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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주, 기업보조금 ‘나몰라라’

경주시가 기업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후, 업체의 투자가 완료되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자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인센티브인 투자보조금 지급을 거부해 논란이 일고있다.경주 보문단지 내 루지월드(유원시설)를 운영하고 있는 (주)수공단개발은 최근 경주시장 등을 상대로 관광사업 투자보조금 신청거부에 대한 소장을 대구지방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수공단개발은 지난 5월 경북도와 경주시에 투자유치촉진 조례에 따른 관광사업 보조금 신청 공문을 보냈다. 신청 보조금은 관광사업 시설투자비 명목으로 투자금액의 5%에 해당하는 약 20억원으로 파악됐다.4일 수공단개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2월 27일 경북도·경주시와 보문단지 내 루지월드 조성 업무협약을 맺고, 2021년 11월 19일 경주 루지월드를 정식 개장했다.이와 관련, 수공단개발은 루지월드 사업을 위해 토지구입비, 건축비, 기반시설설치비 등 424억2천193만원을 투자하고 기존의 고용인원 7명 이외에 33명을 신규 고용해 총 40명이 근무중이다. 이에 수공단개발측은 ‘경주시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근거로 투자보조금 신청을 했다.조례에는 ‘시장은 관광사업에 토지구입비, 건축비, 시설 설치비 등을 포함한 투자금액이 200억원 이상이고, 상시고용 인원이 20명이상인 경우 투자금액의 100분의 5 범위에서 기업당 최고 20억원까지 예산의 범위에서 투자보조금을 지원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경북도와 경주시는 지난 8월 공문을 통해 ‘보조금 지급이 불가하다’고 업체측에 회신했다.경북도는 ‘업무협약서 체결 당시 행정사항에 대한 지원만을 명시해 체결했고, 또 경주시와의 사전협의결과 업무협약 체결전에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협의했다’며 거부 이유를 밝혔다.경주시 또한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이 아니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그에 따른 투자가 완료된 시점에서 관광사업에 대해 투자 지원 보조금 지급을 결정하는 것은 조례의 목적에 반하는 여지가 있다’며 거부했다.이에 대해 수공단개발측은 “업무협약 체결 당시 투자보조금을 지급받지 않기로 한적이 없다”며 “상식적으로 봐도 도대체 투자보조금을 지급 받지 않기로 했다는 것은 어디서 나온 말도 되지 않은 이야기이며 억지 주장이고, 회사에서는 절대 그런 결정을 내릴 아무런 이유도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경주시장이 제시한 거부처분 사유의 하나인 ‘사업진행 초기 재정적인 측면의 지원을 전제로 추진하지 않았다는 것’ 또한 일방적인 주장”이라면서 “투자 유치 단계에서는 무엇이든 다 해 줄 것처럼 기업을 유치한 후 투자가 종료된 이후에는 투자보조금은 지급하지 않겠다는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한편,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관광산업 민간투자유치 확대방안과 관련, “관광부문의 민간투자는 투자자와의 협상에서 주요 쟁점으로 다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행정처리의 간소화, 각종 규제 완화 및 투자 인센티브의 강화에 대해 탄력성이 결여되고 있는 제도적 정책적 문제점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경주/황성호기자

2022-12-04

안동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민·관 합동점검

안동시가 오는 16일까지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대해 민·관 합동점검을 진행한다.이번 점검은 경북지체장애인협회 안동시지회 장애인편의증진기술센터와 합동으로 지역 내 민원 및 주차위반 빈발지역이 많은 공공기관, 공중이용시설, 아파트 등을 점검,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대한 올바른 이용 문화 확산과 시민들의 인식제고를 위해 홍보와 계도 활동을 실시한다.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는 ‘주차가능표지’를 부착하고 보행상 장애가 있는 장애인이 탑승한 경우에만 주차가 가능하고 주차가능 표지를 부착하지 않은 차량은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잠깐의 정차도 불법행위에 해당된다.또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앞, 뒤, 진입로 등에 물건을 쌓거나 주차하는 경우, 앞면에 평행(이중)주차 등 주차를 방해하는 행위는 5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특히, 표지에 기재된 차량번호와 해당 차량의 번호가 다르거나 위·변조 된 주차표지를 부착하는 등 부당사용의 경우 2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황성웅 노인장애인복지과장은 “합동점검 및 계도 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장애인전용주차구역과 관련한 불법행위가 근절돼 장애인의 이동편의가 향상되도록 올바른 주차문화 정착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2-04

취약한 위생에 갈등까지 탈 많은 죽도시장

“바가지요금, 불결, 호객행위, 불친절, 노점, 화재 위험성….”전통시장하면 떠오르는 부정적 단어들이다. 코로나19 및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지속된 경기침체와 고물가·고금리 등의 영향을 받아 힘든 시기를 겪고 있긴 하지만, 전통시장은 이미 대형마트·온라인 상거래 업체 등과의 경쟁에서 치이며 젊은 고객 유치가 쉽지않은 상황이다. 이를 반영하듯 소위 ‘폐업’하고 있는 전통시장이 늘어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2006년 기준 1천610개였던 전국 전통시장 수는 14년 만인 지난 2020년 1천401개로 209개(13.0%)나 줄었다.경북의 대표 재래시장인 죽도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동해안 최고의 어시장으로 꼽히며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죽도시장도 일부 구간은 현대화 사업 등을 통해 정비를 해나가며 변신을 꾀하고 있으나, 여전히 다수 상가가 노후화되고 청결하지 못한 상태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바가지요금도 없어지지 않고 있으며, 곳곳에는 위험해 보이는 적치물이 쌓여 있고, 여기에 더해 상인들 스스로의 반목과 갈등마저 심각해 시장의 정상화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러한 죽도시장의 문제점을 ‘7구역(‘분장어시장’)을 예로 들어 살펴본다.‘분장어시장’으로 불리는 죽도시장 7구역은 수산물도매시장의 부속시장이다. 수제비와 전, 튀김 등을 파는 곳이 모여 있어 ‘수제비골목’으로 통용되기도 하는 이곳은 죽도시장의 노른자 땅으로 불릴 만큼 좋은 입지를 갖추고 있다.“한 번도 못 가본 적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적은 없다”던 이곳에 손님들의 발길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위생적인 부분이다. 대표적으로 어두컴컴한 골목과 축축한 바닥, 정체를 알 수 없는 악취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받고 있다.포항시민 최병우(41) 씨는 “고향을 방문한 친구들과 죽도시장 수제비골목을 찾았는데, 청결하지 못한 모습에 발걸음을 돌렸다”며 “요즘은 아무리 맛있어도 청결하지 못하면 외면을 받는 시대인 것 같다. 추억 속에 맛집으로 남아있는 수제비골목이 깨끗한 모습으로 거듭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상인들 역시 쓴소리를 하고 있다. 죽도시장 한 상인은 “상인들도 수제비골목 쪽은 쳐다보지도 않는다”라면서 “쥐나 벌레 등이 수시로 나오는 곳이라 알 만한 사람은 절대 안 간다”고 고개를 저었다.스티로폼 박스 등 무질서하게 쌓여 있는 적치물 역시 마이너스 요인이다. 앞서 지난 10월 발생한 대구 매천시장 화재가 스티로폼이 포함된 샌드위치 패널, 비닐 천막, 곳곳에 쌓여 있는 상자 등이 불쏘시개 역할을 했던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죽도시장의 ‘분장어시장’ 역시 매천시장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수제비골목에 둘러싸여 있는 분장어시장에는 조금만 살펴보더라도 곳곳에 쌓여 아슬아슬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스티로폼 박스를 비롯해, 어시장 점포를 구분해 놓고자 쳐놓은 투명 비닐, 수제비 등 음식을 만들기 위한 조리기구, 각종 종이박스 등이 뒤엉켜 무질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이런 가운데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상인회의 노력은 상인 사이의 불화 탓에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으며, 포항시 역시 문제 해결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분장시장 자체가 포항시 3개 부서가 얽혀 있는 등 복잡한 곳이라 문제 해결이 쉽지가 않다”며 “시장 현대화를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보고 있지만 상인들의 의견이 모여지지 않아 이것도 힘들다. 여러모로 시에서도 난감한 입장이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2-04

경주시, 덕동댐 ‘실시간 자동계측 시스템’ 구축

경주시가 최근 덕동댐의 저수지 수위·외부변위 등을 측정해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최신 IT기술을 접목한 ‘실시간 자동계측 시스템’을 구축했다.경주시는 총 사업비 1억5천만원을 들여 지하수위계 5곳, 외부변위계 9곳 등을 설치하고 계측 데이터를 상수도과 상황실로 실시간 전송 및 저장을 하는 서버구축 1곳도 함께 구축했다.덕동댐은 지자체가 관리하는 댐 가운데 전국에서 두 번째 규모로 최대 저수량이 3천270여만t에 달한다.과거 덕동댐의 수위는 ‘시설물안전법’에 따른 정밀점검을 수행할 때만 정확한 수위 값을 확보할 수 있었다.하지만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공공시설물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됨에 따라 지하수위 및 외부 변위에 대한 ‘실시간 자동계측 시스템’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경주시는 이번 사업 구축으로 급격한 침하 및 지하수위 급상승 등의 이상 발생을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최근 경주, 포항 지진뿐만 아니라 이상기후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 등으로 댐 수위의 급격한 변동으로 댐의 안전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최신 IT기술을 활용한 계측설비 도입으로 경주시의 안정적인 취수원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덕동댐은 주변 농경지와 보문관광단지 등에 농업·생활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77년에 건설된 길이 169m, 높이 50m 용수 전용 댐이다.경주/황성호기자hsh@kbmaeil.com

2022-12-04

윤 대통령 “큰 선물 줘 고맙다” 벤투 감독·손흥민과 통화

윤석열 대통령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한국 축구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과 주장인 손흥민 선수와 3일 전화 통화하고 격려와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윤 대통령은 먼저 벤투 감독에게 “우리 팀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축구가 국민을 하나로 만드는 아주 강력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며 “어젯밤에도 온 국민이 하나가 돼 응원했고 온 국민이 거리에 나와 기쁨을 나눴다. 이런 큰 선물을 준 벤투 감독님께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과도 별도로 통화했다. 윤 대통령은 “얼굴은 괜찮은가. (경기를) 보면서 손흥민 선수가 혹시라도 더 다치면 어떡하나 조마조마했다”고 말했다. 이에 손흥민은 “나라를 위해 한 몸 바치겠다는 생각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윤 대통령은 또 “손흥민 선수와 우리 대표팀이 너무 자랑스럽고, 브라질과의 경기도 자신감을 갖고 마음껏 뛰기를 바란다”고 당부했고, 손흥민은 “가진 것을 다 바쳐 최선을 다해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박형남기자

2022-12-04

동호인 2천명 셔틀콕 주고받아

전국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주말 간 포항을 찾아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선보였다.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과 포항시 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한 ‘2022 포항시 OPEN 배드민턴대회’가 지난 3일과 4일 포항종합운동장 내 만인당 체육관에서 열렸다.첫날 개최된 개막식에는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과 안승도 포항시 남구청장, 조영원 포항시의원,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김유곤 포항시체육회 회장직무대행, 황종현 포항시배드민턴협회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개회식 직후 진행된 황금라켓(18k)과 LED TV, 배드민턴 용품 등 푸짐한 경품이 걸린 행운권 추첨 이벤트는 동호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서 행사를 개최하지 못했고, 당초 계획으로는 9월 불빛축제 때 여러분들을 모시고 할 예정이었지만 태풍 힌남노로 인해 포항이 큰 피해를 입는 바람에 연기되었다가 오늘 여러분과 만나게 되었습니다”며 “오늘 날씨도 좋고 하니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해 저마다 목표한 성적을 거두시면서 특별히 안전에 유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고 밝혔다. 안승도 포항시 남구청장은 “오늘 배드민턴 경기는 규칙이 어렵지 않고 라켓과 셔틀콕만 있으면 되는 생활체육에서도 매우 인기가 높은 종목입니다”라며 “이 인기에 힘입어 경북 동호인들이 함께하는 이번 대회를 통해 동호인 여러분들의 친목이 더욱 증대되고 유대 강화를 통해 우리 지역의 큰 에너지로 승화되길 바랍니다”라고 환영사를 전했다.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은 “오늘은 승부를 떠나서 실력차이가 조금 나면은 랠리를 좀 해서 화합하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포항시와 경북매일신문, 포항시배드민턴연합회가 주최·주관하고, 경북도와 경북도의회 포항시의회가 후원한 이 대회는 배드민턴 생활체육 확산 및 생활체육의 저변확대 등을 위해 개최되고 있다.서울과 강원도에서부터 멀리 제주도까지 전국 각지에서 내로라하는 2천여 명의 배드민턴 강호들은 이날 포항에서 남·여 복식과 혼합복식 3개 종목에서 20∼60대 연령별로 셔틀콕을 주고받으며 구슬땀을 흘렸다.대회 참가자 A씨(38)는“오랜만에 열린 대회에 참가해 가슴이 설렌다”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포부를 밝혔다./김민지·강준혁기자사진=이용선기자

2022-12-04

홍시장, 종부세는 수탈ᆢ위헌소송제기

홍준표 대구시장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과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위헌 소송을 제기했다. 홍 시장은 2일 페이스북에 “종부세는 토지, 건물 등 다수 종합 부동산에 부과되는 세금”이라며 “1인 1가구 소유주택, 단일 부동산은 종부세 부과 대상이 아닌데도 공시가격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종부세가 부과 되는 것은 위헌”이라면서 어제 헌법재판소에 종부세 부과처분에 대해 위헌여부를 가려 달라고 위헌소송을 제기했다”고 적었다. 홍 시장은 “단일 물건에 재산세, 종부세 부과는 이중과세"라고 밝혔다. 또 행정관청이 공시가격을 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일괄적으로 종부세를 부과하는 것은 조세 법률주의에 반한다고도 했다. 홍 시장은 “재산세 과표 조정으로 하면 될것을 또다른 세목을 만들어 국민들을 괴롭히는 것은 수탈적 과세제도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있다”며 “종부세는 부동산 투기 방지를 목적으로 도입된 세제인데 이젠 부유세로 바뀌어 징벌적 과세제도로 운용되고 있는 것은 그 자체로 위헌 소지가 있다”고 위헌 소송 이유를 적시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도 종부세 폐지공약을 낸 바있다. 홍 시장은 지난해 10월 대선 경선 과정에서 “위헌적인 종합부동산세는 폐지해 재산세에 통합하고 전체적인 보유세 부담 수준을 경감하겠다”는 공약을 냈다.  또 지난해 11월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고지서가 발송된 즈음 "단일 물건에는 한 종류의 과세만 해야 하는데 재산세도 과세하고 종부세도 과세하니 이중과세”라며 “제가 왜 종부세 폐지를 공약했는지 고지서를 받은 사람들은 실감이 날 것이다. 단일부동산에 대한 종부세 과세는 세금이 아니라 약탈”이라고 주장했다. / 이곤영 기자

2022-12-03

포항영일만항 앞 ‘테슬라 산단’ 입맛 맞게 꾸린다

속보 = 포항시가 본격적으로 ‘테슬라 아시아 제2공장’ 유치전에 뛰어든 본지 12월 1일자 1면 보도 가운데 일명 ‘테슬라 산단’을 영일만일반산업단지에 조성키로 하며 경쟁 우위 확보에 나섰다.1일 포항시는 테슬라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신규 산업부지 지정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테슬라 산단’으로 불리우는 신규 산업부지는 북구 흥해읍 영일만3일반산업단지와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우측 용한리에 조성될 계획이다.해당 예정지는 기존 산단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포항영일만항과 가장 인접해 있다. 영일만산단 자체가 영일만항을 끼고 있는 항만배후단지이긴 하지만 ‘테슬라 산단’은 특히나 영일만항과의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며, 이는 유치 경쟁에서 항만시설과의 인접성이 큰 고려사항이라는 점을 최대한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포항시의 발 빠른 산단 조성 움직임에 경북도 역시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1일 산업단지 지정을 위해 관련 포항시 담당 직원이 급하게 경북도를 찾았고, 신청을 위한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포항시가 산업단지 지정 신청을 하면 즉각 허가해 주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포항시는 신속한 산업단지 지정을 바탕으로 ‘테슬라 산단’의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다. 경기 고양시나 강원도 등에서 테슬라 공장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경쟁 우위를 확실하게 확보해 포항이 최적의 장소임을 어필하기 위해서다.앞서 지난달 말 산자부 개최 유치 제안 설명회에서도 밝혔듯 △세계 일류 철강회사인 포스코 중심의 스틸 클러스터 △포스코케미칼 및 에코프로 등 배터리 클러스터 △포항·경주 자동차부품 클러스터 △포스텍의 연구 역량 △영일만항을 통한 물류 처리능력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포항시는 타 경쟁 지자체를 압도한다는 계획이다.이 중에서 전기차에 있어 배터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포항은 배터리 클러스터의 우수성을 최우선적으로 강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기차는 배터리가 모든 것이다”라는 사실에 집중한다는 것. 특히 전국 29개 특구 중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면서 전국 최초 3년 연속 중기부 우수 특구로 지정된 ‘포항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를 적극 홍보하는 동시에, 기업들의 포항 이전을 가속화해 배터리 소재부터 배터리 제조, 리사이클링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밸류체인 완성에 집중해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관련 업계에서도 테슬라 공장 유치와 관련해 포항의 입지 조건이 뛰어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포항 이차전지 기업 한 관계자는 “포항의 현 조건을 보면 마치 테슬라 유치를 위해 미리 모든 것을 준비해놓은 듯하다고 할 정도다”며 “배터리 셀까지 전주기 생산을 위한 시스템만 더 보완하면 더할 나위가 없다”고 말했다.포항시는 신속한 테슬라 산단 조성을 추진해 ‘완벽하게 준비된’ 모습을 갖춰나간다는 계획이다.테슬라 기가팩토리 포항유치팀장인 포항시 손정호 일자리경제국장은 “영일만항 인근에 영일만5일반산업단지, 일명 테슬라 산단을 조성하기 위해 경북도와 관련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산단 신청이 보통 1년 정도 걸리는데 신속하게 이를 추진해 향후 있을 테슬라 유치 관련 실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의 포항 유치가 확정되더라도 최소 3년 이상은 걸리기 때문에, 그 기간에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추도록 보완할 것은 보완하고 장점은 더욱 살리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2-01

2040년 경북인구 244만… 끝 안보이는 ‘인구절벽’

경북도의 총 인구가 2020년 265만2천명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2040년 244만1천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시·군별 인구는 영천·문경·군위·청도·성주·예천·울릉에서 증가하고 나머지 16개 시·군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경북도 1일 2020년 인구총조사를 기초로 향후 20년(2020~2040년)간의 ‘경북 시·군 장래인구추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자료는 최근 시·군별 출생, 사망, 인구이동 등 인구변동 요인을 반영해 미래 인구변동요인을 가정하고 향후 20년(2020~2040년)간의 시·군별 장래인구를 전망한 결과다. 시·군별 장래 추계인구는 2020년 7월 1일 시점으로 해당 시·군에 3개월 이상 거주하는 내국인과 외국인을 포함했다.경북도 내 권역별 인구는 2020년 대비 2040년 동부권 10만1천명(-11.8%), 서부권 6만3천명(-9.7%), 북부권 4만명(-7.8%), 남부권 7천명(-1.1%) 순으로 4개 권역 모두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20년 구미를 제외한 22개 시·군에서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자연 감소 지역으로 2040년은 모든 시·군에서 자연 감소가 전망된다.중위연령은 2020년 의성(61.4세)이 가장 높고, 구미(39.3세)가 가장 낮았다. 2040년은 의성(70.1세)·군위(70.0세)·봉화(69.4세) 순으로 높고, 구미(51.5세)·경산(55.6세)·포항(58.3세) 순으로 낮을 것으로 보인다.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2020년 대비 2040년 영주, 고령, 봉화 등 3개 시·군에서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향후 20년간 권역별 생산연령인구는 동부권 20만9천명(-35.4%), 북부권 10만6천명(-34.5%), 서부권13만8천명(-29.8%), 남부권 12만5천명(-28.5%)이 감소한다.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점차 증가해 구미, 경산, 칠곡 등 3개 시·군이 2020년 대비 2040년에 2배 이상 증가하고, 권역별 고령인구 역시 향후 20년간 지속해서 증가해 2040년에는 모든 권역에서 35%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6~21세 학령인구는 2020년 대비 2040년 영주(-61.6%), 고령(-60.6%), 칠곡(-57.9%), 등 12개 시·군에서 50% 이상 감소한다. 향후 20년간 권역별 학령인구는 동부권 6만2천명(-50.9%), 남부권 4만5천명(-49.9%), 북부권 3만2천명(-49.5%), 서부권 5만2천명(-48.2%) 순이었다. /피현진기자

2022-12-01

“온정으로 ‘사랑의 온도탑’ 채워주세요”

경북도와 대구시가 본격적인 ‘2023 나눔캠페인 출범식’을 갖고 각각 ‘사랑의 온도탑’ 100℃달성에 나섰다.경북도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도청 앞마당에서 이웃돕기 재원 마련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희망 2023 나눔캠페인 출범식’을 개최했다.희망2023 나눔캠페인은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함께하는 나눔, 지속가능한 경북’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며, 모금 목표액은 지난해 목표액 137억400만원 보다 11% 늘어난 152억6천만원이다.성금 1억 5천260만원이 모일 때마다 도청 앞마당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의 행복 온도가 1℃씩 올라가 목표액에 도달하면 100℃를 달성하게 된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웃을 사랑하는 작은 실천이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한편, 지난해 희망 2022 나눔캠페인에서는 170억여원을 모금해 목표액 137억 대비 124%를 초과 달성했다.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수학, 이하 대구사랑의열매)도 이날 오후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김수학 대구사랑의열매 회장, 이만규 대구광역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등이 함께한 가운데 62일간 나눔 대장정의 첫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희망2023나눔캠페인’ 출범식을 가졌다.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 모금목표액은 100억 원으로 모금액 1억 원이 모일 때 마다 ‘사랑의 온도탑’ 나눔 온도가 1도씩 올라간다. 대구 사랑의 온도탑은 옛 중앙치안센터 앞에 세워진다.캠페인 기간 동안 기부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대구사랑의열매의 사랑의계좌나 각 동 행정복지센터(구. 주민센터), 방송사에 성금 및 물품을 기탁할 수 있다. ARS 기부전화 060-700-0050(1통화 2천원)으로도 기부에 동참할 수 있으며, 사랑의열매 모금함, 홈페이지(daegu.chest.or.kr) 및 모바일을 통해서도 나눔에 참여할 수 있다.등록된 기부금은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와 자동연계 돼 법정기부금의 연말 정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창훈·이곤영기자

2022-12-01

“칠곡군의 행운을 후배들에게 전해요”

곽태휘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지난달 30일 행운을 상징하는 럭키칠곡 포즈로 ‘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과 경기를 앞둔 후배 태극전사들을 응원하고 있다. 왼쪽 눈 실명과 평발을 극복하고 ‘골 넣은 수비수’로 명성을 떨쳤던 곽태휘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과 경기를 앞둔 후배 태극전사들을 응원하고 나섰다.칠곡군이 고향인 곽 선수는 지난달 30일 행운을 상징하는 럭키칠곡 포즈로 기념 촬영을 하며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국가 대표팀의 행운과 승리를 기원했다.곽 선수는 “내 고향 칠곡군은 6.25 전쟁 당시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를 선물한 행운의 도시”라며 “칠곡군의 행운을 후배들에게 전한다. 그동안 흘린 땀에다 행운이 더해져 다음 경기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격려했다.곽 선수는 국가대표팀 부동의 수비수로 활약하며 울산 현대·FC 서울·경남 FC 소속으로 여덟 번 ACL 본선을 경험했다. 또 알 힐랄에서 뛰었던 2014년에는 ACL 준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2010년에는 남아공 월드컵 앞두고 전지훈련 도중 치른 평가전에서 왼쪽 무릎 인대가 파열돼 월드컵의 꿈을 접기도 했다.그는 열악한 여건에서 월드컵 4강 등의 기적과도 같은 성적을 거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상징하는 선수로 통한다.고교 시절 부상으로 망막이 찢어져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 허리디스크와 평발까지 있는 상황에서 선수 생활을 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기적과도 같은 일이기 때문이다.곽 선수는 “내 축구 인생은 역경을 극복하며 성장해 왔다”며 “극복하지 못할 시련은 없다. 행운이 우리와 함께한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첫 승과 16강 진출을 반드시 이루어 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월드컵은 전 세계 축구 선수들의 꿈이자 염원”이라며 “내 몫까지 투혼과 열정을 불살라 꿈의 무대에서 후회 없는 대결을 펼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럭키칠곡 포즈는 김재욱 칠곡군수가 고안한 것으로 왼손 엄지와 검지를 펴 검지가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는 자세다. 6.25 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칠곡군의 첫 글자 ‘칠’과 발음이 같은 숫자 ‘7’을 그려 칠곡군을 상징하며 ‘평화를 가져다준 행운의 칠곡’을 의미한다.칠곡/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12-01

사고 잦은 예천군 관용차량, 대형 보험사들 외면

예천군 공무원들의 운전 부주의로 인한 각종 사고 발생으로 국내 굴지의 대형 보험사들이 관용차량의 보험 가입을 꺼리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11월 말 기준 예천군에는 본청 61대, 의회 2대, 보건소 15대, 농업기술센터 11대, 체육사업소 2대, 곤충연구소 3대, 청소차 23대 등 165대와 읍·면에 승용 26대, 화물 12대를 포함 지프형, 특수차량, 청소차량 등 47대가 등록돼 있다. 이들 차량의 교통사고 현황은 2021년도에 10건, 2022년 13건이 발생해 한화손해 10건, 삼성화재 9건, 현대해상 3건, DB손해 1건 등의 보험 배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교통사로 인한 보험처리 건수와 관련 군민들은 “공무원들의 안전운전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여 관용차량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여 안일한 운전으로 인해 군민들의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강력한 감찰기능을 강화해 줄 것”을 촉구했다.실과소별 사고 건수는 환경관리과가 11건으로 가장 많고, 유천·호명면 2건, 농업기술센터 2건, 축산과·새마을과·재무과·산림축산과 각 1건, 곤충연구소 1건, 주민복지실 1건, 보건소 1건 등으로 대부분의 사고는 운전기능직 공무원들의 사고가 아닌 일반 직원들의 사고로 나타나고 있다.예천군 공무원 A모씨는 “환경보호과의 경우 쓰레기 운반차량사고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신규채용과정에서 면허만 취득하고 실무경험 없는 사람을 채용 일선 업무에 종사토록 해 사고가 발생하는 것 같다”고 했다.보험사 관계자는 “어느 보험사가 돈버는 것을 싫어하겠느냐”고 반문한 뒤 “예천군 관용 차량의 보험 가입을 꺼리는 이유는 관공서 차량은 면세로 인해 보험금이 적은 반면 사고 발생시 보상은 일반차량과 동일하게 처리하고 있어 사고율이 높은 차량에 대해 대부분의 대형 보험사들이 보험가입을 꺼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군 관계자는 각 실과소별 담당부서에서 사고예방 교육을 강화하도록 지시를 했다고 했다. 예천/정안진기자

2022-12-01

포스코, 민주노총 금속노조 탈퇴

포스코 양대 노동조합 중 하나인 포스코지회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금속노조 탈퇴 수순을 밟는다.1일 포스코지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조직형태 변경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69.93%가 금속노조 탈퇴를 찬성했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247명 가운데 과반 이상인 143명이 참여했다.앞서 포스코지회는 지난달 3∼4일 같은 안건을 놓고 투표를 벌여 3분의 2 이상이 찬성(66.86%)해 가결됐다. 그러나 투표일 7일 전까지 공고해야 한다는 고용노동부 보완 요청에 따라 재투표를 벌였다.포스코지회는 지난달 23일 입장문을 통해 “포스코지회는 포스코 직원을 위해 일하고 직원 권익 향상을 위해 존재하지만, 금속노조는 포스코지회가 금속노조를 위해 일하고 존재하기를 원한다”며 “노동조합의 존재 이유는 조직의 기득권 유지가 목적이 아니고 직원을 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금속노조는 유명무실할 뿐 실질적으로 포스코 직원을 위해 한 일은 없다는 것이다. 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포항제철소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금속노조의 지원이 없었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금속노조가 포스코 직원의 권익 향상은 외면하고 조합비만 걷는다는 불만이 커진 이유다.포스코는 1968년 포항종합제철로 출발한 이후 1980년대 말에 노조가 설립됐다. 2018년 9월 포스코 일부 직원이 민주노총 산하 노조를 설립했고 기존 노조는 한국노총 소속 포스코노조로 개편하면서 포스코에는 복수노조가 존재했다.한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포스코 노조의 민노총 ‘손절’을 축하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원 장관은 “포스코 노조의 민노총 탈퇴 직후 주가 급등은 민노총에 대한 개민 투자자의 평가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면서 “생산 현장을 지키는 다수 노동자의 진정한 뜻은 민폐노총이 돼 버린 민노총의 전위대 역할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포스코의 강판 생산 계열사인 포스코스틸리온은 지난달 30일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1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부용기자

2022-12-01

안동, 고병원성AI 확산을 막아라

안동시가 지난달 24일 백조공원에서 사육 중인 고니가 고병원성 AI로 집단 폐사함에 따라 인근지역으로 병원균이 옮겨지지 않게 하기 위해 차단 방역에 들어갔다.안동시는 지난달 30일 이상학 부시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환경관리과, 축산진흥과, 문화유산과 등 관련 부서장과 함께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대응 방안을 면밀히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시장은 백조공원을 비롯한 인근 가금사육농장 등에 대한 철저한 차단 및 방역 대책을 주문했다.이에 안동시는 검출 지역기준 반경 10㎞ 이내 방역대를 설정하고, 관련 농장에 매일 전화 예찰 및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반경 3㎞ 이내 가금류는 위탁업체를 통해 수매·도태할 예정이다.또한, 시와 축산관련단체, 읍·면·동 공동방제 담당, 가축위생시험소 북부지소, 안동봉화축협, 농협사료 안동공장 등과 공동방제단을 꾸려 발생지 주변소독을 실시하고 있다.현재 백조공원 입구는 폐쇄하고, 차량 및 사람에 대한 철저한 방역을 위해 통제초소를 설치했다. 또한, 공원 내부에 직원이 2주간 현장 상주하며 필요한 조치를 다할 예정이다. 아울러 3천900만 원의 예산으로 구입한 2천700통의 소독약을 12월부터 가금 전업 농가에 배부할 예정이다.안동시 관계자는 “관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함에 따라, 가금 사육농가에서는 외부 방문자 및 차량의 농장 출입을 자제하고 철저한 농장 내외부 소독 등으로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안동 백조공원은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백조 총 11마리(큰고니 1, 흑고니2, 혹고니8)가 집단 폐사했다.사인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폐사체 검사의뢰 결과 H5N1형 바이러스가 검출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로 확인됐다.이에 안동시는 백조공원 내외부 및 주변을 철저히 소독하고 백조공원 입구를 전면 차단 조치했다. 추가로 나온 폐사체도 시료 채취 후 검사의뢰하고, 생존한 고니 2마리는 실내로 격리했다. 현재까지 생존한 조류는 총 12마리(큰고니 1, 혹고니 1, 원앙 10)다. 안동시는 생존한 고니와 원앙 시료도 채취해 검사의뢰할 예정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2-01

철도노조 파업… 열차운행 30%↑감축

전국철도노동조합이 2일 파업에 돌입할 경우 동대구역·포항역 등 대구경북역 주요 역에서 출발하는 열차편 운행도 크게 줄것으로 예상된다.코레일측은 노조가 파업을 시작하면 수도권 전철 전동열차와 KTX 등 열차가 30% 이상 감축 운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KTX 전체 노선 중 열차 129편이 운휴(교통 기관이 운행을 멈추고 쉼)한다. 서울-부산(동대구 포함)을 운행하는 KTX열차는 상·하행 포함 42편이 운휴할 예정이고, 일반열차(ITX-새마을)도 경부선 10편이 운휴에 들어간다. 또 무궁화호의 경우 상·하행 포함 경부선이 18편, 영동선이 2편, 동해선이 6편, 대구선이 2편, 경전선이 4편 운휴할 것으로 알려졌다.포항역도 파업이 강행되면 2일부터 화물열차는 운행이 중단되고, KTX와 여객열차는 평시대비 60%만 운행하게된다. KTX포항역은 주말 32편에서 20편으로, 주중은 32편에서 18편으로 감편 운행된다. 영덕, 동대구, 울산을 운행하는 일반열차도 2~4편 감편 운행하는 등 동해안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한국철도공사노조의 총파업과 관련 포항시는 주요 도시를 오가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속버스와 시내버스를 추가 증편하는 등 비상수송수단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시는 주요 도시를 오가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속버스 16대와 시외버스 10대를 추가 증편하기로 운행사와 협의했으며, 포항경주공항의 항공 이용도 적극 홍보하고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지역경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철도공사 노조가 파업을 강행하게 되면 산업을 넘어 시민들의 일상도 휘청이게 된다”며 “항공, 버스 등 대체수송수단 증편 등 비상수송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김재욱·구경모기자

2022-12-01

물류수송 차질·일용직 구직난 ‘총파업’ 유탄에 산업현장 신음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으로 인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기업체들의 물류 수송 차질에다 일용직 근로자들의 구직난까지 겹치며 경제 위기상황이 현실화하고 있다.시멘트 등 건설 자재 운송이 막히자 일선 업체뿐만 아니라 현장 일용노동자들의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다. 자재 부족으로 공사가 지연되는 동안 노동인력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선언한 지 일주일째 되는 지난달 30일 오전 5시 포항시 남구 대도동 일대. 이른 시간임에도 일자리를 구하고자 인력사무소를 찾아온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한 인력사무소 앞에서 만난 김지철(56·남구 해도동)씨는 “화물연대 파업의 여파로 일주일 동안 이틀밖에 못 나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10년 동안 인력시장에서 일해온 김씨는 “고정적으로 일이 보장되는 게 아니니 업계 상황에 따라 돈벌이가 왔다갔다 한다”며 “무작정 모든 화물을 멈추고 시위를 해버리면 일용직 사람들은 굶을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건설, 철거인력 전문업체 인력사무소 관계자는 “큰 건설 현장의 경우 진행이 불가능한 상태고, 작은 건설 현장은 확보해둔 시멘트 등 자재가 점점 떨어지니 결국 시간문제다”며 “현장 상황이 이러니 일을 주고 싶어도 줄 수가 없다”고 말했다.또 다른 인력사무소도 상황은 마찬가지다.한 인력사무소 소장은 “하루 평균 50명에서 60명 정도가 일을 나갔다. 그런데 파업이 시작되고 나서는 5명 정도가 나간다”며 “일용직은 하루 평균 10∼12만원의 일당을 받는다. 일감의 90%가 사라졌으니 하루에 1만원꼴로 버는 셈인데 얼마나 막막하겠나”라고 말했다.실제로 이날 통계청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포항지역의 건설업 취업자 수는 17만여 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약 5천명이 줄었다. 코로나19 장기화에다 화물노조 파업까지 맞물리면서 일용직 근로자의 실업률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일용직 근로자 천모(47)씨는 “파업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면 점점 더 일감을 구하기 어려워질 것 같다”고 털어놨다.화물연대 파업으로 포항철강업계 출하량은 평일 하루 평균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총파업에 돌입한 이후 6일간 국내 철강업계 출하 차질 규모는 60만t, 피해액은 8천억원으로 집계됐다.포항공장을 비롯한 현대제철 전국 공장에서도 하루 5만t 가량의 제품 출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세아제강, 동국제강 등 포항철강산업단지 철강기업체도 제품을 출하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대구 기업 10곳 중 4곳이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피해를 볼 것으로 분석됐다.30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이번 파업으로 영향을 받고 있는 기업 중 152곳을 대상으로 피해 정도와 피해 상황, 대응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 원부자재 수급 및 수입물품 통관 지연에 따른 ‘생산차질’(46.1%), 화물 차량 수배 애로에 따른 ‘배송차질’(34.9%), ‘수출 지연’(19.7%) 등이 주요한 피해유형으로 나타났다.업종별로는 건설업에서 공사 자체가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파업에 따른 피해에도 지역기업은 대부분 별 다른 대응(37.1%)을 하지 못했고, 거래처와의 조율을 통한 ‘일정 연기·조정’(23.2%), ‘직접 배송’(16.6%), 추가 운임 지급을 통한 ‘차량 수배’(9.3%), 파업 전 최대한 ‘사전 원부자재 확보’(7.8%) 정도로 현 파업에 대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심상선·김민지기자

2022-11-30

“테슬라 품을 곳, 포항만한 곳 없어”

포항이 테슬라 한국공장의 최적 입지 조건으로 부각되고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의 화상면담에서 “한국은 아시아권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라고 밝히면서 국내 자치단체간 테슬라 공장 유치전이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포항시는 테슬라 기가팩토리(Gigafactory) 유치팀을 구성하고 지난 30일 산자부에 유치 제안 설명회를 갖는 등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들었다.윤석열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화상면담에서 “한국을 기가팩토리 건설 후보지로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고, 머스크 CEO는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화답했다.테슬라는 연간 150만~2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아시아 제2 공장 건립을 검토 중이며 한국을 유력한 후보지로 꼽은 것으로 분석된다.이에 따라 산자부는 지난달 29, 30일 이틀간 전국 광역자치단체를 상대로 유치 제안 설명회를 가졌다.테슬라 공장 입지조건으로 항만시설과 철강기업체 조건이 제시됐고 이 조건을 갖춘 광역자치단체들이 설명회에 참가했다.경북 포항시를 비롯해 경기 평택, 경남 창원, 전북 군산, 전남 광양, 강원 동해, 부산, 울산, 인천 등 전국 9개 자치단체가 설명회에 참여하며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달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머스크 CEO의 화상면담 직후 기가팩토리 포항 유치팀(팀장 손정호 일자리경제국장)을 구성하고 사업제안서를 작성해 산자부에 제출했다.포항시 제안서에 따르면 포항은 영일만항 물류 인프라와 세계적인 철강회사인 포스코의 안정적인 철판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다 전기차의 핵심인 2차전지 생태계와 포스텍 연구기반까지 구축되어 있어 테슬라 공장 입지조건으로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포항시는 공장입지로 영일만배후산업단지와 블루밸리산단 50여만평을 준비중이다.테슬라 기가팩토리 포항유치팀 손정호 팀장은 “포항은 세계 일류 철강회사인 포스코 중심의 스틸 클러스터,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클러스터, 포항·경주 자동차부품 클러스터 등 3대 핵심 축이 완성된 상태”며 “여기에 포스텍의 연구 역량과 영일만항 및 영일만대교를 통한 국내외 물류 능력까지 더하면 포항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도시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손 팀장은 이어 “테슬라 기가팩토리 포항에 유치되면 1973년 포항제철소 1기 종합준공 이후 지역 경제발전의 최대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테슬라공장과 연관 업체 등의 고용창출만 최소 1만명을 넘어서는 포항 경제에 엄청한 발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포항의 뛰어난 입지 여건을 바탕으로 경북도와 지역기업, 대학 및 연구소 등과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기업을 지역에 유치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1-30

무허가 레미콘업체 관급 계약 ‘말썽’

예천군 관내 무허가 A 레미콘업체가 읍·면에서 발주한 관급공사에 사용되는 레미콘을 수의계약 하자 동종업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예천군에 의하면 지난 26일부터 28일 사이 레미콘 A업체가 예천읍사무소 4건, 지보면사무소 4건, 용궁면사무소 3건 등 총 11건 5천562만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 는 것.예천군에는 5개 레미콘 업체가 영업을 하고 있는데 지역 레미콘 업체들은 “무허가 A 레미콘업체가 읍·면을 상대로 수의계약을 체결했다면 특정업체를 군에서 봐주고 있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A 레미콘 업체는 공장설립 허가를 신청한 상태이며 준공허가도 받지 않고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지보면 주민들이 환경 문제로 레미콘업체 공장 설립에 반대하며 농로 진입로 문제 등을 이유로 예천군에 진정을 하는 등 말썽이 되고 있다.주민 K모씨는 “KS규격품도 아닌 레미콘을 관에서 수의계약 한 것 행정관청이 불법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A 레미콘업체 관계자 H모씨는 “수의계약한 11건을 모두 읍·면에 반납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선 시정조치 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예천군 관계자는 “허가 승인도 없이 영업을 한 무허가 업체에 대해 과태료 부과 할 것”이라고 했다. /정안진기자

2022-11-30

대구지하철 노사 협상 타결… “정상 운행”

대구지하철노조(노조)가 오는 12월 1일 파업 돌입을 예고한 가운데 노사 양측이 막판 교섭에 나선 결과 극적 타결에 성공했다.지난달 30일 대구교통공사와 노조는 경북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위원회를 열어 최종 이견 조율을 진행했다. 그 결과 양 측은 노사특별합의서에 상호 서명했다.조정위원회 당시 노조 측은 구조조정 및 민영화 계획 철회, 교대 근무제도 개선,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며, 특히 4조 2교대 근무를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것을 사측에 강력하게 요구했다.이와 관련 공사 측은 4조2교대 근무제도를 도입할 경우 추가인력 542명에 연간 318억원의 인건비가 추가로 소요되며, 노조의 주장대로 인력 충원 없이 4조2교대 제도를 시행할 경우 현장 안전인력 부족 및 도시철도 안전운행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임을 밝혔다.또한, 3호선 운행관리원의 민영화 계획은 현재 진행하고 있지 않으며, 교통공사 설립에 따른 혁신방안도 현재 진행 중인 조직진단용역 결과에 따라 노사간의 충분한 협의를 거친 후 추진할 계획이라는 점을 명시해 양 측의 갈등은 심화됐다. 하지만, 결국 양 측은 서로의 입장을 십시일반 양보해 ‘합의’라는 결과를 도출하게 됐다.이들이 작성한 노사특별합의서에 따르면 △(공사)외주민영화 및 구조조정 일방적 추진X △(노사)2022년 기 구성된 노사공동협의체를 통해 정례화(월 1회) 운영, 기관사 및 운행관리원 처우개선, 휴일수 조정 등 다양한 근무형태 변경(안) 집중 논의, 2023년 상반기 중 노사가 근무형태 변경(안)에 대해 협의하고, 문제점이 없다면 7월 중 시범실시 여부 결정 △(노사)도시철도 안전 및 공공성 강화(무임손실비용 보전 등)에 필요한 안전인력 및 국비지원 확보를 위해 공동으로 적극 노력 등이 명시돼 있다.공사 김기혁 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노사가 같이 고민하고 힘을 모아 극복하고자 하는 노사 간의 의지가 절실히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노사 양측이 힘을 모아 시민들로부터 신뢰 받는 공공대중교통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11-30

인도위 불법주정차 몸살… 시민들은 불안

포항시 북구 두호동 다이소 출입구에 주차된 차량들이 인도를 차지하고 있어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지난달 29일 오전 11시쯤 다이소의 점포앞에는 고객들이 주정차한 차량들이 인도를 상당부분 점령하고 있었다. 주변에는 북구청에서 설치한 ‘불법주정차 차량 CCTV 단속 중’이라고 적힌 입간판이 있지만 소용이 없는 듯 보였다. 오후가 되자 해당 거리는 늘어난 행인들과 보행로를 차지한 불법주정차 차량들로 인해 금방 혼잡해졌다.문제는 두호남부초등학교가 길 건너편에 위치해 있으며 다이소의 주변 거리가 초등학생들의 통학로와 겹친다는 것이다. 하굣길에는 초등학생들이 인도를 침범한 차량을 피해 도로변으로 걸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이 경우 갓길로 달리는 오토바이와 동선이 겹쳐 사고 위험이 도사린다는 점이다.주차 차량으로 인해 인도가 가로막힌 이곳을 지나던 A씨(45·우현동)는 “자주 다니는 길인데, 보행로를 침범한 차들로 인해 불편함을 겪고 있다”며 “한번은 주차된 차가 갑자기 후진하는 바람에 깜짝 놀라 도로변으로 피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현행 건축법상 다이소 건물은 연면적 200㎡보다 낮은 193.5㎡로 주차장을 만들어야 하는 의무는 없다.북구청 건축허가과 관계자는 “두호동에 위치한 해당 상가는 건축법상 문제 될 것이 없다”며 “다만 상가 앞에 그어진 흰색 실선은 주차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주차 할 시엔 차량이 보행로를 침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북구청 직원의 말처럼 해당 상가는 법 위반을 하지 않았지만 상가를 이용하는 주차 차량들이 사유지에 설치된 주차선을 넘어 인도로 튀어나올 경우엔 단속의 대상이 되고 그에 따라 4만원의 범칙금 부과된다. 다이소 관계자는 “최근 주차 관련 문제로 단속이 많아진 것을 알고 있다”며 “이용 고객분들은 주차 시 인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알리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교통관리과 관계자는 “다이소 앞 보행로는 불법주정차 관련 문제로 계속해 민원이 들어오고 있다”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상가 건너편에 불법주정차 단속 CCTV를 설치했으며, 해당 지역을 집중해서 단속하고 있다”고 밝혔다.북구청 관계자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두호로 인근 상가들의 불법주정차를 근절하겠다”며 또한 주변 상가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도 불법주정차 시 범칙금이 부과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강준혁기자

2022-11-30

포항, 상습 침수 벗어난다 근본 예방대책 마련 나서

환경부 ‘2022년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지역’에 포항시 상습 침수지역 4곳이 지정됐다.‘2022년 하수도정비 중점 관리지역’은 환경부가 전국 27개 지자체 58개 지역에 대해 지정 신청을 받고 현장조사 및 선정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침수 피해 발생 정도와 하수도 정비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후 38곳을 최종 선정했으며, 경북지역은 포항 4곳과 경주 1곳이 지정됐다.이번에 지정된 포항시 남구 대송면 행정복지센터 인근 및 구룡포읍 일원은 빗물펌프장 2곳이 신설되고, 대송면·송도동·연일읍·철강공단 등에 있는 기존 빗물펌프장은 증설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포항시는 기존의 펌프장 배수 능력을 20∼30년 빈도에서 50년 빈도로 상향해 대형 태풍 등 기상이변에 대비할 계획이다.포항시는 올해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지역 선정됨에 따라 향후 국비 880억 원을 확보하고 시비 587억 원 등 총 1천46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먼저, 남구 대송면과 송도동 일원에는 33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빗물펌프장의 20년 설계빈도를 50년으로 증설하고, 6.3㎞에 달하는 우수관로를 신설할 계획이다.또한 침수 피해가 잦았던 연일읍에도 483억 원을 투입해 연일 빗물펌프장을 50년 빈도로 증설하고, 대송 빗물펌프장 신설과 13.3㎞ 우수관로 신설 및 개량작업에 나설 예정이다.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가 컸던 구룡포읍과 포항철강공단에도 빗물펌프장을 50년 빈도로 신·증설하고, 7.3㎞ 및 6.5㎞에 달하는 우수관로를 각각 신설·개량할 계획이다. 여기는 232억 원과 413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포항시 관계자는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지역 정비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2023년 하수도 정비대책 수립 및 실시설계용역을 조기 착수하고, 2024년부터 정비사업을 착공해 2028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전준혁기자jhjeon@kbmaeil.com

2022-11-30

대구 전통시장 화재 ‘취약’… 72건 적발

대구 전통시장 121곳 중 45개 시장에서 소방·피난 시설 미비, 노후 전선, 불량가스 배관 등 72건이 지적됐다.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남구)가 지난 11월 1일부터 20일간 지역 전통시장과 도매시장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72건의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고 30일 밝혔다.이번 특별 안전점검은 대형 화재의 재발방지와 화재 발생 시 피해 우려가 높은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화재 위험성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대구소방은 특별조사팀을 중심으로 건축, 전기, 가스 등 연인원 651명을 투입해 유관기관 합동으로 지역 전통시장 등 121개소에 대해 소방·피난 시설은 물론 노후 전선, 불량가스 배관 등 각 분야별 시설의 유지관리 상태와 정상작동 여부에 대해 전수점검을 실시했다.그 결과 121개소 중 45개 시장에서 총 72건이 지적되었다. 이 중 소방관련 위반사항 47건, 건축 등 위반사항 10건에 대해서는 조치명령과 관계기관 통보로 조속히 보완할 예정이고, 기타 경미한 15건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했다.특히 대구소방은 이번 특별별점검에서 시장 상인회 간담회, 기동순찰 강화, 화재예방 캠페인 전개, 전통시장 점포 점검의 날 운영, 소방시설 사용법과 긴급 상황 대처 방법 등 시장 관계자의 화재 예방 인식 개선을 위한 화재안전 컨설팅을 병행 추진했다.정남구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이번 특별점검이 전통시장 화재 재발 방지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업하여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2-11-30

낙동강생물자원관, 국내 미보고 가시아메바 5종 발견

상주시 도남동 소재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이 최근 국내에 보고된바 없는 가시아메바 5종을 담수 토양에서 발견했다.가시아메바는 하천이나 토양 등에서 영양형이나 포낭형 형태로 살아가는 단세포성 원생동물이다. 영양형(15~30㎛)은 뾰족한 가시모양의 헛발을 형성해 움직이고, 환경이 나빠지면 두꺼운 벽을 가지는 포낭형(5~20㎛)으로 변한다. 또한, 가시아메바는 담수환경에서 서식하면서 우연한 기회에 사람에게 감염되면 각막염과 같은 각막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2016년부터 우리나라 자생 담수 원생동물 조사·발굴 과제를 수행하면서 섬모충류를 주로 발굴했으나, 2022년에는 가시아메바류를 집중 연구했다.이번에 발견한 5종은 모두 담수 환경의 토양에서 서식하는 가시아메바속의 종들로 아칸토아메바 그리피니(Acanthamoeba griffini), 아칸토아메바 리소데스(Acanthamoeba rhysodes), 아칸토아메바 렌티큘라타(Acanthamoeba lenticulata), 아칸토아메바 폴리파가(Acanthamoeba polyphaga), 아칸토아메바 방콕엔시스(Acanthamoeba bankokensis)다.지난해 기준 가시아메바속은 국가생물종목록에 단 2종만 기록돼 있을 정도로 미개척 분류군이다. 이번 5종의 새로운 발견은 국가생물다양성 증대 및 가시아메바류의 기초자료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상주/곽인규기자

2022-11-30

“구미대 취·창업 역량, 전국 으뜸이네”

구미대학교가 전국 전문대학 중 취창업 역량이 가장 우수한 대학으로 선정됐다. 사진구미대는 지난달 29일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열린 ‘2022 한국대학신문 대학대상’시상식에서 취창업역량 우수전문대학으로 선정됐다.이날 대학대상에는 전문대 경우 취창업역량(구미대), 교육특성화(동강대), ESG경영(삼육보건대), 혁신지원산업(영남이공대), 산학협력(울산과학대), 교육특성화(한국영상대), 교육컨텐츠(한양여자대) 등 7개 부문별 1개 대학이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구미대는 2020년 대학대상에서도 취창업역량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다.이날 시상식에는 구미대 학생들의 취창업을 이끌고 있는 이승환 인재개발처장(겸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이 참석했다.이 처장은 “학생들의 인생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입학 때부터 1대 1 맞춤형 진로지도인 평생책임지도교수제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며 “현장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체계화된 산학협력 인프라와 교육시스템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전했다.구미대는 교육부가 건강보험 DB기준으로 취업률을 조사한 2010년 85.7%로 전국 1위를 차지한뒤 5년 연속 전국 1위(교육부 발표, 전문대 ‘가, 나’군별)의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올해까지 발표된 최근 11년간 평균 취업률에서도 80.8%라는 높은 취업률로 전국 1위(졸업생 500명 이상 기준)를 차지했다. 졸업생 1천명 이상의 종합 대학 규모로 평균 취업률이 80%가 넘는 대학도 구미대가 전국에서 유일하다.또 최근 10년 평균 대기업 취업률이 33.4%를 기록해 취업의 질도 높다.정창주 총장은 “구미대는 자타가 공인하는 전국 최고의 취업특성화 대학”이며 “장학금 또한 전국 최상위로 학생들이 학비 걱정 없이 공부하고 취업 걱정 없이 졸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미/김락현기자

2022-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