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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중교통 요금도 오른다… 서민경제 꽁꽁

강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치솟는 물가에 서민들의 마음이 더욱 얼어붙었다. ‘난방비 폭탄’으로 국민 부담이 커진 데이어 올해 전국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까지 줄줄이 인상됐거나 인상을 앞두고 있다.교통비 외에 상·하수도료, 쓰레기 종량제 봉투 요금 등의 인상이 예고된 지역도 있어 국민 체감물가 상승 폭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2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의 지출목적별 소비자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작년 교통비는 1년 전보다 9.7% 올라 외환위기 여파가 지속된 1998년(16.8%) 이후 24년 만에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전국 17개 시도 대부분이 올해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이미 결정했거나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오는 4월 인상을 목표로 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상 폭은 300∼400원이 거론되고 있다. 택시 요금은 대구가 이달부터 3천300원에서 4천원으로 기본요금을 올렸다. 경북 지역은 택시 요금 인상을 위한 용역을진행하고 있거나 올해 중 인상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공공요금의 인상도 이어진다.중앙정부 차원에서 결정된 전기·가스요금 인상 이후 지자체가 영향력을 미치는 도시가스 소매공급 비용도 인상이 불가피하다.상·하수도 요금 인상도 상당수 시도에서 예정돼있다. 이미 조례에서 중기 계획을 확정한 시도가 여러 군데다.전기·가스·수도료 인상으로 부담을 느낀 소상공인들이 각종 상품·서비스 판매 가격을 올리는 파급효과까지 고려하면 물가 부담은 당분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공공요금 인상 추진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생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항목들의 동반 조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직장인 김모(35)씨는 “내 월급만 빼고 다 오른다. 사는 게 너무 팍팍하고 힘들다”며 “먹고 사는 문제만으로도 버거운데 결혼과 출산은 엄두도 내지 못하겠다”고 한숨을 쉬었다./이부용 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29

포스코케미칼, 연 매출 3조원 돌파 … 사상 최대

포스코케미칼이 배터리소재사업 성장에 힙입어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27일 포스코케미칼에 따르면 2022년 경영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3조 3천19억원, 영업이익 1천659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6.0%와 36.3%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5.0%를 기록했다.배터리소재사업은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증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신규수주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판매가 상승으로 매출액이 1조 9천383억원으로 전년보다 127.6%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87.1% 상승한 1천502억원으로 7.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특히 배터리소재는 사상 최초로 총매출의 과반인 58.7%를 점유, 지속적인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주력사업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게 됐다. 이중 양극재가 2배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폭발적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기초소재사업에서는 상반기 내화물, 생석회(라임), 콜타르, 조경유 등 제품 판매가 상승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19.8% 증가한 1조 3천63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포항 냉천범람의 영향으로 인해 가동률이 떨어지고 하반기 들어 유가가 약세전환한 데 따른 영향으로 영업이익 157억원, 영업이익률 1.2%를 기록, 전년 대비 약세를 보였다.인조흑연 음극재와 전극봉 원료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침상코코스를 생산하는 자회사 포스코MC머티리얼즈(前 피엠씨텍)는 2천522억원의 매출액과 3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안정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반도체 식각 등 첨단산업용 과산화수소를 제조하는 자회사 피앤오케미칼도 지난 10월 준공 후 정상조업 중이다.포스코케미칼은 올해도 배터리소재 생산능력 및 판매 확대에 힘입어 사업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지난 해 연산 9만톤 규모로 종합준공한 광양의 세계 최대 양극재 공장이 올해 본격 가동되며, 연 3만톤 규모의 포항 양극재 1단계 공장도 연내 준공 예정이다.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하여 캐나다 퀘벡에 추진 중인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은 내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전기차·배터리사와 함께 북미, 유럽, 중국 등 주요시장 사업 진출을 위해 추진중인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판매측면에서는 GM-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사인 얼티엄셀즈와 지난 해 13조 7천697억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계약을 체결한 건이 올해 초 첫 공급을 개시하면서 매출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얼티엄셀즈 외에도 현재 다수 파트너사와 제품 공동개발 및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으로, 연내 대규모 판매계약을 체결,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부용기자

2023-01-29

포스코홀딩스, 실리콘음극재 생산에 591억 투자

포스코홀딩스가 차세대 음극재로 각광받고 있는 실리콘음극재 생산을 위한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포스코홀딩스는 27일 실리콘음극재 생산기술을 보유한 자회사 포스코실리콘솔루션에 591억원을 출자를 결정했다.이에 따라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오는 6월 경북 포항 영일만산단에 연산 450t(톤) 규모의 실리콘음극재 1단계 생산설비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실리콘음극재는 현재 리튬이온전지에 대부분 사용되고 있는 흑연음극재보다 에너지밀도를 4배 정도 높일 수 있어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은 물론 충전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게 하는 차세대 음극재다.이 때문에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들은 실리콘음극재 함량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실리콘음극재 시장규모는 2030년까지 매년 34%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5% 미만인 실리콘음극재 함량도 2025년에는 10% 이상, 2030년에는 25%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세계 최초로 이차전지소재 풀(Full)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는 포스코그룹은 음극재 사업다각화를 목표로 차세대 실리콘음극재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7월 실리콘음극재 개발업체인 테라테크노스 사(社)를 인수하고 ‘포스코실리콘솔루션’으로 사명 변경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 RIST의 기술역량과 포스코케미칼의 생산 노하우를 결집하는 등 그룹사 역량을 총동원해 발빠르게 생산설비 투자 준비에 들어갔다. 향후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2030년까지 연산 2만5천t의 실리콘음극재 생산체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포스코실리콘솔루션의 경쟁력은 실리콘음극재 연속생산 기술을 통해 타업체 대비 높은 생산성을 가졌다는 점이다. 특히 전지 사(社) 샘플테스트를 통해 용량 및 팽창율 등 기본 특성에서 타사 대비 동등이상의 특성을 나타낸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부용 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29

자동차 152만대 돌파 경북, 친환경차 등록률은 ‘꼴찌’

경북에서 지난해 자동차 등록 대수가 152만3천914대를 기록해 도민 1명당 0.59대의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등록 자동차 중 수입차는 10만4천159대(3.7%)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는 26일 지난해 자동차 누적등록 대수가 2천550만3천대로 2021년 대비 2.4%(59만2천 대) 증가했으며, 인구 1명당 자동차보유수는 0.5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차종별로는 2021년 대비 승용 2.7%, 화물 1.8%, 특수 9.7% 증가했으나, 승합차는 3.5% 감소했으며, 연료별로는 친환경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가 2021년 대비 37.2%(43만1천 대) 증가해, 전체자동차 중 6.2%(159만 대)였다. 친환경차 중 전기차는 39만 대로 2021년 대비 68.4%(15만8천대), 수소차는 3만천 대로 52.7%(1만 대), 하이브리드차는 117만 대로 28.9%(262천대) 증가했다.원산지별 누적 점유율은 국산차 87.5%(2천231만3천 대)이며, 수입차가 12.5%(319만 대)로 지난 2019년 10.2%보다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국 17개 시·도 중 인구수 대비 수입차 등록 대수가 가장 많은 곳은 인천(9%), 대구(8.1%), 부산(7.6%), 서울(6.7%) 순이었다. 현대자동차 공장이 있는 울산(3.4%)이 전국에서 수입차 등록률이 가장 낮았다.경북에서는 전체 152만3천914대 중 승용차가 114만3천496대, 승합차 4만5천356대, 화물차 32만5천53대, 특수 1만9대로 나타났다. 이중 수입차는 10만4천159대 였으며, 수입차 중 승용이 9만4천959대, 승합 1천417대, 화물 4천532대, 특수 3천251대 였다.특히 경북의 경우 2021년 도민 1인당 평균 소득은 3천726만 원으로 17개 시·도 중 10위였으나 수입차 등록 비율은 3.7%로 전국 16위, 친환경차 등록 비율은 4.2%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친환경차 등록비율 1위는 제주(10.5%), 그다음으로 인천(8.4%),세종(8.2%),서울(7.2),부산(7%), 대구(6.8%)등 순이다.이는 경북이 농어촌 위주의 지역이 많고 넓은 면적 대비 인구 감소로 인해 대중교통의 배차 간격 등이 원활하지 못하면서 농·축·수산물을 실어나르거나 지역 간 이동 시 대중교통보다 화물차와 승용차 등을 이용을 더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전기차 및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은 내연기관차 대비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시대변화에 부합하는 자동차 정책의 수립·시행이 가능하도록 자동차 등록현황을 세분화해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1-26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기술 해외서 활용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 국가핵심기술을 해외 생산기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개최하고 포스코케미칼이 보유한 국가핵심기술인 ‘니켈 함량을 80% 초과하는 양극소재 설계, 제조 및 공정기술’의 해외수출을 승인했다. 국가핵심기술은 기술적, 경제적 가치가 매우 크고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아 해외수출 시 정부가 엄격한 보안요건을 요구하는 기술을 뜻한다. 해외공장에서 활용하려면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산업부는 반도체·전기전자·철강 등 13개 분야 75개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 고시하고 있다.니켈 비중을 높인 양극재 제조 기술은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핵심기술로, 산업기술보호위원회는 포스코케미칼의 기술 보호 수준, 배터리 산업과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승인 여부를 결정했다.포스코케미칼은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과 국가별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자동차사 및 원료사와 합작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북미, 유럽, 중국 등에 거점별 양산능력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이다.이번 승인으로 포스코케미칼은 해외 양극재 생산법인인 캐나다 얼티엄캠과 중국 절강포화에서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하이니켈 양극재를 양산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또한 이번 승인을 통해 축적된 경험이 향후 북미와 중국 외 다른 해외지역 사업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스코케미칼과 GM의 합작사인 얼티엄캠은 캐나다 퀘벡에 연산 3만t(톤)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2024년 6월에 완공하고, 2025년 상반기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중국 코발트 업체인 화유코발트와의 합작사 절강포화도 양극재 생산능력을 현재 연 5천톤에서 3만5천톤 규모로 증설하는 투자를 진행 중이다. 2024년 6월부터 2만톤, 이듬해 6월부터는 1만톤을 추가로 양산하게 된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26

보험 가입땐 ‘만 나이’ 아닌 ‘보험 나이’ 적용

생명·질병·상해 보험 등에 가입할 때 ‘만 나이’가 아닌 다소 생소한 ‘보험 나이’가 적용된다.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 나이는 계약일 당시 만 나이를 기준으로 6개월이 지나지 않았으면 만 나이를 그대로 채택하고, 6개월이 지났으면 만 나이에 1살을 더하는 구조다.이후 매년 계약 해당일(최초 계약일로부터 1년마다 돌아오는 날)에 나이가 증가하는 것으로 간주한다.생일이 1983년 3월 1일인 소비자가 2023년 1월 1일에 보험 상품에 가입하는 경우에 만 나이 39세에서 6개월 이상이 지났기 때문에 보험 나이는 40세가 된다.보험 나이는 보험료 산출, 가입 나이 계산(가입 가능 여부 판단) 및 만기 시점 확정 등에 활용된다.일반적으로 나이가 증가할수록 질병·사고 발생 확률이 커져 보험료가 비싸지므로, 만 나이 기준으로 6개월이 지나기 전(즉, 보험 나이가 1세 늘기 전)에 가입하는것이 유리하다.가입 나이 제한이 있는 경우 보험 나이 기준으로 상한 연령 경과 전이나 하한 연령 도달 이후 가입하면 된다.가입 나이가 0~30세인 어린이 보험의 경우, 만 30세 6개월 미만까지 가입이 가능하다.금감원은 금융소비자가 보험가입시 만 나이와 보험나이를 혼동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보험회사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보험나이 개념이 약관 등 보험 기초서류에 더욱 명확하게 반영되도록 한다. 중장기적으로 보험나이를 만 나이로 일원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필요한 경우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이부용 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26

경북 스타트업, 실리콘밸리 진출 시동

경북도는 26일 스타트업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CEO를 양성하고, 도내 기업의 글로벌 VC·AC와의 협업 및 네트워킹을 통한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미국 산타클라라 한인상공회의소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아카데미 경북 MOU’를 체결했다.이날 MOU 체결은 한국과 미국이라는 물리적 거리 제약을 뛰어넘어 ‘메타버스 수도 경북’에 맞게 경북도청 전정과 미래창고를 배경으로 한 가상공간에서 메타버스로 진행됐으며, 이철우 도지사, 방호열 산타클라라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등 16명이 아바타로 참석했다.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창업교육 및 글로벌 리더십 아카데미 개최, 경북 소재 스타트업과 해외 AC·VC와의 투자 연계 플랫폼 구축, 차세대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벤치마킹, 국제박람회, 세미나 지원에 협력키로 했다.특히 경북도는 이날 협약을 통해 경험과 역량 부족으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현재 추진하고 있는 경북 스타트업 플랫폼 지원사업, 혁신벤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이철우 도지사는 “한국과 미국이라는 거리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메타버스로 협약을 진행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메타버스를 활용해 해외 진출을 원하는 도내 스타트업이 경북을 뛰어넘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활발히 교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와 산타클라라 한인상공회의소의 MOU체결은 올해 초 ‘CES 2023’에 방문한 이달희 경제부지사가 실리콘밸리 소재 반도체 기업 NVIDIA를 방문하면서 산타클라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해외 자문위원 등 주요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도내 스타트업의 실리콘밸리 진출을 위한 추진 협력 논의 끝에 이뤄졌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1-26

LH, 자립준비청년 매입임대주택 상시 접수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6일부터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400호에 대한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자립준비청년 매입임대주택은 ‘자립준비청년 지원 보완대책’ 등에 따라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퇴소하는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공급되는 주택으로, LH는 보유 중인 청년 매입임대주택을 자립준비청년에게 우선 공급하고 있다.공급주택은 청년 등 입주민 수요를 반영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을 갖춘 청년 매입임대주택으로, 최장 6년까지 거주 가능하다.임대조건은 인근 시세의 40% 수준으로, 모든 주택은 보증금 100만원이며 임대료는 주택마다 상이하다.신청 자격은 신청일 현재 무주택자로서, 아동복지법 제16조에 따라 아동복지시설(가정위탁 포함)에서 퇴소 예정이거나 퇴소한지 5년이 지나지 않은 자립준비청년이며, 별도 소득·자산 기준은 없다.신청 가능한 주택은 현재 거주지와 상관없이 전국 LH 주거복지지사와 사전 상담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해당 주거복지지사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해당 지역에 즉시 입주 가능한 주택이 없을 경우에는 예비입주자로 등록할 수 있다. 신청절차 등 세부사항은 LH청약센터(www.apply.lh.or.kr)에 게시된 입주자 모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LH콜센터(1600-1004) 및 유스타트 상담센터(1670-2288)를 통한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

2023-01-25

진·출입도로 토지 확보 ‘하세월’ 힐스테이트초곡 입주 발목 잡나

속보= 공정률 저조 등으로 포항 지역 신축 아파트 입주일이 불확실한 가운데 본지 1월 19일자 17면 보도 힐스테이트초곡이 단지 남측 진출입도로 토지 확보를 아직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본지 보도 이후 포항시는 1월 말부터 다음달 15일까지 18개 공사 현장에 감리 점검을 통한 정확한 사안을 파악하기 위해 나선다.공사 지연이 발생할 경우, 시공자는 당초 예정된 공사기간에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최종 마감공사의 공사기간을 무리하게 단축하게 되고, 이는 날림·부실 마감공사로 이어져 해당 공동주택의 입주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이를 방지하기 위한 주택법에 따르면 주건설공사 감리자는 마감공사 기간에 영향을 미치는 지하구조물 공사나 옥탑층 골조공사, 승강기 설치공사 등 주요공정에 대해 시공자가 예정공정표대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 사업계획승인권자인 지방자치단체에 보고해야 한다.아울러 예정공정과 다르게 공사 지연이 발생한 경우 이를 만회할 대책 검토 및 대책이행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25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시 북구 흥해읍 초곡리에 공사중인 ‘힐스테이트초곡’이 예정공정표보다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현재 공정률은 지난해 말 기준 약 38.6%로, 2024년 2월 준공 예정이다.대지면적 8만3천931㎡, 지하 2층~지상 29층 18개동 규모로 총 1천866세대가 들어선다.앞서 한림건설은 ‘힐스테이트 초곡’ 청약열기에 힘입어 입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을 아파트 준공 이전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한림건설은 힐스테이트 초곡 입주민을 위해 기존의 진입로와 별도로 선린대학 방면으로 진출입도로를 개설할 예정이다. 여기에 50억원이 투입된다.힐스테이트 초곡 입주민의 주진출입로는 초곡지구를 통과해 7번 국도와 연결하는 구조다.당시 한림건설 관계자는 “입주민의 편의 제공을 위한다는 차원에서 법적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추가 자금을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본지 취재 결과, 진출입도로 개설을 위한 토지 매입이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포항시 관계자는 “토지 매입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도시계획시설을 결정하고, 고시공고를 한 뒤 매입 협의를 한다. 2024년 이전에만 하면 되니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입주일이 늦어질 수 있다”면서도 “기술적인 문제와 인력 투입 등 여러 방법이 있어 아직 예단할 수는 없고 6월이 되면 시기를 맞출 수 있을지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준공 시기가 늦어질 경우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 위치한 힐스테이트포항과 마찬가지로 입주 지연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힐스테이트초곡 입주 예정자 A씨(50)는 “입주 지연과 집값 하락으로 불안하다”라며 “준공 시기가 더 늦은 한화포레나1차나 KTX포항역 삼구트리니엔과 비교해 층수가 너무 낮게 올려져 있다. 입주 예정일을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또다른 입주 예정자 B씨(55)는 “공기를 맞추려고 무리하면 안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부실 공사가 될까 걱정된다”고 염려했다.아파트 건설 현장 관계자는 “입주 지연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다”며 “준공일을 목표로 인력을 충원해 주말에도 일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25

한파속 물가는 ‘천정부지’… 서민들 시름

전국에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서민들의 지갑도 얼어붙었다.라면 가격이 10% 안팎으로 오르고 흰우유는 1L에 3천원에 근접했다.내달 생수 가격 인상도 예정돼 있어 서민들은 더욱 고달픈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가스요금과 전기요금 등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전날부터 체감온도가 영하 20℃ 아래로 떨어지며 난방 수요가 증가하는데 따른 것이다.25일 한국도시가스협회 등에 따르면 지역난방 가구에 부과되는 열 사용요금은 지난 한 해 38% 상승했다.전기료는 지난해 세 차례(4·7·10월)에 걸쳐 kWh(킬로와트시)당 19.3원 오른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만 13.1원 급등했다.추워진 날씨 속에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는 가구가 속출하고 있다. 더군다나 전국에 몰아친 한파로 난방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여 1월 난방비는 전월보다 더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서민들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라면, 우유 등의 가격 인상도 잇따랐다.지난해 하반기 국내 주요 라면회사 4곳은 순차적으로 가격을 올렸다.농심은 지난해 9월 라면 출고가를 평균 11.3%, 팔도와 오뚜기는 지난해 10월 가격을 각각 평균 9.8%, 11.0% 올렸다.삼양식품 역시 지난해 11월 라면 가격을 평균 9.7% 인상했다.밀가루, 팜유 등 재룟값 상승뿐 아니라 물류비, 인건비 등 생산비용이 올라 제품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우유 가격도 지난해 11월 줄줄이 올랐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우유제품 가격을 평균 6% 인상했다. 흰 우유 1L(리터) 판매가는 대형마트 기준으로 2천800원대가 됐다.남양유업과 매일유업 역시 흰 우유 제품 가격을 각각 평균 8%, 9.6% 인상했다.유업체가 우유 가격을 인상하면서 우유가 들어가는 빵, 아이스크림 등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도 확산했다.동서식품은 지난해 12월 인스턴트 커피, 커피믹스 등 제품 출고가를 평균 9.8% 올렸다.붕어빵 가격도 5년 전에 비해 배 이상 올랐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겨울 붕어빵 2마리 가격은 기본 1천원 수준으로 지역에 따라서는 1마리에 1천원인 곳도 있었다.내달에는 생수 가격 인상도 예정돼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내달 1일부터 제주삼다수의 출고가를 평균 9.8% 올린다. 제주삼다수가 국내 생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후 생수업계의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이밖에 주류 가격 인상도 예고돼 있다.기획재정부는 오는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반출·수입 신고하는 맥주와 막걸리에 대한 세금을 각각 L당 30.5원(885.7원), 1.5원(44.4원) 인상한다.주류업체들은 보통 정부의 주세 인상 직후 가격을 인상하기 시작한다. /이부용 기자

2023-01-25

대구·경북 지난달 섬유 수출 하락

지난달 대구·경북의 섬유 수출이 전년도 같은달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4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대구·경북 섬유산업연합회가 발표한 ‘2022년 12월 대구·경북지역 섬유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섬유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15.7% 줄어든 2억4천13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주요 섬유 원자재 가격하락 등으로 채산성은 일부 개선됐지만, 글로벌 브랜드의 춘하 의류 소싱 감소 등 국내외 수요 감소세 지속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품목별 섬유제품은 1천900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 같은 달보다 2.6% 늘었지만, 섬유직물은 1억3천830만 달러, 섬유원료는 4천140만 달러, 섬유사는 4천260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 같은 달보다 각각 9.0%, 9.9%, 39.0%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지역 주요 수출품목인 폴리에스터 직물은 전년 같은 달보다 2.4% 증가한 5천360만 달러를 수출했고, 니트는 전년 같은 달보다 14.7% 줄어든 2천130만 달러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지난 2019년 12월과 비교하면 폴리에스터 직물은 1.6% 늘었지만, 니트는 19.7% 줄었다.대구·경북의 지난해 연간 섬유 수출은 하반기 들어 금리 및 환율 변동에 따른 어려움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다소 줄었으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유사한 수준(0.8% 감소)까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주요국별 섬유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UAE(27.4%) 등에서 늘었지만, 미국(-15.2%), 중국(-29.3%), 베트남(-17.3%) 등에서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섬유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지역 섬유업체는 금리 및 환율변동에 따른 무역이슈 및 러-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가 지속하고 글로벌 브랜드의 소싱 감소 등의 여파로 국내외 수요 감소세가 지속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어려움에도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전체 수출액보다 지난해 전체 수출액은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1-24

국내 기업들 지난해 실적 어땠나

국내 주요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철강업계는 시황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다. 24일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4조8천억원, 영업이익 4조9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안내했다. 전년 대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6.7% 감소했다.지난해 실적에는 냉천 범람에 의한 포항제철소 생산 중단에 따른 영업 손실과 일회성 비용 증가가 당기 연결 영업이익에 미친 영향은 1조3천억원으로 추산된다. 현대제철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전년 동기보다 96.78% 급감한 257억원에 그쳤다.이날 각사 공시에 따르면 오는 25일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을 시작으로 26일 현대차, 27일 LG에너지솔루션·LG전자·LG디스플레이·기아·포스코홀딩스 등이 작년 4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이어 30일 삼성SDI·삼성중공업·GS건설, 31일 삼성전자·LG화학·LG생활건강·현대제철, 2월 1일 SK하이닉스, 2월 3일 네이버, 7일 SK이노베이션, 8일 금호석유화학, 9일 롯데케미칼, 10일 카카오, 13일 CJ제일제당, 16일 한화솔루션 등이 실적을 공시한다.앞서 잠정 실적을 공개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어닝 쇼크(실적 충격)’에 빠졌다.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9% 급감한 4조3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역시 6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0% 넘게 줄었다. SK하이닉스는 10년 만에 분기 적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석유화학업계도 시황 악화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4분기 영업손실 추정치는 1천493억원으로 3분기 연속 적자가 유력하다.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4% 감소한 3천338억원, 금호석유화학은 72.65% 급감한 1천136억원으로 각각 추산됐다.정유업계의 4분기 실적 전망도 어둡다.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S-OIL)의 4분기 영업손실 추정치는 각각 1천428억원, 349억원이다.반면 자동차와 배터리는 상대적으로 호실적이 예상된다.현대차그룹은 작년 4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3조1천84억원, 2조3천114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103.2%, 96.7% 증가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잠정실적 발표에서 4분기 영업이익이 2천37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3.6% 늘었다고 최근 밝혔다. 다만 전분기보다는 54.5% 줄었다. 삼성SDI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5천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49% 증가하고, 전 분기보다는 9.15% 감소한 수준이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24

설 연휴에도 꺼지지 않은 ‘포항제철소 불꽃’

포스코 이백희 포항제철소장이 지난 20일 설 연휴를 앞두고 연휴 기간 현장을 지키는 교대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이백희 소장은 화성부 3코크스 공장, 에너지부 에너지센터 운전실을 방문해 직원들에게 호두과자 선물 세트를 전달하고 연휴에도 현장을 지키는 근무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명절 근무는 포항제철소에게 더욱 의미가 컸다. 태풍 힌남노로 가동 중지됐던 포항제철소가 19일 복구가 완료돼 전 공정이 재가동되는 첫 명절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운전실에서 근무하던 116명의 직원들은 휴일 근무를 앞두고도 밝은 표정으로 새해 인사를 나눴다. 에너지부 통합운전실은 전력, 가스 등 제철소 조업에 필요한 유틸리티 공급을 총괄하는 곳이다. 전 공정이 재가동되면서 명절을 앞두고 에너지부 통합운전실은 쉴 새 없이 분주했다. 3코크스공장도 마찬가지로 완전 조업 생산 체계를 갖춘 제철소에 코크스를 공급하기 위해 여념이 없었다.이백희 포항제철소장은 현장을 돌며 135일간 조업 정상화에 힘 쓴 직원 한 명 한 명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 소장은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시련을 새로운 희망으로 바꿨다. 수해복구를 위해 수개월간 헌신한 직원들이 있었기에 전 공장이 재가동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35일의 기적이 더 값진 이유는 큰 안전사고 없이 모두의 의지와 단합으로 이룬 결과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며 “새해에도 늘 안전을 최우선으로 임해주길 바라며 연휴에도 산업현장을 지키기 위해 애써주는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24

작년 연말정산서 직장인 393만명 세금 더 냈다

2021년 귀속분 근로소득에 대한 작년 연말정산에서 환급액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세금을 추가로 납부한 직장인이 4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작년 연말정산에서 '납부할 세액'이 있던 사람은 393만4천600명이었다.      이들은 연중 미리 떼인 세금이 실제 세금보다 적어 연말정산 이후 추가 세액을 납부한 사람들이다.      작년 연말정산에서 근로소득을 신고한 근로자는 1천995만9천명이었는데, 이 중 19.7%가 연말정산으로 세금을 토해낸 것이다. 세금을 돌려받은 사람은 67.7%(1천351만2천명)였다.      연말정산으로 세금을 추가로 낸 사람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임금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최근 5년간 추이를 보면 추가세액 납부자는 2017년 322만명에서 2018년 351만4천명, 2019년 380만9천명으로 늘었다.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정부가 각종 공제를 늘리면서 추가세액 납부자가 351만1천명으로 줄었으나, 2021년에는 다시 4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늘었다.      작년 연말정산 추가세액 납부자가 토해낸 세금은 총 3조8천373억원으로, 1인당 평균 97만5천원 꼴이었다.      추가세액 납부자가 낸 평균 세금은 2017년 85만원, 2018년과 2019년 각 89만원에서 2020년 92만원으로 늘었고 2021년에는 더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 중 각종 세액공제 등으로 근로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은 사람은 704만명으로 전체의 35.3%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형남기자

2023-01-23

작년 안 찾아간 로또 당첨금 413억원

지난해 주인이 찾아가지 않아 소멸 시효 가 완성된 로또 당첨금이 413억원에 달했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이 기획재정부 복권위 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전에 판매돼 지난해 소멸시효가 완성된 로또 당첨 금은 413억1천500만원이다. 로또 당첨금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주인이 찾아가지 않으면 복권기금 으로 귀속된다. 지난해에는 1등 당첨금 1건(23억7천900만원), 2등 23건(12억4천100만원), 3등 1 천412건(20억2천700만원)이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소멸했다. 당첨금이 각각 5만원, 5천원으로 고정된 4등과 5등은 미수령 건수가 훨씬 많았 다. 4등은 12만662건이 수령하지 않아 60억3천300만원이 기금으로 귀속됐다. 5등은 무려 592만6천944건이 주인 없이 소멸됐다. 1건당 당첨금은 5천원이지만, 합치면 296억3천500만원에 달하는 액수다. 지난해 소멸 시효가 완성된 연금복권과 인쇄복권 당첨금은 각 43억8천500만원, 35억4천300만원이다. 지난해 소멸한 로또, 연금복권, 인쇄복권, 전자복권 당첨금 총액은 492억4천500 만원이다. 작년 복권 판매액의 0.76% 수준이다. 미수령 복권 당첨금은 2018년 501억3천900만원에서 2019년 537억6천300만원, 20 20년 592억3천100만원으로 늘었으나 2021년 515억7천400만원으로 감소한 데 이어 지 난해에도 줄었다. 판매액 대비 비율로 보면 2018년 1.15%에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김 의원은 "미수령 복권 당첨금 비율이 감소세이나 금액으로 보면 여전히 큰 규 모"라며 "적극적인 홍보와 소멸 시효 연장 등을 통해 미수령 비율을 낮춰나가야 한 다"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고액 당첨금 소멸 시효 완성 전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동행복 권 홈페이지, 블로그, 페이스북 등을 통해 미수령 당첨금 현황을 안내하는 등 복권 당첨금 수령을 독려하고 있다"며 "소멸 시효는 90일에서 180일, 1년으로 연장해왔다 "고 말했다./이부용기자

2023-01-22

포스코홀딩스 작년 영업이익 힌남노로 반토막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막대한 침수 피해를 입은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4조9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7%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러나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도 5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내 며 선방했다"고 자평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항제철소 생산 중단에 따른 영업 손실과 일회성 비용 증가가 작년 영업이익에 미친 영향을 1조3천억원으로 추산했다. 특히 작년 4분기에는 철강 수요산업 부진으로 제품 가격이 하락한데다 침수 피 해로 인한 생산 차질과 복구 비용이 발생하면서 4천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매출은 84조8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증권사들은 올해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보다 견고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 포항제철소가 이날부터 완전 정상 조업체제에 돌입했고,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업황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제 철광석과 철강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국제 철광석 선물 가격은 작년 11월 t(톤)당 80달러 선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120달러 선을 회복했다. 중국과 미국의 열 연 내수 가격도 한 달 전보다 각각 6%와 8% 상승했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부터 철강 시황이 회복되며 생산 ·판매량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홀딩스가 추진 중인 리튬 관련 신사업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으로 전망된다. 포스코HY클린메탈 공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리튬, 니켈, 코발트를 본격 생산할 예정이며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연산 4만3천t 규모 광양 리튬 공장은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각 2만5천t 규모의 포스코아르헨티나 1·2단계 리튬공장은 2024년과 2025년에 순차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포스코에너지를 흡수 합병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5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완성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 전환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그룹의 작년 시가총액 순위는 8위에서 6위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 난해 코스피가 25% 하락했음에도 포스코그룹 시가총액은 2021년 말 39조8천억원에서 2022년 말 42조9천억원으로 3조원 가량 늘었다. 포스코는 오는 27일 기업설명회를 열어 구체적인 실적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부용기자

2023-01-20

수마에 끊긴 鐵동맥 이은 ‘135일의 기적’

포스코가 포항제철소 17개 모든 압연공장 복구를 완료하고 20일부터 완전 정상 조업체제로 돌입한다.포스코는 지난 9월 6일 태풍 힌남노에 따른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가 모두 침수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으나, 지난해 말 15개 공장을 복구한데 이어 19일 도금 CGL(Continuous Galvanizing Line) 공장과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을 차례로 복구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침수 135일만에 제철소를 완전 정상화시키는 기적을 만들었다.공장 침수 이후 포항제철소를 살리기 위해 포항제철소 직원들은 물론, 광양제철소, 서울 포스코센터, 그룹사, 협력사 임직원들 모두 주말, 밤낮 없이 복구작업을 진행했다.명장들을 중심으로 물과 뻘에 잠긴 설비들에 대해 하나 하나 정비 작업을 진행했고, 특히 국내외 설비 전문가들이 최대 170t(톤)에 달하는 압연기용 메인 모터들을 1년 이내에 수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단언했으나 직원들이 직접 분해하고, 세척·조립해 조업 정상화에 물꼬를 텄다.민·관·군, 지자체, 고객사 등 각계 각층의 지원도 큰 도움이 됐다. 소방청과 지자체에서 대용량 방사시스템, 소방펌프, 살수차 등을 지원했고, 해병대를 비롯한 군도 병력을 투입해 복구를 도왔다.글로벌 시장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제철, 현대제철 등도 긴급한 상황에서 선재 제품, 토페도카를 지원해주며 철강업계 간 협업도 빛을 발했다.특히 제철소의 핵심인 2열연공장은 압연기 모터에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인 모터 드라이브 총 15대 중 11대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에서 단기간내 공급이 여의치 않아 정상화에 1년 이상이 소요될 수도 있었다.세계철강협회를 이끌고 있는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은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으로 함께 활동 중이던 인도 JSW사 사쟌 진달(Sajjan Jindal) 회장의 협력을 이끌어내, 인도 JSW사가 자사 열연공장용으로 제작 중이던 설비를 포스코에 선뜻 내주면서 복구 일정을 크게 앞당길 수 있었다.한편 포스코는 복구에 여념이 없는 와중에도 고객사·공급사·협력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책을 마련해 철강산업 생태계 보호에 앞장섰다.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단 한 건의 중대재해 없이 포항제철소 조기 정상화를 이뤄낸 임직원들 모두가 포스코의 자랑스러운 영웅”이라며, 향후에도 안전을 기반으로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향후 포스코는 정상 가동 설비를 대상으로 생산 안정화 및 효율성 향상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민관합동 철강수급 조사단의 권고에 따라 재난 대비 체계를 보완할 예정이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19

“올 설 따뜻하겠네” 포항 대목경기 꿈틀

올해 포항 지역 설날 대목경기가 다소 살아날 것으로 기대됐다.이번 설명절은 저가 선물세트와 중저가 상품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18일 포항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3년 설 관련 포항지역 상경기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설 명절을 앞두고 발행된 포항사랑상품권 600억원이 4일만에 완판되면서 위축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또한 지자체 및 공공기관, 단체, 지역기업에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하면서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포항시설관리공단에서는 죽도어시장 3곳을 제외한 나머지 공영주차장을 무료 개방하고, 설 연휴 기간에 죽도시장을 찾는 귀성객 및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공영주차장내 주차관리원의 비상근무를 실시해 전통시장 이용에 불편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 평균 31만259원으로 지난해 대비 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이 27만4천431원으로 전년 대비 3.3% 상승한 반면, 대형유통업체는 34만6천88원으로 전년 대비 3.1% 하락했다. 총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 유통업체보다 20.7%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과일류, 채소류는 작황 호조에 따른 생산량과 저장량 증가로 가격이 안정적인 편이나, 최근 한파와 폭설로 대파와 무 등 일부 채소류는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설 성수품 수급과 민생안정을 위해 설 명절 전까지 3주간 ‘수급안정 대책반’을 운영하면서 정부 비축, 농협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해 주요 성수품을 평시 대비 1.5배 확대 공급하도록 했다. 추진 상황을 매일 점검하는 등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지역백화점(1점포)과 대형할인점(13점포)의 설 행사기간(1월 11일~1월 20일)동안 매출 목표는 지난해 197억9천600만원 대비 2% 증가한 201억9천300만원으로 조사됐다.상품권 판매액은 지난해 설 실적 60억5천700만원 대비 9.1% 증가한 66억900만원으로 목표액을 높였다. 이는 온누리상품권 및 포항사랑상품권 제외한 금액이다.설 행사기간동안 주요 상품별 판매전망을 살펴보면 음식료품이 69.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신변잡화, 일용품(17.4%) △기타(7.5%) △의류(2.7%) △전기·전자제품(2.6%)의 순으로 나타났다.지난해와 비교해 신변잡화·일용품과 기타 판매 비중이 증가한 반면 의류, 음·식료품, 전기·전자제품의 경우 판매 비중이 감소세를 보였다.상품권 액면가별 판매전망은 5만원~10만원이 전체 절반 가량인 43.5%였다. 3만원~5만원(19.6%)과 3만원 미만(19.4%), 10만원~20만원(14.7%)·20만원~30만원(2.1%)·30만원 이상(0.7%) 순으로 조사됐다.설 행사기간 중 매출증대 및 고객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는 다양한 명절 선물 세트 가격 구성 및 구매 고객대상 프로모션 진행, 식료품 판매 비중 강화, 제수용품 판매 축소, 기간별 사전예약 상품권 증정, 카드사별 최대 50% 이상 할인 운영, 온라인 위주 세트 판매홍보 등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19

LH, 전국 82개 공구서 270건 불법행위 확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시로 건설현장 내 불법행위를 전수조사한 결과, 전국 82개 공구에서 270건의 불법행위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8일 밝혔다.LH 이한준 사장은 이번 전수조사 결과를 17일 UAE 경제사절단 해외순방 중인 원희룡 장관에게 영상회의를 통해 보고했다.원 장관은 지난 12일 창원 명곡지구에서 개최된 공공기관 CEO 간담회에서 공공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불법행위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적극적인 민·형사 조치를 당부한 바 있다.이번 전수조사는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전국 387개 공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14개 불법행위로 인한 피해 현황을 조사했다.총 270건의 불법행위 중 △채용강요 51건 △타워크레인 월례비 지급강요 48건 △태업 31건 △전임비 지급강요 31건 등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장 출입방해나 장비사용 강요도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였다.건설현장의 불법행위는 건설근로자의 안전, 일자리 및 생계유지 등에 해를 끼치고 공사 지연으로 인한 건설사의 부담 증가 및 분양가 상승 등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 발생으로 연결될 수 있다. 특히, 공사 기간 연장에 따른 입주 지연 등 입주예정자들의 주거안정성이 저해될 우려가 크다.이에 따라 LH는 관련 업무를 전담할 TF를 구성하고, 이번 전수조사 결과 및 법률 검토내용을 바탕으로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아울러, LH는 불법행위 신고센터를 운영해 불법행위에 대한 현장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드러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유형별로 민·형사상 조치를 엄정하게 취할 예정이다.노조원 채용 및 장비사용 강요, 레미콘 운송거부로 공사가 중단됐던 창원명곡지구와 관련해 이번 주 중으로 고소를 진행하고, 2월 중으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해 노조의 불법행위에 적극 대응한다. 피해를 입은 업체에 대해서는 설계변경, 공기연장 등 구제방안을 적극 시행할 예정이다. /이부용기자

2023-01-18

이사계획 다 세워놨는데… 더딘 공사속도 발 동동

포항 지역 아파트 입주일에 빨간불이 켜졌다.예비입주자들은 입주 예정일이 늦춰지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다.18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시 북구 흥해읍 초곡리에 공사중인 ‘힐스테이트초곡’은 현재 공정률은 약 38.6%로, 2024년 2월 준공 예정이다.대지면적 8만3천931㎡, 지하 2층~지상 29층 18개동 규모로 총 1천866세대가 들어선다.그러나 같은 해 3월과 7월에 각각 준공 예정인 한화포레나1차나 KTX포항역 삼구트리니엔과 비교해 공정률이 현저히 낮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두 아파트는 20층 가량 골조가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힐스테이트초곡은 7층 수준으로, 입주 시기가 더 늦은 아파트들에 비해 10층 이상 차이가 난다.또 득량주공 재건축 ‘포항 양학 신원아침도시 퀘렌시아’도 오는 7월 입주예정일을 맞추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앞서 9월 태풍 힌남노에 따른 피해로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 위치한 힐스테이트포항 입주일이 1월에서 4월로 연기된 바 있다.포항리버카운티지역주택조합이 시행사, 현대건설이 시공사인 힐스테이트 포항은 지하 2층~지상 17층, 20개동 규모로 들어서며 전용면적 59~84㎡, 6개 타입, 총 1천717세대로 건설 중이다.이 아파트는 지난 9월 태풍으로 인해 인근 냉천이 범람하면서 지하주차장이 침수돼 자재와 장비 등이 훼손됐다. 주택조합과 현대건설은 이같은 이유로 입주 예정일을 미뤘다. 기존 날짜에 맞춰 전월세 계약 등 이사를 계획한 입주예정자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현재까지도 조합과 현대건설이 내부적으로 조율 중이다.이에 건축 중인 아파트 입주자들은 불안해질 수 밖에 없다.힐스테이트초곡 입주 예정자 A씨(39·여)는 “육안으로는 3~4층 올라간 것으로 보이는데, 너무 느린 것 아니냐”라며 “입주 예정일을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또다른 입주 예정자 B씨(45)는 “겨울철 콘크리트 공사 시멘트는 경화속도도 늦어지지 않냐”라며 “공기를 맞추려 급하게 건물을 올리다 부실 공사가 될까 우려된다. 안전 관리는 제대로 되고 있는 것인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포항시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공사기간 연장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이 오지는 않았다”라며 “시공사는 공기에 맞추려고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한편 해당 아파트 현장 소장과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