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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비 본인부담금 확인 제도(상)

문 얼마 전 제4∼5요추간판탈출증이 발병해 현재 산재로 요양중입니다. 산재 승인 전에 병원 진료비를 본인부담으로 먼저 납부하고 공단에 요양비청구를 했으나 비급여항목에 대한 금액이 지급되지 않았는데 그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답 네. 그동안은 본인부담 진료비가 산재보험 요양급여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았으나, 2021년 6월 9일부터는 산재보험 요양급여에 해당하지만 의료기관에서 비급여 항목으로 처리해 산재노동자에게 부담시킨 비급여가 있는지 공단에서 확인해 산재노동자에게 돌려주는 ‘진료비 본인부담금 확인 제도’가 시행됐으니 이를 이용해 확인하면 됩니다.문 ‘진료비 본인부담금 확인’ 대상은 어떻게 되나요.답 진료비 영수증 상 ‘비급여 본인부담금’이 대상이며, 산재 요양급여 지급대상인 부상 또는 질병과 관련이 없는 진료비용, 산재보험 의료기관이 아닌 다른 의료기관에서 임의로 진료를 받은 비용, 의약외품 등 의료행위와 관련되지 않은 비용, 약국 약제비, 의지나 보조기 비용, 간호 및 간병비용, 시효가 완성된 진료비용 등은 확인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근로복지공단(1588-0075)이나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경영복지부(054-288-5220)로 문의하면 됩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1-06-20

대장·항문질환 특성화 ‘한 길로’ 초응급 외과수술 분야 정상을 이루다

대구 구병원(병원장 구자일)은 지난 1991년 구외과의원으로 문을 열었다. 당시 서울에서도 힘들다는 외과 개원을 대구에서 하면서 주변에서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이같은 우려를 불식하고자 구병원은 대장·항문질환에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소득수준의 향상에 따른 서구식 식습관으로 대장항문질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이같은 전략은 적중했다.개원과 함께 구외과의원은 성장을 거듭해 5년 후인 1996년에는 의료법인의 11개 진료과 211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6월 15일자로 개원 30주년을 맞은 구병원은 현재 외과 전문의 14명을 비롯해 34명의 의료진이 함께 하고 있다. □ 수술과 실적으로 말하다대한외과학회는 최근 대장항문, 초응급 외과 수술 전국 의료실적 1위로 구병원을 소개했다. 특히 구병원의 대장항문 분야 수술 실적은 가히 독보적이다. 서울에서도 치질 수술을 받기 위해 찾는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구병원은 해마다 대장·항문 관련 수술을 6천례 이상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11월 누적 수술건수 10만례를 돌파했다. 코로나19가 심각했던 지난해에도 구병원은 수술을 6천300례 이상 성공했다.수술 건수 뿐만 아니라 대학병원과 협력해 국제학회에 논문을 발표하는 등 술기(術技)에서도 지방 중소병원 수준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뿐만 아니라 해외 의료진들에게 우리나라의 우수한 술기를 전수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환자 뿐 아니라 의료진들도 해외에서 연수를 받으러 구병원을 찾고 있다. 지금까지 구병원을 거쳐 간 해외 의료진들만 일본, 대만 등 18개국 수백명에 이른다.이들 해외 의료진들이 구병원을 방문해 배우는 술기는 ‘원형자동봉합기(PPH)’를 활용한 치질수술이다. 구병원의 스타일이 반영돼 ‘구병원 방식’으로 불리는 이 수술법은 기존 수술에 비해 통증은 10분의 1 수준이고 치료 기간도 짧다. 무엇보다 재발 확률도 낮아 치질 수술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으로 대표되는 염증성 장질환 분야에서도 구병원의 활약은 뛰어나다. 염증성 장질환은 잦은 수술과 지난한 관찰이 필요해 다수 대학병원들도 기피하는 질환이지만 구병원은 오히려 더 적극적이다.지금까지 치료한 환자만 크론병원의 경우 500명, 궤양성 대장염은 2천명에 달한다. 이를 기반으로 대학병원 의료진과 공동으로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배변장애 역시 구병원의 존재감이 절대적이다. 별도의 협력팀을 구성해 출구폐쇄형변비, 변실금, 직장탈출증, 자궁탈출증 등 배변장애 질환 치료에 새지평을 열고 있다.특히 구병원 의료진이 개발한 ‘MRI 배변조영술’ 검사는 골반 근육과 장기, 인대의 움직임과 배변 기능을 역동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해외 학회의 의료진 연수 프로그램도 구병원이 가진 ‘달란트’중 하나다. 구병원은 매년 가까운 아시아에서부터 멀리 유럽까지 해외에서 진행되는 다수 관련 학회에 의사 2∼3명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학회에 참석한 의사는 없었다. 술기 발전을 위한 아낌없는 투자가 의사와 환자 나아가, 병원 모두에게 선순환 구조를 이뤄내고 있는 모습이다.덕분에 구병원의 부원장급 의사 근속 연수는 20년 이상이다. 일반 의사의 근속 연수 또한 10년 이상으로 매우 안정적인 직장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구자일 병원장은 “개원의도 실력을 키워야 한다는 일념으로 일해 왔다”며 “여러 성과는 이같은 흔들림 없는 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 24시간 병원 불을 밝히는 이유대학병원 등과 달리 촌각을 다투는 환자 치료를 위해 구병원은, 전문의가 24시간 대기하며 바로 수술이 가능한 응급실을 운영 중이다. 무엇보다, 외과병원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한 이유도 크다.사실, 응급실 운영에 대한 구자일 병원장의 애착은 지난 2010년 하반기 강하게 솟구쳤다. 대구에서 4세 여아가 장중첩으로 사망한 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 여아는 대구지역 주요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응급실을 전전했지만 제때 치료를 받지 못했고 끝내 사망했다.구병원도 당시 응급실을 운영 중 이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구병원은 찾지 않았다고 구자일 병원장은 자책했다. 이후 구병원은 지역 응급의료기관, 응급수술 지정병원 등에 지정되는데 이는 당시 여아 사망과 무관하지 않다.난이도가 매우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구병원이 야간 및 공휴일에 진행하는 응급 수술 건수를 보면 구병원의 존재 이유를 알 수 있다.구병원은 지난 2019년 급성충수염 257건, 담낭염 44건, 복막염 18건 등 총 423건의 응급수술을 진행했다. 야간, 공휴일에 진행된 응급수술 건수로 여기에 평일 응급수술까지 포함한다면 전체 응급수술 건수는 1천건에 육박한다.이렇듯 응급실 운영이 가능한데에는 야간, 휴가 중에도 전화만 하면 언제나 흔쾌히 달려와 주는 외과 전문의 14명의 존재가 있어서다. 정진석 진료부원장을 포함한 다수 의료진이 오직 환자만을 위해 응급수술 당직을 자청하고 있다.병원 내부에서는 병원 측의 실적압박이 전무한 점이 응급실 운영의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구자일 병원장은 “병원이 의사들에게 실적을 강요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최선의 진료가 최상의 경영이라는 신념은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의 보루 응급실에 정부 지원 이뤄져야이처럼 생명의 보루인 응급실 운영에 힘을 쏟고 있지만, 지속적인 응급실 운영적자는 병원 측에도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다. 현행 제도 하에서 공휴일이나 야간 응급 수술을 하면 할수록 적자가 나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구병원 또한 적은 마진을 고스란히 응급실 운영에 쏟아 붙고 있다.사실 현행 제도 하에서 공휴일이나 야간 응급수술은 ‘적자’가 불가피하다. 나름의 가산수가가 적용되지만 현실과는 확연하게 동떨어진 수준이다. 구병원은 수술로 어렵사리 발생시킨 수익을 고스란히 응급실 운영에 재투입하고 있다. 여타 지방 중소병원도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다.이에 대해 이우용 대한외과학회 이사장은 “정부가 지역에서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외과병원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며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외과병원들의 상황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운영돼야 하는 응급실이 의료수가 문제 등으로 문을 닫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구자일 병원장은 “외과병원의 소임이라는 생각과 자부심으로 응급수술을 시행하고 있지만 영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다”며 “병원이 돈을 내면서 생명을 살리는 구조가 과연 정상적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6-15

체불 임금 해결-소액체당금

문 사업장의 경영상 어려움으로 임금과 퇴직금등을 지급받지 못한 근로자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임금 체불이 발생하는 경우 근로자를 구제하는 제도가 있나요.답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임금 체불의 해결을 위해 근로자에게 사업주를 대신해 체불된 임금을 지급하는 소액체당금 제도가 있습니다. 사업장 가동 여부와 상관없이 ‘최종 3월분의 임금 또는 휴업수당 및 출산전후휴가기간 중 급여, 최종 3년간의 퇴직금 중 미지급액’ 중 소액을 지급하는 제도로, 임금이나 퇴직금중 한 가지만 체불된 경우는 최대 700만원, 동시에 체불된 경우 최대 1천만원까지 지급 받을 수 있습니다.문 소액체당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대상과 청구 방법에 대하여 설명해 주세요.답 ‘소액체당금’은 임금 체불이 있는 근로자가 퇴직한 경우 △소속 사업장이 근로자 퇴직일 기준 이전 6개월간 산재보험이 적용돼 가동됐고 △퇴직일 다음날부터 2년 이내에 임금 관련 소송을 제기해 판결을 받고 확정이 된 후 △확정일부터 1년 이내에 소액체당금 청구를 해야 합니다.임금이 체불된 근로자는 먼저 사업장 관할 지방고용노동청에 체불 임금을 신고해 ‘체불임금등·사업주확인서’를 발급받아 법원에 소제기를 해 판결이 확정된 후 ‘소액체당금 지급청구서’에 판결문, 확정증명원, 체불임금등·사업주 확인서를 첨부해 사업장 관할 근로복지공단으로 제출하면 됩니다.문 신용상의 문제로 계좌가 압류돼 있는데 소액체당금을 어떻게 지급받을 수 있나요.답 ‘임금채권 전용통장’으로 지급받으면 됩니다. 체당금 수급권의 보호를 위해 2021년 6월 9일부터 국내 7개 금융기관(농협중앙회, 신한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전북은행 전국 전 지점)에서 체불임금등·사업주 확인서를 제시 후 ‘임금채권 전용통장’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단, 개별은행에서 정한 통장개설 불가자(불법체류, 금융거래 질서문란, 전자통신 금융사기 가해자 등)는 개설이 안될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랍니다.자세한 내용은 근로복지공단(1588-0075)이나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경영복지부(054-288-5220)로 문의하면 됩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1-06-13

수분 섭취도 지나치면 ‘독’ 으로 작용해요

물은 체온을 조절하고 영양분과 노폐물을 운반하는 등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처럼 물이 부족해도, 물이 넘쳐도 건강에 좋지 않다. 수분의 섭취와 관련해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1년 5월호에 게재된 자료를 통해 알아보자.□과도한 수분 섭취는 건강에 적신호20세기 중반 이전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에 2천㎉ 정도 섭취하는 성인은 2ℓ 정도의 물이 필요하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성인은 음식을 통해서 상당한 양의 물을 마시고 있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경우라면 이미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추가로 필요한 물의 양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그리 많은 양을 필요로 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우리 몸은 과량의 염분이나 수분을 콩팥으로 내보내고 부족한 경우에 소변으로 나가는 양을 줄여서 적절한 상태로 유지한다. 정상적인 경우, 갈증이 느껴지는 1∼2% 정도의 체액 부족이 우리 몸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일은 많지 않기에 갈증이 나면 물을 마시면 된다.그러나 최근 피부나 노화, 질병에 수분 섭취가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부족한 말들이 널리 퍼지면서 오히려 과도하게 수분을 섭취해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또한 수분 섭취는 염분 섭취 정도와 함께 판단하는 것이 적절한데 염분이나 수분 조절에 문제가 되는 질환이나 약을 복용하는 경우에 과도한 섭취는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노인 콩팥의 소변 희석 능력 감소와 ‘저나트륨혈증’콩팥은 소변을 농축하거나 희석해 적절한 수분과 염분을 유지한다. 하지만 노인의 콩팥은 소변을 희석하거나 농축하는 능력이 저하돼 있어 수분과 염분 조절이 어렵다.콩팥의 소변 희석 능력이 감소한 노인 환자가 지나치게 물을 섭취할 경우 물을 충분히 내보내지 못해서 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트륨의 양이 적어지면서 ‘저나트륨혈증’이 생길 위험이 높다. 반대로 염분을 농축해서 충분하게 내보내는 능력이 부족한 경우에 몸 안에서 과량의 염분은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정상적인 콩팥이라면 하루 500㎖ 소변만으로도 하루 동안 우리 몸에서 만들어진 노폐물을 충분히 내보낼 수 있다. 물을 많이 마셔도 더 많은 노폐물 배설이 가능하다는 말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경우 소변으로 나트륨보다 물을 많이 내보내야 한다. 하지만 콩팥이 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갈 정도로 물을 마시게 되면 혈액 중 나트륨이 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해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적절하지 못한 수분 섭취로 발생하는 저나트륨혈증은 소변에서 나트륨의 농축이나 희석 능력이 감소한 노인에게서 훨씬 쉽게 발생할 수 있다. 관련된 증상으로 두통, 오심, 구토, 심할 경우 정신이나 의식 장애, 간질 발작 등이 나타나기도 하고 심하면 사망까지도 이를 수 있다.□개인의 질환과 복용하는 약에 따라 주의 필요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심장질환이나 콩팥질환(만성콩팥병), 내분비질환 등을 앓고 있는 노인의 경우 수분 섭취시 주의가 필요하다. 물을 의식적으로 많이 마시지 않는 한 큰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과량의 염분 섭취로 인해 수분 섭취를 유발한 경우에 문제가 될 수 있다. 과량의 염분을 섭취할 경우 우리 몸은 나트륨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하여 심한 갈증이 생기고 이어서 물 섭취가 늘어나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염분 섭취는 심부전 환자의 경우에 말초부종뿐 아니라 폐부종도 유발할 수 있고, 콩팥병의 경우에도 비슷하게 폐부종이나 심한 전신부종을 유발하여 위험해질 수 있고 혈압 조절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간경화의 경우에도 지나친 염분 섭취나 수분 섭취는 복수나 하지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또한 노인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약을 먹을 수밖에 없다. 그중 나트륨이나 수분 조절에 관여하는 약을 먹는 경우 과량의 수분 섭취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예를 들면 일부 혈압약의 경우에 이뇨제 성분이 포함돼 있고 소변으로 나트륨이 빠져나가도록 해 저나트륨혈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노인의 콩팥은 나트륨이나 수분의 조절 능력이 감소해 있는 경우가 많아 혈압약 사용시에 주의가 필요하다.*도움말 - 한양대병원 신장내과 이창화 교수/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6-08

칠곡경북대병원, 코로나19 전용병상 확대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코로나19 전용 병상’을 확대·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칠곡경북대병원은 지난 2020년 12월 23일 대구·경북 지역 유일의 ‘코로나19 거점 전담 병원’으로 지정됐다.당시 전체 병상의 약 30%인 200여병상을 비우고, 이동형 음압기를 설치하는 등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입원실로 개조했다. 이후 고위험 중증 환자 및 분만, 투석, 수술, 시술 등이 필요한 특수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용 병상을 운영해 왔다.최근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대구지역 코로나19 감염 유행이 심해짐에 따라 지난 5월 24일 코로나19 전용 병동을 추가로 가동했고, 하루 7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3일 권태균 병원장의 주재로 비상감염대책회의를 개최해 병상운영 추가확대를 비롯한 대구지역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치료를 위한 의료지원 대책을 논의했다.이에 칠곡경북대병원은 기존에 투입한 감염내과 및 호흡기내과 의료진 외에도 가정의학과 의료진을 포함한 간호직 및 의료 기술직 인력을 점진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현재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작스럽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칠곡경북대병원은 신속한 병상 운영 확대 등을 통해 대구시의 코로나19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유행이 더욱 악화할 경우 중수본과 지자체가 참여하는 권역공동대응상황실이 칠곡경북대병원에 설치돼 환자배정 및 진료지원 등 ‘경북권역 감염병 거점 전담병원’으로서 코로나19 대응에 중심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심상선기자

2021-06-08

산재보험 가입 확대 - 무급가족종사자

문 저는 소규모 사업장을 가족끼리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족도 업무 중에 위험이 있어 산재보험에 가입하고 싶은데 가능할까요.답 네. 가능합니다. 2021년 6월 9일부터 무급가족종사자 즉, 사업장 대표의 가족이나 친인척 등으로 임금을 받지 않고 해당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무급가족종사자에 대해 산재보험 가입이 확대돼 산재보험에 가입할 경우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른 업무상재해에 대해 산재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문 무급가족종사자는 모두 가입이 가능한가요.답 아닙니다. 무급가족종사자의 범위는 배우자, 4촌 이내의 친족으로 가입을 희망하는 경우 보험료를 본인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문 그렇다면 가입방법과 보험료는 어떻게 되나요.답 신청방법은 ‘중소기업사업주 산재보험 보험가입신청서’서식을 작성해 사업장 소재지 관할 근로복지공단지사로 팩스 또는 우편 접수하거나 직접 공단을 방문해 제출하면 됩니다. 중소기업사업주와 무급가족종사자의 보험료 산출을 위한 보수총액과 재해보상 시 기준이 되는 평균임금은 매년 고용노동부장관이 고시하는 ‘중소기업사업주 월보수액 및 평균임금’ 1∼12등급 중에 본인이 희망하는 등급을 결정해 신청서에 작성 제출하면, 해당하는 등급의 월보수액에 사업종류별 산재보험료율을 곱해 매월 보험료를 부과고지하게 됩니다.자세한 내용은 관할 근로복지공단 가입지원부(포항 054-288-5190)와 콜센터(1588-0075)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1-06-06

안동 인덕의료재단 ‘재활형 의료복지복합체’ 완성

의료법인 인덕의료재단이 급성기재활병원과 요양병원, 요양원 등 3개의 의료기관을 한 단지 안에서 동시에 운영하는 ‘재활형의료복지복합체’를 국내 최초로 완성했다고 1일 밝혔다.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요양병원과 요양원을 같이 운영하는 곳은 여러 곳이 있지만 한 단지 안에서 회복재활을 담당하는 급성기 재활병원과 유지재활과 중증환자치료를 담당하는 요양병원, 경증환자 위주로 돌봄을 담당하는 요양원 등 3개의 기관이 동시에 운영되는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 모델이다.인덕의료재단이 밝힌 한국형 재활형의료복지복합체의 장점은 환자의 증상과 돌봄 요구도에 따라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간병보험이 적용돼 의료비가 대폭 절감되는 데 있다. 환자들은 이 세 기관 중 소비자의 입장에서 의료적 필요와 요구도에 따른 의료기관을 자유롭게 선택 할 수 있게 됐다.인덕의료재단 관계자는 “재활형의료복지복합체 완성으로 환자 입장에서는 한 단지 안에서 동일한 존엄케어 서비스를 받으면서 의료비 부담은 크게 줄어드는 혜택을 받게 된 것”이라며 “향후 복주회복병원을 140병상으로 증설하고 복주요양원 또한 100병상으로 증설, 복주요양병원은 215병상으로 축소해 환자 혜택은 증가시키고 의료비 부담은 감소시키는 노력을 계속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안동/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1-06-01

순천향대구미병원,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이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정보원에서 실시하는 전자의무기록인증시스템 적합성 검증 결과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 통합의료정보시스템 1.0’에 대한 제품 인증과 사용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제란 의료법 제23조의 2에 의거 환자 안전과 진료연속성 지원을 목적으로 국내 전자의무기록시스템에 대한 국가적 표준과 적합성 검증을 통해 업체의 표준제품 개발을 유도해 시스템의 상호호환성 확보 등 품질 향상으로 의료소비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이다.순천향대 구미병원은 이번에 실시된 현장 조사에서 기능성, 상호 운용성, 보안성 등에 대한 수검 대상 86개 항목 중 면제 대상인 10개 항목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순천향대 구미병원의 인증 유효기간은 2021년 5월 7일부터 2024년 5월 6일까지 3년간이다.임한혁 병원장은 “순천향대 구미병원은 2016년 1월 지역 최초로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에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1-06-01

“엄마! 목이 아파요” 급성 기관지염 주의보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바람이 부는 봄 환절기에는 기침으로 병원을 찾는 어린이들이 많아진다. 어린이가 가장 많이 걸리는 질병 ‘급성 기관지염’에 대해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1년 5월호에 게재된 자료를 통해 알아보자.-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질병은 무엇인가.△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2018년 한 해 의료 기관에서 진료 받은 어린이(5∼14세)중 가장 많이 걸리는 질병을 분석했다. 국내 402만6천842명의 어린이가 진료를 받았으며 약 275만명의 어린이가 ‘급성 기관지염’으로 병원을 찾았다고 한다. ‘급성 기관지염’외에도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급성 부비동염’등 호흡기 질환이 어린이 다빈도 상위 10개 질병 중 6개를 차지했다.-‘급성 기관지염’은 어린이만 걸리는가.△기관지는 호흡할 때 흡입된 공기를 전달하는 기관을 말한다. 급성 기관지염은 폐로 들어가는 관인 기관에 바이러스, 세균 등의 병원균으로 인해 급성 염증이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흔히 영유아부터 초등학생 나이까지 호발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성인과 노년층에서도 자주 나타난다.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지만 세균 감염에 의해서도 발병할 수 있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던데 다른 질병인가.△기침과 미열 등 감기와 증상이 유사하지만 일반적인 감기보다 정도가 심하거나 증상이 오래갈 때 급성 기관지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감기와 급성 기관지염의 큰 차이점은 바이러스가 감염된 부위이다. 감기는 코와 코 주변 뼛속 공간인 부비동을 포함한 상부 호흡기계에 바이러스가 감염되고, 급성 기관지염은 후두 아래 하부 호흡기계의 기관지에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의해 감염이 되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차이가 있다.- 급성 기관지염에 걸리면 합병증도 발병하는가.△급성 기관지염에 걸리게 되면 기관의 점막이 붓고 점액이 분비되어 기관이 좁아진다. 따라서 숨쉬기 힘들어지고 가래가 생기며, 숨 쉴 때 휘파람 소리가 날 수도 있다. 증상이 진행되면 가슴이 아플 정도로 심한 기침과 인두의 경련·부종도 동반되며 심하면 호흡 곤란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영유아에서는 모세기관지염으로 번지거나 학령전과 초등학생 나이에서는 합병증과 폐렴으로 번질 위험이 있다.- 급성 기관지염 치료에 꼭 항생제를 사용해야 하나.△급성 바이러스성 기관지염은 일반적으로 보존적 치료를 진행한다. 몸에 열이 날 때 해열제를 복용하고, 기관지 확장제를 투여하여 호흡 곤란을 호전시킬 수 있다. 가래가 잘 배출되지 않으면 이차적인 세균 감염의 원인이 되거나 호흡 곤란을 더욱 심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가래 배출을 돕는 가래약을 투여하기도 한다. 세균성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항생제를 사용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 입원이 필요할 수도 있다.- 급성 기관지염 예방을 위해 손을 자주 씻으면 될까요?△급성 기관지염은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호흡기 감염 환자와 접촉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고, 수분을 충분하게 섭취하는 경우 전반적인 면역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급성 기관지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도 좋다./박동혁기자

2021-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