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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음식물쓰레기 비상사태 일단락

당국의 규제 강화로 음식물쓰레기 폐수(음폐수) 해양배출이 차질을 빚으면서 시작된 대구지역 음식물쓰레기 처리 비상사태가 일단락됐다.대구시는 정부가 음폐수 관련 업계의 요구 조건 일부를 받아들여 당분간 음폐수의 함수율(수분 함량)과 관계없이 해양배출을 허용키로 했다고 통보해옴에 따라 지역 음식물쓰레기 민간 처리업체들이 20일부터 자체 폐수 저장탱크에 보관 중이던 음폐수의 해양배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또 민간 업체들이 22일부터는 정상적인 음식물쓰레기 수거를 재개할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앞서 지역 음식물쓰레기 민간 처리업체 12곳 중 8곳이 음폐수 처리 한계로 쓰레기 수거 작업을 중단했다.시는 이에 따라 하루 음식물쓰레기 발생량 520여t 가운데 300t을 신천하수병합처리장을 24시간 가동해 처리하고 민간 업체가 처리하지 못한 일부를 성서소각장에서 태우는 방식으로 처리했다.대구시는 반복되는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루 300t 처리 규모의 공공 처리시설 확충사업 추진 시기를 앞당기기로 하는 한편 가동 중인 신천하수병합처리장에 음식물쓰레기 탈수 시설을 보완하기로 했다.해양경찰청은 2007년 92%이던 음폐수 함수율을 올해 93%로 상향조정했다. 이에 음폐수를 바다에 배출하는 전국 19개 업체가 지난 4일 이후 전국 10여개 항구에서 함수율 93% 미만인 음폐수는 받지 않기로 했고, 연쇄적으로 전국에서 음식물쓰레기 수거와 처리 지연 사태가 벌어졌다.

2009-06-21

코오롱, 외식 프랜차이즈 본격 진출

코오롱이 디저트 전문점으로 외식 프랜차이즈(가맹)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코오롱이 일본 외식기업인 무기노호사(社)와 제휴해 설립한 자회사 스위트밀㈜은 슈 전문점 `비어드파파' 브랜드의 국내 가맹사업을 본격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비어드파파는 지난해 11월 양재역 인근에 1호점을 연 데 이어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신세계 백화점 센텀시티점, 분당 수내역점, 롯데백화점 대전점과 반포 뉴코아점 등 7호점을 열었다. 스위트밀은 이들 매장의 운영 경험을 토대로 가맹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비어드파파는 매일 굽는 슈 패스트리에 일본에서 제조비법을 전수받은 매니저들이 신선한 천연재료로 매장에서 커스터드 크림을 수시로 만들어 소비자가 주문한 뒤에 주입하는 차별화한 과정을 통해 언제나 바삭하고 부드러운 맛의 `크리스피 슈'를 선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현재 이 브랜드로 일본 내 250여개와 미국, 영국, 이탈리아, 중국, 홍콩, 호주 등 전 세계 400여 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스위트밀의 전상욱 대표는 "외식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디저트와 커피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비어드파파는 국내에서도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9-06-21

쌍용차 노사 '2차대화' "입장차 재확인"

쌍용차 노사가 19일 '조건없는 2차 대화'를 가졌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노사 양측은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언제 다시 만날지는 결론내지 못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경기도 평택시 칠괴동 쌍용차 본관에서 1시간여동안 비공개 간담회를 연 뒤 "(정리해고 등 현안에 대해) 노사간 입장차만 재확인했다"고 밝혔다.사측 대표로 참석한 박영태 공동관리인은 간담회를 마친 뒤 "회사에서 여러가지 안을 마련해 노조에 제시했는데 노조의 기대에는 못 미쳤던 것 같다. 노조에서 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그러나 노사 대화는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노조에 제시한 안에 대해서는 "2천646명 정리해고안에 대해 숫자를 얘기하지 않고 나름대로 추가적인 방안을 제시했다"고만 짧게 밝혔다.또 한상균 쌍용차지부장도 "입장차만 재확인했을 뿐 (노사 대화가) 한 발도 전진하지 않았다"며 "사측에 입장 변화가 있으면 연락하라고 했다"고 말했다.노조 관계자는 그러나 "대화 결렬의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이날 노사 대화에 앞서 쌍용차 희망퇴직자 김재덕(58)씨 등 3명이 평택공장을 찾아 "후배와 회사를 위해 희망퇴직했는데 정리해고가 지속되고 있고 회사 정상화는 요원하다"며 "원칙없는 정리해고가 계속된다면 희망퇴직자들이 해고 철회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정리해고와 희망퇴직 중단을 요구했다.한편 노조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976명 정리해고의 근거자료로 내세우고 있는 삼일회계법인과 삼정KPMG의 보고서가 근본적 오류를 범하고 있다"며 "2009년 976명을 정리해고한 뒤 2012년에는 다시 841명을 채용한다. 또 쌍용차와 현대차의 생산성을 단순비교한 자료도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했다"고 주장하고 정리해고 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이에 대해 사측은 "2012년 경영정상화를 이룰 때 841명을 충원하겠다는 계획도 시장상황에 따라 조금씩 바뀔 수 있는 것"이라며 "당장은 살을 빼야 하는데, 3년간 900여명의 인원을 계속 고용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2009-06-21

대구에서 첫선 보이는 창작뮤지컬 5편

지난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의 창작지원작 1등 작품인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이 9월 뉴욕뮤지컬페스티벌(NYMF)을 통해 브로드웨이 무대에 선다. 지난 2월 두 도시 뮤지컬페스티벌이 작품 교류를 합의한 업무 협정에 따라 한국의 창작지원작의 브로드웨이 공연을 추진한 끝에 얻은 성과이다. 올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공모를 통해 46개 작품 중 5편을 최종 지원작으로 뽑았다. 이들 작품 역시 내년 뉴욕뮤지컬페스티벌 공연이 추진된다. 큰 무대 진출을 꿈꾸며 대구에서 처음 소개되는 신작 5편을 소개한다.◇'신문고' = 국악기와 서양악기 10인조 밴드가 등장하는 조선 퓨전 뮤지컬이다. 극중 극 형식의 퓨전드라마로 지난해 딤프창작뮤지컬 최우수작에 선정된 '시간에'의 김병화 연출의 신작이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에서 주연을 맡은 김태한과 뮤지컬 '황진이'에 출연한 서정현이 호흡을 맞춘다.조선시대 황진이와 임꺽정 등이 신문고를 찾아 신세 한탄을 하면서 서로에게 위안을 주게 된다는 이야기로 25-28일 문화예술전용극장CT 무대에 오른다. 제작 뮤지컬스토리. ☎02-766-7002. ◇'문리버' = 닐 암스트롱이 첫 우주여행을 성공한 후인 1967년을 배경으로 16세와 18세 남녀가 각자의 꿈과 현실 속의 꿈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미국 뉴욕대 출신인 골든 리어리(Gordon Leary)가 극본을, 동기인 김현림이 곡을 썼다.다음 달 2-5일 봉산문화회관에서 관객을 만나며 7월 2번째 주부터 1주일간 대학로 아티스탄홀로 무대를 옮겨 서울 공연을 한다. 제작 아하뮤지컬. ☎02-512-5509. ◇'사랑을 훔치세요' = 10억 원짜리 그림을 둘러싼 내용을 그린 코믹 뮤지컬이다. 뉴욕에서 활동하던 앞을 보지 못하는 의문의 화가가 조국인 대한민국을 찾아 귀국 전시회를 열고, 한 여기자가 그를 인터뷰하면서 화가의 그림과 삶에 대해 연민의 정과 존경심을 느낀다. 25-26일, 27-28일 하모니아아트홀. 제작 예술기획 온. 작 김재만. 연출 이국희. ☎053-424-8340.◇'스페셜 레터' = '명랑 밀리터리 뮤지컬'을 내건 작품으로 군대 생활을 다뤘다. 남들보다 늦은 입대를 앞둔 27세 청년 정은희는 어느 날 어느 육군 병장에게 정성어린 편지를 받고 당황한다. 얼마 전에 입대한 친구가 군 생활을 편하기 하기 위해 여성스런 이름을 가진 자신을 여자라고 속여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렸다.21일까지 문화예술전용극장CT. 제작 i-COMPANY, 악어컴퍼니. 작ㆍ연출 박인선. ☎1544-4429.◇'탱고' = 귀에 익숙한 탱고 음악과 춤을 통해 관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작품으로, 사고와 병으로 부모님을 떠나 보낸 여성 웨딩플래너가 탱고를 매개로 한 남자와 겪는 갈등과 화해를 다룬다. 올해 매일신문 신춘문예 소설 당선작을 뮤지컬로 제작했다. 21일까지 봉산문회회관. 제작 뉴컴퍼니. 작 안희철. 연출 이상원. ☎053-290-9507.

2009-06-21

경북도, 보육 부문에 3년간 1조원 투자

경북도가 내년부터 3년동안 보육부문에 1조원을 투자한다.19일 경북도에 따르면 공보육 기반 조성과 부모의 육아부담 경감, 다양한 보육서비스 제공, 아동 중심의 보육환경 조성, 보육서비스 관리체계 강화 등 5개 분야에 앞으로 3년동안 1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경북보육 비전'을 20일 선포한다.2010년 2천827억원을 시작으로 2011년 3천392억원, 2012년 4천70억원 등으로 해마다 20% 이상 보육 사업비를 증액할 계획이다.5개 분야 가운데 공보육 기반 조성으로는 농어촌에 국공립 및 소규모 보육시설을 추가로 설립하고 공동주택을 리모델링해 보육시설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또 육아부담 경감을 위해서는 저소득층 자녀는 물론 중산층 자녀에게 까지 보육료 지원을 확대하고 다자녀 가정과 장애아 가정, 농어촌 가정 등 취약 계층에는 양육 수당을 지급한다.이와 함께 아이들이 발달에 적합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육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도 보육정보센터를 영유아 보육사업의 허브 기능으로 확대하는 등 보육서비스 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키로 했다.경북도 김장주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선진복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저출산과 자녀보육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며 "'보육비전' 선포를 계기로 아이에게는 행복을, 부모에게는 신뢰를 주는 보육환경 조성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09-06-21

서울시, 매립지公에 '낙하산' 인사 요구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문제를 놓고 1년 가까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이견을 보이고 있는 서울시가 최근 공사 측에 시가 추천한 인사를 임원으로 임명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19일 인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22일 매립지공사 앞으로 보낸 공문에서 "골프장 조성사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자 하니 앞으로 매립지로서의 재사용이나 매립 종료 후 재산권 분할 등에 대비하고 공사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공사임원에 서울시 추천 인사가 임명되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서울시는 또 골프장이 조성될 경우 이를 관리하기 위한 법인을 별도로 설립해야 한다면서 "법인 설립 시 우리시가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달라"는 요구도 함께 내놓았다. 매립지공사의 지분 70%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서울시는 "아시안게임에 이용될 골프장을 제1매립장에 36홀 규모로 건립하겠다"는 인천시와 매립지공사의 요구에 대해 난지도 골프장의 공원화와 관련한 형평성 문제 등이 있어 충분한 검토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던 서울시가 골프장 건설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인사 참여'라는 카드를 꺼내든 데 대해 공사 측은 "공사 인사는 환경부 장관 소관으로 우리의 권한 밖 문제"라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은 국가적 사업인 만큼 지역적 이기주의에서 탈피해 모두가 '윈윈'하는 방향으로 해결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시 관계자는 골프장 건설 승인과 임원직을 연계시킨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두 사안은 별개"라면서 "서울시가 70%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는 매립지의 전체적인 운영을 제대로 하기 위해 서울시 추천 인사가 공사 운영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골프장 관리 법인 설립 시 서울시의 참여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골프장이 조성되면 제대로 된 관리.운영을 위해 법인이 설립돼야 하는데 그 법인의 투명성 확보 방안을 강구하자는 이야기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수도권매립지는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쓰레기를 매립하기 위해 지난 2000년 인천시 서구 경서동에 2000만㎡ 규모로 건립됐으며, 현재 서울시와 환경부가 각각 71.3%와 28.7%의 지분을 갖고 있다.

2009-06-21

경주시ㆍ의회 '방폐장 특별법' 개정에 반발

경북 경주시와 시의회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유치지역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으로 유치지역지원위원회의 지위가 격하됐다며 반발하고 나섰다.19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방폐장 특별법 개정으로 국무총리 소속하에 있던 유치지역지원위원회가 지식경제부장관 소속으로 변경되게 됐다.또 위원장도 국무총리에서 지식경제부장관이 맡게 된다.이에 대해 경주시의회는 19일 성명을 내고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유치지역지원위원회에서 지역을 획기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시민들은 기대했다"면서 "경주시민 의견수렴도 없이 위원회의 소속과 위원장을 바꾸고 당연직 위원을 각부 장관에서 차관으로 격하시킨 것은 경주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시의회는 또 "방폐장 특별법 개정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시민과 함께 특별법이 당초 입법취지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재개정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시의회는 오는 22일 의원 전체간담회를 갖고 이와 관련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앞서 경주시도 지난 2일 지식경제부와 국무총리실에 법 개정에 항의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경주시 관계자는 "개정된 특별법이 10월 1일부터 시행되는데 유치지역지원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별법이 개정됐기 때문에 공문을 통해 원래 취지대로 환원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고 말했다.

2009-06-21

한국소비자원장 등 4명 해임 건의

정부는 청와대에 한국소비자원장 등 경영평가가 나쁜 공공기관장 4명에 대해 해임 건의했다.또한 주택공사, 토지공사 등 성과부진 기관장 17명에 대해선 경고 조치를 했다.기획재정부는 19일 제6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2008년도 공공기관 경영 평가 결과를 이같이 최종 확정했다.정부는 공공기관장 평가 결과 100점 만점에 50점 미만을 받은 한국소비자원 원장을 포함해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산재의료원, 한국청소년수련원 원장을 해임 건의하기로 했다.50점 이상~60점 미만을 받은 경고 조치 대상 기관장 중 공기업은 한국석탄공사, 한국주택공사, 한국감정원, 방송광고공사, 한국토지공사다.이어 준정부 기관인 공무원연금관리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 국제방송교류재단,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한국산업기술재단, 한국산업기술평가원,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전력거래소, 한국정보보호진흥원, 한국정보사회진흥원, 예술의 전당, 한국국제교류재단의 기관장도 경고 조치를 받았다.정부는 이번에 경고를 받은 기관장들이 차후 평가에서 다시 경고 조치에 해당되면 해임 건의를 할 방침이다. 특히 전체 92개 공공기관장 가운데 무려 22.8%에 달하는 기관장이 경고 또는 해임 건의를 당해 향후 공공기관장에 대한 경영 압박이 한층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조택 기관장 평가단 총괄간사는 "영화진흥위는 선진화, 효율화, 고유과제가 모두 낮은 기관으로 평가받았다"면서 "청소년수련원은 공통과제 선진화 효율이 좋지 않았으며 한국소비자원은 전반적으로 나빴고 산재의료원은 모든 분야에서 거의 최하위 가까운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이번 평가결과는 아주 우수(90점이상.없음), 우수(70점이상~90점미만.24개), 보통(50점이상~70점미만.64개), 미흡(50점미만.4개) 등 4등급으로 분류했으며 이 가운데 미흡은 해임 건의, 50점이상~60점 미만은 경고 조치를 했다.이번 평가에서 90점 이상을 받은 '아주 우수' 기관장은 한 명도 없었으며 70점 이상~80점 미만인 '우수' 기관장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조폐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교통안전공단, 한국투자공사 등 24명이다.60점 이상~70점 미만으로 '보통' 평가를 받은 기관장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마사회, 한국전력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한국산업은행 등 47개 기관이다.기관별 평가에선 최고(S) 등급이 없는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 18개 기관이 A등급을 받았다.이어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토지공사, 대한주택보증, 한국관광공사, 한국조폐 공사 등 38개 기관이 B등급, 대한주택공사, 부산항만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전력거래소 등 27개 기관이 C등급을 받았다.D등급은 대한석탄공사, 한국방송광고공사, 한국전파진흥원 등 16개 기관,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은 영화진흥위원회뿐이었다.한편 이번 경영 평가 등급에 따라 기관장 및 직원의 성과급도 차등화된다.일단 경기침체 등을 감안해 경영평가 성과급 지급률 상한은 일괄적으로 기존보다 20% 삭감했다. 기관장의 경우 공기업은 기본연봉 200% 내에서 성과급을 지급하도록 돼 있었으나 훨씬 축소된 160% 내에서 등급별로 조정된다. 공기업 직원은 월 기본급 400% 이내에서 등급에 따라 조정키로 했다.이용걸 재정부 제2차관은 "이번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책임 경영을 확보하기 위해 해임 건의 등 인사조치와 연계토록 했고 기관 평가는 지나친 순위 경쟁을 막기 위해 기관별 순위 평가가 아닌 등급평가 방식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2009-06-21

한나라, `PD수첩' 연일 난타

한나라당이 MBC `PD수첩'을 연일 난타하고 있다.PD수첩의 광우병 관련 방송이 허위사실을 유포해 관계 당국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검찰 수사결과 발표를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맹공을 퍼붓고 있는 것. 이는 수개월간 국정을 마비시켰던 광우병 방송이 왜곡.조작된 것임을 알림으로써 국민적 오해를 푸는 동시에 여론 흐름을 반전시켜 보겠다는 의도로 읽힌다.안상수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PD수첩의 광우병 방송이 의도적으로 왜곡되고 조작됐다는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면서 "참으로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온 국민이 PD수첩에 속은 것"이라고 말했다.안 원내대표는 "방송을 믿고 있었던 대다수 국민이 수사결과에 큰 배신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PD수첩은 미국산 쇠고기를 둘러싼 광우병 보도를 위해서가 아니라 현 정권을 흔들어 국정을 마비시킬 의도로 방송을 이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는 특히 "PD수첩 작가의 이메일을 보면 경악을 금하지 않을 수 없고 전율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적 분노를 느낀다"면서 "왜곡.편파보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며, MBC는 차제에 신뢰회복과 자성의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밝혔다.장광근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왜 미디어법에 집착하는지는 PD수첩의 기소내용을 보면 그 이유가 명백하다"면서 "PD수첩의 광우병 보도는 정부의 명줄을 끊기 위해 국민 먹거리를 갖고 시대와 국민을 우롱한 사건이며, 여기에 기대 `감'이 떨어지길 학수고대하며 곁 불을 쬐던 민주당은 굴절된 한국정치의 자화상"이라고 꼬집었다.윤상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PD수첩 광우병 보도의 출발점은 새 정권에 대한 적개심이었고, 그 과정은 고의적인 조작과 왜곡이었으며, 도착점은 거짓선동이었다"며 "이러한 허위조작 방송 프로그램을 언론 스스로 퇴출.정화시키는 것이야말로 자유 언론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변인은 나아가 민주당에 대해 "광우병 거짓선동에 대해 민주당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기억하느냐"며 "나라를 얼마나 갈라놓고 혼란스럽게 만들어 놓고서야 이 선동정치에서 손을 뗄 것이냐"고 물은 뒤 "미국 소는 `미친 소'라는 선동은 아직도 유효한지 답하라"고 촉구했다. 지난해 PD수첩을 앞장서 비판했던 김용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PD수첩이 지금까지 언론을 이용해 검찰에 저항해 왔는데 이제는 사법절차를 정정당당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2009-06-21

한화, 대우조선 인수 보증금 반환 신청

한화석유화학은 19일 산업은행과 자산관리공사를 상대로 대우조선해양의 지분 인수와 관련된 이행보증금 3천150억원의 반환을 청구하는 조정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고 한화그룹이 밝혔다.대우조선 인수를 위해 구성된 한화석화, ㈜한화, 한화건설의 컨소시엄에서 한화석화는 이행보증금 3천150억원의 60.42%인 1천903억원을, ㈜한화가 22.91%인 724억원을 부담했다.이번 조정 신청은 산업은행이 지난 1월21일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한 양해각서(MOU)상의 절차를 이행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화컨소시엄에 이행보증금을 몰취하겠다고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당시 산업은행 대우조선 매각추진위는 '한화가 새로운 자금조달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데다 현실성이 떨어지는 지분 분할인수 방안을 제안하는 바람에 특혜시비 논란이 있어 더는 협상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산업은행은 앞서 작년 3월 말 대우조선 매각 절차에 착수해 같은 해 11월 한화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었다.한화그룹 관계자는 "당시 양해각서상의 내용을 이행하기 어려운 전대미문의 금융 환경 변화가 있었다"면서 "법원에서 결론이 나겠지만, 이행보증금의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산업은행과 한화 중 어느 한 쪽이 법원의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정식 소송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한화 측은 이번 조정 신청의 법률대리인으로 법무법인 김앤장을 선임했다.

2009-06-21

李대통령 "장관 수시교체 바람직안해"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여권 내부에서 제기되는 인적 쇄신론과 관련해 "장관을 수시로 바꾸는 것은 국정 운영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와 회동한 자리에서 "개각이 국면 전환용으로 사용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이 전했다.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다음 달 초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의 중폭 이상 개편이 있을 것이라는 정치권 일각의 예상을 깨고 국면전환용 개각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받아들여져 주목된다.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인적 쇄신이 없을 것임을 시사하는 말을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이 대통령은 다만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국정 쇄신 문제 등에 대해 TV 출연 등을 통해 입장을 밝히는 게 좋겠다는 박 대표의 건의에 대해서는 "알겠다"고 답했다.청와대는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이 TV 출연 등을 통해 향후 국정 운영과 관련한 대국민 입장 표명을 하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입장 표명) 형식 등을 좀 고민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시 작전통제권 이양과 관련해선 "(한미) 두 나라간 합의된 사항이므로 무효로 할 수 없다"면서도 "남북 관계가 어렵게 되면 동맹국으로서 시기를 연기할 수도 있는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한미 정상이 이양 시기 연기에 공감대를 이룬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청와대 측은 "연기에 대해 공감대가 생긴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청와대 측은 "한미 전작권 재조정 문제는 당초 계획대로 이행되지만 그 이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ㆍ평가해 반영하길 기대한다는 게 정확한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건설과 관련해선 "당초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정부 마음대로 취소하고 변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북핵 문제와 관련, 이 대통령은 "한미 간 북한이 행동으로 변화하지 않는 한 그 어떤 보상도 하지 않는다는 분명한 약조가 있었다"면서 "그 약조는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감행해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다.이 대통령은 6자 회담 참가국 중 북한을 뺀 나머지 5개국이 북핵 해법을 논의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정상회담에서) 5자 회담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있었으나 대북관계가 여러 예민한 부분이 있기에 선언에 들어가지 않은 것뿐"이라며 "5자 회담을 하겠다는 뜻과 내용에 대해서는 방미 직전에 중국에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2009-06-21

희망근로사업 ‘희망’ 넘친다

포항시가 희망근로사업을 환경정비 사업 위주에서 주민편익을 위한 생산적 사업으로 전환하면서 벌써부터 성과 사례가 쏙쏙 나타나고 있다.17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전국에서 동시에 시작된 희망근로사업은 60대 이상 고령자가 절반을 웃돌고 포기자 발생, 이에 따른 추가 선발·배치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이다 최근 포기자가 급속히 줄어들면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특히 정부차원의 자금이 배정되면서 재료비를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각 부서와 읍면동에서 자체 발굴한 사업이 벌써부터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연일읍은 연일읍민운동장 주변 경관 조성에 집중, 그동안 엄두를 내지 못했던 3천㎡ 규모의 연일읍민운동장 돌 줍기에 120여 명의 희망근로사업 참여자를 투입, 한층 깨끗해진 주변 경관으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또 형산강제방과 청심들 농로변 잡초를 깨끗이 제거했으며 도로 갓길 정비와 비포장도로를 포장하고 일부 공한지는 잔디를 식재하는 등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도시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체육지원과는 포항실내체육관의 관중석 자리 등 수 십 년의 묵은 때를 벗기고 종합경기장 주변을 새 단장하고 있다.흥해읍은 30km에 이르는 대규모 꽃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벼 수확기 황금빛 물결과 더불어 형형색색의 꽃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흥해읍은 또 오는 9월께 ‘황금들판· 꽃길 가족건강걷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포항시는 이외에도 자전거실태조사사업, 방치자전거 처리사업 등 희망근로사업을 이용한 숙원사업을 해결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적극 추진 중이다.희망근로사업의 경우 당장 생계가 어려운 실직가정과 영세업자들에게 임금을 지급하는 것이 1차 목적이지만 포항시는 생산적인 일자리를 통해 근로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사업성과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알차게 추진하고 있다./최승희기자

2009-06-19

북부해수욕장 교통대란 우려

포항시의 북부해수욕장 테마거리 조성 사업으로 이 일대 주차공간이 대폭 줄어들면서 주차대란 및 교통혼잡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특히 포항시가 해수욕장 인근에 대체부지를 확보했지만 기존 주차 규모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어서 당장 코 앞으로 다가 온 올여름 피서철 주차 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18일 포항시에 따르면 ‘주민친화형 친수공간 조성’을 위한 이 사업은 기존 인도를 포함해 총 8m 구간에 인도와 자전거 도로, 목재데크 등이 들어서며 현재 인도 마무리 공사와 조경 공사가 한창 진행 중으로 올 연말께 완공된다.사업 과정에서 포항시는 인도 및 자전거 도로 공간 확보를 위해 해안가 방면 주차 공간을 전면 활용, 북부해수욕장 일대 주차 공간이 크게 줄었다.게다가 횟집 등 상가 방면 주차 공간도 기존 대각 주차에서 평면 주차 방식으로 변경해 이 방면 공간마저도 줄어든 상황.이처럼 양 방면 주차 공간이 대폭 줄면서 이 일대 주차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택시기사 이모(55·포항시 남구 해도동)씨는 “북부해수욕장 일대는 한 겨울을 제외한 연중 내내 일반 시민과 관광객 차량이 뒤엉켜 주차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테마거리 조성에 따라 오히려 공간이 크게 줄어 앞으로 걱정이다”면서 “특히 피서철 주차난에 따른 차량 정체 문제는 더욱 극심할 것이다”고 지적했다.직장이 두호동인 시민 김모(58)씨도 “테마거리 사업이 시행된 이후 출근길 주차하는 데만 회사 주변을 2∼3 바퀴 씩 돌고 있다”면서 “해수욕장 개장이 당장 다음 달인 데 마땅한 대체 공간이 없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포항시는 현재 여객선터미널 인근에 대체부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그러나 기존 해수욕장 주변 주차공간을 대신하기에는 역부족인데다 해양스포츠 등 포항시가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시행 중인 각종 사업에 따른 앞으로의 관광객 증가를 고려할 때 시의 적극적인 추가 부지확보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09-06-19

동빈부둣가 119구조대 출동 소동

술에 취한 한 남성 때문에 동빈 부둣가에서는 웃지 못할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지난 17일 오후 9시50분께 포항시 북구 동빈동 포항수산업협동조합 앞 부둣가에는 119구급차 1대와 소방구조차 1대 그리고 10여명의 소방 및 해경관계자들로 북적였다. 이들은 “술에 취한 한 남성이 바다에 빠진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스킨스쿠버 장비 등을 챙겨 급하게 현장에 도착한 상황이었다. 119구조대에 전화를 한 A씨는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가 갑자기 물에 들어갔다. 다급한 마음에 내가 데리고 나왔지만, 한순간 사라져 버렸다”고 말했다. A씨의 전화를 받고 현장을 찾아온 B씨의 가족들 역시 망연자실한 건 마찬가지였다. B씨의 부인은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이냐”며 자리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트렸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와 해경 관계자들은 스킨스쿠버 장비를 이용해 바닷속을 살펴봤지만, 사람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연안 구조정을 이용, 인근 바다 위를 순찰하며 불빛을 이용해 사람흔적을 찾아봤지만, 이것마저도 소용이 없었다. 1시간이 넘게 부둣가 인근을 수색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 오후 10시40분께 119구조대는 현장을 수색하고, 해경 관계자는 B씨의 가족과 함께 집에 가보기로 결정했다. 이어 5분 뒤, 현장에서는 안도의 한숨이 나오기 시작했다. 술에 취한 B씨가 집에서 잠을 자고 있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현장 관계자들은 “집에 가 계신다니 천만다행이다”며 허탈한 웃음을 짓고 현장을 철수했다. /김남희기자

2009-06-19

최혜용 “2승 보인다”

컴퓨터 아이언샷으로 버디만 5개 ‘맹타’에쓰오일여자골프 2R “연장전에서 패한 그날에는 너무 피곤해서 몰랐는데 그 후 며칠동안 잠을 못 잤어요”지난 달 한국여자프로골프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연장 9차전에서 패하는 아픔을 겪었던 최혜용(19·LIG)이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최혜용은 18일 제주 엘리시안 골프장(파72·6천50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컴퓨터 아이언샷을 앞세워 버디만 5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둘렀다. 이틀 동안 8언더파 136타를 친 최혜용은 김희정(38·6언더파 138타)을 2타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라 시즌 개막전 차이나레이디스오픈에 이어 시즌 두번째 우승 기회를 만들었다.특히 최혜용은 생애 첫 우승을 지난 해 제주에서 열린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차지했고 지금까지 제주에서 열린 8개 대회에서 톱5에 5차례나 들어가는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최혜용은 장타는 아니지만 페어웨이를 지키는 안정된 티샷과 장기인 쇼트게임으로 타수를 줄여 나갔다.최혜용은 “안 들어갈 듯 했던 퍼트가 들아가는 등 운이 좋았다”며 “같은 조에서 친 (안)선주 언니가 장타자라서 내 티샷이 30야드 정도 덜 나갔다. 따라 가기 힘들었다”며 웃었다. 통산 2승을 올린 프로 17년차 김희정도 16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최혜용을 추격했지만 17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뜨리는 바람에 파를 지키지 못했다. 최혜용과 함께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정재은(20·하나은행)도 하루동안 5타를 줄이며 5언더파 139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2007년 프로 데뷔 후 맹장수술을 받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았던 정재은은 “살도 많이 빠지고 체력도 떨어져 그동안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며 “내일도 첫 라운드라고 생각하고 경기하겠다”고 말했다.1라운드 선두였던 안선주(22·하이마트)는 1타를 잃어 9위(3언더파 141타)로 밀렸다. 올 시즌 2승씩을 나눠가진 서희경(23·하이트)과 유소연(19·하이마트)은 2타를 줄였지만 공동 25위(이븐파 144타)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2009-06-19

포항 "지금부터 승점사냥"

“후반기 준비는 끝났다. 이제부터는 승점사냥이다.”AFC 챔프를 꿈꾸는 포항스틸러스가 한달간의 황금같은 월드리그 휴식기간 동안 모든 준비를 끝내고 본격적인 승점사냥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포항의 후반기 경기일정은 가히 살인적이다.포항은 K리그, AFC 본선, FA컵, 피스코리아컵 등 오는 20일 인천원드컵구장에서 갖는 인천유나이티드와의 K리그 11라운드를 시작으로 8월1일까지 모두 12게임을 소화해야 한다.이같은 상황을 미리 예측한 파리아스 감독은 지난 5월24일 부산과의 홈경기 이후 3일만 휴식을 취한뒤 곧바로 체력강화를 위한 특별훈련에 들어갔으며 내심 어느정도 만족하고 있다.선수들 역시 단내나는 훈련을 말없이 소화하며 소진된 에너지를 넘치도록 충전시킨만큼 출격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포항은 전반기를 마감한 현재 K리그의 경우 1승7무2패 승점 10점으로 10위에 랭크돼 있다.하지만 포항은 아직까지 경기가 많이 남아있는데다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인 예년을 생각하며 느긋한 마음으로 후반기 스타트를 준비하고 있다.포항은 올시즌 AFC 챔프에 오르는 것을 중점 목표로 잡았다.포항은 따라서 오는 24일 스틸야드에서 벌어질 호주 뉴캐슬 제츠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16강전에 모든 일정을 맞췄다. 단기전에 강한 포항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반드시 승리해 AFC 챔프의 꿈을 이루겠다는 것.이에따라 포항은 당장 20일 인천 원정전에는 1.5군이 나설 전망이다.조찬호를 비롯 유창현 등 신예 공격수의 파워넘치는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파리아스 감독은 “적은 선수자원으로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애로사항이 있지만 다른 팀도 마찬가지인 만큼 체력이 관건”이라며 “7월 한달의 성적이 올해 성적을 좌우하는 만큼 갖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반드시 목표를 달성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20일 인천전을 시작으로 살인적인 경기일정에 돌입하는 포항이 얼마나 많은 승전보를 울릴지 팬들의 기대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6-19

여야, 이번에는 ‘개별 법안’ 공방

6월 임시국회의 개회를 놓고 공방을 하던 여야가 이번에는 미디어법이라는 개별 법안을 놓고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여야는 18일,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의 파행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며 언론 관계법의 처리 시기와 방안을 놓고 첨예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여야 원내대표가 당초 합의한대로 6월 임시국회에서 표결처리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미디어위의 파행은 여당 측 책임이라며 여야 합의 자체가 원천 무효라고 맞섰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민주당에서 추천한 위원들이 활동 종료를 선언했지만,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추천 위원들은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제 국회에서 여야간 논의를 다시 시작해서 약속대로 6월내 표결 처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야당이 상임위에 맡겨서 서로 협상하고 타협하면 얼마든지 통과시킬 수 있다”며 “상임위조차 열지 않겠다는 것은 야당의 횡포”라고 비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자기들 마음에 안 들면 무조건 ‘악법’이라고 이름을 불인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MB 악법’ 타령을 그만하고 상임위에서 논의해서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한나라당 간사인 나경원 의원도 이날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쟁점 법안을 여론조사 한다는 것은 국회의 고유한 입법권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며 “원래 합의문대로 6월에 처리하는 것이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4당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한나라당 규탄 및 언론악법 저지 결의대회’를 열고 여야 합의 사항의 원천 무효를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국민 여론 수렴 없는 ‘언론 악법’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며 “언론악법을 비롯해, 이미 국민의 동의를 구하는데 실패한 MB악법을 물리적으로 관철하겠다는 구상을 전면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결의대회에서 “국민의 진정한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서 활동기구를 만들었는데, 한나라당 측 위원들의 이치에 맞지 않는 궤변에 의해 무력화됐다”며 “지난 3월2일 여·야간 합의된 ‘언론악법’과 관련된 합의사항은 전면 무효화됐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 여론 수렴없는 표결처리는 불가능하다”며 “다음 임시국회에서 한나라당이 강제로 처리하려고 한다면 결사항쟁, 모든 것을 걸고 투쟁해서 막겠다”고 강조했다. /박순원기자

2009-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