전통시장의 관계는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다. 예전부터 지역 농·특산물의 주된 판매처는 전통시장이었기 때문이다.최근 전통시장은 대형 유통업체의 지방 출점으로 많이 위축됐다. 대형마트는 안동시와 같은 중소도시에도 주민과 멀지않은 가까운 관계에 있다. 자연히 원스톱 쇼핑이 이루어지고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을 제공하는 대형마트에 소비자들이 몰린다.이런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전통시장은 다양한 볼거리 제공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노력하고 있다. 즉, 전통시장에 문화를 접목해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으려 하고 있으며, 여기에 지역 농·특산물이 가미되고 있다.전통시장과 지역 농·특산물이 접목한 다양한 문화를 살펴보면, 우선 서부시장과 간고등어의 만남, 서부시장 간고등어 축제가 대표적이다. 서부시장 간고등어 축제는 2011년부터 매년 9월 중순에 개최된다.안동의 우수한 먹거리인 안동간고등어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충분히 살리고 서부시장만의 특색 있고 뛰어난 상품을 알려 침체된 전통시장을 지역의 문화공간으로 활성화하면서 시민과 관광객이 찾아오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또 안동한우를 바탕으로 한 안동한우축제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풍산시장 일원에서 개최되기도 했다. 안동한우는 여성소비자가 뽑은 프리미엄브랜드 대상에서 올해까지 5년 연속 지자체 한우부문 대상을 받았다. 안동 대표 브랜드인 안동한우와 전통시장인 풍산시장의 만남으로 관광객에게 우수한 안동한우의 맛과 명성을 홍보하고 전통시장 상인들의 구수한 사투리와 안동의 인심까지 느끼게 해 특산물과 전통시장이 서로 상생하는 우수한 롤 모델을 보여주기도 했다.안동찜닭의 경우도 이에 못지 않다. 안동찜닭은 예전부터 안동구시장 내에 터전을 잡은 대표 먹거리다. 안동구시장은 찜닭을 활용한 팔도열차투어,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각종 지상파 및 케이블방송의 시장 투어 등으로 전국구 시장으로 발돋움했다. 올해부터는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으로 한 단계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 □ 지역 농·특산물의 변화급변하는 시장 체제에 맞서 지역 농·특산물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전자상거래의 첫 입문은 사이버안동장터를 통해 이루어졌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개인 쇼핑몰 홈페이지 및 블로그 구축, 홈쇼핑 활용 등 다양한 판로 확보에 매진하고 있는데다 전통시장을 이용한 판로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변화된 유통환경에 물러서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있는 건 분명 긍정적이다. 하지만 이 모든 노력이 헛되지 않으려면 제품을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소비자들은 새로움에 감동하고 열광하지만, 현실에 안주해 발전이 멈춘 제품에는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예전에 비해 온·오프라인에 많은 판로가 열려 있고, 농·특산물에 대한 홍보 창구도 다양하게 구축돼 있다. 이렇게 다양한 통로를 활짝 열고 나가려면 먼저 농·특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형성돼야 한다. 이는 안동시 전체의 이미지이고 결국 경쟁력 강화의 원동력이 된다.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동종의 무수히 많은 제품이 같은 환경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선 가격 경쟁력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신뢰받는 농·특산물에 가격 경쟁력까지 더하고, 사이버안동장터 및 전통시장 활성화의 노력이 조화를 이루면 새천년 미래의 도읍지 안동의 위상 강화는 물론 지역 농·특산물 경쟁력 제고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6-07-26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활기·열정 가득한 구미 구현

과거 구미라는 도시를 떠올릴 때 경북지역의 대표적인 산업도시 정도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강산이 변한다는 지난 10년 동안 구미는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뤄왔다. 공단 확장과 리모델링을 통해 경제영토를 넓혔고, 산업다각화 추진으로 전자의료기기, 자동차부품, 탄소섬유 등 미래 먹거리를 확보했다. 산업도시의 한계점으로 지적되어 오던 환경과 문화, 교육과 복지 등 정주여건 개선에도 힘쓰며 도시의 격을 한 단계 높였다. `세계속의 명품도시`를 향해 부단히 달려온 구미시정 10년을 맞아, 객관적 지표를 통해 그동안 정확히 알지 못했던 구미시의 진정한 면모를 살펴본다. 연간 출생 4천800여명, 도내 1위국가산단 5개 보유 내륙 최대 산단일천만그루 나무심기 10년간 전개`탄소제로도시`로 이미지 구축낙동강 수상레포츠 체험센터로수변도시·관광도시로 재도약□ 책 읽는 젊은 도시로구미는 30세 미만 인구비율이 전국 시·군 최고로 한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다. 젊은 사람들이 많다보니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가 4천800여명으로 도내 1위를 기록했다.경북 전체 출생아 수가 2만2천여명인 점을 고려하면 도내 신생아 10명 중 2명은 구미에서 태어난 셈이 된다. 인구 증가는 현대 도시경쟁력을 좌우하는 필수 요소이자 도시의 지속성장 가능성을 담보하는 중요 요인이기도 하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구미시는 발전 가능성이 충분한 도시다.하지만, 구미는 여기서 머물지 않는다. 항상 책과 가까이 하는 도시,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국 40만 이상 지자체 중 구미시는 인구대비 열람석수 1위, 장서보유 2위, 공공도서관 6개 등 전국 최고의 독서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특히, 구미시는 2007년부터 범시민 독서운동인 `한책 하나구미 운동`을 추진해 지역을 대표하는 독서문화운동으로 이어오고 있다. □ 내륙 최대 산업단지와 안전도시 건설구미시는 전국 최초로 국가산단 5개를 보유한 1천100만평 규모의 내륙 최대 산업단지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5단지`와 `확장단지`조성이 마무리되면 신소재, 태양광, 웨어러블 디바이스, IT의료융합, 3D융합 등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다양한 미래 먹거리 산업을 충분히 담아낼 수 있는 최첨단 친환경 산업공간으로 탄생하게 된다.특히, 구미국가5단지는 `융복합 탄소성형 클러스터`조성을 통해 국내 탄소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지역으로 육성될 계획이다.또 2013년 재난·안전사고 전담조직인 안전재난과와 환경안전과를 신설하고, 전국 최초로 구미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를 개소해 대규모 화학사고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협업체계를 마련했다.구미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도내 최초로 2017년을 목표로 `WHO 국제안전도시`공인을 준비하고 있다. 또 2014년 전국 최초로 조성한 여성·아동 안심귀가거리, 도내 최초로 시행한 택시안심귀가 서비스, 여성무인택배 서비스, CCTV 대폭 확충 등 도시 전반에 대한 안전체계를 구축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안전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 레저스포츠의 활성화`산업도시`, `회색도시`라는 별칭이 항상 따라다니던 구미가 `녹색도시`, `탄소제로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010년 4월 전국 최초로 `탄소제로도시`를 선언한 구미시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수립과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또 대경권 유일의 기후변화 체험·교육시설인 구미시 탄소제로교육관을 개관하고, 탄소제로도시 테마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현재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탄소제로도시로 거듭나고 있다.특히, 2014년 3월 세계 최초로 무선충전 전기버스의 대중교통 운행시대를 열었다.구미시는 2013년 무선충전 전기버스 시범사업 도시로 선정돼 1년간의 시범운행을 통해 2014년 세계 최초로 시내버스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올해도 전기버스 2대를 추가로 도입, 총 4대의 전기버스를 운영하고 있다.구미시는 2006년 남유진 구미시장 취임과 함께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10년간 전개해 `녹색도시 구미`라는 이미지를 구축했다.“시민들이 걸어서 5분 안에 쉼터나 도심 숲 공원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남 시장의 꿈은 취임 10년 후 현실이 되었다. 이 사업으로 구미의 3대 도심 숲과 명품 가로수 숲길이 탄생했다.구미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구미가 보유한 자연경관 등을 이용해 내륙 최고의 레저스포츠 도시로 발돋움 하고 있다.2013년 완성된 구미산악레포츠 공원은 전국 최초로 3대 산악레포츠(인공암벽등반·산악자전거·패러글라이딩)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잘 알려졌다.또 지난 6월 개장한 낙동강 수상레포츠 체험센터를 필두로 레저스포츠 시설이 대거 구축된다.`낙동강 7경 6락 리버사이드 프로젝트`의 세부 시설들이 하나둘 들어서면, 구미는 낙동강 중심의 명품 수변도시로서 새로운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다. □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우뚝`지난 10년 동안 구미시는 시정 전 분야에 걸쳐 주요기관으로부터 400여개의 상을 받았다.지역복지 정책 평가 10년 연속 우수지자체 선정, `2016 대한민국 창조경제 대상` 경영혁신부문 기관 대상 수상 등 시정 10년 결실이 곳곳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특히, 지난해 말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한국지방자치경쟁력평가`에서 시 부문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전국에서 가장 경쟁력 높은 도시로 평가받았다. □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구미시는 10년의 시정을 되돌아 보고, 이를 밑거름으로 현장에서 시민들과 소통하고, 시민들을 위한 시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남유진 구미시장은 지난 1일 민선6기 시정 3년차가 시작하는 날 공식행사 없이 아침 일찍부터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하는 일정을 펼쳤다.이른 새벽 환경미화원과 함께 `폐기물 수거`를 시작으로 구미역 광장에서 시민, 새마을단체 회원 등 100여명과 `7월 새마을 대청소`를 실시했다.또, 매주 금요일 금오산 대주차창에서 열리는 `농특산물 금요직거래장터`를 방문해 생산자·소비자 단체 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7월 한달 동안 농업인과 함께 하는 `농촌현장 체험 일손돕기`, 관내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발로 뛰는 생생 기업 탐방`, 어르신의 전당 및 삼성원 방문 등 각계각층의 시민과 근로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민생 행보를 이어간다는 것도 남유진 시장의 계획이다.이와 관련 남 시장은 “지난 10년간 초심을 가슴에 품고 달려왔다. 최선을 다하면 최고가 된다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세계 속의 명품도시 구미의 완성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6-07-19

시간당 20~30센트 `철새노동자` 든든한 독립자금줄로

지난해 대한민국을 뒤흔든 `국정교과서` 논쟁은 보수와 진보로 갈린 우리 사회의 민낯을 다시 한번 확인나는 계기가 됐다. 그 와중에서 역사학계에는 1980년대 중반의 민주화 바람을 타고 우리 독립운동사의 초점이 중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진보 계열과 무장투쟁사에 집중돼 왔다는 자성론이 일기도 했다. 동시에 미주지역을 비롯해 상대적으로 소외돼 온 해외독립운동사에 대한 연구와 기념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본지는 5회에 걸쳐 지난 1903년 1월 하와이 행으로 시작된 미주 한인 이민 1세대의 역사를 재조명한다. 이는 한국 독립운동사와 이민사를 함께 살피는 동시에 총인구의 5.5% 시대를 맞는 다문화의 한국사회에 또 다른 이정표가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정체성의 상징으로서 `농도`(農道)와 `항일`(抗日)을 내세우는 경북에는 역사의 또 다른 뿌리 찾기이기도 하다. /편집자주103명 태운 공식 첫 이민선 갤릭호1903년 1월13일 호놀룰루에 입항2년동안 美 이주민 7천500명 달해도시선 철도·탄광 등서 중노동캘리포니아선 농장서 주로 일해영어 서툴고 정착 제대로 못한상당수 노동자들 독신으로 생 마감매월 수입 10% 독립운동에 보태와대구·경북 중 경주 이민자 수 `최다`1928년 결성 `영남부인회` 활동하와이 이민사회 경북위상 가늠케해□ 미국 본토 이주의 계기공식적인 첫 이민선으로 기록된 갤릭호가 최초의 미국 `포와`(조선인들의 당시 하와이 지칭) 농업 이민자 103명을 태우고 호놀룰루에 입항한 날은 1903년 1월13일이다. 이들 가운데 검역소 신체검사에서 합격돼 사탕수수 농장에 배정된 인원은 86명, 나머지는 다시 귀국하게 됐다.`구한말 한인 하와이 이민`(인하대 출판부)와 `경북독립운동사`(안동대 안동문화연구소) 등 문헌에 따르면 하와이 이주는 조정과 미국 알렌 공사가 개입해 시작됐다가 일제의 압력으로 1905년 8월 막을 내리기 까지 모두 7천500여명을 내보냈다. 초기 하와이 이민자들의 형편은 일본이 개입한 사기 브로커들에게 속아 1905년 멕시코 유카탄반도의 애니켄농장으로 팔려간 1천55명의 동포에 비해서는 다소 나았다. 하지만 이들 역시 배삯을 선금으로 대신 지불한 농장주들로부터 착취나 다름 없는 노동과 주거 여건 아래 고통에 시달렸다.인천광역시는 국내 공식 이민의 첫 출발지답게 지난 2008년 한국이민사박물관을 개관했다. 박물관에는 지난 1905년 5월28일 남편과 함께 몽골리아호를 타고 불결한 선실과 멀미의 고통 끝에 호놀룰루항에 입항해 다시 마우이의 사탕수수농장에서 힘겹게 살아간 함하나 할머니의 증언이 기록돼 있다. `배 속에서 … 둘이 열흘을 굶고 있으니 기운이 하나도 없어. 대한땅에서 가져온 삼이라는 약을 가져온 거 … 칼로 갈아 가지고 물 떠다가 그거 한 갑씩 물 먹고 삼가루 조금 타가지고 먹기를 한 주일반 열흘 동안 먹고. 호놀룰루 오니깐 머리가 흔들흔들.…`이들은 오늘날 250만명으로 불어난 미국 한인사회의 이민 1세대 선조이다. 하지만 오늘의 역사는 당시 7천500여명의 공식 이민자들이 계약 기간이 끝난 뒤 어떤 길을 걸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적다. 과연 그들은 어디로 갔을까?여러 근거를 종합하면 1904~1905년부터 `상항`(샌프란시스코)을 통해 본토에 입국한 하와이 이민 1세대는 2천11명에 이른다. 그리고 절반 가량이 하와이에 정착했으니 조선으로 귀국한 인원은 1천500~2천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진다.1905년 11월 을사늑약의 즈음에 망국민의 신세는 그들이 또 다시 이민의 길에 나서도록 운명의 등을 떠밀었다.하와이에서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입국한 조선인들은 농업에 종사한 직업적 한계로 인해 도시에서는 주로 점원이나 잡역부로 밖에 취업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대부분 철도 건설현장이나 탄광의 중노동을 택했다. 나머지는 샌프란시스코 아래의 농업도시인 프레즈노 일대 중부 캘리포니아(중가주)로 유입돼 농장의 임노동자로 고용됐다.한때 미 중가주 한인 이민사의 중심, 리들리와 다뉴바는 이제 역사의 기억에서 거의 잊혀져 있지만 북가주의 중심인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로 대표되는 남가주의 사이에 위치해 당당히 한획을 긋게 된다. □ 중가주의 잊혀진 초기 한인이민사지난해 한국에는 지난 1920년 전 세계에서 최초로 열린 3·1운동기념식을 담은 해외 기록영상이 소개돼 반향을 울렸다. 1919년의 3·1운동이 일제에 의해 짓밟힌 뒤 해외의 동포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것이다. 당시 역사의 무대는 바로 다뉴바라는 생소한 미국의 소도시였다. 영상 속 한인들은 주로 양복 정장을 한 남성과 달리 여성들은 한복의 대용인 듯 간호사 차림의 흰옷을 입고 당당한 모습이었으며 말과 자동차에 탄 한인들은 상당한 규모의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었다.당시 리들리와 인근의 다뉴바에는 캘리포니아 한인의 3분의 1이 거주할 만큼 세력이 컸다. 하지만 이들은 시간당 20~30센트의 임금을 받으며 지금의 멕시칸들처럼 과일과 채소농장에서 고된 노동을 하며 월생활비 10~15달러의 신세였다. 국사편찬위원회가 한인 미국이민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03년 펴낸 `미주지역 한인이민사`에 따르면 이들의 일은 작업조건에 따라 모였다가 흩어지기를 반복하는 `철새 노동자`로서 영어에도 서툴러 상당수가 독신으로 생을 마감했다.1920년대 이후 미주 한인사회는 `독립의연금, 공채금, 혈성금, 국민부담금, 독립금` 등의 이름으로 최소 1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해 상해임정 등 아시아와 구미 각지의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이들은 정든 고국산천과 부모형제를 떠나 이역만리에서 망국민 이민자의 생활을 하면서도 조국의 독립을 위해 매월 수입의 10% 가량을 주저 없이 바쳤다. 앙숙이었던 이승만과 안창호가 경쟁이라도 하듯 `조국독립`의 명목 아래 이들의 호주머니를 찾아다닌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 이민자 수, 대구·경북이 세번째 `구한말 한인 하와이 이민` 등 각종 근거에 따르면 하와이 이민자 7천500여명 중 대구경북 출신자는 세번째 규모이다. 총 7천519명으로 산정한 자료에 따르면 경상도는 676명으로 경기도 906명, 평안도 696명의 뒤를 이었다.이 가운데 `한인 미주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가 미국 이민국의 기록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903년 1월부터 1904년 6월까지 처음 1년 반을 기준으로 하와이에 도착한 2천647명의 이전 거주지는 경기도 932명(35.2%), 경상남도 376명(14.2%), 경상북도 193명(7.3%)로 영남이 한때 두번째를 차지했음을 알 수가 있다.기초단체를 기준으로 보면 1904년 1~6월까지 대구를 포함한 경북에서는 경주가 2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구 20명, 청도 11명, 예천 9명, 영덕 7명, 성주 6명의 순이었다. 경주는 하와이 이민 초기인 1903년 1~6월까지는 다른 경북 출신과 마찬가지로 전혀 입국 기록이 없었으나 이후 7~12월까지 9명이 첫 등장했으며 대구 6명, 상주·예천·의성·청도가 3명씩 기록됐다.따라서 당시 하와이 이민사회에서 경북의 위상은 상당했을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1928년 호놀룰루에서 결성된 영남부인회의 활동은 특히 눈길을 끈다. 고국에서 상대의 사진 한장으로 선을 본 경상도 출신 `사진신부`들이 주축이 된 이 단체는 경남 의령 출신 독립운동가 이극로의 하와이 방문 연설회가 계기가 됐다. 영남 출신 여성들의 열렬한 환영이 못마땅했던 이승만이 “경상도 놈이 박사면 아는 것이 얼마나 되며 국어는 얼마나 안다고 강연하겠다는 것인가”라며 폄하했다는 소문이 나돌게 돼 단체의 결성으로 이어졌다고 기록들은 전한다.※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16-07-18

13만 군민 에너지 결집해 호국·평화의 성지 칠곡 건설

민선 5기를 거쳐 민선 6기 군정을 소신있게 이끌면서 `행정의 달인``작지만 강한 단체장`이란 수식어가 붙은 백선기 칠곡군수.백 군수는 `군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새로운 칠곡 100년 실현`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13만 군민의 역량과 힘을 결집해 목표를 달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이를 통해 많은 일자리는 물론,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청년이 희망을 갖는, 그리고 사회적 약자가 정당하게 대접받는 도시를 만들고자 칠곡의 백년대계(百年大計) 설계를 실행해 나가고 있다. 민선 6기 출범 2년을 지나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군민과의 소중한 약속이자 행정신뢰의 기본인 공약사항(5개 분야 61개)에 대한 추진상황 점검결과, 17개(27.9%) 사업은 완료됐고, 37개(60.6%) 사업은 진행 중이다. 7개(11.5%) 대형사업은 곧 착수할 계획으로 백 군수가 군민과의 약속을 책임 있게 지키고 있다는 평가다.5년간 583억 부채 상환 실현소통·공감의 신뢰행정 구현도내 군부 첫 CCTV센터 개소농촌여성행복센터 전국 첫 개관`세계평화 문화대축전` 개최 등시 승격위한 본격 행보 추진□ 고금리 지방채 상환 성실히 이행백 군수가 군민과의 약속을 성실히 지킨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2011년 10월 민선 5기 취임 당시 약속한 `부채 Zero화` 실현이다.그동안 백 군수는 군수 관사 매각과 경상비 절감 등 행정개선과 자구노력을 실천해 취임 당시 715억원이던 지방채 중 583억 원을 지난 5년간 갚았다. 지방채 상환 중 부족한 재원은 국·도비 확보로 충당했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칠곡군은 전국 군 지역 최초로 `칠곡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설립해 군민에게 최상의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농기계특화단지와 왜관3 일반산업단지도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또 러시아와 북미 무역사절단 파견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왜관·약목·동명시장의 현대화사업(114억)으로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여민동락(與民同) 군정 추진`오지마을 해피데이트``이장과의 대화의 날 운영``찾아가는 연두순방``소통 콘서트` 등을 통해 농업인과 다문화가정, 상공인 등 다양한 계층과의 간담회를 통해 군민과 진솔하고 격의 없는 대화 노력에 힘썼다.특히, 할매할배의 날 운영과 19개 인문학마을 조성 및 인문학 축제, 29개의 학습동아리 양성 등으로 나눔·배려가 있는 공감행정을 비롯해 `군민 대통합 위원회`와 `정책평가단` 운영으로 신뢰행정을 구현했다. □ `칠곡호국평화기념관` 개관`호국평화기념관`에는 개관 8개월 만에 약 12만명의 유료 관람객이 다녀갔다. 지난 6월 6일 현충일에만 2천300여명이 방문하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전쟁 기념관으로의 존재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칠곡 건설경북 내 군부로는 최초로 CCTV 통합관제센터를 개소해 1천269대의 CCTV를 경찰과 함께 빈틈없이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안심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방범용 CCTV 273대를 모든 마을에 설치해 강ㆍ절도 범죄 발생을 40% 감소시켜 전국 군 단위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 3위에 선정됐다. □ 13만 군민의 행복지수 제고지역 노인의 전당 증축으로 편안한 휴식·문화공간 확보, 매년 600여개의 노인 일자리 제공, 북삼과 지천의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장난감 도서관 설치, 경북도 군부 최초로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받는 등 문턱 없는 복지 칠곡을 실현했다.또 호이장학재단 설립 5년만에 장학기금 72억원을 조성하고 지금까지 지역학생 512명에게 5억 4천6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매년 지역 대학생 180명에게 경북대 등 6개 대학의 향토생활관을 지원하고 있다. □ 농업을 미래성장 산업으로농촌여성행복센터를 전국 최초로 개관해 여성농업인의 행복지수를 높였고, 농업 보조금이 특정인에게 고액·중복·편중 지원되지 않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경북도내 처음 개관한 `농업6차 산업관`도 침체에 빠진 칠곡 농업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 머무르고 싶은 도시 칠곡 건설덕산체육공원 개장과 노후한 석적읍 청사와 약목·동명면 청사를 새롭게 단장해 도서관과 평생교육장 등 문화가 있는 주민행복공간으로 탈바꿈시켰으며, `착한일터` 17곳, `착한가게` 188개로 도내에서 나눔행진 1위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자치단체 전국 최초로 재능기부단체인 `어름사니`를 결성해 현재 131명의 회원들이 이웃을 위해 끼와 지식을 나누고 있다. □ 시 승격 추진 및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백 군수는 지난해, 부군수 직급을 상향 조정하고 두 개의 국을 설치해 사실상 시에 해당하는 행정체제를 갖추었고, 이달 `시 승격 기획단`을 신설했다. 본격적으로 계획하고 준비해서 희망의 미래를 대비한다는 복안이다.이와 함께 후손에게 떳떳하게 물려줄 칠곡을 생각하면서 이제껏 추진해온 사업들은 하나씩 마무리하고 새로운 미래먹거리 사업 발굴과 신성장동력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문화ㆍ관광진흥 주력지난해 수립한 △낙동강 호국평화벨트 △관광기반 활성화 △산업단지 조성 △주거지역 확충 등 칠곡발전 4대 전략과제를 구체화하고, 시 승격에 대비한 도시기반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호국브랜드화 사업으로 추진하는 호국평화공원과 한·미우정의 공원, 관호산성공원, 역사너울길 조성사업을 계획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유일 호국 축제인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을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정착시켜 칠곡을 호국과 평화의 성지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백선기 군수는 “동심동덕(同心同德)의 마음으로 13만 군민의 역량과 에너지를 결집해서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겠다”면서 “잘사는 군민, 새로운 칠곡 건설을 위해 더 많이 뛰고 더 많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칠곡/윤광석기자 yoon77@kbmaeil.com

2016-07-18

도청신도시 조성 통한 시너지 극대화 이끌어 예천 경제활성화 최선

총 8천200여 세대 아파트 신축 예정올 상반기까지 688세대 1천287명 입주1965년 이후 처음으로 인구 증가추세맛고을 문화거리·곤충생태원 등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관광지 개발 박차□ 경북 신청사 개청으로 신도청시대경북도청이 이전한 2016년은 예천군에 있어 역사적인 해로 기록될 것이다. 2008년 6월 8일 경북 도청 이전이 확정되고, 지난 2월 중순 이전을 완료해 3월 10일 신청사 개청으로 신도청시대가 개막됐다.도청신도시 1단계에는 총 8천200여 세대의 공동주택이 신축될 예정으로 임대주택을 제외한 7천100여 세대의 아파트 중 1천287세대가 신축을 완료하였고, 5천800여 세대가 건축 중에 있다.지난해 말 처음으로 입주를 시작해 상반기까지 3개 단지 1천287세대 중 688세대 1천720명이 입주해 1965년 이후 줄기만 하던 인구가 증가하였다.예천읍 도심을 관통하는 한천을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한천 고향의 강 정비 사업`은 현재 73%의 공정으로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또한, 예천읍 시가지 가운데 위치한 맛고을길에 예천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먹거리를 개발해 신도시 주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560m의 구간에 6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음식특화거리인 맛고을 문화의거리 조성을 완료했다.예천군 농산물의 규모화, 규격화를 위한 농산물산지유통센터가 지난해 개소해 공선출하체계를 확립했다. 이로써 농산물의 대외 경쟁력을 제고했다. 풍양면에 남부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추가로 설치해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으며, 신도시 근교에 신선 채소 등 전문생산단지를 확대·조성하였다.예천군에서는 그동안 상수도 취정수장 7개소가 여러 지역에 산재해 운영되고 있어 지역개발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었으나, 이것들을 2개소로 통폐합해 운영하는 내용의 수도정비기본계획이 변경돼 지역 개발도 탄력을 받게되었다.변경계획은 총 1천667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1단계로 도청 신도시에 공급하고 남는 상수도 물을 개포, 지보, 용궁, 호명 배수지에 공급하고, 2단계는 예천취수장을 확장해 용문, 감천으로 수돗물을 공급한다.이외에도 군민 모두가 열심히 노력한 결과 경상북도 농정대상평가에서 5년 연속 대상 및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지방재정조기집행평가 전국 최우수, 제안제도운영평가 최우수, 고객감동 도시브랜드지수평가 전국 1위 등 44여개 분야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 신도시와 연계한 주변지역 개발예천읍과 신도시를 연결하는 8.5㎞ 직통도로 개설사업은 현재 70%의 공정으로 올해 10월 말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으며, 직통도로 주변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용역을 완료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신도시 조성에 따른 시너지를 선점할 계획이다. 또한, 예천읍 철도 이설에 따른 주변 2만㎡의 부지에 중단기적으로 먹거리타운 등 특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예천군에서는 35년만에 보문면 신월리 일원에 제2산업단지를 259억 원의 사업비로 25필지 18만6천㎡에 조성해 현재 10개사 13필지가 분양되었으며, 우수 중소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또한, 도청신도시 배후지역으로서 투자여건 기반을 확충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식음료로 특화한 제3산업단지를 제2산업단지 인근에 286억 원을 투자해 28만4천㎡ 규모로 2019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신도시 인근에 일반산업단지도 조성해 신도시의 조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예천군은 신도청시대를 맞아 인구가 늘어나고 지역을 방문하는 유동 인구도 증가하여 휴양과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문화관광인프라 확충이 필요하게 됐다. 이에 낙동강과 백두대간을 축으로 하는 관광지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지난해 10월에 준공된 국립산림치유원에 산림치유문화센터를 추가로 조성해 곤충생태원, 사과 테마파크와 연계한 체험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또한 강 문화와 생태자원을 테마로 하는 삼강문화단지 조성사업은 2019년까지 21만㎡의 부지에 942억 원을 투자해 강문화전시관, 보부상체험촌, 전통가옥체험장, 봇짐야영장, 생태공원 등을 조성한다.이를 통해 회룡포와 연계한 생태·문화체험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예정이다. □ 신도시와 연계한 농업 유통체계 구축예천군은 5년 연속 경상북도 농정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전체 예산의 17%가 넘는 640여억 원을 농업분야에 투자해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신도청시대에 대비한 로컬푸드 체계를 갖추고, 근교농업단지를 조성하며, 대규모 사과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사과테마파크 조성도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6차 산업의 육성, 예천참우 명품화 사업, 산림자원 보호 육성 등 지역산업의 근간인 농·축산·임업의 기반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 2016 예천세계곤충엑스포 개최예천군에서는 올 7월 30일부터 8월 15일까지 17일간 `곤충의 꿈 이야기`라는 주제로 예천세계곤충엑스포를 개최한다. 예천공설운동장에 위치한 주행사장은 곤충주제관, 곤충놀이관, 곤충산업관, 파브르의 정원, 벅스워터파크, 농특산물 판매장으로 조성한다.곤충주제관에서는 곤충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종합적으로 선보이고, 특히, 미래 식량 자원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에게 생소한 곤충을 활용한 음식, 국내 및 세계곤충식품 조리대회, 곤충식품 체험존, 곤충식품 쿠킹 콘서트 등 곤충식품에 관한 모든 것을 만나볼 예정이다.▲ 이현준 예천군수가 민선6기 취임 2주년을 맞아 새 각오를 다짐하고 있다.곤충놀이관에는 아이들이 교육과 놀이를 함께 즐기고 뜨거운 열기를 식히며, 곤충 관련 학습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곤충산업관에서는 곤충사육 신기술 및 곤충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파브르의 정원`은 곤충이 서식하는 자연환경을 그대로 조성해 자연 속 곤충의 모습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한다.이현준 예천군수는 민선6기 취임 2주년을 맞아 “신도청시대의 개막, 50년 동안 줄기만 하던 인구의 증가, 맛고을 문화의 거리 조성, 농산물 산지 유통센터 건립 등 군정 전반에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하며,“남은 2년도 군 청사 신축 마무리, 스포츠 마케팅 전개, 신도시의 조기 활성화, 일자리 창출, 예천 세계곤충엑스포의 성공 개최, 세계 활연맹 창설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16-07-15

담장 허물고 자투리 공간에도 `녹색 숨결`

`일천만그루나무심기` 큰그림 실행 위해시청 옹벽부터 허물어 녹지공간 확보학교들도 잇단 동참, 체험숲으로 일궈7개 거리에 특색있는 가로수길 조성인동도시숲 대왕참나무 숲길 등 3곳`한국의 아름다운 가로수 62선` 선정□ 일천만그루나무심기 운동 추진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개년 계획으로 추진된 `일천만그루나루심기운동`은 시민의 손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 시켜나가는 정주여건 개선사업이다.2006년 남유진 구미시장이 이 사업 추진을 공표했을 당시 일천만 그루라는 양적인 목표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대부분 반대하거나 외면했었다.하지만 남 시장은 서두르지 않았다. 마치 이런 반응을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이 묵묵히 사업을 세부적으로 나눠 차근차근 진행시켜 나갔다.우선 관련된 사업들을 선정하고, 지역별 공원·녹지, 산림(공공부문)과 개인, 공동주택(민간부문) 등 세부적인 10개년 계획을 마련해 발표했다. 공공부분에서 공원·녹지공간을 확대조성하고, 생활주변의 녹지를 쾌적한 녹색쉼터로 바꿨다. 특성 있는 가로수 거리를 조성하고, 도심의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담장허물기사업, 벽면녹화 사업, 수벽조성사업, 장미식재사업, 학교숲조성사업, 연도변의 자투리공간 조성사업 등을 추진했다. 민간부문에서는 기업체의 수목 식재, 아파트 조경의 수목식재와 질적 수준 향상, 가정의 수목 식재 등을 유도했다. 이러한 준비과정을 거쳐 2007년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선포식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나무심기 운동에 돌입했다. □ 부족한 녹지공간을 마련하라구미시는 급격한 산업화로 인해 도심에 녹지공간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었다.이런 현실에서 어떻게 나무 일천만 그루를 심을 수 있냐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었다. 나무를 심을 수 있는 공간과 더불어 도심에 부족한 녹지공간을 마련해야 했다.구미시는 이를 위해 담장을 허물기로 했다. 담장허물기로 인해 생긴 공간에 쉼터와 공원을 만들기 위해서다. 구미시는 2007년 1월 설계심의를 거쳐 구미시청 옹벽담장(높이 2.2m·길이 240m)과 수위실을 허물고, 이 공간에 벽천분수, 소형연못, 파고라 등 다양한 조경시설을 갖춘 해뜨락 공원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돌려줬다. 또 인근 구미교육지청, 구미우체국과도 수차례 회의를 거쳐 전면가로를 통합해 담장을 허물었다. 특히, 구미시청 담장허물기 사업으로 인한 시청공원화는 2007년 11월 TBC와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공동주최한 제9회 대구·경북환경 문화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이는 사업을 시작한지 불과 1년 2개월만에 거둔 성과로 구미가 회색도시 이미지를 벗고 녹색도시로 탈바꿈하고 있음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이렇듯 관공서의 담장이 하나 둘 허물어지고 공원과 쉼터가 생기자 학교들도 담장허물기사업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도심속 학교들은 담장을 허물고 특색있는 수목을 각종 시설물과 조화있게 식재해 열린 학교숲 체험공간으로 일궈나갔다. 이들 중 금오공고의 담장허물기 사업은 부지면적 1천850㎡에 1억7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병풍식(십장생도)광장, 산책로(금오공고 운동장 연결), 조형물(Be in Harmony!), 쉼터(벤치)와 소나무, 배롱나무, 청단풍 등 5천400여본의 수목을 식재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조성된 높이 2.4m의 12폭 십장생도 병풍식 광장은 구미의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매김 했다. 또 한전과 경찰서 등 유관기관의 협조로 기존 삼거리에 무질서하게 배열된 신호기, 배전반, 가로등, 고압전신주 등을 이전해 쾌적한 거리로 만들었다. □ 걸어서 5분 거리에 쉼터와 공원을남유진 구미시장은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을 시작하면서 “시민들이 걸어서 5분안에 공원이나 쉼터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남 시장은 자신의 말을 지키기 위해 버려진 생활주변의 시설녹지와 자투리 공간 등을 활용했다. 녹지조성이 되지 않아 인근 주민들이 농사를 짓거나 쓰레기로 뒤덮힌 시설녹지를 정비해 나무와 꽃을 심고 간이체육시설과 산책로를 만들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임오녹지조성, 사곡철로변 녹지조성, 광평녹지조성, 원호녹지조성, 송정녹지조성, 상공회의소 주변 녹지조성, 구미1대학 앞 녹지조성 등 곳곳이 푸른 녹색으로 변모하고 시민들의 쾌적한 쉼터로 변했다. 또 연도변 자투리 공간에도 나무를 심고 꽃을 심어 거리의 환경을 개선했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기차로 구미를 찾은 사람들에게 첫 모습으로 녹색도시 구미를 보여주기 위한 작업도 진행됐다. 남 시장은 2009년 1월 산림청과 한국철도시설공단에게 협조요청을 하고, 공모 사업에서 철도 녹지 무상사용 및 지자체 도시숲 조성사업(2009~2011·25억원) 선정을 이끌어 냈다.또 한국철도공사 산하 여러 기관(충청지역본부, 대구본부, 구미역, 김천역, 왜관역)을 수차례 찾아 철로변 경관개선에 협조를 얻어 철로변 사면에는 목련, 산딸나무 등 16종 1천417본과 영산홍 등 7종 3만5천164본을 식재해 완충녹지의 기능을 높였다. 철도변 경계에는 덩굴장미 1천500주 등을 식재하고 녹지내부에는 폭 2m의 황토포장을 설치해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도모했다.□ 구미 3대 도시숲 탄생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의 성과로 구미 3대 도시숲이 탄생했다. 그 중 첫번째 도시숲이 `인동도시숲`이다. 구미시의 동쪽관문인 인동지역의 도로변 시설녹지 3.1㎞ 구간이 불법주차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던 것을 2007년부터 3년간에 녹색자금 14억원을 포함, 총 35억원을 투자해 폭 15m의 쾌적한 `인동도시숲`으로 조성했다.또 경부고속도로변 원평시설녹지 2km 구간을 2008년까지 27억원을 투자해 나무와 억새를 심고 개울을 만들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숲으로 만들었다. 현재 이곳은 시민들이 아침저녁으로 산책하거나, 자전거길로 애용하고 있다.시내중심을 관통하는 철로변도시숲은 경부선철로 2.1㎞ 구간을 정비한 것으로, 이 중 박정희로 철로변 도시숲길은 과거 박정희 대통령이 어린 시절 상모동에서 구미면까지 20리(약 8km)길을 통학하던 거리다. 박정희 대통령 자서록 `나의 소년시절 중에서`를 모티브로 해 조형물 `학교 가는 길`, `책을 좋아한 소년`을 설치하고 주변에 녹음수(단풍·느티나무)를 식재해 스토리텔링 거리로 만들었다. □ 테마가 있는 가로수 특화거리 구미시는 64.85㎞ 거리에 4만1천여본의 가로수를 심어 지역별, 거리별로 특색있고 테마 있는 특화거리로 조성했다. 봉곡~문성 일대와 박정희로에는 쌀밥을 해결했다는 뜻에서 흰꽃 이팝나무를 식재하고, 금오공대 주변에는 마로니에 나무, 운동장 일대에는 느티나무, 강변로 일대에는 왕벚나무, 읍면 25번국도에는 배롱나무를 식재해 거리경관을 꾸몄다. 또 가을철에는 단풍이 아름다운 금오산 메타세콰이어 거리, 시청 후문의 은행단풍거리, 운동장로의 느티나무 단풍거리, 광평동 플라타너스 단풍거리, 인동 대왕참나무거리 등 7개소의 거리를 `단풍이 아름다운 걷고 싶은 거리`로 지정해 시민들이 낙엽을 밟으면서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특히, 인동도시숲 대왕참나무 숲길과 송정 철로변 느티나무와 왕벚나무숲길, 해평 송곡리 느티나무 숲길은 2013년 3월 산림청의 `한국의 아름다운 가로수 62선`에 선정돼 구미의 새로운 명물 거리가 됐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6-07-14

한울원전·울진군, 알알이 풍요로운 문화열매 키워냅니다

한울원전 홍보관서 영화·공연·강의 등 다양한 행사 무료 제공…지역민 사랑 듬뿍동해안 최대 음악축제 `울진뮤직팜페스티벌`로외부관광객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 천혜의 자연환경 울진, 문화 오지 오명“우리의 부는 우리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힘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도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백범일지의 한 부분이다. 백범 김구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의 치열한 투쟁을 지도했지만, 군사력이나 물질적 풍요보다도 우리 자신에게 행복을 주고 나아가 남들도 행복하게 하는 문화의 힘과 중요성을 강조했다.오늘날 문화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경제적 파급 효과를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소프트파워`로서 각국의 국력을 판단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K-POP, 영화,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를 해외로 수출하여 매년 수백만명의 관광객들이 한류문화를 즐기려고 우리나라를 찾고 있다.하지만, 발전한 문화 인프라와 콘텐츠는 수도권에 집중돼 지방에서는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실정이다.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전국 공연장 1천188곳 중 54%에 이르는 640곳이 서울·인천·경기도에 있다. 국내 뮤지컬의 49%, 콘서트의 68%가 이들 지역에서 열렸으며, 경북에서 열린 공연은 각각 전체의 4%, 1%에 불과했다.울진으로 범위를 좁히면 문화생활 여건은 더욱 척박해진다.울진은 백두대간의 웅장한 산,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울창한 소나무 숲, 그리고 맑고 깨끗한 바다까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영화관은 전무하고 문화공연장과 미술관도 각각 단 한 곳뿐일 정도로 울진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은 한정적인 것이 사실이다.□ 한울원전 홍보관, 울진지역 문화예술 향연의 장문화적으로 소외된 울진 지역민들을 위해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희선)는 일상에서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울원전 홍보관은 최신영화, 명사특강 등 지역사회에 필요한 문화적 요소를 맞춤형으로 제공함으로써 지역의 종합문화공간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동해안 최대 음악축제 `울진뮤직팜페스티벌` 개최와 각종 문화행사 지원을 통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등 울진군 문화를 개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한울원전 홍보관은 1/3로 축소한 원자로 모형을 비롯해 두께가 120㎝에 이르는 원자로 건물 콘크리트벽 모형, 에너지 역사관, 지역홍보코너, 느린 우체통 등 다양한 전시물과 체험공간을 갖추고 있다. 이곳이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대도시와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문화의 장`을 지역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이다.382석 규모의 한울원전 홍보관 대강당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가장 대표적인 행사가 지역주민을 위한 최신영화 상영이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선정해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1일 3회 상영한다. 특히 `암살` `베테랑` `내부자들` 등의 인기 영화를 상영할 때면 사람들이 늦은 밤까지 홍보관을 가득 채운다. 지난 2월과 3월에는 최신 인기영화 `히말라야`와 `검사외전`을 각각 상영해 만원사례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역주민들에게는 한울원전 홍보관에서 영화를 보면서 한 달을 마무리하는 것이 생활의 일부가 됐다.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홍보관에서 열린 다양한 행사도 많은 호응을 받았다. 어린이날을 앞둔 5월 2일, 지역 어린이와 학부모 6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마술 공연과 함께 페이스 페인팅, 풍선아치문 설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어린이들의 얼굴에 함박 웃음꽃을 피웠다.이어 3일에는 KBS, EBS 등의 방송에 다수 출연한 명강사 인하대학교 윤태익 교수를 초청, `가족의 재발견, 나로부터 비롯되는 변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개최했다. 강연에 참석한 지역주민들은 TV에서 보던 유명인사의 생생한 강의를 듣고 궁금한 부분을 질문하며 가족과의 진정한 소통에 대해 생각해 보는 값진 시간을 가졌다. 이렇게 한울원전 홍보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는 지역주민들에게 정신적인 풍요를 선사하고 있다.□ 한울원전 울진 고품격 문화창달사업자지원사업은 전력산업기반기금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원전의 사회적 수용성 증대와 지역공동체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제도이다.2005년 7월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과 함께 시행된 사업자지원사업은 △교육·장학사업 △지역경제 협력사업 △주변 환경개선사업 △지역복지사업 △지역문화 진흥사업 △그 밖의 기타사업 등 총 6개 분야 단위사업으로 나뉜다.매년 전전년도 발전량 1kWh당 0.25원을 사업비로 환산해 사업자인 한수원이 전액 지원한다. 한울원전은 2006년도 116억원을 시작으로 2015년 153억원 등 사업비 누계 약 1천449억원을 지역발전과 지역주민 복지증진을 위해 사용했으며, 그 중 지역문화진흥사업에 지원한 사업비는 200억원에 이른다.한울원전이 실시하는 대표적인 문화사업으로 `울진뮤직팜페스티벌`을 꼽을 수 있다. `울진뮤직팜페스티벌`은 매년 여름 울진에서 열리는 동해안 최대의 음악축제로,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외부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공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7월 31일과 8월 1일 양일간 열린 2015 울진뮤직팜페스티벌에는 싸이, 인순이, 에일리, 엠블랙 등 유명 가수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2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아 여름밤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한울원전은 금강송면문화회관 리모델링, 도서관 도서구입 지원, 노인학교 기자재 지원 등을 통해 지역 문화 기반 확충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문화활동기회가 적은 울진지역 주민들을 위해 각 읍·면 주민들의 화합과 축제의 장을 여는 `경로 효 잔치`와 윷놀이대회, 면민 체육대회, 신년 해맞이 행사 등 지역 문화·예술·체육 행사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이희선 한울원전 본부장은 “울진을 흔히 문화불모지라고들 하는데, 오히려 울진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각종 문화재 등 대중문화를 뛰어넘는 역사·자연 문화의 보고라 생각된다”면서 “울진 군민들이 지역에 자부심을 갖고, 대중문화에 대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울원전이 조그마한 보탬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울진/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2016-07-13

작지만 강한도시 고령, 역사·문화·관광 메카로 힘찬 도약

군민의 기대 속에 출범한 곽용환 고령 군수의 민선 6기가 어느덧 2주년을 맞이했다.곽용환 고령군수는 “2014년 7월 1일, 민선 6기의 새로운 출발을 알린 날을 되돌아보면서 무투표 당선이라는 큰 영광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으로 군민들의 바람인 `희망찬 고령! 행복한 군민!`이라는 군정 목표 달성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했다.고령은 지난날 영호남 접경권의 작은 도시에서 경북의 3대 문화권으로 경주와 안동에 버금가는, 작지만 강한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비약적인 도약을 거듭해 왔다. 특히 2017년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도약하고 있다.이런 노력으로 대한민국 창조경제 CEO대상(2년 연속), 대한민국 문화관광 우수축제 선정(2년 연속), 제5회 지자체 생산성 대상 우수상,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공약이행분야 우수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올리게 됐다.국정과제인 `문화융성`과 `창조경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현장 중심의 능동적 행정을 통해 책임과 책무를 지키며, 군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고 있는 가야문화특별시 고령군의 2년을 되돌아본다.광주~대구, 중부내륙 고속도 교차사통팔달 교통, 기업입지 최적화대가야 품은 도시전체가 박물관지산동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스마트농업 육성위한 발전계획 수립농업자동화· 6차 산업화 확충 박차◇ 낙동강 창조경제 + 대가야 문화융성고령군은 지리적으로 산동권과 산서권으로 구분돼 있어 산동·산서권역별 특화된 발전전략을 통해 지역발전의 양대 축으로 활용해 나가고 있다.산동권의 발전목표를 낙동강 창조경제 실현으로 정하여 행정복합타운 및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신 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특화농산물을 육성 지원해 대도시권 배후의 창조도시를 건설하고 있다. 산서권의 발전목표는 대가야 문화융성 추진.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대가야문화누리 건립, 가야국 역사루트 재현사업 등 대가야 역사문화·관광의 거점도시로 육성해 자연친화적 농촌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활력 창조경제도시고령군은 광주-대구간 고속도로와 중부내륙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등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과 대구광역시 성서공단 및 대구국가산업단지가 인접하는 등 기업입지의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매년 기업체가 증가하여 명실 공히 경제적으로 살기 좋은 창조경제도시로 거듭나고 있다.이러한 여건에 발맞춰, 창조경제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산 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산업단지의 집적화를 추진하고,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균형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말 4차로로 확장 개통된 광주-대구간 고속도로와 중부내륙 고속도로가 동서남북으로 교차해 영호남 물류유통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 현재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철도 가설이 추진되고 있는 남부내륙고속철도(김천~고령~거제)와 더불어 대구~광주간 철도 가설이 검토중에 있어 동서남북으로 교차되는 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가야문화특별시 고령고령군은 520여 년 찬란했던 대가야의 도읍지로서 가야금을 창제한 악성 우륵의 출생지로 대가야의 역사문화유적이 지역 곳곳에 산재해 있어 도시 전체가 박물관과 같은 유서 깊은 고장이다.지산동 대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최종 등재를 위해 작년 10월 문화재청, 경상북도, 경상남도, 김해시, 함안군과의 협약을 맺었다. 앞으로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 김해 대성동 고분군과 연계해 세계유산 등재 관리단 및 사무국 설립과 국내·외 학술대회 개최로 세계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2015년 9월, 문화체육복지 복합공간인 `대가야 문화누리`가 착공 3년 만에 위용을 드러냈다.지역 문화예술의 요람인 문화예술회관과 수영장, 헬스장을 갖춘 국민체육센터, 문화밸리 등 7개의 복합시설이 모습을 갖춰 지역문화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대가야체험축제는 차별화된 체험축제로 신비한 대가야의 실체를 알렸다.지역에 산재한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는 성장 동력이 되는 축제로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역동적인 교육형 축제,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다시 찾는 문화관광축제를 표방한다.◇ 빛나는 명품도시고령군은 군민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매력적인 도시공간 창출과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고령문화원, 청소년 문화의집 등 문화 및 평생교육 시설을 통해 어르신은 물론 지역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다양한 끼와 재능을 발산하게 해 그들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주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도시가스 공급 사업을 2014년 착공해 2015년 10월 7일부터 공급을 시작했다.다산면 일대는 낙동강변 교통과 창조경제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다산면 상곡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700여 세대 월드메르디앙 아파트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이러한 주변 개발요인으로 다산면은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급부상 중이다.◇ 경쟁력 있는 농촌특구농촌 생활여건 개선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부자농촌 조성을 위해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운수면·성산면·다산면·개진면·쌍림면 소재지 내 기초생활기반을 확충하는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우곡 도진·대가야 중화·쌍림 안림 용담권 단위의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 대가야 신리·운수 운산·다산 노곡·우곡 봉산 마을 소득증대를 통한 창조적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살기좋은 `행복누리 고령`을 만들고 있다. 경쟁력 있는 스마트 농업육성을 위한 농촌종합발전계획 수립으로 지역 농업의 발전방향을 마련했으며, 시설원예자동화생산시설, 기술집약형생산시설, 노동력절감 기계장비, 일손돕기 지원 등으로 고령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또한 재해예방 및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기반 확충과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수리시설 정비, 노후위험 저수지 정비 사업, 영농기반 확충 긴급보수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대가야 농산물 직거래센터를 건립해 생산자는 더 받고, 소비자는 덜 내는 유통구조로의 전환도 확립하고 있는 중이다.◇ 건강한 복지도시나눔과 실천으로 노인·장애인 등 서민과 함께 하는 `복지 고령`을 만들기 위해 대가야 희망플러스사업을 확대해 운영 중이다. 이는 수요자 중심의 실천적 복지체계 구축을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없애려는 노력이다.구 보건소 건물은 리모델링을 완료해 2015년 6월 고령군 노인회를 포함한 9개 사회단체가 입주해 복합문화복지시설로 활용하고 있다.고령화사회에 대비해 공동급식시설, 공동생활홈,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을 확충해 사회적 고립감 해소 및 안전한 노후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노인일자리사업의 다변화, 평생교육 활성화를 통해 노인의 사회참여 기회 확대로 건강한 노년생활도 돕고 있다.또한 새로운 여성시대에 발맞춰 여성 사회교육 프로그램, 출산장려시책, 드림스타트 운영, 아이 돌봄 서비스 지원 확대 등 여성의 권익증진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 사회 정착을 위해 합동결혼식, 사회적응 교육, 모국방문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화합과 통합의 열린 행정도시군민의 눈높이에서 군민의 삶을 직접 찾아보는 맞춤형 현장행정 서비스를 확대하고, IT를 활용한 군민의견 수렴과 신속한 생활민원 처리로 군민의 생활편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민참여 예산제도와 지방재정 공시 등을 통해서는 재정운용의 실효성을 확대했다. 고령군 교육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맡아온 (사)고령군교육발전위원회를 활성화해 대가야교육원 운영, 청소년 국제교류 확대, 장학사업, 향토생활관 운영 등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또한, 대가야 장인아카데미, 평생교육 등을 대가야문화누리로 통합해 효율적인 인력 배분과 지원 프로그램 다양화로 행복교육 1번지를 꿈꾸고 있다.곽용환 군수는 “군민과의 약속을 가슴에 담고 군민과 공유하는 군정으로 고령군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희망찬 고령! 행복한 군민!`이라는 군정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당부했다.고령/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2016-07-12

“치유하고 힐링하는 행복한 영주 건설”

민선6기 취임 2주년을 맞은 장욱현 영주시장은 시정 키워드를 `힐링`과 `행복`으로 설정했다.영주가 가진 우수한 문화와 자연가치를 부각시켜 치유와 힐링관광 도시로 특화하고, 시민 중심의 섬김 행정을 추진해 행복한 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천혜의 자연자원과 문화자원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가는 영주시는 그 발전 가능성을 점차 높여나가고 있다.시민의식 향상위해 다양한 시책 추진현장중심 행정에 시민 참여율도 높여풍부한 소백산 산림자원 활용해전국 최초 힐링특구 관광명소로 부각점촌~영주간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대규모 국책사업도 성공적 추진△ 시민이 주인이 되는 `섬김 행정`영주시는 지난해 경북도민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저력과 힘을 보여줬다.기초질서가 확립된 모범적 도시 분위기는 영주를 찾은 많은 선수와 관계자, 관광객들에게 수준 높은 편의를 제공했다. 민선 6기 들어 추진한 기초질서 확립 등 도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정책이 주효한 결과다.장욱현 영주시장은 취임 후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을 비롯해 시민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왔다.매월 2회 대중교통 이용의 날을 정해 운영해 교통문제 개선은 물론 침체한 대중교통 업계의 경기회복에 힘을 보탰다. 도시의 변화는 행정서비스 분야에서도 뚜렷이 나타났다. 현장 중심으로 모든 것을 추진하고 시민과의 직접적인 소통의 계기를 만들어 시민의 참여율과 관심도를 높인 점이 단연 돋보인다.특히, 민원 One-Stop 처리를 통한 민원 1회 처리제도를 정착시켜 복합민원 286종을 해결했다.민원처리과정 알리미 서비스로 일반민원 348종도 해결하는 등 적극적이고 신속한 업무 수행으로 지난 4월 기준 민원처리 기간을 60.78% 단축했다. △ 발전하는 힐링관광, 역동적인 지역경제영주는 2014년에 전국 최초 힐링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오는 8월 개원하는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 한국문화테마파크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전통문화에 인문학적 상상력을 결합해 나가고 있다.다스림은 국제적인 산림치유의 허브로 소백산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심신을 치유하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녹색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할 전망이다.오는 2020년까지 조성되는 한국문화 테마파크는 총사업비 1천565억원 사업비를 투입해 고택과 템플스테이, 힐링 투어, 푸드테라피 등 종합적인 힐링 클러스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영주댐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건설되는 새로운 리조트와 전통문화체험단지, 오토캠핑장 등 관광명소 특화사업도 추진 중이다.일자리 창출과 기업유치에도 역량을 결집해 많은 성과를 거뒀다.현재까지 누적된 투자유치 금액은 전체 3천254억원이며 시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복합영화관 디와이와 코레일 인재개발원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돼 영주시민의 생활여건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하이테크 베어링 산업화 기반 구축사업을 위한 국비확보와 기업유치를 추진해 270억원 규모의 베어링 시험 평가센터 구축 및 클러스터 조성으로 베어링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데 발판을 마련했다.또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을 통해 총사업비 200억원을 확보하는 등 영주가 기계산업의 필수 부품인 알루미늄 산업의 중심지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9천8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구체적인 성과를 거둬 서민생활을 안정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영주시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경제활동 친화성 분야 공장설립부문에서 S등급을, 외국인투자기업 친화성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아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굳혔다.△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영주지역에서는 최근 중앙선 복선전철화와 영주댐, 영주적십자병원, 가흥~상망 간 국도 대체 우회도로, 산양삼·산약초 홍보교육관, 국립산림약용자원연구소, 하이테크 베어링 산업화, 실내수영장, 대한복싱전용훈련장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국토균형발전을 위한 동서내륙철도(점촌~영주 간 전철화사업)가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는 등 철도도시로서의 재도약을 본격화하고, 도시 환경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시는 구 영주 역사를 중심으로 202억원을 투입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주기반이 불량한 하망동 곱작골지구 활성화 사업, 하망동 보행환경 개선·국토환경디자인사업, 자전거 공원조성,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등 도·농간 균형발전을 위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치유와 인성교육의 메카영주시는 선비문화수련원과 선비촌, 청소년수련관을 연계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힐링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힐링산업화를 위한 마스터플랜도 수립해 영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선비의 고장이라는 이름에 걸맞도록 현대적 선비정신을 실천하고자 선비정신 실천운동본부를 중심으로 범시민 실천 캠페인을 전개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신가치인 선비정신이 세계인의 시대정신이 될 수 있도록 근간을 마련했다.평생학습도시를 위해 도립 영주도서관과 영주시립도서관을 통합한 영주 통합도서관을 착공해 내년 완공할 계획이다.실내수영장과 대한복싱전용체육관도 건립해 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계획을 서두르고 있다. 또, 정부에서 추진 중인 지역 학사형 행복주택 공모사업과 서울 영주학숙 건립을 병행 추진해 지역의 인재를 육성하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힘쓰고 있다. △ 희망 주는 농업도시귀농귀촌 인구가 많은 영주시는 예비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농업창업 One-Stop 지원센터인 `소백산 귀농 드림타운`을 지난달 개원했다.이곳에서는 귀농귀촌인의 경제적 자립과 영농교육을 비롯해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와 함께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명품 부석태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콩 세계 과학관을 지난해 개관해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콩의 산업화와 상품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시는 지역경제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농업의 발전을 위해 영주사과, 풍기인삼, 영주 한우의 품목별 혁신 추진단을 구성해 포장 디자인 통일, 품질 및 재배관리 등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여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농특산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지난 5월에는 서울 경제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서초구 영동농협에 400평 규모의 `영주 한우 프라자`를 만들어 영주 한우를 알리고 수도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함께하는 나눔복지 실현시는 65세 이상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공동주거시설 3곳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4곳를 추가 운영하는 등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효 문화 진흥원과 노인종합복지관, 장애인 종합복지관 건립 등으로 더불어 잘사는 따뜻한 웰빙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찾아가는 복지, 나눔 복지를 실현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지난해 12월 기공식을 가진 영주적십자병원은 국내 최고수준의 대학병원과 협동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최신의료장비와 숙소건립에 소요되는 52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성공적으로 건립되고 있다.장욱현 영주시장은 “신도청 시대를 맞아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힐링관광의 기반을 조성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힐링과 선비정신의 중심도시, 활력 있는 경제도시, 경쟁력 있는 농업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영주/김세동기자kimsdyj@kbmaeil.com

2016-07-11

산업화 시대의 상징 구미, 회색빛 벗고 녹색으로 물들다

선사시대부터 지속되어온 유구한 역사와 독특한 전통문화를 꽃 피워온 구미시는 도립공원인 금오산과 천생산, 태조산 등에 둘러싸여 있으며,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이 도심 중앙을 흐르는 산자수명(山紫水明)한 도시다.그러나 1960~70년대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 그 아름다운 모습을 잃었으며,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숲이나 공원은 절대적으로 부족하게 되었다. 이에 구미시는 기후적 특성을 완화시키고, 시민들이 보다 나은 도시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을 전개해 녹색도시로 변모했다. 구미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제2의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을 시작했다. 본지는 아름다운 도시환경을 갖춘 명품 도시를 건설하고 있는 구미시의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 과정과 성과, 녹색도시 구미의 비전 제시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자 한다.`전자산업도시·회색 공단도시` 불명예 벗기위해2006년부터 `1천만그루 나무심기운동` 꾸준히 추진□ 구미는 어떤 도시인가?구미시(龜尾市)는 경상북도 서남부에 위치한 대한민국 최대의 내륙 산업단지(24.7㎢)를 보유한 도시다.서울로부터 277㎞, 부산으로부터 167㎞ 거리에 있으며, 면적은 615㎢로 경상북도 전체 면적의 3.2%에 달한다. 인구는 42만명이며, 선산읍, 고아읍을 비롯한 6개 면, 19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구미시는 신라 초기 일선군으로 불렸으나 진평왕 36년(서기 614) 일선주로 승격되었고, 경덕왕 16년(서기 757) 숭선군으로, 고려시대에 선주라 했다.조선 태종 13년(서기 1413)부터 선산군으로 명명돼왔으며, 1978년 2월15일 선산군 구미읍이 구미시로 승격·분리되었고, 1995년 1월1일 국내 최대 내륙첨단공업도시 구미시와 선진농업지역인 선산군이 통합돼 지금의 도농복합도시가 되었다.구미는 신라시대 불교가 처음 전해진 곳으로 우리나라의 불교문화의 시발점인 곳이기도 하다.고구려의 승려 묵호자(일명 아도화상)가 처음 신라에 들어와 불교를 포교한 곳이 구미시 도개면 도개리 일대다.도개면 도개리의 도개(道開)란 마을 이름도 불교가 이곳에서 발생해 도가 열렸다는 연유로 지어져 오늘날까지 불리우고 있다.또 해평면 송곡리 냉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도리사는 아도화상이 창건한 절로 신라 최초의 사찰이다. 구미는 조선시대 성리학의 기초를 다져 영남사림파를 탄생시킨 정신문화의 근원지이기도 하다.“영남인물의 반은 선산에서 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대로 뛰어난 인재들을 많이 배출했다.특히 조선 성리학의 연원인 야은 길재, 강호 김숙자, 점필재 김종직 등 학자와 사육신 하위지, 생육신 이맹전, 한말 의병대장 왕산 허위 등 숱한 우국지사와 과감한 수출 정책을 추진하고, 새마을운동을 창시해 국가경제의 기틀을 다진 박정희 전 대통령과 예술 분야의 명창 박명주 등을 배출했다. □ 산업화로 급성장한 구미과거 구미는 선산군 중심의 농업이 산업의 주축이었으나, 1970년대 초 정부의 수출드라이브 정책에 힘입어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내륙 최대의 첨단 수출산업단지를 보유한 도시로 발돋움하게 됐다.당시 한국은 6.25전쟁으로 인한 외국의 원조경제에서 탈피하고, 자체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정부와 기업 모두가 노력을 기울이던 시기였다.이에 정부는 1967년 전자분야 개척에 성공한 일본에서 시행중인 방안을 모방해 1968년 `전자공업 진흥임시조치법`을 제정하고, 이를 토대로 1969년 1월 종합적인 진흥방안을 갖춘 `전자공업진흥법`을 공시한다.`전자공업진흥법`과 같은 확고한 제도적 초석이 다져지면서 전자공업 육성을 위한 구미공단 건설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구미공단은 1969년 1월3일 `구미공업단지 설립추진대회`를 출발점으로, 1970년 3월 경북도에서 추진한 일반단지 조성사업, 1971년 5월 한국전자공업공단의 설립과 함께 같은 해 11월 첫 삽을 뜬 전자단지 1공구 조성사업을 시작하면서 대역사가 시작됐다.이렇게 건설된 구미공단은 정부의 강력한 수출드라이브 정책에 힘입어, 1974년 7천900만달러를 수출한 이후, 1975년 1억달러 돌파, 2004년 200억달러, 2005년 300억달러 수출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첨단IT도시라는 칭호와 함께 회색공단도시라는 불명예도 함께 얻었다. 산업이 발달하고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면서 시민들의 정주여건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져 갔다. 이에 구미시는 `살기 좋은 도시 구미`를 위해 일천만그루나무심기라는 대장정에 돌입한다. □ 회색빛에서 푸른 녹색도시로`전자산업도시`, `공단도시`라는 별칭이 항상 붙어다녔던 구미.구미시는 이러한 도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살기 좋은 구미 만들기 프로젝트`일환으로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을 최역점 시책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2006년 취임한 남유진 구미시장은 `전자산업도시`, `공단도시`에서 `녹색도시`, `행복도시`로 구미를 변화시킬 계획을 구상하고, 이 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들을 하나씩 준비해나갔다. 우선 나무를 심을 수 있는 공원과 녹지 등을 확대 조성하는 사업을 검토했다. 공원과 녹지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자 자투리공간부터 확보하기로 한다.이 자투리공간 확보를 위해 시작한 사업이 `담장허물기 사업`이다. 공공기관과 학교 등의 담장을 허물어 도시숲과 쉼터를 만들고, 그곳에 담쟁이, 장미덩굴 등을 심을 계획을 세웠다.구미시청부터 시작했다. 시는 2007년 1월 설계심의를 거쳐 높이 2.2m, 길이 240m의 옹벽담장과 수위실을 허물고, 벽천분수, 소형연못, 파고라 등 다양한 조경시설과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해뜨락공원을 조성했다. 이어 인근의 구미교육청, 구미우체국과 수차례 회의를 거쳐 담장을 허물어 나갔다.일부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 한 시민단체는 담장허물기 사업이 예산 낭비의 표본이라며 질타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미시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묵묵히 사업들을 하나 둘씩 진행해 갔다.시간이 지남에 따라 관공서와 학교 등의 담장이 없어지고, 그 공간에 시민들의 쉼터와 녹지공원들이 들어서자 시민들도 일천만그루나무심기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된다.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지면서 당초 계획인 일천만 그루를 102%를 상회하는 1천21만6천본을 식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이에 힘입어 구미시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녹지 60개소, 담장허물기 30건, 학교숲 25건, 헌수 161명(단체), 어린이공원 106개소(신규 37), 근린공원 18개소(신규 6), 도시숲 4개소, 마을쉼터 및 자투리공간 37개소, 휴양림·생태숲·산림욕장 각 1개소 등을 조성하면서 쾌적한 녹색환경을 만들어 나갔다. □ 녹색도시 구미 완성구미시가 전국 기초단체 최초로 추진한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은 기대 이상의 큰 성과를 얻었다.정주여건 개선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녹지공간 확보가 필수라는 남유진 시장의 인식을 바탕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10년간 지속되면서 살기 좋은 녹색도시의 기반을 조성했다.구미시는 지난해 11월4일 금오산 대주차장에서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하면서 민간 주도방식의 `제2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을 선포했다.시는 그동안 시민들의 참여가 꾸준히 진행돼 왔고, 구미시 나무사랑시민연합 등 많은 시민단체들이 함께 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노하우도 많이 쌓은만큼 사업 추진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간주도 방식의 제2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으로 구미시가 친환경 녹색도시로 거듭나 기업과 인재를 끌어들이는 도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도시를 되길 기대해 본다.구미/김락현기자

2016-07-08

성장하는 에너지 정책, 원전 건설이 살길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영덕읍 석리 등 4개리 일원에 건설 예정인 천지원전 1,2호기 건설 사업이 한수원과 영덕군 갈등으로 고착상태에 빠져 있다. 한수원은 토지소유자 836명, 편입토지 1천682필지(324만㎡), 지장물 등에 대한 보상토지 사전 조사를 위해 지난해부터 4차례 영덕군에 원전부지 출입허가를 신청했으나 군이 거부해 답보상태다.특히 원전 건설에 첫 단추라 할 수 있는 보상업무는 지난 4·13 총선 전부터 원전반대론자들의 강한 입김 속에 현재까지도 예정구역 내 현장 재조사를 위한 출입을 불허하고 있는 등 순조롭지 않은 상황이다. 이로써 원전 측은 편입 토지조사는 물론 설계를 위한 측량과 예비 지질조사, 해양환경조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본지는 창간 26주년을 맞아 천지원전 건설 사업현황과 필요성, 일본 원전사고 후속 안전성 개선 등 천지원전 1·2호기 건설의 필요성을 알아본다.부지 선정·안전성 정밀 조사, 발전소 위치로 `가장 적합`완공땐 기자재산업 활성화·전력공급 원활 등 경제효과□ 천지원전 1·2호기 사업 현황천지원전 1·2호기는 참조발전소인 신한울 1·2호기(APR1400) 설계를 기본으로 해 부지특성, 국내외 선행 원전의 경험 및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경험, 규제기관의 인허가 요구사항 등 대폭적인 안전성관련 개선사항을 설계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광역(부지반경 320km) 및 부지지역(부지반경 8km)에 대한 정밀지질 조사와 예정부지에 대한 정밀 트렌치 조사 등을 통해 가장 적합한 발전소 건물 위치를 선정했다.항공기 충돌 대처를 위해 격납건물, 보조건물 등 구조물의 콘크리트 두께가 증가돼 대형 민간항공기 충돌에도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지진·해일, 전력·화재·냉각계통 중대사고 등 전분야에 대한 안전점검 실시를 통해 도출된 개선사항 50건 중 33건을 반영했다.지진대책으로 설계기준(규모 6.5) 이상의 강진 발생을 전제로 안전계통 내진 성능을 재평가했고, 규모 6.9 설계 및 지진 자동정지설비 등 해일 대책을 세워 지진과 해일로 인한 침수시에 전력공급계통이 정상 가동되도록 비상 디젤발전시설에 대한 방수화 능력도 함께 갖췄다. 침수시 전력공급 대책으로 방수시설 설치에도 불구하고, 비상 디젤발전기가 작동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이동형 비상발전기 및 축전지 확보, 대체비상발전기 설계기준도 대폭 개선했다.중대사고 대책으로는 최악의 사고로 인한 핵연료 손상시에도 일본과 같은 수소폭발이 발생하지 않도록 첨단 수소제거설비를 설치했다. 비상대응 체계로 방사선 방호약품 및 방독면 확충, 방사선 비상훈련 강화 및 중대사고 교육·훈련 강화 등 비상대응능력도 강화했다.□ 품질관리 개선 사항한수원은 법령, 규제, 코드, 계약요건 등 발전소 설계요건 확인 및 설계검증을 위한 DBD를 개발하고 적용하고 있다. 또한 발전소 규제요건의 연계성, 추적성을 검증하는 시스템(DBMS)을 개발하는 한편 건설 초기단계부터 설계요건, 형상정보 확인을 위한 체계도 구축했다.제작사 품질검사계획서에 품질증빙서류 진위확인 절차를 추가하고, 검사단계별 품질증빙서류 진위를 확인하고, 출하검사시 품질증빙서류 검토기간을 확대하는 등 검사를 내실화 했다. 품질보증실 내 원전품질검증센터 조직을 신설하고, 주계약자 및 하도급자 품질증빙서류 원본제출 요건 계약 반영, 품질증빙서류 원본 등록 전산관리시스템(QVD-MS) 운영 등 기자재 납품시 품질증빙서류 제출요건을 강화했다.기기검증 완료 후 기자재 제작착수 절차 계약 요건화, EQ(설계자)·CGID(제작품질검사자) 계획·절차·보고서에 대한 적합성 전수 검토시행, 업무특성에 따라 EQ·CGID 시험입회 역무 명확화, 출하 및 인수검사시 EQ·CGID 보고서 검토 여부 확인, 관리업무 강화 등 기기검증·일반규격품 품질검증도 강화했다. 구매규격서에 재질 적합성 검토보고서(MVR) 제출요건을 추가하고, 설계사는 검토보고서 승인 후 한수원에 제출토록 했다.자재검사시 자재규격, 열처리요건, 시험요건 등 확인내용을 추가하고 출하검사시 공급자의 재질 적합성 검토보고서 확인을 추가하는 등 제작단계 품질검사를 강화했다. 한수원·품질검사업체 기술기준 교육을 강화하고 품질검사자 자격부여시`원자력 재료분야 기술기준`과목 교육을 추가했다.구매규격서에 제시된 자재규격에 대한 기술기준 요건 적합성과 구매규격서의 자재규격에 따른 공급사 적용자재의 적합성을 점검하는 등 안전등급 기자재 자재규격 적합성도 점검한다.□ 건설 허가 의의천지원전은 정부가 지난해 7월 2029년까지 전력수요 전망과 발전설비계획을 담은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확정·공고하며 사업이 결정됐다. 정부는 2029년까지 신규원전 2기(총 300만KW규모)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천지 1·2호기 사업이 마무리되면 추가로 2기가 더 건설될 예정이어서 최대 4기의 신규원전이 들어설 전망이다. 천지원전 1·2호기는 규제기관 심사 결과 발전소 부지 적정성 및 구조물, 계통 및 기기의 설계 적절성 등 건설에 필요한 기술능력 확보 및 관련 기술기준에 부합하게 설계됐으며, 발전용 원자로 및 관계시설의 건설로 인해 발생되는 방사성 물질 등에 의한 국민의 건강 및 환경상의 위해 방지에 지장이 없음을 규제기관이 보장하는 것으로 건설허가를 취득하면 본관 기초 굴착공사를 할 수 있다.특히 천지원전 1·2호기 건설 계획이 허가된 것은 지역지원사업, 일자리 창출, 인력양성 등 원전건설 투자 확대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토대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규제기관의 장기간 심사 결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최신 안전기술을 적용한 신고리 5·6호기는 안전성이 확인됐다.□ 지역 협력활동천지원전 건설 투자가 확대되면 신한울 1,2호 기준 참여업체가 380여 개로 주계약사인 설계 한기·두산중공업, 시공사 현대·SK·GS, 보조기기사 190여개 사, 협력업체 180여 개사가 참여한다.지역지원사업 2천303억원, 기반시설 확충 2천300억원 등이며 신고리 5,6호기에 투입되는 인력은 매일 3천여 명에 이르며 원전 반경 5km 이내의 읍면동 지역에 거주한 주민들에게 고용우대 혜택이 돌아간다. 전원개발사업예정구역지정, 고시일을 포함해 5년 이상 거주한 경우 본인은 10%, 자녀는 5%의 채용가점을 받도록 해 주변지역민들의 고용창출 기회를 확대했다.지역기업 우대제도에 따라 일정금액 이하의 공사, 용역, 구매계약시 주변 지역기업에 우선 계약권을 부여한다. 아울러 지역주민 고용을 위해 선발인원의 20% 수준의 채용할당제를 비롯해 원전건설업체의 공사계약서에 지역인 고용을 반영하고 있어 지역민 채용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 기능인력 양성원전건설 신뢰 강화, 지역사회와의 소통 및 민원의 원활한 해결을 위해 건설현안을 지역사회 원자력안전협의회 등에 공개해 원전건설 투명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신고리 원자력안전협의회를 민간위원 중심으로 운영하고, 신고리 원전민간환경감시기구를 설치해 건설 현안설명 및 현장점검에 참여하게 하고, 위원회 등의 요구사항에 대한 답변 및 후속 조치를 취하게 할 예정이다.□ 원전건설 효과원전이 건설되면 설계, 제작, 시공, 운영 등 국내 기자재산업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기자재산업이 활성화된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최신 안전기술 및 첨단 과학기술 적용으로 원전건설 경쟁력 제고 및 기술력 확보로 미국 NRC(원자력규제위원회) DC(설계인증) 가속화 및 세계 원전시장을 우선 선점함으로써 원전수출 경쟁력도 제고하게 된다.우라늄은 화석연료와 달리 연료 공급의 다양성, 저장의 용이성으로 글로벌 에너지 환경변화에도 대처함으로써 에너지 안보강화에도 도움이 된다.한수원 관계자는 “신규 원전이 들어서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 고용창출 효과 등 국가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원전 건설이 늦어질수록 군 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군과 지역민의 협조를 당부했다.영덕/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2016-07-06

뇌·척추건강 최상 의료프로세스 구축

우리 몸에서 뇌를 포함한 신경계는 다른 어떤 신체기관보다 정교하고 복합적이다. 이 때문에 한 번 병(病)이 나면 원래 상태로 회복하기 어렵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문제는 더 커진다. 이상 신호가 감지되는 즉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신경외과 진료 과정에서 신속, 정확성은 치료의 핵심이자 의료기관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포항성모병원 신경외과는 최근 뇌혈관, 척추 전문의를 추가 영입하고 관련 장비도 보완했다. 지역 대표 종합병원으로서 고령화 시대 속 시민들의 뇌, 척추 건강을 돌보는데 발 빠르게 움직이기 위해서다.신경외과, 뇌혈관·척추전문의 추가 영입 뇌혈관센터 5개이상 진료과 의료진 협업골든타임 내 후유증 최소화 최대의 노력128채널 MDCT 등 최첨단 장비 보완도□ 뇌혈관 내 수술 인증의 24시간 상주포항성모병원 신경외과에는 뇌혈관내수술 인증의가 24시간 병원을 지킨다. 고난도 수련과정을 거친 전문의가 혈관 내 미세도관을 삽입해 각종 질환을 진단, 치료한다.특히 뇌혈관센터에서는 5개 이상 진료과 의료진이 뇌질환 환자를 치료하는 데 힘을 모은다. 환자가 도착하면 신경과, 재활의학과,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는 골든타임 내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진을 펼친다. 우수 인력에 `장비의 힘`까지 더했다. 전문의 영입에 이어 128채널 MDCT, 3D MDCT, 뇌혈관 조영 촬영기처럼 첨단기계를 갖췄다. 후유증 예방 목적으로 뇌동맥류 파열 전 자기공명혈관촬영술(MRA), 컴퓨터단층혈관촬영술(CTA)를 이용한 수술도 가능하다. 최상의 진료 결과를 내고자 최고 인력과 물력(物力)을 동원한 셈이다.뇌혈관센터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에 따라 매년 지역 내 뇌혈관질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머릿속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뇌동맥류는 고혈압, 고지혈증, 뇌출혈 환자를 둔 가족과 흡연, 중증 두부 외상 환자들에게 생길 위험성이 크다”며 “최신 수술 기법이 발전한 만큼 정기적인 뇌 검진과 뇌혈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시경 통해 척추협착증 치료신경외과 척추센터에서는 척추협착증을 치료하는데 내시경을 활용한 척추관 감압술, 풍선 확장술, 척추체 유합술을 시행한다.비수술적 방법으로 외과 의사들 사이에서는 고난도 수술로 알려져 있다.그동안에는 척추협착증 치료 시 비수술적 방법을 적용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풍선 확장술이 등장했지만, 치료 효과가 6~9개월 내외로 증세가 가벼운 일부 환자에게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척추 전문의는 후궁 절제술이나 척추체 유합술이 척추협착증을 치료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심장이나 폐, 신장 관련 질환이 있거나 고령환자에게는 적용하기 어려움이 있다. 포항성모병원은 내시경을 사용해 척추협착증을 치료한다. 비수술적 방법이지만 수술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몸속에 금속 고정기구를 삽입하지 않아도 된다.정상 조직은 보존하면서 튀어나온 디스크나 두꺼워진 관절을 제거할 수도 있다.척추센터에서는 신경외과, 재활의학과가 한 팀을 이뤄 약물 및 신경 치료, 수술, 재활까지 환자 맞춤형 진료를 지원한다. 협동진료시스템 운영 아래 수술 없이 목, 허리 디스크를 치료할 수 있다. 주로 플라즈마 수핵 성형술, 신경 차단술 및 성형술, 내시경적 디스크 제거술, 인공디스크 삽입술처럼 비수술적 방법을 적용한다.포항성모병원 관계자는 “환자들이 대도시에 가지 않아도 지역 내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새단장했다”며 “신경외과 재정비를 통해 최상의 의료프로세스를 구축, 운영함으로써 또 한 번의 비상(飛上)을 꿈꾸고 있다.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7-06

천년고도 경주, 세계 속 창조경제 도시로 힘찬 도약

2016년 6월 최양식 시장이 닻을 올린 민선 6기가 출발한지 정확히 절반의 시간이 지났다. `품격 있는 도시, 존경 받는 경주`라는 슬로건으로 시민들과 함께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2년이었다. 신라 천년의 고도, 찬란한 역사문화·창조경제도시 경주가 세계 속의 경주로 뻗어나가는 힘찬 행보가 담긴 시간이었다. 2025년까지 신라왕경 복원 원활`국제회의도시` 입지도 성공적원자력 신에너지 도시로 새 활력△ 세계 속 문화융성도시로 웅비민선 6기의 핵심적인 화두는 단연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이다.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신라 천년의 미래를 보여주는 청사진의 중심에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2025년까지 9천450억원을 들여 신라왕궁, 동궁과 월지, 월정교, 황룡사 복원 등 8개 사업과 국민적 공감대 속에 지속적·안정적 추진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이 원활히 추진되고 있다. 현재까지 신라왕궁 중심지역과 성벽 일부를 발굴 중이며, 월성 문루 2개소와 해자에 대한 복원·발굴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이와 함께 도당산 터널 개통으로 신라왕궁에서 월정교를 지나 도당산과 남산을 잇는 신라탐방길을 조성한다. 북천과 보문을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코스의 개발로 신라 천년 고도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특히 2013년 9월 개장해 150만 명 이상이 다녀간 동궁식물원은 신라의 역사 `동궁과 월지`를 새롭게 스토리텔링, 현대적으로 재현해 경주 관광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올해는 동궁식물원 2관을 개장해 경주에 오면 꼭 들러야할 사계절 전천후 복합문화 체험공간으로 자리잡았다. 2019년까지 제2동궁원을 추가로 조성해 도심 속 녹색공간으로의 기능과 체험교육 인프라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1천350여 년 전의 신라고취대를 재현하여, 세계유산도시 회의 등 국제행사와 벚꽃마라톤대회, 신라문화제, 통일서원제, 시민체육대회 등 주요 행사에서 장엄한 무대를 연출, 경주시의 새로운 역사문화 콘텐츠로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 국제회의도시· 스포츠 메카로 비상최양식 경주시장이 이끄는 민선 6기 전반기의 주요 성과는 단연, 경주의 마이스산업 중심도시로의 부상이다. 지난 2014년 12월 문광부로부터 `국제회의도시` 지정과 함께, 이듬해 2015년 3월 경부화백컨벤션센터(HICO) 개관으로 국제관광도시를 넘어 국제회의도시로 한발 더 도약했다.개관 1주년이 지난 화백컨벤션센터는 이미 경주의 대표적인 관광 랜드마크이다. 국제적인 회의시설로 대규모 국내·외 회의와 정부행사, 국제행사, 각종 세미나, 전시·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국내에서 가장 한국적인 컨벤션센터로 인정 받고 있다.지금까지 249건의 각종 회의를 개최해 22만 명이 이용, 1천570억 원의 경제 유발 효과를 가져왔다. 개관 이래 `2015 제7차 세계물포럼`, `2015 제14차 세계한상대회`, 국제학술대회인 `MicroTAS 2015`, `2016 제66회유엔 NGO 컨퍼런스`를 비롯한 대규모 국제 컨벤션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서, 단숨에 국제 마이스 산업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 했다. 올해 10월 `제2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 총회`와 내년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개최되는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총회`를 비롯, `2017 세계원자력 사업자협회(WANO) 총회`, `2017 국제녹색생산기술학술대회`를 유치해 세계 속의 마이스 도시 경주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경주는 스포츠 명품도시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KBO 총재배 전국여자 야구대회 및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국제마라톤대회 등 각종 대형 스포츠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내 스포츠 중심도시로 입지를 다졌다.△ 살맛 나는 창조경제도시의 선두새로운 신라 천년, 경주는 한수원 본사 및 관련 기업의 이전으로 국제적인 최첨단 원자력 신에너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여기에 `최고의 복지는 양질의 일자리 제공`이라는 슬로건 아래 구축된 산·학·민·관·기업체 클러스트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204개 강소기업 유치로 8천107억원 투자 유발, 공공 일자리를 포함 3만4천701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살맛나는 경주로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21일 경주로 완전 이전한 한수원은 1천200여 직원과 3천여 명의 가족들이 둥지를 틀면서, 정주 인구 증가와 더불어 높은 고용 창출 인프라를 구축했다. 여기에 원자력 관련기업 등 다양한 기관의 유입으로 건설경기 활성화와 경주시 전체 지방세 수입의 13%에 해당하는 400억원 내외의 세수가 확보돼 시 재정에도 크게 기여하게 되었다.지난 4월27일 한수원 본사 이전 기념행사에서 `NewClear 에너지실크로드`라는 슬로건을 제시, 경주시와 한수원이 함께 그려나갈 상생프로젝트의 기반을 마련했다. 여기에는 원자력협력기업 100개 유치, MICE 산업 활성화 등 5대 핵심 프로젝트와 안심가로등, 행복나래 집수리 사업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10대 생활체감형 사업계획이 담겨있다.이와 함께 한전 KPS(주) 원전종합서비스센터, 한전 KDN(주) 원전ICT센터, 성도하이텍(주), (주)아진, 에이비씨산업 등 우량기업은 물론 강소기업 200개를 유치해 365일 쉬지 않는 창조경제도시 경주를 만들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산업단지 조성은 완료된 9개소에 이어 추가로 17개소를 조성 중이며, 6개소의 조성을 협의하는 등 기업유치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경주를 대표하는 중앙시장에 야시장을 개장, 퓨전 먹거리와 색다른 이벤트로 젊은층과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끌어들였다. 기존 관광단지와 도심의 야시장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연계 서비스를 제공, 밤낮 없이 경주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밖에도 선진 기술과 최고 품질의 농산물 생산을 위한 맞춤형 새 소득작목을 개발·보급하여 경쟁력 강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산업 역시 처리·가공 마케팅 등 종합시스템 구축을 위한 산지거점 유통센터를 건립, 지역균형산업 발전에도 소홀함이 없다.최양식 경주시장은 품격 있는 문화·체육·관광 도시 조성, 시민이 행복한 경쟁력 있는 부자 도시 건설, 균형발전을 통한 역동적 활력 도시 등 시민과 약속한 6대 공약 100개 과제에 대해 전반기를 지난 현재, 57% 추진율이라는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최 시장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한수원과의 상생 발전 협력, 우량 기업 유치, 각종 국제 컨벤션 행사 유치를 통한 마이스 산업의 활성화, 동해남부권의 새로운 발전 기틀이 될 해오름 동맹의 추진 등 다양한 도시 발전 인프라를 구축해 최첨단 문화관광도시로 번창하는 활기찬 시정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16-07-05

역동적 아름다움의 고장 `힐링 청도` 건설에 매진

아름다운 생명고을 청도`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군정을 펼쳐온 이승율사진 청도군수가 민선6기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이 군수는 `밝은 미래 역동적인 민생청도`를 슬로건으로 군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현장 중심 군정을 추진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면서 청도군 발전의 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군수는 열정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5만 군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 소통행정과 발로 뛰는 주민 밀착 현장행정의 행보를 펼치고 있다. 군민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봉사행정, 창의적 신농업 경제선도, 동남권 산업중추 기능창출, 따뜻한 공동체 힐링청도, 품격있는 문화시대 구현을 지향하며 민선6기를 이끌어 온 것.청도군은 올 상반기에만 7건의 기관 표창과 인센티브 2억7천만원을 받는 성과를 올렸으며, 차별화된 경영능력을 발휘해 공공기관 창조경영부문에 2015 올해의 CEO 대상, 나눔과 실천의 자원봉사 부문에 대통령상, 2016 수출정책평가 우수시군 선정, 2015년 시군 종합평가 우수,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경진대회 최우수, 2014 전국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 평가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했다.민선 6기 취임2주년 `현장중심 군정` 평가신농업 개발·농산물 수출 활성화 등`농민이 행복한 농촌건설`에 주력축제 등 통해 작년 일자리 3천110개 창출정부 실적평가서 2년연속 우수기관 선정△ 넉넉한 복지 실현청도군은 노인들의 행복한 노후생활과 복지증진을 위해 30억원을 목표로 노인복지기금을 조성하고 있으며, 화장장 미설치에 따른 군민의 경제적 불이익 해소를 위해 화장장려금을 새롭게 도입했다.임산부와 여성 건강증진을 위해서는 전국 최초로 아름다운 생명고을 청도 외래산부인과를 개소했고 소아청소년과 운영, 산후 조리비용 지원 등 안전하고 건강한 출산환경 시스템을 구축했다.장애인의 복지증진과 재활을 위해서도 국비 20억원을 확보해 노후된 장애인복지관의 이전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8년 개관될 예정이다.△ 농민이 행복한 농촌 건설청도반시를 비롯해 대추, 표고, 송이 등 임산물의 저장·가공·판매를 위해 60억원을 투입한 임산물산업화 지원단지와 소비자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50억원을 투입한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건립은 지역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청도반시 판매 활성화를 위한 세일즈 마케팅, 롯데칠성음료·대상과 MOU를 통한 신제품 `델몬트 제철과실 청도홍시`와 상온유통 감말랭이인 `감츄`출시, 반건시, 복숭아, 팽이버섯 등 지역 농산물의 일본, 홍콩, 싱가포르 수출 활성화로 농가소득도 높이고 있다.또한, 농민들의 농기계 구입 부담을 줄이고 농촌 고령화에 따른 문제 해소를 위해 농기계 33종 161대를 보유한 임대사업소 운영을 활성화했다. △ 신바람 나는 지역경제 활성화 청도군은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코미디 철가방극장, 한옥학교, 청도소싸움장, 새마을 테마공원, 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 반시축제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적극 노력했다. 그 결과 2015년 일자리 3천110개를 창출, 목표대비 112%를 달성해 2015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경진대회 최우수와 경상북도 일자리 추진 실적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그리고 착한집 짓기, 쓰담쓰담 협동조합, 온누리국악예술단 등 특화된 자원을 활용한 지역맞춤형 일자리 사업 추진, 농민사관학교를 통한 농업전문인력 양성, 평생학습도시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수준높은 교육기반 구축새마을정신과 화랑정신의 발상지 청도의 위상 제고를 위한 청도 신화랑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610억원이 투입되는 신화랑풍류체험벨트가 내년 2월 준공되면 청도는 화랑 콘텐츠를 통한 인성·심성 교육 수련 활동의 메카로 거듭난다.또한 베트남·필리핀과 새마을 시범마을 및 농장 조성을 위한 상호 교류·협력, 새마을 UCC 캠프대회, 새마을정신 함양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청도정신의 세계화를 꾀하고 있다.청도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으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돼 경북의 대표적 행복학습센터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호두재배 기술교육, 생활공예 지도자 양성과정, 조경기능사 양성과정, 이미용 전문 봉사단 양성과정 등 수요자 중심의 차별화된 평생학습시책을 펼치고 있다.인재육성 장학기금 목표액 또한 150억원 상향 조정해 현재 71억원을 모금했다.△ 함께 누리는 문화·체육·관광도시 조성청도소싸움경기장 재개장으로 주말마다 24경기를 운영할 수 있게 돼 매출이 작년 대비 147% 성장했다. 이는 지역 경제활성화와 관광 청도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내년 3월 개관을 목표로 180억원이 투입되는 한국코미디 창작촌이 완공되면 대한민국 웃음 1번지 청도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또한, 내년 완공을 목표로 45억원이 투입되는 자전거 시범공원과 함께 7월 1일 개장한 청도레일바이크 시조공원은 한재 미나리단지, 새마을발상지기념공원 등과 함께 유천권역 관광벨트를 구축해 체류형 복합관광레저 기반도 조성된다.△ 자연과 사람의 조화로 청정도시 건설재해위험 해소와 아름답고 자연친화적인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220억원이 투입된 청도천 생태하천과 문화와 생태체험 및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124억원이 투입된 동창천 친환경 생태공원 조성은 이미 완료됐다. 또, 161억원을 투입해 청도 유호지구 생태하천을 조성 중에 있다.그리고, 300여억원이 투입되는 한재천·오봉1천·오세천·글방천 소하천 정비사업 추진으로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각북면 비슬산 기슭에는 46억원이 투입되는 청도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이 내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3월 착공했다. 165억원을 투입하는 국가산림교육센터도 원활히 추진 중이다. 그리고, 가축분뇨의 안정적인 처리로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240억원이 투입되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이 한국환경공단과 위ㆍ수탁 협약을 체결하는 등 추진 중이다.△ 지역 균형개발과 주민 생활인프라 확충청도의 중심지인 화양읍 범곡 사거리에서 청도읍 축협 삼거리까지 전주 및 전선을 지중화하고, 인도 정비를 통한 가로변 주차시설을 확보하는 등 명품 시가지 건설을 위해 120억원이 투입되는 청도 시가지 전선 지중화사업은 올해 6월 착공돼 2년 후 완공될 예정이다. 청도시장과 인접한 상습 정체구간이었던 삼거리~청도교간 도시계획도로 확장을 위한 공사도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원활한 교통소통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풍각~화양간 국도(20호선) 4차로 개통, 금천 동곡과 경산 자인을 연결하는 국지도 69호선(청도~경산) 도로 확장, 금천면 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을 완료했고, 479억원의 예산으로 운문면 신원리와 울주군 상북면을 연결하는 청도 운문터널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청도~밀양간 국도 25호선과 매전~건천간 국도 20호선 개량을 위한 설계도 순항 중이다.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81억원 규모의 청도 소방서를 건립하는 것도 살기 좋고 매력적인 도시공간 창출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다. △ 군민 참여를 통한 열린행정 실현청도군은 고객감동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원스톱 인허가팀을 신설, 건축업무를 군청으로 이관해 운영하고 있으며, 신규 기획, 아이디어 창출, 공약사항의 효율적인 관리 등에 역점을 두고 정책 개발의 브레인 역할을 담당할 군정발전기획단을 만들었다.군정 조직을 역동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일하는 분위기의 조직을 체계화시켰고, 정책개발 및 주요 군정 자문을 위한 민선6기 정책자문위원회도 출범시켰다. 또한, 군정 홍보 역할을 수행할 SNS 홍보단 창설, 민원공무원 힐링더하기 친절교육 실시, 군 의회와 긴밀한 협력 등도 강화하고 있다.이와 관련 이승율 군수는 “민선6기 후반부에는 주민 소득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매력적인 도시공간 창출, 지역 균형발전을 통한 군민 정주여건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초심을 지킬 것이고, 군민 모두가 행복한 아름다운 생명고을 청도 건설에 열정을 쏟겠다”고 밝혔다.청도/나영조 기자kpgma@kbmaeil.com

2016-07-04

“도전·난관·유혹 이겨 낸 세월… 신도청 이전 가장 보람”

▲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취임 10주년 기자회견에서 “신도청이전이 가장 역사에 남는 큰 보람”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경북도는 한반도 허리경제권, 동해안 바다시대, 문화융성 세계화, 균형발전, 사통팔달 교통망 등에 집중투자해, 경북을 우리나라 최고의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30일 도청 북다방 `카페문향`에서 취임 1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김 지사는 “경북지사로 10년동안 쉼없이 달려왔다. 그동안 도민들과 함께 애환을 나눈지 10여년이 흘렀다. 지금 돌이켜 보면 세월은 정말 유수같이 흐르는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도백으로서 여기까지 오는 동안 많은 도전과 어려움, 정치적인 여러 유혹도 있었지만 지역의 사정을 너무나 잘 알다보니, 자치현장속에 남아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최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선거(브렉시트) 결과를 보면, 지방문제가 국가문제로 확대된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지방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이제 국민의식을 비롯, 시대가 과거에 비해 엄청난 속도로 변해가고 있는 만큼, 향후 지방조직이 더욱 활성화 되고 구체화돼야 한다고 적시했다. 이러한 지방발전을 웅도 경북이 앞장서겠다고 강하게 톤을 높이기도 했다. 10년동안의 성과도 자랑했다.□ 경북의 역동성 증가경북은 지난 2008년 충남과 공조로 `도청신도시 지원 특별법` 입법을 주도해 국비지원 근거를 마련했고, 여러 시도와 연합해 `동서남해안권발전 특별법`을 관철시켜 국토발전축을 L자형에서 U자형으로 돌려 놓았다.지난해에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힘을 합쳐 지방세법을 개정해 원전의 지역자원시설세를 kwh당 0.5원에서 1원으로 인상시키기도 했다.김 지사는 광역협력의 틀이 다양화된 점도 의미 있는 변화로 꼽았다. 그는 “대구경북 상생협력은 물론, 영남권, 영호남, 중부권 등 광역협력의 틀을 다양화시키고, 이를 토대로 상생발전을 도모해 온 것도 큰 보람”이라며, “시도 간의 협치는 중앙정부를 설득하고 지방의 의견을 정부정책에 관철시키는 큰 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는 대구 경북 상생사업으로 최근 확정된 대구권 광역전철망 구축사업을 비롯해 전북과 공동으로 관철시킨 `탄소성형 부품클러스터`, 전남과 공조로 이루어 낸 `국가 백신산업 클러스터`, 강원과 함께하는 `국가 산채 클러스터` 등을 적시했다.또한 김 지사는 “지난 10년간 경북의 예산규모가 2.3배 늘어났으며, 특히 경북발전의 밀알이 된 국비확보 예산은 5.7배가 증가한 12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경북이 얼마나 열심히 뛰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 신도청이전 가장 큰 성과로 꼽아 김 지사가 가장 큰 성과로 꼽은 것은 도청이전이었다.도청이전이란 말이 나온지 무려 8년만에 신도청이전을 마무리 지었다. 그동안 많은 불만과 불평 등 극복할 난관이 수도 없었다. 하지만 무사히 큰 사고없이 이전을 마무리, 향후 경북 1천년의 초석을 닦은게 가장 큰 성과인 것으로 평가했다.그는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었다. 정치적인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고 원칙과 기본에 입각해 과감하게 밀고 나갔기에 완수할 수 있었다”며, “이는 경북의 자존과 정체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국토균형발전의 새로운 축을 만드는 역사적인 과업”이라고 자평했다.그러면서 “신도청 시대가 빠르게 연착륙하고 있다. 특히, 한옥형 신청사는 새로운 역사와 문화의 전당이 됐다. 단순한 사무공간을 넘어 경북과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명소가 됐다”고 평가했다.현재 도청을 찾는 관광객만 해도 하루 수천명이 넘는 등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경북도 자체도 이러한 관광객 수요를 예측하지 못했다. 이는 웅도 경북을 자연스럽게 일반 시도민에게 알릴수 있는 호기로, 경북발전을 한단계 앞당기는 촉매제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김 지사는 “도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도청이 어떤 곳인줄 모르면서도 도청을 둘러보면서 한 마디씩 운을 떼는 것을 볼때 몸에서 전율이 나는 등 민심의 두려운을 재삼 깨달아 새로운 각오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 경제부문 두드러진 성장 경제부문에서의 성과도 언급했다. 경북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10년간 29조원 늘어 2014년 기준 전국 5위인 92조원대를 기록했다. 이를 인구로 나눈 1인당 지역내 총생산은 전국 4위로, 도단위에서는 드물게 상위권이다.이러한 성장 덕분에 비수도권 시도로서는 이례적으로 10년 동안 인구가 3만2천명 늘어나는 등 성과를 나타냈다.실제로 이 기간 동안 비수도권인 부산, 대구, 전남 등은 인구가 줄었다. 사실 경북의 GRDP는 2006년 63조원에서 2016년 92조원(전국 5위) 늘어났고, 경북의 인구는 2006년 272만명에서 10년 후인 2016년 275만명(전국 6위)으로 상승하는 효과를 나타냈다.김 지사는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한발 앞선 준비가 주효했다. 2006년 이후 늘어난 전국 국가산단 6개 중에서 2개소를 경북이 가져왔다. 현재 경북의 산업단지는 156개소 4천670만평으로 경남에 이어 전국 2위다. 이는 47조원대에 달하는 투자유치와 결합돼 지역 산업체의 뚜렷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10년 동안 늘어난 3만3천개의 산업체가 바로 이를 말해주고 있다”고 했다.실제 경북 산업단지는 2006년 93개소에서 2016년 156개소로 늘어났고, 산업체는 2006년 18만 991개소에서 지난 2014년 21만3천813개소로 증가했다. □ 사통팔달 교통망과 문화부문도 성과텅 비었던 지역을 채워 넣고, 더 빨라진 교통망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로 꼽았다. 그는 “2006년 이후 확정된 광역교통망 구축사업비가 70조433억원에 달한다. 이는 도와 시군, 지역국회의원이 함께 뛴 결과이다”며, “이러한 노력 덕분에 그동안 소외됐던 동해안권과 북부권에도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철도가 착공되는 등 새로운 교통망이 속속 건설되고 있다”고 했다.경북 도로연장은 2006년 1만2천134㎞에서 2016년 1만2천876㎞로 늘어났으며, 도로포장률도 2006년 69.8%에서 올해 현재 79.2%로 끌어올렸다.문화부문의 성과도 강조했다.김 지사는 “한국 속의 한국 경상북도가 국가 문화융성을 주도하고 있다는 뿌듯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과 유럽 중심의 실크로드 문명사를 바로잡은 것은 역사가 평가할 것이다. 이제 실크로드의 동단이 경북 경주라는 것은 세계가 인정하는 정설이 됐다”며, “이러한 경북의 문화적인 노력들은 결국에는 경제와 교역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아울러 “삼국유사 목판복원, 신라사 대계 편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등은 자자체가 국가의 역사문화 대업을 선도해 온 사명의 결정체”라고 설명했다.2010년 G20재무장관회의, 2011년 UNWTO총회, 2015년 대구경북 세계물포럼과 세계군인체육대회, 2016년 유엔 NGO컨퍼런스 등 메머드급 국제행사를 잇따라 성공시켰다.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와 국립 산림치유원, 국립 멸종위기 종복원센터,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 국립 해양과학교육관을 비롯한 국립기관을 대거 유치한 것도 큰 보람이다고 했다.이외에도 김 지사는 경북이 앞장서 온 새마을운동 세계화, 독도 영토주권 강화, 경북정체성 확립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성과로 거론했다.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이러한 여러 가지 결실들은 바로 도민들께서 에너지를 결집해 줬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도민들의 판단과 결정을 존중하며, 도민의 뜻을 잘 받들겠다”며, “이제 경북발전의 큰 틀은 완성됐다고 보고, 이러한 발전의 틀에 내용을 채워 나가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6-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