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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구미공단 수출전선 짙은 먹구름

구미공단의 수출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26일 구미세관이 집계한 올 상반기 구미지역 총 수출액은 155억1천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164억9천만 달러에 비해 6% 줄어들었다.이는 유럽발 경제위기와 국내외 경기침체 등 전반적인 경영여건 악화로 구미공단 입주업체들의 수출목표액 달성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또한 전체수출액의 60%를 차지하는 전자제품은 93억 달러(60%), 광학 제품 30억 달러(23%), 플라스틱 7억6천만 달러(5%), 기계류 7억6천만 달러(5%) 섬유류 5억9천만 달러(4%) 기타(3%) 등이다.지역별 수출은 중국 47억6천만 달러(31%), 유럽 18억9천만 달러(12%), 미국 16억 달러(10%), 중남미 16억 달러(10%), 일본·동남아 각각 14억 4천만 달러(9%), 중동지역 9억 6천만 달러(6%) 등이다.이처럼 저조한 수출실적은 전체수출액의 60%를 차지하는 LCD,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의 수출이 크게 둔화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구미공단의 올해 총 수출목표액은 350억 달러지만 올 상반기 수출액은 155억1천만 달러로 절반 정도이며 지난해 164억9천만 달러보다 무려 9억8천만 달러나 줄어든 실정이다.구미공단의 수출액은 2007년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349억6천900만 달러나 수출해 전년 (305억 4천만 달러))대비 14,5%를 증가했지만 올 상반기는 지난해보다 6%나 수출액이 줄어들어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구미상의 김달호 팀장은(수출부진에 대해) “구미공단은 글로벌경제시대의 수출목표액 달성을 위해 구미로 기업이 꾸준히 유치될 수 있도록 획기적인 정책제안과 유럽경제위기로 인한 수출부진타개책으로 기업들은 수출다변화와 안정적인 환율운용정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구미/남보수기자nbs@kbmaeil.com

2012-07-27

현대제철 당진 3고로 `위용`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3고로 건설이 순항을 이루며 일관제철소 1천200만t 체제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25일 현대제철은 최근 당진제철소 3고로의 10단 상가를 완료했다고 밝혔다.상가(上架)란 고로의 외형을 순차적으로 쌓아 올리는 과정으로 10단은 높이 48m로서 총 높이인 110m 대비 약 절반 수준이 완성됐음을 의미한다.현대제철은 지난 2010년 준공한 1, 2고로의 안정적인 조업과 함께 조강 생산 능력 연 2천400만t 체제를 완성할 3고로를 내년 9월 이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고로 3호기 완성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120만t의 봉형강, 1천30만t의 열연강판, 350만t의 후판 등 총 1천500만t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현대제철 관계자는 “고로공장의 철피 중 마지막 10단을 상가함으로써 고로의 형상을 갖췄다”며 “실제로 내화물이 축적되고 모든 설비들을 연결하는 고리가 되는 것이기에 이번 10단 상가 완료 는 상징적인 큰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한편 3고로는 지난 2010년 완공된 1·2고로와 마찬가지로 연간 400만t 이상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대형 설비로서 내용적 5천250㎥, 최대 직경 17m, 높이 110m에 달한다. 현재 350만t 규모인 C열연 공장을 550만t으로 확대하는 증설 작업과 150만t 규모의 제2후판공장을 건설작업, 기존 1후판 공장에 50만t을 증설해 200만t으로 확대하는 공사 등이 3고로 공사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또한 당진 3고로 체제 완성 시 전사적으로는 기존의 인천과 포항공장을 합해 전기로조강 1천50만t과 고로조강 1천200만t 등 총 2천250만t의 조강 및 제품 생산능력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황태진기자

2012-07-26

4년제 대졸 제한 없애고영업직에 여성 채용 확대

`고졸 신화`의 주인공인 장인수 사장(사진)이 이끄는 OB맥주가 신입 사원 채용에 4년제 대학졸업 제한을 없애고 영업직에 여성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25일 장 사장은 “앞으로 영업·관리직 신입 사원을 공개 채용할 때 `4년제 대졸 이상`으로 돼 있는 응시 자격 제한을 없애겠다”며 “주류업체의 특성상 제한적이었던 여성 영업사원의 채용도 적극 늘리겠다”고 말했다.상업고 출신으로 33년간 주류 영업에 몸담았던 그는 지난달 20일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올랐다.장 사장은 영업직 등의 채용 심사 과정에서 영어 실력도 따지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영업 일을 하는데 영어가 그다지 필요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장 사장은 “영업직 인턴을 채용하면서 영어 성적을 기재하지 않도록 했더니 업무 역량이 뛰어나고 지혜와 패기를 갖춘 우수한 젊은이들이 많이 지원하더라”며 “채용 심사에서 학력이나 영어 성적을 요구하면 고졸 출신은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그는 관행적으로 외국어 점수 등을 요구하는 현재의 학력 중심 채용 문화는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OB맥주가 올해 하이트진로를 제치고 15년만에 맥주시장 1위를 탈환한 것과 관련 “시장 점유율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단순한 수치일 뿐”이라며 “2등 정신으로 더 낮고 겸손하게, 더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지난 4월말 현재 OB맥주의 시장 점유율은 54.3%다./연합뉴스

2012-07-26

`순회 진료활동… 수면실 운영… 현장 근로자엔 팥빙수도`

포항제철소가 폭염에 대비한 현장 직원들의 더위극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포항제철소 건강증진팀에서는 현장 고열작업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진료편의를 위해 지난 9일부터 8월27일까지 의사, 간호사, 산업위생관리기사로 구성된 진료팀이 공장별로 직접 방문해 혹서기 순회진료활동을 실시하고 있다.현장 순회진료활동에서는 진료와 건강상담, 각종 하절기질병 예방교육, 현장 위생관리상태 확인 및 지도, 건강한 생활습관의 중요성 교육 등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상담과 진료가 실시된다.또 더위로 인해 잠을 설치는 야간조 근무자들의 쾌적한 수면환경 제공을 위해 수면실을 운영해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동촌생활관의 16실을 수면실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목욕탕에 수건, 타월, 비누를 비치해 놓고 있다.현장 사무실, 운전실 및 고열작업장에는 280여대의 제빙기와 750여대의 냉온수기를 갖춰 고온의 작업환경에서 생길 수 있는 질병을 예방하고 직원들의 건강을 챙긴다. 이와 함께 지난 초복에는 구내식당에서 삼계탕을 제공하여 직원들의 보양을 챙겼으며, 중복 전날인 27일에는 제철소내 현장에서 땀흘려 일하는 근무자들에게 시원한 팥빙수를 지원할 계획이다.한편, 포스코는 에너지 절감에 동참하기 위해 여름철 사무실 실내온도를 26~28℃로 조정하는 대신 근무복장 규정에 넥타이를 풀도록 하고, 회의 참석시에도 상의를 탈의하도록 하는 등 혁신적인 더위 극복방안을 실천하고 있다./김명득기자

2012-07-26

`온실가스 배출권` 시행령 입법 예고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최근 입법 예고했다. 배출권거래제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배출권 매매를 활용해 감축의무를 달성하는 제도다.정부는 거래제 시행초기에 산업계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중장기적으로 유상할당을 확대할 계획으로 국제경쟁에 민감한 업종에 대해서는 100% 무상할당 기준을 마련했다.할당된 배출허용량 확보를 위해 기업들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해당 기간에 정해진 비율만큼 면제해주는 것이다. 무상할당 기준은 1차 계획기간인 2015~2017년에는 100%, 2차(2018~2020년)은 97%, 3차(2021~2025년) 이후는 90% 적용 받는다. 구체적인 비율은 해당 범위 내에서 할당계획에 의해 정해진다.우리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고려해 무상할당 받을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배출권거래제를 운영할 주무관청은 환경부로 결정됐다. 다만 할당량 결정 등 집행 과정에서 산업, 발전 등 각 산업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합의제 기구를 구성하고 지식경제부, 농림수산식품부, 국토해양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한다.정부는 8월 중순에 공청회를 열어 산업계, NGO 등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고 규제심사, 국무회의 등을 거쳐 시행령을 오는 11월15일에 공포할 예정이다./김명득기자

2012-07-25

포스코, 자동차 강판이 `효자`

글로벌 철강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포스코의 자동차강판 판매만큼은 꾸준하다. 사실상 포스코를 먹여 살린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외의 자동차시장이 아직까지는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기 때문. 24일 포스코는 현대·기아차의 자동차강판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자동차강판 판매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700만t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해외시장은 일본. 오는 10월1일 신일본제철과 스미토모금속이 합병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 합병법인의 일본 자동차 강판 점유율은 60%를 넘는다. 자동차 메이커들은 합병법인에 대한 차 강판 의존도가 높아져 위험 분산을 위해 포스코를 끌어들일 수밖에 없다는 시나리오다.도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 자동차 3사의 연간 강판 소비량은 1천300만t. 포스코는 올해 100만t, 내년 160만t, 2014년 220만t을 일본에 수출할 계획을 잡아놓고 있다. 지난달 말 도요타 자동차의 협력사 단체인 교호카이(協豊會)에 해외 철강사로서는 처음 합류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거대시장인 중국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재 중국 상하이 자동차강판 가공공장인 포스코-CSPC를 통해 중국시장내 자동차강판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지난 2007년 12월 누계 판매량 50만t을 달성한 이래 2009년 12월 누계 판매량 100만t을 달성했다. 지난해 5월에는 누계 판매량이 190만8천t, 오는 9월 초에는 누계 판매량 200만t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4년 19만5천t규모로 설립된 이 가공공장은 지난 2007년에는 7만t 규모의 제2공장이 설립됐고, 5월에는 5만t 규모의 제3공장이 준공돼 총 31만5천t 규모의 가공능력을 갖추고 있다.새로운 시장인 유럽은 최근 2개 유럽 사무소를 하나로 통합하고 프라하와 런던에 주재소를 두는 형태로 이 지역 차 강판 판매 확대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현재 피아트, 푸조, 르노 등에 차 강판을 공급 중이다. 지난 2010년 10월에는 유럽의 관문격인 터키에 차 강판 가공센터인 포스코-TNPC 공장을 건설해 유럽시장을 노크 중이다.이밖에 멕시코와 인도 등 대륙별 주요 거점에서 생산량을 늘리거나 신규 투자를 통한 시장 진출로 2014년 강판 출하량 1천만t 시대를 열 계획이다. 포스코는 현재 세계 14개국에 철강재 가공센터 50여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공장 수를 115개까지 늘릴 계획이다./김명득기자

2012-07-25

영일기업, 17년 연속 임단협 무교섭 타결 `최장 기록`

포스코 구내운송 전문 외주파트너 영일기업㈜이 17년 연속 임금 및 단체협약을 무교섭으로 타결했다.이로써 지난 1996년 포스코 구내운송 담당 6개 업체 통·폐합으로 회사가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 뒤부터 이어진 임·단협 무교섭 전통은 포스코 외주파트너사로서는 최장 기록을 세웠다.24일 회사는 영일생활관에서 노사가 함께 2012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을 무교섭으로 타결하고 노사평화 결의를 다졌다.이번 노사의 상생으로 사측은 생산성 향상을 통한 운송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간중심 경영과 복지증진 노력, 안전보건 증진으로 무재해 사업장을 실현할 것을 약속했으며 노측은 경영 혁신방안을 지지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과 항구적 무분규 전통을 유지하고 무재해 사업장 실현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오창열 위원장은 “세계적 철강경기의 불황여파로 회사의 위기상황 대처능력을 높이고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 임·단협 사항을 회사에 일임하게 됐다”고 말했다.안강현 사장은 “영일기업 만의 노사문화 전통을 이어가면서 구성원 모두의 꿈이 실현되는 회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영일기업 임직원들은 `노사평화 및 생산성 향상`결의문을 공포하고 급격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오랜 노사화합의 전통을 공고히 할 것을 다짐했다./황태진기자

2012-07-25

“국제 원자재값 하락 덕 좀 봤네”

철광석·유연탄 등 국제 철강원자재 값 하락 덕분에 국내 철강사들이 모처럼 활짝 웃게 됐다.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철강업체 대부분이 2분기 매출실적 및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포스코와 현대하이스코는 24일, 현대제철은 오는 27일 2분기 실적을 각각 발표한다.이 같은 실적 개선은 1분기의 원료가격 하락이 적극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실제 철광석과 유연탄·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은 지난 2·4분기부터 하락하고 있다. 호주 유연탄 가격은 t당 80달러 후반 수준으로 지난 2월 118달러 대비 25%가량 내려갔다. 슬래브(반제품)와 열연강판 가격도 전월 대비 각각 5.26%, 4.55% 하락한 540달러, 630달러를 기록했다. 철스크랩(고철)은 415달러를 기록, 전월보다 9.78% 하락했다.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부터 저가 철강원료 투입이 이뤄지고 있고, 6월부터 다시 2·4분기에 협상된 저가 원료가 공급되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은 올 하반기에도 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하지만 실적 개선 전망에도 철강사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다. 국내외 철강 수요가 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철강 수요의 45%를 차지하는 중국의 철강시장이 좀처럼 살아 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국내 시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후판 등 주요 철강 제품은 이미 공급 과잉이 현실로 나타났고, 건설·자동차·조선·기계·가전 등 수요 산업 제조사들이 원가 경쟁력과 시장 접근성 등의 이유로 해외개척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철강 생산과 수요가 이미 꼭짓점(peak)에 도달했다”며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이에 따른 철강 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 국내 철강시장도 그리 밝은 편은 아니다”고 전했다./김명득기자

2012-07-24

포스코 `우수 성과자` 선정 표창

포스코가 우수 성과자에 대한 즉시포상제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23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달부터 성과에 기여한 직원이 직접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우수 성과자를 수시로 발굴하고 공적심의위원회를 열어 포상심사를 실시한다는 것. 이번에 평가된 이번 분기 상시성과관리에는 회장 표창 13건, 부문장 표창 13건, 제철소장 표창 16건이 선정됐다.다음은 부문별 포상명단회장 표창 △토지이용 효율을 극대화한 세무그룹 조인수 △STS 연연속 냉연 결함률을 개선한 STS공정연구그룹 홍완기 △해양프로젝트 후판판매를 확대한 후판선재마케팅실 정원재 △물류노선 합리화를 실현한 가전강판판매그룹 선우남수 △신 압연 프로세스를 구축한 후판수주공정그룹 오염길 △생석회 사용저감 조업패턴을 구축한 광양 제강기술개발그룹 정태정 △STS 스크랩 활용도를 제고한 STS원료구매그룹 이상철 △강종별 고순도 니켈 사용을 저감한 STS제강부 차인성 △리얼타임 제강원료 비주얼 시스템을 구축한 제강원료 메가와이(Mega-Y) 추진반 최재원 △블룸(bloom) 생산성을 제고한 포항 제강부 3제강공장 △추가발전 및 수전전력을 최소화한 광양 에너지부 전력계통과 △전기강판 생산성을 향상한 포항 전강압연생산성유공그룹 △롤 재활용 등 원가절감에 기여한 광양 열연롤절감유공그룹/김명득기자

2012-07-24

고령층 비자발적 퇴직자 최근 6년사이 크게 늘어

최근 6년새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직장을 그만두게 된 비자발적 퇴직자가 크게 늘어났다.22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를 보면 생애 동안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5월 현재 19년7개월로 2006년 5월의 20년9개월보다 1년2개월 줄었다.남자는 23년5개월에서 22년9개월로, 여자는 18년3개월에서 16년6개월로 근속연수가 6년새 각각 6개월, 1년7개월 짧아졌다. 은퇴 연령도 낮아졌다. 고령자가 생애 주된 일자리에서 그만둔 연령은 같은 기간 54세에서 53세로 내려왔다.직장을 떠나게 된 사유도 나빠졌다.2006년 5월 조사에선 `건강이 좋지 않아서`(27.5%)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올해 5월 조사에선 `사업부진, 조업중단, 휴·폐업`(27.0%)이 1위에 올랐다. 6년 전 응답률 19.2%에서 7.8%포인트나 증가했다.또 `권고사직·명예퇴직·정리해고`로 퇴직한 고령자가 6년 사이 4.5%에서 7.9%로 3.4%포인트 늘었다.본인 의사에 상관없이 일을 그만두게 된 고령자가 은퇴자의 3분의 1(34.9%)가량 인 것이다.이와 달리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거나 여가를 즐기기 위해서, 기타 사유로` 퇴직한 이들은 15.8%에서 8.0%로 7.8%포인트나 급감했다. `정년퇴직`한 고령자는 12.0%에서 10.9%로 줄었다.상대적으로 이른 나이에 비자발적으로 일을 그만둔 만큼 일자리를 다시 찾으려는 고령자가 많아졌다.특히 구직에 나선 여성 고령자가 9.9%에서 13.6%로, 남성(16.0%→17.4%)보다 크게 늘었다.장래에 일하기를 희망하는 고령자가 소폭 늘었으나 일자리에 대한 시각은 달라졌다.전체 고령자 중 앞으로 일하기를 원한다고 답한 이는 59.0%로 6년 전 57.9%보다 소폭 증가했다./연합뉴스

2012-07-23

포스코, 유럽 판매조직망 개편

포스코가 유럽 판매조직망을 개편했다. 고부가 제품인 자동차용 강판과 미래 소재인 에너지 강재 판매망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포스코는 이달 초 독일 뒤셀도르프에 있던 EU사무소와 체코 내 프라하사무소 등 2개 유럽지역 사무소를 유럽사무소로 통합했다고 22일 밝혔다. 과거 프라하사무소를 주재소로 격하 조정하고 런던에도 새 주재소를 마련해 유럽사무소 산하 2개 주재소 체제로 전환했다. 포스코가 유럽 조직을 개편하기는 지난 1995년 EU사무소에 이어 2006년 프라하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6년만이다.유럽사무소에 부여된 과제는 에너지용 강재 비즈니스 지원과 자동차강판 판로 확대 지원. 두 개의 임무는 최근 성장이 둔화된 철강시장에서 포스코가 생존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는 분야와 맥락을 같이 한다.에너지 강재는 포스코가 미래 산업으로 키우는 제품이다. 글로벌 자원개발 경쟁이 심화되면서 극한지에서도 견딜 철강재 시장도 커지고 있다. 이런 고급 철강재를 활용해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유럽에 몰려 있다. 해당 제품군은 신일본제철과 독일 딜링거 제철소 등에서나 만들 수 있는 첨단 기술의 집약체다.자동차용 강판의 경우 포스코의 유럽 판로 확대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현대·기아차 공급 물량이 현대제철로 빠져 나가고 있는 점이 위기의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실제 포스코는 현대제철이 2010년 고로에서 상업생산을 시작하기 직전까지 현대하이스코에 대한 매출비중이 3.1%(2009년)이었지만 올 1분기에는 2%로 1.1%포인트 낮아졌다. 이런 추세는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포스코는 지난해 유럽과 중동 등에서 2조5천673억원 매출을 올렸다.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매출 2조6천454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앞으로 시장을 개척할 여지와 필요성이 크다는 의미다.정준양 회장은 연초 기업설명회에서 “유럽 자동차 메이커는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2~3개 철강사로부터 제품을 공급 받는다”며 “포스코도 과거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에게 100% 공급했던 것에서 벗어나 판매처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명득기자

2012-07-23

`제2의 청년 정주영` 당신이 바로 주인공

`제2의 청년 정주영을 찾아라``제2의 청년사업가 정주영`을 찾는 창업경진대회의 대구·경북 지역예선이 펼쳐진다.19일 아산나눔재단은 오는 31일 오후 2시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 경하홀Ⅱ에서 대구·경북지역 예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중소기업청, 벤처기업협회, 벤처캐피탈협회,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기존 창업대회가 단순한 상금 수여에 머물렀던 한계를 뛰어넘어 입상자는 총 2억원의 상금과 함께 지난 3월 조성한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의 우선 투자검토대상자로 선정되어 실질적인 지원을 받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조언 및 지원활동도 펼칠 계획이다.특히 이번 대회는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을 비롯한 벤처 투자자들이 직접 지방을 순회하면서 투자대상을 발굴한다는 점에서 지방의 창업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대구·경북 지역예선은 경북대학교 테크노파크 주관으로 개최되며 사업계획서 심사에 통과한 5개 팀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사업계획서 제출은 아산나눔재단 홈페이지(www.asan-nanum.org)를 통해 오는 23일까지로 마감한다.예선 당일 팀 경연에 앞서 싸이월드 창업자 이동형 대표와 앱디스코 정수환 대표의 강연도 펼쳐진다. 예선에는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하며 사업아이템의 혁신성 및 사회적 영향, 기술성과 시장성, 사업능력 및 태도 등을 기준으로 심사, 예선 당일 결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내달 7일까지 전국에 걸쳐 지역예선을 진행, 예선에 통과한 팀을 대상으로 2박3일간의 합동 캠프를 거쳐 8월14일 최종 결선을 치른다. 지역예선 방청도 가능하다. 지역예선 전 과정을 참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참가 엔젤투자자들과의 투자유치 자문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성명, 소속, 연락처, 방청 희망지역을 명기해 메일(startup@asan-nanum.org)로 신청하면 되며 선착순 마감한다.아산나눔재단 관계자는 “재단이 `찾아가는 엔젤투자자`를 표방하는 `엔젤투자 버스`를 운영, 심사위원으로 참석하는 벤처캐피탈리스트들과 함께 지역 예선이 개최되는 지방을 순회하며 전국적인 창업 열기를 확산시킬 방침이다”며 “대구·경북지역의 예비청년창업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황태진기자

2012-07-20

“포스코 전폭 지원덕에”

구미공단내 아주스틸이 포스코의 맞춤형 해외진출 도움으로 올해 매출 5천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이 회사 이학연(51) 대표는 “지난해와 올해 포스코와 연계해 중국 후이저우와 멕시코 티후아나에 맞춤형 해외진출을 했다”며 “올해 해외 공장과 신규사업이 자리를 잡으며 매출 5천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995년 설립된 아주스틸은 금속표면 처리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세계 TV코팅용 강판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주요 거래처는 삼성, LG 등 국내외 디스플레이및 가전업체로 지난해 3천8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이 대표는 “아주스틸이 잇달아 해외법인 설립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포스코의 도움이 컸다”며 “포스코가 현지에 진출한 주요 가전업체와 논의해 필요한 양의 원자재를 우선 확보해줘 아주스틸이 차질없이 납품을 진행할 수 있게 배려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포스코가 해외 사업 노하우를 살린 기술ㆍ영업지도도 함께 해줘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포스코에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아주스틸이 포스코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된 것은 지난 2006년 계열사인 에이제이스틸이 포스코PS의 투자를 유치하고서부터. 지난해에는 포스코가 아주스틸의 지분을 확보하는 등 협력관계가 더욱 돈독해졌다.포스코의 동반성장 지원을 받은 아주스틸은 최근 5년간 15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한 끝에 메탈 인쇄회로기판(PCB) 핵심 소재인 금속동박적층판(MCCL)을 개발했다.구미/남보수기자

2012-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