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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흥해향교~호미곶까지… 문학을 담다

대구 수성구 문인협회(회장 손경찬)는 지난 10일 회원 40여 명과 함께 포항 일대로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이번 행사는 지역 문화유산을 탐방하며 문학적 감성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으로 채워졌다.   문인들은 오전 8시 30분 어린이세상역에서 집결해 첫 목적지인 흥해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영일 민속박물관을 방문해 이무열 사무국장의 해설로 포항의 역사와 문화를 접했다. 구석기시대부터 이어진 지역 문화와 어촌 생활사 전시물은 문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어 흥해향교와 이팝나무 군락지를 방문했다. 문인들은 60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한 향교와 이팝나무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았다. 향교의 정취는 회원들에게 문학적 영감을 줬다.   오후에는 구룡포 파도소리횟집에서 식사를 하며 문우의 정을 나눴고, 이후 구룡포 역사박물관과 일본인 거리를 탐방했다. 역사의 현장을 둘러본 후, 일행은 호미곶으로 이동해 등대박물관과 새천년기념관, 한흑구 문학관 등을 방문하며 지역 문학의 뿌리를 되새겼다.   이동 중에는 역사 스토리텔링과 퀴즈, 게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와촌 휴게소에서 열린 신발 던지기 게임은 큰 웃음을 선사했다. 문학기행은 오후 6시 30분 어린이세상역 도착과 함께 마무리됐으며, 손경찬 회장은 회원들에게 화장품과 안동국시를 선물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수성구 문인협회 관계자는 “이번 문학기행은 역사와 문학, 사람과 정이 어우러진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문학적 소양을 높이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2025-05-11

포항남부경찰서, 신속한 출동과 심폐소생술로 시민의 생명 살려

경찰의 신속한 출동과 끈질긴 심폐소생술로 골든타임 안에 시민의 생명을 살렸다. 포항남부경찰서(서장 박찬영)는 지난 4일 오후 10시 5분쯤 남구 오천읍의 한 원룸 주차장에서 사람이 자고 있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11일 밝혔다. 문덕파출소 소속 이로운 순경(30)과 김민혁 순경(25)은 신고 접수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오른팔 위에 캠핑용 냉장고를 얹은 채 쓰러져 있는 50대를 발견했다. 당시 요구조자는 동공이 풀려 있었고, 맥박과 호흡이 없는 심정지 상태였다. 현장 상황의 긴박함을 인지한 두 경찰관은 즉시 119에 공동 대응을 요청하고, 약 10분 동안 1000회 이상 교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지문 인식을 통해 피해자의 휴대전화 잠금을 해제하고 보호자에게 연락, 기저질환 등 건강 정보를 소방당국에 전달했다. 요구조자는 병원 이송 당시까지도 맥박이 없었으나, 약 1시간 10분 후 보호자로부터 “맥박이 돌아왔다”는 메시지가 경찰 측에 전해지며 구조 활동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로운 순경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동공이 풀리고 호흡이 없는 심정지 상태였지만, 무조건 살려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동료와 교대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끝에 생명을 구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앞으로도 긴급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5-11

포스코 ‘온 가족이 함께하는 매직 콘서트’ 성료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효자아트홀에서 직원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가정의달 특집 ‘온 가족이 함께하는 매직 콘서트’를 진행했다. 포항제철소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행사로 준비한 이번 매직 콘서트는 2일 동안 총 5회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많은 관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인기 마술사 이경창, 손미정, 박준영, 이대성 등 총 4인의 마술사가 출연한 이번 공연은 약 80분간 환상적인 마술의 세계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이번 공연은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함께하는 매직 콘서트’ 라는 컨셉으로 진행해, 관객들이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가족은 “아이들이 매직 콘서트를 너무 좋아해 함께 온 보람이 있었다” 며 ”포항제철소에서 재미난 행사를 준비해 준 덕분에 이런 멋진 마술 공연을 볼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직원들과 지역민들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이번 공연을 준비하게 되었다 ”며 “앞으로도 직원들과 지역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0년 개관한 포스코 효자아트홀은 매년 영화, 음악회, 연극, 뮤지컬 등 여러 장르의 공연을 지속 개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문화·예술 생활 증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05-11

정대석 HXD화성개발 안전실장 근로자의 날 ‘대통령 표창’ 건설업계 유일 수상 ‘영예’

HXD화성개발(박종수 대표) 정대석 안전실장이 지난 9일 ‘2025년 근로자의 날 정부포상’ 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210개 수상명단 중 건설업체로서는 유일한 수상이다. 정 안전실장은 25년간 건설현장의 산업안전보건 업무를 담당하며, 근로자 권익 향상을 통해 국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또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의 도입 및 운영관리를 통해서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기업상생협력과 근로자의 안전 문화 수준 향상 등에 기여했다. 앞서 화성개발은 정부의 산업안전정책과 더불어 중대재해예방을 위해 상시 공정별 위험성평가와 고위험공종의 기술적·관리적 사항을 사전체크하고 사내규정 개정, 스마트 위험성평가 도입, 안전보건관리자 역량강화 워크샵 개최, 고용노동부 컨설팅 연계 표준작업절차서 작성 등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고용노동부주최 2024년 ‘제32회 안전경영대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부터 9년간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하고 있다. 아울러 사전 예방 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외부전문기관과 안전실 합동점검으로 전현장 2개월 1회 점검과 매주1회(1개소) 사업주현장안전점검을 통해 적극적인 현장 안전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 정대석 안전실장은 “안전·보건 관리에 대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과 협력으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이행하고 있다”며 “근로자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환경개선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관리자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09

해병대 1사단, 지역 어르신과 복지시설 대상 다양한 봉사활동

해병대 1사단은 4월 12일부터 5월 9일까지 포항시 일대에서 지역 어르신과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활동은 평소 거동이 불편하거나 의료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검진과 장수사진 촬영 지원을 비롯해 복지시설 체육대회 참여 등으로 구성됐다. 5월 8일에는 해병대 1사단 의무근무대 소속 가정의학과 군의관과 간호인력 14명, 포항병원 내과 군의관이 함께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내과·정형외과 진료, 물리치료, 투약 처방 및 한방 파스 제공 등 의료지원을 진행했다. 장수사진 촬영은 5월 8부터 9일까지 이틀간 장기면 복지회관에서 어르신 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정훈실은 촬영을 마친 사진을 액자로 제작해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4월 12일에는 군사경찰대 장병 20명이 성모자재원 마리아의 집에서 철길공원 산책과 환경정화 봉사를 했다. 4월 24일에는 포병여단 포2대대 장병 24명이 자매결연단체인 포항명도학교를 방문해 체육대회에 함께 참여하며 학생들과 교감을 나눴다. 영상촬영부사관 이유진 하사는 “장수사진 촬영을 위해 오신 어르신들의 화장을 도와드리고, 카메라 앞에서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가정의학과 군의관 현민우 대위는 “진료 후 기뻐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가슴이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마을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의료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5-09

포항시, 장진섭 해외홍보자문대사 위촉

포항시는 8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이강덕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장진섭 씨를 해외홍보자문대사로 위촉했다. 장진섭 해외홍보자문대사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거주하며, 보스턴 한인경제인협회장과 세계한인경제인대회(OKTA) 보스턴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보스턴시 대외관계위원회 위원으로서 지방외교 분야에 참여하고 있으며, 회원제로 운영되는 보스턴 경제클럽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장 자문대사는 미국 내 대표 지식산업 도시인 보스턴에서 지역경제 전문가로 활약하는 한편, 포항의 한동대학교 자문위원으로도 오랜 기간 협력해 오며 포항 지역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위촉을 계기로 포항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산업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지방외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버드대학교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가 있는 보스턴은 IT, 바이오, 제약 등 고부가가치 산업이 밀집해 있으며, 북미 최대 바이오 산업 전시회인 ‘바이오 USA’의 핵심 개최지로도 알려져 있다. 포항시는 이번 홍보자문대사 위촉을 계기로 보스턴과의 협력으로 바이오 및 마이스(MICE) 산업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5-08

경북매일신문, 2025년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 개최

경북매일신문(사장 최윤채)은 8일 오후 1시, 포항본사 3층 회의실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2025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1)’을 개최했다. 이날 특강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원하는 전문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포항본사 취재·편집기자 및 대구본사·경북부 소속 기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강연은 손화철 한동대학교 글로벌리더십학부 교수가 맡아 ‘ChatGPT의 숨은 자취 노동, 지성, 환경’을 주제로 진행했다. 손 교수는 생성형 인공지능(ChatGPT)의 급속한 확산이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노동 구조 재편, 지성의 변화, 환경적 부담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데이터 주권 침해와 인간 지성의 퇴화(deskilling) 현상 등 인공지능의 이면에 있는 구조적 위험을 짚으며, 이러한 문제들이 민주주의와 인공지능 산업의 지속가능성에 위협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 이러한 문제들이 인공지능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있다며, 이를 공론화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데 있어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한 참석자는 “AI 기술을 단순한 혁신 도구로만 받아들였는데, 그 이면의 구조적 문제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5-08

iM금융그룹 황병우 회장, 임직원들과 ‘커피 한 잔의 여유’

iM금융그룹 황병우 회장이 임직원들과의 격의 없는 스킨십을 위해 함께 커피를 내리며 대화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iM뱅크 제2본점에서 열린 ‘COFFEE with CEO’ 타운홀 미팅은 올해 가장 중요한 경영철학 중 하나로 ‘소통’, ‘공감’, ‘경청’을 꼽은 황병우 회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고안해 낸 것으로, ‘커피’라는 매개체를 활용해 CEO와 직원 간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는 지주 직원 60여 명을 대상으로 팀을 나눠 바리스타 체험을 해 눈길을 끌었다.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커피 프랜차이즈이자 ‘GCS(글로벌 커피 스쿨)’ 인증 교육기관인 ‘커피 맛을 조금 아는 남자’ 아카데미를 통해 드립커피를 직접 내려보고 시음하는 원데이클래스 체험을 하며 자유롭게 소통했다. 황병우 회장은 “직원들에게 조금이나마 가까이 다가갈 방법을 고민하다가 많은 사람들이 애정하는 커피를 떠올렸다”며 “늘 직원들 말에 귀 기울이고 있다는 소통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공감하고 경청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바리스타 체험 이후 진행된 타운홀 미팅 시간에는 사전에 받은 질문을 토대로 CEO와 임직원 간 약 1시간가량 자유로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CEO가 질문에 대해 코멘트하면 직원이 화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대구 맛집, 사내 소모임, 세대공감, 소통방식, 지주사 역할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주제로 소통했다. 미팅 중간중간에는 단순히 질의응답 시간만 갖는 게 아닌 질문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실험과 디지털 게임 등을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황병우 회장은 “지주사가 창립된 지 14년이 됐는데, 지주 직원들의 피땀과도 같은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지주 직원들의 역할이 막중한 만큼 서로서로 이해하며 가족과 같은 느낌으로 업무에 충실히 임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iM금융지주는 지난해 9월에도 캘리그라피 부채 만들기, 마술 공연 등 CEO와 임직원이 함께하는 문화 활동 행사인 ‘Talk & ART’를 진행한 바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08

한동대 학생들, 의성 산불지역 찾아 비닐하우스 복구 등 자원봉사 활동

한동대학교 학생들은 최근 경북 산불 피해 지역인 의성군 단촌면 일대 농촌지역을 찾아 소실된 비닐하우스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화재로 손상된 비닐 제거부터 프레임 철거, 새로운 비닐하우스 설치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해 농민들의 생계 회복을 도왔다. 봉사에 참여한 한동대 학생은 “단순한 일회성 활동이 아닌, 농민들의 실제 생계 회복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며 “피해 현장을 직접 목격하면서 더 큰 책임감을 느꼈고, 함께 복구해 나가는 과정에서 진정한 나눔의 가치를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숙희 한동대학교 학생처장은 “이번 봉사활동은 우리 학교의 핵심 교육 이념인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을 실천할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필요에 지속적으로 응답하는 봉사와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동대학교는 학생들의 현장 봉사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산불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4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성금 전달식에서 한동대 교직원들은 자발적으로 모금한 1316만 원을 경북 산불 피해 복구 성금으로 전달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