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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대구 현역의원 대폭 물갈이 재부상

새누리당 4·11총선 후보 공천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김무성 의원의 백의종군이후 공천후유증이 숙짐에 따라 대구지역 현역의원 대폭 물갈이 방침이 다시 부상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 12개 선거구 가운데 아직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6개 선거구들의 공천에 대해서는 공천위 내부에서조차 의견조율이 아직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당초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교체가능성이 높았던 북갑의 이명규 의원과 중-남구의 배영식 의원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며 공천위를 압박하는 등 현역 의원들의 반발 강도가 강해지면서 대구의 남은 현역 의원이 모두 공천을 받을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한때 흘러나왔다. 그럴 경우 이명규 의원과 배영식 의원은 물론 수성갑의 이한구 의원, 수성을의 주호영 의원, 북을의 서상기 의원이 모두 공천돼 대구의 교체율은 대폭 낮아진다. 이미 공천이 확정된 대구 동구을의 유승민 의원과 달서병의 조원진 의원을 합치면 7명의 현역의원이 재공천돼 현역 교체율이 50%에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그런 상황에서 김무성의원이 백의종군을 선언한 데 이어 대구에서도 무소속 출마 강행을 강조해온 친박계 4선중진인 박종근의원도 불출마선언을 하는 등 공천후유증이 크게 숙졌다. 이렇게 되자 당 안팎에서는 대구지역 공천에 대해 대폭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강경분위기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대구 중ㆍ남구에는 현역인 배영식 의원 대신 도건우 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이 거명되고 있으며, 북구갑은 류성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의 전략공천설이 다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구갑에는 당 사무처 출신의 이원기 대변인 행정실장과 김희국 전 국토해양부 제2차관의 막판 경합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대구 수성을의 경우 친이계인 주호영 의원의 공천이 유력한 가운데 친박(친박근혜)계인 서상기(북구을)ㆍ이한구(수성갑) 의원의 공천 여부가 결론지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구지역 한 예비후보는 “선거가 한달도 채 남지않았는데 아직도 당 공천후보를 결정하는 데 정략적인 판단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것은 공천쇄신이란 명제와는 멀리 떨어진 얘기로 보인다”고 비판했다./김진호기자kjh@kbmaeil.com

2012-03-15

이명박-박근혜 급속 화해모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간의 관계가 선거를 앞두고 화해무드로 급변하고 있다.양측은 주요 고비 때마다 각을 세우며 “태생적으로 함께할 수 없는 사이”란 말을 들었지만 총선을 앞둔 최근 친이계 의원들의 탈당자제 등을 통해 관계가 일정 부분 복원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총선이 끝나면 그 결과에 따라 각자도생의 목소리를 낼 가능성도 높아 당장은 `총선용 화해`란 시각도 있다.박 비대위원장은 최근 이 대통령 탈당 문제가 불거지자 “탈당이 해법은 아니지 않느냐”고 일축했고, 며칠 뒤 이 대통령은 공식석상에서 박 위원장을 “몇 안 되는 유망한 정치인”으로 치켜세우며 “(박근혜) 대세론은 들었어도 한계론은 못 들어봤다”고도 했다.여기에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친이계 인사들의 집단탈당도 자제국면을 보이고 있어 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것이 정치권의 시각이다.여권내에서는 “이동관 전 홍보수석이 탈당을 포기한 것도,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과 정운찬 전 총리 등이 제3 세력화를 추진하지 않는 것도 이 대통령의 의중이 직·간접적으로 전달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고 했다.심지어 여권 내부에서는 이 대통령이 친이계 낙천자들과 정 전 총리에게 “가볍게 움직여서는 안 된다”는 말을 했다는 설도 나돌고 있으며,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최근 청와대 출신 낙천자들과 전화통화를 해 “대의를 위한 대승적 차원의 결단”을 촉구하며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 점도 이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하지만 양측의 화해모드가 총선 이후에도 계속될지에는 의문을 가지는 시각이 많다.여권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친이계 인사들의 공천 탈락을 심정적으로 안타까워하지만, 그렇다고 정권 재창출에 걸림돌이 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확고한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총선이 끝나면 생환한 친이계와 이 대통령의 태도가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있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양측의 급격한 화해모드에 대해 친이·친박 모두 일정부분 선을 그으며 부인하고 있다.백의종군을 선언한 김무성 의원은 14일 방송출연을 통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또는 청와대 등과의 교감 여부에 대해 “누구하고도 상의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새누리당 서울 중구 공천을 받은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낙천자들의 잇단 불출마 선언이 이명박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란 정치권의 해석에 대해 “이 대통령은 선거개입 않는다”며 “정치공세”라고 선을 그었다.한편, 야권은 여권내부에서의 이같은 기류와는 별도로 이 대통령이 제주해군기지건설 등에 대한 야당의 반대를 강도높게 비판하는 것 등이 선거개입이라며 집중적인 공세를 펼 움직임이다./이창형기자

2012-03-15

“공천 재심사 수용 않을땐 무소속 단일 후보로 출마”

새누리당 포항 남구·울릉 선거구의 공천잡음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당원협의회 30여명은 당직 사퇴를 결의했고 낙천자 4명은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탈당후 무소속연대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공천자인 김형태 후보는 당협위원장의 자격이 새누리당 공천이 완료되는 다음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당의 공식적인 지원 없이 현행대로 선거운동에 나설수 밖에 없게 됐다. 낙천 4명 기자회견… 부당성 거듭 주장당원협 30여명도 당직 사퇴 `설상가상`김형태후보 “당원들 설득 총선서 필승”△낙천자 공천부당성 주장새누리당 낙천자 김병구 김순견 이상천 정장식 예비후보는 14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형태 후보의 공천부당성과 불·탈법 사례에 대한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이들은 김형태 후보의 공천과 관련, “새누리당 당원을 비롯한 시민들이 공천 부적격자를 내천한 것 ”이라며 “밀실 공천이나 사전에 각본된 공천이며 선거법을 위반한 중대한 결격자가 공천을 받았다는 등 지역여론이 들끓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이들은 “새누리당 공천위가 제시한 도덕성 참신성, 당 기여도, 지역여론 등을 기준으로 심사했다고 하지만 이러한 심사기준에 전혀 못 미치는 심사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이에 따라 이들은 “다가오는 12월 대선의 정권 재창출에 크게 걸림돌이 될 것으로 판단돼 현재 진행중인 김형태 후보의 재심을 서둘러 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새누리당 예비후보 4인은 탈당 후 공정한 방법에 의한 시민공천 단일후보로 무소속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후보 단일화는 서로간의 입장차이가 있다며 수일내 시민여망에 부응하는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입장을 함께 제시했다.△불·탈법 수사촉구이들은 이와 함께 수사기관은 현재 수사중인 김형태 후보의 선거법위반과 관련해 빠른 시일내 불·탈법 사실을 조사해 포항시민과 울릉군민에게 밝혀줄 것도 요구했다.이들이 주장하고 있는 김형태 후보의 불·탈법 사실은 허위사실유포와 여론조사기관을 사칭한 사전선거운동 등이다.이들은 또 김 후보측이 선진사회언론포럼 경북본부 사무실에서 선거운동을 했다며 유사사무실 운영에 따른 사전선거운동과 불법문자메시지 살포 등도 선관위에 고발됐다고 밝혔다. 포항 남구 선관위는 14일 이 같은 선거법위반사례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이 밖에도 이들은 김형태 후보가 지난 17대 총선에서 본인은 벌금형을 선고받아 피선거권이 박탈됐으며, 공천이 좌절되자 17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한나라당을 탈당, 한나라당을 원색으로 비난했었다고도 주장했다.김형태 후보는 현재 선진사회언론포럼 대표로 있으며 유사사무실 운영 의혹을 받고 있는 포항시 남구 해도동의 경북본부장은 다른사람의 명의로 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형태 후보는 “선진사회언론포럼의 대표는 맞지만 그곳에서 선거운동을 했다는 사실은 처음 듣는 것”이라고 밝혔다.△당직 일괄사퇴 결의같은날 오전 당원협의회 소속 30여명은 모임을 갖고 토론끝에 일괄당직사퇴를 결의했다. 그러나 일부는 당직을 사퇴하지 않았고 일단 당직은 유지하기로 했다.이들이 당직을 사퇴함에 따라 김형태 후보는 새로운 협의회 구성이 불가피해졌다. 협의회 소속의 당직은 사퇴하면 그날로 당직은 없어지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남구 울릉선거구 운영위원(통상 협의회장)과 여성회장 등으로 구성된 당원협의회는 없는 상태다. 그렇다고 당장 김형태 후보가 새로운 협의회를 구성할 수도 없다. 현재 남구·울릉을 비롯한 선거구 모두 현역 의원이 맡고 있는 당협위원장은 공석인 상태다. 새누리당은 공천자에게 부여하는 당협위원장 자격과 관련, 공천이 마무리되는 다음주가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경북도당이 임명하는 새누리당 남구·울릉선거구의 당원협의회는 공천자인 김형태 후보가 당협위원장의 자격을 획득하는 다음주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다음주 후반인 22일부터는 후보등록이 시작될 정도로 선거일정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김형태 후보측은 일반당원등을 대상으로 협조를 요청하는데 총력을 쏟고 있다.김형태 후보는 당직사퇴와 관련 “ 안타깝다”면서도“ 이제 새롭게 나서 당원들을 적극 설득시켜 당을 살리고 총선에서 필승을 거두겠다 ”고 밝혔다./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2012-03-15

새누리 대구·경북권 당원협의회 영향력은?

새누리당 당원협의회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일까. 포항 남구·울릉 선거구 새누리당 공천자가 당조직 등을 인수 받지 못해 논란이 일면서 그 영향력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대구·경북권의 새누리당 당원협의회는 새누리당 아성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나름대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당이 어려울때마다 당원들을 대신해 사태를 해결하거나 당협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한다.그러나 이 모든 것은 당원들의 힘에서 나온다. 당원이 없는 당협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결국 당협이 당원들과 어떤 소통을 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당협만으로는 어떤 것도 할 수 없다는 의미다.특히 일반 당원들에게는 특별한 혜택도 없어 당원들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다. 그들은 왜 새누리당원이 됐을까. 본인 스스로 국회의원(위원장)을 좋아하거나 당의 정체성이 마음 들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들은 당비도 납비한다. 새누리당에 이들이 없다면 당의 의미는 상실된다고 보면된다. 대구·경북에서 새누리당 공천만 받아도 당선된다는 의미는 지역정서를 포함한 그들의 영향력 때문일 수도 있다.반면 당협은 또 다른 의미도 다가온다. 물론 이들이 하부조직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면 당협위원장에게 큰 도움이 되겠지만 자신이 경비를 들여 운영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고 인간적인 관계만을 통해 평당원에게 무엇인가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기도 힘들어 보인다. 결국 수직적 조직이 유지될 수 밖에 없다. 김형태 후보의 연대장 발언도 그런 의미에서 파생된 것으로 분석된다.현재 일부 새누리당의 당직구조는 당협 위원장이 당협을 원할하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어야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엇인가는 위원장과 당원간의 개인적인 친분관계일수도 있고 금전적인 지원이 될 수도 있다. 개인적인 친분관계와 당의 정체성 등을 매개체로 맺어진 당협이라면 몰라도 금전적 보상관계라면 문제는 복잡해진다.일각에서는 새누리당이 아직까지 옛날 지구당 개념의 수직적 당직에 얽매여 있다며 이제는 탈피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는다.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 것도 그런 이유다.결국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후보는 당협도 중요하지만 당원들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얘기로 귀결된다. 당원들의 애당심에 호소하라는 얘기는 그런 의미가 함축돼 있다. 새누리당 포항 남·북구 모두 일부 당원들의 애당심은 당협 못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워도 새누리당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것이 아니냐”는 의미다. 지난 12일 남구 울릉선거구 도의원과 기초의원들의 긴급회동에서도 20여년간 맺어온 인간적인 관계도 있지만 당원이라면 어쩔수 없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오간 것도 그런 이유다.14일 새누리당 남구·울릉선거구의 당협 모임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2012-03-14

포항 남·울릉 공천 갈등 `어떤 식으로든` 금주중 결론?

공천논란을 빚고 있는 포항 남구 울릉·선거구도에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자로 확정된 김형태 후보에게 일부 당원들의 협조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주말전 사태가 마무리 될 가능성도 점춰지고 있다.특히 백의종군을 선언한 김무성 의원과 탈당을 보류한 전재희 의원의 입장표명을 비롯, 이명박 대통령의 박근혜비대위원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발언까지 겹치면서 이상득 의원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2일 긴급회동을 가진 포항시 남구 울릉 당원협의회 소속 도·시의원들은 긴급 회동을 갖고 공천에 대한 입장을 조율했으나 원론적인 입장만 오고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원입장에서 협조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20여년동안 맺어온 인간적인 면과 공천자가 매끄럽게 사태를 풀어가지 못한 점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14일로 예정된 당원협의회의 회의결과에 지역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정가 일각에서는 새누리당 난파를 막기 위해 백의종군을을 선언한 김무성 의원 등의 입장을 감안하면 이상득 의원에게도 협조 요청의 가능성을 배제 하지 않고 있다. 지역정가는 만약 이 의원이 이를 수락한다면 입장전달 시기는 13~14일 양일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반면 김형태 후보가 더 이상 지켜보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선거기간도 촉박하고 어차피 돌아올 수 없다면 새판을 짜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김형태 후보는 이 같은 점을 의식한 듯 일단 공천논란을 뒤로하고 선거운동에 다시 몰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김 후보는 13일 오전 선거사무실에서 주제별 세부 공약개발 모임을 갖고, 포항지역 발전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조기보상과 함께 영일만항 배후단지 개발사업이라며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했다.이날 김 후보는 “53만 포항시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남구의 포항블루밸리 산업단지와 북구의 영일만항 배후단지 조기개발 없이는 지난 40년과 같은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포항시장, 북구 국회의원과 힘을 합쳐 포항블루밸리 및 영일만항 조기개발 등 포항경제 발전을 위한 모든 프로젝트 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김 후보는 또 “산업단지 조성 후 반드시 뒤 따라야 하는 기업유치를 위해 지역 업체뿐만 아니라 수도권 기업체의 포항 유치를 위해 정기 투자유치설명회를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특히 김 후보는 포항블루밸리 진입로의 조기개설을 위해 왕복 6차선 진입로 2.4km와 왕복 4차선 주변도로 7.3km 등 총 연장 9.7km 개설을 위한 예상 사업비 900억 원 확보에 경북도와 함께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2012-03-14

“억울해도 낙천 불출마 약속 지켜야”

당의 결정에 아쉬움이 남지만 깨끗하게 승복하겠다고 밝힌 포항 남구·울릉 김덕수 예비후보는 이번 정치현장에서 무엇을 느꼈을까. 처음 정치현장에 뛰어들면서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밝힌 김 후보는 먼저 투명한 정치를 내세웠다. 정치가 변해야 하며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국민의 믿음을 강조했다.-처음 선거를 접해본 소감은.△ 정치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임을 실감했다. 단 하루를, 단 1시간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었다. 나의 약점이 노출되는 순간 상대는 즉시 공격해 왔기 때문이다. 사람이 참으로 귀중하고 소중함을 몸소 겪었다. 사람 위에 사람없고 사람밑에 사람 없었다. 모든사람은 평등하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는 순간이었다. 죽도시장 저자거리의 할머니에서부터 재벌가 회장에 이르기까지 나에게는 모두다 평등한 사람으로 보였다.-특별히 어려웠던 점은.△ 선거는 혼자할 수 없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조직과 선거법이 허용한 최소한의 경비는 필수적이었다. 조직원이 없어 어느 한사람 알지도 못하는 곳에서 인사하고 다닐 때와 홍보전문가를 기용할 비용이 없어 후보를 알리지 못하고 있을 때가 제일 힘들고 어려웠다. 후보의 난립으로 학연, 지연 등으로 지지자가 나누어져 있어, 유권자의 이해와 설득을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33년동안 중앙부처에서 일하다보니 인지도 면에서 타후보들보다 다소 고전 했었던 것이 사실이다.-선거운동에서 느낀 소회는.△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정당과 정치인은 한 두번은 국민이 속을 지 모르지만 계속해서 속아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수권정당임을 표방한다면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정당이 돼야 할 것이다. 이제 정치도 투명해져야 한다고 생각 한다. 공천심사가 밀실공천이라는 오해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야합의 정치, 편가리기식 정치, 특정성향인물 배제 등의 공천행태는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 질 것이고 국민은 그 결과에 따라 반드시 준엄한 심판을 할 것이다.-유권자에게 남길 말은.이번 포항 남·울릉군 공천이 새누리당의 공심위에서 내건 심사기준에 적합한 후보인지 일단 아쉬움과 의문이 남는다. 새누리당은 당명 변경이라는 극단의 조치와 당의 쇄신을 위하여 많이 노력했다. 그러나 정작 지켜져야 할 원칙과 기준이 이번 공천에서 많이 훼손 된 측면이 있다. 억울하고 수용하기는 힘들어도 공천신청서 작성시 낙천이 돼도 무소속이나 타 당적으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자필로 서약한 약속은 지켜야 한다. 선거 운동 기간중 지역 주민들께 많은 것을 배웠다. 그동안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포항남구·울릉군 시민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이준택기자

2012-03-14

벌써부터 과열 혼탁 `진흙탕 싸움`

예견됐던 선거전 과열이 현실화되고 있다. 경북도 지역의 새누리당 공천을 위한 경선이 본격화되면서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이나 흑색선전이 난무한 것.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일 새누리당의 국회의원 선거 경선과 관련, `경북 문경·예천 지역에 출마하는 A씨가 경선에 불참한다`는 허위사실을 선거구민 59명에게 문자메시지로 발송한 모 종친회 간부 B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경북도선관위는 아울러 총선 예비후보의 가족으로부터 음식물 등을 제공받은 예천군 주민 15명에게 모두 1천19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그런가 하면, 국민참여경선이 치러지는 영주에서는 후보 간 난타전이 벌어지기도 했다.지난 12일, 김엽 후보는 “장윤석 후보가 지역 여론과 정서를 심도 있게 고려해 내린 공천위원회의 경선 결정에 반발하는 등과 함께 유감을 표하는 한편, 그 결과를 수용한다면서도 타 후보 보다 여론조사에서 3·4배 앞섰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해 여론을 호도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장윤석 후보는 “최근 김엽 후보 측이 새누리당 공천위원회에 제출한 `여론조사 경선 건의문`을 입수해 지역에 살포하고 언론에 배포해 선거 쟁점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건의문의 본래 취지와는 전혀 다른, 자의적이고 악의적 해석으로 이를 선거에 이용한다”고 반박했다.이외에도 대구 수성을에서는 김일부·김형렬·이노수 후보 등은 “주호영 후보가 전화 등을 동원해 불법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열고, 성토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주호영 후보 측은 “적법한 범위 안의 메시지에 불과하다”며 “명예훼손이 될 수 있는 네거티브를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한편, 경북도내의 경선은 오는 14일부터 여론조사 등이 시작되며 18일에는 영주와 상주의 국민참여경선이 치러진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2-03-14

경북 국외부재자신고인·재외선거인 총 4천977명

경북도는 오는 4월 11일 시행되는 제19대 국회의원선거부터 처음 도입된 재외선거를 위한 국외부재자신고인과 재외선거인 총 4천977명을 확정했다.이중 국내에 주민등록이 있거나 국내거소신고로 국외부재자신고인명부에 등재된 국외부재자신고인은 2천811명(2012년 1월 말 경북 총인구 수 269만 8천63명의 0.1%)이며, 한국국적을 가진 외국 영주권자로서 재외선거인명부에 등재된 재외선거인은 2천166명(예상 재외선거인 전체 223만여명의 0.1%)이다. 반면 전국 재외선거권자 12만 3천571명(국외부재자 10만3천635, 재외선거인 1만9천936)이다.국외부재자신고인과 재외선거인을 합한 재외선거권자 수는 포항시가 716명(14.4%)으로 가장 많고, 경주시 557명(11.2%), 구미시 504명(10.1%), 경산시가 397명(8.0%)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울릉군이 5명(0.1%)으로 가장 적었다.확정된 국외부재자신고인과 재외선거인은 오는 28일부터 4월2일까지 6일동안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 세계 158개 대사관, 영사관 등 해외공관에 설치된 재외투표소에서 소중한 첫 재외투표를 행사하게 된다.또 이들 중 국외부재자신고를 한 주민등록자는 국회의원 지역구와 비례대표 선거권을 가지며, 국외부재자신고한 국내거소신고인과 재외선거인은 비례대표 선거권만을 가진다. 만약 이들이 재외투표일에 해외공관에서 투표하지 못하고 귀국하면 국내에서는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다.경북도는 이번 총선에서 처음 실행하는 재외(공관)투표인 만큼 모든 국외부재자신고인과 재외선거인은 가까운 재외공관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으며, 한 사람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국외부재자신고는 2011년 11월 13일부터 2012년 2월 11일까지 주민등록지 및 국내거소신고지 시군 또는 해외공관에서 신청을 받았으며, 재외선거인은 같은 기간에 해외공관에서 직접 방문 신청을 받았다./서인교기자

2012-03-14

새누리 낙천자들 집단행동 자제 움직임

새누리당 4·11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친이계 의원들이 단체로 탈당하는 등 집단행동은 일단 자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당초 총선 공천후 수도권에서 낙천한 친이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탈당에 이은 신당 창당 등 집단행동이 예상됐으나, 각자 백의종군하거나 무소속 출마 등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이는 친이계 의원들의 구심점 역할로 집단행동의 뇌관이 될 것으로 예상했던 4선의 김무성 의원이 `백의종군`을 선언한 데다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이 측근의원들의 탈당을 만류하고 나섰기 때문이다.이재오 의원은 최근 진수희·권택기 의원에게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개인 행보를 생각하는 게 정치”라며 “지금 울분이 터진다고 조급하게 결정을 해서는 안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진수희 의원은 전날 탈당 선언을 하려다 막판 `보류`로 입장을 선회했다.여기에다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친박근혜)계 4선 이경재(인천 서구·강화을) 의원은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새누리당과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중차대한 갈림길에서 개개인의 기득권과 감정에 연연해 더 큰 일을 그르칠 수는 없다”며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새누리당에 남아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역시 친박계로 지역구가 전략지역으로 선정된 3선 김학송(경남 진해) 의원도 이날 백의종군을 선언했고,친박계 초선 정해걸(경북 군위·의성·청송) 의원도 불출마 의사를 밝히며 “보수 분열로 대선 판도까지 빨간불이 켜진 마당에 한 가족끼리 싸우고 뛰쳐나가고 새로 만들고 하는 모습은 이제는 그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처럼 낙천자들의 집단행동에 제동이 걸리면서 친이계 의원 10여명이 향후 거취를 모색하기 위해 해온 공동 논의도 잠정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지역 한 친이계 의원은 “당분간 한자리에 모여 합의를 이루는 일은 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번 공천에 대한 감정이 서로 다르고, 합의를 이룰 수 있는 상황도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김진호 기자 kjh@kbmaeil.com

2012-03-14

새누리 대구 현역의원중 누가 탈락하나

새누리당의 4·11 총선 공천 후보 재배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공천위)는 수도권과 충청 및 호남 등에 대한 공천이 사실상 종료됨에 따라, 전략지역으로 선정된 대구와 부산 등에 대한 공천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특히, 공천위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비대위와 국민배심원단의 의견을 물어 전략지역에 대한 공천자를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빠르면 이번 주말께 공천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13일 현재, 12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대구에서는 전략지역으로 선정된 중·남구과 북구갑·을, 그리고 수성갑 및 수성을, 동구갑 지역의 공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중앙당 관계자에 따르면, “신진 인물의 전략 배치를 위한 논의가 길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중앙당에서 추천한 인물을 어느 지역에 출마시킬지에 대해 이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주성영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전략지역이 된 동구갑을 제외하고 이미 전략지역으로 선정된 대구 중·남구와 북구갑·을 지역의 현역 의원 중 최소 1명은 공천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여기에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언급했던 여성공천이 현실화된다면, 최소 2명의 현역이 탈락하거나 이명규·서상기·배영식 의원 모두가 공천에서 배제되는 사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이와 관련,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3명의 현역 의원 중, 서상기 의원이 살아날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컷오프 대상에 포함됐던 이명규·배영식 의원이 탈락될 가능성이 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최근 북구갑 지역에서는 이달희 전 새누리당 대구시당 사무처장의 여성 공천 여부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기도 하다.15개의 지역 가운데 대부분 경선으로 공천자가 결정되는 경북에서도 고령·성주·칠곡과 경주는 공천자가 확정되지 않았다.당초 손동진 후보가 공천됐던 경주시는 손 후보의 기자단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되면서 새누리당 국민배심원단의 결정으로 공천 유무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반면, 이인기 의원의 지역구인 고령·성주·칠곡은 현역 물갈이론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2-03-14

민주당, '나꼼수' 김용민 노원갑 공천

민주통합당은 '나는 꼼수다'의 패널인  시사평론가김용민씨를 4.11 총선 '서울 노원구갑'후보로  확정했다이날 김씨는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월에는 반듯이 웃도록 만들겠다. 민주당도, 노원구민도, 국민도 함께 웃는 날을 만들겠다"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노원갑은 입감중인 정봉주 전의원이 17대 총선때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곳이다.민주당 공심위와 최고위원회의에서 찬반 격론이 벌어졌으나 결국 공천쪽으로 기운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씨는 나꼼수 진행을 계속 할지에 대한 질문에 "선관위의 유권 해석을 받아보고 결정하겠다"며 문제가 없다면 (나꼼수 방송을)그만 둘 이유가 없다"고 방송의지를 분명히 표현했다.한편 김 씨의 출마 소식과 나꼼수 방송 진행 소식이 알려지자 정치권 인사를 비롯 네티즌들의 찬반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강용석 무소속 의원은 14일 트위터를 통해 "나꼼수의 끝은 '나는 공천받았다'라며 나공천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비꼬았다.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도 "김용민이 양심이 있으면 출마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이번 김용민 전략 공천은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며 "제대로 낙선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지지하는 네티즌들도 "정치는 의혹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의심과 의혹이 아닌 정치를 할 수 있는 능력은 김용민에게 없다"며 민주통합당의 결정을 비난했다.반면 김용민을 지지하는 '나꼼수' 팬들은 김용민의 정봉주 전 의원 지역구 출마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나꼼수'의 패널인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원치 않는 길이었다"면서 "예정에 없던 일"이라고 트위터에 게시했다.그는 이어 "(김용민의) 어깨가 너무 무거워 보여 마음이 무겁다"면서 김용민을 출마를 응원했다.소설가 공지영씨도 "김용민의 이번 출마 결정은 그의 가족에게 쉽지 않았을 결정"이라며 "김용민에게 응원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김 씨의 출마를 지지하는 네티즌들도 "김용민의 출마가 정치판을 새롭게 바꾸기를 기대한다"며 자발성과 창의성으로 무장한 멋진 정치를 부탁했다./경북매일

2012-03-14

새누리당 경선 가산점 오해와 진실

선거인단 1천500명으로 구성된 지역에서 경선이 치러질 경우, 가산점 20%를 적용받는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만약 10%를 얻었다면 총 득표율은 얼마가 될까?유권자들은 A 후보의 득표율 10%(150표)와 가산점 20%(300표)를 합해서 30%(450표)의 득표율을 기록한다고 대부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새누리당의 가산점 제도를 잘못 적용한 것이다.선거인단 1천500명 경선지역 가산점 20% 적용 (ex.득표율 10%)X 득표율 10% (150표) +가산점 20% (300표) =450표O 득표율 10% (150표) +가산점 20% (30표) =180표이를 제대로 적용하면 A 후보는 득표율 10%(150표)와 가산점 20%(30표)를 합해서 12%(180표)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이다. 즉 득표수의 20%를 더하는 것이 가산점 제도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다.이처럼 유권자들이 새누리당 경선 가산점에 대해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교묘하게 이용해 경북 일부지역에서는 이를 이용한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새누리당 경북도당에 따르면 경선이 치러지는 경북도내 7곳 가운데 이러한 경선 가산점을 받게 되는 예비후보는 2명이다. 구미 갑 B후보는 20% 가점이 확정됐으며 영양·영덕·봉화·울진 C후보는 5%는 확정됐으나 본인이 이의를 제기해 최종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다.이런 가운데 일부 후보는 자신이 경선에서 가산점을 받으면 사실상 당선된 것과 마찬가지라며 유권자들을 현혹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일부 유권자들은 이같은 주장을 액면 그대로 믿는 경우도 있어 경선 가산점에 대한 보완책도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새누리당의 경선 가산점 지침에 따르면 여성후보와 정치신인, 전 기초의원은 20% 가산점을, 전현직 비례대표 국회의원과 전 광역의원, 전현직 원외 당협위원장은 10% 가산점을 부여한다. 또 컷오프 과정에서 가산점이 있었던 이공계 정치신인은 항목에 따라 5~20%, 장애인 1~3급은 20%, 장애인 4~6급은 15%, 북한이탈주민은 10%, 다문화가정 후보자는 5%의 가산점을 부여키로 했다.이와함께 소셜지수(10%)와 사회공익활동(5%), 독립·국가유공자 및 해외참전·파병자와 당사무처 10년 이상 당직자(10%)에도 가산점을 각각 부여키로 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2-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