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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기 불황에 체크카드 `불티`

경기 불황으로 은행 계좌에 입금된 돈만 쓸 수 있는 체크카드가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처음으로 1억장을 넘어섰다. 연말정산 소득공제율이 신용카드보다 높다는 점도 인기몰이의 이유다. 새 정부는 내년에 가계 부채 대책에 집중할 예정이라 저신용자를 양산하는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가 카드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까지 체크카드는 총 1억20여만장이 발급됐다. 지난해 말까지 8천975만장 발급된 것과 비교하면 불과 1년 만에 1천45만장이 늘었다. 체크카드는 지난해 3월 말까지 8천102만장에 불과했다. 신용카드가 11월 말까지 1억2천여만장으로 추정되고 이 가운데 상당수가 휴면카드 자동 해지로 감소할 전망이어서 내년 상반기 중에는 체크카드 발매 수가 신용카드를 처음으로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올해 체크카드의 급성장은 가계 부채 축소를 위한 금융 당국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과 은행계 카드사를 중심으로 한 체크카드 발급 경쟁이 큰 역할을 했다. 연말정산 때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이 30%로 신용카드(25%)보다 높은 점도 회사원들의 카드 신청을 유도했다. 또 경기 침체로 가계 형편이 어려워진 서민층이 본인 계좌의 돈만 쓸 수 있어 빚더미에 앉지 않는 체크카드를 선호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연합뉴스

2012-12-27

한수원 본사 이전하는 경주 대구은행 `서라벌본부` 신설

대구은행(은행장 하춘수)이 27일 경주에 서라벌본부를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들어간다.이는 갈수록 복잡해지는 금융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것으로 현 3그룹 체제를 2그룹으로, 본부조직은 10사업본부 36부서에서 8사업본부 32부서로 조직을 슬림화하고 이에 따른 본부부서의 잉여인력은 영업현장으로 재배치해 영업력 강화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에서다.특히, 대구은행은 한수원 본사가 이전하는 경주에 1개 본부(서라벌 본부)를 신설키로 했다.이는 자산 40조, 직원 9천명이 넘는 우리나라 대표 공기업인 한수원 본사의 경주 이전에 대해 농협과 국민·신한·우리은행 등 시중은행과의 치열한 금고 경쟁 등을 사전에 대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한수원은 자산 40조 원에 연 매출액 6조6천억 원, 순익규모 6천600억 원, 본사 인원만 1천200여 명에 이르며, 경제적 파급효과로는 지방재정수입이 연간 43억 원(2009년 기준), 인구유입 효과 3천여 명, 연간 소비규모 130여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연수·교육인원이 연간 7천 명(외국인 6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또 한수원에 협력업체의 경주지역 이전 수요조사를 한 결과, 14개 업체에서 입주의사를 밝혔으며 추후 더 많은 기업들이 입주할 것으로 기대돼 경주가 환동해권의 중요한 경제권으로 부상하게 된다.또한, 3조4천902억 원 규모의 방폐장유치지역 지원사업이 진행되며 2011년말 기준으로 50개 사업, 1조3천319억 원을 확보(38%)했고 55개 사업 중 현재 13개 사업이 완료되는 등 총 20개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이처럼 한수원 본사 이전에 따른 관련기관 이전, 인구증가,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막대해 대구은행은 서라벌본부를 신설, 영업력을 강화해 한수원 금고 유치 등으로 안정적 자금확보와 은행의 대외신인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이에 대해 대구은행 관계자는 “한수원 본사가 경주로 이전하며 경주의 경제활성화가 기대된다”며 “한수원 금고를 유치할 경우, 그 자체로 큰 수익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자금확보와 대외신인도 상승 등 갖가지 부대이익을 볼 수 있어 금융기관으로서의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한수원은 지난 2010년 7월 본사 주소지를 서울에서 경주로 이전 등기한 뒤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본사 건설본부 인원 270여명 전원을 경주로 이전시키며 본사 건물이 완공되는 2015년까지 경주시청 길 건너편의 동천동 D빌딩(10층)을 임대해 입주한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2-12-27

대구은행, 지방은행 최초 중국 상해지점 개점

대구은행(은행장 하춘수)은 17일 지방은행 최초로 국제 최대 금융시장인 중국 상해에서 대구은행 상해지점을 개점했다. 이에 앞서 대구은행은 지난 4일 상해시 공상행정관리국으로부터 공상등기(사업자등록증)를 부여받았다.이날 대구은행 하춘수 은행장과 사업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 제막식과 테이프를 자르는 등 고객초청행사를 가졌고, 1호 고객(제성유압기계(유) 이창호 사장)도 탄생해 축하 분위기를 더했다.대구은행은 지난 2008년 6월 중국 상해 사무소를 개소해 상해지점 개점을 위한 시장조사 및 타당성 여부를 검토해왔으며 지난 4월 초에는 중국 은감회로 예비인가 승인을 받아 현지 점포 공사, 인력채용, 전산개발 등의 개점준비를 거쳐 11월 본인가 취득을 받았다.이후 지난 여름 상해 현지 직원 13명이 대구를 직접 방문해 지역 대표 종합병원에서 특별건강검진을 받으며 `메디시티 대구`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등 한-중간 문화 가교 역할도 꾸준히 진행해 왔다.현재 중국에는 약 1천200여개의 대구·경북 지역기업이 진출해 있어 대구은행 상해지점 개설로 중국 진출 지역기업체 금융지원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최초의 지방은행 해외지점 설립으로 글로벌 대구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성장동력의 교두보를 마련했다.하춘수 은행장은 “상해지점 개설로 대구은행의 활동 범위를 세계무대로 넓혀 글로벌 100년 은행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중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지역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다방면으로 진행해 지역기업과 지역경제 모두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2-12-18

신용카드사, 보험상품 수수료 폭리

신용카드사들이 보험 상품의 카드 수수료를 선진국보다 최고 8배나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카드사들이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수수료를 더 올리기로 하자 손해보험사들은 인상 산정 내용을 보여달라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5일 카드·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보험 업종의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은 평균 2% 중반대지만 호주는 0.33%, 영국은 0.9%, 미국은 1.43~1.89% 수준이다. 외국의 보험업종 수수료율은 올해 비자·마스터카드 수수료 운영 기준을 토대로 산정했다.우리나라 신용카드 결제 구조가 호주 등 일부 국가보다 복잡하더라도 수수료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게 손보사들의 지적이다.높은 카드 수수료는 보험사의 일반관리비용으로 처리돼 영업 보험료에 반영되기 때문에 고객 부담으로 작용한다. 수수료가 높아질수록 보험료가 비싸지기 때문이다.미국은 보험 업종의 수수료율이 다른 산업과 거의 비슷해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호주와 영국은 감독 기관이 카드사 규제를 강화, 카드 수수료로 인한 보험료 인상을 억제한다. 손보사들이 최근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은 카드사들의 보험 수수료율 인상 움직임 때문이다.카드사들은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을 이유로 수수료율을 최대 20%까지 올려달라고 요구한 상태다.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등 대형 카드사는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에 최대 2.4%까지 인상을 통보했다.회사별 수수료율은 삼성화재 1.9%, 동부화재 2.1%, 현대해상 2.0%, LIG손해보험 2% 초반대다.카드사들은 중소형 손보사인 하이카다이렉트에도 0.5% 포인트 가량 올리겠다고 통보했다./연합뉴스

2012-12-06

결제할때 신용카드 왜 쓰나?

현금이나 체크카드 대신 신용카드를 주로 쓰는 것은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등 부가 혜택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4일 카드·보험업계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카드 이용자 1천명을 조사한 결과로는 전체의 63.9%가 신용카드를 쓰며 체크카드(23.7%), 현금(11.5%), 직불카드(0.8%)가 뒤를 이었다.상품을 살 때 결제 수단으로 현금, 신용카드, 체크카드, 직불카드 중 1개만 선택하라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경제적 이익`이 전체의 53.3%에 달했다. `편리성과 안전성`은 25.5%에 불과했다.경제적 이익으로 신용카드가 제공하는 할인, 포인트 적립 등 부가서비스와 무이자 할부를 꼽은 응답자가 42.1%에 이르렀다. 소득공제와 신용등급 관리는 8.5%와 2.7%에 머물렀다.신용카드가 있어야 영화관, 놀이공원 할인, OK캐시백 등 포인트와 마일리지 적립 등 누릴 수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 등은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으로 중소 가맹점 수수료율을 내리기로 했다며 기존 신용카드 부가 혜택을 50% 이상 줄이고 있어 조만간 신용카드 무용론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현금이나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신용카드와 달리 상품 가격 할인을 합법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저비용 구조의 현금, 체크카드 결제시 높은 관리비용이 드는 신용카드 결제와 똑같은 가맹점 수수료를 부담하는 것은 손해라는 답변이 73.8%에 달했다. 현금이나 체크카드를 사용할 때 가격 할인이 되면 신용카드보다 더 사용할 것이라는 응답은 91.3%나 됐다./연합뉴스

2012-12-05

은행 현금카드로 식당·마트 결제

은행이 발급한 `현금카드`로 일부 식당과 마트에서 결제할 수 있게 된다.금융결제원과 시중은행은 14일 현금자동화기기(CD/ATM)에서 입출금 용도로 사용하는 현금IC카드를 오는 21일부터 마트와 식당에서 결제카드로 사용할 수 있게 `은행 공동 현금카드 결제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사용 대상은 신세계백화점 전점(충청점 제외)과 전국의 모든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점포다.기업·국민·외환·수협·농협·우리·신한·SC·하나·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은행 등 15개 은행의 현금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일반 카드가맹점이 이 서비스에 참여하려면 거래은행 또는 밴(VAN)사를 통해 현금카드 가맹점 신청을 해야 한다. 현금카드 이용이 가능한 단말기도 갖춰야 한다.현금카드로 결제하면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이 사용액의 30%를 기준으로 하므로 신용카드(20%)보다 높다.가맹점으로선 수수료가 신용카드의 절반 이하인 1% 내외에 그쳐 비용을 줄일 수 있다.금융결제원은 15개 은행 이외의 다른 금융기관과도 협의해 현금카드 결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금융결제원 관계자는“현금카드는 본인 확인을 위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매우 뛰어나다”면서 “계좌 잔고에 맞춰 결제할 수 있기 때문에 건전한 소비를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2-11-15

“서민전용 금융상품 高신용자에도 확대해야”

신용도가 낮은 서민 전용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론, 햇살론 등의 신용등급 제한 요건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침체로 대출이 어려워진 고(高)신용 가계마저 대부업 대출로 눈을 돌리는 현상을 막아야 한다는 이유에서다.한국은행은 31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최근의 대부업 가계대출 동향`에서 2011년말 현재 국내 등록 대부업체의 대출잔액은 8조7천억원으로 2007년 9월말에 비해 4조6천억원(112.2%) 증가했다고 밝혔다.대부업체 이용자 수는 252만명으로 같은 기간 182.4%나 불어났다.2008년 이후 2011년까지 전체 가계대출 증가율은 높아도 10%를 넘지 않았던데 비해 대부업 가계대출 증가율은 10~30%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문제는 최근 들어 신용도가 양호한 1~6등급 가계의 대부업체 이용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점이다.대부업체의 1~6등급 차주에 대한 대출비중(신규취급액 기준)은 2012년 상반기 중 41.9%로 2010년(32.2%)과 2011년(34.6%)에 비해 크게 높은 편이다.특히 햇살론 등 서민금융지원제도의 이용이 제한되는 1~5등급 차주의 대출비중도 2012년 상반기 중 13.0%에 달했다. 신용등급이 높더라도 정기소득이 없어 제도금융권에서 신용대출을 받기 어려워진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대부업체들은 신용등급이 양호한 차주에 대해서도 법정 최고금리(39%)를 적용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연합뉴스

2012-11-01

가계 대출금리 역대 최저 기록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지난달 역대 최저치를 갈아 치웠다. 가계대출 금리 이외의 다른 시중금리도 일제히 하락했다.한국은행이 29일 내놓은 `2012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4.86%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떨어졌다. 그래픽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지난달 최저치를 경신한 기록이다.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06%포인트 떨어진 5.30%다. 이에 따라 은행의 전체 대출금리는 0.09%포인트 낮아진 연 5.13%에 머물렀다.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 금리도 연 3.18%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낮아졌다.신규취급액 기준 9월 중 예대금리차는 1.95%포인트로 전월(2.03%포인트)보다 축소됐다.한은 관계자는 “기준금리 하락의 영향 등으로 시중 금융기관의 여수신 금리가 일제히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저금리 기조에도 지난 8월 대출금리가 되레 올랐던 저축은행의 일반대출 금리도 9월에는 15.37%(잠정치)로 전월보다 0.18%포인트 떨어졌다.신용협동조합도 대출금리는 7월 7.03%에서 8월 7.06%로 올랐다가 9월 6.96%(잠정치)로 낮아졌다. 상호금융의 대출금리는 전달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6.06%를 기록했다.이들 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금리도 일제히 떨어졌다. 저축은행은 3.94%(-0.12%포인트), 신용협동조합은 3.97%(-0.12%포인트), 상호금융은 3.69%(-0.11%포인트)로 내려갔다. /연합뉴스

2012-10-30

달러 환율 하락폭 주요국 통화중 최대

선진국들이 유동성 공급정책을 시사한 이후 원·달러 환율 하락 폭이 세계 주요국 통화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위안·달러 환율은 사상 최저를 기록하는 등 아시아 주요국 통화는 동반 강세를 보여왔다. 중국의 위안화 절상 용인으로 아시아 통화는 당분간 동반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29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시사한 7월 이후 원·달러 환율은 이달 26일까지 1천146.10원에서 1천97.00원으로 4.3% 하락했다. 세계 주요국 통화 중 하락 폭은 가장 컸다.그 다음으로 말레이시아 링깃이 달러당 4.1% 떨어져 뒤를 이었고 싱가포르달러(3.6%), 스웨덴 크로네(3.0%), 노르웨이 크로네(3.0%), 태국 바트(28%), 캐나다달러(2.2%), 중국 위안(1.8%), 덴마크 크로네(1.8%), 홍콩달러(0.1%), 사우디아라비아 리알(0.01%) 등도 환율이 하락했다. 반면, 영국 파운드가 2.8% 상승한 것을 비롯해 유로(2.2%), 뉴질랜드달러(2.2%), 인도네시아 루피아(1.6%), 호주달러(1.0%), 일본엔(0.5%), 쿠웨이트 디나르 (0.4%)는 상승했다. 바레인 디나르, 아랍에미리트 더히람은 변동이 없었다.원·달러 환율은 세계 주요국 통화 중 가장 많이 떨어졌고 아시아 주요국 통화도 환율 하락 추세이다./연합뉴스

2012-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