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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 중구의회, 이번엔 ‘내홍’… 잇달아 성명서 발표

대구 중구의회가 중구청 예산삭감 관련 및 폭력 시비 의혹본지 16일자 5면에 이어 ‘내홍’이 이어지고 있다.19일 김오성 중구의장, 김동현, 배태숙, 안재철 의원은 중구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경숙 , 이경숙, 김효린 의원은 주민의 민생이 걸린 예산을 볼모로 잡는 행위를 중단하고 예결위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김 의장은 “예결위 측이 회의에 대한 속개 시간을 정하지도 않고 동료의원들의 동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정회를 선포했다”며 “이로 인해 무기한 정회가 된 상황은 주민을 위한 의원의 본분을 망각한 이기적인 행동 그 이상 그 자체도 아니다”고 주장했다.이어 폭력 시비 의혹과 관련해서는 “여성의원들만 회의실에 있었다는 내용은 그들이 밝힌 사실과 다르다. 당시 회의실에는 배 의원도 있었고 전문위원, 의회 사무과 직원들도 다 함께 있었다”면서 “의원들 앞에서 (집행부 관계자의)일련의 폭력적 행위가 있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아울러 “아니면 말고 식의 중앙정치를 흉내 내는 거짓말 유포는 지역 주민들을 속이는 행위로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더 이상 의회의 기능을 마비시키지 말고 조속히 예결위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이 의원과 권 의원, 김 의원 3인은 의장 측의 성명서 발표가 끝나자 연이어 성명서를 발표했다.우선적으로 예산삭감과 관련 이 의원은 “지방자치법과 대구시 중구의회 회의규칙에 따라 예산편성권 중 삭감권은 의원들에게 있다. 이 예산 조정에 대한 집행부의 불만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면서 “예산 삭감 이유를 공식적으로 밝힐 의무가 없음에도 여러 단체장님들과 주민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예산 삭감 이유를 알려드린다”고 말했다.이들이 낸 성명서에 따르면 중구청이 ‘묻지마 예산’으로 계상 편성됐고, 특히 관광자원과 예산이 제대로 된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이 중 이인성 아르스 공간 조성사업과 관련 △4년 넘게 방치 △사업계획 부족 △사업성 미비에 대한 지적 등을 들었다.이와 함께 이들은 “여성 의원들이 집행부 간부에게 욕설과 폭력적 행위에 대해 의장에게 사과와 제발 방지를 요구했으나 의장이 회피와 방관만 하고 있다”면서 “의원의 편에 서서 의원을 감싸주고 보호하는 것이 의장의 역할인데 이런 식으로 갈라치기 행태를 보이는 것이 참으로 비통하고 애통하다”고 호소해 갈등이 골이 깊어지고 있다.이와 관련 류규하 중구청장은 “이번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폭력 시비 관련은 내부 감사를 통해 조사 중이고 결과가 나온 것을 바탕으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12-19

브로커와 공모 부실대출한 신협 이사장 등 4명 구속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경북 A신협의 57억원 상당 부실대출 사건을 수사해 전 지점장 및 건설업자 외에 現)이사장 및 대출 브로커의 가담 사실을 확인하고 이사장과 브로커, 건설업자, 전 지점장 등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죄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검찰 수사결과 이사장, 브로커, 건설업자, 전 지점장 등이 초기 단계부터 공모해 약 57억원 상당의 주택건설자금 부실 대출을 실행하고 브로커는 대출 알선 대가로 1억 5천만원을 수수했으며 건설업자 등은 자금세탁을 통해 범죄수익인 대출금을 적법하게 취득한 것처럼 가장하는 수법으로 대출금 중 약 28억원 상당을 사적으로 유용한 사실 등을 확인됐다.사건은 현 이사장이 전 지점장, 건설업자 등을 신협 명의로 고소한 사건이나, 검찰 수사를 통해 고소를 한 현 이사장이 브로커로부터 청탁을 받고 부실대출을 처음부터 지시한 핵심 주범임을 밝혀냈다.김천지청은 대출을 실행한 전 지점장 및 건설업자에 대한 불구속 송치 사건에 대해 검찰 단계에서 직접 철저한 재수사를 통해 현직 A신협 이사장 및 대출브로커가 주도한 이 사건 부실 대출의 실체를 밝혀내어 현 이사장, 브로커, 실차주, 전 지점장 등 피고인 4명 전원을 구속했다.김천/나채복기자ncb7737@kbmaeil.com

2022-12-19

“일본, 독도영유권 주장 철폐하라”

(사)대한민국독도협회가 지난 16일 일본 정부가 개정한 ‘국가안보전략’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포함시킨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철폐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독도협회 전일재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일본 정부의 독도영유권 주장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자각해야 할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올바른 역사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이상석 부회장은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임이 분명하고, 일본 정부의 그릇된 역사 인식은 대한민국의 독도 주권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며 “독도에 대한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독도협회 심영수 인천협회장은 “매년 수차례씩 계속되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민국 정부는 매번 일본 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틀에 박힌 대응을 하는데 그치고 있다”며 “보다 강력한 정부 차원의 독도대응 전략이 필요한 시기”고 덧붙였다.한편, 일본 정부는 16일 오후 열린 임시 각의(閣議·국무회의)에서 외교 및 안보 기본 지침인 국가안보전략을 비롯해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결정했고, 개정 국가안보전략은 독도에 대해 “일본 고유의 영토인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영유권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기초해 의연하게 대응하면서 국제법에 따라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한다는 방침에 근거해 끈질기게 외교 노력을 한다”고 기술했다. /피현진기자

2022-12-19

경주시 “택시로 시민들 삶의 질 높여요”

경주시가 지난 6월부터 시행한 어르신 기본요금 무료택시를 1회당 최대 8천원까지 인상해 이용불편을 개선했다.경주시는 현행 만70세 이상 어르신들이 택시 탑승 1회당 3천300원을 지원하던 것을 1회당 최대 8천원까지 인상해 노인복지 증진 및 택시산업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경주시는 준비과정을 거쳐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시행하며 경주시에 주소를 둔 만 70세 이상 시민이면 연간 13만 2천원 한도로 지급된 선불카드를 통해 탑승 1회당 최대 8천원까지 이용요금으로 결제할 수 있다.이 사업이 시행되면 만 70세이상 어르신이 택시 이용 시 기본요금 3천300원 외 요금을 별도로 지불하던 불편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선불카드 신청은 주소지 읍면동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며 신청일 기준 만 70세 이상 경주시민이면 누구든 신청 가능하다.선불카드 교부율은 현재 71% 수준이며, 1일 평균 이용자는 2천86명에 1일 평균 이용 횟수는 3천417건으로 집계됐다.또 경주시가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 복지를 위해 도입한 ‘경주행복택시’도 인기몰이 중이다.경주행복택시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취약한 읍·면 및 도농복합지역동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경주시가 2019년 3월부터 도입한 제도다.대상지로 선정된 마을 주민들은 시간에 상관없이 1천원만 내면 마을회관 등 마을 중심지에서 읍면동사무소 소재지로 이동할 수 있다.경주행복택시는 도입 첫해인 2019년 3월부터 올해 9월 말까지 3년 7개월 동안 총 10만 3천125회의 운행 실적을 기록했다.연도별 운행 추이를 살펴봐도 △2019년(3월~12월) 7천336회 △2020년 1만 8천768회 △2021년 3만 1천308회 △2022년(10월 말 기준) 5만 2천94회 를 기록했다.이 같은 인기 요인에는 경주시가 이용객들의 불편사항을 접수해 올해 1월부터 이용 요금을 1천300원에서 1천원으로 내리고, 최소 탑승인원도 2인에서 1인으로 줄이는 등 적극 행정을 펼친 것이 주요했다.또 대상지 선정 기준을 시내버스 운행 여부, 버스승강장과의 거리, 읍면동 소재지까지의 거리 등을 평가해 행복택시 운행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로 대폭 완화한 점도 이용객이 증가한 이유다. 지난해까지 읍·면소재지와 2.5㎞ 이상 떨어져 있고 반경 500m 안에 버스승강장이 없는 경우로 행복택시 운행 대상지를 제한해 왔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어르신 무료택시와 행복택시 모두 이용객이 증가함에 따라 이용객들의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혜택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어르신과 읍면 외곽지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고 했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12-19

“국민의 안전과 번영위한 사드배치 찬성”

채영준(가칭, 성주발전협의회)씨는 성주군에 사드 추가배치로 국민이 안전한 나라, 번영하는 성주군 건설을 위해 성주군의 국회의원, 군수, 지방의원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구하며 성주군청 앞에서 19일 낮부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채 씨는 “북한은 지난 16일 고체연료 성공을 발표 후 이틀만에 동창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대한민국의 평화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 북한의 고체연료 탄도탄은 정부의 대북억제력 킬체인도 무력화될 수 있어 국가 안보에 큰 위협이 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는 것은 ‘사드’뿐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사드배치에 대한 반대시위 (전문시위꾼)만 언론에 비춰진 것은 성주군민과 대한민국에 잘못된 여론을 형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추위와 굶주림 신음하는 북한 주민들의 고통은 외면하고, 핵실험과 탄도미사일로 대한민국의 국민을 위협하는 김정은에게 우리는 ‘북핵과 대량살상 무기의 폐기를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단합되고 확실한 의사를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지난 박근혜정부 황교안 총리. 문재인 정부 김부겸 총리가 약속한 사드 성주배치에 대한 보상차원의 성주발전 지원사업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약속이행 명문화”를 요구했다.또 “정부는 ‘핵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법’ 발전기금 조성과 지원의 법제화처럼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성주/전병휴기자kr5853@kbmaeil.com

2022-12-19

안동대, 29일부터 내년도 ‘신입생 정시모집’ 실시

국립안동대학교가 29일부터 2023년 1월 2일까지 ‘2023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을 실시한다.이번 정시모집은 6개 단과대학, 3개 학부, 47개 학과 모집 단위에서 일반학생전형 (가)군 58명, 일반학생전형 (나)군 71명으로 총 129명을 모집한다. 다만 수시모집 등록결과에 따라 모집인원이 변경될 수 있다.안동대는 이번 정시모집에서 수능성적 반영 영역을 4개 영역에서 상위 2~3개 영역으로 축소했고, 공연예술음악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 성적 100%로 선발한다. 수능영역별 반영 비율은 모집 단위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본인에게 유리한 모집 단위를 선택해 지원해야 한다. 반영지표는 백분위 성적이며, 문과 및 이과 구분 없이 계열 간 교차지원이 가능하다.또한, 공연예술음악과 실기전형(다군) 지원자를 대상으로 치러지는 실기고사는 2023년 1월 26일 오전 9시 30분부터 지정 고사장에서 치러지고, 최종 합격자 발표는 (가/나/다)군 모두 2023년 2월 2일 오후 4시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 등록은 2023년 2월 7일 오전 9시부터 2월 9일 오후 5시까지 안내된 등록금액을 가상 계좌로 납부하면 된다.권순태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교육과 연구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올바른 품성을 갖춘 인재, 넓고 깊게 배우고 실천하는 인재, 언제나 새로운 것을 궁리하는 창조적 인재, 다양한 가치와 공존하는 융합적 인재를 양성해 세계화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학생 역량 강화 중점 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2-12-19

“긍정적인 사회 건설이 불국사가 주는 메시지”

천 년 전 신라인들이 불국사를 통해 만들고자 했던 나라는 어떤 모습이었을까?‘경주의 재발견, 토함산에 깃든 신라 역사와 경주 이야기’라는 주제의 강연회에서 초청 강사인 역사학자 최태성 작가는 “각자의 생각과 이념이 존중되는 가운데 대한민국이라는 긍정의 모습이 만들어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불국사가 주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최 작가는 “인간사회의 서열을 나타내기 위한 인류의 발명품은 계단”이라며 “한층 한층 올라가는 계단을 통해 인간 세상이 아닌 부처님들이 사는 세상으로 여러분을 초대하겠다”는 말로 강연의 서막을 열었다.그는 조선시대 이전의 고구려, 백제, 신라는 모두 불교의 나라였다면서 다만 신라는 당시만 해도 지리적으로 고립되어 있고, 전통에 대한 자부심이 강해서 외래종교인 불교가 삼국 중 뒤늦게 들어왔다고 했다. 또 부처님을 믿으라고 하니 아무도 믿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신라가 부처님을 받아들이게 된 것은 이차돈의 순교가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최 작가는 “신라는 비록 고구려, 백제보다 늦게 불교가 보급됐지만 열렬하게 불교를 받아들였고 그 상징은 이후 불국사로 나타났다”고 했다.그는 “통일신라시대 최고의 절정기 경덕왕 때 불국사가 건립된 것은 우연이라기보다 한마디로 국력이 강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그 안에 신라의 역사와 의미가 담겨있다고 말했다.불국사를 만든 건립자 김대성에 대해선 “불교에 무척 조예가 깊은 학자였기에 역작을 만들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김대성은 불국사를 설계할 때 다른 사찰에는 없는 회랑을 만들어 비로전, 극락전, 대웅전 등의 구획을 만드는 등 사찰안에 불국의 세계를 완성했다”고 강조했다.특히 불국사 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관음전과 관련, “건립 당시 민중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관음보살을 경내 계단 최상부에 배치한 것은 당시 신라 백성들을 존중하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했다.최 작가는 이날 현란한 말솜씨와 탄탄한 지식으로 흥미로운 역사를 쉽게 전해줘 참석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냈다.그는 “신라인들이 불국사를 통해 만들고 싶은 나라는 각각의 세상을 모두 존중하는 것”이라며 “불국사는 각각의 세상이 조화를 이루면서 태평성대를 이루는 꿈을 불국사에 그려놓고 있다”는 말로 이날 강연을 마무리했다.행사 후 최 작가는 자신을 기다려온 수백명의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사인회도 진행했다.이날 강연에 참석한 정성문(59· 경주시 황성동) 씨는 “불국사를 자주 방문하면서도 경치만 보면서 즐겼는데 그 속에 들어 있던 신라인들의 정신을 알게 돼 경주 시민으로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다”며 “역사적인 사실을 일반인들이 알기 어려운데 강연을 통해 쉽게 풀이해주니 정말 감사하다” 말했다./최병일 작가

2022-12-18

“팔공산 둘레길, 증강현실로 함께 걸어요”

AR(증강현실)을 이용해 떠나는 팔공산 둘레길은 어떤 모습일까.오는 21일 대구의 명산 팔공산 자락을 둘러싼 산책길을 AR(Augmented Reality·증강현실)로 체험해보는 행사가 열린다.선착순으로 100명을 모집한다.‘AR증강현실로 떠나는 팔공산 둘레길’행사는 국립공원 지정을 앞둔 팔공산 문화재, 희귀 동식물 등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시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해소하고자 마련됐다.특히, 이번 행사는 문화해설가의 해설과 1인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다양한 AR 콘텐츠를 즐기며 세대를 아우르는 재미를 선사한다.앱스토어에서 ‘팔공산 둘레길’을 찾아 깔면 숨겨져 있던 보물과 포토존을 발견할 수 있으며, 보물을 찾은 참가자는 별도 인증을 통해 1만원 상당의 기프티권이 증정된다.이뿐만 아니라 어플리케이션 위치기반서비스를 이용해 출발부터 도착까지 구간별 거리와 코스를 설명하며 안전하고 유익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산행코스는 16구간 중 1, 2, 7구간 3곳으로 이루어져 있다. 1, 2구간은 대구 동구, 7구간은 칠곡에 해당한다.1구간은 갓바위 만남의 광장에서부터 식물원, 바람고개, 서당마을을 지나 팔공문화원에서 끝나는 약 7㎞ 코스다.2구간은 보다 짧은 4㎞ 거리로 팔공문화원에서 시작해 영불사, 사자바위, 어여승 고개, 달성서씨 중심재부남교로 마무리된다.마지막으로 7구간은 진남문에서 가산바위를 찍고 다시 진남문으로 되돌아오는 약 6㎞ 거리의 코스다.산행은 오는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진행되며 이벤트 행사와 둘레길 걷기 등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약 3시간 30분이 소요될 예정이다.원하는 구간의 시작지점에서 현장 접수하면 참여신청이 완료된다.하루 최대 100명이 참가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자세한 사항은 대구시청, 대구시 동구청, 칠곡군청, 경북매일신문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경북매일신문 팔공산 둘레길 담당자에게 전화(054-242-0002)로 문의하면 된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2-12-18

경산시, 내년부터 ‘알뜰 교통카드 마일리지 할인’

경산시는 대중교통 이용을 확대하고자 ‘알뜰 교통카드 마일리지 할인’ 제도를 2023년 1월부터 시행한다. 알뜰 교통카드 마일리지 할인제는 도보와 자전거로 이동 후 대중교통(버스·지하철) 이용 때 회당 250~450원을 할인해준다.상한액은 관내 이동 1만 1천원, 광역 이동 때 1만 9천800원이다.대중교통 이용 전후 800m 미만 도보나 자전거로 이동하면 이동 거리에 비례해 적용되며 월 15회 이상 최대 44회 알뜰 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교통 요금이 2천원 미만 시 최대 250원, 2~3천원까지는 최대 350원, 3천원 이상 결재 시 최대 450원의 마일리지가 지급된다.마일리지를 적립하려면 반드시 알뜰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앱을 실행해 ‘출발’ 버튼을 클릭한 후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 이동 후 대중교통 승하차 시 알뜰 교통카드를 태그, 이후 걷거나 자전거 이용 목적지 도착 후 ‘도착’ 버튼을 클릭해야 한다.알뜰교통카드 발급은 카드 신청(alcard.kr)에서 가능하며 카드 수령 후 알뜰 카드 앱을 내려받아 카드 등록을 마쳐야 마일리지 할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신용카드·체크카드·모바일 카드 모두 가능하며 신청 시 생년월일이 포함된 주민등록 등본과 초본이 필수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2-12-18

“봉화 분천산타마을서 겨울 낭만을”

한겨울의 즐거운 추억과 따뜻한 낭만을 안겨다 줄 2022-2023 한겨울 분천산타마을 개장식이 지난 17일 봉화군 소천면 분천역 일원에서 열렸다.경상북도와 봉화군, 코레일, (재)봉화축제관광재단이 공동 운영하는 ‘2022~2023 한겨울 분천산타마을’은 17일 개장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 12일까지 58일간 운영된다.이날 개장식에는 ‘한겨울의 레드화이트 크리스마스 파티’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아름다운 설경과 함께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즐길거리들로 가득했다.사전공연으로 MBC 어린이 합창단, 지역댄스팀의 무대가 펼쳐졌으며 라라베니또, 뮤지컬배우 남경주, 길구봉구의 개장축하공연으로 산타마을의 낭만을 더해줬다. 1년간 산타마을을 지켜줄 올해의 산타로 분천2리 전희남 이장을 위촉하고, 모범 어린이 3명에게 산타 어린이 시상과 부상도 전달했다.특히 산타마을 곳곳에서는 10여 명의 산타들이 관광객과 주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선물을 나눠 줘 큰 인기를 끌었으며 사운드 액터·석고마임 퍼포먼스가 펼쳐져 포토타임도 가지며 지역민, 관광객과 함께하는 대표 겨울축제의 면모를 보여줬다.한겨울 추위도 잊으며 산타마을 포토존 곳곳에서 찍은 사진을 즉석에서 인화할 수 있는 셀프 스튜디오도 분천 산타우체국에서 상시 운영해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즐거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했다.분천산타마을 식당 곳곳에서도 겨울철을 맞아 분식과 제철 간식들을 준비했으며, 올해 처음 조성된 푸드트럭 먹거리존도 주말마다 총 20회 운영돼 다양한 먹거리를 선택해 맛볼 수 있다.박현국 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봉화군수)는 “매일 매일이 크리스마스인 낭만적인 마을, 한겨울 분천산타마을을 방문하셔서 따뜻한 추억 만드시고 훈훈한 겨울을 보내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봉화/박종화기자

2022-12-18

경북농업기술원 월동꿀벌 관리 기술교육 실시

경북농업기술원은 양봉산업의 안정화를 위해 지난 16일 농업인회관에서 월동꿀벌 관리 기술교육을 실시했다.이날 기술원은 양봉 전문가를 초청해 현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안정적인 월동을 위한 꿀벌 관리 방안에 대해 교육했다. 또한, 꿀벌 보급체계 구축을 위해 2023년 국비 24억 원을 확보해 예천 곤충연구소에 꿀벌자원육성품종 증식장을 설치할 예정이다.이 곳에서는 꿀벌 육종과 보급종 전문 증식장 운영으로 신품종 꿀벌의 우수한 특성 유지와 대량 증식을 하고, 생산한 우수 육성품종은 현장에 신속하게 보급해 꿀벌 안정화를 꾀할 방침이다.신용습 기술원장은 “인간이 먹기 위해 기르는 작물의 약 75%가 꿀벌 같은 화분 매개 동물의 수분에 의존하는 만큼 꿀벌소실의 문제는 인간 먹거리와 직결돼 있다”며 “꿀벌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각 분야에서 힘을 모아할 때이다. 기술원도 적극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양봉협회 조사 결과, 2021년~2022년 동절기 월동 중 피해를 입은 꿀벌은 약 80억마리(40만 봉군)로 사육 꿀벌의 15%정도가 폐사했다. 올해도 12월 기준 약 269만 봉군에서 꿀벌 폐사가 발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2-18

하지도 않는 뮤지컬 공연 초대권에 분통

공연 초대권을 갖고 경주예술의 전당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이 엄동설한에 공연은 보지 못한채 발걸음을 돌리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천년의 불꽃 김유신’이란 제목의 이 뮤지컬 공연은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주관하고 A뮤지컬 업체가 제작 한것으로 경주예술의 전당에서 지난 16일, 17일 이틀동안 1일 2회 공연한다고 초대권(5만원·사진)에 표기돼 있다.그러나 이 공연 초대권을 갖고 공연장을 방문한 시민들은 안내데스크 직원의 ‘공연은 하지 않는다’는 답변에 발걸음을 돌려야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한 것이다.더욱이 경주예술의전당 공연 초대권이었지만 실제 경주예술의전당과 대관 계약도 하지않은 것으로 드러나 황당함을 더하고 있다.이 업체는 경주시가 상표권 침해 논란으로 보조금 사용 중지를 내렸던 뮤지컬 제작 업체로 경북도와 경주시가 또다시 수억 원의 사업 보조금 지급을 추진 중이어서 논란에 휩싸인 상황이다.뮤지컬 제작업체 A사는 2014년 12월 설립된 서울지역 업체로 올해 경북도와 경주시의 예산을 지원받아 뮤지컬 ‘풍월주의 50찬’ 사업을 진행했다.A회사는 APEC정상 회의 경주 유치를 위한 사업 명목으로, 보조금 5억2천만원(도비 2억3천500만원, 시비 2억3천500만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공연은 올해 10월부터 11월까지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4회, 경주예술의전당에서 4회 공연을 추진하기로 했었다.경주시는 지난 8월 추경 예산으로 보조금을 편성했고, 업체의 요청으로 2억3천500만원의 절반 가량을 지난 9월 우선 지급했다.그러나 지난 10월 지역 농업회사법인 B업체와의 상표권 논란이 불거지면서 뮤지컬 사업은 전면 중단됐고, 경주시도 향후 보조금 사업에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업체에 보조금 사용 중지를 통보했다.보조금 사용 중지에 따라 A업체는 경주시에 지원받은 보조금을 반환해야 하지만, 출연료, 인건비, 제작비 등의 항목으로 보조금 대부분을 사용했고 2천500만원 가량만 경주시에 반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한차례 공연도 진행되지 않은 채 시보조금만 사용된 셈이다.그러나 최근 A사는 풍월주의 50찬 뮤지컬 사업이 중단되자 작품명을 ‘천년의 불꽃 김유신’으로 변경해 사업을 재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A사는 경북도의회의 예산 심사에서 작품명 변경으로 사업이 승인됐으며, 경주시의회도 예산결산위원회를 통과하고 오는 20일 본회의 의결만 남겨두고 있어 사실상 보조금 지급과 함께 사업 재개가 가능해졌다.그러나 이처럼 아직 보조금 예산이 경주시의회 본회의 의결이 남았고 사업 변경에 따른 공연 일정 등이 정해지지 않았는데도 작품명을 변경한 A사의 새로운 뮤지컬 공연 초대권이 기관단체를 통해 특정인들에게 벌써 배부돼 공연장을 방문한 사람들이 헛걸음 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하는 소동이 벌어진 것이다.이는 경북도와 경주시 등과 보조금 지급 중지 후에도 사업 재개를 위한 협의가 지속적이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있다.이와 관련, 경주시 관계자는 “상표권 침해 논란이 있었지만 (작품명 변경 등으로) 상표권 침해가 안 된다면 사업 재개가 가능하고 거부할 수 있는 이유도 없다”면서 “작품명이 변경됐지만 지난 제작 과정에서 대본 등 수정된 부분을 통해 지금 사업과 연결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보조금을 지급받는 뮤지컬 공연은 시민들한테 초대권이 배부되는 무료 공연”이라면서 “25일과 26일은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29일과 30일 경주엑스포공원 내에서 열릴 것이다”고 했다.이번 A사의 사업 재개와 관련, 지역 문화단체의 C씨는 “경주에서 활동하는 지역예술인들에 대한 경주시의 열악한 지원에 비해 너무 전폭적인 지원”이라며 “경주에서의 공연 횟수도 지속적이지 않아 APEC 유치와 관련된 실질적 성과를 두고도 문제가 제기될 것이며, 경주시 예산 집행의 형평성이 많이 어긋난다”고 지적했다.익명을 요구한 경주시관계자는 “이번 예산은 경북도가 먼저 사업명칭과 보조금 예산안을 통과시켜 어쩔수 없이 경주시에서 변경된 사업으로 경주시의회에서 아직 예산안이 처리되지도 않은 가운데 공연을 진행, 경주시민을 우롱한 처사나 마찬가지인 만큼 행정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뒤따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12-18

아파트 CCTV, 경찰 입회 없어도 열람 가능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정보주체는 아파트 단지 내 본인이 촬영된 CCTV를 열람할 권리가 있습니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아파트 단지 내 주·정차 차량사고 발생 시 CCTV를 직접 열람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입주민들은 경찰 신고(입회) 없이도 관리사무소에 방문해 본인의 차량이 녹화된 CCTV 열람을 요구할 수 있다.또한, 공개된 영상은 휴대전화 등으로 촬영도 가능하다.18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발효된 후 매년 24만여 건의 주·정차 뺑소니 사고가 접수되고 있다. 하지만, 사고 피해자가 CCTV 관리자에게 녹화 영상 열람을 요구하면 “경찰과 함께 오지 않으면 개인정보보호법으로 인해 열람할 수 없다”고 거부당하는 사례가 빈번했다.피해자들은 CCTV 영상을 보기 위해 경찰서에 신고하고 조사 차례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수고스러움을 겪었다. 경찰 또한 작은 긁힘 등과 같이 경미한 사고부터 인명피해가 큰 사고까지 CCTV 열람, 분석 등의 업무량이 증가하면서 부담이 가중됐다.이에 경찰청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개인정보보호법을 근거로 한 유권해석을 받았다. 주요 내용은 △본인이 촬영된 CCTV의 열람은 경찰 신고 없이 가능 △스티커·메모지 등으로 타인의 개인정보를 모자이크·마스킹 처리한 영상 촬영 가능 △이를 제한하거나 거부할 시 3천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등이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2-12-18

‘신라 천년역사 올바로 알기’ 갈증 푼 시간

역사학자 최태성씨가 전하는 ‘경주의 재발견, 토함산에 깃든 신라역사와 경주이야기’ 주제 강연회가 18일 오전 10시 30분 경주 화백 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관련기사 2면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한 이날 강연회는 의미 있는 역사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달하기로 널리 알려진 최태성 작가를 초청해 열렸다.최 작가는 ‘신라인들이 불국사를 통해 만들고자 하는 나라의 모습은 무엇일까?’라는 내용으로 강연했다.강연회는 일요일 오전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사전 신청을 한 1천여명이 참석, 강당을 가득 메웠다. 특히 부모 손을 잡고 온 초등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경주 외 울산과 포항 등 인근 지역민들도 많이 찾아 눈길을 끌었다.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당초 강연에는 500명만 접수키로 했으나 예상외 신청자가 폭증, 1천명으로 늘리기까지 했다”면서 “코로나가 종식되면 더 넓은 공간에서 경주 역사를 돌아보는 의미있는 강연회를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환영사에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개인, 자치단체, 사회, 국가에서 결정과 선택을 하는 때가 오는데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더 좋은 지는 역사를 돌아보면 알 수 있고 또 좋은 근거가 되기도 한다”며 “역사는 기록이 아니라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 공부하는 것이며 국가든 개인이든 더 잘살기 위해서 배우는 것이다”고 강조했다.이철우 경주시의장도 ”경주의 가치가 더욱 재조명되도록 신라 역사 보급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인사했다./황성호·이시라기자

2022-12-18

경북 청년 인구 8천여명 감소 직업·가족·교육 찾아 떠났다

2021년 12월 말 기준 경북도의 청년인구는 66만6천600명(25.4%)으로, 장래 청년 인구도 2037년 47만4천700명(19.1%)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경북도는 14일 각종 청년정책 수립의 기초자료가 될 ‘2021 경북 청년통계’를 작성·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인구·가구, 경제, 일자리, 창업, 복지, 건강 등 6개 분야로 구성돼 있으며, 모든 지표는 시군별·연령별·성별로 세분화해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통계를 작성해 제공한다.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 청년의 총전입은 14만2천933명으로 전입인구비율 21.1%로 전년에 비해 1.2%(2천317명) 증가했지만, 총전출 역시 15만1천100명, 전출인구비율은 21.4%로 전년에 비해 1.1%(2천317명) 증가하면서 순이동은 ·8천200명, 순이동률은 ·1.2%를 기록했다. 연령별 순이동률은 ‘20~24세’ -3.7%, ‘25~29세’ ·1.8%, ‘30~34세’ -0.4%이며, 20대에서 전입인구에 비해 전출인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시·도간 전입사유는 ‘직업’이 40.7%, ‘가족’이 27.2%, ‘주택’이 11.5% 순이며, 시·도내 전입사유는 ‘주택’이 34.2%, ‘직업’이 24.4%, ‘가족’이 23.2% 순이었으며, 전출사유는 ‘직업’ 47.5%, ‘가족’ 22.4%, ‘교육’ 12.9% 순이었으며, 시·도내 전출사유는 ‘주택’ 34.2%, ‘직업’ 24.4%, ‘가족’ 23.2% 순으로 나타났다.특히, 2012년 대비 2021년 청년인구 비율은 6.8% 감소했는데, 이는 전국 5.4%, 도지역 5.5%에 비해 감소폭이 크며, 향후 15년간 경북 장래 청년인구 역시 계속 감소해 2037년 추계 청년인구 비율이 19.1%가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2020년 경북 청년 사망률은 10만 명당 61.6명이었으며, 시군별 사망률은 ‘군위군’이 169.1명으로 가장 높았다. 사망원인으로는 ‘질병이환 및 사망의 외인’, ‘악성신생물(암)’, ‘순환계통 질환’순이다.지난해 경북 청년 남편의 혼인율은 1천 명당 16.5명, 아내의 혼인율은 20.1명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1.2명, 1.0명 감소했으며, 청년 남편의 이혼율은 1천 명당 3.1명, 아내의 이혼율은 5.1명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0.2명, 0.3명 감소했다. 출산율은 2011년 이후 지속해서 감소해 2020년 천 명당 38.2명으로 2019년에 비해 2.9명 감소했다.이정우 메타버스정책관은 “청년통계는 정책 추진을 위한 귀중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며 “통계자료를 잘 활용해 각종 정책에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2-15

의장 중재에도 예산안 합의 불발 野 “대승적 수용” 與 “턱없이 부족”

여야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설정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인 15일에도 결국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김 의장이 법인세 최고세율 및 행정안전부 경찰국 예산 등 핵심 쟁점 사안에 대한 최종 중재안을 제시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수용 의사를 밝혔지만, 국민의힘이 당장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히면서 협상 국면이 더 이어지게 됐다.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주호영·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김 의장은 최대 쟁점인 법인세 최고세율을 1%포인트(p) 내리는 중재안을 제시했다.앞서 정부·여당은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5%에서 22%로 3%p 인하하는 세법 개정안을 내놓았지만, 민주당은 이를 ‘초(超)부자 감세’라며 강력히 반대하면서 협상은 교착돼 왔다.아울러 김 의장은 또 다른 핵심 쟁점인 행정안전부 경찰국·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은 민주당 요구대로 삭감하되 일단 예비비로 기관을 운영할 수 있도록 부대의견을 채택하는 절충안도 내놨다.국민의힘은 김 의장의 중재안에 불만을 드러내며 ‘수용 보류’ 입장을 밝혔다.국민의힘은 저녁 의원총회에서 중재안에 대해 “법인세율 1%p 인하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주 원내대표가 기자들에게 전했다.주 원내대표는 “예산안에서 여야 간 의견이 일치하지 않고 쟁점이 있는 항목이 6∼7가지 더 있다”며 “그걸 정리하지 않은 채 (중재안을) 받겠다, 안 받겠다 할 수 없는 사정”이라고 설명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12-15

부모급여 준다는데… 어린이집 존폐 위기

내년부터 양육에 필요한 비용과 어린이집 이용비를 통합해 매월 최대 전 지급하는 ‘부모급여’ 시행이 예정된 가운데, 원아 수 급감으로 존폐 갈림길에 선 어린이집들의 폐원 위기감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14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정부는 양육자 부담을 완화하고 영아기 통합적인 양육지원 체계를 구축하고자 내년부터 2027년까지 적용할 영유아 보육정책을 발표했다.그 중 올해 만 0세와 만 1세 가정양육 시 30만원을 지급하던 영아수당이 내년부터 부모급여로 통합된다.부모급여는 만 0세 아동을 키우며 어린이집이나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부모에게 매월 70만원, 만 1세 아동을 키우는 부모에겐 월 35만원을 지원한다. 2024년에는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될 예정이다.또, 이와 별개로 0∼95개월의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10만원을 지급하는 아동수당과 지자체마다 시행하는 출산장려정책 지원은 유지돼 중복 수금이 가능하다.포항의 경우 어린이집 미이용아동 중 12개월 미만 20만원, 12∼24개월 미만 15만원, 24∼84개월 미만 10만원의 양육수당을 지급한다.지역에서 아이 1명을 키운다면 양육수당으로만 최대 100만원, 쌍둥이라면 최대 200만원을 지원받게 되는 것이다.두 배 이상 커지는 부모급여를 받고자 가정에서 어린 자녀를 직접 돌보는 학부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 보육업계에서는 어린이집 폐원 가속화를 우려하고 있다.실제로 포항의 어린이집 수는 지난 2020년 377곳이었으나 2021년 345곳, 2022년 현재 308곳으로 2년간 69곳이 사라졌다.포항에서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는 신모(29·북구 양덕동)씨는 “12월부터 내년 초까지는 원아모집시기다. 이 시점에서 영아수당이 오르면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해 담임을 맡지 못하고 일자리를 잃는 교사가 생겨날 것”이라며 “집에서 학부모가 해줄 수 있는 놀이나 경험에는 분명 한계가 있기에 어린이집과 같은 교육시설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김미선 포항시어린이집연합회장은 “어린이집 유형과 상관없이 포항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원아 수가 급감하고 있다. 교사의 수는 비슷한데 등록 아동은 점차 감소하니 인력을 줄일 수 밖에 없다”며 “출산 장려의 목적은 공감하지만 시기에 맞는 교육도 필요하다. 영아반 인건비를 100% 지원, 담당 영아 수 축소 등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전했다.포항시 여성가족과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에서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제도로 포항시에서도 내후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2-12-15

동경주농협 연 8.2% 적금… 9천억 몰려 ‘혼쭐’

동경주농협이 고금리 적금 특판 상품을 판매했다가 목표 금액의 90배 가까운 거액의 자금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난감한 처지다.동경주농협은 이자 비용을 감당하지 못할 경우 자칫 파산에까지 내몰릴 수 있다며 계약 해지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15일 동경주농협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비대면으로 연 8.2% 금리의 적금을 특판한 결과 9천억원이 몰렸다.애초 100억원 정도 목표를 세웠으나 비대면 계좌 개설을 차단하지 못하는 바람에 고금리를 노린 전국의 자금이 모였다. 이 특판 상품에 따른 1년 이자 비용은 수백억원에 이른다.자산 1천670억원의 소규모 농협인 동경주농협은 이자를 부담하기 어려워 자칫 파산에 이를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이에 지난 7일부터 가입자를 대상으로 가입 해지를 호소하고 나섰다.그러나 15일 오전까지 해지된 금액은 약 4천100억원으로 아직 4천900억원이 남아 있다.동경주농협은 15일까지 해지하면 기간을 따져 당초 가입약정이율을 적용해 지급하겠다며 해지를 다시금 호소했다.동경주농협은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다음 달 경영 부실 농협으로 수시 공시 사유가 예상되고 이로 인해 파산되고 고객의 예금 손실이 우려되는 만큼 간곡히 해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12-15

대구 중구·중구의회 예산 갈등… 폭력 시비로

대구 중구청과 중구의회가 예산 삭감을 두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15일 중구의회 일부의원들은 의회 예산안 조정 전 중구청 간부들이 여성 의원들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저질렀다고 의혹을 제기했다.이날 오전 9시 30분쯤 권경숙 의원, 김효린 의원, 이경숙 의원은 중구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3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최종 조정이 끝난 직후 중구청 부구청장을 포함한 여러 간부 공무원이 소회의장에 들어와 의원들에게 불만을 토로했다”며 “특히 한 공직자는 ‘예산을 다 삭감하면 일하지 말란 이야기냐’라며 언성을 높였다”고 주장했다.이어 의원들은 “주민자치 민주주의를 실행하는 의원에게 무력을 통한 공포감 조성으로 의원의 의정활동을 폭력 행정으로 제압하려 했다”며 “중구청의 진정한 사과와 타당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이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지자체의 고위공직자가 알코올 냄새를 풍기며 의회 회의장에 상스러운 욕설을 입에 담고 폭력적인 행위를 했고, 중구청장도 부하직원들의 불법행위를 방조하는 등 현재까지도 이 사건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의회 예산안을 조정하는 것은 의원 고유 권한임에도 중구청장과 그 직원들은 의원의 권한을 침범한 것이고, 의회의 권위를 실추시킨 점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사건의 가해자들에게 타당한 처벌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기자회견 이후 세 의원은 중구청장실을 방문해 류규하 중구청장에게 성명서를 전달했으나, 류 청장이 집행부가 요청한 소명 기회를 승낙하지 않은 이유를 물어보며 또 다시 마찰이 빚어졌다.류 청장은 “집행부가 소명 기회를 달라고 방문한 것이 어떻게 폭력적인 행위가 될 수 있냐”고 묻자, 의원들은 “의원들을 찾아와 욕을 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한 것이 어떻게 소명 기회를 달라고 한 것이냐”며 “폭력적인 행위는 어떠한 경우도 정당방위가 될 수 없다”고 항의했다.이어 류 청장이 지난 14일에 진행한 제283회 본회의에서 이경숙 의원이 잘못된 내용을 발언했다고 지적하자 이 의원은 “집행부의 폭력 행위 설명을 요청했더니 전혀 상관없는 말씀을 하신다”며 자리를 떠났다.익명을 요구한 주민 A씨는 “평소 함께 지역 행사에도 동행하는 등 집행부와 의회 구성원 간의 사이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예산안을 두고 갈등을 빚는 모습에 주민들이 불쾌해 한다”며 “예산도 적은 도시에서 서로 힘을 모아도 모자랄 판에 관광을 먹거리로 살아가는 중구가 사업을 진행하지 못 할 정도로 예산이 깎였다는 데, 그 예산은 다 어디로 갈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12-15

‘2025 亞육상경기선수권’, 구미서 열린다

구미시가 ‘2025 제2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유치에 성공했다.아시아육상연맹(Asia Athletics Association)은 지난 14일 오후 4시(한국시간 14일 오후 5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한 이사회 투표를 통해 대한민국 구미시를 ‘2025 제2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개최지로 확정, 발표했다.구미시는 아시아육상연맹 투표권 이사회 18명 중, 불참 위원 2명을 제외한 전체 16표 가운데 10표를 받아 경쟁 후보도시인 중국 샤먼시를 제치고 국내에서 세 번째로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사진1973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개최되는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아시아권 육상대회 중 가장 큰 규모이자 권위있는 대회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75년 서울(제2회 대회), 2005년 인천(제16회 대회)대회 이후 20년 만인 2025년에 구미시에서 열리게 됐다.이번 유치전에서 구미시는 인구 528만명의 중국 샤먼시와 경쟁해 자본 및 인프라 등 대회개최 여건이 상대적으로 불리했을뿐 아니라, 중국은 이사회 내 투표권이 있는 위원이 있고, 한국은 부재한 상황이었다.더욱이 중국의 왕난 부회장이 대회 유치PT를 직접 발표하는 등 구미시의 대회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구미시는 집약된 경기시설과 뛰어난 접근성, 코로나 팬데믹 상황시 대응 능력을 강점으로, 안전과 신뢰를 대회의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며 유치에 총력을 다했다.또 삼성, LG, SK실트론 등 글로벌 대기업이 소재하고,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이끈 대표 산업도시인 구미시가 앞으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시 글로벌 도시로서의 도약을 통해 스포츠를 비롯한 산업경제, 문화관광 등의 분야에서 지속적인 국제교류 가능성을 어필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구미시장이 대회 유치PT에 직접 참여해 대회 유치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도 한 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구미시는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유치함에 따라 대회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기반을 조성하고 △2023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최 △2024년 경북도민체전 개최 △문화체육관광부·경상북도 등 중앙, 지방정부 차원의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차질없이 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한편, 제2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2025년 6∼7월 기간 중 5일간, 구미시 일원에서 45개국 1천200여명 선수 및 임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구미/김락현기자

2022-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