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제

韓銀, 기준금리 0.25%P 인상… 연 3.25%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3.25%로 올렸다.금통위는 10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3.0%에서 3.25%로 올렸다. 연속 두달째 동결 이후 석달만의 인상이다.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격월로 인상되면서 2008년 12월 이후 2년3개월여만에 처음으로 지난 3월 연 3.0%대로 올라선 뒤 지난 5월까지 연속 두달째 동결됐다.대내외적으로 경기둔화 조짐이 일고 있고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하고 있는데도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물가의 근간인 `근원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기준금리를 올려 가계부채 이자상환 부담이 늘어나더라도,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면 가계부채 총액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 한국경제 전반에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그리스 재정위기의 장기화 가능성, 국제유가 불안 등으로 대내외 여건이 불확실해지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나오고 있고, 물가가 오를 만큼 오른 상황에서 뒤늦게 금리를 인상했다는 비판도 거세질 전망이다.특히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만큼 가계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과 이자상환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은행이 이날 내놓은 `5월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6.2% 상승한 것으로 집계돼 지난 4월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6.8%)을 크게 밑돌았다. 또 통계청이 지난 1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1% 상승해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그러나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5월 소비자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나 올라 2009년 6월(3.5%) 이후 2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향후 물가상승 압력이 계속될 가능성을 예고했다.또 국내가처분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2009년 153%에서 2010년 157%로 늘어났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2004년 신용카드 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다.특히 지난해말 가계의 금융부채는 937조3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8.9%가 늘면서 2007년 10.9% 증가폭 이후 3년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한국 경제전반에 위기를 줄 수 있는 위험요인 가운데 하나로 가계부채 비율의 증가를 꼽았다.반면 통계청이 지난 5월31일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광공업생산`이 전월보다 1.5% 감소하면서 2월(-2.5%) 이후 2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소비도 교역요건 악화로 전월보다 감소해 수출과 내수 모두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토러스투자증권 공동락 애널리스트는 “지난달에는 대내외적 환경 때문에 금리를 올리지 못했으나 물가 부담이 남아있고 공공·서비스 요금 인상 등이 예정돼있어 금통위가 금리를 올려 인플레 기대심리를 잡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연합뉴스

2011-06-13

은행 가계대출 고공행진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9일 내놓은 `5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439조8천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3천억원이 늘어났다.이는 지난해 11월 중 4조1천억원이 늘어난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한은은 지난달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이 끼면서 신용대출이 크게 늘어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주택담보대출도 꾸준히 증가했다.지난달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93조7천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4천억원 늘어나면서 9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모기지론 양도를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2조5천억원이 늘어났다.한은 관계자는 “집단대출이 부진했으나 낮은 대출금리 수준과 은행의 대출확대 노력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은행의 기업대출도 대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4조4천억원이 늘어나 월말 잔액이 543조1천억원에 달했다.대기업 대출은 전월보다 3조원이 늘어나 4월 중 6조5천억원보다는 증가규모가 축소됐지만, 운전자금 수요, 은행의 대출확대 노력 등으로 비교적 큰 폭 증가했다.중소기업 대출은 전월보다 1조3천억원 증가했다.반면 은행의 수신은 소폭 감소했다.지난달 은행 수신은 1천61조6천억원으로 전월보다 4천억원이 줄었다.이는 정기예금이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했지만, 전월 말 휴일이 끼면서 세금 납부가 미뤄져 수시입출식예금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지난달 말 정기예금 잔액은 511조7천억원으로 전월보다 8조7천억원이 늘었고, 수시입출식예금 잔액은 302조7천억원으로 전월보다 10억7천억원이 줄었다./연합뉴스

2011-06-10

신용카드 이용규모 2년만에 감소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2년 만에 감소했다. 경제성장이 주춤해진 데다 당국의 억제 정책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133조7천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2조7천억원(2.0%) 줄어 2009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카드론이 5.7% 줄었고, 신용판매와 현금서비스도 1.6%와 2.6%씩 감소했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이용실적 증가율도 7.2%로 지난해 4분기보다 2.3%포인트 낮아졌다.이에 따라 신용카드 자산은 지난 3월 말 75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천억원(0.3%) 감소했다.반면 체크카드 이용은 늘어 1분기 이용실적이 15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4천억원(2.6%) 증가했다.금감원 여신전문감독국 이준수 팀장은 “신용카드가 없는 학생이나 예금잔액 범위에서 계획적으로 소비하려는 사람의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신용카드의 건전성은 아직 괜찮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다만 영업확대가 주춤해지면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자기자본비율이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6개 전업카드사(BC, 신한, 삼성, 현대, 롯데, 하나SK)의 연체율은 3월 말 1.77%로 지난해 말보다 0.09%포인트 상승했다.조정자기자본비율은 0.6%포인트 하락한 27.9%를 기록했다. 고정이하 자산의 비중은 1.1%로 안정적이었다.전업카드사의 1분기 순이익은 4천6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억원 감소했고, 수익은 3조8천억원으로 4천억원 증가했다./연합뉴스

2011-06-10

신용카드 포인트 똑똑하게 활용하자

여신금융협회는 2일 소비자들이 신용카드 포인트를 제대로 알고 사용할 수 있도록 주의사항과 활용법을 소개했다. 다음은 협회가 소개한 주의사항과 활용법.△적립률 높은 신용카드 사용하기=신용카드 포인트는 보유한 카드의 종류와 사용처, 전월 카드이용실적 등에 따라 적립률이 다르다. 자신의 소비패턴에 적합한 신용카드를 몇 장 선택한 뒤 결제할 때 포인트 적립률이 높은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다.△포인트 자주 확인하기=자신의 신용카드 포인트가 얼마나 적립돼 있는지 알고 있어야 결제금액과 비교해 포인트 사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카드사 홈페이지, ARS, 이용대금명세서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포인트 사용처 꼼꼼히 확인하기=사용처가 현금과는 달리 한정돼 있어 사용처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용카드 포인트 사용이 가능한 곳에서는 자신의 포인트 적립액을 고려해 포인트로 결제하는 것이 좋다.△유효기간 반드시 확인하기=적립된 포인트는 보통 적립일로부터 5년 동안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포인트의 유효기간은 2년 또는 3년인 경우가 있다. 신용카드를 발급할 때부터 포인트 유효기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카드 해지 전 포인트 모두 사용하기=신용카드를 해지할 때 적립된 포인트를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포인트 적립액을 확인해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는 모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기부로 활용하기=사용처가 마땅치 않으면 포인트로 기부할 수 있다. 기부한 포인트는 기부영수증 발급을 통해 연말정산에서 절세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선지급포인트는 조건 꼼꼼히 확인하기=포인트 선지급 서비스는 이용하기 전에 포인트 적립률, 상환 가능한 포인트 적립기준·대상, 적립 제한 대상, 상환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인트 선지급 서비스 이용금액이 많을수록 포인트로 상환하기 위해 앞으로 사용해야 할 카드이용금액도 증가한다./연합뉴스

2011-06-03

3월 경북동해안 여·수신 모두 증가

지난 3월 경북동해안지역의 여신과 수신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30일 한국은행 포항본부의 `2011년 3월중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여수신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경북동해안지역의 수신이 전월대비 1천196억원 늘어난 17조1천1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예금은행이 소폭 증가했으며, 비은행금융기관은 타지역 일부 상호저축은행의 영업정지에 따른 악영향이 완화되면서 증가세로 전환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금융기관의 여신은 전월대비 744억원 늘어난 13조3천65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예금은행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비은행금융기관도 소폭 증가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3월말 현재 경북동해안지역 예금은행의 수신잔액은 7조4천907억원으로 전월대비 360억원 증가했다.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잔액도 9조6천257억원으로 전월대비 836억원 상승했다.동기간 경북동해안지역 예금은행의 여신은 8조7천404억원으로 전월대비 733억원 증가했다.자주별로는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이 950억원 늘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으나 가계대출은 주요기업의 성과금 지급 등에 따른 마이너스통장 대출 축소 등으로 감소로 전환된 것으로 조사됐다.비은행금융기관의 여신은 4조6천252억원으로 전월대비 12억원 늘어 3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한편 3월 포항시 금융기관의 수신 잔액은 10조2천447억원으로 전월대비 351억원 증가했으며, 여신 잔액도 8조6천464억원은 전월대비 565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1-05-31

경조금 온라인으로 전달 하세요

대구은행 `온새미로` 대구은행이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경조금을 전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한다.23일 대구은행(은행장 하춘수)은 지역업체 ㈜유코어비즈와 함께 경조사 일정 알림, 경조금 입금 및 확인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경조금 전달 서비스인 `온새미로 경조금 도우미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온새미로는 상주가 경조금 도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례식장에 온새미로 서비스 신청을 등록하면 조문객들이 이를 검색해 이용할 수 있다. 또 피치 못할 사정으로 조의 하지 못해 조의금을 전달하고자 할 경우, 온새미로 전용 홈페이지(www.doum4u.co.kr)나 스마트폰 전용 어플리케이션(마켓, 앱스토어에서 `온새미로 경조금` 검색 또는 mobile.doum4u.co.kr)에 접속해 상주 이름 또는 전화번호를 조회하면 대구은행 전용 가상 계좌가 발급돼 편리하게 조의금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대구은행은 이 서비스가 온라인 뱅킹, 모바일뱅킹, VM뱅킹 등 어떤 서비스로든 즉시 입금이 가능해 편리하고 입금·송금 내역 확인, 부고장 발송, 기일 안내, 감사 문자 발송 등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앞으로 이용 가능 장례식장 확대 및 혼례 관련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온새미로 경조금 도우미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온새미로 전용 홈페이지(www.doum4u.co.kr) 또는 고객센터(1588-4864)를 통해 가능하다./윤경보기자

2011-05-24

대구銀 `Rich 지수연동예금` 3종 판매

대구은행(은행장 하춘수)이 오는 24일까지 1년제 지수연동예금인 `Rich 지수연동예금` 3종을 한시 판매한다.KOSPI 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이 상품은 만기지수 변동률 조건에 따라 11-11호~13호로 나눠 판매된다.11-11호의 경우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하락하기만 하면 연 7.2%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11-12호는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상승하기만 하면 연 6.4%의 이자를 받을 수 있으며, 두 상품 모두 원금이 보장된다.또 11-13호는 장중 포함 20%를 초과 상승한 적이 없는 경우, 최고 연 17.2%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장중 포함 20%를 초과한 경우에는 연 4.5%로 금리가 조기 확정되며, 하락 시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이다.최저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으로 가입대상 제한이 없고 예금기간은 1년이다. 각 호별 150억원 한도로 선착순 판매하며 한도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대구은행 관계자는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강세로 인해 가격 부담을 가진 고객들은 원금이 보장되면서 지수상승에 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지수연동예금(ELD)을 적극 추천한다”며 “특히 국내 주식시장의 하락에 대한 문의도 늘고 있어, 이들을 위해 지수 하락 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하락형 상품도 신규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1-05-16

연일 최고 기록경신 코스피 `명암`

코스피지수의 연일 최고가 기록을 갱신과 관련, 기관투자자는 웃고 있는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계좌 수익률은 우량주나 기관투자의 호실적에 비해 보합세이거나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기 때문이다.포항 지역의 한 증권사에서 유망 업종인 기아차와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의 우량기업에 1억원을 투자한 A씨는 6개월여 만에 50% 이상의 수익률을 남겼다.증권사 관계자는 A씨가 자문사랩 포트폴리오를 하루 전 분석해 소수종목에 집중 투자했으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시황 변화에 따른 신속한 대응이 가능했기 때문이라 분석했다.개인투자자인 B씨의 경우 투자 자본이 많지 않은 관계로 중소형주와 코스닥주 등의 저가주를 공략했지만 수익이 나질 않아 소외감을 느꼈다.증권사 관계자는 B씨가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으로 우량주를 사지 못해 저가주에 투자한 것과 정보분석 능력과 투자방향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따라서 우량주에 투자하는 기관투자 등은 자동차와 화학 등의 상승세 나타내고 있는 업종을 투자하고 있는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소외받고 있는 업종에 투자해 수익률을 남기려 한 심리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현재 자동차, 화학 업종의 주가 상승 속도는 어디가 정점이라고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개인투자자도 우량주에 투자하지 않고는 재미를 볼 수 없을 전망이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1-04-28

시중은행 대출·예금금리 소폭 올라

국내 증시가 최고가 행진을 펼치자 시중금리가 오름세(채권값 하락)를 보이면서 시중은행들의 대출과 예금 금리가 소폭 올랐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80~6.14%에서 이날 4.81~6.15%로 상향 조정됐다.하나은행도 전날 CD 연동 주택대출 금리를 연 5.29~6.79%로 지난 주말보다 0.01%포인트 올렸다.외환은행의 CD 연동 주택대출 금리도 전날 연 4.83~6.58%로 지난 22일보다 0.01%포인트 인상됐다.은행들은 최근 CD 금리 인상분을 반영해 이같이 대출 금리를 인상했다고 설명했다.91일물 CD 금리는 지난 22일 연 3.41%로 10거래일만에 처음으로 0.01%포인트 상승했다.또 최근 시중금리가 오름세를 보이자 일부 시중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도 올렸다.외환은행은 1년 만기 `yes 큰기쁨 정기예금`의 본점 우대금리를 전날 연 4.20%에서 이날 연 4.22%로 0.02%포인트 인상했다고 밝혔다.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18일 연 3.70%에서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면서 25일 종가 기준 연 3.84%로 상승했다.신한은행의 1년 만기 `월복리 정기예금`의 금리는 연 4.0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국민수퍼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기는 연 4.1%로 이달 들어 아직 달라지지 않았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펼치고 있는 데다 월말 및 내달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시중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금리가 오르면서 이를 반영해 대출과 예금 등의 금리도 인상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1-04-27

증권업계도 `PF 태풍` 사태추이 `촉각`

종합금융업을 겸업하는 증권사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확산할 것을 우려하며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증권사들이 보유한 전체 PF 잔액의 절반 이상을 종금업 증권사들이 보유하고 있다. 여수신 업무가 가능한 종금업까지 겸업한 증권사들은 그동안 건설사에 PF 대출을 늘렸다가 된서리를 맞게 됐다.19일 금융감독원과 각 증권사의 자료를 취합한 결과, 종금업을 겸업하는 동양종금·메리츠종금과 2009년 11월 라이선스가 만료된 우리투자증권 등 3개 증권사의 PF 잔액이 9천850억원(작년 말)에 달했다.동양증권이 4천800억원으로 가장 많고 메리츠증권 3천100억원, 우리증권 1천950억원이다.동양증권은 그나마 올해 1분기에 적극적인 감축 노력 덕택에 3천500억원(3월 말)까지 줄였다. 이 가운데 1천480억원을 부실채권에 해당하는 고정이하 여신으로 분류해 409억원의 대손충당금도 쌓았다.동양증권은 올해 11월 말 종금업 라이선스가 만료되고 PF 대출의 만기도 돌아오는 만큼 그때에 맞춰 PF 대출을 모두 털어낼 계획이다.동양증권 관계자는 “워크아웃 건설사의 대출채권은 고정이하 여신으로 분류해 충당금을 쌓았고 정상 대출은 만기 회수가 가능한 만큼 늦어도 11월 말까지 부실 PF를 모두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우리증권도 안전판을 마련해놓은 상태다. 1천950억원의 PF 대출 중 1천750억원을 이미 고정이하 여신으로 분류하고 983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은 것이다.남아 있는 대출의 절반 이상을 건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매우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쌓았다. 부실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경영진의 판단 때문이다.메리츠증권은 이들 증권사와 달리 다소 안이하게 대응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종금계정의 PF 대출이 3천억원, 증권계정의 PF 잔액이 100억원이다.동양증권이나 우리증권이 전액 PF 대출만을 보유하는 것과 달리 증권계정에도 잔액이 있다. 현재까지 쌓은 충당금은 200억원 수준이다.한 증권사의 증권업 담당 애널리스트는 “동양증권이나 우리증권이 적극적인 충당금 정책으로 부실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지만, 메리츠증권은 작년 말 합병으로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꼬집었다.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적정한 수준의 충당금을 쌓는 등 위험 요소를 적절히 관리해 나가고 있다”고 해명했다.3개 종금업 겸업 증권사를 제외하면 증권사들이 PF로 인한 위험에 빠질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건설업계의 상황이 악화해 보유 PF가 부실해지더라도 손실 규모가 작아 다른 금융권과 달리 `태풍의 중심권`에서 벗어날 것이란 기대가 크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증권사의 전체 PF 잔액은 2조2천억원이다. 3개 종금업 겸업 증권사의 잔액을 제외하면 1조2천억원 정도다.증권사의 전체 PF 잔액은 저축은행, 보험, 할부금융, 자산운용, 종합금융사 등을 포함한 제2금융권 전체 PF 잔액 27조8천억원의 7.9% 수준에 불과하다.2009년 말 2조7천억원이던 PF 잔액은 작년 6월 말 2조5천억원, 작년 말 2조2천억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연합뉴스

2011-04-20

부실PF 해결 `배드뱅크` 만든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을 처리하기 위한 민간 배드뱅크(Bad Bank) 설립이 추진된다.금융감독원은 18일 PF 부실채권을 사는 배드뱅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드뱅크 설립에는 5개 시중은행과 3개 특수은행이 참여하며, 기존의 민간 부실채권 처리기관인 유암코도 관여한다.PF 배드뱅크는 은행마다 10~15%씩 차등 출자하는 형태가 검토되고 있다. 각 은행의 PF 부실채권 규모를 감안해 일정 금액을 출자하면 특수목적회사(SPC) 형태로 설립하는 방식이다.이와 관련해 권혁세 금감원장은 이날 5개 금융지주사 회장들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부동산 PF 부실채권 처리에 특화된 배드뱅크를 설립할 계획이니 은행들이 적극 참여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자산관리공사(캠코)와 민간 배드뱅크인 유암코가 금융기관들의 부실채권을 사들이고 있지만 심각한 PF 채권 부실화를 감안하면 새로운 배드뱅크가 설립되는 편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현재 PF 부실채권 규모를 감안하면 배드뱅크의 설립 규모는 10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전체 금융권의 PF 부실채권 규모는 9조7천414억원으로 전년(3조4천39억원)에 비해 약 3배로 증가했다.일부 시공사들도 기존의 PF 사업장에 묶인 지급보증을 털어내기 위해 자사 주식이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사채(CB) 등을 내놓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배드뱅크는 초기 자본을 바탕으로 통상 3배까지 차입하거나 채권을 발행할 수 있고, 정상화한 부실채권의 매각 대금도 들어오는 만큼 은행들의 실제 출자 규모는 훨씬 적을 것이라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이번에 설립이 추진되는 PF 배드뱅크는 PF 채권의 부실 정도를 판단해 할인된 가격에 매입, 사업성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시행사나 시공사를 교체하는 등의 방식으로 정상화시키고 수익금을 출자 규모에 따라 청산하는 절차를 밟는다.다만 일부 은행들은 부실 정도를 평가하거나 출자 비율을 정하는 방식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거나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PF 배드뱅크 설립에 적지 않은 진통과 논란도 예상된다.현재 금감원과 은행들은 배드뱅크 출자 규모, 시기, 부실 평가 방법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금감원은 최근 금융권의 PF 채권 회수로 인한 건설사 부도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늦어도 2분기내에 배드뱅크 설립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2011-04-19

“반성하고 거듭나겠다”

저축은행 업계가 대규모 부실이 불거진 것에 반성하고 깨끗하게 거듭나겠다는 뜻을 모았다.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8일 임시총회를 열어 `대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자정결의 실천강령`을 채택하고 자율규제위원회를 설치하는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실천강령은 △서민금융 상품개발 등 서민금융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 수행 △지배구조 개편 등을 통한 건전 경영 실천 △외형확대 자제, 사후관리 능력 강화 △정확하고 신속한 경영공시 등을 담았다.자율규제위원회에는 공정거래 질서를 어지럽히는 불건전 영업과 과장 광고 등을 바로잡도록 권고하고, 금융기관으로서 이미지를 깎아내리는 행위를 바로잡도록 요구하는 역할을 맡겼다.중앙회는 기존의 지급준비예탁금 규모를 1조원을 3조원으로 늘려 저축은행 위기 시 유동성 공급 능력을 강화하고, 개별 저축은행이 적정 유동성을 유지하면서 외부 신용 공급처를 확보하도록 했다.이 밖에 중앙회의 지배구조를 개편, 전국 지역을 대표하는 20명으로 운영회의를 열어 정책 자문을 하고 지역과 규모를 고려해 10명으로 이사진을 꾸리는 한편 전문 이사제도 도입했다.중앙회 감사에는 정부균 전 국제금융센터 소장이, 전문이사에 이재웅 성균관대 교수가 선임됐다./연합뉴스

2011-04-11

“세계 초우량 지역은행으로”

대구은행, 창립 42주년 기념행사 개최 대구은행(은행장 하춘수)은 7일 오전 7시30분부터 본점 강당에서 5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42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마케팅통할부 강경원 대리가 대구은행인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지역사회 봉사상, 장기정근상 수상직원들과 은행발전에 이바지한 외부 인사 6명에게 표창장과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 창립 42주년이 있기까지 도와준 지역사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9월 한 달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사랑의 쌀` 모금액을 전달하고, 직원 또는 직원 가족의 참여를 통한 `대은가족 화합의 장`조성을 위해 실시한 창립 기념 UCC 공모 우수작에 대한 시상을 했다. 하춘수 대구은행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42년간 대구은행이 걸어온 발자취를 되돌아 보면, 크고 작은 위기와 시련을 극복하고 지역경제와 금융을 이끄는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는 지역의 대표기업이자 국내 우량은행으로 성장해 왔다” 며 “오늘 우리 대구은행이 마흔둘의 나이테를 기록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지역민들과 주주, 그리고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하춘수 은행장은 또 “금융기관 간의 무한 경쟁에서 승리하고 100년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해 지역밀착 경영을 더욱 강화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고객감동 경영 서비스 실천과 기본영업에 충실한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직원 서로 아끼고 배려하는 상생의 기업문화 조성을 통해 `가장 일할 맛나는 직장`, 지역과 함께 과실을 나누는 `세계 초우량 지역은행`으로 우뚝 선 `성공신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류기찬기자

2009-10-08

현대스위스Ⅳ저축은행 포항지점 영업 시작

현대스위스Ⅳ저축은행(제2금융권)이 최근 예한울저축은행 포항지점(구. 경북상호저축은행)을 인수,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지난 2007년 12월께 부도를 맞은 경북상호저축은행은 이후 예금보험공사에서 예한울저축은행이란 가교저축은행을 설립, 관리해 왔다. 가교저축은행이란 예금보험공사가 부실저축은행을 처분하기 전, 예금자 보호를 위해 임시로 맡아 관리하는 은행을 말한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지난 7월 금융위에 예한울저축은행 인수 신청을 제기했으며, 지난달 23일 정식 주식 인수 승인을 받았다. 이에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지난달 25일 400억원을 투자해 경영금을 확보, 예한울저축은행 포항지점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아직 간판 등 인포메이션(Information)은 기존 `예한울저축은행 포항지점`의 것을 쓰고 있으나, 금융위의 결정에 따라 늦어도 11월까지는 모든 인수 절차를 마치고 현대스위스저축은행으로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경기도 분당이 본점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예한울저축은행의 경기도 분당점, 경북 대구·포항·경주점, 전북 부안점 등 5개 영업점 모두를 인수해 서울·경기권 영·호남권 등 지역별로 `Ⅰ~Ⅳ`의 별도 회사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2009-10-08

삼성전자 영업이익 4조1천억

3분기 사상 최대실적 전망 삼성전자가 2004년 1분기에 기록한 최대 실적을 능가하는 올 3분기(7~9월) 실적 전망치를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에 국내외 시장을 합한 연결기준으로 매출 36조원, 영업이익 4조1천억원의 실적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올 2분기의 연결기준 매출(32조5천100억원)과 영업이익(2조5천200억원)과 비교해 각각 10.7%, 62.7% 증가한 것이다. 또 본사기준으로 발표가 이뤄진 2004년 1분기의 최대 영업이익(4조90억원)도 넘어서는 실적이다. 2004년 당시에는 반도체와 LCD는 물론 휴대전화와 TV의 국내 생산 비중이 높아 본사 기준과 연결 기준 영업이익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시장의 혼선을 피하기 위해 올 2분기 전망치 공개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영업이익의 폭을 밝히지 않고 최대, 최소 실적 추정치의 평균값을 제시했다. 삼성전자가 추정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폭은 각각 35조~37조원, 3조9천억~4조3천억원이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예정된 실적 발표 때 실제 영업이익은 이번 전망치를 넘을 수도 있다. 2분기 때도 삼성전자의 실제 영업이익은 2조5천200억원으로, 예상 범위(2조2천억~2조6천억)의 평균을 넘어섰다. 삼성전자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은 반도체와 LCD 부문의 시황이 회복된 데다 휴대전화와 TV 부문도 2분기의 실적 호조를 이어갔기 때문으로 보인다./연합뉴스

2009-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