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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 재개발·재건축정비사업 운영 ‘엉망’

대구시가 9월부터 11월까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장 3곳을 대상으로 정비사업 조합운영실태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용역계약 및 사업비, 회계처리 등에서 44건이 적발돼 고발 등의 조치가 내려졌다.시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투명성을 강화하고자 정비사업 전문 검증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의 협조를 받아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전문가로 점검반을 구성해 올해 초 조합설립인가를 취득한 80여 개소 중 각 구청의 추천을 받은 5개소를 선정했다.앞서 상반기에 2개소(동구 1, 중구 1)를 점검하고 7월에 30건의 지적사항 중 29건을 처분 조치했다.이번 하반기 점검에는 3개소(수성구 1, 달서구 1, 북구 1)를 점검해 용역계약 및 사업비 13건, 조합행정 15건, 회계처리 12건, 정보공개처리 9건 등 총 49건 중 지적사항이 소명된 5건을 제외한 44건을 해당 사업 관할구청에 통보해 고발 및 행정지도 등을 조치했다. 위반 사례는 시 전역의 전체 정비사업장에 전파했다.지적사항은 총회를 거치지 않고 이사회 의결로 용역 계약한 사항과 금전소비대차계약 없이 입찰보증금을 사업비로 전환 사용한 사례, 정비사업 관련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하지 않거나 지연 공개한 사례 등으로 총 44건이다.이에 대해 지난달 30일 변호사·공인회계사 등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처분결정 협의 회의를 열고 고발조치 20건, 시정명령 2건, 행정지도 21건, 수정권고 1건을 결정했다.점검을 전후해 타 사업장의 조합원들로부터 해당 사업장 점검 요청이 지속적으로 쇄도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대구시 자체조직 강화와 점검 역량을 키워 사업장 수가 적은 달성군을 제외한 7개 구청에 1개소 이상 현장점검을 계획하고 있다.또 자체조직이 강화되면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사업장의 점검뿐만 아니라 시작 단계의 사업장에 사전 안내를 강화해, 사업 주체인 조합 집행부의 올바른 조합 운영에 도움을 주어 정비사업에 따른 분쟁과 민원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권오환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정비사업 조합운영실태 현장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정비사업에 따른 불필요한 분쟁 발생과 위법행위에 따른 사업 차질 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또한 위반 사례를 사업장 전체에 전파해 유사 사례들이 발생 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2-12-07

경산시, 자인면 폐기물 시설 허가문제 ‘속앓이’

경산시 자인면이 계속되는 폐기물 시설 신청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자인면 금학로 243(신관리 42)에 들어설 폐기물 종합재활용 업체 (주)기간 경산공장의 허가 문제를 두고 지역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계림리에 폐기물소각시설을 설치하겠다는 사업계획서가 지난달 14일 경산시에 접수되었기 때문이다.(주)기간 경산공장은 파쇄시설 3대와 선별시설 5대, 대기오염 방지시설과 여과 집진시설로 연간 합성수지·고무·발포성 수지·플라스틱 포장재 등의 폐기물 5만 1천t과 폐기목재류 6천t, 섬유류 3천t 등 6만t을 처리해 고형연료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이 사실이 알려지자 자인 면민들은 (주)기간 경산공장의 허가를 반대하는 자인면 유해환경 폐기물 결사반대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지난 9월 21일 경산시청 앞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산시에 (주)기간 경산공장의 사업계획과 건축 허가(증축 및 용도변경) 취소를 요구하고 지속으로 반대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이러한 과정에 경산시에 사업이 접수된 계림리 폐기물소각시설은 계림리 산 2-19 등 9천163㎡에 1일 94.8t의 버려지는 합성 고분자화합물과 폐지류, 폐목재, 동·식물성 잔재물, 공정오니(유·무기성)를 소각한다.경산시는 해당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운영으로 사람의 건강이나 주변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토하게 한 폐기물관리법 제25조 제2항과 관리가 되어도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다이옥신 농도가 월등히 짙어 사람의 건강이나 주변 환경오염의 우려를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점을 근거로 민원조정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민간이 설치하는 소각시설은 공공 소각시설과 달리 환경부의 간섭을 받지 않는다. 폐기물소각시설의 허가를 반대하는 계림리 주민대표들은 지난달 23일 조현일 경산시장을 만나 허가 불허를 요구하기도 했다.자인면 이장협의회는 “기간의 경산공장과 폐기물 소각시설이 가동되면 먹거리인 복숭아와 원예 작물의 피해에 지역민의 건강까지 위협받게 된다”며 “경산시는 이들 업체의 허가를 허락하지 않고 유해환경 폐기물(기피 시설)에 대한 조례제정을 통해 지역민과 생업을 지켜야 한다”고 밝혀 앞으로 열린 민원 조정위원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2-12-07

“화물연대, 조건없는 복귀가 먼저다”

정부는 정유, 철강, 석유화학 분야 업무개시명령을 이번주 중으로 발동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강경 대응방침을 거듭 밝혔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6일 포항철강산업단지 내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의 총파업 천막 농성장을 방문해 화물연대 지도부와 만났다.원 장관은 이날 방문에서 “화물연대는 조건 없는 복귀를 한 뒤 합법적인 틀 내에서 논의를 거쳐 요구사항을 해결하는 것이 유일한 출구”라고 말했다.비공개로 화물연대 지도부와 10여분간 만난 원 장관은 기자들 앞에서 결과를 설명했다.원 장관은 “화물연대 지도부는 과적 방지, 잘못된 지입제도 개선, 적정한 운임이 보장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달라고 요구했고 거기에 대해 정부도 합당한 방안을 마련할 입장이지만 피해가 커지는 만큼 복귀해 국회란 합법적인 장에서 대화·타협하자고 권고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산업 피해, 국민 걱정, 화물차주 어려움을 얘기했고 화물연대 지도부가 결단을 내려 복귀한 뒤 문제를 풀어나가는 순리를 취하기를 바란다”며 “지금까지 가급적 충돌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한계점에 다가가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고 ‘떼법공화국’이 아니고 ‘민주공화국’임을 입증할 책임이 있다”며 “이전 정부 사례는 이번 경우에 적용이 안 된다”고도 했다.그는 2차 협상 이후 추가 협상을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화물연대 복귀 움직임이 커지고 있고 복귀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동력이 약해지고 있다”며 “법 밖에서 타협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추가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설명했다.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5대 주요 업종에서 3조5천억원의 출하 차질이 발생했으며, 특히 철강·석유화학은 적재 공간 부족으로 이르면 이번주부터 감산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철강협회는 5일 기준 5대 철강사(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KG스틸)의 출하 차질 규모를 92만t으로 추산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조2천억원으로, 일주일새 피해 규모가 약 5천억원 가량 늘었다.철강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화물연대에 파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협회는 “철강산업의 출하 차질은 자동차, 조선, 기계 등 국내 주력산업의 위기로 확산되고 있다”며 “정부는 화물연대의 집단행동을 수용하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강 물류를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막대한 피해가 현실화되기 전에 이번주 중에라도 선제적으로 정유, 철강, 석유화학 분야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2022-12-06

포항시 “계묘년 일출 생중계로 만나요”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개최 예정이였던 ‘제25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 공식행사가 코로나19 예방과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취소됐다.포항시는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이 개최될 시 전국적인 일출명소인 호미곶과 지역 내 해안 일대에 약 30만 명 이상의 해맞이인파가 집중될 것을 우려, 코로나19 확산세 등을 감안한 결과 전야제 등 공식행사를 취소하고 방문객 밀집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대응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이에 따라, 올해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포항시는 호미곶 해맞이 광장 일부를 통제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해 적정 인원만 광장에 들어가도록 관리하며, 드론을 활용한 밀집도 관리를 추진한다. 또한, 해맞이객들이 주로 머무는 지역 내 해안도로와 관광지를 비롯한 주요일출 스팟에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사고 관리를 위한 계도를 실시할 예정이다.포항시는 해맞이축전을 개최하지 않는 대신 행사 취소에 대한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지역케이블방송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출장면을 삼원생중계(호미곶광장, 스페이스워크, 이가리닻전망대)하며, 전국방송 등 홍보매체를 확대해 ‘온라인 해맞이’를 전달할 예정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시민과 방문객 모두의 안전을 위해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의 공식행사를 취소한다”며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호미곶의 희망찬 계묘(癸卯)년 일출을 TV방송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어디서든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홍보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2-06

대구 달성·경북 칠곡, ‘법정 문화도시’ 지정

대구 달성군과 경북 칠곡군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공모사업의 ‘제4차 법정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됐다.6일 문체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제4차 문화도시 지정 공모사업에 참여한 총 16개 예비문화도시 중 최종 6개 도시에 달성군과 칠곡군을 포함시켜 지정·발표했다.우선 달성군은 이번 지정에 따라 향후 5년간 국비 최대 100억원을 포함한 2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하고 오는 2027년까지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한다. 달성군의 문화도시 지정은 대구시에서 첫 사례이다.문화도시는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정돼 도시의 문화계획을 통해 사회성장 및 발전을 이끌어 가는 문화 자치형 정책 사업이다.이에 도농복합도시인 달성군은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들락날락하는 인구 유출 문제를 문화적으로 해결하고, 달성만의 특색을 반영해 주민 스스로 문화 가치를 실현하고 일상에서 즐거움이 가득한 현대적 문화도시를 추구해 군정 목표인 ‘예술의 향기가 흐르는 문화관광도시’를 실현하고자 한다.달성군은 도시 연계, 부처 연계 사업을 포함해 문화 관련 사업에 모두 372억원 정도의 예산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칠곡군도 이번 지정으로 향후 5년간 최대 150억원 사업비를 투입해 문화도시사업을 추진한다.칠곡군은 인문 자산·경험·가치를 도시 전체 관점에서 확장 시키고, 문화를 통한 도시 성장 체계를 만들며 법정문화도시 준비에 총력을 기울였다.군은 △문화로 도시 전략을 만들어 가기 위한 칠곡시민회(시민거버넌스) 정책 연구 △행정협의회 TF를 통한 실천활동 △다거점 공간(문화이음터) 및 읍면별 거점공간 전략 △문화예술인들의 활동 기반을 만들어 가는 인문경험공유지대라는 특성화 사업 등에 좋은 평가를 받아 법정문화도시에 지정됐다.총 사업비는 국비 75억원, 도비 22억5천만원, 군비 52억5천만원 등 150억원이다. 향후 칠곡군은 문화도시 경영체계 구축, 문화 인재 양성, 유휴시설 문화공간화, 지역문화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받게 된다.김재욱 칠곡군수는 “문화도시 지정으로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제시하고 타 도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기뻐했다. /김락현·김재욱기자

2022-12-06

포스텍, 수분 감응형 디스플레이 개발

포스텍은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 노준석사진 교수 연구팀이 습도에 따라 홀로그램 이미지의 밝기 또는 색깔이 바뀌는 신개념 수분 감응형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먼저 연구팀은 폴리비닐 알코올(PVA) 소재를 사용해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홀로그램 이미지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유연한 성질이 있어 물풀이나 슬라임에 주로 사용되는 PVA는 습도가 높아질수록 팽창하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 낮은 습도에서 선명히 보이던 홀로그램 이미지는 습도가 높아질수록 점차 흐려졌다. 나아가, 연구팀은 홀로그램 이미지의 색깔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별도로 개발했다. 습도가 낮을 때 푸른색을 띠던 홀로그램 이미지는 습도가 증가할수록 붉은색으로 바뀌었다. 습도를 미세하게 조절하면 두 가지 색깔뿐만 아니라 RGB 색상을 모두 표현할 수 있다.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나노임프린트 공정을 이용해 단번에 홀로그램 이미지를 인쇄하는 데 성공해 눈길을 끈다. 유연한 기판에서도 이미지를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뿐만 아니라, 픽셀 한 개의 크기가 700나노미터로 상용화된 디스플레이보다 작아 초소형 디스플레이를 실현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여겨진다.그 결과 위스키를 비롯한 식품이나 지폐, 여권 등의 진품 여부를 판별하는 보안 라벨에 적용될 수 있는 성과로 주목받고 있고, 광학 기반의 미래 보안 기술의 실제 제품 적용을 위해 한국조폐공사와 협력을 하고 있다. /이시라기자

2022-12-06

남부산림청, 고사목 스마트 수집방법 기술평가회

남부지방산림청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작업 시 기존 인력 및 굴삭기 수집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스마트 수집방법을 자체 개발하고 오는 8일 기술평가회를 개최한다.소나무재선충병 고사목의 방제 방법에는 훈증, 수집, 그물망 등이 있으나, 단목·소규모 군상 피해지에서 실행되는 훈증 방법은 소나무재선충병 재발생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경관적인 측면에서 수집해 파쇄하는 것을 확대토록 하고 있다.하지만 기존 수집방식은 인력과 굴삭기에 의한 방법으로 방제 시 수집 인력의 부족, 방제 비용 증가, 산지 훼손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남부지방산림청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스키드보트와 와이어자체이탈도르래 장비를 이용한 스마트 수집 방법을 자체 개발해 노동 부담과 비용을 줄였다. 특히, 벌채 산물을 완벽하게 수집할 수 있어 확산 방지에 큰 도움될 것으로 산림청은 기대하고 있다.이번 기술평가는 이를 확인하는 자리로 5개 국유림관리소 산림병해충예찰방제단을 대상으로 스마트 수집 장비를 활용한 실제 운용 능력을 평가와 재선충 피해목을 벌목하고 스마트수집 장비를 활용해 운반·파쇄까지 전반적인 공정에 대해 기술·안전·경제·창의성 4가지의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또한, 산림조합 및 산림법인도 참관해 스마트 수집 장비의 운용 방법을 관람하고, 실제 방제현장에서 적용하기 위한 토론도 진행, 개선사항을 반영해 향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운용될 예정이다.산림청 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현장에서는 스키드보트, 와이어자체이탈도르래, 휴대형윈치 및 핸드윈치가 ‘스마트 수집방법’의 한 세트로 구성이 되며, 방제 산물의 이동 경로에 작업 인원이 필요 없어 안전한 작업도 가능하다”고 밝혔다.남송희 남부지방산림청장은 “늘어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에 대응하기 위해 효율적 방제 방법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자체 개발한 스마트 수집 장비를 방제 현장에 적용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2-06

“어디든 균등기회 누리는 지방시대 열 것”

우동기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6일 “대한민국의 미래는 지방에 달려있다. 어디 살든 균등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시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우 위원장은 이날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2022 국가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에 대한 시상식과 성과 발표회’에서 “수도권 집중의 가속화, 저성장양극화, 지방소멸위기 등 당면과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균형발전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행사는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방자치단체와 수행기관을 격려하고 성공노하우와 혁신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우 위원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전윤종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우수사례 수상자 등이 참석했다.전윤종 원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선정된 우수사례에는 행복한 지방 시대 시작이라는 목표 아래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지자체의 고민과 노력, 결실이 담겼다”며 “우리의 노력이 모여 대한민국 어디에 살든 균등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시대로나아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홍준표 시장은 환영사에서 수도권에 집중된 첨단 산업 재배치를 강조하며 “호남은 무안공항, 대구경북과 충청은 TK신공항, 부울경은 가덕도를 중심으로 하늘길을 열어보자”며 “항공 물류 수요를 (인천공항을 포함한) 4개 공항으로 골고루 분산하면 산업이 재배치되고 일자리가 나눠진다”고 강조했다.균형위는 삶의 질 향상, 주민참여, 경제활성화, 공간활성화, 일자리창출 부문의 탁월한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울산여고 하부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한 울산시와 사북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한 강원도 정선군 등 20개 광역·기초자치단체와 8개 부처 사업 수행기관, 51명의 유공자가 균형발전위원장 상을 받았다. 또 권역별로 모두 5개 우수사례 성과가 발표됐다.우수사례로 선정된 지자체는 내년 예산안에 인센티브가 반영됐고, 이후에도 성과가 되풀이되도록 균형위는 지원할 예정이다.성공 노하우와 이야기는 각 지역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책자로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이곤영 기자 lgy1964@kbmaeil.com

2022-12-06

화물연대 파업에 경찰 동원… 치안공백 우려

지난달 24일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간지 2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포항·구미 등 화물연대 집회가 열리는 곳에 경찰 인력이 집중되면서 지역 치안서비스 공백이 우려된다.6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파업이 시작된 후 지금까지 경찰은 업무방해 및 폭행 등 혐의로 화물연대 조합원 10명과 협박 혐의로 입건된 조합원 1명을 붙잡아 수사하고 있다.이들 조합원은 포항에서 비조합원 운전기사가 모는 화물차 진출입을 방해하거나 운전기사를 상대로 욕설, 폭행 등 소동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화물연대 민주노총의 불법행위와 집회강행이 이어지자 정부는 엄중한 대처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화물연대 조합원의 고속도로 기습점거 및 휴게소 내 불법행위에 대비해, 휴게소와 요금소 주변 등에 24시간 경찰관을 배치하는 등 현장 통제력도 강화되고 있다.문제는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인해 동원되는 인력이 많아질수록 지역 치안에도 공백이 우려된다는 점이다.경북경찰청은 경찰관기동대 47개 부대, 경찰 1만958명, 순찰차 252대, 싸이카 145대를 동원해 화물연대 불법행위에 대응해왔다.현재 포항남·북구경찰서와 지역 내 파출소에서도 하루 40∼50명의 경찰이 파업 현장에 투입되고 있는 걸로 알려지고 있다.이처럼 경찰 기본 업무 외에 집회 거점 순찰, 운행 화물차 경호 등 화물연대 총파업 집회 관련 업무를 넘나들면서 치안서비스에 구멍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시민들은 걱정하고 있다.시민들은 지역의 치안을 담당하는 일선 직원들이 파업의 장기화로 지역 사건·사고 대응이나 처리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닌지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다.포항 남구 오천읍에 사는 박혜영(28·여)씨는 “정부의 강경 대응으로 경찰 인력이 지금보다 더 빠져나가면 허점이 생겨 시민들에게 그 피해가 돌아올까 걱정된다”며 정부는 조기에 파업을 수습하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경찰 관계자는 “정해진 인원이 아닌 그때그때 상황에 따른 즉각적인 인력지원으로 인해 구분없이 일손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2-12-06

이창희씨 유물 2천150점 상주박물관에 기증 전환

상주박물관에 소장 유물 367건 2천150점을 기탁한 흥양이씨 월간파 이창희(65·청리면 가천리) 씨가 최근 기탁유물 전체를 소유권 등이 사라지는 기증으로 전환했다. 이번 일은 문중이나 개인 소유 유물의 자발적 기증 문화를 조성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흥양이씨 월간파’는 상주지역의 대표 문중 가운데 하나다.이창희 기증자는 ‘낙사휘찬’을 편찬한 이종린(李鍾麟)의 증손자로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문중의 소중한 유산을 세상에 알리고,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여러 차례에 걸쳐 상주박물관에 유물을 맡겨왔다. 2016년 2월에 ‘낙사휘찬’을 비롯한 고전적 118건 243점을 기증했고, 같은 해 다시 두 번에 걸쳐 이종린 관련 고문헌과 간찰 등 367건 2천150점을 기탁했다.기증과 기탁은 개인 또는 단체가 소장하고 있는 문화유산을 박물관에 맡긴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소유권에서 큰 차이가 있다. 기증은 소장품의 소유권 등 권한을 박물관에 양도해 영구 보관토록 하는 것이고, 기탁은 여러 가지 위험으로부터 소장자가 직접 관리하기 어려운 경우 박물관에 일시적으로 맡겨 관리하는 것이다.상주박물관은 문화유산을 기증·기탁 해주신 분들을 위해 2019년부터 매년 ‘기증·기탁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예우와 특전을 부여하고 있다.특히, 2021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시작한 ‘상주박물관 소장 고전적 기록화 사업’을 통해 매년 3천500여 점의 유물을 새롭게 정리·기록하면서 ‘해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이 사업은 단순히 고전적의 기록화만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 소장자를 초청해 유물의 내용을 직접 설명하고 가치와 의미를 알려드리는 세미나도 함께 진행한다.올해는 지난 11월 28일 소장자 초청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이때 참석한 이창희씨와 문중분들이 기탁한 유물의 내용과 가치를 듣고, 유물이 보관된 수장고를 둘러본 뒤 의논 끝에 기증 전환이라는 큰 결정을 내렸다. 또한, 12월 1일에는 집안에 남아 있던 근대자료 133점도 추가로 기증했다.이창희씨는 “선조께서 남겨주신 문화유산을 개인보다는 공공박물관에서 맡아 관리하는 것이 선조의 뜻을 널리 알리고, 안전하게 영구히 보관하는 길이라 생각했다”고 기증 전환의 동기를 밝혔다.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이창희씨의 이번 기증 전환을 통해 공공박물관의 역할과 사명감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기증 활성화와 기증 전환을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해 상주의 문화유산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고 연구하면서 이를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2-12-06

안동대 일자리플러스센터, 제 역할 ‘톡톡’

국립안동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취업지원서비스를 받은 재학생과 졸업생이 올해 하반기 대기업 공채에 대거 합격했다.5일 안동대에 따르면 하반기 포스코그룹 공채전형에 배수진(전자/졸업), 정연호(응용신소재/졸업), 최우진(기계/4학년), 김동신(전자/4학년) 4명, 농심, 크라운해태홀딩스, 한국알프스, 대한솔루션, 소노인터내셔널 등에도 각각 한영대(식품영양/4학년), 김채린(정보통계/4학년), 이승민(정보통신/4학년), 서정민(경제/4학년)이 최종 합격했다.신찬휴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부센터장은 “안동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취업준비를 4학년부터 하게 않지 않고 저학년때부터 기초역량-직무역량-구직역량-사후관리라는 시스템을 갖고 원스톱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특히, 진로집단상담을 거친 학생들이 4학년이 돼 취업사관학교, 혹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취업지원 서비스를 거치며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김경미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선임컨설턴트는 “취업준비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직무중심과 상시채용 전형으로 바뀌면서 구직자들이 입사지원서 제출-AI 역량검사-인적성검사-과제전형 혹은 코딩테스트-1차 면접(인성, 직무)-2차 면접(PT, 토의, 임원)의 전 과정을 준비해야 한다”며 “안동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학년별, 수요자별 맞춤형 서비스로 체계적인 취업지원서비스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안동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올해 상반기 공채에서도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CJ 대한통운, E-LAND, 포스코플랜텍에도 대거 합격 시키는 등 2017년부터 심리-진로-취업지원-취업알선-사후관리라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재학생 뿐만 아니라 졸업생 지역청년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2-05

경주동궁원 식물원 1·2관, 내년부터 매주 月 휴관

경주동궁원이 내년 1월부터 매주 월요일 식물원 1·2관을 휴관하고 경주버드파크 및 기타 편의시설은 정상 운영한다.경주동궁원은 그동안 실내 식물원 특성상 쾌적한 환경조성, 전시공간 설치, 노후 환경개선을 위해 휴관이 필요한 실정이다.특히 식물관리를 위한 전지, 전정, 관수 및 꽃화단 조성, 방제작업 등으로 인해 관람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으며, 농약잔여물, 액비살포에 따른 수시 민원도 자주 발생했다.경주시는 휴관을 이용해 식물원 내부 제반시설 중점관리로 안전한 관람로 확보, 실내 식물관리 및 환경개선 등으로 내방 관광객에게 친환경적인 식물원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다만 경주버드파크를 비롯해 식물원 3·4관, 꽃누르미체험장, 꽃다방, 특산품매장 등 기타 편의시설은 정상 운영한다.보다 자세한 사항은 동궁원 홈페이지을 확인하거나 동궁원(054-779-8725)으로 문의하면 된다.이규대 동궁원장은 “동궁원은 사계절 푸르른 아열대 식물원으로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힐링을 제공하는 곳이다” 며 “휴관을 통해 안전하고 편안한 식물원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트렌드에 따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고객 만족도 제고에 최선을 다 하겠다” 고 말했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12-05

道, 샤인머스캣 경쟁력 강화 머리 맞대

경북도는 5일 ‘샤인머스캣 경쟁력 강화 대책 마련 간담회’를 열고, 최근 생산량 급증과 품질 하락으로 시장가격이 떨어지는 ‘샤인머스켓’의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과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생산량 조절과 품질 향상 대책을 마련에 나섰다.이날 첫 발표자로 나선 권헌중 경북농업기술원 원예경영연구과장은 ‘샤인머스캣 품질 향상 방안’에 대해 발표하면서 “포도송이 크기를 크게 키우고 많은 송이를 착과시키는 농법이 품질 저하의 문제점”이라며 “500~700g의 송이 무게에 35~50알 정도로 재배하는 것이 품질을 향상하는 방안”이라고 제시했다.이어 ‘샤인머스캣 수출현황과 수출확대 방안’을 발표한 황의창 한국포도수출연합 대표이사는 “현재 샤인머스캣의 품질 저하로 수출 품위 포도의 물량이 부족하다”며 “생산단계에서부터 착과량, 품질관리 등을 통하여 고품질 샤인머스캣을 생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제안했다.마지막으로 ‘샤인머스캣 수급 동향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을 설명한 유원상 농림축산식품부 원예경영과장은 “올해 샤인머스캣 생산량은 신규 식재 증가와 품종 전환으로 재배면적이 늘어 전년보다 49% 증가한 11만 5천t 정도로 추정된다”며 “농산물 표준규격에 샤인머스캣 등급 규격을 신설하고 분산 출하 유도를 위한 저온저장고 확충 지원이 필요하다”고 대책을 설명했다.이어진 토론에서는 재배면적의 확대로 인한 생산량 증가와 조기 출하에 따른 품질저하가 가장 큰 문제임을 동감했다. 또한 신규 재배농가에 대한 보조사업 지원 여부 검토와 품질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농가 지도 등이 필요하다는 다양한 의견과 수확량을 늘리기보다는 착과량을 줄여 품질 향상 노력을 위한 농업인 자성도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최근 샤인머스캣 산업이 생산량 증가와 품질 저하로 소비자의 신뢰가 떨어져 침체된 것은 사실”이라며 “행정에서도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겠지만, 농업인도 함께 동참해 위기를 새로운 발전의 기회로 만들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2-05

양보 없는 ‘勞-政 대치’ 동시다발 셧다운 공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파업사태가 12일째를 맞이하면서 철강·물류·건설 업계 전반의 ‘셧다운’우려가 커지고 있다.정부와 화물연대가 서로 다른 입장차를 좀처럼 줄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양측 모두 강경한 태도를 보여 상황은 악화일로 치닫고 있다.정부는 주요 물류거점에 경찰력을 대치해 운송 방해 행위를 차단하고 운행차량 보호 조치를 강화하는 등 엄정 대응에 나섰다.5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현재 포항 철강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출하 차질에 따른 경북지역의 철강산업 피해 금액은 약 1천4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철강 기업체들은 긴급 물량에 대해 경찰 협조를 받아 출하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회사 안에 쌓아두고 있다.광양제철소 역시도 매일 1만7천t가량의 철강을 반출하지 못하며 쌓아두고 있고, 이번 주에는 임시 야적장까지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전국 5개 공장에서는 하루 5만t가량의 제품이 출하에 차질을 빚고 있다.타이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국타이어 대전·금산 공장은 평소 하루 150여대의 컨테이너를 실어 냈지만, 현재는 40% 수준에 그치고 있다.현재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타이어, 정유, 항만컨테이너 등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고 피해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정부는 이르면 6일 국무회의에서 정유 분야 등에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발령된 시멘트 분야에 업무개시명령을 발부받은 시멘트 화물차 기사가 운송을 재개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화물차 기사나 운송사가 업무 재개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 30일 이하 운행정지(1차 불응), 화물운송자격 취소(2차 불응) 등 행정처분에 더해 형사처벌을 위한 고발 조치된다.국토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모두 791명에게 업무개시명령서를 발부했고, 업무 복귀 기한이 끝나는 화물차주들은 시간이 갈수록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국토부는 명령서를 발부한 순서대로 업무 개시 여부를 확인하는 2차 조사를 할 계획이다.경북경찰도 화물연대의 불법행위를 저지하고자 칼을 빼들었다.경찰은 비조합원들의 화물차 운행을 방해한 화물연대 조합원 11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경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업무방해 및 폭행 등 혐의로 화물연대 조합원 10명을, 협박 혐의로 화물연대 조합원 1명을 각각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포항에서 비조합원인 운전기사가 모는 화물차 진출입을 방해하거나 운전기사를 상대로 욕설·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지난달 24일부터 지금까지 경찰관 1만여 명과 순찰차·사이드카 약 400대를 동원해 화물연대 파업에 대응했다. 이 기간 정상운행 화물차 91대의 호송을 지원했다.경북경찰청은 화물연대 조합원의 고속도로 기습점거 및 휴게소 내 불법행위에 대비해 휴게소, 요금소 주변 등에 24시간 경찰관을 배치할 방침이다.최종문 경북경찰청장은 “고속도로를 점거하거나 저속 운행하는 방법으로 고속도로 차량통행을 마비시키고 휴게소에서 비조합원이나 업무개시 조합원 등에 대해 폭행·협박 등 범죄가 발생할 경우는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12-05

‘비락 대구공장’ 안전관리체계 작동했나

속보 = 대구지방고용노동청과 대구서부고용노동지청은 지난 4일 식품제조업체 비락 대구공장에서 발생한 ‘60대 리프트 끼임 사망사고’본지 5일자 4면 보도에 대해 작업중지 조치 후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을 조사중이라고 5일 밝혔다.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이번 사망사고 발생의 근본적 원인은 제조업체의 가장 기본적인 안전조치인 ‘끼임 예방조치 미실시’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10개월 이상 지났음에도 50인 이상 제조업체에서 기본적인 안전조치 미흡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안전관리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을 주원인으로 봤다.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안전보건관리체계가 현장에서 작동되고 있는지를 반기별 1차례 이상 꼼꼼히 점검한 뒤 필요한 개선조치를 했는지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볼 예정이다.김규석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은 “이제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그동안 구축한 안전보건관리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지는 지 여부를 경영책임자(CEO)가 안전보건관리 전담조직 등을 통해 직접 챙겨야 할 때”라며 “특히 상반기에 점검한 결과에 따라 필요한 개선조치가 충분히 이뤄졌는지 이번 하반기 점검을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CEO가 이러한 노력에 최선을 다한다면 최소한 CEO가 책임질 사망사고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고, 설령 발생하더라도 그 노력 자체가 면책의 기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12-05

“기름 미리 넣어두자” 주유소 차량 행렬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기름공급 차질을 우려한 운전자들이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로 몰려들어 혼잡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5일 포항시 북구 장성동 한 주유소를 찾았다. 이른 오전임에도 기름을 넣기 위해 대기 중인 차량들로 주유소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주유소에서 진입하는 도로까지 대기하는 차량들로 줄이 있을 정도였다.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를 찾은 A씨(양덕동·41)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기름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뉴스를 봤다”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차에 항상 기름을 가득 채워두려 왔다”고 말했다.현장에서 교통정리를 하던 주유소 관계자는 “최근 화물연대 파업 등의 이유로 기름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한 손님들이 주유소를 많이 방문하고 있다”며 “주유소도 기름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파업 전보다 주문 물량이 지연되고 있는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인근 주유소는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화물연대의 파업이 장기화 되는 것을 우려했다.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 석유산업과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이 시작되기 3주전부터 관련부처 등과 협의를 거쳐 탱크로리를 확보해 정유 출하량을 유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현재 오피넷에 공시된 것처럼 재고가 소진된 곳은 88곳에 불과하며 전국 1만1천개 이상의 주유소로 따질 시 0.7% 정도의 수치다” 며 “화물연대의 파업이 장기화되면 정유 출하량에 차질이 생기는만큼 각 부처간의 협력을 통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또한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재고물량 확보에 차질이 생긴 주유소로부터 가격조정 전화를 받고 있다”며 “현재 대구경북권에서 재고 부족으로 인해 문제가 생긴 주유소는 없다”고 설명했다./강준혁기자 kang87@kbmaeil.com

2022-12-05

안동댐 상류 정밀분석… “중금속 불검출”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는 안동댐 상류지역 원수를 정밀 분석한 결과 매곡원수에 비해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고 5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모 언론사의 ‘안동댐 상류지역 수은 메기 검출’ 보도와 관련한 것으로 안동댐 상류지역 3곳인 도산서원, 서부선착장, 주진교의 원수를 수도법과 상수원관리규칙에 따라 총 38항목을 분석했으며, 분석방법은 수질오염공정시험기준에 따라 실시했다.수질검사 결과, 유기물질의 수질지표인 총유기탄소(TOC)는 도산서원이 2.7mg/L로 생활환경기준 Ⅰb등급인 ‘좋음’ 수준으로 나타났다.서부선착장과 주진교는 3.7mg/L와 3.5mg/L로 생활환경기준 Ⅱ등급으로 지난 8월에 조사된 안동댐 수질(3.4 mg/L)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매곡원수(Ⅳ등급, 5.2 mg/L)에 비해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메기에서 검출된 수은(Hg)을 포함한 카드뮴(Cd), 비소(As), 납(Pb) 등 중금속류 6항목은 모든 지점에서 검출되지 않았으며, 철(Fe)과 망간(Mn)은 미량 검출됐다.안동댐 상류 도산서원과 서부선착장의 합류지점인 주진교에서 검출된 철과 망간의 농도는 매곡원수의 6%와 14% 정도로 낮은 수준이었다.모 언론사의 안동댐 상류에서 메기 등 일부 어류에서 수은(Hg)이 검출되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메기, 붕어, 잉어, 누치 등의 담수어류는 진흙 바닥 흙을 통째로 삼켰다 뱉는 포식(捕食) 특성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안동댐 퇴적물의 경우 환경부가 2021년에 실시한 중금속 검사 결과 수은(Hg) 0.133~0.188 mg/kg, 카드뮴(Cd) 5.21~8.30 mg/kg, 비소(As) 48.0~78.8 mg/kg, 납(Pb) 62.1~71.1 mg/kg 등으로 검출된 바 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8월 안동댐 중심부 조사에 이어 이번 상류지역 조사에서도 모두 수질 안전성이 확인됐다”며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22-12-05

‘DGIST-UNIST 공동 데모데이’ 행사 개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지난 2일 ‘DGIST-UNIST 공동 Demoday’ 행사를 대구 인터불고 호텔 및 온라인에서 동시 개최했다.이번 행사에는 실험실 창업유망 기술을 보유한 창업팀이 대거 참여해 창업 아이템을 홍보하고 투자 유치 가능성을 모색했다.DGIST와 UNIST의 상생협력 및 실험실 기술 기반 창업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2022년 수행중인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을 통해 발굴한 실험실 창업유망기술팀 25개 팀이 참가했다.참가한 팀 중에서도 DGIST·UNIST 양 대학의 대표 아이템을 보유한 4개 팀씩 총 8개 팀을 선발, IR 발표를 통해 기술성과 사업성을 겨루었다.특히 유망 예비 창업기업에 투자를 연계할 수 있도록 현대기술투자,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아주IB투자, 패스파인더H등 6개 기업의 민간 투자사 관계자들이 심사역으로 참석했다.심사를 통해 △DGIST 김성균 교수팀의 소규모 상수 공급을 위한 태양광 해수 담수화 장치 개발 기술 △UNIST 정홍식 교수팀의 3차원 소자용 Process 및 Device Simulation Tool 개발 기술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또 최우수상에는 △DGIST 안진웅 연구원팀의 인공지능 기반 통증 진단 및 뇌정밀 자극기반 통증 치료기 기술 △UNIST 손현준 대학원생팀의 깊이 방향 온도 역전 및 정밀 제어기술이 선정됐다. /김재욱기자

2022-12-05

시멘트 운송 정상화… 포항, 업무개시명령 집행 총력

포항시가 국토교통부의 시멘트 분야 업무개시명령에 따른 본격적인 명령서 송달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운송거부가 의심되는 시멘트 운송차량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포항시는 지난 1일부터 국토교통부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주요 거점별로 장시간 주정차한 시멘트 운송차량을 대상으로 운송거부 의심 차량을 분류, 조사개시 통지서를 전달했다. 또 지역 내 시멘트 운송차량(BCT) 41대에 대해서는 정상 운송을 독촉하고 업무개시명령 미이행 시 불이익 사항과 정상 운행을 위한 에스코트 등 지원내역을 설명했다.시는 화물연대가 파업 과정에서 소속 사업자 등에게 운송거부를 강요하거나 운송을 방해한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한 점검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이와 함께 경북도 재난안전본부와 함께 철강기업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출하 중단으로 인한 생산품 적재 공간 확보를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포항시 관계자는 “시멘트 운송이 완전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경북도와 협력해 모든 조치를 다하고 있다”며 “업무개시명령서를 받은 운송사와 화물차주께서는 지역 경제와 민생 피해 최소화를 위해 조속히 업무에 복귀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