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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 뇌동맥류 수술 3천례 달성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이 최근 뇌동맥류 수술 3천례를 달성했다. 지난 2008년 개원 후 10년 만인 2018년 5월에 뇌동맥류 수술 2천례를 기록한 데 이어 올 4월 들어 누적건수 3천례를 넘어섰다. 20일 에스포항병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으로 클립결찰술 1천124건, 코일색전술 1천876건을 실시해 뇌동맥류 수술건수는 총 3천례를 돌파했다. 수술 후 합병증 발병률은 3% 미만으로 나타나 의료질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로 평가한다.뇌동맥류는 뇌혈관 벽 일부가 약해져 풍선 혹은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한다. 혈액의 압력에 의해 언제 터질지 몰라 일명 머릿속 ‘시한폭탄’으로 불린다. 혈관이 터지면 3분의 1이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지만, 뇌동맥류가 파열되기 전까지 특별한 이상이나 증상이 없어 인지하기 어렵다. 컴퓨터단층촬영 혈관영상(CTA) 혹은 자기공명혈관영상(MRA)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 건강검진 등을 통해 미리 발견하기도 쉽지 않다. 수술하더라도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해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전문 의료기관에서 제대로 된 수술과 치료를 받느냐에 따라 예후가 결정된다.뇌동맥류는 진단에서부터 수술, 재활 치료까지 신경외과의 모든 기술이 망라된 고난도 수술로 꼽힌다. 의료계에서는 연간 뇌동맥류 수술건수를 기준으로 병원의 전문성을 판단하기도 한다. 뇌동맥류 수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머리를 열고 부풀어 오른 혈관 부위를 클립으로 집어 묶는 클립결찰술과 머리를 열지 않고 허벅지 부위 대퇴동맥으로 코일을 집어넣어 뇌동맥류에 피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는 코일 색전술이 있다. 다양한 수술법 중에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수술은 진행된다. 국내 의료기관 중에 한 해 뇌동맥류 수술 건수가 평균 200례 이상을 충족하는 곳은 30여개로 추산된다. 에스포항병원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1년에 보통 350례 정도 시행하는데, 이는 지역에서 가장 많고 전국에서도 상위 10위권에 드는 수치다. 에스포항병원이 뇌졸중 치료만큼은 상급종합병원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음을 입증한다.김문철 에스포항병원 대표병원장은 “임상 경험이 풍부하고 탁월한 실력을 갖춘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전문의들로 뇌혈관센터를 구성하고 각종 뇌혈관 질환에 대응하고자 24시간 진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뇌혈관 질환 치료뿐 아니라 모든 진료영역에서 수준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정기자

2021-04-20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살인진드기’ 감염, 예방수칙 준수가 최선

봄철 기온 상승과 함께 진드기가 무섭게 늘어나고 있다. 전국 곳곳에 ‘진드기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난달 말에는 경북에서 올해 첫 진드기로 인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나와 야외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SFTS는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참진드기 일종인 작은소피참진드기가 매개체로 추정되는데, 이 진드기는 주로 4월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SFTS 환자 수는 244명으로 이 중 34명이 사망했다. 보통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환자가 크게 늘고, 특히 50대 이상 농·임업 종사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진드기에 물렸다고 해서 반드시 SFTS에 감염되는 건 아니다. 전체 진드기 중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는 약 0.5% 미만으로 추정된다. 건강한 사람은 진드기에 물려도 가볍게 앓거나 자연 치유될 수 있다. SFTS에 걸리면 4∼15일간 잠복기를 지나 38∼40℃에 이르는 고열과 혈소판 감소, 구토, 백혈구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 중증일 경우 근육 떨림, 혼동, 혼수 등 신경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혈소판과 백혈구 수치가 떨어져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발병한 환자의 사망률은 20.9%에 이른다. 지난 2일 경주에서는 79세 여성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최근 과수원과 밭에서 일한 뒤 발열 및 의식 저하 등의 증세를 보여 지난달 26일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아 입원 치료를 받다가 같은 달 28일 숨졌다.문제는 아직까지 특별한 치료제는 물론 예방할 수 있는 백신 또한 없다는 점이다. 매년 치사율이 10∼20% 수준으로 높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결국 예방만이 최선이다. 봄철 야외활동이 많거나 풀밭 등에서 오래 일할 경우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 진드기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장시간 밖에 머무를 때는 외출 전에 미리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작업 시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입는 게 안전하다. 진드기가 몸으로 들어올 수 없도록 소매나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토시와 장화를 착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풀밭에 앉을 때는 돗자리를 깔고, 사용한 돗자리는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린다. 외출 후 밖에서 입은 옷은 털어서 세탁하고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을 꼼꼼히 씻어야 한다.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다면 핀셋 등으로 머리 부분을 잡아 천천히 제거해야 한다. 너무 급하게 뗄 경우 진드기의 머리 부분이 몸에 남을 수 있다.포항시 남·북구보건소는 진드기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 읍면동행정복지센터 등 31개소에 진드기 기피제를 배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철길숲, 생태공원, 공원 등 시민들이 자주 모이거나 이용하는 장소 32개소에 현수막을 부착했다. 김정임 남구보건소 보건정책과장은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야외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를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갑작스러운 고열이나 구토, 설사, 복통과 같은 소화기 증상이 보인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1-04-20

코로나 유행에 응급실 방문 줄어 급성 심근경색 환자 사망률 증가

지난해 코로나19 1차 대유행 시기에 응급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크게 줄면서 심근경색 환자의 사망률이 높아졌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응급 환자의 의료접근성이 악화된 결과로 해석된다.20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와 인하대병원 응급의학과 강수 교수가 참여한 공동연구팀이 지난해 2월 21일부터 4월 1일까지 응급실을 찾은 환자를 2018년과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 분석해 대한의학회지(JKMS)에 발표했다.연구팀은 국가응급의료진료망(NEDIS) 데이터를 토대로 코로나19 1차 대유행 시기를 한정해 분석한 결과, 이 기간에 응급실을 찾은 전체 환자 수는 40만1천378명으로 2018년 57만7천548명, 2019년 59만8천514명보다 적었다. 그중에서도 급성 심근경색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 수는 모두 2천221명으로, 이 역시 2018년 2천437명, 2019년 2천591명보다 줄었다.그러나 응급실을 방문한 급성 심근경색 환자 수가 감소한 것과는 달리 일부 연령대 환자의 사망률은 코로나19 유행 전후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60세 이상 남성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30일 이내 사망률은 6%로 대조군으로 설정한 2018년과 2019년의 4.03%보다 높게 나타났다.연구팀은 “코로나19 유행 기간에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응급실 방문이 줄어들면서 환자의 임상 경과, 예후 등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앞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는 동안 급성 심근경색 환자들이 응급실을 방문하는 데 장애물이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정기자

2021-04-20

산재보험 휴업급여 청구

문 얼마전 작업현장에서 넘어져 다리가 골절된 사고에 대해 산재 승인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당분간은 골절된 다리의 치료를 위하여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하여야 되는데 회사에서 임금도 지급받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산재보험에서 지원해주는 것이 있나요?답 네. 휴업급여가 있습니다. 이는 업무상 부상 또는 질병에 따른 요양으로 인해 근로를 제공할 수 없어 임금을 지급받지 못한 기간에 대해 근로자와 그 가족의 생계를 보호하기 위하여 지급하는 소득보장급여로 산업재해로 치료받는 동안에 취업하지 못한 기간에 대해 지급합니다. 1일당 휴업급여 지급액은 평균임금의 70%에 상당하는 금액을 지급합니다.문 휴업급여는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은 날짜에만 지급을 하나요?답 입원기간에는 사회통념상 취업을 추정할 수 없어 요양으로 취업하지 못한 기간으로 보아 입원기간 전체에 대하여 휴업급여를 지급합니다. 통원기간은 현실적인 취업의 가능성이 존재하는 기간으로서 상병명 및 그 상태, 치료경과 등을 고려해 상병상태가 요양으로 인해 취업하지 못한 경우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따라 휴업급여 지급 여부를 결정합니다.만약 요양으로 인하여 취업하지 못하는 상병상태라면 치료받은 날짜뿐만 아니라 통원기간 동안의 전체 일수에 대해 지급을 합니다.휴업급여청구서를 작성하여 치료받는 의료기관 소재지 관할 지사(1회분은 사업장 관할 지사)로 제출하거나, 스마트폰을 활용해 모바일로 청구하면 됩니다.자세한 내용은 관할 근로복지공단 재활보상부(포항지사 054-288-5161)와 콜센터(1588-0075)로 문의하시면 자세히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1-04-18

최첨단 장비로 무장한 ‘뇌혈관치료’ 리더병원으로 ‘우뚝’

“시간이 점점 흐를수록 우리 머릿속의 아주 작은 뇌가 삶의 행복을 좌우할 겁니다.”한동선 세명기독병원장은 나이를 먹을수록 신체만큼이나 건강한 뇌(腦)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여긴다. 뇌가 우리 몸뿐 아니라 정신까지 건강하게 만든다는 연구결과를 예로 들며 “행복은 곧 뇌로부터”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대수명 100세를 내다보는 시대에 건강수명 100세를 맞이하고 싶다면, 나이가 들수록 뇌 건강을 돌보는 데 신경 써야 한다”며 “주로 치매나 불면증 등이 뇌질환과 연관돼 있는데 최근에는 코로나 여파로 우울증이나 불안 증세를 겪는 사람들이 늘면서 심신 안정을 위해서라도 평소 우리 뇌를 관심 있게 들여다보고 도움이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치료 받아야 한다”고 했다. 포항 세명기독병원이 오는 21일 첨단 장비를 구축하고 우수한 의료진과 함께 본격 뇌병원 운영에 들어간다. 지역사회 곳곳에서 뇌질환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한동선 병원장은 “인구 50만 중소도시인 포항에서 뇌질환 치료만큼은 대도시 대학병원 수준의 최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실력과 경험 있는 전문의를 영입하고, 최상의 치료 효과를 내기 위한 의료 장비를 갖추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며 “시민들의 건강한 100세 시대를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뇌질환 치료와 연구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전 진료분야와 연결고리 형성세명기독병원 뇌병원의 전신은 뇌혈관센터다. 지난 2014년 ‘Time is brain’(시간이 곧 생명)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뇌혈관센터를 만들어 24시간 전문의가 상주하는 당직시스템 아래 응급 환자 발생 시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등과 협력해 빠른 진단과 치료를 제공하며 연간 8만명이 찾는 뇌질환 전문센터로 우뚝 섰다. 이 같은 진료 성과에 힘입어 뇌질환 전문치료를 위해 센터를 확대 개편하고, 뇌신경센터·뇌혈관센터·뇌연구소·신경계재활치료실 등을 갖춘 뇌병원을 설립했다.신경외과 전문의로 구성된 뇌혈관센터는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로부터 신경중재치료인증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신경외과 최범진 전문의가 센터장을 맡아 신경외과 이진수 전문의, 신경외과 조재훈 전문의, 신경외과 이영진 전문의와 함께 뇌질환 치료에 힘을 모은다. 이들 모두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가 전문성을 인정한 ‘뇌혈관내수술 인증의’이다. 뇌신경센터는 신경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전문의도 뇌질환 환자 치료에 힘을 보탠다.아울러 심장내과, 정형·성형 외과 등 세명기독병원의 강점이자 주력 진료분야에서도 뇌병원 운영을 지원한다. 앞서 2011년 세명기독은 정형성형센터를 ‘정형성형병원’으로 확대 개편하고 상지·하지관절, 척추센터, 성형재건센터로 세분화했다. 현재 국내 단일분야 최고 수준으로 발전한 정형성형병원은 정형외과 수술만 9천례 이상을 달성했으며, 연간 진료받는 외래환자 수는 16만명에 달한다. 뇌병원 개원으로 세명기독병원은 정형성형병원까지 두 개의 병원과 함께 심장센터, 소화기센터, 응급의료센터, 건강증진센터 중심으로 운영된다.조상희 뇌병원장은 “뇌가 우리 몸의 전반적인 기능을 관장하는 주요기관이다 보니 뇌 질환 대부분이 다른 신체 부위와 연관된 전신질환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고려해 내과, 외과 등 전체 진료 분야와 언제든 협진이 가능한 구조로 뇌병원을 운영하기로 했다. 외부적으로는 한국뇌연구원과 뇌과학 분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포스텍과의 활발한 학술교류를 통해 뇌질환 치료에 관한 새로운 의료 표준모델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첨단 장비로 10분 이내 치료계획 수립세명기독병원은 탄탄한 의료진 구성만큼이나 뇌질환 진단과 치료에 쓰일 장비도 촘촘히 공들여 장만했다. 그중에서도 치매, 파킨슨 진단에 유용한 펫시티(PET-CT)는 포항에서 유일하게 세명기독에서만 보유하고 있는 의료장비다. 뇌의 인지기능 감퇴와 대사 저하까지 확인 가능한 토탈케어 첨단제품으로, 알츠하이머·치매·파킨슨병의 조기 진단이나 예방에 유용한 맞춤형 기능을 지녔다.뇌병원 건물은 응급의료센터 바로 옆에 위치하는데, 응급 환자에 대한 진단이나 치료에 용이한 동선을 위해 두 기관 사이에 장비를 배치했다.640채널 CT는 세명기독병원이 대구·경북 최초로 도입한 의료장비로, 초정밀 영상 640장을 0.5㎜ 간격으로 한 번에 촬영할 수 있는 데다 아주 작은 최소 2㎜의 병변까지도 확인할 수 있다. CT 촬영 후 영상 확인까지 걸리는 시간이 다른 장비보다 짧은 편이라 진단에서부터 치료 계획을 세우기까지 최소 5분에서 10분 내 가능하다. CT촬영에 따른 방사선 노출량이 기존 대비 79%까지 대폭 줄어든 장점도 있다. 펫시티와 마찬가지로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세명기독병원이 640채널 CT 2대를 운용 중이며, 이를 포함해 CT 장비만 모두 7대를 활용한다.대학병원급 이상에서 사용하는 최고 사양의 3.0T MRI도 4대 갖췄다. 혈관조영진단장비는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포함해 3대 이용하고 있다. 모두 디지털 혈관조영이 가능한 진단 장치로, 조영제 자동 추적기법과 같은 특수 기능이 적용돼 있어 환자 안전을 우선으로 하며 진단과 치료에 효율적인 장비로 알려졌 있다. 세명기독병원이 2015년 도입한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혈관조영촬영 시술에서 외과 수술이 필요한 부분을 따로 떼어내 치료할 수 있는 첨단 수술실이다. 이 밖에도 뇌병원에는 뇌졸중 진단에 유용한 감마카메라 2대와 신경외과 수술 요구 시 필요한 최첨단 현미경(칼자이츠사) 등을 들여놨다.조 원장은 “편리하고 쾌적한 시설은 물론 뇌질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장비 역시 대학병원급으로 장비를 마련했다”며 “명실공히 시설이나 의료진, 장비 모든 분야에서 어느 하나 뒤처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언제든 우리 일상을 침범할 수 있는 뇌질환을 대비하기 위해 앞으로도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1-04-13

2021년 일자리 안정자금

문 지난해 일자리 안정자금을 지원받은 사업주입니다. 올해도 계속 지원받고 싶은데 다시 신청을 해야 하나요?답 2020년 기존 지원사업장도 신규 신청 방식을 준용해 2021년 신규 지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기존 지원자 및 고용보험 피보험자격 기 취득자(공동주택 포함)는 고유서식인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신청서’를 제출하고, 고용보험 피보험자격 신규 취득자는 ‘피보험자격취득신고서와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 세부내역’을 같이 제출하시면 됩니다.문 올해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요건은 기준이 어떻게 달라졌나요?답 2021년도 최저임금(시급 8천720원) 인상률이 1.5%로 예년(2018년 16.4%, 2019년 10.9%, ’2020년 2.9%)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이에 따라 2020년 지원대상 월평균보수 기준이 215만원 이하였으나 올해는 219만원 이하로 조정됐습니다. 근로자 1인당 지원금액은 9만원(5인 미만 사업장 11만원) 이었으나 올해는 월 최대 5만원(5인미만 사업장은 7만원 지원)으로 변경됐습니다.문 일자리 안정자금은 30인 미만 사업에 적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규모가 큰 사업장에 지원되는 경우가 있나요?답 일자리안정자금은 원칙적으로 30인 미만 사업(주)에 대해 지원하지만 ①사회적기업·장애인직업재활시설·자활기업 종사자, 장애인활동지원기관의 300인 미만 사업장도 지원 가능하고, ②공동주택(아파트) 경비·청소원은 기업의 규모에 상관없이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지원 한도는 만 55세 이상 고령자 및 고용위기지역·산업위기대응지역 종사자, 사회적기업·장애인직업재활시설·자활기업조사자, 장애인활동지원기관에 대한 지원은 최대 99인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특수 관계인은 사업주(개인 사업은 대표사업주 및 공동사업주, 법인은 대표이사), 사업주의 배우자, 직계존·비속으로 고용보험 가입 유무와 관계없이 지원이 되지 않습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1-04-11

‘햇빛 영양제’ 비타민D가 비만 막는다

비만인 사람들은 체내 축적된 모든 영양소가 적정 수준을 넘어 과할 것이란 인식이 있지만, 오히려 신체 활동이 적고 식습관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탓에 결핍된 영양소가 많은 편이다. 실제로 비만 치료를 위해 위(胃) 일부를 잘라내는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 대부분에게서 비타민D를 포함한 필수 영양소가 결핍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외과 박영석 교수팀은 지난 2019년 이 병원에서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215명을 분석해 영양소 결핍 상태를 조사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비만대사수술 전 가장 결핍이 흔한 영양소는 비타민D였다. 전체 환자의 80%가 ‘결핍’, 14%가 ‘불충분’ 상태였다. 비타민D는 칼슘 대사 및 골밀도와 연관이 깊은데, 비만 환자의 경우 수술 후 체중과 근육량이 감소하는 동시에 비타민D 결핍에 의한 골밀도 저하가 동반되면 골절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비만 환자가 아니더라도, 체내 비타민D가 부족해지면 관절 통증이 생기고 구루병, 골연화증, 골다공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또 당뇨병, 우울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체내 비타민D 수치가 부족하지 않게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비타민D의 하루 권장량은 600IU으로 자외선 차단제 없이 20∼30분만 햇볕을 쫴도 하루 필요량을 보충할 수 있다. 음식만으로 권장량을 채우려면 매일 우유 6잔, 계란 15개를 섭취해야 하므로 비타민D 영양제를 활용해 하루 1∼2알로 간편하게 보충하는 것도 방법이다.비타민D 다음으로 비만대사수술 환자에게서 확인된 부족한 영양소는 비타민B1(18.3%), 엽산(14.2%), 철분(11.8%), 아연(7.6%) 순으로 결핍 비율이 높았다. 네 가지 모두 필수 영양소로, 결핍 시 각기병이나 빈혈, 면역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비만대사수술 전후 환자를 위한 표준 영양 관리 지침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박영석 교수는 “비만대사수술 환자에게서 나타난 주요 결핍 영양소를 중심으로 부족한 부분을 미리 파악해 보충해 준다면, 수술 후 영양 결핍을 최소화하면서 건강하게 체중 감량이나 혈당 감소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비만대사수술연맹의 국제학술지(Obesity Surgery)에 게재됐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1-04-06

봄철 황사에 미세먼지까지… 결막염·안구건조증 주의보

봄철 건조한 날씨에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기 질환은 다소 줄어든 반면, 미세먼지나 황사에 노출되는 눈 건강은 직접적으로 위협받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매년 이맘때 가장 흔히 나타나는 대표적인 안질환으로는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안구건조증을 꼽을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는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4월과 5월에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외부의 특정 항원에 반응해 생기는 과민 반응으로, 눈의 흰자 위에 해당하는 결막과 검은 동자인 각막에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접촉하면서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가려움증이 있는데, 눈부심이나 충혈, 이물감, 눈물 등이 생길 수 있다. 이때 눈이 불편하다고 해서 비비거나 만지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전문의를 찾아 검진을 받은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안구건조증 역시 3∼5월에 많이 나타나는 안질환 중 하나이다. 눈물이 눈 표면에 오래 머무르지 못하고 빨리 증발해 버리면서 생기게 되는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눈 뻑뻑함, 따가움, 이물감, 충혈, 눈곱, 흐려 보이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눈물막이 안구 표면에서 충분한 윤활 작용을 하지 못하면 눈 피로감이 더 쉽게 느껴지는데, 이때 거센 황사 바람이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중국 북부나 몽골 건조지대에서 만들어진 흙먼지 바람을 황사라 일컫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봄철에 발생한다. 모랫바람에 철, 규소, 구리, 납, 카드뮴, 알루미늄 등 중금속과 대기 중의 오염 물질이 함유돼 있어 안구건조증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대한안과학회 관계자는 “까끌까끌한 모래 입자가 눈에 닿으면 결막이나 각막에 이물 반응을 일으키거나 자극이 느껴져 눈을 비빌 때 각막에 상처를 줄 수 있다”며 “또한 “외출 후에는 손을 씻고 눈을 비비지 말고 일회용 인공눈물을 점안해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 미세먼지나 황사로부터 안구 표면이 손상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알레르기성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피로감이 크다면 휴식을 취하면서 안구에 눈물막이 고르게 퍼질 수 있도록 눈을 적절히 깜박이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콘택트렌즈는 눈이 따끔거리거나 통증이 느껴질 때에는 가급적 빼는 것이 좋다. 특히 황사가 심한 날에는 흙먼지 바람에 포함된 중금속이나 먼지가 콘택트렌즈 표면에 붙어 결막염을 일으키거나 각막에 상처를 낼 수 있다. 황사와 함께 부는 바람은 렌즈를 더 건조하게 만들고 이물감을 악화시켜 눈을 더 뻑뻑하게 만든다. 대기질이 좋지 않은 날에는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대안이다.인공눈물도 잘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보존제가 포함된 인공눈물은 하루 4∼6회 정도 사용하는 것이 적정하다.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고 있거나 알레르기성 질환 또는 심한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어 이보다 잦은 사용이 필요하다면 일회용 무보존제 인공눈물을 권한다. 인공눈물 속에 들어 있는 보존제가 눈에 들어가면 오히려 알레르기나 독성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 심할 땐 눈에 있는 기름샘인 마이봄샘 검사를 받고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전문치료를 받아야 한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1-04-06

외국인 근로자 고용보험 확대

문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보험 적용기준이 올해부터 변경됐다고 들었습니다. 외국인 고용보험의 변경 내용이 어떻게 되나요?답 지난해까지 외국인 근로자는 고용보험에 임의 가입(신청해 승인받은 경우 적용)대상이었으나, 2021년 1월 1일부터는 고용보험법 개정으로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외국인 고용법)’의 적용을 받는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고용보험 사업 중 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 사업에 대해 당연 적용으로 변경됐습니다. 단, 실업급여 사업은 기존과 같이 임의 가입 대상이므로 실업급여에 가입하고자 하는 경우 별도로 가입신청을 해야 합니다.문 외국인 근로자 중 적용대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답 적용 확대된 대상은 체류자격이 ‘방문취업(H-2) 및 비전문취업(E-9)’인 고용허가 대상 외국인 근로자입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수(상시인원)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대가 진행되며 올해 1월 1일부터는 상시 30인 이상 사업장이 대상이며, 2022년 1월 1일부터는 상시 10인 이상 30인 미만 사업장, 2023년 1월 1일부터는 상시 10인 미만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현재 당연적용 대상이 아닌 30인 미만 사업장에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는 종전과 같이 임의가입 대상으로 가입 신청 시 고용보험 모든 사업에 적용됩니다.개정 법률 시행일에 상시 3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무 중인 고용허가 외국인(H2, E9) 근로자는 고용보험 취득신고 대상이며, 산재보험도 고용정보 신고 대상이므로 산재보험 고용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 산재보험·고용보험에 대해 취득신고서를 제출하여야 하며, 취득일은 2021년 1월 1일입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1-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