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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産銀, 쌍용차 구조조정 지원논의 착수

=쌍용자동차 노사간 협상이 70여 일 만에 타결됨에 따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쌍용차 공동관리인 측이 구조조정 지원 등의 방안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산업은행은 7일 박영태 쌍용차 공동관리인 등과 만나 구조조정 비용 등의 자금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산은 관계자는 “쌍용차 측이 희망퇴직자에 대한 지급액 등을 포함한 구조조정 비용으로 1천억~1천500억 원 정도를 요청한 상태”라며 “공동관리인으로부터 회사 정상화 방안에 대해 들어보고 지원할 구조조정 자금규모와 시기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금 지원 방안을 마련하더라도 법원 허가 등의 절차가 남아 있어 실제 자금이 지원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그러나 산은은 우선 구조조정 비용을 지원하되 C200(프로젝트명) 개발비용(1천500억 원) 지원 여부와 관련해서는 다음에 논의하는 쪽으로 협상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산은 고위관계자는 “법원 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이른 시일 내에 구조조정관련 자금을 지원하는 쪽으로 협상을 추진할 것이나 회사 정상화 후 기업 인수.합병(MA) 추진 등의 많은 과정이 남아 있기 때문에 신차 개발 자금 등의 지원 문제는 추후에 생각해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 6일 974명의 정리해고자에 대해 ‘무급휴직.영업전직 48%, 희망퇴직.분사 52%’를 골자로 한 합의안에 서명했다.   /연합뉴스

2009-08-09

7월 주택담보대출 4조5천억원 증가

금융위 “수도권 담보대출 축소 독려” “채권단-쌍용차 구조조정 지원 협의”지난달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 두 달 연속 4조 원대 급증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37조2천억 원으로 전월 말보다 4조5천억 원 늘었다. 은행권(대출채권양도분 포함)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57조8천억 원으로 3조7천억 원 늘었고 비은행 잔액은 79조4천억 원으로 8천억 원 증가했다. 월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순증규모는 1월 1조5천억 원, 2월 3조1천억 원, 3월 3조4천억 원, 4월 3조4천억 원, 5월 3조5천억 원, 6월 4조5천억 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6일부터 금융감독원이 투기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담보인정비율(LTV)을 60%에서 50%로 낮췄지만,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둔화하지 않고 있다. 권혁세 금융위 사무처장은 “최근 신규 입주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LTV 규제강화 대상에서 제외한 집단대출이 늘어나고 있고 LTV 강화조치 이전에 대출 승인된 건이 대출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사무처장은 “신규입주에 따른 집단대출 등 대출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금융회사 간 과당경쟁 및 지나친 대출 쏠림현상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LTV 강화조치로 집단대출 및 보금자리론을 제외한 개별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고 강남을 포함한 수도권의 주택가격도 비수기 등 영향으로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8월에도 은행권이 수도권 개별대출을 줄이도록 독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 사무처장은 또한 “쌍용차 구조조정에 필요한 자금지원 문제를 산업은행과 쌍용차 법정관리인 측이 협의하고 있다”며 “이미 오래전에 쌍용차가 퇴직금 지급 등 용도로 자금지원을 요청했으며 법원의 허가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위원 위촉을 요청해놓고 있다”며 “이달 말에는 출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09-08-09

개인저축률 4%대… 10년전의 `3분의1`

지난 2006~2008년 개인저축률이 평균 4%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저축률의 국제비교와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06~2008년 개인저축률은 평균 4.8%로 20년 전인 1986~1990년의 16.9%에 비해 12.1%포인트 떨어졌다. 개인저축률은 가계의 저축액을 국민총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눠 계산한다. 개인저축률은 △1991~1995년 16.3% △1996~2000년 14.2% △2001~2005년 6.0% 등으로 계속 내려왔다. 한은의 김민우 국민소득팀 과장은 “이런 현상은 개인들의 소비가 소득보다 빨리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개인저축률과 달리, 총저축률은 높기 때문에 투자재원 등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총저축을 국민총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눠 계산하는 총저축률은 2006~2008년에 평균 30.8%로 1986~1990년 37.7%보다 7.0%포인트, 2001~2005년의 31.9%에 비해서는 1.1%포인트 각각 하락하는데 그쳤다. 이는 기업의 저축률이 2006~2008년에 16.0%로 2001~2005년의 15.3%보다 2.1%포인트 상승하는 등 계속 올라온 데 따른 것이다. 개인 저축의 부족분을 기업들이 메워주고 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은 우리나라의 총저축률은 선진국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2008년 한국의 총저축률은 30.7%로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였을 당시 미국 16.8%, 영국 16.1~16.2%, 프랑스 20.3~20.9%, 독일 23.3%보다 높다는 것이다./연합뉴스

2009-08-06

포스코 등 철강주 상승세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나흘째 상승하며, 강보합세의 숨 고르기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를 중심으로 한 철강 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1.39포인트(0.09%) 오른 1천566.37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순매수로 장중 1천586포인트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외국인의 선물매도가 증가하면서 보합권을 띠었다. 이날 외국인은 개인 681억원, 기관 4천432억원 등 모두 5천407억원의 순매수를 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섬유 의복, 화학, 전기전자, 운수장비, 유통, 건설, 보험업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음식료품과 종이 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의료정밀, 유통, 전기가스, 운수창고, 통신, 금융, 은행, 증권업 등은 하락했다. 포스코강판이 하반기 철강 값 상승에 따른 기대감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합병을 앞둔 한화손해보험과 제일화재가 각각 10.1%와 5.2% 상승했다. POSCO계열주인 포스코건설은 이날 0.59% 상승하며 8만5천원대 진입에 성공했고 포스콘(7만9750원)은 관망세를 유지했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4개를 포함해 385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420개를 기록했다. 원 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40원 하락한 1218.00원으로 마감해 연중 최저치를 이었다./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2009-08-05

증권사 소액지급결제 오늘부터 본격 개시

4일부터 증권사 계좌를 통한 소액 지급결제 서비스가 본격 개시된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굿모닝신한증권과 대우증권 등 13개 증권사가 이날부터 금융결제망을 통한 지급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증권계좌로 입출금을 하려면 제휴 은행의 연계 계좌가 필요했지만 4일부터는 서비스 실시 증권사의 경우 증권계좌만으로도 입출금과 송금은 물론 각종 공과금 납부가 가능해진다고 금융투자협회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더 편리하게 증권계좌를 이용할 수 있고, 증권사를 비롯한 금융투자회사들은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금융투자협회는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급결제서비스가 금융투자업계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려면 먼저 은행과 금융투자사간에 건전한 경쟁이 이뤄져야 하며, 이를 통해 투자자들의 신뢰에 기반한 금융시장 경쟁력의 강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 지급결제 업무를 시작하는 증권사들과는 별개로,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지난달 3일부터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은 지급결제 서비스 시작을 계기로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행사에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2009-08-04

대구銀, 금융소외 자영업자 특례보증대출

대구은행(은행장 하춘수)은 3일부터 사업자등록증이 없거나 신용등급이 낮은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원활한 자금지원을 위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금융소외 자영업자 특례보증대출`을 실시한다. 대출대상은 사업자등록증이 있는 저신용 자영업자를 비롯해 노점상 등 사업자등록증은 없으나 실제 영업 중인 무등록 소상공인, 그리고 보험설계사, 학원강사, 배달원, 외판원 등 개인 용역을 제공하는 소상공인 등이다. 개인별 대출한도는 신용등급에 따라 최고 500만원까지이다. 대출기간은 5년으로 1년 거치 후 4년간 매월 분할상환 조건이다. 대출금리는 연 7%대의 변동금리가 적용되며,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1% 이내의 낮은 보증료로 전액 보증을 하므로 별도의 담보나 보증인이 필요 없다. 또한, 대구은행은 신속한 대출지원과 고객 편의를 위해 신용보증재단의 서류접수와 현장조사 등을 대구은행의 각 지점에서 대행하고, 영업 확인 서류도 대구은행이나 인근의 동장, 상인 회장 등을 통해 발급할 수 있어 신청절차가 한결 간편해졌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은행권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저신용 영세 자영업자들이 보다 저렴한 금리로 쉽고 편하게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서민지원제도를 더욱 확대해 지역민들이 어려운 경제여건을 헤쳐 나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류기찬기자 ryukc@kbmaeil.com

2009-08-03

`시가총액 4위` 피말리는 쟁탈전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4위를 놓고 치열한 순위 다툼이 전개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한국전력이 1~3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와 현대차,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KB금융이 `빅4` 진입을 놓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06조6천447억원, 포스코는 43조7천678억원, 한국전력은 21조3천6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신한지주 19조7천267억원, 현대차 19조4천64억원, KB금융 18조9천223억원, LG전자 18조7천319억원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신한지주와 LG전자의 격차가 1조 원으로 약 5%에 불과하다. 지난주에는 KB금융과 현대차가 4위 자리를 다퉜지만,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신한지주가 3.23% 급등하면서 현대차(0.11%)와 KB금융(-2.57%)을 극적으로 제쳤다. 상반기까지 기간을 넓혀보면 순위 변화가 더 뚜렷해진다. SK텔레콤은 3월까지 4위를 지켰지만 4월에는 시가총액이 되려 감소하면서 4월 말 8위로 밀려났고 현대중공업이 4위로 올라섰다. 5월 들어서는 대폭적인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LG전자가 두각을 나타내면서 4위 자리를 꿰찼다. LG전자는 `거침없는 상승세`에 힘입어 한국전력을 밀어내고 3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이같은 순위 변동은 경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경기 흐름에 민감한 전기전자·자동차·은행업 주가가 반등했지만 경기방어적 측면이 강한 통신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중공업도 최근 들어 조선업황 부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에 따라 경기방어주인 한국전력도 3위 자리가 위태위태한 상황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올해 들어 시총 상위 종목의 순위 변동은 경기 민감주와 방어주의 차별화에 따른 것”이라며 “치열한 순위경쟁을 하는 4~5개 종목은 전체 시총 대비 비중이 모두 2.1~2.4%에 불과하기에 언제든지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09-08-03

은행권 대출 문턱 높아질 듯… 부실우려 여신 회수

그동안 시중자금 공급 확대에 주력했던 은행권의 영업 전략이 자산 건전성과 수익성 위주로 바뀌면서 가계와 기업의 대출 문턱이 지금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은행들은 부실 우려가 있는 기존 여신의 회수와 채권 추심 활동의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경기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불확실하고 금융당국이 강도 높은 자산 건전성 제고를 주문하자 각종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하반기에 우량 담보가 있거나 보증이 붙은 대출 등을 빼고는 가급적 대출을 늘리지 않고 신용도가 좋은 고객 위주로 신규 대출을 취급할 계획이다. 하나은행도 공격적인 대출 영업을 자제하면서 수익성 확대와 안정적인 자산 건전성 확보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더블딥`(경기회복 후 다시 침체) 가능성을 고려해 성장 위주의 영업을 하지 않고 유망 중소기업을 선별해 대출해줄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종전 중소기업의 수입신용장 개설에 대해 일괄적으로 0.25%를 부과하던 수수료율을 오는 6일부터 신용상태에 따라 5개 등급으로 나눠 차등화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7일부터 수도권 지역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60%에서 50%로 낮춘 데 이어 8월 말까지 집값과 주택담보대출 동향을 보고 추가 규제 여부를 검토하기로 해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기가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이외의 가계대출에 대해서도 신용도와 채무상환능력 등 심사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은행들은 금융당국이 지난 6월 말 기준 평균 1.5%인 부실채권비율을 연말까지 1%로 줄이도록 요구함에 따라 기존 또는 신규 부실채권을 구조조정기금이나 민간 배드뱅크(부실처리 기구)에 팔거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활용해 정리할 계획이다. 기존 연체 대출금의 회수를 위한 채권 추심을 강화하고 부실화 가능성이 큰 대출금을 회수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규 여신의 경우 부실화되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이 때문에 당장 여신 심사를 강화하지는 않겠지만 잠재 부실을 줄여 자산 건전성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신규 대출이나 만기 도래 여신의 연장에 대한 심사를 강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09-08-03

적립식펀드 판매 2년3개월만에 첫 감소

펀드의 환매행렬이 거세지면서 적립식 펀드의 판매잔액이 2년 3개월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적립식 펀드 계좌수도 1년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은 전달에 비해 120억원 감소한 77조8천960억원을 기록했다. 전달에 비해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이 감소한 것은 2005년 3월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3번째며 2007년 4월 이후 2년 3개월만에 처음이다. 김태룡 집합투자공시팀장은 “증시 상승에 따라 차익실현용 환매증가가 판매잔액이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이라며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은 적립식이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늘어나는게 정상인데, 판매잔액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환매가 그만큼 많이 일어났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적립식 펀드 투자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장기투자자들의 투자기한인 3~5년이 지났기 때문에 환매가 늘어나는 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6월 적립식 펀드 계좌수는 1천327만개로 전달보다 14만8천개 줄어 1년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6월 적립식 펀드의 총판매잔액 규모 감소에도 증권사들의 판매잔액은 전달에 비해 890억원, 보험사들은 30억원 증가했으나 은행들의 판매잔액은 전달에 비해 1천40억원 감소했다고 금투협은 밝혔다./연합뉴스

2009-07-31

은행 부실채권 20조 정리한다

은행들이 하반기에 20조 원 안팎 규모의 부실채권을 털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민은행 등 6개 은행은 오는 9월 1조5천억 원을 투자해서 부실채권을 처리하는 배드뱅크를 만들어 공동으로 부실 정리에 나선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0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기업구조조정 추진 상황과 금융회사 부실채권 정리계획을 보고했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에 지난 6월 말 현재 1.5%인 부실채권 비율을 연말까지 1%로 줄이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18개 은행 가운데 수출입은행(0.47%)을 제외하고 모두 부실채권비율이 1%를 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현재 19조6천억 원에 이르는 부실채권을 앞으로 5개월 동안 13조1천억 원으로 감축해야 한다. 여기에다 하반기에 신규로 발생할 부실채권을 고려할 때 은행들이 실제로 정리해야 하는 부실채권은 20조 원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상반기에는 신규 부실채권이 16조9천억 원 발생했다. 최근의 전반적인 대출 연체율 하락으로 신규 부실이 줄어들 수 있지만 기업구조조정 본격화로 기업 대출자산의 부실이 늘어날 수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이에 맞춰 은행별로 부실채권 감축 목표 계획을 세우도록 하고 분기별로 이행 실태를 점검해 경영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내달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설치해 구조조정기금의 금융회사 부실자산 인수 기준을 마련한 뒤 부실 정리를 지원하고 민간 배드뱅크를 통한 자체적인 부실 처리도 독려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떨어지면 은행자본확충펀드를 통해 자본을 수혈할 계획이다. 저축은행과 여신전문사 등 제2금융권에 대해서는 구조조정기금을 활용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채권을 신속히 처리하고 기타 부실 채권은 자체 처리하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이때 건전성이 나빠지는 곳은 대주주가 책임지고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 제2금융권의 부실채권 규모는 지난 3월 말 현재 11조9천억 원으로 2007년 말보다 2조9천억 원 불어났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들이 신용위험이 큰 여신을 중심으로 자산 건전성을 엄격히 분류해 관리하도록 하고 분기마다 이를 점검하기로 했다. 기업구조조정과 관련, 채권은행들은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11개 그룹 가운데 9곳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은 데 이어 나머지 2곳에 대해서는 상반기 경영실적을 토대로 재평가해 필요하면 9월 초에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진동수 금융위원장과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우리 경제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은 안심하기 이른 상황”이라며 “기업구조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금융권 부실채권을 신속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09-07-31

상반기 경상흑자 217억5천만弗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의 흑자를 냈다. 6월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호조 영향으로 다섯 달 연속 흑자 행진을 하면서 사상 두 번째로 많은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09년 6월 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54억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 3월의 66억5천만 달러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이다. 경상수지가 지난 2월 이후 5개월 연속 흑자를 내면서 1~6월 흑자 규모는 217억5천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상품수지 흑자가 전월의 48억8천만 달러에서 66억1천만 달러로 확대되면서 경상수지 흑자를 이끌었다. 이는 지난 3월의 69억8천만 달러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이다. 수출이 작년 동기보다 22.5% 줄었지만, 수입이 더 큰 폭인 33.0% 감소하면서 상품수지 흑자를 늘렸다. 소득수지는 이자와 배당수입 증가로 흑자 규모가 전월의 3억6천만 달러에서 6억8천만 달러로 커졌다. 서비스수지는 기타서비스수지 적자가 줄어든 영향으로 적자 규모가 전월보다 2천만 달러 줄어든 14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경상이전수지는 국제기구 출연금 증가 등으로 적자 규모가 전월의 2억8천만 달러에서 4억1천만달러로 커졌다. 한편, 지난 5월 사상 두 번째로 많은 70억2천만 달러 유입초(순유입)를 기록한 자본수지는 지난달 4억 달러 유출초(순유출)로 돌아섰다. 1~6월 중 자본수지는 82억3천만 달러 유입초를 나타냈다./연합뉴스

2009-07-30

신용카드 업계 “휴가철 특수 잡아라”

기나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신용카드 업계가 특수를 맞고 있다. 업계 측에 따르면 휴가시즌인 7~8월 신규 발급자 및 사용 수수료가 평균 20~30% 신장하는 것이 상례지만 특히 올해 현금 통화시장이 약세를 지속, 예년보다 훨씬 높은 수익 신장이 기대되고 있다. BC카드 관계자는 “여행이 늘어나면 고액 현금을 소지하는 것에 부담감을 느낀 고객들이 신용카드 사용을 평소보다 많이 하게 된다”면서 “올해는 보안상 정확한 수치를 얘기하기 어렵지만 대부분 예년보다 신규 발급자와 사용 수수료 모두 15% 이상 신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카드사들은 올해 다양한 할인 행사 및 부가 서비스로 휴가를 앞둔 고객들의 마음을 유혹하고 있다. BC카드는 전국 유명 놀이공원의 입장료를 20~35%까지 할인해 주고, 물놀이 테마파크 입장료도 10~4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 BC카드 홈페이지에 자신의 여행 일정표를 올리면 추첨을 통해 가족 외국여행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현대카드 역시 전국 15개 유명 물놀이 테마파크에서 최고 5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단, 할인 금액은 M포인트에서 차감된다. 롯데카드는 휴가철 행락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강원도와 부산에서 카드를 이용한 회원에게 추첨을 통해 롯데포인트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롯데카드는 가족 단위로 체험활동과 공연관람을 할 수 있는 대공원 및 공연장, 가족농장 등에서 입장료를 할인해 준다./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2009-07-30

대구은행, 독도사랑 e-편한 정기예금 특판

원조 독도은행인 대구은행 사이버 독도지점이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이어가기 위해 29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독도사랑 e-편한정기예금 특판 이벤트`사진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사이버 독도지점(http://dokdo.dgb.co.kr)을 통해 `e-편한정기예금`을 공동구매 형식으로 특별판매해 최고 연3.8%(세전)의 특별금리를 제공하며, 세후 지`급이자의 1%를 독도사랑기금으로 조성해 독도 관련 사업에 사용한다. 또한, 추첨을 통해 독도 2박3일 무료 탐방 기회 제공 5명을 비롯해 MTB 자전거 5명, 영화관람권(2매) 200명, OTP(ONE TIME PASSWORD : 일회용 비밀번호 발생기) 무료발급 1만 명 등 이벤트 참가고객에게 푸짐한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은행은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대내외에 알리고, 독도 사랑을 직접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01년 8·15 광복절을 기해 은행권 최초로`사이버독도지점`을 개설했으며, 2008년에는 `독도사랑모임(www.doksamo.co.kr)`을 결성하고 고객과 함께하는 독도탐방과 독도경비대 위문 행사 실시, 섬말나리 동산 조성, 독도박물관 건립, 독도고유전복 복원사업 지원, 독도성화대 기증 등 독도사랑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대구은행 사이버 독도지점은 현재 거래고객 수 27만 명, 총수신 2천128억 원에 이르는 중견점포로 성장했으며, `독도사랑모임`의 회원 수는 30만 4천여 명이다./류기찬기자

2009-07-30

대구은행, 상반기 당기순이익 806억 달성

대구은행(은행장 하춘수)이 상반기에 80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 대구은행은 28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분석전문가와 기관투자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2009년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대구은행은 상반기 전체 순이익 806억 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 순이익은 1분기 306억 대비 63.4% 상승한 500억 원으로 나타나 양호한 실적이다. 특히, 순이자마진(NIM)이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부실여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자산건전성 개선의 영향으로 대손비용이 전 분기 대비 대폭 감소해 하반기 실적 전망 역시 밝게 보고 있다. 총자산은 31조1천59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 증가했고 총수신 21조1,933억 원과 총 대출 17조 2천719억 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9%, 5.0% 증가해 내실 위주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1.66%, 1.31%로 1분기 대비 0.13%p, 0.28%p 개선됐다. 대구은행 서정원 경영기획본부장은“상반기 경영성과와 관련해 기업 구조조정이 계속 진행 중이고 글로벌 경기회복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먼저 상반기에 경영의 턴어라운드(Turnaround) 기반 구축을 완료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 영업 체질을 변화시켜 앞으로 본격적인 경기 회복기에 도약할 수 있는 은행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정원 본부장은 또“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의 더블딥(Double Dip) 위험 등에 대비해 리스크 선제 대응과 내실 위주의 성장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향후 전개될 것으로 보이는 글로벌 은행산업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경영기반과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두겠다”고 말하고 “또한, 어려울 때일수록 지역과 함께 희망을 나누는 사회책임기업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류기찬기자 ryukc@kbmaeil.com

2009-07-29

올 성장률 -1.8% “바닥찍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7일 `2009년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1.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연구원이 지난 4월 발표했던 -2.8%에 비해 1.0%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반기별로는 상반기 -3.4%, 하반기 -0.2%로 하반기에 성장률 감소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2분기 중 저점을 통과, 급락세에서 벗어나 회복세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하반기의 전기 대비 성장률은 0% 안팎에 그쳐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소비는 상반기 -2.8%, 하반기 0.0%로 연간 -1.4%의 증감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2분기의 소비 호조는 상당 부분 자동차세 감면과 정부 재정지출 등에 힘입었다”며 “하반기에는 이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설비투자는 감소폭은 크게 둔화하겠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해 연간 -16.8%(상반기-20.2%, 하반기 -12.2%)일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상반기 -7.0%에서 하반기 3.2%로 플러스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도 상반기 -15.9%에서 하반기 2.6%로 돌아설 것으로 봤다. 환율은 하반기에 완만한 하락세를 보여 달러당 평균 1,238원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상반기 215억 달러에서 하반기 65억 달러로 줄어들 전망이라고 연구원은 밝혔다. 한편 하반기 실업률은 상반기(3.8%)보다 조금 개선된 3.6%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상반기(3.3%)보다 조금 낮아진 2.6%를 각각 전망했다.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경기회복 지원과 함께 구조조정 등 경제체질 강화 노력을 통한 성장기반 확충에 주력해야 한다”며 “추가적인 재정확대보다는 그동안 악화된 재정 건전성을 회복시킬 단계적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2009-07-28

모건스탠리 “韓 GDP 성장률 -0.5%로 상향”

모건스탠리는 27일 한국이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0.5%로 상향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한국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은 과도한 은행 대출이나 정부의 정책 변화가 아닌 견고한 경쟁력과 적재적소에 절제된 경기부양책을 실시해 올해 경기 침체의 위기를 벗어났으며 내년에는 잠재 성장력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거둘 전망”이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의 수출 증가율이 이미 시장 기대치를 웃돌며, 지난 2분기 수출량은 작년 동기 대비 -4%를 기록했지만 이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감안할 때 놀라운 성과이며 앞으로 더 놀랄만한 결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 국내 경기 회복도 진행 중이라며 4분기 소비와 설비투자 회복이 시작되고 건설업도 향후 수년간 상승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세계적인 수요 측면에서 `더블딥` 위험이 남아 있지만 이러한 상황이 벌어질 경우 한국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국가가 영향을 받게 되고 오히려 한국은 다른 국가에 비해 적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이상 급등할 경우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되지만 원유선물 예상곡선을 보면 앞으로 6개월 이내에 배럴당 5달러 이상 오르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09-07-28

대구은행, `내실성장`으로 경쟁력 높인다

하반기 경영방향·추진전략 발표 자산건전성 관리에 경영 중점서비스 등 비가격 경쟁력 제고영업 활성화 인프라도 재구축 대구은행(은행장 하춘수)은 올 하반기 경영방향을 `내실 성장`으로 정하고 이에 맞춰 영업전략, 내부 변화관리, 미래성장동력 확보 등의 세부 추진전략을 통해 내실 위주의 성장정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대구은행은 지난 25일 오후 본점 강당에서 임원 및 부(지점)장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09년도 제2차 부점장회의`에서 이 같은 하반기 경영방향을 정하고 세부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지속된 경기 침체와 기업구조조정 등에 따른 부실자산 증가 등으로 자산 건전성 관리에 중점을 두는 한편, 적정규모의 여신성장과 창구친절, 각종 서비스 등을 통한 비 가격 경쟁력을 높여 기존의 가격정책에만 의존한 수신 성장전략을 수정 추진키로 했다. 또한, Diet DGB를 통한 비용절감, 마케팅 역량 Level Up 등 내부 변화관리에도 가 일층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Reset DB TFT`를 가동해 금융환경 및 경쟁구도 변화에 따른 경영전략 구축,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재설계, 생산성 혁신 및 효율성 제고방안 수립 등 영업활성화를 위한 제반 인프라를 재구축 하기로 했다. 이날 2명의 영업점장이 우수 영업사례를 발표해 마케팅 기법을 공유하도록 했으며, 영업점장들의 경영마인드 제고를 위한 경영관련 동영상 상영과 창구친절 롤플레잉 동영상을 제작해 상영함으로써 창구친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날 하춘수 대구은행장은 “상반기에는 어려운 금융환경 하에서도 전 임직원들이 합심 단결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며, “하반기에도 경영환경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실 위주의 성장을 통해 올해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하자”고 당부했다. /류기찬기자 ryukc@kbmaeil.com

2009-07-27

경북 동해안 여·수신 증가세 둔화

경북 동해안 지역의 여·수신의 증가세가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 포항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경북 동해안 지역 금융기관 여신잔액은 11조9천448억원으로 전월대비 147억원 증가했다. 예금은행 여신은 전월보다 97억원 늘어나면서 올해 2월 이후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크게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금용도별로는 일반자금대출의 증가 폭이 197억원에 머물렀으며, 당좌대출·주택자금·농업자금이 감소했다.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이 전월대비 109억원 늘어났으나 1분기에 비해 그 증가 폭이 크게 낮아졌으며,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171억원 증가했다. 비은행기관 여신 역시 전월대비 50억원 늘어난 4조794억원을 기록하면서 미약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는 은행신탁과 상호금융이 감소를 나타냈지만, 상호저축은행·신협·새마을금고가 전월에 이어 소폭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경북 동해안 지역 금융기관 수신잔액은 14조6천80억원으로 전월대비 78억원 감소했다. 예금은행 수신잔액은 요구불예금과 저축성예금이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면서 전월대비 384억원 감소한 6조5천344억원으로 집계됐다. 요구불예금은 전월 법인세할 주민세 납부로 크게 늘어났던 공공예금이 5월 중 864억원 줄어들면서 일부가 저축성예금으로 이동하는 등 전월에 비해 1천171억원까지 감소했다. 저축성예금은 정기예금이 15억원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완화된 가운데, 기업자유예금(+594억원)을 중심으로 자금유입이 이뤄짐에 따라 6개월 만에 786억원 증가를 기록했다. 비은행기관의 수신잔액은 전월보다 306억원 늘어난 8조736억원으로, 작년 12월 이후의 견조하던 증가세가 완만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은행신탁의 자금유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 등의 증가 폭이 다소 축소됐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은행신탁이 전월대비 155억원 감소했으며, 투자신탁도 채권형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35억원 감소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수신은 34억원 늘어나는 등 전월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상호금융의 증가폭(+179억원)은 전월에 비해 크게 축소했다. 새마을금고 역시 전월대비 191억원 증가 등 연초에 비해 증가 폭이 점차 낮아지는 움직임을 견지했다. /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2009-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