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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격전지를 가다...문경·예천

이한성 국회의원과 신현국 전 문경시장의 해묵은 감정싸움이 결국 총선으로까지 옮겨붙었다. 이번 선거에서 패한 한쪽은 더이상 정치를 할수 없는 구도여서 양측의 사활을 건 승부가 불가피하다. 현재 새누리당 이한성 후보와 민주당 최영록, 무소속 신현국 후보 등 3파전이다. 신현국 전 문경시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시장직에서 중도 하차하면서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신 전 시장은 이후 새누리당에 입당, 경선 참여여부에 관심이 집중됐으나 경선일을 앞두고 무소속 출마로 급선회하는 등 현재 판을 흔들고 있다. 이한성 후보와 신현국 후보 사이의 앙금은 18대 총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신 시장이 김수철 무소속 후보를 지지한 것이 알려지면서 제5대 문경시장 후보 공천에서 배제되는 수모를 겪고 무소속으로 출마 문경시장으로 당선됐다. 이후 사사건건 이 후보와 신 후보는 감정대립했으며 급기야는 임기 2년6개월을 남겨둔 채 총선출마를 결심하고 시장직을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신 시장이 사퇴하자 시장선거 출마를 위해 이번에는 지방 의원들이 줄줄이 사퇴해 문경지역이 온통 선거열기속으로 빠져들고 있다.문경·예천 선거구는 2개 시·군 지역으로 선거 종반전에 접어들면 지역구도로 선거 분위기가 흘러갈 공산이 크다. 신현국 후보는 문경 출신이고 이한성, 김경록, 시장출마를 위해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고윤환 후보는 예천 출신으로 분류된다. 선거 인구수는 지난 2월말 현재 문경시 6만3천730명, 예천군 4만491명으로 문경시가 2만3천239명이 더 많아 문경시민들의 정서가 중요하다. 구도는 보궐선거를 치르는 문경시장에 고윤환 전 부산 부시장이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새 누리당 이한성 후보와 한배를 탄 반면 신현국 후보는 무소속 연대로 고오환 전 문경시 의장과 손을 잡고 선거운동을 할 공산이 커지고 있다. 문경, 예천 출신 지역별로 갈라서는 형국인 것이다.이한성 새누리당 후보는 재선의 힘으로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견인차가 되게 해 달라며 지역주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이 후보는 1년 동안 서울과 지역구를 오가는 거리는 연 10만㎞가 넘는 차량 주행거리를 보면 얼마나 부지런한 일꾼인가를 알수 있다며 국회와 지역구 일정이 겹칠 때는 하루에 서울~문경을 2번 왕복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 후보는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필수적인 국가 예산을 지원받기 위한 `2015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지원법안`을 대표 발의한 뒤, 결국은 지난해 12월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지원법안을 통과 시키며 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명문화 해 군인체육대회 성공 개최의 초석을 다졌다고 했다. 또 예천군 풍양면 일대 삼강지역을 낙동강 12경에 포함 시키도록 관계부처에 건의하고 순수 국비 170여억원을 투입해 비룡교와 삼강보를 건설하고 1천150여억원이 투입되는 녹색상생밸트 사업을 추진 중에 있는 등 지역발전을 위한 괄목한 성과를 이뤄내는 열의를 보였다고 했다. 이 후보는 그러나 신현국 후보와 갈등관계로 인해 지역 발전을 늦췄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 이를 어떻게 풀어낼지가 관건이다.야당에서는 최영록 민주당 경북도당 부위원장이 등록했다. 최 후보 역시 예천군 유천면이 고향으로 문경·예천지역을 부부가 유권자들을 찾아 읍·면을 다니며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민심이 민주당에게 녹록치 않아 애를 먹고 있다.신현국 후보는 불필요한 논쟁보다는 초반 기선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새누리당 여론조사 과정에 불만을 표시하며 이의를 제기하다 지난 14일 새누리당을 공식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그는 2015년 문경세계군인 체육대회 유치와 문경지역의 발전을 위해 지난 5년 6개월간 수행한 문경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문경·예천지역의 인구를 늘리고 어려운 농촌을 살릴 비전을 제시하는 등 동분서주 하고 있다. 특히 “신도청 시대에 대비하여 100만평 국가산업단지유치, 경북도립대학 4년제 승격과 2015년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5성급 호텔, 선수촌아파트(600세대) 건설”등을 공약하고 있다. 신 후보의 장점은 문경출신이라는 것이다. 유권자 수가 문경이 예천보다 2만3천239명이나 많아 문경새재 바람만 불어주면 새나라당 분위기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 후보는 시장직을 사퇴하고 줄곧 선거운동을 위해 예천지역 12개 읍·면 골짜기마다 찾아 다녀 예천에도 상당한 지지세를 규합한 상태다. 그러나 신 후보는 시장 중도사퇴로 인한 재보궐선거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선거법과 관련해서도 법정에서 “시장직을 완수하겠다”는 약속을 스스로 저버렸다는 게 걸림돌로 풀어야 할 숙제다.문경·예천/정안진·신승식기자

2012-03-23

격전지를 가다...경산·청도

최경환(57·현역의원) 새누리당 경산·청도 선거구 예비후보가 지난 20일 선거사무소를 개소하며 지역민에게 본격적인 선거홍보전에 나선 가운데 경산·청도 선거구는 `전무후무한 3선 의원의 탄생`과 `무소속 정치신인의 반격`이 흥미를 끌고 있다. 정치의 스케일이나 새누리당에서 최경환 예비후보가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무거워 정치신인의 승리를 점치는 시민의 숫자는 소수에 그치고 있지만, 정치바람처럼 무서운 것이 없어 본격적인 선거전이 개시되는 오는 29일 이후에야 정확한 판단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경산·청도 선거구에 후보등록이 가능한 후보는 최경환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인 윤병태(51·통합진보당 경북도당 위원장), 무소속의 김성준(44·전 청와대 행정관), 이권우(50·전 국회사무처 관리관) 후보 등 4명이다.이중 무소속의 김성준·이권우 예비후보는 지난 20일까지 단일화에 약속했으나 진행하기로 했던 전화여론조사 경선의 세부적인 내용에 합일점을 찾지 못하고 약속시한을 넘기며 22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후보등록을 준비하고 있어 후보 단일화는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이처럼 4자 대결구도로 총선이 진행되면 새누리당의 최경환 후보가 지역정서와 현역의 프리미엄, 구관이 명관이라는 세간의 평가에 힘입어 당선권에 가장 가깝고 안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지만, 이권우 후보와 자치단체의 예산을 두고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 쌍방이 맞고발한 껄끄러움을 안고 가야 하는 부담은 있다.최경환 예비후보는 “지역에서 지금까지 없었던 3선의 국회의원 배출로 지역과 당, 정치판의 파이를 키워 지역발전을 앞당기자”며 “경산을 첨단산업 행복도시로, 청도는 문화관광 전원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약속으로 지역표심을 자극하고 있다.또 대한민국 실물경제를 이끌어 가는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일 잘하는 장관, 1등 장관으로 평가받은 점과 대통령직인수위 경제 2분과 간사와 당의 수석조정위원장 등 맡긴 소임에는 언제나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었고 지역의 지도를 바꿀 경산지식산업지구의 추진력 등을 강조하고 있다.지역민에게는 ◆나라 경제와 지역경제 살리기에 앞장 ◆경산·청도지역발전 ◆깨끗하고 일하는 국회의원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 영남의 자긍심 제고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처음부터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해 지역에 얼굴을 알리는 이권우 예비후보는 `군림에서 섬김`을 강조하며 “23년간 국회에서 입법관료로 일한 경험을 지역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일하는 국회``폭력 없는 국회`를 표방하며 지역을 위한 다양한 사항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그중 눈길을 끄는 것은 학원도시지원특별법 제정으로 특별법이 제정되면 학원도시 기반조성을 위한 국비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며 지역대학 총장들을 만나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경산지역에는 12개의 대학이 존재하지만, 명목상의 학원도시에 그치고 있어 학원도시지원특별법이 제정되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공천과정이 사천, 특정계파 죽이기라며 반발하고 무소속으로 당적을 변경한 김성준 예비후보는 최 예비후보와 이 예비후보의 선관위 맞고발 틈새를 노리며 “신선하고 열정적인 노력을 지역민에게 평가받겠다”며 변화의 바람, 젊은 정치를 구호로 표밭을 다지고 있다.젊음을 무기로 길거리 인사에 열중하고 있는 김 예비후보는 지역출신의 정치인을 강조하고 있다.경산중·고, 영남대를 졸업한 김 예비후보는 ◆동남권 신공항 재추진 ◆남천산업공단 조성 ◆경산·청도의 통합 후 대구와의 통합을 큰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하지만, 언제나 변할 수 있는 지역의 여론에 너무 큰 기대를 한 것 같다는 지적도 있다.야권 단일 후보인 윤병태 예비후보는 “반 국민적 법과 제도를 바꾸고 싶다”는 포부를 총선출마의 동기로 밝히며 서민과 노인, 중소영세상공인 등을 위한 입법활동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또 경산코발트광산 민간인 학살 유적 발굴위원을 역임한 것에서 나타나듯이 지역의 올바른 지역사를 복원하고 장기적인 지역발전의 청사진을 만들고 돈과 권력, 허세가 판치는 세상이 아닌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 어깨를 펴고 살 수 있는 사회구현을 약속하고 있다.그러나 지역에서 약세인 야권 후보에 그동안 얼굴알리기에 등한시한 점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3-23

새누리 김종인 비대위원 “역할 다했다” 사퇴

새누리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이 22일 비대위원을 사퇴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대위 체제로 돌입했기 때문에 비대위원을 오늘로써 마감한다”며 “저 스스로 역할을 다했기 때문에 남아서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해 떠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향후 거취에 대해“선거기간에는 도울 일은 없고 선거 이후에 전개되는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며 “(대선캠프 참여는) 그때 가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당의 공천과 관련, “불만은 없으나 사람 선택에 보다 노력하고 신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총선을 맞이해 과감하게 인적쇄신을 했으면 리더십 확립과 국민이 보기도 좋았을텐데 아쉽다”고 덧붙였다.그는 박 비대위원장에 대해 “말을 잘 안하고 온화한 성격을 가진 분”이라고 말하고“당의 화합을 굉장히 생각하는 측면이 강했는데 나는 시각을 달리한다. 당을 쇄신하겠다, 국민을 바라보겠다고 해서 믿고 들어왔는데 막상 들어와서보니 그것에 대한 강도가 굉장히 약했다”고 말했다.총선 전망에 대해 그는“박 위원장이 2004년 탄핵역풍에서도 121석을 차지했는데 그 이상 얻으면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며 “121석 이상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앞서, 김 비대위원은 지난 1일 박근혜 비대위원장과의 면담시“총선 선거대책위가 출범하면 쉬고 싶다”며 “선대위가 출범하면 비대위가 뒤로 빠지게 되는 만큼 선거가 끝난 뒤 다시 돕겠다”고 말했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이창형기자chlee@kbmaeil.com

2012-03-23

격전지를 가다 - 대구 중·남구

대구의 정치 일번지인 중남구가 무소속 바람으로 대구의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당초 새누리당 후보와 무소속 이재용 후보 간의 양자 대결로 전망됐던 중남구는 새누리당이 타지역 공천 탈락자를 전략공천하며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들이 줄줄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혼전양상으로 급변했다.특히 4번 연속 낙하산 공천으로 자존심이 상한 지역주민들의 새누리당 심판론이 팽배하고 무소속 후보의 약진으로 자칫 새누리당의 공천 실패라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감도 팽배하다.낙천 배영식 후보 비롯 박영준·이재용 등 합세“새누리당 김희국 후보 낙하산 공천” 일제 포문새누리당은 경북지역 공천에서 사실상 꼴찌로 탈락한 김희국 전 국토해양부 차관을 중남구에 공천하자 배영식 현 국회의원이 20일 탈당했다. 시·구의원들의 동반 탈당도 예상된다.또 MB정권의 실세였던 박영준 차관, 지역기반이 강한 남병직 후보, 야당 성향의 전 정권 장관 출신인 이재용 후보가 무소속 후보로 나서는 등 무소속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여기에 민주 통합당은 시민단체 출신인 김동렬 후보와 자유선진당 조병기 후보가 각각 도전장을 냈다.지역민의를 무시한 새누리당의 오만한 공천에 자존심이 상한 지역 유권자들의 반발기류가 거세며 무소속 출마 후보들은 새누리당 김희국 공천자로 공격의 화살을 집중하고 있다.배영식 의원은 20일 오전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는 현직 국토부 차관시절 동남권 신공항의 반대론자였다”며 “대구의 발전에 걸림돌이었던 사람을 풍차돌리기 식으로 대구에 낙하산 공천했다”고 비난했다.배 의원은 시·구의원과 당협위원, 당원들을 중심으로 동반 탈당 등으로 세를 집결시키고 있고 새누리당 낙하산 공천 단골 지역에 반발하는 유권자들을 모으는 등 세를 불리고 있다.그는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로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문화산업의료 융합클러스트 조성, 도시가스요금 인하 추진, 장애인 재활증진센터 건립, 우량기업 및 첨단기업 유치 등을 공약으로 재세웠다.박영준 후보도 “동남권 신공항으로 지역이 들끓을 당시부터 국토해양부 차관을 지낸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지난 수개월간 지역을 누비며 지역 일꾼으로서의 이미지도 상당 부분 심어놔 무소속의 태풍으로 새누리당 지지표를 상당 부분 잠식할 것으로 보인다.박 후보의 공약은 중남구에 글로벌 기능 대폭 강화하는 `글로벌 중남구`, 첨단기술을 적용해 초고령화 사회의 세계적인 모델로 만드는 `스마트 중남구`,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용해 건강한 도심으로 만드는 `그린 중남구`로 만드는 것이다.남병직 후보도 “지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가짐과 진정성을 가진 진짜 후보는 누구인지를 바로 지역민들로부터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그는 교육과 주거환경개선, 인적자원 양성과 문화 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 선진화, 종상향변경과 정비지구지정 등 도시 주거환경 개선, 교육환경개선 지식기반의 첨단산업시설단지와 국제문화산업단지의 기업유치, 노인전문병원과 노인요양병원 건립 및 노인일자리 확충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참여정부 환경부 장관 출신인 이재용 후보는 “신공항 무산과 4대강 사업의 문제점 등에 검증을 할 생각이라”며 비판의 각을 세우고 있다.이 후보는 50여년간 지역에서 살고 있고 2번의 남구청장과 참여정부 환경부 장관을 역임하며 높은 인지도와 지지층을 가지고 있어 어부지리를 얻을 가능성도 높다. 이 후보는 서민 안심플랜과 고등학교 무상교육과 반값 등록금, 희망일자리, 어르신과 장애우 복지, 행복한 내일 플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김희국 새누리당 후보는 20일 오후 새누리당대구시당 기자실에서 “신공항이 남부권 발전의 핵심인 것은 인정됐지만 장소문제로 번지며 무산됐다”며 “동남권 신공항 문제는 정치적인 합의가 없으면 행정에서 한발자국도 나갈수 없다”면서 신공항 반대론자가 아님을 강조했다.김 후보는 “주민들과 접촉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주민들과 접촉을 통해 현안문제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우선 시급하다”며 “낙후된 도심개발과 함께 약령특구, 메디컬 등과 연계한 중남구 발전프로젝트을 만들어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무소속 바람이 거센 중남구에서 새누리당 후보의 국회 입성과 재선의원 탄생, 왕차관의 입성, 야당색 강한 이재용 후보의 어부지리 등 선거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초미의 관심이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2-03-22

영일만 대교, 포항 후보들 이견

영일만대교 건설에 따른 국비지원을 둘러싸고 정치권이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 여당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추진의사를 보인 반면 야당은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영일만대교 노선변경에 공을 들여온 현역의원인 이병석 후보는 국비지원규모 늘려야 한다는 지적과 관련, 정부가 최적의 솔루션을 찾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이 후보는 21일“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국책사업으로 거시적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이미 개통된 영일만대로(포항국도대체우회도로)와 연결되면 포항외곽의 순환도로 역할을 하게 되고 관광객 유입 등 경제적 부대효과도 증대된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또 “남쪽의 포스코, 블루밸리 산업단지 등의 물동량 운송 관점에서도 영일만대교는 건설되고 있는 영일만항과의 시너지가 최적”이라며“민자 유치 부분은 정부가 최적의 솔루션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포항 남·울릉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김형태 후보도 이날 “경북매일신문(3월 20일자)이 지적한 `영일만대교 건설 국비 지원해야~`보도와 관련, 당선되면 민간사업자 부담이 많아 투자자가 나서지 않고 있지만 국비의 대폭 증액을 통해 영일만대교 건설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생각을 보였다. 특히 김 후보는 “포항시가지를 우회하는 기존의 노선과 영일만을 횡단하는 노선의 건설비를 비교해 보면 기존 노선은 건설기간 10여년간 토지 보상비 인상 등 각종 보상비 증액을 감안할 경우 현재 용역결과에서 나온 건설비는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면서“ 향후 경제적 측면과 관광자원 측면에서 보면 대교를 건설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투자”라고 밝혔다.그는 또 “약 1조2천억 원이 들어가는 영일만대교 건설비 가운데 30~40% 정도는 정부에서 지원될 수 있도록 국비 증액을 위해 전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포항 남구·울릉 박명재 후보도 “동해안은 한반도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도로 등 교통망의 턱없는 부족은 이 지역을 갈수록 오지로 전락시키고 있다”며“ 동해안고속도로는 국토균형발전 및 U자형국토개발, 그리고 환태평양 및 동북아 시대를 맞아 북방교역 등 아시안 하이웨이(Asian Highway)와 연결되는 매우 중요한 도로망”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또 “여기에 포항은 지금 환동해 국제비즈니스 중심도시로 나아가고 있고 이런 의미에서 영일만대교는 순수 교량으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지역의 상징성, 관광성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으며, 인공섬 조성과도 직결된 것으로 지역발전에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후보는“ 민자 유치가 여의치 않아 영일만대교 건설이 난항에 부딪히고 있어 안타깝다”며“ 다시 한 번 포항시와 지역 정치권이 민자 유치 및 국비 확보 노력을 동시에 다각도로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포항 남구· 울릉 정장식 후보는 “이미 노선은 확정된 상태며 대교가 완공되면 물류·관광인프라를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 후보는 “기업이 주저하고 있다면 이들이 나설 수 있도록 각종 조건을 제시해야 하고 이과정에서 국비증액이 필요하면 반드시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반면 포항 남구·울릉의 민주통합당 허대만 후보는 “영일만대교 국비지원을 추진하기 전에 다시한번 면밀한 경제성 검토가 필요하다”며“민자사업으로 하기로 결정했지만 투자자가 없음은 경제성이 없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또 “경제성이 없는 사업에 국비를 무분별하게 지원 할수 는 없으며 1년에 1천억원이나 손실보전해야 하는 거가대교의 사례를 잘 참고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며“ 전형적인 전시사업, 낭비성사업이 돼 애물단지로 전락하지 않도록 교량건서의 필요성, 시급성, 경제성을 재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최기복 포항북구 예비후보도 “국토해양부의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노선변경 확정으로 지역 최대 이슈로 떠오른 영일만대교 건설 계획은 충분한 재검토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기복 후보는 “지난 1월 북구의 한 후보가 포항상의 신년교례회에서 이를 지역최대 건설 사업을 유치한 것처럼 포장했는데 실상은 1조1천400억 원의 사업비가 전액 민간투자로 추진돼 잇따른 민간 사업자들의 참여 불가의사로 착공 자체가 불투명해져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건설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2012-03-22

대구 이달희·김형렬·조영삼·도건우·윤진… 새누리 낙천후보 불출마 잇단 선언

4.11총선에 출마했던 대구지역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했다.북구갑에 출마했던 이달희 전 새누리당대구시당 사무처장은 20일 “모든 낙천자들이 사사로운 감정을 대화합의 용광로에 녹여 연말 새누리당의 정권 재창출을 일구는 쟁기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새누리당의 대구 북구갑 공천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불출마를 선언했다.수성을에 출마한 김형렬 전 수성구청장도 이날 오후 “이번 공천과정에서 중앙과의 네트워크가 중요시되고 권력을 가진 소수의 의사가 반영되는 현실에 참담함을 느낀다”면서 대성을 앞둔 중차대한 시점에 당에 부담을 줄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북구을 조영삼 전 새누리당경북도당 사무처장은 “선거운동을 하는 동안 많은 지역민들을 만나 지역의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등 지역민과 소통할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다”면서 “12월 새누리당 정권재창출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고 박은숙 예비후보도 불출마를 선언했다.중남구 도건우 후보는 “새누리당 공천과정이 다소 납득이 가지 않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밖에 서구의 윤진 전 서구청장도 불출마를 선언했으며 수성을에 출마했던 이노수 전 TBC사장도 지역민과의 거취에 대해 논의한 끝에 조만간 불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곤영기자

2012-03-22

영일만대교 포항지역 총선 이슈로

속보=영일만대교 건설의 민자유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국비지원규모를 늘여야 한다는 지적(본지 20일자 1면 보도)과 관련, 포항 남·북구에 출마한 여야 후보의 입장이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여당 후보들이 국비확보를 포함한 추진을 약속한 반면 야당과 일부 무소속 후보는 재검토를 주장하고 나서면서 이슈화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추진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쪽은 북구 현역의원인 이병석 후보와 남구·울릉의 새누리당 공천자 김형태 후보, 남구·울릉 무소속 박명재, 정장식 후보 등이며 남구 울릉 허대만 후보와 북구 최기복 후보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찬성쪽은 물동량과 관광산업, 랜드마크 등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이병석 후보는 민자유치와 관련, 정부가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태 후보는 향후 경제적 측면과 관광자원 측면을 검토하면 대교를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로 국비 증액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명재 후보는 지역의 상징성, 관광성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어 다각도로 민자유치 등을 전개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장식 후보는 기업들이 참여 할수 있도록 각종 조건을 제시하고 이과정에 국비 증액이 필요하다면 반드시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반면 남구·울릉 민주통합당 허대만 후보는 경제성이 없는 사업에 국비를 무분별하게 지원 할수 없다며 충분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북구 최기복 후보도 민간 사업자들의 참여가 불가로 포항 영덕간 고속도로건설에 영향을 줄 것을 우려했다.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2012-03-22

여야 선대위 공식출범… 오늘부터 총선 후보등록

여야는 21일 4·11총선 선거대책위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공천 확정자들은 선거 20일 전인 22일부터 이틀간 선관위 후보등록을 거쳐 29일부터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다.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중앙선대위 발대식을 가졌다.박 위원장은 발대식에서“개인의 성패를 넘어 우리 정치를 바꾸고 나라를 구하겠다는 애국심을 갖고 이번 선거에 임해달라”며 “나라를 위해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며 정치를 바꾸고 나라를 살린다는 각오로 모든 것을 걸고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국익은 생각하지 않고 잘못된 이념의 잣대로 한미 FTA 폐기를 주장하고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며, 한미동맹도 폐기하고 대기업 해체를 외치는 세력이 국회를 장악한다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지적하고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하며, 가장 깨끗하고 모범적인 선거운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선대위 고문단에는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 대표, 김용환 새누리당 상임고문,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참여했다.당은 발대식 후 공천확정자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했으며, 공천자들은 `국민 행복을 위한 10대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내용의 출정결의문을 낭독하며 필승을 다짐했다.민주통합당도 이날 선대위를 공식 출범시켰다.한명숙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4·11 총선에서 패배하면 대한민국은 또다시 1% 특권층의 나라가 되고 부자감세, 언론장악, 남북대결의 어두운 겨울공화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이번 총선은 이명박 정부가 만든 4년간의 총체적 실정을 연장하느냐 아니면 과거 세력을 끊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느냐는 선택의 시점”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잘못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해 대한민국이라는, 국민의 삶이라는 엄청난 무게를 두 어깨에 지고 책임지고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민주당은 이날 한 대표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정동영·정세균 상임고문 등 대권주자와 이해찬 전 국무총리, 이남순 전 한국노총 사무총장, 이석행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을 특별선대위원장으로 선임했다.한편, 선관위는 앞으로◆부재자신고(23~27일)◆선거인명부 확정(4월2일)◆부재자투표(4월5~6일)◆투표안내문 발송(6일) 등의 일정으로 총선을 관리할 계획이다./이창형·김진호기자

2012-03-22

격전지를 가다 - 고령·성주·칠곡

석호익 새누리당 공천자의 여성 비하 발언과 관련, 3일 만에 공천자가 뒤바뀌어 세간을 관심을 모은 선거구다. 특히 지역 주민들은 오락가락한 공천권에 불만을 증폭시키고 있다. 여러 요소가 복잡하게 얽힌 탓에 선거전이 벌써부터 혼탁 양상을 띠고 있다. 경북 최대 접전지역이라는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출마 예상자는 이완영(54, 새누리당 후보), 이인기(59,새누리당 현 의원) ,박영환(53, 새누리당), 소선자(50, 통합민주당), 박중보(59, 무소속), 석호익(59, 무소속), 송우근(52, 무소속) 등 7명에 달한다. 주민들 불만 증폭 혼란… 경북 최대 격전지 부상이완영-이인기-석호익 치열한 3파전 혼탁 양상관전포인트는 이완영 이인기 석호익 씨 3명의 관계다. 생각지도 않던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이완영 후보는 낙하산이라는 오명을 벗는 것이 급선무일뿐만 아니라 그동안 물밑작업을 차근차근 쌓아온 석호익 후보가 칠곡출신 이인기 현 의원을 딛고 일어설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이다. 더욱이 그는 성주 출신이어서 인구가 3배나 많은 칠곡을 단기간에 어떻게 공략하느냐 하는 것이 큰 과제다.새누리당 공천을 3일만에 박탈당한 석호익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너무나 어이없게도 여성을 극찬한 본래의 내용은 간데없고 일방적으로 사실이 매도된 현실이 안타깝고 참담하다. 꼭 당선돼 선거구와 자신의 명예를 되찾겠다”고 했다. 이인기 의원은 여전히 공심위에 재심을 요청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절차를 무시했을 뿐만 아니라 공정성도 결여됐다는 것이다. 그는“공천신청도 하지 않은 외부인사를 공천하려면 최소한 전략지역으로 먼저 선정해야 한다”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당원과 지지자들의 의견을 수렴 후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칠곡출신이란 것이 잇점이다.총 유권자 수는 16만 1천384명인데 고령 3만 253명, 성주 3만 8천787명, 칠곡 9만 2천444명이다. 특히 칠곡은 고령 성주 유권자를 합한 수보다 2만 3천504명이나 많아 칠곡 민심이 어느 쪽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후보자들은 칠곡 군민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군민들은 아직 정중동이다. 새누리당 공천 후유증으로 마음이 상해 있기도 해 어느 후보가 여론을 주도하며 선거판을 이끌어갈지 살피고 있다.새누리당에 공천신청했다 낙천한 조민정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설도 있다. 경북도의원 출신인 박중보 후보 는 무소속으로 일찌감치 표밭을 누비고 있고, 송우근 전 선린대 교수도 24일 선거사무실을 개소한다. 두사람은 “감동과 희망을 주는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무소속 연대 이야기도 나온다. 지역 정가는 무소속연대가 출범한다면 누가 금배지를 차지할 것인지, 표함을 열어볼때까지 아무도 그 결과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한다.칠곡/김용호기자 kim112@kbmaeil.com

2012-03-21

격전지를 가다 - 대구 서구

대구 서구는 일대 변혁기를 맞고 있다. 대구시가 전반적인 경제 침체에 빠진 가운데, 서대구공단 등 섬유산업을 주력으로 번영을 구가하던 서구는 15년 전부터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면서 가장 살기 어려운 지역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때문에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김상훈 후보와 무소속 서중현, 백승정 후보 등은 `낙후된 서구 발전`을 위한 정책개발을 첫 번째 이슈로 선정하고 있다.또 하나의 특이점으로는 `새누리당 심판론`과 `무소속 심판론`이 혼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구 낙후의 책임 공방이 벌어진 셈이다.후보들 다양한 정책 비전 제시… 민심잡기 사투야권 성향 비교적 강해 무소속 선전여부 관심이슈는 정책대결, 해법은 달라대구 서구의 총선 레이스가 출발 신호를 알렸다. 현재 서구에서는 새누리당 김상훈 후보가 공천장을 거머쥐면서 세 확대에 나서고 있고, 무소속 서중현·백승정 후보는 밑바닥 민심을 파기 위해 갖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여기에 미래연합 박재술 후보와 무소속 박성철 후보도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다만, 낙후된 서구발전을 위한 정책적 제안에는 후보 간 의견이 첨예하게 갈린다. 특히, 김상훈 후보의 `사람중심 서구 만들기`에 서중현 후보는 `4천억 국비확보`로, 백승정 후보는 `환경과 복지`로 맞서고 있다.우선 새누리당 김상훈 후보는 `30만 인구와 3만 개 일자리 창출(303)`을 내걸고 △지하철 4호선 연장노선 신설 △서대구 공단, 서대구 화물역 부지 단계적 복합 개발 △아파트 주택 공급 확대 △도시가스 인입배관 공급확대 △서구주민 교육지원 사업 확대 △전통시장 활성화와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주요 공약으로 꼽았다.이에 대해, 무소속 서중현 후보는 △광역대도시 낙후지역 재개발 특별법 제정 △평리 5·6동 뉴타운 건설 △서부시장의 재건축 △대구광역시 청사의 서구 유치 △서대구 공단의 첨단산업기지화 등을 내걸었다.반면, 무소속 백승정 후보는 △혐오시설 보상비의 주민 지원 △아동·여성·노인 복지 △KTX의 서대구여객역사 건설 △서구의 주거환경 개선 △대구광역시 청사의 서구 이전 등을 공약으로 확정했다.문제는 이러한 후보의 정책이 얼마나 민심을 파고들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때문에 각 후보들은 오는 22일 후보등록을 기점으로 시작되는 각종 TV토론을 분수령으로 삼고 있다.특히, 서구 재개발 문제와 서대구공단 문제, 대구시청 청사 이전 문제 등은 후보 간 이견이 난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새누리당 심판론` VS `무소속 심판론`“강재섭이가 해준 게 뭐 있노?”, “홍사덕이는 한 번도 못 봤다” 이는 대구 서구 유권자들이 심심치 않게 내뱉는 말이다. 때문에 대구 서구는 대구의 여타 지역에 비해, 야성이 강하다는 말도 나온다. 실제로 대구 서구는 역대 선거에서 무소속과 야권 성향의 후보가 많이 당선되기도 했다. 당연하게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도 100% 안심할 수 있는 지역이 아니다.이에 대해, 무소속 서중현 후보 측은 `무소속 국회의원이 지역 발전에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으며, 백승정 후보는 “8년간의 국회 경험”을 장점으로 꼽았다. 반면, 새누리당 김상훈 후보는 강재섭·홍사덕 전·현직 의원과는 다르다는 점을 내세우며, “경제 전문가라는 점과 소통, 젊은 추진력”등으로 맞서고 있다.그런가 하면, `새누리당 심판론`에 대항해, `무소속 심판론`도 함께 일고 있다. 우선 서중현 후보의 잦은 중도사퇴와 서구청장 재임 시 있었던 비리 의혹이 `무소속 심판론`을 주도하는 형국이다.이에 대해, 백승정 후보는 “도덕적 결함이 있고, 당선이 되더라도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면, 접고 들어가는 것이 주민들을 피곤하지 않게 하는 일이다”고 주장했다.또 하나의 `무소속 심판론`은 백승정 후보의 친형인 백승홍 전 의원에게 쏠리고 있다. 즉, 이명박 대통령과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등 `형제 정치`에 대한 반감이 높은 상태에서, 백승홍·승정 형제에 대한 눈길이 고울리만은 없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지역의 한 관계자는 “새누리당 쇄신의 첫 타겟은 SD(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였다”면서 “백승정 후보에 대한 이미지는 백승홍 전 의원과 동일시 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2-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