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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자! 떠~나자, 영주 소백산 절경 즐기며 `여름 힐링`

소백산은 잘 보존된 자연자원과 자연환경으로 식생 분포가 우수한 우리나라의 대표적 명산으로 알려져 있다. 소백산은 식생 분포 뿐만 아니라 물 환경, 생물, 탐방로 등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농경지, 건축물, 향토자원 등 마을 경관과 사찰 풍경 및 건축물 등의 문화경관도 뛰어나다. 다양한 역사적 이야기를 품고 있는 소백산은 볼거리와 이야기가 있는 힐링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영주시를 기점으로 한 소백산 주요 탐방로, 자연관찰로, 사찰, 폭포, 계곡, 풍광을 살펴본다.마을·사찰·건축물 등 문화경관 볼거리탐방로·자연관찰로·계곡 등 자연 즐길거리희방·죽령·죽계 등 계곡은 시원한 폭포 물줄기□소백산의 비경소백산은 계곡, 능선, 탐방로 등의 다양함과 가는 곳마다 각각의 풍광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중 비경은 철쭉 군락과, 주목 군락, 야생화 군락, 겨울의 설경을 들 수 있다. 소백산은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산 정상부가 평탄면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초본식물(야생식물)의 밀도가 풍부하다. 이런 현상은 바람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소백산 정상부는 강한 바람으로 초본 식물의 분포가 높음에 따라 4계절 중 겨울을 제외하고는 야생 초본 식물로 뒤덮여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기도 한다. 겨울은 이와 다르게 눈꽃이 만개한다. 소백산은 강설량이 많은 것이 특징으로 나뭇가지에 맺힌 눈에 의해 펼쳐진 눈꽃세계는 비경 중 비경이다. 비교적 바람이 강한 소백산의 겨울 등반은 쉽지 않지만, 주변 풍광의 아름다움에 많은 산악인들이 소백산을 찾는다. □능선 전경소백산은 위치에 따라 전경이 다르며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경관은 비경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도솔봉과 신선봉, 연화봉, 비로봉, 국망봉, 형제봉에서 바라본 소백산 모습은 정상부가 조망되는 넓게 펼쳐진 전경으로 경관 가치가 높다.뿐만 아니라 묘적봉에서 도솔봉, 제2연화봉-소백산 주능선, 연화봉-비로봉 능선, 비로봉-국망봉 능선, 연화봉-제2연화봉 능선, 제1연화봉-비로봉 능선, 국망봉-상월봉 능선은 소백산의 주능선을 탐방하면서 주요 봉우리의 다양한 능선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계곡과 폭포영주 지역 소백산의 대표적 계곡은 죽령계곡과 희방계곡, 죽계구곡이 있다. 이들 계곡의 경관과 특성은 조금씩 다르지만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은 퇴계 이황이 빼어난 자연경관에 빠져 이름을 지었다는 죽계구곡이다. 죽계구곡은 소백산 동쪽 영주시 순흥면 배점리에 위치하고, 초암사 앞 제1곡을 시작으로 삼괴정 근처의 제9곡까지 약 2km에 걸쳐 흐르는 계곡이다.죽계구곡은 각 곡마다 이름이 있는데 제1곡은 금당반석(金堂盤石:금당은 석가모니불을 모셔두는 건물이나 크고 화려한 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제2곡 청운대(靑雲臺:주세붕은 소백산 흰 구름이 비추는 곳이라 해 백운대라 했고, 이황은 소수서원 백운동과 구별할 수 있도록 청운대로 바꾸었다 전해짐), 제3곡 척수대(滌愁臺:척수는 이백의 `우인회숙`이란 작품에서 인용된 것으로 세속적 근심을 말끔히 씻어낸다는 뜻), 제4곡 용추비폭(龍湫飛瀑:용이 구름비를 뿜는 듯하다 해 붙여진 이름), 제5곡 청련동애(靑蓮東崖:청련암 동쪽에 위치했다 해 붙여진 이름), 제6곡 목욕담(沐浴潭:선녀가 내려와 목욕했을 듯한 바위와 숲에 가려진 웅덩이가 있다), 제7곡 탁영담(濯纓潭:초나라 굴원이 지은 `어보사`에서 인용한 글로 마음의 때를 맑은 물에 씻어낸다는 뜻), 제8곡 관란대(觀瀾臺:물의 여울목을 보면 그 근원을 안다는 뜻으로 근본에 대한 뜻을 내포하고 있다), 제9곡 이화동(梨花洞:주변에 배꽃이 많았다 해 붙여진 이름) 등이다. 또, 희방폭포는 높이 28m로 수량이 많아 그 소리가 웅장하고 청량함과 상쾌함, 무게감을 줘 탐방객들의 발길을 묶어두기도 한다. □죽령 옛길영주시는 죽령 옛길을 최근 복원해 탐방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복원된 죽령 옛길은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거리가 짧아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고, 희방사역에서 소백산을 오르는 등반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죽령 옛길은 신라 8대 임금 아달라이사금이 영토 확장을 위해 소백산맥 넘어 북쪽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만들기 위해 죽죽에게 명령해 만들어진 길이다. 죽령 옛길은 영주시 풍기읍 수철리에서 죽령고개 정상부를 잇는 길로 큰 고개라는 의미로 대제라고 부르기도 하는 도솔봉과 연화봉 사이의 가장 낮은 산허리를 넘어가는 길이다. 죽령 옛길은 우리나라 근대화 과정에서 도로, 철도 등이 건설되면서 사실상 통행로의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잊혀졌다.□마을경관소백산 달밭골 산촌마을과 독가촌은 전형적인 산촌의 형태를 지니고 있어 향토적 경관가치 뿐만 아니라 산촌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다. 달밭골 산촌마을 및 독가촌은 영주시 순흥면 초암사를 통해 풍기읍 비로사로 이어지는 소백산 자락길 탐방로에 있어 사람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 마을의 전통의식 및 소백산 산신에게 제례를 지내던 죽령 마을 산신당, 고치령 산영각, 달밭골 산신각이 보존되고 있다. 소백산 내 유명한 사찰▲부석사=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왕명으로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종찰로 화엄종의 근본 도량이며 이 절을 창건한 의상대사와 선묘낭자의 애틋한 창건 설화를 간직했다. 중요 문화재로는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건물인 무량수전(국보제18호)과 조사당(국보 19호), 소조아미타여래좌상(국보 45호), 조사당벽화(국보 46호), 석등(국보 17호), 3층석탑(보물 249호), 영주 북지리 석조여래좌상(보물 220호) 등이 있다.▲비로사=680년(문무왕 20)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신라 고찰로 비로사 입구 좌측 위에는 높이 4.8m의 신라시대에 조성된 영주삼가등 당간지주가 세워져 있다. 비로사 경내에는 거북받침 위에 비신을 세운 진공대사 보법탑비가 있다. 이밖에도 신라 말기인 9세기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영풍 비로사 석아미타 및 석비로자나불좌상과 석아미타불이 있다.▲희방사=643년(선덕여왕 12)에 두운이 창건하고 호랑이에 얽힌 창건 설화가 전하고 있다. 1850년(철종 1) 화재로 소실돼 강월(江月)이 중창했다. 한국전쟁 때 4동 20여 칸의 당우와 사찰에 보관돼오던 월인석보 권1과 권2의 판본(版本)도 함께 소실됐으나 주존불(主尊佛)만은 무사해 두운이 기거하던 천연동굴 속에 봉안하였다가, 1953년에 주지 안대근(安大根)이 중건한 뒤 대웅전에 봉안했다. 문화재로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26호인 동종(銅鍾)과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높이 1.5m와 1.3m의 부도 2기가 있다.▲성혈사=국망봉(國望峯) 중턱에 있는 성혈사는 원래 작은 암자였으나 계곡 일부를 다진 뒤 승방(僧房)과 나한전을 지형에 따라 자연스럽게 배치해 사역(寺域)을 넓혔다. 보물 제832호인 나한전은 1984년 보수 당시 발견된 상량문에 따르면 1553년(명종 8)에 처음 지어졌고 1634년(인조 12)에 다시 지어졌다고 한다.▲유석사=유석사(留石寺)에 얽힌 이야기는 두 가지가 전해지고 있다. 신라 의상조사가 이 절 앞에 있던 느티나무 아래 반석에서 묵고 간 일이 있다고 해 유석사라 불리는 것과 인근에 있는 희방사를 희사한 경주의 호장(戶長) 유석(兪碩)이 두운조사와의 인연을 길이 기념하고자 세운 절이라는 뜻으로 유석사라 붙였졌다는 설이 있다.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17-06-14

싱그런 햇살아래 푸른 꿈이 자라요… 활짝 핀 동심

경북매일신문이 주최해 지난달 28일 안동댐 물문화원광장에서 열린 `2017 경북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경북북부권)`가 지역 어린이 3천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의 백일장 운문 부문에서 조민경(안동용상초등 2년) 어린이의 `목소리`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산문 부문에서는 권기창(복주초 5년) 어린이의 `손`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백일장 우수상에 신예찬(안동강남초 5년) 어린이 등의 작품 54점이 선정됐다.이밖에도 이날 참가한 어린이들은 `목소리``연필``손`등의 글감으로 어린이 특유의 맑고 천진한 심성이 묻어나는 작품들을 저마다 정성껏 다듬어 선보였다.이번 대회의 사생대회 부문에서는 김서연(해동사금강유치원)·이승아(안동영호초등 3년)·윤서연(안동강남초등 5년) 어린이가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김미영(길주초등 6년) 어린이 등 133명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생대회 참가 어린이들은 이번 대회가 열린 황성공원을 중심으로한 `행복한 우리가족``이런 세상을 꿈꿔요` 등을 주제로 순수한 그림작품을 빚어 놓았다.경북 어린이들의 꿈을 키워주고 창의성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올해 24회째 열린 본사의 백일장 및 사생대회는 명실공히 경북 최대규모의 어린이 예술대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특히 이번 백일장 및 사생대회는 우드마커스 미니거울만들기, 카이로봇으로 머핀 맞추기 등 참여행사와 자전거, 축구공 등 경품행사가 마련돼 어린이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운문 최우수상-조민경(안동용상초등 2년)`목소리`“꽈당”하고넘어졌을 때“괜찮아?”걱정해주는친구의 목소리받아쓰기한 문제 틀렸을 때“다음에 잘하면 돼”용기를 주는아빠의 목소리“민경아 계란 한 판만”하는 엄마의 심부름“민경이 최고”칭찬해주는 엄마의 목소리걱정해주고용기를 주고칭찬해주는상냥한 목소리산문 최우수상-권기창(복주초등 5년)`손`사람들은 손가락이 똑같이 열 개이지만 손의 느낌은 제각기 다르다. 우리 할아버지 손은 굳은살이 생겨서 거친 느낌이다. 왜일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지난 5월 6일 할아버지 밭에 고추를 심어야 한다고 아빠께서 가신다기에 나도 도와주러 따라갔다.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검은 비닐이 덮인 기다란 밭고랑에서 고추 모종을 가져다 놓으시고 준비하시느라 바쁘셨다.할아버지와 눈이 마주쳤을때 “기창이 왔어”라고 반갑게 웃어주셨다.비닐에 고추를 심기위해 일정한 간격으로 모종삽으로 구멍을 푹푹 뚫어야 했다. “아이고 허리야” 잠깐이지만 쉬운 일은 아니었다. 뚫어 놓은 구멍에 고추 모종을 넣고 흙을 모종삽으로 떠서 고추 뿌리가 잘 내릴 수 있도록 손으로 꾹꾹 눌러 주셨다. 나도 따라해 보았다. 손에는 밭흙이 잔뜩 묻었고 손톱 끝에는 흙이 들어가서 까맣게 변해 있었다. 할머니께서 가져오신 간식을 먹기 위해서 손을 닦아보았지만 흙 묻은 손은 깨끗이 닦여지지 않았다.기다란 밭고랑을 왔다갔다 하면서 잘은 하지 못하지만 도와드리기 위해서 운동화가 흙이 묻어 발이 투벅투벅 무거워 질때까지 뛰어다녔다. 고추를 다 심고 집에 가려는 나에게 할아버지께서 고생했다고 말씀하시며 용돈을 주셔서 나는 받지 않겠다고 했지만 계속 받으라고 하셔서 감사히 받았다.집에 돌아와 엄마께 고추 심는데 도와 드리고 용돈을 받았다고 신이 나서 자랑을 했더니 엄마의 얼굴 표정은 좋지 않으셨다.“할아버지께 용돈을 드려야지 받아서 오는 녀석이 어디있냐”라고 야단을 치시며 옆에 계시는 아빠까지 나무라셨다. 그리고 나는 그날 일기는 할아버지댁 고추 심는데 도와드린 일을 써야지 하고 일기를 써내려갔다. 일기를 한 줄 두 줄 써내려 가면서 할아버지 손이 왜 거칠어 지셨는지 알 것 같았다. 산에서 들리는 뻐꾹 뻐꾹 뻐꾸기 울음소리 산을 하얗게 눈처럼 덮은 아카시아 꽃 향기를 맡으며 나는 잠깐 도와드린 것이지만 할아버지는 매일 밭으로 출근하셔서 고추, 가지, 호박 같은 채소를 가꾸시기 때문이란걸 나는 알게 되었다.할아버지 손으로 농사 지으셔서 우리집에 보내오시는 농작물로 엄마께서는 맛있는 요리를 해주시고 우리들은 맛있게 먹고 쑥쑥 자라고 있다.할아버지의 거친 손이 고맙게 느껴지고 용돈을 모아서 손에 바르는 로션을 사 드려야겠다.우리 할아버지 손은 주렁주렁 열매를 맺게하는 멋진 손이다. 입상자 명단□백일장◇운문부▲최우수상 조민경(안동용상초 2-2)▲우수상 신예찬(안동강남초 5-1) 최형준(복주초 2-2) 이경철(안동영호초 1-1) 권현준(안동송현초 1-6) 권소휘(영가초 1-1) 최지성(풍산초 5-1) 권기민(영남초 3-1) 오혜원(풍천풍서초 3-2) 안경섭(도원어린이집) 김정은(안동송현초 2-2) 윤성현(안동강남초 2-3) 김가흔(안동강남초 2-5) 권기대(영남초 5-1) 이도훈(영남초 2-1) 권효재(송천초 1-1) 이기정(안동용상초병설유치원) 이명진(영가초 1-2) 심현아(해동사금강유치원) 허준화(와룡초 4-1) 허지혜(와룡초 2-1) 정유인(복주초 5-1) 권효원(안동용상 5-3) 김태훈(안동동부 6-1) 오형조(안동영호 3-3) 황수민(안동송현 3-3) 김도완(안동송현 4-5) 권유요(상지유치원) 김재겸(풍천풍서초 4-2) 권연우(대구교육대학교안동부설초 3-3) 황기민(도원어린이집) 홍승현(안동강남 4-3) 백시온(풍천풍서 3-1) 김예준(복주초 3-3) 권현서(안동영호초 2-7) 손보민(길주초 3-1) 김도은(안동강남초 3-2) 권기범(안동강남초 4-7)◇산문부▲최우수상 권기창(복주초 5-4)▲우수상 김예린(복주초 5-2) 최승은(안동영호초 3-1) 김은지(안동영호초 4-5) 한오령(안동영호초 2-2) 이시현(영남초 6-2) 권효연(안동용상초 5-3) 이나윤(풍산초 5-1) 김민석(안동영호초 4-2) 김민주(복주초 3-2) 권나연(안동송현초 3-2) 권규민(안동송현초 2-3) 김성조(북후초 1-1) 김한선(안동용상초 1-1) 김가현(안동영호초 2-2) 이정연(복주초 6-2) 김예빈(안동강남초 4-6) 전지현(안동영호초 4-6) 박주연(안동서부초 3-4)□사생대회◇고학년부▲최우수상 윤서연(안동강남초 5-1)▲우수상 김미영(길주초 6-2) 김도희(안동송현초 4-1) 김민(대구교육대학교안동부설초5-3) 임현수(안동강남초 4-1) 강휘택(안동서부초 4-3) 김지효(안동송현초 4-1) 박건하(영가초 5-2) 김재원(풍산초 4-1) 권수민(안동영호초 4-3) 심지현(강남초 4-6) 김도현(복주초 4-2) 윤창기(남선초 4-1) 이현숙(길주초 4-2) 김채현(영남초 4-2) 정채린(안동서부초 4-3) 송치헌(안동용상초 6-3) 박준호(안동서부 4-3) 김학수(영가초 5-2) 김지윤(안동강남초 4-6) 김윤성(안동영호초 4-4) 임규원(대구교육대학교안동부설초 4-2) 박호영(안동강남초 4-3) 정채원(안동송현처 6-3) 박은혜(안동초 4-1) 이경민(안동강남초 4-6) 강민주(길주초 4-1) 엄태영(안동초 4-2) 이경주(길주초 4-3) 장재혁(안동강남초 5-1)◇저학년부▲최우수상 이승아(안동영호초 3-6)▲우수상 김혜원(안동영호초 2-7) 김지현(안동영호초 1-4) 박진우(대구교육대학교안동부설초 3-2) 김다희(안동송현초 2-5) 박주현(안동영호초 1-3) 김지현(안동영호초 3-2) 김태현(풍천풍서초 2-2) 오채은(안동송현초 1-2) 김경환(안동송현 2-1) 권민정(안동송현초 2-2) 안소미(복주초 1-2) 김효원(안동송현초 3-5) 김율(안동초 1-1) 황수빈(안동송현3-4) 장경훈(길주초 2-3) 박현준(안동영호초 3-3) 유하은(안동송현초 2-1) 남지원(안동송현초 3-5) 박규림(길주초 3-1) 임아리(안동송현초 3-6) 김수아(안동강남초 3-2) 최나영(길주초 3-4) 김지민(복주초 3-2) 박규림(영가초 3-2) 김수연(영가초 3-2) 손대호(안동송현초 3-3) 권승휘(영가초 3-3) 이도엽(안동강남초 3-4) 장성원(안동강남초3-1) 정수빈(길주초 2-3) 이승현(안동송현초 2-2) 정수아(안동강남초 2-5) 장태은(대구교육대학교안동부설초 2-3) 배현우(대구교육대학교안동부설초 2-2) 김지민(길주초 2-4) 박준현(안동영호초 2-1) 김나경(대구교육대학교안동부설초 2-2) 김민준(안동영호초 2-4) 임휘수(안동강남초 2-3) 전부경(안동송현초 2-2) 황유나(안동영호초 2-3) 김규리(안동송현초 2-4) 김장원(안동영호초 2-2) 김윤성(풍천풍서 1-1) 이태민(안동강남초 1-5) 박태현(길주초 1-2) 서익(복주초 1-3) 김수연(풍천풍서 1-1) 오수민(안동영호초 1-6) 서주경(안동용상초 1-1) 정민재(안동용상 1-2) 손수현(안동초 1-1) 이우민(안동강남초 1-2) 최윤호(안동영호초 1-3) 임수현(길주초 1-4) 오혜슬(풍천풍서 1-4) 주민서(복주초 1-4) 김채원(안동강남초 1-4) 정우성(안동송현초 1-4) 문현서(풍천풍서 1-4) 권예인(영남초 1-1) 임아영(안동송현초 1-2) 손건영(안동서부초 1-5) 김승현(안동송현초 1-6) 최승민(길주초 1-2) 유수민(길주초 1-2) 김도영(길주초 1-4) 정여원(안동송현초 1-4) 박정민(대구교육대학교안동부설초 1-3) 김예은(안동서부초 1-4) 이승아(영가초 1-2) 최진솔(풍천풍서초 1-2) 이도영(대구교육대학교안동부설초 1-3) 김소담(안동강남 1-1) 박송하(영가초 2-1) 권민경(안동강남초 1-4)◇유치부▲최우수상 김서연(해동사금강유치원,자비반)▲우수상 오동현(상지유치원) 권규리(용상어린이집) 김승현(해동사금강유치원) 신승엽(영가초병설유치원) 김서연(해동사금강유치원,문수반) 김재연(꿈빛유치원) 이가현(해동사금강유치원) 서예원(해동사금강유치원) 이욱진(오상유치원) 김명지(안동유치원) 권나은(국립안동대학교어린이집) 황지현(안동영호초병설유치원) 엄보경(꿈터유치원) 장부근(해동사금강유치원) 손윤호(강남유치원) 봉태언(영재유치원) 김나현(꿈터유치원) 유지민(오상유치원) 송민교(길주초병설유치원) 김민서(해동사금강유치원) 최수빈(상지유치원) 박영희(세잔느어린이집) 손혜리(상지유치원) 강경윤(길주초병설유치원) 김준우(혜성어린이집) 권예나(이안들꽃어린이집) 손예담(상지유치원) 최지훈(혜성어린이집) 홍다연(강남유치원)/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6-02

1시장 1특화 골목형 시장·청년몰 조성, 활력 넘치는 문경으로

문경시는 그동안 문경새재, 문경8경 등을 이용한 관광산업으로 지역경제를 받쳐왔다. 관광자원을 이용한 문경전통찻사발축제, 문경사과축제, 오미자축제, 한우축제 등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특정부분에만 한정돼 있다는 단점 또한 가지고 있다. 이에 문경시는 지역의 동반성장이라는 큰 틀을 세우고 이에 대한 정책들을 전개하고 있다.그 중 관광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이용한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이 가장 눈에 띈다.시는 전통시장 활성화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문경은 전통시장 활성화 지역추진사업에 예산 362억원을 오는 2021년까지 연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이에 본지는 문경시의 전통시장 활성화 지역추진사업이 지역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문경새재 아리랑 시장구역 육성문경전통시장에 102억원을 투자해 문경새재 상점가와 온천지구 상점가를 연계해 `문경새재 아리랑 시장구역`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문경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해 문경약돌한우, 문경약돌돼지, 청정미나리 등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특화된 먹거리 시장으로 조성할 계획인 것이다.문경새재 아리랑 테마를 적용한 아케이드 및 시설디자인으로 차별화를 이뤄 문경새재를 찾는 관광객들이 맛집골목형 전통시장의 모습도 확인해 볼 수 있게 될 것이다.가은 아자개 장터시장은 마을기업형 문화체험시장으로 육성·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이미 상인들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상인회 협동조합을 구성했으며, 조직 및 자생력 강화를 위해 상인회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또한, 가은 아자개 장터시장 상인회에서는 매주 주말 민속품 경매장을 열어 전통시장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지역의 특산품, 꼭 필요한 생활용품, 일반 시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물건들을 경매를 통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중앙시장은 59억원을 투자해 문화의거리 상점가와 신흥시장을 연계해 `점촌 상권활성화 구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이 시장은 청년몰 사업 및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청년상인 입점을 통해 지역특산물, 로컬푸드를 활용한 대표 명품브랜드 상품을 개발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일 예정에 있다.또한, 청년 상인들의 역량 강화를 통한 자생력을 증진시키며, 청년실업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성화시장 조성을 통한 관광명소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함으로써 이를 문경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관광객 등 외부고객 유입 확대로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신흥시장은 골목형시장 및 도시활력증진사업등을 통한 거점형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방앗간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전시·판매 할 수 있는 판매장을 조성해 시장의 경쟁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또, 주말 벼룩시장과 할매장터도 함께 운영해 주민 참여형 벼룩시장으로의 변화도 시도하고 있다.이를 위해 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과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모바일 홈폐이지를 제작하고, 홍보와 이벤트 지원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 소상공인 정책자금 이자 지원문경시는 지역 내에 사업장을 둔 상시근로자 5인 미만(광업, 제조업, 건설업 및 운수업은 10인 미만) 소상공인의 구조 개선과 경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안동센터에서 지원대상 확인을 받고 지역의 금융기관을 통해 융자를 받은 정책자금의 이자 일부를 시비로 보조(5천만원, 2년간 2%)해 소상공인의 사업경영 안전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는 관계자들의 호응도가 높은 사업이다.◇ 경북도 일자리창출 추진실적 최우수기관문경시는 지난해 `구인구직 일자리 채용한마당` 행사 개최와 경상북도 투자유치설명회, 재경·재부 향우회 등에 고윤환 시장이 직접 기업유치 활동을 벌인 결과 `2016년 경상북도 상반기 일자리창출 추진실적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지난해 문경시 최초로 개최된 구인구직 일자리 채용 한마당 행사에서 34명이 최종적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얻었으며, 시는 올해 하반기에도 채용 한마당 행사를 개최해 실업률 해소와 구직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위한 노력문경시는 지난해부터 읍·면 사무소와 동 주민센터에 취업신청 창구를 개설해 구직난을 겪고 있는 지역민과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력을 양성·공급해 지역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경쟁력 제고에 도움을 주고자 2017년도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인 `지역산업 인력수급문제 해소를 위한 인력양성사업`을 시행하고 있다.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에 위탁해 시행중인 이 사업은 1기에 22명의 교육생들이 수료했으며, 현재 2기 교육생을 모집 중에 있다.또한, 2016년에 청년실업 대책 토론회를 개최한데 이어 올해 5월 11일에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및 청년고용촉진을 위한 지역 기업인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인력양성사업 교육 수료생에 대한 취업 알선과 청년 일자리에 관한 대책 등을 진지하게 논의했다. ◇ 중소기업 취업 청년 위한 장려금 지원문경시는 올해 1월부터 청년 미취업자의 고용 촉진과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기능인력 청년인턴 장려금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지원대상자는 문경시에 주소를 두고 고등학교 및 대학(전문대학 포함)을 졸업하거나 졸업 예정인 34세 이하 청년들 중 지역 내 중소기업에서 3개월 이상 생산직으로 재중(실습)중인 자로 월 30만원씩 6개월간 180만원이 지원된다.고윤환 문경시장은 “1시장 1특화 골목형시장 조성과 청년몰 조성은 새로운 분야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전통시장 활력 제고와 매출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사업을 통해 지역청년들이 성공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패기와 열정이 가득한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어 “문경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이 완료되면 활력 넘치는 시장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문경/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2017-06-01

먹고 놀고 즐기고 쉼의 결정판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여름. 쏟아지는 햇살은 절로 얼굴을 돌리게 만들고, 후끈 달아오른 거리는 외출에 나선 사람들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하지만, 오래 전부터 `계절의 여왕`이라 불렸던 5월. 그것도 주말의 5월을 집안에서만 보낼 수는 없는 일.경산시민들은 흥겨운 농악의 무대가 펼쳐지고, 신명나는 한판의 힘겨룸이 진행되는 현장을 찾아 자인면 계정숲을 향했다.기자 역시 “즐겁고 의미 있는 축제”라는 풍문을 익히 들었기에 같은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지난 27일 화려한 막을 올린 `2017 경산자인단오제`.수많은 전국의 농악인들이 모여 한판 난장을 벌인 현장엔 남녀와 노소를 불문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었다. 그들이 뿜어내는 열기가 서둘러 찾아온 여름의 뜨거움을 압도했다.불어오는 바람과 수령(樹齡)이 수백 년에 이르는 거대한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그늘 아래 모여 앉은 경산시민들과 관광객들은 꽹과리와 징, 장구와 북이 만들어내는 농악의 멋들어진 화음에 어깨를 들썩이기도 하고, 인근에 마련된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남·녀 씨름에 환호성을 쏟아내며 초여름 주말 하루를 즐기고 있었다.이와 동시에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체험관광 코너에선 아빠와 엄마의 손을 잡고 나들이 나온 아이들이 종종거리는 발걸음으로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잊을 수 없는 유년시절의 추억 한 장면을 그려냈다. ▲ `한장군`으로부터 유래한 유교적 제례에서 시작`경산 자인단오제`는 신라왕조 시절부터 내려온 한국의 가장 오래된 축제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그 출발은 신라 또는, 고려시대 사람으로 추정되는 `한장군`에서부터 시작된다. 경북 경산시 자인면 지역 주민들은 수 세기 전부터 한장군을 마을 수호신으로 추앙해왔다.`자인단오제`는 한장군을 숭배한 사람들의 제례(祭禮)의식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역사학자들의 보편적인 견해다. 해마다 단오절이 되면 경산 사람들은 한장군의 묘소에 제사를 올리고, 굿과 호장행렬, 여원무와 팔광대놀이, 들소리와 씨름, 그네타기 등으로 마을의 화합과 결속을 다져왔다는 것이다.경산시 관계자는 이를 “오랜 시간에 걸쳐 의례적으로 행해졌던 제례의식과 충의정신이 다양한 민속놀이를 통해 발현됐고, 여기서 발견한 예술성을 오늘에 이어가고자 하는 노력이 만들어낸 것이 `경산 자인단오제`”라고 설명한다. 지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신명을 이끌어내는 이 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 44호로도 지정돼 있다. ▲ `여원무`가 가진 예술성과 역사성`2017 경산 자인단오제`가 막을 올린 27일 가장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끈 건 개막공연으로 펼쳐진 `여원무`였다. 자신이 지키던 지역을 침탈한 외적들을 연못으로 유인한 한장군의 지략을 춤으로 표현한 여원무는 여인으로 변장한 한장군이 화관(花冠)을 들고 춤추는 모습으로 널리 유명해졌다.`여원무`의 피날레는 춤에서 사용된 꽃송이를 누구나 따가는 장면이다. 그 꽃송이가 풍년을 기원하며, 액을 막아주고, 병을 치료해준다는 고전적인 믿음은 아직도 여전하다. 이날 행사에서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 꽃송이를 가지기 위해 웃음 가득한 흥겨운 다툼을 벌였다.더불어 무대에서 선보인 `축원무` 등도 해가 저무는 계정숲을 찾은 많은 사람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 4일간 축제로 하나 된 경산시민과 관광객들지난 27일 막을 올린 `경산 자인단오제`는 30일까지 4일 동안 진행됐다. 이 기간 중 행사를 보기 위해 경산을 찾은 사람은 무려 10만여 명으로 추정된다. 29일 펼쳐진 단오음악회에는 3천 명이 넘는 관객이 운집해 축제를 즐겼다.`창작아리랑 페스티벌`과 `아리랑 주제공연`이 선보인 28일과 `한장군대제`와 `창포 머리감기 시연`이 사람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한 30일에도 적지 않는 방문객들로 계정숲은 인산인해를 이뤘다.앞서 말한 것처럼 `경북 씨름왕 선발대회`와 `백일장·사생대회` `전국 사진촬영대회` 등도 참여자와 관람객들의 호평 속에 원활하게 진행됐다. `계정들소리`와 `송신제` 역시 평소 전통문화에 관심을 가졌던 이들의 기대 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창포 머리감기 시연`을 지켜본 어르신들은 옛 추억에 잠기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행사장을 찾은 김만석(80) 씨는 “내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에는 단옷날이 되면 엄마와 누이들이 모두 냇가를 찾아 창포물에 머리를 감곤 했다”며, “70년의 시간이 흘러 다시 그 모습을 이렇게 보게 되니 세월의 흐름이 새삼스럽다. 시간은 시위를 떠난 화살과 같아서 돌아올 수 없다는 걸 이제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표정에선 그리움과 회한이 동시에 읽혔다. ▲ 경산의 다양한 명승지 구경도 겸해`2017 경산자인단오제`를 찾은 관광객들은 계정숲 행사장 외에도 또 다른 `경산의 명승지`를 찾았다. 행사 기간 중 “간절히 기원하면 하나의 소원은 반드시 이뤄준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과 신라의 명장 김유신과 원효대사의 설화가 깃든 사찰 불굴사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북적이는 시끌벅적한 공간보다는 조용한 곳에서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고자 하는 관광객들은 “마음의 안식처가 되는 산사(山寺)”로 유명한 환성사를 찾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인 심검당과 대웅전 수미단의 미려함에 매혹되기도 했다.대구에서 아내, 아들과 함께 `자인단오제`를 보기 위해 경산을 찾은 홍민석(44) 씨를 경산시립박물관에서 만났다. 홍씨는 “역사유적을 돌아보며 몰랐던 것을 배우고, 흥겨운 공연을 통해 식구들과 즐거움을 함께할 수 있었다”며 “내년 단오 때도 경산을 찾을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2017 경산 자인단오제`를 준비한 관계자들은 이 웃음에서 내년 행사를 준비할 힘을 얻을 수 있으리라./심한식·홍성식 기자

2017-05-31

`안전하고 편안한 휴식의 도시` 고령군민 행복지수 높이기 올인

오늘날처럼 문명화된 세상에서 인간이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어떤 기본조건이 필요할까? 이미 많은 사회학자들은 “단순히 물질적인 만족만으로는 인간으로서의 충일감을 느끼기에 부족하다”고 말한다. 한국사회 역시 국민들이 정부와 지자체에 요구하는 것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이해관계와 자신이 처한 입장에 따라 그 요구사항이 다양해지고 있다. 이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세계적인 추세다. 각자가 가진 생각과 처지에 따라 다종다양하게 나타나는 게 `사회적 요구`라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통적으로 원하는 몇 가지는 있다.안전에 대한 욕구, 편안함에 대한 갈망, 휴식을 누리고자 하는 욕망 등이 바로 그것이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이런 주민들의 요구에 어떤 방식으로 화답하고 있을까? 고령군의 사례를 통해 군민들의 기본적인 요구(안전·편안함·휴식)를 지자체가 어떻게 해결하려 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다산행정복합타운` 조성으로 노인 위한 보건·의료·문화·복지 한 곳에CCTV통합센터·경찰 24시간 모니터링… 범죄위험 신속한 대응 사전예방 가능올 7월 장기리 일대 배수펌프장 완공… 상습 침수지역 해소 기대◆ 방범용 CCTV 확충으로 안전한 고령을농산물 절도와 노인과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의 증가는 한국 대부분의 농촌이 안고 있는 문제다.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고령군은 `방범용 CCTV 확충`이라는 해결방안을 마련했다.지난해 6월 고령군은 CCTV통합관제센터를 개소했다. 대가야국악당 1층에 마련된 고령군 CCTV통합관제센터는 부서와 목적에 따라 각각 운영되던 CCTV 489대를 통합해 관제요원과 경찰이 24시간 상시 모니터링 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이를 통해 범죄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사전예방이 가능해졌다.고령군이 올해도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방범용 CCTV를 추가로 설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대가야읍에 거주하는 차기수(56)씨는 “CCTV가 설치돼 있다는 것만으로도 범죄자들은 심리적 위축을 느낀다고 들었다”며 “우범지역에 설치되는 CCTV는 또 다른 경찰의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올해 방범용 CCTV가 추가로 설치되는 지역은 주요 간선도로와 주민 밀집지역, 농산물 절도 예상지역, 여성 안심구역 등이다.지난해 CCTV통합관제센터가 구축된 이후 고령군에서는 5대 범죄가 13.4% 감소했고, 대표적인 민생침해 범죄인 절도 역시 44.5% 줄었다.방범용 CCTV가 고령군민의 안전욕구를 상당부분 만족시켜준 셈이다. ◆ `행정복합타운 조성`으로 편안함과 휴식을농촌이라는 특성상 노인인구가 많은 고령군은 옮겨 다니지 않고 한곳에서 보건과 의료, 문화와 복지관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를 위해 다산면에 조성되고 있는 것이 `다산행정복합타운`이다.고령군은 지난해 10월 지역의 국회의원과 군의회 의장, 곽용환 고령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산행정복합타운 조성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다산면 상곡리에 조성될 행정복합타운은 면사무소, 문화복지센터, 도서관, 보건지소를 갖춘 지상 4층·지하 1층의 건물로 만들어진다.사업비 163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사가 완료되면 군민들은 한곳에서 여러 업무를 동시에 볼 수 있다. 행정복합타운 인근에는 파출소까지 건축돼 늘어나는 치안수요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다산면은 대구광역시와 인접한 지역으로 고령군 전체 인구의 30% 가량이 거주하고 있다. 현재 사용 중인 다산면사무소는 30년 전 만들어진 협소한 노후 건물이라 그간 주민들의 불편이 적지 않았다. 행정복합타운 조성은 군민의 불편함을 편리함으로 바꿀 획기적인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이와 관련해 곽용환 군수는 “복지, 문화, 보건, 치안이 함께 서비스되는 행정복합타운이 완공되면 군민들의 행복지수가 눈에 띄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사업의 방점을 안전과 편안함에도시의 하늘에 복잡하게 엉켜있던 전선을 땅 밑으로 옮기는 `전선지중화`도 안전을 위해 고령군이 진행한 사업 중 하나다.2008년 중앙로 전선지중화에서 시작한 사업은 2013년 왕릉로 전선지중화, 2015년 지산도로 전선지중화로 이어졌고, 올해는 시장통로 전선지중화 사업이 진행된다.교통 편의와 차량의 원활한 흐름에 도움을 주는 `회전교차로 설치사업` 역시 원활하게 진행 중이다.2011년과 2012년에 걸쳐 고령광장 회전교차로가 만들어졌고, 우륵광장 회전교차로(2014년)와 왕릉광장 회전교차로(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는 중앙로 정비가 시작됐다.`하수도 중점관리지역 정비사업`은 편안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올 2월에 시작해 2019년 마무리 될 예정인 이 사업은 여름철 집중호우 시 고령 시가지에 배수량이 집중되는 것을 분산시켜 침수를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도시가스(LNG)는 다른 난방수단에 비해 저렴하고 편리하다. 고령군은 대가야읍 지역에 도시가스를 조기 공급해 지역발전의 기반을 구축하고, 군민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했다.(주)대성에너지와의 협약을 통해 진행한 `도시가스 조기공급 사업`은 1천500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것으로 올해도 중단 없이 지속된다. ◆ 침수예방사업 진행… 휴식 공간 마련에도 노력장기공단은 비가 많이 내리는 시기가 오면 공장과 도로가 침수되는 피해를 자주 입었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령군은 `상습 침수지역 해소사업`에 팔을 걷어부쳤다.2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 7월 착공된 우수관로 정비사업을 통해 강제 배수를 위한 게이트펌프와 유사시 사용될 원격제어장치가 설치된다. 고령군 관계자는 “올 7월이면 대가야읍 장기리 일대에 배수펌프장이 완공돼 장기공단이 상습 침수지역이란 오명을 벗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위에서 언급된 사업 외에도 고령군은 새뜰마을사업,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국토환경디자인 지원사업, 영·유아와 부모를 위한 인프라 조성사업 등 지역개발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안전한 고령`, `편안한 고령`, `휴식의 조건이 제대로 갖춰진 고령`을 위한 노력은 오늘도 현재진행형이다. 특권은 없다… 군민의 편안한 휴식 공간 될 파크골프장 건립 추진골프가 일부 특권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시대가 있었다.하지만, 이제는 서유럽, 캐나다와 미국 등 북아메리카 지역처럼 골프가 호사스런 유희가 아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바뀌어가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고령군은 골프가 군민들의 건전한 여가선용의 수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낙동강변과 회천강변에 파크골프장을 건립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고령군 관계자는 “생활체육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우리 군의 특성상 노인층의 건강과 체력관리를 위한 실버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무엇보다 크다. 이런 군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파크골프장을 만들고, 게이트볼과 그라운드골프 등도 즐길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파크골프장을 만들어 달라”는 고령군민들의 요구는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 하지만, 현재까지 고령에 파크골프장이 지어진 전례가 없어 어려움이 없지 않았다.하지만, 생활체육을 활성화하자는 주민들의 요구를 한없이 방치할 수는 없었다. 이에 고령군은 올해 회천강변과 낙동강변에 각각 1개씩의 파크골프장를 건립하기로 결정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파크골프는 말 그대로 공원(park)에서 즐기는 골프(golf)다. 골프장을 이용할 주민들이 사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만들어져 접근성이 높다는 것이 특징. 클럽은 일반 골프채처럼 여러 개를 쓰지 않고 하나로 해결하기에 장비 구입의 부담도 크지 않다. 무엇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일반 골프처럼 18개의 홀을 돌며 승부를 내는 방식은 동일하다.고령군은 “우선 대가야읍 회천강변(생활체육공원 맞은편)에 1개를 만들어 인근 체육시설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예정”이라며, “2만㎡ 넓이에 18홀 정규 코스로 만들고, 파크골프장 외에 벤치와 그늘막 등 휴식공간도 갖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은 현재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이며, 평가가 끝나는 시점에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올 하반기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다산면 낙동강변에 건립될 파크골프장은 이미 조성돼 있는 잔디광장에 잔디를 추가로 더 심어 만들어진다. 현재 잔디광장은 7천㎡ 규모로 여기에 5천㎡ 정도 잔디를 추가하면 9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이 가능해진다. 이곳 역시 현재 실시설계 및 하천점용허가 과정이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고령군청은 “골프가 몇몇 사람들만이 즐기는 고비용의 유흥이 아닌,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매김해 많은 군민들이 접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부연했다./전병휴·홍성식 기자

2017-05-30

농민의 웃음꽃 `활짝` 풍요로운 부농 도시 구미농업 미래 큰 그림

“농민이 웃어야 나라가 산다.”구미시가 외치는 농업·농촌 시책의 모토다. 구미시는 1995년 1월 1일 선산군과 통합되면서 도농통합도시로 새 출발을 시작했다.이후 도시의 미래를 위해서는 농업인과 농촌지역의 발전이 중요함을 인식하고 농촌 희망 만들기에 힘써 왔다. 지난 10년 간 농촌 마을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등 농촌지역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 이에 본지는 구미시가 추진하고 있는 살기 좋은 농촌, 부자 되는 농업인 육성 사업들을 들여다봤다.권역별 마을종합정비사업 추진농업인 자녀 학자금 등 복지 지원첨단농업교육관 2018년 건립전문농업인 양성·농업경쟁력 강화글 싣는 순서①구미시, 농업에 첨단과학기술을 입히다②대표 농산물을 발굴하다③ 농민이 웃어야 나라가 산다□ 정주여건 개선이 우선구미시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농촌지역 발전을 위해 정주환경 개선사업을 가장 우선적으로 진행했다. 지난 2008년 `권역별 마을종합정비사업`을 통해 농촌마을이 지닌 잠재자원을 활용해 마을경관을 개선하고, 소득기반 시설을 구축했다.이 사업은 총 사업비 140여 억원을 투입해 무을면, 옥성면, 도개면의 3개 권역에 도농교류센터, 산책로 및 등산로, 건강관리실, 쉼터 및 다목적광장 등을 조성했다. 또 `읍소재지 종합정비`사업으로 읍소재지에 교육, 문화, 복지시설 등 주민이 이용 가능한 편의시설을 확충했다.선산읍과 고아읍을 중심으로 공원 조성, 도로 정비, 마을경관 정비 등 읍소재지의 거점기능을 강화하고, 농촌지역 기초서비스 기능을 향상시켰다. 특히, `교리2지구 도시개발사업`이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선산권 노후 아파트를 대신해 신규 아파트를 공급하고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 청소년수련관 및 휴양림 등 여가문화시설을 확보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밖에도 고아 제2농공단지 조성과 농촌지역 도시가스 배관망 구축, 농촌지역 생활용수개발, 산동하수처리장 신설 등 기본 생활기반 확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복지가 곧 경쟁력구미시는 농업인이 영농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농촌의 생활안전과 복지인프라 구축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농업인 자녀 학자금 지원, 출산여성농업인을 위한 농가도우미 지원, 농촌 초등학생의 방과 후 학습활동을 위한 사랑의 공부방 운영 지원(1개소 2천만원), 어린이 영어캠프 및 전화 영어프로그램 지원사업(30명, 3천만원) 등 자녀양육의 안정을 위한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또 농가소득증대사업을 통한 융자금 이자보전, 시설 및 운영자금의 융자 지원, 42개 품목의 농작물 및 농업인 안전 재해보험료 지원 확대를 통해 농업인이 안정적인 영농활동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밖에도 후계농업인 육성 지원, 청년농산업 창업 지원, 농업계고 졸업생 창업 지원, 귀농귀촌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자금 융자 지원, 귀농정착 지원으로 도시민이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질적인 어려움 해소2015년을 기준으로 구미시는 단위면적당 쌀 생산량이 609㎏으로 도내 1위를 차지할 만큼 생산량이 많다. 쌀 생산량이 많은 만큼 판로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구미시는 이러한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매년 공공비축미곡 매입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 12일부터 12월 21일까지 2016년산 공공비축미곡 19만3천259포대(40㎏)를 매입 완료했다.매입형태는 산물벼 1만7천999포, 건조벼 17만5천260포다. 건조벼 매입량 중 대형포대벼 매입 비율은 35%(3천65포/800㎏)로, 전년 9%(769포/800㎏)보다 4배 가까이 상승했다.시는 앞으로 농촌인력 부족 및 농업인의 고령화로 영농작업의 기계화가 가능한 대형포대벼 매입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대형포대벼 매입량 목표를 전체 매입량의 55%인 5천포로 계획하고 있다. 또 매년 그 비율을 높여나갈 방침이다.축산농가들을 위해 사업비 27억원을 들여 양질 조사료 생산이용 확대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 농업에 대한 교육 확대구미시는 지역 농업인들의 교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우선 연간 2만여 명의 지역 농업인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첨단농업교육관을 오는 2018년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그동안은 낡은 교육시설로 인해 농업교육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하지만, 총 사업비 34억원을 들여 농업기술센터 부지에 연면적 1천200㎡에 지상 3층 규모의 첨단교육시설이 건립되면, 지역농업인들의 평생학습 공간으로 활용돼 전문농업인 양성과 농업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또 고가의 농기계 구입 부담 해소와 농기계 임대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농기계 임대사업장을 농업기술센터(1천893㎡)와 산동분소(857㎡) 등 2곳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이곳에서는 85종 386대의 임대장비를 비치·운영하면서 농기계 사용법 등에 대한 교육도 해주고 있다. 또 농업인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임대수수료 카드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한 임대서비스, 농기계 바로처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소득 원예·특화작물 육성FTA 등 수입개방에 대응하고 지역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원예작물, 특화작물에 대한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구미시는 이들의 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내재해형 하우스 설치, 저온저장고 설치, 인삼해가림 설치 등 채소생산시설 현대화에 21억원을 지원한다. 또 과수 및 화훼 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자재 및 장비, 시설 현대화 등에 3억원을 지원해 소득작물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시는 앞으로 우수특화 농산물 생산을 지원하고, 경쟁력 있는 친환경 농산물을 중점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 농업예산 15%까지 증액구미시는 농촌지역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18년까지 농업예산을 15%(1천400억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증액된 예산으로 차세대산업으로 주목받는 6차산업 수익모델을 개발해 농가 소득증대에 힘쓸 예정이다.우선 농산물 생산, 가공, 유통, 외식, 체험 분야를 지역자원과 연계해 나가면서 농산물 가공 및 체험사업장 신축, 민박 등 커뮤니티 기반을 조성하고 상품화 전략 컨설팅 등을 연차별로 추진한다.또 2018년 선산읍 교리지구에 들어서는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의 식품과학기술 연구를 지역 3천200여 개의 다양한 기업체 RD 기반과 연계해 농촌의 근본적인 경쟁력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는 전통발효식품산업 고도화 기술 개발, 지역 특산가공품 품질 고급화 및 수출상품화 연구개발, 고부가가치 천연식품첨가물 연구개발 등을 담당한다.구미시는 농식품 벤처 창업지원 특화센터 운영, 드론을 이용한 노동력 절감사업 추진, 원예시설 원격영농시스템 확대, 지역 대표 농산물 발굴,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 등 장기적 안목의 농업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7-05-25

인재개발 이은 일자리창출까지 김천시, 평생교육 터전 다진다

100세 시대. 평생교육 시대가 도래했다. 각 지자체마다 평생학습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하루하루 먹고 살기 힘든 고달픈 삶에 치여 공부 시기를 놓친 직장인과 퇴직 이후 노후를 대비해야 하는 장년층, 경력이 단절된 여성 등에겐 먼 이야기다.이러한 가운데 김천시 평생교육원이 누구에게나 열린 학습과 정보접근 기회를 제공해 학습, 지식, 정보 격차를 줄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본지는 김천시 평생교육원이 사회가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개발하면서 일자리 문제도 함께 해결하는 정책들을 들여다 봤다. □ 시민 중심의 맞춤형 교육프로그램김천시는 시민들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평생학습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교육의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김천시평생교육원은 시민들이 함께 배우며 나누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식 교육을 위해 다양한 강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특히, 기능·취미교육은 약 30개 과목 2천여명의 교육생을 상대로 기능교육과 정서 함양, 취미생활을 위한 교육으로 연중 3기로 나눠 1기당 4개월 간 운영하고 있다.질 높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저렴한 수업료로 수강할 수 있어 시민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또 단순히 전달형 교육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배운 것을 가정에서 활용하거나 지역사회 봉사활동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참여도가 높다.직장인과 여가시간이 불규칙한 시민들을 위한 단기 특별강좌나 새로운 프로그램도 다양하다.시민들의 학습호기심을 유도하기 위해 일일체험 학습카페를 운영하고, 평생교육원을 이용하기 힘든 읍·면 지역민들에게는 찾아가는 이동교육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또 가족간의 소통과 협력을 통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성교육에 무게를 둔 가족예절교실 등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김천, 평생학습 문화의 요람이 되다김천시는 모든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배움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평생학습 문화 조성에 안감힘을 쏟고 있다.특히, 김천시 평생교육원이 진행하고 있는 두레교실이 대표적이다.두레교실은 시민들의 생활공간 활용 및 강사와 프로그램 발굴 등의 주민자치적 평생학습을 지원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참여도가 매우 높다. 외지인이 많은 혁신도시에서도 큰 인기다.지난해 율곡동을 대상으로 진행된 `율곡 두레교실`은 당초 3개 아파트를 시범 선정해 8개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의 높은 관심으로 14개의 프로그램이 신청됐다.결국, 심사를 거쳐 4개 아파트에서 디지털드로잉을 포함한 성인강좌 6개, 아동요리 등 어린이강좌 2개 등 8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이밖에도 주민센터를 행복학습센터로 지정·운영해 시민의 근거리 평생학습을 가능하게 하고, 대학교, 사회복지관 등 지역 내 평생학습기관 지원을 통해 지역특성화 사업으로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평생교육원은 해마다 강좌 선호도 조사를 통해 폭넓고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발굴, 시민들에게 배움의 행복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 교육이 취업으로 이어져김천시는 교육프로그램이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중에서도 경력단절 여성을 중점적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다.김천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에게 종합적인 취업지원 서비스를 ONE-STOP으로 제공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1대1 맞춤형 취업상담 프로그램인 집단상담 교육은 직장생활 적응이 어려운 여성들을 대상으로 자신감 향상, 생애 설계, 이미지 메이킹 등 취업의욕 고취 및 구직기술 향상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22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은 경력단절여성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기업체의 다양한 인력 수요와 구직자의 직업경력 및 능력수준 등을 고려한 다양한 직업교육 훈련을 진행해 기초이론교육 및 실습을 통한 체계적인 훈련으로 직업의식 고취교육, 직무소양, 취업대비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전산회계실무자 양성과정, 프로마술사 양성과정, 의료서비스행정 사무원 양성과정, 인성교육진로코칭 지도자 양성과정 등을 운영 할 방침이다. 특히,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환경 조성사업으로 여성친화기업협약을 총 72개 기업과 체결했다.또 직장 내 양성평등 및 성희롱 예방 교육 등을 실천하는 여성친화기업에 환경개선자금을 지원해 여성들이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이밖에도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직장적응 훈련 프로그램인 새일여성인턴십 지원은 1인당 총 300만원을 인턴채용 기업과 취업자에게 지원해 2016년 총 40명을 지원했다.김천시는 찾아가는 이동 상담실 운영과 여성미니취업박람회를 통해 여성들의 사회 진출과 여성의 능력 계발 기회 제공으로 경력단절여성들의 취업기회 확대에 획기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김천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이라면 언제든지 방문해 직업상담 및 취업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 2016년 경상북도 자원봉사 우수기관 선정김천시 평생교육원은 자원봉사 주관 부서로서 나눔문화 확산을 통한 따뜻한 김천을 만들기 위해 전 부서원이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1부서 1복지시설 자매결연`을 통해 공무원 자원봉사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41개 부서 519명, 하반기 39개 부서 461명의 공무원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해 경북도로부터 자원봉사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도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공직사회 만들기의 일환으로 공무원 자원봉사 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해 소외된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할 예정이다.평생교육원에서 관리하는 (사)김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도 재능기부로 봉사활동에 적극 동참했다. 김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민관 협력을 통한 `찾아가는 현장 민원실`을 7회에 걸쳐 운영해 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봉사단체에서 이미용, 발마사지, 수지침, 네일아트, 장수사진, 천연염색, 가훈써주기, 안경점검 등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활동을 이끌었다. 또 이전공공기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2016년 6월에는 교통안전공단과 자원봉사센터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자원봉사 업무연계 및 봉사프로그램을 발굴·지원하고 있다.이밖에도 `내가 가진 재능을 나눠요`라는 슬로건으로 2016년 11월 대항면 향천3리(기날마을)를 김천행복마을 3호로 지정해 담장 보수와 벽화 그리기 등 주거환경개선 활동을 펼쳤다.올해는 재능나눔 자원봉사단을 보다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쳐 살기 좋은 행복도시 김천 건설에 모든 행정력을 기울일 방침이다.김천/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17-05-24

유망기업 유치 성공 비즈니스 도시 문경 `관광과 기업의 상생` 전국 롤모델로 도약

문경시는 지난해부터 신기제2일반산업단지가 빠르게 분양되고 있고, 기업인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어 괄목할만한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지난해 문경시는 우량기업 유치를 목표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신기제2일반산업단지에 4개 기업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7개 기업과 농공단지 입주계약을 체결하는 등 총28개 기업이 800여억원을 투자해 500여명의 고용창출 성과를 이뤘다.기업유치 전담부서 운영과 고윤환 시장의 발빠른 유치행보타 경쟁 시·군보다 분양성과 괄목… 문경만의 인센티브도 큰 역할교통 접근성 좋고 청정 휴양도시의 장점까지… 기업문의 쇄도또한 하반기에 투자협약을 한 기업도 (주)애니룩스, 베베캐슬코리아, MK글로벌, (주)청우냉동식품, 삼미식품 등이 있다.이중 LED모듈과 LED장비 제조업체인 ㈜애니룩스는 이미 지난 5월 11일 착공에 들어가 금년 8월 말 완공될 예정이다.㈜애니룩스는 40여 국가에 모듈과 장비를 수출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60억원의 매출을 올린 강소기업이다.또, 40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는 업체이기도 하다.기욕조 전문제조업체 베베캐슬코리아, 계육냉동 제조업체 ㈜청우냉동식품, 금년도 투자협약을 한 삼미식품은 토지대금을 완납하고 다음달 중으로 모두 착공을 시작해 금년 내 준공을 완료할 계획이다.스타벅스에 오미자 음료를 납품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MK글로벌도 하반기 착공를 목표로 설계 중에 있다.그 외 금속 건설자재를 만드는 업체와 안경렌즈 소재물질을 만드는 업체, 운동기구 제조업체 등도 투자의향을 비치고 있어 조만간 큰 투자협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문경시는 오랜 중앙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유치를 일반행정처럼 해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기업유치 전담부서를 만들었다.특히, 고윤환 문경시장이 직접 기업을 찾아나섬으로써 다른 경쟁 인접 시·군보다 빠른 분양성과가 나타나고 있다.전국적으로 매년 40여개의 일반산업단지가 신규로 공급되고, 미분양 중인 산업단지도 3백3천만㎡가 넘는 현실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유치 성공의 여러 요인들 중 문경시만의 다양한 인센티브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기업인들은 말한다.수도권 이전 기업인 ㈜애니룩스가 지방투자촉진보조금(국비80%, 도비6%, 시비14%) 12억원을 신청한 상태고, 폐광대체 융자금 8개 업체에 82억원이 융자 지원되었고, 시에서 이자 5%를 보전해주는 중소기업운전자금도 5개 업체에 19억원, 도 운전자금은 14개 업체에 22억원이 융자돼 문경에서 기업하는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해주고 있다. ◇ 중소기업 인턴사원에게 주는 보조금문경시는 고용보조금 월 100만원, 근속장려금 200만원(지난해 9개 업체 2천100만원 지원), 기능인력청년인턴장려금 월 30만원(6개월간)을 지급하고 있다. 시는 기업의 인력수급 문제 해소를 위해 한국폴리텍대학을 활용할 계획이다.이미 문경시는 한국폴리텍대학에 기술인력양성교육과정을 개설해 줄 것을 요청했고 지난 4월 1기 22명이 교육을 수료했다.문경시는 관광·체험·휴양도시로서의 명성을 넘어 기업유치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나타나면서 인구 10만, 더 나아가 20만 도시가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문경시는 지난해 경북도 상반기 일자리 창출 최우수상과 기업유치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 문경시의 투자유치보조금문경시는 지역경제활성화 및 고용창출을 위해 국내기업과 외국인 투자의 효율적인 유치와 지원에 관심을 쏟고 있다.이와 관련해 국내기업 투자금에 대한 일부를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하고 있다.입지·설비투자 보조금으로 투자금액 20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의 10%이내 최대 50억원까지를 지원하며, 고용보조금·교육훈련보조금(각각 지원)을 20명 초과 고용인원·교육훈련인원 1인당 월 50만원을 6개월 범위 안에서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폐광지역진흥지구 대체산업 융자지원석탄산업의 사양화로 낙후된 폐광지역의 경제를 진흥시켜 지역간 균형발전과 주민생활 향상을 위해 폐광지역 내 대체산업 유치에 필요자금을 장기저리로 융자·지원하는 대책도 마련돼 있다.지원내용을 살펴보면 시설자금은 5년거치 5년상환, 최대 50억원 소요자금의 80% 이내로 지원이 가능하며, 운전자금은 2년거치 3년상환, 최대 7억원 규모고, 소요자금의 100% 이내로 지원을 받을수 있다. 여기에는 분기별 변동금리를 적용한다또한 중소기업 운전자금(시비·도비) 지원도 받을 수 있는데, 중소기업의 운전자금 융자금액의 이자 일부를 지원함으로써 기업경영의 안정화를 도모한다.시비 지원은 융자한도 매출규모에 따라 최대 2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이차보전 최대 5% 이내, 2년거치 약정상환이며 신청대상은 지역 내 제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에 한 한다.도비는 융자한도 매출규모에 따라 최대 3억원(여성·장애인·사회적기업 등 우대기업 5억원까지)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이차보전 최대 2% 이내, 1년거치 약정상환, 신청대상은 경북도 내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이면 된다. ◇ 중소기업 인턴사원제 지원중소기업의 구인난과 청년층, 고졸, 비정규직 등 취업 애로계층에 대한 고용지원 사업도 있다.지원내용은 기업의 고용지원금 월 100만원을 인턴기간 1·2개월차에 지급하며, 근로자 근속장려금은 정규직 전환일로부터 3개월차 100만원, 10개월차 200만원을 분할 지급한다. 신청대상은 기업의 경우 고용보험상 상시근로자 3인~300인 미만 기업이다.인턴사원제는 경상북도에 주소를 둔 미취업 청년, 결혼이민자, 새터민 등이 신청가능 하다.이 제도를 통해 세제감면 또한 받을 수 있다. 취득세는 75% 감면(2019년 12월 31일까지)되며, 재산세 감면은 신기산업단지, 농공단지에 7년간 면제되고, 이후 3년간 50%를 감면 받는다. ◇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문경시고속도로가 생긴 이후 접근성이 좋아짐으로써 기업인들의 관심이 고조돼가는 도시가 바로 문경이다.고윤환 문경시장은 “요즘 현대인들의 삶은 예전처럼 출세지향이라기보단 가족과 여유로운 생활을 꿈꾸는 것 같다”며 “기업도 일의 능률을 높이고 구성원이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복잡한 도시보다는 깨끗한 공기의 청정 휴양도시로 이전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고 시장은 “문경시가 바로 이런 환경을 충족하는 도시로 부각되다보니 많은 우량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지는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앞으로 문경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관광과 기업이 상생하는 모범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비상을 꿈꾸고 있다./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2017-05-23

밥맛 좋은 `쌀` 낙동강 품은 `감자` `멜론`빵 구미 대표농산물 키운다

도농복합도시인 구미시는 농업생산 규모에 있어서는 어느 시·군에도 뒤지지 않으나, 대표하는 농산물이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구미시는 대표 농산물 부재로 인한 소비자 인식부족을 극복하고, 구미시 농산물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대표 농산물 발굴 육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구미시가 위축된 농업 이미지 개선과 지역특화 농산물 육성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대표 농산물 발굴 사업에 대해 알아봤다.글 싣는 순서①구미시, 농업에 첨단과학기술을 입히다②대표 농산물을 발굴하다③농민이 웃어야 나라가 산다□ 구미를 대표하는 농산물을 찾아라구미시는 농산물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2016년부터 대표 농산물 발굴 육성사업을 하고 있다.이를 위해 농업인·기관단체·학계·관계기관이 연계해 협의회를 구성해 의견수렴과 설문·설명회를 진행했다. 여기에 타지역 선진농업에 대해 견학하고 구미지역에 가장 잘 맞는 농산물로 쌀, 감자, 멜론 등 3가지 품목을 대표 농산물로 지정했다.시는 올해 사업비 2억7천만원을 들여 품목별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내년부터는 확대생산 및 가공, 판매 등을 거쳐 이들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또 2020년까지 지속적인 지원·관리를 통한 역점품목 1~2개를 추가로 확정해 생산부터 유통체계화를 통한 집중화 및 안정적 생산 소비기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구미시는 소비자 선호형 친환경 쌀 생산과 밥맛 좋은 쌀 생산을 위해 토양개량제, 유기질 비료를 확대 지원하고 있다. 또 생산비 절감을 위해 육묘용 상토, 부직포, 육묘상자 등 자재 공급에 17억원을 지원하고, 친환경·유기농 벼 재배 단지 5개소 222㏊를 조성한다.농촌 고령화와 일손부족, 영농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벼농사에 우선적으로 기계화 영농율 100% 실현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기계 470여 대 구입에 8억여원을 지원하고, 벼 공동육묘장 설치 확대로 육묘에 따른 노동력과 생산비를 절감하고 있다.벼 병해충 방제에서는 지금까지 해오던 항공방제를 대신해 육묘 단계에서 방제 종합처리제를 사용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농약 사용 최소화로 친환경 벼를 생산하고 있다.또, 지난해 명품 쌀 시범재배단지 60㏊에서 생산된 쌀을 소비자 대상으로 밥맛 시식회를 열어 가장 밥맛이 좋은 쌀로 평가받은 영호진미를 쌀 생산단지로 조성·지원하고 있다.구미시는 앞으로도 소비자가 참여하는 무농약 쌀 시식회, 녹색체험 등을 확대해 도시 소비자와 연계한 지역 친환경 농산물 소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용도별 맞춤형 특수미 `하나마루`구미시는 하나영농조합법인과 공동으로 2015년부터 농가 34호가 참여하는 기능성이 함유된 특수미 생산단지 53㏊를 조성해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용도별 맞춤형 특수미 생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아량향찰, 녹원찰, 백진주, 건강홍미 등 기능성이 함유된 쌀을 농가 계약재배로 생산해 `하나마루`라는 브랜드로 상품화하는 사업이다.하나마루는 오색미를 상품화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다양한 유색미 도정이 가능한 도정시설 및 제반시설을 구축해 구미쌀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다.구미시는 기능성 쌀에 대한 수요 증가와 시민들의 눈 높이에 맞는 디자인, GAP(농산물우수관리) 인증 획득으로 국내 쌀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직배양기술을 이용한 씨감자과거부터 구미시 선산지역 감자는 낙동강변 물빠짐이 양호한 토양에서 재배돼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구미시는 이러한 감자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조직배양기술을 이용한 묘종생산(5천주)과 이를 최첨단시설에서 양액분무경으로 재배해 연간 1t의 무병 씨감자를 생산하고 있다.생산된 씨감자는 대관령 고랭지에서 대량 증식해 우수한 종서 30여t을 지역 감자재배농가에 매년 보급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품질과 생산량이 향상된 구미 감자는 수도권의 농산물도매시장과 농심·오리온제과 등의 대기업에 납품되고 있다.□ 기능성 멜론의 상품화유럽에서 생산된 멜론은 기능성과 품질이 월등해 소비자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으나, 국내 재배는 후기에 열과가 심해 과실 수확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구미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재배되고 있는 네트멜론의 경우 기능성과 품질이 불균일적으로 유통되고 있다. 구미시 농업기술센터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농가 3호와 센터 실증시험연구포장 150㎡를 이용해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농업기술센터는 30년의 멜론 재배 경험을 토대로 소비에 가장 문제가 될 수 있는 당도를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재배상 문제가 되는 토양선충방제를 해결하기 위해 토양선충처리제, 미량원소 공급과 토양의 물리적 성질을 높이기 위한 토양개량제 공급으로 고당도 멜론을 생산할 예정이다. 구미시는 제과협회 구미지부와 공동으로 멜론앙금을 이용한 구미 대표 빵 `베이쿠미`를 개발해 지역관광상품화 식품으로 이용하고 있다.□ 대표 농산물 발굴이 소비 확대로구미시는 대표 농산물 발굴과 더불어 소비촉진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대표 농산물로 선정된 쌀, 감자, 멜론 이외에도 금오산 맥우, 참돈, 풀마실 요구르트 등 구미를 대표할 우수 농축산물을 유통시킬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강구했다. 시는 우수한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생산자와의 직거래를 돕고 있다.지난 2005년 오픈한 구미지역 농특산물 쇼핑몰 `구미팜`에는 116호 농가에서 80품목 540점을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매주 금요일 금오산 대주차장에서 열리는 `금요직거래장터`를 통해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다.구미시는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농특산물에 대해 엄격한 입점심의회를 거치도록 해 항상 우수한 농특산물만 판매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구미시 선산출장소 이형근 농정과장은 “구미지역 농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대표 농산물 발굴 등 농업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7-05-18

창의적 도시재생으로 영주시민 문화·역사 지도 새로 쓴다

영주시는 지역의 균형발전과 경기회복을 위해 다양한 상권 마련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 주민들이 이주해야 하는 철거와 신축건설의 도시재생에서 원주민들이 그 자리에서 삶의 질을 높여 생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영주는 도시재생사업 선도지역으로 선정된 2014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후생시장, 중앙시장, 구성마을을 대상으로 도시재생의 기반인 거점시설 조성과 지역 공감대 형성, 어르신·청년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있다.영주시만의 특색·역사·문화 찾아 `맞춤형 도시재생` 선도지역화 역점 후생·중앙시장, 근대건축사 자료로 활용해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재탄생주민참여도·공동목표 뚜렷한 구성마을, 노인이 행복한 마을로 `변화 바람`□ 도시재생의 지속성 확보를 위한 방향영주시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면서 영주시만의 특색을 찾아 지역재생을 위한 거점으로서 도시재생 선도지역 역할을 재정립하는 발전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도농복합형 도시인 영주시의 특성을 고려해 도심 주변 농촌지역과 연계한 자원순환과 소비거점으로서 도시재생 선도지역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공공주도 사업에서 다양한 민간주체의 참여와 역량강화를 통한 운영체제 구축과 지역가치를 공유하는 사회적 경제 조직 육성과 네트워크 연계, 지역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청년인력, 귀향인력 등 신규인력 유입을 통한 새로운 지역 문화 창달을 유도하고 있다.□ 영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 개소영주시는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2015년 4월 영주동 후생시장 내에 도시재생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영주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사업 대상지인 후생시장과 중앙시장, 구성마을에 대한 사업 총괄과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경북도 내에서 유일하게 도시재생 선도지역 대상지로 선정된 영주시는 국비 100억 원과 연계사업비 61억 원, 시비 100억 원 등 총 261억 원을 투입해 올해까지 사업을 추진한다.도시재생지원센터는 총괄 코디네이터와 권역별 코디네이터, 주민들의 구상을 지원하는 활동인, 영주시 공무원, 주민 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활동 중이다. □ 후생시장권역후생시장은 1955년에 개장된 시장으로 1960~1970년대에 전국적으로 고추 유통이 많았던 영주 지역의 가장 번성한 시장이었다.후생시장은 구 영주역과 인접해 상권이 발달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도 일본식 건물이 남아 있어 근대 건축사에 대한 자료로 활용 되고, 후생시장 도시재생사업의 주요 아이템이 되고 있다.후생시장은 고추시장으로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온 곳으로 1950~1960년대에 지어진 근대식 건물에 40여 가구가 점포가 딸린 거주지로 활용하고 있다. 이 지역은 소상권이 형성 됐지만, 공공화장실 및 편의시설이 전혀 없는 상태로 오래 전부터 시장으로서의 경쟁력을 잃은 상태다.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이곳 주민들이 운영하던 의상실, 전파사, 식당 등의 리모델링이 한창이며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리고자 시장의 기능에 문화콘텐츠로 게스트룸과 공연장, 고추전 빨강 인형극장, 작은 박물관, 고향사진관, 골목오락실 등을 조성하는가 하면 근대식 건축물의 보존과 지역 거주 문화상의 유지를 위해 원형 훼손을 최소화하는 등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재탄생되고 있다.□ 중앙시장권역1982년 2층 건물로 들어선 중앙시장은 당시 대형화된 상업시설로 지역의 대표적 신시장이었다. 1980년대부터 1990년대 하반기까지 지역 상권의 중심적 역할을 하던 중앙시장은 대형마트, 전문화된 소비 기능을 갖춘 서비스업과의 경쟁에서 뒤처지며 시장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고 경쟁력에서 밀려났다. 이런 가운데 도시재생 선도사업에 선정되면서 생활예술을 접목한 특별한 주제의 시장으로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중앙시장 도시재생사업의 특징은 일반 생활상에 문화적 요소를 접목시킨 것이 특징이다. 주차공간 확보를 통한 시장 접근 편의성 제공과 생활예술과 관련해 청년 창업자들의 점포창업을 지원하고 정착 기반을 마련하는 등 젊고 활기찬 시장으로 육성하게 된다. □ 구성마을권역도시재생 선도사업의 목표는 경기부양을 위한 상권 회복만이 아니라, 이를 주도하는 주민들의 공동체의식을 높여 나가는데 목적이 있다.재원이 투입되고 계획이 수립되도 현지민들의 이해와 참여가 없다면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이런 가운데 도시재생 선도사업에 선정된 구성마을은 마을공동체에 대한 주민참여도와 이해, 공동 목표에 대한 의식이 뚜렷한 지역이다.구성마을은 도시재생 선도사업을 통해 마을기업 운영과 주민 스스로 나서는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적극적인 참여로 지역 내에서 새롭게 재탄생되는 대표적인 곳이다. 구성마을은 1961년 영주 대홍수 사태 때 수해 이주민들이 무허가 정착촌을 이룬 곳이며, 구 영주역이 있을 당시 철도노동자들의 주거지로 인구 밀도가 높은 곳이었다. 그러나 1973년 영주역이 현 위치로 이전하면서 인구 유입이 끊어지고 투자 가치를 잃어가면서 공공투자 사업의 기회가 줄어 쇠락의 길을 맞았다. 구성마을은 지역의 역사적 유물인 봉송대, 구성공원 가학루가 있지만 주면 환경이 시대적 변화에 뒤처지면서 상권 및 주거지로서의 입지가 좁아지고, 이에 따라 거주민들의 연령층도 높아 도심지이면서도 경쟁력이 떨어진 상태다.그러나 도시재생 선도사업인 주거생활 개선과 노인복지네트워크 구축으로 노인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그 대표적인 예로 2016년 9월 도시재생 선도사업의 결과물로 할매 묵공장이 모습을 나타냈다.할매 묵공장은 2014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구성마을의 핵심적인 콘텐츠사업으로 8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완공됐다.구성마을은 할매 묵공장을 비롯한 사회적 경제창업과 함께 소담자리, 메밀꽃 길 조성, 할배 목공소, 상자텃밭, 순환형임대주택, 청소단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가고 있다. □ 영주지역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 추진영주시는 도시재생 선도사업이 단순한 상권 회복을 통한 경제적 활동 수단이 아니라 주민이 주체가 돼 공동체 의식을 높여나가고 이를 바탕으로 영주 지역 전체가 균형적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기회로 만들고자 도시재생 선도사업 해당 지역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의식 함양을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영주시는 도시정책의 정착과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영주시 자생구조의 마련과 영주시 마중물 사업의 성과 및 사업효과를 확산하고, 도시재생 선도지역을 중심으로 소규모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게 된다.이밖에도 권역별 통합브랜드 연계방안 및 대표 브랜드 상품 개발, 방문객 유치를 위한 홍보 방안 마련, 선도지역을 거점으로 영주시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탐방루트 개발 등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영주시는 지역활성화를 위한 영주시 도시재생 선도지역의 선순환 구조 개선을 통해 외부 방문객 증가, 외부로의 인구유출 억제, 계층간 소통 및 상생을 통한 포용도시 실현을 목표로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마련하게 된다.시는 경쟁력 약화의 원인을 청년인구 감소, 노령화 가속, 도시 생산력 감소, 낮은 재정자립도, 공공서비스의 질 약화, 구도심의 공동화 등으로 보고 미래 영주 경제활동 기반으로 역사자원의 관광자원화와 창조집단의 생산 인프라 구축, 공동체 마을의 기업화를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17-05-17

원시비경 울진금강송·주홍빛 대게 동해바다 품은 명품 관광도시 울진

울진군(군수 임광원)이 최근 금강소나무숲의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과 한국관광 100 선정, 국가브랜드 대상 연속 수상 등 생태문화광광도시로의 위상을 떨치고 있다. 왕피천·불영계곡·십이령옛길 등바다·산·계곡·온천에 먹거리까지전국 최고 관광자원 보유 도시▲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6년 연속 수상한 울진군 임광원 군수.□ 울진금강송 산지농업 시스템,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울진금강송 산지농업 시스템`은 지난해 12월 농림축산식품부의 국가중요농업유산 제7호(임업유산 제1호)로 확정됐다.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울진금강송 숲 군락지 자체가 갖고 있는 생태경관, 생물의 다양성 그리고 목재 자원으로서의 우수성과 더불어 과거부터 수백 년 동안 울진금강 소나무와 함께 살아오면서 독특하게 형성시켜온 산지농업문화 유산이 국가중요농업유산 자원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일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천연림 군락을 이루고 있는 금강송 숲은 조선 숙종 6년 왕실의 황장봉산으로 지정되었고, 1959년 국내유일의 육종림으로 지정되었으며, 1985년 천연보호림에서 2001년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돼 현재 국가적으로 보호되고 있는 산림유산자원이다.울진군은 금강소나무 홍보를 위해 2016년 `소나무인문사전` 발간에 이어 지난 3월 영문판을 출간해 전국의 주요 공공도서관, 31개 국 재외한국문화원, 각국 대사관, 국제기구 등에 배포했다.또, FAO(세계식량농업기구)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해 제4회 동북아농업유산학회(ERAHS)포럼과 세계농업식양기구(FAO)총회 개최 때 울진의 금강소나무를 세계에 알리는 홍보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금강소나무 숲길 한국관광 100선 선정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울진금강소나무 숲길이 선정됐다. `한국관광 100선`은 관광지 인지도 등 관광 통계분석과 전문가의 평가를 종합해 선정한다.울진금강소나무 숲길은 CNN에서 선정한 세계 50대 명품트레킹 장소로 웰빙 관광지이자, 자연 그대로를 살린 친환경적인 숲길이며, 현존하는 금강소나무 원시림 보존지역으로 가장 대표적인 곳이다. 금강소나무 숲길은 생태경영림으로 지정된 한국 최고의 금강송 군락지를 볼 수 있는 구간과 보부상의 애환이 서린 십이령 보부상길을 재현한 구간, 수백 년 된 대왕송을 볼 수 있는 구간 등 5개 구간으로 운영되고 있다.금강송 숲길은 5월부터 11월까지 금강소나무숲길(www.uljintrail.or.kr)과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www.komount.kr)에서 예약해 탐방할 수 있다. □ 2017 국가브랜드대상 5년 연속 수상지난 4월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17 국가브랜드대상 시상식에서 울진군이 `생태관광도시` 부문 대상을 5년 연속 수상했다.시상 브랜드는 사전 기초조사를 통해 선별된 상위 브랜드를 선정해 2만4천명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 대표성, 만족도, 충성도, 글로벌 경쟁력 등의 온라인 소비자 조사분석과 브랜드 종합 호감도의 심사를 거쳐 뽑혔다.울진군은 이번 수상을 바탕으로 후포 마리나항 개발, 금강송 에코리움 조성, 해안순환관광레일 설치 등 교통여건 개선, 관광수요 증가에 대비한 미래형 관광자원 인프라 구축을 통해 관광자원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 국가브랜드대상 대게 부문 1위 선정`생태문화관광도시·평생건강도시` 울진군의 명품브랜드인 `울진대게`는 `2017 국가브랜드 대상` 대게 부문 1위로 선정됐다.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국가브랜드 대상은 객관적 브랜드 경쟁지표인 NBCI(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의 브랜드 인지도, 대표성, 만족도, 충성도, 경쟁력, 브랜드 종합 호감도 등 구조화된 설문문항을 설정해 엄격하게 분석·선정됐다.울진군은 대게 주산지인 죽변항과 후포항의 수협, 생산·유통단체와의 주기적 회의를 통해 `저급대게`의 생산과 유통을 자율적으로 규제하고, `연안대게 TAC제도 시행`과 `생분해성 어망 보급사업` 등을 펼쳐 대게자원 보전과 품질 향상에 힘써왔다.이번 국가브랜드대상 선정은 울진군과 어업인들의 대게 자원 보전과 `품격 높은 명품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려는 노력의 결과물이라는 평가다. □ `생태문화 관광도시`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울진군은 지난 4월 18일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2017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생태관광도시 부문 대상을 6년 연속 수상했다.올해 12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은 소비자들이 인정하고 선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드를 소비자들이 직접 평가해 선정하는 최고 권위의 시상 행사다. 1차 전문가 심의를 통해 울진 등 8곳이 후보 도시로 선정됐으며,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14일까지 온라인 소비자 설문조사를 실시해 우선순위가 정해졌고, 그 결과 울진군이 생태관광도시 부문에서 최초 상기도, 보조 인지도, 마케팅 활동, 브랜드 선호도 등 4가지 평가에서 모두 최고의 점수를 받아 6년 연속 대상에 선정됐다.울진군은 바다와 산, 계곡과 온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고장으로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울진금강소나무 숲을 비롯해 청정1급수를 자랑하는 왕피천, 한국의 그랜드캐년으로 불리는 불영계곡, 바지게꾼들의 애환이 서린 십이령옛길, 신선이 거닐었다는 신선계곡, 시리도록 푸른 동해안을 따라 걷는 해파랑길 등을 보유한 전국 최고의 생태 보고지다./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2017-05-15

푸르른 오월 하늘 아래 화사한 동심 원고지와 화폭에 행복이 활짝 피다

경북매일신문이 주최해 지난 7일 황성공원에서 열린 `2017 경북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경주)`가 지역 어린이 3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의 백일장 운문 부문에서 남서윤(안강제일초등 5년) 어린이의 `우리가족 손`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산문 부문에서는 심채윤(금장초 6년) 어린이의 `손`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백일장 우수상에 윤지우(경주초 6년) 어린이 등의 작품 51점이 선정됐다.이밖에도 이날 참가한 어린이들은 `목소리` `연필` `손` 등의 글감으로 어린이 특유의 맑고 천진한 심성이 묻어나는 작품들을 저마다 정성껏 다듬어 선보였다.이번 대회의 사생대회 부문에서는 황민서(하나어린이집)·신주하(황성초등 2년)·김나경(흥무초등 5년) 어린이가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유유진(건천초등 4년) 어린이 등 128명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생대회 참가 어린이들은 이번 대회가 열린 황성공원을 중심으로한 `행복한 우리가족` `이런 세상을 꿈꿔요` 등을 주제로 순수한 그림작품을 빚어 놓았다. 경북 어린이들의 꿈을 키워주고 창의성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올해 24회째 열린 본사의 백일장 및 사생대회는 명실공히 경북 최대규모의 어린이 예술대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특히 이번 백일장 및 사생대회는 자전거와 블루원 이용권, 축구공 등 경품행사가 마련돼 어린이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운문 최우수상-남서윤(안강제일초등 5년)`우리가족 손`밭 메는 할머니의흙투성이 손할머니 밭처럼깊은 고랑이 가득한못생긴 손그렇지만 날 안으면온몸으로 느껴지는 따스함왼손에 키작은 검지를 가진기름 때 더러운 아빠손아빠 공장처럼쇠냄새가 가득하다그렇지만 날 안으면온몸으로 느껴지는 든든함설거지하고 빨래하고청소하며 쉴 새 없이움직이는 바쁜 엄마손그렇지만잠자리 내 등을 토닥여주는세상 무엇보다 편안한 손산문 최우수상-심채윤(금장초등 6년)손할아버지는 평생 기름 일을 하셨다고 했다. 어려서 집이 가난해 많이 배우지 못한 게 한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자식 공부하고 싶은 만큼 시키는 것, 그걸 위해 힘든 줄 모르고 일한다고 하셨다. 그런 삶의 흔적은 할아버지 손에 그대로 남아있다. 처음에는 손톱 밑이 까매서 할아버지가 일을 하시고 손을 안 씻으셨나 했다. 어느날 목장갑을 끼고 일을 하신 후 비누칠을 해서 손을 씻고 일어나시는 할아버지 손을 보았다. 할아버지 손은 씻은 손이라고 하기에 무색할 만큼 손톱밑 까만 때와 온 손의 거뭇한 기름칠이 그대로였다. 비누칠로 씻어지지 않는 기름칠, 손톱이 자라나도 하얗지가 않은 할아버지 손톱, 모르는 사람들은 그 손이 더럽다고 이마를 찡그릴지 모르겠다. 엄마가 말씀하셨다. 그 손은 자식을 키워내고 먹이고 공부시키기 위해 애쓰신 할아버지 삶의 흔적이라고, 남들은 모르지만 할아버지가 그 손으로 얼마나 많은 일을 해내셨을지, 숱한 상처와 지워지지 않는 기름때가 증명하는 듯하다. 거친 손과 까만 손톱은 엄마를 키우셨고 지금의 나도 있게 하셨다. 겉보기 좋은 손보다 할아버지의 고된 삶이 묻어 있는 검은 손톱이 오늘따라 더 정겹게 느껴진다. 다가오는 어버이날에 할아버지 손을 더 꼭 잡아드리고 싶다. 입상자 명단□백일장◇운문부◆최우수상 남서윤(안강제일초 5-1)◆우수상 이송륜(유림초 3-4) 정소은(유림초 3-6) 최지은(금장초 3-6) 도선주(황성초 2-4) 김은율(송곡초 2-9) 김준희(용황초 5-1) 신지아(황성초 3-4) 손예서(금장초 3-7) 김민서(용강초 2-1) 김재윤(용황초 4-5) 김준한(유림초 4-6) 김혜령(유림초 6-6) 홍지민(황성초 2-2) 조민서(황성초 2-5) 정유주(건천초 1-2) 최민지(용황초 1-5) 이준경(용황초 3-1) 최서현(경주초 2-2) 박한선(금장초 1-4) 권민호(경주초 1-5) 김현리(용황초 3-4) 임세은(용황초 1-4) 이서연(유림초 1-3) 김시율(두호남부초 1-3) 최보경(동천초 2-1) 임현정(나원초 3-1) 장지아(동천초 3-5) 김윤희(용황초 1-5) 신아영(용황초 1-3) 남호진(현곡초 1-1)◇산문부◆최우수상 심채윤(금장초 6-2)◆우수상 윤지우(경주초 6-2) 허다빈(유림초 6-2) 이솔민(용황초 5-1) 김시연(동천초 4-1) 전예린(나원초 4-1) 이소연(경주초 2-2) 홍경민(황성초 6-2) 박채윤(용황초 5-6) 송수진(황성초 2-1) 이윤진(유림초 6-5) 변서영(금장초 5-3) 신승민(용황초 5-7) 김채영(유림초 4-4) 정유진(안강제일초 5-2) 손유찬(흥무초 1-1) 이서윤(유림초 1-3) 박소율(경주초 1-3) 최소영(용황초 1-5) 채인서(금장초 2-1) 박준석(금장초 2-5) 강수민(동천초 3-2)□사생대회◇고학년부◆최우수상 김나경(흥무초 5-2)◆우수상 유유진(건천초 4-1) 안정은(흥무초 4-3) 한고은(흥무초 5-1) 김동훈(황성초 4-4) 이지민(두호남부초 4-5) 최서현(경주초 5-6) 김병조(나원초 4-2) 하람(금장초 4-3) 김도윤(안강제일초 6-2) 박은솔(동천초 4-7) 양채은(경주초 6-1) 탁지언(유림초 4-2) 김미주(용강초 4-2) 송민경(황성초 6-2) 장정욱(동천초 4-2) 김수안(황성초 5-5) 송가은(황성초 4-3) 김소연(안강제일초 4-1)◇저학년부◆최우수상 신주하(황성초 2-3)◆우수상 윤규민(금장초 1-1) 정윤아(유림초 3-1) 김하정(경주초 1-4) 이예승(유림초 1-3) 이채연(흥무초 1-1) 김민서(유림초 3-2) 장채이(유림초 2-5) 이혜원(유림초 2-4) 최명선(동천초 2-3) 조현준(경주초 3-2) 남동혁(유림초 1-7) 도현정(안강제일초 1-2) 김범수(나원초 3-1) 최재원(유림초 2-1) 김석현(용황초 2-6) 전서현(흥무초 2-1) 김도경(유림초 1-4) 박규빈(황성초 1-2) 임진우(불국사초 2-2) 전예담(나원초 2-2) 조수빈(유림초 3-5) 김가언(흥무초 2-2) 박찬현(금장초 2-5) 서지아(유림초 2-1) 최여진(동천초 1-2) 백종훈(용황초 1-6) 김다예(용강초 1-1) 박서연(유림초 2-4) 권태규(동천초 1-1) 최수민(경주초 2-6) 김효원(용황초 2-5) 김민수(용강초 1-6) 이지민(유림초 3-4) 정다연(유림초 1-1) 박서영(건천초 2-1) 박선우(동천초 1-4) 장은진(유림초 3-1) 정승하(안강제일초 3-2) 윤건우(용강초 2-5) 김서안(유림초 2-8) 박시은(경주초 2-1) 이지한(불국사초 3-1) 손지호(유림초 2-4) 최효람(동천초 3-1) 정희성(유림초 3-1) 임선영(경주초 2-4) 손채연(동천초 2-2) 이호준(유림초 1-4) 권민서(용황초 2-3) 이윤호(흥무초 2-1) 최유정(동천초 3-5) 윤준서(유림초 2-1) 김가령(금장초 3-4) 윤규빈(금장초 3-4) 최강희(용황초 1-3) 이서영(황성초 2-4) 최예지(금장초 3-6) 이서율(황성초 2-4) 조연정(금장초 2-4) 최유정(금장초 2-3) 권원석(황성초 3-6) 김하은(유림초 1-4) 이정민(두호남부초 1-3) 전서연(용황초 1-3) 최지아(유림초 1-5) 송소윤(월성초 1-1)◇유치부◆최우수상 황민서(하나유치원)◆우수상 김나연(경주유치원) 권수민(황성초병설유치원) 신지훈(동천초병설유치원) 허린(동국대부속유치원) 박연경(불국유치원) 백효림(계림초병설유치원) 김예령(꿈나무유치원) 김민규(불국유치원) 전보은(현대유치원) 박예린(동국대부속유치원) 정경록(유림초병설유치원) 이승훈(꿈나무유치원) 조현호(새화랑유치원) 최석훈(예송유치원) 손혜민(용황유치원) 남다은(동국대부속유치원) 박시우(경주초병설유치원) 신예은(동국대부속유치원) 이예서(현대유치원) 문창성(용황유치원) 김라온(해담어린이집) 신유리(현대유치원) 장선아(황성초병설유치원) 천영서(금장초병설유치원) 임지후(근화유치원) 이형진(용강초병설유치원) 김종운(꿈나무어린이집) 최예니(동천초병설유치원) 김동혁(예송유치원) 최효원(동국대부속유치원) 김혜령(흥무초병설유치원) 김소희(현대유치원) 이동훈(꿈나무유치원) 이서희(경주근로복지공단어린이집) 조진우(황성초병설유치원) 김민제(황성초병설유치원) 옥정민(경주초병설유치원) 정우용(현대유치원) 정단아(계림초병설유치원) 박가율(근화유치원) 김민서(신나는어린이집) 조서연(예송유치원) 한소정(성실어린이집) 김민예(안심사어린이집)/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15

원고지와 도화지에 활짝 핀 오월의 8천 동심

경북매일신문이 주최해 지난 5일 포항환호해맞이공원에서 열린 `2017 경북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포항)`가 지역 어린이 8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의 백일장 운문 부문에서 이채윤(제철지곡초등 6년) 어린이의 `등대`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산문 부문에서는 방민재(제철동초등 4년) 어린이의 `손(엄지)`가 최우우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백일장 우수상에 박수안(효자초등 3년) 어린이 등의 작품 91점이 선정됐다.이밖에도 이날 참가한 어린이들은 `연필``손` `등대` `파도` 등의 글감으로 어린이 특유의 맑고 천진한 심성이 묻어나는 작품들을 저마다 정성껏 다듬어 선보였다.이번 대회의 사생대회 부문에서는 김현우(보나어린이집)·이수원(원동초등 3년)·이수진(이동초등 6년) 어린이가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오소연(양덕초등 6년) 어린이 등 269명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생대회 참가 어린이들은 이번 대회가 열린 포항환호해맞이공원을 중심으로한 현장 사생과 `행복한 우리가족` `이런 세상을 꿈꿔요` 등을 주제로 순수한 그림작품을 빚어 놓았다.경북 어린이들의 꿈을 키워주고 창의성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올해 24회째 열린 본사의 백일장 및 사생대회는 명실공히 경북 최대규모의 어린이 예술대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특히 이번 백일장 및 사생대회는 심폐소생술·화재진압체험, 전통혼례 체험 등 40여 개의 홍보 및 체험 부스가 마련돼 모처럼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학습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이밖에도 해군6항공전단의 헬기비행쇼와 어린이 가수인 박건우군 공연, 퓨전댄스 등의 축하 행사와 넷북과 자전거, 축구공 등 경품행사가 마련돼 어린이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운문 최우수상-이채윤(제철지곡초등 6년)등대할머니댁 고요한 바닷길소리없이 거닐다빨간거인, 하얀거인에게 들켜버렸다양손에 반딧불이수 백마리 움켜쥐고넓은 들판같은검푸른천에 반딧불이 날린다검푸른천 안에 있던 배 하나거인을 보고 환한 미소 짓는다거인도 미소로 환하게 배를 비춘다산문 최우수상-방민재(제철동초등 4년)손(엄지)다른 아빠들의 양 손에는 각각 5명의 친구들이 있다. 하지만 우리 아빠의 오른 손에는 엄지라는 친구가 없다. 어릴 때에는 그저 남들과 다른 아빠의 손을 신기한 듯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았다.아빼 왜 아빠는 다른 아빠들의 손이랑 달라요?우리 아들이 아빠의 뭉둥한 엄지라는 부분을 가지고 놀아라고 도망을 갔네!나는 그런 줄로만 알고 다른 4명의 손가락 친구들과 어울려 놀았다. 뭉둥하고 상처가 난 아빠 손에는 쏘옥 들어가고 짧아 보이는 엄지 부분만 꼬집으며 있다, 없다 하며 마술쇼 같은 장난을 치며 놀았었다.점점 고학년이 되니 내 손과 아빠의 손이 비슷해 졌을때 마침내 아빠의 엄지라는 친구가 왜 도망을 갔는지 알았다.공장에서 일을 하시다가 엄지라는 친구를 잃어 버렸다고….이제서야 알아 버렸다.남들과 다른 아빠의 손가락과 아빠의 나머지 4개의 손가락 친구들이 아빠를 도와주며 엄지의 빈 부분을 채우고 있었다는 걸….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시던 그 손이 나에게 그저 장난감 같았다니 정말 이제서야 알게된 나를 원망했다.그런 아빠는 나를 위로하며 달랜다.뭉둥한 엄지가 없는 손을 내려다 보며 아빠는 나에게 말한다.아들아, 엄지라는 친구가 도망간 것은 엄지보다 더 좋은 아들이라는 엄지가 있어 잠시 쉬다오는 거라고….아빠는 나에게 걱정말라는 미소를 띄우며 행복한 대화를 나누었다. 2017 경북어린이 백일장·사생대회(포항) 입상자 명단□백일장◇운문부◆최우수상 이채윤(제철지곡초 6-3)◆우수상박수안(효자초 3-4) 이은혁(제철지곡초 2-7) 이하윤(해맞이초 2-2) 하승헌(재능유치원) 김예준(이동초 2-4) 우주형(제철지곡초 3-5) 고가령(제철지곡초 3-4) 천승현(신흥초 3-2) 김제니(포항초 1-1) 우승아(제철지곡초 6-4) 김혜나(양덕초 3-3) 최시헌(이동초 3-1) 이하랑(제철동초 3-5) 안지률(학천초병설유치원) 김상윤(해맞이초 1-1) 방유민(제철동초 1-3) 김건우(양덕초 5-5) 박서영(남부초 1-1) 박형지(유강초 5-1) 선지원(장량초 4-4) 윤성원(대흥초 4-3) 조수정(오천초 4-2) 원아람(해맞이초 2-4) 배은송(신광초 3-1) 김민진(이동초 1-2) 임채원(장성초 6-2) 이다혜(원동초 1-10) 박민용(제철지곡초 3-4) 권하윤(대이초 1-1) 장지민(양덕초 2-4) 정혜윤(제철동초 4-6) 김다현(송곡초 6-3) 주효인(오천초 2-1) 나윤서(우리유치원) 이민호(효자초 1-5) 최유주(효자초 1-2) 강수경(산대초 4-4) 김나윤(양덕초 4-2) 김지원(흥해서부초 4-1) 이다연(문덕초 3-4) 김아현(양덕초 6-3) 김재호(원동초 4-7) 이태민(제철동초 2-4) 김지혜(이동초 6-4) 김보민(사월초 4-3) 황지후(이동초 6-1) 김수영(제철지곡초 2-2) 이재서(한동글로벌학교 3-1) 안소연(장량초 5-1) 김하율(울릉남양초 2-1) 박서연(제철동초 4-1) 박지오(장량초 2-1) 배은빈(신광초 1-1) 한승완(양학초 6-2) 양혜린(제철동초 1-3) 이민지(장량초 3-2) 최지안(양덕초 6-4) 신재원(제철지곡초 2-7) 차예은(양덕초 3-6) 박영지(양학초 4-1) 김영란(신광초 4-1) 김서윤(화목초 3-1) 임이슬강(제철지곡초 1-5) 김민규(대흥초 3-5) 이지유(대이초 2-2) 정지우(양덕초 5-3) 방민재(제철동초 4-4)◇산문부◆최우수상 방민재(제철동초 4-4)◆우수상박채원(남부초 4-1) 김형준(대흥초 6-1) 최서연(장흥초 6-3) 예영우(남부초 6-5) 반성엽(장량초 4-4) 정교윤(두호남부초 6-2) 최서빈(이동초 2-1) 박수빈(효자초 3-1) 김도윤(제철동초 6-6) 김소윤(포항초 3-2) 이명학(제철동초 5-3) 김동현(연일형산초 5-3) 유건우(해맞이초 4-1) 이수홍(원동초 6-3) 예채희(두호남부초 3-1) 이효은(송곡초 3-5) 장소윤(양학초 4-2) 정윤지(이동초 4-3) 이하윤(해맞이초 2-2) 이하진(해맞이초 3-4) 장하영(제철동초 4-3) 이동경(포항초 3-1) 정승혜(효자초 5-2) 남나영(장원초 4-3) 김지은(대흥초 3-3) 김나은(양덕초 2-3) 박수빈(대흥초 4-5) 김민서(해맞이초 3-5) 장성민(두호초 6-2) 김은채(제철동초 3-3) 손은빈(대이초 5-1) 이정연(송림초 3-2) □사생대회◇고학년부◆최우수상 이수진(이동초 6-5)◆우수상오소연(양덕초 6-1) 권정협(중앙초 5-1) 이지민(신흥초 5-2) 조은서(양덕초 4-8) 백하늬(장성초 4-2) 김재원(제철지곡초 5-4) 한경아(제철지곡초 5-2) 정지윤(대도초 4-3) 이아영(양덕초 4-3) 류혜원(효자초 6-1) 홍승아(송도초 4-1) 권도협(중앙초 6-2) 김준휘(원동초 6-8) 김아정(부산구학초 5-1) 장윤서(효자초 6-2) 최보영(유강초 5-3) 박나연(구정초 4-1) 서지우(해맞이초 4-4) 최아인(유강초 5-1) 안재희(제철지곡초 6-4) 정하윤(남부초 4-2) 김해빈(흥해초 5-1) 강예주(제철동초 5-4) 김범수(한동글로벌학교 4-1) 정하린(대도초 6-2) 이도원(양덕초 4-7) 최다혜(연일형산초 6-3) 이채연(중앙초 4-4) 김유빈(곡강초 6-1) 손채연(중앙초 4-3) 김지원(중앙초4-3) 차예진(양덕초 4-6) 박예원(중앙초 4-2) 김교은(대흥초 4-5) 심지은(포항초 5-2) 허란(대흥초 6-4) 김수아(유강초 4-4) 이서영(제철동초 4-6) 정상빈(흥해초 4-3) 강윤채(항도초 6-1) 송예나(양덕초 5-4) 이지민(두호남부초 4-5) 김나영(양덕초 5-3) 김준혁(계림초 4-1) 이가희(두호초 5-2) 김예언(두호초 5-1) 김민서(학천초 4-2) 최현수(장성초 4-4)◇저학년부◆최우수상 이수원(원동초 3-3)◆우수상박도영(장량초 3-6) 고명서(양덕초 2-6) 허지유(오천초 3-4) 김시율(두호남부초 1-3) 천희준(유강초 3-2) 이주은(송곡초 1-1) 백하랑(장성초 2-4) 김경민(유강초 2-3) 이산(효자초 3-5) 홍예원(송도초 3-1) 조윤종(유강초 3-1) 이다영(두호초 3-1) 유준희(제철지곡초 1-3) 김수연(양덕초 3-5) 이현수(송곡초 2-1) 민채영(제철지곡초 1-2) 박하늘(장성초 3-3) 박채린(제철지곡초 2-7) 김지호(대흥초 3-4) 이효주(장원초 2-1) 유채연(두호남부초 2-2) 김민재(이동초 1-4) 이지아(이동초 3-2) 김지민(장량초 2-4) 최신애(두호남부초 1-3) 우지원(두호초 3-2) 조형준(유강초 1-1) 곽현진(이동초 1-4) 김유빈(장량초 1-6) 서소형(송곡초 3-6) 조승빈(흥해초 3-3) 김성민(송곡초 2-6) 윤동준(효자초 1-1) 이건희(장량초 2-4) 이서윤(송곡초 2-4) 최아영(유강초 3-3) 이호성(양덕초 2-2) 박규민(구정초 2-2) 하다현(장원초 3-2) 문채원(해맞이초 3-3) 손승현(흥해초 2-3) 이초은(송곡초 3-2) 이규민(양덕초 2-6) 주예은(제철동초 3-6) 류인혁(효자초 3-5) 허휘(대흥초 1-4) 박지건(양학초 3-3) 유채현(중앙초 1-1) 문지수(해맞이초 1-3) 조윤호(산대초 2-3) 서주현(유강초 2-2) 정다교(장성초 1-4) 우준송(중앙초 3-2) 임형진(연일초 1-4) 박시은(장원초 1-2) 이채은(원동초 2-5) 김나단(제철동초 1-4) 문지훈(해맞이초 1-1) 정겨운(양덕초 1-5) 김하랑(한동글로벌학교 1-1) 권하진(양덕초 1-3) 김하은(양덕초 2-3) 황보민준(중앙초 1-3) 도경목(두호남부초 1-4) 배채정(원동초 3-3) 최슬아(양덕초 1-4) 임건우(흥해초 1-2) 김소윤(양덕초 1-7) 이지유(장량초 1-4) 김민지(연일초 2-3) 김가람(달전초 1-3) 김민엽(양덕초 1-2) 이유경(해맞이초 1-5) 문소정(해맞이초 1-1) 박효원(중앙초 1-2) 배한나(해맞이초 3-1) 이준학(연일초 1-1) 박지민(해맞이초 1-2) 권현하(양학초 3-3) 최수민(해맞이초 2-3) 이윤건(양덕초 1-6) 김송헌(장기초 1-1) 최현성(흥해초 2-3) 김태희(제철지곡초 1-1) 김윤서(양덕초 3-1) 계유림(이동초 1-1) 권찬오(해맞이초 2-4) 장가윤(양학초 3-5) 문예은(송곡초 3-1) 조아희(유강초 3-3) 박채원(두호남부초 1-5) 장재원(효자초 1-4) 전지수(장성초 1-1) 정예주(두호남부초 3-4) 이서현(제철지곡초2-1) 정시우(두호남부초 1-3) 최수빈(유강초 2-2) 선수연(장량초 2-4) 이예준(해맞이초 2-3) 김민서(양덕초 1-2) 이지애(이동초 1-3) 정지우(대흥초 3-4) 윤유경(해맞이초 3-4) 김태경(두호남부초 3-1) 이정민(두호남부초 1-3) 이가연(두호초 2-1) 양시윤(송림초 1-2) 주이솔(송곡초 2-5) 허유리(중앙초 2-3) 김난주(장량초 3-7) 박민하(제철지곡초 2-6) 정우성(장량초 3-3) 이도경(해맞이초1-2) 이채영(양덕초 2-5) 남채래(연일초 1-7) 김준엽(이동초 1-2) 김효은(송림초 2-1) 김시연(이동초 1-3) 박시현(장원초 3-2) 최세인(유강초 3-1) 박지유(이동초 1-1) 김민준(장흥초 2-3) 이가현(송곡초 2-5) 장이경(해맞이초 2-1) 김단아(학천초 2-3)◇유치부◆최우수상 김현우(보나어린이집)◆우수상서기현(유강유치원) 김서진(해맞이초병설유치원) 한지윤(포항제일유치원) 박민아(포항제철유치원) 손연서(유강유치원) 박도경(숲속꿈에유치원) 이진아(영일어린이집) 최지유(흥해초병설유치원) 김고은(행복한유치원) 신세인(애플어린이집) 조리안(유강유치원) 최정은(유강유치원) 정서은(꿈엔들어린이집) 조예현(자연과아이유치원) 박정현(궁전유치원) 김채원(재능유치원) 이지섭(세이유치원) 안보민(고려유치원) 정지원(자연과아이유치원) 김유진(해맑은어린이집) 고은서(자연과아이유치원) 정아인(포항제철유치원) 이준명(오해피유치원) 조채윤(딩딩당하나둘셋어린이집) 강세윤(보나어린이집) 김도윤(이동유치원) 정지안(양덕초병설유치원) 김채민(고려유치원) 김서율(꽃동산유치원) 권효서(자연과아이유치원) 김서영(자연과아이유치원) 안준우(대이초병설유치원) 박하랑(행복한유치원) 김아윤(이동유치원) 박규리(민들레유치원) 주이언(예원유치원) 이예서(동부초병설유치원) 서현우(대한유치원) 전서경(원동초병설유치원) 박승연(대동유치원) 박재용(예뜰미술학원) 천희연(서머힐어린이집) 양수민(영광몬테소리어린이집) 이지성(상지아이들유치원) 김가은(산내들유치원) 정승하(이룸유치원) 송지용(예일유치원) 이채원(포항삼성어린이집) 김영인(성심유치원) 손예서(동아어린이집) 조은채(보나어린이집) 박채윤(포항제철유치원) 성슬아(새롬어린이집) 이윤서(세이유치원) 김예찬(민들레유치원) 정지안(행복한유치원) 최지효(포항제철유치원) 정혜주(대한유치원) 최효동(아르케어린이집) 최나빈(서머힐어린이집) 박인서(아띠유치원) 김재현(니하오어린이집) 황보윤(자연과아이유치원) 우시우(세이유치원) 전승우(포항제철유치원) 김동혁(고려유치원) 박윤서(성바오르유치원) 한가은(포항제철유치원) 김윤섭(효성어린이집) 지민효(동양유치원) 김은성(대한유치원) 김인해(포항대학교부속유치원) 이윤섭(포항제철유치원) 윤단아(포항시립땡큐어린이집) 육예현(제일유치원) 김나영(서머힐어린이집) 박태규(아름다운유치원) 손승우(보성어린이집) 이서연(영광어린이집) 서우림(포항제철유치원) 김민설(포항시청어린이집) 윤예진(민들레꽃무지풀무지유치원) 이채유(시립오천어린이집) 김규리(행복한유치원) 이채원(동산유치원) 박윤아(동부초병설유치원) 이가원(양덕초병설유치원) 이상우(창포초병설유치원) 곽가민(리라유치원) 김하진(산내들유치원) 송서원(예일유치원) 송다원(민들레유치원) 박현서(행복한유치원) 이나금(풀잎유치원) 김예담(아르케어린이집) 전서율(원동초병설유치원) 이시원(양덕초병설유치원)/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12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Ⅲ

국내외적으로 산적한 여러 문제를 풀어가야 할 엄중한 시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했다. 경상북도의 시·군 단체장들은 신임 대통령에게 어떤 부탁과 기대를 하고 있을까? 경북의 지자체장들은 농촌문제 해결, 세대간·지역간 갈등 봉합,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보환경 조성 등을 공통적으로 주문하고 있다. 어제(10일)에 이어 경북 지자체장들이 새 대통령에게 전하는 생생한 메시지를 싣는다.권력분립·지방분권 반드시 필요 □고윤환 문경시장국민의 갈등을 화합으로 이끌어내고, 안정된 국정운영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합리적인 배분으로 국민행복시대를 열어주길 바란다.진정한 민주주의가 정착될 수 있도록 권력분립과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정의사회 구현을 위해 힘써 주길 바란다.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정책적으로 구현해야 한다. 청년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더 많은 심혈을 쏟아야 한다.뿌리 깊은 지역주의와 다당제가 가져온 국론분열을 극복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지방경제활성화 전폭적 지원을 □이정백 상주시장성숙한 정치문화를 조성해주기 바란다. 지방과 수도권의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해 주길 바란다.지방 발전은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지방이 있어야 국가도 존재한다. 지방경제가 활력이 넘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한다.지금 농촌은 FTA, 고령화와 출산율 저조로 인한 인구절벽, 농업소득 감소 등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귀농귀촌 유치, 출산지원, 저소득가구 지원 등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지만, 자치단체가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에서는 살기 좋은 농촌, 돌아오는 농촌이 될 수 있도록 농촌문제 해결에 각별한 관심과 배려를 부탁한다.서민 생활안정 대책 꼭 필요□최영조 경산시장대통령은 국민을 바라보아야 한다. 더불어 4가지를 부탁한다.첫째, 국민의 안전보장이다.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국가라야 국민이 행복할 수 있다.둘째, 서민생활 안정과 일자리 대책 수립이다.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대책은 꼭 필요하다.셋째, 양극화 된 국민의 화합이다. 언제부터인지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지 않는 양극화가 사회에 뿌리내리고 있다. 우리가 배웠던 학교 때 배웠던 `홍익인간`이 실천되길 바란다.마지막으로 지방분권이다. 민주주의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탓하지 않는 책임주의가 필요하다. 또, 지방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방분권이 반드시 필요하다.영천경마공원 실현 지원 기대□김영석 영천시장한국은 여야 분열, 보수와 진보의 분열, 북핵, 사드문제 등 극단적 대립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균열된 민심을 소통과 화합으로 보듬어 국민통합의 바람이 불어오길 기대한다. 국내외 경제여건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청년 일자리 확충과 서민경제 활성화를 최우선으로 특단의 대책을 세워 지역경제가 튼튼히 뿌리내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열악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상황을 고려해 지방분권 헌법 개정 등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영천시의 역점 추진사업인 영천경마공원의 원활한 조성, 군사보호구역 해제, 대구지하철 영천 연장 등의 실현을 위해 지원을 부탁한다.화합과 협력의 바른 시대 열길□장욱현 영주시장정치적, 사회적으로 큰 변화와 혼란을 겪으며 변화와 개혁에 대한 국민적 여망을 안고 새로운 정부가 탄생했다.국민들은 더 강한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기를 갈망하고 있다.중국의 부상과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 일본의 우경화 조짐, 예측 할 수 없는 북한의 태도로 국제 정세는 어수선하고, 안으로는 지역간·세대간 갈등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 국민의 아픈 가슴을 다독이고, 화합과 협력의 시대를 열어 바른 길을 걸어가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그동안 등한시 돼왔던 인성교육을 통해 사회를 이끌어 가는 근본가치를 올바로 세우는데도 힘써 주시길 부탁한다.국제 교유거점도서 육성 절실□최수일 울릉군수울릉도와 독도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인지하고, 국가안보 및 영토수호 강화를 위해서는 울릉공항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북한·일본·러시아·중국 등과의 해양 접경지역인 독도 관리의 전초기지가 울릉도다.주민 생활권보장을 위한 울릉도와 독도 지원특별법 제정도 중요하다. 도서지역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 개선을 위한 대중교통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도 바란다. 울릉도와 독도의 관광거점 기능을 고려한 미래 에너지 사업육성과 독도영유권 확보도 빼놓을 수 없다. 울릉도를 국제 교유 거점도서로 육성하고, 독도방파제 건립 등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국민 두려워하는 지도자 당부□이승율 청도군수 국민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합리적이고 인간적인 지도자가 돼주길 기대한다.한국의 고질병인 동서갈등, 우파와 좌파 갈등, 세대간 갈등을 치유하는 국민대통합 시대를 기대한다.젊은이들의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 경제를 살려 국민행복지수를 높여야 한다.북한의 계속되는 핵실험으로 국민들의 불안이 크다. 자주국방의 기틀을 다져 튼튼한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국민이 편안한 나라가 되었으면 한다.국민이 자신의 존엄을 지키고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그런 나라를 위해 새 대통령은 선거에 임했던 초심과 열정으로 국민에게 봉사하겠다는 다짐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굳건한 한미동맹 이어가길□한동수 청송군수 북한 핵무기는 심각한 위협이며, 남북 긴장고조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의 각축장으로 변한 한반도 현실과 국내의 정치·사회적인 갈등과 경제 침체 등을 보면 한국은 최대의 국난을 맞고 있다.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튼튼한 안보의 기틀을 다져주기 바란다. 안보가 흔들리면 사회정의와 경제도 흔들린다.또, 다양한 경제 활성화 정책을 통해 미래를 꿈꾸게 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계층간 소득격차 해소에 힘써주기를 바란다. 국민화합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세대간, 지역간 갈등의 치유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지방분권개헌 및 균형발전 정책과 획기적 인구증가 정책을 펼쳐주길 기대한다.중산층이 튼튼한 국가 돼야□백선기 칠곡군수 대통령은 포용력과 리더십을 발휘해 국민대통합을 이뤄내고, 경제를 일으켜 세우며, 청년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고 중산층이 튼튼해지는 국가를 만들어야 할 책무가 있다.더불어 서민들의 삶이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주길 바란다. 또, 분권형 헌법 개정을 통해 지방분권이 꽃피는 나라를 만들어 실질적 지방자치를 이룩해주면 좋겠다.이 모든 것들은 튼튼한 안보 위에서 가능하다.굳건한 한미동맹과 국방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 국민들이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줬으면 한다.열강과 북한에 용기있는 태도를□김영만 군위군수 대통령 당선을 군위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역사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지역, 계층, 세대, 이념의 갈등을 해소하는 통합의 대통령이 되어야 할 것이다.또, 국민대통합의 바탕 위에 주변의 열강과 북한에 대해 용기 있게 할 말은 하는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과열됐던 이번 선거과정에서 자신을 지지한 계층만 챙길 것이 아니라, 지역과 정치성향을 넘어 전체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들의 삶을 따스하게 살피고, 그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을 수 있는 국민의 대통령으로 성공하길 바란다.내실있는 일자리 대책 시급□이현준 예천군수 탄핵정국으로 어수선한 속에서 대통령선거가 치러져 많은 국민들이 대통령 당선자에게 바라는 것이 많을 것이다. 북한의 핵 개발로 국민들이 안보불안에 떨고 있는 상태에서 국가안보를 튼튼히 지켜주고, 국민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주기 바란다.서민경제가 어렵고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없는 상태다. 내실 있는 일자리 대책을 하루 빨리 수립해 국민경제를 살려주는 특단의 결단이 요구되고 있다. 보수와 진보의 양극화로 서로가 서로를 믿지 않고 있다 이제는 그런 갈등을 넘어 통합된 나라의 모습이 요구된다. 이런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기대한다.국론·사회통합 방안 마련해야□곽용환 고령군수새로운 대통령의 첫 과제는 `통합`이다.탄핵으로 분열된 국론을 수습하고 사회통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세대간 갈등, 지역간 갈등, 계층간 갈등을 뛰어넘는 통합의 리더십이 절실하다. 지도자가 어느 한 편을 위해 정치를 하면 불행한 사회가 된다.17개 영호남 시군이 모인 가야문화권협의회의 현안사업인 특별법안 제정과 대구-광주 동서내륙철도 추진 등이 조기에 이뤄져 영호남 통합과 상생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믿음이 중요하다. 불신이 팽배하면 정책이 자리잡기 힘들다.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지도자가 돼줄 것을 부탁한다.국민과의 약속 꼭 지켜줬으면□김항곤 성주군수 특정 지역이나 정파가 아닌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소통을 통해 국민의 진정한 뜻이 무엇인지를 고민해 알아내고, 이를 국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함으로써 국민 모두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대통령이 되어주길 기대한다.또한 여소야대 정국에서 안보, 외교, 경제, 청년 실업문제 등 현재의 총체적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야당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타협도 절실하다고 본다. 그리고, 현 정부든 지난 정부든 국민에게 약속한 사항은 꼭 지켜줬으면 한다.특히 지난 정부에서 우리 성주군민에게 약속한 국가 지원사업에 관한 사항을 철저히 이행해주길 부탁한다.소통·화합의 지도자 되기를□김주수 의성군수먼저 의성군민과 함께 당선을 축하한다. 국내는 물론이고, 국제적으로도 풀어가야 할 많은 숙제가 있는 시기에 한국을 이끌어갈 지도자로서 정치, 경제, 외교, 사회, 문화 어느 한 분야에도 소홀하지 않기를 기대한다. 두 가지를 부탁하고 싶다. 첫째는 `소통`이다. 대통령이 불통의 블랙홀에 빠지면 국민 모두가 불행해진다. 계층과 지역을 넘어서는 소통의 행보를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둘째는 `화합`이다. 현재 한국은 이념과 이해관계 등이 얽혀 첨예한 갈등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고 봉합해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전선에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정리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7-05-11

첨단과학 입은 전통기술 미래농업의 새 방향 제시

구미시는 선산군과 통합되기 전 선산읍 중심의 농업이 산업의 주축이었으나, 1970년대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내륙 수출 산업단지를 보유한 도시로 발전했다. 그러다 1995년 1월 1일 선산군과 통합되면서 도농복합도시인 지금의 모습이 됐다. 구미시는 급속하게 발전하는 산업의 영향으로 산업도시 이미지가 강해지면서 본래의 농업 이미지는 크게 퇴색했다. 여기에 농업지역이 사용하는 낙동강이 산업공단의 낙동강보다 상류임에도 공단과 관련된 부정적 환경 이미지로 인한 오해로 판로마저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었다. 하지만 구미시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결국 이러한 노력으로 6차 산업을 중심으로 한 농업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개발하면서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본지는 구미시가 농업발전을 위해 새롭게 개발한 수익모델정책들에 대해 심층 분석해 본다.글 싣는 순서①구미시, 농업에 첨단과학기술을 입히다②대표 농산물을 발굴하다③농민이 웃어야 나라가 산다◇ 농업기반시설부터 갖춰라구미시는 농업인 인구가 시 전체의 5.8%, 경지면적은 19.8%를 차지하는 도농복합도시로 국내외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빠른 대처가 필요했다.이에 구미시는 농업을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여건부터 갖추기로 했다. 농업인들의 불편사항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해 농업기계화에 따른 농로 확보가 최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파악하고 점차적으로 농로 포장사업을 진행해 지난 2011년 전국 최초로 가시권 내 농로 포장 100%(433㎞)를 달성했다.또 농업인들의 농기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농기계 구입지원과 선진 재배기술 보급, 농업기반시설 확충 등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그 결과 2015년 단위면적당 쌀 생산량이 609㎏으로 도내 1위를 달성했다. ◇ 단위면적당 쌀 생산량이 도내 1위구미시는 점점 줄어드는 농업인구로 인해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농업기술 개발이 시급했다. 이에 구미시는 농업기술원과 함께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벼 직파 재배 사업을 추진했다.벼 직파재배는 생산비와 노동력 절감으로 쌀 가격 경쟁력이 높은 장점을 갖고 있다. 여기에 최근 개발된 무논점파 파종과 동시에 비료 살포가 가능한 측조시비 방법과 함께 환경 친화적인 기술이다.시는 벼 무논점파 기술 보급과 직파 파종기를 확대 보급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현재 280㏊에 무논점파를 실시하고 있다.또 육묘 시 볍씨 파종과 동시에 비료와 농약을 육묘상자에 처리하는 기술을 보급해 비료살포 노력과 농약 살포 횟수를 줄여왔다.파종 동시 비료·농약 처리 기술 보급 사업은 시범사업으로 3년간 진행해오다 지난해 109㏊에 실시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에 구미시는 선산출장소 농정과를 통해 파종 시 육묘상처리제를 전면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2~3년 내 농가의 노동력 절감 기술로 정착될 것으로 예상한다. ◇ 재배기술을 현실에 맞게 보완·개발 구미시는 수박 곁순정지 작업 시 노동력 절감을 위해 5년 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수박 2줄기 방임재배 기술을 현실에 맞게 보완·개발했다.시는 이 새로운 기술을 지역 수박재배농가 200호 100㏊에 접목해 큰 효과를 거뒀다. 이 기술은 진안군 외 15곳 약 300㏊에 보급되기도 했다. 또 여기서 그치지 않고 수박 곁순을 거의 제거하지 않는 완전방임재배 기술을 개발해 노동력을 90%까지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시들음증 예방은 물론 당도까지 향상시켰다.이 밖에도 4년 전부터 수박, 멜론, 토마토, 사과, 배, 감 등 소면적 다품목 작목이 재배되고 있는 곳을 대상으로 씨 없는 미니수박(1~2㎏) 재배기술을 정립해 지난해 6호 농가 하우스 8동에 재배해 미니수박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시는 올해부터 미니수박 재배를 더욱 확대해 최근 가족구조 변화에 맞는 상품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농업교육관 건립으로 장기적 농업발전 도모◇ 전문연구기관, 전문교육기관 건립구미시는 농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전문연구기관과 전문교육기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농업기술의 근본적인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를 2018년 선산읍 교리지구에 건립한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식품과학기술 연구를 통해 국가산업발전과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국내 유일의 식품분야 정부 출연 기관이다. 이곳에 지역 3천200여개의 다양한 기업체 RD 기반과 연계시키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는 전통발효식품산업 고도화 기술 개발, 지역 특산가공품 품질 고급화 및 수출상품화 연구개발, 고부가가치 천연식품첨가물 연구개발 등을 담당하게 된다. 또 연간 2만여명의 지역 농업인들을 교육할 수 있는 첨단농업교육관도 2018년 완공될 예정이다.농업기술센터 부지에 들어서는 첨단농업교육관은 총 사업비 34억으로 연면적 1천200㎡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교육관이 건립되면 지역농업인들의 평생학습 공간으로 활용해 전문농업인 양성과 농업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 한국농업기술보급 `대상` 수상구미시는 전통적인 농업기술에 과학기술을 접목시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특히,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인 농축산물 생산을 위해 유산균, 바실러스, 효모, 누룩곰팡이, 인산가용화균 등 10여종의 미생물을 연간 50t 생산해 지역 2천741호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미생물 공급으로 농산부산물을 다시 활용하고 농약 및 화학비료 등의 사용을 줄이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여기에 농업용 클로렐라의 확산시켜 농산물 품질향상과 생산비 절감 효과도 보고 있다. 클로렐라는 광합성을 하는 담수 녹조류로 이산화탄소, 물, 빛, 미량원소만 있으면 쉽게 배양돼 작물의 생육시기나 수확시기에 상관없이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클로렐라 처리 시 작물 생육 촉진효과 및 저장성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미시농업기술센터는 현재 딸기, 오이, 부추, 상추에 실증시험을 진행 중에 있으며, 앞으로 메론, 벼 등 여러 작물에도 실증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러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구미시농업기술센터는 2015년 우수농촌지도기관으로 선정됐으며 농촌진흥청에서 해마다 전국 농촌지도공무원을 대상으로 5년간 지도실적을 평가해 선발하는 2015 한국농업기술보급대상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7-05-11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Ⅱ

오늘 아침 우리는 새 대통령을 맞았다. 대통령 탄핵 사태로 야기된 국정 혼란의 긴 터널을 빠져나왔다. 그동안 국론분열과 사회적 대립, 갈등이 극에 달했고 중국의 사드보복과 북핵사태 등 외교와 안보 불안,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인한 국내 경제 위기는 가속화하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장사가 안돼 아우성이고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못한 청년들의 사회에 대한 불만은 폭발직전이다.학계와 기업, 자영업자, 대학생 등 우리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각계각층이 품고 있는 현실적인 고민과 새로운 대통령에게 어떤 해결책을 바라고 있는지 들어봤다.지방기업 발전에 제도적 장치 뒷받침 돼야□ 윤광수(58·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대선을 치르면서 지역·계층·세대간 대립과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 대통합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나라 살림살이가 번창하고, 민생이 안정되는 것은 모든 국민의 바램이지만 기업들의 노력만으로는 되지 않는다.대내외 경제상황은 물론 정치와 사회, 문화와 시대상황 등 기업과 연관된 전반적인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새 대통령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지방기업이 잘 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주고, 지방에는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해 수도권 공장들이 지방으로 많이 이전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과 조세감면, 저렴한 공장용지 공급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아울러, 지역 현안사업인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영일만항 및 배후단지 조기건설, 가속기 기반 신약 프로젝트 등 우리 지역의 당면한 현안 사업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순수 문화예술 바탕, 청렴 문화정책 기대□ 이병국(57·경북예총 회장)지난 수 개월 동안 대통령 탄핵이라는 믿을 수도, 믿지 않을 수도 없는 일이 현실에서 벌어져 국민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다.예술가들의 창작품인 소설이나 영화에서 마주하던 일을 현실로 만난 충격과 가치관의 혼란이 엄청났던 만큼 다시 정신을 가다듬는 일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그러나 그동안 탄핵을 외치며 촛불을 밝혔던 사람들도 탄핵기각을 소리치며 태극기를 흔들었던 사람들도 모두가 조국을 사랑하는 뜨거운 가슴을 가진 우리 국민이며, 그들이 바라는 세상 또한 한결같음을 모두는 알고 있다.이제는 결과에 승복하고 분열과 혼란의 종식을 위해 함께 손을 맞잡아야 한다. 그래서 심상치 않은 세계의 변화와 주변국의 수상한 움직임에 슬기롭게 대처하고 떨어진 국격을 회복하는 일에 동참해야 한다. 그래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지켜내야 한다. 새 대통령에게 문화예술의 순수성이 오염되지 않은 문화정책을 기대해 본다.공공의료기관 취약계층 지원방안 확대해야□ 변영우(69·포항의료원장)수개월간 지속된 국정 대혼란으로 나라 안팎 상황이 어지러워지자 국민들은 여러 갈래로 분열됐다. 차기 대통령이 나서 통합정부를 구성하는 일 만큼이나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능력이 필요한 시점이다.사회경제적 통합을 넘어 공공의료 부문에서도 `통합`이 요구된다. 국내 의료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의료진 실력도 거듭 향상되고 있지만, 의료 취약계층의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특히 포항은 현재 상당히 높은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만, 경제적 사정으로 인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시민들이 곳곳에서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이러한 의미에서 새 정부 집권에 이어 통합정부 구성과 함께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방안이 확대되길 바란다.지역 의료계는 포항시민 모두가 동등한 여건 및 환경 속에서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지역사회를 꿈꾸고 있다. 공공 의료기관으로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준비도 돼 있다.여성 관련 다양한 공약 반드시 실현해주길□ 정기은(54·대구여성단체협의회장)제19대 대통령선거에 나섰던 여야 대선후보 모두 한국여성단체협의회를 방문해 여성 할당제 30% 등 다양한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여성과 관련된 공약들은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거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새 대통령은 여성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제시한 공약은 반드시 실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특히 경력단절여성 지원법 등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보강되고 존속돼야 하는 중요한 법 조항인 만큼 더욱 지켜지고 존속되도록 새로운 정책이 나오고 실현되길 바란다. 이를 통해 앞으로 여성들이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이 새 대통령의 공약으로 이어질 것을 대부분 바라고 있다.과거 대통령이 바뀌면서 변경되거나 제자리로 돌아가는 정책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제는 이러한 전철을 밟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새 대통령의 여성관련 공약은 국민을 향한 약속이기에 반드시 지켜지고 잊어버리는 일이 없어지길 고대한다.빈부격차 해소 등 경제 양극화문제에 관심을□ 강금수(49·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이번 제19대 대통령 선거는 지난해부터 전국적으로 일어난 촛불 민심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선 오랫동안 이어진 극심한 사회 양극화, 불평등 문제 등을 바로잡을 만한 개혁이 필요하다.서민과 재벌 간의 간극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극심한 경제 양극화문제도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새로운 정부는 역대 정부에서 범했던 우를 반복하지 않고 사회 전반에 쌓여 있는 병폐를 개혁하는 의지를 가졌으면 한다.지역과 관련된 문제는 낙동강의 수질악화와 생태계 변화 문제로 심각한 환경오염을 야기시키고 있는 상황에 대해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해결하는 의지를 보여줬으면 좋겠다.새로운 대통령은 꼭 우리 사회의 정의와 공정을 세워나가는 개혁을 해줬으면 한다.민생안정 최우선 `서민경제 살리기` 노력을□ 안영관(57·운수자영업자)많은 국민이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이 높다. 제19대 대통령 당선인은 온 국민이 믿고 따를 수 있는 `신망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국민의 믿음을 얻으려면 우선 공약을 잘 지켜야 한다. 대선공약이 만약 표를 얻기 위한 사탕발림으로 전락할 경우 국민이 느끼는 실망은 그 어느 때보다 클 것이다.대통령 후보 대부분은 서민경제 살리기를 중요 공략으로 내세웠다. 저마다 국가 경제를 살리고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했다. 물론 실현가능성이 낮은 공약도 있었지만, 중지(衆智)를 모아 약속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서민 경제살리기 중에서도 민생안정을 우선순위로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먼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생활물가를 안정화해야 한다. 자유경제논리에 맡겨 놓기에는 `빈익빈 부익부`가 계속 심화할 것이다. 서민들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려면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손주 돌보러 한국행 친정부모 비자연장 필요□ 양정미(32·베트남출신 간호조무사)다문화가정은 형편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라 맞벌이 부부가 많다. 이에 많은 이들이 친정부모를 초대해 어린 아이들을 돌봐주는데, 과거에는 아이가 9살이 될 때까지 친정부모의 비자 연장이 가능했다.최근 들어 법이 바뀌면서 5살까지만 비자 연장이 가능해져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또한 한국에 살면서 형제들을 초대하고 싶은데 아직은 한국영사관에서 허용하지 않고 있다. 여행으로 오려고 해도 비자를 받는 일이 하늘의 별 따기와 다름없다. 불법체류 등의 우려가 있어 발생하는 문제인데, 이를 방지할 방법은 조금만 관심을 둔다면 가능한 일이라 생각된다.한국에서 다문화가정은 아직 한계를 넘지 못했다. 대부분 식당일을 하거나 공장에 다니는 경우가 많아 다양한 분야의 사회 진출을 위한 발판이 마련돼야 한다. 아울러 다문화가정 아이들도 성장해 대한민국의 한 주축이 될 것이므로 사회적 지원과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다양한 일자리 창출, 청년실업률 해소 기대□ 이수현(21·위덕대 항공관광학과 2년)광화문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촛불집회로 전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우리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새로운 시대를 위한 대통령을 선출했다.대통령은 국가의 기반으로 정치, 문화, 경제, 복지, 국방에 이르기까지 전방향의 국정운영을 위해 많은 지혜를 모아 국민들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최근 청년실업률이 최고치에 이르렀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비정규직을 경험하고 보다 나은 일자리를 위해 대학을 다니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우려가 심해지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주변국인 일본에는 일자리가 넘쳐 대학 졸업자들을 회사의 입장에서 청년 면접자들을 붙잡아 두려는 현상이 벌어지는데 반해 우리나라의 현실은 암담하다.4차 산업 시대를 맞아 다양한 일자리 창출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청년들의 열정과 능력을 마음껏 펼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다./김명득·김민정·김영태·윤희정·전재용·안찬규·고세리·박동혁기자

2017-05-1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I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된 첫날이 밝았다. 국내외적으로 산적한 갖가지 어려운 문제를 풀어가야 할 막중한 책임으로 임기를 시작하는 신임 대통령에게 대구와 경북도, 경북의 23개 시·군 단체장들은 어떤 것을 주문하고 있을까? 김관용 경북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경북의 지자체장들은 축하인사와 함께 공통적으로 `효율적 지방분권`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여기에 더해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년실업 문제와 인구절벽시대를 맞이한 경북 지역의 위기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각각의 지자체가 당면한 만만치 않은 현실과 그 현실을 넘어서기 위해 추진 중인 지역 역점사업의 국가적 지원 호소도 경북 지자체장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새로운 대통령에게 보내는 경북 지자체장들의 생생한 메시지를 싣는다.사회 전반 분권 이뤄내야■김관용 경북도지사탄핵정국으로 얼룩진 상처와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대통합의 시대를 열어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300만 도민과 함께 돕겠다.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회전반의 `분권화`다. 우리는 과도하게 집중된 권력이 가져다 준 폐해를 절감했다.이제 경제, 사회, 복지 등 사회 모든 분야에서 분권을 이뤄내 국가를 개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틀을 만들어 갈 때다. 향후 개헌 논의 과정에서 분권의 이념과 가치가 충분히 담겨 모든 권한과 책임이 현장으로, 국민에게로 내려올 수 있도록 국가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원자력클러스터, 3대가속기 사업, 탄소·타이타늄 산업, 중부내륙고속철도 건설, 중앙선복선전철화, 포항~영덕고속도로 건설,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 등 경북의 숙원사업에 관한 지원이 필요하다.국민 대통합 대통령 기원■권영진 대구시장 대통령 당선을 250만 대구시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축하한다. 국민들의 희망과 기대 속에서 당선된 만큼 탁월한 국정운영으로 성공한 대통령, 존경받는 대통령, 국민과 함께 행복한 대통령이 되길 기원한다.이를 위해 먼저 `국민 대통합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경제위기, 안보위기 속의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서는 특정지역이나 특정정파의 대통령이 아닌, 국민 모두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대통령이 필요하다. 둘째, 침체된 경제를 살리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대통령이 되었으면 한다. 셋째, `지방분권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중앙과 지방이 함께 공존하고 상생하는 지방분권은 시대정신이자 지속발전 가능한 건강한 대한민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이 돼 달라. 250만 대구시민 모두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을 원하고 있다.4차 산업혁명시대 선도할 국가적 지원 기대■이강덕 포항시장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첫걸음을 내딛는 새 정부가 국민들에게 통합과 화합의 길을 열어 대한민국 미래의 새로운 길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은 환동해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수많은 씨앗을 품고 있다. 그 씨앗들이 건실한 열매를 맺어 수확할 수 있도록 새 정부에서 많은 지원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포항은 세계 3번째로 보유하고 있는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비롯한 첨단과학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신약개발사업과 고부가가치 타이타늄 산업육성을 통한 차세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을 바란다.또한 영일만대교 건설과 풍부한 해양자원을 바탕으로 한 영일만항 배후 국제물류단지가 조속히 추진된다면 대한민국이 유라시아 경제의 거점이 될 수 있다.지방 죽이는 수도권 규제완화 반드시 막아야■남유진 구미시장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지방분권개혁과 지방활성화에 중점을 둔 정책을 펼쳐주길 바란다. 또 지방을 죽이는 수도권규제완화를 반드시 막아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구미시가 국가산업단지 5공단에 추진하고 있는 탄소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지원해야 한다. 미래먹거리 사업인 탄소산업은 현재 경북도와 전북도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탄소산업의 기틀 마련과 더불어 지역을 넘어 동서간 화합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중요사업이다. 국가의 지원을 기대한다. 현재 한국은 지역간, 세대간, 계층간 갈등이 심각하다. 대통합의 정치로 이러한 갈등도 치유해 주길 바란다.김천∼진주∼거제 철도, 중앙정부가 나서야 ■박보생 김천시장지방분권을 실천해줬으면 한다. 실제 지방자치라고 하지만 지방에서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성과 독창성을 갖고 지역 특성에 맞게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지역발전을 위해 김천∼진주∼거제간 철도 개설 등 사업 진행이 조속히 진행될 있도록 중앙정부가 적극 나서달라. 특히, 지방의 병원 인프라 구축에 신경을 써야 한다. 지금 지역민들은 병을 고치기 위해 대도시 큰 병원을 찾아갈 수밖에 없는 처지다. 지방에서도 마음 편히 병을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시설 기반구축에 나서주길 바란다. 또한, 범국가적인 정책에 무조건적 반대를 하는 풍조가 사라질 수 있도록 정부가 먼저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지방의 내재적 특성 살려 국가 경쟁력으로■권영세 안동시장이번 대선은 국민들이 어둡고 암울한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했다고 믿는다. 이제 국민들도 새로운 희망을 품고 더 큰 미래를 열어 가기 위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통 크게 보듬으며 희망이 있는 국가, 진정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로 만들어 갔으면 한다. 자치단체장으로 분권은 빼놓을 수 없다. 분권은 국가권력을 나누는 것이라기보다 국민들과 가까운 곳에서 그들이 만든 권리와 책무를 협의하며 효율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강소 중소기업을 키워 국가 경쟁력을 만들어 가는 것과 같은 이치다. 지방의 내재적 특성을 살려 다양한 색채를 만들어 간다면 이것이 곧 지방분권이고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 위해 특별법 제정을■최양식 경주시장국민 모두가 원하는 능력과 포용력 있는 대통령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먼저, 지방분권과 지방자치가 꽃 피울 수 있는 헌법 및 법령 개정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그동안 노력을 했지만 지방분권과 지방자치는 아직도 걸음마 단계다.그리고, 경주시민 모두가 원하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사업을 위해 특별법을 제정해주길 바란다. 경주는 한국의 뿌리다. 신라왕경 복원사업은 단순한 유적 발굴 사업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기 위한 국가사업이다. 국격이 떨어진 지금, 국민 모두에게 희망을 주고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일이 바로 신라왕경 복원사업이다. 신라왕경 복원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정부·중앙·지방이 공존 상생할 수 있기를■임광원 울진군수국민대통합, 지방분권, 일자리창출을 반드시 실현하기를 기대한다. 지방자치의 근간이 될 지방정부와 주민의 손발을 풀어 생활의 작은 문제는 지방정부와 주민들이 스스로 해결하도록 지방분권 개헌을 해야 한다. 지방분권의 핵심 목표는 직접민주주의 시대에 가깝게 국민의 참여를 여는 것이다. 지방분권이 정부의 핵심 국가 의제로 추진된다는 것은 국민대통합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 지역 차원의 대통합은 이번 대선을 통해 갈린 지역 내 이념·세대간 갈등을 속히 봉합하는 것이다. 나아가 지방분권은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의 국민대통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다. 침체된 경제를 살리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정부, 중앙과 지방이 함께 공존하며 상생할 수 있는 정부가 되기를 기대한다.지역간 세대간 갈등 봉합으로 국민역량 결집 ■박노욱 봉화군수국민통합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다음과 같이 부탁한다. 먼저 오랜 시간 이어져온 국민 갈등을 봉합하고 국민적 에너지를 한데 모으는데 힘써주기 바란다. 지난 탄핵정국에서 표출된 지역간 세대간의 갈등을 봉합하고, 대내외적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국민의 하나된 지혜와 역량이 필요하다.다음으로 서민경제의 안정과 장기적 안목의 인구정책 추진을 요청한다.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과 함께 저출산시대 인구감소에 적극 대응해 경제적 안정을 바탕으로 인구절벽, 지방 소멸과 같은 문제 해결에 노력해주기 바란다.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힘있는 나라 만들길■권영택 영양군수먼저 지금 우리를 둘러싼 주변국들이 너도 나도 자국의 이익을 내세워 한반도 정세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군사적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국민들이 튼튼한 안보위에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힘 있는 나라를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인구 절벽으로 시·군 소멸론이 나오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별로 경쟁적으로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그만큼 효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 기초자치단체들은 이런 상황을 인식해 여러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추세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다. 국가적 차원에서 부담 없이 아이 낳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주기를 원한다.분열된 마음 하나로 모으는 리더십 발휘해야 ■이희진 영덕군수그동안 분열되었던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모두가 화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 민족은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DNA가 있다. 그 마음들을 하나로 모아 전진을 위한 에너지를 집결할 수 있는 리더십으로 이끌어주길 바란다. 이는 영덕군민의 바람이자 희망이기도 하다.침체된 지역경제는 경북의 지자체를 힘겹게 하는 위험요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영덕군도 지역 특성을 살린 관광산업 육성과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길 기대해본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7-05-10

어머니 품처럼 넉넉하게 천혜의 자연을 품었어라

소백산은 영남의 관문이자 자연생태계의 보고(寶庫)다. 영주 지역민들은 소백산을 단순한 산이 아니라 산을 의인화 해 `소백`이라 부르고 있다.소백산은 오래 전 영남권에서 한양길을 나서던 과객, 보부, 혹은 여행객들의 주요 관문으로, 삼국시대에는 국경지역으로 영토 확장을 위해 분쟁이 많았던 애환 서린 곳이다.우리나라 10대 명산 중의 하나인 소백산은 산세가 온화해 자애로운 어머니의 품과 같고, 단아하고 아름다운 자태로 `한국의 알프스`라 불린다.해발 1천m 이상 봉우리·고갯길 발달`아고산 지대` 특성 보호가치 높아영주 특산물 생산 기후에도 큰 영향자연자원·환경보전에 행정지원 총력소백산 활용 미래지향적 발전 계획추진◇ 소백산 보전을 위한 영주시의 노력영주시는 소백산의 자연자원과 환경을 보전하는데 많은 행정적 지원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주시는 소백산이 가진 환경과 자연자원 보존을 위해 보존과 복원이 필요한 식생 분포지의 확대를 위해 소백산국립공원관리소 측과 다양한 협의를 바탕으로 자연자원 보존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소백산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소백산은 영주 지역의 주요 특산물인 인삼, 사과, 한우 등 다양한 농특산물 생산에 적합한 기후와 풍토, 일조량, 강수량 등의 자연조절 기능이 탁월하다. 특히 영주시가 소백산 보존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1차 생산에 미치는 영향보다 사람이 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자연자원 보존이 인간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소백산을 활용한 살기 좋은 도시 영주 건설을 위해 미래지향적 계획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이 같은 노력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영주시는 산림치유 효과를 통한 국민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10년부터 2016년까지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 개원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으로 그 결실을 맺었다. ◇ 소백산국립공원은…소백산국립공원은 경북도 영주시 1개 읍과 4개 면, 봉화군 1개 면, 충청권 1개 읍 3개 면에 걸쳐 있다. 1987년 12월 14일 우리나라 국립공원 제18호로 지정된 소백산국립공원은 총면적 32만2천11㎢로 경북 지역이 16만8천407㎢, 충북권 15만3천604㎢로 분포돼 있다.전체 면적의 78.5%가 국유지며 공유지 5.1%, 그 외 사유지와 사찰지가 각각 14.5%, 1.9%다. 소백산국립공원의 탐방로는 총 20개 구간 100.61㎞이며, 연화봉 자연관찰로, 희방지역 자연관찰로 등 9개의 자연관찰로가 총연장 16.6㎞에 걸쳐 조성되고, 공원의 자연생태계와 자원보호를 위해 지정한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은 15개 지역 총 70만418.01㎡를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 소백산의 지형과 지질소백산은 한반도의 강원도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태백산맥에서 남서 방향으로 뻗어나와 소백산맥을 이루는 산지로 해발 1천m 이상의 높은 봉우리가 형성되고, 죽령 등과 같은 고갯길이 발달돼 있다.소백산의 지형적 특징은 화강암질 편마암이나 마그마타이트질 편마암이 주를 이루고 일반적인 화강암과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다.정상부는 해발고도 1천m 이상으로 저지대에 비교해 연중 구름이나 안개가 많고 강수가 잦은 편이며, 이러한 습한 환경은 암석의 기계적, 풍화적 작용을 가속화시켜 풍화토 형성의 조건이 돼 소백산 정상부는 화강암질 편마암 풍화토가 형성돼 두텁게 퇴적된 지형적 특징을 갖고 있다.지질적 분포를 보면 영주시, 충북권 일대는 선캄브리아기의 소백산 변성암복합체를 기초로 해 북서쪽으로 고생대 옥천대 변성퇴적암류, 남동쪽으로는 소백산 변성암복합체를 관입해 형성한 화강암류와 제4기 층으로 구분된다. ◇ 소백산의 식생과 식물 분포소백산국립공원 천문대에서 비로봉 구간은 우리나라 일부 지역에서만 분포하는 아고산 지대의 특성을 나타내는 지역으로 보호가치가 높다. 주봉인 비로봉은 초지식생, 철쭉군락, 주목군락, 구상나무식재림이 분포하고 아고산 생태계가 공존하는 지역이다. 비로봉 북사면에 위치한 주목군락은 1970년에 천연기념물 제244호로 지정돼 현재 2천49개의 개체 수가 확인됐다.소백산국립공원 지역은 식물구계지리학상 한반도 온대중부에 속해 대표적인 식생인 낙엽 활엽수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확인된 식물군락은 산지낙엽활수림인 신갈나무군락, 굴참나무군락, 졸참나무군락 등, 산지침엽수림인 소나무군락 등, 산지습성림인 충참나무군락, 물푸레나무군락, 들메나무군락 등, 아고산활엽수림인 사스래나무군락 등 아고산침엽수림인 주목군락, 분비나무군락, 구상나무군락 등 산지관목림인 철쭉군락, 산철쭉군락 등 인공조림식생, 암벽 식생 등으로 분포돼 있다.식물류는 125과 460속 총 1천20분류군으로 가시오가피나무, 노랑무늬붓꽃, 솔나리, 자주솜대 등 4분류군의 자생지는 큰 변화가 없는 식물로 나타나고, 국화방망이, 등대시호, 모데미풀, 산마늘은 수백 개체 이상이 자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천마는 1개 개체만이 최근 확인돼 증식 등 적극적인 보존활동 및 자생지 보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세잎승마, 태백기린초, 누른괭이눈, 잔털마가목, 가야물봉선, 서울제비꽃, 그늘참나물, 연보라과남풀, 세모부추, 새밥, 지리실청사초, 그늘실시초 등 12개 분류군은 최근 소백산국립공원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멸종위기 야생식물로는 세뿔투구꽃, 산작약, 넓은잎제비꽃, 가시오갈피나무, 기생꽃, 날개하늘나리, 노랑붓꽃, 복주머니란이 있다. ◇ 다양한 포유류의 서식지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야생 포유류는 멸종하거나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급속히 진행되는 개발과 환경오염, 기후 변화 등이 서식지의 생태계 변화 및 야생포유류의 생활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 된다.소백산국립공원 내의 중·대형 포유류의 현황을 보면 너구리, 고양이, 삵, 오소리, 족제비, 무산쇠족제비, 담비, 수달, 고라니 등 총 3목 6과 13종으로 나타났다. 이중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지정된 종은 수달(1급), 삵(2급), 담비(3급), 무산쇠족제비(2급)으로 총 4종이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는 종은 수달 1종이다.소형 포유류에는 고슴고치목 고슴도치, 첨서목 땃쥐, 작은 땃쥐, 두더지, 익수목 관박쥐, 집박쥐, 긴가락박쥐, 흰배윗수염박쥐, 검은집박쥐, 우수리박쥐, 큰발윗수염박쥐, 대륙쇠큰수염박쥐, 쇠큰수염박쥐, 관코박쥐, 문둥이박쥐, 안주애기박쥐, 붉은박쥐, 작은관코박쥐, 토기박쥐, 설치목 청설모, 다람쥐, 하늘다람쥐, 등줄쥐, 집쥐, 흰넓적다리붉은쥐, 비단털들쥐 등 총 4목 8과 26종이 확인됐다. ◇ 소백산의 조류와 양서·파충류소백산 조류는 총 13목 36과 91종 7천568개체가 공원 내에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법정보호종은 원앙, 참매, 조롱이, 새매, 붉은배새매, 황조롱이, 흰목물떼새, 두견이, 솔부엉이, 소쩍새 등 총 10종이다. 우점종은 붉은머리오목눈이, 박새, 참새, 노랑턱멧새, 멧비둘기, 직박구리 등이다.양서류는 총 2목 5과 6속 9종으로 도룡농과의 도룡뇽, 꼬리치레도룡뇽, 무당개구리과의 무당개구리, 두꺼비과의 두꺼비, 청개구리과의 청개구리, 개구리과의 참개구리, 옴개구리, 북방산개구리, 계곡산개구리 등이다.파충류는 총 1목 4과 8속 10종으로 도마뱀과의 도마뱀, 장지뱀과의 아무르장지뱀, 뱀과의 누룩뱀, 유혈목이, 구렁이, 능구렁이, 대륙유혈목이, 살모사과의 살모사, 쇠살모사, 까치살모사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구렁이가 서식하고 있다. 이밖에도 담수어류, 곤충, 조소성대형무척추동물, 진정거미류, 고등균류 등의 분포가 고르게 발달돼 있다.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17-05-10

가족과 함께 한 `하하호호`… “꿈과 희망 담아가요”

제95회 어린이날을 맞아 경북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가 포항과 경주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포항시와 경북매일신문이 지난 5일 포항 환호공원에서 개최한 제24회 포항 어린이날 큰잔치 행사에는 어린이, 학부모 등 5만여 명이 참석해 높은 인기를 실감케했다. 특히 이날 낮 최고기온이 28℃로 초여름날씨를 보이면서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리기 위한 어린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오전 9시 30분부터 진행된 어린이날 기념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포항 북) 국회의원,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식후행사에는 영일고 댄스팀 `에이블`의 댄스공연, 어린이 가수 박건우 군의 공연 등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또한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페이스페인팅과 풍선아트, 아빠와 김밥만들기, 전통혼례 체험 등 각종 체험행사가 열려 어린이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참여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어린이가 미래이며, 희망이자 꿈이다”며 “앞으로 건강하게 자라서 포항과 대한민국의 미래가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어린이들에게 가장 좋은 선물이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포항어린이날 큰잔치를 마련했다”며 “미래의 주역이 될 어린이 여러분들이 행사를 통해 꿈과 희망을 가득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7일 경주 황성공원에서도 제95회 어린이날 기념 2017 경북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5천여명의 어린이들은 운문과 산문, 그리기 등 다양한 장르로 행복한 우리가족, 이런세상을 꿈꿔요, 목소리 연필 손 등을 주제로 글솜씨와 그림 솜씨를 마음껏 뽐냈다. 한편, 이번 백일장 및 사생대회 결과는 입상자명단은 경북매일신문 지면 및 홈페이지에 공개되며 수상자에게는 경북도지사상, 경북도교육감상, 경북도의회 의장상 등 24개 기관 및 단체장상이 주어진다. 어린이날 이모저모 제95회 어린이날을 맞은 5일 포항 환호공원에는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다.이른 아침부터 부모의 손을 잡고 삼삼오오 축제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넓은 잔디와 푸른 숲속 공원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기며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인기가수 공연, 푸짐한 선물까지 더해진 이번 행사는 이날 하루만큼은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을 현재의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인공분수대 인기 최고○…이날 포항의 낮 최고기온이 28℃를 기록하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가운데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공원 입구에 설치된 인공분수대에서 물놀이 삼매경.어린이들은 온몸이 흠뻑 젖은 것도 모른 채 해맑은 표정으로 친구들과 물장난을 치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어린이날을 만끽.김준민(9)군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 힘들었는데 물놀이를 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웃음꽃이 활짝. “나도 소방관이 될래요”○…이날 포항남·북부소방서는 어린이들을 위해 심폐소생술 체험, 응급처치 체험, 화재진압체험, 불조심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특히 직접 소방관이 되어보는 화재진압체험 코너에는 어린이들이 대거 몰려 북새통.`4분의 기적`으로 심폐소생술 체험에는 학부모, 어린이 할 것 없이 큰 인기.자녀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조유진(42·여)씨는 “심폐소생술을 꼭 배워보고 싶었는데 이곳에서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고 칭찬. 경찰·소방관 마스코트 인기대결○…이날 행사장에서는 최일선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대표 관공서 간 `마스코트`가 어린이들 사이에서 때아닌 인기대결을 펼쳐 눈길.아이들은 경찰의 상징인 포돌·포순이와 소방의 상징인 `영`이, `웅`이와 함께 사진을 찍으려고 길게 줄을 서면서 인기를 실감. 특히, 오랜 기간 경찰의 상징이었던 포돌·포순이와 비교해 올해 첫선을 보인 소방의 `영`이 `웅`이의 인기가 필적하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탈인형계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칭송.김민주(37·여)씨는 “아이가 졸라대서 같이 와봤더니 소방관 복장을 한 눈이 큰 탈인형 앞이었다”며 “매번 포돌이와 포순이 주변만 졸졸 따라다녔던 아이가 이번 행사에서 영웅이를 처음보고 반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공원 잔디밭 형형색색 텐트 점령○…이날 행사가 열린 환호공원은 흡사 오토캠핑장을 보는 듯한 풍경.화창한 날씨 속에 시민들은 어린이날 큰잔치 행사가 열린 행사장 주변에 직접 야외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가족, 친구, 연인과 즐거운 연휴를 향유.안성윤(39)씨는 “어린이날인데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에 갈지 고민하다가 마침 집 근처 환호공원에서 큰 행사가 열린다고 해 행사장을 찾았다”며 “평소 아이들과 함께 캠핑다니는 것을 좋아해 기분도 낼 겸 텐트를 들고와 야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나는 예비 해병인”○…행사장에 자리를 잡은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주변으로는 아직은 헐거운 군복을 입고 가슴 한쪽에 빨간 명찰을 달고서 사진을 찍는 어린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머리에 맞지 않은 팔각모와 베레모를 눌러쓴 어린이들은 신기한 듯 해병대원들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등 관심 집중.김명수(43)씨는 “아이가 빨간 명찰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며 “나중에 크면 이 사진을 꼭 보여주면서 해병대 입대를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사진/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박동혁·이바름기자

2017-05-08

세계지질공원 등재 청송 관광의 미래 `활짝`

청송군이 제주도에 이어 우리나라 두 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UNESCO Global Geopark)에 등재됐다. 내륙에서는 최초다.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에서 등재권고 된 지 약 5개월만인 지난 1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청송군이 최종 채택됐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전세계 33개국 127개 장소가 인증됐고 청송과 함께 이번에 세계지질공원으로 이름을 올린 곳은 프랑스 Causses de Quercy, 이란 Qeshm Island, 스페인 Las Loras 등 6개국 8개 장소뿐이다.국내서 제주도 이어 두번째… 전 세계 33개국 127개소주왕산·청송꽃돌·법수도석 지질명소 등 평가단들 호평郡, 차별화된 미래발전계획으로 지질관광 활성화 노력◇시골의 작은 지방자치단체가 세계에 우뚝청송의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또 다른 측면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전까지는 세계지질공원이 유네스코에서 지원하는 협력프로그램이었지만 지난 2015년 11월 유네스코 정식프로그램으로 등록되면서 세계지질공원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질유산의 국제적 가치 증명, 세계지질공원 프로그램을 위한 기여사항 등 가입조건 또한 좀 더 엄격해졌다. 이처럼 청송이라는 대한민국의 작은 시골마을인 자치단체에서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세계에 우뚝 선 것이다.청송은 지난 2011년부터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위해 학술조사를 실시해 지질명소들을 개발하면서 학술적 가치를 발굴했다. 그리고 세계지질공원T/F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박차를 가해 2014년에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게 됐다.2015년 11월 말, 새롭게 바뀐 서식에 의거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신청서와 부속서류를 접수하면서 서면심사를 통해 이듬해인 지난해 7월11일부터 14일간 두 명의 유네스코 평가위원이 청송을 방문해 현장실사를 수행했다. 지질공원 현장실사에서는 지질관광과 교육, 관광인프라, 지역주민의 참여 등 모든 분야를 점검하지만 그중 가장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은 지질유산의 국제적 가치 증명이다. 유네스코라는 세계적인 브랜드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뛰어난 곳이어야 한다는 것.그렇다면 3박4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청송에서는 어떻게 평가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일까?먼저 주왕산국립공원은 세계에서도 손꼽힐 만큼 두꺼운 화산재층으로 구성돼 있고 주왕계곡 지질탐방로는 노약자나 장애인들도 탐방할 수 있을 만큼 편의시설이 잘 조성된 명소로 경관까지 아름다워 평가위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그리고 청송백자 원료산지인 법수도석 지질명소는 지질과 역사, 문화가 융합돼 지질공원이 추구하는 콘셉트에 가장 매칭이 잘된 곳일 뿐더러 세계에서도 10개 미만의 지역밖에 산출되지 않는 리튬-베어링 토수다이트(Li-bearing tosudite)라는 광물이 발견돼 국제적 중요성도 뛰어난 지역이다. 여기에 많은 명소들 중 최고는 바로 꽃돌로 불리는 청송 구과상 유문암이었다. 꽃무늬를 보이는 암석인 구상암은 전세계적으로 약 100여 군데 정도밖에 산출되지 않지만 꽃문양의 크기나 다양한 형태, 아름다운 색상 등은 청송에 비교할 것이 안된다. ◇지질관광 활성화 미래발전계획 마련평가위원들과 국내의 많은 지질공원 전문가들은 지질공원이 한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청송군은 향후 지질관광 활성화 계획까지 청사진을 그려놓았다. 청송의 대표 자원인 사과는 백악기 한반도 동남부를 크게 뒤흔들었던 화산활동으로 뿜어져나온 분출물들이 쌓여 굳어진 땅 위에 재배된다.토양에 포함된 다양한 성분들이 사과의 맛을 한층 더 올려주기에 `지질푸드(Geo-foods)`라는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패러글라이딩, 산악자전거, 산악마라톤, 모터싸이클 등 청송은 산악스포츠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는 험준한 산악지형을 활용한 `지질액티비티(Geo-activity)` 상품이다.또한 슬로시티 정신과 연계한 전통한옥 숙박체험은 청송지역의 지형과 기후에 의해 독특하게 발전한 건축방식과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지질하우스(Geo-house)`다.이처럼 청송지역 관광자원만의 특징을 부각하기 위해서 다양한 콘텐츠의 발굴과 함께 지역 정체성을 확보하는 것이 청송군의 미래발전 계획이다. 어느 관광지에서나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관광콘텐츠가 아니라 오직 청송만의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로 승부하겠다는 것이다. ◇세계지질공원(UNESCO Global Geopark)이란? 유네스코가 인증하는 지질공원으로 미적 가치, 과학적 중요성 및 고고학적ㆍ문화적ㆍ생태학ㆍ역사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세계유산(World Heritage), 생물권보전지역(Biosphere Reserve)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제도에 해당하지만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달리 행위 제한이 적고 보호뿐만 아니라 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한다.세계지질공원 운영위원회가 심사·선정하며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정받은 곳만 지원이 가능하다.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면 세계지질공원망(Global Geoparks Network) 회원으로 등록되고 4년마다 심사를 받게 된다.▲ 한동수 청송군수인/터/뷰 한동수 청송군수“지질자원 가치 세계가 인정”도내 유일 세계브랜드 3개 획득“세계는 바야흐로 `브랜드와 스토리의 시대`다. 브랜드와 스토리가 없으면 지방자치단체도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뒤처지고 만다. 청송은 세계지질공원(UNESCO 인증), 슬로시티(국제슬로시티 연맹 인증),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국제산악연맹 주관) 등 세계적인 브랜드를 3개나 갖고 있는 경북도 내 유일한 자치단체다.”5월 유네스코 청송세계지질공원 등재를 확정지은 한동수사진 청송군수는 등재 의미를 `브랜드 선점효과`로 요약했다. 한 군수를 만나 청송이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기까지의 과정을 들어봤다.다음은 일문일답.-세계지질공원 등재에 따른 기대효과는.△청송은 농업 육성과 함께 관광산업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관광산업의 3대 요소는 자연 명승지, 문화 콘텐츠, 그리고 관광객에게 주목 받는 브랜드다. 선캠브리아기부터 형성된 청송의 지질자원은 그야말로 지질의 보고(寶庫)라고 할 수 있다.주왕산, 주산지 등의 자연 명승지와 객주문학관, 청송백자 및 심수관도자기 전시관, 청송꽃돌·수석박물관, 장난끼공화국 등 풍성한 문화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거기에다 이번 세계지질공원 브랜드 확보로 인해 관광산업의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특히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서울에서 자동차로 2시간, 대구에서 1시간이면 올 수 있어 청송이 경북 북부권 최고의 `관광메카`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어떻게 세계지질공원에 도전할 생각을 했나?△지난 2010년 제주도가 국내 처음으로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이후 울릉도가 세계지질공원 준비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도 주왕산, 청송꽃돌, 국내 최대 면적의 공룡발자국 등 지질자원이 풍성한데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그래서 울릉도 조사 용역을 맡고 있던 장윤득 교수(경북대)와 함께 준비에 착수, 2011년~2013년까지 타당성조사 및 기초학술조사를 완료하고, 2014년 4월 청송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았다. 그 후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필요한 후속 보완작업을 거쳐 2015년 11월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신청서를 제출했다. -추진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사실 막막했다. 주민들과 우리 직원들의 뜨거운 열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세계지질공원 관계자가 온다는 소식을 들으면 일본까지 가서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인증을 받기까지 `지질 유산의 국제적 가치 증명`, `세계지질공원에 대한 청송의 기여도`가 가장 큰 난관이었다. 그래서 전국의 온갖 연구논문을 다 뒤진 끝에 법수도석에서 전 세계 10개 지역 미만에서 산출되는 리튬 등 희귀광물이 포함돼 있음을 밝힌 연구논문을 찾아냈다. 또 국책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과 MOU를 맺고, 세계지질공원 현장 평가가 나오기 전인 지난해 5월말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지역 지질공원 개발 심포지엄`을 청송에서 개최해 지질공원에 대한 청송의 관심을 나타냈다.-앞으로의 과제는?△우선 세계지질공원 홍보가 시급하다. 유네스코 로고를 사용할 수 있다는 상징성을 적극 홍보해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것이 급선무다. 그리고 청송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센터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센터는 지질공원 홍보와 국제협력, 지질공원 해설사 양성, 주민교육, 박물관 등 다양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미 세계지질공원이 활성화된 다른 나라에서는 지질공원센터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세계유네스코 지질공원 등재가 확정되기까지 적극적인 지지를 해준 군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청송/김종철기자kjc247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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