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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최경환 “인구 단순비교는 허위”, 이권우 “선관위 고발땐 맞고발”

자치단체의 예산문제로 최경환 새누리당 예비후보와 이권우 무소속 예비후보의 대립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이권우 예비후보는 12일 홍보자료를 통해 최경환 예비후보가 “예산관련 허위사실 유포를 중단하지 않으면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직선거법 제250조 허위사실 공표죄와 제251조 후보자 비방죄로 고발하겠다”는 내용에 대해 반박했다. 이 예비후보는 “오히려 엉터리 자료를 근거로 여론몰이를 하는 것 자체가 상대방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 후보자에 대한 비방”이라며 “최 후보가 선관위에 고발하면 맞고발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16일까지 의정보고서 8호에서 밝힌 국비 5천억원의 내역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이 예비후보가 지난 8일 배포한 홍보자료를 통해 “6일 기준으로 경산시의 예산은 인구 기준으로 이웃 영천시의 39.9%에 불과하고 경북 시 평균의 68%, 전국평균의 57%에 불과하다”고 전제하고 “경산시민이 누리는 행정서비스의 총량과 질이 낮은 만큼 전국평균 이상이 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를 위한 특별한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며 최경환 새누리당 예비후보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또 소위 국회의원 예산이라 불리는 국가 직접사업비(중앙정부예산으로 지역에 투하되는 국비예산임, 국회의원이 확보노력을 기울인다고 하여 국회의원예산으로 호칭)도 안동과 영천보다 턱없이 부족하고 장관을 역임한 재선의원임에도 늘 꼴찌 수준의 국비 예산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이에 최 예비후보는 보통교부세는 국회의원 노력과 상관없이 인구와 행정구역면적, 노령인구, 기초생활수급자수, 농수산업종사자 수, 장애인등록자 수, 미개량 도로면적 등 12개 지표를 토대로 산정함에도 인구로 단순 비교해 국회의원 노력 운운하는 것은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경산/심한식기자

2012-03-13

포항 남·울릉 야권, 허대만 단일후보 확정

허대만사진 예비후보가 제19대 국회의원선거 포항시남구·울릉군의 야권단일후보로 확정됐다.지난 10일 새벽,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합의에 따라 포항시남구·울릉군은 통합진보당의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돼 허대만 예비후보의 야권단일후보가 확정된 것.허 후보는 “중대선거구나 비례대표 제도가 발전한 나라의 정당간 연대는 흔한 일이지만 우리 같은 소선거구제 하의 선대연대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양당 대표들의 결단이 얼마나 힘든 일이었을지 짐작이 간다”라며 “경쟁조차 못하고 출마하지 못하게 된 지역구의 민주당, 진보당 후보들은 피눈물을 삼켜야 한다. 위로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이와 더불어 “새누리당의 공천결과에 따른 잡음이 계속 들려오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포항시남·울릉군의 야권단일후보로 확정된 만큼 지역 야권의 힘을 하나로 모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야권연대에서 대구·경북지역은 합의에 의한 후보용퇴지역 외의 지역구는 각각 후보가 완주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경주와 경산·청도는 민주통합당의 무공천 지역이며, 포항시남구·울릉군을 비롯한 9개 지역은 통합진보당의 무공천지역으로 확정됐다. 포항시 북구와 구미시갑은 후보들 간에 단일화 협의 중이다./이준택기자

2012-03-12

같이 가나, 따로 가나 `금주 최대 고비`

총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 김형태 예비후보(포항 남구·울릉)의 공천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일부 당협 소속 당직자의 반발과 당사무실 폐쇄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김형태 후보가 월요일(12일)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한데 이어 지난 주말 이상득 의원을 직접 만나 협조를 요청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여전히 낙천한 일부 후보는 무소속출마와 후보단일화 의지를 보이고 있고 또 다른 낙천자는 낙천후보가 함께 모여 재심요구를 비롯한 후보단일화를 제의하고 나서는 등 공천을 둘러싼 논란은 숙지지 않고 있다.김형태 후보, 이상득 의원에 협조 요청“상황 계속땐 극단 조치” 강경 입장 병행낙천후보들 “막가파식”… 새 논란 불러김형태 후보가 이상득 의원을 직접만난 것은 지난 10일 오전 성북동 자택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가 지난 10일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와 11일 제공한 보도자료 등에 따르면 이날 아침 서울 성북동 이상득 부의장 자택에서 7시부터 1시간10분동안 단독면담 했고 당사무실 폐쇄와 일부 당직자의 연락을 끊는 등 해당행위를 걱정했다는 것.김 후보는 또 낙천자와 명분 없는 야합은 해당행위임을 강조했고 이 의원에게는 이를 막아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김 후보가 이 의원의 양해를 구해 언론에 공개한 이날 면담내용 가운데는 공천자 확정후 지구당 간부가 김형태 후보를 공천자로 인정할수 없다며 사무실을 폐쇄한 사실을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고 지구당 간부가 무소속 출마를 부추기고 있는 것은 해당행위임을 인정했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또 지구당 간부가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려면 당직을 사퇴하고 탈당을 해야 하고 당 간부가 부적절한 처신을 하는 것은 자신과 무관한 일이라는 점도 함께 공개했다.이런 가운데 김형태 후보가 지난 9일 지역 기초의원 등에게 보낸 문자는 지역정가에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지역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는 “여러분들의 애당심과 충정에 존경심을 표한다”면서도 “당이 지금 제기능을 하지 못해 아쉽기 그지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직분(일부 당직자를 대상으로 한 듯)을 남용하는 자들의 농간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이는 해당행위고 이적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월요일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공당의 의원임에 자부심을 갖고 흔들림 없기를 부탁했다.이 같은 메시지를 받은 일부 의원은 섬뜩하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모의원은 “내용중에 `농간이 극에 달하고 있다. 해당행위, 이적행위다. 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등은 점령군처럼 느낄수 있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후보자의 입장은 이해 되지만 감정적으로 사태를 해결 할수는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낙천자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이상천, 정장식 후보는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거듭밝히는 한편 단일화에 대한 끈도 놓지 않고 있다.정장식 후보는 “김형태 공천자는 공천에 반발하는 포항 남ㆍ울릉 당원들에게 `연대장이 바뀌었다고 장병들이 말을 안들을 수는 없는 일`이라거나 `(당협은) 직분을 남용하는 자들의 농간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는 해당 행위이며 이적행위입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주요 당직자와 선출직의원들을 대상으로 으름장을 놓고 있다”고 주장했다.정 후보는 또 김 공천자의 연일 계속되는 `막가파 식` 언행은 포항시민들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고 당원들을 분노와 격분에 휩싸이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정 후보는 특히 이 같은 언행은 최근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가 `특정인사 공천과 배제를 당초부터 기획했다`는 시나리오 공천설과, `친이계 죽이기`와 `친박계 살리기`로 맞물려 포항지역 선거 판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새누리당 김병구 후보도 낙천 반발의 대열에 합류했다. 김 후보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공천은 지역민의를 철저히 외면한 나눠먹기식 기획 밀실 공천이며 전형적인 낙하산 공천”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또 “현상황을 우리 모두의 중지를 모아 타개하고 향후 대처방안 논의를 위해 공천신청에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모여 공심위에 재심을 요구하자”며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탈락한 예비후보 가운데 진정 지역민의를 대변 할수 있는 포항 발전의 적임자를 엄정한 절차를 거쳐 시민이 원하는 무소속 단일후보를 만들어내자”고 주장했다.◇당원에게 보낸 문자존경하는 새누리당 당원여러분 저는 새누리당 공천확정자 김형태입니다. 저는 오늘 아침 서울 성북동 이상득 부의장 자택에서 1시간10분동안 부의장님을 단독면담했습니다. 그분은 당사무실을 폐쇄하고 연락을 끊는 등 일부 당직자의 해당행위를 걱정하며 자기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저는 낙천자와 명분 없는 야합은 해당행위임을 강조하며 이를 막아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여러분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습니다. 힘을 합칩시다. 곧 또 연락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형태 배상◇시의원에게 보낸 문자의원여러분 새누리당 공천확정자 김형태입니다. 여러분들의 애당심과 충정에 존경심을 표합니다. 하지만 당이 지금 제기능을 못해 아쉽기 그지 없습니다. 직분을 남용하는 자들의 농간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해당행위이며 이적행위입니다. 월요일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극단의 조치를 취할 각오입니다. 의원여러분들은 공당의 의원임에 자부심을 갖고 흔들림 없으시길 부탁드립니다. 김형태배상/이준택기자

2012-03-12

김천도 `티격태격`

이철우 국회의원이 19대 총선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받은 후, 송승호 예비후보가 도덕성에 문제가 있어 공천내정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이철우 의원이 이에 법적 대응하겠다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송승호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철우 의원이 저서 60여 권을 노인정신요양병원 봉사자에게 전달했고, 김천시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해 조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또 지난 1월 이철우 의원이 모 중식당에서 사설전기업공사업자 13명과 저녁 먹은 것을 김천시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했고, 18대 총선 당시 선거운동원이 돈을 살포하다 실형과 벌금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철우 의원은 이에 보도자료를 통해 “공천에서 탈락한 송승호 후보가 자신을 비방하고 음해하기 위한 목적의 허위사실을 언론을 통해 보도하고 공심위에 재심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또 “검찰에서 조사한 것은 지난해 12월17일 어머님이 계시는 김천도립노인전문병원에 문병 갔다가 문경에서 온 자원봉사자 2명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보좌관을 통해 자서전을 준 것”이라면서 “상대후보 측에서 고발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받은 것으로 선거법 위반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김천/최준경기자

2012-03-12

새누리 경주공천 부실 `도마위`

새누리당 경주 후보로 확정된 손동진 전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이 경찰로부터 선거법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공천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실 공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일부 낙천자들도 중앙당에 재심을 요청하는 등 공천결과에 크게 반발하면서 부실공천 논란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새누리당 공추위는 지난 9일 전략공천지인 경주 선거구에 대해 손동진 예비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그러나 이날 경북지방경찰청은 손 공천자가 지역 언론인들에게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제공한 의혹을 제기했다.경찰은 이 자금의 출처가 손 후보측으로 부터 나온 것을 확신하고 있으며 사법처리에는 문제가 없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고, 손 공천자 조사여부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앞서 경찰은 손 후보의 금품살포건을 지난달 27일부터 내사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새누리당 경북도당도 이 사실을 중앙당에 보고까지 했다. 그럼에도 새누리당 공추위는 이를 무시하고 손 후보를 공천해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이에 대해 손 후보측은 “금품을 전달한 적이 없다”며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측은 손 후보의 소명에만 의존해 공천했지만 조만간 경찰 수사 결과에서 손 후보가 관련성이 있을 경우 공추위가 당내는 물론 야당으로부터 공격을 받는 등 심각한 후유증마저 관측된다.이와 관련 새누리당측은 11일 현재 어떤 방향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검토된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수습책에 있어 손 후보의 공천`자진반납`은 손 후보가 동의할 지도 의문이며, 이는 자신의 불법사실을 인정하는 셈이다.낙천한 새누리당 예비후보들도 중앙당에 `재심`을 요청하는 등 공천결과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지역 여론조사에서 4위를 차지한 후보를 공천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말했다.경주경실련도 가세했다.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위법사실이 확인되면 전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친박계 현역의원인 정수성 예비후보와 정종복 예비후보는 “공천자는 이미 측근이 선거법 위반으로 도피 중에 있는데다, 지난해 말과 올 설을 전후해 경주지역 주재기자들이 예비후보자로부터 1천만원을 받아 나눠 가진 사건에 직접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재심을 요청했다.김석기 예비후보측은 `일단 경찰 조사를 지켜보겠다`며 관망세다.한편 손동진 공천자는 11일 지역에서는 소재파악이 되지 않는 등 각종 설만 난무하고 있다.경주/윤종현기자

2012-03-12

여야 공천 마무리 수순… 본격 선거전

4ㆍ11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전국 246개 지역구에 나설 후보공천이 마무리단계에 들어갔다.이에 따라 후보 공천이 조만간 마무리되면 여야는 중앙선거대책위를 구성하고 오는 22~23일 입후보자 등록, 29일 선거기간 개시의 수순에 따라 선거전에 돌입하게 될 전망이다.특히 이번 19대 총선은 20년 만에 대선과 같은 해에 실시돼 총선 결과가 향후 정국의 향배는 물론 12월 대선구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여야는 초반부터 당력을 총동원해 사활을 건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먼저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여야의 선거사령탑을 맡아 사상 초유의 `여(女)-여(女)`대결 구도가 짜여졌다.여권의 유력한 대권후보로 꼽히는 박 비대위원장은 `미래권력이냐, 과거권력이냐`를 화두로 친노(친노무현) 세력이 결집한 야권을 공략하면서, 구태와 단절하는 `새 정치`로 승부수를 띄웠다.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우여곡절을 거쳐 극적으로 타결된 야권연대로 야권의 역량을 결집, 현 정부의 실정(失政)을 집중 부각시키는 `MB심판론`으로 유권자의 지지를 모아 권력을 탈환하겠다는 의지다.다만 초반의 판세가 지난 10ㆍ26 재보궐선거에서 시민단체 출신의 박원순 서울시장이 당선된 데서 보듯 야권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데에는 이론이 없다.대통령 친인척ㆍ측근 비리의혹, `2008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의혹`등 꼬리를 문 악재로 지지기반을 잃었던 새누리당은 현 정부와의 정책 차별화와 비대위를 통한 인적쇄신으로 민심이 다소 진정됐다고 진단하고 보수층 결집과 중도층 지지세 확대를 위한 세몰이를 해 나갈 태세다.민주통합당은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논란, 공천 과정에서의 잡음 등으로 민심이반을 겪었지만 전국 선거에서 처음으로 성사된 야권연대를 기반으로 정권심판론을 밀어붙이면 수도권 접전지역에서 압승이 가능하다고 분석하고 있다.전국적인 총선구도가 `친박(친박근혜) 대 친노`로 잡히면서 서울 종로에서는 새누리당 홍사덕 의원과 민주통합당 정세균 상임고문이 격돌하고, 부산 사상구에서는 27세 정치신인 손수조씨와 야권의 잠룡인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이 대결해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격전지로 떠올랐다.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에서는 수성갑에 김부겸 최고위원이 출마해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역대 총선성적표에 비춰봐 그리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무엇보다 112석이 걸린 서울과 수도권 성적표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로 출범한 보수신당 `국민생각`이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낙천자들을 얼마나 영입해 보수의 분열을 가속화시킬 지, 그리고 공천이 무효화된 후보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야권연대가 순항할 지가 총선 국면의 최대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김진호기자kjh@kbmaeil.com

2012-03-12

“새누리 TK민심 너무 모른다”

총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이 지방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관련 기사 3·4면 이와함께 새누리당이 대구 경북지역에서 공천만 주면 당선된다는 식의 오만함이 지방민심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대구·경북 지역정가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경우 다른 어느 지방보다 토종TK에 대한 지역민의 요구가 거센데도 새누리당 공천은 대구경북지역 정서만 앞세워 공천 심사에 임하는 등 여전히 지방과의 소통 부재를 드러내고 있다는 것. 실제로 경북 일부 지역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후보를 기획 공천하면서 낙천자들로부터 탈당과 무소속 출마라는 반발을 자초하고 있다.지역정가는 새누리당 공천위가 지난 9일 공천자로 발표한 경주시 손동진 후보의 경우도 소통 부재의 단적인 예로 들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총선 예비후보자인 A씨의 관계자로부터 1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경주지역 언론사 기자들이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에 대해 새누리당 경북도당이 보고했는데도 불구하고 버젓이 공천자로 발표하는 등 깜깜이 공천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포항 남구·울릉은 지난주 공천자가 확정됐지만 낙천자들이 반발하는데다 공천자는 당의 조직을 접수하지 못하자 이상득 의원을 직접 만나는 등 논란이 숙지지 않고 있다.최근 지역에 나도는 수도권 인사(서울TK)의 대구지역 공천 내려꽂기는 더욱 가관이라는 지적과 함께 이에 따른 논란도 깊어지고 있다.주성영 의원의 불출마로 전략공천 지역이 된 대구 동구갑은 류성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의 낙점설이 돌더니 최근에는 서주홍 전 서울고검 검사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또 여성공천을 위해 북구갑의 이달희 후보나 북구을의 박은숙 후보를 달서을에 배치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김재천 서강대 교수를 당 실세가 강력 밀고 있으며 박근혜 경선팀에서 일한 류길호 후보의 공천설이 나돌고 있는 등 한마디로 새누리당의 공천방식이 점입가경이다.이 때문에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들은 하룻밤만 지나고 나면 공천자가 바뀌는 소문에 희망을 가지거나 낙담을 하는 등 공심위의 기준없는 공천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이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새누리당 공천위가 아직도 대구는 누구든지 내려꽂으면 모두 당선된다고 생각하고 지역민의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공천위의 최근 공천 방향을 보면 지역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오만한 공천으로 진행되고 있어 지역민의가 이반할까 우려된다. 서울TK로 전부 공천을 한다면 최소한 2~4개 지역구에서 공천에 실패한 결과가 나올 것이다. 지금이라도 최소한 지역에서 경쟁을 갖춘 후보 3~4명은 토종TK로 공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는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2-03-12

국민참여 경선 `사고뭉치` 될라

“분명히 사고 납니다. 돈봉투 사건이 터지면 지역 뿐만 아니라 중앙당, 나아가 대선 구도까지 치명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4·11총선과 관련, 새누리당 경선지역으로 결정됐던 도내 7개 선거구 중 상주시와 영주시가 여론조사 경선이 아닌 국민참여 경선지역으로 확정되자 과열, 부정선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새누리당 경북도당은 지난 7일 진통 끝에 후보자간 경선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주시와 영주시, 구미 갑·을 선거구에 대해 국민참여 경선지역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구미 갑·을선거구는 8일 후보자간 전화여론조사 경선을 하기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상주와 영주시 선거구는 당원 300명과 일반국민 1천200명 등 1천500명으로 선거인단을 구성해 직접투표 방식으로 공천자를 선출해야 한다.문제는 여론조사 경선도 완벽한 장치는 아니지만 국민참여 경선은 부정 혼탁선거의 개연성이 많다는 것이다.선거인단의 숫자가 적기 때문에 차량을 동원한 실어 나르기나 음식접대, 금품살포 등 부정선거의 소지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지역정서상 새누리당 경선 승리가 곧바로 총선 승리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후보자들이 금품제공 등 부정선거의 유혹을 쉽사리 떨쳐버릴 수 없고 결국 사생결단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상주시 무양동의 J씨(55)는 “경선에 이기면 여의도행 티켓이 굴러 온다고 생각하면 어느 누가 마음이 흔들리지 않겠느냐”며 “부정선거도 문제지만 지역민심이 두 번 갈라지는 부작용까지 우려된다”고 염려했다.상주/곽인규기자

2012-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