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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수돗물 절수 방법 (하)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어떤 자원보다 귀하고 소중하게 여겨지는 것이 물이다. 그러나 수도꼭지만 틀면 물이 콸콸 쏟아져 나오면서 우리들은 일상생활에서 물에 대한 소중함을 잊고 살 때가 많다. 풍족할 때 절약하는 습관을 기르는 방법을 알아보자.4인 가족의 하루 평균 세탁물 배출량이 3㎏수준이다. 4인 가족이 하루에 배출하는 정도의 빨랫감을 세탁하는데, 6~8㎏급 세탁기를 사용하면 10㎏급에 비해 20~30%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하지만 현재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세탁기의 90% 이상이 10㎏급이므로 세탁물을 2일 정도 모아 세탁하면 물을 절약할 수 있다. 또 10㎏급 세탁기 기준으로 최고 수위와 최저 수위는 약 50℃나 차이가 있으므로, 표준코스(세탁 1차례, 헹굼 2차례) 세탁시 수위를 알맞게 조절하면 최고 150℃까지 절수가 가능하다.세탁기에 설정된 헹굼횟수보다 많이 헹굴 필요가 없으며, 헹굼은 한 차례로도 충분하다. 세제 성분 중 피부 자극성이 있는 성분으로는 주성분이 계면활성제이며, 이는 한 차례의 헹굼으로도 세탁물에서 충분히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세탁기의 헹굼물이 배수될 때 뿌옇게 보이는 것은 세척력을 높이기 위해 세제에 첨가되어 있는 빌더(builder)성분 때문이다.빌더로 사용되는 제올라이트는 물에 녹지 않고 아주 미세한 입자 상태로 퍼지므로 물 속에 조금만 있어도 물이 뿌옇게 보이지만 흙이 주성분으로 피부 자극성이 없다. 따라서 헹굼물이 뿌옇다고 추가 헹굼을 할 필요는 없다.또 세탁기의 마지막 헹굼물은 비교적 깨끗하므로 이 물을 양동이에 받아 두면 걸레를 빨거나 변기의 물탱크에 부어 재이용, 베란다 청소 등 허드렛물로 재이용하면 좋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3-07-08

독도경비대 정한영 일경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백리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 보기만 했던 독도! 우리 땅 독도에 지난 6월22일 입도하게 됐다.애초 6월 19일 독도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런 장마 탓에 독도로 가는 선박이 출항하지 못해 나를 비롯한 교체 소대원들은 사흘 동안 울릉도 사동리 울릉경비대에서 대기 할 수밖에 없었다.독도에 바로 갈 수 없다는 실망감이 컸지만 울릉도에서 날이 좋아지기를 기다리며 50일간의 독도의 생활을 그려봤다. “독도는 우리 땅이다”를 직접 독도에 가서 실천으로 보여 줄 수 있다는 설렘과 독도를 찾는 많은 관광객을 맞이할 기대를 하니 하루 빨리 독도에 가고 싶었다.처음 독도 가는 선박을 타게 된 나는 기상으로 선박이 통제된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 망연자실 19일부터 3일간 울릉경비대에서 대기 하다가 드디어 기다리던 22일 들어가게 됐다.우리가 근무하는 50일 동안 먹을 음식재료들과 생활필수품, 대원 40여 명의 짐, 소대의 필요한 짐들을 최대한 간소하게 줄이고 줄였지만, 그 양은 간단하지 않았다. 하나같이 무겁고 많은 양이었지만 현무 소대원 모두 너, 나 할 것 없이 열심히 이삿짐을 옮겨서 생각보다 빨리 짐을 독도평화호에 실을 수 있었다.그렇게 독도에서 생활하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치고 독도평화 호에 올라탔다. 독도에서 대원들이 사용할 잠을 옮기는 작업 때문에 많이 고단했지만, 그 고단함 보다는 독도로 향한다는 설렘이 강했다.독도경비대원 선발되려면 인기있는 해병대보다 어렵다고들 할 정도로 체력테스트 및 국가관, 독도 근무 등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독도를 직접 보니 가슴이 뛰고 `아 이제 진짜 독도 경비대로서 시작이다`며 새벽부터 배에 실은 짐들을 독도에 있는 독도 경비대 막사로 옮겼다. 4개 소대가 50일씩 독도와 울릉도에서 순환 근무를 하기 때문에 이미 독도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던 백호 소대와 힘을 합쳐서 배에 싣고 온 짐을 내리고 다시 울릉도로 복귀하는 백호 소대의 짐을 내리는 작업을 했다.뜨거운 태양과 무거운 짐들이 저희를 힘들게 하였지만, 독도경비대라는 자부심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소대 이사를 완료할 수 있었다.이제부터 50일간 본격적인 독도에서의 생활이 시작되는데 처음 독도 경비대에 합격했을 때의 사명감과 자부심을 끝까지 잃지 않고 우리 땅 독도를 수호해야겠다고 다짐한다.대한민국 파이팅! 독도 파이팅! 충성!

2013-07-08

강점인 `상·하수도 운영` 역량 키워 세계적 물의 도시로 우뚝 선다

21세기 블루 골드라 불리는 물 산업은 산업발달과 인구증가로 인한 물 부족. 안전한 먹는 물 요구 증가로 물 시장 규모는 매년 6%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기업은 기술력 강화와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글로벌 물 기업이 먹는 물의 열악한 환경을 기반으로 성장했듯이 대구시는 낙동강의 중류에 위치한 지리적 위치로 인해 일찍부터 수처리에 대규모 투자를 하며 우리나라 수질오염의 증인으로서 수질 개선을 선도하는 위치에 서게 됐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대구국가산업단지에 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물산업을 육성하고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대구시의 계획을 짚어보고자 한다.세계 물 시장, 2025년 8천650억弗로 성장 전망대구시, 공공기관·민간기업 동반 해외진출 모색`물산업 육성 추진단` 발족, 물 산업 육성 `착착`□ 세계 물산업 현황세계 물 시장 규모는 2010년 4천828억 달러(579조 원)에서 2025년에는 8천650억 달러(1천38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은 이미 주요한 물 시장으로 부상해 세계 주요 물기업이 진출,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동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시장이 연간 10% 이상 성장해 세계 최대의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물산업에 대한 분야별 전망은 전체 물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상·하수도는 선진국의 노후된 관로 교체와 개발도상국의 상·하수도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예상돼 2011년부터 2030년까지 미국은 500조 원, 영국 128조 원, 이탈리아 60조 원, BRICs 국가 8천375조 원이 투자될 것으로 전망된다.물 재이용 분야는 도시화의 진전과 인구 밀집형 대도시(Mega City)의 부상으로 빠르게 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병입수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먹는 샘물은 연간 900억 달러의 시장이 매년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해수담수화 시장은 중동 등에서의 수요 증가로 향후 5년간 310억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국내 물 기업들은 건설과 플랜트 등 시설 설치에는 역량이 있으나 시설 운영은 경험과 자금 부족, 공공분야 민간기업 진출 차단으로 해외시장 진출 능력은 약한 실정이다.국내·외 물 시장 현황 비교※ 해외 시장 ● 산업용수(5.7%) - 약 33조 원● 생수(12.2%) - 약 70조 원● 사용처 시설(3.1%) - 약 18조 원● 관개용수 시설(2.1%) - 약 12조 원● 공공시설(76.9%) - 약 450조 원※ 국내 시장 ● 산업용수(4.0%) - 약 4천930억 원● 생수(7.2%) - 약 8천900억 원● 사용처 시설(1.9%) - 약 2천352억 원● 관개용수 시설(0.2%) - 약 244억 원● 공공시설(86.8%) - 약 10조7천200억 원□ 대구시 물산업 육성방안대구시는 물산업 육성 기본방향을 `토탈 솔루션 역량 강화`로 잡고, 우리 지역의 강점인 상·하수도 운영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고 공공부문에서 운영중인 상·하수도시설에 민간 협력사업과 민간 위탁사업을 도입할 방침이다.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컨소시움 구성 또는 자회사 설립을 통해 해외로 진출하는 방안이다.이를 위해 상수도 분야에서는 2012년 3월 환경부와 대구시, GS건설(주)가 `지능형 상수도 통합운영 관리시스템 기술개발 및 구축`과 `실증단지 공동운영을 통한 참여기관의 실적 공유 및 해외시장 공동 진출` 협약을 체결해 올해 4월에 `막여과 파일럿 플랜트 구축 및 상수도 통합운영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또 2016년까지 상수도 시스템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해외 상수도 운영과 건설시장 동반진출 기반을 마련한 후 상수도 운영 전문회사를 설립, 2017년께는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하수도 분야는 지역이나 지역외의 물기업이 법인을 신설해 소규모 하수처리장을 위탁 운영, 운영 기술을 향상시키고 실적을 쌓아 해외에 진출시킨다는 계획이다.□ 대구, 물 산업 해외진출 전초기지대구시의 낙동강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과 투자, 시민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수질개선의 가시적인 성과 등으로 `2015년 세계 물 포럼` 개최지로 대구·경북이 선정됐다.환경부와 대구시는 세계 물 포럼을 계기로 대통령 공약사업인 `물산업 클러스터`를 대구국가산업단지에 2017년까지 2천500억 원을 들여 조성하기로 하고, 현재 기본계획 용역과 물산업 콘텐츠 발굴 용역을 시행하고 있다.물산업 클러스터에는 `물산업진흥원`과 `종합 물산업 실증화 단지`, `물산업 집적단지`를 조성해 국가 물산업 허브로 구축, 대구를 물산업 중심지로 키우고 물산업 해외진출의 전초기지화 한다는 계획이다.또 국내외 우수한 물기업 유치와 지역의 유망기업을 육성하고, 물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개발 및 각종 제도의 정비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이를 위해 대구시는 지난 6월 24일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물산업 육성 추진단`을 발족했고 박사급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실무기획팀(Working Group)을 운영하면서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물 산업 육성을 위한 밑그림을 착실하게 그려 나가고 있다.대구시는 향후 물 관련 전문가를 중심으로 `물산업 육성 자문위원회`를 구성, 물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대구를 물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변모시킬 계획이다.대구시는 과거 `수질오염의 도시`라는 멍에를 완전히 벗어 버리고 물산업 클러스터를 통해 국가 물 산업의 중심지로서 세계로 진출하는 물 기업의 모태가 돼 세계적인 `물의 도시`로서의 위상을 기대하고 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3-07-08

우뚝 선 바위를 향한 구애… 하얀 포말로 부서지는 거친파도

여름 등산은 무더위로 인하여 가기 쉬운 코스나 아니면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 적합하다. 그런 뜻에서 여름 한철 등산 코스 선정에 유념하려고 하는데, 오늘 트레킹 코스는 부산의 이기대 둘레길이다. 그곳에서는 이기대 해안산책길이라 하며, `갈맷길`로 부르기도 한다. 그 갈맷길을 향한 기대는 집을 나서기 전부터 마음을 들뜨게 하는데, 아마도 눈에 익은 부산을 향하는 길이라 더욱 마음 설렜고, 신이 나는 것 같았다. 아침 일찍 집을 떠나 일행들과 부산으로 오는 차안에서 필자는 오랫동안 정 들며 살았던 고향집을 찾는 기분이 들었다. 오전 10시 반에 오륙도 전망대에 도착하여 바라보는 아침바다는 금빛 물결로 잘게 부서지고 있었다.바다가 고향인 필자가 자주 보아온 모습이지만, 보면 볼수록 마음이 편해져 오는 것은 이미 마음속에서부터 바다를 향한 그리움에 풍덩 빠져 들었고, 그러한 나의 마음을 바다가 알아주고 또한 안아주는 듯 생각에서다.상쾌한 바닷 내음을 마시며 걷는 길에서 농바위가 보인다. 오래 전에 우리 선조들이 생활의 지혜로 만든 옷 가구, 농()을 사용했다. 싸리나 버들채 등 가지를 활처럼 휘게 만들고 그 위에 문종이를 여러 겹 발라 만든 생활도구였는데, 이곳 바위가 마치 농같이 생겼다 하여 농바위라고 불리어졌다고 한다.갖가지 나무의 모양이나 일시적으로 만들어 내는 현상이긴 하지만 구름떼의 모습, 아침 동틀 때와 저녁 낙조가 낄 적에 그 자연적인 생김새는 가히 탄성을 내지를만하다. 인위적이 아니어서 어떤 형상으로 있어도 멋스러움은 이루 다 말할 수가 없다.농바위를 지나 갈맷길을 걷는 내내 자연의 위대함을 생각하면서 어느 듯 치마바위에 올랐다. 치마바위에서 바다 쪽을 바라보다가 이번에는 자연이 들려주는 탄식을 듣는 것 같았다. 가까이 바다에서 끊임없이 뭍으로 밀려오는 파도의 일렁임! 그 파도가 바다기슭에서 솟아난 바위에 수시로 부딪치며 잘게 부서지는 소리였다. 하얗게 갈라지는 그 물결을 보노라니 문득 유치환 시인의 `그리움`이라는 시가 생각난다.◆바다의 명품, 하얀 포말의 파도치는 모습파도야 어쩌란 말이냐파도야 어쩌란 말이냐님은 뭍 같이 까딱 않는데파도야 어쩌란 말이냐날 어쩌란 말이냐.그것은 내가 한때 산 적이 있는 부산이라는 지명이 가져다주는 낯익음의 위안이기도 하고, 오늘 트레킹의 주된 코스가 이기대여서 이곳에 묻힌 전설 속의 스토리가 조국 또는 상대에 대한 그리움을 뜻하기 때문이다.이도저도 아니면 현실을 살아가면서 숱한 인연의 끈 속에서 문득문득 떠오르는 고마운 사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사회 울타리에서 하루의 복잡한 일을 잊어버리고 부담 없이 찾는 산행이 가져다주는 여유 내지 일상의 소중함 때문이기도 하다.6월의 한낮이 돼도 바다 풍경과 마주하여 바닷바람이 쐬고 있으니 덥다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선선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치마바위에서 바다를 보며 일행들은 만들어온 점심식사를 하였는데, 바다가 보이는 명당자리를 차지하고서 자연의 운치를 반찬삼아 드는 식사의 맛, 아마도 황제라도 이런 경험을 못하였을 것이다. ◆치마바위서 휴식을 취하는 일행들어울마당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마침 일요일인지라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자연을 벗 삼아 여유를 만끽하는 모습이 새삼스럽게 삶의 행복이 무엇인가를 느끼게 해준다. 가족들끼리, 연인들끼리 함께하는 시간이 즐거움 그 자체인 듯하다.이기대에 도착했다. 이곳을 처음 찾는 사람들도 그렇지만 많은 부산 사람들도 이기대의 명칭 유래에 대해서는 의아해한다. 그 유래를 찾아보니 1850년 좌수사 이형하가 편찬한 `동래영지(東萊營誌)`의 “左營南十五里 上有二妓臺 云(좌수영 남쪽으로 15리에 `두 명의 기생(二妓)`의 무덤이 있어 이기대라고 부른다)”는 내용이 있다.부산 수영 출신의 향토사학자 최한복(1895~1968) 님의 말에 의하면, 임진왜란 때 왜군이 수영성을 함락시키고 축하연을 열고 있을 때 수영의 의로운 기녀가 왜장을 술에 취하게 한 뒤 끌어안고 바다로 투신하여 함께 죽은 곳으로서, 당시 두 명의 기생이 함께 왜장을 끌어안고 바다에 투신한 데서 이기대(二妓臺)라고 하였다고 전해진다.그러한 애국과 애절함이 이기대 갈맷길에 물씬 배어난다. 부산은 전 지역에서 문화예술적 색채가 우러나오는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도시곳곳에 시비나 문학비가 많이 세워져 있는데, 부전역 교차로에는 박목월 시인의 시 `청노루` 시비가 있고, 수정가로공원에는 유치환 시인의 `바위` 시비, 국민으로부터 가장 애송되는 윤동주 시인의 `서시` 시비가 양정동 로타리에 세워져, 이러한 명시들은 오가는 길손에게 위안을 주고 있다.또한 이기대에도 지역시인들의 시비나 문학비가 세워져 있다. 김규태의 `흙의 살들` 최계락의 `봄이 오는 길`과 함께 이곳 내용에 맞는 시비가 있는데, 박상호 시인이 쓴 `폭풍우가 몰아치는 이기대에서`라는 시가 필자의 눈길을 끈다.“… 이름모를 두 떨기 들꽃으로 스러졌지만그대들의 지고한 조국 사랑은아무리 억겁의 세월이 흘러도저 변치 않을 북극성처럼 찬연하리니… (이하 생략)”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두 기녀들의 의로운 행동에 잠시 마음이 잠시 숙연해진다.이기대의 전설과 박 시인의 찬가를 음미하면서 출렁다리에 닿았다. 출렁다리를 지나오면서 대도시의 소품처럼 아기자기하게 만들어 놓은 장식물들을 보고 인위적으로 만들기는 하였으나,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편리를 주고 있다는 고마운 생각도 해보았다.출렁다리를 거쳐 동성말을 보고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섭자리에 도착하니 2시반이 되었다. 정말 넉넉한 시간을 갖고 여유롭게 보낸 4시간 동안의 마음 상쾌하면서도 즐거운 트레킹 코스였다. 행여 길이 좁아 오가는 사람들이 많아 부딪쳐도 눈인사 하나면 족한 마음의 여유이고, 그 많은 사람들 속에서 우연히 만난 여러명 고향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더욱 반가운 마음이다.일행은 오늘 트레킹을 다 끝내고서 산뜻한 기분으로 귀가하는 길에 자갈치시장에 들러 두어 시간 남짓 회를 앞에 놓고 서로의 회포를 푸는 시간을 가졌다. 오늘의 화제는 단연 잘 왔다는 이야기였다.이기대 해안산책길(갈맥실)이 제주의 올레길, 지리산의 둘레길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가장 비경의 트레킹 코스라 했는데, 둘러보니 마음속으로 감탄사가 절로 나왔고, 오기로 잘 했다는 안도감을 내 쉰 그야말로 명불허전이었다.이 갈맷길에서는 부산의 전경을 상징하는 광안대교, 부산요트경기장,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렸던 해운대 동백섬의 누리마루, 해운대해수욕장과 그 너머 달맞이공원을 한 눈에 조망해볼 수 있는 아름다운 산책길이다. 그 길의 전체 둘레가 아름다운 지점 2.2km로 이어져 있어 오륙도 전망대,▲ 글·사진= 손경찬/수필가·예술소비운동 본부장농바위, 치마바위 등에 올라 자연을 감상하면서 느릿느릿 걸어도 두 시간이면 충분하다. 트레킹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가져다준다. 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마음의 휴식을 찾고 건강을 헤아리는 마음의 넉넉함을 갖게 하는 오늘 이기대 갈맷길은 또 하나 얻은 마음의 위로다. 언젠가 복잡한 일상이 되면 이기대 갈맷길을 생각해 낼 것이다. 하늘과 바다와 산의 숲이 어우러져서 하모니를 이루는 자연의 합창곡을 듣던 해안산책로를 따라 걷던 때를 떠올리면서 생활의 활기를 되찾을 것이다.

2013-07-05

성주참외 성장동력 바탕 부자농촌 가시적 성과

▲ 김항곤 성주군수김항곤 성주군수는 민선 5기 3주년을 맞아“취임 이후 다 함께 힘찬 새 성주 건설의 슬로건 아래, 명품 성주참외 브랜드 제고, 낙후된 지역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고향발전이라는 일념으로 쉴 새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자평했다. 年소득 1억 이상 농가 1천가구 달해제1산단 이어 2산단 성공 분양 확실시민선5기 3주년 동안 성주참외는 4,000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렸으며 1억 이상 농가만도 1천 가구에 달해 성주군의 제1의 성장동력 산업이 되었다.농업분야외에도 1차 산업단지 100% 분양과 2차 산업단지 직접 시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었다. 또한 생명문화 축제와 태실 다큐멘터리 및 세계 생명기행 로드 다큐멘터리 제작 등 문화 컨텐츠 개발로 태실과 생명문화의 성지 성주, 지역 이미지 마케팅은 물론 태실의 세계화를 위한 초석을 다진 것도 빼놓을 수 없다.농촌생활환경정비사업 평가 전국 우수(2010), 농촌 활력 증진사업 평가 전국 우수(2010), 지역특구 평가 전국 대상(2010), 지방재정 균형집행 전국 우수(2011), 최우수(2012), 대상(2013) 3년 연속 수상, 아이 낳기 좋은 세상 평가 대통령상(2012), 공공 하수도 운영 평가 최우수(2012) 등 3년간 수상실적 78건에 상 사업비 및 시상금 40억 원 확보는 성주군의 행정성과를 그대로 보여주는 바로미터다.이러한 성과의 저력은 김 군수의 특별한 리더십에서 비롯된다. 김 군수는 청백율신 금서소우(淸白律身 琴書銷憂:청렴과 결백으로 몸을 다스리고, 음악과 독서로 근심걱정을 녹여 없앤다)를 좌우명으로 삼아 평소 청백리 정신, 여론에 휘둘리지 않는 신념과 불도저 같은 불굴의 추진력,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 함께하는 감성과 사랑의 지도력으로 군정을 이끌어 가고 있다.□제1의 성장동력 성주참외성주참외는 참외 박스 10kg 경량화 및 규격박스 통일과 참외넝쿨 소각 금지와 저급품 유통근절을 위한 대안으로 추진한 저급품 참외 수매사업과 액비 자원화 사업은 성주참외의 명품화에 크게 기여했다. 노동력 절감, 일조량 개선과 고품질 명품참외를 위한 보온덮개 자동 개폐기 또는 파이프 교체 등 시설개선 사업 중점 추진, 일본과 대만 등 수출지원과 산지유통센터 운영 활성화를 통한 유통구조 다변화와 물류 혁신, 보온덮개 경량화와 발효과 연구개발, 연작장애 극복 기술개발 등 기술혁신은 성주참외 명품화에 기여한 밑거름이 됐다.□1·2차 산업단지, 지역경제에 생명의 박동성주군이 추진한 26만 평 규모의 1차 산업단지는 그해에 100% 분양에 이어 지난 12월에 조성이 완료되어, 53개 분양 업체 중 35개 업체가 건축 착공 및 입주하여 가동 중이다. 특히 자동차 관련 기업인 한국파워트레인, 평화발레오, 평화산자, 명일폼 등 중견기업들이 속속 입주하면서 협력업체들의 동반 입주가 이어지고 있다.뒤이어 착수한 29만 평 규모의 2차 산업단지는 보상에서 설계와 시공, 분양에 이르기까지 군에서 직접 시행하는 과감한 추진으로 보상 80%, 투자의향서 160%에서 보듯 입주 희망 기업들이 넘친다. 일부 중견기업은 본사 이전까지 검토와 협의를 벌이고 있을 정도다. 성주 1·2차 산업단지는 대구 인근에서 최적의 투자여건을 갖춘 매력적인 곳으로 부각되고 있다.□태실과 생명문화 - 세계를 향해 문을 열다세계적인 역사문화 자원인 세종대 왕자 태실과 선석사 일원에 생명문화 공원 조성, 3회째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생명문화 축제와 태실 문화 컨텐츠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으며, MBC와 공동으로 태실 다큐멘터리의 제작에 이어 세계 생명기행 다큐멘터리가 제작되면서, 세계 생명문화의 중심, 생명의 성지 성주의 이미지 마케팅은 물론 태실과 생명문화의 세계화에 불씨를 지폈다.전국 유일의 생명문화 마케팅은 가장 성주다운 독창성과 성주의 미래를 담보할 컨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태실의 세계 문화유산 등재와 세계 생명문화 축제 추진에 이르기까지 `미래로, 세계로` 향하는 성주가 주목받고 있다.□민선 5기 새로운 도전과 비전성주군은 지난 민선 5기 3년간의 추진성과에 대한 강한 자신감으로 `성주발전, 군민 행복`을 위하여 현재 추진 중인 현안사업에 대하여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김항곤 군수는 “성주군은 과거 보지 못했던 가장 역동적인 모습으로 구체적인 성과들이 나오고 있으며, 하루하루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민선 5기 남은 1년여 동안 주민과의 소통과 협력, 창의적인 행정력을 기반으로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하여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성주/손창익기자 sohn6770@kbmaeil.com

2013-07-05

강구 연안항 본격 개발 동해안 관광중심지 목표

▲ 김병목 영덕군수김병목 영덕군수는 지난 8년간 지역발전을 위한 신성장동력 마련과 자연재해 없는 안전한 영덕을 만드는데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했다. 이를 통해 군민 모두가 행복한 시대를 활짝 여는게 군정의 실질적 목표다. 그동안 김 군수는 새로운 희망·도약을 꿈꾸며 매력, 창조를 바탕으로 누구나가 살고 싶어하는 `풍요로운 신영덕`을 만들기 위해 달려왔다. 영덕대게·블루로드 등 특화관광 추진풍요로운 신영덕 만들기 사업 순조영덕군 경제발전의 주춧돌이 될 미래성장동력분야 육성도 차근차근 진행해 왔다. 지난 2011년 3월 9일 연안항으로 지정된 강구항을 중심으로 해상물류 및 레저관광지로 3천억원 이상이 투자될 강구항 신규개발사업, 천지원자력발전소 건설, 7월부터 실시설계가 시작되는 고래불 해양복합타운 건설 등 미래 100년을 내다보며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동서4축 고속도로 등 SOC 구축 착착김 군수는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3선에 걸쳐 영덕군을 이끌어 왔다. “지난 민선 5기 3년 동안은 영덕군의 성장발판을 확실히 다져온 시기였으며, 올해부터는 영덕군 예산 3천억원과 국가예산 4천여억원이 지역 전역에 투자되고 내년에는 1조원 이상의 예산 투자로 영덕이 한발 앞서가는 동해안시대의 중심 지자체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김 군수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남은 1년 동안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현장에서 일로써 승부하며 반드시 군민·출향인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먼저 SOC 및 경제분야는 국도7호선의 완전개통을 시작으로 군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동서4축 고속도로(영덕~서천), 동해중부선 철도건설(포항~삼척)은 이제 도로의 윤곽이 드러날 정도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남북7축 고속도로는 남정IC가 반드시 신설되도록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광역교통망과 연계한 국도 34호선(지품~영덕) 선형개량, 국지도 20호선(삼사~축산) 확장, 지방도 918호선(영양~영해) 확장, 남산·고곡·매정·벌영 교차로를 내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도시가스도 내년 상반기내 공급 개통식을 가질 예정이다.농어업분야는 전국 최초의 산림부산물 퇴비화사업과 친환경농업대학운영을 통한 인재양성을 근간으로 시금치, 부추, 토마토 등`돈버는 농업산업`을 집중적으로 키우기로 했다.□영덕대게 등 관광자원화 추진 활발영덕군은 청정자연을 이용한 문화관광 활성화도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 된다. 청정해안선을 바탕으로 구축한 64km의 `영덕블루로드`는 국내관광지 100선 가운데 12위에, 영덕달맞이 야간산행은 경북도 최우수 야간관광상품으로 선정됐다. 장사·대진·고래불은 전국 최우수 해수욕장으로 뽑힐 정도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휴가철 피서지다. 영덕대게, 산송이, 복숭아 등의 먹거리 특화관광과 더불어 축구장을 중심으로 한 스포츠 산업으로 연간 3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창출 하고 있다.지난해 영덕을 찾은 관광객이 864만명에 달한다. 이로 인해 지난 2월 22일 한국관광경영학회로부터 관광경영대상을 수상 했다. 아울러 호국정신문화교육장으로 내년 준공 예정인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7월중에 개원될 국립영덕청소년해양환경체험센터와 축산항 신정동진 관광산업화 등은 동해안의 새로운 관광중심지로 부상하는 추진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민선5기 주력 과제 마무리에 가속도미래 영덕을 이끌어 갈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발전기금 모금도 순조롭다. 현재 목표액 100억원 86억원을 조성해 교육여건 전반에 지원하여 민선5기 들어 고려대 등 4년제 대학에 200여명 이상이 합격하는 진학성과를 거두었다.영덕은 미래지향적 도시계획과 광역도로망 확충, 균형 있는 지역개발로 군민 모두가 편리하고 살기 좋은 청정 동해안 지역내륙의 중심 영덕으로 새롭게 변화되어 가고 있다.이어 기본과 원칙이 살아있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범군민 의식개혁운동을 통해 영덕의 품격을 높여 나가고, 함께 민선 5기에 이루고자 했던 주력 과제들의 차질 없는 마무리에 가속도를 붙이며 안정적 군정발전과 지속적 성장 동력 확보에 역점을 두고 초심으로 군정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김병목 영덕군수는 “군민의 작은 소리도 귀 기울려 크게 듣는 섬김의 원칙으로 정책과 사회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군정에 대한 군민의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소통행정, 군민과 호흡하는 현장 행정을 펼쳐 군민 만족도를 높여 나갈것”을 약속했다.영덕/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2013-07-05

現군수 대법원 판결따라 선거판도 요동

▲ 백선기, 조민정, 송필각지난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백선기 칠곡군수는 “1년 8개월간 소통과 공감을 통한 선진행정을 펼쳤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하지만, 그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이 진행중이며, 재판결과에 따라 칠곡군이 진행중안 사업은 물론 내년도 지방선거 출마여부도 달라질 수가 있다. 백 군수는 현재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무죄, 항소심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고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기다리고 있다.백선기 군수는 “선심성, 전시 행정보다는 주민이 실감할 수 있는 모두가 잘사는 칠곡을 만들겠다”면서 “주민 고견을 소중하게 받아들여 군정에 접목, 도농복합형 힐링시티 만들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이러한 백 군수의 대항마로는 지난 재선거에서 선전한 조민정 전 장세호 칠곡군수의 부인이 재기를 노리고 있다. 조씨는 지난 보궐선거에서 총 유효투표수 3만3천664표 중 7천970표를 얻어 1만1천543표를 얻은 백선기 현 군수에게 3천여표차로 패했다. 만일 이 선거에서 7천24표를 얻었던 배상도 후보와 단일화가 성공했다면, 선거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던 셈이다.하지만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 군수의 배우자라는 점과 여당인 새누리당의 공천이 어려울 것이라는 게 중론이어서 선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그런가 하면, 송필각 경북도의회 의장도 새누리당의 공천을 노리고 있다. 송 의장은 지난 5월 전국균형발전지방의회협의회를 통해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추진 중단을 강력히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정치적 행동의 폭을 넓히고 있으며, 지역 행사에 꾸준히 얼굴을 비치고 있다는 평가다.이외에도 곽경호 전 칠곡군의회 의장, 안종록 전 경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 임주택 칠곡경찰서장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7-05

고윤환·신현국 샅바싸움에 신영진 가세

신현국 전 시장의 총선 출마로 치러진 보궐선거로 당선된 고윤환 시장은 “재선은 문경시를 위한 필수불가결한 점”이라는 것을 강조한다.행정관료 출신이면서 지난 선거에서 압도적 지지율로 당선된 고 시장은 서서히 지역에 뿌리를 내리면서 시정을 장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각종 사업에 있어서도 무난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특히, 문경 지역의 오랜 문제였던 지역 국회의원과 시장과의 관계 문제도 지난 총선 출마를 과감히 포기하고 시장선거로 급선회하면서 무난하다는 지적이다.내년 선거에 대해 “열심히 일하는 과정에서 나온다”며 “다만, 포퓰리즘은 사라져야 하고 정치적 지지를 얻는 과정에서 새로운 시도는 해봄직하다”고 강조했다.이러한 고윤환 시장의 강력한 대항마로는 신현국 전 시장의 이름이 거론된다. 신 전 시장은 지난 총선 출마를 위해 시장직을 사퇴했다. 당시 선거에서 현직 국회의원인 이한성(경북 문경·예천) 의원에게는 패했으나, 지역구인 문경에서 이 의원을 이기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문제는 출마 여부다. 당장 시장직을 사퇴하고 총선에 출마했던 신 전 시장이 다시금 시장직에 도전하기에는 여론과 명분에서 모두 약하다. 그러나 신 전 시장은 국군체육부대, 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 등 업적과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최근 시장 재출마를 위한 명분 찾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런가 하면, 지난 보궐선거에서 고 시장에게 패한 신영진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도 출마 태세를 마쳤다.그는 “공천에 관계없이 준비 중”이라면서 “대선에 기여했던 서포터즈 봉사단과 각종 문경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다만, 신 전 서기관에게는 공천과 함께 신현국 전 시장과의 관계도 중요하다. 지역에서는 사실상 신 전 서기관이 신현국 전 시장의 지지를 등에 업고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이외에 이상일 문경중앙병원장과 문경시 공무원인 강명윤씨 등이 자처타천으로 거론된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7-05

전국 제일 녹색도시 디자인 예산 3천억원 시대도 `활짝`

▲ 박노욱 봉화군수는 민선5기 3년 동안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민선 5기 3주년을 맞은 봉화군은 세계적인 녹색성장시대에 봉화만이 가진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활력 넘치는 고장으로 도약하고 있다.박노욱 봉화 군수는 `미래를 여는 녹색도시 성장 봉화`라는 슬로건으로 살기 좋은 산림휴양도시 봉화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왔다.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 군 예산 3천억원 시대를 만든 박노욱 군수는 남은 임기 동안도 초심을 가슴 깊이 새기며 군민이 행복한 그 날을 위해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전국 최초 산림 탄소순환마을 조성국립 백두대간수목원 내년 개원 등국내 대표 산림휴양도시로 자리매김□ `미래를 여는 녹색도시 성장 봉화`를 만들다군 면적의 83%을 차지하는 풍부한 산림을 활용하여 2천515억 원의 사업비로 아시아 최대의 국립 백두대간수목원을 2014년 개원을 목표로 조성 중에 있다. 특히 수목원 조성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수목원 주변개발사업을 계획하고 백두대간권 발전종합계획에 군 사업비 780억 원을 반영시킴으로써 사업의 극대화를 마련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산림휴양도시로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친환경적인 외씨버선 길, 낙동정맥 트레일, 솔숲 갈레 길 등 명품 길 5개소 123km를 조성하였으며 국립청소년 참살이센터 유치를 통해 백두대간을 치유의 공간으로 변모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하였다.특히, 전국 최초 산림 탄소순환마을 조성(53억 원)하여 저탄소 녹색성장마을을 구축하고 도내 최초로 목재문화체험장(67억 원)의 개장으로 산림체험과 휴양이 함께하는 복합공간을 확충함으로써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산림휴양 브랜드 대상을 받기도 하였다. □ 선진농업 부자 농촌을 만들다군의 중추 산업인 농업을 새로운 성장모델로 키우고자 농업분야 예산을 2011년 대비 66% 증액하여 선진 농업의 기반을 구축했으며 2012 FTA기금 과수분야 연차평가 5년 연속 최우수를 수상한 저력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한 작목인 베리류의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였다.도내 처음으로 농산물안전성 분석센터 운영과 전국 최초로 친환경농산물 인증기관 지정 등 과학영농을 주도하고 100억 원 규모의 백두대간 광역 친환경단지 조성을 유치하여 친환경 농산물 생산·보급을 통한 세계적 FTA 파고를 준비해 왔다.고추 종합처리장을 준공(57억 원)하고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의 활성화로 가격 경쟁력을 갖춰 왔으며 봉화 한약우의 국립축산과학원과의 품질고급화로 1등급 출연율 도내 3년 연속 최고를 달성하고 2013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을 받았으며 농산물의 전국 TV홈쇼핑 판매, 농산물통합브랜드 개발과 포장재 지원으로 봉화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켜 왔다.도내 최초 봉화 농어업회의소 설립, 봉화 농민 사관학교 운영과 품목별 상설교육을 통해 미래 전문농업 CEO를 육성하는 등 부자 농촌의 꿈을 앞당겨 왔으며 전원생활학교, 귀농정착지원, 귀농인턴제, 귀농인의 집 운영, 서벽전원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여 2013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귀농·귀촌 도시 부문에서 대상을 받는 등 도시민 이주정착 프로그램의 전국 모범 모델 지자체로 인정받았다.□ 문화 관광으로 품격을 높인다체류형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적이다. 3대 문화권사업으로 세계유교문화공원조성(689억 원), 누정휴(休)문화누리사업(414억 원)과 춘양목을 주제로 한 춘양목산삼 마을(113억 원)이 조성 중이며, 올해 100억 원 규모로 유치·확정된 명호면 만리산에는 산악레포츠단지가 조성되어 청량산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하여 지역활성화의 시너지를 높이게 된다.특히 지난 4월 개통돼 3개월여 만에 3만여명이나 찾아온 백두대간 순환열차와 협곡열차 운행에 이어 우리 군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증기기관 관광열차의 운행으로 관광 봉화의 패러다임이 새롭게 변모되고 있다.지난해 봉화은어축제와 봉화송이축제에는 120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5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었으며 봉화은어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3년 연속 유망축제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관광활성화를 위해 관광전문 회사인 롯데관광과 MOU를 체결하고 관광객 유치활동을 전개하였으며 공설운동장과 인조 축구장 개장 등 생활체육공원과 읍·면 단위 체육시설을 확대하여 전국·도 단위 경기대회를 활발히 유치함으로써 지역의 경기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3대 문화권사업 등 굵직한 사업 유치대한민국 브랜드 귀농·귀촌도시 대상도시민 이주정착 모범지자체로 우뚝□ 따뜻한 사랑으로 행복을 나누다살기 좋고 따뜻한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고자 노후화된 보건소 신축(69억 원), 노인종합복지관 신축(42억 원) 및 어린이집 신축(18억 원)에 나서 완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저소득층,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재정지원과 자립자활을 지원하고 물야면과 명호면의 농어촌 소규모 보육시설 설치 등 영유아의 보육환경을 크게 개선하였다.또한, 방문 건강관리 확대, 암 조기검진 강화, 모자 보건 및 출산 육아 지원, 취약계층 방문 건강관리 강화 등 평생 건강한 삶을 보장하여 군민의 행복지수를 더욱 높여왔다.□ 사람이 편한 공간을 창조하다전국에서 가장 많은 11개 권역에 679억 원으로 추진되는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으로 지역의 균형발전을 기하고 지역발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의 추진실적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받아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었으며, 읍·면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조성(26억 원) 추진과 전통시장활성화를 위한 전국 1위의 문전성시 프로젝트 시행, 내성천 터널 및 전망대 설치 등으로 전통시장의 환경을 크게 개선하여 지역경제를 튼튼히 하였다.사통팔달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국도 31·36호선의 조기완공과, 35호선의 위험도로 선형개량 등 국립수목원 개원과 신 도청 시대를 맞아 봉화로의 교통망 확충에 노력했다.맑고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내성천과 운곡천의 생태하천조성(260억 원)을 완료하였고 군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재산 남면지구 농촌용수개발(112억 원)과 창평,금봉,동면저수지 둑 높이기(540억 원) 사업으로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확보하였으며, 능호 외 4개 지구의 자연재해 위험지구 정비(280억 원)와 재해 예·경보시스템의 체계적 관리 등으로 재해가 없는 안전한 봉화를 만드는 데 노력했다.박노욱 봉화군수는 “저탄소 녹색성장시대에 풍부한 산림자원과 민선 5기 들어 국립수목원, 3대 문화권사업 등 굵직굵직한 국·도비가 수반되는 사업들을 유치함으로써 지역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봉화/박종화 기자 pjh4500@kbmaeil.com

2013-07-04

전통은 구닥다리?… 관광, 새 패러다임을 열다

전통은 흔히 낡고 불편한 `구닥다리`로 여겨진다. 하지만 전통은 조상들이 수백 수천 년을 쌓아온 삶의 지혜가 응축된 값진 자산이다. 특히 전통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창조할 때 미래가 열릴 수 있다. 전통에 대한 해석은 우리 후손들의 몫이다. 전통을 통해 새롭게 재탄생하고 있는 서울 남산골한옥마을과 전주 한옥마을을 가봤다. 이 두 마을은 고유한 하드웨어 기반과 선진 관광지의 많은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마을마케팅에 기반을 둔 자신들만의 고유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선진적 관광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글 싣는 순서① 경주 교촌한옥마을의 관광 인프라 가능성② 국내 한옥마을 벤치마킹③ 일본 유후인온천마을 명소들④ 일본 유후인온천마을 성공비결 1⑤ 일본 유후인온천마을 성공비결 2⑥ 성공적 교촌한옥마을 만들기에 대한 제언■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옛정취 그대로 살아 숨쉬는 도심속 휴양지한옥 5동·공예전시관·타임캡슐 광장 등으로 구성서울시가 마을 예산 관리, 위탁업체에 배분 `눈길`□ 남산 제모습 찾기 사업으로 조성 시작, 1998년 개장서울 남산 아래 위치한 남산골 한옥마을은 1989년 시작된 남산 제모습 찾기 사업으로 각지에 흩어져 있는 한옥을 한군데 모아 지역 재생 및 활성화 정책으로 조그마한 볼거리가 있는 마을을 조성해 1998년 문을 열었다.대지면적 총 2만4천180평에 전통한옥 5동, 전통공예전시관, 천우각 광장동, 전통정원, 타임캡슐 광장으로 구성돼 있다.남산골 한옥마을의 가장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타임캡슐 광장은 서울시민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600개의 품목을 선정 타임캡슐에 담아 지하 15m에 매장해 놓은 곳이다.타임캡슐 광장을 따라 내려오며 펼쳐지는 전통정원은 남산의 산세를 살려 구릉지와 계곡을 완만하게 조성하고 소나무 등 향토수종을 식재했으며 간간이 설치된 누각과 함께 멀리 펼쳐지는 시내 전경이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보게 한다.전통정원 내에는 그 동안 훼손됐던 지형을 원형대로 복원해 남산의 자연식생인 전통 수종을 심었으며 정원의 서쪽에는 계곡을 만들어 물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했다. 또 정자, 연못 등 전통양식의 정원으로 꾸며졌다. 정원의 복동쪽 대지에는 5동의 한옥가옥들이 옛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 내에 조성한 이 한옥마을은 순수혈통의 전통 가옥 5채를 이전 복원했다.민속자료로 지정된 서울 시내 23채의 전통 가옥 중 변형이 가미된 것을 제외한 순수혈통의 한옥들로 종로구 삼청동의 오위장 김춘영가옥과 관훈동의 부마도위(임금의 사위) 박영효 가옥, 옥인동의 순정효 황후 윤씨 친가, 동대문구 제기동의 해풍 부원군 윤택영댁 재실, 중구 삼각동의 도편수 이승업 가옥 등이다.이 중 건물 이전이 불가능할 정도로 낡은 순정효황후 윤씨 친가만 새 자재를 사용해 복원하고 나머지는 모두 건물을 하나하나 뜯어내 이전 했으며, 재활용이 불가능한 목재는 설악산의 자생육송으로 대체했다.순정효황후 윤씨 친가에서는 예절배우기, 국방공예 등 문화학교, 해풍부 원군 윤택영댁 재실에서는 서예, 한시, 사군가, 찬문강옥 등의 전통문화 강좌가 열린다. 부마 도위 박영효 가옥에서는 한국의 소리 공연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 오위장 김춘영 가옥에서는 전통공예 기능을 전승, 보급하는 무형문화재 시연이 열린다. 도편수 이승업 가옥은 전통찻집으로 하고 있다. 또한 공예 전시관에서는 민화, 침선, 나전칠기, 전통매듭 등을 만드는 방법을 재연하고 각종 공예품도 전시 판매하고 있다. 공동마당에서는 전통민속놀이 재현 행사 등이 열리고 있다.이곳에는 한옥에 살았던 사람들의 신분 성격에 걸맞는 가구 등을 배치해 선조들의 삶을 재조명 했으며 전통공예관에는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기능 보유자들의 작품과 관광상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시와 민간위탁 반반, 운영의 미도 한몫남산골 한옥마을은 관람객 대상 주말 전통혼례, 무료공연, 태권도 시범 등 차별화된 전통문화 공연 및 체험행사 등으로 매년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2011년에는 2백14만1천483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등 성공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특히 특정 산업 유치, 문화관광상품 개발, 마을 CI개발 등 마을 자체를 마케팅 주체로 설정하고 종합적으로 마을을 마케킹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중 가장 눈여겨 볼 부분은 시설의 예산과 운영 부분이다.마을의 전체 예산은 서울시가 관리해 민간 위탁한 업체에 배분하는 방식이다. 전통문화 진흥의 전문성이 있는 업체가 운영에 참여해 계획을 세우고 또 한편으로 이러한 새로운 작업들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시가 재정적 후원을 하는 방식인 것이다.최근 여러 지자체가 새로운 문화인프라를 집적 할 때 준공하자 말자 바로 민간위탁을 주는 방식을 하고 있다. 이는 갓난 아기를 바로 어린이집에 떠맡겨 버리는 위험한 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이와 더불어 공예관에서 판매되는 관광상품의 수익은 시에 집결돼 수익사업으로 쓰는 것도 마을의 경쟁력 있는 새로운 콘텐츠 개발을 위한 예산으로 쓰이게 된다.■ 전주 한옥마을한옥 수백채 옹기종기, `느림의 미학` 만끽전동성당 등 근대유적에 20여개 문화시설 한데 모여한옥서 다도·소리·공예까지… 숙박객 年 20만 달해□ 한옥 통한 관광형 숙박·전통문화체험 성공 사례전주 한옥마을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사람이 실제 거주하는 540여채의 전통한옥이 밀집해 있다.마을 안에는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모셔진 경기전과 400년 전통의 고즈넉한 향교, 호남지방의 서양식 근대건축물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전동성당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전통한옥이 주는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다.소리문화관, 완판본문화관, 최명희문학관 등 전통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20여개의 문화시설도 집적돼 있다.한지공예, 전통놀이, 다도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전통한지원, 술박물관, 전통문화관, 공예품전시관 등이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과 수학여행단의 발길을 끄는 데도 성공했다. 지역 예술인들이 만든 탈, 장승 솟대, 인형, 도자기 등을 전시·판매하는 `문화장터`와 크고 작은 축제들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전주 한옥마을은 `한옥마을 숙박 1번지`로 꼽힌다. 2009년 한옥숙박객이 4만3천456명에 이르렀고 2011년에는 5만3천781명으로 증가했다. 전주시에서 정의한 한옥숙박이라 함은 한옥형태의 가구에서 다도, 소리, 공예 등 체험까지 같이 할 수 있는 시설을 의미한다. 한옥마을 내에서 자유롭게 이뤄지는 민박은 집계에 포함되지 않고 있어서 실제 한옥숙박객은 두 배 정도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전주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2011년에만 약 409만으로 집계됐고 이들 중에 숙박을 하는 관광객이 7~10% 정도로 추산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옥숙박객은 연간 2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풍성하고 맛깔진 전통음식과 지자체 치밀한 준비도 한 몫한국 전통문화와 음식이 오롯이 담겨 있는 전주 한옥마을 일대의 맛집은 전주 한옥마을을 국제슬로시티, 한국관광의 별, 한국관광 으뜸명소 등에 잇따라 선정되게 했다.특히 궁중음식이 가미된 품격 높은 한정식을 맛보는 한옥마을 여행은 관광객들의 오감을 즐겁게 한다.전주 한옥마을에서는 관광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풍성하고 맛깔진 음식도 즐길 수 있다. 어디를 가나 큰 부담 없이 전주비빔밥과 콩나물국밥, 막걸리 등도 마음껏 맛볼 수 있다.변화하는 관광 트렌드를 정확히 짚어내고 치밀히 준비한 자치단체의 노력도 큰 몫을 했다.전주시는 한옥마을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2008년부터 관광자원화를 위한 조직을 갖추고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후 최근 몇 년 동안 도심 공동화와 맞물려 쇠락해 가던 이 지역은 월드컵을 계기로 각종 문화시설이 입주하는 것과 함께 도시계획상 전통문화구역으로 확정됨으로써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한옥마을을 가로지르는 실개천을 만들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전선 지중화, 문화시설 집적화, 야간 투어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경주 교촌 한옥마을 관광 활성화`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이뤄졌습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7-04

선거때마다 민심 `들썩`… 공천향배 관심

천년고도 경주시에 내년 지방선거를 노리는 암투가 치열하다. 이미 각종유언비어가 난무하는가 하면, 선거 분위기가 과열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최양식 현 경주시장도 “지난 선거에서도 상호비방, 악성 유언비어 등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들이 많았다”며 “후보자들끼리 상호비방없는 선거를 위한 결의대회라도 가져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최 시장은 그러면서 “조용하게 일하면서 알릴 예정”이라면서 “한 번하고 그만두게 되면, 자치단체의 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크게 없다. 재선은 사업의 실효성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말해, 재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다만, 공천은 자신할 수 없다. 경주의 특수성 때문이다. 매번 선거때마다 틀리는 여론조사와 경주의 민심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최 시장은 “공천은 당이 하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최 시장의 대항마는 이진구 전 경주시의회 의장을 들 수 있다. 이 전 의장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도 경주시 희망포럼을 조직하여 대선에 기여했다. 사실상 이 조직이 이 전 의장에 큰 힘이 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노무현 정부의 최대 치적으로 꼽히는 방폐장 주민투표 당시 방폐장 경주유치추진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다. 그는 “만날 사람을 만나고, 뜻을 알리고 있는 수준”이라면서도 “경주는 현재 시장에 대한 민심이 이반됐다는 것은 시정 운영이 미숙하다는 것이고, 결국 이 피해는 시민들이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들 중 나를 제외하고 당에 기여도가 높은 사람이 없다”며 “시의원 등 정치적 경험이 풍부하며, 각종 정책 등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황진홍 전 경주시 부시장도 선거에 출마할 태세를 갖췄다. 황 전 부시장은 “최 시장의 공천이 낙하산임은 경주시민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지방자치로, 지역 여론을 수렴해서 지역민을 위해 일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선거단골이란 이미지와 현역에 비해 낮은 인지도가 약점이다. 이에 대해, 그는 “국회의원 선거에 나온 것은 인지도 제고 차원”이라면서 “시민들의 여론을 들어보고 확실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박병훈·이상효·최학철 등 도의원들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지역정가의 관심은 지역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정수성 의원의 `복심`이 누구에게 쏠리고 있느냐 하는 점이다. 정 의원과 최 시장, 그리고 이 전 의장 등은 관계가 매끄럽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출마예상자들이 정 의원과 어떻게 `관계개선`을 하느냐에 따라 공천향방이 달라질 전망이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7-04

3년전 선거의 `제2라운드` 격돌 가능성

내년 6월 4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도 대구 수성구는 새누리당의 공천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역대 지방선거에서 수성구는 여당 성향 후보의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지역이다.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이진훈 현 구청장과 여당 성향의 김형렬 전 구청장이 전체 유효투표의 89.75%를 가져갔으며, 직전인 2006년 선거에서도 김형렬 전 구청장이 79.99%의 득표율로 당선되기도 했다. 내년 지방선거도 이 같은 양상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관측이다.특히, 수성구는 지난 지방선거의 2라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진훈 구청장에 맞서 지난 선거의 맞수인 김형렬 전 구청장과 김대현 전 시의원 등이 각오를 다지고 있다.이진훈 현 수성구청장은 “임기 내 공약사업을 순조롭게 마무리 하겠다”며 공약 실천에 강한 의지를 보인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주민들과의 약속인 공약사업 이행의 마침표를 찍겠다는 각오이다.이에 따라, 수성구는 지난 3년 동안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일자리부분 최우수상, 도시환경정비 평가 최우수상, 들안길 우수외식업지구 및 여성친화도시 선정 등 총 86개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도전자격인 김형렬 전 구청장은 이미 지난 2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무실을 내기도 했으며, 이미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난 선거에서 한 차례 공천 경쟁에서 패했다는 점에서 내년 새누리당 공천도 장담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그런가 하면, 김대현 전 시의원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 전 시의원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불출마를 단행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완주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이외에도 정순천 시의원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지만, 본인은 출마여부를 확실하게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7-04

공약이행 전국서도 두각 신도청시대 새 도약 꿈꿔

▲ 이현준 예천군수`새천년 희망의 땅, 웅비 예천`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군민과 함께 걸어 온 이현준 예천군수가 민선 5기 3주년을 맞으며 빛을 발하고 있다. 이 군수는 취임 당시 군민과의 3-3-3 희망 프로젝트 추진을 공약했다.곤충엑스포, 세계 최고 곤충축제로 인증삶의 질 향상·복지농촌 건설 최대 역점□3-3-3희망 프로젝트 공약3-3-3희망 프로젝트 공약은 도청신도시의 녹색산업 행정중심 도시로 건설 등 3가지 신규 사업과 곤충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로 이끌어 낸 곤충산업 및 재래시장 활성화 등 3가지 분야 활성화, 일자리와 소득, 인구 등 3가지 늘리기이다.이 군수는 이를 위해 역동적으로 군정을 추진한 결과 총 31건의 공약 이행 사업중 78%인 24건을 이행 완료했으며, 7건은 추진 중에 있다. 이는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주관 전국지방자치단체장 공약사항 이행평가에서 목표달성과 공약 완료부문에서 2년 연속 공약을 가장 지키는 단체장으로 뽑히는 성과를 낳았다.또한 지난해에 개최된 `2012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에 85만명이라는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세계 곤충학회로부터 `세계 최고의 곤충 축제`로 인증 받았고, 대한민국축제 콘텐츠 대상 수상, 지방재정 균형 집행 전국 최우수상 등 35개 분야에서 눈부신 성장을 거뒀다.□경북도 신청사 개청 새로운 전기내년에는 경상북도 개도 70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웅도 경북의 미래를 열어갈 신청사 개청을 기점으로 예천은 새로운 천년의 역사를 맞게 된다.이 군수는 도청 신도시 조성을 기회 삼아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887억원이 투입되는 예천읍~도청 신도시간 직통도로를 개설하고, 풍양면 삼강리에 1천155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녹색문화 상생벨트 조성사업`, 736억원이 투입되는 내성천종합정비사업, 한천 고향의 강, 보문면 신월리 일원에 조성중인 제2농공단지 등 굵직한 대형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또한, 청복·대심지구 등의 미개설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 용궁면소재지 정비 사업, 백전 재해위험지구 정비, 복계천 수해 상습지 개선 사업 등 지역 발전의 기반도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특히, 삶의 질 향상과 잘사는 복지농촌 건설을 최우선 과제로 풀어가고 있다. 전형적인 농업군 특성을 살리기 위해 고품질 친환경 농업을 적극 육성하고, 일손이 부족한 농가의 상토 지원사업, 소규모 벼 육묘공장 50개소 지원, 농계임대 사업 등 농업경쟁력을 강화시키고, 도시근교농업 육성을 위해 `신선채소 전문 생산단지` 조성, 과수원예 고급브랜드화를 위한 과실 전문생산단지 기반도 조성하고 있다.또한, 군민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예천, 감천, 용궁, 풍양상수도 급수구역 확장, 순환형 매립지 정비,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사업, 하수관거 정비사업, 예천읍 시가지 도시가스 공급 등 주민 편의시설 확충에도 전력을 쏟고 있다.□소통과 열린 행정 위해 발품민선 5기 3년은 소통과 열린 행정을 위해 발품을 팔았다.군민들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듣기 위해 10개 품목 작목반과 대화의 시간을 가져 농가소득 증대 방안을 모색하고 사회 취약 계층의 애로 사항을 청취, 군정에 반영하였으며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를 시행해 군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대폭 경감시켰다.특히, 군정 특수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동 거주의 집`은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이 경로당에 함께 거주함으로써 외로움과 쓸쓸함을 달래면서 노후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해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맞춤형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이와 함께 지역 교육 경쟁력 강화와 인재 육성을 위해 경북대학교 외 2개 학교와 향토생활관 체결, 서울시와 공동으로 희망둥지 공공기숙사 건립 등 지역 대학생 지원사업을 확대시켰으며, 관내 초등학교 5학년 전체가 대구 경북 영어마을의 영어 체험교실에 참여시켜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고, 예천 아카데미 운영, 우수 농축산물 구입 지원 및 초·중학교 무상급식비 6억2천600여만원을 지원하여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한편, 올해 처음으로 군 예산 3천억원 시대를 열어 활기찬 지역개발과 부자농촌 만들기, 주민복지 증진을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진력하고 있으며 이현준 군수는 민선 5기 남은 임기동안 신도청시대 경북의 새로운 행정 중심도시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확고히 하고 예천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데 그 중심에 `군민과 함께하는 군정`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포부를 밝혔다.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13-07-03

`현장이 답` 억척 소통행정 4대 희망 살리기 큰 성과

▲ 장욱 군위군수`새로운 변화 희망찬 군위`를 군정 슬로건으로 내걸고 민선 5기를 힘차게 출발한 장 욱 군위군수가 지난 1일로 취임 3주년을 맞았다.장욱 군수는 그 동안 재정 건전성 제고를 통한 자치능력 향상 등을 군정 추진방향으로 정하고, 군민의 뜻과 의지를 한 곳으로 결집해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가꾸는 역동적 군정을 펼친 결과 취임 3년 만에 군위를 전국에서 가장 삶의 여유가 넘치는 명품 지자체로 만들었다는 평가다.그로 인해 장 군수는 2012년을 빛낸 최고의 지방자치로 제17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을 수상하는 등 군위의 발전과 군민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켜 놓았다.최대현안 삼국유사 가온누리 조성 순조발전기금 200억 활용 명품 교육도시로□현안사업 차질 없이 진행군위군의 가장 큰 현안사업인 삼국유사 가온누리조성 사업은 장욱 군수의 뚝심행정으로 국비 보조비율을 당초 50%에서 70%로 상향 조정하는 등 군비 부담을 최대한 줄이는 실리적인 행정수완을 발휘했다. 또, 부계~동명간 도로 4차선 확·포장 공사는 터널공사가 큰 진척을 보인 가운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도로 조기 개통을 위해 소요사업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특히 현안 과제로만 머물고 있던 군위~구미간 도로 4차로 확포장 사업을 올해 초 정부예산에 실시 설계비를 확보하고, 국비추진사업으로 최종 확정해 4차선 확·포장공사 조기착공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펴가고 있다.또 기반시설조성, 화본역 그린스테이션 조성, 군위 역사문화재현테마공원 조성, 군위 통합상수도 설치, 군위 하수종말처리장 건설, 천연가스 주 배관망 보급사업 등 군위군의 미래를 바꾸어 나갈 90여건의 각종 현안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는 등 지역발전을 위한 기반을 착실하게 다져나가고 있다.□삶의 현장에서 길을 찾고, 소통행정으로 답을 찾아CEO 출신인 장욱 군수는 기업경영에서 배운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군위군의 미래를 바꾸어 나갈 각종 현안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억척 행보가 주목을 받으면서 몸소 발로 뛰는 현장행정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또 취임 때부터 “현장에 답이 있다”라고 강조한 장욱군수는 주민들의 삶의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앞으로 나갈 길을 찾고, 군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소통행정 추진을 통해 답을 얻어내는 밀착행정으로 “일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장욱 군수가 있다”는 찬사가 주민들로부터 이어지고 있다.□명품 교육도시를 향한 힘찬 도약교육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는 말을 즐겨 쓰는 장욱 군수는 지금까지 조성된 군위군교육발전기금 209억원을 활용해 다양한 장학사업과 교육여건개선사업을 펼친 결과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은 물론 4년제 대학 진학률이 매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등 군위군을 명품교육도시로 한 발씩 진화해 나가도록 만들었다.서울소재 대학에 진학한 지역학생들이 유학생활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내 집같이 안락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속에서 면학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지난해 3월부터 서울 천호동에 군위학사를 건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금년 2월에는 관내 중·고등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구) 농업기술센터 건물을 리모델링해 공립학원인 군위 인재양성원을 개원 운영중이다.□전원휴양 자족도시 건설 박차 군위군을 문화와 경제가 살아있는 전원휴양·관광레저·친환경 농업의 자족도시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지난 3년 동안 농촌·농업·농업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획기적인 지원정책을 펴 오면서,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군민들을 섬기고, 어느 한 곳 소외되거나 치우침이 없이 군민 모두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는 더불어 함께하는 복지정책을 빈틈없이 마련하여 추진해 오고 있다.□초심으로 군위 미래 위해 신명 바칠 터장욱 군수는 “군위군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희망이 넘치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경제희망 살리기, 복지희망 살리기, 문화희망 살리기, 교육희망 살리기를 4대 군정목표로 정해 모든 열정을 불태워 왔다”며“앞으로 남은 1년은 지금까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민선5기 3년 동안 추진한 사업의 현장을 다시 꼼꼼히 챙겨 부족한 부분은 군민의 의견을 수렴해 언제든 보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군위/김대호기자 dhkim@kbmaeil.com

2013-07-03

한동수 3선 맞서 윤경희 前 군수 도전장

▲ 좌측부터 한동수, 윤경희청송군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꼬불꼬불한 산길을 타고 1시간 여를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1시간의 고생은 확연하게 달라지는 공기와 다슬기가 떠다니는 하천을 마주하면 씻은듯이 사라진다.하지만 청송의 정치판은 그렇지 않은 듯 하다. 내년 6월 4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미 군수 후보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현직인 한동수 군수는 지난 2010년 선거에서 무투표로 재선에 성공했다.당시 정가에서는 무수한 이야기가 떠돌았으나, 강력한 경쟁자인 윤경희 전 군수가 피선거권이 없는 관계로 무혈입성했다.이에 한 군수는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3선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특히, 한 군수는 재선 기간동안 청송이라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군화합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더욱이 군단위 지역을 이끌어 가는 공무원 사회에서 `무난하다`는 평을 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 군수는 “이제까지 추진하던 사업을 정상적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책임감이 있다”며 “3대 문화권 사업과 장난기 공화국, 청송사과의 명품브랜드화 등 마무리지을 사업들이 산적하다”고 말했다.이어 한 군수는 `주민 소통 부족`이라는 지적에 대해, “기초자치단체장은 맡은 일을 다하고 주민들과 만나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7년간의 군정 동안 대부분의 청송군민들을 모두 만나 보았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주민접촉을 넓혀서 이야기를 듣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선거를 통해 재평가받겠다”고 강조했다.이러한 한 군수의 강력한 경쟁상대로는 윤경희 전 군수가 이미 출마태세를 갖추고 있다.윤 전 군수는 지난 4회 지방선거에서 청송군수로 당선됐으나, 선거법위반혐의로 피선거권이 제한되면서 직전 선거였던 5회 지방선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010년 8월 사면·복권되면서 재기를 노리는 셈이다.이에 윤 전 군수는 한 군수와는 별도로 `농업 청송`을 내세우고, 이에 맞는 행정과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윤 전 군수는 “군민들에게 순간적으로 잘보이는 정책보다는 농정 중심의 정책을 펴내야 한다”며 “막연한 인기몰이는 지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진정성과 참된 마음을 가진 사람이 군수가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늘 청송을 떠나본 적이 없는 만큼, 공정한 경선을 통한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이외에도 청송에서는 김영기 현 도의원도 출마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7-03

現 구청장 독주… 대구시장 출마가 변수

▲ 곽대훈대구의 달서구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 기준 유권자가 45만4천805명에 이르는 등 지역 자체만으로 놓고 본다면, 서울의 여느 자치구가 다를 바가 없다.특히, 달서구는 `대구의 강남`이라고 불리우는 수성구와 더불어 대구를 떠받치고 있는 지역으로 구청장으로서 발휘할 수 있는 권한이 여타의 구·군과는 판이하게 다르다.다만, 지역의 공천권과 직·간접적 영향이 있는 국회의원이 3명으로, 공천권을 둘러싼 잡음이 쉬이 가라앉지 않는 지역으로도 유명하다.현재, 달서구는 곽대훈 현 구청장을 제외한 경쟁자들의 움직임이 별로 포착되지 않는다. 곽 구청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총 유효투표수 20만175표 중 65.28%인 12만7천645표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경쟁자였던 민주당 조기석 후보는 3만5천325표에, 무소속 김부기 후보는 3만2천560표에 그쳤다.오히려 곽 청장이 대구시장에 출마할 지, 3선에 도전할 지를 두고 후보군들이 눈치를 보고 있는 형국이다.곽대훈 달서구청장은 지난 2005년 부구청장으로서 권한을 대행하다 2006년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아 구청장 자리에 올랐고, 2010년 재선에 성공하는 등 두 차례 선거 과정에서도 사실상 독주했다는 평가다. 때문에 3선에 도전할 경우, 대항마로 꼽히는 이들은 사실상 없다는 것이 지역 여론이다.하지만 곽 구청장이 내년 대구시장 선거로 방향을 틀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지난해 총선에서 곽 구청장의 출마설이 나돌면서 지역에서는 구청장 보궐선거를 두고 촉각을 곤두세웠으나 곽 구청장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다.지역 내에서는 곽 구청장이 대구시장에 출마할 경우, 최문찬 전 시의회 의장과 도이환 전 시의회 의장, 박상태 시의원, 최봉태 변호사, 김연수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류한국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 등이 출마예상자로 손꼽히고 있다.이와는 별도로 야권에서는 김철용 민주당 달서구지역위원장과 지난 선거에 출마했던 조기석 전 후보와 김부기 전 후보 등도 거론되고 있다.더욱이 김철용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친박계인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을 맞아 25.22%를 득표하는 등 선전을 벌이기도 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7-03

임병헌 3선 도전, 이재녕 자천타천 거론

▲ 임병헌, 이재녕대구 남구청장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총 유효투표수 6만1천393표 중 4만3천6표를 얻은 (구)한나라당 임병헌 현 구청장이 1만7천269표를 얻는데 그친 무소속 박형룡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당선된 곳이다.임 구청장은 지난 2006년 선거에서도 총 유효투표수 7만42표 중 5만622표를 얻어 1만2천652표를 얻은 무소속 이신학 후보와 5천802표에 그친 무소속 김현철 후보를 따돌렸다.따라서 내년 6월 4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임 구청장의 3선 도전이 되는 셈이다.임 구청장은 자신의 임기 7년 동안 내실있는 남구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있었던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주관의 공양이행률 평가에서도 무난한 점수를 받았으며,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2년 기초자치단체 청렴도 평가에서도 8.33점(2등급)을 받아 전국 4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68개 구청대상평가에서 최하등급인 5등급에 포함된 대구 북구와 서구, 달서구와는 비교되는 수치다.이에 따라, 내년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임 구청장에 도전하겠다는 구청장 후보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이 대구 남구의 현실이다.물론, 이재녕 시의원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시의원은 대구남구문화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대구상공회의소 상공의원을 지냈다. 대구시의회에서는 문화복지위원회에 소속되어 있다. 지난 3월 29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총액 상위자 현황`에 따르면, 이 의원이 124억 8천543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광역 의원 중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문제는 본인의 의사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기는 하지만, 본인은 “정치에 뜻이 없다”며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공천이 변수다. 우선, 지난 19대 총선에서 대구 중·남구의 국회의원은 김희국 의원이 당선됐다. 김 의원은 현재 임 구청장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임 구청장이 잠재적인 경쟁자라는 점에서 편한 상태는 아니다.여기에 대구 남구 주민의 숙원인 미군부대 문제를 속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불안요소다.대구 남구의 한 시민은 “선거가 다가와야 알겠지만, 남구를 위한 진정한 사람이 나타난다면 꼭 새누리당이 아니라도 상관은 없을 듯 하다”고 말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7-02

낙동강 7景6 복합레저파크로 녹색수변 르네상스 연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민선 5기 3년동안 미래 신성장동력 확충과 산업구조 다각화로 공단 체질 강화를 이뤄낸 것을 큰 성과로 꼽는다.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론 구 금오공대 부지를 RD 거점이 될 금오테크노밸리로 명칭을 확정하고 IT융합기술단지와 산학융합지구로 조성하고 있는게 가장 눈에 띈다. 사업이 완료되면 5천명 이상의 유동인구 증가 등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모바일,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편중된 구미공단의 산업구조를 재편해 첨단의료기기를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탄소섬유, 광학, 자동차 부품 등으로 산업구조 다각화로 외부의 경기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강한 경제구조를 실현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구미의 미래 신성장동력이 될 5공단과 확장단지 사업은 대부분 보상이 마무리돼 지난해 4월 착공에 들어간 후 순조롭게 진행돼 현재 차질없이 조성되고 있다.기후변화체험교육관·박정희 테마파크 등 관광명품도시로3년간 신성장 동력 확충·공단의 산업구조 다각화 큰 성과▲ 남유진 구미시장□ 낙동강 중심 녹색 수변 도시 조성 박차낙동강 중심 녹색 수변 도시 조성도 남유진 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4대강 사업으로 새롭게 태어난 낙동강을 활용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인 낙동강 구미 7경 6락 리버사이트 프로젝트수립도 눈여겨 볼만 하다. 낙동강을 문화, 레저, 관광을 연계하는 친환경 수변 복합 레저 파크로 조성하기 위한 이 사업은 구미시를 낙동강의 녹색 수변 도시로 조성하는데 있다.구미시는 국내 최초로 탄소 제로도시를 선언했다. 탄소 제로도시 로드맵을 수립해 체계적인 온실가스 감축계획마련과 환경부의 권역별 기후변화 테마사업에 선정됐으며 대구·경북 권의 유일한 기후변화체험교육관을 건립해 친환경 녹색성장 선도도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 것도 민선 5기 3주년에 이뤄낸 성과다.또 낙동강 국토 종주 자전거 길 개통, 금오지, 문성지 생태공원 조성 등 생활 속 생태휴식공간을 확충하고 KAIST에서 추진하는 세계 최초 무선충전 전기버스 시범 사업 도시에 선정돼 전기버스 운행을 위한 기본 인프라를 구축했다.□ 인재육성 위한 질 높은 교육인프라 구축남유진 시장은 미래 인재 육성에도 남다른 관심을 기울였다. 목표한 1천억 원 장학기금중 총 123억 원을 조성했고 지금까지 3회에 걸쳐 413명에게 8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시민들의 바람인 서울 구미학숙 건립 사업도 지난 4월 LG디스플레이(주)가 구미시 투자인센티브 40억 원을 서울 구미학숙 건립비용으로 쾌척해 속도를 내고 있다.초·중교 무상급식 확대 시행으로 읍면 동지역 전체학생의 45%인 2만여 명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 초중고 교육환경 개선 및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교육경비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올해 교육지원 예산은 2006년 대비 무려 40배나 증가한 282억 원을 확보해 교육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또 구미시는 공공도서관 6개, 장서 수 89만 권으로 전국 최고의 도서관 환경이 구축되어 있으며, 한 책 하나 구미 운동을 지속 전개해 한 권의 책으로 전 시민을 하나로 모으고, 계층별 인문고전독서회 운영 등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 운영으로 첨단산업과 인문학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 계승사업구미 시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던 故 박정희 대통령 동상을 국민 성금 6억 원으로 건립한데 이어 지난 1월 박정희 대통령 민족중흥관을 개관 했다.특히, 시설 내부에 아시아 최초 360도 하이퍼 돔 영상관을 설치해 박 대통령의 생전 모습과 업적을 첨단 영상기술로 생생히 볼 수 있어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첨단 IT도시에 걸맞은 박 대통령 흉상 홀로그램을 설치하는 등 박정희 대통령 얼 계승 사업이 구미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현재 추진 중인 새마을운동 테마공원과 생가주변 공원화 사업이 준공되면 10만 평 규모의 박정희 테마파크가 완성돼 전국적인 관광코스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대한민국 최고 안전·환경도시로지난해 발생한 사상 초유의 불산 누출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적극적이다.지난 5월 1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최초 구미시 범시민 안전실천 결의대회 및 선포식을 개최해 새 정부의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앞장, 구미시를 전국 최고의 안전도시, 환경도시로 거듭태어나기 위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 41만 인구 곧 50만 될것남유진 시장의 민선 5기 3년 동안 구미시는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구미 유치, 금오산 정상 반환합의, 7년 연속 정부 복지정책평가 최우수기관, 경상북도 투자유치대상 최우수상, 민원서비스 우수기관 인증 등 지난 3년간 중앙 및 경북도 등으로부터 8대분야에 걸쳐 총 103개의 상을 받으며 전국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자치단체로의 면모를 과시했다.남유진 시장은 “그간 역점을 두어 추진해온 강한 경제, 더 큰 구미를 실현으로 추진해온 대형 프로젝트 사업들이 속속 결실을 보면서 41만 인구에서 인구 50만 시대를 바라보게 됐다”며 “앞으로 민선 5기 시작과 함께 목표로 내세운 시민이 행복한 살기 좋은 명품도시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구미/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13-07-02

박보생 독주에 최대원·김정국 도전장

김천이 요상하게 돌아가고 있는 듯하다. 마치 지난 2010년을 건너뛰고 2006년의 재판이 벌어질 것인가에 정치권의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김천은 박보생 현 시장이 재선을 한 곳이다. 당연하게도 박 시장은 내년 6월 4일 지방선거에서 3선을 노리고 있다.여의도 정가에 따르면, 박 시장과 새누리당 경북도당위원장을 맡은 이철우(경북 김천) 의원과의 관계도 원만하다. 현재로서는 박보생 시장과 겨룰 대항마가 마땅치 않은 것처럼 보인다.박 시장은 지난달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전국지역신문협회(김용숙 중앙회장) 창립10주년 및 지역신문의 날 기념행사에서 행정대상을 수상하는 등 시정을 무리없이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재정자립도가 19.8%로 여느 시·군에 비해 손색없는 시 운영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하지만 박 시장도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총 유효투표수 7만5천354표 중 3만6천31표를 얻어 3만3천496표를 얻은 무소속 최대원 후보에게 2천535표차로 신승했다.우선, 여당 공천을 받은 박 시장을 꿈틀대게 했던 최대원 전 후보가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조짐이다.최 전 후보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선거법 문제로 인해 출마하지 못했다. 김천시 정가에 따르면, 최 전 후보자는 이미 조직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착수하고 있다는 소문이다.하지만 최 전 후보의 시장 입성은 쉽지 않다. 당장 선거법 문제가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이며, 지난 선거에 나서지 않음으로 인해서 인지도 면에서도 불리한 조건이다.그런가 하면, 김정국 전 시의회 의장도 이미 출마 준비를 마쳤다. 김 전 의장은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 김응규 후보의 단일화에 손을 들어주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교회의 인맥과 `의회 출신의 시장 입성`이라는 사항으로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김 전 의장은 “패거리 정치는 이념과 신념도 없다”며 “지방, 특히 김천만을 위한 시장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김 전 의장의 나이와 건강이 문제다. 이미 김 전 의장은 만으로 70세이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되어 임기를 끝마치면 75세의 고령인 셈이다.이외에도 배낙호 현 김천시의회 의장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본인은 “나오지 않는다”고 말해, 추이를 지켜보아야 한다.김천/최준경기자jkchoi@kbmaeil.com/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7-02

중학교 과정 마쳤다면 다양한 직업학교 선택 길 열려

● 스위스週 3~4일 회사·1~2일 학교, 인터컴퍼니 과정 `눈길`● 오스트리아실습실 구비 완벽, 회사 출근않고 이론·실습교육 병행글 싣는 순서① 롤 모델인 독일 직업학교② 유럽(스위스·오스트리아) 직업학교③ 취업이 우선이다④ 마이스터고로 몰리는 학생들⑤ 지역 마이스터고⑥ 마이스터고 출신 취업성공기⑦ 마이스터고 출신 명장들⑧ 문제점과 방향 (전문가 진단)□ 스위스의 직업학교 같은 유럽권이지만 마이스터고의 원조인 독일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지는 직업학교 편제에 어느정도 차이가 있다. 즉 독일은 베루프 슐레를 졸업한 학생이 좀 더 나은 기술을 배우기 위해 상위학교인 파크슐레에 진학하는 구조로 돼 있다. 하지만 스위스나 오스트리아는 이와는 달리 베루프슐레와 파크슐레를 동등한 수준의 직업학교로 보면서 직업교육의 분야만 달리한다. 스위스는 68%의 1차교육기관(우리나라의 중학교졸업에 해당)졸업자들이 베루프(Berufsschule)라고 하는 직업학교로 진학하고, 7%는 파크슐레(Fachschule)에 해당하는 상업학교, 그리고 20%만이 대학진학을 위한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한다.베루프슐레를 졸업한 학생 대부분은 졸업후 학교에서 받은 교육과 관련된 직업인으로 생활을 하며, 일부는 바카라우라테(baccalaurate)라고 하는 전문기술관련 대학입학시험을 준비, 직업기술전문대학으로 진학을 한다. 이곳에서 3년간의 고등직업교육을 받은 후 약 20% 정도의 전문기술인이 마이스터과정에 도달, 마이스터로서의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스위스 직업교육의 특징도 회사와 직업전문학교로 구성되는 이원제(dual system)를 들 수 있다. 보다 세분화하면 회사, 직업학교, 이들 사이의 중간적 존재인 인터컴퍼니 코스(intercompany course)가 있어서 삼자간의 유기적인 운영을 통해 전문직업인을 양성하게 된다. 주당 3~4일은 회사, 1~2일은 학교에서, 새로운 분야로의 진입이나 한차원위의 교육에 대해서는 인터컴퍼니 코스에서 재교육이 이뤄진다.스위스에서 베루프학교의 교육비용은 전액 국비로 지원되며 인터컴퍼니 과정은 관련기업에 의해서 지원된다.기자가 방문한 스위스 취리히 서부지역의 아라우(Aarau)주에 소재한 베루프슐레 아라우(Berufsschule Aarau)는 학생수가 약 3천200명 정도이며, 학급수는 180개로 대규모의 직업학교다. 직업교육 분야는 요리, 제과제빵, 도색, 건축, 토목, 전기, 미용, 의료보조, 정보통신을 비롯한 18개의 직업과정이 제공되고 있으며 직업기술 전문대학진학반도 운영중이다.이 학교 교장인 파울 크놉라우흐(Paul Knoblauch)씨는 “베루프슐레를 졸업한 약 20%가 직업기술전문대학으로 진학을 준비하고 그중 50%가 기술전문대학에 진학을 한다”고 밝혔다.스위스의 직업교육제도에서 특이한 사항은 바로 직업학교에 가기가 적당하지 않은 학생들을 위해 직업학교 진학을 위한 1년간의 준비과정을 준다. 취리히에서 이러한 준비기간을 제공하는 학교는 파크슐레 비반테(Fachschule Viventa)로, 이 학교는 특별과정으로 직업학교 준비년(Berufvorbreitungsjahr)이라는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입학생은 다문화가정이나, 편부, 편모 등 일반적으로 가정환경이 좋지않은 학생들이 주로 들어온다.이 학교 직업학교준비과정의 책임자인 마르쿠스 리젠(Markus Riesen)씨는 “이 과정은 직업전문학교로 진학을 위한 적성이나 준비를 하지 못한 학생들이나 이민자들의 자녀를 위해 준비된 과정으로 1년간 진로탐색이나 적성을 파악한 후에 상급학교로의 진학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학중인 학생수는 약 650명으로 연령대는 15세에서 17세 사이이다. 학습과목은 독일어, 사회, 수학, 자연과학, 역사, 영어, 불어, 체육, 경제, 진로선택, IT, 가정, 보건과 사회문제, 목공, 전기. 금속, 주방과 같은 현장실습으로 전공에 따라 학습하는 교과목을 약간씩 달리한다.□ 오스트리아의 직업학교오스트리아는 독일보다 스위스와 유사하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오스트리아 브레겐즈시에 위치한 브레겐즈 직업학교(파크슐레)는 2차교육기관에 속하는 직업전문학교로 전문기술교육과 일반 기초교육으로 유명하다.독일과는 달리 오스트리아는 직업군에 따라서 베루프슐레와 파크슐레로 구분한다. 또 학생들이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학교에서 이론과 실습교육을 병행해 받는 것도 독일과 다르다.이 학교는 전기공학, 자동차공학, 화공분야를 위주로 교육한다.학생들은 선택하는 전공영역에 따라서 에너지시스템, 기계공학, 생산시스템. 메카트로닉 등을 포함한 다양한 교과목을 학습한다. 기술과목에 중점이 주어진다 할지라도 응용수학, 물리, 화학, 독일어, 영어, 지리, 체육, IT, 사회, 종교,역사 등을 인문사회분야의 교과목도 학습한다. 이론뿐 아니라 실습을 할수 있는 많은 실험실도 학교에 구비되어 있어 상당한 실습이 이뤄지고 있는 것도 이 학교의 중요 특징이다.브래겐츠 직업전문학교는 14세에서 19세에 이르는 학생들이 진학하는 고등학교로, 남녀공학이지만 공학계통의 특성상 97%의 학생들이 남학생들이다.요하네스 뮬바흐 교장은 “이 학교의 졸업생들에 대한 수요는 많다. 또 이 학교가 전문직업기술학교이지만 마투라(Matura) 라고 하는 대학입학시험 준비를 통해서 일반 종합대학으로 진학, 기술과는 관련이 없는 전공을 공부할 기회도 주어져 있다”고 밝혔다.1년차에는 전자관, 전기시설관, 세공실, 도금실과 같이 여러 작업장에서 실험실습이 이뤄지고 학년이 올라가면서 발전시설, 공기역학실험실, 기술통제실 등과 같은 실험실에서 실습한다.스위스 베루프슐레 아라우 크놉라우흐 교장 인터뷰“유럽서 최저 청년실업률 세분화된 직업학교 덕분”스위스는 청년실업률이 6% 정도로 유럽에서 가장 낮다. 유럽의 평균 청년실업률 22%정도와 비교할 때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러한 청년실업해소의 묘책을 아라우 베루프슐레 크놉라우흐사진 교장은 스위스의 세분화된 직업학교 덕분이라고 말했다.“학교와 기업, 정부가 하나가 돼 당장 가능한 실전인재를 길러내는 직업학교를 성공적으로 운영했기 때문에 청년실업률이 적다고 봅니다”스위스 직업학교는 매우 세분화 돼 있다. 관광, 요리, 건축, 농업 등 종류만도 무려 230여종이나 된다. 직업학교 내에서도 다시 세부전공이 나뉘는 등 복잡하지만 졸업후 곧바로 현장에서 써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강점이 있다고 그는 말했다. 직업학교의 교과과정에는 기업들도 깊숙이 관여한다. 예를 들면 냉난방 겸용의 에어컨이 제작되면 건축직능협회에서 이와관련된 기술을 정리해 건축직업학교에 제공하는 식이다.“스위스에서는 공부보다 기술에 소질이 있는 학생이 간판을 따기위해 대학으로 진학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이럴 경우 오히려 대학졸업후 제대로 된 직업을 찾지 못할 수가 있습니다”대신 직업학교를 선택하면 실질적인 기술을 배울수 있어 졸업후 취직이 훨씬 더 쉽다고 말했다. 직업학교 졸업후 직업전문대학에 진학하거나 별도과정을 거치면 대학에 진학하는 것도 가능하다.이렇듯 직업학교 활성화는 대졸자들과 연봉에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의사와 변호사 등 일부 고소득직종을 제외하고는 직업학교를 나와 3년간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하면 대졸자와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받기 때문이다.크놉라우흐 교장은 “스위스는 기술직에 대한 평판이 좋아 직업학교 선택을 꺼리지 않는다. 중학교 졸업자 중 약 68%의 학생들이 스스로 직업학교로 직행한다”고 강조했다.스위스 아라우에서/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마이스터고의 롤 모델인 독일의 직업학교`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이뤄졌습니다.)

2013-07-01

김문오·박성태 양자구도 속 공천여부 촉각

▲ 김문오, 박성태달성군은 행정구역상 대구시에 속해있지만, 선거의 양식은 여느 경상북도의 시·군과 크게 다를바 없다. 군의 대부분이 농촌지역인데다, 박씨와 곽씨 등 씨족사회가 선거의 한 단면을 차지하기도 한다. 여기에 달성군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로, 19대 총선에서 당선된 이종진(대구 달성군) 의원도 박 대통령의 공천으로 지역에서 군수를 역임했었다.달성군의 현직 군수인 김문오 군수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박 대통령의 입김이 다분한 한나라당 이석원 후보를 2천27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당시 대부분의 언론이 박 대통령의 공천을 받은 이석원 후보의 낙승을 예상했던 분위기라 김문오 군수의 당선은 박 대통령의 행보까지도 위축되게 만들었던 것이 사실이다.내년 6월 4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도 김문오 군수는 재선에 도전한다. 김 군수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뒤 새누리당에 입당했으며,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보기 드물게 언론인 출신 단체장으로 취임 후 2년 동안 큰 과오없이 군정을 무난하게 이끌어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하지만 문제는 공천이다. 김 군수는 지난 2006년 선거에서 현재 지역 국회의원인 이종진 의원과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패했다. 당시 김 군수와 이 의원 사이에는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했으며, 선거가 혼탁양상을 빚는 등 지역사회에서 큰 문제로 대두되기도 했다. 따라서 공천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국회의원과 현역 군수 간의 신뢰성 부분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다.또 김 군수가 선거가 치러진지 2년 후인 지난해에야 새누리당에 입당했다는 점도 공천에 불리한 상황으로 지적된다. 새누리당의 공천은 당 기여도 부문에 대해 상당한 가산점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김문오 군수의 대항마로는 박성태 시의원이 출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의원은 최근 이종진 의원을 만나 내년 지방선거에서 달성군수로 나서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논공읍 출신인 박 시의원은 최근 자신의 선거구인 달성군 제2선거구지역을 벗어나 표밭이 큰 화원으로 이사해 군수 도전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은 씨족 사회의 영향이 큰 지역으로 역대 선거에서 몰표 성향이 짙었던 지역으로 평가돼 박 시의원이 조직관리를 원만하게 했다면, 만만치 않은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화원 출신으로 대구시의원을 역임한 전성대 새누리당 달성군 수석부위원장도 군수선거를 위해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7-01

3년전 335표차… 現·前시장 리턴매치 관심

내년 6월 4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상주시장 후보군은 현직인 성백영 시장과 이정백 전 시장을 비롯해, 성윤환 전 국회의원, 김성경 전 포항부시장, 정송 전 경북도 기획관리실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현직인 성백영 시장에 도전하는 이정백 전 시장의 리턴매치다.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두 사람은 총 유효투표수 6만549표 중 2만6천607표를 얻은 성백영 현 시장이 2만6천272표를 얻은 한나라당 이정백 후보를 단 335표차로 누르고 시장에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다.이정백 전 시장은 당시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은데다, 현직이라는 프리미엄까지 작용하고 있었으나, 후보 단일화를 이뤄낸 미래연합의 성백영 현 시장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이에 따라 이정백 전 시장은 와신상담 재기를 노리며 농업인단체 등을 적극 끌어 안으면서 설욕전을 다짐하고 있다.성백영 시장은 지난해 10월 지역 국회의원인 김종태(경북 상주) 의원의 주선으로 새누리당에 입당한 것은 물론, 특유의 뚝심으로 시정을 밀어붙이고 있다.하지만 성 시장은 지난 5월 말, 시정업무 소홀과 관급공사 청탁, 인사비리 의혹 등에 대해 일부 상주시민들이 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를 하는 등 크고 작은 구설수에 휩싸이기도 했다.그런가 하면 전직 국회의원이었던 성윤환 전 의원도 본인은 아직 공식 표명이 없지만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일부에서는 “전직 국회의원이 시장이나 군수에 출마하는 것이 격에 맞느냐”고 반발하고 있지만 지역내에 실제 사례가 없는 것도 아니고 성, 이 구도에 염증을 느낀 시민들이 대안으로 강력하게 권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성윤환 전의원과 중학교 동기인 김성경 전 포항 부시장 역시 출마를 공식화하고 전전직 시장을 만나 자문과 협조를 구하는 등 상주에 자주 모습을 보이고 있다.여기에 지난 두 차례 지방선거와 총선에 출마했던 정송 전 경북도 기획실장은 아직까지 뜻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름은 오르내리고 있는 상태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7-01

항공·말산업 유치한 영천, 글로벌 도시 부상 힘찬 날갯짓

김영석 영천시장은 민선 5기 3주년을 맞아 감회가 새롭다.지난 2008년 민선 4기 보궐선거 당선 후 `잘사는 영천, 세계속의 떠오르는 영천`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지 어느듯 7월 1일로 민선 5기 3주년이 됐기 때문이다.불도저 같은 추진력과 섬세한 지도력, 넓고 강한 인적네트워크로 동남권의 작은 도시 영천을 세계속의 영천으로 알리며 쉼없이 뛰어온 김영석 영천시장은 세계 최대 항공기회사인 미국보잉사의 항공기유지보수정비센터와 국내 최대 영천경마공원 유치로 지역경제 성장의 확고한 동력을 마련했다.세계최대 항공사 美보잉사 유지보수정비센터 착공국내최대 경마공원도… 일반산단 첫 조성 경제활력예산규모 경북 5위 부상, 군사시설 해제 지도 바꿔대구 간 자전거길 조성으로 관광객 500만시대 눈앞양잠산물종합단지 순항… 한방산업 명품화 가속화“남은 임기 동안 각종 사업들 알차게 영글도록 전력”▲ 김영석 영천시장“지금까지 준비한 지역발전의 큰 틀에 앞으로 알찬 열매를 가득 채우겠습니다.“민선5기 3주년을 맞은 김영석 영천시장은 “그동안 시민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으로 영천의 백년지 대계를 위한 큰 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면서 “남은 임기동안은 어렵게 유치한 대규모 사업들이 알찬 열매로 영글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시장은 예산규모를 경북도내 5위로 올려놓는가 하면 산업단지가 없던 영천에 영천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세계 굴지의 자동차부품기업들을 대거 유치해 지역경제활성화의 시동을 걸었다.□ 영천 백년지 대계 큰 동력김영석 영천시장은 민선5기 3년의 주요 성과로 가장 먼저 고부가 첨단 항공산업의 지역유치를 꼽았다.그는 우선 지난 5월 박근혜대통령의 미국 방문 시 뉴욕현지에서 박 대통령이 미국보잉사와 투자신고식을 가지고 영천에 항공기 유지보수정비센터(이하 MRO센터)를 건립해 최대 1억달러까지 투자를 이끌어 낸데 대해 감사를 전했다. 이어 녹전동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옆에 오는 10월 착공해 내년 10월에 본격 가동될 예정인 보잉사의 MRO센터는 영천을 아시아 태평양 허브로 발전시켜 명실상부한 항공전자부품산업의 메카로 발돋움 시켜 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보잉사의 MRO센터와 인접해서 항공제품 기능 및 품질평가를 위한 항공전자부품시험평가센터도 `16년까지 330억원을 투입해 건립한다. 이 두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경제활성화는 물론이고 국내 항공전자산업도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김시장은 “세수증대와 일자리 창출로 더 잘사는 영천을 한 발 짝 더 앞당기게 될 영천경마공원도 명품공원을 향해 닻을 올렸고, 산업단지가 없던 영천에 영천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5개 외국기업 중 3개를 영천이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며 “하반기부터 글로벌자동차기업들의 공장 가동이 본격화 되면 영천지역경제가 한층 활기를 띌 것”이라고 말했다.□영천미래지도 확 바꾸어 놓을 것김 시장은 지난 2월 국방시설본부와 군사시설이전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내년 말까지 이전사업을 마무리 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군사시설보호구역의 해제는 60년간 개발제한으로 묶여 있던 영천의 지도를 확 바꾸어 놓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시설이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사시설 이전 후 개설하게 될 직선도로도 올해 안에 발주해 내년 상반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 영천만의 매력으로 관광객 500만 시대 지난해 성역화 사업을 완료한 포은 정몽주 임고서원, 최무선 과학관은 지역의 역사인물을 재조명함과 동시에 영천을 상징하는 문화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해 문을 연 치산관광지 캠핑장도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힐링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금호강에는 대구동구와 연결되는 자전거길을 열었고 자연친화적 수변생태공간으로 조성하는 고향의 강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금년에는 3대 문화권 국책사업인 화랑설화마을, 한의마을조성사업과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사업을 착공해 영천만의 매력있는 관광자원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지역 전략품목 육성… 부자농촌 만들기농업인구가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영천시는 농업발전을 위해 말, 와인, 한방, 천연염색, 양잠 등 지역 전략품목을 집중육성하고, 유기농 확대, 고품질 농산물 생산으로 농업경쟁력을 키우고 있다.지난 3월에는 국내 최초로 거점승용마조련시설건립사업에 선정돼 영천경마공원, 운주산승마장 등과 함께 미래주도형 말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천와인도 제7차 세계물포럼 등 각종 국제행사에서 공식와인으로 선정되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고, `14년까지 3년간 60억원이 투입되는 기능성양잠산물종합단지조성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경북천연염색연구원이 지난해 10월 개원했고, 한방약초종합처리장 준공과 한방자원식물소재원 조성으로 한방산업 명품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2007년부터 추진 중인 농촌개발사업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업비를 확보해(13개지구 780억원) 살기좋은 농촌환경 조성에 일조하고 있다. □ 모두가 행복한 복지영천 건설사랑나눔, 행복채움, 희망키움으로 모두가 행복한 복지영천을 위해 취약계층 보호와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하는 한편 영천보훈회관과 종합복지센터를 준공해 애국 안보의식 함양과 창조복지서비스의 기틀을 마련했다. 올해는 여성 다문화 가정의 복지향상과 사회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여성종합타운도 설계용역을 완료하고 착공을 앞두고 있다.□ 교육 걱정없는 명품도시 박차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에서 교육을 위해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2020년까지 장학기금 200억원조성을 목표로 추진한 결과 지난 2008년 취임 초 겨우 42억원에 불과했던 장학금이 5년만에 세배 정도가 늘어난 124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또 시민들에게 지식문화수요 충족을 위한 공간으로 100억원을 투입해 도서관을 신축 중에 있다. 신축도서관에는 인재양성원을 이전해 학생들에게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규모 사업 알찬 결실 맺는데 전력김영석 시장은 앞으로 남은 민선 5기 1년의 기간 동안 “지금까지 어렵게 유치한 지역발전을 위한 대규모 사업들이 알차게 영글어 가도록 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석 시장은 “보잉사의 MRO센터와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의 성공적 조성과 더불어 항공관련 기업들도 많이 유치해 영천을 항공부품산업의 메카로 만들어 나가고, 산업입지 확보를 위해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와 고경일반산업단지 조성도 앞당겨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항공전자부품산업과 RD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해 영천시를 글로벌 첨단기업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영천/허남욱기자hnw6749@kbmaeil.com

2013-07-01

명품 녹색 관광섬으로 `세계속 울릉` 거듭난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민선 5기 3주년을 맞아 “세계 속의 울릉, 명품 녹색 관광 섬 조성비전을 바탕으로 미래를 위한 녹색개발, 감동을 주는 명품관광, 군민이 행복한 복지행정 등 군정 4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3년 동안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최 군수는 특히 지난 2011년 10월 재 보궐 선거에서 군민의 선택을 받아, 겸허한 자세로 열과 성을 다해 울릉발전의 틀을 다지는데 역점을 두고 지금까지 매진 해온 점을 강조했다.울릉군은 민선5기 공약사업으로 11개분 야 35개 과제를 선정하고 세부실천사항을 구분, 87%로에 성과를 이루었고 앞으로 1년 동안 주민과의 약속을 100% 이행하기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각 분야별 총 35건의 공약사업 중 울릉~포항 여객선 주민선표 해결 등 6건이 완료 됐고 울릉군 국민 임대주택 건립, 울릉일주도로 조기건설, 사동항 2단계 개발, 울릉군 특별 군 승격 등 21건은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공항 건설 가시화·일주도로 착공 등 큰 성과최수일 군수, 주민복지 등 8대 과제로 마무리특히, 민선5기 출범이후 하늘, 땅, 바다길 3대 인프라 구축에 전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울릉공항건설의 가시화(기획재정부 종합평가 7월중 발표), 울릉항 2단계개발사업(2012~2016년)확정 및 사업비 대폭확보(국비561억원), 울릉일주도로 건설공사 착공(2011~2016년)등 개척131년의 한 맺인 군민숙원사업을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주민행복 복지시책 대폭 시행이번 민선5기에서 주목 할 점은 역대 민선에서 접근하지 않은 울릉주민과 밀접한 사안인 울릉도형 복지시책을 추진해 왔다.특히, 수십 년 간 울릉주민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 이용 시 발생하는 주민선표의 문제 해결로 주민 이동권을 보장 받았고, 전국 주택보급 율 평균에도 못 미치는 무주택 서민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울릉군 국민임대주택 건립(2013~2015년)을 확정 했다.농수산물 내항화물 수송운임 지원 사업 시행과 노인복지 조례 제정 등 복지시책 발굴에도 최선을 다했으며, 특히 도서지역 중 유일하게 연륙교가 건설되지 않아 접근성 부족으로 인한 울릉군민의 기본권 침해에 대한 문제점 해결 법적 뒷받침에 필요한, 울릉도·독도 지원 특별법 제정 기반을 마련했다.울릉군은 열악한 재정 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국가 및 경북도가 직접 시행하는 사업비 확보에 총력을 기우려, 2013년 전체예산 1천405억 원의 64%인 850억 원 국?도비를 확보했다.이와 함께 특별교부세 및 시책추진 보전금 23억을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울릉군정사 이래 최대 사업비를 확보, 수준 높은 지역발전 인프라를 구축했다. 녹색 섬 인프라 조성천혜의 녹색자원을 간직한 울릉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녹색기반 확충사업으로는 도동항 게이트웨이 기반정비 사업, 울릉일주도로개량공사 확정, 통구미대석구간 피암터널 건립 등 녹색성장 기반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녹색 섬 가꾸기 사업으로는 전기자동차 보급, 지열발전 MOU체결 등 녹색성장 시대에 걸맞게 추진해 왔다.또한 울릉군은 울릉약소 프라자 운영, 사료공장 건립, 국가산채클러스터 조성사업 시행, 독도 전복·소라 디자인 공모 및 해외 상표 출원 등 친환경 농어업 육성에 필요한 전략적인 사업시행으로 청정 무공해 지역특성을 살리는 특산품 브랜드화로 조성하는 기반을 다졌다.관광울릉 체험 관광자원 개발울릉군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관광산업의 육성을 위해 지오투어리즘 관광자원 개발, 울릉녹색테마파크 조성사업, 섬목~관음도 탐방로 개설, 울릉둘레길 조성 등 특색 있는 섬 자원을 활용한 체험 형 관광 자원 개발하고 있다.이와 함께 1천500년 전 삼국시대 우산국 관광자원 개발, 개척사 테마관광지 조성 등 민선5기는 특색 있는 섬 자원을 활용한 체험 형 관광자원 개발로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관광지로 조성되는 기반을 마련했다.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특성화 농산어촌 개발사업으로는 해양심층수 공장 유치, 독도사랑막걸리 공장 건립, 관내 지역별 종합정비사업 추진 등 복합형 2차 산업 유치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의 원동력을 삼는 계기가 되었으며, 또한 수도시설 정상화와 생활폐기물 위생매립장 설치 사업 추진으로 자원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민선5기는 주민이 참여하는, 주민자치에 의한, 주민행복이라는 3대 이념을 지표로 삼아 불합리한 제도나 관행 개선에 중점을 둔 행정을 수행해 왔고, 교육에 대한 투자와 지원 정책으로 울릉학생 해외어학연수시행, 울릉고등학교 명문화 제도 지원 등 울릉백년대계를 위한 미래에너지 교육에 대한 투자와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대한민국 해양·생태 관광 중심지로최 군수는 남은 민선5기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8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관광객 50만 시대를 준비하는 관광기반 구축, 튼튼한 농업·농촌 육성을 위한농수산업 자원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또한 보편적 복지 확대를 위한 희망 주는 복지울릉, 투명하고 공개된 열린 행정, 미래지향적 녹색성장, 명품교육 육성, 수준 높은 지역개발, 평화의 섬 독도관리라는 8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세계 속의 명품녹색 관광섬 울릉`을 만들기 위해 남은 1년 동 안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3-06-28

학도병 피묻은 편지엔 “어머니, 전쟁을 왜 해야 하나요?”

호국보훈의 달, 6월이다. 두바퀴路 문화탐방단은 포항시 북구 용흥동 탑산에 소재한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을 찾았다. 북한군이 38선 전역에 걸쳐 남침함으로써 한국 전쟁이 발발했다. 1950년 6월25일 새벽 4시경이다. 전쟁이 일어 난지 3일 만에 서울이 함락되었다. 유엔연합군은 시간을 벌기 위해 왜관, 기계, 포항을 잇는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해야했다. 이 방어선이 뚫리면 부산마저 순식간에 점령될 것이다. 군번도 계급도 없이 오직 펜 대신 총을 들고 조국을 지키기 위해 일어난 학도의용군은 10대 중반에서 20대 초반의 학생들로 전국에 약 5만명이 참전했다.학도병 47명 전사한 포항여중 전투 가장 치열北 유격대원 3천여명 기습, 軍 지휘없이 방어학도의용군이 참가한 대표적인 전투는 1950년 8월11일에 일어난 포항여중 전투였다. 당시 포항중학교 5학년으로 천마산 전투에 참전하여 고막을 잃고 겨우 목숨을 건진 학도의용군 생존자 최기영 전승기념관 고문은 그날의 기억을 떠올린다. “학도병 단독 전투라고 불리는 이 전투에서 육군 제 3사단 소속 71명의 학도의용군은 개인당 소총 한 자루와 실탄 200여발 그리고 약간의 수류탄만을 받은 채 군의 지휘도 지원도 없이 홀로 싸우다 꽃다운 나이에 산화 하였습니다”포항전투, 영화로도 만들어져숭고한 호국·희생정신 담아11시간의 긴 전투 끝에 결국 47명이 전사하였고, 북한군은 260여명이 사망했다. 학사모를 쓰고 교복을 입은 채 학도의용군으로 참석했었다는 이석수 전 부지사는 “제대로 훈련도 받지 못한 71명의 학도의용군은 새벽 4시경 북한군 제5사단 및 766 유격부대원 약 3000여명의 기습공격을 받아 목숨을 건 싸움을 펼쳤습니다. 포항은 낙동강 최후 방어선으로 국토 수호의 마지막 보류였기에 71명의 학도의용군이 목숨을 바쳐 북한군을 막았습니다”라고 증언한다.2010년 이재한 감독의 영화 `포화속으로`는 포항전투에 참전했던 학도병 71명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담고 있다. 1950년 8월11일, 당시 71명의 학도병 중 한 명이었던 서울 동성중학교 3학년 이우근 학도병이 어머니께 미쳐 부치지 못한 피 묻은 한 통의 편지가 배경이 되었다.“…. 어머니, 전쟁을 왜 해야 하나요?” 이 복잡하고 괴로운 심정을 어머니께 알려드려야 내 마음이 가라앉을 것 같습니다. …. 어머님! 놈들이 다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소년은 결국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포항여중 앞 전투에서 전사했다. 중국 당나라 진도(陳陶, 812-888)의 시 `농서행`이 떠오른다.誓掃匈奴不顧身 흉노 소탕을 맹세하고 제 몸 돌보지 않더니五千貂錦喪胡塵 오천 전사들 오랑캐 말발굽아래 죽어갔네.可憐無定河邊骨 가엾어라, 무정하 강변에 뒹구는 백골들은猶是深閨夢裏人 여전히 여인네들이 꿈에 그리던 사람들이네.한나라 무제(武帝)때 이릉(李陵)의 병사 오천명이 흉노에게 포위되어 전멸당한 고사를 인용한 시이다. 전쟁터에서 오랑캐 칼끝에 백골이 되어 이름 없는 강변에 나뒹구는 주검들, 멀리 고향집 여인들 꿈속에선 여전히 살아있는 아들이오, 남편이다.어머니가 꿈속에서 그리던, 그 학도병들의 혼은 다 수습 되었는가! 마지막으로 어머니를 부르던 어린 학도병들의 통곡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충혼탑은 말없이 포항 시가지를 내려다본다.바로 그때, 싸이렌 소리가 울리고 뒤이어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백리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 땅! ~” 노래 소리와 함께 충혼탑 광장은 포항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의 `독도 플래시몹`이 펼쳐졌다. “여러분, 독도를 지켰던 신라 장수 이사부의 용기와 포항을 사수하며 목숨 바친 71명 학도의용군의 뜻을 이어, 이제 우리 손으로 이 포항과 독도를 발전시킵시다.” 한 여학생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울려 펴지고 학생들의 씩씩한 율동과 땀방울에서 그날 학도병들의 타오르는 눈빛을 보았다. 문화기자단 뿐만 아니라 기념탑을 참배하던 시민들도 플래시 몹 행렬에 동참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탑산은 뜨거운 애국심으로 달구어 지고 있었다. 탑산에서 내려다 본 산불 현장포항전투 치열했던 격전지 같아플래시몹도 멈추고 모두의 흥분이 가라앉을 즈음 정경식 한마음 사랑후원회 사무국장의 굵직한 목소리가 들린다. “그러고 보니 여기가 바로 지난 5월에 발생한 대형 산불 화재의 시발지군요. 다행히 충혼탑과 전적비는 무사합니다만 ….”5월9일 오후 3시50분경 탑산에서 시작된 산불로 용흥동 일대를 거쳐 수도산, 포항여중을 잇는 산들 및 그 주변 집들의 화재현장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었다. 강한 바람과 험한 산세로 진화에 어려움이 있어 약 17시간 만에 불길이 잡혔다. 인명과 주택 53가구가 피해를 입었다.은하수로타리클럽 이선덕 전회장이 한마디 한다. “탑산에서 내려다본 화재의 현장이 마치 1950년 포항전투의 치열했던 격전지 같습니다.”“이번 화재현장인 탑산과 수도산, 포항여중 일대는 학도병의 애국정신과 넋으로 지켜진 곳입니다. 대한민국을 지킨 마지막 방어선으로 서울 수복의 결정적인 계기가 된 중요한 역사적 공간입니다. 화재로 잿더미가 된 채 방치되는 것은 너무나 안타깝습니다.”포항예술고 예진영 선생의 굳은 표정에서 도심재생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이제 우리들의 몫이라는 비장함이 서려있다. 그러고 보니 이번 화염에 휩싸였던 지역 대부분이 포항의 역사적 공간이자 구도심권으로 도심재생에 대한 논의의 쟁점 지역이기도 하다.전쟁 폐허 위에 철강도시화재 잿더미 위에 문화도시건설업체를 이끌고 있는 유희경 사장이 한마디 한다.“포항은 전쟁의 폐허 위에 철강도시를 세워 영일만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메카로써 산업근대화를 견인해온 역동적인 도시입니다.”탐방 내내 연신 싱글벙글 웃고만 있던 이철진 포항예술고 미술부장이 말문을 열었다.“맞습니다. 하지만 `철강도시`라는 이미지 때문에 상대적으로 `문화도시`라는 이미지는 매우 취약한 안타까움도 있습니다. 동빈내항과 포항역, 수도산, 탑산 일대를 연결 짓는 복합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하!”이때 송상헌 포항예술고 선생도 질세라 자신의 생각을 던졌다.“현재 오거리에 있는 역사가 2014년 KTX 신역사 준공을 앞두고 이인리로 이전됩니다. 포항 역사를 이용한 시민광장이나 수도산 주변의 경관을 이용한 박물관이나 국악예술원 조성 등은 시민의 휴식과 예술 공간으로 새로운 문화적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구도심은 포항 발전의 상징이자 역사적 공간입니다. 구도심 자체를 문화 공간으로 변모시킨다면 시민의 문화욕구를 충분히 만족 시킬 것입니다.”문화대원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목소리를 내며 활짝 웃었다.예술이든 인간의 역사든 그것이 진정한 문화가 되고 전통이 되려면 형식과 내용이 충실해야 한다. 철강의 메카로써 첨단과학의 외형적 아름다움을 갖춘 포항이 문화예술이라는 내용(정신)적 아름다움과 결합한다면 진정 천년을 넘나들 `영일만 문화`가 창조 될 것이다.포항이 전쟁의 폐허 위에 철강도시를 세웠다면, 이제 화재의 잿더미 위에 문화도시를 세워야 할 때이다.△대표집필:모성은 교수△문화특강:최기영 고문(국가유공자), 이석수(전 부지사)△한시감수:신일권(한문학자)△집필지도:이나나(미술사학 박사)△청소년기자단:포항예술고등학교 학생들(플래시몹)△사진촬영:안성용, 황종희△동행취재단:김효은, 박계현, 김병기, 김형철, 이영숙, 이선덕, 서명호, 곽귀남, 원지혜, 유희경, 최성주, 이미자, 포항예술고등학교(이철진, 예진영, 송상헌, 이종길 선생님), 한마음 사랑 후원회(권기봉, 정경식, 이길호, 김영미, 김명헌, 권태성, 황일석, 서상봉, 박창교, 권유석, 권민석, 김정은, 김동은)△제작책임:사단법인 문화와 시민

2013-06-28

포스코패밀리가 함께 하는 그린캠페인, 전력난 파고 넘는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 온 올 여름, 원전가동 중단 등으로 대규모 전력비상 상황이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는 전력수요가 가장 높은 8월에 전력 다소비기업을 대상으로 `절전규제`를 시행키로 했다.포스코도 예외일 수 없다. 국가적 절전운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한편, 포스코패밀리가 함께 하는 그린 캠페인을 통해 `에너지 절약`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피크시간 조업 최대단축, 전기로 가동도 제한지붕형 태양광발전설비로 연 260만㎾h 생산온실가스 배출 줄이기 등 4대 그린액션 실천44개사 1만 가족회원 이산화탄소 8천600t 줄여□ 극한의 절전(節電)이 곧 발전(發電)전기로는 전기를 이용해 철강을 생산하는 설비다. 주원료인 고철을 녹이는 과정에서 다량의 전기를 사용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한번 가동되면 10년 넘게 조업을 중단할 수 없는 고로에 비해 여건에 따라 가동을 중단하거나 조정이 용이하다. 현재 포스코는 포항 스테인리스 공장에 3기, 광양 하이밀공장에 2기의 전기로를 보유하고 있다.포스코는 이와 같이 다량의 전기를 사용하는 일부 전기로의 가동을 중단하거나 가동률을 하향 조정해 전기사용량을 줄이고 있다.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공장과 광양제철소 하이밀 공장은 가동률 조정 및 여름철 전력소요가 가장 높은 8월 전력사용 피크시간대 조업을 최대한 단축함으로써 시간당 13만㎾의 전기 사용을 줄일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특수강 제강공장도 2개의 전기로를 교차 가동하고 10월 예정이던 수리일정을 8월로 앞당겨 시간당 5만㎾의 전기 사용량을 줄이기로 했다.또 하반기로 예정돼 있던 포항제철소 전기강판과 후판공장 정기수리 계획을 앞당겨 8월 중 실시함으로써 설비가동 중단 기간에 2만㎾, 광양제철소 산소공장의 일부 가동 중지를 통해서도 2만㎾의 전기사용량을 감축키로 했다. □ 자가발전설비 최대한 가동포스코는 철강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BFG·COG·LDG·FOG)의 대부분을 회수해 가열로 등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거나 발전설비의 연료로 활용하고 있다.그동안 부생가스를 활용해 총 전력사용량의 70%를 자가발전으로 충당해 왔으며, 이 부생가스의 가치를 전력으로 환산하면 시간당 370만㎾에 달한다.올 여름에는 이런 부생가스 발전설비의 수리를 하반기 이후로 미루고 LNG복합발전을 최대한 가동해 시간당 16만㎾의 전기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렇게 설비 가동률 조정 등으로 전기 사용량을 줄이고 자체발전량을 최대로 끌어올려 확보할 수 있는 전력은 시간당 38만㎾로, 100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이는 이번에 가동 정지된 신월성 1호 원자력발전기 발전 능력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이를 통해 피크시간대 한전으로부터 공급받는 수전량 감축비율도 50%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돼 정부가 올해 산업계에 할당한 최대 전기량 감축 목표인 15%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폐자원도 에너지화포스코는 폐자원 에너지화 및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전기사용량을 줄이고 있다.양 제철소 일부 공장 지붕에 설치돼 있는 지붕형 태양광발전설비는 연간 800여 가구가 쓸 수 있는 260만㎾h를 생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품창고 지붕의 인공조명을 대체하는 자연 채광창 설치와 조명 회로장치를 통해 점등·소등하는 자동제어시스템(원격 타이머)을 구축함으로써 시간당 2만㎾의 전기를 절감하고 있다.이는 기존에 사용되던 전기량을 92% 이상 절약하는 효과다. 또한 포항제철소 선재공장 등 공장조명을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해 전기를 절약함과 동시에 근무 환경이 개선되고 있어 올해도 계속 확대 설치 중에 있다.또 사무실 온도조절과 근무복장 자율화 등 생활속의 에너지 절약활동에도 나서고 있다.포항제철소는 최근 △하절기 공장 및 사무실 냉방온도의 적정 수준(26~28℃) 유지와 △사내 근무복장 자율화를 시행하고 있다. 실내 불필요한 개소의 전등 사용을 최소화하고 퇴근시에는 컴퓨터·프린터·복사기와 같은 사무기기의 전원을 반드시 꺼 에너지 절감에 동참하고 있다.지난 5월부터 제철소 경관조명의 점등시각을 일몰시에서 일몰 30분 후로 조정하고 주말 심야시간대의 소등시각을 1시간 앞당겼다. 또한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평상시에는 전체 조명의 70%만 점등하는 절전모드로 운영해오고 있다. □ 특별점검반 에너지 절약 앞장 포항제철소 직원들은 `생활 속 절전(節電)`을 생활화 하고 있다.포항제철소 에너지부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매달 특별점검반을 운영해 직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조명·컴퓨터·냉방기구 등 전기기구의 절전을 점검하고 있다.3인 4개조로 구성된 점검반은 평일 주간뿐 아니라 야간·휴일에도 본사와 포항제철소 내 전(全)부서 및 패밀리사 건물의 사무실·회의실·휴게실·샤워실 등의 업무공간과 편의시설물 등을 점검한다.그린워크 캠페인은 포스코가 2011년부터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그린패밀리`로 거듭나고자 실천하고 있는 생활 속 에너지 절약활동이다.이러한 그린활동은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에게도 희망이란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포스코가 그린워크(Greenwalk) 캠페인을 통해 모은 그린기부금 344만원을 지난 5일 국제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했다.그린기부금은 포스코패밀리 그린워크 회원들이 `그린액션 4대 실천`을 적립한 마일리지를 그린코인으로 환산해 기부하는 것으로, 이번 그린기부금은 액수도 클 뿐 아니라 회원들이 기부단체 선정부터 모금활동까지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포스코패밀리 44개사 1만여 가족 회원은 현재까지 약 8천618t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들이 홈페이지에서 공유하고 있는 활동내용은 그린포토 8천600여건, 그린에세이 2만9천여건에 이른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6-28

전남 신안군 홍도·흑산도

매주 금요일마다 경북매일에 연재되는 필자의 산행 이야기를 눈여겨본 지인한테서 연락이 왔다. 잘 보고 있으며 이번 주말에 홍도·흑산도를 가는 여행 코스가 있어 추천하니 다녀오라는 귀띔이다. 홍도·흑산도는 누구에게나 가고 싶은 곳 1위지역이 아닌가? 그렇지 않아도 여름엔 그곳에 한번 가보리라 생각하던 참이었는데 내친 김에 홍도행을 마음먹었다. 해안선 길이 8km 홍도, 섬들과 절경 이루며 서해 소금강으로 불려기암괴석·숲이 어우러진 흑산도, 노래비 전망대서 본 조망 한폭 그림동해에서 육지를 가로 질러 서쪽 끝까지 가서 또 왕복으로 배를 이용하는 이번 코스는 등산이라기보다는 마음 편히 떠나는 여행길이다. 그러나 새벽에 출발하는 차시간을 맞추다보니 잠은 당연히 부족한데, 좋은 경험을 하려면 시간을 쪼개서라도 받아들여야 함은 어쩔 수 없다.도중에 휴게실에 들러 차 한 잔 마시고는 좋은 기분으로 열시반께 목포 유달산 주차장에 닿았다. 함께 온 일행들과 유달산에 오른다. 유달산은 목포의 상징으로 목포시민들의 자랑이다. 유달산하면 떠오르는 것이 노적봉이고 `목포의 눈물` 노래다. 산은 정상이 해발 228m로 낮으나 산정은 매우 날카롭고 기암과 절벽이 많아 경치가 수려한 곳이다.유달산서 바라본목포대교·서해바다산에 오르니 목포항 개항 110년을 맞아 건립한 `유달산 정기` 표지석이 버티고 서 있다. 돌계단을 따라 올라 정상에 서서 목포 시내를 바라본다. 흐린 하늘 아래 앞 바다가 보이고 조금 멀리 다도해가 마음을 시원하게 적셔준다. 어린 시절 고향에서 바다를 끼고 살아온 필자의 입장에서는 언제보아도 바다의 모습은 그리움의 대상이고 정겨운 모습이다.유달산을 내려와서는 연안여객선 터미널로 향했다. 주말을 이용하여 홍도나 흑산도로 가려고 전국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승선 점검을 마치고 유토피어호에 탑승했다. 홍도까지는 가는 도중에 흑산도를 경유하며 2시간 반이 걸린다. 배안에서 바다위로 펼쳐지는 바깥 경치를 보면서 홍도와 흑산도를 마음에 담는다.그러한 사이 배는 출발지인 목포에서 바다길 115km를 쾌속으로 달려 3시반경에 홍도 선착장에 도착했다. 홍도는 원래 이름난 관광명승지다 보니 느껴지는 감흥이 색다르다. 홍도는 신안군의 섬 가운데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섬으로 1678년에 고씨 성을 가진 사람이 처음 입도하여 살았다 한다. 홍도 본섬의 해안선 길이가 8km로 주변의 20여개의 부속 섬과 절경을 이루며 서해의 소금강으로도 불린다.우리 일행은 깃대봉에 오른다. 깃대봉 정상은 367m로 그리 높지 않아 한시간 반쯤 걸리는 트레이킹 코스로 가벼운 등산으로는 안성맞춤이다. 산에 오르니 군데군데에 테크 길이 정비되어 있어 쉽게 올랐다. 드디어 홍도의 정상에 올랐다. 바다를 향해 `야호`하고 소리를 질러본다.그리고서 사진을 찍고 멀리 또는 가까이 있는 바다를 조망해본다. 사면이 바다 풍경이다 보니 매주 등산을 갈 때에 육지의 산 풍경을 느끼는 마음하고는 또 다른 감흥이 있다. 내려오는 길에 산 주변을 살펴보니 철쭉이나 동백꽃과 함께 야생나무 등이 자라나고 있어 섬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태어 만들어 내고 있다.필자가 주말마다 빠짐없이 산행을 다녀오면서 통상적으로 등산 코스로 하루에 5~6km 정도 산을 탔다. 거기에 비하면 이번의 목포 유달산이나 홍도 깃대봉에 오르기는 정말 식은 죽 먹기다. 힘들지 않은 만큼 마음에 담는 자연의 그릇도 또한 크다.육지의 높은 산 등산길 같으면 오르기 전부터 마음을 다잡고 몸에 무리가 전해지지 않도록 특별히 유념을 한다. 그래서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산악인 마르쿠스 슈무크의 말대로 “왜 나는 산에 오르는가? 이 물음에 대답할 말이 없다. 다만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지 올라가야겠다는 것뿐이다”는 명언을 무수히 반복하면서 산에 오른다. 왜냐하면 나에게도 일행과 떨어지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 계획한 목적지까지는 올라가야하기 때문인 것이다.마을로 내려와서 부두를 지나다 보니 우리가 타고 왔던 배는 떠나고 없고 부둣가에 30개 정도의 포장마차가 진을 치고 있었다. 홍도의 또 하나의 진풍경인데, 거기에는 소라, 전복, 해삼, 멍게 등 앞바다에서 건져낸 해산물을 맛보러 온 육지 사람들로 초저녁부터 북적거렸다.이튿 날 아침 유람선을 타고 섬 둘레를 일주하는지라 기분이 상쾌했다. 유람선 개찰권은 어른단체는 1인당 2만2천원인데 다소 비싸지만 최고의 관광명소에서 유람선까지 타는 셈치면 이해는 된다. 비가 그친 후라 기온이 올라 아침바다엔 운무가 끼어 있었다. 파도가 없어 잔잔한 주변 바다는 이곳 사람들도 일년에 한두 번 있을까 말까한 좋은 날씨라 한다.홍도 주변에 산재한 13개의 부속 섬 사이를 돌면서 섬 모양과 기암괴석을 보면서 승선객들이 탄성을 지른다.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니 그럴만하다. 섬을 형성하는 기반암의 성분이 붉은 색의 규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암석에 수평 또는 수직으로 있는 틈이 잘 발달되어 절경을 이룬다. 바위섬엔 동굴이 있고, 그 동굴 초입에 바위 아래로 거꾸로 자라는 소나무가 기이한데, 열악한 환경에서 이어가는 생명력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서해바다 절경 보며 풍경 낚기온갖 모양의 바위와 잔잔한 수면, 그리고 운무가 피어오르는 아침바다는 환상적이다. 느낌만 있다면 여기서는 누구든지 시인이 되리라. 필자는 이곳 풍광을 마음에 부지런히 담다가 아쉬움이 많아 마음에 다 담지 못한 절경을 카메라에 담느라 부지런히 셔터를 눌러댔다이제 다음 일정에 따라 홍도에서의 시간을 접고 10시 반 배를 갈아타고서 다음 코스인 흑산도로 향한다. 돌아오는 배안에서 홍도 쪽을 바라보니 수평선인지 하늘 아래인지 경계선이 가물가물하다. 바위가 아침햇살을 받아 황금바위처럼 눈부시다다도해 사이를 이리저리 빠져 돌아 오전 11시경에 흑산도에 도착했다. 계속 바다의 풍경을 담느라 분주하다보니 30분이 금방 지나갔다. 무수히 떠 있는 섬 풍경에 생각이 매몰되다보니 지금 지나는 곳이 강인지, 바다인지 아니면 호수 가운데 있는 것인지 분간이 어려울 만큼 무아지경이다. 흑산도 선착장에 내리니 그곳에서 배를 타려는 사람과 내리는 사람들이 겹쳐서 인산인해를 이룬다. 발 디딜 틈이 없다관광객 인산인해흑산도 선착장흑산도 선착장 어귀 거리엔 관광 나온 몇몇 사람들이 땅바닥에 앉아 술을 마시며 노래판을 벌이고 있는데, 일그러진 관광문화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다. 필자는 `기암괴석과 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흑산도`가 새겨진 표지석 앞에서 인증샷을 했다. 흑산도는 주변에 10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멀리서 보면, 산과 바다가 검푸르게 보인다 하여 흑산도로 불리어졌다고 한다.이곳의 관광명소는 흑산도아가씨 노래비, 열두구비길, 정약전선생 서당, 최익현 선생 유배지 등이 있고, 등산코스로 칠락산(260m)을 찾는다. 일행은 버스를 타고 섬 일주에 나섰고, 맨 먼저 상라봉에 위치한 흑산도아가씨 노래비를 둘러보았다. 노래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정말 운치가 있다. 마치 앞 바다가 우리를 향해 그리움으로 손짓하며 떠있는 것 같다.버스를 이용하여 일주도로를 도는데 마을 어항 앞에 배가 여러 척 그림처럼 떠 있는 모습이 멋있다. 천혜의 자연이 주는 선물이다.다음 코스인 최익현 유적지를 둘러보았다. 면암 최익현(1833~1906)은 조선 고종 때의 문신이자 의병장으로 1876년 강화도조약 체결에 반대하다가 흑산도로 유배되어 후학 양성에 공을 들였는데, 1924년에 문하생들이 유허비를 세웠다.흑산도에서 머문 4시간 반으로는 흑산도를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1박2일간의 짧은 일정이라 불쑥 찾아온 여행지지만 홍도와 흑산도의 면모를 알려면 적어도 3일간의 일정은 있어야 한다. 이곳에서 눈으로 직접 보고 가슴으로 품은 무수한 정경들을 다 간직하기란 어렵거니와 시간의 한계로 인해 또 다시 출발해온 원점으로 귀가해야하는 마음도 못내 아쉽다.그 아쉬운 마음속에는 짧은 시간을 스쳐간 홍도에서 1박과 흑산도의 아늑한 전경이 더욱 애절하게 떠오른다. 홍도의 섬 사이 바다에서 잔잔한 호수처럼 엷게 비쳐나는 그림자가 나의 가슴에서 조용히 일렁이고, 흑산도 등성이에 올라 그림처럼 떠 있는 앞 바다의 작은 섬들을 마음에 담아둔 풍광들이 오랫동안 비▲ 손경찬/수필가·예술소비운동 본부장처나리라. 언젠가 내 다시 홍도와 흑산도를 찾아오리라. 안녕, 나의 사랑 서해바다여!글·사진= 손경찬/수필가·예술소비운동 본부장

2013-06-28

現군수 재선 도전에 대항마 4명 물망

울진군은 4년마다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군 전체가 들썩일 정도로 시끄러운 선거를 치른다. 3년 전인 2010년 지방선거에서도 당시 무소속이었던 임광원 후보가 현직이었던 김용수 후보를 눌렀으며, 지난 2006년의 제4회 지방선거에서도 김용수 후보가 4명의 다른 후보와 경쟁을 벌이며 신승을 거둔 지역이다.울진은 지역의 남과 북이 각각 다른 성향의 정치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어느 정도의 혈연과 학연관계가 정치를 지배하며, 지역내의 골이 쌓이기도 했다.때문에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을 준비하고 있는 임광원 현 울진군수도 지난 선거에서 `군의 화합`을 제일 먼저 꼽았다.임 군수는 “오랫동안 있어왔고, 지역적인 문제지만 크게보면 국회의원과 군수 등이 풀지 못했다”며 “20년간 있어왔던 문제를 한 번에 풀수는 없다”고 말했다.이에 임 군수는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 이미 행보를 시작하고 있다. 그는 오전에 수행비서없이 울진군내를 돌며 지역민을 만나는 등 선거준비에 여념이 없다.임 군수의 대항마로는 우선, 임영득 전 울진군 기획관리실장이 있다. 울진 남부 출신인 임 전 실장은 이미 조직체제를 갖추고 선거전에 뛰어든 상황이다.임 전 실장은 오전 5시30분부터 지역민들을 만나고 있으며, 다른 여타의 후보들의 동향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임 전 실장은 “군청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대학원을 다녔고, 지역내 사정에 밝다”며 “나도 한 번 군수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군수의 희망을 키웠다”고 말했다.그런가 하면, 울진 북쪽 출신의 전찬걸 도의원도 군수 선거전에 뛰어들 태세다.전 도의원은 여러 차례 선거에 나선 경험이 있으며, 울진 북쪽의 폭넓은 지지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군수 생각은 지난번부터 있었다”며 “이상하지만 지역적으로 북쪽 지역의 군수가 없었으니, 이번에는 북쪽에서 군수를 배출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이밖에도 경북매일신문 사장을 역임한 김기호 (주)대우인터내셔널 전무와 장대중 현 산림조합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6-28

`무주공산` 새누리 공천 여부 큰 변수

대구 북구는 내년 치러지는 제6회 지방선거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로 부각될 가능성이 큰 지역이다. 현직인 이종화 북구청장이 3선 출마 제한에 걸리면서 대구의 8개 선거구 중 가장 많은 후보가 난립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역대 선거에서 대구 북구는 여당 성향의 구청장이 공천을 받아 당선되면서 새누리당의 공천 싸움이 곧 본선이 될 확률이 높다.민선 1, 2대 구청장을 지낸 이명규 전 의원이 그러했으며, 이종화 현 구청장이 내리 3선을 지내기도 했다.이에 따라, 북구에서는 이재술 대구시의회 의장과 배광식 현 부구청장, 장경훈 시의원, 이달희 전 새누리당 대구시당 사무처장, 서용교 대원지에스아이 대표이사, 양명모 대구시 약사회장 등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들이 넘쳐나는 상황이다.특히, 이재술 대구시의회 의장은 이미 개인 사무실을 내고 지역민과 소통을 하고 있는 등 행보를 넓히고 있다. 아울러 북구청장 당선을 위한 조직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각종 자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행정고시 26회 출신으로 정통 행정관료 출신인 배광식 현 북구청 부구청장도 활동폭을 넓히고 있으며, 현 이종화 북구청장과의 친분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여기에 대구시의원을 지냈던 양명모 대구시약사회장은 3년 후에 치러지는 총선을 염두에 두고 있으나 지방선거로 선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이밖에 장경훈 시의원과 이달희 전 새누리당 대구시당 사무처장, 서용교 대원지에스아이 대표이사 등도 수면 아래에서 다양한 계층과 소통을 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에서는 이헌태 민주당 대구시당 대변인이 출마를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진보정의당에서도 조명래 전 대구시장 후보가 북구청장과 대구시장 등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6-28

전세계 패밀리 5만명 동참, 나눔의 기업문화 새 이정표

포스코의 사회공헌활동인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가 기업문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지난 2003년 1만5천명에 불과하던 포스코봉사단원수가 창단 10년째인 현재 3만여명에 이른다. 1인당 6.7시간의 봉사활동시간은 36시간으로 대폭 늘어났다. 봉사활동 참여율 역시 40.9%에서 98.9%로 증가했고, 포스코의 이름으로 활동하는 패밀리 봉사단체도 881개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포스코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인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가 이제 확실히 자리잡아 가고 있다.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란, 포스코가 매년 5~6월 일주일을 봉사주간으로 정해 전 세계 포스코패밀리 임직원이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는 나눔 이벤트다. 지난 2010년 처음 시작된 이 봉사활동은 포스코패밀리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나눔을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고, 포스코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포스코만의 기업문화로 자리매김전 세계 22개국에 퍼져 있는 5만3천여명의 포스코패밀리 임직원들은 매년 각 사업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와 더욱 긴밀한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있다.특히 올해는 `지구환경·지역사회·다문화`라는 봉사활동 테마를 갖고 각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환경정화, 소외계층 돌보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포항에서는 장마철 수해에 대비해 형산강 주변 정화활동을 실시했고, 다문화부부 다섯 쌍에게 합동결혼식을 마련해 줬다. 또 저소득층 아이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지역아동센터에 필요한 비품 등을 전달했다.광양에서는 매실 수확기를 맞은 자매마을 농가에 수확 일손을 보태고,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집 고치기`와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체육 및 문화 행사인 `다문화가정 어울한마당` 등을 열었다.서울에서는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저소득층에 전달할 생필품 키트를 제작하고, 평소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이곳 주민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했다. 더불어 노원구에 위치한 공릉중학교를 방문, 학교 현관과 급식소 복도에 벽화를 그려줬다. 지난 5월31일 인천 연안부두에서 펼쳐진 수중정화활동에는 정준양 회장과 패밀리사 사장단, 양 제철소장 등이 참여해 건져올린 폐기물을 정리했고, 클린오션봉사단 250여명은 수중정화활동을 펼쳤다.□국내외 패밀리사도 나눔실천 동참패밀리사의 참여도 활발하다. 포스코건설은 몸이 불편한 어르신 가정을 찾아가 식품과 생필품 등을 담은 사랑의 꾸러미를 전달했고, 포스코특수강은 각종 학용품을 담은 행복상자를 만들어 다문화가정과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선물했다.포스코ICT는 야외활동 기회가 적은 장애아동들과 함께 놀이공원으로 나들이를 나가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으며, 포스코휴먼스 또한 장애인복지시설 5곳에서 `나누면 마싯Day` 행사를 열어 900여 명의 장애인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했다.대우인터내셔널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Sihanoukville) 지역 병원에서 안(眼)질환 의료캠프를 열어 주민 약 500명을 진료하고 80명에게 무료 백내장 수술을 해줬다. 중국의 POSCO-CWPC에서는 지적장애 아이들과 사생대회를 가졌고, 포스코멕시코 직원 50명은 이틀에 걸쳐 인근 복지시설의 도색과 화장실 보수를 도왔다. 또한 베트남에서는 포스코베트남, 포스비나 등 패밀리사 직원 130명이 바리어붕따우성 인근 해변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포스코패밀리 연합 봉사활동지난 5월25일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첫째날, 포항지역 포스코패밀리사, 외주파트너사 임직원 및 PCP(포스코 인증 우수공급사)봉사단 등 700여명은 형산강 공영주차장에서부터 3고로 인근 강변까지의 약 2.5km에 이르는 형산강 하류지역과 송도해수욕장 주변에서 대대적인 환경 정화활동을 펼쳤다.포스코패밀리 봉사단원들은 형산강 하구와 송도 해안가의 담당구역을 부지런히 오가며 비닐·빈병·스티로폼과 같은 생활쓰레기와 폐기물 등 오물을 총 2천400여개 마대 물량의 쓰레기를 수거했다.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둘째날인 5월 27일에는 포항시내 웨딩홀에서 다문화가족 부부를 위한 합동결혼식을 열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포항제철소와 `아름다운 사회 만들기` 봉사단은 포항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가운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그동안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베트남(3)·필리핀(1)·중국(1) 가정 등 총 5가구를 선정해 결혼식을 열어줬다.또 5월 28일에는 소외계층을 위해 차량 4대를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차량을 전달받은 복지시설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우 및 소외계층의 안전하고 원활한 이동수단에 사용하고 있다.포항제철소는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지정기탁금을 활용해 장애인 보호시설과 복지시설에 차량 24대를 지원했다.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4일째인 5월 29일에는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경북 장애인 기능경기대회`가 열렸다. 이날 이정식 포항제철소장은 “여러분들의 도전정신과 강한 의지는 무엇보다도 큰 재산이니 끊임없이 노력해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기능인으로서 당당하게 자립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마지막 날인 5월 30일 포스코 본사에서 사회 취약계층의 여름철 더위 극복을 돕기 위한 선풍기를 전달하는 등 포스코의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