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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최악의 핼러윈… ‘이태원 참사’ 153명 숨져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최소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모두 25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최악의 압사 참사가 빚어졌다.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로 30일 오후 4시 30분 기준 153명이 숨지고 103명이 다쳐모두 25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014년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인명피해 사고다. 사망자 수는 이날 오전 2시쯤 59명으로 파악됐다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상당수가 숨지면서 153명으로 늘었다.소방당국은 부상자 103명 가운데 24명이 중상을 입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사망자 153명 중 97명은 여성, 56명은 남성으로 확인됐다. 폭 4m 정도의 좁은 길에서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뒤엉켜 상대적으로 체격이 작아 버티는 힘이 약한 여성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사망자는 12개국 20명으로 집계됐다.국적은 중국·이란(각각 4명)·러시아(3명)·미국·프랑스·베트남·우즈베키스탄·노르웨이·카자흐스탄·스리랑카·태국·오스트리아(각각 1명) 등이다.이날 오전 사망자 지문 채취를 모두 마친 경찰은 오후 3시까지 141명의 신원을 확인해 유족에게 사고 사실을 통보했다.사망자는 일산동국대병원(20명), 평택제일장례식장(7명), 이대목동병원(7명), 성빈센트병원(7명), 강동경희대병원(6명), 보라매병원(6명), 삼육서울병원(6명), 성남중앙병원(6명), 순천향대병원(6명), 한림대성심병원(6명) 등 서울·경기 지역 36개 병원에 나뉘어 시신이 안치됐다.한남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실종자 접수처엔 이날 오후 3시 현재 3천757건(중복 포함)이 신고됐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10-30

‘도사린 위험’ 행사장 안전사고… 선제 조치가 답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로 많은 사람이 모이는 각종 지역 축제나 행사장에 대한 안전사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특히 경북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행사장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지난 2005년 10월 3일 오후 5시40분쯤 경북 상주시 계산동 상주시민운동장 직3문 입구에서 상주 자전거 축제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공연을 보기 위해 5천여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11명이 사망하고 109명이 부상을 당한 사고가 있었다.당시 상주시민운동장 1층의 직3문 출입구가 열리고 앞줄의 노인과 어린이들이 들어가려는 순간 뒤에 있던 관객들이 먼저 들어가려고 밀치면서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뒤에 있던 관객들은 앞쪽에서 사람들이 넘어진 사실도 모른 채 10여 분 동안 계속 밀어붙여 피해가 커졌다.이 같은 사고는 코로나19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처음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축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경북 지역에서 개최예정이거나 개최된 축제 등 행사에서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올해 경북지역에서 열린 축제에서 각 지자체 방문객 수를 살펴보면 적게는 몇만에서 수십만에 가까운 인파가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각 방송국에서 진행한 오디션프로그램 출연진 중 인기 출연진들이 지역 축제장 곳곳에 초대돼 공연에 나서면서 이를 보기 위한 팬클럽들과 관객이 무대 주변으로 한꺼번에 몰리는 등 압사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전문가들은 대형 압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력 통제 등 안전조치가 강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2005년 상주 사고 당시 공연 주최측이 시민들의 무질서를 부추긴 점이 사고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당시 경찰관 14명과 경비용역업체 직원 25명, 아르바이트생 50명 등 현장 관리자가 90여 명에 불과해 현장 통제 능력이 없었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안전문화실천운동 한 관계자는 “지자체 등 행사 주최 업체는 행사의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그 기준이 초과되지는 않는지 살펴야 한다. 또한, 경찰·소방·시민단체 등과 협의를 통해 최대한 많은 인력이 행사장 곳곳에서 통제에 나서야 피해를 최소한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한편, 경북도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 30일 오전 김학홍 행정부시사 주재로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경북도민 피해자를 확인 및 대민 지원을 위한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또한, 특별안전점검반을 가동해 도내 모든 축제에 대한 안전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김학홍 부지사는 “특별안전점검반을 구성해 도내 시·군에서 열리는 축제 뿐아니라 다중이 모이는 자리 등에 대한 특별 점검을 하고 시설 및 운영 미비에 대해서는 즉시 계도 및 시정하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이철우 도지사도 이번 참사와 관련 베트남, 태국 등에서 진행한 신남방 글로벌 유통시장 개척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을 서두르고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0-30

IAEC 세계총회, 안동선언문 채택

전 세계 교육도시 간 국제회의인 ‘제16회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세계총회’가 지난 28일 ‘안동선언문 채택’을 끝으로 폐막했다.이날 폐막식은 마리나 카날스(Marina Canals Ramoneda) IAEC 사무총장의 우수교육도시상 개요 발표와 권기창 안동시장의 축사, 결선에 진출하였으나 탈락한 7개의 최종 후보 도시의 영상 상영, 그리고 우수교육도시상을 수상한 3개 도시들의 발표와 수상 세레모니 순으로 진행됐다.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수상 도시들의 교육사업 사례들은 기후와 환경문제, 지역사회의 돌봄 등 우리 모두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수상 도시들에게 축하와 감사를 드리며 2년 뒤 차기 IAEC 세계총회 개최도시인 브라질 쿠리치바에서 만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최종 후보 도시 중 이번 총회에 참석한 아르헨티나 로사리오, 그리고 브라질 산토 안드레와 상파울루는 최종 후보 도시 증서를 받았으며 우수교육도시상 수상 도시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브라질 오리존치, 포르투갈 로르스는 각각 권기창 안동시장, 마리아 트루뇨 IAEC 의장, 그리고 마리나 카날스 IAEC 사무총장으로부터 상패를 전달받았다.수상식 후 총회 하이라이트 영상과 학술위원회 대표인 대구경북연구원 이정미 박사의 총회 결과 보고와 ‘안동선언문’ 낭독 및 채택 세레모니가 진행됐다. ‘안동선언문’은 본 총회의 주제인 ‘전통에서 미래 교육을 보다’가 반영돼 코로나 이후의 시대를 위해 △도시의 전통을 활용한 정체성을 확립 △포용적 교육정책으로 평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 △신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으로 새로운 일자리 대비 및 창출 등의 선언들로 구성돼 다음 총회까지 교육도시 학습정책의 방향을 이끌어갈 예정이다.이후 이어진 폐회사에서 마리나 카날스 IAEC 사무총장은 “기후변화와 전쟁 등과 같은 범인류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안동/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0-30

경북 직업계고 졸업생 취업률 67.9%로 ‘전국 1위’ 기록

경북교육청은 교육부가 발표한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 최종 취업률 67.9%(전국 평균 57.8%)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직업계고 취업률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데이터베이스(DB)와 연계해 매년 4월 1일 기준으로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경상북도교육청은 조사를 시작한 2020년 이후 3년 연속 전국 최고의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또한 이번에 함께 발표된 경북교육청 직업계고 졸업생의 진학률은 31.1%(전국 평균 45.2%)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결과를 보여, 학생들은 관련 분야에서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음이 확인됐다.경북교육청 직업계고가 전국 최고 취업률을 달성하고 있는 요인은 △시대 변화와 수요자 요구에 맞춘 학과 개편과 학교 재구조화 추진 △지역 특색사업인 도제사업으로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취업 매칭 △10차 산업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미래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융복합인재 양성 등으로 분석됐다.경북교육청 김정한 창의인재과장은 “경북 직업교육이 세계교육의 표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산학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첨단 교육 환경을 제공해 기술·기능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2-10-30

봉화 청암정·영주 부석사 안양루·범종각 보물 지정

‘봉화 청암정’, ‘영주 부석사 안양루’, ‘영주 부석사 범종각’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됐다.문화재청은 지난해 경북도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 신청한 3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건축분과) 심의 절차를 통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했다. 먼저 ‘봉화 청암정’은 안동권씨 충재종택 경역 내에 자리하고 있는 정자로, 현재 인근에 위치한 석천계곡과 함께 현재 명승으로 지정돼 있다. 이 정자는 경상도 일원에 분포하는 ‘丁’자형 평면을 가진 정자 가운데 가장 이른시기에 조성됐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영쌍창(쌍여닫이 가운데 창호와 창호사이에 문설주를 설치한 형태)이 남아있고 대들보 머리가 주심도리 하단에서 끝나고 익공 부재로 외목도리를 지지하는 출목 익공의 구성방식을 볼 때 17세기 이전의 건축물임을 보여주고 있다.‘영주 부석사 안양루’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부석사 내에 자리하고 있는 문루로 국보 부석사 무량수전 앞에 위치한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중층 다포계 팔작지붕을 가진 16세기 사찰 문루 건축의 대표적 사례로, 사찰의 진입 축(軸)을 꺾어 무량수전 영역에 진입하도록 배치한 점, 무량수전(국보)으로 가는 주출입문으로 누하진입(樓下進入)의 형태인 점, 공포와 대들보의 구성 등에 조선중기 또는 그 이전에 사용된 오래된 기법이 남아있는 점 등이 특징이다. ‘영주 부석사 범종각’은 정면 3칸, 측면 4칸 규모의 중층 익공계 팔작지붕 건물의 형식을 가진 18세기 중엽을 대표하는 종각 건축이다. 특히, 일반적으로 보통 사찰의 좌우에 배치되는 것과 달리 사찰 진입 중심축선에 위치함과 동시에 아래층은 출입을 겸하고 있다. 또 가운데 칸에 계단을 두어 안양루로 통하는 누하진입(樓下進入)의 형태인 점과 지붕 내부에 범종각 중창 당시의 것으로 판단되는 단청이 남아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한편 대구 동화사 봉황문(大邱 桐華寺 鳳凰門)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될 예정이다.30일 대구 동구에 따르면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동화사 봉황문’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사찰 일주문은 사찰이 시작되는 영역을 표시하는 정문으로 기둥만 일렬로 서있는 독특한 형식의 문이다.문화재청은 지난해부터 전국의 50여 건의 사찰 일주문을 조사하고 전문가 검토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번에 ‘동화사 봉황문’ 등 4건의 일주문을 보물로 지정 예고하게 됐다./피현진·김재욱기자

2022-10-30

상주 사벌국면 엄암리서 구석기시대 유적 확인

상주박물관(관장 윤호필, 이하 박물관)이 상주시 사벌국면 엄암리에서 구석기시대 유적을 확인했다.박물관은 지난 9월 26일부터 사벌국면 엄암리 622-2번지 일원에 대한 학술발굴조사를 하고 최근 유적에 대한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했다.조사결과 대상지에서 구석기시대 문화층과 고려시대 목탄요·저장용 수혈·조선시대 분묘와 몸돌·격지와 같은 구석기·백자 발·백자 접시·동이 등의 유물을 확인했다.특히, 이번 구석기시대 문화유산의 발견은 낙동면 신상리, 함창읍 교촌리, 화동면 어산리 구석기유적에 이어 상주지역 내 네 번째 발굴 성과다.이는 상주지역 내에 구석기 문화가 곳곳에 분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며, 향후 상주의 선사 문화를 이해하는 데 귀중한 연구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유적에 대한 성격과 조사내용 등을 전반적으로 논의한 이번 학술자문회의 결과, 유적에서 출토된 석기는 중기구석기시대에서 후기구석기시대의 것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이 개진됐다.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이번 발굴조사가 귀중한 연구자료인 만큼 유적에 대한 다양한 자연과학분석을 시도해 심도 있는 발굴보고서를 발간하겠다”고 밝혔다. 상주/곽인규기자

2022-10-30

이태원 압사 참사 사망 151명·부상 82명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인근에서 일어난 압사 참사 사망자가 30일 오전 현재 151명으로 집계됐다. 2014년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다.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로 30일 오전 9시 기준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쳐 모두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수는 이날 오전 2시께 59명으로 파악됐다가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상당수가 숨지면서 오전 6시 기준 149명으로 급증했고 중상자 중 2명이 치료 중 더 사망해 151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부상자 82명 중 19명이 중상을 입어 추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사망자 중 97명은 여성, 54명은 남성으로 확인됐다. 폭 4m 정도의 좁은 길에서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뒤엉켜 상대적으로 버티는 힘이 약하고 체격이 작은 여성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2명으로 발표됐던 외국인 사망자는 19명으로 늘었다. 외모가 비슷해 한국인 사망자로 분류됐다가 신원 확인으로 바로 잡히면서다. 외국인 사망자 국적은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 노르웨이 등으로 확인됐다. 미국·일본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시신이 안치된 병원에 과학수사팀을 보내 신원 확인을 하는 대로 유족에게 연락하고 있다. 시신은 일산 동국대병원(20명)과 이대목동병원(7명), 성빈센트병원(7명), 평택제일장례식장(7명), 강동 경희대병원(6명), 보라매병원(6명), 삼육서울병원(6명), 성남중앙병원(6명) 등에 나뉘어 안치됐다.

2022-10-30

한덕수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

정부가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사고와 관련해 다음달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사고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11월 5일 24시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해 사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다”며 “서울시내에 합동 분향소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도 기간에는 전체 공공기관과 재외공관에서 조기를 게양하고,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은 애도를 표하는 리본을 패용한다. 이와 함께 전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들은 애도 기간 동안 시급하지 않은 행사는 연기하기로 했다. 다만 부득이 개최해야 할 행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 사고가 발생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한 총리는 “사망자 유족과 부상자에 대한 치유지원금 등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며 “외국인 사상자에 대해서는 재외공관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사망자 유족에게 위로금이, 부상자에게는 치유지원금이 지급되고, 사망자에게는 장례비가 지원된다. 이 외에도 필요한 관련 지원이 이뤄질 계획이다. 사망자에 대해선 복지부, 서울시 등과 합동으로 장례지원팀을 가동하고, 부상자 치료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부상자 가족 등에 대한 심리치료를 위해 국가트라우마세너 내에 이태원 사고 심리지원팀을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한 총리는 “우리나라는 이러한 재난에 모든 국민이 한 마음으로 뭉쳐 재난을 극복해 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슬픔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모든 국민이 함께 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닥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총 151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부상자 수는 82명으로 이 중 19명이 중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2022-10-30

경북 동해안, 배터리·원전 ‘쌍두마차’ 이끌 핵심 허브로

자동차 배터리와 원전 산업 중심지인 경북 동해안 지역이 앞으로 국가 산업을 이끌 핵심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민들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주춤했던 경북의 경제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소식에 환영하는 한편, 현 정부가 얼마나 실행력을 보여줄지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2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차전지를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회의에서 이 장관은 “현재 국내 이차전지 산업은 매우 호황인 상황으로, 전 세계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우리 기업의 배터리를 확보하기 위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차전지를 비롯한 첨단 산업의 성장에 있어 핵심 광물의 역할을 강조하며 “광물 없이 첨단산업이라는 나무가 자라지 않는다”고 진단했다.이와 관련 윤 대통령의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대책 필요성에 대한 지적에 이 장관은 “소재나 핵심 광물 공급망을 강화하면서 전구체 같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한 이차전지 산업 혁신 전략을 11월 중 발표하겠다”고 답변했다.현재 국내 배터리 산업 중심지 중 한 곳이 포항이다. 지난 2019년 지정된 ‘포항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는 전국 29개 특구 중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면서 규제자유특구의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3년 연속 우수특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포항시는 특구 지정을 시작으로 (주)에코프로, (주)포스코케미칼, GS건설(주) 등 국내 자동차배터리 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앵커 기업을 필두로 중소 전후방 기업들로부터 투자유치 성과를 창출했고, 이를 발판으로 ‘K-배터리’의 선두기지로 자리매김중이다.이날 회의에서는 원전 산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와 발맞춘 내용도 나왔다.이 장관은 “지난 8월 이집트 엘다바 원전을 수출했고, 1조원 규모의 일감이 왔다”면서 “이 수주는 2009년 UAE(아랍에미리트)에 첫 원전 수출 이후 13년 만의 큰 성과로, 세계 시장에서는 한국이 돌아왔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한국의 수출 역량에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동안 우리 원전 산업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 새로운 일감과 원전 수출 확대 노력을 통해 기자재 업체뿐 아니라 원전 산업 전반의 경쟁력이 회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현재 정부는 체코, 폴란드 등 유럽에 한국형 원전을 최초로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원전 수출전략 추진위원회를 통해 수주 활동을 맞춤형으로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원전 산업의 메카 역시 경북이다. 경북은 현재 국내 원전 24기 중 19기를 운용 중이며, 울진 신한울 3·4호기도 조기 건설에 나섰다. 지난 2006년 한수원을 유치한 경주 역시 이후 양성자가속연구센터와 혁신원자력연구단지도 유치했고, 혁신원자력 연구단지도 지난해 착공했다.정부의 발표에 포항, 경주, 울진 등 경북 동해안 지자체는 환영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고체, 양극재,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배터리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역시 반드시 유치해 K배터리 특화단지로 포항을 이끌겠다”고 밝혔고, 원전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 경북도 관계자는 “주요 원전정책에 대한 정부 지원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0-27

포항 환호동 특급호텔 건립 민간사업자 공모

속보=환호지구 특급호텔 건립본지 9월 29일자 17면 보도과 관련, 포항시가 또다시 호텔 주인을 찾아 나섰다.그동안 걸림돌로 지적됐던 과도한 사업 조건을 완화해 호텔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27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북구 환호동에 특급호텔을 유치하기 위해 민간 사업자를 공개모집한다.오는 11월 23일부터 24일까지 질의접수를 한 뒤, 12월 21일 질의 회신할 예정이다. 사업참가 의향서 관련 사항은 삭제했다. 또한 내년 3월 23일까지 참가신청서를 받고 4월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 대상자를 정할 계획이다.기존에 포항시가 내건 사업조건은 객실 500실 가운데 250실은 관광호텔(4성급 이상)로 건립하고 나머지 250실은 분양형 호텔 등 일반 숙박시설이 가능하도록 했지만 호응을 얻지 못했다.무엇보다도 명품형 숙박시설을 표방하면서 내건 분양형 숙박시설에 대한 취사금지 조건이 사업성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외면받았다.이번 공고에는 이런 부분을 대폭 수정했다. 4성급 이상 객실을 250실에서 200실로 줄이고 취사를 허용했다. 또 국내외 200실 이상 규모의 호텔을 운영하는 법인이 포함된 특수목적법인만 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으나 100실로 완화했다.다만, 단독·공동 주택, 오피스텔 불가 조건은 유지했다.특급호텔이 들어설 부지(북구 환호동 산68번 일원) 인근에는 포항시 랜드마크가 된 조형물인 스페이스 워크와 스카이워크가 있다.해상케이블카 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이를 연계한 환동해 해양관광 거점도시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향후 관광산업 견인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실질적 목표로 삼고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의견을 일부 수용해 그동안 유치의 애로 사항이었던 조건들을 완화했다”며 “호텔 유치는 환동해 관광도시의 거점이 될 것이다. 포항시와 뜻을 함께 살 수 있는 사업자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10-27

공공 취업정보사이트 ‘워크넷’ , 성인물 사이트로 연결?

정부가 운영하는 일자리포털 ‘워크넷’ 채용 공고에 성인물 사이트가 연결돼 홈페이지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100만명에 육박하는 공공 취업정보 사이트인만큼 좀 더 신경을 썼어야 했다는 목소리가 높다.고용노동부가 128억원을 들여 구축한 구인·구직정보 공공 플랫폼인 ‘워크넷’을 찾는 지난해 일평균 방문자는 91만명이었다. 워크넷을 통한 구직자의 구직신청 건수도 356만건에 이른다. 구인신청 건수 역시 110만건으로 전년(73만건)보다 50.2% 급증했다.빅데이터 전문기업 TDI이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Data Dragon)을 통해 구직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앱을 조사한 결과, 지난 5월 기준 316만 5천대의 설치기기수를 기록하기도 해 많은 구직자들이 즐겨찾는 사이트로 자리잡았다.그러나 포항지역의 한 채용 정보에 기재된 홈페이지가 성인물 사이트로 연결돼 많은 구직자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사이트란 점에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문제의 채용공고가 버젓이 걸려 있었지만 27일 본지 기자가 이를 인지하고 취재에 들어가기 전까지 워크넷과 해당 기업 모두 이를 알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집 마감은 보름도 채 남지 않은 상태였다.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구인 신청서를 작성해서 제출하면 인증·검토해서 등록한다”며 “잘못된 부분을 알려주면 바로 수정하겠다”고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해당 기업 관계자는 “전혀 알지 못했다. 알려줘서 고맙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한편 한국고용정보원은 2016년부터 워크넷 콘텐츠의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구인·구직정보의 신뢰성과 품질향상을 위해 워크넷 콘텐츠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왔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10-27

“지방정부 지급보증 의무 성실히 이행”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회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레고랜드 발 금융시장 불안과 관련해 27일 공동발표문을 내고 “현재 지방정부가 발행한 채권을 포함한 모든 지급보증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협의회는 또 “앞으로 발생하는 지방정부의 지급보증 의무에 대해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며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지방정부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신속하고 성실하게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현재 금융시장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는 점에 대해 국정운영의 한 축으로서 정부와 인식을 함께하고, 국가 경제의 불확실성 해소라는 막중한 책임을 공유하며 이러한 내용을 시도지사 연명으로 약속한다고 거듭밝혔다.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이철우 회장은 “금융시장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는데 인식을 함께한다”며 “불필요한 오해들로 시장의 불안심리가 가중되는 것을 17개 시·도지사가 공동으로 대응하고 하루빨리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각 시·도가 채무를 보증한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상환기일을 고려해 여유 재원도 확보하는 등 금융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지역발전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2-10-27

경북안전기동대, 지역 재난현장서 맹활약

경북안전기동대가 산불 진화 및 방화선 구축 작업, 지진·수해 지역의 토사 제거와 가옥·상가 복구, 집수리 봉사, 코로나19 방역 및 각종 안전 캠페인 추진 등 도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서 안전지킴이 역할을 해오고 있다.27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안전기동대는 2010년 구제역, 동해안 폭설, 경주지진 등의 대형재난 사고 발생에 따라 2011년 결성돼 현재 본부대 및 4개 지대(동부·중부·남부·북부)로 162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 내에서 각종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출동해 피해 복구와 확산 방지에 매진하는 등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역의 굵직한 재난의 현장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려왔다.특히, 대원 대부분이 자영업이나 택시운송업 등에 종사해 급작스런 출동 요청에도 응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또한, 전원이 응급처치나 무선통신, 미장·도배, 전기·보일러 등 재난·안전 관련 자격증을 1종 이상 보유하고, 각종 보수교육과 소양교육·전문교육을 통해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장비 면에서도 1t탑차와 업무용 무전기, 고압 세척기, 방역 분무기, 등짐펌프 등을 자체 보유하고 있어, 지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태세를 상시 갖추고 있어 피해지역의 지자체에서 먼저 안전기동대의 원조를 요청한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유재용 경북안전기동대장은 “우리는 단순 자율과는 다른 의무감으로 무장된 민간단체로서 지자체에서 바로 도움을 주기 어려운 험한 곳까지 기꺼이 달려가 재난 피해의 최소화와 신속한 복구를 돕고 있다”며 “10년 이상 쌓아온 현장에서의 경험을 살려 전 대원이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을 위해 어디든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2-10-27

포항 법광사지서 9세기 대형 불상 발견

포항시 신광면에 위치한 사적 법광사지(法廣寺址)에서 통일신라 때 만들어진 금당지 기단과 180㎝ 크기의 머리 없는 불상이 발견됐다.문화재청은 “지난 해 3월부터 이달까지 실시한 포항 법광사지에 대한 추가 발굴조사에서 통일신라 창건기 사찰에 해당되는 금당(절의 본당)지 기단 구조와 표면에 유리질의 녹색 유약을 바른 벽돌인 녹유전이 깔린 바닥, 180cm 높이의 불두(佛頭·불상 머리)없는 불상 등을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녹유전 출토 사례는 경주 황룡사지, 사천왕사지, 불국사처럼 통일신라에 축조된 왕경의 궁성과 중심사찰유적에서 찾아볼 수 있다.이번 추가 발굴조사에서 불상대좌에 봉안됐던 불상도 머리가 없는 상태로 두 조각으로 나누어져 출토됐다.불상 머리가 없는 상태에서도 크기가 180㎝에 이르러 부처를 안치하기 위한 대(臺)인 대좌를 포함하면 전체 크기가 460㎝ 이상일 것으로 추정됐다.이는 505㎝인 석굴암 불상보다는 작으나 신라 왕경인 경주 지역 다른 불상과 비교해도 매우 큰 불상에 속한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아울러 석탑기록 등 여러 문서를 검토한 결과, 통일신라 문성왕 시기(재위 839∼857)에 불상이 제작됐을 것으로 추정했다.이와 함께 금당(절의 본당)의 기단과 녹색 유약을 바른 벽돌인 녹유전이 깔린 바닥도 확인했다. 이 밖에 불두에 부착됐던 흙으로 구워 만든 나발(소라모양으로 된 불상의 머리카락) 160여 점, 금동불입상, 향로, 정병 등 유물 다수가 금당(본당)에서 발견됐다.법광사는 신라 진평왕(579~632)때 원효대사가 왕의 명으로 창건한 사찰로 알려졌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 법광사지는 이 절터 남쪽 냇가에 1930년 옛 규모의 1/10 정도로 창건돼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법광사지에 대한 앞선 조사에서는 50여 기의 건물지와 배수로, 석축을 확인했으며 금동장식과 귀면와(鬼面瓦) 등 3천여 점의 유물을 수습한 바 있다.문화재청은 발굴성과를 토대로 내년에 관련 학술대회를 열고, 향후 복원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윤희정기자

2022-10-27

“화령장전투의 역사적 의미 잊지 않을게요”

상주시는 지난 26일 화서면 화령장전투전승기념관에서 6·25전쟁의 변곡점을 기리는‘제14회 상주 화령장전투 전승기념행사’를 개최했다.화령장전투는 6·25전쟁 당시 상주 화령장에서 북한군을 크게 물리쳐 낙동강 방어선 구축이라는 반격의 발판을 마련한, 대한민국을 수호하는데 결정적인 승리를 거둔 역사적 전투다.특히, 절대병력에서 아군이 불리했지만 북한군에게 기습공격을 가해 적 연대 병력을 2차례에 걸쳐 섬멸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이번 기념행사는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상주시지회가 주최·주관하고 경북도와 상주시에서 후원했다.화령장전투 당시의 승리를 기념하고 참전용사의 호국정신 계승과 시민·학생들의 안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했다.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고령이 된 참전유공자의 안전을 고려해 상주지역 6·25참전유공자, 보훈단체, 안보단체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적지 참배와 전승기념식 행사로 간소하게 진행했다.강영석 상주시장은 “한국전사에 길이 남을 화령장전투의 승리와 6·25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은 우리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참전유공자들의 애국심을 더욱 높이 선양하고 존경과 예우를 받을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2-10-27

“힙한 포항의 매력 전 세계에 알린다”

한국관광공사의 글로벌 홍보 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 포항편이 드렁큰타이거의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와 함께 27일 공개됐다.이번 영상은 지난 20일 공개된 ‘부산 블루스’, ‘대전 로큰롤’ 편에 이어 포항의 도시 이미지와 딱 맞는 힙합장르로 ‘포항 힙합’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됐다.힙합의 빠르고 강렬한 비트를 통해 세련되고 힙한 도시 이미지로 승화해 해양문화 관광도시 포항만의 매력을 다채롭게 표현했다.특히 쉽게 볼 수 없는 포항제철소 내 모습을 다양한 각도로 담아 딱딱한 공업도시가 아닌 용광로와 같이 뜨겁고 열정적인 도시 이미지를 브랜딩했고, 포항의 상징인 호미곶 상생의손 뿐만 아니라 죽도시장, 영일대 해상누각, 구룡포항, 스페이스워크 등을 매력적인 포인트로 담아냈다.포항시 손정호 일자리경제국장은 “한국관광공사의 지난번 ‘제기차기 포항’ 영상에 이어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본편까지 포항에서 촬영돼 해외 관광객들이 포항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영상을 계기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해 ‘관광하기 좋은 도시 포항’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영상은 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채널 ‘이메진 유어 코리아’에 공개된 지 6시간 만에 72만 뷰를 기록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0-27

RIST, 中企 16곳에 보유 특허 무상 양도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하 RIST, 원장 남수희)이 기술을 필요로 하는 (주)이안하이텍 등 16개 중소기업에 환경, 에너지·자원, 소재·부품·장비분야 22건의 보유 특허를 무상으로 양도했다.26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KIAT, 포스코그룹사는 기술나눔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포스코그룹사와 수혜기업간 기술이전 체결식도 진행했다.기술나눔은 대기업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필요로 하는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해 새로운 사업화 기회를 열어주는 대·중소 동반성장 사업으로, RIST에서는 지난 2019년부터 해마다 참여하고 있다.2022년 산업통상자원부와 포스코그룹기술나눔 사업에 RIST에서는 보유특허 46건(RIST 단독특허 28건, RIST/포스코 공동특허 18건)을 제공했고, 이중 22건(RIST 단독특허 18건, RIST/포스코 공동특허 4건)의 등록된 특허를 기술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에 양도하게 됐다.기술나눔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기획·총괄했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Korea Institute for Advancement of Technology)은 기업을 발굴하는 등 기술나눔 무상이전 데스크를 운영했으며, 포스코그룹사(포스코, RIST,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케미칼)에서는 561건의 기술을 제공했다. 제공된 나눔 기술에 대해 72개 기업이 신청했으며, 전문가들의 심의를 통해 최종 64개 기업에 110건의 기술을 무상으로 양도하거나 통상실시권을 제공하게 됐다. /전준혁기자

2022-10-27

경북도, 가을 영농철 농촌 일손 지원 본격 시동

경북도는 본격적인 가을 영농철을 맞아 독거·장애·고령·부녀농가 등 사회적 취약계층 농가, 태풍·집중호우 등 기상재해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다.경북도는 27일 영농작업이 어려운 고령농가에 작은 힘을 보태고자 농축산유통국 직원 30여 명을 청송 파천면 소재 사과농장에 보내 지원했다. 이날 참여자들은 사과 수확작업과 농장 환경정리 등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특히, 수확한 사과를 직접 구매해 일손부족 해소에 더해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을 도왔다.농가주 김 모씨는 “일손부족으로 힘들게 재배한 사과를 제때 수확할 수 있을지 걱정이 컸는데, 공무원들이 찾아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고 직접 구매해줘서 큰 도움이 됐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도영호 농촌활력과장은 “가을 수확철 인력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임에도 현재 농촌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는 물론 내국인 근로자 조차 구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일손이 필요한 농가를 위한 인력중개는 물론 국민참여형 농촌일손돕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북도는 11월말까지 ‘가을철 농촌일손돕기 집중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시·군, 농협에서 일손돕기 알선창구를 대상 농가의 접수를 받아 인력을 지원하는 등 가을철 농촌 일손돕기에 전념한다는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2022-10-27

“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 존치해야”

기획재정부가 최근 공공기관 혁신 계획(안)에 따라 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를 인근 지점으로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가시화하자 구미 경제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구미상공회의소는 지난 25일 ‘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 존치 및 기능강화 건의’를 대통령 비서실장, 기획재정부 장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한국수출입은행장,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경상북도지사, 구미시장 등 관계부처에 전달했다.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는 지난 2013년 구미시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 내 개소한 이후 현재까지 구미를 포함한 경북지역 11개 시·군의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현지 밀착지원체제를 구축해 수출금융 업무를 처리하면서 경북도내 수출기업의 자금 확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2021년에는 39개 기업에 1천980억원을 지원하는 등 지원 규모를 늘려오고 있다. 그럼에도 기획재정부가 최근 3개 출장소(구미, 원주, 여수)를 인근 지점으로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구미지역 경제계는 공공성보다는 지나치게 효율성과 생산성 제고에만 치중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이는 기업활동은 물론, 국민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공공서비스 기능이 현저히 저하돼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구미상의 관계자는 “구미출장소 폐쇄 시에는 고원자재가, 고환율, 고금리 등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지역 수출기업의 위기 대응 및 산업 전환 대응을 위한 정책 금융 활용에 차질이 발생함은 물론, 지역 출장소 일자리 상실이 불가피해져 지역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북도내 수출 1위, 경북 수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구미는 반도체와 방산, 2차전지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고, 구미5단지의 중소·중견기업 신·증설 투자도 진행되고 있어 금융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구미출장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 존치와 더불어 기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6년에도 구미출장소를 포함한 3개 출장소와 창원지점 등의 통폐합 계획이 나왔으나 구미상공회의소가 지역수출입 기업 지원을 위해 반드시 존치해 줄 것을 건의해 2019년 존치 결정이 된 바 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