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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2대 총선 투표율 대구 64%·경북 65.1%… 21대보다 줄었다

대구·경북(TK)의 4·10 총선 최종 투표율이 각각 64%, 65.1%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1대 총선과 비교하면 대구(67%)는 3%p, 경북(66.4%)은 1.3%p 투표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율을 17개 시도 순으로 보면 경북은 14번째, 대구는 16번째 순위다.이번 총선의 전국 최종 투표율은 67%로, 지난 1992년 14대 총선에서 71.9%를 기록한 이후 32년 만에 최고 투표율을 보였다. 지난 21대 총선보다는 0.8%p 올랐다.이와 대비하면 TK지역의 투표율은 오히려 감소해 선거 열기가 크게 식은 것으로 해석된다.앞서 지난 5~6일 양일간 실시된 사전 투표에서 TK지역이 유독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을 두고 여러 가지 분석이 나왔다. 그럼에도 본투표에 유권자들이 몰릴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뤘지만, 정작 지난 총선보다 투표 인구가 줄어든 것이다.이러한 원인에는 이번 총선에서 선거의 핵심인 경쟁 구도 자체가 없었고 공천 과정에서 현역 생존율이 높아 유권자들에게 선거판 자체가 신선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여기에 제1야당인 민주당이 TK 일부 지역에서 후보조차 내지 못했고,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낙하산 공천 등 잡음이 발생한 것도 유권자의 무관심을 유발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TK 지역별로 보면 대구에서는 군위군이 74.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수성구 67.1%, 달서구 64.3%, 동구 63.4%, 북구 63.2%, 중구 63.1%, 달성군 62.9%, 서구 61.6%, 남구 61.4% 순이었다. 경북에서는 영양군이 74.7%로 TK 통틀어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은 의성군 73.7% △성주군 72.8% △청송군 72.7% △청도군 72.1% △봉화군 71.6% △예천군 71.3% △상주시 70% △고령군 69.7% △영덕군 68.9% △문경시 68.5% △울진군 68.1% △영천시 67.7% △영주시 66.9% △울릉군 66.8% △김천시 66.7% △안동시 66% △경주시 65.3% △포항시북구 64.8% △경산시 63.5% △포항시남구 61.6% △구미시 59.7% △칠곡군 59.3% 순으로 잠정 확인됐다.전국에서 이번 총선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으로 70.2%였다. 이어 서울(69.3%), 전남(69.0%), 광주(68.2%), 경남(67.6%), 부산(67.5%), 전북(67.4%) 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62.2%를 기록한 제주였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4-10

“국민들이 힘 모아 지혜로운 판단을”

이명박 전 대통령이 10일 22대 총선 투표에 참여하면서 “정치가 한국 전체 수준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서울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 지하1층에 마련된 논현1동 제3투표소를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김 여사와 함께 한표를 행사했다.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이 전 대통령은 “세계 정세도 불안하고, 남북 관계도 불안할 때 국민들이 힘을 모으고 지혜롭게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이번 총선의 의미를 묻자 “어려울 때니까”라고 말한 뒤 “한국 정치가 한국 전체 수준에 맞지 않다. 다른 분야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갔는데 정치 분야는 너무 이념적이었다”고 지적했다.윤석열 정부에 대해 평가해달라는 요청에는 “잘하고 있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본다”며 “어떤 정권이든 의회가 협조가 안되면 정부가 일하기 참 힘들다”고 답변했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민주당 후보들 지원 유세를 하는 등 총선 관련 행보를 한 것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 대신 “정치인들이 하는 말들 평가할 필요 없다고 본다. 지금은 힘을 모을 때”라고 했다. /박형남기자

2024-04-10

투표장 이모저모

사전투표소와 본투표소 헷갈려○… 포항시 남구 해도동 제1투표소에서는 사전투표소와 본투표소를 헷갈려 발길을 돌리는 유권자들의 모습이 심심찮게 포착됐다.투표가 한창 진행 중이던 11시쯤. 유권자 서모(20)씨가 투표소 앞에서 당황한 듯 머뭇거리기 시작했다.서씨로부터 신분증을 건네받은 선거사무원이 등재번호를 확인했는데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확인 결과 서씨의 투표소는 1㎞ 떨어진 거리의 해도동 부녀경로당이었던 것.서씨는 “해도동에 설치된 모든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는 줄 알았다”며 “이른 아침부터 이런 일이 생기니 민망하다”며 발걸음을 옮겼다.사전 투표는 거주지와 상관없이 선관위가 마련한 각 사전 투표소에서 투표를 할 수 있지만, 본투표소에서는 주민등록지를 기준으로 각 선거인의 지정 투표소에만 투표를 할 수 있다.역대 최장 51.7㎝ 투표용지에 깜짝○… 포항시 북구 죽도동 제3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이 역대 최장 길이인 51.7㎝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보고 놀라.투표용지를 반으로 접어 투표용지함에 넣어야 하는데 비밀투표를 위해 몇 번 더 접으려는 유권자 여럿 있어.선관위 관계자들이 반으로 접어달라 거듭 요청하기도.60대 유권자 부부는 “용지가 긴 줄 알았지만 실물을 보니 진짜 길다”며 “투표용지 길이만큼 국회의원들의 정치력도 좋아지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서 아쉽다”고 말했다.다양한 유권자 이른 시간부터 발길○… 이날 오전 9시30분쯤 찾은 포항시 남구 해도동 제3투표소는 이른 시간에도 불구, 이미 시민 10여명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줄을 선 채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이날 투표자가 되기 위해 발걸음한 유권자의 연령대는 다양했다.휠체어에 탑승한 채 자녀들과 함께 온 80대 어르신부터 아침 운동 전 함께 찾았다는 중년 부부, 벚꽃 나들이를 가기 전 투표소에 찾았다는 대학생 등 연령을 막론한 유권자들은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관심을 보였다.투표소를 찾은 사람들은 투표가 시작된 오전 6시부터 선거관리원들의 안내에 따라 미래를 바꿀 한 표를 던졌다. 105세 고령 유권자 소중한 한표○… 105세 고령의 유권자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10일 오전 11시께 예천군 호명읍 담암리에 거주하는 임차녀 할머니가 자녀와 함께 호명읍 늘품복지센터에 마련된 제1투표소를 찾았다. 사진임 할머니는 “내 인생에 마지막 투표가 될지도 모를 이번 선거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면서 “나라가 잘 살려면 국민들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히며 인증샷을 남겼다./정안진·이시라·장은희·구경모기자

2024-04-10

최종 투표율 67.0% 사상 최고…대구 64.0%, 경북 65.1%로 낮아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종료됐다. 최종투표율은 67.0%로 집계됐다. 지난 1992년 14대 총선(71.9%) 이후 32년 만에 최고치다.  앞서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 31.28%를 기록해 최종 투표율이 70%를 넘을 수도 있다는 예측이 있었지만, 이에는 미치지 못했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는 전체 선거인 4천428만11명 중 2천964만7천361명이 투표권을 행사했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지난 21대 총선 최종 투표율인 66.2%보다 0.8%p 높은 수치다.  2000년 이후 역대 총선 투표율은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 △20대 58.0% △21대 66.2%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특별자치시(70.2%)로 조사됐다. 이어 서울이 69.3%로 뒤를 이었고, 전남 69.0%, 광주 68.2% 순이었다.  반면, 대구와 경북 지역 투표율은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대구·경북의 투표율은 각각 64.0%와 65.1%로 나타났다.  대구는 총선거인 205만1천656명 중 131만2천872명이 투표했고, 경북은 총 222만4천11명의 선거인 중 144만7천839명이 투표했다.  시·군·구 별로는 대구에서 군위군이 74.4%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고 남구가 61.4%로 가장 낮았다. 경북은 영양군이 74.7%로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고 칠곡군이 59.3%로 최저 투표율을 나타냈다.  역대 총선에서 대구·경북 지역의 투표율은 타 지역과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대구의 역대 총선 투표율은 △16대 53.5% △17대 59.3% △18대 45.1% △19대 52.3% △20대 56.7% △21대 67.0%다.  경북은 △16대 53.5% △17대 61.5% △18대 53.1% △19대 56.0% △20대 54.8% △21대 66.4%다.  대구·경북은 이번 선거에서 지난 21대 총선보다도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한편, 이밖에 지역별 투표율은 △부산(67.5%) △인천(65.3%) △대전(66.3%) △울산(66.9%) △경기(66.6%) △강원(66.6%) △충북(65.2%) △충남(65.0%) △전북(67.4%) △경남(67.6%) △제주(62.2%) 등으로 나타났다. /안병욱기자eric4004@kbmaeil.com

2024-04-10

민주당 대구·경북 고군분투하며 선전…결과는 아쉬워 

더불어민주당은 22대 총선 대구·경북 선거에서 참패했다. 하지만, 정권 심판을 내세워 견고한 보수에 맞서 고군분투하며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진보연합이라는 야권 단일화 후보까지 내세웠지만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민주당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김부겸·홍의락 의원 등 2명을 배출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바람을 일으키며 단체장을 제외한 다수의 기초·광역 의원을 배출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공천 단계부터 TK 후보 기근에 시달렸다. 대구·경북 25곳 중 6곳에서 후보를 내지 못하면서 인물난을 겪었다.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민주당 대구시당은 진보당 등과 연합해 지역 국민의힘에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구 수성갑 강민구 후보, 대구 중·남구 허소 후보, 4번째 국회의원 도전에 나선 경북 포항북 오중기 후보와 비례대표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던 구미을의 김현권 후보가 보수의 텃밭에서 선전했다. 김부겸 키즈로 불리는 강 후보는 5선의 주호영 후보와 맞붙어 어게인 2016’을 기대하고 지역 곳곳을 다니며 지지를 호소했지만, 고배를 마셔야 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대구의 다른 정치, 다른 경제, 다른 문화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지역민들에게 다가갔다. 강 후보는 대구의 정치 1번지 수성구를 자부심과 그늘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인식하고, 그늘을 힘차게 걷어낼 각오로 선거전을 펼쳤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변호사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최대 관심지역으로 부상한 대구 중·남구에서 허소 후보는 주목할만한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전했다.허 후보는 국민의힘과 도 변호사, 김기웅 후보(전 통일부 차관)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며 지지세 확산을 도모했다. 그는 5·18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도 후보를 대신해 김기웅 전 차관이 전략 공천됐음을 강조하며 대구를 무시한 막무가내식 공천임을 비판하며 지역을 누볐다.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이재명 당대표, 박용진 의원 등이 차례로 대구를 찾아 지원유세를 이어가며 같은 당 지역구 후보들에 힘을 실어주었다.  특히, ‘비명횡사’로 공천을 받지 못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백의종군의 자세로 선거 기간 대구를 찾아 지원유세에 가세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3전 4기에 도전한 오중기 후보는 ‘현역 의원 3선은 포항의 대참사’라고 규정하고, 영일만 기적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바닥을 훑었다. 오 후보는 천혜의 자원과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포항을 가로막는 것은 바로 ‘정치 구조’임을 짚어내고, 새로운 변화를 주문했다.  구미을에 출마한 김현권 전 의원도 용산 비서실 출신의 강명구 후보를 상대로 막판까지 선전을 펼쳤다. 부인인 임미애 전 민주당경북도당위원장이 비례대표 상위권에 배정돼 금배지를 달게 됨으로써 부부 동반 진출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부부가 번갈아 비례 국회의원이 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서 대구·경북도민들의 성원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무척 아쉽다”며 “앞으로 시·도민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4-10

포항출신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 부산서 재선 성공 가능성

10일 지상파 방송3사(KBS,MBC,SBS)22대 총선 출구조사결과,포항출신 국민의힘 김미애(54·부산 해운대구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윤준호(56)전 의원을 오차범위 밖에서 이기고 있어 재선에 성공할 전망이다.상주출신 전 TV조선앵커인 국민의힘 신동욱 후보(56)도 서울 서초구을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56)에 크게 앞서는 걸로 나타나 금배지를 달 것으로 보인다.경주출신으로 부산경찰청장을 역임한 민주당 이상식 후보(57)는 용인시갑 선거구에 출마,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인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44)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걸로 나타나 국회입성을 바라보게 됐다.이상식 후보는 21대 총선 당시 대구 수성을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 무소속 홍준표 후보, 미래통합당 이인선 후보에 이어 3위에 그쳤다.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결과,퇴계 이황선생에 대한 막말논란의 당사자인 민주당 김준혁(55·수원시정)후보는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60)를 앞선데 이어 아파트 구입자금 자녀 불법대출의혹 양문석(57·안산시갑)의원도 국민의힘 장성민의원을 크게 앞서고 있다.추미애 전 대표(65·하남시갑)는 이용(45·하남시갑)전 윤석열대통령 후보 수행실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이기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국민의힘 대표적 정치인들도 야당의 정권심판 바람에 휘청이고 있어 충격을 주고있다.국민의힘 나경원 후보(60·서울 동작구을)는 경찰출신 민주당 류삼열 후보에 오차범위내에서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최종 개표결과에 어떻게될지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있다.안철수 후보(62·성남시 분당구갑)와 원희룡 후보(60· 인천 계양구을)도 각각 민주당 이광재 후보와 이재명 후보에게 뒤지고 있는걸로 조사됐다.최재형 후보(67·서울종로구)도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민주당 곽상언 후보(52)에게 뒤지고 있어 재선의 꿈은 멀어지게 됐다.김태호(61·양산시을)후보는 출구조사에서 김두관 후보(65)와 경합중이어서 최종 개표결과가 주목된다.개혁신당 이준석 후보(39·화성시을)는 민주당 공영운 후보와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어 당선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총선특별취재팀

2024-04-10

방송 3사 출구조사 민주당 184~197석, 국민의힘 85~99석 예상

제22대 총선의 방송 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합쳐 200석 안팎을 확보해 원내 1당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총선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KBS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87∼105석,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178∼196석으로 나타났다.  SBS 출구조사 결과에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85∼100석, 민주당·민주연합이 183∼197석으로 집계됐다. MBC는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국민의미래 85∼99석, 민주당·민주연합 184∼197석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군소정당은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조국혁신당 12∼14석, 개혁신당 1∼4석, 새로운미래 0∼2석 등으로 예상되고 있다. 출구조사대로라면 민주당은 과반 의석을 확보하게 되며, 범야권 전체로는 200석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100석 사수가 어려워져 ‘개헌저지선’을 지킬 수 없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결과에 민주당 김부겸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국민들이 무거운 책임을 지워주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KBS와의 인터뷰에서 “정권에 대한 심판을 넘어 국가 운영을 이 정부와 함께 책임지라는 무거운 명령을 내린 게 아닌가”라면서 “아직까지 출구조사인 만큼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러한 출구 조사 발표에 “실망스럽지만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출구 조사를 지켜본 국민의힘 대구·경북(TK) 한 후보는 “충격적”이라며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11∼15석의 비례대표 의석 확보가 예상된다는 출구 조사 결과를 들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국민이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민께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뜻을 분명하게 밝히셨다”며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퇴행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국민 여러분이 이번 총선 승리의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4-10

안동서 투표용지 촬영하던 50대 ‘덜미’···대리투표 적발 사례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본투표에서 투표용지를 촬영하던 유권자가 적발되는가 하면 몸이 불편한 노모를 대신해 대리투표를하다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안동 용상동 8투표소에서 오전 11시 29분쯤 투표용지를 촬영하던 A씨가(여·60대) 투표관리관에 의해 적발됐다. 이 여성은 당시 투표용지를 촬영하다 촬영소리(찰칵)를 듣고 달려온 관계자에 의해 적발됐다. 해당 여성은 “비례대표 정당이 많아 정당을 공부하고자 촬영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는 해당 여성의 휴대전화를 확인 후 촬영된 사진을 삭제했다. 다만 촬영물을 직접 공개하지 않아 투표지 촬영사실 확인서를 징구하고, 투표록에 첨부했으며, 투표지는 투표함에 투입하도록 하면서 투표록에 촬영동기 등을 기재했다. 또한, 이날 같은 투표소에서 몸이 불편한 노모를 대신해 투표하던 사례도 적발됐다. 이날 몸이 불편한 노모의 투표를 돕기 위해 투표장을 찾은 B씨는 노모의 손을 잡거나 노모 스스로 투표하도록 하지 않고 본인의 손으로 투표지에 기표하다 투표관리관에게 적발됐다. 선관위는 해당 투표 용지를 무효표 처리했다. 하지만 B씨는 오히려 “어머니의 뜻에 따라 투표를 진행했다. 왜 어머니의 선거권을 박탈하느냐?”고 따지며 투표소에서 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선관위는 해당 사건에 대해 결찰에 고발할 계호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