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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대구대, 경북 도내 사회적 경제기업 고민 해결

대구대가 위탁받아 운영 중인 경상북도 사회적 경제지원센터가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경제기업을 돕고자 나섰다.이 센터는 경상북도와 DGB금융그룹의 후원을 받아 경북 도내 사회적 경제기업의 자금 조달 및 투자금 조성, 판로 개척 등을 위해 ‘경상북도 사회적경제 크라우드펀딩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크라우드펀딩이란 자금이 필요한 기업이 자신의 프로젝트(상품, 서비스, 캠페인)를 홍보하고, 이에 공감하는 시·도민으로부터 투자 및 구매(후원)를 유도하는 자금조달 방식을 말한다.현재 이 대회에는 12개 기업이 참가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은 오는 4월 10일까지 홍보 캠페인과 함께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다.참가기업으로는 칠곡군 할머니들의 그림으로 굿즈를 제작하는 ㈜상상, 수산물 밀키트 제품을 판매하는 ㈜갓해물, 경북 로컬푸드유통·판매를 통해 소농가를 돕는 협동조합 두레장터 등이 있다.이 센터는 참여 기업들이 각 기업 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전문 수행사와 연계해 전 과정을 지원 중이다.이번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관심은 계속 늘고 있다. (㈜더동쪽바다가는길, 포항노다지마을㈜, ㈜경주제과 등 이미 3개 기업은 대출형으로 총 1억1천만 원의 투자액을 확보했다.또 후원형(리워드형)으로 진행되는 9개 기업 역시 활발한 홍보 캠페인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모든 후원자는 펀딩 목표금액 달성과 관계없이 후원에 대한 보답으로 해당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이번 대회에서 후원형 펀딩을 진행 중인 사회적 경제기업으로 ‘주식회사 독도문방구’가 있다. 이 기업은 일제강점기에 일본 수산회사에 포획돼 멸종된 강치를 모티브로 해변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친환경적인 제품으로 재활용해 업사이클링 인형을 만들어 판매한다.박세현 대구대 사회적 경제지원단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사회경제적 기업들이 다양한 제품으로 사회적 가치 구현에 힘쓰고 있다”면서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후원에 참여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대회에 참가한 사회경제적 기업들이 다양한 제품은 오마이컴퍼니 사이트(https://www.ohmycompany.com)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경상북도 사회적 경제지원센터(053, 850-4898)로 문의하면 된다./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20-03-24

영남대 한문교육과, 임용 전국 최다 합격

영남대 한문교육과가 2020학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 한문과에서 전국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올해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한 전국 68명(장애인 3명 포함)의 한문과 교사 중, 영남대 한문교육과 출신이 10명(장애인 1명 포함)이다.영남대 한문교육과는 특정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경기, 강원, 충남, 경북, 경남, 울산 등 전국적으로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 가운데 서흔아(25) 씨는 경북 수석, 윤현탁(27) 씨는 경남 차석이다.​임용시험에서 영남대 한문교육과가 해마다 탁월한 성과를 거두는 비결은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이 첫 번째로 꼽힌다.학생들은 재학 기간에 지도교수들의 전담 지도와 함께 졸업 삼품제, 학과 교수들이 시행하는 방학 무료특강 등으로 전공 역량을 키운다.2002년부터 시작한 ‘졸업 삼품제’는 다른 대학과는 차별화된 영남대 한문교육과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재학 중 국가공인 한자자격시험 3급 이상을 취득해야 하고, ‘교사론 특강’ 6회 이수, ‘서예 전시회’ 2회 출품 등 3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졸업할 수 있다.영남대 한문교육과 학생들은 ‘졸업 삼품제’를 통해 자연스럽게 교사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과 인성을 배우는 것이다.수업 코칭과 멘토링 등 교수와 동문 선배들의 적극적인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임용시험 합격자들은 임용 2차 시험을 준비하는 ‘현직 교사 동문 코칭 프로그램’이 최종 합격에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영남대 한문교육과 출신의 현직 한문교사들이 1차 시험에 합격한 후배들의 2차 시험 준비를 위해 일대일로 집중적으로 지도한다. 이 같은 선후배 간의 집중 스터디가 학과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40명의 현직 동문 선배들이 겨울방학을 반납하고 전국 각지에서 달려와 3주간 후배들의 시험 준비를 도왔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03-24

"열이 40도에 실신 직전인데 구급차도 못 타고 떠났다"

"열나는 애를 계속 그냥 집에 둬야 하나요. 아픈 애를 구급차 한번 못 태워주고 보냈습니다."20일 오후 대구 수성구 명복공원에서 만난 정모(17)군 부모는 막내아들의 마지막 길을 순간마다 떠올리며 가슴을 내리쳤다.정군은 지난 18일 폐렴 증세로 영남대병원에서 숨졌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의심한 병원은 질병관리본부에 코로나19 감염 판단을 요청했다.질본은 다음날 최종 사인을 코로나19 음성이라고 발표했다.보건당국 발표대로면 일반 환자인 정군은 코로나19 사태로 의료 체계에서 배제된 전형적인 희생자다.◇ 고열·호흡곤란에도 구급차 타지 못한 막내아들정군 부모는 아들 상태가 악화하자 지난 13일 오후 5시께 경산중앙병원을 세 차례 찾아가 상급 의료기관 전원 소견서를 받았다.병원에 구급차를 요청했을 때 모친이 확인한 체온은 42도였다고 한다.정군 어머니는 "세 번째로 병원을 찾았을 때는 호흡 곤란 증세로 실신 직전이었다"며 "병원 구급차를 태워달라고 요청했는데 못 탔다"고 말했다.그는 "국민안심병원인데도 발열 환자를 따로 두는 곳이 없었다"며 "두 번째로 병원에 갔을 때는 차 안에 앉은 채 링거를 맞아야 했다"고 말했다.정군은 아버지가 직접 운전한 차로 18㎞ 떨어진 영남대병원으로 옮겨졌다.도로가 막히지 않으면 30분가량 걸리는 거리지만, 퇴근 시간대라 1시간가량 걸렸다고 한다.아버지는 "비상등을 켠 채 다리를 덜덜 떨며 운전해서 영남대병원에 갔다"며 "구급차에서 산소호흡기라도 꼈으면 몸이 이 정도로 상하지 않았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이어 "남에게 피해 주기 싫어서 규정을 준수하려고 했다"며 "바로 상급병원으로 달려갔으면 고통도 없었을 테고 이 지경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고 고개를 내저었다.경산중앙병원장은 "그 당시 약간 숨이 차다는 정도였고 부모님 차가 있어서 아무래도 그걸 타고 가는 게 더 빠르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보건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의심이 되는 상황이었으면 병원에서 보호복을 입고 구급차로 이송을 해주거나 119에 신고를 해줘야 하지 않았나 싶다"며 "조치가 매끄럽지는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해열제 하나 받고 집에서 기다렸다…밀려난 일반 환자들90여분간 아들을 화장하며 유가족은 코로나19로 인해 의료 시스템에서 밀려난 일반 환자들 현실을 지적했다.아버지는 "판정이 나올 때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뭐냐"며 "해열제 하나 받아 집에서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또 "어지러워서 서지도 못하는 애한테 바보같이 의료진 말대로 미온수에 씻으라고 했다"며 "아이가 열을 떨어뜨리려고 목욕탕 벽에 팔을 기대고 애쓰던 그 장면이 잊히질 않는다"고 눈물을 훔쳤다.어머니는 "'엄마 나 밤에 열나고 아팠어'라고 말하고 넘어갈 정도로 평소 아프다고 말하지 않고 꿋꿋이 버틴 애였다"며 "이제는 혹시 열이 많이 나거나 아프면 무조건 상급병원으로 뛰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숨진 정군은 부모에게 더없이 따뜻한 막내였다고 한다.아버지는 "고3인데 아직도 엄마가 뽀뽀하자고 하면 뽀뽀를 해주는 애였다"며 "몸도 진짜 건강해서 달리기도 잘하고 팔씨름도 잘했다"고 했다.어머니는 "생전에 입던 자기 옷 한번 못 입혀주고 화장했다"며 "음식물 쓰레기도 알아서 다 버려주고…소파에 누워있으면 맨날 와서는 '나는 엄마 같은 여자랑 결혼하고 싶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정군 부모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정군을 화장했다. 학교와 성당 관계자들이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했다.정군이 다닌 고등학교 교장은 "일반 감기로 부모님께 심려를 끼쳐드리기 싫어 끙끙 앓을 만한 친구였다"며 "평소처럼 동네 병원에 가서 편하게 약을 처방받았더라면 충분히 잘 넘어갈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치료 못 받았는데…음성 나오니 아무도 책임 안 져"유가족들은 아들이 처음부터 코로나19가 아닐 거라고 여겼다고 한다.정군 아버지가 지난해 8월 항암 치료를 했기에 정군 스스로 코로나19 감염에 더 주의했다고 한다.어머니는 "일반 폐렴일 수도 있으니 그에 맞는 약을 처방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며 "병원에서는 처음부터 코로나19라고 답을 정해놨는데 우리는 코로나19가 아니라고 봤다"고 말했다.막내아들 죽음 이후에도 유가족의 좌절은 계속됐다.정군 형은 "코로나19 때문에 치료도 못 받았는데 코로나19가 아니라고 판정이 나니 서로 동생의 죽음에 대해 발뺌한다"고 말했다.아버지는 "음성 판정이 나니까 일반 폐렴이니 모든 과정이 다 자기들 소관이 아니라는 식이다"며 "국가 시스템 부재로 죽여 놓고 너무하다"고 한탄했다.

2020-03-20

경산시, 3만 4천 가구에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

최영조 경산시장은 20일 경산시청 소회의실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지난 2월 19일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하루 확진자가 62명까지 발생해 큰 위기감이 있었으나 최근 1주일간 한자리수로 낮아져 확산방지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방역활동을 지속하고 개인 위생수칙준수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또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지원 외 자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어려움을 겪는 계층에게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재난 긴급생활비’를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했다.이를 위해 “긴급 추경으로 편성된 11조 7천억원 중 대구·경북에 반영된 2조 4천억원의 긴급자금에서 최대한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시가 지원할 수 있는 모든 노력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경산시가 계획하고 있는 재난 긴급생활비는 중위소득 85% 이하인 4만 3천 가구 중 정부지원을 받는 기초수급자와 긴급복지지원, 실업급여 대상자, 한시적 생활지원대상자 9천 가구를 제외한 가구에 1인 가구 30만원, 2인 가구 50만원, 3인 가구 60만원, 4인 가구 이상 70만원을 일회성으로 지원하는 것이다.이 밖에도 시는 10인 미만 소상공인을 위해 6억 2천500만원을 출연해 특례보증대출과 이자를 지원하고 공설시장 467개 점포의 4~6월 사용료 전액감면, 개인 도로점용자의 도로점용료의 25%를 감면했다.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고자 수도요금(4~5월) 일부 감면으로 지역의 1만8천814개 사업장이 혜택을 보고 지역경제와 골목상권을 살리고자 경산사랑상품권을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확대해 4월 초에 발행한다.최 시장은 “선진 시민의식인 배려와 양보의 공동체 의식을 발휘해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 집회와 모임 자제,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식사예절 등을 지켜 코로나19가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시민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03-20

손님 없는데… 승객 기다리는 택시들

[영천·영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북지역 택시업계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에 이용률이 급감하면서 운송수입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2시간 넘게 승객을 태우지 못하는 경우가 일쑤다.사납금을 맞추지 못해 운행을 중단한 택시는 50~60%나 된다.수입은 고사하고 한 평짜리 차 안에서 13시간 이상 운행하는 것도 부담이다. 밀폐된 공간에서 오래 있으면 위험하다기에 창문을 조금이라도 열고 싶지만 손님들이 싫어해 그러지도 못하고 있다.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한 달된 19일 오전 영천지역의 버스터미널과 영천역, 택시 승강장에는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들로 가득했으나, 이용객들은 찾아보기 힘들었다.그간 36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된 데다 시민들이 외출을 꺼리고 있어서였다.이러다보니 매출은 코로나19 이전보다 50%이상 감소했다.택시기사들은 “회사 측에서 8만4천원에서 6만원으로 사납금을 내려도 매일 사납금 맞추기도 어렵지만 가스 값을 못 버는 날도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회사에서 일일 차량 방역을 하고 있고, 기사들도 승객이 내리면 수시로 소독해도 승객들이 대중교통 이용을 기피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이 지역 한 법인 택시회사는 50여대 택시 중 30대 가량만 운행하고 있다. 나머지 20여대는 운행을 중단했다.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영주시도 영천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19일 오전 평소 택시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어야 할 영주역 앞 택시 승강장은 한산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법인 및 개인택시 감차와 승객이 줄었기 때문으로 보였다. 지역 택시업계에 따르면 평소 개인택시 345대와 법인택시 4개회사의 155대 등 모두 500대의 택시가 운행을 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법인택시 60%, 개인택시 20%가 운행을 중단하고 있다.법인택시를 운행 중인 K(59)씨는 “요즘 하루 승객은 20~30명에 불과하고 수입은 7만원~7만5천원 수준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60%이상 승객과 수입이 줄었다”고 했다. 이어 “법인택시 기사들은 휴직을 하거나 퇴사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들려줬다.법인택시 한 관계자는 “운행을 중단하는 택시가 60%가 된다”며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질 경우 회사운영에 큰 어려움에 부딪치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경북지역 택시기사들은 “경기가 좋지 않아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덮쳐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모든 시민들이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20-03-19

코로나 한파 경산 대학가, 봄은 언제쯤…

[경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산 대학가가 시름에 빠졌다.경산에는 영남대 등 10개 대학 12만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지난 16일부터 일제히 개강했다.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강좌가 비대면의 인터넷으로 진행되고 있다.젊은 웃음과 활기로 가득차야 할 대학캠퍼스는 봄을 준비하는 일용직원들의 손길만 바쁠 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평소 자리 싸움이 치열했던 도서관에는 곳곳에 빈자리가 눈에 들어왔다. 학생들의 캠퍼스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이로 인해 대학가에 형성된 상가 대부분이 한파를 맞고 있다.3만2천여 명의 재학생이 수학하는 영남대.예년 같으면 이 대학 주변이 학생들로 붐벼야 하지만 학생들의 모습은 찾아 보기 어렵다.일부 가게는 아예 문을 닫거나 임대를 알리는 표식을 붙여 두고 있다.신학기 특별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용객이 거의 없어 할인행사가 무색할 정도다.마지못해 문을 연 카페나 음식점도 수지타산은 아예 꿈도 꾸지 못하며 혹시나 방문할 손님을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식당을 운영하는 A(52)씨는 “학생들이 찾아올 기대감이 사라진 지는 오래됐지만 그래도 혹시나 찾아올 단골들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고자 문을 열어 두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이어 “대부분 가게도 비슷한 실정”이라며 “IMF 때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소상공인을 위한 빠른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인근의 당구장, 볼링장, PC방 등의 사정도 비슷했다.이 같은 현상은 대구가톨릭대와 경일대, 호산대가 밀집해 있는 하양지역, 대구대 앞, 대구한의대 주변도 마찬가지로 지역 대학가가 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고 있다.그나마 중국 유학생의 발병소식이 들리지 않아 다행이다.경산지역에는 영남대 708명, 대구가톨릭대 231명, 대구대 186명, 경일대 88명, 대구한의대 64명, 호산대 28명, 영남신학대학 13명, 대신대 10명, 대경대 5명 등 1천333명의 중국 유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이 중 500여 명이 지역에 현재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대학 관계자들은 “중국인 유학생들은 자가 격리가 해제돼 대부분 기숙사가 아닌 학교밖 거주지에 머무르고 있다”며 “하루빨리 정상화돼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강의가 진행되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2020-03-19

성주군, 올해부터 예비부부 ‘작은결혼식’ 지원

[성주] 성주군은 올해부터 기존의 고비용 결혼 문화에서 벗어나 결혼의 참된 의미를 새기고 건전하고 합리적인 결혼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작은결혼식 지원사업 을 추진한다.군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시행한 결혼장려금 지원사업을 통해 28쌍의 신혼부부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수혜 군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올해부터는 그와 연계한 작은결혼식 지원사업을 통해 결혼하기 좋은 성주 이미지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이번 사업은 3월부터 11월까지 추진하며, 결혼식은 성주군에서 가장 아름다운 문화관광명소인 한개마을(월항면), 청휘당(수륜면, 역사충절공원), 성밖숲(성주읍) 및 문화예술회관(성주읍), 기타 예비부부 희망 장소에서 진행될 계획이다.지원사업 신청자는 배우자 모두 만19~49세의 예비부부이면서 배우자 중 한명이라도 결혼(혼인신고) 전 1년 이상 군에 주소를 둬야 한다.또한 결혼(혼인신고) 후에는 부부 모두 성주군에 전입 및 주소유지 가능해야 한다.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예비부부에게는 결혼식 장소 세팅, 예복, 메이크업, 진행, 케이터링(푸드) 등 부부당 300만원 정도의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자세한 사항은 성주군 기획감사실인구정책부서(054-930-6032)로 문의 하면 된다.군 관계자는 “기존의 고비용 결혼 문화에서 벗어난 합리적이고 의미 있는 작은결혼 문화 의식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군민들도 기존의 결혼식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전병휴기자kr5853@kbmaeil.com

2020-03-18

특별재난지역 경산, 경제는 아직 바닥서 지지부진

[경산] 신종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경산경제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지 4일째이지만 시민들은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초·중·고교의 개학이 다음달 6일로 연기되고 대학의 강의가 인터넷 강의로 대체돼 호흡 곤란에 빠진 지역경제를 더욱 압박하고 있다.경산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8일 0시 기준으로 537명이다.자가격리자는 864명, 사망자 7명으로 늘어 소비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경산지역에는 3천380여 개의 중소기업이 산업 활동을 하고 있다.최대시장인 중국에 대한 수출·입이 통제되면서 자동차 관련 부품업의 어려움이 날로 가중되고 있다.그러니 서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학원이나 문구점, 옷가게, 음식점 등의 매출은 바닥 수준으로 떨어졌다.학생들로 붐벼야 하는 330여 개의 학원과 교습소는 원생이 없어 월세를 걱정하고 있다.60여 곳의 유치원과 200여 개의 어린이집도 교사들에게 무급휴가에 이어 교사 정원을 줄이고 있다.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90% 이상 매출이 줄어든 공설시장은 문을 열어 두고 있지만 손님이 없어 개점휴업 상태다.서민 음식으로 대접받던 김밥집도 잇따라 문을 닫고 있으며, 어쩌다 찾아오는 손님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는 주인의 한숨은 커져가고 있다.20년째 김밥집을 운영하고 있는 A씨(59)는 “하루 3~4명에게 김밥 10줄 정도를 파는 것이 전부다”라며 “이런 경기불황이 조금만 더 지속된다면 아예 문을 닫아야 할 판이다”고 하소연했다.봄을 맞아 활기를 띠어야 할 옷가게도 월세라도 벌어 볼 심산으로 문을 열고 있지만 찾아오는 손님은 하늘의 별 따기다.문구점의 상태는 더욱 심각하다.새 학기 특수를 위해 많은 물건을 준비했지만, 학교의 휴업이 길어지면서 중병을 앓고 있다.코로나19는 가정분위기마저 해치고 있다.학원과 학교의 휴업이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학생들의 스트레스와 불순종하는 자녀들에 대한 학부모들의 스트레스가 부딪히기 때문이다.학부모 B씨(39)는 “아이가 학원에도 갈 수 없고 학교친구들도 만날 수 없자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며 “어른들의 말에도 곧장 짜증으로 답하고 있어 집안에서 큰 소리가 날 때가 많다. 빨리 모든 것이 정상화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03-18

대구대,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주관기관 2년 연속 선정

대구대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공모한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주관기관에 2년 연속 선정되며 3년에 걸쳐 72억 6천만원을 지원받는다.경북의 대학과 기관 중 유일하게 선정된 대구대는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창업도약패키지 등 중소벤처기업부의 주요 창업지원 사업을 모두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어 대구·경북지역을 거점으로 성장단계별(STEP)로 창업 전주기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창업 생태계를 구축·운영할 수 있게 됐다.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은 창업 인프라가 우수한 대학, 공공 및 민간기관 등을 통해 3년 이내의 초기 창업기업의 사업 안정화와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대구대는 이번 선정에 따라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총 72.6억 원의 정부 및 지자체 지원금을 받아 초기 창업기업을 선발해 자금을 지원하고, 창업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학교는 앞으로 3년간 기술창업 위주의 창업 아이템 사업화, 프리팁스(pre-TIPS) 및 팁스(TIPS) 발굴, 매출 500억 원 이상의 미니 유니콘 기업 육성에 나선다.이를 위해 창업지원 프로그램 우수 졸업자, 실습형 창업동아리 및 교원창업자, 투자펀드 추천 창업자 등으로 구성된 창업 인재풀(창업FARM)을 구축한다.또 창업 아이템 보호 및 지적재산권 기반의 기술창업을 지원하고자 DU-TR(Technical Roadmap), DU-IP(Intellectual Property)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와 함께 초기 창업자들의 애로사항을 지원하는 창업 전문가 그룹(DU-엑셀러레이터즈)과 멘토와 창업자, 지도교수, 전담직원이 팀을 이루는 창업 셀(Cell)을 구축한다.이외에도 대구대기술지주회사의 직접 투자와 엔젤투자조합펀드 운영, 모태펀드 출자 후 운영 등을 통해 초기 창업기업들이 겪는 재정적 어려움 해결에 나선다.권순재 대구대 창업지원단장은 “대구대는 2016년 창업 선도대학 사업 선정 이후 경북 지역 기술창업을 선도해 왔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기술창업 비율을 100%까지 확대하고자 한다”면서 “대구대가 명실 공히 기술창업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20-03-18

대구사이버대, 청각장애학생도 아무런 제약 없는 온라인 수강 제공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대학이 개강을 연기하고 온라인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지만, 청각장애학생들을 위한 자막, 속기, 수어통역 등이 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전국의 많은 청각장애학생이 수강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대구사이버대가 청각장애학생들이 아무런 제약 없이 온라인 원격수업을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대구사이버대는 대부분의 온라인 강좌에 자막과 속기록 및 학습보충자료 제공을 통해 청각장애학생들이 온라인 원격수업을 수강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국내 최고의 ‘특수교육·사회복지·상담 및 치료·재활’ 특성화 대학인 대구사이버대는 지난 2월 국내 대학 최초로 학습관리시스템(LMS)에 대한 ‘웹 접근성 품질 인증마크를 획득’하고 대학의 6개 웹사이트가 웹 접근성 품질 인증을 유지하는 등 그동안 장애학생들의 교육여건 마련과 학습권 보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이근용 대구사이버대 총장은 “장애학생들이 불편함 없이 학습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장애학생들의 학습지원을 위한 서비스 발굴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20-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