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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주시 해외 오지마을 우물파기 후원

영주시는 최근 식수난으로 어려움에 처한 해외 오지마을에 사랑의 우물파기 사업 후원금 2천만원을 유니세프에 전달했다. 시는 현재까지 총 2억원을 유니세프에 후원했다.영주시·대구경북능금농협·영주농협·풍기농협과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2012년 1차 협약 후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매년 2천만원씩 1억원을 후원하고 2차 협약 후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매년 2천만원씩 1억원을 약정해 후원했다.이 사업은 아이러브영주사과 브랜드를 사용하는 대구경북능금농협 영주농산물유통센터와 영주농협, 풍기농협, 사과 재배농가들과 뜻을 모아 사과 매출액의 일부를 출연해 식수난으로 고생하는 지구촌 이웃국가에게 지원하는 사업이다.유니세프는 1946년 차별없는 구호의 정신으로 전 세계 어린이를 돕기 위해 설립된 유엔기구로 보건, 영양, 식수, 위생, 교육, 긴급구호 사업을 펼치는 구호 단체다. 2021년 사업실적으로는 전 세계 어린이 약 7억 8천만명과 160여 개 나라와 영토에 71억 8천100만 달러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박남서 영주시장은 “영주시의 대표 브랜드인 아이러브영주사과와 유니세프가 뜻깊은 일에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매년 후원해 주는 대구경북능금농협, 영주농협, 풍기농협 및 사과 재배 농가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영주/김세동기자

2022-12-12

“공사·건설 현장 화재예방에 최선을”

안동소방서는 겨울철 화재를 예방하고자 공사·건설 현장 등의 화재예방 홍보와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사진12일 안동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에서는 용접·절단·연마로 인한 화재 발생 건수는 3천388건으로 매년 약 1천129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올해도 11월말 기준 1천49건의 화재가 발생했다.특히, 지난 2020년 4월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에서는 우레탄 폼 작업과 용접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중 우레탄 폼에서 발생한 유증기와 용접의 불꽃이 만나 화재가 발생해 4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올해 1월 평택의 냉동 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는 콘크리트가 빨리 마를 수 있도록 설치한 열선의 전기적 결함으로 최초 화재가 발생, 이후 우레탄 폼 가연성 가스의 폭발로 화재가 재 확산 되어 현장에 진입해 화재를 진압 중이던 소방공무원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안동소방서는 공사장 화재를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해 △용접·절단 작업 시 화재 감시자에게 보고 △가연성·인화성·폭발성 물질 사전제거 또는 격리(용접불티 비산 방지 덮개, 용접 방화포 활용) △우레탄 폼 도포 작업 시 화기와 분리된 환경에서 작업 △우레탄 폼 작업 후 발포원액 격리 △임시소방시설을 설치해 화재에 대응 △화재 감시자를 배치 등 안전수칠 준수를 당부했다.심학수 소방서장은 “화재의 예방과 대응을 위해서는 건축주와 공사감리자, 근로자 등 모두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 일터에서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화재예방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2-12

16강 영웅 손흥민, 이제는 ‘EPL’이다

12년 만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6강 달성에 앞장선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해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손흥민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할 준비를 한다.지난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가진 오찬까지 약 3주 동안 이어진 2022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EPL 무대로 돌아가는 것이다.손흥민은 지난달 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왼쪽 안와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고도 주장 완장을 차고 월드컵에 나서 대표팀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16강에 오르는 데 큰 힘을 보탰다.비록 득점하지는 못했으나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역전 결승골을 도우면 제 몫을 다했다.절체절명의 순간 수비수 3명 사이를 뚫어내는 ‘킬 패스’를 황희찬에게 건네는 장면은 한국 축구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다.초겨울 한국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든 손흥민의 소속팀 첫 공식 경기 일정은 ‘박싱데이’인 26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킥오프하는 브렌트퍼드와 EPL 17라운드 원정 경기다.그전에 22일 오전 4시 홈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니스(프랑스)와 친선경기를 치른다.손흥민은 브렌트퍼드전까지 약 보름 동안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비록 안면 보호 마스크를 끼고 월드컵 4경기를 소화했지만, 손흥민의 부상 부위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다만 부상 여파로 저하한 컨디션은 문제다.손흥민은 월드컵에서 에이스다운 실력을 보여줬으나, 특유의 스피드를 살리지는못했다. 몸이 무거워 보였다.최대한 빠르게 몸을 끌어올려야 주전 자리를 확실하게 지킬 수 있을 전망이다.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에서 23골을 폭발하며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도움은 7개를 곁들였다.올해는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월드컵이 겨울에 열리면서 경기 일정은 매우 빡빡해졌다.EPL뿐 아니라 16강에 올라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까지, 토트넘은 거의 일주일에 두 경기꼴로 실전을 소화해야 한다.게다가 손흥민은 내년 3월 A매치(20~28일·2경기 가능) 등 대표팀 일정을 위해 또다시 장거리 비행을 해야 할 수도 있다.손흥민의 올 하반기 득점 페이스와 몸 상태 등을 고려하면 지난 시즌을 넘어서는 득점 기록을 올리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팬들은 손흥민이 부상 없이 무난하게 살인적인 후반기 일정을 소화해주기만을 바라고 있다. /연합뉴스

2022-12-12

정몽규 축구협회장, 벤투호에 20억 통 큰 기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달성한 대표팀에 추가 포상금을 내놨다.대한축구협회는 정 회장이 월드컵 대표팀을 위해 추가 포상금 20억원을 별도로 기부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협회는 이 20억원을 선수 26명에게 균등 배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선수들은 올해 5월 축구협회 이사회 결정으로 월드컵 성적에 따른 포상금, 아시아 최종예선 통과 이후 기여도에 따른 포상금을 합해 1인당 2억1천만원에서 2억7천만원을 받게 돼 있었다. 여기에 추가로 7천여만 원씩을 더 받게 돼 1인당 포상금은 최대 3억4천만원에 이르게 됐다.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참가국 배당 기준에 따라 16강 진출로1천300만달러(약 170억원)를 받게 돼 이 중 절반 이상을 선수단 포상금으로 쓸 계획이었으나 각종 비용 집행으로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월드컵 아시아 예선(46억원)과 본선(33억원)에 필요한 대표팀 운영 비용 79억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원받은 FIFA 차입금 상환에 16억원,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통과에 따른 선수단 포상금으로 33억원을 집행하면서다.이런 가운데 정 회장의 기부로 본선 진출과 본선을 합쳐 월드컵 선수단 포상금은 총 115억원으로 늘었다고 축구협회는 설명했다.이는 16강 진출 국가들과 비교해최대 규모라고 협회는 덧붙였다.정 회장은 “대표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 내용과 결과로 한국 축구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축구 팬과 국민에 큰 용기와 희망을 줬다”며 “협회장으로서 선수단의 노고에 특별한 감사를 표하고 싶어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2018년에도 대표팀 외국인 코치진 연봉 지급 등 축구 발전을 위해 4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연합뉴스

2022-12-12

숱한 화제 호날두, 마지막 월드컵 눈물로 끝나

포르투갈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가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을 눈물로 마감했다.포르투갈은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에 져 탈락했고, 후반에 교체로 투입됐던 호날두는 공격포인트 없이 눈물을 훔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끝내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답게 대회 기간 내내숱한 화제를 뿌리면서 축구팬들을 즐겁게 했다.◇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득점 ‘전인미답’…“천재적 다이빙”호날두는 첫 경기인 가나전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다.그는 후반 20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져 얻어낸 기회를 직접 넣어 ‘월드컵 5회 연속 득점’이라는 전인미답의 경지에 올랐다.그러나 가나의 오토 아도 감독은 “심판이 준 특별 선물이나 다름없다”며 불만을드러냈고, 결국 국제축구연맹(FIFA) 차원의 분석까지 나왔다.FIFA 기술 연구 그룹(TSG) 멤버인 나이지리아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의 선데이올리세는 “호날두의 페널티킥에 각자 의견이 있겠지만, 인내심을 갖고 공을 잡은 후상대 접촉을 기다리는 영리함이 있다.정말 천재적”이라고 했다.이때까지만 해도 호날두가 이번 대회에서 어떤 새 역사를 쓸지 팬들의 기대가 컸다.◇ 털끝도 안 닿았다는데…골 넣은 듯 포효조별리그 2차전 우루과이전에서 호날두는 후반 9분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올려준 크로스를 받아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는 듯했다.자신의 월드컵 9번째였던 이 골로 ‘전설’ 에우제비우와 포르투갈 월드컵 최다 득점자가 되는 듯했던 호날두는 양팔을 활짝 펼친 채 포효하며 기쁨을 드러냈다.그러나 확인 결과 호날두의 머리에 맞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린 FIFA는 페르난드스의 득점으로 정정했다.아디다스는 공인구에 내장된 측정 기술을 통해 호날두의 노골을 재차 확인했다.공개된 공의 진동 그래프를 보면 페르난드스의 크로스 시 큰 진폭을 그리지만, 호날두가 머리를 갖다 댄 순간에는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호날두는 이후 골 맛을 보지 못했다. 2018 러시아 대회에서 네 골을 폭발한 호날두는 5번째 대회에서는 필드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벤투호 도운 호날두?…한국전 ‘등 어시스트’무엇보다 호날두는 벤투호가 조 2위로 16강에 오르는 데 ‘1등 공신’이 됐다.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27분 왼쪽에서 이강인(마요르카)이 왼발로 차올린 코너킥이 호날두의 등에 맞고 문전에 떨어졌다.마침 그 앞에 김영권이 넘어지면서 날린 왼발 발리슛이 포르투갈 골문을 열었다.전반 42분에는 비티냐(파리 생제르맹)의 중거리 슛을 골키퍼 김승규(알샤바브)가 쳐낸 것이 마침 호날두 앞으로 흘러나왔다.지체 없이 몸을 날린 호날두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했다.그러나 영점을 전혀 맞추지 못했는지 호날두와 김승규 사이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슈팅은 골대와는 거리가 먼 방향으로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수비수의 클리어링을 연상 시키는 장면이었다.전반에만 호날두 덕에 사실상 두 골을 번 벤투호는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극장골로 2-1 역전승을 챙기면서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이런 ‘활약 아닌 활약’으로 3년 전 ‘노쇼’ 사건으로 얽힌 호날두와 한국의 악연이 일시적으로 해소되는 듯한 역설적 국면도 펼쳐졌다.◇ ‘위대한 선수’의 퇴장… 라이벌 메시는 우승 도전 중호날두는 A매치 최다 출전, 득점 기록을 동시에 보유한 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96경기에 나서 무려 118골을 넣었다.그러나 다음 월드컵이 열리는 4년 뒤 호날두의 나이도 41세가 된다.최근 클럽, 대표팀에서 보여준 기량이 전성기보다 떨어진 터라, 4년 후에도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 내 경쟁을 이겨낼지 회의적인 시선이 많다.눈물을 훔치며 라커룸으로 이동한 호날두의 모습이 월드컵 무대에서 마지막 장면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그러는 사이 ‘라이벌’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는 생애 첫 우승을 향해 차근차근 전진하고 있다.4골을 터뜨린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아르헨티나는 36년 만의 우승까지 2승을 남겨두고 있다. /연합뉴스

2022-12-12

경북새마을회 ‘새마을지도자대회’ 개최

경북새마을회는 지난 9일 문경 국군체육부대 실내체육관에서 23개 시·군 새마을지도자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 경북 새마을지도자대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올해 새마을운동 추진 성과를 평가하고, 새마을지도자들이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면서 최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 흐름에 맞게 새마을운동이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해 나가고자 하는 결의를 다지기 위한 것으로, 새마을운동 활성화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새마을 지도자들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했다.먼저, 정부포상인 새마을훈장에 △새마을지도자의성군협의회 양희완 회장 △새마을포장에 예천군새마을부녀회 강석자 회장 △칠곡군새마을부녀회 장춘화 회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대통령표창에는 △새마을지도자청송군협의회 윤준환 회장 외 4명 △국무총리표창은 경북새마을회 김민성 이사 외 7명 △행정안전부장관표창은 새마을지도자울진군북면협의회 엄재완 새마을지도자 외 4명이 수상했다.아울러 새마을운동으로 도정발전에 남다른 기여를 한 공로로 새마을지도자들에게 수여되는 경북 새마을대상은 포항시연일읍새마을부녀회 김경란 회장 외 22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새마을단체 종합평가는 최우수에 경산시새마을회, 청도군새마을회, 새마을지도자김천시협의회, 김천시새마을부녀회, 직장공장새마을운동포항시협의회, 새마을문고령군지부가 수상했다.마지막으로 올해 새마을운동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각종 시책 추진상황을 종합 평가하는 새마을운동 시·군 종합평가 결과, 새마을지도자 역량강화, 새마을 환경살리기 활성화, 특수시책 및 우수사례 분야에 탁월한 성과를 거둔 상주시와 의성군이 대상을, 최우수상에는 김천시·문경시·성주군·청도군, 우수상에는 안동시·구미시·영주시·예천군·고령군·칠곡군이 수상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2-11

“매일 자습… 공부에 습관 들여”

포항제철고등학교 3학년 최수혁(18)군. “시험장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떠올릴 수 있도록 범위를 늘려가며 반복했습니다.”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 3명 중 1명인 포항제철고등학교 3학년 최수혁(18)군은 공부 비결에 이같이 답변했다.그의 성실함은 학교생활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최군은 “1학년 때부터 거의 매일 자습에 참여했다. 공부 자체를 습관적으로 하려고 했던 것 같다”며 “매일 오전 8시에 등교한 후 저녁 11시까지 학교에 남아 자율학습에 참여했고, 주말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최군은 학교 내신시험을 대비하며 효율적인 학습법을 고민하다 얻게 된 ‘반복학습’은 특별한 공부법은 아니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수능 과목을 선택함에 있어서는 전략적인 모습을 보였다.그는 “국어 영역은 화법과 작문보다 빠르게 풀 수 있는 언어와 매체를, 과학탐구 영역은 타 과목 보다 만점을 받기가 수월한 물리학Ⅰ과 응시자 수가 많고 시간압박이 적은 지구과학Ⅰ을 선정했다”고 말했다.통합수능 대비 전략법에 대한 질문에 최군은 “이전과 달리 수학영역에서 선택과목이 생기면서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학습 간의 밸런스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그는 이번 수능에서 과목별로 국어(언어와 매체) 134점, 수학(미적분) 145점, 과학탐구는 물리학Ⅰ 70점, 지구과학Ⅰ 73점의 표준점수를 받았다. 영어와 한국사는 모두 1등급이다.앞서 수시지원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울산대 등 각 대학 의예과에 지원해 1단계 서류전형에 합격 후 2단계 면접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그가 꾸준히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던 이유는 ‘친구들’이라 꼽았다.최군은 친구들과 쉬는 시간을 이용해 대화를 함께 하며 수능압박에 따른 스트레스를 푸는 재충전 시간을 가졌다.또한, 3년간 MATH MVP라는 수학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희망진로가 비슷한 선후배, 동기들과 수시전형을 대비했다.그는 수능을 앞둔 후배들에게도 조언과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최군은 “한 번 공부해도 시간이 지나면 까먹으니 누적 복습을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적정 시기에 해야 할 공부를 미루지 말것”을 당부했다.이춘근 담임교사는 “수혁이는 수업시간 성실하게 학업에 집중하고, 학교 수업 이외에도 방과후학교나 야간자습에도 참여율이 매우 높았다”며 “주말에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학교에서 자율학습에 참여하는 등 365일 내내 학교에서 볼 수 있었던 학생이다.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한편, 최수혁군은 포항제철유치원부터 포항제철고등학교까지 포스코교육재단 산하 교육기관을 거쳤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2-12-11

홍준표 대구시장, 연말 직원들에 통 큰 선물

홍준표사진 대구시장이 사용하지 않은 시책 및 기관 업무 추진비로 공무직 684명에게 ‘겨울파카’를 선물하고 구내식당 특식비로 지원해 호평을 얻고 있다.민선 7기 대구시장에 취임인 홍 시장은 취임 이후 웬만한 외부일정은 거의 잡지않고 모든 공식일정은 시장실에서 이뤄진다.의례적이고 관행적으로 하는 기관장의 오찬이나 만찬일정도 잡지 않고 점심은 대부분 한끼에 4천 원하는 구내식당을 이용한다. 저녁식사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집에서 한다.주말 일정은 대구시가 주최하는 행사 외에는 거의 참석하지 않고 불가피하게 외부 행사에 참석해도 식사자리로 이어지진 않는다. 이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시장 업무추진비는 남아 돌게 된다.대구시 총무과에 따르면 홍 시장은 시책과 기관 업무 추진비는 1억여 원으로 거의 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까지 쓰지 않으면 잉여금으로 처리된다.이에 홍 시장은 미사용된 업무추진비를 시청 내 청소와 기계운전, 행정사무보조 등 현장에서 궂은 일을 하는 공무직 직원 684명에게 추운 겨울을 이길 수 있도록 겨울용 파카를 선물하기로 했다. 시는 단체구매에 따른 할인을 받아 1벌당 7만9천 원씩 총 5천400여만 원을 파카 구입비로 지출하기로 했다.또 2천500여만 원은 주로 직원들이 이용하는 구내식당 특식제공을 위한 식자재 구입비용으로 지급하기로 했으며, 3천여만 원은 지난 10월 25일 화재피해를 입은 농산물도매시장의 상인을 돕기 위해 구내식당의 과일 등의 간식구입비로 지출되고 있다. 이처럼 홍 시장이 업무추진비를 사용하지 않고 직원들의 복지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자 시청 직원들은 호평 일색이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2-12-11

카페 안되고 무인카페 되고… “일회용품 규제 왜 이래”

지난달 24일부터 카페·식당 등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된 가운데 ‘무인카페’는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무인시설은 다중이용업소, 식품접객업이 아닌 식품자동판매업종으로 분류돼 일회용품 사용 제재를 받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8일 환경부에 따르면 집단급식소, 식품접객업은 매장 내에서 플라스틱·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막대 등이 사용억제(금지)된다.또한, 일회용 광고선전물이나 봉투 및 쇼핑백도 무상으로 제공할 수 없다.이외에도 대규모 점포, 체육시설, 금융업 등 7개 기관을 대상으로 규제가 시행되고 있다.이에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과 대형 카페들은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로 바꾸는 등 일회용품 사용 규제에 동참하고 나섰다.하지만, 유사 업종인 무인카페는 일회용품 사용 등에 대한 규제 범위가 명확하지 않아 동종업계에서 “형평성에 어긋나는 법”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실제로 이날 오전 12시 포항시 북구 죽도동의 한 무인카페에 들어서자 음료를 만드는 기계 옆 셀프바에는 플라스틱 빨대와 뚜껑이 비치돼 있었다.이용객들은 기계에서 나오는 플라스틱 컵을 받아 매장 내에서 음료를 마시기도 했다. 규제가 시작된 지 2주나 지났지만, 플라스틱 사용을 제지하거나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알리는 안내문은 없었다.포항시 남구 해도동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서 수년간 카페를 운영해온 송길숙(60·여)씨는 “코로나19가 유행할 때는 일회용품을 사용하랬다가 다시 이를 번복하니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힘들다”며 “플라스틱 빨대가 1천개에 2천500원이라면 종이 빨대는 같은 개수에 2만5천원이나 한다. 이미 사둔 용품들은 1년 계도기간 동안 쓰면 된다지만 이후 유지비는 10배가 넘게 든다”고 한탄했다.그는 이어 “코로나19때는 지원금이 나와 버틸 만 했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더 어려워졌다. 한쪽은 이렇게 힘든데 같은 업종이라고 봐도 무방한 무인카페는 아무런 규제를 할 수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시행할 때마다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는데 제대로 된 검토도 없이 법을 시행하니 자영업자들만 피해본다”고 덧붙였다.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는 이모(32·여)씨는 “매장 내에서 음료를 먹던 손님들이 나가면서 다 먹지 못한 음료 테이크아웃을 요청하는 일이 잦다. 인력은 인력대로 용품은 용품대로 쓰니 이중 낭비 같다”며 “일반카페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인다 하더라도 무인점포에서 일회용품을 쓴다면 무슨 소용인가 싶다”고 말했다.한편, 환경부는 일회용품 사용 규제 시행 후 1년간의 현장 점검과 홍보 활동 등이 이뤄지는 계도기간을 두고 위반 시에도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2-12-11

안동의료원 난임센터 체외수정시술 임신 성공

경북안동의료원 난임센터 아이ON이 보건복지부 체외수정 시술 의료기관 지정 3개월 만에 인공수정 시술에 이어 체외수정 시술까지 임신 성공해 경북 공공의료기관 유일 난임 센터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11일 안동의료원에 따르면 이번 체외수정 시술 임신 성공으로 난임 검사와 시술을 위해 원거리 병원을 여러 번 방문하기보다 가까운 난임센터를 이용함으로써 경제적, 신체적 부담을 줄여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난임 시술 임신율은 지역별, 병원별 격차도 상당해 일반적으로 지방 의료수준을 낮게 평가하고 대도시 대형 난임병원을 선호하는 성향이 강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안동의료원 난임센터 아이ON은 난임의 원인을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자궁근종 등 부인과 질환도 전문적으로 진료해 제거가 필요한 경우 자궁경 또는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또한, 난임진단부터 난임검사(난관조영술, 정액검사 등)와 난임 시술(인공수정, 체외수정 시술) 모두 가능하며 특히,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경북 권역 난임·우울증상담센터에서 선별검사와 개인·집단 상담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구태헌 안동의료원장 직무대행은 “안동의료원 난임센터가 인공수정 시술에 이어 체외수정 시술로 임신에 성공하는 등 공공의료기관 난임센터로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와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대형 난임병원 못지않은 대표 난임센터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2-11

화물연대 포항·경북본부, 업무 복귀…철강 출하 차츰 정상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9일 조합원 투표로 총파업을 마치기로 함에 따라 대구경북지역본부와 포항지역본부 조합원들도 해산했다.     대구경북지역본부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남구미IC 인근에서 투표한 뒤 대부분 해산했다.     이곳에 있던 농성 천막도 철거하기로 했다.     포항지역본부도 이날 오전 투표한 뒤 결과가 나오기 전에 포항철강산업단지 곳곳에 있던 천막 농성장을 철거했다.     천막 농성장에는 이미 조합원들이 다 해산해 보이지 않았고 일부 농성장에는 철거 중인 천막 자재만 남아 있다.     전날까지만 해도 포항철강산단 갓길이나 1개 차로를 막고서 세워져 있던 화물연대 조합원의 화물차도 대부분 이동해 보이지 않았다.     화물연대가 파업을 철회하기로 한 만큼 포항철강산업단지 기업체는 빠른 물류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7일부터 운송사를 통해 철강 제품을 출하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화물연대 파업 이후에 태풍피해 복구작업 차량을 제외한 대부분 제품을 출하하지 못했으나 7일부터 비조합원 차를 통해 출하하고 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도 7일부터 제품을 출하하기 시작했다.     현재 출하 물량은 하루 출하 물량의 80% 정도다.     동국제강과 세아제강도 제품 일부를 출하하고 있다.     정부가 8일 철강·석유화학 업종 운송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함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포항시는 8일 오후 포항철강산업단지 갓길에 세워진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의 화물차에 '집단운송 거부행위 조사개시 통지서'와 '단속 예고장'을 붙였다.     화물연대 한 조합원은 "오전 9시쯤 투표 결과와 관계없이 천막 농성장을 철거했고 투표를 한 뒤부터 대부분 복귀를 위해 돌아갔다"며 "이 상황에 분위기가 좋을 수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부용기자

2022-12-09

포항제철고서 2023 수능 만점 나왔다

포항제철고에서 202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가 나왔다.올해 전 영역 수능 만점자는 모두 3명으로 이들 중 제철고 최수혁 군을 비롯해 현대청운고(울산)의 재학생 외 재수생 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최 군은 수능에서 국어 ‘언어와 매체’, 수학 ‘미적분’, 탐구 ‘물리학Ⅰ’과 ‘지구과학Ⅰ’을 선택했다. 수능 표준점수는 국수탐 합산 422점이다. 과탐의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을 살펴보면 물리학Ⅰ 70점, 지구과학Ⅰ 73점이다.최 군은 서울대 의과대학, 연세대·고려대 등 의대에 학생부 종합전형(학종)으로 지원서를 제출해 수시 1단계 전형에도 합격한 상태다.앞서 포항제철고는 2015학년도 수능 만점, 1987학년도 학력고사 인문계 전국 수석을 배출한 바 있다.이번 수능에서는 국어와 달리 수학, 영어영역의 변별력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8일 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영역별 1등급 구분점수는 국어 126점, 수학 133점이다. 최고점은 국어 134점, 수학 145점으로 국어는 지난해 149점보다 15점, 수학은 지난 수능(137점)보다 4점 낮아졌다.2023학년도 수능 난이도는 아주 어려웠던 전년도 수능보다 국어와 영어는 다소 쉬웠지만, 수학은 지난해처럼 어렵게 출제됐다.탐구 중 사회탐구는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되면서 과학탐구보다 불리했던 부분이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올해 영역별 만점자는 국어 371명(지난해 28명), 수학 934명(지난해 2천702명)이 만점을 받아 수학영역이 다소 어렵게 출제된게 확인됐다.영어의 경우 원점수 90점 이상인 1등급 비율이 7.83%로 지난해 6.25%보다 증가했으나, 2,3등급 비율은 감소해 전체적으로 변별력을 갖췄다.사회탐구영역 중 정치와 법의 최고점은 74점,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경제, 사회문화는 72점이 최고점이다.과학탐구 최고점은 화학Ⅰ 75점, 지구과학∥ 67점이다.통합수능 2년차인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 채점결과가 9일 발표되고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이날 교부된다.수험생은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원서접수처에 방문해 성적표를 받을 수 있다. 재학생과 졸업생은 출신 고등학교에서, 검정고시 합격자는 각 지자체 교육청에서 받을 수 있다./심상선·이부용·김민지기자

2022-12-08

대구 아파트 가격 10년여만에 최대 하락

대구의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 하락 폭이 2012년 5월 이후 10년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한국부동산원이 8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12월 첫째주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0.68% 내렸다.이는 주간 아파트 변동률을 공표한 지난 2012년 5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고 지난 11월 셋째주 기록한 최대 하락폭 0.59%를 2주 만에 다시 갱신했다.이에 따라 대구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폭은 10년6개월만에 최대치를 보였고 앞으로 더욱 내려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하락세는 지난해 11월 셋째주 0.02%에서 12월 첫째주까지 모두 56주째 이어지면서 올해 누적 하락폭은 9.62%까지 치솟았다. 구·군별로는 수성구 1.05%, 달성군 0.96%, 달서구 0.56%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대구 아파트 전세가격도 0.85% 내려 지난 2012년 통계 작성 이후 내림세 신기록이 4주째 이어졌고 올들어 누적 하락 폭은 11.39%에 달한다.이같은 아파트 매매 전세가격 하락폭 최대치 기록으로 인해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는 전국 미분양 4만7천217가구 중 10월 현재 1만830가구로 22.9%를 차지했다.대구 미분양 가구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앞으로 언제까지 하락세를 이어갈지 예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분석되고 있다. 구·군별 미분양 물량은 수성구가 3천166가구로 가장 많고 달서구 2천339가구, 남구 1천612가구, 동구 1천208가구, 중구 1천66가구, 서구 737가구, 북구 709가구, 달성군 43가구 순이다.포항에서는 분양가보다 더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미분양 아파트도 나왔다. 미분양 아파트가 줄지 않으면서 아파트 가격도 하락한 것이다.포항자이 아파트는 최고가를 기준으로 지난 1월엔 5억2천500만 원에 거래됐으나 11월에는 4억2천만∼4억1천만 원으로 1억 원 이상 떨어졌다.10월 말 기준으로 포항시 미분양 아파트는 오천읍 남포항 태왕아너스 208가구, 득량동 삼구트리니엔 시그니처 171가구, 오천읍 포항아이파크 107가구다.흥해읍 동화아이위시, 대방 엘리움, 한신더휴, 한화포레나2차와 7월에 계약을 마감한 양덕동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1, 2블럭은 미분양 가구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미공개 가구까지 합치면 상황은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부동산업계는 지난해부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민간공원 특례사업 등으로 대규모 단지 분양이 이어졌지만, 세계적 경기침체와 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분양가 상승이 맞물리면서 분양시장이 얼어붙은 것으로 분석했다.포항시 관계자는 “중앙정부 차원의 주택담보대출 비율 조정 및 금리 인하 등 주택시장 불안정 요인을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미분양해소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김영태·이부용기자

2022-12-08

정부, 2차 업무개시발동ᆢ철강공급숨통튀나

정부가 8일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사태와 관련,해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에 대해 2차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지난달 29일 1차로 시멘트 분야에  업무개시 발동을 한데 이은 추가조치다. 앞서 정부는 화믈연대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하며 2차 업무개시발동을 예고해 왔다. 일단 수요가와 공급처는 급한 불은 꺼야한다며 정부 조치를 반겼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가 오늘로 15일째 계속되고 있다. 명분 없는 운송거부가 장기화함에 따라 우리 산업과 경제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2차 업무개시 이유를 밝혔다. 한 총리는 "물류가 멈추면 우리 산업이 멈추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가 경제와 민생으로 되돌아온다"며 "철강, 석유화학 제품의 출하 차질은 곧 자동차, 조선, 반도체 등 핵심 전방산업으로 확대되어 우리 경제 전반의 위기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경제 위기 상황에서 우리 경제를 지키기 위한 정부의 특단의 대책이자 최선의 노력"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화물연대를 향해 "국가 경제를 볼모로 하는 정당성 없는 집단 운송 거부를 지금이라도 철회하고, 조속히 각자의 위치로 돌아와 달라고 했다. / 박형남ㆍ이부용 기자

2022-12-08

빔웍스 ‘캐디-B’, 대구 1호 혁신의료기기 지정

대구 유망 의료기기 스타트업인 (주)빔웍스(대표 김원화, 칠곡경북대병원 영상의학과 의사)가 개발한 초음파 유방암 실시간 인공지능 진단 시스템인 ‘캐디-B(CadAI-B)’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받았다.‘캐디-B(CadAI-B)’는 세계 최초로 동적 초음파 영상으로 유방암을 진단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차별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에 식약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받았다.특히, 캐디-B는 유방암 환자의 초음파 디지털 의료영상 50만 건 이상의 데이터와 최적의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한 실시간 판독 영상을 제공함으로써 인공지능의 객관적이고 일관된 진단 환경을 구축해 국내 의료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혁신의료기기로 지정돼 인허가를 받으면 비급여 또는 선별급여로 신속하게 의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어 혁신 기술 보급과 매출 실현을 앞당길 수 있으며, 의료기기산업법에 따른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 인증을 받아 정부의 RD/시장진출 지원사업에 참여하거나 정책적 지원 등에 있어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주)빔웍스는 경북대학교 의학과, 컴퓨터공학 교수의 공동 연구를 통해 쌓은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2021년에 창업해 유망기술 창업 지원 등 정부 지원과 대구시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특화지원사업’을 통해 ‘캐디-B(CadAI-B)’ 개발에 성공했고, 내년 상반기에 임상시험을 거쳐 인허가를 받을 예정이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2-12-07

“한우 위탁사업, 농민을 노예로 만든다”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와 경주시지부 축산인들은 7일 오후 경주축산농협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산업계 박살내는 축협 한우 위탁사업 결사반대. 축협 위탁사업으로 축산농가 전체가 축협 하청된다며 경주축산업협동조합(이하 경주축협)의 한우 위탁사업을 규탄하며 철회를 요구했다.축산단체는 “농민들의 소득증대와 생업을 지원해야하는 경주축협이 한우 위탁사업을 추진하면서 농민들을 소작농으로 만들고, 생존권을 위협하는 조합으로 변질됐다”면서 “축협에서 최근 만들고 있는 사료공장과 막대한 시비를 지원받아 조성된 브랜드 유통조직은 지역농민을 노예화 시키고 있는 실정이다”고 주장했다.특히 이들은 “한우 위탁사업을 통해 경쟁력이 없는 농가들에게 사료, 소, 경영, 서비스 등을 제공해 축산업 경쟁력을 도모하겠다는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다”면서 “농민에게 직접적인 금융·경영·지도·예탁 지원을 통해 농민 스스로 사육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는데, 대기업의 형태로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농심을 배반하는 위탁사업은 대기업의 한우 산업진출의 빌미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이어 “위탁사업으로 시장 잠식이 완료된 양계, 양돈 산업처럼 한우 농민들을 노예로 전락하게 만들 것이다”며 “최근 농업의 규모화 자본확충의 미명 하에 대기업의 축산업 진출로 육계, 오리는 90%, 한돈, 양계는 30% 이상 소작농으로 전락하는 시기에 이르게 됐고 대한민국 축산의 마지막 보루인 한우마저 위험에 이르게 됐다”고 지적했다.이들은 “경주는 한우 사육 수가 많은 지역으로 위탁 사육을 강행할 경우 전국 농·축협 및 대기업에서 위탁사업에 뛰어들 것”이라고 했다.이에 대해 축협 관계자는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경주지역 내 한우사육 수를 늘리고, 비어있는 축사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경주천년한우 브랜드의 발전과 한우사육 농가의 수익을 증대시키는 사업이다”고 말하고 “현재 2천500마리의 천년한우 생산량에 위탁생산 2천500마리를 더해 생산량을 늘려갈 계획이며 과잉공급과 관련한 우려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한편 위탁우 사업인 ‘경주 천년한우 고급육생산기반 조성사업’은 경주축협이 올해 처음으로 시도되는 송아지 입식지원사업으로 출하선급금 지원사업과 예탁사업으로 운영된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12-07

경북대, 세계 최고 수준 청색 광센서 개발

국내 공동 연구진이 차세대 이미지센서용 반도체 신소재를 이용한 최고 성능 청색 광센서를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경북대 신소재공학부 이상욱 교수팀은 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 정현석 교수팀과 공동연구로 차세대 적층형 이미지센서용 페로브스카이트 반도체 신소재를 이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청색 광센서를 개발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Advanced Materials)’ 11월 14일 온라인에 게재됐다.청색 광센서 개발은 적·녹·청 적층형 광센서 기반의 차세대 이미지센서의 개발을 앞당길 뿐만 아니라, 청색 LED와 레이저 등 다양한 응용분야에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7일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페로브스카이트 반도체 신소재는 빛을 흡수하는 특성과 이를 전기적 신호로 변환하는 특성이 매우 우수하다.간단한 용액 공정으로 저온에서 손쉽게 합성할 수 있어 이미지센서,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등의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고 있다.아울러 소재의 구성 성분을 미세하게 조절하면 빛을 흡수하는 파장영역을 쉽게 제어할 수 있다.이미지센서가 받아들인 광학적 신호를 이미지로 시각화하려면 적·녹·청색을 흡수하는 각각의 광센서가 필요하다.지금까지 페로브스카이트 반도체 신소재에 대한 연구는 적·녹색을 흡수하는 영역 조성에 대해 주로 이뤄지고, 청색 광센서용 조성 연구는 미비했다.그 원인 중 하나는 청색 영역 조성 시 상대적으로 낮은 형성에너지를 가져 고품질의 박막을 구현이 어렵기 때문이다.공동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청색 페로브스카이트 소재의 형성에너지가 높은 조성을 도출하고, 이 조성을 기반으로 낮은 결함 농도와 높은 결정성을 지니는 페로브스카이트 박막을 실험적으로 구현했다.이 페로브스카이트 박막을 이용해 기존의 상용 청색 광센서보다 우수한 감광특성이 있는 최고 수준의 청색 광센서를 개발했다.이번에 개발한 페로브스카이트 청색 광센서는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안정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