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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 대통령 총리실 민간인 불법 사찰 `침묵`

이명박 대통령이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야권이 이번 의혹을 총선 최대 이슈로 부각하고 있고, 여권내부에서도 이 대통령의 해명을 공식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 대통령은 청와대의 공식 입장외에는 어떠한 의견도 내놓지 않고 있다.4·11총선을 목전에 두고 이 문제가 여야 정치권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함으로써 청와대가 확전의 불씨를 지피기 보다는 검찰의 재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으로 해석되고 있다.이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일체의 언급을 하지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이 대통령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예고에 따른 서해안 경계대비 태세 훈련이 어민들의 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보고를 받고 “꽃게잡이가 한철인데 지나친 단속 때문에 어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군과 잘 협의해 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박 대변인은 “전날까지는 (민주통합당의) 엄청나게 잘못된 발표 내지는 주장에 대해 바로 잡기 위해 방어적 차원에서 발표한 것이지 의도적으로 공개하려는 게 아니었다”면서 “현재로선 진실을 규명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전날까지만 해도 2천600건이 넘는 사찰 기록이 담긴 CD가 폭로되자 2천200건이 노무현 정부 시절에 수집한 내용이며, 당시 국무총리실 산하 조사심의관실에서도 정치인, 민간인 등에 대한 사찰 정황이 발견됐다고 적극 공세를 취했던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그러나 여권내부에는 민간인 사찰문제에 대한 이 대통령의 공식 입장을 촉구하고 나섰다.새누리당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대통령은 정말 몰랐을까”라는 질문에 “그것은 대통령이 속시원하게 발표하는게 의문을 푸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답했다.그는 또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청와대가 상당한 인지를 했거나 아니면 심지어 지시를 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 않은가”라며 “청와대 내부에서 어느 선까지 알았는가 하는게 관건인데, 최소한 수석회의에서는 좀 알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그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사찰문제에 대해서는 “박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 들어서는 그야말로 잠재적 라이벌이어서 끊임없이 견제당했던 것은 온세상이 다 아는 일”이라고 지적했다./이창형기자

2012-04-03

유세장서 지지 인사 일방 거명

4·11 총선 문경·예천 무소속 신현국 후보가 지지 표명을 하지도 않은 지역 지도층 인사들이 마치 자신을 지지하기로 약속한 것처럼 선거 유세장에서 일방적으로 이름을 거론해 해당 인사들이 항의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신 후보는 지난 달 29일 저녁 6시 예천읍 천보당 사거리에서 개최된 자신의 연설회장에서 예천군의 일부 군 의원을 비롯한 지역 지도층 인사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며 소개를 한 뒤, “힘든 결단을 내려 나를 지지해 준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이날 신 후보가 이름을 밝힌 김학동 전 푸른학원 이사장은 “나는 지금까지 신 후보 지지 표명을 단 한번도 한 적이 없다”며 “특히 당일 유세장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고 신 후보에 대해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특히 김 전 원장은 “이번 총선이 자칫 지역대결 구도로 흐를 것을 염려해 특정 후보 지지 표명을 더욱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며 “신 후보 진영에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또 신 후보는 이날 오전 용궁장터에서 가진 연설회에서도 예천지역 선거대책 본부장으로 김진호 전 교장을 소개 했으나 김 전 교장은 “나는 선대본부장을 수락한 적도 없고 맡을 뜻도 없다”며 “이같은 뜻을 신 후보에게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다.이 밖에도 신 후보는 같은 날 용궁장터 연설회에서 당시 장대복 전 군의원이 유세장에 오지도 않았으나 마치 유세장에 온 것처럼 소개를 하기도 하는 등 본인들의 의사와는 무관한 일방적인 발언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예천/정안진기자

2012-04-02

4·11 총선 현장을 가다 - 대구 수성갑

대구 수성갑은 새누리당의 대표적인 경제통인 3선의 이한구 의원이 포진한 곳이다. 여기에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자 3선의원인 김부겸 후보가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도 군포지역을 떠나 도전장을 던졌다. 진보신당 이연재 후보도 18대 총선에 이어 이한구 후보에게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섰다. 이 지역은 뭐니뭐니해도 대구 수성갑에 도전장을 던진 민주통합당김부겸 후보의 도전 성공 여부가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한구 후보 - 학자 이미지 벗고 유세차서 율동 `파격`추적추적 비가 내리면, 선거운동을 해야 하는 사람은 힘이 빠진다. 선거용 명함을 나눠주어도 받아가는 사람도 없거니와 후보자의 동선은 제한되기 마련이다. 그렇다 해도 13일간의 금쪽같은 선거기간 중 하루를 빼먹고 놀수는 없다. 수성갑 이한구 후보의 선거사무장은 “비가 온다고 선거운동을 하지 않으면 바로 티가 난다. 이런 날은 유세차를 이용해서 최대한 움직일 수 밖에 없다”고 했다.지난달 30일 오후, 수성갑 이한구 후보는 범어네거리에서 유세차에 올라탔다. 그리고 도로를 향해 꾸벅 인사하는가 싶더니, 이내 로고송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한다. 그동안 `학자 스타일`의 이미지를 유지해 온 이한구 후보로서는 파격적인 모습인 셈이다. 지나가던 시민들도 이러한 이 후보의 모습을 신기한 듯이 쳐다본다. 만촌동에 산다는 20대의 한 여성은 “그동안 TV나 언론을 통해서 이한구 의원의 모습을 보기는 했었다”며 “선거라는 것이 이렇게 해야 하는구나라는 느낌은 있지만 딱딱하던 모습의 국회의원이 춤을 추고 있으니 신기하기는 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후보는 지역 상대인 민주통합당 김부겸 후보에 대해서는 “정당색을 버리고, 대구 사람으로 동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대구는 한국전쟁에서 나라를 수호한 지역으로, 극진좌파주의가 보여서는 안된다”며 “호남색으로 물들어 있는 김부겸 후보의 지지세는 이 지역의 좌파 지식인들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제가 한 일은 지난 8년간 경제발전을 위한 새로운 산업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면서 “이제는 그 기반 위에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디지털, 소프트웨어 등의 일자리를 유치하는 것으로 꽃 피우고 열매 맺는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이 후보는 31일에는 서울로 상경, 당을 대표해 모 방송국 심야토론 프로그램에 나갔다. 그는 토론 프로그램에서 야당의 `방만한 복지정책`을 수행할 재원마련 방안을 날카롭게 따져 묻는 등 `새누리당 경제통`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김부겸 후보 - 탤런트 딸 윤세인씨와 `게릴라식 유세`“제 선거운동의 골자를 얘기하면 선거운동기간 내내 유세차를 타고 지역구 관내를 돌며 가족과 친구들과 얘기할 거리를 주는 것입니다. 즉, 20여년 동안 새누리당이 정치적인 독점을 했는 데, 지역에 무엇이 달라졌느냐는 거죠. 일종의 화두를 던지는 겁니다.”1일 오후 수성구 고산동 시장앞에서 만난 김부겸 후보는 “선거운동을 어떻게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김 후보는 이어 “대구가 바뀌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서로 경쟁시켜야 발전한다”면서 “여·야당이 서로 잘하려고 노력해야 대구가 발전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평일에는 수성구 신매역에서 출근길 인사로 선거운동을 시작해 온 김 후보는 일요일인 이날 오전, 수성구 관내 교회앞에서 신도들에게 명함을 돌리는 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범어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그는 오후부터 다시 유세차를 타고 고산동, 범어동, 만촌동, 황금동 등 관내 12개 동지역을 누비기 시작했다. 그는 관내 구석구석을 누비며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유세차를 세워둔 채 약식 유세를 펼쳤다. 이른바 `게릴라 콘서트식` 유세다.이날도 탤런트인 딸 윤세인씨(본명 김지수)가 오전 내내 아버지 대신 다른 교회앞에서 선거용 명함을 돌린 후 오후에는 김 후보와 합류해 선거운동에 나섰다.윤 씨는 “아빠를 돕기위해 개인적인 일정을 모두 미뤘다”면서 “인물을 보고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시지동의 한 시장골목에서 만난 50대 중반의신사가 김 후보에게 물었다. “대구발전을 위한 공약이 뭐냐?” 질문을 받은 김 후보는 “대구발전을 위해 대기업을 유치해야한다는 식의 공약을 하는 분이 있는 데, 이는 거짓말”이라고 말을 받은 뒤 “대구는 소프트웨어와 두뇌집적 융복합산업을 발전시키고, 전통산업에 첨단산업을 복합시키는 고기능성 섬유산업에 투자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수성구의 경우 특히 교육에 관심이 많은 지역이지만 그만큼 사교육이 극성이어서 학부모들이 힘들다. 공교육을 정상화해 명품교육특구를 만들어야 한다”고도 했다.최근에는 김후보의 맞춤형 공약을 내 건 플래카드가 화제다.`도시가스 보급 확대, 자부담 최소화`라든가, `고압송전탑 철거 지중화`같은 지역주민들이 가장 원하는 숙원사업에 대한 공약이다. `왜 국회의원이 구의원이 걸 공약을 내거느냐`고도 했지만, 김 후보는 “다 하고 있으면 왜 굳이 우리가 공약을 했겠느냐. 지역 정치권이 새누리당 일색이지만 정작 주민이 원하는 실질적 문제 해결은 되는 게 없다. 앞으로 국회의원이 앞장서 지역구민의 살림살이를 챙기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 주겠다”고 별렀다.이연재 후보 - `상황극 퍼포먼스` 타 후보에도 웃음 선사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진보신당 이연재(49) 후보는 1일 오전 7시 범어로터리와 어린이대공원 부근에서 가두인사를 시작으로 오후 7시까지 일정이 빡빡하다.황금 같은 주말을 놓칠 수 없기에 이날 가두인사도 13명의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와 함께 횡단보도 신호가 오기 전에 펼치는 현실 상황을 빗댄 상황극 형식의 퍼포먼스를 실시했고, 재밌는지 타 후보자의 선거운동원도 잠시 선거 유세를 중단하고 간간이 웃음을 내비칠 정도다.이어 오전 8시 일요일 등산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욱수골에 도착한 이 후보는 일일이 명함과 악수를 건네며 수성구를 지켜온 토박이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일부 등산객은 “이번만 찍어주고 다시는 안찍는다”라는 으름장을 놓기도 했고 “이번엔 한번 해볼라카이 고마 서울서 내려와가 현수막처럼 정말 속 터지겠다”라며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이 후보가 내건 현수막인 `속 터집니다`에 대한 유권자의 이런 반응에 이연재 후보는 “그동안 대구의 여러가지 현실이 속 터질 정도여서 이를 바꾸겠다는 의미인데 유권자들이 이렇게 해석할 줄은 몰랐다”며 “이러다 동정표가 몰리는 것 아니냐”고 웃는다. 그것도 잠시 선거본부장이 곧바로 소매를 끈다. 오전 9시까지 욱수성당에 가야 한다는 것.이 후보는 성당 입구에 서서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미사참례 신자를 상대로 명함 돌리기와 악수를 했다.오전 10시45분 매호성당에 도착했지만 조금 늦은 바람에 이미 신자들은 모두 미사 참례에 갔고, 이연재 후보는 6명의 운동원을 유세차량에 태워 시지 일대를 돌아보라고 한뒤 나머지 인원과 함께 미사가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마침 맞은편 아파트 11층에서 50대로 보이는 주민이 창을 열고 “이연재 후보 화이팅”을 외치자 이 후보도 자연스레 힘있게 오른손을 치켜들고 응답했으며 이어 성당앞을 지나가던 40대 초반의 여성은 승용차 문을 열고 오른손을 흔들었다. 이연재 후보는 이럴때 큰 힘을 얻는단다.대구 수성갑 선거구 야권단일화 문제에 대해 묻자 “경선방법에 대한 시각차가 커서 힘들 것”이라며 “만일 김부겸 후보가 나를 밀어준다면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이번 선거에서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파괴력이 크지 않을 것” 이라고 답했다./박순원기자ㆍ김진호기자ㆍ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2-04-02

경주 `무소속의 반란` 신호탄?

총선을 앞두고 무소속 후보가 단일화한데 이어 경주시의회 새누리당 시의원들이 무소속 후보를 지원키 위해 탈당하는 등 경주 선거구가 요동치고 있다.지난 18대 총선에서도 시의원들이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면서 선거 판도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유사한 형태가 만들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달 30일 시의장을 지낸 이종근 의원과 윤병길, 김동해 등 3명의 시의원은 경주시청 기자실에서 새누리당 탈당 및 김석기 후보 지지 기자회견을 열고 “경주시민 의견을 무시한 시민 무시 공천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새누리당 정수성 후보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이들은 “지난해 정 후보는 방폐장과 월성원전 수명연장, 한수원 본사 도심이전 등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수 차례 상경해 대정부 집회는 물론 관계 중앙부처를 찾아 다니며 경주 민심을 전달하는 자리에 참석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시장과의 소통 부재로 지역발전은 커녕 민민간의 갈등과 불신만 남겼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이들의 탈당으로 경주시의회도 흔들리는 분위기다.A시의원은 “어쨌던 경주시의회는 10여년간 정종복 전 의원의 영향권에 있었다. 정 전 의원의 김 후보 지원 또한 연쇄 이동할 수 밖에 없는 상황과 그리고 시의원들이 김석기 후보를 여권 후보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29일 백상승 전 경주시장이 무소속 김석기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백 전 시장은 “무소속 두 후보의 단일화는 경주 정치 역사에서 대단히 보기 드문 일”이라고 평가했다.그는 또 “김석기 후보의 깨끗하고 바른 정치, 믿음을 주는 약속정치, 서민을 사랑하는 민생정치에 공감하며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경주/윤종현기자

2012-04-02

주말 본격 유세불구 표심잡기 힘들어

주말 총선현장에는 후보만 있었고 유권자는 없었다. 4·11총선 첫 주말을 맞아 후보들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안기 위해 총력 홍보전에 나섰지만 유권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냉담을 넘어 외면에 가까웠다. 정치에 대한 불신이 심각함을 알리기 충분했다. 대구·경북지역 후보들이 지난달 29일부터 본격 선거운동에 뛰어들면서 출근길 인사와 명함돌리기, 유세차량을 이용한 유세 등을 본격화 하고 있지만 유권자들의 반응은 썰렁하기만 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주말도 예외는 아니었다. 후보들이 악수를 청하는 것이 민망해 보일 정도였다.후보들은 유권자를 만나기 어려워지자 시내 곳곳 한두명이라도 있으면 달려갔다. 운동 경기가 벌어지는 운동장은 후보들에게 더 없이 좋은 장소가 됐다. 결국 이마저도 어려워지자 후보들은 전통시장을 찾았다. 포항 남구·울릉 김형태 후보를 비롯한 다수의 후보들은 시장을 찾아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대구 수성 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한구 후보나 민주통합당 김부겸 후보 등 여야 후보들도 일요일인 1일 교회나 성당을 찾는 신도들에게 명함을 배부하는 것 이외에는 유권자들을 만나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휴일이다보니 오전에는 출근 차량도 없어 출근길 인사도 할 수 없었고, 낮에는 공원에 나온 노인들에게 명함을 돌리며 인사를 하는 정도였다. 오후 늦게서야 수성구 관내 시장에 저녁거리를 사러나온 시민들을 대상으로 표심잡기에 나섰다. 일요일에도 붐비는 곳은 역시 대구 최대 시장인 대구 서문시장을 비롯한 포항 죽도시장 등 대구경북지역 전통시장. 최근 현역의 배영식 의원이 무소속 출마했다가 역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박영준 후보와 단일화 해 새누리당 김희국 후보를 위협하고 있는 대구 중·남구 지역 유권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후보들의 발걸음이 가장 잦은 곳이다. 포항 남구·울릉 김형태 후보도 1일 포항 가수 현미씨와 함께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그러나 선거철을 맞은 상인들이나 유권자들의 반응은 그리 신통치 않다. 대부분 장을 보러 나온 유권자들은 후보나 선거운동원들로부터 명함을 받기를 거절하거나 명함을 받더라도 곧바로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서문시장에서 20여년 노점상을 해 온 박모(63)할머니는 “선거철이면 서문시장으로 몰려나오는 후보들이 저마다 시민들에게 명함을 돌리지만 몇발자국 가지 않아 명함을 버리는 경우가 많아 시장바닥 가득 명함 쓰레기가 판을 친다”고 말했다. /이준택·김진호기자

2012-04-02

민간인 불법사찰 총선 핫 이슈 급부상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이 4월 총선 최대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민주통합당이 `대통령 하야`까지 거론하며 대대적 공세에 나선 가운데 청와대는 사찰 문건 대부분이 노무현 정부 시절의 것이라며 즉각 반격하고 나섰다.여야는 그러나 특검요구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어 이번 총선 기간 내내 이 문제가 정치권의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민주, “대통령 하야 해야”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1일 `청와대 하명 불법 국민사찰 규탄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조사 대상인 권재진 법무장관 해임, 범죄 은닉 연루자인 검찰 수사라인 전면 교체, 특별수사본부 신설을 통한 재수사, 민간인 불법사찰 자료 전면 공개를 요구했다.MB새누리심판국민위원회 박영선 위원장도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을 한국판 워터게이트로 규정한 바 있다”며 “ 범국민적으로 대통령 하야를 논의해야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무현 정부 시절에 했다고 청와대가 지적한 문건은 당시 경찰청 감사관실이나 다른 곳에서 실시한 공직기강을 잡기 위한 공식적인 보고 자료”라며 반박했다.앞서, 파업중인 KBS 노조는 지난달 29일 `리셋 KBS 뉴스9`를 통해 국무총리실 공직지원관실 점검 1팀이 2008~2010년 정치인과 언론인, 공직자 등을 상대로 작성한 사찰보고서 2천619건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1일 오후 트위터를 통해 “`민간인 불법 사찰`이 누구에 의해서 어떻게 이뤄졌는지 곧 전체자료를 전수분석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청와대, “사찰 대부분 노무현 정부 때”청와대는 민간인 사찰 사례 2천600여건의 대부분인 80% 이상이 지난 `노무현 정부`시절 이뤄졌다고 밝히고 총선을 앞두고 사실 관계를 왜곡한 정치 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또 새누리당의 특별검사 도입 요구에 대해 수용 의사를 밝히는 한편, 권재진 법무 장관의 사퇴 요구와 관련해선 검찰 수사 결과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 인사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에 상관없이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은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CD에는 문서 파일이 2천619건이 들어있으며, 이 가운데 80% 가 넘는 2천200여건은 이 정부가 아니라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총리로 재직하던 노무현 정부에서 이뤄진 사찰 문건”이라고 밝혔다.최 수석은 “이 정부에서 작성한 문건은 공직자 비리와 관련한 진정, 제보, 투서, 언론보도 등을 토대로 조사한 400여건으로 대체로 제목과 개요 정도만 있고, 실제 문서 형태로 된 문건은 120건 정도”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문서 내용이 이처럼 대부분 지난 정부의 사찰 문건임에도 민주통합당은 마치 2천600여건 모두 이 정부의 문건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며 “아무리 선거를 앞두고 있더라도 사실 관계를 왜곡해서 이런 방식으로 정치 공세를 하는 행위는 즉각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여야, 특검에는 이견새누리당은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에 대해 특검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으나 민주통합당은 “특검은 시간끌기용 꼼수”라고 일축하며 특별수사본부 설치를 주장했다.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이상일 대변인은 “2년 전 드러났던 이 사건에 대해 검찰 수사가 대단히 미흡했고 그때의 잘못된 검찰 수사를 지금 검찰이 다시 수사하고 있다”며 “검찰 수사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당장 특검을 실시하자는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민주당은 “특검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2개월 이상이 걸린다. (새누리당의) 특검 제의는 시간을 끌기 위한 꼼수”라며 “지금 당장은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맞섰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2-04-02

박근혜 “어느 정권 할 것 없이 불법 사찰”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논란과 관련, “사실이 아니기를 바랐지만 이번에 공개된 문건의 80%가 지난 정권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보면 어느 정권 할 것 없이 불법사찰을 했다는 것이 밝혀진 셈”이라고 말했다.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부산에서의 지원유세를 통해 “저에 대해서도 지난 정권과 이 정권 할 것 없이 모두 사찰했다는 언론보도가 여러 번 있었다”고 지적하고 “국민을 보호하고 또 국민에게 힘이 돼야 할 정부가 오히려 국민을 감시하고 사찰했는데 이것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기가 막힐 일”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런 잘못된 정치, 이제 확 바꿔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이 문제는 특검에 맡겨두고 정치권은 재발방지 대책을 만들고 민생을 살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정책을 놓고 경쟁해야지 정쟁을 하면서 계속 싸우면 우리 민생은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그는 이어“새누리당은 잘못된 구태정치, 과거정치와 단절하기 위해 비대위까지 꾸려 개혁하고 쇄신하고 있다”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이제 이런 구태정치는 버려야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정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이상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정권과 현 정권을 막론하고 기관의 정치사찰과 허위사실 유포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고 말했다.그는 “노무현 정권의 사찰을 다룬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정보기관의 소위 `박근혜 태스크포스` 기능을 수행하는 일부 직원에 의해 `박근혜 보고서`가 제작됐고 2007년 대선을 앞둔 시점을 포함해 두 차례 박근혜 보고서가 나온 걸로 돼 있다”고 말했다./이창형기자

2012-04-02

`반쪽의 표` 긁어모아 당신에게

4·11 총선이 본격화된 가운데 총선 후보 배우자들이 주말을 맞아 시장과 노인회관을 찾는 등 내조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새누리당의 낙하산 공천과 돌려막기 공천에 반발한 현 국회의원과 역시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은 시의원 출신, 야권연대가 이뤄지며 대구에서 가장 치열한 격전지가 된 북구갑의 후보 배우자들이 대구 어느 지역보다 배우자들보다 바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이 지역은 새누리당 권은희 후보와 현역의원으로 공천에서 탈락하며 명예회복에 나서는 무소속 이명규 의원과 시의원 출신으로 지역민 밀착형 후보인 양명모 후보, 야권후보인 김용락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이 같은 치열한 경쟁에 후보 배우자들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지역 관내를 돌려 부인과 남편의 명함을 돌리며 표밭을 다지는 등 총선 당사자인 후보들 못지않게 표밭 다지기에 경쟁을 벌이고 있다.후보 배우자들은 후보의 손길과 발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을 집중 공략하는 것은 물론 후보의 건강을 챙기는 등 `1인 다역`을 자처하며 연일 강행군을 하고 있다.권은희 후보 배우자인 강신욱(53)씨는 주말을 맞아 지역구 내 대북노인복지회관 등 복지회관, 경로당 방문을 방문한데 이어 경북대학교 주변 산격동, 대현동 등의 젊은 유권자와의 일자리 관련 대화를 나눴다. 또 관내 시장 및 상가를 방문해 애로사항 듣고 생활체육(조기축구회 등) 관련자와의 대화를 통해 권 후보가 타지역 출신이라는 소문에 대한 해명과 함께 IT 전문가로서의 능력을 피력하기도 했다.이명규 후보 배우자인 백덕희(55)씨는 이 후보가 구청장 3선에 재선 국회의원답게 5번이나 선거를 치렀고 이번에 6번째 선거에 조력자로 나선 베테랑이다. 따라서 백 씨는 지난달 24일부터 지역 여성부장과 함께 이 후보와 별도로 오전 7시부터 밤 9시까지 지역에서 소외받는 주민과 뒷골목을 다니며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지역민의 아픔을 달래는 등 강행군을 하고 있다. 1일 오전 7시에 집에 나선 백 씨는 북구 관내 신천에서 새벽운동을 하러 나온 지역 주민들을 만나 명함을 돌리고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할 후보, 이명규 후보를 적극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백 씨는 “지역 경로당 등 나이가 드신 분을 만나보면 이번 공천이 잘못됐는지를 다 알고 있다”며 “피곤하기도 하지만 남편이 하려는 일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한 분의 주민이라도 더 만나려고 열심히 지역을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무소속 양명모 후보의 배우자인 김은숙(46)씨는 총선에 앞서 시의원직을 사퇴하고 총선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 누구보다도 양 후보를 지지하는 일등 선거운동원이다. 여러 차례 선거를 치른 김 씨는 일정은 아침도 거르고 새벽부터 유세에 나서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양 후보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꿀물과 오미자를 준비하고 주머니에 건강식품을 넣어주는 것으로 일정이 시작된다. 오전 10시부터 본격적인 유세운동에 들어가는 김 씨는 시장과 경로당, 상가 등 밤늦게까지 지역민을 만나는 등 표밭을 일구고 있다. 29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맞는 주말을 맞아 북구 대현동 동대구시장을 찾은 김 씨는 양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작은 손수레를 개조한 좌판에 앉아 홍합을 손질하던 상인에게 후보자의 명함을 건네면서 “추운데 시장에서 장사하기가 힘드시지 않느냐”며 격려하고 “북구에서 오랫동안 지역민을 위해 일해온, 지역을 잘 아는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뽑아야 한다”며 양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민주통합당 김용락 후보 부인인 이정란(52)씨는 모 중학교 교무부장으로 근무를 하며 주말과 업무를 마치고 난 저녁 시간에 짬을 내 선거운동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못하고 있다. 당초 김 후보의 총선출마에 대해 이 씨는 “선거를 하게 되면 주변 지인들에게 본의 아니게 손해를 끼친다”면서 강력하게 반대했으나 후보자의 적극적인 설득에 대구의 변화에 작은 힘을 보태기로 결심, 수행원과 함께 밤늦게까지 잠시도 쉬지 않고 지역구 구석구석을 다니고 있다. 이 씨는 “지역민과 만나 남편의 지지를 적극 부탁하면 주민들은 `야당 후보 부인으로 선거운동에 고생이 많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면서 야당의 선거운동 어려움을 토로했다./이곤영기자

2012-04-02

여야,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특검 이견

靑 "검찰수사로 진상규명돼야..특검도 수용용의"새누리당이 31일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에 대해 특검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으나 민주통합당이 "특검은 시간끌기용 꼼수"라고 일축하며 특별수사본부 설치를 주장했다.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이상일 대변인은 31일 선대위 긴급 회의 후 브리핑에서 "2년 전 드러났던 이 사건에 대해 검찰 수사가 대단히 미흡했고 그때의 잘못된 검찰 수사를 지금 검찰이 다시 수사하고 있다"며 "검찰 수사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당장 특검을 실시하자는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이 대변인은 불법사찰 의혹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권 법무장관의 지휘 하에 현재 검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국민은 과연 지금 검찰 수사를 신뢰할 수 있겠느냐, 과연 검찰이 제대로 수사할 수 있겠느냐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특검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2개월 이상이 걸린다. (새누리당의) 특검 제의는 시간을 끌기 위한 꼼수"라며 "지금 당장은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맞섰다.박선숙 선거대책본부장은 "민주당의 입장은 1번은 권재진 당시 민정수석을 내보내고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라는 것이고, 2번은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실시하라는 것이며, 3번은 특검 제안은 시간끌기용이라는 것"라고 설명했다.새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전화통화를 갖고 특검 문제를 논의했으나 양 측의 입장차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서 민주당은 오전에는 박용진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 하명 불법사찰 사건'에 대한 특검은 당연히 도입돼야 할 사안"이라고 수용 의사를 밝혔다가 오후 들어 "특검에 합의해줄 수 없다"(박선숙 선대본부장)며 수용 불가쪽으로 입장을 번복하는 등 내부 혼선을 빚기도 했다.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이 4ㆍ11 총선의 최대 쟁점으로 부각하면서 여야는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정치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새누리당은 불법사찰 의혹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권재진 법무장관의 해임을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권 장관은 물론 지휘라인에 있던 당시 노환균 서울중앙지검장(현 법무연수원장), 신경식 서울중앙지검1차장 등의 해임까지 요구하고 있다.한편, 청와대 최금락 홍보수석은 "청와대는 이와 관련된 모든 사안에 대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를 통해 진상이 명확하게 규명되기를 희망하며, 정치권에서 제기하면 특검도 받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최 수석은 권 법무장관의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수사 결과 책임질 일이 있으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2-03-31

새누리, `불법사찰' 특검 거듭 촉구

새누리당은 1일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논란과 관련,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을 거듭 촉구했다.중앙선대위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민주통합당이 특별수사본부 설치를 주장하는데 이것은 검찰보고 계속 수사하라는 것이다. 민주당은 검찰을 그대로 믿겠다는 것이냐"면서 "우리는 2년 전의 관련 수사가 미흡했고, 검찰에 신뢰가 없다고 보기 때문에 특검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야당에서 특검을 `시간끌기용'이라고 하는데 여야가 바로 만나 특검에 합의하면 된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바른 자세로 진실을 규명하고 국민적 의혹을 남김없이 풀어 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지난 정권과 현 정권을 막론하고 기관의 정치사찰과 허위사실 유포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번 민간인 사찰 문제에 대해 박 위원장과 새누리당은 한층 분노하고 있는 것이며, 이번 일로 인해 폭로전과 정쟁을 하기보다 앞으로 어떤 정부에서도 인권을 유린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인 근절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불법사찰 자료로 인해 무고한 시민이 제2차, 제3차 피해를 보지 않도록 이른 시일 안에 법적, 제도적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이 대변인은 "`사찰자료를 박 위원장이 활용했다'는 민주당의 주장은 허위이자 터무니없는 모략"이라면서 "2009년 4월 국가정보원에 소위 `박근혜 사찰팀'이 꾸려졌다고 지난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주장한 사람이 바로 민주당 의원인데 이제 와 박 위원장이 사찰자료를 활용했다고 주장하는 게 상식에 맞는 것이냐. 이는 또 다른 말바꾸기이자 전형적인 뒤집어씌우기로, 민주당에 최소한의 양심과 수치심은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연합뉴스

2012-03-31

요즘 경제상황과 딱 맞아떨어져?

김성조 후보의 사퇴로 구미 갑 선거구가 새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현역의원을 물리치고 경선에서 승리한 심학봉 후보의 저서인 `귤과 탱자의 성장전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역개발론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심 후보의 저서인 `귤과탱자의…`는 2007년 산자부(현기획재정부) 재직 당시 출간된 책이다.귤과 탱자의 성장전략이란 같은 식물이라도 토양에 따라 귤도 되고 탱자도 된다는 `귤화위지`의 고사를 인용한 경제지침서다. 국내 현경제상황과 일치해 정부부처는 물론 삼성, 엘지등 국내 대기업들의 경제필독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그는 OECD 사무국에 근무하면서 `성장과 생산성을 위한 미시 경제 정책` 프로젝트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다.이 프로젝트의 보고서는 한국의 경제 성장에 영향을 주는 혁신, 인적 자원, 정보통신 산업, 기업가 정신을 성장요인으로 설정하고 그에 대한 경제분석과 함께 각 국가들의 수준과 비교 분석해 개별 성장요인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다.그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자본 등 투입 부문에서는 선진국 수준이지만 투입의 결과인 성과나 효율성에서는 거의 하위 수준에 머무르고 있었다며 이 같은 현실을 보고 그는 본격적으로 우리 경제의 호흡을 가로막는 장애가 어디에서부터 발생하고 있는지 고민하게 됐다고 했다.그래서 그간 경제핵심부서 재직경험과 OECD 경험과 여러 참조 문헌 등에 기초해 OECD의 분석 결과를 국민에게 알리는 동시에 미시 경제 측면에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상의 문제점에 초점을 맞춰 우리나라 경제시스템의 문제점 파악과 함께 개선책을 제시한 것.이와 함께 20여년간 중앙부처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늘 고민해 오던 정책적 대안은 혁신, 인적 자원, 정보통신 산업, 기업가 정신의 4가지 성장요인을 동시에 분석하고 그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심 후보는 지식경제부 국장시절에는 로봇산업 특별법을 제정했을 뿐만 아니라 로봇산업진흥원 개원ㆍ로봇랜드 조성 등을 통해 국내 로봇산업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구미/남보수기자

2012-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