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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후판값 인상에 희비…철강사 웃고 조선사 울고

후판가격 인상 여파로 철강사와 조선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가격을 올린 철강사들은 실적개선을 기대하며 웃고 있지만 원가부담을 안게 된 조선사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미국의 수입쿼터 실시로 한때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던 철강사들은 후판 가격을 올린덕에 비교적 괜찮은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보인다. 반면 조선사들은 2~3년전 저가로 수주한 선박들을 현재 건조중인 와중에 후판가격이 오르자 원가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1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 3·4분기 영업이익이 1조3천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각각 3천700억원, 530억원대 영업익이 예상된다. 값싼 철강제품을 전세계 시장에 뿌리던 중국이 올들어 생산량을 40% 이상 감축해서다.후판(두꺼운 철판) 값을 올린것도 철강업계 수익개선에 일조 했다. 최근 1년간 국산 후판가격은 t당 60만원이었다. 철강사들은 원료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올들어 2번의 가격인상을 단행, 현재 t당 70만원 수준에 이르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철강 빅3사가 생산한 후판은 약 900만t 가량. 지난해 기준 철강사들이 국내에 판매한 후판은 560만t 정도인데, 이중 60% 가량이 조선용 후판이다.조선용 후판은 조선업계가 최고의 실적을 내던 10년전 t당 100만원을 훌쩍 넘었지만, 조선업황 침체와 함께 가격이 반토막 이하로 떨어진 상태였다. 철강사들은 그간 적자를 보면서도 만들어 팔던 후판 가격을 정상화 했다는게 가격 인상의 배경이다.반대로 조선사들은 후판 가격 인상으로 부담이 커졌다. 현재 건조중인 배를 수주 했을 때는 후판가격이 t당 50만원 정도에 불과 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4·4분기부터 올해 2·4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영업 손실을 기록중이다. 3·4분기에도 각각 560억원, 620억원 가량의 적자를 낼 것이라는게 업계의 전망이다.후판값은 배 한척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원가중에 거의 20%를 차지 한다. 현재 영업적자를 기록중인 조선사 입장에서 후판가격 인상은 영업이익 감소로 직결될수 밖에 없다. 또 다른 문제는 후판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조선업계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10-16

포항 철강산업대상 수상자

▲ 동국산업 공장장산자부 장관상-정영구, 인사노무·물류 시스템 개선 기여“현장에서의 노사관계는 두터운 신뢰에서 온다. 내가 솔선수범하지 않으면 리더로서 일하기 힘들다.”동국산업 정영구 공장장은 평소 직원들과 자주 소통하면서 현장의 사소한 일도 의견을 수렴해서 처리하며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 솔선수범형 리더다.정 공장장은 기술직 인사평가 시스템 개선, 근태 프로세스 개선, 컨테이너 업무 전산화, 사내 물류 flow를 획기적으로 개선 하는 등 주로 공장 자동화 시스템 개선, 노사관계 파트너쉽 구축 등 인사노무와 물류 시스템 개선에 많은 기여를 해 왔다.▲ 티씨씨메탈 과장경북도지사상-유양순, 회사내 표준관리 매뉴얼 재개정 등“항상 직원들에게 근면, 성실,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내 생활신조도 근면, 성실이다.”유양순 티씨씨메탈 과장은 입사 후 14년째 재무관리, 회계를 담당하면서 철저한 자기관리는 물론 직원들에게 모범생과 같은 이미지를 보여주는 관리자다. 공단내 보기드문 여성 관리자로 회사내 표준관리 매뉴얼 재개정, 관리부 혁신마인드 도입 등 관리책임자로서의 철저한 업무 수행과 탁월한 행정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항상 도전정신으로 일하는 맹렬여성이다.▲ 동서화학공업 부장포항시장상-이헌철,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 해결사 통해“노사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우선 나부터 희생을 각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원만한 노사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이헌철 동서화학공업 부장은 입사 후 28년째 인사노무 관리분야에서 일해 온 인사노무통이다. 극단적 경영상황에서 고도의 전문가적 타결책을 도출해내며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한 해결사로 통한다. 그는 노무분야 전문가답게 노사간 이견이 있을 때 사측 실무자로 원만한 노사관계를 위한 정책입안 등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조산업 상무이사포항시의장상-이종휘, 23년째 내화벽돌 생산 외길 걸어“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지 않으면 회사발전은 물론 자기개인의 발전도 가져 올 수 없습니다.”이종휘 이조산업 상무이사는 23년째 내화벽돌 생산의 외길을 걸으면서 노사화합과 주인의식을 최우선 경영가치로 생각하고 있다.그는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생산 프로젝트도 실행에 옮길 수 없다면서 직원들이 내일처럼 회사일을 해줄 때 비로서 회사는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융진 부사장경영대상-이칠석, ‘플러스-10운동’으로 조선경기불황 극복“한가지 일을 시작하면 반드시 끝장을 봐야 직성이 풀린다. 매사에 집착력이 워낙 강해 내 스스로도 놀랄 때가 있다.”이칠석 융진 부사장은 업무 하나만큼은 똑소리 난다. 그래서 직책은 부사장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사장역할을 대신하고 있다해도 틀린말은 아니다. 조선경기 불황으로 어려울 때 노사가 함께 ‘PLUS-10운동’으로 극복했고 일본 JIS규격 인증 획득, 사내정보시스템 구축, 선박설계 검사전문기업 디섹 인수, 포항 스틸아트페스티벌 3년 연속 출품 등 크고 작은 업적을 이뤄내는데 앞장섰다.▲ 범비에스티 팀장기술대상-김창호, 사내 선박부재 절단가공 기술 ‘최고’ “다른 건 몰라도 선박부재 절단가공기술만큼은 자신있다.”김창호 범비에스티 팀장은 회사가 오늘날까지 성장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무엇보다 그는 안전을 기업의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고 있다. 해양플랜트 제작 협력사로 참여하기까지 뛰어난 기술없이는 불가능했다. 일본 SPF사 이종금속 접합기술 SUN-Z-R 도입, 특수금속 탈황설비 제작, 전해동선박제조장치용 ANODE제작 등 회사를 특수금속분야 선두주자로 우뚝 서게한 인물이다.▲ 동일산업(봉강) 공장장생산품질대상-김정문, 봉강분야 품질관리 최고 기술자“아무리 좋은 프로젝트도 실행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전략수립보다 결과를 더 중시하는 이유다.”김정문 동일산업(봉강) 공장장은 30년 넘게 봉강분야에 투신해 오면서 품질만큼은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 기술자다. 포스코 QSS활동을 회사에 접목시켜 3년 동안 현장 과제활동을 14건이나 수행했고, 타 회사와 기술연구회를 발족시켜 공동 연구하는 등 신소재기술 개발과 품질안정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스틸아트 출품작 고려청자 등도 자신이 직접 제작했다.▲ 네비엔 부장봉사대상-안경우, 지역사회 봉사활동·취약계층 돕기 앞장“별로 한일도 없는 것 같은데 과분한 상을 줘서 얼떨떨하다. 더 열심히 봉사활동하라는 채찍으로 생각하겠다.”안경우 네비엔 부장은 입사이후 줄곧 총무부서에서 일하면서 외부 봉사활동에는 빠지지 않고 단골로 참여하는 관리자다. 그동안 지역사회의 크고작은 봉사활동에 참여한 것도 헤아릴 수 없다. 철강관리공단과 취약계층 무료배식, 호미곶면 취약계층 쌀·라면 제공, 적십자회 희망나눔 1M1 참여 등 취약계층 돕기에 유달리 앞장서 왔다.▲ 세아특수강 노조위원장근로복지대상-박순덕, 불합리한 노사문화 관행 개선시켜“조합원의 권익신장이 곧 회사의 성장토대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항상 주지시킨다. 불합리한 노사문화 관행을 개선시키고 노사상생의 파트너십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순덕 세아특수강 노조위원장은 회사 발전을 위해 재임기간 동안 무분규사업장 실현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다.충주공장 기능직 사원을 노조에 가입시키는 등 노조내부 조직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합리적 노사관계만이 회사성장과 이어진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2018-10-16

대구공항 작년 72억 남길 때 포항공항 ‘-106억’ 대폭 적자

김포와 제주 공항을 포함한 14개의 지방공항 중에서 대구공항을 비롯한 4개 공항만이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포항공항은 지난 2013년부터 적게는 78억원에서 많게는 106억원의 적자를 봤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지방 공항별 당기순이익’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기준 흑자를 본 공항은 대구공항을 비롯해 김포공항과 김해공항, 제주공항 등 단 4곳에 불과했다.특히, 대구공항은 지난 2013년 37억2천7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매년 꾸준히 순이익을 늘렸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부터는 흑자경영으로 전환됐으며, 최근인 2017년에는 72억300만원의 순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대구공항은 지난 2013년 37억2천7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4년에도 26억2천만원의 적자를 냈다. 하지만 대구공항은 2015년 적자폭이 5억8천300만원으로 대폭 감소했으며,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11억3천500만원과 72억300만원의 흑자를 냈다. 이는 대구시가 러시아와 베트남, 일본 등 국제선을 취항하면서, 여객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반면, 포항공항의 적자상태는 심각했다. 포항공항은 활주로 공사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던 시기에도 대단위 적자를 보고 있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포항공항은 10억7천900만원의 수익을 냈으나, 97억3천500만원의 비용을 지출했다. 적자만 86억5천600만원이었다. 또 2014년에도 80억4천3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98억5천500만원과 106억4천300만원의 적자를 냈다. 이 과정에서 포항공항은 매년 100억원 상당의 비용을 지출했다.김영진 의원은 “지방공항 재정악화는 공항시설 및 장비에 대한 투자 축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는 이용객의 안전 문제와도 직결될 수 있는 심각한 사항”이라며 “지방공항이 심각한 적자에도 불구하고 공공성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만큼, 정부차원의 실효성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고 지방공항 역시 공항활성화를 위해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함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순원기자

2018-10-16

2018 철강산업대상 수상자 선정

2018 철강산업대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경북매일신문은 포항철강관리공단과 함께 공모한 ‘제6회 포항철강산업 대상’후보자에 대한 심사위원회 회의를 열어 개인 대상 5명 및 특별상 4개사를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개인 대상 5명에게는 상패 및 상금 300만원이, 특별상 4개사에는 상패 및 부상이 각각 수여된다. 수상자 인터뷰 2면또 ‘제2회 포항스틸에세이’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대상(1명)에 상금 300만원, 금상(1명) 150만원, 은상(1명) 100만원 등 수상자 10명에게 각각 소정의 상금이 주어진다.포항철강산업대상과 포항스틸에세이 공모전 시상식은 17일 오후 2시 포항시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행복하소서”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스타 강사로 떠오른 정덕희(62)씨의 초청강연도 시상식에 이어 열릴 예정이다.이날 행사장 로비에서는 웹툰 작가 조원행씨의 철을 소재로한 ‘스틸웨이’ 웹툰이 전시된다.다음은 철강산업대상 수상자 명단이다.□2018 포항철강산업대상 ◇개인대상 △경영대상=이칠석 융진 부사장 △기술대상=김창호 범비에스티 팀장 △생산품질대상=김정문 동일산업 공장장(이사) △봉사대상=안경우 네비엔 부장 △근로복지대상=박순덕 세아특수강 노조위원장◇특별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동국산업 정영구 공장장(이사) △경북도지사상=TCC메탈 유양순 과장 △포항시장상=동서화학공업 이헌철 부장 △포항시의회의장상=이조산업 이종휘 상무이사/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10-16

일자리 궁한 일자리 정부 고용대책 카드 또 꺼낸다

한반도 고용절벽이 고착화하고 있다. 실업자 수가 9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장 기록을 경신할 위기다. 정부는 취약계층을 위해 유료세 인하 검토에 들어갔다.지난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3.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9월만 놓고 보면 2005년 9월 3.6%를 기록한 이후 13년만에 가장 높았다.실업자 수는 102만4천명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9만2천명 급증했다. 다행히 취업자 수가 소폭 상승하긴 했으나, 전문가들이 고용쇼크를 회복하는 데 필요하다는 10만명 수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만5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이는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낮은 수치로, 취업자 증가 폭은 5개월 연속으로 10만명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월평균 취업자 수가 31만6천명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극심한 고용절벽을 실감할 수 있다.대구·경북 고용 지표는 더 심각하다.지난달 대구지역 실업률은 4.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포인트 올랐고, 경북은 4.2%를 기록해 무려 2.7%포인트나 높아졌다.실업자 수도 대구는 6만명, 경북은 6만3천명으로 집계돼 전년동기보다 각각 1만6천명과 4만명 급증했다.취업 지표 역시 녹록지 않다. 대구가 123만3천명으로 전년 대비 4천명 줄었고 경북도 144만8천명으로 1만9천명 감소하며 고용쇼크의 직격탄을 맞았다.전국적으로 취업자 증가 폭이 줄어든 이유는 자영업에 종사하는 취업자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가 8만6천명 줄었는데, 이는 10차 산업분류 기준이 적용된 2014년 통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특히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11만7천명 감소해 영세 자영업자 폐업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같은 기간 대구는 농림어업(1만3천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3천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천명) 부문은 증가하였으나,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명), 건설업(-6천명), 제조업(-4천명) 부문이 대폭 감소했다.경북은 농림어업(2만6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5천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3천명), 제조업(2천명) 부문은 증가하였으나,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만5천명)과 건설업(-1만명) 분야 취업자 수가 쪼그라들며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했다.9월 고용동향 발표 후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을 지탄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는 가운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3일 입을 열었다.그는 이달 하순 무렵 발표를 목표로 관계 장관, 여당, 청와대 등과 고용대책을 협의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김 부총리는 “발표할 고용대책은 경제 활력·일자리 확충을 위한 투자 활성화, 혁신성장·규제혁신, 지역·산업별 맞춤형 일자리 등 3가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부총리는 또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 가계와 기업에 압박이 되고 있다”며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낮추는 문제를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정부는 다음 주로 예정된 일자리 확충을 위한 투자활성화 대책에서 구체적인 유류세 인하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시행령 개정을 통해 유류세의 기본세율 30% 범위에서 탄력세율을 인하하는 방식을 활용할 예정이다.정부가 유류세를 10% 인하하면 휘발유는 ℓ당 82원, 경유는 ℓ당 57원, LPG·부탄은 ℓ당 21원이 각각 인하된다. 시행시기는 다음 달 1일이 될 전망이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8-10-15

“제조업체 체감경기 전망 더 나빠져”

대한상공회의소는 4분기(10∼12월) 국내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 전망이 더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대한상의가 지난달 10∼21일 전국 제조업체 약 2천200곳을 대상으로 4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3분기보다 12포인트 하락한 75로 집계됐다.대한상의 기업경기전망지수는 100이상이면 ‘이번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이하이면 그 반대다.제조업 체감경기 전망은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수출기업의 4분기 경기전망지수는 87로 직전 분기(93)보다 6포인트 떨어졌고, 내수 부문은 72로 직전 분기(85)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업종별로 살펴보면 ‘K-뷰티’나 ‘K-의료’ 등 한류 산업을 이끄는 화장품(108)과 의료정밀기기(102)만 기준치를 웃돌았다.반면 기존 주력산업으로 꼽혀온 자동차·부품(66) 기계(69) 철강(70) 조선·부품(70) 목재·종이(70) IT·가전(73) 정유·석화(74) 섬유·의류(74) 등은 하위권으로 처졌다.‘연초 세운 영업이익 목표치 달성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62%가 ‘미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국내 기업 3곳 중 2곳이 올해 실적 목표치를 채울 수 없다고 답한 셈이다.목표치 미달을 예상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내수시장 둔화(79.3%)와 고용환경 변화(36.6%)를 주로 꼽았다.미·중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13.2%), 환율 변동성(12.6%), 기업 관련 정부규제(12.5%) 등도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2018-10-15

‘세계 최대 두께 슬라브’ 초도 출하 기념식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는 지난 11일 세계 최대 두께인 700mm 슬라브의 상업 생산을 기념하는 ‘PosMC(POSCO Mega Caster)초도출하 기념식’을 가졌다.PosMC는 포스코가 10여년의 연구 끝에 올해 1월 자력 개발한 연속주조기(*)로 최대 700mm 두께의 철강 반제품인 슬라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종전의 유럽과 일본 철강사의 600mm를 넘어서는 기록이다.700mm의 슬라브는 압력용기용, 조선용, 해양구조용 등 고부가 고급 제품의 소재로 쓰인다.이들 완제품들은 내부품질을 보증하기 위해 슬라브 두께를 최소 3분의 1로 압축하는 ‘압하비(reduction rate, 壓下比)’ 규격을 따른다.이로써 포항제철소는 이전까지 400mm두께 슬라브에서 최대 133mm까지만 생산할 수 있었던 한계를 뛰어넘어 최대 233mm까지 고급제품 생산이 가능해졌다.이날 기념식에는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초도 제품을 주문한 고객사 대표인 강호경 현진소재 사장 등이 참석했다.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 최고의 소재인 PosMC 슬라브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with POSCO의 마음으로 고객사와 함께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초도물량 52t을 생산한 포항제철소는 앞으로 6mm 두께의 일반 후판부터 50mm이상 후물재 후판, 100~233mm에 이르는 극후물재(*)까지 모두 생산이 가능해 명실상부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제철소로 거듭나게 됐다.이번 PosMC 가동으로 포항제철소는 타사대비 빠른 납품 기간, 뛰어난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국내외 극후물 수요는 물론 대형 단조품 경쟁력 향상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향후 지속적인 생산 강종 확대와 제품 인증을 통해 2020년부터는 연산 7만t 이상의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용어설명*연속주조기: 쇳물을 일정한 모양이 있는 틀(Mold)에 주입해 연속주조기를 통과하면서 냉각, 응고돼 슬래브(Slab)나 블룸(Bloom), 빌릿(Billet) 등의 중간소재로 만들어진다. 이 공정을 연주공정이라고 한다.*극후물재: 일반 후판의 두께는 6㎜ 정도이고 두께가 50㎜ 이상이면 후물재 후판, 100㎜ 이상이면 극후물재 후판이라고 부른다.

2018-10-15

티웨이항공, 겨울여행 특가 이벤트

티웨이항공은 14일 겨울 여행의 추억을 미리 준비하는 분들 위한 특가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ttw 특가 이벤트는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대상은 대구·김포·광주·무안에서 제주로 왕복하는 국내선과 대구와 인천, 부산, 김포, 제주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이다.탑승기간은 국내선의 경우 오는 15일부터 11월30일까지, 국제선은 오는 12월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로 일부 제외 기간이 있으며 예약 상황에 따라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국내선 편도 총액운임(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이용료 포함)은 1만8천400원부터다.국제선은 △구마모토·기타큐슈·후쿠오카 5만900원~ △도쿄(나리타) 5만6천600원~ △사가·오이타 6만3천900원~ △마카오 7만5천원~ △블라디보스토크 8만7천240원~ △다낭 10만9천500원~ △방콕 11만6천230원~ △괌 14만4천850원부터 등이다.또 이번 달부터 신규 회원 가입 시 4종 쿠폰을 증정하고 최대 2만원의 운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의 전 노선에서 적용되는 번들 서비스를 통해 더욱 합리적인 부가 서비스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며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에서 호텔과 와이파이도 함께 예약하고, 추가 할인을 받아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티웨이항공은 매달 세번째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합리적인 운임의 여행 주간, ‘t’way travel week(티웨이 트래블 위크)‘를 시행하고 있다. /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8-10-15

철강사 수장들 도쿄서 ‘보호무역’ 대책 고심

국내 철강 빅3사 수장들이 도쿄로 집결한다. 15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세계철강협회 연례총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국내 철강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이 자리에서 각 대표들이 글로벌 보호무역과 철강 업계 이슈에 대해 다양한 해법을 내놓을지가 주목된다.이번 총회에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철강업계 수장들은 그간 업계에 산적한 현안이 있으면 머리를 맞대왔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대미 철강 수출에 비상이 걸리자, 철강협회를 통해 대응책을 고민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에서 촉발된 보호무역이 전세계로 확산되는 추세인 만큼, 관련 내용에 대해 협의할 가능성도 있다.철강업계 관계자는 “각 업체끼리 따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일정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도 “한 자리에 모이면 짧게라도 이야기를 나눴던 만큼, 이 자리에서도 간단하게나마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특히 포스코는 이번 총회 기간 내에 열리는 어워드의 혁신상과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부문 후보에 올라 있어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포스코가 이번에 혁신상을 수상하게 되면 2012년과 2015년, 지난해에 이어 4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다.한편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은 회사의 회장직에서 사임했지만, 세계철강협회 부회장직은 유지하고 있어 이 자리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권 전 회장은 포스코의 수장직을 유지하면 세계철강협회 회장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4월 사퇴하면서 무산됐다. 최 회장은 이번 총회에서 세계철강협회 이사회의 멤버가 된다. 현재 세계철강협회의 이사회 멤버로는 권 전 회장의 이름이 올라있어 이번 총회에서 교체될 예정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10-15

포스코-동반성장위, 임금 격차 해소 협약

포스코는 동반성장위원회 소속 대기업 및 중소기업들과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통한 임금 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동반위에는 포스코 외 삼성전자·롯데백화점·CJ제일제당·SK하이닉스·LG화학·GS리테일·현대·기아자동차 등 8대 대기업 위원사들이 참여했다.지난 10일 열린 이번 협약은 대·중소기업간 협력을 통해 임금 격차를 해소하고 이를 바탕으로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거래대금의 단가 결정 및 지급과 관련된 합리성 제고와 향후 3년간 총 6조2천억원 규모의 협력기업 지원 프로그램 이행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지원 프로그램은 임금 및 복리후생·임금지불능력 제고·경영안정 금융 지원 등 3개 분야에 걸친 중소기업과의 임금 격차 해소 및 복리후생 증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협약에서는 협력기업과 동반위의 노력과 역할도 함께 규정했다. 협력기업은 자신의 협력기업과의 거래에서도 대금 결정과 지급을 합리적으로 운용하고 혁신 노력을 강화해 대기업의 제품·서비스·가격 경쟁력 향상에 기여키로 했다. 임직원 근로조건 개선과 신규 고용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동반위는 임금 격차 해소 운동을 널리 확신시키기 위해 우수 사례를 적극 홍보하고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당사자와의 협의 및 정기 점검을 수행하기로 했다.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8대 대기업이 참여한 임금격차 해소 협약 체결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생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이번 조치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에 건강한 산업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포스코는 지난 2005년 6월 중소기업 전담 조직을 신설해 기술 협력·금융 지원·파트너십 강화·교육 및 컨설팅·소통 및 기타 등 총 5개 카테고리에 총 33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10-12

DGB금융그룹 계열사별로 상품이벤트 실시

DGB금융그룹(회장 김태오)은 그룹 계열사 소통과 화합을 통하여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New S·T·A·R·T DGB’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벤트는 지난 9월 김태오 회장 취임 100일을 전후해 열린 전 계열사 임원 경영진 워크샵에서 계열사별 영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제시된 것으로, DGB대구은행과 DGB생명, DGB캐피탈, DGB자산운용, DGB유페이 등 그룹 계열사별로 상품 이벤트를 실시해 풍성한 경품을 추첨, 증정하는 이벤트로 오는 11월30일까지 진행된다.대구은행은 Stamp이벤트를 실시해 예금과 신용카드, 펀드, 적금, 방카의 다섯 가지 상품 중 4개 이상의 완료 스탬프를 찍는 고객에게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5개 이상의 완료 스탬프를 찍는 고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삼성 UHD TV55인치, LG건조기, LG스타일러 등 총 2천15명에게 푸짐한 상품을 증정한다.또 13일 삼성 라이온즈 홈경기 마지막 경기 당일 관람객 전원에게 응원용 수건을, 경기 시작 전 광장에서는 페이스페인팅 및 고객 참여 이벤트를 통해 경품을 각각 증정한다.DGB유페이의 Thank you 이벤트는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감사 이벤트를 진행할 방침이고, DGB생명은 모바일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 고객창구 주요업무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LG트롬건조기, 다이슨청소기 등 총 107명에게 경품을 추첨 증정한다.DGB자산운용의 Real 명품펀드 가입 이벤트는 DGB명품 KRX300 인덱스 펀드 외 7개 공모펀드(개인·법인 MMF제외)에 3천만원 이상 가입 고객 중 이벤트 종료 시까지 최초 잔고를 유지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블루투스 스피커를 제공하고, DGB캐피탈의 The The 新나는 이벤트는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 노트9등 총 111명에게 주유권, 모바일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8-10-12

철강SC, 대학생 금속학습그룹 최종 보고회

대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철강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제2기 금속학습그룹 최종 보고회에서 인하대 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국철강협회 철강산업인적자원개발협의체(이하 철강 SC)는 지난 10일 대전 선샤인 호텔에서 철강관련 교수,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 동부제철의 현직 연구원과, 인사팀 관계자, 전북대, 창원대, 인하대 3개 대학 50명의 금속전공 관련 대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철강관련 학습그룹(Future Steel Society; 이하 FSS) 최종보고회를 가졌다.이날 최종보고회에서는 지난 5개월간 각 조별로 수행한 과제에 대해 발표해 합금화 조건에 따른 용융아연도금강판의 특성변화 고찰을 발표한 인하대 B팀의 김용태 군 등 8명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은 제강 더스트의 최적 환원 조건 도출을 발표한 창원대 B팀의 이현우 군 등 6명이, 베어링강의 구리-니켈 첨가에 따른 기계적 성질을 연구한 전북대 B팀의 박성준 군 등 6명이 장려상을 받았다.지난 6월에 출범한 제2기 학습그룹(FSS)은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10월까지 5개월간 선정한 과제를 6개 그룹으로 나누어 현직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과제를 수행해 왔다.철강 SC에서는 대학생들의 원활한 과제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2박 3일간의 단기이론과정은 물론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을 견학했고, 철강사 현직연구원들을 멘토로 선정하는 등 산업현장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10-12

얇아진 지갑에 물가 들썩 서민들엔 더 쌀쌀한 가을

택시와 버스비 등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대열에 합류하면서 서민 주머니가 더욱 얇아질 전망이다.11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대구는 다음 달 1일부터 택시 기본요금을 기존 2천800원에서 3천300원으로 500원 인상한다. 주행 요금과 시간 요금도 134m에 100원, 32초당 100원으로 14.1% 오른다. 대구지역 택시요금 인상은 2013년 1월 이후 5년 10개월만이다.다른 전국 지자체들도 택시요금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는 내년 1월부터 택시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인상 폭에 대한 최종용역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지만, 대구와 마찬가지로 3천300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기존 3천원이었으므로, 300원가량 오르는 셈이다.경북을 비롯 서울, 인천, 광주, 대전, 경남, 제주 등 일부 지자체에서도 택시요금 인상을 위한 용역을 완료했거나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지자체 차원의 용역이 끝나면 시·도의회 보고·심의 등을 거쳐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택시요금 인상이 단행된다.버스요금도 강원을 시작으로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강원도는 이달부터 버스요금을 올렸다. 춘천, 원주, 강릉, 삼척 등 통합시 일반버스 요금은 1천300원에서 1천400원으로 7.7% 인상됐다. 좌석버스는 1천800원에서 2천원으로 11.1% 올랐다. 일반 시군의 일반버스 요금은 1천200원에서 1천400원으로, 좌석버스는 1천700원에서 2천원으로 각각 16.7 %와 17.6% 인상했다. 중·고등학생과 초등학생은 각 20%와 50% 할인 적용한다.‘주 52시간’ 도입에 따른 시내·시외버스 파업 국면이 버스요금 추가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파업 직전까지 갔던 포항지역 시내버스는 격일제 근무 대신 1일 2교대제로 바꿔 주 52시간 근무를 지키는 것으로 합의하면서 파업위기를 넘겼다. 다만, 근무시간이 줄어든만큼 임금을 줄여야 한다는 사측의 입장과 임금을 유지해야 한다는 노조의 요구가 팽팽히 맞서고 있어 일촉즉발 상태다.포항지역 버스업계 관계자는 “노조의 요구를 반영해 기사들의 급여를 조금이라도 올려주려면, 버스요금을 올릴 수 밖에 없다”면서 “안 그래도 적자운영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가뜩이나 경유 가격과 원자재 인상에도 요금을 동결하고 있어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고 토로했다.충북도 11개 시·군 중 청주시와 보은·영동·증평·괴산·단양군 등 6개 시군의 상수도 요금이 인상되거나 내년 인상을 앞두고 있다.경기 수원시도 이달부터 상수도 요금을 평균 3.4% 인상했다. 1t당 470원이다. 서울, 경기 수원·광명도 올해 말과 내년 초 사이 상수도 요금인상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원가를 크게 밑도는 수도 요금을 현실화하자는 취지지만 서민 가계의 부담 가중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8-10-12

성윤모 장관 “전기요금 인상 거의 없을 것”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에너지정책 전환으로 인한 전기요금 인상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 정부의 주요 정책 중 하나인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대한 추진 의지도 분명히 했다. 성 장관은 정부의 에너지전환(탈원전)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지적하는 의원들의 질문에 “우리 경제상황과 시대적 요구, 성장동력 창출 측면에서 봤을 때 신재생에너지로 가는 건 지속해서 해나가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은 가능한 일”이라고 자신했다.앞서 산업부는 지난해 12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내놓고 2016년 기준 전체 발전량의 7%인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이를 위해 총 110조원을 들여 48.7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이날 국감에서는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태양광 패널로 인한 환경 파괴, 재생에너지 전환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 등 부작용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성 장관은 “자연파괴, 갈등 상황, 안전 확보 등(에 대한 지적은) 좋은 충고로 받아들이고 보완해서 깨끗한 에너지, 성장동력이 되는 재생에너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만 “아무리 깨끗하고 좋은 에너지라도 국민의 안전, 환경 오염 방지, 갈등 최소화 (등의 문제를 보완해가며)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건물 옥상, 휴경지 등을 활용해 산림을 훼손하지 않고 환경을 보전하며 (에너지전환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선 “거의 없다”고 잘라 말했다.한편 지난 10월 산업부가 국회에 제출한 ‘전력진흥과 주요 현안보고’를 보면 당초 2022년까지 운영할 예정이던 월성 1호기를 조기 폐쇄함에 따라 2022년까지 연평균 약 1천700억원, 총 8천510억원의 전력구입비 증가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박형남기자

2018-10-12

“日 과도한 요구에 한일중간수역 지위 훼손”

일본 측의 과도한 요구로 인해 독도 주변 한일중간수역의 의미가 훼손되고 있다는 정부 측 입장이 나왔다.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독도를 둘러싼 한일 중간수역은 우리 대한민국의 영역”이라며 “양국이 경계선을 중심으로 교대 조업하자는 것이 지난번 협상의 핵심이었고, 우리가 (이 같은 일본의 요구에) 양보할 수 있다, 들어와 조업하라고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것(협상)은 어업인·민간인 간 협상이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도 일본 측에서는 자꾸 공무원, 정부가 개입하는 협상을 같이하자, 최종 이행 보증도 정부가 하자고 한다”며 “이렇게 되면 독도 주변 한일중간수역의 지위가 우리 입장에서 훼손되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양국 어민의 원활한 어업을 위해 민간 차원에서 협상할 수는 있겠지만, 엄연한 ‘우리 바다’를 두고 정부 차원의 협상을 할 수는 없다는게 정부의 방침이다.김 장관은 “일본은 이것을 선행해야 양국 경제수역에서의 상호 협상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우리는 이것은 한일어업협정에도 반하고, 2015년 합의에도 반해 한일중간수역 교대 조업과 양국 경제 수역 문제는 별개로 분리협상을 하자고 하는데 진행이 안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이날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로 WTO 상소가 진행 중인 것과 관련해서는 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추가로 방출한다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기존 8개 현의 수입금지 조치에 대해 일본이 제소해 불리한 상황”이라면서도 “항소 기간 중 오염수가 추가로 방출될 경우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했다.정부는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하자 그해 후쿠시마 인근 농·수산물 수입을 금지했다. 2013년에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 수입금지 특별조치를 발표했다. 일본은 2015년 5월 한국의 수산물 수입금지가 일본 수산물을 차별하는 행위이고 세슘 외 17개 기타 핵종에 대한 추가 검사 요구도 부당하다면서 WTO에 한국을 제소했다. WTO 패널은 지난 2월 22일 공개한 판정 결과에서 일본 원전사고에 따른 한국 정부의 일본산 식품 수입규제 조치가 WTO 위생 및 식물위생(SPS) 협정에 불합치된다고 판정한 바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지난 4월 이에 불복하면서 현재 상소가 진행 중이다.김 장관은 일본 방사능 오염수에 대해서는 “오염수 방출에 있어서도 원칙적으로 반대 입장이 명확하다”며 “현재로써는 해류 방향대로라면 러시아와 미국이 우선 피해 지역이다. 그러나 바다가 다 연결돼 나중에라도 (우리)해역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어서 국제 여론을 같이 조성하고 일본 정부가 함께하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김 장관은 정부가 일본 양식 수입 어류 검사 기준을 올해 들어 완화했다는 지적에 대해 후쿠시마 인근 지역 수입금지와는 별개 사안이라고 답했다. /박형남기자

2018-10-12

美, 세아제강 예비관세 13%p 상향

미국이 한국산 유정용강관에 또다시 고강도 관세 폭탄을 퍼부어 업계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최근 세아제강이 수출하는 유정용강관에 19.4%의 예비관세를 책정했다는 것. 직전 판정 때보다 13%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치다.세아제강에 대한 보복관세가 상향 조정되면서 다른 업체의 관세도 덩달아 상향조정 됐지만 넥스틸만 낮아졌다.휴스틸은 35.25%로 16%포인트 가량 폭등했다. 이 같은 관세 폭탄은 미국이 수출 규모 1위 업체와 2위 업체를 표본으로 각각 조사한 뒤 평균 수준의 관세를 내 다른 업체에 일괄 적용한 데 따른 것이다.조사기간 당시 국내 1위 수출업체인 넥스틸 47.62%로 이전 판정 때 75.81%보다 28.19%p 낮아졌다.하지만 올 하반기 쿼터량을 이미 소진한 상태여서 수출실적 개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미국은 정부 보조금을 받은 열연(포스코)이 폭넓게 유통된다는 점 등을 들어 한국 철강시장을 비정상(PMS·특정시장상황)으로 분류하고 이를 공급받아 만든 유정용강관도 문제를 삼고 있는 것이다.지난 7월 같은 강관 제품인 송유관에 고율의 관세를 매기면서 폈던 주장을 재차 강행하고 있다.강관의 핵심 원재료가 열연인 만큼 이 논리대로라면 다른 강관 제품 역시 관세 폭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쿼터에 발목 잡힌 가운데 개별 제품 향한 반덤핑 관세까지 부과되면서 대미 수출길은 갈수록 좁아지는 모양새다.올해 초 쿼터 협상 과정에서 강관류는 지난해 반 토막 수준인 104만t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강관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내 수요가 달리면서 강관 가격이 지난해보다 40% 수준으로 폭등해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면서도 “반덤핑 관세율이 가격 상승 폭을 웃도는 수준으로 나오면 추가 마진을 확보하는 것마저 어려울 것”이라고 토로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10-11

포항지역 기업 체감경기 소폭 개선

포항지역 기업체의 체감경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포항상의가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7일까지 지역내 상시종업원수 5인이상 제조업체 78개사를 대상으로 2018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100)지수가 ‘90’으로 나타났다는 것. 이는 전분기86에 비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이같은 현상은 세계경제가 글로벌 무역전쟁, 美금리인상, 유가상승 등 대외여건 악화에 대한 우려로 상승폭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지만 현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및 대북제재 완화에 따른 새로운 기회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하지만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로 추락함과 동시에 고용지표가 8월 기준으로 외환위기 이후 가장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고, 내년에는 잠재 성장률마저 밑돌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저성장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외환위기 가능성은 줄어든 대신 저성장 리스크 우려가 부각되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경제활력을 어떻게 회복할지가 관건이 되고 있다.특히 G2의 무역전쟁과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신흥국들을 비롯한 각국 경제에 적지 않은 충격이 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근 남북관계 호전으로 남북경협 및 북방경제협력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어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예상되고 있으나, UN제재와 비용문제 등을 감안한 점진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포항상의 김태현 대외협력팀장은 “국내 철강 수요의 경우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중국과 내수 소폭 증가, 일본 제품의 수입이 줄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하지만 지역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연초 목표치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10-11

철강업계 또 구조조정 한파 오나

경영실적이 양호한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제외하고 경영상태가 부진한 철강업체들의 구조조정이 예고되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들이 올해 경영실적이 부진한 상태라는 것.특히 동국제강과 동부제철은 올해 안에 인력 감축 등 또 다시 구조조정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은 최근 재무구조 약정을 무사히 졸업했으나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시황 악화로 인한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고, 동부제철은 시황 악화 속에서 인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동국제강은 이미 지난 7월 인력 구조조정을 한차례 단행했었다. 당시 90여개팀을 60여개로 대폭 줄이면서 차·부장급 인력 20여명을 내보냈다. 대부분이 조직 슬림화에 따라 팀장급에서 팀원으로 강등 조치된 이들이 명예퇴직 형태로 회사를 떠났다.동국제강은 최근 수년간 그런대로 호실적을 올려 왔으나 유독 올해만 부진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까지 2천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천억원 이상 늘어난 손실 규모다. 지난해 동국제강은 40여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는데 현재 추세로는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급등한 원자재 가격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고, 후판, 봉형강 등의 시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동국제강의 경우 이미 재무구조약정을 이행하면서 대부분의 자산을 매각한 상황이어서 대규모 순손실은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동국제강 관계자는 “올해 시황 악화로 어려운 상황인 것은 맞지만 이미 7월에 인력 조정을 한만큼 추가적인 감축은 없을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동부제철의 경우 이미 워크아웃 중인데 오는 12월에 기간이 만료된다. 하지만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일부 업체에서 인수 의향을 보이며 가격을 제시했지만, 채권단인 산업은행과의 가격차이가 심해 협상이 결렬됐다. 워크아웃 만료시점이 다가오자 산업은행 측에서는 고민이 많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워크아웃 기간 연장이다. 현재로서는 이 방법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동부제철도 매각할 자산이 없는 만큼 가장 유력한 대안이 바로 구조조정이다. 전기로는 이란에 매각하려 했지만 미국 제재 등으로 인해 좌절됐고, 동부인천스틸 매각 역시 높은 가격으로 인해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인천공장 부지 매각 역시 상업용지로의 전환이 어려워 쉽지 않은 상태다.동부제철은 그동안 철강업계 내에서 인력 감축과 거리가 먼 기업이었다. 지난 7월 인사 때도 극히 일부 임원들만 퇴사를 했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실적 부진 속에서 뾰족한 대안이 없는 만큼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10-11

청년 소프트웨어아카데미 설립 삼성전자, 전문가 1만명 양성 월 100만원 교육지원비 지급<br />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양성하고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Samsung SW Academy For Youth)를 설립한다.삼성전자는 10일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는 동시에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SSAFY를 올 연말 출범시킨다”고 밝혔다.지난 8월 초 발표한 총 180조원 규모의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의 하나로,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총 1만명(올해 1천명, 2019∼2020년 각 2천명, 2021∼2022년 각 2천500명)의 청년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2주간 아카데미의 인터넷 홈페이지(www.ssafy.com)를 통해 지원자를 모집한다. 홈페이지는 오는 11일 오후부터 본격 운영된다.만 29세 이하의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미취업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적 사고 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적성 진단과 학습 의지와 열정을 확인하는 인터뷰 등을 통과하면 최종 대상자로 선발된다.교육은 무상으로 진행되며, 특히 교육 기간에는 월 100만원의 지원비와 개인 맞춤형 취업 컨설팅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성적 우수자들에게는 삼성전자 해외연구소실습 기회도 준다. /연합뉴스

2018-10-11

포스코건설, 베트남 하노이서 의료봉사

포스코건설이 인하대병원과 함께 베트남 하노이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10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이번 의료봉사는 포스코건설이 하노이에서 수행 중인 하노이 경전철 3호선 지상역사 현장이 위치한 꺼우자이 지역에서 실시됐다.하노이 경전철 3호선 지상역사 건설사업은 8.7㎞에 달하는 구간에 8개의 경전철 지상역사를 짓는 사업이다. 역사 길이는 108m, 폭 24m 규모로 지난 2014년 5월 착공에 들어갔다.포스코건설 봉사단원과 인하대병원 의료진은 꺼우자이 보건소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주민 400여명에게 가정의학·안과·이비인후과·소아과 등 진료 활동을 펼쳤다.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홀몸어르신 가정에는 방문 진료활동을 펼치는 한편, 고아원 어린이들을 위한 건강검진과 위생교육도 실시했다.이 외에도 인하대병원은 하노이국립대학병원과 함께 의료 세미나를 개최하고 한국과 베트남의 가정의학 진료 체계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꺼우자이 보건소장 도투하(Do Tu Ha)센터장은“한국의료진의 정성 어린 진료에 주민들이 감동을 받았다”면서“한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익힐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1년 2월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2219 라오스 2219 필리핀 2219 인도 등 국가에서 의료봉사를 펼쳐오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10-11

포스코·현대제철 냉연강판 관세율 美, 각각 55.21%·0.98% 하향 조정

미국 상무부가 국내 철강 ‘빅2’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냉연강판에 적용할 관세율을 당초보다 하향조정한 것으로 밝혀졌다.9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냉연강판 제품에 대한 연례재심 1차 예비판정 조정 결과를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조정된 내용을 보면 포스코에 대해선 애초 원심에서 결정돼 지금까지 적용돼 온 관세율 59.72%에서 4.51%로 낮춘 관세율을 적용했다. 4.51%는 반덤핑(AD) 2.78%와 상계관세(CVD) 1.73%를 합친 수치다. 하지만 현대제철은 원심 결과 38.22%였던 관세율이 이번 1차 예비판정 후 37.24%(AD 36.59%, CVD 0.65%)로 소폭 줄어드는데 그쳤다.업계는 미국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돼 철강제품 수출길이 막혔던 상황에서 이 같은 결정이 나와 일단은 긍정적으로 보는 분위기다.다만 미국의 관세율 적용 기준이 지나치게 자의적이라는 비판과 함께 최종 판정까지 가면 관세율 숫자가 또다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부와 업계에서는 일단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수출길이 막혔던 상황에서 관세율이 낮아진 사례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정부 관계자는 “애초 원심에서 ‘59%’라는 숫자가 나왔을 때 반발이 많았었다”며 “최종판정까지 이같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업계와 함께 정부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정부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미국 정부의 관세율 산정 기준이 지나치게 자의적이라는 불만을 내놓고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어떤 관세율을 내놓을지는 그야말로 상무부의 마음”이라며 “일단 최종판정까지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계했다.실제로 미국 상무부의 판단이 자의적이란 비판을 받는 배경에는 ‘불리한 가용정보’(AFA)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AFA란 반덤핑·상계관세 조사에서 대상 기업이 미국 상무부가 요구하는 자료 제출 등 조사에 충분히 협조하지 않는다고 판단될 경우, 상무부가 자의적으로 고율의 관세를 산정하는 제도다. 그야말로 자기멋대로 정하는 산정법인 셈이다.한편 현대제철 측은 “최종판정이 나올 때까지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소명하겠다”고 밝혔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10-10

제주항공, 한글날 맞아 올바른 높임말 사용 확대

제주항공이 한글날을 맞아 순 우리말 기내방송에 이어 올바른 높임말 사용<사진>을 확대한다고 밝혔다.9일 제주항공(대표이사 이석주)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11년째 매년 한글날을 맞아 외래어나 한자어 사용을 최대한 배제하고 순우리말로 기내방송을 실시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올해도 한글날인 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국내선과 국제선 모든 항공편 기내에서 순우리말로 바꾼 기내방송을 실시한다.예를 들어 이륙과 착륙은 각각 ‘날아오를 때’와 ‘땅에 내릴 때’로 표현하며 외래어와 한자를 없앴고 비행기는 ‘나는 기계’라는 말을 풀어 ‘날다’와 기계 또는 장치를 뜻하는 우리말 ‘틀’을 합성해 ‘날틀’로 표현했다.또 ‘여행’은 ‘나들이’, 제주항공을 소개할 때 쓰는 ‘신선한’ 등의 꾸밈말은 새롭고 산뜻하다는 뜻을 가진 ‘새뜻한’ 등으로 바꿔 방송한다.특히 지난해에는 객실 기내방송문 전체를 국립국어원의 도움을 받아 고친 데 이어 올해는 올바른 높임말 사용을 과제로 정했다.승객에게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하고 문장 구조가 잘못된 사례를 수정함으로써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하자는 취지와 손님을 맞이하는 유통업계나 서비스업계에서 이른바 ‘사물 존칭’ 등 잘못된 높임말을 사용하는 현 상황을 바로잡자는 일환이다.이를 위해 제주항공은 고객센터, 공항, 객실 등 승객과 직접 마주하는 곳에서 쓰는 표현 가운데 사물 존칭 등 바르지 않은 높임말과 문법오류, 불필요한 말 등을 추려내 국립국어원의 도움을 받아 바로잡았다.이를테면 ‘커피가 뜨거우시니 조심하십시오’는 ‘뜨거우니 조심하십시오’, ‘등받이 올리실게요’는 ‘등받이 올려주세요’, ‘5분 정도 걸리십니다’는 ‘5분 정도 걸립니다’로 바꿨다.또 ‘출발일이 언제십니까?’는 ‘언제 출발하십니까?’, ‘결제를 도와드리겠습니다’는 ‘결제 하시겠습니까?’, ‘예약이 들어가 있다’는 ‘예약되어 있다’로 바로잡는 등 주어와 서술어의 의미상 호응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다듬어지지 않은 표현을 문법에 맞게 다듬었다.아울러 표현을 다듬은 대고객용 내용은 각 본부 별로 교육자료로 활용해 임직원의 언어습관을 고쳐나갈 계획이다.이밖에 기내 에어카페에서 제공하는 음료 받침대에 잘못된 높임말을 바로잡은 문구를 넣어 객실승무원은 물론 탑승객도 바른 표현을 알 수 있도록 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 2008년부터 11년째 한글날을 전후해 우리말 기내방송을 실시하는 동안 단순한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근본적으로 우리말을 바르게 쓰고 있는지 살펴보려 했다”며 “짧은 기간 안에 개인의 표현습관을 변화시킬 수는 없지만 계속 관심을 갖고 바른 표현을 쓰도록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8-10-10

포스코, 4번째 세계철강협회 ‘혁신상’ 타나

세계 조강(粗鋼) 생산량 5위인 포스코가 세계철강협회(WSA)의 4번째 혁신상을 수상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혁신상은 WSA 회원사 가운데 기술이나 환경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업적을 이룬 철강사에게 주는 상이다.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2018 WSA 연례총회(이사회) 및 컨퍼런스가 이달 15~18일 일본 도쿄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다.1967년 설립된 WSA는 전 세계 160여 개 철강회사 및 관련 협회, 연구소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철강분야 최대 단체다. WSA는 2010년부터 ‘스틸 어워드’를 열어 혁신, 지속가능성, 디지털 소통, 교육 및 훈련 등 총 7개 부문에 대해 시상해 오고 있다.포스코는 올해 디지털 소통과 혁신상 부문 후보에 올랐다. 포스코는 2010년 지속가능성 분야, 2012년·2015년·2017년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포스코는 올해 고강도 DP(Dual Phase Steel)강을 개발한 공로로 후보에 올랐다. 포스코가 개발한 490메가파스칼(MPa)급 DP강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340MPa급 강재보다 견딜 수 있는 하중이 크고 강도도 훨씬 높다. 두께는 훨씬 얇아 차량 경량화가 가능해 향후 자동차 외판재 시장에서 수요가 많다.올해 총회엔 WSA 회원사 및 지역별 협회 등 대표 약 200여 명이 참석한다.최정우 포스코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철강사 최고경영자(CEO)들도 도쿄로 총출동한다.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의 뒤를 잇는 최 회장은 이번 총회에서 이사회 멤버가 유력시 된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