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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동심, 5월처럼 푸르른 바다처럼 넓은 세상을 품다

경북매일신문이 주최해 지난 5일 포항환호공원에서 열린`2016 경북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포항)`가 포항 지역 어린이 2천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의 백일장 운문 부문에서 이주은(제철지곡초등 2년) 어린이의`파도`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산문 부문에서는 양윤주(포항해맞이초등 3년) 어린이의 `수평선이 보이는집`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백일장 우수상에 박예진(장량초등 4년) 어린이 등의 작품 95점이 선정됐다.이밖에도 이날 참가한 어린이들은 `등대`·`파도`·`고래`·`수평선`등의 글감으로 어린이 특유의 맑고 천진한 심성이 묻어나는 작품들을 저마다 정성껏 다듬어 선보였다.이번 대회의 사생대회 부문에서는 천희연(서머힐어린이집)·이다영(두호초등 2년)·이시연(양덕초등 6년) 어린이가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곽은성(유강초등 4년) 어린이 등 285명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생대회 참가 어린이들은 이번 대회가 열린 환호공원을 중심으로 `바다엔 누가 살까요?``신나는 바다 여행``현장 사생`등을 주제로 순수한 그림작품을 빚어 놓았다.경북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경북 전역에서 23회째 열린 본사의 백일장 및 사생대회는 명실공히 경북 최대규모의 어린이 예술대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특히 이번 백일장 및 사생대회는 화재 진압 체험, 친환경비누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어린이 난타공연, 포항농특산품 홍보관 운영 등 푸짐한 공연·전시 행사가 마련돼 어린이들이 모처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산문 최우수상-양윤주(포항해맞이초등 3년)수평선이 보이는 집초등학교 2학년 때의 일이다. 유난히 더운 여름날 아빠는 땀을 뻘뻘 흘리며 들어오셨다. “헉, 헉, 헉, 하필 퇴근 시간에 엘리베이터가 고장 날게 뭐야!” “그러게요, 요즘 고장이 많이 나네요. 꼭대기 층이라 덥기도 덥고 이사라도 가야 하려나?“ 엄마의 말씀에 나는 가슴이 철렁 내려 않았다.우리 집은 아파트 25층 꼭대기 층이다. 우리 가족은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곳에 살았다.저녁을 먹으며 엄마는 아빠께 요즘 아파트 값이 많이 오른 것과 이웃집이 다른 아파트로 이사간 것 등의 이야기를 하셨다. 아빠도 아빠의 서재가 따로 있었으면 좋겠다 하시며 방이 한 개 더 있는 아파트를 알아 보자고 하셨다.나는 점점 불안해졌다.우리 집은 25층 꼭대기에 있어서 여름에 더 덥고 겨울에 더 춥긴 하지만 정말 좋은 점이 있기 때문이다.그것은 바로 눈앞에 바다가 펼쳐져 있다는 것이다. 나는 숫자를 세게 되면서 매일 바다에 떠 있는 배들의 수를 세기도 했고 하늘과 맞닿은 것이 수평선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수평선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상상하곤 했다.바다의 색깔은 마법처럼 어떤 때는 은은하고 연한 색이었다가 어떤 때는 파란 물감처럼 진하기도 하여 신기하고 예뻤다.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가 많이 칠 때면 파도는 마치 구름처럼 보일 때도 있었다. 사진 찍는 것이 취미이신 아빠는 바다의 풍경을 자주 찍곤 하셨다. 엄마는 바쁜 아침이면 바다의 모습을 보고 옷을 준비해 주셨다.파도가 많이 일렁이면 여름이라도 바람막이를 입으라고 주셨다. 엄마, 아빠도 바다가 보이는 이 집을 좋아하실 것 같은데 왜 이사를 가시려고 하시는지 불만스러웠다.언니랑 침대에 누웠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언니도 세 살 때부터 이 집에 살았지만 매일 매일 바다가 똑같은 적은 없었다고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버리고 이사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했다. 우리들은 꾀를 내었다. 살금살금 일어나서 편지를 썼다. `저는 2504호 10살 윤주네 집이에요. 제가 드린 선물 기억하시죠? 저를 팔지 말아주세요. 제발요.` 그리고는 편지와 함께 아빠가 찍어놓으신 일출 사진을 한 장 꺼내어 탁자 유리 사이에 끼워 놓았다. 다음 날 마침 눈을 비비며 나와 보니 아빠와 엄마가 베란다에 서 계시는 것이 보였다.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다른 사람들은 저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기 위해 먼 길을 달려 가기도 하는데 우리는 날마다 집에서 볼 수 있으니 이런 것도 행복인 것 같아요. 그리고 더울 때 덥고 추울 때 추우니까 딸들이 감기도 잘 안 걸리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우리 그냥 여기서 살아요.”“하긴, 우리가 처음 이 집에 이사 왔을 때 시원하게 펼쳐진 수평선을 보고 전망이 너무 좋은 나머지 둘째 아이를 낳으면 이름을 평선이라고 하자는 말도 했었지. 당신 말대로 여기서 그냥 살도록 합시다.”아빠의 대답을 듣고 나는 동시에 두가지 기쁜 생각이 들었다. 이사를 가지 않는 것에 기뻤고 평선이라는 이름보다는 윤주라는 지금의 이름을 갖고 있는 것에 기뻤다. 나는 얼른 뛰어가 엄마 아빠께 안겼다. 저 멀리 유난히 반짝이는 수평선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운문 최우수상-이주은(제철지곡초등 2년)파도안녕? 하면 한걸음에 달려와내 발을 적시는 반가운 파도야나에겐 출렁출렁신나는 물놀이 친구귀여운 동생에겐맛있는 바다의 솜사탕엄마아빠에겐철썩철썩 시원한 음악 친구너는우리가족 최고의 친구야!입상자 명단□백일장◇운문부△최우수상 이주은(제철지곡초 2-5)△우수상 박예진(장량초 4-7) 이정언(학천초 4-2) 김도연(해맞이초 5-4) 박수안(효자초 2-5) 박민용(제철지곡초 2-4) 이승혜(원동초 2-3) 방현명(제철서초 2-4) 이하진(자연과아이유치원) 김소윤(포항초 2-2) 박세은(항도초 5-3) 권도연(해맞이초 2-2) 우승아(제철지곡초 5-1) 홍태곤(양덕초 3-2) 김나윤(양덕초 3-2) 정은유(상대초 5-1) 이효찬(제철지곡초 3-5) 김하율(남양초 1-1) 하승헌(재능유치원) 송채민(양덕초 4-7) 최영은(신흥초 1-1) 곽경우(해맞이초 6-2) 이명학(연일초 4-1) 우지원(두호초 2-3) 신현태(예일유치원) 김범준(제철지곡초 2-4) 조나은(원동초 5-1) 오병호(구정초 2-3) 최준영(해맞이초 3-2) 김나연(이동초 2-5) 서예찬(제철지곡초 4-3) 천승현(신흥초 2-1) 이우찬(이동초 3-5) 김상은(포항 6-1) 정지우(양덕초 4-4) 우재형(제철지곡초 6-4) 손가영(장량초 4-3) 방현민(제철서초 5-1) 김명진(장원초 3-2) 배소정(장량초 3-5) 지준승(대해초 4-2) 허한찬(두호남부초 3-6) 신지윤(두호초 2-1) 한승완(양학초 5-1) 원아람(해맞이초 1-1) 이수홍(원동초 5-3) 김민진(포항시청어린이집) 이연준(구정초 3-1) 이예찬(제철지곡초 1-3) 김두은(제철동초 2-2) 이지윤(대이초 1-1) 문예지(대이초 1-1) 정채빈(대이초 3-1) 이태진(해맞이초 4-5) 오도경(대도초 2-2) 신재원(제철지곡초 1-2) 우채윤(두호남부초 2-2) 조현준(경주초 2-1) 하윤서(효자초 4-2) 조서윤(동아유치원) 오수연(대도초 5-1) 이태민(경주초 1-2) 최명재(신흥초 3-2) 윤태영(해맞이초 5-1) 신승윤(대흥초 3-5) 김명찬(장원초 3-1) 유주영(상대초 2-1) 김무성(구정초 3-2)◇산문부△최우수상 양윤주(해맞이초 3-2)△우수상 이정연(송림초 2-2) 이하윤(해맞이초 1-5) 김가은(송곡초 3-4) 김보민(두호남부초 4-3) 박수연(해맞이초 5-3) 김두은(유강초 3-5) 양예주(해맞이초 6-3) 정하윤(대흥초 3-1) 박소연(두호남부초 3-2) 이하진(해맞이초 2-2) 허한순(두호남부초 6-4) 장소윤(양학초 3-5) 서지훈(흥해초 3-2) 김세린(연일형산초 4-1) 전선호(양덕초 6-1) 이현우(창포초 6-2) 최민혁(원동초 1-4) 박수빈(대흥초 3-6) 김혜영(송곡초 5-5) 권나영(장원초 5-3) 박경섭(유강초 3-5) 이현수(오천초 3-3) 정지민(이동초 2-2) 임유현(연일형산초 3-2) 이재서(한동글로벌 2-1) 김가은(해맞이초 4-5) 우민서(항도초 6-4) 이주연(해맞이초 6-2)□사생대회 ◇고학년부△최우수상 이시연(양덕초 6-3)△우수상 곽은성(유강초 4-4) 임수하(양학초 4-1) 박예나(양덕초 6-3) 김하린(해맞이초 4-4) 최보영(유강초 4-3) 최현지(송곡초 6-1) 한경아(제철지곡초 4-2) 장예연(해맞이초 5-2) 이진성(두호초 6-2) 이지민(신흥초 4-1) 안재희(제철동초 5-3) 조성민(대잠초(4-1) 김다진(흥해초 6-4) 김려원(양덕초 6-1) 남수민(양덕초 4-5) 안은솔(대흥초 5-3) 김조은(달전초 6-1) 김수빈(양덕초 5-6) 김아정(부산구학초 4-1) 심지은(포항초 4-2) 이가희(두호초 4-4) 김영경(해맞이초 5-4) 정보현(대잠초 5-1) 강태민(연일초 4-2) 최다혜(연일형산초 5-1) 정하린(대도초 5-2) 김나영(양덕초 4-7) 임채빈(상대초 4-1) 고민지(장량초 4-7) 신유림(양덕초 4-1) 최나연(장량초 4-6) 김민지(두호초 4-4) 박하윤(장성초 5-2) 조서현(유강초 5-2) 최지웅(장성초 4-2) 이승주(제철지곡초 6-5) 송예원(두호초 4-2) 정채영(항도초 5-2) 김세은(포항초 5-2) 황보호현(포항초 6-2) 김예언(두호초 4-4) 박경은(송림초 4-2) 김두현(연일형산초 4-1) ◇저학년부△최우수상 이다영(두호초 2-3)△우수상 박도영(장량초 2-6) 백하늬(장성초 3-2) 노경원(양덕초 3-1) 최승빈(장량초 2-5) 박은서(원동초 1-4) 백하랑(장성초 1-4) 박수빈(효자초 2-1) 천희준(유강초 2-1) 김창현(송곡초 1-2) 이서윤(송곡초 1-1) 조승빈(흥해초 2-2) 박지인(학천초 2-5) 우준송(항도초 2-3) 정하윤(남부초 3-2) 김경린(달전초 1-1) 김예원(양덕초 3-6) 이채현(강동초 3-1) 김민지(연일초 1-2) 김지민(장량초 1-2) 이지윤(제철지곡초 3-1) 김민수(해맞이초 2-1) 정민규(창포초 3-2) 김은채(제철서초 2-1) 유현서(해맞이초 2-5) 한정민(동부초 3-1) 김민후(신흥초 3-2) 김시연(양덕초 1-6) 박소현(동부초 3-1) 정영광(송곡초 1-9) 이시은(신광초 2-1) 이현수(송곡초 1-5) 유재욱(양덕초 3-1) 정지운(송곡초 1-5) 박성준(제철지곡초 3-4) 김나경(남부초 2-1) 김지은(대흥초 2-2) 이유나(장흥초 3-5) 이효민(대도초 2-2) 유재영(항도초 3-3) 이예주(두호남부초 2-5) 김성민(송곡초 1-4) 권다은(장성초 3-4) 문정인(구정초 1-4) 신지민(해맞이초 2-2) 이도윤(두호남부초 1-4) 박지우(장흥초 1-1) 이나희(남부초 2-2) 이규민(양덕초 1-3) 권예진(양덕초 3-7) 이준영(해맞이초 1-4) 이채완(원동초 3-6) 최지안(두호남부초 1-4) 최예원(대이초 2-2) 차지훈(신광초 2-1) 김가현(학천초 2-4) 박채원(남부초 3-2) 서소형(송곡초 2-5) 박민하(제철지곡초 1-1) 윤지혜(장성초 1-2) 오승원(대도초 1-1) 이가연(두호초 1-2) 황지민(장량초 2-7) 김은빈(양덕초 2-5) 서지우(양덕초 1-2) 김승민(장량초 2-2) 김가인(해맞이초 2-3) 김주연(양덕초 1-1) 김나은(달전초 3-1) 강유성(대도초 2-2) 김민준(장량초 2-4) 이재윤(문덕초 3-3) 최현성(흥해초 1-1) 손형준(장량초 2-7) 김해울(장성초 3-1) 홍규택(두호남부초 3-3) 김시현(제철지곡초 3-4) 서은빈(두호남부초 3-6) 윤수아(해맞이초 2-1) 황현지(양덕초 2-7) 차효린(장원초 1-2) 장서윤(양덕초 2-4) 문서준(해맞이초 3-4) 서차경(장량초 2-5) 이채원(청도초 2-1) 김성훈(포항초 1-2) 김다린(제철동초 2-2) 송나은(양덕초 2-5) 홍채영(제철지곡초 1-1) 이지송(운천초 3-3) 최아영(유강초 2-5) 황윤애(장량초 2-7) 김교은(대흥초 3-3) 우시연(양덕초 1-5) 이건희(장량초 1-4) 차예은(양덕초 2-6) 김효림(두호남부초 1-1) 이가영(장량초 3-1) 안현우(남부초 1-2) 이현무(운천초 1-1) 조서정(유강초 3-1) 박하늘(장성초 2-2) 전연수(두호남부초 3-5) 이수민(포항초 3-1) 김재민(신흥초 2-1) 홍지유(이동초 3-6) 이지아(이동초 2-6) 이승재(문덕초 2-5) 홍지후(장량초 3-2) 오채원(대도초 3-2) 장유선(장성초 3-2) 조은우(장흥초 1-3) 박서현(장량초 2-3) 박주현(송림초 2-1) 김윤성(양덕초 2-5) 윤정원(두호남부초 1-4) 홍지혜(신흥초 3-1) 권현하(양학초 2-4) 이가현(양덕초 3-5) 윤정배(제철지곡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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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3

푸르른 5월 아래 싱그런 동심 가득 펼치다

경북매일신문이 주최해 지난 1일 안동물문화관 광장에서 열린 `2016 경북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경북 북부권)`가 경북 북부 지역 어린이 1천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의 백일장 운문 부문에서 김윤현(복주초등 3년) 어린이의 `물`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산문 부문에서는 권유빈(길주초등 6년) 어린이의 `바쁜 물, 소중한 물`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백일장 우수상에 류승주 어린이 등의 작품 55점이 선정됐다.이밖에도 이날 참가한 어린이들은 가족·선생님·물 등의 글감으로 어린이 특유의 맑고 천진한 심성이 묻어나는 작품들을 저마다 정성껏 다듬어 선보였다.이번 대회의 사생대회 부문에서는 정지윤(성심유치원)·정민경(영호초등 3년)·유현(영남초등 6년) 어린이가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김지우(송현초등 5년) 어린이 등 199명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생대회 참가 어린이들은 이번 대회가 열린 안동물문화관 중심으로 `아름다운 안동댐` `행복한 우리가족` 등을 주제로 순수한 그림작품을 빚어 놓았다.경북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올해 포항에서 23회째 열린 본사의 백일장 및 사생대회는 명실공히 경북 최대규모의 어린이 예술대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특히 이번 백일장 및 사생대회는 우드마커스 미니거울 만들기, 카이로봇으로 머핀 맞추기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와 넷북, 자전거, 축구공 등 푸짐한 행운권 추첨 등의 시간을 갖기도 해 어린이들이 모처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운문 최우수상-김윤현(복주초등 3년)물물은 맑고 푸르다.초롱초롱 빛난다.오늘도 너와 함께 하루를 시작해.물은 우리의 생명.내 몸속엔 니가 70%오늘도 물에 감사해.물도 늙을까?물도 늙으면 죽을까?그렇다면 우린 어떻게 될까?산문 최우수상-권유빈(길주초등 3년)`바쁜 물, 소중한 물`“아이고, 목 말라.”시원하게 물 한잔 마시면 살 것 같다. 이 물이 우리 몸속에서 구석구석 퍼져나가 피와 오줌과 눈물을 만들어 준다. 그렇기 때문에 물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하다. 그 뿐만 아니라 손이 더러워졌을 때에도 말끔하게 물로 씻으면 된다.그런데 우리가 쓰는 물은 어디서 왔을까? 우선 우리가 사용하는 수돗물을 생각해 보자. 우리가 보이는 강에서 와서 다시 강으로 돌아간다. 깨끗하게 걸러진 강물이 수도관을 타고 졸졸졸. 수도꼭지를 틀면 물이 쏴 쏟아진다. 쓰고 난 물은 하수 처리장으로 가서 더러워진 물을 깨끗하게 만들어 준다. 깨끗해진 물은 다시 강으로 흘러간다.물은 우리에게 꼭 필요하지만 너무 흔해서 소중한 걸 잊어버리기도 한다. 그래서 마구 더럽히고, 함부로 쓰기도 한다. 그럼, 나는 물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흐르고, 적시고, 녹이는 물 덕분에 내 몸을 뽀득뽀득 깨끗하게 씻을 수 있다. 그리고 그릇을 닦을 수 있다. 또한 빨래를 빨고 헹굴 수 있다. 이렇게 물은 우리를 살아있게 해 주고, 더러운 걸 깨끗이 씻어 주고,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 준다.가끔씩 여름철이 되면 물총에 물을 가득 채워 동생과 물놀이를 할 때가 있다. 실컷 놀다 보면 어느새 물총에 든 물은 사라져 버리고 만다. 사실 조금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장난으로 물을 사용하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차라리 이 물로 자라나는 식물에게 물을 주면 싱싱해지는 풀과 나무를 볼 수 있을 것이다.햇빛이 뜨거운 무더운 여름날의 소나기는 고마운 손님이다. 뜨거운 땅바닥에 비가 주룩주룩 내리면 물이 열을 만나서 수증기로 변한다. 수증기가 된 물은 하늘로, 하늘로 올라가 빗물, 강물, 바닷물에서 올라간 수증기는 다시 작은 물방울로 바뀐다. 이 작은 물방울들이 모이면 커다란 구름이 되는데, 구름 속의 물방울들이 커지고 무거워지면 비와 눈이 되어 내린다. 빗물이 되어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물은 우리 가까이 어디에나 있다. 그런데 어떤 나라에서는 물이 부족한 나라가 있다고 한다. 이 소중한 물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 해 보자. 우리는 밥을 먹고 나면 양치를 한다. 주로 치카치카를 한 후에 흐르는 물에 손으로 물을 받아 입 안을 헹군다. 그럴때는 양치컵을 사용해 보자. 양치질 하는 동안 수도꼭질을 잠그면 엄청난 물이 절약된다고 한다. 샤워기를 끄고, 바가지를 쓰자! 흐르는 물로 샤워를 할 경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많은 물을 사용하게 된다. 큰 통에 물을 받아 놓고 바가지로 몸에 물을 뿌리면, 적은 양으로도 상쾌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물을 아끼기 위해서는 우리 생활에서 조그마한 습관을 한가지씩만이라도 고치면 미래에는 물 때문에 전쟁이 날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 모두 물이 소중하다는 걸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입상자 명단□ 백일장◇운문부△최우수상 김윤현(복주 3-2)△우수상 류승주(영호 2-3) 김도희(송현 3-4) 전가영(영가 2-3) 강새하(영가 1-2) 최민경(복주 2-2) 김남혁(송현 3-5) 임재현(서부 2-2) 정은솔(용상 1-1) 박진우(영남 6-1) 배민규(길주 3-1) 신예찬(강남 4-3) 김수민(강남 3-4) 박경낭(동부 5-1) 김민석(영호 3-2) 권상우(길주 3-1) 권효연(용상 4-1) 류시영(대구교대안동부설 2-3) 박혜진(영남 1-2) 최형정(서부 2-1) 서채은(풍천풍서 5-1) 김규리(송현 1-5) 송은빈(영남 4-1) 강문성(성심유치원) 최승은(영호 2-7) 서아현(영호 6-2) 금민제(동부 6-1) 이하민(영호 3-1)◇산문부△최우수상 권유빈(길주 3-2)△우수상 이수현(강남 6-6) 권희원(영남 6-3) 김윤지(동부 6-1) 이정민(강남 3-6) 홍희수(영호 3-5) 이가영(길주 3-3) 김은지(풍천풍서 3-1) 이승한(서부 6-3) 박정민(용상 6-1) 김지연(송현 5-1) 이세진(송현 5-3) 김유진(대구교대안동부설 5-3) 이보영(길주 5-4) 서다빈(영호 5-3) 채민서(영남 4-2) 권규진(송현 4-2) 강민정(송현 4-5) 조서진(송현 4-3) 조설민(강남 4-5) 김나은(영가 4-2) 강정서(영호 2-1) 이유진(안동 2-1) 권나휘(영가 2-3) 김효원(송현 2-5) 김가현(영호 1-4) 권소휘(오상유치원) 김지연(은성유치원) 김지현(강남유치원)□ 사생대회 ◇고학년부△최우수상 유 현(영남 6-1)△우수상 김지우(송현 5-2) 임유진(강남 4-6) 유 진(영남 6-2) 윤서연(강남 4-3) 조은영(송현 4-1) 서나희(내성 5-달반) 김미영(길주 5-2) 이채현(송현 4-4) 조민경(서부 6-5) 남경수(와룡 4-1) 송수민(영호 4-7) 강한길(용상 4-3) 김수연(송현 5-1) 정채원(송현 5-1) 윤혜리(영호 4-2) 정예지(강남 4-2) 황성혜(서선 6-1) 김나경(영호 4-1) 강재이(강남 4-5) 김나현(영호 4-7) 강한솔(용상 6-2) 신주영(강남 4-6) 송치헌(용상 5-2) 박규태(안동 5-2) 강재호(강남 4-3) 이윤진(대구교대안동부설 4-3) 권용성(강남 5-2) 장민경(용상 5-3) 임수연(풍천풍서 4-2) 권준형(영호 5-1) 박예은(복주 4-1) 강연지(강남 5-3) 권성용(복주 4-3) 권기대(영남 4-2) 안민준(영남 4-1) 박주원(안동 4-1) 서민경(영호 4-6) 정유민(영남 4-2) 박윤서(강남 4-1) 권기창(복주 4-4) 우지민(강남 4-3) 김초은(송현 4-2) 정유인(복주 4-1) 신지혜(영호 6-4) 성현지(강남 6-4) 우재형(서부 6-1) 김승현(강남 6-4) 엄정윤(용상 5-2) 김경빈(길주 4-3) ◇저학년부△최우수상 정민경(영호 3-7)△우수상 이예원(남후 2-1) 전창민(서부 1-2) 현은채(강남 3-3) 천수림(영호 1-7) 하윤지(용상 3-1) 황수민(송현 2-6) 이서빈(영호 1-1) 전민규(강남 2-1) 우정민(대구교대안동부설 3-3) 정채원(영가 1-1) 김도현(복주 3-3) 김다희(송현 1-3) 황수빈(송현 2-2) 권예은(강남 1-1) 윤성현(강남 1-2) 전부경(용상 3-2) 김경언(송현 3-2) 권민지(길주 2-1) 김경환(송현 1-6) 전예원(서부 3-3) 박세연(강남 2-5) 박지민(영호 2-2) 남유진(와룡 1-1) 김도완(송현 3-1) 임현수(강남 3-4) 김승희(풍산 1-1) 김채현(영남 3-1) 권시경(대구교대안동부설 2-1) 배하은(송현 1-2) 이은구(서부 3-3) 이현숙(길주 3-1) 정민건(서부 3-1) 유지윤(영호 3-2) 조윤채(강남 3-3) 박은혜(안동 3-2) 권서은(복주 3-4) 김재원(풍산 3-1) 김수한(강남 3-7) 지승엽(송현 3-6) 이승엽(강남 3-2) 김혜림(풍산 3-1) 서유정(용상 3-2) 엄태영(안동 3-1) 강휘택(서부 3-5) 심희선(길주 3-1) 박세현(길주 3-4) 박준오(서부 3-5) 정준혁(영남 1-2) 윤성환(강남 1-2) 권성민(복주 1-3) 김승휘(송현 1-5) 지민주(송현 1-6) 오현우(영호 1-4) 김수민(강남 1-1) 권민성(영호 1-6) 박세린(길주 1-4) 강지호(강남 1-3) 유연서(영가 1-3) 정지원(영호 1-7) 김승연(풍산 1-1) 권서윤(영남 1-1) 권나경(강남 1-1) 임휘수(강남 1-4) 최수인(풍천풍서 1-2) 신소연(길주 1-2) 최진우(강남 1-1) 임수빈(풍천풍서 1-2) 박윤지(강남 1-6) 조용훈(송현 1-6) 김수민(서부 2-4) 신규영(강남 2-1) 권나연(송현 2-3) 김나영(강남 2-2) 권휘윤(영남 2-1) 조예슬(영가 2-2) 김수현(영호 2-2) 이승문(길주 2-2) 권나영(복주 2-1) 조현준(강남 2-3) 전우겸(서부 2-3) 김동우(서부 2-2) 손미지(서부 2-4) 권승휘(영가 2-1) 권윤하(길주 2-5) 민다령(영남 2-2) 이서하(강남 2-3) 김지은(송현 2-1) 구혜선(강남 2-6) 박수연(송현 2-6) 김사랑(송현 2-4) ◇유치부△최우수상 정지윤(성심유치원)△우수상 김보경(영재유치원) 서민규(용상병설유치원) 유승찬(상지유치원) 주수빈(상지유치원) 권현준(송현병설유치원) 송수현(성심유치원) 김예은(송현병설유치원) 송도윤(해동사금강유치원) 권대현(해동사금강유치원) 권단비(꿈나무어린이집) 권서윤(용상병설유치원) 윤채원(강남병설유치원) 진여원(성심유치원) 권민지(상지유치원) 엄도예(자연유치원) 우지윤(세잔느어린이집) 김혜린(해동사금강유치원) 남지원(함백어린이집) 정민재(혜성어린이집) 장민교(해동사금강유치원) 류혜원(동산유치원) 홍다연(강남유치원) 정지윤(성심유치원) 김도완(해동사금강유치원) 강경윤(길주병설유치원) 권예인(영남병설유치원) 심현아(해동사금강유치원) 남지민(안동꿈터유치원) 정수민(상지유치원) 강민서(혜성어린이집) 김지민(해동사금강유치원) 전민정(자연유치원) 김규연(꿈빛유치원) 김승현(해동사금강유치원) 황기민(도원어린이집) 신지연(용상병설유치원) 권준엽(영호병설유치원) 이가은(영재유치원) 김관우(예담어린이집) 김정민(안동유치원) 박미소(서부병설유치원) 김연주(해동사금강유치원) 지서영(상지유치원) 임수현(길주병설유치원) 신유주(영가병설유치원) 이하윤(용상제일어린이집) 한윤서(강남병설유치원) 손건영(상지유치원) 유예지(상지유치원) 이승훈(오상유치원) 김채원(자연유치원) 김아민(자연유치원) 김서연(자연유치원) 김나희(해동사금강유치원) 서 익(꿈터유치원) 강지윤(성심유치원) 김주연(예와은어린이집) 방혜원(동산유치원) 임승엽(꿈빛유치원) 신우영(자연유치원) 윤지현(오상유치원) 전민화(해동사금강유치원) 김영준(상지유치원) 조현아(성심유치원) 전사랑(동산유치원) 김승현(송현병설유치원) 정수민(상지유치원)/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5-10

국립한국문학관, 뿌리깊은 문학의 고장 `文鄕 대구`로

대구시와 지역 문학계는 물론 시민까지 가세해 국립 한국문학관 유치에 총력전으로 나서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 도서관, 공적기록관, 박물관의 기능이 통합된 라키비움(Larchiveum)의 형태로 운영되는 한국문학관은 2019년까지 국비 446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지난해 도종환(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문학진흥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본격화되는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상반기에 공모를 해 건립 부지를 결정할 계획이다.한국을 대표하는 문인과 문학 유산을 수집·관리·보존·조사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한국문학관 유치는 근현대 문학 100년 역사를 집대성하고 통합관리하는 전초 기지를 마련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이와 함께 창작 지원과 다양한 지역 발전시설과의 연계가 가능해 대구시를 비롯해 전국 10여개 지자체에서 유치전에 뛰어드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지역 문학·예술계 손잡고 대구유치 100만명 서명운동대구예술창작촌 건립 추진 등`문학의 관광명소` 조성 계획□ 국립 한국문학관 대구 유치 당위성대구시와 지역 문학계는 문학의 발생지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문향의 도시인 대구에 한국문학관이 유치되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우리나라 최초의 소설인 김시습의 금오신화 산실이 경주이고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완성한 것도 경북 군위의 인각사이다.일제강점기에는 이상화, 이육사, 현진건, 이장희, 백기만, 김동리 등 지역출신 문인을 비롯해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항일저항 문인들이 활동한 곳도 대구다.1945년 전국 최초로 죽순시인구락부가 설립되고 영남시조문학회, 영남수필, 대구아동문학회 등 장르별 동인들이 결성됐으며, `아동`, `죽순` 등 잡지가 1946년 잇따라 대구에서 창간됐다.또 우리나라 최초의 시비인 이상화 시비가 1948년 3월 대구 달성공원에 세워졌다.6·25전쟁 당시에는 박목월, 박두진, 조지훈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들이 대구에서 주 무대로 활동했으며, 이들의 주 활동 무대인 찻집과 술집 등이 향촌동에 아직 현존하고 있어 문인의 숨결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당시 대구문인과 피란문인들이 `문총구국대`, `육군종군작가단`, `공군종군문인단`을 결성해 전선시첩, 전선문학, 창공, 공군순보 등을 발간했다. 전쟁 중인 1952년에는 최초로 이상화와 고월 이장희의 이름을 딴 전문문예교육기관인 `상고예술학원`이 문을 열어 조지훈·구상·김동리·김동진·이은상·이효상·정비석 등 기라성 같은 예술인들이 활동했다.국내 문화시설의 40%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등 편중현상이 심해 문화시설의 지방 분산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대구는 서울을 제외하면 문인이 가장 많은 도시인데도 불구하고 국립 대구박물관을 제외하고는 국립문화시설이 없고 문화시설 기반은 대구의 경우 17개 광역시·도 중 13위에 그치고 있다.□ 문학관 연계 `민족시인 거리` 추진지역 문화계는 물론 시민까지 한국문학관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대구시는 권영진 시장이 지난 3월10일 박근혜 대통령 대구 방문 때 한국문학관 대구 건립을 건의했다.대구시는 중구 향촌동 대구문학관과 이상화 고택, 이육사 고택 등으로 이어지는 `민족시인거리`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거리가 조성되면 인근 곳곳에 대구가 배출한 문인들을 알리는 다양한 시설도 마련할 계획이다.대구 문인들도 한국문학관 대구 유치에 힘을 모으고 있다.대구문인협회와 대구예총, 경북문협, 경북예총은 지난 3월말부터 2·28기념공원 등 도심에서 국립문학관 대구 유치 100만명 서명운동을 시작했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서명에 나섰으며, 시민들의 반응도 뜨겁다.지난달 1일에는 지역문인, 예술인, 교수, 언론인, 정치인 등으로 `국립 한국문학관 대구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4·13 총선을 앞두고는 국회의원 출마자를 대상으로 선거공약 채택을 건의했으며,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선자는 선거 기간 중 한국문학관이 대구에 유치에 힘을 싣기도 했다.□ 국립 한국문학관의 세계화대구에는 국립 한국문학관 입지로 접근성이 뛰어난 두류공원 일대와 경북도청 후적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두류공원 일대에 한국문학관이 유치되면 인근의 대구문화예술회관과 코오롱야외음악당, 예타 중인 CT공연플렉스파크, 출판산업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관광 명소로 발전이 가능하다.또 인근에 2016~2020년까지 사업비 400억원을 투입하는 대구 예술창작촌 건립을 연계할 경우 세계적으로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문화예술창작전진기지가 만들어져 향후 한국은 물론 세계 문학의 확장성과 문학을 통한 산업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이와 함께 한국 문학축제는 물론 세계적 문학축제 개최도 가능하고 인근의 83타워와 연계하면 문화예술을 체험하고 향유하는 것은 물론 관광도 함께 즐길수 있는 등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성장 가능성도 높다.□ 유치위 출범·포럼 열고 유치 활동 본격화지난 4월21일에는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대구유치위원회 출범식을 가졌고 22일에는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포럼도 개최했다.추진위 공동위원장은 이상희 전 내무부 장관과 신상철 전 대구시교육감이, 상임위원장은 장호병 대구문인협회장, 류형우 대구예술인총연합회장, 김주한 경북문인협회장, 이병국 경북예술인총연합회장이, 대외협력위원장에는 이상규 경북대 교수가 각각 선임됐다.추진위는 출범식에서 대구유치선언문을 통해 “대구는 고대문학은 물론 근·현대문학의 산실 중 한 곳이다”며 “국토균형발전과 문화균형 면에서 대구에 반드시 한국문학관이 건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22일에는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지역 문인과 문화예술인, 시민단체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한국문학관 대구유치를 위한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은 `대구문학의 역사성과 그 미래` 등을 주제로 장호병 대구문협회장이 진행을 맡아 이상규 경북대 교수, 오동욱 대경연구원 박사 등이 발제하고 김용락 민족작가회장, 김선굉 전 대구시인협회장이 토론을 벌였다. 국립한국문학관 대구유치 공동위원장을 맡은 이상희 전 장관은 “대구는 근·현대 문학사적 역사성과 차지하는 비중에서 대구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으며, 전국 어디에서나 접근성이 우수한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망 구축돼 대구가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의 최적지다”며 “여기에 시·도민들의 뜨거운 유치열기를 더해 국립한국문학관을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는 근현대문학의 본향으로서 역사성과 지리적으로 가장 최적지”라며 “대한민국 문학사업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한국문학관이 대구에 건립된다면 대구시는 전국민은 물론 세계인들이 찾아오는 문화예술창작전진기지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6-05-04

상주, 대한민국 최첨단 농업 중심에 서다

상주는 삼한시대부터 낙동강을 중심으로 농경문화가 발달한 지역이었다. 이미 삼한시대 자연 저수지인 공검지에 제언(提堰)을 축조해 관개시설을 확보했고 선진농법도 구현했다.상주지역의 농사관행을 정리한 `위빈명농기`는 국가가 발행하는 종합농서격인 `농가집성`을 편술할 시 참고했을 만큼 선진농법을 담고 있다.특히 농사의 근본으로 가장 중요시한 종자관리에 있어 누에를 활용, 누에 삶은 물에 종자를 적셔 충해를 예방하는 등 상주지역 고유의 농법이 특징적으로 나타나 있다.이렇듯 상주는 비옥하고 넓은 농지와 우수한 물 관리기술, 선진농법까지 갖추고 있어 다양한 농산물이 풍부하게 생산되는 웅주거목이었다.이정백 상주시장은 “상주는 낙동강이라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바탕으로 다양한 농작물 재배와 고품질 농산물 생산이 이뤄지는 농업 중심도시이며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해 뛰어난 접근성과 편의성을 갖추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전문인재 양성과 친환경 기술농업 육성 등을 통해 FTA 및 국내 농업여건 변화와 기후변화 등에 발빠르게 대응을 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전문농업인·귀농인 교육·지원에 주력쌀 6차 산업화 통해 기능성·가공 추진상주배 등 친환경 농특산물 수출에 박차ICT활용 기술 보급으로 과학농업 실현□ 선진농업 구현을 위한 전문인재 양성상주시는 선진농업 그리고 미래 산업의 주역이 될 농업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각종 지원과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특히 전문농업인 육성과 귀농인의 안정정착 교육 그리고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가공교육 등은 전국 1위의 귀농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새해 영농교육은 매년 1~2월께 추진하며 올해는 3천222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했다. 그 중 농업대학과 귀농귀촌교육은 농업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상주농업대학은 2007년 식량작물, 과수반(1기)를 시작으로 현재 9기까지 총 5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지역사회에 많은 농업 인재를 양성했다. 주요 교육과정은 농식품 소비자 욕구 및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한 이해, 농산물 마케팅 전략, 농산물 유통현장의 견학, 실습 및 토론 등 특성화된 교육으로 진행된다.농업대학이 농업인의 능력을 배양하고 경쟁력있는 상주농업에 기여하고 있다면 귀농귀촌 교육은 상주를 찾은 초보농업인의 현실 적응을 돕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디딤돌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지난 3월 43명의 입학식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총 21회에 걸쳐 기초농업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최근 농산물 가격하락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농업인을 위해 농산물가공지원실 운영과 함께 관련 교육을 실시해 농산물의 새로운 소비처 확보에 힘쓰고 있다.지난해 총 87회 39종의 시제품을 생산했으며 그 중 생딸기잼 등 우수한 제품 2종을 상품화했고 올해는 도비 공모사업으로 3억8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소규모 가공사업장 4호를 신규로 육성할 계획이다.□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대응상주시는 농업의 다원적 기능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도시농업전문가 육성에 힘쓰고 있다. 도시농업은 농업이 농업인만의 산업이 아니라, 도시화 되고 있는 사회 속에서도 그 역할을 충분히 한다는 것을 각인시키고 농촌과 도시의 상생 그리고 화합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상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이러한 도시농업전문가 양성을 위해 매주 수요일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교육내용은 도시농업의 이해, 식물과 번식관리, 정원디자인 등이다. 또 도시민과의 상생 화합을 위해 상주시는 농촌사랑 소비자교육도 3년째 실시해 오고 있다. 상주시는 주요거점 지역 농기계임대사업장 건립 계획에 따라 2005년 본소를 시작으로 현재 서부분소까지 총 5개소의 임대사업장을 구축했다.농기계임대사업은 갈수록 인력이 줄고 있는 농촌현실에서 농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유지 강화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올해 동부분소가 완공되면 모두 6개의 임대사업장이 각 주요 거점지역에 자리잡게 되며 지역 주산작목 위주로 특화된 농기계를 배치해 효율성 있는 임대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 지역 대표 전략품목 육성생명근간산업인 벼농사의 안정적 소득화를 위해 1만2천322ha의 벼 재배면적을 확보해 식량의 안정적 공급과 함께 생산된 쌀은 6차산업화를 통해 양곡 공급 중심에서 기능성 및 가공수출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명품 상주 포도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지역특화신품종 개발을 위한 시험포를 운영해 자옥, 진옥, 흑보석, 샤인머스켓 등 10개 품종을 시범 재배하면서 신품종 재배 매뉴얼을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또 경북도 농업기술원과 연계해 직무육성포도 신품종 `빅데라` 보급사업도 3개소에서 추진하고 있다.세계가 찾는 상주 명품배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맞춤형 시비처방과 기술상담, 병해충 방제를 위한 친환경 특허 미생물 보급 등에 주력하고 있다.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상품성 있는 중소과 생산기술을 연구개발 하는 한편 상주배 브랜드 `달리`를 개발 보급하면서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상주배는 2014년 탑프루트 대통령상 및 최고품질평가 대상을 수상하는 등 그 기술력과 품질의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대한민국 최고 명품오이 생산기반조성을 위해 시설오이 및 노지오이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병해충, 비료 및 토양관리 기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시설오이 재배기술의 과학화를 위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시설의 환경제어기술 및 시설내 외부기상과 토양환경 측정은 물론 바이러스 진단키드를 활용해 현장에서 실시간 병해충 문제를 진단하고 있다.과학영농분석실에서는 선충밀도검사, 토양검정, 병원균 현미경 검경 등의 과학적 방법을 활용해 유용미생물제재의 적합한 투입을 유도하고 있다.□ 첨단 과학농업 실현△ 첨단 ICT 활용 기술 보급스마트폰 이용 원예시설 복합 환경 제어시스템, 과수원내 병해충 예찰 및 온습도 자동측정 관리기술, 가축질병 및 축산재해예방 시스템, 시설재배지 외기 및 토양환경측정 자동화 기술, 신속한 토양검정 시스템 운영, 맞춤형 시비처방 및 상담시스템 등 첨단 ICT활용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친환경농업관리실 운영농업의 기본인 토양검정 시비처방 등 분석을 실시하는 곳으로 연간 8천여점 이상의 토양검정을 통해 정확한 시비처방을 하고 있다. 주요 장비로는 검정발광분석기 등 34종을 보유하고 있다.△ 농업미생물 배양실2013년 문을 연 이 시설은 618㎡ 규모로 유용미생물을 생산해 희망하는 농업인에게 전량 보급하고 있는데 미생물 배양장비 20여종 36대를 보유하고 있다. 2015년에는 배양시설 700L 5대를 확충해 연간 300t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되는 친환경 유용미생물은 고초균, 유산균, 효모, 광합성균 등 4종의 단일균과 고초균+유산균+효모를 혼합한 혼합균이 있으며 지역 농업인에게 무료로 분양하고 있다.△ 꽃가루은행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꽃가루 은행은 15년차 운영 중인데 배, 사과, 복숭아 정형과를 생산하는 요람이 되고 있다. 화분정선기, 개약기 외 다수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과수재배농업인이 꽃을 채취해 오면 화분을 생산해 준다.△ 소득작목RD센터 운영화남면에 있는 소득작목 RD교육센터는 면적 8천183㎡(대지 997, 포장 7,186㎡) 규모로 경쟁력 있는 신품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시험포를 운영하고 있다. 소득작목 RD센터는 FTA 등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한 신품종 지역적응 시험포와 교육장을 운영하면서 시험과 기술보급이 일원화된 거점센터로 거듭나고 있다.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6-04-29

대구, 땅속 수도관 물흐름 앉아서 꿰뚫어 본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정수장과 관로는 물론 검침까지 상수도 관련 전 분야에 IT기술 융합을 통한 스마트 관리로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은 물론 상수도 분야 재정건전성 확보와 경영 합리화가 크게 향상됐다. 지난 2002년부터 시업비 474억을 투입해 총 586개소에 IT기술을 융합해 유량정보를 실시간으로 감시 및 제어가 가능해졌으며 특히, 한눈에 알아볼 수있도록 했고 배수관망 구역화사업을 통해 지난 13년간 누수로 인한 수돗물 1억2천만t(연평균 926만t), 약 1천95억원(연평균 84억원)의 예산을 절약하는 효과를 거뒀다.47억 투입 지난해 완료정수장 등 상수도 관련 전분야IT기술 융합통한 스마트 관리누수예방 등 체계적 관리에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상수도 재정건전성 확보까지2020년까지 유수율 94% 목표상수도본부, 배수관망 구역화사업 구축 완료장래 물 부족 전망에 적극 대처하고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과 유수율 향상을 통한 상수도 경영합리화를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수도관로의 관망 구역화사업(Block System)을 IT기술과 연계하여 2015년 구축 완료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안정적 급수는 물론 정확한 배수량 분석, 누수예방 및 향상, 균등수압유지 등의 체계적인 수돗물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배수관망 구역화사업(Block System)은 정수장, 배수지, 가압장 별로 급수구역을 바둑판 모양의 블록형태(대·중·소구역)로 구성해 구역별로 수량, 수질, 수압 등을 실시간 감시하고 유수율과 누수여부를 분석 관리하는 시스템이다.상수도사업본부는 2002년부터 대 구역 9개소, 중 구역 197개소, 소 구역 380개소 등 총 586개소의 구역으로 나눠 사업비 475억원 투입해 상수도 종합정보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유량정보시스템을 IT기술과 융합해 구역화 사업을 지난 2015년 구축 완료했다.이에 따라 경제적인 실시간 감시제어로 안정적이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과 돌발적인 누수사고 발생시 단수구역 예측 및 단수시간 최소화, 관망의 효율적인 운영, 신속한 사고대응방안 구축, 유수율 제고 및 누수방지를 통한 에너지 절감은 물론 합리적인 관망 운영관리 체제를 확보하게 됐다.상수도사업본부는 배수관망 구역화사업(Block System) 구축을 위해 선행작업으로 먼저 1단계 누수통제기법으로 낭비계량을 도입해 추진했으며, 2단계로 두류·매곡 배수지 축조를 통해 일정수압 조정, 정수장별 급수구역 재설정, 출수불량 및 과수압 지역 방지를 위한 배수지 가압장 급수구역 재설정 등을, 마지막 3단계로는 수도정비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배수관망 구역화사업(Block System) 구축을 실시했다.이와 함께 상수도 경영평가의 지표가 되는 유수율 향상을 위해 추가로 노후관개량사업, 소구역 누수탐사 용역 실시, 과수압 급수구역 특별관리 등을 적극 추진하며 2002년 79.6%인 유수율은 구역화사업 구축이 완료된 지난 2014년 92.8%로 약 13.2%의 유수율을 향상시며 13년간 누수로 인한 수돗물 1억2천만t(연평균 926만t)이 버려지는 것을 예방했고, 그 결과 1천95억원(연평균 84억원)의 예산을 절약했다.이와 같은 노력으로 상수도사업본부는 유수율 향상에 따른 정수장 생산량 감소로 인한 원수구입비, 정수장 가동비 등 수돗물 생산원가를 대폭 절감하며 상수도 재정건전성 확보와 경영합리화에 기여해 2015년 국민안전처 주관 `국가기반체계 재난관리 평가` 식용수 분야 A등급(우수)관리기관 선정으로 대통령 표창 수상과 함께 대구시 주관 `2015년 행정서비스헌장 운영실태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기관 선청 등 수돗물 관리 및 운영분야에서 최상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최첨단 정수장 중앙감시시스템으로 교체해 운영 효율화상수도사업본부는 86억원을 투입해 고산·매곡·죽곡정수장의 중앙감시시스템을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으로 교체함으로써 효율적인 정수장 운영이 가능해졌다. 이 사업은 노후화된 중앙감시제어시스템을 최신 기종의 자동화 시스템으로 교체하는 것으로 시스템 노후로 인한 장애 발생 요소를 제거하고 아날로그 방식의 통신체계를 디지털 방식으로 변경해 신호 오차를 최소화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으며 각 정수장의 전체 정수처리 공정에 대한 통합감시제어 및 자동운전을 통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특히, 대구시민이 사용하는 수돗물 공급량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고산, 매곡정수장에는 첨단 사이버 보안시스템을 함께 구축해 시스템 장애 및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게 되어 수돗물 수질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이와 함께 `수성의료지구`에는 수도계량기 무선원격검침, 실시간 수질감시 및 누수감시 등 첨단 시설을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오는 4월 하순부터 시작되는 상수도 관로시설물 공사가 내년 7월경 마무리되면 검침원이 방문하지 않아도 수돗물 사용량을 측정할 수 있는 수도계량기 무선원격검침시스템이 대구 최초로 시범 도입돼 시민불편 및 사생활 침해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또 자동수질계측기를 통해 PC나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수질 확인이 가능한 모니터링 시스템과 24시간 내내 수돗물 누수를 감시할 수 있는 유량 정보 시스템도 설치되어 깨끗한 수질 확보는 물론 누수 발생 시 신속한 복구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공사에는 부식에 강하고 녹물 발생 걱정 없는 스폴파이프(5㎜)와 수도용경질폴리염화비닐관(80~300㎜) 등의 친환경 신제품 상수도 배관을 사용해 최상의 수질을 유지할 계획이다. 수성의료지구는 대구도시공사에서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의료·IT·SW 등의 지식기반 서비스 산업을 위한 택지조성(현재 조성률 40% 정도)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이와 보조를 맞추어 상수도본부에서는 상수도 관로 시설물을 새로운 환경에 맞게 설치할 계획이다.이번 사업은 지난 2014년 7월에 체결된 도시공사에서 공사비를 부담하고 상수도 본부가 위탁 시행하는 조건의 `상수도 관로시설 설치 협약`에 따라 진행되며 122만7천㎡에 입주하는 6천325명(2천258세대)에게 하루 3천700㎥의 수돗물을 공급하게 된다.대구시 김문수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유수율 향상을 위한 최우선 시책사업인 배수관망 구역화사업(Block System) 구축을 완료해 시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과 체계적인 배수관망 관리가 가능하다”며 “2020년 선진국 수준의 유수율 94%를 달성해 상수도 경영효율화를 한층 더 높여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6-04-29

영덕 천지원전, 합의·안전 바탕 미래성장 동력돼야

정부는 2012년 영덕을 1천500㎿급 신규원전 건설 예정지역으로 고시한 데 이어 지난해 7월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이를 확정했다. 이에 원전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단체 등이 중심이 돼 지난해 11월 천지원전 찬반 주민투표를 실시했고, 그 결과 투표자의 91.7%가 반대했다. 총 유권자의 32.5%만 참여해 법적 효력을 잃었지만, 원전 반대 정서를 드러냈다. 하지만, 건설의 논란속에서도 원전은 군으로 볼 때 여전히 구미가 당기는 사업이다. 부족한 세수확보를 할 수 있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열악한 재정으로 인해 공무원 월급을 주기도 버거운 군 사정상 주민복지 업무를 비롯해 덩치가 큰 사업들을 잇따라 벌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놓칠 수 없다.그러나 주민의 표를 먹고사는 자치단체장은 사정상 쉽사리 결정할 수도 없어 주민들을 비롯한 정부와 관련기관 등의 동향을 주시하며 촉각을 세우고 있는 게 현실이다. 영덕의 천지원전 건설 추진상황과 원전가동시 기대효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짚어본다.한수원, `영덕발전 10대 제안` 중 4개 사업 용역발주… 복지·의료 등 사업발굴 TF도 가동영덕 천지원전은 정부가 지난해 7월 올해부터 2029년까지 전력수요전망과 발전선비계획을 담은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확정, 공고하며 사업이 결정됐다. 정부 계획은 2029년까지 신규원전 2기(총 300만KW규모)를 건설한다는 것.천지 1, 2호기 사업이 마무리되면 추가로 2기가 더 건설될 예정이어서 최대 4기의 신규원전이 들어설 전망이다. 한수원은 주민들 반대와 관련, 원전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신규원전이 들어서면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더불어 온실가스 감축, 고용창출 효과 등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다.지난 총선전부터 원전반대론자들의 강한 입김속에 군은 현재까지도 예정구역 내 현장 재조사를 위한 토지출입을 불허하고 있는 등 순조롭지 않은 상황이다.이 같은 배경에는 군의회와의 갈등과 지난해 주민투표에서 드러난 원전반대 여론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군의 입장에 변화의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군이 정부를 상대로 원전반대 분위기를 잠재울 만한 지원을 이끌어내겠다는 속내를 비치고 있다. 군은 지난해 정부와 한수원이 발표한 `영덕발전을 위한 10대 제안사업` 중 5개사업에 대해 좀 더 구체화된 계획을 요구했다.해당 사업은 △첨단 열복합단지 △친환경인증 지역농수산물 판로지원 △휴양·힐링·교육 복합형 원자력연수원 △전문화된 지역의료시설 △직원과 주민을 위한 체육·문화 멀티플렉스 및 종합복지관 조성사업 등이다. 이같은 군의 조치에 발맞춰, 한수원은 지역농수산물 판로지원 외 4개사업에 대한 설계용역을 최근 전문기관에 모두 발주시켰다. 지역농수산물 판로지원 사업에 대해서도 방사선융합기술원·경북도 등과 협의해 추진 중이다. 군은 또 지난달부터 부군수를 단장으로 한 `지역발전 사업발굴 TF`를 가동해 각종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TF에는 복지·의료·행정 및 문화·관광·건축, 농·수·임업, SOC 및 지역개발 등 4개 분야 담당급 2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현재 발굴된 사업은 약 100건에 사업비만 2조원이 훌쩍 넘는 규모다. 군은 좀 더 현실성 있게 다듬어 간다는 복안이다. 또 올 하반기에 완료될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획기적인 지역발전 계획을 짤 예정이다.하지만 이같은 군의 계획이 순탄하게 진행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군과 군의회의 입장이 약간씩 차이가 나는 등 아직은 분위기가 성숙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주민 박모씨(47·영덕읍)는 “원전이 가동 중인 경주와 울진에서 보듯 정부의 발표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 확실한 보장조치가 뒤따르는 등 주민을 위한 안전장치가 확보돼야 하는 것이 전제조건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지역기업 우선계약권·거주주민에 고용우대 혜택원전이 들어서면 영덕은 지원금뿐만 아니라 고용혜택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호재다. 지역기업 우대제도에 따라 일정금액 이하의 공사, 용역, 구매계약시 주변 지역기업에 우선 계약권을 부여한다.신규원전건설의 경우 원전 반경 5km 이내의 읍면동 지역에 거주한 주민들에게 고용우대 혜택이 돌아간다. 전원개발사업예정구역지정, 고시일을 포함해 5년 이상 거주한 경우 본인은 10%, 자녀는 5%의 채용가점을 받도록 해 주변지역민들의 고용창출 기회를 확대했다. 아울러 지역주민 고용을 위해 선발인원의 20% 수준의 채용할당제를 비롯해 원전건설업체의 공사계약서에 지역인 고용을 반영하고 있어, 지역민 채용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실제 신고리 2건설소의 경우 한수원 및 협력회사 직원 1천453명 중 지역주민 채용이 842명으로 58%에 해당했다. 한울원전에 따르면, 한울원전에 근무하는 지역출신 직원들은 총 779명이다.이 가운데 정규직원 298명, 한전KPS 등 협력사 481명 등으로 한울원전 전체직원의 15%, 협력사는 20%를 차지할 만큼 지역출신비율이 높다. 요즘들어 청년실업률이 최고조에 이르는 만큼, 청년들과 취업을 앞둔 자녀를 둔 부모들은 귀가 솔깃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원전은 이곳이 아니더라도 국가적으로 어디에든지 들어서야 하므로, 무조건적인 반대보다는 실리를 취하는 게 낫다는 의견도 주민들 중 상당수다.영덕군의 한 학부모는 “사실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하기 힘든 요즘, 지역청년들에게 일자리가 생긴다 하니 반갑다. 하지만 여러 문제점들도 있는 만큼, 이 문제도 잘 짚어 국가와 군 모두 상생하는 선에서 해결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兆단위 지원금… 재정수입·정부지원 등 영덕경제 활기신규원전 2기가 들어서면 건설시부터 운영기간 동안 총 1조5천여억원이 지원된다.법정지원금은 유치지원금(380억원)과 특별지원금(1천141억원), 기본 및 사업자지원금(각각 3천696억원), 지역자원시설세(6천720억원) 등이다.특히 올해부터 지역자원시설세율이 종전 kwh당 0.5원에서 1원으로 인상됨에 따라 영덕군 세수도움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군이 주민갈등 속에서도 원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엄청난 재정수입과 정부지원사업의 매력 때문이다. 올해 군의 총 예산은 3천653억원이지만 순수 지방세수입은 111억원에 지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순수 군비가 필요한 주민소득사업이나 지역개발사업 등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영덕경제는 지난 수년간 고속도로, 철도 등 국가SOC사업으로 어느 정도 생기를 띠고 있지만 향후 전망이 밝지 않은 게 사실이다.반면 울진의 경우 올해 예산이 영덕의 두 배 가까운 6천여억원으로 지난해 4천400여억원보다 무려 40% 가까이 증가했다. 예산증가의 직접적 이유는 신한울 원전건설 등으로 인한 세수증대다. 특히 원전건설로 인한 각종 정부지원금은 든든한 재정 곳간이 되고 있다. 또 신한울 원전건설에만 매일 수천명의 인력이 투입되는 등 울진의 경기는 영덕보다 확실히 비교우위를 보이고 있다.영덕군 관계자는 “원전이 들어올 경우 군의 재정수입은 상당히 증가되는 등 살림살이가 나아진다. 이를 위해서는 정치권과 정부, 군민 등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안을 도출, 국가와 지역이 동시에 사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6-04-28

울진 지역경제 활성화 중심 한울원전

공헌 작년 지방세 689억 납부…든든한 재정적 기반 역할개발 경제·교육·장학·복지·문화사업 업그레이드 지원상생 지역민 농업·어업기반 확충… 주민 소득증대 기여□ 지방재정확충, 원전이 효자다지방자치제도는 민주주의의 풀뿌리라고 한다. 시민들이 지역의 자치단체장과 의회 의원들을 자주적으로 선출하여 그들을 통해 지역에 맞게 업무를 처리함으로써 민주주의의 효용과 필요성을 느끼고 민주시민으로서의 태도를 함양할 수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가 지방자치제도를 전면적으로 시행한 때가 1995년 지방선거였으니 벌써 20년이 넘었다. 하지만 지방자치제도가 원숙하게 자리잡았다고 하기에는 아직 어려워 보인다. 가장 큰 이유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부족에 따른 독립성 부족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정기반이 튼튼하지 못하니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으면 지역개발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할 수가 없다. 자체 지방세 수입으로는 인건비도 충당하지 못하는 지방자치단체도 많다.지방재정을 확충하려면 결국 지방세 수입을 늘려야 한다.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희선, 이하 한울원전)가 울진군 재정에 혁혁한 공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울원전은 2015년 귀속분 지방세로 689억여원을 납부, 전년도 대비 400억원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울진군이 2015년에 거둔 지방세수가 1천억원을 약간 웃돌았으니, 울진군의 지방세 수입에 원전이 기여하는 바가 얼마나 큰 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좀 더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지역자원시설세가 495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방소득세와 재산세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자원시설세는 전년도 221억원에 비해 270억원 이상 증가해 증가폭도 가장 컸다. 이는 2015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개정 지방세법에 따라 세율이 2배로 인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한울원전이 2015년 내내 한 건의 고장정지도 없이 원전을 안정적으로 운영하여 발전량이 많았기 때문이었다.발전량에 비례해 부과되는 지역자원시설세가 지방세 납부액이 증가한 가장 큰 요인이라는 사실은 2015년의 지방세 증가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며 앞으로도 원전이 울진 지역의 든든한 재정적 기반이 되리라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원전이 안정적으로 운영된다면 그에 따른 혜택이 지역에 돌아가는 선순환이 이루어지게 된다.□ 사업자 지원사업, 지역사회를 업그레이드하다원전 운영에 따라 지역에 돌아가는 혜택은 비단 지방세 납부에 그치지 않는다. 한울원전은 매년 전전년도의 발전량에 따라 결정되는 사업비로 사업자지원사업을 시행해 지역사회가 경제, 교육, 복지 등 다방면으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사업자지원사업은 교육·장학사업, 지역경제협력사업, 주변환경개선사업, 지역복지사업, 지역문화 진흥사업, 그 밖의 기타사업으로 총 6개 분야 단위사업으로 나뉜다.한울원전은 2006년 116억원을 시작으로 2015년 153억원 등 사업비 누계 약 1천449억원을 지역발전과 지역주민 복지증진을 위해 사용했고 2016년 사업자지원사업비는 약 156억원이다.한울원전은 관련법령에 따라 사업자지원사업이 영리적 목적 또는 특정 수혜집단을 위해 사용되지 않도록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업자지원사업 내용은 분야별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 심의, 지역심의위원회의 협의 및 한수원 본사심의위원회를 거쳐 확정한 뒤 그 결과는 한수원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신청기관에 개별적으로 통보한다.또한 더욱 많은 지역주민과 단체가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매년 `사업자지원사업 공모 설명회`를 개최해 사업의 유형, 사업계획서 작성, 신청방법, 심사·선정기준 등을 안내하고 있다.□ 지역경제기반조성, 울진발전 이끈다울진의 해안선은 약 80km에 달하며, 죽변항과 후포항 등 많은 항구가 있어 신선한 해산물을 공급하는 동시에 관광자원이 되고 있다. 또한 생토미를 비롯하해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재배되는 울진의 친환경농산물도 각광을 받고 있다.한울원전은 지역경제협력사업을 통해 농업과 어업기반을 확충해 잘사는 울진 만들기에 일조하고 있다.어업기반 확충을 위한 대표적인 사업이 어업인 소득증대사업이다. 수산자원 확충을 위해 치어와 치패를 방류할 뿐만 아니라 인공어초를 설치하는 등 장기적으로 지역 어민들의 조업여건을 개선하고 직접적인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또한 사업자지원사업과는 별도로 매년 6월 어패류방류행사를 개최, 월성원전에서 온배수를 이용해 양식한 참돔치어와 전복치패 등을 방류한다. 어업인 소득증대사업과 어패류방류행사에서 방류하는 치어·치패를 합치면 연평균 약 30만미에 달한다.한울원전은 2010년과 2012년 울진군(농업기술센터)과 협약을 통해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설치, 운영 중이다.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울진군 농기계 임대은행 활성화를 통한 지역농가 농기계구입비 부담 경감에 기여하고 있으며, 매화면 매화리와 평해읍 평해리에 임대사업소가 설치돼 농업 기계화를 통한 농업 생산성 향상을 목적으로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농기계 임대은행은 농경지 면적과 농기계 수요가 많은 울진지역 농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주며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는 한울원전의 대표적인 사업 중 하나가 되었다.한울원전 이희선 본부장은 “원전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의 지지가 필수적이다. 안전최우선 원전운영과 다양한 지역사회공헌활동으로 한울원전과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울진/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2016-04-01

미래먹거리산업 주도 재도약의 청사진 그린다

구미시가 재도약 프로젝트를 추진한다.시는 기존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먹거리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구미 2020산업발전전략`을 수립하고 `10대 IT융복합산업`을 추진하고 있다.글 싣는 순서① 구미경제 현 주소-공단 정말 위기?② 구미공단-체질개선만이 살길이다③ 흔들리지 않는 구미 삼각벨트④ 재도약을 위한 10대 프로젝트市, `구미 2020산업발전전략` 수립 `10대 IT융복합산업` 추진지역주력산업, 미래먹거리산업 등 4대 도전 산업군 분류 진행`10대 IT융복합산업`은 지역주력산업, 미래먹거리산업, 구미메카산업, 세계No.1도전산업 등 4대 도전 산업군으로 분류해 진행된다.우선 지역주력산업은 의료기기와 스마트디바이스, 웨어러블로 나눠 △첨단 영상의료기기 부품모듈 아시안 허브구축 사업 △글로벌 `스마트디바이스`메카 추진 △웨어러블 스마트디바이스부품 소재 사업 등이다.이 중 웨어러블 스마트디바이스부품 소재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이 추진 중이다.미래먹거리산업은 탄소, 국방, 자동차로 나눠 △융복합탄소성형 부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구미 국방ICT 생태계 조성 △구미 미래자동차 전장부품 개발사업으로 추진되며, 국내메카산업은 태양광, 물로 나눠 △글로벌태양광도시 추진 △고순도 공업용수 중앙공급체계 구축으로 실시된다.글로벌태양광도시는 LG전자가 투자하는 사업으로 테스트베트를 완료하고 신규사업을 작성 중이다.세계No.1도전산업은 경항공기·레저와 디스플레이로 나눠 △국가 경항공기산업 육성 △글로벌 홀로그램 융합산업기반 구축 사업으로 진행되며, 이들 사업은 기본용역을 완료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세우고 있다.구미시는 그동안 `10대 IT융복합산업`추진을 위해 그 기반이 되는 여러 사업들을 전략적으로 진행해 왔다.특히, 산업구조 다각화, 중소기업 중심의 산업구조 재편, 노후단지의 혁신단지화, 강소기업 집중육성, 우수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5대 전략을 꾸준히 이끌어 왔다.이러한 끊임없는 노력에 힘입어 대형 국책사업들을 유치해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점해 왔다.모바일융합기술센터 구축사업(959억원), 전자의료기기부품소재 산업화 기반구축(1천213억원), 3D디스플레이부품소재 실용화지원센터 구축(309억원), 해외통신사업자인증랩 구축사업(420억원), SW융합클러스터 사업(230억원)등 굵직굵직한 대형 국책사업들을 유치해 `10대 IT융복합산업`의 기반을 마련했다.또 LG전자 태양광모듈 생산(5천272억원), LG디스플레이 플렉서블 OLED 생산(1조500억원), 도레이사 탄소섬유 생산(1조6천억원) 등의 미래신산업도 유치하는 성공했다. 남유진 시장 임기동안 968개사와 각종 MOU를 체결해 13조9천48억원이라는 놀라운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구미시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수출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도 펼치고 있다.지난해 독일 주재 `구미 통상협력사무소`를 설치해 현지 시장조사, 바이어 찾기, 해외지사 대행 등 다양한 해외시장 판로개척과 기업간 기술교류, 기업체 조사 등 지역중소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여러 업무들을 지원하고 있다.시는 그동안 `2014 국제자동차부품박람회(IZB 2014)`와 `2015 독일 슈투트가르트 자동차부품박람회`에 각각 지역기업 12개사와 8개사의 참가를 지원해 총 292건의 바이어 상담과 2억7천734만불의 계약상담을 이뤄냈다.이외에도 중소기업 해외무역사절단을 파견하고, 해외박람회 개별 참가, 해외시장 조사대행, 외국어 전자카달로그 제작 등을 지원하고 있다.이렇듯 구미시는 세계적인 경제위축에도 불구하고 지역 중소기업들의 체질 강화를 위해 여러 시책들을 진행함으로써 미래먹거리산업을 주도하고 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6-03-31

지역中企 업종변환 체계적 지원 등 이끌어내

구미공단의 제조업 생산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연구개발(RD)기능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글 싣는 순서① 구미경제 현 주소-공단 정말 위기?② 구미공단-체질개선만이 살길이다③ 흔들리지 않는 구미 삼각벨트④ 재도약을 위한 10대 프로젝트전자정보기술원·금오테크노밸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시너지`지역中企 RD 투자로 이어져 中企 부설연구소 대폭 늘어나또 기존의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업종의 단일화로 대기업의 하청구조를 벗어나기 힘든 구조적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이에 구미시는 모바일과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하는 IT 미래 첨단산업을 위한 RD기능 강화와 중소·벤처기업 특화 산업생태계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시는 이를 위해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금오테크노밸리,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삼각벨트를 구축했다. 이 삼각벨트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체질개선과 업종변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면서 구미경제 활성화와 경북의 미래먹거리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지난 2003년 구미시 출연기관으로 설립된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하 기술원)은 미래전략연구소와 혁신기술연구본부, 융합기술연구본부, 전자의료기술연구본부, 창조경제지원실, 경영지원실 등 1소 3본부 2실 조직으로 구성돼, 현재 각 분야 전문가 100여명이 다양한 기업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기술원은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지역 창조경제 활성화 선도기관이다.구미시와 함께 대규모 국책사업을 발굴해 금오테크노밸리 내에 RD시설 및 기업지원 인프라를 집적화하고, 지역 기업에 테스트베드와 RD 지원, 장비 지원 및 시험인증 등 입체적 기업지원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역 산학연관 간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기술연구기관으로 RD를 통한 기술력 확보와 기술 이전을 통해 지역 창조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제조업 스마트화, 산업융합화를 선도하고 있다.구 금오공대 캠퍼스 부지를 활용한 금오테크노밸리는 미래신성장동력 산업의 RDB 거점지구로 1천500여명의 인원이 근무를 하며 구미의 미래 먹거리 산업 발굴의 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모바일융합기술센터(959억원)와 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 도시통합관제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전자의료기기산업화기반 구축사업(1천213억원)과 3D부품소재 클러스터 구축사업(309억원), 3D프린팅제조혁신센터(90억원), 지난해 11월에 예타에 통과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술개발(1천213억원) 등 총 4천억원 이상의 대규모 국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여기에 금오공대·구미대·경운대 등 3개 대학이 주축이 된 QWL밸리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을 통해 인력양성, RD, 고용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현장맞춤형 산학융합지구로 조성돼 대한민국 산학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2014년 12월 문을 연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삼성그룹과 1대1 상생협력지원 체계를 구축, 지역의 창조경제 확산과 실현을 위해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대표사업인 스마트공장 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 120개 중소기업의 공장 현대화를 완료하며 출범당시 목표(100개)를 초과 달성했다. 스마트 공장은 노후화된 공장에 정보통신기술 기반 제조기술과 첨단 운영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으로, 삼성의 제조혁신 DNA를 전수하고 제조 환경을 개선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2017년까지 경북 지역 중소·중견업체 400개, 전국 2천개로 스마트 공장을 확산시키고,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스마트 팩토리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구미전자정보기술원, 금오테크노밸리,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삼각벨트 구축으로 인한 가장 큰 성과는 중소기업들의 부설 연구소가 대폭 증가한 것이다.실제 2008년 179개소 였던 부설 연구소는 2015년 9월 기준 379개소로 무려 200개소나 증가했다.구미시가 구축한 삼각벨트가 지역 중소기업들의 RD 투자로 이어진 것이다.중소기업들이 RD를 통한 자체 기술력을 갖추고 지역 인프라와의 연계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면 구미공단은 세계적 수준의 ICT융합산업의 허브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락현기자

2016-03-30

“대형 국책사업 유치로 中企 업종 다각화 이뤄”

구미산업단지는 그동안 시대적 흐름에 따라 주력산업이 변화해 왔다.70, 80년대는 섬유·전자, 90년대 전자·가전, 2000년대 모바일·디스플레이로 10년 단위로 주력산업이 변화했다.글 싣는 순서① 구미경제 현 주소-공단 정말 위기?② 구미공단-체질개선만이 살길이다③ 흔들리지 않는 구미 삼각벨트④ 재도약을 위한 10대 프로젝트광학·자동차부품 등968개사 13조원 유치주력사업 다각화 결실10년 단위로 주력산업이 바뀐 것은 구미의 주력산업이 IT와 전자 등의 산업으로 라이프 사이클(Life-Cycle)이 매우 짧은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구미공단은 이러한 특정분야 산업에 편중되어 있다보니 대기업 중심의 단순 하청 구조로 운영이 될 수밖에 없었다.대기업의 작은 변화가 중소기업들에게는 생존의 문제가 될 수도 있었다.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구미시는 구미공단의 업종 다각화라는 체질개선을 시작했다.우선,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산업분야에서 자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의료기기, 국방, 자동차부품 등 다양한 형태의 산업변화를 시도했다.이를 위해 중소기업 RD 역량을 강화와 업종전환을 유도할 금오테크노밸리를 구 금오공대 부지 9만㎡에 조성해 대형국책사업을 유치했다.금오테크노밸리는 모바일융합기술센터(1천33억원)와 전자의료기기 부품소재 산업와 기반구축(1천213억원), 3D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실용화 센터(309억원), 3D프린팅 제조혁신지원센터(190억원), 웨어러블 스마트디바이스용 핵심부품 요소기술개발(1천272억원) 등 4천억원 규모의 대형국책사업을 유치해 미래산업의 상용화를 지원하면서 중소기업의 업종전환을 도우고 있다.대형국책사업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중소기업들도 이에 발맞춰 변화하기 시작했다.2011년 IT업체에서 의료기기분야로 전환한 업체수는 1개사에 불과했으나 2014년에는 30개사로 급속하게 늘어났다.또 지역 국방산업 기반과 국방벤처센터를 통한 국방관련 분야에는 24개사가 협약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이 중 자동차부품 산업이 가장 눈에 띈다.구미시는 IT산업을 기반으로, 최첨단 자동차 전자부품산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시는 독일 자동차부품박람회와 독일통상협력사무소 등을 통해 자동차부품 업체들을 지원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3월 개소한 독일통상협력사무소는 지역기업이 필요로 하는 유럽지역 바이어 찾기, 기업체 대 유럽 홍보, 독일 기업과의 기술협력, 지역기업 생산제품 현지 마케팅 등의 기업 지원으로 현재까지 33건의 통상협력 요구사항 중 25건을 해결했다.또 세계 최고의 독립 엔지니어링 회사인 EDAG(Engineering Design AG)사와 지역 자동차 부품 업체가 생산한 제품을 폭스바겐사의 부품 공급자로 등록 및 제품 생산기술 향상, 해외 시장 진출 컨설팅 지원 등을 내용으로 공동 프로젝트 추진 실무협의도 진행하고 있다.구미에는 현재 200여개 사가 자동차부품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디피엠테크, 대경테크노, 세바 등 중견기업체를 중심으로 자동차부품 업체로 업종을 전환하고 있다.남유진 구미시장은 “2006년부터 대형국책사업과 기업 유치로 지역중소기업의 업종 다각화를 추진해 왔다. 이러한 구미시의 노력으로 그동안 광학, 의료기기, 자동차부품, 탄소섬유, 이차전지 등에 총 968개사 13조원 유치로 주력사업 다각화를 이뤘다”면서 “앞으로도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산업 트렌트, 정부의 9대 전략 산업, 4대 기반산업정책과 연계한 중대형 프로젝트를 발굴해 지역 기업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6-03-29

찬란한 고대왕국, 대가야 용사들이 깨어나다

1천500년전, 백제와 신라의 강대국 사이에서도 강력한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고유의 역사와 찬란한 문화예술을 꽃피웠던 신비의 고대왕국 대가야. 그러나, 승자들의 역사 속에서 대가야의 역사는 기록조차 허락되지 못했다.대가야의 도읍지였던 고령군은 찬란하고도 아름다웠던 고대왕국 대가야 문화의 부흥을 위해 4월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행복한 대가야체험축제 한마당 잔치를 마련한다.내달 7~10일고령 `대가야체험축제`1천500년전 고령 대가야의생활·문화·용사·예술 등다양한 테마 체험프로그램왕릉전시관·유물 관람역사·교육적 정보도 알차가야후기 맹주국 대가야의 화려했고 번성했던 문화와 고분군, 산성이 오늘날까지 보존되고 있다.고령에서 오는 4월 7일~10일까지 1천500년전 대가야시대로 떠나는 시간여행이 시작된다.강력한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대가야만의 고유문화를 꽃피웠던 신비의 고대왕국 대가야는 사라졌지만, 대가야인들의 뜨겁고도 순수한 열정의 문화가 1천500년이 지나 다시 태어난다.고령대가야체험축제는 1천500년전 대가야시대의 모든 이야기들을 담았다. 대가야인들의 생활과 문화, 용사, 예술 등 생활전체를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대가야의 갑옷과 투구, 칼을 만들어 대가야의 용사가 되어보는 용사체험구역을 비롯해 대가야의 유물을 직접 만들어보는 유물체험구역, 대가야인들이 살았던 움집을 직접 제작하는 생활체험구역, 가야시대 토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토기체험구역, 가야금 체험구역, 예술체험구역, 대가야진군 퍼레이드 등 역사 교육프로그램, 성인프로그램 등이 다채롭게 준비된다. 주제프로그램인 용사체험구역은 활, 칼, 갑옷, 투구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해 용사선발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대가야 진군 퍼레이드 행렬에 참여하면 대가야 시대의 장군이 된 듯 위풍당당한 진군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대가야시대의 장신구를 현대화해 직접 만들어볼 수 있으며, 대가야시대의 유물을 직접 발굴하는 유물발굴체험, 대가야금관제작체험도 있다.대가야인들이 생활했던 움집을 제작해보는 대가야움집제작 체험과 바비큐 체험존, 대가야시대 복식을 직접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대가야복식체험, 대가야의 순장 문화를 테마로 한 임종체험, 가야금연주체험과 미니가야금 제작체험 등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체험프로그램들로 가득하다. 역사재현극은 가야국의 건국신화와 역사적 인물인 악성 우륵, 가실왕 등의 주제로 대가야를 지키려는 생생한 전쟁액션이 박진감 넘치게 전개된다. 대가야는 과거의 사라진 역사가 아니라, 변화와 발전을 통해 1천50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는 교훈적인 내용과 특수효과를 가미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구성되었으며, 공연이 끝난 후에는 공연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타임을 갖는다.고령의 대표특산물인 딸기를 활용한 가족사랑딸기이벤트를 비롯해 주요프로그램들을 두루 거치면 대가야체험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자신의 소원을 적어보는 소원지쓰기와 관광객들이 직접 딸기밭을 방문하여 싱싱한 딸기를 따 먹어보고 가져갈 수 있는 딸기수확체험, 행사장내에 온실을 조성하여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는 녹색테마식물원 등이 선보인다.특히, 대가야체험축제에는 교육적인 체험프로그램 외에도 고령의 특산물인 딸기를 테마로 한 `딸기까페`를 운영해 달콤하고 향긋한 고령딸기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다.녹색농촌체험마을 개실마을 등 6개 마을이 참여해 따뜻한 농촌의 정과 소박한 농촌사람들의 삶을 고령군의 다양한 농·특산물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가야체험축제는 대가야시대의 역사뿐만 아니라 문화와 생활 등을 공부하게 된다. 축제의 프로그램들을 통해 대가야의 유물과 역사에 대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순장묘인 지산동44호분을 재현, 당시의 무덤축조방식과 순장자들의 매장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대가야왕릉전시관과 고령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대가야박물관, 대가야역사테마공원이 축제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대가야에 대한 모든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다.올해는 지난해 준공된 대가야문화누리가 새로이 축제장으로 편입으로 돼 볼거리를 더한다. 실경뮤지컬이 새로운 내용과 배경으로 실내공연으로 준비 중이며, 문화누리 공연장에서 `가얏고`라는 이름으로 총 3회(4월 8일 오후 7시, 9·10일 오후 2시) 공연된다.대가야 농촌체험특구에서는 축제 기간 중 캠핑 족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고, 특히 이곳은 기마체험이 가능한 캠핑장으로 대가야 마상무예 체험 등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 추천 관광코스△ 대가야체험코스 (대가야체험축제기간 알차게 즐기기)대가야체험축제 관람 및 체험 → 대가야역사테마공원 및 대가야박물관·왕릉전시관→ 딸기체험→ 개실마을 → 우륵기념탑→ 우륵박물관 → 산림녹화기념숲△ 대가야봄빛코스 (따뜻한 4월 걷기좋은 길)대가야박물관 → 지산동고분군 → 주산성 → 철쭉단지 → 청금정 → 반룡사△ 대가야스페셜코스대가야박물관(고분군) →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 향토문화학교(관람 및 체험) → 1박(향토문화학교·개실마을) → 우륵기념탑 → 우륵박물관(관람 및 가야금체험) → 산림녹화기념숲△ 대가야와 농촌문화체험 코스대가야박물관(고분군) →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 반룡사 → 개실마을(관람 및 농촌문화체험·딸기체험) → 1박(개실마을) → 우륵박물관 → 산림녹화기념숲△ 대가야올레코스(대가야고분관광로길)주산(체육관) → 지산동고분군 → 대가야박물관 →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 고아동벽화고분고령/전병휴기자kr5853@kbmaeil.com

2016-03-29

中企 체질개선 노력 성과에 `희망불씨` 솔솔

최근 세계적인 경제 성장 둔화로 한국 전자산업의 성공신화를 이끌어 온 구미산업단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미시와 구미공단 기업들은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다가적인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다. 이에 경북매일신문은 구미경제의 현주소를 정확히 짚어보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구미시와 기업들의 노력과 구미산단의 미래먹거리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기획기사를 4차례에 걸쳐 싣는다. 편집자 주글 싣는 순서① 구미경제 현 주소-공단 정말 위기?② 구미공단-체질개선만이 살길이다③ 흔들리지 않는 구미 삼각벨트④ 재도약을 위한 10대 프로젝트대기업 부진에 수출감소 직격탄업종다각화·市지원 힘 입어총생산은 전년보다 7천억 증가구미국가산업단지는 전자·반도체, 섬유산업 중심의 산업단지로, 1970년대 흑백TV, 1980년대 칼라TV와 VCR, 1990년대 이후 LCD, PDP, 모바일 등으로 업종변화를 보이면서 한국 전자산업의 성공신화를 이끌었다.하지만 2000년대로 들어서면서 섬유, 전자제품 업체들이 중국과의 경쟁 심화 등을 이유로 폐업하거나, 생산기지를 노동력이 비교적 싼 동남아시아로 이전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구미공단은 대기업의 의존도가 높고, 수출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특성상 최근 세계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대기업들의 모바일 산업 여파를 직격탄으로 맞고 있다.여기에 대기업들이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단기인하 조치를 하면서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또한 엎친데 덮친격으로 대기업 이전, 생산라인 중단 및 휴업 등의 괴담까지 퍼지면서 구미지역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이러한 여러 어려움 속에 한 가지 눈여겨 볼 게 있다.지난해 대한민국 수출은 전년대비 8.5% 감소했다. 평택이 30%로 가장 크게 감소했으며, 울산과 거제가 21%로 그 뒤를 이었다.포항과 구미도 15% 감소세를 보였다. 구미의 경우 지난해 수출액 273억불로, 전년 대비 51억불이 감소했다. 하지만 총 생산액은 48조6천360억원으로, 전년 대비 7천490억원이 증가했다.이는 대기업의 수출은 하락세를 보인 반면,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중소기업의 생산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대기업에 의존하던 중소기업들이 자체적인 기술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체질개선을 하고 있다.지난해 11월 구미공단 기업부설 연구소 수는 386개소로, 2008년 179개소보다 무려 207개소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수출규모가 줄어들어 기업경영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자체 연구개발에 힘을 쏟았다는 이야기다.중소기업들의 이러한 노력들은 근로자 수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한국산업단지공단의 지난해 12월 현재 산업동향 자료에 따르면 구미공단 근로자수는 11만1천689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628명이 증가했다.또 입주 업체수도 총 3천206개사로 전년 동월대비 93개사가 늘었다.이는 구미공단과 구미경제의 틀이 변화하고 있음을 반증한다.이러한 변화 뒤에는 구미시의 숨은 노력도 한몫했다.구미시는 기존산업을 바탕으로 IT융·복합산업 활성화와 업종 다각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또 연구개발(RD)기능 강화를 통한 제품 상용화를 위해 금오테크노벨리를 중심으로 모바일, 디스플레이, 의료기기, 3D프린팅, 국방벤처센터 등 4천억원 규모의 RD 상용화 센터를 구축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중소기업 체질개선과 업종 다각화를 유도하고 있다.이러한 구미시의 다양한 지원정책과 중소기업의 체질개선 노력들이 성과를 내기도 전에 `구미경제 위기`를 운운하는 것은 너무 지나친 처사가 아닐까?/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6-03-28

예천군, 곤충산업으로 미래먹거리 새 동력 돌파구 찾는다

2030년께면 세계 인구가 약 83억명으로 불어나 심각한 식량난에 봉착할 것이란 학계의 보고가 나와 있고 세계 각국마다 대체 식량자원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예천군은 일찍부터 미래식량자원으로 부각되고 있는 곤충산업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연구와 산업화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예천은 곤충연구소를 비롯한 다양한 연구인프라를 구축한데 이어 전시와 축제, 이벤트가 함께 어우러지는 세계곤충엑스포를 개최해 미래 곤충산업의 비전을 제시하며 우리나라 곤충산업의 중심지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해가고 있다. 다양한 곤충연구·산업화 시행꿀벌 연구·호박벌 특화 통해전국 농가 보급, 소득창출 박차7월30일부터 `세계곤충엑스포`색다른 곤충식품·체험·이벤트곤충산업 중심지 자리매김 기대□ 미래를 준비하는 예천곤충산업예천곤충연구소는 곤충이 서식하기 좋은 소백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24만3천836㎡ 규모의 곤충생태원과 2만여 점의 곤충표본, 살아있는 다양한 곤충을 체험할 수 있는 곤충생태체험관이 있다.또한 연구시설로 꿀벌 우량품종 개발을 위한 꿀벌육종연구센터와 지역곤충자원산업화 호박벌특화센터 등이 있다.곤충연구소는 2015년 생물다양성 관리기관, 꿀벌 농업생명자원 관리기관으로 지정됐다. 주요 연구 사업은 화분매개곤충 생산 및 보급, 꿀벌 우수품종 개발보급, 식약용곤충 대량 사육 기반조성 및 곤충식품6차산업화 등이다.화분매개곤충 보급 사업은 지역의 고품질 과수 및 시설채소 생산을 위해 1997년 시작해 매년 호박벌 3천통, 머리뿔가위벌 10만 마리정도를 전국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예천군은 2014년 농림식품부의 지역곤충자원산업화지원 호박벌특화센터를 유치했다. 호박벌특화연구센터는 생태교란 우려가 있는 서양뒤영벌을 대체할 토종호박벌 인공증식연구와 대체먹이 개발, 지역 농업인 교육 등을 추진하며 국내최고의 화분매개곤충 연구 및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꿀벌 우수품종개발 사업은 2015년 국내 최초로 인공수정을 통한 꿀벌 정부장려품종1호 `장원`을 개발 해 전국 10여개 시험장에서 지역적응시험을 실시했다. 현재 경북도기술원 및 울릉군과 협력해 울릉도 나리분지에 신품종 `장원`대량 생산 보급기지를 조성 중에 있다. 신품종 `장원`은 일반 농가의 벌보다 꿀 생산량이 30% 정도 향상된 품종으로 연 700억원 이상 양봉농가 소득증대가 예상되고 있다.군은 관내 양봉농가에 신품종 여왕벌 보급 사업을 실시함으로서 소득창출이 기대된다. 지난해에 이어 우수 여왕벌 육성기술 및 벌꿀 다수확 사양기술 등을 지역양봉 농업인에게 전수하기 위해 기수 당 50명 규모의 양봉대학을 운영해 농가 기술 보급에 힘쓰고 있다.예천군은 혐오식품으로 가공유통이 금지됐던 흰점박이꽃무지, 장수풍뎅이 유충, 갈색거저리, 귀뚜라미 등이 1~2년 내 식품원료로 허용되고 곤충식량, 곤충 의약품 등 곤충자원 개발을 위한 국가시책에 발맞추어 관내 곤충영농법인 3개 및 곤충연구회 1개를 육성하고 있다.식약용곤충 사육농가의 소득 창출을 위해 곤충음료, 곤충국수, 곤충떡복이, 곤충과자 등을 개발했다.군은 `2016예천세계곤충엑스포 행사`에서 곤충식품 시식회와 세계곤충요리대회 등 세계곤충음식페스티벌을 개최해 곤충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곤충식품 산업화에 박차를 가한다.이현준 예천군수는 “앞으로 예천군은 산업곤충연구의 선도 기관으로서 유용곤충 사육기술 개발, 곤충사관학교 및 꿀벌 대학운영, 유용곤충 상품개발을 통해 유용곤충사육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2016 예천세계곤충엑스포세계곤충학회에서 인증한 세계 최대의 곤충 박람회인 2016예천세계곤충엑스포가 곤충의 고장 예천에서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15일까지 예천공설운동장과 곤충생태원 일원에서 개최된다.올해 엑스포는 2007년 `미래를 여는 친환경 농업! 곤충바이오산업`, 2012년 `곤충과 함께 여는 친환경 세상`이후 `곤충의 꿈 이야기`란 주제로 세 번째로 마련된다.엑스포는 7월 30일 개장식과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15일 폐막식까지 17일간 전시, 체험, 행사, 이벤트가 다채롭게 꾸며진다.예천공설운동장에 위치한 주행사장은 곤충주제관과 곤충놀이관, 곤충산업관, 파브르의 정원, 벅스워터파크, 농특산물 판매장으로 구성된다.곤충주제관은 곤충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종합적으로 선보이고, 특히 미래 식량 자원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에게 생소한 곤충을 활용한 음식, 국내 및 세계곤충식품 조리대회, 곤충식품 체험존, 곤충식품 쿠킹 콘서트 등 곤충식품에 관한 모든 것을 만나볼 예정이다. 곤충놀이관은 아이들이 교육과 놀이를 함께 즐기고 뜨거운 열기를 식히며 곤충관련 학습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곤충산업관은 곤충사육 신기술 및 곤충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파브르의 정원은 곤충이 서식하는 자연환경을 그대로 조성해 자연속 곤충의 모습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할 예정이다.앞서 곤충에 대한 학습과 체험으로 곤충에 대하여 알아보았다면 대형 물놀이 시설인 벅스 워터파크에는 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줄 에어바운스, 워터슬라이드, 워터파크 내 무대에서 펼쳐지는 문화공연 등이 부모와 어린이들을 위해 준비되어 있다.행사가 무더운 한여름에 펼쳐지기 때문에 대규모 벅스 워터파크를 설치해 어린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도록 조성하고, 신나게 놀고 허기진 배는 예천읍내 맛 고을문화의 거리 등의 예천 맛집을 탐방하며 해결할 수 있다. 주행사장에서 예천읍 시가지까지 맛 고을 곤충전동차를 운행해 관람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예천읍의 전통시장을 돌아보며 예천의 생활문화도 즐길 수 있다. 예천공설운동장은 주행사장, 예천곤충생태원의 부행사장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주행사장에서 부행사장까지는 안락하고 쾌적하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효자면 곤충생태원에 위치한 부행사장에는 곤충생태체험관과 곤충체험온실, 곤충정원, 곤충멀티체험관, 수변생태원, 벌집테마원, 벅스하우스, 나비관찰원, 동굴곤충나라, 살아있는 곤충 체험원, 곤충전망대가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 호박벌, 호랑나비 등 살아있는 곤충을 직접 만져보며 아이들의 정서 함양에 도움을 주고 세계 희귀종, 멸종 위기종 등을 전시하여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입장권 판매가격은 보통권 성인 1만 원, 청소년 8천 원, 초등생 6천 원, 미취학영유아 4천 원이며, 사전예매의 경우 성인 9천 원, 청소년 7천 원, 초등생 5천 원, 미취학영유아 3천 원이다. 단체로 구매하면 성인 7천 원, 청소년 6천 원, 초등생 4천 원, 미취학은 2천 원이다.입장권은 예천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환급쿠폰도 포함되어 있고 2월부터 농협중앙회 예천군지부에서 사전예매를 실시하고 있으며, 인터넷 예매는 4월경 대행사 선정 후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16-03-28

봉화 백두대간의 청정 원시림… 그 웅장한 품을 열다

백두대간을 끼고 있는 봉화는 산이 많은 경북지역 최대 산간오지로 꼽힌다.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돼 청정지역으로 남아있다. 봉화의 훼손되지 않은 울창한 산림과 청정 자연이 지역 발전을 이끌어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다가서고 있다. 경북 봉화군 춘양면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조성되고 있다.올해 7월 시범운영, 내년 봄 정식오픈 계획전문해설 인력 활용 전시원·생태탐방 주력산림연구·휴양까지 신개념 힐링공간 기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조성산림청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산림생물자원의 안정적 확보 및 보전 연구를 위한 기후대별 권역별 국립수목원 확충 계획의 일환으로 백두대간수목원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국립백두대간수목원 조성사업은 낙후된 경북 북부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가 광역경제권 추진방안으로 선정된 30대 선도 프로젝트의 하나이다.산림청은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일대 5천179ha 면적에 2천200억원을 투입해 아시아 최대 규모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조성사업을 추진했고 착공 5년만인 지난해 12월 마침내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조성과정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지난 2014년 3월 주 시공사인 벽산건설이 공사 추진 중 파산하는 바람에 전체공사가 중단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이후 후속 시공사인 남해종합건설이 잔여공사를 추진하면서 순조롭게 마무리돼 지난 2011년 수목원 조성사업을 착공한 이래 5년여 만에 대역사의 마침표를 찍게 된 것이다. □ 운영과 과제 국립백두대간수목은 사업 준공을 통해 수목원 시설을 비롯한 하드웨어를 완벽히 갖추었다면 지금부터는 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를 갖추는 데 총력을 기울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산림청은 올해 수목원 임시개방 및 시범운영을 통해 운영상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다양한 운영 프로그램 개발과 조직 및 예산 확보 작업 등을 거쳐 2017년 봄에 문을 열겠다는 목표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활한 시범운영(2016년 7월 예정)을 위해 수목원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산림치유지도사, 숲해설가 등 전문해설 인력을 활용해 일부 개방할 전시원과 생태탐방지역을 중심으로 한 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수목원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봉화군 등 지자체와 연계한 홍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국제행사 참여를 통한 해외 홍보도 함께 계획하고 있다. □ 지역 경제 활성화 봉화군은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이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가면 매년 17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이를 통한 지역 총생산이 61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또 수목원 직원과 주변 상업시설 종사자 등 새로운 일자리가 1천개 이상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산림청은 주민소득증대를 위해 수목원 방문객을 대상으로 봉화군 지역 특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고, 관련 행사, 축제, 전시회 등 홍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수목원의 첨단 RD 기반을 활용해 백두대간의 산림생물을 관상용이나, 약용자원으로 개발함으로써 이 분야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생물자원산업의 세계시장규모는 약 2조 5천억 달러 정도인데, 세계 의약품의 약 25%가 식물에서 추출되고 있음을 참작해 볼 때, 상대적으로 종다양성이 매우 높은 백두대간의 산림생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산림생물자원으로부터 신(新)가치를 창출해내어 지역의 고소득 자원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있다.이 밖에도 수목원에서는 홍보간행물 발간 및 영상자료 제작, 백서발간 등의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운영과 홍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수목원의 각종 시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생태탐방지구(4천973ha)에 64Km에 달하는 탐방로를 조성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전한 것이 특징이다.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전체 4개 지구(진입 및 커뮤니티지구, 주제정원전시지구, 산림보전 및 복원지구, 산림생물자원연구 및 교육지구) 총 21개 건축물, 26개의 주제 전시원으로 구성됐다.먼저 진입 및 커뮤니티지구에는 방문자센터, 진입광장 등이 조성되었고, 주제정원전시지구에는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약용식물원, 백두대간 자생식물원, 꽃나무원, 만병초원 등을 조성했다. 또한, 산림보전 및 복원지구에는 기후 변화에 대비해 고산식물의 보전과 전시를 위한 알파인하우스와 백두대간의 상징동물인 호랑이를 전시하기 위한 호랑이 숲이 만들어졌다. 산림생물자원 연구 및 교육지구에는 수목원의 가장 핵심적인 시설중 하나인 영구종자저장시설인 시드볼트와 산림환경연구동, 교육연수동을 만들어 다양한 연구 및 체험학습, 전문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로써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연구, 보전, 전시, 교육, 휴양 기능 등이 복합된 새로운 개념의 수목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조성 및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산림청 산림복지시설사업단 시설과장인 김경목 서기관은 “시범운영을 통해 수목원이 지역민과 한층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의 명소로서 지역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운영 부분에서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16-03-25

신성장동력 육성 과감한 투자로 `하이 테크 경산` 실현

경산시가 2015년 말 완성한 글로벌 리더형 건설·기계·철도 부품산업 등 경제혁신 5대 전략산업 육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고품질의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달성하는 `글로벌 High-Tech 경산`을 실현한다.시의 경제혁신 5대 전략산업 육성계획의 배경에는 정부의 과학기술기본계획과 산업기술개발계획 등 신성장 동력산업 집중 육성과 경산지식산업지구, 경산첨단산업단지, 대구연구개발특구, 경산4일반산업단지조성 등의 육성기반 조성이 있다.경산 경제혁신 5대 전략산업은 △글로벌 리더형 건설·기계·철도 부품산업 △메디 라이프 산업 △·첨단 융·복합기술 산업 △美-뷰티산업 △차세대 자동차 융합부품산업으로 이를 위한 조감도를 완성했다.기계·부품산업 육성 통해 기술경쟁력 제고첨단센서 거점센터로 고용창출 120명 기대의료융합섬유센터서 메디컬소재 개발 추진美·日·中 글로벌 기업과 화장품 연구개발무선전력전송사업 선정, 국비 100억 확보□ 글로벌 리더형 건설기계철도 부품산업친환경 고효율 글로벌 리더형 건설기계·부품산업 육성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높일 글로벌 리더형 건설기계철도 부품산업은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융복합센터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융복합 설계지원센터 △재난·재해 특수목적기계 기반기술 개발 △철도차량 핵심부품 시험·인증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2019년 6월까지 8천990억원의 사업비로 융·복합센터를 구축하고 종합기술지원사업, 전문단지조성, 핵심기술개발이 사업내용인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융·복합센터 구축은 2017년 6월에 융·복합센터를 준공하는 등으로 친환경·고효율 기술경쟁력을 높이게 된다.건설기계·부품산업의 특화된 전주기 설계지원시스템 구축을 통한 제품개발로 기술경쟁력을 높일 건설기계·부품 융복합 설계지원센터는 경산지식산업지구 내에 오는 5월이면 준공된다.지난해 5월 산업부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으로 선정된 재난·재해 대응 특수목적기계 기반기술 개발은 2020년 5월까지가 사업기간으로 미래형 건설기계사업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지역 기업의 제품을 이용한 기술개발로 기업매출 효과도 기대된다.세계 철도시장 규모는 200조원에 이르나 우리나라 시장 점유율은 1%, 고용비율은 0.2%에 불과해 국내 철도차량 부품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철도차량 핵심부품 시험·인증 기반구축은 2018년까지 200억원의 사업비로 추진된다.□ 차세대 자동차 융합 부품산업차세대 자동차 융합 부품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탄소제품 성형 기술지원센터 구축 △첨단센서 산업육성(첨단 스마트센서 거점센터 구축) △경북 SW융합 클러스터 조성 △자동차부품 시험 지역혁신센터(RIC) △(재)경북 그린 카 부품진흥원 운영 등 13개의 사업을 진행한다 탄소소재를 다양한 산업에 융·복합해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안정적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탄소제품 성형 기술지원센터 구축은 지원센터와 함께 설계해석 지원기술도 개발한다.첨단 스마트센서 거점센터는 (재)경북 IT 융합산업기술원 내에 구축되며 센서 연구성능 지원장비와 신뢰성 평가 지원장비를 도입해 센서 설계·테스트·시제품 제작과 신뢰성 평가 등을 지원한다.연구개발과제 10개를 통해 기업매출 3천750억원의 창출 시너지와 첨단 TOF센터의 핵심요소기술을 통해 센서 기업매출 660억원, 고용창출 120명을 기대하고 있다.경북 SW융합 클러스터는 RD 핵심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사업화 지원으로 SW융합 RD 생태계 활성화, 벤처·창업 생태계를 조성한다.지난 2007년 시작해 2017년 완성되는 자동차부품 시험 지역혁신센터는 자동차부품 내구시험과 평가 특화센터를 구축해 자동차부품기업의 장비활용 활성화를 통한 자립화 기반조성,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현재 에스엘(주) 등 77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고유가와 친환경추세에 따른 전기자동차 보급·확대를 위해 2010년 9월 설립된 (재)경북 그린 카 부품진흥원은 전기차 핵심부품 개발과 상용화, RD 전문 연구기관, 품질인증기관, 기업 지원, 창업보육 등의 기능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메디라이프 산업갑제동에 2018년까지 270억원으로 150병상의 대경권역 재활병원을 건립하고 △첨단메디컬 신소재(섬유) 개발과 활성화 △안경학렌즈 소재기술과 신뢰성 기반구축 △한의학 산업육성과 기능성 제품개발 △첨단 의료기기(임플란트) 개발사업 등이 주력인 메디라이프 산업은 웰빙 라이프에 대한 수요증가에 대비한다.첨단메디컬 신소재 개발사업은 지난해 7월 첨단 의료융합섬유센터를 준공해 메디컬섬유소재개발(RD)을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다.또 섬유융합소재산업 활성화를 위해 2020년까지 450억원 사업비로 실용화센터를 구축하고 기업유치, 기술사업화 등에 나선다.한방산업의 세계적 육성을 위한 정책수립과 연구개발 관련사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 창출로 지역경제활성화 및 한의학 발전에 이바지할 한국 한방산업연구원을 통한 한의약 산업 육성 및 기능성 제품개발 프로젝트도 있다.□ 美-뷰티산업한국 화장품의 세계화 추세에 맞추어 美-뷰티밸리를 조성하고 글로벌 코스메틱비즈니스센터 구축, 화장품효능 임상연구센터 구축이 美-뷰티산업 육성의 골자다.미국과 일본, 중국 글로벌 화장품 기업과 지역중소기업 집적지가 될 美-뷰티밸리는 여천동 일원 85만 9천580㎥(26만 평)에 2022년까지 조성된다.대학과 연구기관, 지자체가 연계해 연구와 생산, 비즈니스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산학관 산업클러스터가 육성되며 글로벌코스메틱지구와 한방의료기기산업지구, 한방의약 물질산업지구, 기능성 식품산업지구로 조성된다.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는 대구연구개발특구 내에 2019년까지 화장품 효능 성능시험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으로 천연재료를 활용한 고기능성 화장품의 연구개발과 기업 지원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게 된다.역시 대구연구개발특구에 구축될 화장품효능 임상연구센터는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효능인증과 임상시험 결과를 공인받게 된다.□ 첨단 융복합기술산업업종이 다른 기업이 서로 다른 경영과 기술 등을 결합해 신기술·신제품·신서비스를 개발함으로써 새로운 분야의 사업화 능력을 높이는 활동인 융복합기술산업의 첨단화를 위해 △무선전력전송(WPT) 산업기반 구축 △인쇄전자 제품화 테스트베드 구축 △경북 글로벌 게임지원센터 구축 등을 추진한다.전원선 없이 전력을 무선으로 전송하는 무선전력전송산업은 산자부의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으며 IT와 가전, 의료, 자동차, 철강 등의 산업과 연게한 신개념의 무선전력전송산업과 전기 유비쿼터스 시대로 진화를 앞당기게 된다.경산도시첨단산업단지에 2021년까지 구축될 인쇄전자 제품화 테스트베드는 세계 3대 글로벌 인쇄전자 산업을 통한 강소기업 20개 육성과 고용창출 1만 명, 매출액 16억 불과 2019년 세계시장 10%, 국내시장 70% 점유를 기대케 한다.인쇄전자산업 세계시장은 2020년 331억 불 규모로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시장을 선도하고 있던 국내 게임기업들이 급격한 시장변화로 관련 산업의 주도권을 상실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게임산업의 육성이 요구되며 이를 육성할 인프라 구축을 담당할 경북 글로벌 게임지원센터는 오는 12월까지 경북TP에 설치된다. 주요사업은 게임지원센터 구축과 게임벤처창업육성, 유망게임 업그레이드 지원이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6-03-23

“새천년의 시작, 벅찬 감동” 기쁨의 물결

경북도의 안동·예천 신도청시대를 알린 10일 개청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지역기관장, 시·도의원, 주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표지석 제막, 기념식수, 개청식,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 개청식 이모저모를 화보로 담았다. 사진=이용선기자“먼발치서라도 보자” 행사장 주변 북적○…경북신도청 개청식이 열린 10일 행사장과 그 주변에는 수많은 도민들이 찾아들었다.검무산 아래 웅장히 들어선 경북신도청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들어서자 안동시민 2천명을 비롯해 도민 3천여 명이 환호와 함께 태극기·경북도기를 흔들며 환영했다. 대통령 경호절차에 따라 마련된 비표교부대와 검색대에는 “초대 받으셨어요”란 질문이 이어졌고, 미처 초대받지 못한 일부 도민들이 경찰 등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또 아예 행사장에 진입하지 못한 도민들도 먼발치서 개청식을 지켜보며 경북신도청 개청을 축하했다.이밖에 경북도내 거주하는 외국인 결혼이주여성들도 경북신도청 개청을 축하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모습도 종종 보였다. 식당·숙박업소 등 개청 특수 `톡톡`○…경북도청 개청식이 열린 10일 안동·예천 주민들은 도청 이전에 따른 효과를 톡톡히 실감했다.개청식장에 초청되거나 개청식을 관람하기 위해 1만여명이 몰리면서 신도청 주변에 개업한 식당은 저마다 밀려오는 손님맞이에 비명을 질렀다.일부 시·군은 아예 직원들을 보내 일찌감치 자리를 잡기도 했다. 안동과 예천 역시 도청 주변에 식당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한 행사참가자들이 식사 차 몰려들면서 특수를 누렸다. 이미 도청이 옮겨온 후 매출이 껑충 뛴 안동·예천지역 식당 업주들은 개청식 날에도 대박이 나자 “이제야 도청이 이전됐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안동과 예천은 숙박업소도 매출이 껑충 뛰었다. 도의원들이 자주 이용하는가 하면 도청을 찾은 민원인 등 이용자가 증가한 것.안동의 한 시민은 “요즘 안동이 경북의 중심에 선 것 같은 느낌”이라면서 “도청이 옮겨오면서 무엇보다 서비스업 분야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것을 몸으로 실감하는 즐거움 또한 기분 좋은 일”이라고 기뻐했다. 경북 해외도민들도 역사적 순간 동참▲ 10일 오후 경북도청 신청사 새마을광장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열린 신청사 개청식에서 김관용 도지사가 개청사를 하고 있다.○…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12개 지역 경북도 해외도민회 40여명과 해외자문위원협의회 10여명이 10일 경북도청 신청사 개청식에 참석했다.이들은 이후 경북 정체성 연수에 참석, 2박 3일의 일정으로 경북에 머무른다.이번에 참가한 방문단은 일본을 비롯해 미국, 독일, 호주, 영국에 거주하는 해외도민회와 자문위원협의회 회장단으로 신청사 개청의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했다.신청사 개청식 공식행사 후 청사투어를 함께 한 이들 회장단은 한옥청사를 꼼꼼히 둘러보고 곳곳에 자리 잡은 야외 조형물과 대공연장 등의 풍부한 볼거리와 스마트 행정 시스템에 감탄을 자아냈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700여년 만에 도청을 이전하는 개청식에 참석해주신 방문단께 감사를 표하며, 해외에서도 새 천년 새 출발을 시작하는 경북의 도약에 계속해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북도에서는 해외 인적네트워크 강화와 경북의 정체성 확산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해외동포 정체성 찾기의 일환으로 `세계시민으로 사는 경북인`을 찾아 그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는 조국 근대화와 고향발전에 공헌한 재일본 도민회원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기부사례와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은 자료집을 제작해 차세대의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도민회 연합회에서는 회원 143명의 기부금으로 신청사 준공 기념조형물인 `망월(望月)`을 제작해 기증했으며 해외자문위원협의회에서도 기증 물품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창훈·권광순·권기웅기자

2016-03-11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건강식` 인기

“처음 경험해 본 맛이었어요!”호미곶전통찰보리빵 권영숙 대표는 보리빵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첫 맛`에 대한 감탄을 먼저 표했다. 그는 “우연히 보리로 만든 빵이라고 해서 한 번 맛봤는데, 이게 뭔가 싶어 하나 집었다가 처음 맛본 맛에 홀라당 마음을 빼앗겼다. 밀가루로 만든 일반 빵과는 식감이 다르고 덜 달았다. 그 맛을 잊지 못해 보리빵에 관심을 갖게 됐고, 마침 가게가 하나 있다고 해서 무작정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그의 `보리빵 사랑`은 온전히 소비자 입장에서 시작된 것이다.◇가족도 찰보리빵 매력에 흠뻑평소 제과제빵 분야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던 권 대표의 갑작스런 결정에 가족들도 처음엔 내키지 않았다. 어느새 10년이 흐른 지금, 가족 모두가 호미곶찰보리빵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다.권 대표는 “한순간에 보리빵에 매료돼 가족들 입장에서는 사실 돌발적인 선포나 다름없었다.(웃음) 다들 미심쩍어했지만, 포항의 특산품브랜드인 `영일만친구`를 획득하고 나서는 모두가 각자 하던 일을 그만두고 찰보리빵에 매달렸다”고 전했다.든든한 가족지원군을 얻기까지 권 대표는 오직 맛에 대한 연구에 공을 들였다. 경주빵 등 유사 경쟁제품이 유난히 많은 제품의 특성상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방법 찾기에 고심했다. 건강에 좋다는 클로렐라를 넣어보고 키토산 가루를 첨가하거나 영덕에서 들여 온 유기농 달걀로 반죽해 봤다. 여러 시도를 거듭했으나 뚜렷한 맛의 변화를 찾기가 어려웠다.결국, 권 대표는 수차례의 도전 끝에 `복분자`에서 답을 찾았다. 장기면 무(無)농약 산딸기로 직접 담근 복분자 효소를 사용해 빵의 단맛을 조절했다. 복분자 효소는 보릿가루 특유의 향과 달걀비린내 등을 한꺼번에 잡아주는 효자 노릇까지 했다.◇20~30대 젊은층도 즐겨 찾아호미곶전통찰보리빵의 진면목은 원재료에 그 답이 있다. 오직 100% 찰보리가루를 사용하는데 대보면 호미곶 일대에서 친환경으로 재배한 것이다. 밀가루가 아닌 보릿가루로 만들기 때문에 빵의 모양이 많이 부풀지 않고 전병처럼 얇다. 대신 부드럽고 촉촉해 차진 맛이 특징이다.주로 연령대가 높은 고객이 단골일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대학생 등 20~30대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들 사이에서도 건강 간식으로 통한다. 아몬드와 호두를 잘게 다져 넣은 견과류보리빵은 특별히 씹는 맛이 좋아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다. 무방부제 식품으로 유통기간이 짧지만, 실온 보관 시 최대 유효기간은 10일 정도다. 냉장 보관하면 10일 정도로 늘어나는데 빵 맛이 더 촉촉하고 부드러워진다.권 대표는 “음식을 판매하는 입장이라 사람들이 `맛있다`고 칭찬할 때 가장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 한 번 맛본 사람들은 꼭 다시 찾아와 재구매율이 높다. 질리지 않는 심심한 맛에 은근히 맛이 좋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터미널이나 역에서 선물용으로 구매했다가 택배로 주문하는 경우도 흔하다”고 말했다.▲ 호미곶전통찰보리빵의 권영숙 대표.◇포항 전역에 판매점 내고파그의 포부는 지역 내 곳곳에 찰보리빵 판매점을 내고 싶은 것이다. 최근엔 매장을 카페형식으로 운영하면서 커피와 음료 등을 주문하는 고객께 찰보리빵 1개를 제공한다. 이러한 서비스 덕분에 10명 중의 7명은 찰보리빵을 구매하고자 지갑을 연다고.아무래도 경쟁업체가 많아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 권 대표의 끈기가 묻어났다. 그는 “지난 10년간 자부심을 갖고 꿋꿋이 버텼다. 워낙 유사한 제품이 많다 보니 처음엔 사람들이 별 기대 없이 `다 똑같은 빵이네`하며 먹어본 후엔 다들 `어떻게 이런 맛이 나냐`며 놀랜다. 내가 처음 보리빵을 맛봤을 때의 반응처럼 말이다. 끊임없는 연구를 거듭한 결과 다른 제품에 비해 차별성을 지닌 만큼 향후 사업을 이끌어 나가는데에도 자신 있다”고 확신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3-03

구미 우수인재 육성이 미래자산, 지역발전 주춧돌 기대

정주여건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꼽으라면 교육여건 일 것이다. 그만큼 교육정주여건은 그 도시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다. 구미시는 세계적인 디지털산업도시 위상에 걸맞은 교육명품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 중심에 구미시장학재단이 있다. 2008년 5월 설립된 구미시장학재단은 2009년부터 1천억원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장학기금 1계좌 갖기`시민운동 등을 펼쳐 설립 6년만인 2014년 2월 기금이 20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는 300억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또 2011년부터 시작된 인재육성 장학생 선발과 2014년 서울 `구미학숙` 개관 등 장학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오고 있다. 1인1계좌 갖기운동 정착… 7년여만에 300억 달성 눈앞 올해도 5월초 190명에 총 3억1천만원 장학금 지급키로□ 1천억 장학기금 조성 가속화구미시장학재단의 장학기금은 현재 개인 및 기업들의 1만8천667회의 참여로 292억원이 조성됐다.이 중에는 1억원 이상 고액기탁자가 19명(개인·단체 포함)이나 된다. 이들이 조성한 금액은 총 114억원에 달한다. 설립 7년여만에 300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이렇게 빠른 시기에 거금의 장학기금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꾸준한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다.구미시장학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장학기금 1인 1계좌 갖기(CMS)`운동에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매달 597만5천원이 장학기금이 조성되고 있다.시민들은 매달 1만원에서 2만원정도를 장학기금으로 선뜻 기부하고 있다.특히, 시민 대부분이 10년에서 20년의 장기 기부를 하기로 체결해 장학기금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기업들도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기금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 구미 인재의 요람 서울 `구미학숙`서울 `구미학숙`은 구미지역 출신으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4년 3월 27일 문을 열었다.구미시와 LG디스플레이가 공동으로 60억원을 들여 건축연면적 2천487㎡, 부지 608㎡로 지하2층, 지상6층 규모로 건립했다. 총 100명을 수용할 수 있다.입사기간은 1년으로 연 5만원의 입사료와 월 15만원의 사용료만 납부하면 된다.구미학숙은 그동안 수도권 대학에 진학했지만 비싼 등록금과 생활비로 어려움을 겪었던 구미지역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시설도 우수하다. 사실마다 침대, 책상, 옷장, 책장, 냉장고, 인터넷 전용회선이 완비되어 있고, 단체식당, 체력단련실, 독서실, 커뮤니티룸, 야외휴게공간이 설치돼 입사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또 입사생의 안전을 위해 첨단 CCTV와 지문인식 시스템을 갖췄으며, 시 소속 공무원 및 사감과 사무원을 배치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는 면학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 장학생 749명에 14억2천200만원 지급(재)구미시장학재단은 매년 인재육성 장학사업의 일환으로 장학생을 선발해오고 있다.장학재단은 2011년 109명 2억400만원, 2012년 152명 3억200만원, 2013년 151명 2억9천900만원, 2014년 160명 3억1천만원, 2015년 177명 3억700만원으로 2015년도까지 5회에 걸쳐 고등학생 263명, 대학생 486명 총 749명을 선발했다. 장학금 지급규모는 14억2천200만원에 이른다. 특히 올해 선발 규모는 지난해 보다 13명 늘어난 190명으로 확대했으며, 점차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우수 인재양성을 위해 수혜자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190명의 장학생에게 총 3억1천만원의 장학금을 5월 초에 지급할 예정이다.□ 지역인재가 미래 자산구미시장학재단의 1천억원 장학기금 조성은 남유진 구미시장의 `지역 우수인재 육성이 미래자산`이라는 인식이 낳은 결과물이다.1천억원 장학기금은 단순히 우수 학생들에게 장학금만 지급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우수한 지역인재들이 다시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이를 위해 구미시는 청년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특히 청년창업지원프로그램과 지역인재와 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남유진 구미시장은 “구미시장학재단의 장학사업의 도움을 받은 청년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전문가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들은 강을 거슬러 오르는 힘찬 연어처럼 고향에 돌아와 구미와 경북의 주춧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장학금을 받은 수혜 학생들의 마음도 별반 다르지 않다.구미학숙 입사생 이태훈(홍익대 3년)씨는 “서울로 올라온 뒤 비싼 학비와 집세, 식대 등으로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장학금과 더불어 적은 비용으로 지역 출신 친구, 선후배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며 “지역민들의 소중한 돈으로 제가 지금 공부할 수 있음에 항상 감사하고, 꼭 성공해 지역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남유진 시장“최고의 교육 인프라·명품 교육환경 만들고 싶었다”남유진 시장 인터뷰“지역인재 육성은 미래의 구미를 위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다.”남유진 구미시장은 구미시장학재단의 필요성을 이와 같이 말했다.남 시장은 “구미는 본래 인재의 고향으로 불리울 만큼 많은 인재들을 배출한 곳”이라며 “지금은 시대가 변해 지역인재들이 공부하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직시하고 지역인재 육성방안을 수없이 고민하고, 쉼없이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는 “made-in구미, 구미출신의 인재들을 훌륭히 키워내기 위해 최고의 교육 인프라와 명품 교육환경을 만들어 내고 싶었다”며 “이런 나의 고민으로 만들어 진것이 구미시장학재단이고, 1천억원 장학기금 조성사업이다”고 설명했다.남 시장의 이런 고민으로 출발한 1천억원 장학기금 조성사업이 처음부터 순탄하지는 않았다. 남 시장이 2008년 1천억원 장학기금조성 목표액을 발표했을 때 많은 이들이 반신반의했다. 더욱이 남 시장 임기동안 저걸 어떻게 다 조성하느냐며 비아냥거리기도 했다.남 시장은 “교육은 말 그대로 백년대계인데 어떻게 나의 시장 임기 동안만 생각하고 일을 추진할 수 있겠냐”고 반문한 뒤 “지역인재 육성 장학기금은 구미시의 미래를 위한 보험과 같은 것이다. 나의 시장 임기가 끝나고 다른 분이 구미시장이 되더라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7년 동안 시민들의 교육에 대한 무한한 열정과 관심으로 292억이라는 큰 기금이 조성됐다”며 “이는 시민들이 지역인재 육성에 얼마나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잣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구미시는 장학기금 조성과 더불어 지역인재들이 다시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남 시장은 “구미의 미래를 위해서는 장학금만 지급하는데 그쳐서는 안된다”며 “이제는 지역에서 키운 인재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현재 구미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시책들은 모두 장학사업과 관계가 있다”며 “구미공단 다각화, 도심공간 탈바꿈, 레저스포츠 저변 확대, 복지공동체 실현, 희망농촌 건설 등의 사업모두 지역인재가 필요한 사업이며, 지역인재를 다시 지역으로 유입시키기 위한 사업이다”고 강조했다.또 “교육은 백년대계라는 말처럼 장기적인 안목으로 인재를 육성하고 그 인재들이 다시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선순환 지속가능형 도시를 만들고 있다. 사업 하나하나만 보지말고 큰 그림을 그리고 진행하는 시책들인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구미시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남유진 시장은 “이제는 제법 구미의 교육토대가 단단해 졌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우공이산(愚公移山)의 각오로 장학기금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그동안 협조해 주신 장학재단 이사들과 동참해 준 시민들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6-03-02

낙동강·백두대간 중심축 삼아 생태·문화체험 랜드마크로

웅도 경북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갈 경북 신도청이 예천·안동에 새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예천은 경북의 변방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문화적 전통을 반영한 경북도청 신도시로 탈바꿈했다. 예천군은 이제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도시의 외연을 확장하고 도시기능의 변화와 시가지의 균형적 발전을 준비하고 있다. 도청 소재지의 품격에 걸 맞은 행정 도시로서 경북의 새로운 천년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4만여㎡ 500억 투자 군청사 신축생태자원 테마 삼강문화단지 조성농축산·임업 강화 경쟁력 제고`맛고을 문화거리` 조성 시장활성화□ 신도청시대 예천군청사 이전 신축예천군에서는 경북도청 이전에 따른 도청 소재지의 품격에 걸 맞은 행정 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해 가장 먼저 군청사 신축에 들어갔다.1993년 청사 이전을 위해 매입한 예천읍 대심리 353번지 일대 4만1천㎡에 군청사를 짓는다. 기본설계 현상공모와 실시설계를 거쳐 지난 연말 시공업체 선정을 완료하고 1월부터 터파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됐다.군 신청사는 지난 5월 설계공모에 의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친환경 에너지절감할 수 있는 아름답고 편리한 청사로 설계돼 지역의 상징성과 실용성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청사는 총 50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지며 201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청은 1만5천781㎡, 의회청사가 1천623㎡, 주차대수는 300대 규모이나 추후 200대 정도 증축할 예정이다.현 예천군청은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부터 현 부지에 위치해 84년간 한곳에 있었고 1981년 신축해 35년이나 경과한 건축물이다. 특히, 일부 조립식 건물을 함께 사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무실 공간이 협소하고 부족해 업무에 큰 불편이 따랐다.특히, 주차 공간 부족으로 민원인들의 불편이 가중됐고 청사가 시내 중심에 위치해 있어 엄청난 소재지 교통 혼잡을 야기했다. 이면도로 불법주차가 상시적으로 이뤄져 인근에 살고 있는 군민들이 불편과 위험을 호소해 왔다. 신청사는 지역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도 매우 클 뿐만 아니라 주민에 대한 서비스의 향상과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예천군에서는 신도청시대를 맞아 인구가 늘어나고 지역을 방문하는 유동 인구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휴양과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문화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낙동강과 백두대간을 축으로 하는 관광지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지난해 10월에 준공된 국립산림치유원에 산림치유문화센터를 추가 조성, 곤충생태원과 사과테마파크를 연계한 체험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강 문화와 생태자원을 테마로 하는 삼강문화단지 조성 사업을 벌인다. 이 사업은 2019년까지 21만㎡에 942억 원을 투자해 강 문화전시관, 보부상체험촌, 전통가옥체험장, 봇짐야영장, 생태공원 등을 설치, 회룡포와 더불어 새로운 생태·문화체험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또한, 명봉사 일원에 있는 조선시대 문종 태실과 사도세자 태실의 유존석물을 수습 복원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만들고, 충효테마공원은 지난 연말 박물관 등록을 완료해 올 하반기 `예천박물관`으로 개관한다. □ 농업 및 유통체계 구축예천군은 5년 연속 경북도 농정대상을 수상한 농업도시이다. 농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농업인들의 소득 향상을 위해 올해 전체 예산의 17%가 넘는 640여억 원을 농업분야에 투자하고 있다.신도청시대에 대비한 로컬푸드 체계를 갖추고 근교농업단지를 조성을 위해 내재해형 하우스, 이동식저온저장고, 다겹보온커튼 등을 지원한다. 상리 고항과 보문 산성지구에 내년까지 75㏊ 규모의 과실 전문 생산단지를 조성하는 곤충나라 사과테마파크 조성도 완료할 계획이다.예천농산물의 대외 경쟁력 확보를 위해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 출하를 유도하고, 총 8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경북 최대 미곡종합처리장을 건설한다.이밖에도 6차 산업의 육성, 예천 참우의 명품화, 산림자원 보호 육성 등 지역산업의 근간인 농·축산·임업의 기반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맛고을 문화의 거리 조성예천읍 시가지 가운데 위치한 맛 고을 길에 음식특화거리인 맛 고을 문화의 거리를 조성한다. 이 사업은 62억 원의 사업비로 560m의 구간에 예천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먹거리를 개발해 신도시 주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이 사업은 상징관문과 도시가스 배관, 전선·통신 지중화, 도로정비, 주차장 3개소, 간판개선, 경관가로등 설치, 문화공간 조성, 가로수를 심어 문화가 살아 숨쉬게 할 계획이다.또한, 예천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한천제방 사면에 2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140대 규모의 주차장을 설치, 절대 부족한 주차문제를 해결한다.이 사업이 완료되면 지리적으로 가까운 신도시 주민들이 예천의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하고, 맛고을 문화의 거리에서 예천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먹거리를 즐기면서 각종 공연도 감상할 것이다.□ 한천 고향의 강 조성 사업예천군의 젖줄인 한천은 국토교통부의 고향의 강 공모 사업에 선정돼 223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이 예산으로 내성천과 만나는 경진교까지 9㎞ 구간에 역사와 문화가 흐르고,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고향의 강 조성 사업이 2017년까지 추진된다. 예천읍 시가지 앞을 흐르는 대표 하천인 한천을 깨끗하고 아름다운 고향의 강으로 복원하는 것으로 친수공간인 청렴마당, 도효자마당, 약포광장, 돗자리 마당, 파크골프장, 자연 생태원, 주차장 등이 조성된다. 또한, 수경시설로 음악분수와 바닥분수, 자전거 도로 14㎞와 수세식 화장실, 데크쉼터 등 편의 시설도 갖춰 주민의 여가 공간으로 거듭난다.한천수계 도심하천 생태복원 사업은 예천읍 백전리 주거 밀집지역인 백전천변 360m 구간의 생태하천을 복원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70억 원을 투입해 올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생태원, 여울 8개소, 각종 수목, 파고라, 경관조명시설 등이 설치돼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아늑한 여가공간을 제공한다. □ 2016 예천세계곤충엑스포 예천군은 올 7월 30일부터 8월 15일까지 17일간 `곤충의 미래가치`라는 주제로 세 번째 예천세계곤충엑스포를 개최한다.주행사장인 예천공설운동장에는 주제관과 곤충식품체험관, 곤충산업관 등 곤충산업위주로 전시하고, 곤충생태원에는 살아있는 곤충을 만져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 위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곤충엑스포는 기간 중에 세계곤충식품페스티발을 부대행사로 개최해 미래의 먹거리인 곤충을 식품으로 발전시켜 예천을 곤충산업의 중심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예천군은 지난 연말까지 대구와 경북도내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홍보활동을 전개한 데 이어 지난달 입장권 판매대행사를 선정해 입장권 예매도 시작했다.또, 2월까지 행사의 전시와 운영을 위한 주관대행사를 선정하고, 3월 실행계획을 수립, 곤충엑스포가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정안진기자ajjung@kbmaeil.com

2016-02-25

도청신도시 1천만㎡ 조성, 경북 미래 이끌 지도 바꾼다

웅도 경북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갈 신도청시대가 개막했다. 경북도청이 이전하는 2016년은 예천군에 있어 역사적인 해로 기록될 것이다. 1981년 대구시가 경북도에서 분리됐지만 경북도청사는 대구시의 한복판에 위치했다. 1990년대 후반 지방자치시대가 열리면서 경북도민들은 도청사가 타자치단체에 위치하는 것에 대한 불합리성과 도민을 위해 일하는 도청직원들이 경북도에 거주하지 않고 대구시에 거주하면서 각종 세금을 납부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지적하면서 도청이전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그리고 35년만인 지난 22일 경북도청은 예천·안동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이로써 경북도청 소재지인 예천군은 경북의 3대 개발축의 하나로 급부상했다. 경북도의 중심지로 웅비하는 예천군의 현주소와 미래 발전 전략을 2회로 나눠 살펴본다. 신도시~예천읍 직통도로 하반기 완공철도이설 부지에 먹거리타운 등 조성제2농공단지 분양중… 3단지도 추진□ 경북도청 이전의 주역, 이현준 군수김관용 도지사는 경북도청 이전을 도지사 선거 공약으로 내세우고 도청이전을 위한 법적·제도적 근거가 되는 조례 제정에 착수했다. 현재 이현준 예천군수는 당시 경상북도의회 기획제정위원장으로 있었고 조례 제정작업을 주도했다. 이 군수는 17인의 도청 이전추진위원 중 한 사람으로 가장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여 도청 이전추진에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경북의 경우 70년대 국가의 선택과 집중에 따른 불균형 발전전략으로 인해 포항, 구미 등 동남·중부권역은 다양한 국책사업의 유치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이때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블랙홀처럼 강한 흡수력을 자랑하는 서울은 물론, 전자산업을 기반으로 한 구미와 제철산업을 뿌리로 하는 포항에는 일자리가 넘쳐나면서 인구가 비약적으로 늘어난 반면, 농업을 근간으로 하는 경북 북부지역은 극심한 이농현상으로 매년 인구감소라는 악재에 시달려야 했다. 당시 경북의 23개 시·군 중 12개 자치단체가 도청유치를 신청한 가운데 이현준 군수는 경북북부지역 주민들에게 있어서 도청유치는 생존권이 달린 문제로 깊이 인식하고 유치 전략도 경상북도의 균형발전에 초점을 맞춰 성장을 주장하는 동남권 위원들과의 논쟁에서 명분의 우위를 점했다.이현준 군수는 다른 신도시 벤치마킹을 위해 전남 남악신도시, 충남 내포 신도시는 물론, 해외 선진 신도시를 수회 방문, 사례별 철저한 분석을 통해 경북 북부지역의 자연·환경적 요소, 전통·문화적 요소, 개발 발전축의 문제 등을 논리정연하게 피력했다.당시 경북도청이 예천-안동지역으로 이전되는데 이 군수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200쪽이 넘는 회의록 곳곳에 흔적으로 남아있다. 신도청 이전과 관련 TV토론에 연 6회나 참석해 토론을 벌이는 등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한 위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또한 도청이전지가 결정되고 성공적인 신도시 조성을 위한 도청이전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당초 계획된 신도시의 규모를 타이전지의 사례를 참고해 현재의 990만㎡ 규모로 확정 짓고 경북의 새로운 천년을 기약하는 터전을 마련했다. □ 대규모 공동주택건축, 50년 만에 인구 늘어나도청신도시 1단계에는 총 8천200여 세대의 공동주택이 신축될 예정으로 임대주택을 제외한 모든 아파트의 부지는 매각이 완료돼 2013년부터 건립공사를 시작했다.지난해 연말 처음으로 489세대의 아파트가 이달말까지 입주하고 3월 2단지 798세대 입주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1천287세대가 입주를 완료한다. 내년 말까지 5천239세대의 아파트가 추가 입주될 예정이다.올해까지 1천287세대의 입주가 완료되면 3천명 이상의 인구가 증가하고 1단계 아파트가 모두 입주되는 내년 말까지는 1만5천명 이상의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예천군의 인구는 1965년도 16만 명을 넘어선 이후 지난 50년 동안 매년 감소해 왔으나 올해부터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제2의 예천 중흥의 발판을 마련했다.또한, 신도시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신도시와 예천읍을 연결하는 버스 노선을 1일 6회 이상 운행할 계획이다. 또한, 상수도는 안동 용산정수장의 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상하수도 사용료, 쓰레기 처리비용 등은 신도시 내에서는 동일하게 징수해 입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준다. □ 도청신도시 직통도로 개설 및 주변 개발 예천군은 신도시와 예천읍 주민 간 소통의 장이 될 8.5㎞ 직통도로 건설을 하반기까지 완공해 접근성을 높이고, 주변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예천읍 철도이설 주변 2만㎡의 부지에 중단기적으로 먹거리 타운 등 특화거리를 조성해 신도시 주민을 유치하고, 개심사지 오층석탑 공원화 사업과 한천 문화명소화 사업도 추진해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왕신리·종산리 일원에는 도시민 교육농장과 도시근교형 체험농장을 조성해 신도시 주민들의 여가 생활을 가지도록 하고, 형호리 일원에는 군립 숲 어린이집 조성, 관광단지 조성, 전원주택단지 조성, 특화작물 생산 및 휴양시설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제2농공단지 분양 및 산업단지 조성예천군은 또 35년 만에 보문면 신월리 일원에 제2농공단지 조성사업을 지난해말 완공하고 현재 분양을 하고 있다. 제2농공단지 조성 사업은 259억 원의 사업비로 25필지 18만6천㎡를 조성해 9개사 12필지가 분양됐고 우수 중소기업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도청신도시 배후지역으로서 투자여건 기반을 확충해 일자리 창출에도 전력을 기울인다. 식음료로 특화한 제3농공단지를 승인받아 제2농공단지 인근에 286억 원을 투자, 28만4천㎡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행정 절차를 거쳐 2019년까지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제3특화농공단지는 도청이전에 따른 신도청 시대를 맞아 예천지역에 늘어나는 산업시설용지 수요에 적극 대처해 낙후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사람과 자본이 몰리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예천군은 공단이 반드시 조성되어야만 신도시의 조기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신도시 인근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에 전력을 쏟고 있다. □ 상수도 취정수장 통폐합으로 지역개발예천군에서는 그동안 상수도 취정수장이 7개소가 여러 지역에 산재해 운영되고 있어 지역개발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었으나 2개소로 통폐합해 운영하는 내용의 수도정비기본계획이 변경되어 지역 개발에 탄력을 받게 되었다.경북도청 이전에 따른 도청신도시 배후도시로서 지역개발 여건이 변화되어 군 전체 면적의 45.3%인 299.61㎢에 달하는 상수원 보호구역을 해제하여 각종 산업단지와 관광개발 여건을 조성으로 지역발전을 가속화할 계획이다.변경계획은 총사업비 1천667억 원이 소요되며, 1단계 사업은 도청 신도시에 공급하고 남는 상수도 여유량을 개포, 지보, 용궁, 호명 배수지에 공급하고, 2단계는 예천취수장을 확장해 용문, 감천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이 상업이 완료되면 상수원 보호구역 및 공장설립 제한 지역이 해제되어 신도청 시대를 맞아 예천군에서 역점 추진하고 있는 산업단지 및 공장설립이 가능해져 기업의 투자유치로 일자리와 사람이 몰리게 된다.예천/정안진기자ajjung@kbmaeil.com

2016-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