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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경대병원 찾은 우즈벡 사마르칸트 보건부 “벤치마킹 합시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최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보건부 대표단이 방문해 의료시스템 벤치마킹과 공동연구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대표단은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방문 기간에 한국형 감염관리시스템, 병원평가인증제도, 어린이병원 시스템을 벤치마킹했다.또, ‘한국·우즈베키스탄 감염관리시스템 공동연구 세미나’를 열어 양국의 감염관리시스템과 치료 프로토콜을 소개하고 감염관리 방향성에 대한 논의 및 공동연구를 했다. 특히, 양국은 우즈베키스탄에 병원평가인증제도를 도입하고자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환자안전관리와 의료질관리 체계를 비교 조사했다.이를 바탕으로 양국은 우즈베키스탄 현지 의료기관에 적용 가능한 시스템을 공동연구하고 협력키로 했다. 또한, 사마르칸트 지역 내 재활 어린이병원 건립을 목표로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위탁운영 중인 경북권역재활병원을 찾아 운영방식도 벤치마킹했다.권태균 칠곡경북대병원장은 “칠곡경북대학교병원과 사마르칸트 국립의과대학병원은 지난 2019년 대통령 순방 시 MOU를 체결한 이후 감염병 관리 노하우 전수, 한국형 의료시스템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좋은 협력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며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과제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다우론벡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보건부 장관은 “이번 방문은 한국의 우수한 의료시스템을 배워갈 좋은 기회였다”며 “사마르칸트 보건시스템에 한국의 감염관리시스템, 재활의학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의료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의료진 교육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심상선기자

2021-07-13

특수형태근로종사자 고용보험 확대

문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게 고용보험이 확대된다고 들었습니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고용보험 적용대상은 어떻게 되나요?답 특수형태근로종사자는 근로자가 원할 경우 산재보험에만 가입이 가능하였으나, 2021년 7월 1일부터 보험설계사, 신용카드모집인, 대출모집인, 학습지 강사, 교육교구방문강사, 택배기사, 대여제품방문점검원, 가전제품배송원, 방문판매원, 화물차주, 건설기계운전원, 방과 후 강사 등 12개 직종에 대해 고용보험 적용이 확대됐습니다.적용대상은 근로자가 아니면서 다른 사람의 사업을 위하여 자신이 직접 노무를 제공하고 해당 사업주 또는 노무수령자로부터 일정한 대가를 지급받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한 사람 중 위 적용 대상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문 적용 방식 및 보험가입자는 어떻게 되나요?답 적용제외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모두 당연 적용이며, 보험가입자는 노무제공자와 이들을 상대방으로 하여 노무제공계약을 체결한 사업의 사업주입니다.적용제외 사유로는 연령 및 소득으로 한정하며, ‘연령’은 임금노동자와 동일하게 65세 이후에 노무제공계약을 체결한 경우는 제외되며, ‘소득’은 노무제공계약에 따른 월 보수액 80만원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제외입니다. 다만, 노무제공자 중 계약의 기간이 1개월 미만인 사람(단기노무제공자)는 적용제외 소득기준을 적용하지 않습니다.문 보험료 산정은 어떻게 이뤄지나요?답 특수형태근로종사자는 고용보험 사업 중 실업급여 사업만 적용받으며, 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사업은 적용하지 않습니다. 보험료는 노무제공자와 사업주가 각각 2분의 1을 부담하며, 요율은 2021년 기준 1.4%입니다.자세한 내용은 관할 근로복지공단 가입지원부(포항 054-288-5190)와 콜센터(1588-0075)로 문의하시면 자세히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1-07-11

‘취미활동’이 노인건강 지켜주고 치매도 예방

평균 수명이 갈수록 길어지면서 ‘건강 수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노인의 삶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하는 ‘취미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취미활동이 노인들의 건강에 어떻게 작용하는 지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1년 6월호에 게재된 자료를 통해 알아보자.□노인 건강을 위한 중요 요소‘취미활동’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생활하는 시기를 늘려 가는 것이 모두의 바람이 됐다. 그래서 ‘건강 수명’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언급되고, 큰 병을 앓기 전에 이를 예방하는 생활 습관이나 활동도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 고령화에 따른 치매 환자의 급증으로 우리 사회에서도 치매 문제에 대한 관심 역시 커지고 있다. 치매 환자가 늘어나고 환자 관리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지만 불행히도 아직 근본적으로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약제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증상의 진행을 억제하는 약물을 통해 치매의 진행을 늦추고 초기 상태가 오래갈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이다. 이에 따라 치매 예방이 매우 중요하며 치매를 예방하는 생활 습관과 취미 활동에 대해서도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과연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서 치매는 얼마나 줄일 수 있을까? 최근 연구에 의하면 우리가 어린 시절부터 두뇌 활동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을 키우면 약 35% 치매를 줄일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어린 시절에는 교육을 통해서 우리 두뇌를 개발해야 하고 성인 이후 중년까지는 고혈압과 비만을 관리하고 청력 저하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65세 이상의 노년기에는 당뇨병 관리와 금연이 중요하고 우울증과 사회적 고립의 방지, 신체 활동 유지가 중요한 요소라고 밝히고 있다. 즉 신체 활동을 유지하고 타인과 교류할 수 있는 노년기의 취미 활동이 치매 예방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이다.□인지기능에 도움울 주는 취미 활동인지 기능에 도움을 주는 핵심적인 요소는 다음 세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하나는 신체를 움직이고 땀을 흘려서 신진대사를 올릴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다. 두 번째는 두뇌 활동을 촉진하여 뇌세포를 활성화하는 새로운 내용에 대한 학습이다. 마지막으로는 사회적 고립을 방지하고 서로 간에 감정을 교류할 수 있는 다른 이들과의 만남이다. 환자들에게 이러한 부분을 설명할 때 기억하기 쉽도록 ‘몸 운동, 머리 운동, 마음 운동’이라고 설명한다.‘몸·머리·마음’ 세 가지를 최대한 만족시킬 수 있는 취미 활동 중 하나는 사교댄스로 알려져 있다. 지역사회 노인들을 추적 관찰하면서 어떠한 취미 활동들이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지 알아본 연구에서 가장 효과가 높은 것이 사교댄스였다. 이 연구 결과가 알려지면서 실제 많은 노인 관련 기관에서 사교댄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춤을 추면서 유산소 운동을 자연스레 하게 되고, 스텝과 동작을 새로 외워야 하고, 함께 추는 사람들과 교류를 하게 되니 앞서 이야기한 세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건강한 인지 기능을 유지시켜 주는 취미 활동을 잘 고르는 것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꾸준하게 활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앞서 이야기한 몇 가지 취미 활동을 억지로 선택하기보다는 본인의 성격과 취향에 맞추어서 재미를 느끼고 꾸준하게 할 수 있는 취미를 선택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인지 기능 유지를 위한 다양한 비약물적 치료에 있어서도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요소가 ‘운동’일 정도로 신체 활동 유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이는 뇌 이외의 심장, 폐와 같은 다른 장기의 건강을 고려할 때 더욱 중요성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예전 같지 않은 신체 움직임과 인지 기능 때문에 위축되기 쉽다.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 다양한 취미 활동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우리 사회도 노인들의 취미 활동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도움말 -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신경과 최호진 교수/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7-06

혈액검사로 대장암 발견 기술 개발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대장항문외과 박준석사진 교수가 참여한 연구팀이 ‘전기화학기반 센서를 이용해 대장암 진단이 가능한 혈액 내 엑소좀 분석방법’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신진 연구자 지원사업, 기초연구실(BRL)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지난 6월 29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 (Nature Biomedical Engineering)’온라인판에 게재됐다.박준석 교수는 강원대학교 화학·생화학부 화학전공 박종민 교수,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이학호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엑소좀 상에 존재하는 대장암 특이 단백질 표지자(EpCAM, EGFR, CD24, GPA33)를 분석, 조합함으로써 대장암을 96%의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면역자기-전기 분석 기술(immunomagnetic electrochemical analysis)을 이용해 소량의 혈액 안의 엑소좀 단백질 표지자를 단 1시간만에 분석 가능하게 했다. 이 방법은 기존의 엑소좀 분석 기술의 약점으로 제시되던 긴 분석 시간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진단기술이다.그동안 대장암 진단은 주로 대장 내시경을 통해 이루어져왔으나 검사법의 번거로움 때문에 적절한 진단 시점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혈액분석만으로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박준석 교수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매년 건강 검진에서 이루어지는 혈액 검사를 통해서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7-06

고용·산재보험 과납 보험료 반환

문 고용·산재보험 과납 보험료 반환 신청을 안내받았습니다. 과납 보험료는 왜 발생하나요.답 고용·산재보험 과납 보험료는 근로자 자격·보수 변동에 따른 보험료 정산, 보험요율 정정 등에 따른 보험료 재산정, 사업주 착오 납부 등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문 과납 보험료는 어떻게 반환받을 수 있나요.답 공단은 과납 보험료가 발생하면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 징수 등에 관한 법률’에서 정하는 순위에 따라 보험료 등에 우선 충당하고 나머지 금액이 있으면 사업주에게 반환하게 됩니다. 특히, 올해 6월 15일부터 7월 14일까지 고용·산재보험 과납 보험료 집중 정리기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찾아가지 않은 보험료를 돌려드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반환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과납 보험료는 지사에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전화(100만원 미만인 경우), 모바일, 우편, 팩스, 고용·산재보험 토탈서비스 등으로 청구할 수 있으며 은행계좌를 통해서만 지급합니다.공단은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에게 계좌 비밀번호, 카드번호, 인터넷뱅킹 정보 등을 요구하지 않으므로 보이스 피싱 등 금융사기에 주의하기 바랍니다.문 고용·산재보험 토탈서비스를 활용한 과납 보험료 조회방법 및 반환방법은 어떻게 되나요.답 고용·산재보험 토탈서비스(total.kcomwel.or.kr)에서 ‘정보 조회 - 보험료정보조회 - 보험료과납내역조회’에서 과납 보험료를 조회할 수 있으며, ‘사업장 - 보수 신고/보험료 신고 - 과납금환급계좌신청’을 통해 반환 청구할 수 있습니다.기타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 관할 근로복지공단 가입지원부(054-288-5190) 또는 콜센터(1588-0075)로 문의하면 됩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1-07-04

무릎 관절서 갑자기 ‘뚝’ 연골연화증 의심하세요

초여름을 즐기기 위해 등산이나 캠핑 등 야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무리하지 않는다면 야외 활동은 육체적·정신적으로 건강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야외 활동 중 걷거나 무릎을 굽힐 때 갑자기 발생하는 ‘뚝’소리에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무릎에서 나는 소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흔한 무릎 질환에 대해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1년 6월호에 게재된 자료를 통해 알아보자.□ 젊은이도 무시할 수 없는 무릎 소리 ‘연골연화증’기온이 점점 올라가면서 옷이 얇아지는 여름을 대비해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운동을 하려는데 무릎에서 무언가 걸리적거리는 느낌과 함께 ‘딸깍’하는 소리가 들린다면 ‘연골연화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무릎 통증은 노화에 의해 나타나는 관절질환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최근 무리한 다이어트나 과도한 운동, 외상 등으로 인해 젊은층에서도 ‘연골연화증’ 등 다양한 무릎 질환이 흔하게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연골은 관절 내 뼈끝을 감싸고 있으며 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완화하고 마찰을 줄여 관절이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무릎 통증을 동반하는 ‘연골연화증’은 단단해야 할 무릎 연골이 점차 약해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충분한 근육이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운동을 하거나 골절된 무릎뼈의 관절면이 어긋난 상태에서 아물게 되면 연골에 비정상적인 마찰이 가해져 연골이 연화될 수 있다. 연골연화증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여성은 남성보다 무릎 주변의 근육량이 적어 무릎 관절에 체중 부하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거나 하이힐을 오랫동안 착용하는 생활 습관은 무릎에 무리가 가고 연골을 마모시키는 주원인이 된다.‘연골연화증’은 무릎 앞쪽에 시큰거리는 통증과 무릎을 구부렸다 펼 때마다 ‘딸깍’ 혹은 ‘딱딱’거리는 소리를 동반한다. 증세가 진행될수록 계단을 오르내릴 때나 앉았다가 일어설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또한 연골은 스스로 재생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연골연화증이 심해지면 연골이 닳아 없어져 뼈가 튀어나오거나 퇴행성 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연골연화증의 치료와 예방연골연화증 발병 초기에는 무릎에 무리가 가는 활동을 자제하고 2∼3개월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 어느 정도 회복된다. 통증이 심할 때는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요법을 통해 무릎 연골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통증이 거의 없는 체외충격파 치료와 염증을 줄이는 약물치료, 관절 주사 치료 등을 시도해 볼 만하다. 보존적 치료를 통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수술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치료로는 관절 내시경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연골연화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릎에 부담이나 무리가 가지 않는 생활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쪼그리고 앉는 자세나 양반다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무릎으로 체중 부하가 되는 하이힐 착용을 줄이고,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해야 할 경우 수시로 무릎을 구부렸다 폈다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또한 체중이 증가할수록 무릎에 가해지는 압박이 커지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평소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영이나 걷기, 자전거 타기 등으로 근력을 강화하는 것을 추천한다. 수영은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무릎 주위 근육을 강화하는 데 좋고 무릎 관절의 노화 방지에도 탁월하다. 걷기 운동은 관절의 유연성 향상과 근력 강화에 좋다. 단, 무릎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아스팔트 길보다 흙길이나 잔디 등에서 걷는 것을 추천한다. 자전거 타기 역시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는 운동 중 하나이다. 다만 경사나 굴곡이 심한 곳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은 오히려 무릎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실내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평지에서 적정한 속도로 자전거를 타는 것이 좋다./도움말 - 한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진규 교수/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6-29

쉬거나 누워 있을때 발이 ‘저릿저릿·욱신욱신’

차민주 진료과장 포항성모병원 신경과 최근 시민들이 따뜻한 날씨를 즐기며 건강관리를 하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열심히 운동하고 움직일 때는 이상 없다가 가만히 쉬고 있거나 특히 누워있으면 발이 저리고 시리고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도 같다가 바늘로 찌르는 것도 같은 말하기 어려운 통증으로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병을 ‘하지불안 증후군’이라고 합니다.이 질병은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유병률이 7.5%로 약 300만명이 이 질환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병률로 포항 인구에 적용하자면 포항에만 3만7천500명정도 있으니, 높은 유병률이라 할 수 있습니다.하지불안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주요 원인은 도파민 부족, 철분 부족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중, 장년층에서 나타나지만, 청년층도 드물지 않게 나타납니다.하지불안증후군을 자가진단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리(혹은 팔, 몸통포함)를 움직이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끼고 불쾌감을 동반한다.◇ 움직이지 않을 때는 증상이 더 심해진다.◇ 걷기와 같은 움직임으로 증상 완화된다.◇ 밤에 시작되거나 밤에 증상이 더 심해진다.보통 치료는 환자의 증상에 따라 다른데 증상이 가벼운 분들은 생활 교정을 통해서도 완화될 수 있습니다.그 예로 가벼운 산책과 같은 운동이나 마사지, 따뜻한 물에 족욕을 통하여 호전을 보이며, 수면을 방해하는 카페인이 들어간 음식을 삼가하고, 담배와 술도 자제하는 것 등이 도움이 됩니다.의학적으로는 철분이 부족한 사람에게 철분 투여를 시작할 수 있고, 증상이 심한 사람은 도파민제제의 약을 투여해 증상 완화를 모색할 수 있습니다.많은 분들이 하지불안 증후군으로 심심치 않게 병원을 방문합니다.하지만 생활습관교정 및 약물치료를 통하여 호전될 가능성이 높은 병이므로 증상이 있다고 상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벼운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치료의 좋은 시작이 되겠습니다.

2021-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