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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들안길에 이색 특화 조형물 설치 ‘눈길’

대구 대표 음식골목 들안길 먹거리타운 음식점 4곳에 특화 조형물이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11일 수성구에 따르면 (재)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이 공모한 ‘골목상권 활력 지원사업’에 들안길 먹거리타운의 특화 조형물 설치사업이 선정돼 2억원의 사업비를 받아 음식점 4곳에 특화 조형물을 설치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5월부터 추진됐다.수성구는 전국 예술가를 대상으로 디자인을 공모하고, 외부 전문가와 설치 대상 음식점 대표자가 직접 작품선정 심사위원회에 참여해 작품을 선정했다. 선정된 작품은 작가들이 직접 조형물을 업소마다 설치했다.작품은 △최지훈 작가의 서민숯불갈비 ‘청춘돼지, 슈퍼히어로’ △김효선 작가 센도리 ‘항해’△박용남 작가의 금산삼계탕 ‘날자!’△김환란 작가의 정아칼치 ‘은빛파도’ 등이다.작가들은 각 음식점의 대표음식과 연관된 조형물을 작품으로 만들어 들안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자 한다.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많은 사람이 들안길을 방문해 특색있는 조형물 앞에서 사진도 찍고, 맛있는 음식도 즐기기를 바란다”며 “상인들이 그동안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많이 겪었는데 이번 사업이 들안길로 사람을 모으는 매력 요소로 작용해 외식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2023-01-11

대구행복페이 올 발행규모·할인율 축소 불가피

올해 대구시가 발행할 대구행복페이는 지난해 대비 발행 규모와 할인율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이 때문에 지역 시장상인과 자영업자들은 행복페이가 그나마 어려운 가운데 버팀목이 됐으나 발행규모와 할인률이 축소되면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 효과와 지역 상권 살리기 효과가 희석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국회는 올해 지역화폐 지원 예산을 지난해보다 50% 삭감된 3천525억 원으로 편성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 마다 비상이 걸렸다. 지자체 마다 새해부터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줄이거나 할인율을 축소하고 있다,대구시도 향후 정부 사업지침이 통보되면 국비를 반영해 2023년도 대구행복페이 운영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국비가 반토막 나고 시비도 지난해 대비 대폭 줄어들면서 행복페이 발행규모와 할인률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시는 지난해 국비 400억 원에서 시비 700억 원을 투입해 행복페이를 발행했다.하지만 올해는 정부 예산이 50%로 삭감된데다 시비도 200억 원의 예산만 투입키로 해 할인률 5%를 적용하면 발행 규모는 최소 8천억 원 수준으로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이런 가운데 대구시는 시비 30억 원을 들여 600억 원 규모의 대구사랑상품권 ‘대구행복페이’를 특별 판매한다.설맞이 지역소비 활성화 및 따뜻한 명절 분위기 조성을 위해 발행하는 이번 대구행복페이는 할인율 5%, 1인당 월 구매한도 30만원으로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한시 판매되며, 기간 중 발행액이 소진되면 판매가 중단된다.할인혜택 없이 1월에 대구행복페이를 이미 충전한 시민들은 1월 한시로 기 구매액과 합산한 한도(80만 원) 잔액 범위 내에서 추가 충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시는 이번 대구행복페이 특판은 정부의 국비 지원과 상관없이 전액 시비 예산으로 추진해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과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곤영기자

2023-01-11

해수부, 올해 근해어선 자율감척 신청받아

해양수산부 오는 26일부터 2월 9일까지 관할 시·도를 통해 근해어선 자율 감척 신청을 받는다.11일 해수부에 따르면 감척은 어업 수익성이 나빠지는 등의 문제로 어선을 폐선하는 것으로, 연근해어업의 경쟁력 제고와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지난 2019년 ‘제2차 연근해어업 구조개선 기본계획(2019~2023)’을 수립에 따라 시행하고 있다.해수부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천946억 원을 투입, 12개 업종, 219척을 감척했다.해수부는 올해 한·일 어업협상 지연으로 인한 피해업종, 어획강도가 높으나 수익성이 악화되는 업종, 오징어 TAC 직권지정에 따라 구조조정이 필요한 대형선망 2선단(12척), 근해채낚기(3척), 근해연승(9척), 대형트롤(2척), 쌍끌이대형저인망(1척), 동해구중형트롤(1척), 근해통발(8척), 근해자망(3척)을 감척 대상으로 선정했다.이번 감척 시행계획에 포함된 해당 업종의 어업인은 해당 업종 어선(어업허가)을 3년 이상(선령 35년 이상인 경우 1년 이상) 보유하면서 조업실적 기준(1년 이내 60일 이상 또는 2년 이내 90일 이상)을 충족하는 경우 관할 시·도(시·군·구)로 방문해 감척을 신청할 수 있다.해수부는 기존 선정기준인 수산관계법령 준수 횟수나 위반 정도, 톤수, 마력 수, 선령과 함께 올해부터 추가된 조업실적(면세유 사용량·조업일수)에 따라 2월 중 감척 대상자를 선정하고,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해당 어업인에게 선정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해수부는 감척 대상자로 선정된 어업인에게 감정평가로 산정된 평년 수익액 3년분의 100%에 해당되는 폐업지원금, 어선·어구 잔존가액, 어선원 생활안정자금 등의 감척지원금을 지원한다. 또 신속한 지급 및 어업인 편의 제고를 위해 용역조사·감정평가 업무를 감정평가 관리기관에서 일원화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1-11

경북 농협조합장 선거 과열·혼탁 조짐

오는 3월 8일 열리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경북 일부 지역에서 금품이 살포되는 등 과열 혼탁 조짐이 보이고 있다.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청송·영천·고령 등지에서 농·축협 조합장에 출마한 인사들이 금품살포·불법선거운동 등의 혐의로 경찰에 잇따라 고발됐다.청송영양축협 현직 조합장 A씨는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A씨는 지난달 14일 조합원 B씨에게 현금 200만원을 건넨 혐의다.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35조(기부행위제한) 5항’에 따르면 ‘조합장은 재임 중에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고, 같은 법 59조(기부행위의 금지·제한 등 위반죄)는 ‘제35조를 위반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다.이어 지난달 22일에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선거운동과 호별 방문을 한 입후보예정자의 배우자 C씨가 경찰에 고발됐다. C씨는 여러 마을을 찾아다니며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하거나 호별 방문을 한 혐의다.‘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66조’에는 ‘후보자가 아닌 자가 선거운동을 하거나 누구든지 선거운동을 위해 선거인을 호별로 방문한 경우에는 2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다.또한, 고령성주 축협 조합장 선거 입후보 예정자 D씨가 경찰에 입건됐다. D씨는 지난해 12월 초 조합원 14명에게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면서 현금 30만~50만 원 등 총 480만원을 건넨 혐의다. 경찰은 D씨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D씨가 혐의를 인정하고 증거인멸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기각됐다.이처럼 지역 농·축협조합장 선거가 과열 혼탁 양상을 보이는 것은 조합장이 지역 금융기관의 수장인데다 고액의 연봉과 수당을 받는다. 또 자산규모가 1천500억 이상이면 비상임 조합으로 전환이 가능해 일부 조합 정관에 규정된 3선 이상 연임제한 규정도 적용받지 않는다. 한 마디로 돈과 지역 권력을 잡을 수 있는 자리인 것이다.실제로 전국동시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선거 출마자의 경우 막대한 조직을 거느리고 있는 농·축협 조합장을 자기 사람으로 만드느냐에 당락이 결정된다고 할 만큼 큰 비중을 두고 있기도 해 고액연봉뿐만 아니라 이른바 목에 힘을 줄 수 있는 자리로 인식되고 있다.경북선관위 관계자는 “불법 선거를 막기 위한 지도 활동을 강화 및 금품 선거에 대한 집중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만일 적발될 경우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대응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1-10

3·4월 선거 앞두고… 위법행위 단속 강화

대구시·경북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3월 8일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오는 4월 5일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설 명절 전후 위법행위 예방·단속 활동을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이에 따라 설 명절을 전후해 입후보예정자 등이 명절 인사 명목으로 금품을 제공하거나 사전선거운동을 하는 등 불법행위에 나설 우려가 크다고 보고 대구 8개 구·군과 경북 시·군 선관위에 특별 예방·단속을 지시하는 등 위법행위 예방·단속 활동에 돌입한다.또 선관위는 입후보예정자·예비후보자와 정당·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원 및 조합관계자 등에 대해 면담하고 선거인에 대해 금품선거 예방교육 등 각종 계기를 이용해 안내·예방 활동에 주력하면서 ‘돈 선거’ 등 중대선거범죄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다.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는 △후보자(후보자가 되려는 사람 포함. 이하 같음)가 선거인의 모임, 야유회 등 각종 행사에 금품을 제공하는 행위 △후보자가 자신의 친족이 아닌 선거인이나 그 가족에게 명절 인사 명목으로 선물을 제공하는 행위 △제삼자가 후보자로부터 활동비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 이를 선거인이나 그 가족의 경조사비로 제공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또한 △선거운동기간이 아닌 때에 명절 인사를 명목으로 문자메시지, 인터넷 홈페이지, 전자우편을 계속적·반복적으로 게시·전송하거나 이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는 행위 등도 금지행위다. /김영태기자

2023-01-10

초등학교 주변 덤프트럭 ‘쌩쌩’… 안전 ‘빨간불’

개학을 두 달여 앞둔 가운데 포항에 있는 한 초등학교의 통학로 안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인근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 관련 대형차들이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과속을 일삼으며 스쿨존 일대를 누벼 아이들의 보행 안전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오는 2025년 10월까지 포항시 북구 환호동과 두호동 일대에 A 아파트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이다.A 아파트 단지는 모두 2천994세대 지하 3층 지상 38층 규모 20개 동의 건물이 들어설 전망이다.문제는 아파트 건설 중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흙이 인근의 사토장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덤프트럭 운전자들이 신호위반과 과속운전을 해 보행자들의 불편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토사를 실은 덤프트럭 차들이 적재함 덮개도 제대로 덮지 않은 채 공사 현장을 빠져나와 비산먼지를 더욱 유발시켜 시민들의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해당 공사현장의 경우 인근에 초등학교와 학원가와 인접해 있어 학생들의 이동이 많아 안전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이와 관련해 학부모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이날 오후 2시 장량동행정복지센터 2층 소회의실에서 ‘장흥초 주변 A아파트 단지 건설현장 토사운반차량 관리 개선’과 관련해 공청회가 열렸다.먼저 A건설사 측은 학생들이 신학기를 시작하기 전인 2월 28일까지 88대의 차량을 이용해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토사의 81%(반출량 24만9천600㎥)를 옮길 계획이고, 오는 6월 30일까지 토사반출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이어 당초 장흥초 방향으로 전체 차량의 50%가 운행 중인데, 개학이 시작된 이후 장흥초 방향으로 차량을 전면 통행시킬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장 자체 집진 차량의 운행 구간이 ‘새천년대로’와 ‘환호로’, ‘삼호로’ 3곳에서 ‘장성로’를 추가해 모두 4곳으로 운행로를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학부모들은 건설사 측이 실효성이 없는 대안을 제시했다며 비판했다.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장흥초등학교 학부모회장은 “소위 ‘탕발이’라고 해서 덤프트럭 운전자들이 운행을 많이 하면 할수록 수익이 많이 나는 구조라 최단거리 구간을 운행하기 위해 골목길과 학교 앞길을 운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측에서도 탕 조절(운행 건수)만 해준다면 운전자들이 충분히 우회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그렇지 않으면 오늘 회의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꼬집었다.A건설사 관계자는 “토사운반 덤프트럭 차량이 교통법규위반 적발 시 퇴출 조치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며 “다만 운전자별 운행 건수 제한은 어려운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01-10

대구경찰청, 6명 총경 승진… 역대 최다

경찰청이 10일 총경 승진임용 예정자 135명을 발표한 가운데 대구서 역대 최다인 6명, 경북서도 4명이 총경으로 승진했다.총경은 주요 지역 경찰서장, 경찰청 및 시도경찰청 과장 등을 맡는 경찰 조직에서 핵심 계급으로 대구·경북에서 총경 승진 예정자가 늘어난 것은 복수직급제 도입 등 경찰 인사제도가 개선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경북에서 최근 3년 간 연평균 총경 승진자는 2~3명 수준이었다.먼저 대구경찰청에서는 한창석 홍보계장, 김기태 감찰계장, 안중만 여성보호계장, 안양수 경비경호계장, 문용호 교통안전계장, 정현욱 강력계장이 총경 승진 예정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경찰대 출신은 3명이고, 간부 후보 출신 1명, 순경 출신이 2명이다.경북경찰청에서는 박기석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장, 금주현 감찰계장, 정홍선 경무계장, 김현수 112관리팀장이 총경 승진 예정자로 이들 중 경찰대 출신과 간부 후보 출신은 각 1명이고, 2명은 순경 출신이다.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승진 인사는 개인의 업무성과와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경찰지휘부를 이끌어갈 적임자를 선발했다”며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일반 출신을 지난해보다 높은 32%수준으로 확대 선발했다”고 말했다.한편, 경찰은 총경급 전보 인사를 설 연휴 이후인 2월 초순까지 완료한 뒤 본청 전출입과 경정 이하 시·도간 인사 및 시·도청 내 인사를 하고 2월 중순까지 전체 인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심상선·피현진기자

2023-01-10

경주 사랑의 온도탑, 온정으로 ‘후끈’

연말연시 경주 기부문화의 상징인 ‘경주 사랑의 온도탑’이 경제 불황 속에도 조기 달성했다.경주시는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지난해 12월 1일 옛 경주역 광장에서 제막한 ‘2023 경주시 사랑의 온도탑’이 목표액 7억원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모금된 기부액은 총 110건 7억8천100만원으로 당초 목표액 7억원을 8천100만원 초과해 기부 기한 31일을 20여 일 앞둔 지난 4일 목표치를 이미 훌쩍 넘어섰다. 특히 올해 목표액은 지난해 6억원 보다 1억원 상향된 금액인데도 불구하고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2023 경주시 사랑의 온도탑의 수은주는 10일 오전 현재 111℃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현금기부는 7억562만원, 현물기부는 7천52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개인기부는 1억819만원, 기업·단체기부는 6억480만원이며 모금 운동은 이번 달 말까지 계속된다.경주시와 모금회는 희망 2023 나눔캠페인 기부 기한이 3주 가까이 남은 만큼, 전년도 기부액 10억2천만원과 비슷한 수준이 모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올해 사랑의 사랑온도탑 나눔행사에는 (주)풍산 경주사업장에서 직원이 기부한 금액만큼 기업이 함께 기부하는 선진국형 사회공헌제도인 ‘매칭그랜트사업’으로 4천753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한국수력원자력도 1억원을 전달하며 행사에 동참했다.경주시청 어린이집과 휴포레 어린이집 원생들 학부모들도 고사리 손으로 144만원을 기탁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모인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저소득가정과 사회복지시설 지원사업 등에 소중히 쓰일 예정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19와 고금리, 고물가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정이 사랑의 온도탑을 가득 채웠다”며 “시민의 따뜻한 나눔 온기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01-10

구미대, 평균 취업률 12년간 전국 으뜸

구미대학교가 2010년부터 12년간 평균 취업률 전국 1위(졸업생 1천명 이상)를 지키고 있다.최근 대학 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발표된 전국 전문대 취업률에서 구미대는 77.4%(졸업생 1천989명)를 기록해 졸업생 2천명 내외 규모의 전국 전문대에서 비수도권 1위를 차지했다.올해 공시된 전국 전문대 평균 취업률은 71.3%이다. 2021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조사된 2021년 2월 졸업생 취업률이다.이로써 교육부가 건강보험DB를 기준으로 취업률을 발표한 2010년부터 최근까지 구미대는 12년간 평균 취업률 80.5%를 기록했다.또 1년간 유지취업률에서도 구미대는 82.1%를 기록해 졸업생 2천명 내외의 전국 전문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은 74.8%이다.구미대는 전국 최상위의 취업률을 이어가는 이유로 체계화된 개인별 맞춤형 취업지원시스템을 꼽았다.이 시스템은 입학 후 학생 개인별 희망 진로에 따라 지도교수가 맞춤형 단계별 과제와 진로를 설계하고, 학생과 교수 1대 1 평생책임지도교수제에 따라 진로 설계 단계에서 취업 후 사후관리에까지 학생 지원을 위한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또 졸업생 선호도에 맞춘 기업체 채용설명회, 국가자격증, 외국어, 기업 인사담당자 멘토링 등의 다양한 특강과 실무형 현장실습을 비롯 모의면접, 취업캠프 등의 체계화된 취업지원프로그램들도 강점이다.풍부한 장학금 제도도 취업 경쟁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작년 대학알리미 전국 전문대 장학금 수혜 현황에 따르면 구미대는 학생 1인당 485만원으로 전국 1위(재학생 2천500명 이상 기준)에 올랐다. 구미대의 장학금 485만원은 연평균 등록금(575만원)의 84.3%에 해당하는 것으로, 2018년부터 4년째 이어가고 있다.이승환 구미대 인재개발처장은 “학비 부담 없이 진로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코로나 환경에도 최적화된 취업지원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해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꾸준히 높여온 결과”라며 “최근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4차 산업 중심으로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가 이어지고, 40만명 이상의 고용 효과가 기대되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이 확정돼 지역의 취업 환경은 한층 밝아지고 있다”고 전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3-01-10

경북농기원, 포항서 한라봉·천혜향 실증 재배 성공

경북농업기술원이 포항에서 태양열을 활용한 열공급 시스템으로 아열대과수 한라봉·천혜향(만감류)의 실증 재배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IPET) 과제 ‘태양열을 활용한 에너지 생산·저장·관리 및 실증모델 구축’의 일환으로 진행된 아열대과수 만감류의 실증재배는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세한에너지, 에스앤지에너지, 대전대학교와 공동으로 연구한 끝에 성공해 농업난방에너지의 새로운 공급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경북은 최남단 제주도에 비해 평균온도(의성 기준)가 4℃ 낮아 난방비도 제주(1만4천536L/10a)에 비해 97.4%가 증가하는 등 아열대 과수를 재배하는데 불리한 면이 있었지만, 일조시간(연평균 2천409시간)이 전남(2천291), 제주(1천982) 등에 비해 약 100∼400시간 더 길고, 밤과 낮의 기온차가 커 과수재배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기술원은 지역의 이런 풍부한 일조량을 활용한 태양열 계간축열기반 열공급 시스템을 아열대과수 만감류 시설재배에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사계절 동안 태양열을 생산·저장했다가 저온기에 활용이 가능하고, 시설 내 온도조절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고온을 요구하는 아열대작물 재배에 적합한 방식인 것으로 전해졌다.김종수 연구개발국장은 “신재생에너지 태양열을 활용한 시스템을 농업연구에 접목하고 이에 따르는 작물재배기술개발이 활발히 진행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미래의 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2023-01-10

“이제 야간·주말에 아이 아파도 걱정 뚝”

경북 중서부권 최초로 365일 24시간 소아응급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가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에 문을 열었다.9일 열린 ‘구미시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개소식에는 김장호 구미시장과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 등 각계 기관장을 비롯해 서교일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 정일권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장 등 100여 명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구미시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는 김장호 구미시장의 공약 중 하나로, 순천향대 구미병원과 구미시는 지난 10월‘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 운영’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순천향대 구미병원은 이를 통해 시비 9억2천200만원을 지원받아 지난 1일부터 주말 포함 24시간 소아청소년의 진료를 하고 있다.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는 소아청소년 전문의 5명과 소아응급전담 간호사 12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됐다.순천향대 구미병원 응급실 내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성인과 소아의 진료 공간을 분리하고 어린이들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쾌적한 진료환경을 조성했다.소아응급환자를 위한 전문 응급의료시설과 이비인후과용 내시경 장비, IV 램프 등 최신 의료장비도 도입됐으며, 응급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24시간 대기해 양질의 응급진료를 제공한다.서교일 동은학원 이사장은 “구미시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 개소는 김장호 구미시장의 적극적이고 과감한 지원과 구미시민의 호응과 관심의 결과”라며 “지역민에게 한 단계 더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욱 진력해 지역의 중심이 되는 최고의 거점병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정일권 병원장은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구미시와 혁신적 협업과 구미시민들의 전폭적 지지로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를 경북 중서부권에서 최초로 시작하게 됐다”며 “모두의 힘으로 이룬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를 정착시키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순천향 인술 100년의 역사를 이뤄가겠다”고 전했다.김장호 구미시장은 “이제 구미시는 야간 및 주말에 아이가 아파도 걱정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응급체계가 마련됐다. 앞으로도 시민이 마음 편히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양육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3-01-09

고산농악 황선우, 대구시 무형문화재 보유자에

대구시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고산농악의 황선우사진 단장이 인정됐다.고산농악은 수성구 대흥동(구 내환동)에서 자생해 전승되는 농악이다. 급격한 도시화로 마을규모가 축소되었지만, 지역민들에 의해 향토색 짙은 농악 형태가 전승되고 있어 지난 1984년 대구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황 단장은 당제와 판굿에서 상쇠 역할을 맡아 경상도의 맛을 살려 연주했으며 의례의 진행과 진법을 잘 이해해 단원들을 원활하게 진두지휘하는 등 예술적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또한, 고산농악의 향토적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어 보유자로 인정됐다.보유자로 인정된 황 단장은 고산농악 창립 구성원의 2세로서 청소년 시절부터(1975년) 입문해 자연스럽게 농악가락을 접했다. 2019년 전승 교육사가 돼 지금까지 고산농악보존회를 이끌고 있으며, 당제 복원과 상모 양성 등 단원과 지역주민들에게 농악 전승 교육 및 다양한 활동에 힘쓰고 있다.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오랜 기간 고산농악 보유자의 부재를 딛고 황선우 단장의 보유자 인정은 고산농악뿐만 아니라 대구시 무형문화재의 경사”라며 “앞으로 보유자 중심으로 고산농악이 더욱더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kimjw@kbmaeil.com

2023-01-09

울진군, 경북 119산불특수대응단 유치

울진군은 경북도 119산불특수대응단을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경북도는 최근 늘어나는 도내 산불발생을 대비하고 특히 대형산불에 대한 대응력을 확대하기 위해 경북도 119산불특수대응단 조직 신설을 결정하고 23개 경북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건립 부지 선정을 위한 공모사업을 진행했다. 이에 울진군에서는 다시는 대형산불피해가 없도록 산불방지대책을 튼튼히 확보하는 차원에서 사업 여건을 갖춘 군유지를 선별해 건립부지로 공모 신청했다.경북도는 지난해 12월 27일 부지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울진군에서 부지조성을 하는 것을 조건으로 119산불특수대응단 최종 건립지로 확정했다.경북도 119산불특수대응단은 62명의 인적조직을 갖추고 울진군에서 부지조성을 완료하고 나면 총 220억원의 예산으로 업무시설, 헬기격납고, 훈련시설 등 연면적 5천290㎡, 전체면적 3만3천100㎡의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시설 조성공사와 더불어 500억의 예산으로 1만ℓ이상의 담수량을 가진 초대형 소방헬기를 구입해 2026년 2월까지 배치할 계획이다.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119산불특수대응단의 유치로 울진산불피해의 아픔을 극복하고, 앞서 유치한 국립동해안산불방지센터와 함께 양대축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산불진화 공조와 대응능력이 배가되어 산불피해 없는 안전한 울진군 지킴이의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2023-01-09

‘코로나19’ 경북 914명 확진… 구미 166명·포항 160명

경북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914명 더 늘어났다.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경북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914명으로 국내 감염이 910명이고, 4명은 국외 감염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경북도 코로나19 총 확진자는 134만8천395명으로 현재 2만244명이 격리 중이다.경북 각 시·군별 확진자 수는 구미 166명, 포항 160명, 경주 154명, 경산 67명, 영주 63명, 안동 46명, 영천 36명, 김천 34명, 청도 27명, 문경 26명, 칠곡 24명, 울진 21명, 고령 16명, 성주 15명, 예천 15명, 의성 10명, 영덕 10명, 청송 8명, 상주 6명, 봉화 5명, 군위 3명, 영양 2명으로, 최근 1주일간(1월 3~9일) 국내 1만7천680명, 국외 39명이 확진됐다. 주간 일일평균 2천525.7명이다.신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코로나19 전담 병상 가동률은 31.6%로, 중증 병상(37개 병상 중 10개 병상 사용) 27%, 준중증(112개 병상 중 47개 병상 사용) 42%, 중등증(81개 병상 중 16개 병상 사용) 19.5%의 가동률을 기록해 병상에는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1만3천789명이다.경북도내 예방 백신 접종 현황은 총 260만44명 중 3차 이상 접종한 비율은 66%로 1차 접종 87.5%에서 2.3차로 갈수록 접종률이 떨어졌다. 4차 이상 접종률은 15.5%였다./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3-01-09

포항 기업들 미래 혁신기술력, 세계가 주목했다

포항시가 미래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이하 CES 2023)에 참가한 ‘포항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9일 포항시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3’에 참가한 지역기업들이 디지털헬스, 인공지능(AI), 첨단신소재 등 미래혁신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역량과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CES 최고 영예인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CES 2023’에 포항시는 기초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조성된 ‘포항관’과 함께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지역기업 30개사의 부스가 연일 호황을 이루며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또한 지역 대표 벤처기업으로 손꼽히며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의 상용화와 기술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주)그래핀스퀘어(대표 홍병희)와, 휴대용 체성분·생체정보 측정 스마트 기기를 선보인 (주)원소프트다임(대표 이대호), 열 제어 시스템 등 미세 발열 기술 기반의 헤어 스트레이트너를 출품한 망고슬래브(주)(대표 정용수) 3곳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주어지는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하며 향후 세계무대에서의 성공적인 입지 강화가 기대되고 있다.한편, 미래 핵심산업과 연계한 기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CES 2023’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 일행은 CES 현장에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만나 벤처스타트업 육성 정책을 논의하고, 지역 균형발전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건의하는 등 중앙부처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도모했다.이 시장은 새 정부 120대 과제로 선정된 ‘배터리 글로벌 혁신 특구’ 지정과 관련해 포항만의 차별화된 기업 인프라와 향후 추진전략 등을 적극 어필하는 한편, 태풍피해 조기 회복을 위한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이강덕 시장은 “국내외 기업 모두가 치열한 기술 패권 경쟁을 다투고 있는 현재 끊임없는 자기혁신과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무대에서 당당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지역기업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1-09

미국 위성이 한반도 인근으로 떨어진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지구관측 위성 ‘ERBS’가 한반도 인근에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9일 밝혔다.이에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전 7시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우주위험대책본부를 소집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ERBS는 1984년 10월 5일 챌린저 우주왕복선에서 발사된 뒤 지구 열복사 분포를 관측하고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한 무게 2천450㎏의 위성으로, 현재 추락 중이다.한국천문연구원이 이날 오전 4시를 기준으로 수행한 궤도 분석 결과에 따르면 ERBS은 이날 낮 12시 20분에서 오후 1시 20분 사이에 추락할 가능성이 높고, 추락 예측 범위에 한반도가 포함돼 있다.과기정통부는 “추락 위성은 대기권 진입 시 마찰열에 의하여 해체되고 연소돼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일부 잔해물이 넓은 범위에 걸쳐 낙하할 수있어 최종 추락 지역에서는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과기정통부는 한반도 통과 예측 시간 전 재난안전문자 등을 통해 국민에게 안내할 예정이다.정부에 따르면 추락이 예측되는 시간 동안에 외부활동을 할 때 유의하고 방송 매체 등 뉴스를 주시해야 한다.또 낙하 잔해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할 경우, 직접 접촉하지 말고 소방서(☎119)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박형남기자

2023-01-09

“하반기 대구·경북, ‘깡통전세’ 쏟아진다”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대구·경북지역에 ‘깡통 전세’의 출현이 심심찮게 등장할 것이라는 지적이다.특히 올 하반기 대구지역은 전셋집 3곳 중 1곳, 경북은 5곳 중 1곳이 깡통전세가 발생해 전국 1∼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보증금 미반환 위험의 추정’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앞으로 2년간 주택가격이 10∼20% 하락할 때 올해 하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전세 계약 8건 중 1건(12.5%)이 ‘깡통 전세’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대구의 경우 집값 내림세가 가파르기 때문에 깡통전세가 될 확률은 무려 33.6%로 3곳 중 1곳에 달하면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또 앞으로 2년간 주택가격이 10% 이하로 내리면 대구의 깡통전세 확률도 23.4%로 전국 평균(7.5%)은 물론 전국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경북지역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향후 2년간 주택가격이 10∼20% 하락할 때 깡통전세 확률은 32.1%로 대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을 것으로 조사됐다.또 10% 이하 하락할 경우 깡통전세 확률도 21.3%로 5곳 중 한 곳을 차지하면서 대구 다음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대구·경북지역 연립·다세대 주택의 경우에는 시세 확인이 어렵고 담보 대출이 많아 실제 위험성은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가장 큰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민명철 주택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대구지역의 경우 급등했던 주택 가격이 지난해부터 점차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깡통전세 발생비율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깡통전세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보증금 반환보증뿐만 아니라 다각적인 관점에서 대응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1-08

경북소방 119구급대, 작년 2.5분마다 한 번 출동

경북소방본부가 8일 지난해 119구급활동을 분석한 결과 출동 건수 20만8천270건, 이송 인원은 11만4천633명으로 2.5분당 1회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환자 유형은 고혈압, 당뇨병 등 질병환자가 7만7천19명(67.2%)으로 가장 많았으며, 낙상 등 사고부상이 2만2천418명(19.6%), 교통사고 1만2천118명(10.6%) 순이었으며, 80대 이상이 2만7천338명, 60대가 2만634명, 70대가 2만622명으로 전체 환자의 59.8%가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송 인원은 시간대별로는 활동량이 많은 오전 8~12시(2만7천746명, 24.2%), 분기별로는 3분기(3만2천210명, 28.1%)에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경북소방본부는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고 예방 가능한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지난해 1급 응급구조사와 간호사인 전문구급대원 35명을 채용하고 응급의료 사각지역인 농어촌에 구급차를 배치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 심정지환자 2천447명, 심혈관환자 9천124명, 뇌혈관환자 5천684명, 중증외상환자 978명 등 1만8천233명의 중증 응급환자에게 고품질의 구급서비스를 제공했다.특히,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하는 등 좀 더 다양한 응급처치가 가능한 특별구급대를 확대 운영해 심정지 환자에 대한 신속한 전문 심폐소생술을 통해 환자의 맥박이 회복되는 회복률을 9.6%(2천86명 중 201명 회복)로 향상시켰다.이영팔 소방본부장은 “경북은 환경적으로 노령화 지수가 높고, 부족한 의료기관 등 응급의료 취약지역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 있지만 의료사각지대의 구급차량 배치 확대와 구급대원의 전문응급처치능력을 강화해 260만 도민의 생명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2023-01-08

“한동대, 경비노동자 부당해고 철회하라”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가 한동대학교 경비노동자들의 부당해고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8일 성명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한동대는 용역도급계약의 형태를 빌어 생활관 야간경비노동자 9명 전원을 해고했다.한동대는 지난 수년 동안 용역업체가 달라져도 고용을 승계하며 대학에서 일해 오던 청소·경비 등 하청노동자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해고시도를 해왔다.교육부 대학알리미 공시정보에 따르면 한동대는 2020년 이후부터 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 100%를 기록하고 있어 ‘지방대의 위기’라 하는 학생 미등록, 미달 문제와 전혀 관련이 없다.재정 또한 심각한 경영상의 위기라고 볼 수 없다.실제로 부채비율이 2020년 9.6%, 2021년 9.9%, 2022년 9.8%로 오히려 작년대비 0.1% 부채가 줄어들었고 학교운영경비부담율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125%로 같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어 운영과 관련된 경비지출이 많아졌다고도 볼 수 없다.노조는 “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대학의 일 주체로 열심히 일하며 대학교 성장에 함께해 온 경비노동자들을 일방적으로 해고하고, 그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아 길거리로 내모는 한동대의 만행에 우리는 분노한다”며 “한동대는 이들의 집단해고를 즉각 철회하고 경비노동자 전원을 원직 복직시켜라”고 지적했다.이와 관련해 한동대 관계자는 “경비노동자들은 재하청회사에 소속되어 있고, 본교와 계약관계에 있지 않다”며 “본교는 경비노동자들과 고용계약을 하지 않았으며, 이들을 해고할 수 있는 관계도 아니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2023-01-08

영덕군 계절 근로자, 이번엔 임금체불

영덕군이 농가 인력수급을 위해 추진한 외국인 계절 근로자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행정력 부재란 비난을 받고 있다. 영덕군은 앞서 외국인 계절 근로자 도입 및 사업 추진 과정에서 근로자 컨테이너 생활, 근로자 임금 통장 개설 지연 등 관리상 문제점본지 2022년 6월 20·22·24일 보도이 불거진데 이어 최근 외국인(라오스) 계절 근로자들의 임금체불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말썽이다.영덕군 등에 따르면 라오스 국적 3명의 근로자가 한 농가에서 지난 2022년 5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동안 일하며 받지 못한 체불 임금은 약 2천400만원으로 확인됐다. 체불임금 문제가 터진 것은 근로자 E-8(5개월) 귀국이 임박할 때가 돼서야 알려졌다.이는 법무부와 영덕군이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제도의 관리·감독 업무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체불임금, 무단이탈 등의 문제가 양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외국 지방자치단체와의 업무협약(MOU) 체결, 입국 전후 계절 근로자·고용주 교육, 임금 통장 발급 준비 등 실질적인 행정절차 대리 업무는 모두 지자체 몫이다.8일 영덕군 관계자는 “3명의 근로자 체불임금에 대해서 고용주가 작황이 좋지 않아 자금 회전이 원활하지 않아 생긴 일로 일정 기간 내 송금을 해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라오스 정부 관계자와 협의 후 급여 지급 확약서를 작성해 근로자들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또 라오스(중앙정부) 관계자가 급여 지급 확약서에 영덕군의 확인을 요청해 업무 담당자 가서명까지 했다고 밝혔다.이 확약서를 살펴보면 미지급 급여 전액을 2022년 12월 31일까지 지급하겠다고 돼 있으나 현재까지 단 한 푼도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영덕군 한 농업인 단체 관계자는 “지방자치 단체가 추진한 외국인 계절 근로자 임금이 체불되는 사례는 흔치 않다. 그만큼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체불을 막을 수 있는 법률 등 임금 체불에 대비하여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보증보험의 제도가 충분히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그는 더욱이 “체불임금 확약 지급 기한이 지난 현재까지도 지불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고용주,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급여 등에 대한 지도·점검을 소홀히 한 행정기관의 안일한 행정이 문제다”며 “자칫 국제적인 웃음거리가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힐난했다.영덕군은 지난해 5월부터 라오스 출신 노동자 45명을 C-4(3개월)에서 E-8(5개월) 동안 시금치, 방풍, 담배 등 농작물을 재배 농가에 배치했다. 하지만, 이들은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하더니 전체 45명 가운데 62%인 28명이 무단 이탈, 17명이 정상 귀국한 것으로 조사됐다.영덕/박윤식기자newsyd@kbmaeil.com

2023-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