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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항시, 학산천 생태하천복원사업 착착

포항시가 도심 수변환경 복원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10일 포항시에 따르면 예산 404억원을 투입해 우현동 철길숲∼중앙동행정복지센터∼동빈내항으로 이어지는 길이 900m, 폭 23m 구간의 복개도로를 철거하고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학산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은 지난해 2월 착공해 현재 공사가 상당부분 진척되고 있다.포항시는 오는 2023년까지 공사를 완료해 하천에는 산책로와 친수 생태체험 공간을 만들고, 수질정화용 수생식물도 심어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수변접근형 공간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돌려준다는 계획이다.지난 2017년 2월 포항 도심 4대 하천의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생태하천복원사업 프로젝트의 막을 열었다. 그간 수많은 행정절차와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거치고,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위한 초석을 다져갔다.이어 2018년 12월 도심 4대 하천 중 학산천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으며, 이듬해 학산천에 대한 복원계획을 수립하고 사업부지 현황 조사 및 수질 조사 등을 포함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했다.사업구간 주변 주민과 상인들이 사업 후 우려되는 부정적 효과를 들어 반발을 하면서 빨간불이 켜지기도 했으나, 포항시는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수차례의 설명회와 개별 상담을 이어가면서 생태하천복원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이어갔다.특히 지난해 여름에는 ‘포항중 여름방학 007작전’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포항중학교 앞 공사를 한 달 남짓한 여름방학 동안에 마무리했다. 포항중 앞 120m 구간에 우수관로를 묻고, 담장과 교문, 야구장 팬스를 4m 뒤로 물러 새로 설치하는 다소 촉박한 일정이었지만, 학교의 많은 협조와 양해로 무사히 공사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올해는 옛 수협 앞 접속도로와 중앙동행정복지센터 앞 교량을 상반기 내에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우현도시숲에서 대신아파트까지 우수관로 매설을 완료할 계획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4-10

자치경찰 2년… 경북형 치안 모델 밑그림 완성

경북자치경찰위원회는 ‘함께 만들어가는 모두가 안전한 경북’을 비전으로 △주민과 함께하는 자치경찰 △지방행정과 연계한 자치경찰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자치경찰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자치경찰을 4대 과제로 설정했다.경북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8일 경북 맞춤형 치안행정 모델 개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위 4대 과제와 더불어 △실종자 조기발견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 △학대·가정폭력 가해자 경찰단계 개입 프로그램 운영 △초등학교 주변 교통안전지도 만들기 등 자치경찰 사무 분야의 경북형 특수시책 16개 과제를 발굴해 정책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자치경찰위원, 경북경찰청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이날 보고회는 경북형 자치경찰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진행된 연구용역의 최종 결과물을 공유하고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로, 용역 수행기관인 한국지방자치경찰정책연구원은 전국 치안 여건의 변화로 살펴본 경북의 치안수요를 전망하고, 시·군별 치안여건 및 현황 등을 지리정보시스템 분석을 기반으로 시각화해 제시했다.앞으로 경북자치경찰위원회는 이 같은 열구 결과를 토대로 최종 수정·보완하는 작업을 거쳐 이달 중순 연구 보고서를 확정하고, 경북형 치안행정 모델의 기본계획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4-10

‘신태용 감독’ 印尼 U19 축구 국가대표팀 경산서 포항스틸러스와 친선경기 성료

인도네시아 U19 축구 국가대표팀(감독 신태용)과 포항스틸러스 프로축구단(감독 김기동)이 9일 경산시민운동장에서 친선경기를 했다. 이번 경기는 인도네시아 U19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영덕에서 전지훈련 중인 신태용 감독과 오랜 인연이 있는 경산시축구협회(회장 김만식)가 포항 프로축구단을 초청해 성사됐다.영덕 출신인 신태용 감독은 영남대를 나온 한국프로축구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이 독일을 2-0으로 제압하고 ‘카잔의 기적’을 만든 장본인으로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U-23, U-19 전임감독)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신태용 감독은 내년 인도네시아에서 개최 예정인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대비해 인도네시아팀 U-19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수 기초체력 향상 및 전력 강화훈련을 위해 지난달 12일 고향인 영덕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렸다.FC경산 U-15팀의 고문이기도 한 신태용 감독은 이날 경기 후 FC경산 U-15 및 U-12 선수들과 꿈과 희망을 주는 만남을 가졌다.신 감독은 유소년 선수들에게 “급하게 가는 것보다 차근차근 기본기를 익히고 개인 기술을 향상하면서 꾸준히 노력한다면 자연스럽게 발전할 것”이라고 조언했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2-04-10

“여기가 포항 핫플, 인생샷 남겨야죠”

“마치 구름 위를 걷는 것만 같았어요.”10일 오후 1시쯤 포항시 북구 두호동 환호공원 일대는 주말을 맞아 수백명의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인근 공영 주차창도 한꺼번에 방문객이 몰려 그곳을 빠져나가려는 차와, 진입하려는 차들이 뒤엉켜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였다.이들 방문객이 가파른 언덕길을 힘겹게 올라 향하는 곳은 바로 최근 포항의 관광 명소로 등극한 ‘스페이스 워크(Space Walk)’다.환호공원 정상에 우뚝 솟아 있는 이 작품은 가로 60m, 세로 57m, 높이 25m의 곡선형 조형물로 놀이공원에 있는 롤러코스터를 연상케 했다.관광객들은 마치 용이 승천하는 듯한 모습의 거대하고 신비로운 철제 구조물에 매료된 듯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이날 이곳을 찾은 가족, 친구, 연인들은 29℃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서로 ‘인생 샷’을 남겨주기 위해 열정을 불태웠다.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가족여행을 왔다는 장재영(33·경남 창원시)씨는 “‘스페이스 워크’가 SNS상에서 이미 ‘포항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맨 꼭대기에 오르면 포항시립미술관과 환호공원, 포항제철소가 오밀조밀 모여 있는데, 눈부신 쪽빛 동해 바다와 어우러진 모습을 보면 한 폭의 수채화 같아 보였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방문객이 한꺼번에 많이 몰리면서 스페이스 워크의 첫 계단을 밟기 까지는 30여분이 넘는 시간이 걸렸지만, 관광객들은 기다리는 시간마저 즐거워했다.스페이스 워크의 계단을 걸을 때마다 체험객들은 연신 즐거운 비명을 질러댔다.관광객들은 “셀프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이라며 “바람이 불면 조형물이 배로 흔들리는데, 그럼 짜릿함은 그 배가 된다”고 입을 모았다.구조물 트랙을 따라 하늘 가까이에 닿자 방문객들은 기념사진을 찍고 전경을 바라보며 여유를 만끽했다.출장차 포항을 방문해 스페이스 워크를 찾은 윤민지(28·여·대구 북구)씨는 “생각보다 높아 바람이 불 때 무섭기도 했지만, 끝까지 오르니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라며 “지인들과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스페이스 워크의 인기는 날로 치솟고 있다.10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 워크는 지난해 11월 개장 이래 전국에서 이미 26만여명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스페이스 워크가 한국관광공사의 인기 여행지로 선정된 데 이어, 미디어의 조명과 여행 인플루언서들의 소개로 방문자 급증했다.평일 방문객은 3천명 가량이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6천명이 넘는 방문객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추정된다.방문객 중 절반 이상이 타지역에서 포항을 찾은 관광객이라 경제적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포항시 관계자는 “스페이스 워크에서 내려다보는 아름다운 포항의 풍경은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며 “포항의 해양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시라·김민지기자

2022-04-10

2040세대들, 살길 찾아 포항 떠난다

포항시의 인구정책이 중대한 기로에 놓이게 됐다.인구 감소도 문제지만 그 보다 최근 10년 동안 포항지역에서 경제활동의 주축인 ‘2040세대의 인구 유출’ 현상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같은 주력인구 인구 감소는 지역 경제 붕괴와 고령화를 가속화 시킬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5일 통계청 주민등록세대수 현황에 따르면 포항지역의 세대수는 2011년 기준 19만9천세대를 기록했다. 이후 10년의 세월이 흐른 지난해에는 23만2천세대로 증가하며 약 16.5%의 성장일로를 보여왔다.반면 경제 활동의 주축인 2040세대의 인구현황을 살펴보면 이탈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 2012년 620명, 2013년 1천200명, 2016년 2천600명, 2020년 2천500명, 2021년 2천588명이 포항을 떠났다. 특히 최근 5년 동안은 매년 2천명 이상의 청년들이 포항을 떠난 상황이다.2040세대들은 고향인 포항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로 ‘대학 진학’과 ‘일자리를 찾기 위해’라고 입을 모았다.이를 뒷받침 하듯 지난 10년간 순이동 인구수는 대학 입학을 앞둔 20살 전후, 취업 등 경제활동을 유지하는 20대 후반에서부터 40대까지의 유출이 증가하여 다른 세대보다 눈에 띄게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30대와 40대의 인구가 유출된다는 것은 포항 지역의 경제활동의 생산과 소비의 주축을 이루는 경제활동인구가 빠져나간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또 20대 인구가 유출된다는 것은 포항의 미래를 책임질 성장 동력이 사라진다는 것을 뜻한다. 이들의 타지역 전출이 계속 늘어난다면 지역 원도심부터 젊은 층 인구 감소에 허덕이게 되고, 이는 곧 포항지역의 출산율 하락과 상권 몰락으로 연결된다.실제로 대학 졸업을 앞둔 손채미(24·여·남구 오천읍)씨는 포항지역 대학이 아닌 타지 대학에 재학 중이다. 지역 내 교육의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손씨는 “좋은 교육은 수도권으로 가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초등학생 때부터 알게 된다”라며 “특정 분야에 집중하기보단 다양한 분야에서 일률적인 수준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정모(28·여·서울 군자동)씨도 애니메이터의 꿈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서울로 향했다. 포항을 포함한 비수도권에는 정씨의 기술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가 없었기 때문이다.그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은 선택의 폭이 다르다”며 “당장 일자리, 교통, 문화생활 등 지방의 인프라가 한참 부족하니 기회가 많은 서울로 눈을 돌린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포항은 수도권에 비해 교육여건외에도 부동산 가치, 양질의 주거환경 제공 등 대부분의 생활기반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이다.전문가들은 현재 포항지역은 인구정책의 중대한 ‘갈림길’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지역발전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다양하고 현실적인 인구증가 정책을 조속히 마련해 인구유출을 막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다.이유경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경영학부 교수는 “젊은 층은 4차 산업 발달로 IT 등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전문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교육 또한 이를 위주로 배워왔다. 하지만 지방은 제조업 기반의 산업이 많아 청년들의 욕구를 채워줄 수 없는 실정”이라며 “근본적인 원인인 양질의 일자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방분권화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에 포항시도 전출인구를 막고 전입인구를 확보하고자 지난 2021년 1년간 ‘주소갖기운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936명을 전입시키는 성과를 얻었지만 전출인구를 메우기엔 턱없이 부족하다.포항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가 줄어들고 있어 지방 인구 감소 현상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며 인구정책은 중장기적인 숙제라고 생각한다”며 “지역 내 청년 전출을 방지하고 전입을 유도하기 위해 일자리, 주택, 출산, 철강·바이오 산업 유치 등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2-04-07

학교도서관 80% 사서 없다

경북지역 일선 학교 10곳 중 8곳은 도서관 전담 인력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가 양질의 교육 서비스와 독서의 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문인력 확충을 통한 학교도서관 혁신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7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내 959개(초등 507개교, 중등 267개교, 고등 185개교)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약 97%인 926개 학교에서 교내 도서관을 운영 중이다.최근 학교도서관은 독서교육뿐만 아니라 교과 협력수업이 진행되는 교실로서의 역할도 함께 수행하게 되면서 그 중요성이 대두하고 있다.과거에는 문학과 교양도서를 열람하거나 책을 대출하는 단순 기능에 머물러 있었다면, 현재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교육공동체에 참여해 소통과 공유를 실천하는 사회기반시설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이다.학교도서관의 교육적 역할이 강조되면서 도서관 전담 인력의 필요성 역시도 커져가는 상황이다.특히 ‘사서교사’는 가르치는 교사, 도서관 경영자, 다른 교과 교사와 협력하는 협력자, 독서와 정보상담을 하는 상담자 등 학교 교육에서 중요 역할을 두루 역임하고 있다.이에 맞춰 국회도 지난 2018년에 ‘학교도서관진흥법’을 개정해 학교 도서관에 사서 등 전문인력을 의무배치하도록 했다. 해당 법은 학교도서관에 1명 이상의 사서교사나 사서를 배치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이후 교육부도 이듬해 “현재 학교도서관 수 대비 사서교사 비율을 2030년까지 약 50%로 확대하겠다”며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3차 학교도서관 기본계획’도 제정한 바 있다.하지만 3년여가 지난 현재 경북지역 학교들은 여전히 도서관 전문인력 부족으로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경북지역 학교 도서관 전담인력은 18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선학교에서 이들의 배치율은 19.6% 정도다. 이는 교육부의 권고 기준에 30%나 미치지 못한 수치다.이마저도 182명만이 ‘사서교사’이고, 나머지 6명은 ‘사서 형태로 채용된 근로자’인 것으로 파악됐다.나머지 738개교(약 80%)는 도서관 전담인력을 채용하지 않은 상태다.타시도와 비교할 경우 경북지역의 상황이 더욱 심각한 것을 알 수 있다. 서울과 경기, 광주의 경우 도서관 전담 인력은 약 90%에 달했다.상대적으로 재정 여건이 좋은 지역은 사정이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전국적인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 상황이다.익명을 요구한 경북지역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학교도서관이 수업참여와 교과지원 기능을 하는 종합 멀티미디어시설로 자리를 잡아가는 시점에서 사서교사 역할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고, 이같은 차별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키우고 있는 학부모 최모(40)씨는 “학교도서관은 교육 여건이 열악한 곳에 더욱 필요한데, 오히려 이런 곳일수록 학교도서관도 소외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2020년 37명, 지난해 38명, 올해 26명으로 해마다 도서관 전담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며 “경북지역이 타 도시보다 도서관전담인력의 배치율 낮지만, 정식 사서 교사의 비율은 매우 높은 수준이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4-07

역대급 따뜻했던 3월, 봄꽃도 일찍 펴

지난달 전국 평균 기온이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세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봄꽃 개화 시기도 앞당겨졌다.7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기온이 평년(1991∼2020년)보다 1.6℃ 높은 7.7℃를 기록했다.이는 기상청이 기상관측망을 확충한 1973년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3월 기온은 2021년(8.7℃), 2018년(7.9℃) 순으로 높았다.이에 대해 기상청은 “지난달 대륙고기압이 평년보다 매우 약한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이동성고기압과 저기압 영향을 번갈아 받아 따뜻한 남풍이 자주 불어오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매우 높았다”고 풀이했다.그로 인해 지난달 11∼13일은 남풍의 영향으로 일평균기온이 3일 연속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당시 기온은 10.9℃(11일), 13.4℃(12일), 12.8℃(13일)이었고, 각각 평년 대비 6℃, 8.3℃, 7.4℃를 높은 수치다.봄꽃 개화 시기도 대체로 빨랐다. 서울의 경우 벚꽃은 4일, 진달래는 2일, 매화는 11일 평년보다 빨리 폈다. 제주도의 경우 진달래는 14일, 매화는 9일 빨리 폈다. 대구경북지역 벚꽃도 예년보다 일찍피었으며 경주 보문단지의 벚꽃은 평년보다 일주일 가량 일찍 만개했다.지난달 강수량은 89.3㎜로 평년(56.5㎜)보다 30㎜ 이상 많은 역대 8위였다. 월초에는 강수량이 매우 적었으나 중순부터 남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에 자주 영향받으면서 습기가 많은 남서풍이 불어 들어와 강수량이 많아졌다. /이시라기자

2022-04-07

“수소충전소 예정지 바꿔달라” 경주시민 청원

경주시가 추진중인 수소충전소 사업을 두고 예정지 주변 일부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다.수소충전소는 경주시가 지난달 16일 2021년 환경부와 국토교통부의 수소충전소 설치 공모사업에 참여해 선정됐으며 사업비는 총 30억원으로 국비 15억원이 지원된다.경주시는 충효동 1534번지 일원 (주)금아리무진 행복충전소 부지 내에 수소충전소를 설립키로 하고 오는 5월 중 착공에 들어가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주유소와 LPG 충전소가 있는 곳에 설치가 아닌, 별도의 사유지에 독립된 시설로 설치해 달라”고 시민청원을 올렸다.경주시청 홈페이지 시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달 24일부터 ‘수소충전소 부지 선정으로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라는 청원이 진행 중이다. 7일 현재 183명이 청원에 동의한 상태다.청원자는 “충효동은 학교도 많고, 아파트도 많은데 굳이 주유소와 LPG 충전소가 있는 집적화된 부지에 (수소충전소) 선정을 한 이유가 궁금하다”며 “돌발적인 상황이 생길 시 대형 사고로 번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수소 충전소가 생각하는 만큼 위험하다거나 그런 위험 시설 같으면 승인이 날 수가 없는 것”이라며 “사업자신청이 들어와서 법률 검토를 해보니 적법했기 때문에 허가가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04-07

포항 바다 위를 걷는 스카이워크 개장 임박

포항 여남지구에 조성 중인 ‘여남지구 해상 스카이워크’가 개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포항시는 오는 13일 북구 여남동 산 22번지 일원에서 여남지구 해상 스카이워크 준공식을 개최한다.해상 스카이워크는 해상에 바닥이 투명한 특수유리로 제작된 다리로 바다 위를 걸어 다니면서 체험하는 시설이다. 평균 높이 7m, 총길이는 463m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긴 해상 스카이워크라 할 수 있다.구조물에 올라서면 아름다운 포항 영일만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마치 바다 한가운데 서 있는 착각을 주기 때문에 색다른 느낌과 스릴을 맛볼 수 있다. 스카이워크에서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깊이 1.2m의 해수풀도 만날 수 있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또한, 스카이워크는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해안둘레길과 조화롭게 연결돼 방문객들은 드넓은 바다와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천혜의 절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이와 함께 스카이워크에서 3㎞정도 떨어진 곳에는 지난해 개장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도 위치하고 있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키며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최무형 포항시 해양산업과장은 “여남 스카이워크가 포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안전한 시설물 운영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22-04-07

자가면역질환·암 치료물질 개발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부작용이 적은 자가면역질환 및 암 치료물질을 개발해 제품화를 위한 후속연구에 집중한다.재단이 개발한 물질은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기전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기존 약물 대비 안전하고 효과 좋은 약물로 개발가능 할 것으로 보여진다.해당 기술은 지난 2월 21일 ‘자가면역질환 및 암 치료제 개발 기술’이란 이름으로 환인제약(주)에 기술이전 됐다.재단에 따르면 실험 결과 안전하게 자가면역 및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부작용으로 시장 퇴출 위기에 놓인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약물을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는 ‘야누스 인산화효소 저해제(이하 JAK억제제)’가 사용되고 있다. JAK저해제는 몸에 염증을 일으키는 신호를 차단해 염증 발생 및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 손상까지 방지할 수 있어 자가면역 치료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JAK억제제 계열의 자가면역 치료제는 부작용으로 심장질환, 암, 혈전이 발생함에 따라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사용 제한을 권고 받았다.반면 재단에서 개발한 물질은 선천성 면역 인자를 억제해 자가면역반응을 조절하고, 암 발생을 억제하기 때문에 JAK억제제 계열 대비 안전하고 효과 좋은 약물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케이메디허브는 기술이전한 기업과 함께 후속 공동 연구를 통해 해당 물질이 제품화될 수 있도록 개발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자가면역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약물의 등장이 기대된다”며 “재단은 환인제약과 함께 자가면역질환과 암 치료제 등장까지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4-07

예천 ‘軍 소음피해보상’ 5천245명 신청

예천군은 올해 처음 시행한 군(軍) 소음피해보상 신청 접수를 받은 결과 총 5천245명이 신청했다.이번 보상은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 보상에 관한 법률’제정·시행에 따른 것으로 국방부에서 예천군 5개 읍·면, 42개 마을 일부지역에 대해 소음대책지역으로 지정·고시한 바 있다.국방부 추산 예천비행장(K-58) 예천 지역 소음 피해대상자는 3천446명이었으나 그보다 많은 5천245명이 신청해 152% 신청률을 기록했다.지역별 신청자 수는 예천읍 540명, 호명면 82명, 유천면 1천749명, 용궁면 1천554명, 개포면 1천320명으로 집계됐으며 법률시행 이전 피해주민들은 국방부 상대 소송으로 2천747명이 피해 보상을 받았다.군은 신청접수가 완료됨에 따라 보상금 산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예천군 지역소음대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5월 31일까지 보상액을 결정·통보하고 8월 31일까지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군 관계자는 “보상금 지급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결정 결과에 이의가 있을 경우 이의신청 절차를 진행하는 등 보상금 지급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군은 보다 공정하고 원활한 보상업무 추진을 위해 2015년 12개 지자체가 참여한 ‘군소음법 제정을 위한 지방자치단체 협의회’ 창립 멤버로 활동하면서 군 소음법 제정부터 군 소음 피해보상 및 주민지원을 위해 공동 대응해온 바 있다. 예천/정안진기자

2022-04-07

‘농업중심 도시’ 상주시 원예산업 선두주자 입증

농업중심 도시 상주시가 원예산업 육성 분야에서도 선두 주자임을 입증했다.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최근 전국 11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원예산업종합계획 이행실적 연차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이 때문에 국비 융자 산지유통활성화자금 무이자 30억 원 및 산지관련 사업 우선 선정권을 확보하게 됐다.원예산업종합계획은 지난 2017년 산지유통종합계획과 과수산업발전계획, 주산지 밭작물계획 등을 통합해 수립·승인한 5개년 계획이다.원예농산물 생산과 유통 활성화 등 종합 육성계획이 담겨있다.이번 평가는 전국 지자체에서 1년간 수행한 통합마케팅 활성화와 원예산업종합계획의 효율적 운영 실적을 대상으로 했다.원예산업 종합계획 이행노력, 생산, 유통 분야 3개 항목 5개 지표로 구성된 평가항목에 따라 이뤄졌다.농식품부는 5년마다 시군별 원예산업 종합 계획을 승인하고, 매년 이행실적을 평가해 A~E 5개 등급 및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이종진 유통마케팅과장은 “A등급 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시의 행정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원예산업 발전과 통합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2-04-07

경북축산기술硏 한우, ‘후보씨수소’ 됐다

최근 제82차 한우당대검정 유전능력평가에서 경북축산기술연구소에서 생산하고 당대검정한 한우 1두가 후보씨수소로 선발됐다.6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실무위원회는 전국의 당대검정우 총 461두를 대상으로 능력검정, 외모심사, 친자확인, 질병검사, 정액검사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상위 36두를 최종 후보씨수소로 선발했다. 여기에 경북축산기술연구소의 우량 씨수소 1두(25위)가 포함됐다.이번에 선발된 연구소의 후보씨수소는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서산)에서 후대검정을 실시할 예정이며, 보증씨수소(KPN)로 최종 선발되면 정액을 생산해 전국의 한우사육 농가에 보급하게 된다. 특히, 연구소에서 당대검정을 실시해 선발된 후보씨수소가 보증씨수소(KPN)로 최종 선발될 경우, 경북도 자체명호(경북축기 OO호)를 사용할 수 있고, 총 정액판매량의 50%를 도가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앙정부로부터 일정액의 개량장려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남진희 연구소장은 “우수 암소 유전자원 확보를 위해 농가보유 초우량암소를 활용한 수정란 생산을 실시하고 있으며, 한우암소 유전체분석사업에서 확인된 우수 암소들을 대상으로 수정란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며 “후보씨수소 선발률 향상을 위한 해결책 모색을 위해 연구원들과 다방면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2022-04-06

뇌산업 육성 발전전략 토론회 홍석준 국회의원 주최로 열려

한국뇌연구원(KBRI)은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실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뇌연구원이 주관하는 뇌산업 육성 발전전략 정책토론회를 지난 5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뇌산업은 뇌질환(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극복 및 뇌기능 향상을 위해 개발·제조·생산하거나 이와 관련된 서비스를 포함하는 일련의 산업으로 의약품, 진단/치료 장비, 연구장비, BMI/BCI, AI기술 분야가 해당된다.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인공지능과 바이오, 5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생명기술을 포함하는 뇌산업은 미래 국가 핵심 경쟁력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오는 2027년 전 세계 약 2천억 달러의 시장으로 추산된다.홍석준 의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국가 핵심역량이 될 뇌연구 및 뇌산업 분야의 체계적인 육성과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본격적인 뇌산업 육성을 위해 산·학·연·관 전문가 분들과 추진 전략 수립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토론회 취지를 설명했다.KBRI 서판길 원장은 “뇌산업은 국가 차원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로 지금까지 축적해 온 우리나라 뇌연구의 우수한 성과를 상용화에 접목한다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국가 경쟁력 강화와 국제적 위상 정립에 이바지 해 글로벌 뇌산업 선도국가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04-06

구미 관광명소에 피아노 선율이 흐른다

구미시가 시 소유의 유휴악기 피아노를 이용한 ‘여행하는 피아노’를 운영한다.이번 사업은 구미지역 주요 명소에 피아노를 설치해 선율이 흐르는 거리를 조성하고, 시민들과 문화예술인들의 소통과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시는 지난 2일 금오천 일원 가로수길에 길거리 피아노 2대를 설치해 누구나 실력에 관계없이 연주할 수 있도록 했다.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연주 가능하다. 또 지역 피아노동호회 등 음악예술동호인들의 자율연주회, 전문아티스트의 피아노 버스킹 공연 및 다른 악기 연주자들과의 협주 등도 적극 추진한다.‘여행하는 피아노’는 앞으로 동락공원, 문화로, 낙동강체육공원 등 시민들에게 사랑받은 구미시 주요 명소의 거리, 광장 등에 약 1∼2개월 단위로 순회 설치, 운영될 예정이다.시는 ‘여행하는 피아노’가 시민들에게 음악으로 소통하는 즐거움 제공과 더불어 SNS용 핫스팟으로 활용돼 구미의 명소를 알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장세용 구미시장은 “일상적인 공간이 시민들의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채워지길 기대하고 있으며, 구미의 관광명소를 더욱 문화적이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변신시켜줄 ‘여행하는 피아노’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04-06

울진 산불피해 송이농가 신고 접수

울진군은 이번 산불 피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송이피해농가들의 지원대책 수립을 위해 8일까지 송이피해 접수를 받는다.울진군에서는 전통적으로 송이를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해 송이산 가꾸기 보조사업을 통해 많은 예산과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이번 산불로 인해 울진군 전체 송이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송이산이 피해를 입었다.이에 따라, 군은 큰 시름에 잠겨있는 송이생산 농가의 피해회복을 돕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대책을 수립하고자 산불피해신고를 추진하게 됐다.8일 오후 5시까지 울진군산림조합 임산물유통센터(울진읍 울진북로 779-23, 송이공판장 2층)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최근 4년간 산림조합 송이생산량증명서, 송이거래내역(송장, 전표 등), 임대차계약서 사본, 기타 송이피해 증빙자료, 신분증 등 해당되는 자료를 준비해 신고서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전찬걸 울진군수는 “피해 지역 송이농가들이 하루빨리 회복해 생업에 돌아올 수 있도록 피해대책수립에 집중하고, 재난지원 대상에 빠져있는 송이피해농가가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정부에 적극 건의, 국가예산지원 및 성금모금액이 송이농가에 배당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울진/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2022-04-06

포항사랑상품권, 3년간 경제적 효과 1조원

지역화폐 성공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포항사랑상품권이 최근 3년간 1조원 가량의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를 발생시킨 것으로 확인됐다.포항시가 분석한 2019∼2021년 포항사랑상품권 빅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사용액 규모(지류형+카드형)를 근거로 분석된 29개 읍·면·동에 대한 생산유발효과는 총 7천691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권에 의한 부가가치 유발효과의 경우 총 3천45억원이 발생해 총 1조664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포항시는 포항사랑상품권의 경제적 효과 분석을 위해 한국은행 포항본부에서 제공하는 지역산업연관표를 기반으로 투입산출(IO)분석으로 진행했다. 읍·면·동별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경북 동해안 최대 규모 죽도시장이 위치한 죽도동이 2천631억원(25.4%)으로 1위였고, 인구수가 가장 많은 장량동이 1천10억원(9.77%)으로 2위, 다음으로 중앙동 682억원(6.6%) 순으로 확인됐다.카드형 포항사랑상품권 출시시점인 2021년 9월을 전후해 가맹점의 월 평균 카드소비매출을 비교한 결과 활성화 전 38억원에서 322.3% 증가한 162억원으로 나타나 카드소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지역화폐 활성화 후 매출 증가금액은 일반한식 36억9천600만원(267.0% 상승), 슈퍼마켓 21억5천900만원(410.4% 상승), 주유소 11억1천600만원(325.3% 상승), 정육점 9억7천400만원(539.0% 상승) 등 생활에 밀접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포항사랑상품권의 발행액 대비 회수율은 96.9%로, 지류형 상품권은 97.4%, 카드형 지역화폐는 91.7%를 회수해 높은 회수율(사용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올해 3천200억원의 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며, 3월 현재 900억원을 판매했다. 포항사랑카드는 매월 120억원 자금 한도 내에서 월 50만원 이내(연 400만원 이내) 개인 구입(충전)이 가능하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포항사랑상품권의 성공요인과 효과성을 입증하고 향후 더욱 활성화할 데이터 근거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과학적이고 면밀한 정책 수립을 통해 지역화폐의 사용 가치를 보다 높일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2022-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