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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현대차·SK이노베이션 등 대기업 채용 활발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먼저 지난해 수시 채용을 공식화한 현대자동차그룹이 연휴 기간 신입사원을 채용한다.현대차는 오는 27일까지 HR 기획 및 인력 운영, 내달 2일까지 △연구개발(RD) △재무회계 △원가관리 △경영분석 △기업설명회(IR)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서류전형 이후 1·2차 면접을 거쳐 4월 중 입사가 예정돼 있다.기아차 신입사원 채용 모집은 내달 3일까지다. 모집 분야는 선행생산기술, 생산기술설계, 생산기술 등이다.이 밖에도 현대엠엔소프트와 현대오토에버가 각각 설 연휴 직후인 이달28일, 29일까지 서류 지원을 받는다.현대중공업은 선박 연구와 엔진 연구, 한국조선해양은 에너지기술과 생산기술 등 연구원을 뽑는다. 모집 기간은 내달 9일까지다. SK이노베이션도 다음 달 9일까지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e-모빌리티 사업과 배터리 생산기술 엔지니어 등이다.KTG는 오는 28일까지 글로벌·인사·SCM 등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현대삼호중공업도 내달 5일 대졸 신입 채용 서류 접수를 마감한다.건설 취업포털 건설워커에 따르면 현대건설, 대림산업, 현대엔지니어링, 대우조선해양건설 등이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채용 업계 관계자는 “삼성, LG 등 주요 대기업들은 설 연휴 이후 채용을 진행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0-01-27

채무조정이 막힌 서민 주택대출 차주 집팔아 상환한 뒤 그 집에서 게속 산다

오는 3월부터 채무조정이 막힌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서민 차주들은 집을 팔아 빚을 갚은 뒤 그 집에서 계속 살 수 있고, 임차 기간이 끝나면 집을 다시 사들일 권리도 갖는다.금융위원회는 2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은행권 포용금융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주택대출 연체 서민 지원 강화 방안을 소개했다.이 자리에서 캠코와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는 ‘주택대출 연체 서민 채무조정 지원 강화를 위한 공동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이에 따라 신복위나 캠코를 통한 채무 조정으로도 상환이 어려운 서민 연체 차주를 위해 주택매각 후 재임차 지원제도(Sale Leaseback)가 신설된다.여기서 서민이란 ‘부부 합산 연 소득 7천만원 이하, 시가 6억원 이하의 1주택자’다. 단 해당 주택에 실제로 거주해야만 지원받을 수 있다.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캠코에 주택을 팔아(Sale) 빚을 청산하고도 차액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연체 채무가 집값의 70%라면 주택 매각 시 빚을 갚는 동시에나머지 30%를 받는 셈이다.집을 판 뒤에는 주변 월세 시세 수준으로 해당 주택을 빌려(Lease Back) 장기간거주할 수 있다. 최초 임차 계약은 5년으로, 이후에는 2년 단위로 최대 3회까지 연장할 수 있다.해당 차주는 임차 기간이 끝나면 주택 재매입권(Buyback Option)을 행사할 수 있다. 임차 기간 중 집값이 올랐다면 캠코가 매각 이익의 절반을 지원해 저가에 매입할 수 있다.이와 달리 빚을 갚을 여력이 되는 서민 차주들은 추가 채무조정 기회를 얻을 수있다.현재는 채권자인 금융회사 과반의 동의가 있어야 신복위 채무조정을 받을 수 있는데, 주택대출은 신용대출과 달리 경매 등 담보권 행사를 통해 빠르게 채권을 회수할 수 있어 채권자가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이번 지원 강화 방안에 따라 연체가 30일을 넘은 서민 차주들은 신복위 채무 조정이 거절된 경우 캠코에서 채무 조정을 받을 수 있게 된다.캠코는 복수의 회계법인이 정한 가격으로 금융회사로부터 채권을 매입해 금융회사의 채권 회수와 매각 유인을 충분히 보장한다는 방침이다.금융위는 가계 주택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은행권부터 이번 지원 방안을 시행한 뒤 상황에 따라 보험, 저축은행 등 주택대출을 취급하는 제2금융권에 순차적으로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정부는 가용한 예산을 최대한 활용해 금융권의 포용 금융확대 노력을 지원하고, 이를 홍보하겠다”며 “포용 금융의 근본적 강화를 위한 법적 기반의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은행권은 저소득·저신용층을 위한 정책금융상품 ‘햇살론17’의 공급 규모를 기존 5천억원에서 8천억원으로 확대하고, 현재 총 1조1천억원인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의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0-01-22

포항지역 유통업계 설 매출 작년보다 조금 나아져

포항지역 설 상경기가 지난해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포항상공회의소는 22일 지역백화점 1곳과 대형할인점 12곳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 ‘2020년 설명절 포항지역 상경기 동향 조사결과’를 발표했다.조사결과 설 행사기간인 14일부터 23일까지 지역 유통업계의 매출목표는 269억2천만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설명절 실적치인 262억8천만원보다 2.43% 증가한 것이다.상품권 판매액도 2019년 실적인 54억3천600만원보다 5.87%감소한 57억5천500만원으로 전망했다.주요상품별 판매전망을 살펴보면 음식료품이 73.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신변잡화·일용품(13.8%), 전기·전자제품(5%), 의류(3.2%) 등이 뒤를 이었다.상품권 액면가별 판매전망 살펴보면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이 33.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3만원 미만 27.1%,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 21.7%,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 16.1%, 2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 1.3%, 30만원 이상 0.6% 순으로 예상됐다.2019년과 비교하면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상품권 비중이 24.2%에서 33.2%로 크게 증가한 반면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은 23.1%에서 16.1%로 크게 줄었다.설 선물세트 액면가별 판매전망을 보면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의 비중이 37.2%로 2019년 28.9%보다 크게 늘며, 2019년 41.1%에서 2020년 34.7%로 줄어든 3만원 미만 선물세트를 뛰어넘었다.이어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16.7%,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 9% 등의 순이었다.설 행사기간 중 지역유통업체의 마케팅전략으로는 △설 선물 가이드북 제작 및 배포 △설 세트 가격 구성확대 △내점 고객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 전개 △전단 및 카탈로그 배포 △홍보용 현수막제작 및 게시 △무료택배 △상품권 증정 △행사별 할인 △선물세트 사전예약 할인율 확대 △신선식품 판매강화 등이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행사 기간 중 세분화 전략 및 고객만족 경영전략으로는 △근린상권 공약 △지역고객 맞춤형 상품제공 △농협조합원 이용율 증대 △우수고객 휴게공간 마련 △경쟁점 가격대응 △할인쿠폰 활용을 통한 신규 고객 유치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포항상의 관계자는 “행사기간 중 지역백화점 및 할인점의 주요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지역 경기 불황으로 내점 고객감소,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 저조현상 등이 확인됐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1-22

포항제철소, 설맞이 지역사회와 상생 봉사활동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22일 설명절을 맞아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날 포항시 남구 송도동과 해도동 무료급식소에서 진행된 설맞이 배식봉사에는 남수희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한 포항제철소 임직원 20여명이 참석해 이웃들에게 나눔의 손길을 건넸다.봉사자들은 무료급식소를 찾은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고, 급식이 제공되지 않는 연휴기간에도 간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포장된 떡국떡과 사골곰탕을 전달했다.지난 2004년 해도와 송도에 문을 연 ‘포스코 나눔의 집’은 포스코 임직원 및 인근 성당, 복지관의 자원봉사로 운영되는 무료급식소로 매일 평균 700여명의 어르신들이 방문하고 있다.이어 해도동 큰동해시장에서 열린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에는 포항제철소 소장단과 임직원, 협력사 임직원 등 350여명이 참여해 지역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인근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임직원들은 제수용품과 간식거리를 구입하며 상인들과 덕담을 주고 받았다. 남수희 포항제철소장과 임직원들은 과일, 건어물, 참기름 등을 해도동 소재 경로당과 아동센터 10곳에 기부하며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남수희 포항제철소장은 “지역사회는 포항제철소를 있게 해준 근간”이라며 “작은 도움의 손길이 모여 큰 힘이 될 수 있는 만큼 항상 우리 주변을 살피고 나눔을 실천하자”고 당부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1-22

청년·대학생 햇살론 오늘 출시…금리 연 3∼4%대

재원 고갈로 한동안 끊겼던 청년·대학생 대상 햇살론이 연 3∼4%대 금리로 23일 재출시된다.금융위원회는 2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은행권 포용금융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정책금융상품인 ‘햇살론 유스(youth·청년) 출시 계획을 밝혔다.만 34세 이하의 대학(원)생, 미취업 청년, 중소기업 재직 기간 1년 이하의 사회초년생으로, 연 소득이 3천500만원 이하인 이들이 지원 대상이다.정규 소득이 없어도 단기 근로 등으로 최소한의 상환 능력만 갖추면 대출받을 수 있다.사회적 배려 대상 청년층에 3.6%, 대학생·미취업 청년에 4.0%, 사회 초년생에 4.5% 금리를 적용한다.대출 한도는 반기당 300만원, 최대 1천200만원이다.자금 용도 증빙이 필요치 않은 일반생활자금은 1회에 최대 300만원 한도 안에서지원한다.등록금이나 의료비, 주거비 등은 자금 용도를 증빙하면 연간 최대 6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대출금은 최장 15년간 분할 상환할 수 있다.대학생은 6년, 미취업 청년은 2년, 사회 초년생은 1년까지 거치 기간을 둘 수 있다.군 복무를 앞뒀다면 거치 기간을 2년까지 추가로 적용받을 수 있다. 거치 기간에는 매월 이자만 내면 된다.상환 기간은 최장 7년이다. 중도 상환 수수료는 없다.햇살론 유스는 서민금융진흥원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신청해야 하고, 이후 전국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대면 심사를 통해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지원 대상자는 신한·기업·전북은행 등 협약 은행의 앱에서 대출을 실행하면 된다.자세한 내용은 서민금융통합콜센터(☎1397), 신한은행(☎1577-8000), 기업은행(☎1566-2566), 전북은행(☎1588-4477)의 콜센터에 물을 수 있다. /연합뉴스

2020-01-22

월급쟁이 평균소득 297만원…남성소득은 여성의 1.5배

우리나라 임금근로자의 2018년 기준 월평균 소득이 297만원으로 전년보다 10만원 늘었다.빈곤층과 고소득층 임금근로자 비중은 소폭 작아진 반면, 중간계층은 커졌다. 남성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여성의 1.5배에 달해 성별 임금 격차가 여전히 컸다.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임금근로 일자리별 소득 결과'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297만원, 중위소득은 220만원으로 전년보다 10만원씩(3.4%, 4.6%) 늘어났다.월평균 소득은 근로소득 중 비과세 소득을 제외한 보수다. 중위소득은 임금근로자를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사람의 소득이다.소득 구간별로 보면 150만∼250만원 미만이 28.9%로 가장 많았고 85만원 미만이 16.3%, 250만∼350만원 미만은 15.4%, 85만∼150만원 미만은 11.2% 등 순이었다.85만원 미만과 85만∼150만원 미만의 비중은 각각 0.5%포인트, 4.7%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150만∼250만원 미만과 250만∼350만원 미만은 각각 3.8%포인트, 0.5%포인트 올라갔다.월평균 소득이 중위소득의 50% 미만으로 '빈곤'한 임금근로자의 비중은 20.4%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작아졌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는 가처분소득 기준으로 중위소득 50% 미만인 상태를 빈곤으로 규정한다. 월평균 소득이 중위소득의 150% 이상인 '고소득층' 임금근로자의 비중도 30.6%로 0.8%포인트 감소했다.반면 중위소득의 50∼150%로 '중간계층'인 임금근로자 비중은 49.0%로 전년보다 1.2%포인트 확대됐다.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중위소득 50% 이하 저소득계층은 감소했고, 중위소득 50~150%인 중간소득계층은 증가해 소득분배가 어느 정도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저소득계층인 여성과 20대 이하와 60대 이상, 숙박음식점업, 사업시설관리,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의 임금 증가폭이 컸다"면서 "이는 최저임금 인상의 효과"라고 설명했다.2018년 기준 남성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은 347만원으로 여성(225만원)의 1.5배에 달했다.여성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은 전년보다 12만원(5.5%) 늘어난 반면 남성은 9만원(2.7%)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여전히 여성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은 남성 임금근로자의 64.8%에 불과했다.박 과장은 "근속기간이나 연령, 학력, 전공, 직종 등 임금의 성별 격차에 영향을 줄 변수는 상당히 많지만, 경력 단절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남녀 보수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면서 "경력단절에 대해 어떤 정책을 펴느냐가 격차를 줄이는데 관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연령대별 평균소득은 40대(365만원), 50대(341만원), 30대(322만원), 20대(206만원), 60세 이상(202만원), 19세 이하(78만원) 순으로 집계됐다.연령대별 남녀 평균소득 차이는 50대가 196만원으로 가장 컸고, 40대 160만원, 60세 이상 122만원, 30대 70만원, 20대 17만원, 19세 이하 11만원 순이었다.연령대별로는 남성은 40대(427만원), 여성은 30대(279만원)의 평균소득이 가장 높았다.20년 이상 근속한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735만원으로 근속기간이 길수록 소득은 높았다. 1년 미만 근속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169만원에 불과했다.

2020-01-22

스톨베르그&삼일, 설맞이 후원물품 전달행사 가져

스톨베르그삼일(주)(대표이사 공병설)은 21일 포항시 북구 학산동 학산주공아파트를 찾아 주택관리공단 포항학산관리소(소장 김환준)와 함께 설맞이 1사 1단지 후원물품 전달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주택관리공단은 내재된 경제적 빈곤가구, 사회적 소외가구 등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이 이윤의 일부를 임대단지에 거주하는 불우한 입주민에게 기부할 수 있도록 1사 1단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스톨베르그삼일은 지난 2010년 포항학산관리소와 결연 체결한 후 지속적으로 후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이번 전달행사는 스톨베르그삼일 임직원들이 80여가구에 후원물품을 전달했고 탈북모녀 가정을 직접 방문 애로사항을 듣고 담소를 나누며, 후원품 및 포항사랑상품권을 전달, 설 명절을 맞이해 지역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스톨베르그삼일은 앞서 지난 16일에도 포항시 남구 연일읍을 찾아 취약계층을 위해 1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공병설 대표이사는 “설 명절을 맞아 소외감과 외로움을 느낄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하여 봉사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사랑 나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1-21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 인니서 봉사활동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Beyond)’가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인도네시아 찔레곤(Cilegon)에서 학교 건축 및 교육봉사 활동을 펼쳤다.비욘드는 포스코가 글로벌 모범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007년 국내 기업 최초로 창단한 대학생 봉사단으로, 매년 선발된 전국 대학생 100명이 8개월간 국내외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또한 포스코가 지난해 12월 기업시민 성과공유의 장에서 발표한 기업시민 6대 대표 사업중 하나인 ‘글로벌 모범시민 되기와 만들기’의 핵심 프로그램이기도 하다.이번에 인도네시아에서 활동을 펼친 학생들은 총 120명으로 지난해 5월 선발된 포스코 비욘드 13기 100명과 포스코청암재단의 인도네시아 장학생인 인도네시아 비욘드 20명이다.먼저 포스코 ‘비욘드’는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포스코 인근 마을학교 5곳에서 건축봉사활동을 했다. 붕괴 우려가 있는 도서관을 재건축하고 개수대, 분리수거장 및 비탈길 계단을 설치하는 등 현지 학생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 환경개선활동을 펼쳤다.또한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포스코 스틸빌리지(Steel Village) 프로젝트로 신축중인 학교의 마감공정에도 참여해 최종 공사를 마무리해 그 의미를 더했다. 크라카타우포스코 임직원 20명도 건축봉사활동에 참여해 일손을 도왔다.특히 포스코 비욘드는 인도네시아 청소년들이 환경문제, 에너지 재활용 등 당면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끔 하는 ‘글로벌 시민교육’을 직접 기획하고 교육하기도 했다.현지 고등학생 286명을 대상으로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일회용품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사용을 줄이기 위한 개인 텀블러 만들기, 폐 현수막을 재활용한 에코백 만들기, 폐페트병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교육 등 참여형 수업을 펼쳐 현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1-21

포스코건설, 설 앞두고 협력사 거래대금 440억 조기 지급

포스코건설이 자금수요가 많은 설 명절을 맞아 중소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활동을 위해 거래대금을 조기 지급한다.포스코건설은 협력사에 23일부터 2월 7일까지 지급해야 하는 거래대금 440억원을 설명절 이틀전인 오는 22일에 모두 지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포스코건설은 매년 설과 추석 명절 거래대금을 중소 협력사에 조기지급하고, 지난 2010년부터 국내 건설사 최초로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해 오고 있다.아울러 지난해부터 업계 최초로 ‘더불어 상생대출’프로그램을 운영해 자사와 협력사들과의 계약관계를 담보로 금융기관(SGI서울보증, 신한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이밖에 2011년부터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해 협력사들이 낮은 금리로 운영자금을 대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2016년부터 ‘상생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2차 협력사에 직접 거래대금을 지불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공생가치를 만들어 가는 것이 회사의 경영이념”이라며 “지속적으로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강건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1-20

활시위 당겨진 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연내 도입되나

법무부가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 제도 도입을 위한 법률안 검토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제도 도입이 빨라질 전망이다. 정부와 여당은 그간 임차인 보호와 전셋값 안정을 위한 대안으로 두 제도 도입을 공언해왔으나 야당과 시장 전문가들이 단기적으로 전셋값 급등, 임대수요 감소 등의 부작용이 크다고 맞서면서 국회 차원의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법무부가 지난달 독일 현지에 조사단을 파견하는 등 법안 심사를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하면서 연내 법안 통과 및 제도 시행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정부·여당, 계약갱신청구권 등 연내 도입 추진청와대와 당정은 정권이 중반을 넘어서고, 최근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전셋값이급등하면서 전월세 상한제 등의 도입 논의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신년 기자회견 등의 자리에서 “전세가 오른다거나 하는 의외의 일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며 보완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를 염두에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그러나 현실적으로 4월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다음달 열리는 국회에서 이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작다.자유한국당이 여당 시절인 지난 정권에서 제도 도입을 반대한 바 있어 여야 대치 국면 속에 법안이 처리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국회 회기가 끝나면 처리되지 못한 계류 법안들도 모두 자동 폐기된다. 결국 총선 이후 21대 국회가 개원하면 정부와 여당이 하나의 통일된 법안을 발의해 법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관가의 관측이다.정부 관계자는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은 정부 국정과제로 하루빨리 제도가 시행돼야 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법안 통과를 서두를 것”임을 분명히 했다.정부와 여당은 늦어도 올해 안에 본회의 통과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계약갱신청구권 시행 유력…전월세 상한제와 패키지 도입 가능성도현재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의 골자는 현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인 박영선 의원이 발의했던 ‘2년+2년’ 안이다.살고 있는 임차인이 원할 경우 2년 단위의 전세 계약 갱신을 1회에 한해 허용해최대 4년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하고, 집주인이 재계약시 전세금을 5% 초과해 인상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김상희 의원이 발의한 ‘3년+3년’ 안도 있다. 현행 2년 단위의 주택 임대차 계약기간을 아예 3년으로 늘리고, 1회의 계약갱신권한을 부여해 총 6년간 거주하도록 하는 것이다.윤영일 의원은 임차인의 계약갱신 요구 권한을 2회 허용해 최장 6년간 거주가 보장되도록 하고, 역시 재계약 시 전세금은 5% 초과해서 인상할 수 없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또한 광역자치단체에 공정임대료 산정위원회를 설치해 지역별로 적정한 공정임대료를 산정, 공표하도록 했다.앞으로 법안이 논의되면 추가로 계약기간을 2년 더 허용할지, 아니면 현재 2년 단위의 전세 계약 기간 자체를 3년으로 연장할지 여부 등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가 이뤄진 전망이다.4년 전 이 제도 도입에 반대했던 국토부는 “세입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정책”이라며 현재 찬성입장으로 방향을 튼 상태다. 최소 부처간 이견으로 도입이 무산될 가능성은 없는 셈이다.다만 정부 내부적으로는 시장에 파급효과가 큰 전월세 상한제 도입에 앞서 계약갱신청구권을 우선 시행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계약갱신청구권은 세입자들의 전세 거주기간만 늘려주는 것이어서 상한제보다는 상승 압력이 덜하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여당 일부에서는 계약 기간을 늘린다고 해서 전셋값 인상이 제한되는 것은 아닌 만큼 전월세 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을 패키지로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작지 않아 두 제도가 동시에 시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더불어 전월세를 놓는 임대인이 계약내용을 무조건 관할 지자체 등에 신고하도록 하는 ‘전월세 신고제’도 함께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임차인 보호 위해 필요” vs “전셋값 더 오른다” 찬반양론 거셀 듯시민단체는 임차인 보호와 주거 안정성을 위해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이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참여연대 등 104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연대’는 지난 6일에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 상한제 및 신고제 △임대보증금 보호 강화 △적정 임대료 가이드라인 제시 등을 핵심으로 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을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일부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두 제도가 과도한 재산권 침해이면서 단기적으로 전셋값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한다.과거 1989년 주택차보호법 개정으로 주택 임대차 계약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렸을 때도 그해 전셋값이 17.5% 뛰었고, 이듬해인 1990년에는 4개월 동안 전셋값이 20.2%나 폭등한 바 있다.한 부동산 전문가는 “두 제도가 단기적으로 세입자의 거주 안정성은 보호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민간에서 나오는 임대물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으로 공급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전세 물량 감소로 이어질 경우 전셋값 안정에 도움이 될지 냉정히 판단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0-01-20

대구지역 기업, 올해 1분기 경기 전망 ‘부정적’

올해 1분기 대구지역 기업경기가 부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당장 뚜렷한 해결책마저 없어 지역기업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미·중 무역 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지역대표 업종인 섬유·의류 부문에서 가장 낮은 경기전망지수를 보이고 있다.20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21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경기전망지수(BSI)는 제조업 64, 건설업 76으로 집계됐다.제조업과 건설업 체감경기가 지난해 4분기보다 각각 4포인트, 16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에 미치지 못해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주요 업종별로 ‘자동차부품’(79), ‘기계’(64), ‘섬유’(30)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섬유업종의 부진은 세계적 경기둔화에 따른 섬유 수요 부진과 맞물려 수출 단가의 상승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매출액 중 수출 비중이 50% 이상 차지하는 수출기업은 최근 2분기 기준치 수준을 유지하다가 이번 분기 전망치가 77로 하락했고, 내수기업 전망치는 62로 지속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건설업은 공사수주금액(66)이 소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자금 사정(53), 공사수익률(46), 기업이익(43) 부문에서는 전분기보다 더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최저임금상승과 전문인력 부족, 건설 기능공의 고령화가 주요 애로사항으로 나타났다.또, 제조업 160곳을 대상으로 추가로 시행한 기타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65.6%가 올해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내위험으로 ‘내수침체 장기화’를 꼽았다.이어‘최저임금·주 52시간 등 고용환경변화’(52.5%), ‘투자심리 위축’(26.25%), ‘총선 등 정치이슈’(7.5%), ‘신산업·혁신을 가로막는 정부규제’(4.4%), ‘기타’(1%)가 뒤를 이었다.올해 사업계획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78%가 ‘보수적’으로 계획하는 것으로 응답했고, 22%가 ‘공격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수적으로 사업을 응답한 기업 대부분이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소극적 경영’을 답했고, ‘원자재 값 변동성 확대’(12.6%), ‘국내시장 포화로 투자처 부재’(9.1%), ‘서비스·신산업 등 신규투자 기회 봉쇄’(1.7%), ‘기타’(0.8%)순을 보였다.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이 있는 업체는 8%에 그쳤고, 92%가 현 상태를 유지하거나 줄일 것으로 응답했다.주요 원인으로는 고용환경변화, 인건비 상승, 경기악화전망 등을 꼽았다.대구상의 관계자는 “최저임금상승, 2020년 노동법개정으로 인해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해결책 마련에 노력 중이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실정”이라며 “중소기업이 성장해나갈 수 있는 정책적 환경 마련과 함께 구체적이고 기업의 입장에 맞는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1-20

신격호 빈소 이틀째 조문행렬… 각계 인사 애도 이어져

19일 별세한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20일 오전에도 그룹 관계자는 물론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오전 7시 50분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가족 중 가장 먼저 자리했다.8시 26분께 장남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도 빈소를 찾아 신 회장과 함께 조문객을 맞았다.이날 오전 9시 37분께 재계 인사 중 처음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부회장은 10여분 정도 빈소에 머물며 조문한 뒤 자리를 떴다.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도 일찌감치 빈소를 찾았다. 최 전 회장은 신 명예회장의 여동생인 신정숙 씨의 장녀다.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도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조문할 것으로 알려졌다.빈소 내실에는 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김형오 전 국회의장 등이 보낸 조화가 놓였다.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보낸 조화도 자리했다.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근조기를 보내 애도했다.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지고 발인은 22일 오전이다. 유언장은 별도로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신 명예회장은 고향인 울산 울주군 선영에 안치될 예정이다.

2020-01-20

롯데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 대기업 창업1세대 막내려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사진 명예회장이 19일 오후 4시30분께 별세했다. 향년 99세.신 명예회장의 별세로 고(故) 이병철 삼성 회장, 정주영 현대 회장, 구인회 LG 회장, 최종현 SK 회장 등이 재계를 이끌던 ‘창업 1세대 경영인’시대는 완전히 막을 내리게 됐다.신 명예회장은 한국과 일본 양국에 걸쳐 식품·유통·관광·석유화학 분야 대기업을 일궈낸 자수성가형 기업가다.맨손으로 껌 사업을 시작해 롯데를 국내 재계 순위 5위 재벌로 성장시킨 ‘거인’으로 평가받는다.신 명예회장은 1921년 경남 울산에서 5남 5녀의 첫째로 태어났다.그는 일제강점기인 1941년 혈혈단신 일본으로 건너가 신문과 우유 배달 등으로 고학 생활을 했다.1944년 선반(절삭공구)용 기름을 제조하는 공장을 세우면서 사업을 시작했으나 2차 대전에 공장이 전소하는 등 시련을 겪었다.비누와 화장품을 만들어 재기에 성공한 그는 껌 사업에 뛰어들었고 1948년 (주)롯데를 설립했다.이후 롯데는 초콜릿, 캔디, 비스킷, 아이스크림, 청량음료 부문에도 진출해 성공을 거뒀다.일본에서 사업을 일으킨 신 명예회장은 고국으로 눈을 돌렸다. 한·일 수교 이후 한국 투자 길이 열리자 그는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했다.국내 최대 식품기업의 면모를 갖춘 롯데는 관광과 유통, 화학과 건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특히 “부존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는 기필코 관광입국을 이뤄야 한다”는 신념으로 롯데호텔과 롯데월드, 롯데면세점 등 관광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국내 최고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 건설도 신 명예회장이 1987년 “잠실에 초고층빌딩을 짓겠다”며 대지를 매입하면서부터 시작됐다.고인은 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1995년 관광산업 분야에서는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롯데를 굴지의 기업으로 키워냈지만, 말년은 순탄치 않았다.2015년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간의 경영권 분쟁이 터지면서 롯데는 큰 위기를 맞았다.이 과정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과 한 편에 선 신 명예회장은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물러났다.국내 계열사 이사직에서도 퇴임해 형식적으로도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경영권 갈등 속에 정신건강 문제가 드러나고 90대 고령에 수감 위기에 처하는 등 수난을 겪기도 했다.법원은 정상적인 사무처리 능력이 없다며 사단법인 선을 한정후견인(법정대리인)으로 지정했다.신 명예회장은 두 아들과 함께 경영비리 혐의로 2017년 12월 징역 4년 및 벌금 35억원을 선고받았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법정 구속은 면했다.유족으로는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여사와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 차남 신동빈 회장,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와 딸 신유미 씨 등이 있다.신춘호 농심 회장, 신경숙 씨, 신선호 일본 식품회사 산사스 사장, 신정숙 씨, 신준호 푸르밀 회장, 신정희 동화면세점 부회장이 동생이다. /연합뉴스

2020-01-19

롯데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대기업 창업1세대 막내려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19일 오후 4시30분께 별세했다. 향년 99세.신 명예회장의 별세로 고(故) 이병철 삼성 회장, 정주영 현대 회장, 구인회 LG 회장, 최종현 SK 회장 등이 재계를 이끌던 '창업 1세대 경영인' 시대는 완전히 막을 내리게 됐다.신 명예회장은 한국과 일본 양국에 걸쳐 식품·유통·관광·석유화학 분야 대기업을 일궈낸 자수성가형 기업가다.맨손으로 껌 사업을 시작해 롯데를 국내 재계 순위 5위 재벌로 성장시킨 '거인'으로 평가받는다.신 명예회장은 1921년 경남 울산에서 5남 5녀의 첫째로 태어났다.그는 일제강점기인 1941년 혈혈단신 일본으로 건너가 신문과 우유 배달 등으로 고학 생활을 했다.1944년 선반(절삭공구)용 기름을 제조하는 공장을 세우면서 사업을 시작했으나 2차 대전에 공장이 전소하는 등 시련을 겪었다.비누와 화장품을 만들어 재기에 성공한 그는 껌 사업에 뛰어들었고 1948년 ㈜롯데를 설립했다.이후 롯데는 초콜릿, 캔디, 비스킷, 아이스크림, 청량음료 부문에도 진출해 성공을 거뒀다.일본에서 사업을 일으킨 신 명예회장은 고국으로 눈을 돌렸다.한·일 수교 이후 한국 투자 길이 열리자 그는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했다.국내 최대 식품기업의 면모를 갖춘 롯데는 관광과 유통, 화학과 건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특히 "부존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는 기필코 관광입국을 이뤄야 한다"는 신념으로 롯데호텔과 롯데월드, 롯데면세점 등 관광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국내 최고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 건설도 신 명예회장이 1987년 "잠실에 초고층 빌딩을 짓겠다"며 대지를 매입하면서부터 시작됐다.고인은 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1995년 관광산업 분야에서는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롯데를 굴지의 기업으로 키워냈지만, 말년은 순탄치 않았다.2015년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간의 경영권 분쟁이 터지면서 롯데는 큰 위기를 맞았다.이 과정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과 한 편에 선 신 명예회장은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물러났다.국내 계열사 이사직에서도 퇴임해 형식적으로도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경영권 갈등 속에 정신건강 문제가 드러나고 90대 고령에 수감 위기에 처하는 등 수난을 겪기도 했다.법원은 정상적인 사무처리 능력이 없다며 사단법인 선을 한정후견인(법정대리인)으로 지정했다.신 명예회장은 두 아들과 함께 경영비리 혐의로 2017년 12월 징역 4년 및 벌금 35억원을 선고받았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법정 구속은 면했다.유족으로는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여사와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 차남 신동빈 회장,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와 딸 신유미 씨 등이 있다.신춘호 농심 회장, 신경숙 씨, 신선호 일본 식품회사 산사스 사장, 신정숙 씨, 신준호 푸르밀 회장, 신정희 동화면세점 부회장이 동생이다.

2020-01-19

구미산단 여전히 쌀쌀

구미국가산업단지에 드리운 먹구름이 좀처럼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구미국가산업단지 수출액이 전년도에 비해 10.1%나 감소한 것도 모자라 올해 제조업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67로 조사됐다.16일 관세청 구미세관에 따르면 작년 구미국가산단 수출액은 232억6천만 달러로 2018년 258억7천900만 달러에 비해 10.1% 줄었다. 구미산단 수출액은 2007년 350억 달러에서 2015년 273억 달러, 2016년 247억 달러, 2017년 282억7천700만 달러로 감소세를 보였다. 작년 수입액은 97억9천600만 달러로 전년도 103억6천400만 달러와 비교해 5.5% 감소했다. 무역수지도 134억6천400만 달러로 전년도 155억1천500만 달러보다 13.2% 줄었다.수출액 감소는 전체의 51%를 차지하는 전자제품(스마트폰, 모니터 등)이 전년도보다 14% 감소한 118억2천600만 달러, 전체의 13%를 차지하는 광학제품(액정디바이스, 광섬유케이블 등)이 전년도보다 29% 감소한 29억9천만 달러에 그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여기에 구미상공회의소가 최근 구미국가산단 내 제조업체 91곳을 대상으로 1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가 6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것이지만, 7개 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도는 것으로, 경기 악화가 장기화되고 있음을 뜻한다. 업종별로는 주력업종인 전기·전자가 70, 기계·금속·자동차부품업 81, 섬유·화학 50, 기타 58 등 모든 업종에서 기준치를 밑돌았다. BSI 전망치가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세부 항목별로는 매출액 67, 영업이익 65, 설비투자 85, 자금 조달여건 81로 생산 물량과 채산성, 자금흐름이 모두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구미/김락현기자

2020-01-16

LGU+, 초등생 겨냥 카카오리틀프렌즈폰3 출시

LG유플러스는 신학기를 맞이해 초등학생 맞춤형 스마트폰 ‘카카오리틀프렌즈폰3’을 17일 단독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이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 자급제 모델을 기반으로 ‘키위플러스’와 협업해제작된 LG유플러스 전용 모델로, 카카오캐릭터 테마가 탑재됐다. 출고가는 23만9천800원이다.이 폰은 부모가 자녀 휴대폰을 관리하고, 위치를 조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시간 앱·데이터 제한과 통화·문자 대상 지정 기능이 들어갔고, 자녀가 스스로스마트폰앱 사용계획을 세워 부모와 합의하는 ‘스스로 모드’도 탑재됐다.위치 조회 기능도 강화돼 부모들이 ‘로드뷰’를 통해 자녀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U+아이들생생도서관’과 ‘U+모바일tv 아이들나라’ 등 아동 교육 콘텐츠도 풍성하다.U+아이들생생도서관은 세계 유명 아동도서 출판업체 24개사의 영어도서 110편을3D AR로 제작해 독점 제공한다. U+모바일tv 아이들나라는 U+모바일tv에서 아동용 콘텐츠만을 별도로 모은 서비스로, 자녀의 성인 콘텐츠 노출 우려가 없다.LG유플러스는 카카오리틀프렌즈폰3를 공시지원금(17일 공개)으로 구매하면 내년1월 말까지 최대 1년 동안 U+아이들생생도서관(월정액 5천500원)을 무료로 제공한다.또 출시일인 17일에 맞춰 출고가 40만원 이하 스마트폰의 분실과 파손을 보장하는 ‘폰분실/파손보험 40’(월 1천900원)을 선보인다. /연합뉴스

2020-01-16

설 제사용품,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4.7% 저렴

설 제사용품 가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4.7% 저렴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이달 7일부터 4일간 전통시장 37곳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설 제사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 비교조사를 한 결과,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2만5천680원, 대형마트가 29만9천669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7만3천989원(24.7%) 저렴한 것이다.소진공은 전체 27개 조사품목 중 21개의 가격이 전통시장보다 대형마트에서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품목별로는 채소(53.5%), 수산물(27.1%), 육류(25.8%)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 우위를 보였는데 특히 고사리(69.9%), 깐도라지(66.9%), 숙주(46.5%), 대추(42.2%), 유과(41.9%) 등이 저렴했다.아울러 지난해 설 제사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0.2% 상승했고, 대형마트는 8.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무, 고사리, 시금치 등 채소류가 작황 부진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평년 대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소진공은 분석했다. 또한 축산물류도 설 명절을 앞둔 가격이 소폭 올랐다고 덧붙였다.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봉환 이사장은 “설을 앞두고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에서 알뜰하게 장을 볼 수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별 판매 중인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부담이 덜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0-01-16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개통…산후조리원 자료도 제공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15일 개통됐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는 국세청이 소득·세액 공제 증명에 필요한 자료를 병원·은행 등 17만개 영수증 발급기관으로부터 직접 수집해 근로자에게 홈택스(www.hometax.go.kr)와 손택스(모바일 홈택스)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다.근로자는 이날부터 서비스에 접속해 소득·세액공제 자료를 조회할 수 있다. 18일 이후에는 공제신고서 작성, 공제자료 간편제출, 예상세액 계산 등도 할 수 있다. 다만 근로자 소속 회사가 국세청의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으면 근로자의 간소화 서비스 활용 범위도 제한된다.부양가족의 연말정산간소화 자료는 사전에 부양가족이 자료제공에 동의해야 열람할 수 있다.자료제공 동의 신청과 동의는 홈텍스 또는 손택스에서 가능하다. 만 19세 미만(2001년 1월 1일 이후 출생) 자녀 자료의 경우 동의 절차가 없어도 ‘미성년자녀 조회 신청’만으로 조회할 수 있다.특히 올해 간소화 서비스는 산후조리원 비용(의료비 세액공제), 박물관·미술관입장료 신용카드 결제액(소득공제), 제로페이 사용액(소득공제), 코스닥 벤처펀드 투자액(소득공제) 등 올해 새로 공제 대상에 포함된 항목 관련 자료도 제공한다. /연합뉴스

2020-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