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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환경청, 통합허가사업장 현장점검

대구지방환경청은 올해 통합허가사업장을 대상으로 허가조건 및 허가배출기준 준수 여부 등 현장점검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현재까지 대구지방환경청 담당지역에서 통합허가를 받은 대상업체는 폐기물처리업·철강업 등 79곳이다.이 중 지난해 신규허가 및 관리수준 평가 등으로 정밀점검이 필요한 44곳 사업장에 대해 올해 정기검사가 이뤄진다.정기검사 항목은 △시설점검과 오염도 검사를 통해 배출·방지시설의 적정 운영 관리 여부 △허가배출기준 및 허가조건 준수 여부 △오염배출량 저감 정도 등이다.아울러, 환경개선효과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통합허가사업장을 관리하는 통합환경관리제도는 대기환경보전법, 물환경보전법 등 7개 법률, 11개 인·허가를 1개로 통합해 최적 관리함으로써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제도다.통합허가 대상 업종은 발전업, 철강업 등 19개 업종이며, 지난 2017년 1월 1일부터 환경부(통합허가제도과)에서 통합허가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 2020년부터 사후관리 위임에 따라 사업장 현장점검과 오염도 검사 등 현장 점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지난해 담당 54곳 사업장을 현장 점검해 배출·방지시설 고장훼손 방지 7건, 자가측정 미이행 14건 등의 위반사항을 적발했고, 원격 감시시스템(TMS)을 통한 기준초과 11건에 대해 개선명령 처분했다.최종원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처벌 중심의 규제방식에서 벗어나 기업의 기술 수준과 환경여건을 고려한 협력적 자율규제로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3-02-05

포항여협 회장 선거 과열… 우려 목소리

회원 1만5천 명을 대표하는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포항여협)의 새 회장을 뽑는 선거가 6일 치러진다.하지만 선거 막판 일부 후보들 사이에 정관을 위반하는 선물 제공 의혹이 불거져 나오는 등 선거가 과열되면서 선거 후유증이 우려된다. 더욱이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공공연히 특정 후보 지지를 대의원들에게 주문하고 있다는 소문도 나돌아 선거 공정성 시비마저 일고 있다.포항여협은 지난 1일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김성예 포항시새마을부녀회장, 이미숙 생활개선회 포항시연합회장, 김지현 포항여성예술인연합회장 등 3명이 등록을 마쳤다.대의원들에 따르면 포항여협 제14대 회장 선거 후보로 등록한 모 후보는 후보 등록 후 선거인들을 만나 지지를 요청하며 선물을 제공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또 일부 후보는 선거운동 상 금지된 대면 선거운동 의혹이 제기되는 등 선거가 과열 혼탁 양상으로 흘러 여성계에서는 공정한 선거운동이 실종된 듯해 너무 걱정스럽다는 반응이다.포항여협 정관에 따르면 회장 후보자는 금품 향응을 제공할 수 없으며 후보 등록 후 전화나 SNS 등 비대면 선거운동만 할 수 있다.특히 일부 정치권 인사들의 선거 개입 의혹이 도마에 올라 주변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여성계 모 인사는 정치권 인사들이 자신들과 친분이 있는 특정 후보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한 여성단체 인사는 “포항시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는 비영리 민간단체의 과열된 선거전이 자칫 공정성을 담보해야 하는 포항여협의 정체성을 변질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출마 후보들은 누구나 승복할 수 있는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선거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며 정치권에 철저한 선거 중립을 지켜줄 것을 주문했다.여성계 일각에서는 “선거 양상이 과열된 데는 세 명의 후보가 나선 게 가장 큰 원인”이라며 “이로 인한 갈등과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게 향후 차기 회장의 역할이 될 것이다. 때문에 일단 당선되고 보자는 식의 선거운동은 지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정치권은 순수한 여성단체에 자신들과 가까운 사람을 단체 회장으로 만들려고 앞장서거나 편 가르기를 부추기는 듯한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여성계의 우려 목소리를 깊이 새겨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포항여협 회장 선거는 32개 회원단체에서 각 1명씩의 대의원이 무기명 투표로 선출한다. 이번 선거는 6일 오전 10시 포항여협 사무실에서 개최되는 정기총회에서 실시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2-05

티웨이항공 전산 시스템 오류 전국 주요 공항 탑승객 큰 불편

티웨이항공 전산 시스템 오류로 전국 주요 공항 탑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이번 사태로 길게는 1시간 넘도록 탑승객들의 탑승시간이 지연됐다.5일 티웨이항공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제주국제공항에서 대구로 향하는 국내선 여객기 탑승 수속을 앞두고 전산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같은 시간대 김포국제공항발 제주행 여객기 등 대구·인천·김해국제공항에서도 같은 ‘시스템 오류’가 생겼다.이로 인해 여객기 출발이 길게는 2시간 가까이 지연됐다.티웨이항공은 전국 주요 공항 탑승 수속 안내판에 ‘시스템 오류로 인해 수속이 다소 지연될 예정’이라며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승객들에게 알렸다.지연 사유는 기상, 정비, 항공기 연결 등 다섯 가지 항목 중 ‘기타’란에 체크 표시를 해뒀다.전국 주요 공항 통제실은 “티웨이항공사 시스템 오류로 인한 접속 지연으로 탑승 수속과 출발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면서 수기로 탑승 수속을 진행했고, 사고 당일 오후 7시 30분쯤 전산 시스템이 정상 복구됐다”며 “승객분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antiphs@kbmaeil.com

2023-02-05

경북남부보훈지청, 2월 현충시설에 애국지사 국오 황만영 선생기념비

경북남부보훈지청은 2월 현충시설로 울진군 평해읍에 위치한 ‘애국지사 국오 황만영 선생 기념비사진’를 선정했다.울진군 출신의 황만영 선생은 1905년 일본이 대한제국을 강압해 체결한 조약인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평해군에 주둔하던 의병진에 군자금 800냥을 전달하며 의병활동을 지원했다. 대흥학교를 설립해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았다.그는 경술국치 이후 간도로 망명해 유하현 삼원보에서 이시영 선생과 함께 신흥학교의 재정을 담당하는 한편 문창범·이상설 등 애국지사들과 교류하며 독립운동활동을 이어갔다. 또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백운 주진수 선생과 함께 만주에서 순회강연을 하며 항일의식을 고취하는 등 민족계몽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이후 임시정부에 참여해 군자금 모집을 위해 국내로 파견됐다가 일제의 감시로 만주로 돌아가지 못하고 대신 1927년 설립된 신간회의 울산지회장으로 선임돼 항일운동을 전개하다 1939년 4월 25일 세상을 떠났다.기념비는 1976년 12월 건립됐으며, 정부는 1995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경북남부보훈지청은 역사교육과 체험장으로 매월 이달의 현충시설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강성미 경북남부보훈지청장은 “지역 주민들이 기념비를 방문해 조국 독립에 헌신한 황만영 선생의 애국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02-05

경북 신도시 폐기물 처리시설 불…11개 시·군 쓰레기 반입 중단

안동에 있는 생활 폐기물 처리시설인 '맑은누리파크'에 불이 나 경북 북부권 11개 시·군 쓰레기 반입이 중단됐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2분쯤 안동시 풍천면 호민로 경북도청 신도시의 맑은누리파크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경북도는 처음 불이 난 소각장(자원회수시설)의 가동을 중단했으나,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유기성 폐자원시설)은 가동하고 있다.     도는 화재로 이 시설이 그동안 담당해온 북부권 11개 시·군 소각 폐기물과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당분간 불가능하다고 보고 해당 기초자치단체에 반입 중단을 통보했다.     올해 1월 한 달 기준 하루 평균 반입 물량은 소각 생활 폐기물 219t, 음식물 쓰레기 62t이다.     이에 따라 도와 시·군이 소각 폐기물과 음식물 쓰레기 처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상주, 문경, 의성에서는 자체 소각하고 다른 시·군에서는 매립장 매립, 민간위탁처리 등을 추진한다.     도는 해당 시·군 전체에 자체 매립장이 있고 일부는 소각장을 갖추고 있어 생활 폐기물 처리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11개 시·군 모두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이 없는 상태라 대책을 강구 중이다.     도는 불이 난 소각시설은 가동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은 직접적인 화재 피해는 없으나 소각시설과 연결된 시설 등이 있어 점검한 뒤 반입 재개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화재 진압이 끝난 뒤 내부 시설을 확인해야 정상 가동에 얼마나 걸릴지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북도청 신도시와 북부권 11개 시·군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맑은누리파크는 민간투자사업으로 2천97억 원(국비 672억 원, 도비 330억 원, 신도시 개발부담금 109억 원, 민자 986억 원)이 투입돼 2019년 준공됐다. 민간투자자에게는 20년간 운영권을 줬다.     소각장과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등 지하 1층∼지상 4층 5개 시설동이며, 전체 면적이 2만3천211㎡이다.     하루에 불에 타는 폐기물 390t과 음식물 쓰레기 120t을 처리할 수 있다.     이 시설은 건설 당시 경북도청 신도시 주민들이 가연성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유해 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사업 중단을 요구해 진통을 겪기도 했다.     또 2019년 3월에는 콘크리트 타설 공사 도중 작업자 3명이 추락해 숨졌다.     이 시설이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간 2020년에는 경북도의회 도정질문에서 당시 한 도의원이 "설비 점검, 보일러 점검, 컨베이어 파손 등으로 1월부터 10월까지 가동중단일이 1호기 57일, 2호기 78일 등 총 145일에 달해 운영해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하반기에 운영업체가 보일러와 스팀 관을 교체하는 등 보수를 했다고 설명했다. /피현진기자

2023-02-04

새해 포항의 힘찬 도약… “출향인도 힘 보탤게요”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희망찬 포항의 발전을 기원하는 ‘2023 재경포항인 신년인사회’가 2일 오후 7시 서울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관련기사·화보 6·7면경북매일신문이 주최·주관한 이날 신년인사회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포항북)·김병욱(포항남·울릉) 의원과 포항과 인연이 깊은 김미애·이인선·조명희 의원을 비롯한 재경 출향인 등 400여명이 함께 했다.특히 3·8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대표에 출마한 김기현 의원과 최고위원에 출마한 이만희(영천·청도) 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이날 행사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참석자 간 인사로 시작해 “포항 파이팅!”을 외치며 포항의 힘찬 미래를 기원하며 막을 열었다.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포항은 지금 한 단계 도약을 위해 각계각층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재경 포항인들이 도와주면 포항의 발전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인사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저출생고령화와 수도권 집중이 격화되고 있어 지방이 살아남을 여건이 많이 어렵다”며 “시민들과 모두 함께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항이 잘 되도록 모두가 기도하고 있으니 잘 헤쳐나가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김정재 의원은 “포항을 빛낸 고향을 사랑하는 분들이 오늘 여기에 다 모였다. 모두 고향을 발전시킬 원동력”이라며 “영일만 대교, 포항-수서 고속철 신설 등 굵직한 사업이 많이 진행되는데 시민들이 편리함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모두 함께 소멸하지 않는 포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김병욱 의원도 “지역 발전을 위한 대학병원, 의대 유치 등을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면서 “다 같이 힘을 모아서 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날 김윤선 재경포항향우회 여성국장 등 포항출신 재경향우인 3명에게 적극적인 애향활동에 따른 공로를 치하하는 표창패를 수여했다. 또 포항출신 학생 4명에게 각각 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한편, 경북매일신문이 지난 2008년 개최 이후 올해 16회를 맞은 재경 포항향우인 신년인사회는 남녀노소를 불문, 포항을 위하는 출향인들의 마음을 한 데 뭉치는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해오고 있다. /박형남·고세리기자

2023-02-02

“대구 이슬람사원 건축 반대” 주민 반발 확산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사원 건축 현장 앞에서 돼지고기 바비큐 파티를 한데 이어 돼지고기 수육과 소고기국밥을 먹는 행사를 열었다.2일 낮 12시 30분께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축 현장 앞에는 수십명의 주민들이 테이블에 앉아 돼지고기 수육과 소고기 국밥을 먹고 있었다.이날 이슬람사원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모두 100인분의 음식을 준비했고 공사장 바로 앞 도로에 테이블을 10개가량 펼쳐놨다. 30~40명 넘는 주민들이 찾아와 테이블이 빼곡히 차기도 했다.비대위 측은 “일전에 먹었던 돼지고기도 그냥 바비큐 행사였을 뿐이다. 오늘도 국민 잔치를 열어서 돼지고기 수육을 나눠 먹는 거지 혐오범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이슬람 문명권에선 돼지고기를 먹는 것을 죄악으로 여기고 소고기는 이슬람 방식으로 도축한 경우에만 먹을 수 있기에 문화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비대위는 지난해 12월 사원 공사장 앞에서 바비큐 파티를 벌여 한차례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한국 사회 개방성의 한계를 드러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음식을 나눠 먹는 행사에 앞서 비대위는 북구청의 사원 인근 주택 부지 매입안을 거부하는 기자회견을 했다.북구청은 지난 1월 그동안 진전이 없었던 사원 이전 대신 인근 주민들의 주택을 매입하는 방안을 비대위에 제안했다. 비대위는 “2년 만에 배광식 북구청장이 해결책이라고 내놓은 것이 주택 부지 매입안이다. 주민들을 내쫓겠다는 일방적 통보와 다름없다”라며 북구청의 제안을 거부했다.북구청은 주민들을 설득하는 등 해결책을 찾아나가겠다는 입장이다.북구청 관계자는 “주택 매입안의 취지를 계속 설득하고 또 사원을 이전할 수 있는 대체 부지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대법원은 지난해 9월 북구청의 건축 중지 처분에 불복해 건축주 측이 제기한 소송에서 ‘공사가 적법하다’는 판결을 내려 법적 분쟁은 종료됐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2-02

경북소방본부, 정월 대보름 대비 특별경계근무

경북소방본부가 5일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3일부터 6일까지 화재예방 및 신속한 현장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특별 경계근무에 돌입한다.이번 특별경계근무는 정월 대보름 세시풍속인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 불과 관련된 다수의 야외행사가 예상됨에 따라 화재 발생 위험을 낮추고 산불 등 대형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추진한다. 이 기간 소방공무원 5천478명과 957대의 장비, 의용소방대원 1만865명이 동원돼 24시간 빈틈없는 출동태세를 갖출 예정이다.특히 △화재취약지역 24시간 화재예방 감시체계 구축 △화재예방강화지구 및 취약시설 예방순찰 △전 직원 비상연락망 점검 △폭설·한파 대비 월동장구 점검 및 소방장비 100% 가동 유지 등으로 초기 대응체계를 강화한다.또한, 다중운집이 예상되는 포항 형산강둔치, 청도 청도천 둔치 등 정월 대보름 행사장에는 소방차 등을 근접 배치해 화재 발생과 응급환자 및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할 계획이다.이영팔 소방본부장은 “달집태우기, 풍등 날리기 행사 등의 작은 불꽃도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을 만나 안전사고 및 화재 발생의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화재예방 감시체계를 강화해 도민들이 안전한 정월 대보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2-02

‘조선왕조 태실’ 세계유산 등재 준비 총력

‘조선왕조 태실’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회의가 2일 성주 성산동 고분군 전시관에서 경북·경기·충남 3개 광역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태실은 왕실에서 자손을 출산하면 그 태(胎)를 명당이나 길지에 묻고 조성한 시설이다.국내 대표적 태실 유적을 보유한 3개 광역단체는 지난해 4월 조선왕조 태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협력하기로 했다.경기와 충남에서 두 차례 회의를 한 데 이어 이번에 경북에서 성공적인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전략과 방향을 논의했다.건국대 세계유산학과 최재헌 교수는 ‘태실의 세계유산 등재 전략’을 주제로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및 등재 기준에 충족하는 태실 선정, 체계적인 보존관리 및 복원계획 수립의 중요성, 세계유산 등재 절차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 등을 발표했다.3개 광역단체는 등재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올해 하반기 개최 예정인 공동 학술 심포지엄 주제와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경북도 등은 태실 문화가 서양은 물론 인근 중국, 일본 등에도 없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문화유산으로 생명 존중이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 구현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경북에는 문화재로 지정된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사적), 영천 인종대왕 태실(보물), 예천 문종대왕 태실비(유형문화재)를 비롯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태실이 분포하고 있다.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은 전국에서 세계유산이 가장 많은 지역이고 미래유산도 풍부하다”며 “이러한 강점을 살려 세계유산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2-02

경북대·영남대 로스쿨 ‘긍정’

대구·경북권 로스쿨 2곳이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긍정’ 평가를 받았다.대한변호사협회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평가위원회는 2일 국내 로스쿨 25곳을 평가한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평가위는 2017년 1학기부터 2021년 2학기까지 5년을 세 번째 주기로 정하고 로스쿨을 평가한 결과 ‘인증’이 9곳, ‘조건부 인증’이 13곳, ‘한시적 불인증’이 3곳이라고 밝혔다.부적합 영역이 1개이면 ‘조건부 인증’, 2개 이상이면 ‘한시적 불인증’으로 평가했다.인증 로스쿨은 9개 학교로 경북대·영남대 등 대구·경북 지역 로스쿨이 모두 포함됐으며, 나머지는 강원대·동아대·부산대·연세대·충남대·한국외대·한양대 포스쿨 등이다.조건부 인증은 건국대·고려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아주대·원광대·이화여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중앙대·충북대 등 13개교로 나타났다.한시적 불인증은 경희대·서강대·인하대가 이름을 올렸다. 인증은 법학전문대학원평가위원회에서 실시하는 5개 영역에 대한 평가 결과를 의미한다.조건부 인증은 5개 평가영역 중 부적합 영역이 1개며 1년 이내 개선이 가능한 경우다. 한시적 불인증은 5개 평가영역 중 부적합 영역이 2개 이상이면서 1년 이내 개선이 가능하거나 부적합 영역이 1개이면서 1년 이내 개선이 불가능할 때다.평가위는 “지난 평가와 비교해 특별히 기준이 강화된 사실이 없는데도 교원의 강의 적합성에서 불충족 평가가 다수 나왔다”며 “일부 교원이 평가 기준이 요구하는 실적을 충족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2023-02-02

이철우 지사, 달항아리에 경북도 소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일 입춘(4일)과 정월 대보름(5일)을 앞두고 ‘경북이 주도하는 확실한 지방시대’라는 경북도의 소원을 달항아리에 새겼다.이 지사는 이날 한복을 입고 가로 90cm, 세로 90cm 크기의 보름달 모양의 백자 달항아리에 ‘경북이 주도하는 확실한 지방시대’를 힘차게 써내려갔다.특히, 힘찬 필력에서 염원하는 지방 시대의 의지를 느낄 수가 있었으며, 자리에 함께한 김학홍 행정부지사와 이달희 경제부지사는 함께 손을 따라가며 뜻과 힘을 모았다.평소 이 지사는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고 지방은 갈수록 비어가며 소멸위기에 처해 있는 현재의 지방을 걱정하면서 “수도권 중심의 일극체제에서는 더이상의 미래는 없다”며 “어디에 살아도 불편함이 없는 지방시대, 경북이 주도해서 열겠다”고 의지를 밝힌 바 있다.한편, 이날 새겨진 소원 달항아리는 경북이 여는 지방시대 원년해인 2023년 계묘년의 의미를 담은 검은 토끼를 바탕에 그린 후, 1천300도의 망뎅이 가마에서 붉은 기운을 덧입힌 다음 온전한 경북소원 달항아리로 탄생했다. 이 달항아리는 제25회 문경찻사발축제 기간인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축제장에 전시된 후 경북도청으로 자리를 옮겨 안민관 1층 로비에 상시 전시될 예정이다.이철우 도지사는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본질을 잃지 않는다”며 “경북이 주도하는 확실한 지방시대에 대한 신념은 꺾이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확실한 지방시대를 열어 경상북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2-02

난방비 폭탄에 공공요금 줄인상 예고

서민들의 중요 교통수단인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전국 곳곳에 예고된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난방비 폭탄뿐만 아니라 전기요금, 가스비에다가 교통비까지 공공요금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시민들의 한숨이 늘어나고 있다.1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기본요금은 늘어나고 주행·시간요금 기준은 짧아지면서 택시 미터기 요금이 올라가는 속도가 한층 더 빨라지고 있다.인건비, LPG 가격 등 누적 물가 상승으로 인해 높아진 운송 원가 등으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하지만 택시를 비롯해 버스, 지하철 요금마저 일제히 오를 기세를 보이자 서민들은 “월급의 배로 물가가 오르니 앞으로는 걸어 다녀야 하냐”고 푸념하고 있다.택시요금은 지자체별로 운영돼 지역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현재 인상을 발표한 지자체는 대구·울산시(700원 인상), 강원도(500원 인상), 서울시(1천원 인상)다.이 외에도 경북도를 포함한 17개 도·시 대부분이 올해 상반기 중 최소 500원∼최대 1천원 이상의 택시요금 인상을 검토할 계획이다.대구의 중형택시 요금은 전년도 대비 기본요금은 700원 상승한 4천원, 주행요금은 4m 짧아진 130m당 100원 측정, 시간요금(15㎞/h이하 주행 시 100원)은 31초로 1초 줄어들었다.심야시간에는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추가요금 측정률이 심야(오후 11시∼오전 4시) 20%, 심야 사업구역 외 30%, 중복할증 40% 등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경북에서 중형택시요금을 인상할 경우에는 종전 2천800원에서 조정 후 3천300원으로 500원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직장인 고모(34·포항시 남구 인덕동) 씨는 “코로나19 방역이 조금씩 해제되면서 회식이나 모임이 잦아져 자주 택시를 이용하는데 기본요금이 오르면 확실히 부담될 것 같다”며 “차라리 대리를 부르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가뜩이나 물가도 올라 힘든데 교통비까지 오르면 서민은 죽어나가는 거다”라고 토로했다.한편, 서울시는 오는 4월 지하철,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등 요금도 300∼400원씩 인상할 예정이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3-02-01

대구경북 신공항 연계 항공물류산업 밑그림 나왔다

경북도는 군위·의성에 추진중인 대구경북 신공항과 연계한 물류산업 육성 밑그림을 내놨다.1일 경북도에 따르면 항공 물류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서 지역특화산업, 고부가가치 전환산업, 미래 신규산업 등 3대 분야 핵심사업 25개를 권역별로 도출했다.우선 공항권역인 군위·의성에 물류단지 및 통합물류센터, 바이오의약품 공급센터, 농식품 스마트 콜드체인 물류센터, 면세물품 전용 통합 물류센터를 구축한다. 구미에는 공동물류센터, 상용화주터미널 및 농식품 푸드테크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김천(포도)·고령(딸기)·영천(포도)에는 디지털 농식품 수출전문 물류센터를 만든다.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액 1조7천151억 원, 부가가치유발액 6천974억 원, 취업자수 10만7천명으로 분석됐다.신공항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필수적인 자유무역지역 지정은 우선 구미 국가5산업단지와 군위·의성 물류단지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하고 향후 물동량 확보 시 신공항을 지정하는 전략을 내놓았다.아울러 공항과 지역경제 연결, 공항수익의 지역 환원을 위한 지자체의 공항운영 참여 확대 방안도 제시됐다.더불어, 경북도는 항공물류산업 육성전략 실행계획도 올해 추진할 예정이다.도는 지난달 31일 ‘경상북도 항공물류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이번 용역은 경북도 항공화물 수요 분석 및 전망, 해외공항 벤치마킹, 항공물류 핵심 연관산업 분석, 이해관계자 및 SWOT 분석 등을 통해 항공물류산업의 특성에 부합하는 △지역특화산업 △고부가가치 전환산업 △미래신규산업 등 3대 추진분야별 중점과제를 권역별로 연계해 제안했다.물동량 분석은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의 수출입통계연보를 활용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항공물동량 내 대구경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수출의 경우 8.7%(5만7천308t)로 대구경북에서 발생하는 항공화물 수요가 결코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현재 대구공항 화물처리 비중이 0.1%로 극히 저조한 것과 달리, 경북도의 주력산업인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자동차부품 산업 분야에서 발생하는 항공화물이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신공항과 연계한 항공 MRO클러스터, 한국항공 교육원 건립, 푸드밸리, 문화·관광 비즈니스 배후단지 조성 등 공항 배후경제권을 조성하고 연관 산업을 육성해 신공항을 지역 발전 원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2-01

경북도·대구시 ‘희망나눔’ 모금액 초과 달성

경기 침체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손길은 식지 않았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진행한 ‘희망 2023 나눔 캠페인’의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었다.모금 목표액을 100억 원으로 정한 대구시는 캠페인 시작과 함께 중구 동성로 옛 중앙치안센터 앞 에 사랑의 온도탑을 설치했다. 이 온도탑은 1억 원이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 지난달 30일 100도를 기록했다. 62일간 모금된 기부금은 목표액 100억 원을 초과해 103억 원을 모금함으로써 사랑의 온도 103도를 달성했다.올해 캠페인은 경기 불황으로 목표액을 넘기기 힘들 것이란 우려 섞인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를 무색하게 만들듯 시민과 기업, 단체의 관심과 참여가 잇따랐다.한국부동산원, 한국가스공사, 대구도시공사, 에스엘 서봉재단, DGB 금융그룹, 화성산업(주), 삼익THK(주) 등 공기업 및 지역 공공기관,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이 ‘통큰’ 기부를 했고 휠체어 판매 수리점을 운영하는 신동욱 씨를 비롯해 개인 기부자 역시 끊임없이 기부가 이어졌다.홍준표 대구시장은 “힘든 상황 속에서 ‘희망 2023 나눔 캠페인’을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어려울 때일수록 나눔을 통해 함께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따뜻한 성원 덕분”이라며 “나눔 정신을 실천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경북도의 캠페인 모금액은 174억 원으로 목표액 152억6천만원보다 21억4천만 원이나 많았다. 1억5천260만 원이 모금될 때마다 1도씩 오르는 사랑의 온도탑은 114도를 기록했다. 이로써 경북도는 12년 연속 목표 모금액을 초과 달성해 코로나19 및 경제침체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역과 이웃을 위한 경북의 정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올해는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경북농협을 비롯해 DGB금융그룹, 포스코, 영풍문화재단, 경북개발공사 등 지역기관과 이진복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 도단장, 경상북도어린이집연합회 등 각계각층에서 나눔의 손길이 이어졌다.김학홍 행정부지사는 “경기침체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사랑의 온도탑 100도 초과달성한 것은 도민 여러분을 비롯한 여러 기관과 단체, 기업에서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해 주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곤영·피현진기자

2023-02-01

전 포항시의장, 공직자윤리위 취업 불승인

포항시설공단 이사장에 지원한 서재원 전 포항시의회 의장이 경북도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에서 취업불승인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경북도 공직자심사윤리위원회는 지난달 31일 회의를 열고, 서 전 의장을 포함 3명의 전임 공직자에 대해 취업심사회의를 열고, 서 전 의장은 불승인, 2명은 승인을 했다. 1명은 경북도 공무원 출신으로 비공개대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서 전 의장에 대한 불승인 원인은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와 관련, 전직 포항시의회 의장으로서 업무연관성 등으로 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현행법상 공직자로서 재산공개대상의무자인 경우, 퇴직해 3년 이내에 회사에 입사할 경우 전직 4급이하일 경우 경북도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를, 3급 이상일 경우 중앙 인사혁신처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현재 인사혁신처는 우리나라의 2만1천여 기업(공기업, 사기업, 각종 공공산하기관 포함)에 대해서는 심사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나머지 후보자 1명은 경북도 공무원 출신이며, 비공개대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한편 포항시설관리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서 전 의장의 불승인 판정에 따라 서 전 의장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자 1명을 최종 임용권자인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중 이사장을 뽑을지, 아니면 재공모를 통해 새로운 후보자를 찾을지 여부는 이강덕 시장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창훈·이시라기자

2023-02-01

안동시, 행정통합 ‘민심이 천심’ 주민 투표로 결정해야 예천군에 입장전달

안동시가 1일 행정구역 통합과 관련한 안동시의 공식 입장을 예천군에 전달했다.이는 지난 18일 예천군이 보내온 ‘안동·예천 행정구역 통합추진 철회 요청’공문에 대한 답변으로, 안동시는 입장문에서 “예천·안동 행정구역 통합은 양 지역의 백년대계를 결정짓는 주요 정책현안이며 법적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주민투표로 결정하는 사안”이라며 “이를 위한 공론화 과정을 행정이 지원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당연한 책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예천군에서 주장하는 양 지역의 갈등을 유발한다는 지적내용은 지역 현안의 찬반 의견을 갈등으로 부각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논의 자체를 막고자 하는 논리로 보여진다”며 “이러한 찬반 논란조차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공론화의 과정으로 존중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안동시 행정구역 통합 추진 지원조례(안)이 통과하면 예천군이 반대운동 지원 조례(안)을 제정하여 반대운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은 예천군의 재량”이라며 “안동시는 이 또한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안동시는 “안청신도시 행정협의회 구성을 통한 행정서비스 일원화 추진 제안에 대해서는 적극 동의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 후속 조치 협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다만, 행정서비스 일원화 추진이 행정구역 통합 논의를 막기 위한 전제조건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적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2-01

“‘1천억 박정희 숭모관’ 건립 철회하라”

구미시가 ‘박정희 대통령 숭모관’ 건립 추진의사를 밝히자 지역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구미YMCA와 구미경실련은 31일 성명서를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 숭모관 건립에 1천억 원을 들이는 것은 순수한 목적이 아닌 정치적 목적에 혈세만 낭비하는 것”이라며 “숭모관 건립계획을 철회하고 시급한 일자리, 복지, 문화 등 민생에 매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 시민단체는 “구미시는 생가에 있는 추모관이 협소하고 비탈길에 위치하고 있어 방문객들의 불편과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다는 이유를 들어 위치를 변경하겠다는 것인데, 숭모관을 새로 짓기 위해 내세운 근거가 빈약하다”며 “최신식 기술을 활용한 숭모관 전시실은 콘텐츠의 변화가 없거나 고장으로 인해 다른 전시물로 대체되고 그 또한 몇 년 째 변화가 없어 재방문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 수밖에 없다. 오르막길이 문제가 아니라 전시 컨텐츠의 변화가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이어 “새로운 시장이 당선될 때마다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인 경제개발과 민생안정 등에 매진하지 않고 오로지 기념관, 동상, 숭모관 건립 등 눈에 보이는 치적을 쌓기 위해 몰두하고 있다”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진정으로 추모하려면, 그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 김장호 시장은 숭모관 건립계획을 철회하고 구미시민들의 민생과 지역경제회복에 더한 힘을 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구미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하는 추모객들에게 품격있는 추모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1천억 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박정희 대통령 숭모관’건립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23-01-31

국교위 불참률 14%… 전원 참석 회의는 한 번뿐

대통령 직속 합의제 행정기구인 국가교육위원회 회의 불참률이 14%인 것으로 나타났다.위원 전원이 참석한 회의는 단 한 차례에 그쳐 사회적 합의를 기반한 교육정책 수립 등을 수행하는 기구인 만큼 책임감이 요구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31일 정의당 정책위원회가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회의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7일 국교위 출범 이후 개최된 위원 회의는 총 8회다.이 중 20명의 위원 모두가 참석한 회의는 지난해 12월 9일 개최된 제5차 회의뿐이다.국가 정체성을 담은 역사적 문구와 성평등, 성소수자 등 사회적 젠더표현 누락 등으로 국민의 관심이 쏠렸던 2022 개정 교육과정 논의에도 불참자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2022 개정 교육과정 논의는 지난해 11월 10일부터 12월 14일까지 약 한 달간 이어졌지만, 2차 회의에는 3명, 3차 회의 2명, 4차 회의 4명, 6차 회의에는 1명이 참석하지 않았다.가장 많이 불참한 위원은 5차례를 빠진 홍원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경북대 총장)으로 불참률은 62.5%에 달한다.남성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대구보건대학교 총장)도 3차례(37.5%) 불참했다.조희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서울시 교육감)과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 이민지 한국외국어대 총학생회장, 이영달 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 이승재 신한대 부교수도 각각 2차례(25.0%)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가장 최근에 열린 지난달 17일 제8차 회의에도 5명이 불참한 것으로 나타났다.국교위는 교육정책이 정치적 중립성과 자주성, 전문성을 확보하고 사회적 합의에 기반해 안정적이고 일관된 교육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만들어졌다.하지만, 회의에 불참하는 위원들이 매 회차 나오는 등 국교위의 취지와 책임감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온다.정의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국교위는 백년지대계를 제대로 이루라는 국민 기대가 모여 만들어진 기구”라며 “위원은 지성과 책임감이 요구된다. 국민 기대와 기구 위상에 부응하기 위해 다른 것보다 국교위를 최우선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3-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