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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동국 이어 세아제강도 골목상권 노리나

동국제강의 중기 영역인 복공판 시장 침범에 이어 세아제강도 골목상권인 구조관 시장에 뛰어들 조짐이다. 막강한 자금력과 영업력을 앞세운 대기업이 침범할 경우 영세한 시장은 순식간에 초토화될 것으로 보인다.2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지난해 7월 부산·광양에 공장을 둔 ‘동아스틸’의 부실채권(BNL) 인수를 위해 엘케이파트너스대부(LKPartners)에 530억원을 대여했다. 이어 그룹 내에 대부업 계열사인 에스에스아이케이대부를 설립, 관련 투자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중소업체로 구성돼 있는 구조관 업계는 세아제강의 동아스틸 인수는 곧 구조관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대기업이 영업망을 확대하고 원자재 매입경쟁력을 높인다면 시장 지배는 당연한 것이다.정부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선정하고 골목상권으로 대변되는 중소기업 시장을 보호에 나선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구조관의 경우 타 제품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고 요구되는 기술 수준도 그리 높지 않아 중소기업들로 시장이 구성돼 있다. 특히 전방산업인 건설업이 부진하면 즉각적으로 타격을 받는 업종이어서 자금력이 약한 중소기업들은 섣불리 몸집을 키우지도 못하는 실정이다.동아스틸만 해도 법정관리 전까지 월 1만2천~1만8천여t의 물량을 판매해 100여개의 관련 제조사 중 상위권을 유지하던 기업이었다. 오죽하면 동아스틸의 판매가격이 부산·경남지역 구조관 가격의 기준이 되기도 했을 정도다.하지만 건설업 부진으로 시장이 흔들리면서 동아스틸은 타격을 받았고 결국 실적이 악화되면서 법정관리로 내몰렸다.구조관의 경우 세아제강이 주로 생산했던 배관재 대비 이익이 낮고 경쟁이 심한 품목으로 이윤이 적고 경쟁이 심한 시장에 대기업이 뛰어들면 소규모 영세업체들은 설자리를 잃게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구조관 업계의 고민도 건설경기 침체로 시장이 정체돼 있는 상황인데 대기업까지 뛰어들면 작은 영세업체는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일각에서는 세아제강이 동아스틸 인수를 시작으로 이미 구조관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세아제강 측은 국내 구조관 시장은 중국산 철강재의 가격공세에 점차 잠식 당하고 있는 상황이고 동아스틸의 양적·질적 성장에 기여하기 하기 위해 인수를 검토한 것이라고 반박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4-27

제일테크노스, 신사업에 올인

포항철강공단 내 제일테크노스(대표 나주영·사진)가 신사업인 철강구조물 사업에 올인한다.제일테크노스는 지난 2015년 철강구조물 사업을 위해 포스코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지난해 경주 안강공장에 철골구조물 제작에 필요한 설비 구축 및 조직개편을 통해 강구조 사업부의 시스템까지 새로 갖췄다.제일테크노스는 포스코의 고품질 후판을 소재로 절단, 용접, 교정작업, 자동개선 가공 및 품질검사를 걸쳐 완성되는 고품질의 빌트업 형강 제품인 ‘Pos-H’ 형강을 제작하는 업체다. Pos-H형강은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설계와 시공이 가능하다.제일테크노스는 지난 10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철골구조물 제작 공장인증서 2급을 취득했다. 내년까지 1급도 취득할 계획이다. 철강구조물 공장 인증제도는 건축철골 구조물을 제작, 현장에 설치하는 철강구조물 제작공장의 품질 관리실태 등을 심사하고 인증하는 제도를 말한다. 철강구조물 제작공장들은 교량분야와 건축분야로 나눠 각각 1, 2급의 2개 등급으로 나뉜다. 건축분야의 경우 1등급 공장은 모든 건축물의 철골을 만들 수 있으며 2등급 공장은 판두께 50㎜ 이하로서 25층 이하의 건축물에 쓰이는 철골을 제작할 수 있다.특히 제일테크노스는 철강구조물 수주와 함께 CAP-DECK(캡데크)의 적용구간도 확대할 계획이다. 캡데크는 세계 최초로 9m 이상의 장스팬에도 동바리 없이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동종업계에서 제일테크노스가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캡데크의 장점으로 건축공사비를 타사 제품에 비해 20~30%, 공사기간을 30~40% 줄일 수 있다. 이 제품은 지난 2016년 국토교통부의 건설 신기술 780호로 선정됐다.캡데크는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시공과 관련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신기술 적용심사를 지난 2017년 5월에 통과했다. 이 기술은 SH공사가 발주하는 위례 A1-12블럭 지하주차장 시범 적용을 시작으로 관급공사를 비롯 국내 건설현장 전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제일테크노스 나주영 대표는 “포스코와 협력관계를 중심으로 철강구조물과 데크플레이트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 기술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건설사의 구조물부터 데크플레이트 시공까지 종합 건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4-27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급증

최근 전셋값 하락에 ‘깡통전세’ 우려가 커지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이 급증한 가운데, 전세금반환보증 상품에 가입해둔 덕분에 그 도움을 받는 사례도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지진이 발생한 포항은 ’특례보증’에 가입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26일 HUG에 따르면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세대와 가입 금액 수는 최근 3년여간 빠르게 늘었다.상품이 출시된 첫해인 2013년 가입자 수는 451세대, 가입 금액은 765억원에 불과했으나, 2015년에는 3천941세대, 7천221억원, 2016년에는 2만4천460세대, 5조1천716억원, 2017년에는 4만3천918세대, 9조4천931억원으로 해마다 껑충 뛰었다.올해 1분기(1~3월)에만 1만8천516세대가 4조843억원의 전세금반환보증을 신청해석 달 만에 벌써 작년 수준의 40% 실적에 도달했다. 올해 또다시 연간 최대 가입 실적을 갈아치울 것이 확실시된다.이처럼 가입 세대 수가 빠르게 늘면서,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전세 계약 기간 만료와 동시에 제때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HUG에 사고 발생을 신고하는 건수도 덩달아 빠르게 늘고 있다.전세금반환보증 상품 출시 첫해인 2013년과 이듬해인 2014년에는 사고 발생 건수가 한 건도 없었으나, 2015년에는 1건(1억원)이 접수됐고 2016년에는 27건(36억원), 2017년에는 33건(74억원), 올해 1분기에는 벌써 70건(138억원)이 접수됐다.가입자 대비 사고 비율은 지난 몇년간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매년 가입자 수가 늘고 있는 만큼 점차 사고 발생 건수도 늘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특히 작년 말부터 지방과 경기, 인천 등지에서 전셋값이 하락 중이어서 세입자의 임대료 보증금 반환 위험이 늘고 있는 만큼 사고 발생 건수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그렇다면 HUG 상품에 가입한 임차인이 전세보증금을 청구해 받는 과정은 어떻게될까.HUG 상품에 가입한 세입자들은 전세보증금을 제때 받지 못한 채 전세 계약이 만료되면, 만기일이 한 달 지난 뒤부터 HUG에 전세금 지급을 청구할 수 있다.이 경우 HUG는 상품 가입자인 세입자에게 곧바로 절차를 거쳐 전세금을 변제해주므로, 세입자는 정상적으로 새로 이사할 집을 구해서 원하는 시기에 계획대로 이주할 수 있다. /연합뉴스

2018-04-27

“전자상거래 조심하세요”

#. A씨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 댁에 안마의자 배송을 주문했다. 약속된 배송일이 지나도 상품이 도착하지 않아 판매자에게 문의한 결과, 해당 안마의자는 판매금액을 잘못 등록해 일괄 취소됐다는 답변을 받았다. A씨는 정상적인 상품 인도를 요구했지만, 판매자는 이를 거부했다.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6일 판매자, 구매자의 주의를 당부했다.KISA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거래 분쟁조정 상담건수는 총 1만1천784건으로 전년(5천604건) 대비 11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전화상담(7천234건)의 절반 이상이 반품·환불(3천665건)에 대한 내용이었고 계약조건변경(1천25건), 물품하자(974건)에 대한 건이 뒤를 이었다.KISA는 전자거래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판매자가 상품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시하고 △상품 금액 오탈자 확인 △할인율 중복 적용 시 최종 결제금액 확인 △반품에 대비한 입증자료 마련 등에 주의해야 하고 구매자는 △구매 전 환불·교환 조건 확인 △상품 상세 설명 및 계약 조건 확인 △상품 수령 즉시 하자 확인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터넷 거래에서 물품 환불, 교환, 하자 등의 분쟁이 발생하면 ICT분쟁조정지원센터 전자문서·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회(☎ 1661-5714)에 상담 및 조정 신청할 수 있다. /연합뉴스

2018-04-27

대구 ‘연경지구 우방 아이유쉘’ 내일 견본주택 공개

대구 연경지구에서 완성하는 황금 주거라인이 될 ‘연경지구 우방 아이유쉘’ 이 오는 27일 공개된다.특히 이곳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서 합리적인 분양가에다 편리한 주거 인프라를 자랑한다.이번에 분양하는‘연경지구 우방 아이유쉘’은 대구 북구 연경지구 C-5블럭에 지하1층, 지상 9∼15층으로 구성되고 타입별로는 60㎡ 22가구, 76㎡A 64가구, 76㎡B 112가구, 84㎡ A 285가구, 84㎡B 20가구 등 모두 503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84㎡B 타입은 저층 가구의 장점을 살린 테라스 구조 특화설계를 도입한 평형이다. 저층 테라스 구조 가구는 기준층보다 웃도는 가격으로 거래되기도 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어 이번 공급 또한 전체 503가구 중 저층 테라스 구조는 단 20가구만 공급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한다.또‘연경지구 우방 아이유쉘’은 일부타입을 제외하고 전평형 4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되고 소비자의 편리한 생활을 위해 기본제공인 드레스룸, 팬트리 수납공간과 유상옵션인 다목적실, 보조주방, 빌트인 가전 등이 준비돼 있다.이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커뮤니티 시설과 간편하게 생활가전 및 난방시설제어가 가능한 Kt 첨단 IoT시스템이 제공돼 단지 내에서 입주민의 편리한 생활을 제공한다.연경지구는 계획된 공영택지에 걸맞게 도로나 상하수도 등 공공 인프라, 지구 내 상가 등 생활 인프라 및 상업 시설이 잘 갖추어진 데다, 오는 2020년 4차순환도로 개통을 앞두고 있어 편리한 교통, 팔공산 자락 쾌적한 자연 등 주거지로써 우수한 조건을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4차 순환도로가 완공되면 연경지구에는 도심생활은 물론 광역생활권까지 편하게 누릴 수 있다. 칠곡~연경지구~이시아폴리스~대구혁신도시까지 이어지는 4차순환도로 외에도 봉무∼연경 신설도로가 개통될 예정이고 동서변지구로 이어지는 동화천로가 확장될 전망이다.인근에 북대구IC, 팔공산IC, 국우터널, 신천대로·동로가 있어 시내·외로의 접근성도 쉽다.‘연경지구 우방 아이유쉘’은 단지 바로 앞에 유치원과 학교가 들어설 예정으로 아이들이 안심하고 통학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한다. 아울러 단지 내 어린이집, 북카페 등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잘 마련돼 아이들을 키우는 30∼40대 소비자의 눈길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연경지구 우방 아이유쉘’의 모델하우스는 대구 수성구 황금동 844번지에 있다. 문의 053-762-3232./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8-04-26

포스코 임원 동반성장지원단 활동 시작

포스코가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2018년 ‘임원 동반성장지원단’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임원 동반성장지원단’은 포스코 고유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임원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이 당면한 문제의 개선을 지원하는 프로보노(pro bono) 활동이다.포스코 임원 동반성장지원단은 2010년 10월 출범한 이래 임원들이 매칭된 협력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신기술·국산화 기술개발 △생산성 향상 △판로확대 등 다양한 분야의 과제를 프로젝트 베이스로 추진해 협력사의 수익성 향상, 수주 경쟁력 강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올해에는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고자 중소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생산·기술·마케팅 분야의 전 임원이 참여하는 등 작년 대비 참여율이 대폭 상승했으며, 포스코 임원들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 대한 솔선수범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특히 연말까지 완료 예정인 임원별 과제는 과제품질관리 강화 및 행정업무 간소화를 통해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수행하고, △솔루션마케팅 △성과공유제(Benefit Sharing) △스마트 공장 지원사업 △산업혁신운동 등 타 동반성장 프로그램과 연계해 포스코와 협력기업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한편 출범 9년차를 맞는 ‘포스코 임원 동반성장지원단’ 활동은 고객사-공급사 관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솔루션 파트너’관계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프로보노(pro bono) : 전문가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돕는 활동을 의미한다. 이는 ‘공익을 위해’라는 의미의 라틴어 ‘pro bono publico’에서 나온 용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4-26

국내외 철강난제 산더미 해결할 컨트롤타워 없다

한국철강협회에 컨트롤타워가 없어 산적한 국내·외 문제를 놓고 비상이 걸렸다. 협회 회장인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 18일 돌연 사임의사를 밝히면서 당연직 회장자리가 공석이 된 상태고 이에 앞서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해야 할 상임 수석부회장도 선임하지 못하면서 2개월째 공석으로 남아있다.문제는 국내·외적 철강난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이를 해결해야 할 컨트롤타워가 없어 업무에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정부의 쿼터제(수입할당) 도입에 따른 가이드라인 마련, 물량 배분에 대한 국내 철강업계 합의 도출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산너머 산이다.철강협회는 1975년 7월 설립됐다. 포스코, 현대제철, 세아제강, 동국제강 등의 정회원 37개사와 특별회원 5개 업체 및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철강업체의 실질적인 대표 기구다.올해 초 협회장에 재 선임된 권 회장은 2018년 신년인사회에서 철강산업에 대한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AI(인공지능) 기술 접목 등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 방안을 언급하며 결속 의지를 다졌다. 이를 위해 업계 CEO(최고경영자)로는 이례적으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참석해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을 체험하고 돌아오기도 했다.하지만 권 회장이 중도 하차 하면서 돌발 변수가 생겼다. 지난 5년간 권오준 체제였던 협회의 컨트롤타워는 임기를 3년가량 남겨둔 상태에서 ‘한시적’ 권오준 체제로 전환됐다. 협회는 권 회장이 포스코 후임 인선을 마치고 경영 활동을 그만둘 때까지 차기 협회장 선출 작업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이다.한국철강협회 관계자는 “권 회장이 사퇴 의사를 표명했지만 곧바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건 아니기 때문에 협회장직도 2~3개월간은 유지할 것”이라며 “권 회장이 포스코를 완전히 떠나면 임시총회를 거쳐 새로운 협회장을 선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제는 협회가 당장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많다는 점이다. 올들어 국내 철강업계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전례없는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미국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쿼터제를 실시할 경우 올해 대미 수출량은 최근 3년 평균대비 70%가량 줄어들게 된다. 판매량 감소에 따른 국내 업체들의 실적 악화가 우려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협회가 적극 나서서 업체별 수출 가능물량 등을 확정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고 있다. 지난주 열린 강관업무회의도 별 소득없이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부처와 민관합동대책을 수립하는 작업 역시 지지부진하게 진행되고 있다.특히 유정용강관의 수출량 할당 문제에 각 업체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이를 책임지고 정리할 만한 지휘자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고민거리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4-26

영무토건, 대구 ‘앞산 봉덕 영무예다음’ 오늘 공급

(주)영무토건이 대구 봉덕동에 ‘앞산 봉덕 영무예다음’을 26일 공급한다. ‘앞산 봉덕 영무예다음’에 따르면 대구의 뜨거운 분양열기에도 신규아파트 공급난을 겪던 대구 남구에 주택건설 전문기업인 (주)영무토건이 아파트 622가구(일반분양 51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이번에 오픈하는 앞산 봉덕 영무예다음은 대지면적 2만8천776㎡에 지하 2층, 지상 18층, 10개 동으로 구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59㎡, 84㎡A·B 타입 총 514가구로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다.용두지구 주택재개발구역인 이곳 봉덕동은 정주성이 높고 수성구에 인접한 도심에 있으면서 앞산과 신천을 조망 할 수 있는 쾌적한 에코생활여건을 갖춰 실수요자 및 투자자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오던 지역이다.과거 우수한 생활여건으로 주거선호도가 높은 부촌지역이었던 봉덕동은 수성과 달서 쪽으로 택지가 개발되면서 주거선호도가 하락했지만, 최근 재개발과 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옛 명성을 되찾는 중이다. 특히 편리한 생활여건 외에도 앞산과 신천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특급 입지로 도심 속 에코라이프를 실현한 명품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신천대로, 앞산순환로 등을 이용한 쾌속교통망과 봉덕초, 협성경복중, 경일여중·고, 대구고 등의 우수한 교육여건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봉덕동 지역의 재개발, 재건축이 본격화됨에 따라 다양한 인프라도 새롭게 구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또 앞서 분양했던 앞산 태왕아너스, 봉덕 화성파크드림이 조기에 분양을 완료했던 만큼 ‘산 봉덕 영무예다음’ 소비자에게 자금부담을 낮춘 계약조건과 중도금 무이자 등의 혜택을 앞두고 있어 또다시 완판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시공사인 (주)영무토건은 2018 광주비엔날레 골드스폰서로서 지역문화 발전에도 기여하기 위해 견본주택 내에 대구지역 작가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어 견본주택 개관식마다 각종 사회복지단체에 후원금 전달식을 실시한 바 있어 ‘앞산 봉덕 영무예다음’의 견본주택 오픈일에도 대구지역 사회복지단체를 통해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견본주택은 대구 북구 침산동 156-18번지 홈플러스 대구점 맞은 편에 있으며 입주는 오는 2020년 10월 예정이다. 문의(053)472-0700./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8-04-26

세아제강 직원 수 갈수록 줄어

포항철강공단내 세아제강의 구조조정이 철강업계에서 가장 강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세아제강은 4년째 순이익이 감소하면서 고용과 직원수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25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자산 5조 원 이상인 국내 57개 대기업집단 계열사의 고용 규모를 조사한 결과, 세아제강의 지난해 말 고용 인원은 733명으로 2013년 말 956명 보다 223명(23.3%)이나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세아제강에서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가 706명으로 142명(16.8%), 기간제 근로자는 27명으로 81명(75%)이 각각 줄었다.세아제강의 고용 규모는 2013년 956명으로 최고치에서 △2014년 912명 △2015년 856명 △2016년 863명 △2017년 733명으로 4년간 계속 감소세를 보였다. 미국발 셰일가스 수출부진에 따른 영업익 감소로 가동률이 줄어들자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한 결과로 풀이된다.지난해 고용 규모 감소는 사업재편에 따라 판재사업 분할작업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세아제강은 판재사업부문이 지난해 7월 1일 세아씨엠으로 분할하는 과정에서 130명의 직원이 소속을 옮겼다.같은 시기 세아제강의 당기순이익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세아제강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연간 순이익은 △2013년 777억원 △2014년 500억원 △2015년 397억원 △2016년 274억원 △2017년 184억 원을 기록했다.세아제강 관계자는 “2014~2015년 장기근속자 정년퇴직과 함께 제강업계 불황에 따른 기간제 근로직 감소 여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었고 정규직도 큰 변동이 없었다”면서 “정년퇴직자와 함께 현장직 이직, 퇴직 등 자연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4-26

포스코 사태로 주목받는 KT&G식 회장 선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갑작스레 사임하면서 KTG의 회장 선출방식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공기업 민영화란 태생은 비슷하지만, CEO의 선출이나 외풍차단에서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다. 포스코와 KTG는 닮은 점이 많다. 민영화된 기업이지만 공기업 같고 국민연금이 최대 주주인 점도 똑같다. 하지만 포스코는 회장 선출권을 ‘CEO승계 카운슬’의 사외이사에 맡기나 KTG는 시장과 주주에 전문경영인 선출권을 맡겨 정치적 외풍을 차단하고 있는 점이 다르다.KTG 지난 2002년 민영화 이후 독립적 전문경영인 체제를 이어오고 있다.올해 초 기업은행 측은 KTG 백복인 사장의 연임에 반대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기업은행은 정부가 설립한 국책은행이면서 국민연금에 이어 KTG의 2대 주주(6.93%)다. 기업은행 측은 사장 공모 절차가 불공정한 데다 백 사장 재임기간인 2011년 인도네시아 담배업체 트리삭티 인수 과정에서 분식회계를 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반대 이유를 밝혔다.기업은행은 그동안 경영간섭을 한 적이 없었다. 따라서 시장에선“정부 측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지난달 16일 정기주총에서 백 사장 연임 안건은 참석 주주 76%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KTG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주총 전날 중립을 선언했고, 세계 최대 의결권자문사인 ISS도 백 사장의 연임 찬성 의견을 밝혔다. 53.18%의 지분을 가진 외국인 투자자 상당수가 백 사장 연임에 찬성표를 던졌다.백 사장이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반대와 압박에도 불구하고 연임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경영성적표 때문이다. 백 사장은 2015년 취임 당시 4조1천698억원이었던 매출을 지난해 4조6천672억원으로 크게 끌어올렸다. 작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해외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출시한 전자담배 ‘릴(lil)’이 3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20만 갑을 돌파하면서 사업 확장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적 앞에서는 정부 입김도 무력했다는 평가다.기업은행은 KTG의 사외이사를 현 8명에서 10명으로 늘리자는 안건을 상정했으나 이마저도 통과되지 않았다. 공석인 사외이사 자리에는 기업은행에서 추천한 2명의 후보 대신 KTG에서 추천한 후보가 선임돼 “시장이 관치를 이겼다”는 말도 나왔다.포스코가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4-25

신혼부부 보금자리론 소득기준 완화

신혼부부(혼인 7년 이내)의 주택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보금자리론 소득요건이 현재 부부합산 7천만 원에서 8천500만 원으로 완화된다.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서민·실수요자 주거안정을 위한 금융지원’협의를 통해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다자녀 전용 보금자리론의 경우 1자녀는 부부합산 소득 8천만원, 2자녀는 9천만원, 3자녀 이상은 1억원까지로 소득요건을 완화하고, 대출 한도는 현행 3억원에서 4억원으로 올라간다.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당정협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초 정부안은 2자녀인 경우 부부 합산소득 8천만 원, 3자녀 이상은 9천만 원이었으나 저출산 극복을 위해 다자녀 가구에 대해 더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당이 1자녀부터 소득기준 완화 등 혜택을 주는 것으로 요청했고 정부가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고 설명했다.당정은 또 미소금융 등 정책 서민 대출을 이용하면서 성실히 상환하는 서민이 전세를 얻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4천만 원 한도 내에서 금리와 보증료를 우대하는 전세자금 특례보증을 신설하기로 했다.다주택자와 고소득자의 전세자금 보증을 제한하고, 전세보증금 기준을 현행 수도권 4억 원, 지방 2억 원에서 각각 1억 원씩 올려 수도권 5억 원, 지방 3억 원으로조정하는 방안도 마련됐다.주택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제공한 주택금융공사 주택담보대출(적격대출)의 경우 이용자를 무주택자 또는 일시적인 2주택자로 한정하기로 하는 방안에도 당정은 합의했다.당정은 아울러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대비해 제2금융권의 고금리 주택 담보 대출을 보다 낮은 수준의 고정금리 상품으로 전환하는 보금자리론을 5천억 원 수준으로 마련할 예정이다.또 더 많은 노인이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인출 한도를 기존 70%에서 최대 90%까지 확대하고, 주택가격이 하락할 때 차주의 채무상환 책임을 주택가격 범위 내로 한정하는 책임한정형 대출도 확대해 공급하기로 당정은 의견을 모았다.김 정책위의장은 “이번 대책을 통해 신혼부부 4만2천 가구, 다자녀 64만4천 가구가 전용 보금자리론 혜택을 누리고, 매년 8천 명이 저리의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8-04-25

청년층 가장 많이 고용된 곳 ‘식당·술집’

청년층(15∼29세)이 가장 많이 고용된 업종은 식당과 술집인 것으로 조사됐다.통계청이 24일 발표한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보고서를 보면 작년 10월 기준 청년층 취업자의 일자리를 산업 중분류로 구분했을 때 음식점 및 주점업이 51만4천명으로 가장 많았다.통계 작성의 기준이 된 10차 한국 표준산업 분류에 따르면 음식점 및 주점업에는 한식당, 중식당, 일식당, 구내식당, 제과점, 피자가게, 치킨 전문점, 분식집, 생맥주 전문점, 일반 유흥주점, 무도 유흥주점 등이 포함된다.청년층이 두 번째로 많이 취업한 산업은 소매업(자동차제외)으로 45만6천명이었다.이는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면세점, 식료품 소매점, 담배 소매점, 의류판매점, 장난감 가게, 전자제품 판매점 등을 포괄하는 산업이다.청년층이 세 번째로 많이 취업한 산업은 교육서비스업(34만2천명)이었고 이어 보건업(28만8천명), 도매 및 상품중개업(14만3천명)이 뒤를 이었다.청년층이 다수 취업한 음식점 및 주점업, 소매업(자동차 제외) 등은 아르바이트나 일용직 등 비정규직 근로자가 많은 업종으로 꼽힌다.통계청 측은 구직자 가운데 학업 등을 병행하면서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이들이 많은 것이 이들 산업에 청년층이 다수 취업하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30∼49세가 가장 많이 취업한 산업은 교육서비스업(107만1천명)이었고 50세 이상은 농업(119만4천명)이었다.성별로 구분하면 남성 취업자는 소매업(자동차 제외)이 105만7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육상운송 및 파이프라인 운송업 102만 6천명, 전문직별 공사업이 102만5천명 순이었다.여성 취업자는 음식점 및 주점업 134만6천명, 소매업(자동차 제외) 131만8천명,교육서비스업 127만3천명 순이었다.2017년 10월 기준 임금근로자의 명목 임금 수준은 1년 전보다 약간 높아졌다.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2천7만4천명)의 월 임금 수준별 비중은 100만원 미만 10.9%, 100만∼200만원 미만 30.8%, 200만∼300만원 미만 27.9%, 300만∼400만원 미만 15.1%, 400만원 이상 15.3%의 분포를 보였다. 100만원 미만, 100만∼200만원 미만의 비중은 2016년 10월보다 각각 0.5% 포인트, 3.0% 포인트 하락했고 200만원 이상 비중은 58.3%로 1년 전보다 3.5% 포인트상승했다. /연합뉴스

2018-04-25

포스코 1분기 연결 영업익 1조 4천877억원

포스코가 지난 2012년 이후 6년만에 분기단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포스코는 24일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 8천623억원, 영업이익 1조 4천877억원, 순이익 1조 8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7조 7천609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27.7% 상승한 1조 15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7천687억원이다. 별도기준 최대 실적은 지난 2012년 2분기 1조572억원 돌파한 이후 6년만에 재 진입한 것이다.국내외 철강부문 실적 개선과 비철강부문 계열사의 고른 실적 호조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와 10.9% 증가했다.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PT.Krakatau POSCO는 지난 3분기 흑자전환 이후 영업이익이 지속 증가하고 있고, 베트남 봉형강공장 POSCO SS VINA 적자폭이 감소하는 등 해외 주요 철강 자회사들의 실적도 호조세를 이어갔다.시황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제품 판매량이 6.6% 증가했으며, WP(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비중도 전년 동기 대비 1.4% 포인트 오른 54.9%를 기록했다.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와 원가절감, 수익성 향상 활동 지속, 철강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8% 포인트 상승한 13.1%를 기록했다.포스코는 중국 철강산업의 지속적인 구조조정, 신흥국의 성장세 회복 기대 등으로 철강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재무건전성 확보, 원가절감, 고부가가치 판매 확대 등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이에 따라 포스코는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을 각각 연초 계획대비 1조1천억원이 늘어난 63조원과 30조1천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4-25

경북지식재산센터 재능나눔 사업 성과

포항상공회의소(회장 김재동) 경북지식재산센터가 지난 201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재능나눔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재능나눔 사업’은 기업의 특허·브랜드·디자인 니즈에 대해 변리사, 디자인 전문회사, 지역대학의 디자인학과 학생들이 기업 부담금 없이 무료로 재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지금까지 총 64개 기업을 대상으로 특허 선행기술조사, 브랜드개발, 디자인개발 등 IP 경영전반에 걸친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지원기업 가운데 경주 ‘양남주상절리빵 (이창운 대표)’은 천연재료인 찰보리, 통호두, 자연당을 사용해 양남주상절리빵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선물용 제품 출시를 위해 고민하던중 포장디자인을 지원받아 재능기부를 했다.이를 바탕으로 마케팅을 시작해 현재 매출이 2배 상승하는 등 지역특산물로 자리매김했고, 2018년 신규제품 개발을 통한 매출액 3배를 목표로 하고 있다.양남주상절리빵 이창운대표는 “우리같은 소상공인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다. 매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포장디자인과 더불어 브랜드 전략 컨설팅 지원을 통해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여 주문량이 급증했다”며 “결과물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재능나눔 사업’은 경북지식재산센터의 역점사업으로 지역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청접수를 받고있다.자세한 문의는 경북지식재산센터 홈페이지(www2.ripc.org/regional/pohang/main.do)를 통해 접수 받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4-25

GDP 대비 취업자 수 사상 최소

지난해 성장률이 3%대를 회복했지만 고용시장 냉기는 이어지며 성장세에 견준 취업자가 역대 최소 수준으로 떨어졌다.23일 한국은행,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계수는 17.2명이었다.취업계수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10억원을 생산할 때 필요한 취업자 수로, 경제 성장과 견줘 취업자가 얼마나 늘어났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취업계수는 역대 최소이던 전년(17.5명)에서 0.3명 떨어지며 1년 만에 새 기록을 다시 썼다.취업계수 하락은 기술 발달, 생산 시스템 고도화에 따라 자연스러운 측면이 있다.기계화, 자동화가 확대되며 사람 대신 기계가 일자리를 대체하는 현상이 늘어나는 탓이다.그러나 문제는 하락 속도다.1990년 43.1명에 달하던 취업계수는 7년 만에 1997년(29.6명) 30명대 밑으로 떨어졌다.2009년 19.9명 이래로는 20명대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경제 성장률과 취업자 증가율 격차도 좁혀지지 않고 있다.둘 간의 격차는 2014년 0.9%포인트까지 쪼그라들었으나 2015년 1.7%포인트로 벌어졌고 2016년 2.0%포인트로 더 확대됐다.지난해에도 경제 성장률은 3.1%를 기록, 2014년(3.3%) 이후 처음으로 3%대 성장했지만 취업자 수는 2천672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1.2% 늘어나는 데 그쳤다.성장률이 취업자 수 증가율보다 1.9%포인트 높았다.김준영 한국고용정보원 e현장행정지원팀장은 “취업계수 하락은 불가피한 측면이있지만 취업계수가 너무 빨리 떨어지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이는 봄기운이 좀처럼 돌지 않는 고용시장 상황이 취업계수 하락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줬음을 의미한다.정부가 일자리를 국정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지만 지난해 실업률은 3.7%로 전년과 같았다.15∼29세 청년 실업률은 9.8%로 전년에 이어 사상 최고였다.성장률과 고용 상황이 따로 노는 ‘일자리 불임’ 성장은 올해에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한국은행은 지난 12일 3개월 만에 새 경제 전망을 하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유지했다.그러나 취업자 수 증가는 30만명에서 26만명으로 낮춰 잡았다.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 해제 이후에도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는 데다 조선, 해운 등 업종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며 고용시장을 짓누를 것으로 판단했다. 김 팀장은 “그나마 취업계수가 높은 산업은 서비스업”이라며 “서비스업을 활성화하고 고부가가치 서비스업 발달을 위해 규제를 푸는 등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8-04-24

‘LG 시네마빔 레이저 4K’ 내달초 출시

LG전자는 초고화질(UHD) 빔프로젝터 신제품 ‘LG 시네빔(CineBeam) 레이저 4K’를 다음 달 초 정식 출시하기로 하고 23일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신제품은 4K UHD(화소 수 3,840X2,160) 해상도를 갖췄으며, 투사하는 영상의 밝기는 최대 3천600 안시루멘(ANSI Lumen)이다.화면의 대각선 길이가 150인치(380㎝)에 달하며, 명암비를 높여 또렷한 화면을 보여주는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 기능도 지원해 ‘HDR 10’ 규격으로 제작된 영화와드라마를 또렷한 화면으로 보여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윗면에 있는 사각형 모양의 렌즈 덮개가 자동차 트렁크처럼 위아래로 열리고, 안쪽에 거울이 달려 제품을 움직이지 않고도 거울 각도를 조절해서 화면을 원하는 위치에 맞출 수 있다.이 제품은 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8’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았으며,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 어워드’에서 제품디자인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가로 165㎜·세로 165㎜·높이 470㎜에 무게 6.7㎏으로, 동급의 빔프로젝터 절반 수준인 데다 전원선이 진공청소기처럼 버튼을 누르면 안으로 말려들어 가는 방식이어서 이동과 보관도 편리하다.LG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기존에 사용했던 ‘LG 미니빔’, ‘LG 프로빔’ 등 프로젝터 브랜드를 올 상반기 중에 ‘LG 시네빔’으로 순차적으로 바꾸기로 했다.회사 관계자는 “시장조사기관 PMA에 따르면 4K급 빔프로젝터 시장 규모는 지난해 9만대 수준에서 올해는 21만대로 급증한 뒤 2020년에는 183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런 빠른 성장세에 대응해 초고화질 빔프로젝트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신제품 가격은 출하가 기준으로 349만원이다. /연합뉴스

2018-04-24

권오준 회장, 차기 회장 선정작업 손 떼

포스코의 차기 회장 선임 작업이 23일 첫발을 내디뎠다. 특히 권오준 회장이 차기 회장 선정작업에서 손을 완전히 떼기로 해 후계자 선정에 어느 정도 공정성을 담보할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권 회장이 ‘CEO 승계 카운슬’의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빠지면서 차기 회장 선임작업은 사외이사들이 주도하게 됐다. 권 회장의 ‘CEO 승계 카운슬’ 불참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측면에서 일고 있는 공정성 논란을 의식한 데다 회장 권한대행으로 지목한 오인환 사장과 관련된 과거의 불미스러운 내부 사례가 일부 언론을 통해 폭로되는 등 ‘권 회장 흔들기’가 본격화되고 있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권 회장은 이날 처음으로 열린 CEO 승계 카운슬에 당연직 위원으로 참석한 뒤 “후보 선정 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불참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권 회장 외에 김주현 이사회 의장, 박병원 이사후보추천 및 운영위원장, 정문기 감사위원장, 이명우 평가보상위원장, 김신배 재정 및 내부거래위 원장 등 사외이사 5명이 모두 참석했다.권 회장이 참여하는 것과 불참할 때의 상황은 크게 달라질수 있다는 지적이다. 권 회장의 ‘CEO 승계 카운슬’ 불참으로 후보군의 과감한 개방 등이 실제로 이뤄질지는 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일단 긍정적인 의견이 대다수다. 권 회장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 사외이사 5명이 후보군을 직접 선발하게 되면서 포스코 내부인사만이 아닌 제3의 외부인사의 진입 폭도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러나 회사 내부 사정을 잘 모르는 사외이사들만으로 후계자를 선정하는 것도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에는 또다른 리스크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래저래 정부의 입김이 작용할 소지가 오히려 커지고 있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CEO 승계 카운슬’의 구체적인 활동이 주목된다.사외이사들은 CEO후보의 요구 역량을 ‘포스코그룹의 100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규정했다. 세부적으로는 세계 경제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경영역량, 그룹 발전과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혁신역량, 철강·인프라·신성장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 및 추진역량을 가진 인사를 차기 CEO 후보로 추천키로 뜻을 모았다.CEO후보군의 발굴방안으로는 사내 인사의 경우 기존 내부 핵심 인재 육성 시스템을 통해 육성된 내부 인재중에서 추천하고, 외부 인사는 국민연금이나 기관투자자 등 주주추천, 노경협의회와 포스코 퇴직임원 모임인 ‘중우회’를 통한 추천, 외부 서치 펌(Search Firm) 등에서 외국인 후보를 포함하여 후보군 폭을 넓히기로 했다.CEO 승계 카운슬은 차기 회장 선출 과정 일부를 공개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 선출을 사실상 주도하는 사외이사들이 느끼는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고, 절차적 투명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포스코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사회 의장과 사외이사들이 차기 회장 자격심사 대상 선정과 CEO 후보 추천위원회 등 주요 절차를 진행할 때 언론에 브리핑하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면서 “회장 선임 과정을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을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포스코 안팎에서는 후임 회장 1차 후보군(群)이 20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로 전·현직 사장급 경영진이 후보군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과 이전 7명의 회장 가운데 외부 출신은 김영삼 정부 당시 임명된 김만제 회장이 유일하다. 포스코 직원들조차 역대 회장 가운데 가장 후한 점수를 준 회장이 김만제 회장인 점을 감안하면 제3의 외부인사 영입카드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CEO 승계 카운슬이 2~3차 회의를 통해 후보군을 추리면 이사회는 이들을 대상으로 자격심사 대상을 선정한다. 이어 CEO 후보추천위원회가 후보들을 상대로 심층면접 등을 한 뒤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선출된 후보는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된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4-24

삼성전자, 전기레인지 하이브리드 신제품 출시

삼성전자는 인덕션과 라디언트를 합친 ‘전기레인지 하이브리드’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전용 용기를 가열하는 방식의 인덕션은 열효율이 높아 조리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열선으로 가열하는 라디언트는 뚝배기와 유리 등 다양한 용기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신제품의 인덕션 화구는 2분할 ‘플렉스존’을 적용해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조리용기를 사용할 수 있고, 한 번에 여러 요리를 동시에 준비할 수 있어 기존 제품보다 편의성을 높였다.라디언트 화구는 조리 용기 크기에 따라 가열 범위를 선택할 수 있는 ‘듀얼 버너’를 갖췄다.특히 신제품은 화력을 세밀하고 편리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 다이얼’을 탑재했다. 자석 방식으로 간편하게 뗐다 붙일 수 있어 청소가 편리하고, 조리 용기를 접촉시켜서 인덕션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다. 또 초슬림 알루미늄 다이어컷 프레임과 고온과 충격에 강한 독일 명품 브랜드 ‘쇼트 세란’ 세라믹 글라스 등이 적용돼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내구성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밖에 어린이 보호를 위한 잠금 기능과 타이머, 보온, 일시 정지 등 다양한 편의 기능도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고, 코드식이어서 별도의 전기공사 없이 플러그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회사 관계자는 ”신제품은 인덕션과 라디언트의 장점을 모두 갖춰 한국식 조리 문화에 적합한 제품“이라면서 ”인덕션, 라디언트에 이어 하이브리드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전기레인지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신제품은 프리스탠딩과 빌트인 등 2가지 타입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139만∼149만원이다. /연합뉴스

2018-04-24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8곳 경영환경 악화에 해외 진출 고려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향후 2년 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에 따르면 최근 중소기업 1천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482개사 중 412개사(85.5%)는 2년 내 해외진출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해외진출 방법으로는 상품 및 용역 수출(67.2%)이 가장 많았고, 기술·판매·자본 등 전략적 제휴(16.7%)와 단독·합작투자 등 법인설립(15.5%) 순으로 조사됐다.인수합병(MA) 등 해외기업 인수는 0.5%에 그쳤다.협력센터는 “국내 경기가 저성장 기조에 머물며 내수침체가 장기화하자 중소기업들이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실제로 응답 기업의 절반(50.1%)은 경쟁 격화, 생산비용 증가, 노사분쟁 등으로 국내 기업 경영환경이 나빠져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이밖에 자사 제품의 가격·품질경쟁력 확보(22.4%), 자사 제품의 해외인지도 상승 및 수요증가(15.7%) 등 요인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려는 기업도 다수 있었다.진출 희망시장 1순위는 동남아(27.5%)였으며 미국(15.3%), 중국(15.0%), 유럽(12.5%), 일본(11.1%) 등이 뒤를 이었다.동남아를 포함해 중동, 중남미, 독립국가연합(CIS),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응답은 총 46.1%를 차지했다.중소기업들은 바이어 및 파트너 발굴의 어려움(34.6%), 해외시장 정보부족(33.4%), 자사의 글로벌 진출 역량 미흡(19.6%) 등으로 해외진출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기업은 해외투자 시 자금지원 확대(20.8%)를 최우선 정책과제로 꼽았다.또 해외시장 최신 정보 제공(19.2%),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 및 바이어 상담회 개최(18.5%), 무역금융·보험 지원 확대(11.9%), 기(旣)수출 경험 국내 기업과의 멘토링 주선(9.0%)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배명한 협력센터 소장은 “기술·품질경쟁력이 우수한 많은 중소기업이 시장 다변화를 위해 해외를 공략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며 “대기업 해외 법인장 출신 인사 80여명으로 구성된 전경련 해외진출지원단을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04-23

여성기업 1년 생존율 60%… 남성보다 낮아

여성 기업이 전체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여성 기업 수는 증가 추세를 보이나 업종이 숙박과 음식점업에 편중됐고 창업 후 생존율도 남성보다 낮았다.기업은행 IBK경제연구소는 22일 ‘여성 기업 현황 및 활동 분석’ 보고서에서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이런 여성 기업 현황을 소개했다.2016년 현재 여성 기업 수는 149만7천 개로 19년 전인 1997년(92만4천 개)보다 61.9% 증가했다.이 기간 전체기업에서 여성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32.4%에서 37.9%로 5.5% 포인트 늘었다.여성 기업은 여성이 소유하고 경영하는 기업으로 상법상 회사와 개인사업자를 포함한다.여성 기업은 주로 법인보다 개인기업 비중이 높았고 숙박 및 음식점업 등 일부 업종에 편중된 경향을 보였다.2016년 기준 여성 기업 업종분포를 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이 30.1%로 가장 높았다.이어 도매 및 소매업(27.9%), 기타 개인 서비스업(12.2%), 교육 서비스업(6.7%), 제조업(5.7%) 순으로 나타났다.자본이나 기술이 크게 필요하지 않은 생계형 업종에 여성 기업이 많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기술력이 있거나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인 이노비즈 등 혁신형 기업은 전체 여성 기업 가운데 5%에 불과했다.창업 후 생존율은 여성 기업이 남성 기업보다 5% 포인트 가량 낮았다.2015년 기준 생존율을 살펴보면 창업 이후 1년 생존율이 여성 기업은 60.4%로 남성 기업(64.6%)보다 4.2% 포인트 낮았다.여성 기업의 5년 생존율은 24.0%로 남성기업(30.4%)보다 6.4% 포인트 낮아 시간이 흐를수록 격차가 더 커졌다.IBK경제연구소는 “여전히 여성 기업이 남성 기업과 비교해 업종이 편중돼 있고 생존율도 낮은 상황이지만 상황이 점차 개선되면서 지식서비스 업종 등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2018-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