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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토부·우리은행·부동산원, 전세사기 피해방지 ‘맞손’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와 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은 전세사기 피해 방지 및 가계 대출 건전성 강화를 위해 18일 확정일자 정보 연계 시범사업 업무협약(MOU)을 서면으로 체결한다고 이날 밝혔다.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전세사기 피해를 예방하고자 국토부 등 관계 부처가 발표한 ‘전세사기 피해 방지방안’의 후속조치이다.현재는 저당권 설정 등의 등기는 즉시 효력이 발생하는 반면, 임차인의 대항력은 주택의 인도와 주민등록(전입신고)을 마친 다음 날 발생하고 있어, 임대인이 임차인의 전입신고 당일에 저당권을 설정하고 대출을 받을 경우 임차인의 보증금이 후순위로 밀리는 문제점이 있다.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심사 과정에서 담보 대상 주택에 부여된 확정일자 유무 및 보증금 규모를 확인하고 대출이 실행되도록 절차를 개선할 필요가 있었다.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국토교통부의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 한국부동산원 위탁운영)과 우리은행 간 전용망 연계를 통한 확정일자 정보 제공 관련 테스트를 1월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오는 30일부터는 전국 우리은행 710여 개 지점에서 주택담보대출 신청인(임대인)의 정보제공 동의를 받아 대출심사 과정에서 담보 대상 주택의 확정일자 정보(보증금, 임대차기간 등)를 확인해 대출을 실행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국토교통부 권혁진 주택토지실장은 “그간 대항력 익일 발생으로 인한 문제해소를 위해 주택임대차표준계약서를 개정하는 등의 노력을 해왔다”면서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임차인의 보증금 피해가 근절되고, 주택 임대차 계약 신고제도가 조속히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우리은행 심기우 부행장은 “시범사업을 통해 주택담보대출 심사절차를 개선해 임차보증금 보호와 전세사기 방지를 위한 사회적 역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부동산원 유은철 부원장은 “시범사업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차질없는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 운영·관리를 통해 필요한 정보가 원활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부용기자

2023-01-18

대구 수출증가율, 전국 17개 시·도 중 1위

지난달 대구의 수출이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장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했다.또 경북은 지난 2014년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18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2022년 12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대구 수출은 9억7천만 달러(19.4%↑), 수입은 7억4천만 달러(40.2%↑)로 나타났다.경북 수출은 38억5천만 달러(11.6%↓), 수입은 14.5억 달러(28.8%↓)로 집계됐다.연간 기준 대구 수출은 106억4천만 달러(34.1%↑)로 사상 최초 100억 달러 돌파했고, 경북 수출은 468억9천만 달러(6.0%↑)로 2014년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지난달 대구 수출은 전국 17곳 광역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출증가율을 보였는데, 2차전지 소재가 대구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또, 화장품은 중국 리오프닝 및 미국의 한국 제품에 대한 인기로 수출증가율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경북은 수출 품목 중 철강제품이 태풍 피해를 복구하면서 8월 이후 4개월 만에 플러스 수출증가율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 지역본부 관계자는 “중국의 방역빗장이 풀리면서 IT 생산이 재개돼 무선통신기기부품 수출이 호조세이고, 유럽에 진출한 한국 2차전지 셀메이커에 대한 납품 등으로 기타정밀화학원료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심상선기자

2023-01-18

포스코청암상에 박제근 서울대 교수 등 4명 선정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김선욱)이 18일 이사회를 열어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과학상에 박제근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교육상에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봉사상에 서정화 열린여성센터 원장, 기술상에 박한오 (주)바이오니아 대표이사를 각각 선정했다.과학상 수상자인 박제근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세계 최초로 ‘2차원 자성체’ 분야의 기존 이론을 입증할 수 있는 새로운 자성 반데르발스 물질을 발견함으로써, 양자정보 소재 합성 연구 분야에서 독자적인 연구영역을 구축했다. 이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전기적·자기적 성질 조절이 가능한 ‘차세대 광소자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해 학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교육상 수상자인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생태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로 2007년 이화여대에 국내 최초로 ‘에코과학부’를 창설해 국내 생명과학분야 융합 교육·연구의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집필활동을 통해 ‘통섭’의 화두를 던지며 학문간 소통으로 우리사회의 갈등을 풀어내는 새로운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해 왔다.기술상 수상자인 박한오 (주)바이오니아 대표이사는 1992년 바이오 벤처기업인 바이오니아를 창업한 이래, 30여 년간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유전자 합성·증폭·추출시약 및 관련 장비 개발에 연이어 성공하며 우리나라 생명과학 연구 인프라 구축과 확장에 크게 기여한 1세대 바이오 엔지니어이자 경영자이다. 특히 96개의 유전자 검체를 한번에 검사할 수 있는 반자동식 분자진단시스템과 진단키트의 자체 개발로 2009년 확산된 신종플루의 조기 종식에 기여했다.봉사상 수상자인 서정화 열린여성센터 원장은복지 사각지대 중에서도 가장 소외돼 온 ‘여성 노숙인’을 위해 24년간 헌신해 온 사회 활동가이다. 여성 노숙인의 자활을 위한 상담 활동뿐만 아니라 의료서비스를 통한 건강 회복 지원과 직업훈련 및 일자리 알선을 통한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등 여성 노숙인 지원 시스템 구축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포스코청암재단은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 · 인재육성 · 희생 · 봉사 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2006년 포스코청암상을 제정해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포스코청암상은 과학, 교육, 봉사, 기술 4개 부문을 시상하며 부문별로 상금 2억 원을 각각 수여한다.과학상은 국내에 활동 기반을 두면서 자연과학과 공학분야에서 창의적인 업적을 이룩해 국가 위상을 드높이고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한국인 과학자에게 시상한다. 교육상은 창의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구현하고 교육계 전반에 확산시킨 인사나 단체를, 봉사상은 인류사회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적으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인사나 단체에게 시상하며 재단의 핵심사업인 아시아펠로십과 연계해 수상 자격을 아시아 지역까지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기술상은 산업현장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사업화하여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술인에게 시상한다.2023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은 오는 4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 예정이며, 시상식 전 과정을 포스코청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18

‘3고’에 대구지역 주택매매심리 꽁꽁

대구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17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대구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 보다 3.1포인트 하락한 73으로 지난해 10월 78.2를 나타낸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지난해 10월 73.5를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는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 이른바 ‘3고’가 지속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주택 구매계획 시기를 보면 3개월 이내 1.3%, 4∼6개월 8.1%, 7∼9개월 4.5%, 10∼12개월 17.1% 등 1년 이내가 31%이지만, 1년 이후는 69%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 주택 구입 시기를 1년 후로 계획하는 이들이 10명 중 7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소비자심리지수는 보합, 하강, 상승 국면 등 3개 국면을 9개 등급으로 분류하며 85∼95는 하강국면 1단계, 95∼100은 보합국면 약보합 상태를 의미한다. 지수가 100을 넘지 못하면 소비자가 가격 하락이나 거래 감소 등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한달간 주택 구매 의사를 밝힌 고객이 15.7%로 10명 중 2명에도 못 미쳤다”며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의 3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를 반증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1-17

“포항시민 성원 덕분에 기쁜 마음으로 설 맞아”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백희)가 설 명절을 앞두고 인근 전통시장을 찾았다.17일 오전 이백희 제철소장을 비롯한 포항제철소 임직원과 19개 협력사 직원 등 700여 명은 큰동해시장, 송림시장, 남부시장, 약전동해시장 등 인근 4개 전통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윤은하 해도동장, 이상협 해도동 개발자문위원장, 김병석 큰동해시장상인회장이 장보기에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포항제철소는 2008년부터 매 명절마다 장보기 행사로 사랑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직원들은 저마다 시장 인근에 위치한 시장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점심시간을 이용해 각 시장에서 명절 제수용품, 과일, 건어물 등을 구매했다. 모처럼 활기를 찾은 시장 상인들은 연신 미소를 지으며 직원들을 환영했다.김병석 큰동해시장상인회장은 “포스코가 명절 때마다 인근 시장을 찾아 장을 보는 행사가 전통처럼 자리잡아 다른 지역에도 좋은 모범이 되고 있다”며 “태풍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음에도 지역 상권을 잊지 않는 마음이 참 고맙고 따뜻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이백희 포항제철소장은 “작년 9월에는 수해로 인해 추석 명절도 제대로 보내지 못했는데, 포항시민 분들의 성원 덕분에 수해복구를 잘 마무리하고 이번 설을 맞이할 수 있어 기쁜 마음”이라며 “지역 상인 여러분들이 따뜻해진 날씨만큼이나 풍성한 설 명절 보내시길 바라며, 포항제철소는 포항시 경제와 지역 상권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제철소장 일동은 큰동해시장에서 구매한 과일과 건어물을 인근 경로당, 아동센터에 전달해 명절의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19일에는 대해시장을 방문해 장보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포항제철소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포항시, 시민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상생을 진행해오고 있다. 제철소 각 부서가 포항지역 128개 마을 및 단체와 자매결연을 맺고 정기적으로 환경 개선과 같은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45개 재능봉사단에 소속된 3천여 명의 임직원들이 작년 한 해동안 지역사회 안에서 11만 시간이 넘는 다양하고 활발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밖에도 효자아트홀을 건립해 현재까지 1천300회가 넘는 무료공연을 실시하는 등 시민들에게 풍성한 문화행사를 제공해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기반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17

케이메디허브, 정신질환 치료 가능한 기술 개발·이전

케이메디허브(이사장 양진영)는 17일 신약개발지원센터 중추신경계질환팀 송민수 수석연구원과 ㈜트리뉴로(대표 신찬영)가 공동 개발한 신경전달물질 조절 기술을 ㈜그리너스코퍼레이션(대표 김종학)에 이전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6일 서울 건국대 의생명과학연구원에서 계약 체결식을 갖고 이전한 기술의 사업화 및 공동 연구를 위해 제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기술은 3대 핵심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의 전달 효율을 높여 정신질환 및 그로 인한 행동 문제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3가지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해 ADHD,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과 그로 인한 행동 문제를 치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기술이전 이후에도 후보물질의 임상 연구 수행 및 더 나아가 관련 중추신경계질환에 대한 확장 등 연구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그리너스코퍼레이션는 지난 2021년 케타민 신규 유사체(우울증 치료제 후보물질) 관련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올해는 케이메디허브와 ㈜트리뉴로의 기술을 받아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는 등 CNS 분야에서 연구역량을 갖춘 제약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진영 이사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사회적으로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는 정신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단초를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의미있는 성과”이라며“케이메디허브는 이번 성과가 임상 연구를 통해 더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1-17

포스코, 설 맞아 거래대금 2천700억 조기 지급

포스코가 설을 맞아 거래기업의 명절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대금 약 2천700억원을 앞당겨 지급한다.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포스코는 설비자재 및 원료 공급사, 공사 참여기업 등 거래기업에 매주 두 차례 지급해오던 대금을 매일 지급한다.또한 매월 초 지급하는 협력사의 협력 작업비도 이 기간동안 앞당겨 매일 지급한다. 이에 따라 협력사의 경우 최대 17일 앞당겨 대금을 지불받을 수 있게된다.포스코는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으로 거래 기업의 자금 소요가 명절 전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매년 설, 추석 연휴 전 대금을 조기지급하고 있다.특히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자금 집행으로 중소 협력 기업들의 자금 부담 완화에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포스코 관계자는 “거래 기업의 지지와 지원이 수해 극복 과정에서 큰 힘이 됐다”며 “이번 조기 자금 집행이 태풍에 이어 찾아 온 경기 침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거래 기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포스코는 거래 협력 기업과의 상생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4년 12월부터 중소기업 납품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해오고 있다. 2017년부터는 중견기업에도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해 2, 3차 협력사에도 현금결제 혜택이 확산되도록 하고 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16

경북도, 미국서 투자유치 활동 이어가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캐나다 토론토 투자유망 기업 방문에 이어, 미국 버팔로·코네티컷을 잇달아 방문해 투자유치 활동을 지속했다.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부지사는버팔로에서는 로봇 및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팜 기업, 조디(Zordi)를 방문해 첨단 농업기술 활용 현장을 둘러보고 농업대전환을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이어 코네티컷에 본사를 둔 세계 3대 헬기 업체인 시콜스키(Sikorsky)를 찾아 대형 소방헬기 개발 및 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 부지사는 먼저 지난 12일 민선 8기 경북도의 핵심과제인 탄소중립을 위한 스마트 농업 추진을 위해, 미국의 로봇 기반 농업 스타트업인 조디(Zordi)사의 이길우 박사와 케이시 콜(Casey Call) 공동창업자를 면담하고, 농업기술 교류 및 투자 검토 협약을 체결했다.이어 13일 세계 3대 재난 구조, 군사용 헬기 전문 생산기업인 시콜스키(Sikorsky) 코네티컷 본사를 방문해 숀 코넬(Shawn Cornell) 부사장 등과 면담을 통해 다양한 용도의 헬기 개발 및 관련 산업의 밸류체인 구축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다양한 기종의 헬리콥터 생산 현장 투어를 진행했다.또한, 현재 개발 중인 대용량의 소방헬기 개발현황 및 북미지역의 산불 현장에 대응한 사례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경북도와 구미시가 국비사업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방산혁신클러스터 지정 사업과 구미 지역 약 120개의 방산기업 집적현황을 소개하고 시콜스키사와의 산업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마지막으로 이 부지사는 미국 내 가장 큰 규모의 뉴욕상공회의소 마크 자페(Mark Jaffe)회장과 미국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김성진 운영위원장(2023 세계한상대회기획조정본부장)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3만여 뉴욕 상의 기업들의 경북도 투자를 제안했고, 도내 소재 기업과 뉴욕 상의 회원사 간의 활발한 무역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이에 마크 자페 회장과 김성진 위원장은 향후, 상호 간 수출입 상품, 주요 기술, 서비스 분야 등 업종 세분화를 통해 통상 사절단 교차 파견을 약속했으며, 앞으로도 경북도와 뉴욕상의 간 투자·통상 교류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소통 채널을 구축키로 합의했다.이 부지사는 “해외 유수기업과 협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여기 미국 본토까지 달려왔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미국의 첨단 스마트 농업과 방산클러스터 등 경북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투자 유치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1-16

우리금융, 공동영업시스템 오픈으로 그룹사 협업 확대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이 공동영업 시스템 구축으로 고객 편의성을 고도화한다.  우리금융그룹은 16일 “그룹사 간 효율적인 시너지 창출을 위해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등 6개 그룹사와 함께 공동영업 시스템인 ‘WON 시너지’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3월부터 그룹 시너지 확대를 통해 고객 중심 서비스를 강화하자는 손태승 회장의 특별지시로 공동영업 시스템 구축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가동한 바 있다.  이번에 구축된 ‘WON 시너지’ 시스템은 그룹사 간 고객을 소개하는 시스템으로 고객에게 우리금융그룹의 상품 및 서비스를 소개해 고객이 편리하게 상담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우리금융그룹은 소개 영업과 관련해 불공정 영업행위 방지를 위한 제어시스템 구축으로 내부통제를 강화했으며, 그룹사 직원간 신속한 업무협의를 위한 소통 환경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또 증권사 및 보험사 등 그룹 포트폴리오 강화 가능성을 고려해, 연동 개발이 용이한 통합형 시스템으로 개발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공동영업시스템 오픈으로 그룹사 협업 기반을 강화해 시너지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을 비롯한 여러 그룹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협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16

‘대형마트 평일 휴업’ 경북으로 확산될까?

대구지역 대형 마트 의무휴업일이 다음 달 중순부터 월요일로 바뀌는 가운데 경북 지역 대형마트로 확산될지 주목된다.대구시는 지역 8개 구·군이 대·중소 유통업 상생발전과 시민 편익 증진을 위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2월부터 월요일로 전환할 예정이다.홍준표 대구시장과 8개 구청장·군수, 전국상인연합회대구지회장,(사)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을 비롯한 유통업계 등은 지난해 12월 19일 대·중소 유통업 상생발전을 위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대구시 8개 구·군은 1월 13일부터 2월 2일까지 20일간의 행정예고 및 의견수렴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2월 10일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할 예정이며,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대구지역 대형마트는 2월 13일부터 둘째, 넷째 주 월요일에 쉬게 된다.시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이후에도 지역 유통업 발전을 위한 대·중소 유통업체 상생 협력방안을 마련해 시행될 수 있도록 분기별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적극 펼쳐 나갈 계획이다.현재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에 평일을 포함한 지자체는 전국 177곳 중 51곳으로 파악됐다.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전국 대형마트 3사 점포 382개 중 24%인 93곳이 평일에 쉬고 있다.경북 지역 마트중 평일에 쉬는 지역은 경산, 구미, 김천, 동구미, 안동, 문경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 대형마트 관계자는 “주말 매출이 평일보다 높기 때문에 이번 결정으로 인해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소비자들도 반기는 분위기다.대구시민 이모(37)씨는 “주말에 마트가 휴업을 한다고 해서 전통시장을 찾는 것은 아니다”라며 “전통 시장 활성화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경북지역에서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중 일부는 대구시의 이 같은 조치를 반기고, 경북으로도 확산되기를 바라는 분위기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이부용 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15

대구 年 수출액 사상 첫 100억 달러 돌파

2022년 대구지역 수출이 연간기준 사상 최초로 106억 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대구세관에 따르면 대구·경북은 전년대비 수출 10.2% 증가한 575억 달러, 수입은 21.0% 증가한 297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27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지난해 12월 기준 대구·경북 전년동월대비 수출은 6.7% 감소한 48억2천만 달러, 수입은 14.6% 감소한 21억9천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26억3천만 달러 흑자다.대구지역 수출은 전년대비 34.1% 증가한 106억달러, 수입은 54.9% 증가한 81억 달러로 수출액과 수입액 모두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차전지 화학원료 등 화공품 수출이 전년대비 184% 증가하며 대구 수출을 견인하는 가운데 연간 기준 사상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품목별 수출은 화공품(184.0%),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10.3%), 전기전자제품(11.1%)은 증가했고, 기계류와 정밀기기(△2.5%)는 감소했다. 수입은 화공품(198.3%), 전기전자기기(21.8%), 기계류와 정밀기기(6.1%)가 증가했으며, 철강재(△0.1%), 내구소비재(△3.6%)는 감소했다.국가별 수출은 중국(107.8%), 미국(14.8%), 동남아(18.4%) 등 대부분 증가했고, 수입은 중국(82.5%), 중남미(273.8%), 동남아(29.2%), 일본(1.9%)이 증가했으며, EU(△1.0%)는 감소했다.경북지역 수출은 전년대비 6% 증가한 469억달러, 수입은 11.9% 증가한 216억달러이나, 지난해 9월 이후 수출이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품목별 수출은 철강제품(10.6%), 화공품(38.6%)이 증가했고, 전기전자제품(△0.3%), 기계류와 정밀기기(△7.6%),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9.4%)은 감소했다. 수입은 화공품(90.5%)·연료(76.0%)·철강재(5.1%)는 증가했으며, 광물(△17.0%)은 감소했다.국가별 수출은 중국(2.1%), EU(53.4%), 일본(8.8%)은 증가했으며, 동남아(△2.6%)·미국(△9.6%)은 감소했다. 수입은 중국(42.9%), 호주(0.1%), 동남아(34.8%), 중남미(15.0%)가 증가했고, 일본(△18.4%)은 감소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1-15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 추진

중소벤처기업부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총 2천292억 원 규모의 ‘2023년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을 실시한다.2023년 수출지원사업은 수출 마케팅, 글로벌 현지 진출, 중소기업 특화 프로젝트 등 9개 사업이며, 규모는 2022년(2천150억 원) 대비 6.6% 증가한 2천292억 원이다.올해에는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새로운 국가에 진출하는 기업들을 집중 지원한다.지원 대상 기업 선정시 상품의 수출 통관 실적뿐만 아니라 서비스수출과 간접수출실적도 동일하게 평가하고, ‘수출국 다변화 지표’를 신설해(20% 비중) 아직 진출하지 않았던 국가로 도전하는 기업들에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도록 수출 지원방향을 개편했다.해외진출에 필요한 디자인 개발, 홍보·광고 등을 지원하는 ‘수출바우처’ 사업은 수출 우수기업 지정제도와 통합해 운영한다. 기존 글로벌 강소기업, 수출유망중소기업, 수출두드림기업 지정제도를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로 개편해 수출바우처와 동시에 모집하고, 최종 선정되는 경우 수출바우처가 자동 지원된다.올해부터 수출바우처에서 콘텐츠, 소프트웨어 등 서비스수출기업을 전체 기업 중 15% 이상 지원할 계획이며, 내수기업 중에서도 수출 성공 가능성이 큰 ‘튼튼한 내수기업’에는 지원한도를 기존 3천만원의 2배인 6천만원으로 확대한다. 또한, 물류전용바우처를 통해 해상·항공운임 등 국제운송비도 지원한다.글로벌 현지 진출 지원을 강화한다. 동일·유사업종의 중소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시·상담회에 참여하는 ‘수출 컨소시엄’ 사업은 아시아, 중동, 유럽 등 성장하는 신시장 중심으로 편성하고, 신산업·신기술 해외전시회도 확대한다. 대·중견기업과 공공기관 등 산업 선도기업의 해외 인프라·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과 함께 진출하는 ‘대·중소 동반진출’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형 5대 소비재를 한류 콘텐츠 및 수출박람회와 융합해 집중 홍보하며, 원전·방산 등 전략품목 과제도 발굴한다.중소기업 맞춤형 특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온라인수출을 지원하는 ‘전자상거래수출시장지원’ 사업에서는 아마존, 쇼피, 큐텐 등 글로벌 쇼핑몰 입점, 마케팅, 배송 등 서비스를 패키지형으로 지원하고, 온라인 수출기업의 수요가 높은 풀필먼트 서비스도 확대한다. 인증획득 비용을 보조하는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은 글로벌 규제 강화에 따라 인증 획득 난이도가 높아진 ESG·탄소중립, 원전분야 등을 우대 지원하고, 소규모 중소기업의 수요가 높은 초급단계 인증은 상시 모집한다. /심상선기자

2023-01-15

일시적 2주택자, 오늘부터 주택처분 기한 ‘2년 → 3년’

이사 등의 사정으로 일시적 2주택자가 된 사람이 앞으로 새집을 사고 나서 3년 안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면 1세대 1주택자로서 세금 혜택을 볼 수 있다.이같은 처분 기한 연장은 오늘부터 소급 적용된다. 정부는 12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이런 내용을 담은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개정안에 따르면 일시적 2주택자가 1세대 1주택자로서 과세 특례를 적용받기 위한 주택 처분 기한이 현재 2년에서 3년으로 연장된다. 현재는 일시적 2주택자가 기존 주택 1채를 보유한 상태에서 신규 주택을 취득할경우 2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해야 특례를 받을 수 있다.앞으로는 새집을 사고 나서 3년 안에 나머지 집을 팔면 1세대 1주택자로 간주해주겠다는 의미다. 주택 처분 기한은 세목이나 주택 소재지와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늘어난다.우선 종합부동산세(종부세)의 경우 전국 어디서든 신규 주택을 취득하고 3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팔면 세금 혜택을 준다. 이 기간 일시적 2주택자는 종부세를 낼 때 일반 기본공제(9억원)가 아닌 1세대 1주택 기본공제(12억원)를 적용받을 수 있다. 공시가 기준 12억원까지는 아예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고령층이거나 주택을 장기간 보유했을 경우 최대 80%의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양도세·취득세는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 처분 기한이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 지금도 비(非)규제지역에서는 신규 주택을 취득한 날로부터 3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면 양도세·취득세 혜택을 볼 수 있는데, 앞으로 조정대상지역에서도 동일한 혜택을 부여한다.취득세도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자라면 8% 중과세율이 적용되지만, 일시적 2주택자는 3년 내 주택을 처분한다는 전제로 1∼3% 기본세율만 부담하면 된다. /박형남기자

2023-01-12

‘인니’로 돌아선 테슬라 포항 유치 물거품 되나

포항시가 야심차게 진행한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포항유치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포항시청 안팎에선 뜻밖의 소식에 크게 낙담을 하면서도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닌 만큼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11일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 기가팩토리를 건설한다는 내용의 합의에 근접했다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기가팩토리 유치에 적극 나선 한국 대신에 인도네시아가 낙점될 수 있을 것으로 본 것이다.앞서 한국은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머스크 CEO와 화상 면담을 하고 투자를 요청했고, 머스크도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답해 기대를 높였다. 이후 국내에서 포항을 비롯 울산, 강원도 등 7개 지역에서 유치 계획을 정부에 전달하며 공을 들여왔다. 특히 포항은 영일만산업단지 인근에 50여만평 규모의 테슬라산단을 조성키로 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미국에서 후보지가 인도네시아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도되면서 사실상 국내 유치에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테슬라 기가팩토리는 중국 상하이에 이은 테슬라의 아시아 2차 생산기지로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관련 업계에서는 머스크 발표이후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유력 후보지로 꼽았으나 현실적으로는 인도네시아 기가팩토리 건설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 이미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 전기배터리 공장 설립계획을 발표한데다 인도네시아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니켈의 주공급처여서 최적의 후보지로 꼽혀왔다.포항시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니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며 “항만을 끼고 있는 포항은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인접 도시인 울산, 대구, 경주 등과 연대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한편 미국을 방문 중인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8일 보링컴퍼니의 기술 책임자인 맷 웨버(Matt Weber)를 만나 포항시의 ‘테슬라 기가팩토리’ 운영현황 및 투자조건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치고 있지만 이번 보도로 인해 유치계획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12

포스코케미칼, 동서화학공업과 활성탄소 사업 진출

포스코케미칼이 동서화학공업과 손잡고 수질·대기 정화용 친환경 소재인 활성탄소 신사업에 나선다.수입 의존도가 높은 소재를 국내 생산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고부가가치 소재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높인다.포스코케미칼은 11일 포항시 포스코 청송대에서 포스코케미칼 김준형 사장, 조용문 기초소재연구소장과 동서화학공업 전장열 회장, 홍영준 건설소재사업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활성탄소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양사는 올해 하반기 활성탄소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024년 말까지 연산 7천t 규모의 활성탄소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합작사는 제철공정의 코크스 제조 중 생성된 유분을 재활용해 제품을 생산하며, 시장 상황에 따라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원료 공급과 활성탄소 제조, 석탄화학 전문회사 동서화학공업이 원료 가공을 맡는다.활성탄소는 목재, 석탄 등의 탄소질 원료를 고열로 가공해 제조하는 친환경 소재다.미세 기공의 강한 흡착성을 활용해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어 수질·대기 정화제와 필터 등에 활용되며 최근에는 슈퍼커패시터(Super Capacitor) 등 고출력 에너지 저장장치까지 산업 전반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이번 합작을 통해 국내 활성탄소 공급망도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활성탄소 시장은 2022년 기준 글로벌 6조원, 국내 2천500억원 규모로, 국내 사용량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미국, 일본 제조사의 원료 독과점과 중국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사용량 증가로 수급이 불안해지고 있다. 정부는 비축물량 확보를 위해 2022년 7월 활성탄소를 긴급수급조절물자로 지정하기도 했다.포스코케미칼은 제철공정 부산물을 가공해 고부가가치 소재를 제조하며 친환경 탄소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하게 된다. 2021년 10월 제철공정 부산물인 침상코크스를 원료로 활용하는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2022년 10월 자회사 피앤오케미칼을 통해 제철공정 중 발생한 코크스오븐가스를 활용하는 고순도 과산화수소 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포스코케미칼 김준형 사장은 “국내 생산이 꼭 필요한 친환경소재 사업을 위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동서화학공업과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친환경 트렌드, 자국 중심 공급망 구축 등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소재 개발과 제조기술 확보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동서화학공업 전장열 회장은 “활성탄소는 용도, 사용범위, 미래가치를 볼 때 공공재 성격이 강하다”며 “친환경 소재산업을 리딩하는 포스코케미칼과 소재 국산화, 공급망 안정성을 위해 노력하고 탄소중립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12

포항시, 테슬라 유치 물건너 가나

포항시가 야심차게 진행한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포항유치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11일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 기가팩토리를 건설한다는 내용의 합의에 근접했다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기가팩토리 유치에 적극 나선 한국 대신에 인도네시아가 낙점될 수 있을 것으로 본 것이다.앞서 한국은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머스크 CEO와 화상 면담을 하고 투자를 요청했고, 머스크도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답해 기대를 높였다.이후 국내에서 포항을 비롯 울산,강원도 등 7개 지역에서 유치 계획을 정부에 전달하며 공을 들여왔다. 특히 포항은 영일만산업단지 인근에 50여만평 규모의 테슬라산단을 조성키로 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미국에서 후보지가 인도네시아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도되면서 사실상 국내 유치에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테슬라 기가팩토리는  중국 상하이에 이은 테슬라의 아시아 2차 생산기지로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관련업계에서는 머스크 발표이후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유력 후보지로 꼽았으나 현실적으로는  인도네시아 기가팩토리 건설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 이미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 전기배터리 공장 설립계획을 발표한데다 인도네시아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니켈의 주공급처여서 최적의 후보지로 꼽혀왔다.테슬라도 이미 현지 니켈 가공회사아와 5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지난해 체결한 바 있다.  테슬라 입장에선 전기차 원료와 배터리, 완성차간의 공급망 효율성이 전기차 원가에 민감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란 분석이다./이부용 기자

2023-01-12

대구 기업 74%‘설 경기 어렵다’ 주요원인 고금리·물류비 꼽아

대구지역 중소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올해 설 체감경기 및 자금사정이 지난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그 이유로 고금리와 물류비 상승 등을 꼽았다.11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중소기업 274곳을 대상으로 한 ‘2023년 설 경기 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설 체감경기를 악화로 응답한 기업이 지난해 53.7%보다 16.1% 포인트 늘어난 73.8%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20.8%, ‘호전’으로 응답한 기업은 5.4%에 그쳤다.업종별 경기악화 응답비율은 제조업이 74.4%로 지난해(56.5%)보다 17.9% 포인트 늘었고, 이어 건설업 73.3%, 유통 및 서비스업 70.6% 순을 보였다.체감경기가 악화했다고 응답한 기업의 55.0%가 ‘고금리’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고, ‘물류비 상승’을 지목한 기업은 50.5%에 달했다.기업은 65.3%가 자금사정이 나빠졌다고 응답했고,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66.7%, 건설업 64.4%, 유통 및 서비스업 58.8%로 나타났다. 자금사정 악화의 원인으로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52.5%로 가장 높았고, 매출감소 51.4%, 금리 인상 45.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올해 휴무일수는 주말과 대체휴일을 포함해 최대 4일인데 89.4%의 기업이 4일 모두 쉰다고 응답했다. 설 상여금 및 선물과 관련해 전체 응답기업의 77.7%가 상여금 또는 선물을 지급하겠다고 응답했다.설 이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경기가 나빠질 것이다’로 응답한 기업이 72.3%에 이르고 ‘지난해 수준’으로 답한 기업은 21.9%에 불과했다.대구상의 이재경 상근부회장은 “지난해 거듭된 기준금리 인상으로 기업의 자금사정이 어렵다”며 “내수회복을 위한 지원정책과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저리의 경영안정 자금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3-01-11

포스코인터, 인니에 팜유 정제공장 설립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에너지, 식량, 친환경 부품 등 핵심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한다.최근 이사회를 통해 인도네시아 팜유 정제사업 진출을 결정했다. 투자금 2억달러는 팜사업 확장을 위해 싱가포르에 설립한 아그파(AGPA)를 통해 진행된다.정제공장은 올해 4분기 착공 후 2025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은 연간 50만t 규모다. 생산된 제품은 인도네시아 내수시장뿐 아니라 한국, 중국 등으로 수출될 예정이다.정제공장 부지로는 칼리만탄섬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전세계 최대 팜 생산국으로, 칼리만탄섬은 지리적으로 팜 원료 조달과 제품 수출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팜유 정제사업은 팜농장에서 생산한 팜원유를 정제공장을 통해 한 단계 더 가공하는 것을 말한다. 정제된 팜유는 식품, 화장품, 바이오에너지 등 우리 실생활 전반에 걸쳐 사용된다.팜오일은 대두유보다 10배, 해바라기유 대비 7배 등 식물성 기름 중 단위 면적당 생산성이 가장 높다. USDA(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글로벌 팜오일의 연간 수요는 2020년 7천700만t에서 2030년 9천500만t으로 매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조사됐다.팜유 가격은 2020년 1t당 600달러 수준이였으나 2022년초 글로벌 공급망 위기를 맞으며 1천800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 현재는 95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글로벌 컨설팅기관 LMC는 향후 10년 동안 팜유 가격이 꾸준하게 강세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팜유의 생산성과 경제성 덕분에 업계에서는 정제사업 진출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팜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파푸아섬에서 팜 농장을 개발해 2017년부터 팜원유를 생산해 왔다.2022년에는 CPO(팜원유) 생산량 18만t, 매출 1억7천만달러, 영업이익 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대비 매출 232%, 영업이익 437% 신장된 수치다. 팜사업 영업이익 8천만달러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 합병 전에 거둔 2022년 전체 영업이익 약 9천억원의 1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인도네시아 현지 팜 농장법인인 PT. BIA는 설립이후 현재까지 수익성 개선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요구를 상회하는 환경정책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왔다. 2020년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환경과 현지 주민의 권리·인권을 보호하며 팜유를 생산하겠다는 팜사업 환경사회정책인 NDPE을 선언했고, 2021년에는 국제 지속가능 팜오일 인증인 RSPO인증을 획득했다.또한 2017년부터 한국 의료진의 의료봉사활동을 조직, 총 7천여 명의 현지 주민에게 의료혜택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농장 내에 유치원과 초등, 중학교 등의 교육시설을 설립해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학생 1천여 명에게 무상으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최근에는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사업장 인근에 맹그로브 나무를 식재하고, 인도네시아 긴팔원숭이 연구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등 환경과 생명다양성 보존에도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부회장은 “기존 상사에서 지속성장을 위한 종합사업회사로의 전환을 위해 수익성 높은 사업을 발굴, 과감한 투자를 추진하겠다”며 “올해를 식량사업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해외 조달 및 수요자산 투자를 통해 사업기반을 강건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부용기자

2023-01-11

헤이딜러 “전기차 중고시세 3개월 만에 급락”

전기차 중고 시세가 3개월만에 급락했다.11일 내 차 팔기 서비스 헤이딜러의 ‘주요 전기차 중고 시세 분석 자료’에 따르면, 작년에는 상승을 거듭하던 테슬라를 포함한 전기차 중고 시세가 3개월 만에 20% 급락했다.이는 최근 테슬라가 국내 신차 판매 가격을 10% 넘게 인하한 것과 더불어 중고차 시장의 전반적인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이번 자료는 2022년 2분기부터 2022년 4분기까지 9개월 동안 헤이딜러에서 경매가 진행된 주요 전기차 5개 모델의 거래 결과를 분석한 데이터다.테슬라 모델3는 2021년 6월까지 상승세를 거듭하며 평균 중고차 시세가 5천714만 원을 웃돌았다. 이는 2021년 초와 비교했을 때 16% 상승한 가격이다. 하지만 최근 3개월간 중고차 시세가 20% 떨어져, 현재 테슬라 모델 3는 평균 4천243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테슬라 모델 3 외에도 주요 전기차 모델 모두 중고차 시세가 15% 이상 모두 급락했다.테슬라 모델3(-20.1%), 아이오닉5(-19.5%), EV6(-16.6%), 모델Y(-16.3%)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헤이딜러 관계자는 “최근 테슬라가 주요 모델의 국내 신차 판매 가격을 10% 넘게 인하했다”며 “신차 가격 인하와 중고차 시장 침체가 겹치면서, 그간 높은 인기를 누리던 중고 전기차의 시세가 올해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