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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3차원 물체가 눈앞서 `뚝딱`… 상상이 현실로

3D프린팅이 인류의 미래를 바꿀 전망이다. 불과 세상에 나온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3D기술력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것은 무엇이든지 만들어 낼 수 있는 3D프린팅기술은 도대체 어떤 것인가.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3D기술력이 발전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특히 지역에서도 3D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눈을 돌리고 있다. 3D는 미래기술의 혁명이자 제3의 혁명으로 인류를 어떻게 변모시킬지 아직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미래학자들에게는 꿈의 기술로 불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국내에서는 조금은 생소하지만 향후 미래 먹거리개발에 엄청난 파장을 가져올 3D프린팅 기술력에 대해, 지역과 가장 앞서있는 선진국들을 비교하고, 향후 발전계획 등에 대해 시리즈로 짚어본다.자동차·항공·의료부품 등 제조업 분야 혁명 기대살상용 무기 제조 등 악영향 우려, 안전지침 필요글싣는 순서① 기술혁명 3D프린팅이란②가장 앞서있는 미국의 3D프린팅 기술력③우리나라 3D프린팅 실력 어디까지 왔나④대구 경북 지역의 3D프린팅 수준은⑤대구·경북 3D프린팅 기술력의 발전방향□ 3D프린팅이란 무엇인가`상상이 현실로 되다` 3D프린팅을 한 마디로 표현한 말이다.3D프린팅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제조방법에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불과 세상에 선을 보인지 얼마되지 않은 요즘 이런 기류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특히 의료, 항공산업에서 이미 3D제품이 깊숙이 자리하면서 관련전문가들은 물론이고 일반인들까지 각종 동호회를 만드는 등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전 세계에 `3D프린팅 붐`이 불기 시작한 지난 2013년 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3D기술력에 대해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다시 한번 주목받기 시작했다. 당시 세계는 3D프린팅이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듯 들뜨기 시작했고,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3D프린팅이라는 단어를 알게 됐다. 국내 상황 역시 다르지 않다. 성장동력을 잃어버린 경제의 활로를 찾던 전문가들은 `3D프린팅을 통한 제3차 산업혁명`에 주목했다. 3D프린팅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창업 생태계를 하드웨어(제조업) 영역으로까지 넓히고, 기존 산업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3D프린팅(printing)이란 연속적인 계층의 물질을 뿌리면서 3차원 물체를 만들어내는 제조 기술로, 1984년에 개발됐다.3차원 프린터는 밀링 또는 절삭이 아닌, 기존 잉크젯 프린터에서 쓰이는 것과 유사한 적층 방식으로 입체물로 제작하는 장치를 말하며, 컴퓨터로 제어되기 때문에 만들 수 있는 형태가 다양하고 다른 제조 기술에 비해 사용하기 쉽다. 단점으로는 현재 기술로는 제작 속도가 조금 느리다는 점과, 적층 구조로 인해 표면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점 등이 있다.3차원 인쇄 기술은 제 3의 산업혁명으로 불리며, 산업 전반에 걸쳐 제조 기술의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공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가장 많이 쓰이는 적층가공(additive manufacturing) 방식은 가루나 액체 형태의 재료를 굳혀가며 한 층씩 쌓는 방식이다. 비교적 복잡한 모양을 만들 수 있고, 제작과 채색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완성품의 표면이 매끄럽지 못해 품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이외 절삭가공(subtractive manufacturing)은 재료를 공구로 깎아가며 모양을 만드는 방식으로, 비교적 매끄럽게 인쇄할 수 있지만, 컵 같은 모양은 날이 들어가지 않아 만들기 어렵다.3차원 인쇄는 적층가공 방식에 속한다.□ 3D프린터의 역사3D프린터의 기술은 혜성처럼 나타난 신기술이 아니라, 시간이 가면서 발전된 것이다. 반세기 전인 1946년 최초의 전자식 계산기인 컴퓨터가, 1963년 상호작용이 가능한 컴퓨터그래픽이 개발됐다. 바로 이 컴퓨터 시스템이 CAD(전문적인 설계를 지원하는 컴퓨터기반의 모델링 도구)의 시초다. 이후 CAD는 발전을 거듭해 컴퓨터를 이용해 생산하는 CAM(제품생산과정에서 기계 및 관련도구를 제어하기 위한 컴퓨터 소프트웨어)이 개발됐다. 또 CNC장비에 1960년대에 개발된 레이저가 더해져 수치제어를 통해 기계가 작동됐다. 하지만 이러한 장비들도 복잡한 3차원제품을 만들어내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1988년 3D시스템즈사에서 지금의 광경화 적층방식의 한 종류인 SLA(Stereolithography)방식의 3D프린터를 만들어 냈다. 이 프린터는 초창기에는 가격이 비싸, 대중화가 늦었으나 점차 가격이 낮아지면서 대중성을 확보하는 단계로 발전해 왔다. □ 제작 프로세스우선 일반적으로 CAD 또는 3차원 모델링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3차원 데이터를 완성하는 모델링(modeling)을 한다. 3D 스캐너를 이용해 3차원 데이터를 얻을 수도 있다. CAD와 기기 간의 표준 데이터 인터페이스는 일반적으로 STL(Stereolithography) 파일 형식이다. 3D 스캐너로 생성된 파일은 보통 PLY 파일 형식을 쓴다. 모델링 후 프린팅(printing)에 들어간다. 기계가 모델링 과정에서 만들어진 도면을 이용해 물체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STL파일을 읽어들여 CAD모델에서의 가상적인 단면을 만들어내 액체나 분말등의 재료의 연속적인 층을 생성한다. 인쇄 과정은 사용 방법과 모델의 크기와 복잡성에 따라 몇 시간에서 며칠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인쇄된 결과물에 대해서는 필요할 경우 마무리 공정이 추가되기도 한다. 사포로 연마하거나, 색칠하거나, 인쇄된 파트들을 조립하는 공정이 추가될 수 있다. 3D 프린터는 기존 잉크젯과 동일한 구동 방식을 이용해 적층 방식으로 찍으므로, XY축 해상도와 함께 각 층의 두께로 해상도가 정해진다. 즉 한 층의 두께와 XY축의 해상도를 dpi(dots per inch)로 표현하게 된다. 현재 기술로는 일반적으로 한 층에 100㎛정도이고, XY해상도는 50~100㎛정도로 표현되고 있다.□ 관련 기업3D 프린터를 생산하는 관련기업으로는 나스닥 상장기업인 미국의 스트라타시스(Stratasys)가 업계 선두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 뉴욕거래소 상장기업인 3D 시스템즈(3D Systems) 등의 회사가 미국에서 잘 알려진 3D 프린터 관련 기업이다. 3D 프린터는 기존의 프린터 업계 강자인 HP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며, 2013년경부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HP의 멕 휘트먼 CEO는 기존 3D프린터의 느린 속도 문제를 포함한 여러 단점들을 보완하여 자사의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관련 기술을 가진 기존 기업들과 몇몇 벤처 기업들에서 3D 프린터가 시험제작되고 있다. `미완의 우주인`으로 대중에 잘 알려진 고산 씨는 `타이드 인스티튜트`라는 벤처를 설립해 3D 프린터 사업에 뛰어들었다. 전 세계가 3D프린터 산업에 뛰어들고 있는 반면에 아직 우리나라는 모든 면에서 뒤쳐져 있는 상황이어서 지금 현황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결해야 할 문제아직 기술적으로 완전히 완성된 것이 아닌 3D프린터는 아직 해결해야할 문제들을 갖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쇄되어 나올 때 휘어짐 현상이 있는데 이 휘어짐 현상이 해결되려면 인쇄 원리 자체가 바뀌어야 하기에 좀 더 진전된 기술력이 나와야 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3D프린터의 실제 개발된 사례로 여경을 위한 여성경찰보호복 패턴으로, 이는 3D프린터가 아니면 개발 될 수 없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어 자동차, 항공, 의료부품 등에서 잇따라 3D프린팅 기법으로 부품이 개발되면서 제조업 분야의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 보고 있다. □ 사회적 영향 3D 프린터의 보급이 제3의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이유는 기계절삭 및 성형 등 기존의 생산 방식을 탈피해 일괄된 방식으로 어떤 형태의 제품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치과 등의 의료 분야는 물론 각종 가정용품을 비롯해 자동차나 비행기 등에 쓰이는 기계장치도 3D 프린터에 의한 생산이 가능하다. 이미 자동차 업계에서는 엔진 등 핵심 부품을 3D 프린터로 만들어내는 공정을 연구하고 있다. 3D 프린터는 이론상 어떠한 물건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각종 살상용 무기도 만들 수 있으며 따라서 총기 등의 규제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러기에 정부차원에서 개인용 3D 프린터에 관한 안전지침을 만들어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2013년 5월 미국에서는 디펜스 디스트리뷰티드라는 회사가 세계최초로 3D 프린터로 제작한 권총의 시험 발사를 성공시켜 주목받았다. 이 회사는 3D 프린터 권총의 설계도면을 온라인에 공개했고 이것이 논란이 되자 미국 국무부는 설계도면의 공개를 금지했다. 그러나 이미 다운로드 횟수는 10만건을 돌파한 후였다. 지난해 일본에서는 3D 프린터로 찍어낸 권총을 5정 제조해 소지하고 있던 대학 직원이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도 있었다. 일본은 총기 소유가 불법이기 때문에 사회에 미친 충격은 더 컸다. 앞으로 정부도 미래의 변화를 인지하고, 이 분야에 대한 지침을 만드는 등 사회적동의와 연구가 필요할 걸로 지적되고 있다.※본 기획물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5-10-05

완주 대둔산

가을산행 시즌이 다가왔다. 올여름이 가장 더웠다는 기상대 자료가 있었지만 등산하기 어려운 계절을 용케도 잘 지냈다. 잘 지냈다는 것은 필자가 여름산행하면서 아무런 탈 없이 계획된 등산지를 다녀왔다는 이야기다. 연이 닿아 전국의 유명 산을 소개하기 위해 필자가 경북매일신문에 산행기를 연재한지도 120회가 넘었다. 2013년 3월부터 시작했으니 연재기간으로 쳐도 2년 6월이 지났는데, 이처럼 사계절 등산을 빠짐없이 하는 것은 힘들기는 하지만 내게도 할 수 있다는 위안이 되어서 좋다. 하지만 굳이 필자가 산행기를 쓰면서 걸어온, 또는 걸어갈 등산길을 따지자면 이제 날머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정상을 지나 하산 길에 접어들면서 지나온 산을 되돌아보면 산굽이가 곱기 그지없고 그 발자취마다 애환이 서려있고, 또 다가서는 산의 그림자는 아름답게 여울진다.산행에서 어느 산이든 첫디딤하는 곳에서는 기대와 긴장과 함께 맘 설레게 한다. 그 산이 높든 낮든지 간에 시작해서 정상에 오르고 또 무사히 도착지에 닿을 데까지의 산행시간은 자연과의 대화하는 시간이자, 무수한 자연의 교훈을 깨달게 하는 학습의 시간이기도 하다.◇ 봄 진달래, 여름 영봉·장폭, 가을 단풍, 겨울 설경… 경치 수려해 `남한의 소금강` 별칭도고향사람들의 산악모임인 재구화림산악회에서 제177회 정기산행으로 대둔산으로 정했다. 대둔산은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경계에 있으며, 하나의 산을 두고 전북과 충남에서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였으니 그만큼 산이 좋다는 뜻인데,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경치가 좋다.이 산은 인터넷 코너 `한국의 산하` 1년간 접속통계에 의한 순위에서도 `100대 인기 명산` 순위가 6위에 올라있을 만큼 산행객들에게 인기가 있는 산이다. 산세가 수려하면서도 산 곳곳에서 펼쳐지는 기암괴석이 산악인의 마음을 끌게 하는 산이다. 돛대봉, 낙조대, 마천대를 비롯 사방으로 뻗은 산줄기는 기암단애와 수목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데다가 산세가 수려해 `남한의 소금강`이라 불리고 있다.`봄철에는 진달래, 철쭉과 엽록의 물결, 여름철의 운무속에 홀연히 나타나고 숨어버리는 영봉과 장폭, 가을철 불붙는 듯 타오르는 단풍, 겨울철의 은봉 옥령은 형언할 수 없는 자연미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것은 “설경”이며 낙조대에서 맞이하는 일출과 낙조가 장관이다`는 설명은 대둔산으로 오기까지 필자에게 많은 기대를 갖게 해준다.9월에 들어서니 날씨도 선선해지고 구름이 조금 끼어 있기는 하나 산행하기에 안성맞춤인 날이다. 들머리인 수락전원마을에 도착하니 10시 30분이 됐다. 수락전원마을에서 산을 올려다보니 돛대봉과 바위군 산자락이 보인다. 우리 일행들의 산행코스는 수락전원마을을 출발해 돛대봉에 올랐다가 낙조대를 거쳐 대둔산 정상인 마천대에 올랐다가 구름다리를 타고서 동심바위위 쪽으로 내려서서 주차장으로 가서 산행을 끝내는데, 총 거리는 7km이고, 5시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소나무 숲길로 초입 쉽지만 암릉코스 많아 체력소모 대비해야등산을 시작해 사당을 지나니 나무숲길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조금 걷다보니 길가 나뭇가지에 알록달록 등산모임 깃발들이 꽂혀 있어 여기가 들머리인줄 직감했다. 그 길을 걸어 들어가니 능선으로 오르는 돌계단길이 아기자기하게 나타난다. 그 길을 이어가 주능선길 까지 가는 길은 소나무 숲길로 걷기가 편하다. 한참동안 솔 숲길을 기분 좋게 걷다보니 이내 주능선이 나오고, 능선을 타고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험난한 암릉 길에서 조심해서 오른다.산행길은 솔숲 사이를 지나는 편안한 길이 짧게 이어지기도 하지만 돛대봉을 지나 낙조대 까지는 암릉들이 많아 그 암봉들을 넘어야 하는 어려운 코스이자 조심을 해야 하는 산길이다. 수락전원마을에서 올려다보았을 때는 바위 군들이 있었지만 산 나무로 덮여져 조금은 부드러운 능선으로 보였는데 막상 산에 올라 그 지점에 당도해보니 넘어야할 암봉들은 그게 아니다.마을에서 30분 가파르게 오르니 첫 조망이 시원하게 터진다. 왼쪽 방향으로 돛대봉이 가깝게 보이고 낙조대는 오른 쪽에 자리잡고 있다. 521봉을 지나 돛대봉으로 오르는 길은 은근한 오름길 이다. 필자는 낙조대, 마천대로 이어지는 산의 코스와 등산 길이를 판단하면서 적당한 휴식을 취하고서 체력소모에 대비해 안배를 한다. 그래야 사고 없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것이다.◇ 돛대봉서 낙조대까지 변화무쌍한 대둔산 북릉 코스 `묘한 맛` 인기숱한 암봉을 타고 올라 돛대봉에 도착해 주변의 경치를 즐기다가 다시 산행을 조심스럽게 이어 낙조대로 향한다. 대둔산 등산에서는 돛대봉에서 낙조대까지를 일컫는 `대둔산북릉` 산행코스가 매우 좋다. 다소 길이 험난하고 암릉타기가 반복되기는 하지만 묘한 산행의 맛을 준다.능선길을 계속 이어가 748봉을 지난다. 암릉 위에 소나무가 멋스럽다. 산에서 휴식처나 전망 좋은 곳을 가면 명품 소나무 한두 그루는 만날 수 있는데, 계절에 관계없이 그 소나무는 한 폭의 그림을 담고 있는 것 같다. 그 멋스런 소나무를 마음에 넣어두고서 왼편 저 아래로 천년고찰 태고사를 보면서 낙조대를 향해 걸음을 옮긴다. 이윽고 낙조대에 도착했다. 낙조대는 이름에서도 나타나듯이 일몰광경이 뛰어난 곳으로 소문이 나 있어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서해로 지는 해가 일품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용문골 삼거리와 산장매점과 지나 왼편 칠성봉을 보면서 산길을 이어가 대둔산 정상에 올랐다.마천대(878.9m). `하늘과 맞닿았다`는 뜻으로 원효대사가 이름붙였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맑은 날에 산 정상에 서면 진안군의 마이산이 보이고 멀리로는 지리산 천왕봉과 변산반도의 서해바다까지 볼 수 있다고 하니 그 광경을 짐작할 수 있다. 산군데 군데에서 뾰족하게 솟은 바위 군들의 모습들은 금강산 못지않은 절경이다. 지금은 대둔산관광호텔에서 편하게 케이블카를 타고 쉽게 오를 수 있으니 편리하기까지 하다. 정상을 보고서 삼선바위에 놓여 있어 삼선계단이라 부르는 다리를 타고 내려선다. 아래로는 끝이 보이지 않는데 앞서 가는 사람만 믿고서 따라 갈 뿐이다. 긴장하면서 계단을 지나서 다시 금강구름다리를 타고 건넌다. 이 다리는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잇는 높이 81m에 폭 1m 설치되어 있는 다리로 대둔산의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 구름디리를 타고 내려와 잠시 휴식을 취하며 생각해본다.◇ 동학군 최후의 항전지…역사적 흔적 간직한 `하늘과 맞닿은 산``고향사람들과 함께/ 완주 대둔산으로/ 9월 정기산행을 한다./ 돛대봉과 낙조대까지/ 유명한 북릉 길은/ 밧줄 타고 오르는 재미가/ 제법 솔솔하구나.// 마천대에 한번 서 보라!/ 주변에 보이는 것은/ 기암괴석과 멋진 소나무/ 흐르는 구름조차 신선하다./ 고향사람들과 동행하는/ 대둔산 산행길이/ 이리도 흐뭇하구나.`(자작시 `대둔산에 올라` 전문)대둔산은 산속에 있는 험준한 지형이다. 그래서 이곳은 1894년 동학군 최후의 항전지이기도 했고, 또 6·25전쟁 때 좌익무장유격대들이 대둔산을 중심으로 무장 유격 활동했다. 국군·경찰 합동으로 1950년 11월부터 진압작전을 벌렸는데, 휴전되고도 소탕작전은 계속되어 1955년 1월까지 이어졌고, 그해 2월에 가서야 완전히 종료된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산이기도 하다. 이같이 많은 전설과 역사적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대둔산이어서 그런지 근래에 더 각광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구름다리에서 사진을 찍고 주변 경관을 보고 동심바위를 거쳐 집단시설지구에 있는 주차장에 도착하니 5시 10분이었다.▲ 손경찬/수필가·예술소비운동 본부장5시간 정도면 완주할 줄 알았는데 암릉을 조심스럽게 타느라 시간이 1시간 반이 더 걸렸다. 대둔산의 정상, 마천대를 두고 선조들은 `하늘을 만질 수 있는 봉우리`라고 할 정도로 이곳 산을 높은 곳으로 생각했는데, 그것은 오르는 길이 가파르고 보이는 경치가 장대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산이 명산이어서 그런 느낌으로 호칭해왔는지도 모를 일인데, 어쨌든 고향 산우회와 함께 좋은 산에 오른 기쁨이 크다.그기에다가 구름도 조금 끼어 날씨마저 산행하기에 좋았고, 바위산을 오르고 내리느라 힘들었지만 계획대로 산경치가 천하절경인 대둔산의 멋진 비경들을 체험했으니 흡족한 산행이었다.

2015-10-02

“주민에 지속적으로 원전 공개하고 운영상황 알려”

원자력발전소(원전)의 안전성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 국가중요기간산업인 전기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원전의 필요성과 원전 시설에 대한 국민 안전성 문제가 서로 충돌하게 된다. 원전과 관련해 좀더 심층 취재·보도하고자 하는 기자 입장에서 더욱 깊은 시름에 빠지게 된다.영덕에 원전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언론사 해외원전 시찰단 일행으로 지난달 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프랑스 트리카스탱 원전과 생 알방 원전,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친환경 농산물 재배단지를 탐방했다.해외원전의 신에너지 정책 수급원을 살펴보고는 특히 유럽 유수의 국가들이 신에너지 확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이번 해외시찰은 원전 강국인 프랑스가 주민들과 큰 마찰 없이 어떻게 원전을 운영하고 현지 주민들의 인식과 그들의 일상을 직접 확인해 보기 위해 준비됐다.프랑스, 세계 2위 원전 강대국트리카스탱·생 알방 원전론강 이용해 원전냉각수로 사용주민 60% 이상 원전 신뢰찬반토론 결과 인정하고 따라“한국인들 원전 불안감은”“신뢰할만한 정보공개 부족 탓”프랑스는 58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99기)에 이어 세계 2위의 원전 강대국이다. 대부분의 원전이 내륙 곳곳의 강변에 위치하고 있고 이번에 방문한 트리카스탱 원전과 생 알방 원전은 모두 프랑스 남쪽지방으로 흐르는 론강을 이용해 원전 냉각수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다.프랑스에서 론강은 규모가 매우 큰 강 중 하나로 알프스에서 발원해 남부지방의 리옹을 거쳐 발랑스와 아비뇽을 통해 지중해로 흘러든다.이 론강을 이용하는 원전은 모두 4곳에(트리카스탱 원전 4기, 생 알방 원전 2기, 크루아스 원전 4기, 페닉스 원전 2기) 총 12기가 자리잡고 있다.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이 지역은 프로방스 지방으로 지중해와 연접해 오래전부터 음식과 문화, 예술이 발달했고 중세 건물들이 잘 보존된 탓에 세계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먼저 시찰에 나선 트리카스탱 원전은 돔형의 955㎿급 4기가 운영되며 1980~1981년에 상업운전을 시작했다.트리카스탱 원전 주변은 론강을 낀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많은 포도밭과 자기상표를 붙인 와인생산단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아비뇽과 가까워 삐에흐라뜨, 볼렌느, 생뽈뜨와 샤또 등의 큰 시가지가 원전단지 좌우와 앞쪽에 형성돼 많은 주민들이 생활의 터전을 이루고 있다. 트리카스탱 원전 관계자는 “최소 5만여명이 원전 및 원전관련시설에서 직·간접적으로 고용돼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인근 주민들을 우선적으로 고용한다”면서 “한국처럼 특별한 지역 지원책은 없다”고 분명하게 말했다.우리나라 원전건설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반핵·환경단체의 활동과 주민불안감에 대해서는 “프랑스 역시 환경단체가 활동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생각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일본 후쿠시마원전사고에 대해서도 “약간의 우려는 있었지만, 이곳 원전을 신뢰하기 때문에 여전히 60% 이상 안전을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이곳 주민들의 원전 안전성에 대한 질문에서는 “원전을 감시하는 모든 정보공개가 신뢰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원전에 대해서 “국민 대다수가 싼 값의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필요한 시설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원전 인근에 있는 포도밭에서 만난 농장주는 원전으로 인한 농산물 생산과 판매의 상관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주변에 있는 원전으로 인해 와인판매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고 답했다.다음 방문지인 생 알방 원전은 큰 도시인 리옹과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100만이 넘는 인구와 중세때부터 지리적, 정치적 위치 때문에 프랑스 제2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또 생 알방 원전과 가까운 곳에 셍알방 듀 혼느와 후쓸리옹이란 큰 도시가 인접해 있다.1986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곳은 PWR(가압 경수로)방식으로 돔형의 1천381㎿급이다.트리카스탱 원전과 마찬가지로 주변이 탁트인 론강가에 있어 원전단지 전체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다.후쓸리옹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곳 원전 관계자는 “원전의 필요성에 대해 주민들이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한국의 원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은 정확하고 믿을수 있는 정보가 없기 때문”이라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계속된 질문에 “이곳 역시 초기엔 찬·반 토론을 치열하게 했다. 그러나 일단 결정이 되면 모두가 인정하고 따른다”며 잘라 말했다.특히 그는 “지속적으로 원전을 공개하고 주민들에게 현재 운영상황을 설명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곳에서 20년 가량 일해온 자신을 자랑스러워 했다.이곳 원전단지는 리옹 큰 시가지를 끼고 흐르는 론강으로 원전배출수를 이용하고 있어 눈여겨 볼 대목이다.원전 안전 불감증에 대한 우리 국민 인식과 견줘 볼 때 현실적인 프랑스 주민들의 유연하고 합리적인 사고가 크게 대조되고 있는 부분이다. 두 곳의 원전 모두 론 강물을 냉각수로 사용하고 있는데 주변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서는 게 아니라 순리를 받아들이며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이다.안타깝게도 프랑스 원전을 운영하는 EDF측이 한국을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새로운 사실을 확인했다.함께 동행했던 한수원 관계자는 “한국 관계자들의 원전방문을 공식적으로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원전 선진국인 자신들이 아랍에미레이츠(UAE) 원전수출을 한국에 뺐겼기 때문에 한국이 자신들의 경쟁자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 때문에 당초 방문키로 약속된 프랑스 원전의 핵심시설 견학은 방문 당일 EDF측의 거부로 일반시설 견학에 그쳤다.한수원 관계자는 “실제 한국원전의 내부상황보다 나은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싫은 것도 거부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국내현실과 다르게 대한민국 원전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영덕지역과 비슷한 프랑스 내륙의 원전환경을 둘러보고는 원전에 대한 비판적 시각보다는 장점이나 안전성이 더 부각되고 이를 순순히 받아들이는 프랑스 국민들의 의식과 정서가 무척 인상적이었다.국가가 하는 일에 대해 국민들은 반드시 따라야 하고 대신 정부정책을 입안하는 관계자는 전문성을 갖추고 철저하게 국가적 차원에서의 득을 고려함으로써 국민의 신뢰에 보답하는 것이 이들의 원칙으로 느껴진다.모든 국가정책이 그렇겠지만 특히 에너지정책에 있어서 만큼은 국민에 대한 신뢰와 협조가 바탕이 되어야 된다 것을 보여주고 있다.영덕읍 노물리, 석리, 매정리 일대 약 324만㎡ 부지에 2029년까지 150만kw급 신형원전 2기가 들어설 예정이다. 정부가 2012년 9월 신규원전건설예정지로 영덕을 지정·고시한 후 3년이 지났지만, 건설에 대한 찬반 논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영덕군의 원전건설 역시 정부의 원전 정책에 대한 국민적 신뢰와 협조의 바탕이 선행되었을 때, 본 궤도에 오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여운이 진하게 남는다.프랑스 생 알방에서 /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2015-10-01

책 읽는 즐거운 시간, 행복한 공간

포항 문화의 한 중심이 될 포은중앙도서관 개관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사업비 240억원(국비 96억·도비 8억·시비 136억)을 들여 전국에서도 손가락 안에 꼽히는 규모로 준공된 만큼 그 시설과 서비스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본지는 도서관이 개관하는 다음 달 26일 이후로 미리 찾아가 시민들이 누릴 편의를 가상시나리오로 구성했다.사업비 240억 투입… 내달 26일 개관전국 손꼽히는 규모에 편의시설 다양독서·영화·공부·휴식까지 한곳에서지역상권 활성화, 인근 식당들 웃음꽃●…회사원 이상현(30·북구 여남동)씨는 포은중앙도서관이 개관한 뒤로 다가오는 휴무일이 더 기다려진다. 독서는 물론 영화, 공부 등이 한곳에서 가능한 도서관이 생기면서 지루했던 휴일이 즐거워지고 있기 때문이다.그는 휴일 아침 일찍부터 도시락을 준비해 버스를 타고 도서관으로 향한다. 포은중앙도서관이 지역 대부분 시내버스가 통과하는 대중교통 요충지이기 때문에 굳이 승용차를 타고 갈 필요가 없다.오전 10시 도서관에 도착한 그는 먼저 3층 디지털자료실로 향했다. 평소 보고 싶었던 영화인 `매드맥스`DVD를 빌리고서 자료실의 컴퓨터를 이용해 영화를 감상했다.한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던 영화가 끝난 시각은 낮 12시. 허기가 진 그는 같은 층에 마련된 쉼터에서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먹고 나서 포항시가지와 포스코, 포항운하, 송도솔밭 등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옥상전망대에서 바람을 쐬며 커피를 마셨다. 머리를 식힌 그는 본격적으로 5층 일반자료실에 자리를 잡고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공부를 시작했다. 집중력이 떨어지면 이곳에서 빌린 소설로 자신만의 휴식을 즐기며 공부를 이어갔다. 어느덧 오후 6시. 지루할 틈 없었던 하루가 쏜살같이 지나갔다.●…중학생 김현호(15)군은 포은중앙도서관이 문을 연 뒤 하루도 빠짐없이 출석도장을 찍고 있다. 6천여권의 만화책으로 가득한 1층 만화자료실 방문이 주요 목적이다. 만화자료실은 일반자료실과 달리 도서대출을 하지 않기 때문에 매일같이 찾아올 수밖에 없다. 김군은 포은중앙도서관이 개관하기 전에는 책 읽는 취미가 없었지만, 어느덧 친구들과 PC게임을 즐기는 것보다 책 읽는 시간이 더 즐거워졌다.만화책으로 읽는 습관을 들인 그는 최근부터 도서관을 나설 때 5층 일반자료실을 찾아 소설을 빌린다. 도서관을 다니면서 책 읽는 재미를 알아가고 있다.김군의 부모도 기쁘다. 방과 후 친구들과 어울려 PC방에서 시간을 보내던 아들이 도서관 마니아가 됐기 때문이다.●…포은도서관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영미(45·여)씨는 부쩍 늘어난 손님으로 얼굴에 웃음꽃이 폈다. 이미 포항시청사 이전으로 손님의 발길이 줄어들고, 최근 북부경찰서까지 이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다행히도 포은중앙도서관 개관 후 포항시민은 물론 다른 지역 사람들도 견학차 도서관을 방문하면서 일대가 활기를 띠고 있다. 포은중앙도서관이 단순한 도서의 기능을 벗어나 웹툰창작 체험관 등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특이한 건물 외형, 전망대 등으로 관광역할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포은중앙도서관이 개관하면 지역의 핵심도서관이자 문화중심지 역할은 물론, 구도심 쇠퇴현상에도 완충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특히 다른 도서관들과 차별화한 만화자료실과 웹툰창작 체험관 등은 전국적으로도 특별한 만큼, 새 둥지를 형상화한 화려한 외관과 함께 관광지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포은중앙도서관은 다음달 5일부터 3주 동안 도서 대출과 열람 등의 시범운영 기간을 걸쳐 26일 정식 개관한다.“독서문화 중심공간으로”인터뷰/ 정철영 포은도서관장새로운 문화 명소로 발돋움을 준비하는 포은중앙도서관. 개관을 앞두고 업무에 눈코 뜰 세가 없는 담당 공무원들의 노고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다음달 5일 시범운영을 앞두고 포은중앙도서관 정철영사진관장을 만나 여러 이야기를 들어봤다.-전국 굴지의 규모로 개관하는 도서관 관장을 맡게 됐다. 소감은.△ 포항지역 도서관 인프라는 개관을 앞둔 포은중앙도서관을 비롯해 5개 시립도서관과 37개의 작은도서관이 있다. 포은중앙도서관은 지역 도서관을 대표하는 핵심도서관인 만큼 부담도 적지 않지만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과 특성화된 자료 등 경북을 아우르는 독서문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지역 기업과 시민들의 도서기부 실적은.△ 지난 4월부터 추진된 도서 기부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9월 현재 포스코를 비롯한 지역기업과 시민들이 기증한 도서는 목표였던 3만권의 90%(2만7천여권)를 넘어섰고, 기부금도 3천400만원이 모였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으로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포은중앙도서관이 되길 기대한다.-포은중앙도서관 만의 자랑거리는.△ 특성화된 만화자료실을 먼저 꼽을 수 있다. 6천여권의 국내 출간 만화를 갖춰서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만화도서를 만날 수 있으며, 만화를 통한 새로운 도서관 문화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건물옥상의 전망대도 큰 자랑거리다. 영일만, 포스코, 포항운하, 영일대해수욕장, 송도솔밭, 시내 중심지역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도심 속 힐링의 효과를 맛볼 수 있는 휴식공간이 될 것이다.-건물 디자인이 공간활용에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개인적인 생각은.△ 건물 디자인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봐야 한다.포은도서관 건물은 단순히 책을 보관하는 장소에서 벗어나 새 둥지를 형상화하므로써 그 의미와 스토리는 시민들에게 더 큰 만족감과 자긍심을 줄 것이다. 특히 건물 2층은 인근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설계되는 등 지역사회와의 융화가 돋보이는 건축물이다.-보강이 필요하거나 새롭게 추가되는 사업은.△ 만화자료실을 좀 더 보강할 예정이다. 웹툰 창작 체험관을 국비 지원 사업으로 신청한 상태다. 만화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행사로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를 선보일 계획이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5-09-30

철과 예술 만나 `오감철철`… 도시 철학이 한곳에

포항의 도시 철학을 담은 대표적인 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개막 2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포항의 시공간의 걸친 역사를 철과 문화로 융합해 축제로 풀어내는 `2015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오는 10월 16일부터 11월 1일까지 17일간 `오감철철(五感鐵鐵)`이라는 주제로 해도근린공원에서 열린다.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예술작품을 매개로 포항의 도시 공간의 창조적 재생과 예술과 삶의 공존을 통해 도시의 새로운 가치창조를 이끌어 내고자 하는 세계적인 스틸아트 축제로 각광받고 있다.올해 4회를 맞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작가 중심의 축제에서 벗어나 시민이 작가로 참여해 실생활에서 접하는 스틸을 예술작품으로 창작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작가와 관객이 함께 공감하고 즐기는 활기 넘치는 축제로 꾸몄다.국내 유명 조각가가 제작한 30여 점의 스틸 조각 작품 전시를 비롯해 우리 주변의 `철`을 소재로 한 창작활동을 통해 시민의 눈과 손으로 철의 가치를 찾아내는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특히 철강 근로자들이 가진 숙련된 기술과 예술가의 창의성을 매칭해 산업과 예술의 융합을 꾀하고 예술가, 근로자, 시민이 함께 만드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철강공단 근로자`가 직접 철 조각 작품제작에 참여하는 공모전을 진행한다.이번 공모전은 `Jumping Together`를 주제로 기업체 별 특성화된 공정과 생산 재료를 활용한 철 조형작품들을 제작해 철강기업의 기술적 노하우와 경쟁력을 선보일 예정이며, 완성된 작품은 축제 전 기간 특별존에 전시될 계획이다.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회(위원장 류영재)는 현직 작가를 매칭해 작품제작 경험이 없는 근로자들이 창작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경연방식으로 진행된다.포스코를 비롯한 포스코 협력업체는 지역성과 역사성을 담은 대형작품 10여 점을 전시할 예정이다.아울러 제일테크노스, 이젠테크, 신화 등의 철강업체에서도 회사를 대표할 만한 작품 제작을 위해 직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또 학교, 유치원, 사회단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공모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스틸의 다양한 감성을 체감하는 `오감철철` 공모 프로그램을 통해 아트 자전거, 와이어 및 금속 공예 작품 등을 제작해 전시한다.이와 함께 대구·경북지역의 관련 전공 학과 학생 및 동아리들이 직접 부스를 열어 체험 프로그램 진행 및 판매도 하는 스틸 마켓도 운영한다. 작품마다 QR 코드를 부착해 관람객에게 상세한 작품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공연도 마련한다.올해 `2015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우리나라 기간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포항철강공단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인하는 장임에 동시에 시민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산업과 예술의 융합과 시민의 참여를 통해 철강도시 포항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작품마다 QR 코드를 부착해 관람객에게 상세한 작품 정보를 제공한다.류영재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장은 “올해 4회를 맞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철`이라는 코드로 포항만의 독특한 내러티브를 만들어내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지속 가능한 축제는 물론 지역의 대표적인 예술축제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재미있고 친근한 작품으로 시민들에 성큼”인터뷰 류영재 운영위원장-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4회째를 맞는데, 올해 행사의 특징은 무엇인가.△2012년 첫 회를 시작으로 어느덧 4회째로 접어든다. 올해는 10월 16일부터 11월 1일까지 해도공원에서 개최된다. 지난 3회 행사와 달리 이번 페스티벌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를 지향한다. 지난해까지의 페스티벌이 스틸작품 전시와 참여작가 중심의 아트웨이 투어(감상)에 치중한 면이 있는데, 3회의 행사를 치르는 동안 구입한 90점의 작품이 우리 도시의 요소요소에 설치돼 있다.앞으로는 축제 본연의 취지를 더욱 살려`지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축제`에 방점을 두고 지역의 철강기업, 학생, 일반시민 등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스틸작품 전시와 철과 관련한 체험 부스를 직접 진행할 수 있도록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올해 눈여겨볼 작품이나 프로그램은 어떤 게 있나.△현재 포스코 및 철강기업 근로자들이 그들 회사의 특성화된 공법을 살려 대형 철 조각 작품 10여 점을 제작 중이다. 제철도시 포항이라는 지역성을 살려 제작한 작품도 있다. 예를 들면, 연오랑·세오녀의 일월신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나 철강공단 근로자와 포항 시민을 상징하는 작품 등이다. 전시가 되면 시민들도 친근감을 가지고 보는 재미가 더할 것이며 우리지역의 철강기업과 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또한, 유치원생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생활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철 소재를 이용해 소품에서 크게는 1m가 넘는 작품들을 제작하고 있다. 이러한 시민이 제작한 작품들이 해도공원에 전시되면 기성 작가들의 조각 작품 30점과 서로 어울려 즐겁게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마지막으로 올해 행사를 준비하면서 아쉬운 점과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아무래도 행사를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서 더 알찬 프로그램으로 범시민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그리고 준비 기간이 넉넉하다면 전국적인 규모의 스틸 관련 프로그램, 예를 들면 스틸아트 경연대회 같은 것으로 전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앞으로의 계획이라면 당장 내년 행사에서 예산이 뒷받침되면 `철공예제작소`를 운영해 시민이 직접 제작소에서 철 제품이나 오브제를 만들어 상시로 철을 예술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하고, 더 진행이 되면 철공예제작소를 통해 생산되는 제품을 판매하는 등 철공예제작소를 포항의 대표적인 문화상품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09-30

소백산 산들바람이 펼치는 蔘蔘한 축제 한마당

곱디곱고 자애로운 어머니의 품속 같은 소백산,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소백산 능선을 따라 타고 흐르는 가을 산들바람에 500년 인삼 향이 영주고을을 감싸 돈다. 우리나라 최초 재배삼의 효시 지역인 영주에서 `2015 영주 풍기인삼축제`가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내성천 일원에서 내달 4일부터 11일까지 천년건강 영주 풍기인삼 웰빙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발길 닫는 곳마다 인삼밭과 향기 감돌고 삼포에 어여쁘게 자란 풍기인삼의 빨간 딸은 영주 풍기인삼 500년의 역사를 말하고 있다.최초재배자 주세붕 군수 행차 재연인삼아가씨·우량인삼선발대회도뮤지컬공연 등 문화축전 업그레이드풍기인삼 요리도 한상 가득 선보여□ 전 국민 축제로 성장우리나라 최초 인삼재배 효시 지역인 영주 풍기인삼의 역사적 재조명과 풍기 인삼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1998년 1회 축제를 시작으로 올해 18회를 맞는 2015 영주 풍기인삼축식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선비 정신과 문화를 한곳에서 느낄 수 있는 전 국민 한마당 축전으로 성장해오고 있다.이번 축제는 `蔘蔘한 축제! 풍기인삼 축제`란 주제로 개최된다.이번 축제의 백미는 최초 인삼 재배자인 신제 주세붕 선생의 깊은 뜻을 기리기 위한 주세붕 군수 행차 재연을 시작으로 풍기인삼 개삼터 고유제, 풍기인삼 대제, 전국 우량인삼 선발, 인삼 아가씨 선발대회 등이 마련된다. 특히 인삼축제의 발전적 방향 모색을 위해 문화적 요소를 아우른 정도전 실경 뮤지컬, 풍기인삼 진상의례, 천년건강 해학 한마당 공연은 이번 2015 영주 풍기인삼 축제를 문화축전으로 한 단계 상승시키는 시범 무대가 될 전망이다.축제장내에 마련되는 각종 식당가는 풍기 인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요리가 선보여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제공된다.□ 풍기인삼의 역사영주 풍기인삼은 삼국사기에 서기 734년(신라 성덕왕 33년)당 현제에게 하정사를 보내어 산삼 200근을 선물하였다는 기록이 있어 신라 때부터 소백산에 산삼이 많이 자생했다는 것을 엿보게 한다.산삼에 의존하던 것을 인위적으로 재배 생산하고자 1541년 풍기군수로 부임한 신제 주세붕이 전국에 인삼이 자생하는 토양과 기후를 조사한 결과 풍기 지역이 인삼재배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산삼종자를 채취해 인삼 재배를 시작한 것이 우리나라 재배 인삼의 효시가 됐다.□ 풍기인삼의 특징영주 풍기인삼은 육질이 단단하고 중량이 무겁고 인삼향이 강하며 유효 사포닌 함량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약탕기에 끓여 제탕, 삼탕을 해도 육질이 풀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다른 인삼과 같은 양을 달여도 농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향이 짙은 것이 특징이다.풍기인삼은 생육에 적합한 지리적 환경과 다른 나라 삼의 생육기간 120-130일에 비해 50-80일이 길어 인삼의 발육을 충분하게 해 주는 점도 다른 나라 인삼과 차별화된다.□ 인삼의 한방적 효능(인삼의 7효설)1. 보기구탈(補氣救脫): 심신의 기운을 돋구어 허약 체질의 개선과 피로회복에 좋다.2. 익혈복맥(益血脈): 혈액순환을 고르게 하고 신체 기능과 발육을 촉진 시킨다.3. 양삼안신(養心安神):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심장의 기능 강화와 신경쇠약, 노이로제,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4.생진지갈(生津止渴): 체액을 증진, 갈증 해소와 비장강화와 당뇨병에 효과.5.보폐정천(輔肺定喘): 폐의 기능을 강화 기침 해소와 호흡기 질환 예방 및 치료를 돕는다.6.건비지사(健脾止瀉): 위장을 튼튼히 해 식욕 촉진과 위장 기능의 강화.7. 탁독합창(托毒合瘡):체내의 독을 제거해 거친 피부를 곱게 하고 종기를 삭히므로 제독 및 저항력 증진.□ 현대 의학적 효능△항당뇨 작용과 당뇨병에 대한 임상효능당뇨병 환자에게 홍삼을 투여하면 환자에 따라서 혈당량이 저하되거나 인슐린 치료 환자는 투여량 감소조절이 가능했으며 특히 자각 증상으로 현기증, 어깨결림, 흉부악박감, 갈증, 권태감, 머리가 무거운 증상 등이 개선됐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조준승교수, 일본 에히메 의과대학 오꾸다교수, 일본 오사카 닛세이 병원 야마모도박사, 일본 시립 야하또오마 종합병원의 요시다 박사 등에 의해 발표 됐다.△항 발암 작용과 암 예방 효과항암제인 사이클로포스파미드 투여 시 부작용으로 야기 되는 백혈구 감소증을 홍삼을 함께 투여한 결과 현저히 억제할 수 있었다고 충남대학교 의대 전현 교수가 발표했다.일본의 긴끼대학 동양의학연구소 오다시마 박사와 히시야먀교수는 종양이 악성으로 전이되는 것을 홍삼성분이 막아주며 직장암, 유방암, 위암, 난소암 등 각종 암환자의 수술 후 재발을 방지하고 수술 후 회복을 촉진시켜 준다는 것을 임상실험으로 확인했다 발표했다.△혈액순환 효과 및 노인성 치매 효과일본 동경대학의 약리학 교수인 사이토씨는 고려 홍삼의 중요 사포닌 성분인 진생사이드 RG1이 기억, 학습에 유효하고 노인성 치매 치료약으로서 연구가 발전 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혈압에 대한 효과중앙대학교 이광수 교수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강두희 교수는 인삼 사포닌이 혈관 평활근을 이완시키는 성분과 강화시키는 성분이 함께 들어 있다고 발표했다.이 밖에도 두뇌 활동촉진, 피로회복 및 지구력 증진 효과, 노화 방지 효과, 성 기능 장애개선 및 강정 효능 등에 대한 각국의 의학박사 및 교수진에 의해 인삼의 효능을 과학적인 증명과 이에 대한 발표를 해 현대 의학적 효능에 대해 입증되고 있다.풍기인삼축제추진위 이창구 위원장 인터뷰재배삼 효시 경쟁력 키울터-영주 풍기인삼축제 의미는.△세계제일의 품질을 자랑하는 풍기인삼의 우수성 홍보와 한국재배삼의 최초 효시 지역인 영주 풍기인삼의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축제를 통해 얻어지는 시너지 효과가 있다면.△영주시는 인삼 뿐만아니라 국내 최고 생산량을 자랑하는 영주사과, 냉장섬유로 알려져 있는 천연펄프형 인견직 섬유, 최고의 육질을 자랑하는 영주한우, 국내 최대 한약제 집산지 역할을 하고 있는 지역적 농업 산업의 특수성과 최초 사액서원인 소소서원, 화엄종찰 부석사가 상존화는 유불문화, 조선 500년의 근간이 되었던 삼봉 정도전의 정신을 이어 받은 선비문화와 선비정신을 바탕으로한 문화적 관광 산업화를 통한 도시 이미지 제고 및 경쟁력을 확보하는 효과가 기대 된다.-앞으로의 축제 발전 방향은.△영주 풍기인삼축제가 단순한 농특산물의 홍보 및 전시 판매하는 공간에서 지역의 정신적 문화, 생활의 문화, 현대 산업의 문화, 체육 문화, 예술 문학의 문화 등 다양한 장르를 한데 어우러지게 하는 종합형 문화축제로 성장 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2015 영주 풍기인삼축제 주요 행사 안내●10월 4일(일) : 풍기인삼 개삼터 고유제, 우량인삼 선발대회, 주세붕 행차 재연, 풍기인삼대제, 개막식 축하공연, 풍기인삼캐기 체험. 세계 한국인 언론인협회 초청 펨투어.●10월 5일(월) : 풍기인삼 깎기대회, 풍기인삼 경매, 농악경연대회, 천년건강 해학 한마당.●10월 6일(화) : 관광객 참여 한마당, 영주사과 홍보행사, 풍기인삼 깎기 대회, 풍기온천 이벤트 행사, 영주 한우 시식 행사.●10월 7일(수) : 관광객 노래자랑, 지역 음악 동아리 공연, 거리 난타공연. 풍긴인견 및 농특산물 홍보행사.●10월 8일(목) : 경상북도 4-H대회, 우리가락 우리마당. 인삼아가씨 선발대회 리허설.●10월 9일(금) : 전국풍기인삼아가씨 선발대회, 천년건강 해학 한마당, 풍기인삼 경매.●10월 10일(토) : 무섬 외나무다리 걷기, 전국댄스경연대회, 풍기인삼가요제.●10월 11일(일) : 관광객 참여한마당, 건강소원 풍등 날리기, 폐막공연.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15-09-30

단아한 한복입고 우아한 맵시 뽐내요

올 추석에는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우리 전통 한복을 멋스럽게 갖춰입고 명절분위기를 한껏 느껴보자. 인사차 웃어른이나 친지를 방문할 때도 한복차림이 예절에 어긋나지 않는 옷차림으로 무난하다. 맵시 걱정은 말자. 추맹자 포항 꽃가람 예원 대표의 도움말로 추석의 고운 한복자태를 마무리 해주는 장신구와 메이크업 팁을 준비했다. 한복의 멋을 한층더 높이기 위해서는 센스있는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이 필수다. 예로부터 한국여인은 `단아하다`는 말로 표현됐던 만큼 한복을 입었을 때만큼은 머리장식을 최대한 깔끔하고 정갈하게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짧은 머리일 경우 가능한 이마를 드러내 얼굴의 선을 살리고, 긴 머리는 뒤로 단아하게 넘겨 묶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한국적인 옥이나 비취, 산호 소재의 머리장식으로 단아한 뒤 태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데 비녀뿐 아니라 작은 사이즈의 뒤꽂이를 이용하면 짧게 묶인 머리에도 장식이 가능하다. 이마를 드러낸 머리스타일에 눈썹은 인위적이지 않도록 결을 살려 표현하고, 아이라인은 자연스러우면서도 또렷하게 그려주는 것이 좋다. 또한 볼터치는 입체감을 살리기 보다는 은은한 터치로 우아함을 표현해주고, 입술은 은은한 피치나 핑크보다는 붉은 계열로 혈색을 살려주되 매트한 립스틱보다는 립틴트와 립글로스의 가벼운 질감으로 여성미를 강조할 수 있다. 어두운 색의 립스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진정한 한복패션은 장신구에서도 엿볼 수 있다. 한복과 잘어울리는 장신구를 곁들이면 그 노리개 하나만으로도 한복맵시가 더욱 멋지게 돋보일 수 있다. 치마 허리에는 술많은 노리개를 곱게 달면 좋다. 머리에는 떨잠이나 뒷꼬지를 꼽고 치마자락 위에 살포시 포갠 손위에 다양한 소재의 가락지를 낀 모습으로 우리옷의 아름다움을 마무리 지어본다. 노리개는 단아한 한복에 단 하나 들어가는 화려한 장식으로 한복에 멋과 생동감을 더해준다. 한복과 톤을 맞춰 노리개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치마와 색상을 통일했을 경우 장식 없이 깔끔한 디자인의 향대를 함께 착용해서 노리개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할 수 있다.디자인을 선택할 때에는 큼직한 보석 장식을 강조한 단작 노리개로 포인트를 주거나 움직임에 생동감을 더해주는 삼작 노리개로 아기자기함을 더할 수 있다.그외 한복 안에 입는 속옷도 잘 갖춰 입어야 한복의 맵시를 살릴 수 있다. 속옷은 속바지, 속치마, 버선 순으로 잘 갖춰 입고, 색상은 흰색으로 준비한다.요즘은 물세탁, 다림질에 용이한 속옷 원단이 많으므로, 필히 잘갖춰 입도록 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09-25

맘대로 골라보는 재미 극장가 영화 풍년일세~

올 추석 연휴도 3~5일로 길다. 그만큼 여유로운(?) 시간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차례를 지낸 뒤 오래간만에 만난 가족, 친지들과 함께 극장나들이를 가는 것도 넉넉한 연휴 보내기가 될 것이다. 올 추석 극장가는 국내 대형 투자·배급사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대작들이 즐비하고 할리우드를 비롯한 외국 블록버스터 면면도 만만치 않다. ◇ `사도`영화 `사도`는 지난 2005년 `왕의 남자`로 1천230만 흥행 신화를 기록한 이준익 감독이 10년 만에 선택한 정통사극이다.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히게 된 인과관계에 초점을 맞추며 조선왕조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재조명한다. 영조-사도세자-정조의 조선왕조 3대에 걸친 56년의 역사를 최대한 실록에 근거해 현재와 과거를 교차하는 이야기 전개 방식으로 풀어냈다. 왕위계승 정통성 논란에 시달렸던 영조, 어린 세자에게 왕인 아버지가 느낀 기대와 실망, 부자의 입장이 어긋나는 대리청정과 갈등이 첨예해지는 양위파동, 이들을 둘러싼 가족들의 엇갈린 이해관계가 밀도 있게 펼쳐진다.수수하고 품위가 있는 정통사극의 형태로 등장인물들의 심리와 감정을 가지런하게 전달하는 이준익 감독의 연출에 배우들은 빛나는 열연으로 화답한다. `국민배우`송강호와 `20대 대표 남자 배우`유아인이 각각 영조와 사도세자로 호흡을 맞춘다. 묵직하지만 처지지 않고 섬세하지만 힘 있는 전개와 배우들의 불꽃 튀는 연기, 몰입도 높은 비극적 이야기가 맞물려`올해 세 번째 1천만 한국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탐정:더 비기닝` `탐정:더 비기닝`(감독 김정훈)은 탐정물을 표방한 범죄코미디다. 탐정놀이를 즐기는 만화방 주인(권상우)과 베테랑 상남자 형사(성동일)가 마지못해 뭉쳤다가 시너지효과를 내는 추리극을 코미디와 섞었다.성동일과 권상우는 착 감기는 코믹 연기로 비현실적 캐릭터를 현실로 자연스럽게 끄집어내는 데 제 몫을 해낸다. 겉멋을 던져버리고 `허당`이지만 마음만은 진국인 가장으로서 그림을 제대로 그린 권상우의 연기가 편안하게 감긴다. 성동일은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에 더해 과격한 액션도 멋지게 소화했다.이 영화는 2006년 `제8회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으로, 대본을 쓴 김정훈 감독은 이 영화에 앞서 `째쩨한 로맨스`(208만명)로 데뷔했다.◇ `서부전선``서부전선`(감독 천성일)은 휴전 3일전에 동지를 모두 잃고 각각 홀로 남은 남북의 `쫄병`(설경구·여진구)이 서부전선에서 맞닥뜨리는 이야기를 다룬 전쟁 휴먼 코미디다.휴전 3일 전에 농사짓다가 징집된 남복(설경구)은 일급 비밀문서를 전달하라는 임무를 받지만, 적의 습격으로 동료들과 문서를 잃는다. 북한 탱크병 영광(여진구)은 동료를 잃고 혼자 남은 상태에서 우연히 남복의 문서를 손에 쥐게 된다.영화는 두 사람이 미션을 수행하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무사귀환`이라는 코드를 담아 전한다.앞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각본을 맡으면서 코미디에 대한 저력을 과시한 바 있는 천성일 감독은 전작의 기세를 몰아 `평범한 사람들은 전쟁을 원한 적이 없다`라는 통렬한 메시지를 코미디와 접목시킨다.◇ `에베레스트`실화를 바탕으로 휴먼 드라마를 그려낸 `에베레스트`(감독 발타자르 코루마쿠르)는 1996년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등반에 나선 상업 등반대의 모습을 통해 대자연을 향해 나아가는 인간의 도전정신과 능력을 과신하거나 욕망에 눈이 먼 인간의 어리석음을 장엄한 대자연의 풍경 속에 녹여낸다.작품의 배경은 에베레스트를 정복하고자 하는 열망이 가장 뜨거웠던 1996년이다. 세계 각국의 최고 등반대들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에베레스트 정상을 향한다. 하지만 그 과정은 녹록치 않다. 지상 위 산소의 1/3, 심장을 얼어붙게 만드는 영하 40도의 추위, 뇌를 조여 오는 극한의 기압이 이들을 위협한다. 발타자르 코루마쿠르 감독. 조슈 브롤린, 제이크 질렌할, 키이라 나이틀리라는 스타들도 갖췄다.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이다.◇ `인턴``인턴`은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해서웨이의 만남만으로도 눈길이 가는 영화다.`프라다 입은 악마`였던 앤 해서웨이가 성공적으로 창업한 30세 사업가 역할을 맡아 드 니로를 70세의 인턴으로 맞이한다. `로맨틱 홀리데이`의 낸시 마이어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아기자기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만큼 이런 영화를 좋아하는 젊은 여성 관객의 발길을 붙잡을 것으로 보인다.창업 1년 반 만에 직원 220명의 성공신화를 이룬 줄스(앤 해서웨이). TPO에 맞는 패션센스, 업무를 위해 사무실에서도 끊임 없는 체력관리, 야근하는 직원 챙겨주고, 고객을 위해 박스포장까지 직접 하는 열정적인 30세 여성 CEO이다.◇ `뮨:달의 요정`프랑스 애니메이션 `뮨:달의 요정`(감독 알렉상드르 헤보얀·베노이트 필립본)은 해와 달을 지키는 요정들이 존재하는 신비로운 세계를 무대로 한다.`쿵푸팬더` 애니메이터를 담당했던 알렉상드로 헤보얀 감독이 첫 연출에 도전한 작품으로, `드래곤 길들이기`,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등의 애니메이션 베테랑 제작진이 총 제작 기간 6년, 제작비 300억원을 투입해 만들었다. 달의 요정 뮨은 얼떨결에 밤과 꿈을 책임지는 최고 수호자로 임명되지만, 암흑의 지배자 네크로스가 태양을 훔쳐가자 태양 수호자 소혼과 함께 해를 찾아 나선다.의인화된 요정과 동물, 사물 등 캐릭터뿐 아니라 만물이 영혼을 가지고 살아 움직인다는 물활론적 아이디어에서 재치가 살아 있다.사자의 모습을 한 태양의 신전, 낙타의 형상을 한 달의 신전이 지구를 천천히 걸어감으로써 해와 달이 뜨고 진다. 이 영화는 올해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진출작이며 도쿄애니메이션어워드페스티벌과 토론토어린이영화제에서 작품상을 받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09-25

황금연휴… 단풍철… 경북도 곳곳, 가을여행 떠나볼까?

코스모스와 천년유적의 눈부신 조화 `경주`대릉원-계림-반월성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힐링 여행 코스로 일품이다.첨성대와 월성사이에 위치한 이 숲은 경주김씨 시조 알지가 태어났다는 전설이 있는 유서 깊은 곳. 이곳을 지나 현재와 신라천년의 역사를 이어주는 다리 월정교. 월성과 남산을 연결하는 월정교는 소실돼 흔적만 남아있었지만 최근 복원되면서 사시사철 거대한 자태를 뽑낸다. 월정교 가까이엔 다양한 볼거리도 많다. 요석궁 터와 경주향교, 경주 최씨 종가가 자리하고 있는 최부자집. 집안 구석구석 돌아다니다보면 풍광이 좋아 경주 대표 야경지로도 손꼽히는 곳이다. 또 첨성대·반월성 주변 동부사적지대 일원과 쪽샘 발굴 유적지에는 노란빛과 분홍빛 코스모스가 만발해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 분황사와 황룡사지 인근에는 노란 잎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뤄 가을 경주의 명소와 더불어 추석 연휴 경주를 찾는 귀성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추석연휴 기간 중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장을 둘러보는 것도 괜찮다. 추석 연휴 기간인 28일에는 엑스포 공원 백결공연장에서 `한가위, 국악으로 놀아보세` 공연이 열려 판소리, 대금, 전통무용 등 신명나는 우리 가락과 함께 관람객들과 추석을 맞는다.하회별신굿탈놀이·안동국제탈춤축제 보러 `GoGo`안동에서는 대한민국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한 안동국제탈춤축제가 25일부터 열린다. 내달 4일까지 열흘간의 일정으로 준비된 이 축제는 추석연휴(26~29일)에 가족 단위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모두 충족시키기에 안성맞춤이다. 중국·일본·러시아·태국·말레이시아 등 해외 12개국 공연단이 축제 주제에 걸맞게 창작을 통한 각 나라마다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은 탈춤인들의 춤사위는 또다른 문화를 접할 기회로 충분하다. 이와 함께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에는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비롯한 각종 전통민속문화 공연 및 체험장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시기 초가을 저녁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하회마을 선유줄불놀이도 빼놓을 수 없다. 이 밖에 SK행복나눔재단 전통 한옥 리조트 `구름애`가 격조 높은 숙박서비스를 제공하고 안동호 월령교 분수와 탈춤축제장 주변 음악분수는 화려한 조명과 신명나는 음악으로 25일부터 매일 관람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또 24일부터 안동민속박물관에 마련된 제사에 사용하는 제구를 소개하는 기획전도 볼만하다. 이시기 안동민속박물관은 국립등대박물관과 함께 내달 25일까지 `양반고을에서 만나는 희망의 빛! 등대` 협력전을 열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해상누각·크루즈 여행·트릭아트, 포항을 즐기자! 연중 가장 해가 먼저 뜨는 포항 호미곶. 인근의 새천년기념관에는 포항의 지리적 특성과 역사·문화, 산업, 미래비전을 영상과 패널, 디오라마를 통해 접할 수 있는 전시실과 바다화석 박물관, 수석 전시실, 옥상 전망대 등이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호미곶을 갔다면, 대보항의 트릭아트와 구룡포의 근대문화거리까지 둘러보는 시간도 괜찮다. 바다에 이어 산도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내연산은 12개의 폭포와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사계절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내연산 주변에는 하옥계곡과 경상북도수목원도 위치해 있다. 부산 해운대와 함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도심 속 해수욕장인 영일대해수욕장. 포스코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고, 전국최초의 해상누각인 `영일대`가 있다. 포항시민의 젖줄인 형산강에서 출발해 죽도시장과 동빈내항을 지나 영일만을 둘러보는 포항운하 크루즈 관광은 이제 포항의 새로운 명물이 됐다. 크루즈선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시 운항하고 있으며, 사전예약제로 야간운항(오후 8시 출발)도 하고 있다. 연휴기간동안 정상운항을 하며 추석당일은 오후 1시부터 운항을 시작한다. 아이들이 더 신난다, 상주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상주시 도남동에 있는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은 경북과 상주의 또 다른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자원관에는 동식물 표본 550만점 이상이 수장돼 있고 온실 및 사육실에서는 각종 식물류와 어류, 양서류, 파충류 등이 사육되고 있다. 또 전시·교육실(7천702㎡)에는 체험학습실, 기획전시실, 전시시청각실 등이 있으며 951㎡의 전시온실에는 한반도 남부 상록수림을 구성하고 있는 총 136종 1천800여점의 식물이 식재돼 있다.아울러 13개실에 3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방문자 숙소(1천704㎡)도 구비돼 있다. 특히 전시관 2층에는 생존경쟁을 펼치고 있는 호랑이와 고라니 표본 그리고 지금은 멸종돼 볼 수 없는 바바리 표본도 감상할 수 있다. 체험학습실에서는 생물들의 특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퍼즐, 색칠하기, 게임 등의 놀이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개구리, 장수하늘소, 가재, 열대어 등 살아있는 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낙동강생물자원관 인근에는 낙동강 제1경으로 손꼽히는 경천대를 비롯해 도남서원, 경천섬, 상주보, 드라마 상도 세트장, 상주박물관, 전통의례관, 상주국제승마장 등 관광답사 명소가 산재해 청소년과 가족 단위 여행 코스로 제격이다. 기기묘묘 바위·희귀한 식물 천국 `울릉도·독도`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번 쯤 가보고 싶은 섬 울릉도·독도는 태고의 자연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섬이자 민족의 혼이 담겨 있는 동해의 진주 우리나라가 자랑할 만한 섬으로 최동단에 있다. 우리나라 첫 국가지질공원으로 신비한 자연 명소 23개소(울릉도 19개, 독도 4개소)가 있다. 면적으로 울릉도·독도는 전역(해상 1km 포함) 127.9㎢(육상 72.8㎢, 해상 55.1㎢) 규모다. 울릉도에 도착하면 우선 한눈 팔 시간이 없다.곳곳에 기암괴석, 이름 모를 희귀하고 신비한 식물들이 흙 한 점 없는 바위틈에 수천 년 자라고 있다. 성인봉(해발 987m)을 비롯해 900m 넘는 봉이 5곳, 700m가 넘는 봉우리는 15곳이 넘을 정도다.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섬이라 아름다운 자연경관 뿐만 아니라 기기묘묘하게 생긴 바위들 옆으로 해안로가 형성돼 있다.그중에서도 울릉도 관문 도동항 좌안 해안산책로는 미국 CNN TV가 한국에 가면 꼭 다녀 가야할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바위로 된 해안 산책로를 걷다 보면 숲 속에서 행남등대가 나온다. 해상에 우뚝 솟은 촛대바위, 북저바위, 죽도, 관음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번 추석 연휴 울릉도·독도 여행을 떠나는 것은 어떨까? 경북도 가보고 싶은 곳 7위, 떠오르는 핫플레이스 `영양`최근 경북도에서 중국 여행사 관계자 등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에서 가장 관심 있는 지역을 묻는 질문에 경북이 서울 다음으로 응답자가 많았다.특히 경북에서 가장 관심이 있는 도시를 묻는 질문에 경주, 안동 등 주요관광도시에 이어 7번째로 많은 응답자가 `영양`이라고 답했다.이는 교통 인프라가 부족하고 타 시군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영양군의 현실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영양군이 꾸준히 추진해온 `석보 두들마을 및 음식디미방 관광자원화 사업`,`일월 주실마을 조성`,`국내 최대 풍력발전단지 조성`,`수하 국제밤하늘 보호구역 지정 추진` 등 각종 관광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영양군 박경해 공보담당은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의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 해 나갈 것이며 추석 연휴를 맞아 영양군의 다양한 관광지를 다녀가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경주/황성호기자·안동/권기웅기자상주/곽인규기자·울릉/김두한기자영양/장유수기자·/전준혁기자

2015-09-25

“신도청시대 새천년 미래 여는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 경북도, SOC사업 가속도경북도는 올해 SOC 분야에 애초 사상 최대 규모인 총 6조 3천243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데 이어 추가로 정부 추경 예산 4천947억원을 도로·철도 등 광역 SOC 구축에 투입하고 있다.이는 도가 신 도청 시대를 대비해 도내를 사통팔달 전(田)자형 교통망으로 연결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는 것.SOC 예산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에도 사상 최대 예산을 지역 SOC 사업에 투입함으로써 지역균형개발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도는 올해만 해도 고속도로 2개소, 철도 2개소, 국도 7개소 등 15개 노선을 완공하고 신규로 도로 12개소(신규착공 8개소, 신규설계 4개소)를 추진하고 있다.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신 도청을 중심으로 전(田)자형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전략을 살펴본다.◇SOC 사업의 핵심, 고속도로 건설올해 고속도로 분야에는 정부추경예산 3천647억원을 포함해 10개 지구에 2조 6천17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상주~영덕 간 6천183억원, 포항~울산 간 4천610억원, 88고속도로 5천329억원, 상주~영천 민자고속도로 5천501억원, 영천~언양 간 경부고속도로 확장 1천501억원, 대구순환도로 2천862억원 등 경북의 지도를 새롭게 바꾸고 있다.올해는 88고속도로와 포항~울산 간 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그동안 빈번한 교통사고와 정체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던 88올림픽 고속도로 확장사업이 완공되면 더 넓고 안전한 동서화합의 길이 열려 영호남이 하나 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또 7번 국도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았던 경주~울산구간도, 포항~울산 간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오랜 숙원이었던 동해안 고속도로 시대가 열리는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무엇보다 2016년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가 준공되면 신 도청을 중심으로 1시간 내 생활권이 이루어지게 된다.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되었던 동해안과 북부권, 그리고 중부내륙과의 연결로 지역 발전을 촉진하는 큰 계기로 작용하게 된다.아울러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남북통일에 대비하고 21세기 환동해권의 물류허브 기능을 통해 국토의 균형발전과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남북 7축 고속도로 건설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먼저, 포항~영덕 고속도로는 10월 중 실시설계 완료하고, 영덕~삼척 구간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반영하고자 강원도와 MOU를 체결해 공동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동해안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통일시대를 대비한 남북 간 국가간선도로망이 될 것이다.신 도청시대를 꽃피우고자 경북도가 풀어야 할 최대 과제 중의 하나는 보령~신도청~울진 간 고속도로다. 우선 세종과 신도청을 연결하는 구간에 집중함으로써 전 노선 개통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田` 자형 SOC 완성을 위한 녹색 철도망 구축철도망은 물류수송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지역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따라서 경북도는 동해안을 비롯해 낙후된 북부내륙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녹색철도망 구축을 역점사업으로 펼쳐 왔다.올해는 12개 지구에 1조 7천8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동해 중남선, 중앙선복선 전철화 사업, 영천~신경주 복선전철사업, 대구선 복선전철사업 등 어느 해 보다도 활기찬 철도 건설이 도내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먼저, 유라시아 철도사업과 연계해 동해안 철도 건설이 추진된다. 동해남부선(울산~포항) 철도건설은 올해 3천762억원이 투입되고, 동해 중부선(포항~삼척)철도는 5천40억원이 투자되어 2018년에 각각 완공될 예정이다.부산~울산~포항~영덕~울진~삼척을 연결하는 동해안 철도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및 환동해권 개발의 핵심사업으로 동해안 청정지역과 어울려 녹색 교통으로 거듭날 전망이다.구미~칠곡~대구~경산을 잇는 대구광역권 철도망 건설사업이 지난 7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평가를 통과함에 따라 올해부터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2017년부터 본격 추진될 계획이다.이 사업이 2021년 완공되면 대구시와 경북 남부지역 330만 주민들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형성됨으로써 지역균형발전과 경제권 확대 등을 촉진하게 될 것이다.대구·경북 상생발전의 대표적 사업으로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사업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16년 착공해 2021년 완공될 예정이다.경산시민과 12개 대학 학생, 1천 600여 개 제조업체 근로자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서남부권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무엇보다 도청이전에 따라 수도권과 경북내륙지역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중부내륙 고속 단선전철 부설사업을 추진해 수도권과의 교류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하늘길 개척을 위한 공항건설사업 본격화먼저, 남부권 5개 시도 2천만 지역민들의 염원인 남부권 신공항 건설도 국토교통부에서 입지선정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연구용역을 수행 중으로 2016년 6월까지는 용역결과가 도출될 예정이다.독도를 모섬으로 하는 울릉공항 건설도 가시화되고 있다. 소형비행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소형공항 규모로 국비 4천932억원을 투자해 2021년에 개항한다. 울릉공항이 건설되면 울릉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의 영토임을 만천하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국토의 모세혈관 국·지도사업우선 고속도로 기능을 보완하는 간선도로인 국도 건설공사는 30개 지구에 5천578억원이 투입된다.안동 교리~수상, 봉화 소천~울진 서면, 고령~성주 구간 등 7개 구간이 연말 완공될 예정이다.국가지원지방도는 경북도에서 직접시공하고 있으며, 2천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성주 용암~선남, 청도~경산 구간을 완공한다.특히 울릉일주도로 전 구간이 2016년 완공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경북도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울릉도에 소속된 독도에 대한 영토수호차원에서 일주도로 공사 추진에 박차를 가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기로 했다.또 지방도사업도 42개 지구에 741억원을 투자한다.“경북 재도약 위해 만반의 준비 최선”최대진 경북도 지역균형건설국장최대진 경북도 지역균형건설국장은 “경북도는 어려운 국가 재정여건에도 사상최대의 예산을 확보해 SOC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그동안 동해안지역과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한 `육지 속의 교통섬`이라는 오명을 벗고 사통팔달·전(田) 자형 교통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특히, 도청이 북부지역으로 이전하게 됨에 따라 새로운 교통망이 요구되는 만큼 상주~영덕 고속도로, 보령~신도청~울진 고속도로, 중부내륙단선전철 사업 등이 조기에 완공·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다”며 신도청시대에는 경북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는 각오를 다졌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5-09-25

`버섯의 제왕` 가을 송이의 향연, 당신이 주인공

예로부터 전해지는 많은 고(古)서에는 송이에 대한 극찬이 자자하다. 특히, 대표적인 의학서적인 `동의보감`에 따르면 “송이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고 매우 향기롭고 솔 냄새가 난다. 이것은 산에 있는 큰 소나무 밑에서 솔 기운을 받아서 돋는 것으로 버섯 가운데 제일이다”라고 진귀한 송이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다. 풍성한 수확의 계절 가을, 약간 차지만 그 싱그러운 바람이 기분을 설레게 하는 이맘때면 자연이 내려준 최고의 선물, 신비에 싸인 숲 속의 보석, 송이가 빼곡히 모습을 드러낸다.가을에 더욱 풍미가 더해지는 송이가 제철을 맞았다. 우리나라 최고 청정지역으로 남아있는 봉화를 비롯한 영덕과 울진, 영양 등 경북 동해안과 북부내륙지역에서 제철을 맞은 송이가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단단하고 향 뛰어나 미식가 사이 명성 자자제19회 봉화 송이축제내달 2~5일 체육공원 일원송이산 견학·시음회 큰 인기송이 중에서도 봉화송이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조성되는 장엄한 백두대간의 해발 400m 이상의 마사토 토양에서 1급수의 시원한 계곡물을 먹고 자라 단단하고 향이 뛰어나 미식가들에게 맛이 좋기로 소문이 나 있어 명성이 자자하다.그 명성에 걸맞게 봉화읍 체육공원과 관내 송이산 일원에서 오는 10월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까지 4일간 `느껴보세요! 천연의 맛과 향, 봉화송이`라는 주제로 제19회 봉화송이축제가 펼쳐진다. 자연이 키운 송이를 모티브로 한 봉화송이축제는 맑고 깨끗한 청정 봉화의 자연 속에서 흥미진진한 프로그램 개발과 체계적인 운영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전국적인 가을 축제의 대명사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특히 이번 제19회 봉화송이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에는 봉화송이산견학, 송이볼링, 송이가요제, 송이경매, 떡만들기, 전통유과 만들기, 전통복식체험, 추억사진만들기 등이 있으며 특히 봉화송이산견학 프로그램은 많은 관광객이 직접 몸소 견학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특별한 흥미와 재미를 느낄 수 있다.또한, 봉화송이명품관과 송이요리전시, 임산버섯전시 등을 통해 우리에게 낯익은 송이뿐만 아니라 평소 접하기 어려운 버섯을 보여줘 교육의 장소를 제공하고 지역 문화단체의 특색 있는 시화전, 우리차 시음회, 봉화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읍·면 홍보관, 봉화 옛모습 사진전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공연행사로는 개막축하공연, 7080콘서트, 도립국악단공연, 폐막공연이 매일 저녁 내성천 공연장에서 돌아가며 개최돼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깊어가는 가을밤 우리의 마음을 한층 여유롭고 풍요롭게 해준다. 이 밖에 부대행사로 봉화송이먹거리 장터, 봉화송이와 한약우의 만남을 통한 송이셀프식당과 행사장 내에서 우수한 봉화송이와 봉화한약우를 구매할 수 있는 봉화송이판매장터 및 봉화한약우 판매점도 운영되어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한편, 제19회 봉화송이축제와 함께 제34회 봉화청량문화제도 동시에 개최돼 축제의 재미를 더해준다. 청량문화제는 삼계줄다리기 행사 재현, 전국한시백일장, 학생주부백일장, 보부상행렬 재현, 읍면 풍물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질적 수준을 높여줄 예정이다.연계행사로 제39회 봉화군민체육대회와 제3회 송이마라톤 대회, 봉화송이버섯 심포지엄, 봉화어린이집 연합운동회, 봉화군민건강걷기대회도 열려 군민들이 축제기간의 주인공이 돼 즐기고 화합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국내 최대 송이 생산지… 깊은 맛·향 탁월”제13회 울진 금강송 송이축제내달 2~4일 엑스포공원 일원체험행사 풍성… 할인 판매도울진군은 일명 `적송(赤松)`이라고 부르는 금강송(金剛松)의 국내 최대 군락지이자 전국 최대의 송이 생산지이다. 송이 판매를 촉진하고 지역민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2000년 가을 `울진송이축제`를 개최했다. 이후 매년 행사를 열어오다가 2007년 명칭을 `울진 금강송 송이축제`로 변경해 근남면 수산리에 있는 울진 엑스포공원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올해 13번째 맞는 울진금강송 송이축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금강송이 빚은 신비의 명품, 울진금강송 송이`라는 주제로 울진엑스포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올해 축제는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참여행사와 체험행사가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고, 특별행사로 송이 할인 행사를 행사장 내에서 실시간으로 운영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주요 체험 행사는 울진금강송 송이 채취를 비롯해 울진금강송 송이 공판 시연, 소광리 금강소나무 군락지 및 굴구지 은어길 탐방, 송이 경매 및 경매가 알아맞히기(박스경매 및 깜짝 세일 병행), 송이보물 찾기, 통나무 목도·자르기 대회, 송이 볼링, 송이 향기 체험, 송이빵 만들기, 울진금강송 탁본하기, 추억만들기 사진 콘테스트 등이 준비된다. 울진금강송 송이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맛보기 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송이요리 맛보기 체험 프로그램으로 송이 비빔밥과 송이국·생송이, 울진한우 무료 시식회가 매일 열린다. 또 전통주 시음과 음식체험, 전통 떡메치기 시연과 무료 시식, 송이요리 먹거리 장터 등이 실시간으로 운영돼 울진금강송 송이의 깊은 맛과 향을 경험할 수 있다.특히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에게 울진금강송 송이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도록 30~50% 저렴한 가격으로 송이 할인 행사도 실시한다.또한 울진금강송 송이는 직판장에서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송이뿐만 아니라 농, 수, 임산물과 고초령 산양삼 등도 전시·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10월 3일 송이축제 축하공연에는 인기가수 김용임과 김종서, 이은하, 지역 가수와 예술인 등이 출연하며 퓨전 전자음악, 재즈 댄스, 울진금강송 송이축제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으로 축제의 여흥을 한껏 돋운다. 이번 행사는 제39회 성류문화제와 2015 대한민국 온천대축제, 울진향토식품 판매·전시, 울진군 어르신 장수체조 어울마당 등과 연계돼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자세한 내용은 울진군산림녹지과(054-789-6828)로 문의하면 된다./주헌석· 박종화기자

2015-09-25

목놓아 부르던 광복의 노래, 중국 광야에 울려퍼지다

중국 연변대학서 제5회 `이육사 문학제`시낭송·세미나 등 항일·문학정신 기려조선족·한족 학생 한글작품 시상식도상해 임시정부청사 찾아 독립투사 재조명육사의 딸 이옥비씨·손자 이승엽씨윤봉길 의사 기념관서 추모제도 지내“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山脈)들이 바다를 연모(戀慕)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犯)하던 못하였으리라”이육사의 대표작 `청포도`, `절정`, `광야`가 중국 연변에서 조선족 청년들에게 울려 퍼졌다.일제강점기 끊임없는 독립투쟁과 함께 문학 활동을 벌이면서 주옥같은 시를 남긴 안동출신 항일 저항시인 이육사. 그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중국 이육사문학제가 지난 18일 오후 연변대학에서 열렸다.경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사)이육사추모사업회와 중국연변작가협회(회장 최국철)가 주관한 중국연변 이육사문학제는 2011년 9월 첫 번째 개최한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날 문학제는 학술대회, 문학강연, 시낭송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진행됐으며 현지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작가협회 회원 등 300여명이 참가했다. 먼저 이육사의 시 세계를 탐구, 분석하고 시인의 문학정신에 대해 토론하는 학술세미나가 마련됐다. 이날 한양대 국문학과 유성호 교수는 `저항으로서의 이육사 시와 그 서지적 사항`을 발표한데 이어 `이육사와 중국 현대문학` 의 내용으로 연변대학 조문학부장 우상렬 교수가 각각 발표했다.우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이육사는 한국문학 가운데에서도 시적 영역의 높은 우월성을 간직하고 있다” 며 “그는 중국 문학계까지 목가적이면서도 웅혼한 필치로 민족의 독립 의지를 기탄없이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또 `현대시조 어떻게 쓸 것인가`를 주제로 강인순 시인의 강연에 이어 한국과 중국의 문인 27명의 시화전작품 전시회도 열렸다.중국 조선족과 한족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한글작품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가족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으며 연변일보, 연변방송 등 현지 언론의 취재열기도 뜨거웠다.시상식에서 강미홍(22·연변대) 씨가 육사문학상 대상을 받는 등 조선족, 비조선족 학생 53명에게 상과 1천200여만원의 장학금도 지급됐다.(사)이육사 추모사업회 권부옥 이사장은 “시인이며 독립투사인 이육사선생은 여러분의 나라 중국에서 공부하고, 항일 투쟁으로 극악한 일제에 의해 북경 감옥에서 순국한 분이다” 며 “이 행사를 계기로 이육사의 문학을 이해함으로써 한국과 중국의 젊은이들이 좀 더 따뜻한 마음으로 상호 이해와 우호의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고 말했다. 광복 70돌 맞아 찾은 용정·상해…항일 시인·독립투사 자취 곳곳(사)이육사추모사업회는 올해가 광복 70주년 기념해인 만큼 윤동주 시인 등 당대 일제에 저항한 문인들과 항일투쟁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을 재조명하기로 했다.이육사추모사업회 일행들은 지난 20~22일까지 길림성 조선족 자치구역인 용정시와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찾았다.용정시의 경우 이곳 간판마다 글씨를 쓸 때에도 한글은 위에다 쓰고 그 아래쪽에 한문으로 써져 있다. 낯선 중국 땅이 아니라 강원도 오지 어느 곳쯤 될 것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중국 속의 한국`이다.용정시 외곽 윤동주 시인이 다녔던 대성중학교는 80년대 말 이 곳 옛터를 대한민국에서 다시 복원한 것이다. 이 학교에는 윤동주 시인이 당시 식민지 지식인들의 불안과 절망, 광복을 문학적으로 승화시킨 작품들이 고스란히 보관돼 있다. 윤동주 시인의 대표작 가운데 `서시`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추모사업단 일행들은 각종 자료를 통해 그의 부드러운 내면에 투철한 항일 민족정신을 차분하게 시로 승화시킨 점을 확인했다.이육사추모사업회 일행들은 21일 상해 도심 가운데 위치한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를 방문한데 이어 윤봉길 의사의 기념관 입구에서 추모제를 지냈다.중국 내에서 남아 있는 가장 대표적이며 중요한 역사성을 간직한 상해임시정부청사는 1926년부터 윤봉길 의사의 의거가 있었던 1932년까지 사용됐다. 이후 일본의 감시와 탄압때문에 독립투사들은 중국의 여러 지역으로 청사를 이전하는 곡절을 겪게 된다. 1989년에는 상해가 도시개발계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었지만 우리나라 정부의 요청에 의해 1993년에 마침내 복원됐다. 이곳은 일제 강점기 3.1운동이 일어난 직후에 조직적 항거를 목적으로 건너간 독립투사들이 활동하던 본거지인 만큼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된 곳이다. 1919년 4월 11일 29명의 민족 지도자 대표들이 모여 임시정부 수립을 위한 회의를 열었고, 이 때 `대한민국`이라는 국호가 처음으로 정해짐에 따라 독립투사들의 애환과 비장한 애국정신이 서린 곳이기도 하다. 때마침 이곳에서 육사의 따님 이옥비(75) 여사는 특별한 만남이 있었다. 육사의 손자, 퇴계 이황선생의 16세손인 이승엽(41)씨가 고모인 옥비 여사가 상해 임시정부청사를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마중 나온 것이다.이육사추모사업단 일행들은 일정 내내 옥비 여사와 승협씨가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방문해 추모제를 지내는 등 다정다감한 모습에 수시로 박수갈채를 보냈다.앞서 LG그룹 비서실에 근무했던 승협씨는 현재 상해시 경영자 교육과정(MBA)을 밟고 있다. 그는 육사의 기일이면 어김없이 제사를 지내는 등 종손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있다. LG구릅 측이 경영자 교육과정 대상 나라를 미국, 중국 가운데 선택할 것을 권유할 당시 승협씨가 중국을 선택한 것은 바로 할아버지 육사의 흔적을 제대로 찾기 위해서였다. 한국 측 참가단을 이끈 조영일 이육사문학관장은 “옥비 여사와 이육사 선생 손자의 만남은 이번 행사의 의미를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됐다“ 며 “앞으로 문학인, 독립 투사할 것 없이 우리 민족이 중국 곳곳에서 일제에 항거한 흔적을 더욱 고양하고자 활동영역을 넓혀가겠다” 고 말했다.중국 길림성 연길시·상해에서/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5-09-24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안전운전` 생명을 구한다

교통안전공단 자료에 따르면 교통사고는 2010년 기준으로 매일 전국에서 모두 610여건이 발생해 960여명이 부상을 입고 15명이 사망하고 있다. 교통사고의 주된 원인은 크게 운전자 원인과 보행자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교통사고의 원인이 운전자에게 있는 것은 졸음운전을 비롯한 음주운전, 양보운전 배제, 보행자를 무시한 운전, 교통표지판 미준수, 운전중 휴대폰 전화통화, 신호등 무시 운전 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또 보행자 원인으로는 신호등을 보지 않고 횡단보도 이용, 신호등만 보고 좌우는 살피지 않는 보행, 어린이의 도로주변 공놀이, 횡단보도에서 자전거 운행, 인도외 일반 도로로 보행, 인라인스케이트 사고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같은 교통사고 원인을 반대로 하면 곧바로 교통사고 예방을 할 수 있지만 이를 실천하지 않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어 운전자나 보행자에 대한 엄격한 단속이 이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특히 어린이 교통사고는 성인의 사고유형과는 다른 특성이 있다. 어린이의 교통사고는 대체로 통행량이 많은 낮시간에 주로 집 부근에서 발생하고 보행자 사고가 대부분이고 성인보다도 치사율이 높다.한국의 출생아 비율이 점차 낮아지는 상황에서 어린이 교통사고만을 막아도 인구 증가 대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라는 것이 통계사례에서도 나와있기 때문에 교통당국의 각별한 주의와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구 수성구 어린이회관 내 마련된 대구 어린이교통랜드가 이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1~3학년 등을 중심으로 한 교통안전 교육이 의무화 내지는 상설화 되는 등 더욱 확대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운전자와 보행자가 주의해야 할 점과 이에 따른 대책에 대해 2회에 걸쳐 연재한다.편집자 주어린이 사고 낮시간·집근처 빈번, 치사율도 높아운전·보행자 안전교육 의무화 등 대책마련 시급◇교통사고는 낮에 주로 발생, 겨울철은 반대일반적으로 전체 교통사고 중 낮에 일어나는 확률이 59%가량이고 낮과 밤의 비율이 6대4 정도로 구분된다.특히 겨울철에는 반대로 밤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더 높다.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일어난 교통사고 5만8천146건 중 주간의 사고는 2만7천540건으로 47%, 야간은 53%를 차지한 것에서도 겨울철에는 야간에 발생하는 사고가 잦음을 알 수 있다.또 사망자의 경우도 주간에 36%, 야간에 64%가 사망해 야간의 교통사고 발생률과 사망률이 더 높았다.이는 일몰과 출몰을 기준으로 발생한 사고를 통계에 입력했기 때문에 낮이 짧고 밤이 긴 겨울철의 특성상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다.여기에다 토요휴무제 실시로 인해 겨울철에는 오후 5시까지 근무하다가 오후 6시까지 근무하도록 바뀌면서 동절기 주야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야간 운전시에는 시야가 좁아져 운전감각이 많이 떨어지고 노면과 후미등만 보고 주행하기 때문에 주변이 단조롭고 주행시 운전감각이 더욱 마비돼 주변차량과 충돌하게 될 확률도 그만큼 높아진다. 이어 눈의 동작도 활발하지 못해 반응이 둔해지고 야간이란 특성상 졸음운전의 가능성이 더욱 커지며 운전시 감각저하 주행으로 후미등만을 좇는 운전의 형식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이러면 커브길에서 도로 갓길에 불법주차된 차량을 무의식적으로 충돌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한 상황이다.이와 같은 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는 갓길의 불법주차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갓길에 불법주차했다가 이같은 충돌사고시 피해자는 민사상 30%의 과실상계가 이뤄져 그만큼의 책임을 져야 한다.대부분 운전자들은 야간에 전조등에 의존해 주행하지만, 상향등은 100m까지 하향등은 40m까지 볼 수 있어 보행자를 발견하고 급제동을 한다고 해도 이미 사고를 피하기는 늦게 된다.이는 야간의 가시거리가 그만큼 짧아 열악한 가시거리로 인해 제동거리 역시 짧아져 그만큼 충돌속도도 높아져 사고의 규모가 커지게 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안전운전만 지키면 사고 절반 감소최근 들어서는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사고가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특히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하면서 운전 중 사용에 따른 사고도 늘어나는 상황이다.교통안전공단이 실험한 바에 따르면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사고 발생 시 99%가 중상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음주운전을 하는 것과 같은 수치를 보였다.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운전 중 문자를 보내는 무모한 행동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도심이나 고속도로 운전시 곡예운전을 이들이 이에 속한다는 분석도 나와 있을 정도다.더욱이 막무가내 운전의 대명사가 된 김여사처럼 백미러와 룸미러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운전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운전석에 앉으면 먼저 백미러와 룸미러의 올바른 위치도 확인하고 운전중 수시로 백미러와 룸미러를 사용해 전방뿐 아니라 측면, 후방의 상황을 수시로 살펴야 하는 것으로 운전면허교육 때 배우고 있다.하지만, 운전의 가장 기본인데도 뜻밖에 어기는 사람들이 많다.특히 왼쪽차선 변경시 사각지대가 많으므로 살짝 몸을 숙이면서 왼쪽 백미러를 보고 룸미러를 통해 좌측 후방을 살피는 철저한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일반적으로 운행시 룸미러를 60% 정도 봐야 하며 백미러는 좌우 각각 20%씩 배분해서 뒤쪽을 확인하는 버릇이 필요하다고 지적되고 있다.미등을 주간에도 키고 운행하면 차량이나 보행자 모두 내차를 인지하는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교통사고 예방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교통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한 사항이다통계를 보면 주간에 미등을 켜고 운전하며 약 20%의 교통사고 감소효과가 있다. ◇미래의 자산인 어린이는 빨간 신호등 어린이는 키가 작기 때문에 보행 중 사고를 당하면 주로 머리나 얼굴을 다쳐 치명적이고 실제로 사망자의 61%가 머리를 심하게 다쳐 사망했다.한국에서 매년 500명 이상의 어린이의 목숨을 앗아가고 3만여명의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미래의 자산인 어린이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일깨워야 할 시점이다.지난 2001년의 경우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439명이고 이 중 전체의 69.9%인 307명이 보행중에 목숨을 잃었으며 84명(19.1%)이 차에 탑승시 사고로 사망했다.부상자는 2만6천775명으로 보행중 1만4천888명(55.6%)에 달하고 탑승시 9천667(36.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이는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 어린이 교통사고는 보행중 사망사고가 많은 후진국형 유형을 보이고 2000년에 비해 사망자수는 감소했으나 보행중 사망률은 64.4%에서 69.9%로 증가했다.어린이 교통사고를 사고유형별, 학년별로 비교해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보행중 교통사고 사망률이 가장 높고 나이가 어릴수록 자동차 탑승시 사고 사망률이 높으며 나이가 많아질수록 자전거와 이륜차 승차중 사고 사망률이 높아진다.따라서 보행안전에 관한 교육은 모든 연령대에 철저히 실시해야 하며 미취학 원아와 부모님에게는 자동차 탑승시 안전에 관한 교육, 초등학생 이상의 어린이에게는 자전거에 관한 교육, 중학생 이상에게는 이륜차에 관한 안전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결론이 이미 나 있는 상태다.요일별로는 어린이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사고로 다치거나 사망할 확률이 높다.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오후 2~4시 사이에 23.2%로 가장 많고 부상자는 오후 4~6시 사이가 21.0%로 가장 많았으며 하교시간이나 방과후 시간에 어린이 사상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보행사고로 사망한 어린이의 사고발생지점은 미취학 아동의 경우 집에서부터 100m 이내 지점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나이가 많아질수록 사고발생지점이 집으로 멀어져 보행사고는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고 안전하지는 않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5-09-23

한가위 선물, 청정 소백산이 키운 영주특산물로 고를까

소백산록의 청정지역이 만들어 낸 영주의 특산물은 풍부한 유기물과 맑은 공기, 깨끗한 물로 재배해서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또, 전통적으로 이어져 생산되는 영주지역의 특산품은 차별화된 제조방법과 선별된 원료로 우수한 제품을 생산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수한 자연환경과 전통 방식을 통한 재배기술에 과학적 영농이 어우러진 영주시의 특산품은 최근 웰빙 문화가 대중화되는 시점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영주시는 소비자가 선호하고 믿고 찾을 수 있는 농특산물 생산을 위해 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기술 개발과 보급에 주력해 나가고 있어 지역 농특산물 이미지 제고와 해외 수출 판로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민족 대명절 추석 한가위를 맞아 선물용으로도 인기몰이 중이다. □ 풍기인삼우리나라 재배인삼의 효시지역인 영주시는 조선 중종때인 1541년 풍기군수 주세붕이 부임하면서 재배 인삼을 키우기 시작해 500여년의 인삼재배 역사를 갖고 있다. 소백산록의 유기물이 풍부한 토양에서 생산되는 풍기인삼은 다른 지방의 어느곳 인삼보다 내용조직이 충실하고 인삼향이 강하며 유효 사포닌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풍기인삼의 유형을 보면 밭에서 캐내 가공하지 않은 그대로의 수삼과 채굴한 인삼의 표피를 벗겨 열풍 또는 일광으로 건조한 백삼, 수삼 중 최고 상품만을 선별해 증기로 쪄 제조한 홍삼 가공식품이 있다.주요 판매처:△소백인삼영농조합법인 054-636-3725 △풍기인삼협동조합 054-636-2714 △풍기인삼공사영농조합 054-638-2304 △풍기특산물영농조합법인 054-636-4114□ 포도와인 쥬네뜨고을 +에네뜨(프랑스어로 정직)의 합성어로 단산고을에서 생산 되는 정직한 와인이라는 뜻을 담은 쥬네뜨 와인은 자체 생산한 엄선된 포도만을 사용해 정성으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주요판매처:쥬네뜨 와인 본점 054-633-5316□ 단산포도소백산록 청정지역의 큰 일교차로 향과 맛이 뛰어나며 당도가 높으며 소화기를 튼튼하게 하고 악성 세포의 증식을 막아 주는 효능이 있다.주요 판매처:단산포도 작목반 054-631-1138▲ 영주한과□ 영주 한과전통의 맛을 지켜나가는 영주 한과는 영주지역의 특산물인 인삼, 마, 하수오 및 자연 식품인 쑥, 솔잎 등을 이용해 생산하고 있다. 영주 한과는 달지 않고 고소한 맛이 특징으로 제수용, 선물용, 혼수용 등이 생산 되고 있다.□ 영주사과산록지대를 중심으로 천혜의 자연 속에서 생산되며 숙기에 밤낮 기온차가 심해 향기와 당도가 높으며 사과 속에 꿀이 함유되어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영주사과는 전국 사과 생산의 14% 이상을 차지해 최고 주산지로서의 명성과 함께 제품면에서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주요 판매처:△영주농협공판장 054-636-8594 △풍기농협공판장 054-636-3209 △영주농산물유통공사 054-630-9000▲ 장수 하수오□ 마/하수오마(산약)와 하수오는 허약 체질을 개선하여 심신을 튼튼히 하고 정력을 강화하는데 좋은 건강식품이다. 마와 하수오는 자양강장, 양혈, 보간, 당뇨 등에 뛰어난 효능을 보이며 음용법은 냉수나 우유에 타서 하루 2-3차례 마시면 된다.주요 판매처:△영주농협평은지점 054-637-4008 △영주농협장수지점 054-637-4140□ 소백산 오정주옛날 사대부가의 선비들이 건강 약용주로 마시던 술로서 소백산 청정약수, 영주 쌀, 우리 밀로 만든 누룩, 소백산 자생 약초로 빚어 만든 술이다. 저온에서 백일이상 장기 숙성해 뒤끝이 깨끗한 오정주는 영주시 고현동 박찬정가에서 4대째 제조비법을 전수해 생산하고 있다.주요 판매처:오정주 본점 054-633-8166□ 상떼마루지역 특산물인 영주사과로 만든 100% 순수 천연제품으로 설탕과 알코올이 전혀 첨가되지 않은 와인으로 상태마루 애플 아이스와인은 2013년 샌프란시스코 국제 와인품평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명품이다.▲ 풍기인견□ 풍기인견1930년께 명주공장으로 시작한 풍기인견직은 면발이 좋아 남방, 잠옷, 실내복, 아동복, 외출복, 이불 등으로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국제 패션시장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풍기인견은 냉장 섬유 또는 에어컨 섬유로 불리기도 한다.주요 판매처:풍기직물조합 054-636-2331□ 정도너츠영주지역에서 생산되는 국내산 찹쌀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찹쌀 도너츠로 지역의 특산물인 인삼, 사과, 생강, 고구마 등을 재료로 사용해 만드는 웰빙 식품이다. 정도너츠는 찹쌀을 주재료로 하기 때문에 밀가루로 만든 도너츠보다 영양 성분 조사를 해보면 적게는 7배 많게는 10배 이상의 지방함량이 낮게 나오고 콜레스테롤과 트랜스 지방이 0% 먹을거리로 맛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주요 판매처:정도너츠 본점 054-636-0043□ 영주한우천혜의 소백산 맑은 물과 공기, 양질의 풀을 먹고 자란 영주한우는 축협서울공판장에서 전국에서 육질이 가장 우수하다는 판정을 받으며 최신시설의 도축장에서 위생적으로 처리해 전국적으로 맛있는 한우로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주요 판매처:영주축협본점직판장 054-635-4342▲ 고구마빵□ 고구마빵영주에서 재배 가공한 자연 웰빙 건강 제품으로 고구마는 칼륨성분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소화촉진, 변비해소, 노폐물 배출, 간의 신진대사, 피부 노화방지, 체내지방 분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며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및 식이섬유가 함유된 국내산 100% 고구마로 만든 빵이다.주요 판매처:미소 머금고 054-636-1599□ 영주 쌀과 영주 계란영주 쌀은 친환경인증, GAP, 이력추진제 인증을 획득하고 백찰은 찰기, 날씬 미는 식이섬유, 깜찰은 안토시안이 다량 함유된 기능성 제품이다. 영주계란은 친환경인증과 1등급이상 등급 판정된 것으로 위생적인 세척과 코팅, 선별된 명품이다.영주/김세동기자

2015-09-23

올 한가위는 참 행복… `실크로드 경주` 있으니까

대체 연휴까지 포함해 나흘 동안 쉬게 되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연휴. 추석 차례를 마친 후 가족, 친지들과 함께 나들이 장소로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열리는 경주엑스포 공원만 한 곳이 또 어디 있을까. `실크로드 경주 2015`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는 물론, 추석연휴 관람객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연휴 첫 날인 26일과 추석 당일인 27일은 주말로 평소보다 더 볼거리가 다양하다. 이에 경북매일신문은 추석 연휴기간 `실크로드 경주 2015`가 마련한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 기대효과 등을 살펴본다.석굴암HMD 트래블 체험전통·첨단기술의 만남 `볼거리`인도네시아·브라질 등 외국공연단거리 퍼레이드·인형극 선보여조부모 동반·한복착용·외국인25~29일 특별할인 이벤트도◇어떤 공연이 준비되나`실크로드 경주 2015` 기간에 상시적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 중에는 `플라잉:화랑원정대`와 정동극장의 `바실라`, `석굴암HMD 트래블 체험관` 등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K-그랜드 세일기간인 오는 10월 6일까지는 이들 유료 프로그램들을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플라잉: 화랑원정대`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반드시 보고 가야 할 작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음 달 6일까지 남녀노소 구분없이 5천원이라는 파격적인 할인가격에 볼 수 있으니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자.판타지 무용극 `바실라`는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화려한 무대장치와 배우들의 의상, 무용 등에서 눈을 떼기 힘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통과 첨단 기술의 만남으로 `실크로드 경주 2015`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석굴암HMD 트래블 체험관`은 가족나들이객에게 안성맞춤이다.부모와 아이 누구나 좋아하고 교육적 효과도 뛰어나다는 점에서 체험 필수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도 10월6일까지는 40% 할인된 가격인 3천원으로 체험할 수 있다. ◇특별공연 - `한가위 국악으로 놀아보세` 추석 다음 날인 28일 오후 4시에는 `한가위 국악으로 놀아보세` 특별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안숙선, 조통달, 신영희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우리나라 최고의 판소리 중요무형문화재 들이 총출연한다.이근찬 국악방송 한류 만세 MC의 진행으로 이어지는 공연에서는 안숙선 씨의 판소리, 조통달씨의 판소리 수궁가, 강은경 씨 등의 가야금 병창, 신영씨 등의 춘향가, 유지숙 씨 등의 서도소리 등 대표 판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이어지는 상쇠 임웅수 씨 등 30명으로 구성된 광명농악풍물단의 길놀이, 판굿, 비나리 등도 볼만하다.이와 함께 국악방송예술단의 공연과 어린이 판소리까지 흥건하게 펼쳐져 말 그대로 `한가위 국악으로 한바탕 놀아보는 장`이 펼쳐진다.추석맞이 국악 특별공연을 위해 경주엑스포 공원을 꼭 찾아 우리 소리의 멋에 취해보기 바란다. ◇해외공연 수준 높은 외국공연단의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 대표적인 공연단으로는 인도네시아 `젬버 패션 카니발`팀. 이 팀은 싱가포르 칭기 페스티벌과 브라질 리우 카니발 등 세계적인 축제에 초청되는 등 공연팀으로 경주엑스포가 추석 연휴에 맞춰 특별히 초청했다. 인도네시아 `젬버 패션 카니발`팀은 화려한 의상과 장식으로 다양한 거리 퍼레이드 공연을 보여주는 인도네시아 전문 단체이다.특히 이들은 모두 수작업으로 제작된 화려한 색채와 장식의 의상들과 인도네시아 전통춤을 결합해 퍼레이드와 공연을 펼치게 된다.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엑스포 공원 내 원화극장에서 이어지는 몽골 꼭두각시 인형극 공연도 빼놓지 말자.공연을 맡은 `몽골 국립인형극단`은 몽골 최고 수준의 인형극단이다. 1948년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설립되었으며 가면, 줄, 장갑, 그림자 인형극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다.특히 이 극단은 러시아, 체코 등 여러 국가에서 초청공연을 하는 등 세계적으로 그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추석 연휴 가족들 손을 잡고 경주엑스포 공원을 방문한 어린이 관람객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 같다. ◇눈길 사로잡는 공연관광축제26일과 27일 비밥, 점프, 빵쇼, 드럼캣, 29일 페인터즈 히어로, 판타스틱, 사춤이 공연된다.2015 공연관광축제는 추석연휴 기간 동안 더 다양한 공연들이 준비되어 있다. 26일과 27일에는 비밥, 점프, 빵쇼, 드럼캣 등 최고의 공연들이 무대에 오른다.비밥은 한국 전통요리인 비빔밥을 소재로 비보잉, 비트박스, 아카펠라를 결합한 퍼포먼스이며, 점프는 태권도, 태껸 등 동양무술과 아크로바틱이 혼합된 코믹 퍼포먼스로 보는 이들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다.한국 전통악기와 장단, 디지털리듬, 사물놀이, 비보이 등이 어우러진 퍼포먼스인 판타스틱과 힙합, 째즈, 현대무용, 브레이크 댄스 등 춤을 소재로 한 댄스뮤지컬 사춤(사랑한다면 춤을 춰라) 등 유명 넌버벌 공연들이 관람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할인 혜택 추석 기간 할매·할배와 입장 때 전 가족 우대권이 적용되고 한복이나 각 나라 전통복장을 입은 관람객은 물론 외국인도 특별할인된다. `실크로드 경주 2015`는 K-그랜드 세일을 맞아 지난 15일부터 오는 10월 6일까지 입장요금과 체험요금 할인행사를 하고 있다. 현장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는 경우 성인은 1만2천원에서 1만원, 청소년 9천원에서 7천원, 어린이 6천원에서 5천원으로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다.또 추석 기간인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은 할매·할배와 입장 때 모든 가족에게 우대권 요금(성인 6천원/청소년 5천원/어린이 4천원)을 적용하며, 한복이나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입장하는 관람객에게도 우대권을 적용한다. 더불어 25일부터 행사가 끝나는 10월18일까지 외국인들에게 큰 혜택을 준다. 외국인 근로자, 외국인 유학생 등 모든 외국인에 대해서도 우대권을 적용해 더 많은 외국인이 `실크로드 경주 2015`를 즐길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실크로드경주 2015` 기대효과경주엑스포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과 `이스탄불 in 경주 2014`를 통해 역사문화수도 경주와 경북도의 문화 브랜드력을 대내외적으로 선보이며 문화융성 시대의 개막을 이끌었다. 올해는 실크로드 선상 40여 개 국가들의 참가를 통해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이번 행사는 경주가 매년 선보이는 문화행사가 단순히 지역 축제가 아닌 글로벌 문화 브랜드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킬 것이다. 종교·이념·이해관계 등의 벽을 넘어 문화라는 공통된 속성을 통해 세계인이 하나 되는 진정한 화합과 소통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5-09-23

에밀레~ 에밀레 종소리 들어보세요

통일 신라시대 때 조성된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을 주제로 한 `2015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이 내달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경주 첨성대 잔디광장에서 개최된다.내달 8일부터 11일까지 경주 첨성대 잔디광장서디지털 복원 첫선… 타종·공연·체험행사 등 풍성BBS불교방송이 주최하는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은 세계의 종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순수한 우리 방식으로 만들어진 성덕대왕신종의 가치를 알리고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새롭게 일깨우기 위해 4회째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그간 축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유망축제`로 선정돼 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축제는 `에밀레 주제관`을 비롯해 `에밀레 모형종 타종` `신라 문화체험 마당` `신라 간등회(看燈會)` `전통문화공연` 밀레 모형종 타종`, `에밀레 주제관`, `신라 문화체험 마당`, `신라 간등회(看燈會)`,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올해는 성덕대왕신종을 디지털로 복원해 첫선을 보인다.`에밀레 주제관`은 30여평의 기와집으로 조성되며 6개의 신라시대 범종 모형종 전시를 비롯해 성덕대왕신종 표면의 기록물인 명문 해석과 문양 설명 등을 전시한다. 또 성덕대왕신종의 특징과 과학성, 주조과정 등을 그림으로 쉽게 풀이해 소개한다.`신라문화 체험 마당`은 성덕대왕신종 비천상 탁본 및 인경 체험, 신라 금관 만들기, 신라 왕과 왕비 옷 체험 등 옛 것을 배우고 즐기며 체험하는 4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신라 간등회(看燈會)`는 한국 전통등의 효시인 신라시대 간등(看燈)을 재연하는 행사로 대형 공작등과 용(龍)등 황룡사 9층 모형탑등을 비롯한 50여 개의 대형 전통등이 첨성대와 함께 은은한 야경을 연출할 예정이다.올해 처음 선보이는 `디지털 성덕대왕신종`은 높이 4m, 최대 지름 2.5m 크기로, 신종의 `맥놀이 현상`을 화려한 LED 영상으로 표현한다. 지난 8월 국립대구과학관이 국내 최초로 조성한 디지털 성덕대왕신종과 비슷한 크기이며, 대구과학관이 보유하고 있는 6개 디지털 영상 역시 과학관의 협조를 얻어 축제장에서 재생하게 된다. 또 불교방송이 에밀레종의 설화를 바탕으로 자체 제작한 약 10분 분량의 애니매이션도 디지털 신종을 통해 방영한다. 4t 규모의 `에밀레 모형종 타종`은 에밀레전의 빼놓을 수 없는 체험이다. 범종을 타종하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지만 직접 타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는 힘들기 때문. 매년 행사 때마다 가족단위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축제기간 매일 오후 3시 특별한 힐링 콘서트도 개최된다. 비천무, 선무도, 사찰학춤 등이 무대에 오르고, 지역 대학의 노래와 댄싱 동아리들도 흥겨움을 더하게 된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민족음악단, 캄보디아 민속무용단 등 `실크로드 경주 2015`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무대공연도 만날 수 있다. `2015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의 공식 개막식은 10월 9일 오후 6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최양식 경주시장, 정수성 국회의원, 불국사 회주 성타 스님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개막식에서는 올해 처음 만들어진 `에밀레 주제가`가 선보이고, 불교음악관현악단과 국악인 박애리, 명상음악가 홍순지 등의 축하공연이 펼쳐지며, 화려한 레이저쇼가 밤하늘을 수놓게 된다.축제 조직위 관계자는 “대한민국 유망축제로 선정된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이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종 문화를 널리 알리고, 문화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국보 29호 성덕대왕신종은…전통鐘중 가장 크고 아름다워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771년)은 빼어난 조형미, 신비로운 종소리에 힘입어 한국 전통종의 백미로 꼽힌다. 성덕대왕신종은 높이 3.75m, 아래쪽의 입구 지름 2.27m, 무게 18.9t으로, 우리나라 전통종 가운데 가장 크고 아름답다.신라 경덕왕이 아버지인 성덕왕의 공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종을 만들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자 그 뒤를 이은 혜공왕이 771년에 완성해 성덕대왕신종(聖德大王神鍾)이라고 불렀다.성덕대왕신종은 처음에 봉덕사에 달았다고 해서 봉덕사종이라고도 하며, 아기를 시주해 넣었다는 설화에 따라 아기 울음소리를 본떠 에밀레종이라고도 부른다.세계의 종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순수한 우리 방식으로 만들어진 성덕대왕신종은 1992년 제야의 종 타종 이후 1996년 학술조사와 2002·2003년 개천절 타종행사를 마지막으로 종 보존을 위해 타종이 중단됐다. 현재 성덕대왕신종은 봉덕사, 영묘사, 봉황대를 거쳐 경주박물관에 자리잡고 있다. 전체적으로 빼어난 조형미를 자랑하는데 종 바깥 표면에 연화좌(蓮華坐)위에 무릎을 세우고 공양하는 모습을 새긴 4구의 비천상(飛天像)이 있다. 그 주위에 보상화(寶相花)가 구름같이 피어오르고 천상으로 천의(天衣)와 영락이 휘날리고 있다. 이는 박진감이 넘치고 사실적인 조각수법으로 다른 신라 동종에서는 볼 수 없는 솜씨로 8세기 중엽 신라 예술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성덕대왕신종은 불국토(佛國土)를 구현하고자 하는 신라인들의 불심의 표현이다. 또한 성덕왕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신라의 평화와 번영, 신라인들의 안녕을 갈망하는 마음도 담겨 있다. 무릎을 꿇고 향로를 든 채 공양하고 있는 비천상은 바로 성덕왕의 명복을 빌고 있는 것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09-22

`물산업 선도도시` 대구, 하·폐수처리 기술로 해외시장 공략

전 세계 물산업 선진국들이 1천조원의 세계 물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벌써부터 각축을 벌이고 있다. 물시장의 연간 4%의 성장세를 보이며 빠르게 확대되면서 2010년 세계 물산업 규모는 2전500억 달러였다. 이는 2천80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시장 및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업시장보다 2배 이상 크다. 물산업은 크게 상·하수도 분야 시장이 78%, 생수시장이 11%, 산업용수시장 6%, 기타 설비분야가 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25년이면 물산업은 8천650억 달러 규모로 2010년 대비 70%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물을 선점하기 위해 물 선진국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제7차 세계물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대구시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사업인 포스트 물포럼 사업을 환경부와 공동으로 추진해 글로벌 물산업클러스터로 도약을 위한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대구 신성장동력 물산업클러스터 기획시리즈 4편에서는 민선 6기 권영진사진 대구시장에게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물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현황과 발전 전략 및 해외시장 공략 등에 대해 들어본다.우수기업 유치가 사업 성패 좌우 수처리용 첨단 부품·소재·장치 기술력 보유중소 우량기업 엄선 입주 시킬터대구 물산업클러스터는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현재 기본계획 및 입찰안내서 작성 등 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오는 11월 공사를 발주하고 내년 3월에 사업자를 선정한 뒤 7월에 착공 예정이다. 순조로운 사업 추진을 위해 요청한 내년도 사업비(부지매입비 및 공사비) 1천35억원이 정부예산안에 반영됐고, 향후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도 지역 정치권, 중앙부처 등과 유기적으로 공조해 조성공사 추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물산업 클러스터는 물산업진흥시설(RD센터, 워터캠퍼스, 글로벌 비즈니스센터)과 실증화단지(Test-Bed), 기업집적화단지로 구성된다. 이곳에서는 입주기업 원천기술 개발, 인력·자금 지원, 테스트 및 인·검증, 마케팅 및 수출 등 물 관련 비지니스가 전 주기가 클러스터 내에서 가능토록 구축돼 대한민국 물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대구의 신성장 동력사업인 물산업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권영진 대구시장이 미국, 유럽시장 공략에 직접 나선다. 6박8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권 시장은 27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적 규모의 물산업전시회인 `WEFTEC2015`을 방문해 물산업 관련 최신기술의 동향을 파악하고, 대구 물산업클러스터 세일즈를 한다.이어 권 시장은 미국 물환경연맹(WEF)을 방문해 미국 내 상·하수도 시설의 국내기업 개발 제품 테스트와 인증 업무와 관련한 협약을 체결하고 시카고 시와 물산업클러스터 활성화와 관련된 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밀워키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위한 협약을 맺고 내년에 새로 출범하는 대구경북 물주간행사에 WEF와 밀워키시에 참석을 요청하고 다음달 14일부터 22일까지는 프랑스 파리·이탈리아 밀라노·독일 슈투트가르트 등 유럽을 방문해 물산업 관련 기업의 투자유치에 나설 계획이다.다음은 권영진 대구시장과 일문일답.- 물산업클러스터 추진에 있어 인프라 구축 등 여러가지 중요한 부분이 많은데 제일 중요한 것이 특성화하고 생각하는 데 어떤 분야를 특성화할 것이가.◆ 물산업 분야는 하수 폐수처리, 해수담수화 사업, 식수원 개발사업, 정수사업 등 많은 분야가 있는데 대구가 가지고 있는 강점은 하·폐수처리 분야다. 이 부분은 중국과 인도를 비롯해 아시아권에 대규모 시장이 새롭게 열려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커질 것이다. 대구환경공단을 중심으로 해서 하·폐수 처리에 강점이 있는 대구의 물산업클러스터의 중심도 거기에 두어야 한다.그 다음으로 물의 공급에 있어서 신기술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물 공급을 위한 관망이나 밸브 등 기자재도 대구가 강점이 있다. 관로 쪽 기술을 혁신하는 쪽도 시장이 굉장히 크다. 물산업 전반에 대한 연구와 테스트베드와 산업화 부분들을 집적화된 시설은 대구가 세계 유일하다. 세계 최초로 대한민국 대구에 물산업클러스트가 이걸 집적화 해내는 클러스트가 될 것이다.- 물산업클러스트 발전을 위한 앵커기업 유치와 국내 물산업 발전을 위한 복안은.◆ 기업집적단지 활성화에 필수적인 앵커 기업(대기업)의 입주를 위해 국내 유수의 대기업과 수차례 접촉 중이어서 향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물산업이 발달되지 않은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물산업을 그동안 정부나 지방자치치단체가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또 국내기업들이 물시장에 진출하려 해도 벽이 높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더라도 테스트할 수 있는 곳이 없어 물산업이 발전을 못하고 있다.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트에는 RD와 테스트, 생산이 한 곳에서 같이 이루어질 수 있어 물산업 발전의 장벽이 한꺼번에 해소된다. 이 곳에서 기업은 경쟁력을 키워 세계 물시업과 어깨를 겨루게 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시장은 확장성에서 한계에 봉착했다. 가장 큰 시장인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대구시가 보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중국 등 세계 물산업 시장에 진출하는 터전이 바로 대구 물산업클러스터가 될 것이다.- 물산업클러스터가 정착되고 활성화되기 위해 법적인 근거 마련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이를 위해 대구시가 관심을 기울이는 별도의 노력은 어떤 것이 있나.◆ 우선 물산업클러스터 조기안착을 위한 법적 지원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6월 이종진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물산업클러스터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고 9월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10월 국회 법사위원회, 12월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것이다.특별법의 물산업진흥원 설치, 입주기업에 대한 RD 인력·자금 지원, 실증화 시설에서 성능이 검증된 제품·장비의 공공기관 우선구매 등 클러스터 활성화에 필수적인 입주기업 지원사항 총망라하고 있어 국내 물산업 육성과 물기업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 물산업클러스터 조성의 근간이 될 특별법이 19대 회기 내에 반드시 통과되도록 지역 정치권 및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조하겠다.- 물산업클러스터의 기업유치 현황과 향후 계획은.◆ 물산업클러스터의 성패는 기업 유치가 좌우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외 물기업의 니즈(needs)를 충족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우량 물기업 집적화를 위한 기업유치설명회를 여는 것을 비롯해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기업체 설문조사와 간담회, 워크숍 등을 추진했다. 조만간 기업집적단지(15만평)를 단계적 분양 예정이며, 현재 역외기업 유치를 위한 1차 특별분양(3만평)에 총 12개 기업이 신청하는 등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 분양률 보다는 물시장 중 향후 가장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수처리용 첨단 부품·소재·장치 분야에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 우량기업을 엄선해 입주시킬 예정이다.- 지난 4월 대구·경북세계물포럼에서 제시된 국제 물주간 창설 및 월드워터파트너십 구축 등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국토부, 경북도와 함께 `2016 대구·경북 국제물주간` 창설을 합의하고 콘텐츠 개발 연구 진행 중에 있다. 연구 성과가 도출되면 국제 물주간 창설 관련 부처, 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싱가포르, 스톡홀름 수준의 세계적인 물주간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 물산업 선진도시 상호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구시가 주도하는 월드워터시티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다. 10월28일 ~ 30일까지 3일간 열리는 대구시 주최 `제4회 대한민국 물산업전`에서 전초 단계로 밀워키(미), 몽펠리에(프), 이싱(중),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이 참가한 가운데 실무자급의 월드워터시티콘퍼런스를 열러 물산업 공동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최근 한국상하수도협회장으로 취임했는데, 협회장으로서 국내 물산업 발전과 관련해서 어떤 역할을 해나갈 계획인가.◆ 2002년 창설된 한국상하수도협회는 지자체, K-Water, 환경관리공단, 기업, 학계, 전문가 등 민·관을 총망라한 900여개 회원으로 구성된 방대한 조직으로 국내외 물산업 정보를 제공하고 상하수도기자재·설비 인증사업, 물산업 전문교육, 상하수도 분야 미래인재 양성교육, 워터코리아 개최, 전시·홍보 사업,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물산업 기반조성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 물산업 분야의 주요 기업 대부분이 협회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어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필수적인 기업 니즈(needs)하고 물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5-09-21

농업의 수도 상주가 빚어낸 옹골찬 한가위 선물

상주는 우리나라 농업의 수도로 불린다. 상주시 농촌기술센터는 각종 농업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보급해 다양한 우수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민관의 뜨거운 열정으로 각종 농산물 전국 생산량 1위와 더불어 전국 최고 명품 브랜드로 정착시켰다. 청정 자연환경을 터전으로 생명산업인 농업을 안전하고 자연 친화적인 농법으로 명품 농산물의 가치를 크게 향상시켜 왔다. 상주시 농업기술센터가 추천한 우수한 상주농특산물을 추석선물용으로 추천한다. 감껍질 특허사료 먹은 `한우` 최상의 육질… 황토질서 자란 `상주배` 최고 품질캠벨 품종 `포도` 빼어난 당도… 임금님 진상米 `상주쌀` 명성 그대로□명실상감한우`명실상감한우`는 상주시와 상주축협이 공동으로 개발한 `상주 감먹는 한우`의 뜻을 가진 브랜드다.상주한우는 100% 거세우로 성장촉진제 사용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으며 생후 30개월 이상 사육한 1등급 이상의 고기만을 출하한다. 2008년부터 상주한우 명품화사업을 추진하면서 49억원을 투자했고 2008년 500여두에 불과했던 브랜드우 판매량이 2011년도에는 6천700두로, 현재는 연간 1만여두로 늘어났다. 상주한우는 깨끗한 환경과 수질오염이 전혀 없는 청정지역에서 사육되고 있으며 감껍질을 활용한 특허사료 급여로 최상의 육질과 맛을 자랑하고 있다.또 엄격한(HACCP) 도축장이용 및 축산물 전문 판매장 운영, 맛과 질이 항상 균일토록 하는 독창적 프로그램 활용 등으로도 정평나 있다.□상주곶감상주곶감은 삼백의 고장 상주를 대표하는 특산물로 전국 곶감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빛과 바람과 시간이 빚어내는 천혜의 자연건강 식품인 상주곶감은 예로부터 임금님 진상품이었다. 상주가 곶감으로 유명한 이유는 내륙 중심의 풍부한 일조량과 사질양토의 비옥한 토양에서 생산되는 최고의 곶감 원료인 둥시감을 사용하기 때문이다.45%의 당분에 비타민 A,C 및 베타카로틴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항암작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감의 탄닌 성분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 예로부터 기침, 숙취, 딸국질, 각혈, 하혈 등에 민간요법으로 널리 이용돼 왔다. 최근에는 겨울철 자연건강 웰빙식품으로 아이들과 어른들의 간식으로 많이 애용되고 있으며 연말연시나 명절이면 최고의 선물로 각광받고 있다.구입처:상주곶감유통센터(537-7472), 남상주농업협동조합(531-0815), 원예농업협동조합(531-2388)□상주배경북도내 최대의 배 주산지인 상주는 1천여ha의 과원에서 연간 1만9천t의 배가 생산되며 주요품종은 신고, 원황, 화산 등이다.상주는 우리나라 중부지방의 전형적인 대륙성 기후지역이며 연평균 온도 11.9℃, 평균 강수량 1천200㎜, 일조량 2천570시간으로 배나무 재배에는 최적지로 알려져 있다. 지역내에서도 배 주산지인 사벌, 외서, 공검면은 토양이 황토질이라 배의 상품가치를 결정하는 과육의 부드러움과 과즙, 모양, 크기 등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전국 최고품질의 배로 회자되고 있는 상주배를 한번 맛을 보면 그 맛에 반해 소비들이 다시 찾고 있다. 매년 4천t 정도를 대만, 미국, 캐나다 등 세계 각국으로 수출해 외화 획득에 큰몫을 차지하고 있다. 상주배는 2005년 150만불 수출탑, 2006년 농림부수출탑 및 탑푸르트대상, 2008년 농협 전국최우수브랜드 선정 등의 수상 경력이 있다.□상주 고랭지포도상주에서 생산되는 포도는 95% 이상이 캠벨 품종이며 생과용으로는 최고의 과일로 인정받고 있다.상주지역 내에서도 포도 주산지인 모동, 모서, 화동, 화서, 화북, 화남면은 해발 240m 이상의 중산간지대로 일조량과 밤낮의 일교차가 커 완숙 상태의 포도는 18브릭스 이상 전국 최고의 당도를 나타내며 향 역시 풍부해 최고급으로 손꼽히고 있다.2006년 고랭지포도 특구지역으로 선정됐으며 2009년 경상북도명품화사업대상자 선정, 2005~2010년 FTA기금 집중육성 사업대상자 선정, 2008~2010년 포도클러스터사업자 선정, 2008~2010과실브랜드육성사업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특히 요즘 포도 주산지를 승용차로 달리면 달콤한 포도향기가 콧등을 진하게 자극해 차의 속도가 저절로 늦춰진다. 주요 생산자단체로는 백화명산포도, 모동명산포도, 팔음산포도, 꿀봉포도, 문장대포도 등이 있으며 농협물류 및 대도시 공판장 등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명실상주복숭아상주지역에서는 연간 3천800여t의 복숭아가 생산되며 주요 품종은 유명, 스미골드, 엘바트 등이다. 복숭아 재배적지는 연평균 기온 12~15℃에 배수가 잘되고 지하수가 낮은 사양토의 토양을 갖춰야 하는데 상주는 이를 전부 충족시키고 있어 복숭아 재배 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주산지인 청리, 외남, 공성, 모동면 지역은 이러한 조건을 가장 잘 갖추고 있어 고품질의 복숭아가 생산되고 있다.가장 많은 복숭아를 선별 유통하고 있는 남상주농협은 1993년도 농산물 포장센터 정부지원사업을 시작으로 GAP인증시설을 갖추고 공동선별 시스템에 의한 고품질의 복숭아를 출하하고 있다. 8월 하순부터 9월 중순까지 추석명절 전에 집중 출하하고 있으며 당도와 향 그리고 육질이 뛰어나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주요 출하처는 홈플러스, 농협유통, 대도시 도매시장 등이며 남상주농업협동조합(531-0815), 경북능금농협상주지점(535-2405)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상주쌀상주는 예로부터 `삼백(三白)`의 의 고장이라고 불린다. 삼백(쌀·누에고치·곶감)은 오랫동안 상주를 대표해 오고 있는데 그 명성 그대로 상주쌀은 전국 최고급으로 인정받고 있다. 일품쌀은 옛날부터 임금님의 진상미로 수라상상에 올려질 만큼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왔다. 청정지역 낙동강 상류의 비옥한 토지와 문장대에서 흐르는 맑은 물로 생산되고 있으며 농촌진흥청과 기타 식미검정에서 세계 최고의 식미치를 나타낸 일품벼만을 원료로 최신식 자동RPC시설로 가공해 소비자로부터 최고급 쌀로 각광받고 있다.일품쌀의 우수한 밥맛을 유지하고자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전수받은 최첨단 기술과 농업기술센터 토양검정에 의한 시비처방, 알맞은 때 모심기, 적정포기수와 적기 병해충 방제 등의 생산적인면 뿐만 아니라 95% 이상의 완전미 비율을 만들고자 입형분리기 등 이용으로 전국 최초로 생산에서 도정과정까지 농업인 작목반에서 일괄운영하고 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5-09-21

느릿느릿 걸음마다 사뿐사뿐 가을향기

`만경강산 나루길 걷기대회`가 지난 12일 의성군 단밀면 낙정리 일원에서 개최됐다.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하고 경북도와 의성군이 후원한 이날 걷기대회는 김주수 의성군수와 신원호 군의회 의장, 김재원 국회의원과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 최태림 도의원, 군의원, 김준근 경북도 환경정책과장 등 지역 주요 기관단체장과 군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걷기 대회는 식전 행사인 난타공연으로 참가자들의 기운을 돋았고 이어 1코스(약 1.2㎞)와 2코스(약4.5㎞) 나눠 진행됐다. 걷기 행사를 마친 뒤 소명, 규리, 김민서 등 인기가수들이 참가자들과 함께 흥겨운 잔치마당을 꾸몄고 경품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도 제공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날 인사말에서 “올해도 대풍이 예상된다”며 한해 동안 땀흘린 군민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낙단보 주변을 힐링명소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원호 군의장과 김재원 국회의원은 “만경강산 나룻길에서 걷기대회가 마련된 것 자체가 뜻깊다”면서 “군민들의 마음을 모으고 화합해 잘사는 의성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걷기대회는 만경강산 나루길의 우수성을 대외에 홍보하고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녹색관광 수요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 문화브랜드 구축과 의성군민이 하나 되는 화합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의성/김현묵기자muk4569@kbmaeil.com

2015-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