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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다문화 이주민들, 적십자 인도주의 실천 앞장서다

경북적십자사가 11일 경산 남부봉사관에서 ‘경산다사랑봉사회’ 결성식을 개최하며, 다문화 이주민들과 함께하는 지역사회 통합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지역 봉사에 참여하고자 뜻을 모아 출범한 이번 봉사회는 중국,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8개국 출신의 이주민 16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출범식에서 이들은 적십자 정신에 공감하고 자발적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는 다짐을 전해 큰 감동을 자아냈다.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임옥지(중국 출신)씨는 “한국 사회에서 배운 나눔의 가치를 이제 봉사로 돌려드릴 때”라며 “선배 봉사원들의 가르침 속에서 적십자 인도주의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는 단순한 자원봉사 참여를 넘어서, 이주민 스스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경북적십자사 김상영 부회장은 “’다사랑’이라는 이름처럼, 다양한 문화를 품은 이주민 봉사자들이 하나 되어 이웃을 돌본다면, 우리 사회는 더욱 따뜻하고 풍요로워질 것”이라며 포용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경산시청 최순환 총무과장은 “지난 산불 재난에서 보여준 적십자 봉사정신처럼, 앞으로 다사랑봉사회도 지역사회 인도주의 활동의 한 축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북적십자사는 앞으로 경산다사랑봉사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배경의 봉사자들이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가 진정한 통합과 상생을 실현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4

칠곡군, 제11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위촉식

칠곡군은 지난 10일 군청 강당에서 대표협의체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대표·실무협의체 위원 위촉식 및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은 칠곡군 지역사회보장 사업을 논의하고 지역 복지문제 해결에 앞장설 제11기 위원을 위촉하기 위한 것으로 △김종호 대표협의체 민간공동위원장 △이기호 대표협의체 부위원장 △강순남 실무협의체 위원장 △채순남 실무협의체 부위원장이 호선으로 선출되었다. 이번에 위촉된 위원은 연임 43명을 포함한 49명(당연직21명, 위촉직28명)은 향후 2년간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심의·자문 및 지역자원 개발 및 연계협력으로 사회보장 증진을 위한 중추적 역할수행에 힘쓸 예정이다. 김종호 민간공동위원장은 “칠곡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공동위원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과거 달리기 대표로 누구보다 앞서 달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제는 위원 여러분들과 발맞추어 우리 지역의 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지역복지발전을 위해 함께 해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민관협력 강화를 통한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리며,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14

국립경국대, 글로벌 백신 인재 육성 박차

국립경국대학교 글로컬대학추진단이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한 글로벌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추진단은 바이오 백신산업에 관심 있는 학부 재학생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12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글로벌 Pre-인턴십형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4월 말레이시아 바이오 앵글 백스(Bio Angle Vax, 이하 BAV) 기업 및 아시아 퍼시픽 대학(APU)과의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기획됐으며, 다양한 전공 학생들이 참여해 국제 감염병 관련 현안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정책을 제안하고, 경진대회를 통해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했다. 총 10명의 백신생명공학과, 생명과학과, 원예생약융합학부 학생들이 말레이시아 현지로 파견되어, APU 학생들과 팀을 구성해 공동 캡스톤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각 팀은 AI 기반 실험 설계 시스템인 ‘ADO(Design Space Optimization System)’를 활용하며, 박쥐 유래 인수공통감염병 병원체인 ‘니파 바이러스’를 중심으로 현장 조사, 학술자료 수집, 실험계획 수립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APU 캠퍼스에서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팀워크를 배양하고, BAV 기업에서의 실습을 통해 산업 현장 경험을 쌓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또한, 해당 프로그램 수료생들에게는 공식 수료증 발급 및 경진대회 수상자에 대한 상장 수여, 그리고 학점 인정 등의 혜택이 주어져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선우 바이오생명공학부 교수는 “국내 백신 기업들의 보안 문제나 생산시설 오염 등으로 인해 실무 인턴십 기회가 제한되던 상황에서, 말레이시아와의 글로벌 협업은 실질적인 교육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공동교육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국립경국대만의 글로벌 인재 양성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글로벌 캡스톤 프로그램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국제사회와 연계한 실질적 문제 해결 중심 교육으로, 국립경국대학교의 글로컬 전략을 구현한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4

대구 달서구,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업무협약 체결

대구 달서구가 최근 도옴한의원과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은 장기요양 재가급여 대상자 중 거동이 불편하고 재택의료가 필요한 어르신에게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한 팀을 이뤄 가정을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한 지역사회 돌봄 서비스를 연계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달서구와 도옴한의원은 상호 협력해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의료·돌봄 통합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 협력 내용은 △시범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거동불편 장기요양인정자를 대상으로 한 사업 홍보 및 참여 안내 △대상자 발굴 및 돌봄자원 연계 △의료·요양·돌봄 통합서비스 적극 지원 등이다. 올해 달서구는 달서구한의사회 소속 21개 한의원과 협력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을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달서 한의 방문진료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어르신들이 편안한 가정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돌봄 및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13

에너지 석학, 천연가스산업 현안 머리 맞대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AI 시대의 천연가스’를 주제로 ‘제5회 KOGAS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작년 4월 출범한 ‘KOGAS 포럼’은 에너지 전문가들이 모여 국내 천연가스 산업이 당면한 현안에 대해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이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주요 기업, 도시가스사 및 발전사 관계자, 에너지 학계 교수 등 130여 명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전우영 전남대학교 교수, 박종배 건국대학교 교수, 이성규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AI 혁명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에너지 정책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천연가스 발전 △AI의 에너지 부문 활용 현황 및 기대 효과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했다. 또 이덕환 서강대학교 교수(좌장), 박주헌 동덕여자대학교 교수, 박찬국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박성근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패널로 나서 AI 시대에 천연가스가 맡을 역할에 관한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이날 전문가들은 AI 혁명과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송배전망 확충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면,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분산형 전원으로서 가스 발전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에 인식을 함께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에너지 부문에서도 AI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KOGAS 포럼을 통해 전문가 여러분이 주신 의견을 적극 반영해 미래 에너지 안보 강화와 천연가스 산업 혁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13

포항 ‘이가리항 바다장터’ 씨푸드 매력 뿜뿜

포항시 북구 청하면 이가리항에서 열린 ‘이가리항 바다장터(Igari Port Marche)’가 지역 수산물 판로 혁신과 어촌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을 구현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가리항권역 어촌신활력증진사업단(단장 박희광)이 포항시와 함께 개최한 이번 행사는 12일과 13일 양일간 진행됐으며, 어민의 고령화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사회혁신 실험으로 주목받았다. 해양수산부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장터는 어촌의 전통 어업과 청년의 창의성, 시민 참여를 결합한 어촌형 직거래 모델을 선보이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사전 접수 1시간 만에 마감된 쿠킹클래스에서는 참가자들이 청년 셰프의 지도로 문어초밥과 초여름 샐러드를 직접 만들었다. 주민들이 운영하는 이가회관 부스는 신선한 회와 소라 세트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하루 한정 판매 상품이 빠르게 매진돼 추가 물량을 준비해야 했다. 또한, 바다캔들 만들기, 이가리 바다보물 찾기, 재즈 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가족 단위 방문객의 관심을 끌며 총 방문객 500여 명을 기록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직거래 장터를 넘어 지역 수산물 판로 다각화와 관광 연계형 어촌 활성화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어민들은 기존 수협 위판장에 의존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청년들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했다. 박희광 단장은 “어민들의 노력이 청년·시민과 결합해 지속 가능한 어촌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지역 특화 씨푸드 콘텐츠 개발로 어촌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서명출 이가리어촌계장은 “새로운 판로 개척을 위해 어촌신활력증진사업단과 협력하며 희망을 봤다”며 “직거래를 통한 수익 창출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포항시와 사업단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수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씨푸드 콘텐츠를 개발해 포항 대표 관광형 어촌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임창희기자

2025-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