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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형마트 월2회 자율휴무

오는 12일부터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이 월 2회 자율휴무를 실시한다.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회원사인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롯데슈퍼, GS슈퍼마켓,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에브리데이리테일 등 SSM이 12일부터 둘째·넷째 수요일에 자율휴무를 한다고 3일 밝혔다.이번 결정은 지난달 15일 유통산업발전협의회의의 1차 회의에서 합의된 안에 따른 것이다.자율휴무를 실시하는 지역은 현재 영업규제를 실시하고 있는 지역을 제외한 모든 곳이다.전체 230여개 지자체 중 영업규제를 실시하고 있는 지역은 서울 강서구·양천구, 대구 동구·수성구, 광주 서구·광산구, 포항시 등 총 30여 곳이다. 따라서 이를 제외한 지역에 위치한 대형마트 286개, SSM 932개 등 총 1천218개 점포가 12일부터 자율휴무에 들어간다.대형마트의 경우 이마트 108개, 홈플러스 99개, 롯데마트 79개 점포가 자율휴무를 시작한다. 여기에 기존 강제휴무 점포(87개)를 포함하면 대형마트 3사 전체 380개 점포중 98%인 373개가 휴무제를 실시하게 된다.체인스토어협회 관계자는 “당초 12월 넷째주부터 휴무를 하기로 했지만 상생협력안을 하루빨리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실시일을 계획보다 2주 앞당겼다”고 말했다.그러나 중소 상인 반응은 회의적이다.진병호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은 “대형마트 측은 이번 자율휴무 결정을 앞두고 우리에게 한마디 귀띔도 하지 않았다”며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통과될까 우려해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진 회장은 “우리는 자율휴무 결정에는 관심이 없으며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통과에만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국회 법사위는 이날 대형마트의 휴무를 월 2회에서 월 3회까지 확대하는 한편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내용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처리 문제를 재논의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2-12-04

백화점들 추위 덕분에 불황 탈출

불황에 허덕이던 백화점들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 덕에 모처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1%(기존점 기준)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최근 1년 사이 새로 생긴 백화점·아울렛 등 4곳의 점포를 포함하면 신장률은 23.4%로 늘어난다.특히 지난달 매출은 2011년 1월 이후 2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롯데백화점 측은 전했다.여성복 매출이 22% 늘어나 성장을 이끌었고 남성복(19%), 레저(56%), 스포츠 (50%), 패션잡화 (35%), 해외패션 (23%), 구두(14%), 부츠(27%) 등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롯데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에는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져 겨울 의류 판매가 부진했으나 올해는 추위가 심해 방한의류가 큰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현대백화점도 기존점 기준 12.2%, 새로 생긴 점포를 포함한 전점 기준 18.3%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남녀 캐주얼 패딩점퍼가 47.2% 증가율을 기록했고 아웃도어 의류 및 용품이 50.8% 늘어났다.스키·스노우보드 등 겨울 스포츠용품도 48.1% 증가했다.신세계백화점 역시 기존점 기준 10.2%, 전점 기준 15.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특히 이지캐주얼 장르와 아웃도어 장르가 각각 50.1%, 47.8%의 폭발적인 신장을 보였다.신세계백화점 측은 “추위와 더불어 수능시험이 끝나 젊은 고객층의 방문이 늘어난 것이 큰 힘이 됐다”며 “개점 82주년 기념 할인행사 등에도 상대적으로 많은 소비자가 몰렸다”고 분석했다.AK플라자는 기존점 기준으로 13.5%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여성의류(18.6%), 남성·스포츠(16.7%) 등을 찾는 고객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업계에서는 추위로 인한 특수 외에 소비 심리가 점차 살아나고 있는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연합뉴스

2012-12-04

대형마트 휴일 문닫는 점포 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대형마트 의무 휴업에 관한 조례를 연이어 개정 적용하며 휴일에 문을 닫는 점포의 수도 다시 늘고 있다.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3대 대형마트 전국 점포 378곳 중 71개 매장이 일요일인 이날 문을 닫는다는 것. 일요일이 아닌 평일에 휴무하는 매장까지 더하면 영업규제 대상 점포는 83개로 늘어난다. 이는 전체 매장의 21.9%에 해당된다.업체별로는 이마트가 모두 147개점 중 31곳에서 25일 영업을 하지 않는다.홈플러스는 132개 매장 중 29곳, 롯데마트는 99개 점포 중 16곳이 일요일에 문을 닫는다.대형마트 영업 규제는 지난 2월 전북 전주시를 시작으로 지자체들이 조례를 제정하기 시작하며 전국으로 확산됐다. 그러나 유통업체들이 지자체의 처분을 정지해 달라며 각 지방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무더기로 받아들여지며 7월부터 규제를 받지 않는 마트의 수가 부쩍 늘었다.8월에는 휴일 영업제한 점포 수가 3% 이하로 떨어지며 `규제가 유명무실해 졌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지자체들은 이에 대항해 조례를 개정, 다시 영업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이달 들어 서울 강동구, 동대문구, 인천 연수구 등이 영업제한을 재개했다.업계에서는 지자체들이 조례 개정에 적극 나서는 만큼 당분간 규제 점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최근 구성된 `유통산업발전협의회` 논의 결과에 따라 조만간 지자체에 의한 강제휴무가 아닌 합의에 따른 자율휴무 형태가 정착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실제로 협의회를 주도한 지식경제부는 지난 회의에서 지자체에 영업제한 조치를 스스로 철회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연합뉴스

2012-11-26

김장재료도 전통시장이 싸다

올 김장재료 구입비용도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4인가족 배추 20포기를 기준으로 김장관련 13개품목에 대한 구입비용을 전국 17개지역 전통시장 12개소와 대형유통업체 25개소 동 모두 37개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3만원(12%) 정도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이번 조사에서 전국의 전통시장 김장비용은 모두 21만7천320원으로 대형유통업체의 24만8천104원보다 3만원 가까지 저렴했으며 지난주 보다 각각 0.8%, 5.5%씩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전통시장에서 가격이 더 저렴한 것은 무를 비롯한 굵은소금, 새우젖, 고춧가루, 미나리, 깐마늘, 대파, 쪽파, 흙생강, 갓, 굴 등 11개 품목이다.고춧가루(1.86㎏)는 전통시장이 6민3천339원인 대형유통업체보다 1만5천원 정도 낮은 4만7천833원에 거래돼 큰 차이를 보였고 미나리 2kg도 전통시장 1만233원에 대형 유통업체 1만7천544원 등으로 가격 차를 나타냈다.그러나 배추 20포기의 경우 전통시장은 6만3천667원인데 비해 할인행사에 들어갔던 대형유통업체는 4만5천252원으로 큰 차이를 보이며 대형유통업체의 가격이 낮은 품목에 속했다.또 김장시기를 맞아 수요가 늘어난 소금과 굴은 가격이 상승했으나 출하지역이 확산되고 있는 미나리·대파와 생산량이 증가된 고춧가루 등의 가격이 내려 지난주 대비 김장재료 구입비용이 감소했다.aT 관계자는 “지역별로 김장시기가 차이가 있어 수요가 분산된 가운데 김장철 물가안정용 정부비축물량 배추와 무, 마늘 등이 지속적으로 방출되고 있어 김장관련 품목의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aT는 앞으로도 지역별, 시장별 김장비용 및 가격추이와 전국 김장시장 현황 등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며 관련내용은 aT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2-11-26

작년 고춧값 폭등에 올해 생산량 급증

지난해 고춧값이 급등하자 올해 고추를 심는 농가가 늘어나 생산량이 급증했다.통계청이 25일 내놓은 `2012년 고추·참깨 생산량 조사 결과`를 보면 고추 생산량은 10만4천t으로 지난해의 7만7천t보다 35.1%나 늘었다.올해 고추 재배면적은 4만5천459㏊로 지난해의 4만2천574㏊보다 6.8% 증가했다.고추는 일손이 많이 필요하지만 농촌인구가 고령화함에 따라 재배면적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5% 줄었다.그러나 지난해 작황이 나빠 고춧값이 전년보다 무려 67% 치솟자 올해도 오를 것이란 기대로 고추밭이 늘었다.특히 지난해에는 꽃이 피고 고추가 열리는 6~7월에 잦은 비로 탄저병이 돌면서 작황이 나빴지만 올해는 기상여건이 나아져 단위면적(10a)당 생산량은 지난해(181㎏)보다 26.5% 급증한 229㎏이다.도별 생산량을 보면 경북이 3만1천t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1만8천t), 전북(1만2천t), 충북(1만t) 등이 뒤를 이었다.참깨 생산량은 올해 9천700t으로 지난해(9천500t)보다 1.8% 증가했다.참깨밭 면적은 지난해보다 2.2% 줄었지만 기상여건이 호전돼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5.4% 늘었다.다만 참깨 주산지인 전남과 경남의 참깨 이모작 재배지역은 8~9월에 발생한 태풍의 중심 세력에 놓이면서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도별 생산량은 경북이 2천400t으로 전국 생산량의 25%를 차지했다. 이어 전남(2천200t), 충북 (1천100t), 경남(1천t) 등의 순이었다./연합뉴스

2012-11-26

대구·경북 백화점 세일 또 세일

장기적인 불황으로 매출부진을 겪고 있는 지역 백화점들이 연중 세일에 나서고 있다. 떨어진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지역 백화점들은 23일부터 일제히 겨울 정기세일에 돌입하기에 앞서 의류를 중심으로 일부 브랜드상품을 내세워 오프닝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특히 이들 백화점들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로 겨울의류들이 매출 효도상품으로 자리잡으며 단가가 높은 겨울의류를 중심으로 시즌오프 세일을 미리 열고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시즌오프 세일은 평소 세일을 하지 않는 노 세일 브랜드의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매년 여름과 겨울 두 번 진행된다. 통상 겨울 시즌오프는 12월 중순이 돼야 시행하지만 올해는 겨울 시즌 시작과 함께 진행하는 것이다.하지만 백화점들은 올 한해 여름, 가을 정기세일을 비롯해 창사기념 세일까지 공식적인 세일 기간만 90여일에 달했다. 또한 추석 선물 기획전, 통상 정기세일 직전에 진행되는 브랜드 세일까지 합치면 일년중 세일을 하지 않는 기간은 며칠되지 않는다.이는 백화점들이 세일이 끝나가 무섭게 기획전을 마련해 또 다른 세일을 이어가는 것은 경기불황으로 인해 지갑을 열려는 소비자들이 크게 줄었기 때문.백화점 관계자는 “정기세일 전 브랜드세일이 있지만 이번에는 브랜드세일과 시즌오프가 함께 들어가는 등 기획전과 세일이 같이 맞물려 진행된다”며 “이달초에 진행된 패딩, 부츠 등의 기획전 매출이 두자릿수 이상 증가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세일은 그동안의 매출부진을 만회하고 소비심리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2012-11-22

이마트 “신선함으로 승부한다” 계란 산란일자 표기

이마트가 시중 유통중인 계란의 신선함의 기준을 바꾼다. 20일 이마트는 오는 22일부터 계란 중소협력회사와 함께 계란 산란일자 표기를 실시한다고 밝혔다.기존 계란 상품에는 유통기한과 상품 포장일자가 표기돼 있었지만, 상품 포장일의 경우 계란 집하를 위해 산란일로부터 길게는 3~4일이 경과하는 경우도 있어 계란 신선도 기준이 되기에는 부족했다.이에 이마트는 계란의 신선도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정확하게 제공하기 위한 기준으로 계란 중소 협력회사(총 9개사)와 함께 계란 산란일자 표기를 도입키로 했다.따라서 지난 19일 생산된 계란부터 산란일자 표기를 실시해 오는 22일 이마트 전점의 계란(브랜드 계란 등 일부 제외)이 산란일자 표기 계란으로 입고 될 예정이다.또한 이마트는 이번 계란 산란일자 표기 도입으로 계란 상품 판매기간을 최대 4일까지 단축시킬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더욱 신선한 계란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이마트 품질혁신담당 제용현 상무는 “계란의 경우 국내 평균 1인당 연간 240개나 소비하는 주요 식품인 만큼 품질과 신선도 관리가 중요한 상품이지만, 규모가 작은 생산업체가 많은 만큼 통일된 품질 관리가 쉽지 않다”며 “이에 이마트가 계란 중소업체들과 함께 계란의 신선도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자 새로운 계란 신선도 기준으로 산란일자 표기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황태진기자tjhwang@kbmaeil.com

2012-11-21

대형마트 실력행사도 불사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20일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강제휴무 및 영업규제를 강화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에 대해 강력 비판하며 개정안 통과시 법적 다툼에 들어갈 방침임을 밝혔다.체인스토어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현행 유통산업발전법 시행이 채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규제를 더 강화하는 것은 유통업계는 물론 농어민, 영세 임대소상공인, 중소 납품협력업체 모두를 괴롭게 하는 포퓰리즘식 입법”이라고 주장했다.체인스토어협회에 따르면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대형유통업체는 연간 25%인 8조1천억원의 매출이 감소하고 농어민들도 농산물의 신선도, 재고 부담 등을 고려한 소극적 발주와 판매기회 손실 등으로 연간 1조7천억원의 피해를 볼 것으로 추산됐다.중소 납품협력업체 또한 판매기회가 줄어 3조1천억원의 피해를 보고, 대형마트에 입점하는 영세 임대상인은 6천억원의 매출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대형마트 업계는 이번 추가 개정안이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하면 자율규제가 사실상 무위로 끝나고 법적 다툼에 들어갈 방침임을 강조했다.체인스토어협회 관계자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업체간의 자율적인 상생협력 시도는 좌초되고 다시 극단적 대립의 결과만을 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이번 개정안이 헌법상 직업의 자유에 대한 제한으로 과잉금지 원칙에 위반될 뿐만 아니라 헌법상 행복추구권에 해당하는 소비자의 자기결정권에 대한 본질적 침해가 발생하고, 헌법 제11조 평등원칙에도 위반된다”고 말했다.협회측은 앞으로 개정안이 시행되면 대형마트 이용자의 40%인 맞벌이부부의 야간쇼핑이 어려워지는 등 소비자의 불편함과 피해 규모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대형마트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사전입점예고제, 대규모점포 등록시 상권영향평가, 지역협력계획서 제출 등을 통해 신규 점포 출점도 제한하고 있다./연합뉴스

2012-11-21

“알뜰김장 정답은 전통시장 가면 있네”

“알뜰한 김장 전통시장에 답이 있다”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무 등 주요 김장재료를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면 대형마트보다 최고 5만원 이상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장경영진흥원이 지난 12~13일 양일간에 걸쳐 전국주부교실중앙회와 공동으로 15개 김장재료의 평균가격(4인 기준)에 대해 전통시장 36곳, 인근 대형마트 36곳을 비교·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의 평균 가격은 27만1천원으로, 32만7천원인 대형마트에 비해 17.2%(5만6천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전통시장(25만6천원)이 대형마트(32만5천원)에 비해 6만8천원 쌌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는 줄었으나, 여전히 대형마트보다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조사품목 15개 중 유통구조의 여파로 재제염(꽃소금)과 멸치액젓 등 2개 품목을 제외한 13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저렴했다.품목별로는 새우젓이 46.7%로 가장 저렴했으며 △고춧가루(22.4%) △흙대파(21.2%) △생강·미나리(각각 18.9%) △통마늘(18.2%) △천일염(16.5%)이 뒤를 이었다. 재제염(꽃소금)과 멸치액젓의 경우 유통구조로 인해 대형마트가 각각 23.7%(재제염), 4.9%(멸치액젓)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품목별로는 배추, 무, 알타리무 등 주재료는 전년과 비교해 오름세를 보인 반면, 고춧가루, 새우젓 등 부재료는 내림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 무의 경우 전년에 비해 줄어든 재배면적과 연이은 태풍으로, 파종 시기가 늦어져 공급량이 부족해짐에 따라 전년대비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2012-11-20

디지털 TV 매출 고공행진

올해 말로 국내 아날로그 방송이 전면 종료되면서 디지털 TV 매출이 급격히 늘고 있다.이마트는 이달 디지털TV 매출이 지난달보다 금액 기준 58%(수량 기준 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이는 이마트가 개점한 1993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로, 지난해까지는 2002년 월드컵 특수 당시 기록한 38%가 최고치다.특히 중·소형 TV의 선전이 두드러져 작년대비 금액 기준 131%(수량 기준 234%)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포항지역 이마트(포항·이동점) 두 곳의 경우도 디지털 TV의 판매가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두 곳의 디지털 TV 판매금액은 5억5천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5% 신장했다고 밝혔다.이마트의 한 관계자는 “아날로그 TV 보유 가구들은 대부분 32~42인치 대의 중·소형 제품을 선호했다”며 “더불어 전기효율이 뛰어난 LED TV 중심으로 매출 증가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이마트는 연말까지 지속적인 매출 상승을 이어가고자 구형TV 보상판매, 가격 할인행사 등 다양한 판촉을 계속 벌일 예정이다. 이처럼 디지털 방송 전환을 기점으로 TV 판매가 급증하는 것은 일본에서도 벌어졌던 일이라고 이마트 측은 전했다.일본은 2011년 7월 아날로그 방송이 중단됐으며 그해 5~7월 신장률은 113%를 기록했다.다만 전환이 완료되고서 8월에는 오히려 40% 매출이 줄었으며 이후 3개월간 역신장을 기록하는 등 침체기를 겪었다./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2012-11-20

백화점, 23일부터 송년세일

지역백화점들이 오는 23일부터 일제히 송년세일에 들어간다.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 등 지역백화점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7일간 세일을 진행하기로 확정했다.롯데백화점 포항점은 송년세일의 `전초전`격인 브랜드별 세일을 13~22일까지 진행해 분위기를 띄운다.특히 예년보다 일찍 추워진 날씨와 올 겨울 혹한이 예상되는 가운데 코트와 패딩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백화점 간의 싸움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각 백화점들은 이번 세일 동안 패딩과 코트 등 겨울 의류와 목도리와 장갑 등 겨울 소품을 할인하는 초대형 이벤트를 전진 배치할 예정이다.여기에 올해는 명품 브랜드도 송년세일 시작일에 맞춰 시즌오프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롯데·현대 등은 80여개 해외 패션 브랜드를 세일 시작일인 23일부터 가을·겨울 신상품을 20~40% 할인 판매하며 특히 롯데의 경우 올해 세일을 하지 않은 `노 세일` 브랜드들을 참여시킨다는 방침이다.그동안 큰 경품 등을 내놓은 백화점들이 올해는 실질적인 구매를 이끌수 있는 `조용하지만 실속 있는` 마케팅을 벌인다는 전략이다.롯데백화점은 VIP고객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며 상품구매를 이끌어내는 행사인 고객 초대회나 백화점 고정고객에게 보내는 DM(Direct Mail·상품 광고물이나 할인쿠폰)을 강화한다.백화점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서 11월 초부터 코트와 패딩이 잘 팔리는 등 추운 날씨로 겨울옷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올 세일의 실적은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여세를 몰아 송년세일 매출을 연중 최고치로 끌어올릴 것이다”고 말했다./황태진기자tjhwang@kbmaeil.com

2012-11-14

지역 유통업계 불황탈출 `몸부림`

대학 수능(8일) 빼빼로데이(11일)를 비롯한 크리스마스 전까지 크고 작은 이벤트가 이어지면서 불황에 허덕이는 지역 유통업체들이 고객모으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7일 지역 유통업계는 수능일과 빼빼로데이를 맞아 전통시장부터 백화점, 할인매장, 베이커리전문점까지 각종 행사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일부 대형매장들은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트리 등을 장식해 분위기를 띄우며 연만연시를 겨냥한 판매전에 나서고 있다.롯데백화점 포항점은 수능일 당일 쌀엿, 찹쌀떡, 초콜릿 등 합격기원 상품을 집중 진열하고 판매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열려라 합격문`, `콕 찍어도 정답`, `합격비법서` 등 톡톡 튀는 합격기원 제품을 대거 내놓았다. 롯데제과는 `길리안과 함께하는 수능대박 응원 이벤트`를 열고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guyliankorea)에서 수능을 앞둔 친구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응원할 고등학교를 입력하면 가장 많은 메시지를 받은 두 개 학교를 뽑아 전 수험생에게 1천만원 상당의 `길리안 미라클 키트`를 증정하는 수능이벤트를 마련했다.롯데마트는 지난 1일부터는 수험생 건강 관리를 위한 먹을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시력저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야생 블루베리 1㎏ 한 팩을 1만1천원에, 뇌 활동을 촉진시키는 견과류 중엔 `통큰 호두`와 `통큰 아몬드`를 시중가보다 20~3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수능시험 직후 다가오는 11일 빼빼로 데이도 유통업계에는 큰 호재다. 업체별로 기존의 상품은 물론 최대 크기, 최장 길이 등 이색상품을 판매하는 전략경쟁도 치열하다.특히 중·고등학생이 많이 찾는 포항중앙상가거리 등 원도심 인근 상가, 전통시장도 빼빼로데이를 맞아 고객잡기에 나섰다.롯데백화점 포항점의 경우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지난 6일부터 빼빼로 바구니, 자이언트 빼빼로, 예븐 인형과 함께 포장된 연인들을 위한 빼빼로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선보여 벌써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가격은 바구니 1만5천~2만9천원, 종합세트 7천200원, 마음상자 9천900원, 딸기 빼빼로 7천200원 등에 판매한다.이마트는 빼빼로데이를 맞아 빼빼로 등 스틱형 과자와 초콜릿 관련 상품 등 준비물량은 전년대비 30%가량 늘어난 90억원어치를 준비한 가운데 오는 11일까지 최대 27% 할인 판매한다. 주요상품으로는 롯데제과 빼빼로 선물상자 30개와 40개 상품을 각각 2만1천600원과 2만8천800원에 준비했다. 빼빼로 외에도 스틱형 과자를 저렴하게 준비해 오리온 후레이키(9개)와 통크(9개)를 6천300원에, 해태제과 아띠스틱을 2천980원에 판매한다.유통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이벤트와 연말에 맞춘 판매전략을 구사해 제자리걸음하는 매출을 회복시키겠다는 방침으로 각종 이벤트를 불황 타개책으로 삼을 것이다”고 말했다./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2012-11-08

채소·주류 “고맙다 삼겹살”

판매가 부진했던 채소와 주류가 육류 할인행사 덕에 모처럼 날았다.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에서 삼겹살과 한우를 반값에 판매하는 등 육류 할인 행사를 연이어 벌인 결과 감소세였던 채소와 주류 판매가 덩달아 크게 늘었다.할인 효과로 증가한 한우와 삼겹살 소비가 고기와 함께 먹게 되는 채소와 주류 소비로 이어진 것이다.주요 대형마트는 지난달 25일부터 1주일간 삼겹살을 대폭 할인한 데 이어 이달 1일 한우를 반값에 판매하는 등 육류 할인 행사를 펼쳤다.롯데마트의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의 매출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삼겹살은 82.4%, 한우는 324.7% 판매가 늘었다.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벌인 `한우데이` 행사 매출은 지난해보다 8배 넘게 뛰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의 경우에도 한우를 구매하려는 고객이 몰려 준비한 물량(400t·310t)을 모두 팔아 지난해 매출을 크게 상회했다. 저렴한 가격때문에 육류 소비가 크게 늘자 최근 가격이 급등해 판매가 부진했던 채소 매출이 즉각 반응했다.육류 행사가 진행된 지난달 25일~이달 1일의 경우 상추는 10%, 깻잎은 31.9%, 새송이버섯은 20.1%, 양송이버섯은 3.5% 각각 판매가 증가했다.반면 행사 전인 지난달 1~24일 상추는 -9.9%, 깻잎 -2%, 새송이버섯 -24.9%, 양송이버섯 -14.5% 등의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매출이 부진했던 것과 대조된다. 가격이 비싸 채소를 사지 않던 소비자가 육류를 할인하자 비로소 채소 구매에 지갑을 연 것이다.채소 뿐 아니라 소주·맥주·와인 등 주류 매출 역시 증가했다.삼겹살과 한우 행사를 벌였던 때(지난달 25일~이달 1일)의 매출 신장률을 그 이전(지난달 1~24일)과 비교한 결과 소주는 13.6%, 맥주는 14.8%, 와인은 39.3% 각각 증가했다./연합뉴스

2012-11-06

불황여파 백화점 고가경품 사라졌다

불황여파로 백화점의 고가경품이 사라졌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불황 여파로 올해 백화점 사은행사에서 대형 경품이 자취를 감추거나 `실속형` 상품으로 바뀌었다.백화점 업계에서는 최근 몇년간 우주여행, 아파트, 소원 들어주기 등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이색 대형 경품이 유행했지만 올해는 극심한 실적부진으로 경품마저 축소된 것이다.대신 백화점들은 비교적 저렴하지만 실용적인 제품들을 많은 고객에게 나눠 주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다.롯데백화점은 지난해보다 경품을 대폭 줄였고, 현대·신세계백화점은 경품 대신 사은품을 주는 행사에 주력하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이번 창립 33주년 기념 경품행사에서 1등에 기아자동차 K7과 삼성전자 가전 3종세트(TV·냉장고·세탁기)를 준다. 그동안 롯데는 창립 경품행사를 백화점 가운데 가장 공격적으로 벌여왔다. 2009년에는 아파트(롯데캐슬·5억8천만원 상당)와 우주여행권, 남·북극점 여행권을 경품으로 내걸었다.이듬해에는 경품 1등상에 하늘을 나는 자동차(트랜지션·테라후지아사 제조)와 황금거북선, 롯데캐슬 아파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작년에는 1등 상품으로 롯데월드타워 황금모형(24K·320g)과 상품권 3천200만원을 내걸고 2015년 개장일에 롯데월드타워에 올라갈 기회를 부여했다.롯데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불황 여파로 백화점 경품에 투입하는 절대 액수가 줄어들었다”며 “대신 가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경품을 증정하는 것이 업계 트렌드”라고 말했다.현대백화점은 올해 대형 경품 행사를 아예 마련하지 않았다.2010년에 1억원 상품권, 에쿠스 리무진, 세계여행권 등 중에서 하나를 경품으로 받을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고는 작년부터 경품 행사를 없앴다. 대신 사은품 수량을 40% 가량 늘리고 광주요 등 고객의견을 반영한 제품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신세계백화점에서 역시 올해 경품 행사를 찾아볼 수 없다. 다만 구매금액의 5%를 증정하는 일반적인 상품권 행사만 벌인다./연합뉴스

2012-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