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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2일 사이렌 울리면 민방위대피소로 피하세요”

경북도는 적 공습 시 도민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2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공습 대비 민방위 경보 발령 훈련’을 실시한다.전국에서 동시에 시행하는 이번 훈련은 공습경보 발령, 경계경보 발령, 경보해제 순으로 진행되며, 도내 299개소의 사이렌 장비를 통해 사이렌 울림과 음성방송을 송출한다. 다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안동시, 김천시 봉산면, 영양군 입암면·청기면은 훈련에서 제외된다.훈련 당일인 공습경보 사이렌(1분)이 울리면 도민들은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로 대피해야 하며, 인근에 대피소가 없는 경우 안전한 지하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이후 오후 2시 15분 경계경보 발령 시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통행할 수 있고, 경보가 해제되면 일상으로 복귀하면 된다.행정안전부는 실제 공습이 아닌 훈련 상황임을 알리기 위해 21일 오후 2시 훈련 당일 오전 10시 총 2차례에 걸쳐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해 국민에게 훈련 상황임을 알릴 예정이다.박성수 안전행정실장은 “민방위 훈련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익혀야 할 기본적인 훈련”이라며 “자신을 지키고 소중한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훈련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8-21

“2030년대 5년 주기로 ‘힌남노’급 초강력 태풍”

‘힌남노’급 초강력 태풍이 2030년대에는 5년을 주기로 2050년대에는 2~3년마다 올 것이라는 연구가 발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포스텍 환경공학부 민승기사진 교수 연구팀은 공동 연구를 통해 동중국해 수온 상승이 ‘힌남노’급 초강력 태풍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기후변화로 수온이 상승하면 역대급 태풍이 자주 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이 연구는 지난 1일 기상학과 기후변화 분야 국제 학술지인 미국기상학회보에 게재됐다.따뜻한 바다 위에서 발생하는 태풍은 수온이 높아질수록 더욱 많은 에너지를 얻는다.우리나라에 상륙하는 태풍들은 대부분 제주도 남쪽에 있는 동중국해를 지나는데, 지구온난화로 인해 이 지역의 수온이 높아지면 태풍이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북상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 된다.포항과 경북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준 초강력 태풍 ‘힌남노’는 동중국해를 지나오면서 세력이 오히려 강해졌는데, 그 원인으로 29°C 이상으로 이례적으로 높았던 수온이 지목됐다.연구팀은 1982~ 2022년까지의 관측한 기상자료와 기후 모델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동중국해 상층의 수온과 한반도 상륙 태풍의 강도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이 지역의 이상 고수온 현상에 대한 인간의 영향과 미래 발생 빈도를 분석했다.힌남노를 포함해 해당 기간에 동중국해를 거쳐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초강력 태풍(최대풍속 54m/s 이상) 16개를 분석한 결과, 동중국해의 8~9월 평균 수온이 높을수록 태풍 상륙 당시 강도가 강해졌다는 것.또 연구팀은 태풍이 가장 강력한 상태에 도달하는 지점(위도)도 과거보다 북쪽으로 이동했음을 확인했다.이는 동중국해 온난화로 인해 태풍이 약해지지 않고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우리나라로 북상해 강풍과 폭우 등 큰 피해를 주고 있음을 시사한다.이어 연구팀은 인위적인 온난화가 한반도에 상륙하는 태풍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전 지구 기후모델 시뮬레이션도 진행했다.그 결과 화석 연료의 사용과 삼림 벌채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는 경우 2022년 여름처럼 동중국해 고수온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최소 5배 이상 증가했다.이는 인간 활동이 동중국해의 온난화를 심화시키고, 이 온난화가 연쇄적으로 한반도로 향하는 태풍의 세력을 키울 수 있음을 의미한다.2070년대에 탄소중립을 가정하는 저배출 시나리오(SSP1-2.6)와 현실적인 기후변화 완화 경로로 간주되는 중배출 시나리오(SSP2-4.5) 조건에서의 기후모델 시뮬레이션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동중국해의 고수온 현상은 온실가스 배출경로와 무관하게 앞으로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나타났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8-21

“코로나 이달 정점 뒤 줄어들 것 고령층·기저질환자 보호 역점”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재유행이 이달 말 정점을 찍고 잦아들 것으로 예측했다.병역 당국은 코로나19의 치명률이 계절 독감보다 낮은 만큼, 위기대응 단계는 향상시키지 않고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집중 보호할 방침이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코로나19 대책반 브리핑을 열고 “여름철 유행은 8월 말까지 늘다가 이후에 감소할 것”이라면서 “이번 유행은 다시 거리두기를 하거나 위기 단계를 올리면서 대응해야 하는 수준은 아니고 현행 의료 체계 내에서 관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질병청이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을 표본 감시한 결과 코로나19 입원환자는 7월 셋째 주 226명, 이달 둘째 주 1366명으로 증가했다.질병청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유행 추세를 고려했을 때 예년 정점 수준과 비슷한 규모로 이달 말까지 환자가 증가했다가 이후 점차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번 유행의 원인에 대해서는 △코로나 예방접종률(65세 이상 41.3%)이 낮았던 점 △새 변이 바이러스인 KP.3 점유율이 늘어난 점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가 부족한 점 △휴가철을 맞아 이동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점 등이 지목됐다.다만 당국이 방역 상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보호’다.코로나19 감염 시 치명률은 60대의 경우 0.05%로, 50대 이하의 2배가 넘는다. 또 70대 0.16%, 80세 이상 0.73%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코로나는 치명적이다.이와 관련 포항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감염 취약시설 코로나 집단발생에 대비하고 있다.21일 포항시 남·북구보건소에 따르면 요양시설 27곳, 정신병원 3곳, 요양원 45곳, 주간보호 56곳, 장애인시설 33곳 등 164곳(남구 68곳, 북구 96곳)의 감염취약시설이 있다.이에 보건소는 감염 취약 시설에 대한 집중 관리을 실시한다. 보건소는 감염취약시설의 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시설 내 코로나19 환자 발생 시 즉시 보고를 요청했다.포항시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자가진단키트·마스크·손소독제 등 방역물자를 확보해 지원하고 있다”면서 “현장 방문 및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해 코로나19의 고위험군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포항시는 포항의료원을 감염병전담병원과 치료제 공급거점병원으로 지정 운영하고, 종합병원에도 코로나19 환자가 일반의료체계로 입원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중증환자를 지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8-21

포항시, 노르웨이서 K-배터리산업 역량 알려

이차전지 선도도시 포항시가 세계 1위 전기차 보급 국가인 노르웨이에서 이차전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협력관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시는 지난 19일부터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오슬로 배터리데이 컨퍼런스 2024’에 참여해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국내 이차전지산업 현황을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펼쳤다.올해 6회차를 맞는 오슬로 배터리데이 컨퍼런스는 북유럽 이차전지 대표 컨퍼런스로 쉬브AS, 슈멜 드 레온 에너지 및 노르웨이 배터리협회가 공동 주최하며 30명 이상의 연사가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및 생산기술 동향, 정책 등을 소개했다.이번 컨퍼런스 참여는 지난 5월 이강덕 포항시장이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노르웨이, 덴마크 등 북유럽 현장을 직접 찾은 이후 글로벌 시장과 지속적인 교류협력 강화를 지시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특히 지난해 11월‘배터리선도도시 포항 국제 컨퍼런스 2023’에서 폴룬데(P00E5l Runde) 노르웨이 배터리협회장이 연사로 나선 바 있으며, 이에 대한 화답으로 아시아 국가 최초로 포항시에서 연사로 나섰다.20일 강연자로 나선 서현준 포항시 배터리첨단산업과장은‘대한민국 이차전지산업과 포항시의 이니셔티브’를 주제로 이차전지 초격차를 선도하는 대한민국과 포항의 배터리 산업 현황을 소개했다.또한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컨퍼런스 2024’에 노르딕 세션을 신설해 북유럽과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임을 설명하며, 컨퍼런스 관계자들에게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서현준 과장은 “대한민국과 포항이 가진 우수한 산업 역량을 유럽에 소개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다양한 국가와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이어가며 포항이 글로벌 배터리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08-21

고품질 포도·복숭아 수출지원단 현장평가회

경북농업기술원은 21일 영천시 포도 수출작목반과 상주시 복숭아 수출작목반에서 경북 포도·복숭아 수출 확대를 위한 수출농업기술지원단 중간 평가회를 개최했다.포도 수출농업기술지원단은 올해 5월부터 시행되는 대만 수출용 포도 사전등록제에 대비한 농약 안전성 교육 지원 및 수출 희망 농가 교육, 2023년부터 관세가 면제된 태국 시장 점유율 증대를 위한 마케팅 전략 추진 경과를 검토했다.또한, 국가별 수출 규격품 증가를 위한 품질 규격화 생산기술, 경북도 개발 신품종 재배 교육 등 포도 수출 확대를 위한 종합적인 기술지원에 대한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농업인, 산업체 등 현장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 수렴과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이날 중간 평가에서는 작목별 수출 확대를 위한 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와 현장에서 직접 지역 농업인들의 의견을 듣고 현장 애로 기술 해결, 우수사례 발굴 등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또한, 기후변화에 대비한 봄철 냉해 피해 경감을 위한 시험, 재배용 봉지 현장 실증시험에 대한 발표와 토론도 이어졌다.이 밖에도 최근 기후변화로 증가하는 탄저병 관리 기술을 중간 점검하고, 수출 대상국 확대를 위한 검역 및 글로벌 GAP 인증 지원, 수출용 복숭아 수확 후 관리와 선과장 운영 효율 증진 방안, 선과장 심사지원 문제점과 개선 사항을 토론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8-21

전문가에게 듣는 ‘재일동포사회의 역사’

재일동포 사회의 기원과 변화상을 들어보는 학술대회가 열린다.경북대 역사문화아카이브연구센터는 오는 23일과 24일 한일민족문제학회, 재일조선인운동사연구회와 공동으로 ‘20세기 초·중반 한·일 간 인구 이동 실태와 전후 세대의 변화’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경북대 인문한국진흥관과 대구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전전(戰前)과 전후(戰後)의 재일동포 사회의 기원과 그 정체성에 대한 변화상을 들여다본다.학술대회는 6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구성했다.주제발표는 △후쿠이 유즈루 국제의료복지대 교수(전시기(戰時期) 일본 내지도항과 경상남도 내선협회에 대해서) △지영임 대구대 연구교수(재일조선인 연구자 쓰카사키 마사유키의 재판조선인 연구의 의의) △김진웅 성균관대 박사(1920년대 초 재일본 조선인 사회주의자의 노동운동 구상과 전개) △김영 재일조선인운동사연구회 연구회원(여성동맹의 교육 계몽 활동과 재일동포 2세의 민족적 정체성) △한광훈 오사카공립대 교수(재일 역사학자 박경식의 관동대지진 조선인학살 연구) △김창록 경북대 교수(한국 대법원 강제동원 판결에 관해)가 맡는다.이어 김광열 광운대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열린다. 토론자로 한국 측은 김민영 군산대 교수, 김인덕 청암대 교수, 윤명숙 젠더+위안소문제연구소 소장이, 일본 측은 요시자와 후미토시 니가타국제정보대 교수, 기자와 유코 재일조선인운동사연구회 연구회원, 호리우치 미노루 재일조선인운동사연구회 연구회원 등이 나선다.이번 학술대회를 기획한 경북대 김경남 교수는 “한일민족문제학회와 재일조선인운동사연구회는 다년간 학문적 교류를 통해 한·일 양국 연구자들의 인권과 평화를 위한 공통된 역사 이해에 기여해 왔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재일동포의 역사에 대해 깊이 살펴보고, 재일동포 관련 정책 수립에 대한 기반 조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8-21

코로나 환자 다음 주 35만명 예상 … 초등학교 개학 앞둔 교육부 비상

질병관리청이 개학 시기와 코로나 재유행이 겹치면서 다음 주에만 최대 35만명의 코로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최고 유행 수준이다.방역 당국은 인파가 많은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과 함께 기업들에게 코로나에 걸린 근로자에게 병가를 줘 쉬게 해달라고 권고한 상태다.질병관리청은 “8월 말까지 코로나 환자가 계속 늘어나 지난해 최고 환자 발생 수인 주당 35만명 수준까지 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주 중·고등학교가 순차적으로 개학한데 이어 다음주 초등학교 개학도 예정돼 있는 만큼 코로나 확진 학생수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교육 당국은 비상이 걸렸다.코로나 감염자가 폭증할 것으로 보이자 교육부는 코로나 증상을 보이는 학생에 한해 등교하지 않더라도 출석을 인정해주고 있다.최근 교육부가 배포한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에 따르면, 코로나에 감염된 학생이 고열·호흡기 증상 등을 보이 등교하지 않고 집에서 회복하는 것이 권고된다.등교는 코로나 증상이 사라진 ‘다음 날’부터 가능하고, 등교하지 않은 기간은 ‘출석 인정’ 처리를 받을 수 있다.출석 인정을 받기위해서는 위해서는 진료 확인서나 의사 소견서, 진단서 중 1개를 학교에 제출해야 한다.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 둘째주 18세 이하 코로나 입원 환자는 총 70명으로, 이 가운데 초·중·고생인 7∼18세는 24명으로 집계됐다.현재 포항에서는 중·고등학교 3개교에서 3명이 코로나에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포항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중앙 교육부에서도 지침이 내려왔다”며 “학생들 사이의 코로나 확진을 막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08-21

경북도, 추석 전후 공직기강 ‘고삐’ 죈다

경북도는 추석 명절 전후 공직기강 확립과 각종 부패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20일부터 9월 19일까지 한 달간 공무원 비위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경북도는 이번 집중 신고 기간에 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 공무원 행동강령 등을 위반해 금품 등 수수, 알선·청탁, 예산 목적 외 사용, 직무권한 부당 행사, 물품의 사적 사용 등을 제보받는다. 신고는 경북도 누리집 청렴신고센터(익명 신고)나 전화(054-880-4388), 혹은 직접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신고자의 익명성은 철저히 보장하고, 신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불이익이나 생명·신체의 위협으로부터 보호 조치를 철저히 한다. 또한, 신고로 인해 공공기관의 수입 증대, 비용 절감이 있는 경우와 현저히 공공기관에 재산상 이익을 가져오거나 부패 행위자에 대한 징계처분이 있는 경우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경북도는 제보된 사안에 법령 위반행위가 확인되면 징계를 요구하거나,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공무원 청렴 경각심 제고와 비리 신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명함 뒷면에 청렴 문구, 부패 신고 절차와 QR코드가 삽입된 청렴 명함을 올해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비실명 대리 신고가 가능한 안심 변호사 제도도 9월부터 시행한다.서정찬 감사관은 “이번 집중 신고 기간 운영으로 명절 전후 금품수수 등 공직 비위 차단은 물론, 도민의 부당한 피해와 권익 침해를 예방해 행정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8-20

9월말까지 전동킥보드 음주운전·무면허 집중 단속

행정안전부는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강화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앞서 행안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관계 기관과 안전문화운동추진중앙협의회 및 10개 개인형 이동장치 대여업체는 개인형 이동장치의 안전한 이용 환경을 조성하고자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관리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내달 말까지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 수칙 위반 행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음주 운전과 무면허 운전은 각 10만원, 2인 이상 탑승은 4만원, 안전모 미착용은 2만원의 범칙금을 부과한다.지난달 15일부터 2주간 운영된 계도기간에 적발된 안전 수칙 위반 단속 건수는 총 9445건이다.단속 유형으로는 안전모 미착용이 73.4%로 가장 많았고, 무면허 운전(18.9%), 음주 운전(2.9%) 등이 뒤를 이었다.아울러 개인형 이동장치 대여업체는 전동킥보드 주행 제한 속도를 시속 25㎞에서 20㎞로 낮춰 시범 운영한다.행안부는 12월 말까지 진행되는 시범운영 결과를 분석해 최고속도 하향 효과를 검증하고 필요하면 법령 개정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김용균 행안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이용자들이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안전 수칙을 잘 숙지하고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성지영인턴기자 thepen02@kbmaeil.com

2024-08-20

“경북대, 대구캠-상주캠 일방적 학과 통폐합 안 될 말”

경북대학교가 글로컬대학 지정과 관련해 대구캠퍼스와 상주캠퍼스의 학과 통폐합을 일방적으로 추진하자 상주시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상주교육발전협의회(회장 천경호) 회원들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대구 및 상주캠퍼스 간 학과 통폐합을 반대하는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현재 경북대학교에서 추진 중인 글로컬대학 사업은 대학을 지역사회의 동반 성장을 이끌 주체로 선정하고, 지자체와 대학간의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대학 및 지역사회의 혁신과 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여기에는 대학의 혁신 과제 중 학부정원 감축, 유사학과 통폐합 안이 포함돼 있는데, 이와 관련해 상주캠퍼스 위주의 유사학과 통폐합 및 정원감축 우려가 1인 시위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천경호 상주교육발전협의회장은 “지역과 대학 간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에 지역사회의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인 통폐합이 있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또 다른 시위 참가자 추윤성 회원은 “2008년 경북대학교-상주대학교 통합 시 공약했던 학생·교직원수 유지 등 8가지 약속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학과를 대구캠퍼스로 통합하고, 상주캠퍼스의 학생 수와 교직원 수를 매년 감축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학과 통폐합을 전제로 글로컬 대학을 추진할 경우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살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글로컬대학 본 지정은 현재 경북대를 포함해 예비 지정된 20개 대학에 대한 서면·대면 심사를 진행 중이며, 이달 말 10개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4-08-20

초보 청년농부 경영노하우 멘토링 지원

경북도가 2025년 청년농업인 관련 사업 지원 대상자를 모집한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초보 청년 농부 멘토링 지원, 청년농부 창농기반 구축, 청년농업인 커뮤니티 활성화 지원, 청년농업인 농지임대료 지원 등 총 4개 사업에 대해 지원받을 청년농업인을 모집한다. 초보청년농부 멘토링 지원은 영농기술과 경영노하우를 현장에서 배울 수 있도록 월 100만 원까지 교육훈련비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청년농부 창농기반 구축은 창농 및 영농기반 확대에 필요한 각종 시설·장비 등을 최대 2억 원까지 지원해 준다. 청년농업인 커뮤니티 활성화 지원은 커뮤니티 조직을 대상으로 연간 1천만원 범위에서 3년간 커뮤니티 공간 운영과 활동 프로그램을 돕는다. 청년농업인 농지임대료 지원은 농지 임차료의 50%를 연간 200만 원 한도로 최대 3년 동안 제공한다. 보조금 지원을 희망하는 청년(18세 이상 40세 미만)은 경북도 홈페이지 또는 경북청년농부포털에 게시된 사업 시행 지침을 참고하고, 사업신청서와 관련 자료를 작성·구비해 9월 6일까지(단, 청년농업인 농지임대료 지원사업은 10월 4일까지) 거주지 시·군 농정부서에 제출하면 지원 자격과 사업 계획 타당성 등을 전문가 종합 평가를 거쳐 오는 11월 최종 확정된다. /피현진기자

2024-08-20

달서구 “잘 만나보세”‘뉴 새마을 운동’ 으로인구 위기 극복 앞장

대구 달서구가 새마을 운동을 접목한 인식개선 운동 ‘잘 만나보세, 뉴(NEW) 새마을 운동’으로 인구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달서구는 인구위기를 예측하고 2016년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 신설, 결혼장려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2017년 결혼친화공원조성, 결혼 친화 서포터즈단 구성, 전국 최초 결혼특구 선포를 했으며 2019년부터는 결혼장려정책 전국 전파를 위해 국무총리, 행정안전부장관에 서한문 발송, 특별기고문 게재 등을 해왔다.또 지난해에는 결혼축하금 지원 규정 신설을 담은 결혼장려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고, 지난달엔 조직개편으로 출산장려팀을 신설하는 등 저출생 극복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올해부터 ‘잘 만나보세’ 범국민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달서구 23개 동 중 14개 동에서 시범적으로 만남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9월 28일 두류공원에서 열릴 예정인 두근두근 페스티벌 퍼레이드에도 14개 동 참가로 결혼장려 캠페인 및 홍보활동 등 뉴(NEW) 새마을운동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이 밖에도 대구시 각 구군 및 관련 기관 간의 연대로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을 확대해 잘 만나보세 뉴(NEW) 새마을운동 참여 및 긍정적인 결혼분위기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저출생 인구대책의 패러다임이 결혼으로 전환돼야 하고, 잘 만나보세, 뉴(NEW) 새마을운동으로 청년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여 결혼을 통한 가족의 소중한 가치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심상선기자antiphs@kbmaeil.com

2024-08-20

경북도 전시 대비 다중이용시설 대테러 훈련

경북도는 을지연습 기간 중 다중이용시설 테러 대응을 실제 훈련 과제로 정하고 문경 점촌역 대테러 대응 합동훈련과 고령 공공하수처리장 적 테러로 인한 유해화학물질 누출 재난 종합 대응훈련을 진행한다.먼저 20일 오후 3시 문경 점촌역 대테러 대응 합동훈련은 문경 시내 교란을 목적으로 적 테러범들이 점촌역을 폭파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인질극을 벌이다 진압되는 1부 훈련과 북한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을 모방해 드론과 동력 패러글라이더를 이용한 후방 침투나 테러를 시도하는 상황을 가정해 테러범 진압과 화재 초동 진화 및 인명 구조로 이루어진 2부 훈련으로 진행됐다.21일에는 적 테러로 인한 고령 공공하수처리장 유해화학물질 누출에 따른 재난 종합 대응훈련에서는 군경 합동 대응팀이 적 특작 부대에 의한 폭탄테러와 인질극 상황을 조기 진압하고, 단전된 전기와 통신시설 복구, 유해화학물질 누출에 대응한 주민 보호와 부상자 등 인명 구조,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활동 훈련 등이 진행된다.아울러 구미 종합터미널에 대한 무인항공기 유해화학물질 테러와 북한군 침투 대응을 위해 정찰 및 군사용 드론 동원을 전시 현안 과제로 선정해 새로운 전쟁 양상에 대비한 토의를 한다.이철우 지사는 “을지연습의 목적은 실제 훈련을 통해 대응 절차와 기관별 역할을 숙지해 비상사태 발생시 적을 조기에 진압하고 도민을 보호하는 데 있다”며 “다양한 실전 훈련을 통해 대응능력을 강화해 나간다면 굳건한 안보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8-20

경북적십자 8차 솔루션실무위 22가구에 4300만 원 긴급지원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도내 위기가정 대상 긴급지원 여부를 심의하기 위해 ‘2024년도 8차 솔루션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20일 경북적십자사에 따르면 솔루션실무위원회는 매월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8차 솔루션실무위원회를 통해 생계비 및 주거비, 의료비, 주거환경개선비, 교육비 등 도내 위기가정 22세대를 대상으로 총 4301만1900원을 긴급 지원키로 결정했다.김재왕 회장은 “적십자 ‘희망풍차 긴급지원’ 사업은 경북도민이 십시일반 내어주신 적십자회비와 후원회비가 있기에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위급한 상황에 처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면밀한 위기가정 발굴과 사회적 안전망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긴급지원’사업은 적십자 봉사원의 현장조사 및 행정기관 연계를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위기가정을 발굴해 생계, 주거, 의료, 교육 분야별로 해당 가구의 긴급한 필요 상황에 적극 대응하는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이다. 경북적십자사는 2023년 총 186명 대상 약 2억6700만 원을 긴급지원했으며, 올해는 7월까지 71가구(143명) 대상 약 2억337만 원의 긴급지원이 진행됐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8-20

태풍 '종다리' 접근에 중대본 1단계 가동…위기경보 '주의' 상향

제9호 태풍 ‘종다리’가 20일부터 우리 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태풍 재난 대비에 비상이 걸렸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0일 오전 8시부로 태풍 대처를 위한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단계로 상향했다.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종다리는 이날 정오께 서귀포 남남서쪽 부근 해상에 접근한 뒤 오후 6시께는 서귀포 서쪽을 지날 것으로 예보했다.태풍 서귀포 북상 시점을 기준으로 최대풍속은 19㎧, 강풍반경 150∼170㎞ 규모이다. 21일 자정께 목포 서북서쪽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라고 관계 부처 및 기관에 당부했다.먼저 해안가 야영장과 산책로 등을 사전 통제하는 동시에 주기적인 순찰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강풍과 풍랑에 대비해 간판, 타워크레인 등 낙하 위험물을 고정·철거하고, 선박과 수산 양식 시설은 사전에 인양·결박 조치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호우 대비 산사태 우려지역, 지하차도, 반지하주택 등 취약지역은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 우려 시 선제적으로 통제하면서 주민들을 대피시킬 것을 주문했다.이상민 장관은 “올해 첫 번째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치는 태풍이 북상하는 만큼 관계기관에서는 태풍 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기상정보를 틈틈이 확인해주시고,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하는 등 개인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8-20

포항지진은 ‘人災’… 3개 기관 5명 기소

포항촉발지진과 관련해 검찰이 지열발전사업자와 정부출연기관 등 3개 기관 관계자 5명을 재판에 넘기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지진 발생 7년 만이다.대구지검 포항지청(지청장 이완희)은 19일 포항촉발지진과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2면기소된 5명은 주관기관인 넥스지오 대표 A씨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서울대산학협력단 등 3개 업체·기관이다.다만 검찰은 관리·감독기관인 정부 부처 및 전담기관 담당자들에 대해서는 업무상 과실은 인정하기 어려워 불기소 처분을 했다.검찰에 따르면 넥스지오 대표 등 5명은 2016년초쯤부터 연구 부지에 3개 단층대가 있음을 추정하고, 수리자극을 줄 경우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음을 예상하면서도 수리자극을 계속 준 혐의를 받고 있다.주요 과실 사항으로 모두 4가지 요인이 지목됐다.먼저 2017년 4월 15일 규모 3.1 지진 발생 후 유발지진 발생 사실에 대한 상급기관 보고를 부적정하게 하고, 지진위험도 분석 등 안전조치 사항을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성공 평가를 받기 위해 5차 수리자극 주입량을 320t으로 계획했음에도 약 1400t이나 많은 1722t의 물을 주입하는 등 무리하게 수리자극을 지속했다.실시간으로 유발지진을 관측 및 분석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소홀히 했고, 유발지진을 관리하기 위한 신호등체계(Traffic Light System)를 수립·준수해야 함에도 이를 어긴 점도 과실이라고 판정했다.앞서 포항에서 2017년 11월 15일 규모 5.4 지진과 2018년 2월 11일 규모 4.6 지진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시민 81명이 다쳤으며, 다수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검찰은 “포항 지열발전 연구사업 중 수리자극 등으로 촉발된 포항지진은 여러 과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인재(人災)”라면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에 대한 견해와 의견을 수렴하고 청취해 피고인들의 과실 범위를 특정하는 등 철저하게 수사했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8-19

‘택시월급제’ 전국 시행 2년 미뤄진다

20일부터 전국에 시행하려던 택시월급제가 2년 유예된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위원장 문진석 의원)는 회의를 열고 택시월급제 전국 확대 시행을 여야 합의로 2년간 미루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1년 이내 택시산업 전반에 대한 발전방안을 마련해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택시월급제는 법인택시 기사가 주 40시간 이상 일하고 최저임금 이상의 월급을 받는 제도로, 2019년 8월 개정된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에 규정돼 있다. 서울은 이미 지난 2021년 1월 1일부터 시행돼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유지된다.이에 따라 택시회사는 택시기사 노동시간 기준을 주 40시간 이상으로 간주해 월급을 책정해야 한다. 그동안 택시기사 임금은 노사가 합의한 근로 시간에 맞춰 책정했다.포항의 경우 실제 월급제가 시행되는 곳은 포항시내 16개 택시회사 중 한 곳도 없다. 법인 택시회사는 월급제 시행이 어렵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공공운수노조는 저임금이 지속된 점을 지적하며 월급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법인 택시업계 한 관계자는 “월급제가 시행되면 업체는 줄도산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택시 운행할 기사가 매년 줄어들고 있고 현재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휴업 상태인 택시도 계속 늘어 택시회사 수입도 감소했다는 게 법인 택시회사 주장이다.실제로 대구의 경우, 지난 2022년 7월 기준 3799명이었던 ‘법인택시 등록 운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3574명으로 줄었고 올해는 지난달을 기준으로 3367명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감소하는 추세이다.국토교통부가 법인택시 월급제 전국 확대 시행을 앞두고 시행한 ‘법인택시 월급제 도입성과 분석 및 확대방안 마련 연구용역(수행기관 한국교통연구원)’ 결과에서도 전국 모든 지역에서 운송수입금이 적정 운송원가에 미달해 월급제 시행 조건이 마련되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일부 노동계는 택시 월급제 시행을 촉구하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근로 시간을 주 40시간 이상으로 해 택시 노동자 최저임금과 노동권을 보장하는 택시 월급제를 시행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들은 “택시회사는 하루 4시간 미만 짧은 근로 시간을 기준으로 기본급을 지급하고 있다”며 “택시 노동자는 고액의 사납금과 짧은 근로 시간으로 인한 저임금으로 일터를 떠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유예결정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대체로 안도하는 분위기이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도 잘 시행되고 있지 않는 법을 2년 후 강제로 지방에서 시행한다면 법인택시 노사 모두 공멸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08-19

검찰, 7년만에 5명 불구속 기소… 범대본 “솜방망이 처벌” 반발

검찰이 포항촉발지진을 인재(人災)로 보고 관계자 5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지진 발생 7년 만에 관계자들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됐지만, 시민단체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대구지검 포항지청(지청장 이완희)은 19일 포항촉발지진과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기소된 5명은 주관기관인 넥스지오 대표 A씨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서울대산학협력단 등 3개 업체·기관이다.정부조사연구단은 2019년 3월 20일 ‘포항지진이 지열발전 연구사업 과정에서 물을 주입하는 수리자극으로 촉발된 지진’이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이들은 연구 부지에 2층 단층대가 있다고 보고 두 지열정(PX-1, PX2)을 이용한 수리 자극 등의 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결과 발표 이후 각종 고소와 고발이 이뤄졌다.이에 검찰은 같은해 12월 연구사업 전담·주관·참여기관 등을 대상으로 2차례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했다.검찰에 따르면 포항 지진이 발생하기 7개월전인 2017년 4월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연구사업 책임자들은 연구를 중단하고 지진의 원인과 현 부지의 상태, 위험도 등의 과학적 조사가 필요하지만, 이를 하지 않았다.특히 연구단 내부적으로 규모 3.1 지진이 ‘수리자극에 의한 유발지진’으로 결론 내렸음에도, 주무 부처 및 전담 기관에 보고할 당시 ‘불가항력적 자연지진 발생’으로 보고했다.또 2016년 12월 최고 적색경보 단계인 규모 2.0 지진의 지속적인 발생으로 추가적인 수리자극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자, 최고 적색경보 단계를 규모 2.0에서 2.5로 완화해 임의 변경했다.그 결과 포항에서 2017년 11월 15일 규모 5.4의 지진과 2018년 2월11일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시민 1명이 사망하고 81명이 다치치는 등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를 입혔다.검찰 관계자는 “미소지진 관측망의 부실 운영에 따라 3차 및 5차 수리자극 과정에서 신호등체계의 운영이 적시에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주민들에게 유발지진 발생 관련 정보 공개를 제외하는 등 안전조치 대책이 소홀히 해 인재가 발생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지역 지진 관련 단체들은 정부부처 관계자의 과실을 인정하지 않는 검찰에 수사결과에 반발하고 있다.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의장 모성은)는 19일 성명서를 통해 “검찰이 고위 공직자는 전부 배제하고 권한이 없고 힘없는 연구원들 위주로 기소했다”고 성토했다.범대본은 “지난해 11월 16일 포항지원에서 선고가 난 촉발지진피해 위자료 청구소송 판결문에 정부의 과실책임이 있다고 명시돼 있는데 왜 수사기관은 밝히지 못하는지 모르겠다”며 “검찰은 약 2개월 남은 공소기한 내에 정부 고위 관계자에 대한 추가 기소 등을 통해 책임자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시라기자

2024-08-19

동대구∼경주역 KTX 궤도이탈 사고 복구…첫차 정상 운행

경부선 부산방향으로 달리던 KTX 산천 열차가 궤도를 이탈한 탈선 사고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복구가 완료됐다.19일 코레일에 따르면, 사고 복구 및 시설물 점검을 완료해 경부선 양방향 KTX 첫 열차부터 운행을 정상 재개했다.코레일 관계자는 “사고 발생 즉시 사장이 직접 현장을 지휘하는 사고수습 대책본부를 가동, 약 70명의 복구인원과 기중기 등 장비를 동원해 복구작업을 시행했다”며 “ 오전 5시 8분쯤 현장 복구 작업을 마무리했고 궤도에 있던 열차를 기지로 옮겨서 입고한 시각은 오전 7시 5분”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사고는 전날 오후 4시 38분쯤 서울발 부산행 KTX 산천 열차가 동대구역에서 경주역을 향하던 중 바퀴 1개가 궤도를 이탈하며 대구 수성구 고모역 부근에서 정차했다. 사고 열차에 탑승한 승객 384명은 현장에서 후속 열차로 갈아탔다. 이탈 사고 이후 동대구역에서 부산역 간 KTX 열차는 한 개 선로를 이용해 차례로 양방향 운전을 했다.또 일부 KTX 열차는 일반선으로 우회해 운행하면서 당초 예정된 운행 시간보다 수 시간씩 지연돼 무더위 속에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코레일은 입석을 허용하고 동대구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시민들을 위해 대형버스를 투입했지만, 당시 한꺼번에 탑승객들이 몰리면서 혼잡스러운 상황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또 창원 NC파크를 찾은 B씨는 “휴일을 맞아 창원 NC파크 열린 경기를 관람하고 예매해둔 KTX를 타고 서울로 돌아갈 예정이었지만, 고모역 궤도 이탈 탈선 지연사태가 빚어지면서 일정이 꼬였다”면서 “NC파크 인근 마산고속터미널에 서울행 고속버스 티켓도 이미 매진이였고, 오후 10시쯤에야 창원터미널에서 서울행 고속버스표를 구해 오전 2시가 넘어서야 서울에 도착할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코레일은 이번 사고로 KTX와 SRT 등 153개 열차 운행이 최대 277분간 지연된 것과 관련, 고객들에게 지연배상금 이외에 추가 보상안을 마련했다.지연보상 규정에 따르면 열차가 20분 이상 지연하는 경우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과 ‘여객운송약관’ 등 관련 규정에 따른 지연배상금이 자동 지급되고, 승차권 환불 위약금도 발생하지 않는다. 코레일은 보상안으로 △새벽시간 이용한 택시비 지급 △2시간 이상 지연열차 전액 환불 △좌석 구매 후 입석 이용한 경우 50% 환불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황인무수습기자 him7942@kbmaeil.com

2024-08-19

경북소프트웨어산업진흥센터 과기부 진흥기관으로 신규 지정

경북테크노파크 부설 경북소프트웨어산업진흥센터가 19일 과기부에서 주관하는 소프트웨어산업 진흥기관으로 신규 지정됐다.소프트웨어산업 진흥기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소프트웨어진흥법’에 따라 지정하는 기관으로 지역 소프트웨어산업 육성 지원 및 소프트웨어와 지역 산업과의 융합 촉진, 지역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산·학·연 연계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경북도는 이번 경북TP의 지역별 소프트웨어산업 진흥기관 지정으로 딥테크 분야 기술혁신은 물론 전통 제조업과 소프트웨어산업이 융합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보여줌으로써 경북 지역 산업 경쟁력 재건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이번 지정을 계기로 경북도는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세부 전략을 수립하고, 소프트웨어 성장기업 발굴 및 육성을 통해 성공 사례를 발굴·확산 및 도내 대학 ICT 관련 학과와의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AI, 디지털 트윈 등 경북의 핵심 전략 분야의 기술혁신에도 투자할 계획이다.이정우 메타AI과학국장은 “이번 경북TP의 진흥기관 지정을 계기로 소프트웨어 기반의 디지털 혁신이 경상북도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재건하는 촉매가 될 것”이라며 “향후 권역별로 진흥기관을 지정, 균형을 이루어 소프트웨어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4-08-19

태풍 종다리, 오늘부터 한반도 영향권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서 발생한 9호 태풍 ‘종다리’가 20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됐다.19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종다리는 20일과 밤부터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21일부터 우리나라 서해안에 영향을 주면서 북상할 전망이다.기상청은 태풍 종다리가 21일 새벽 충남 태안반도 서쪽 해상부근에서 소멸할 것으로 내다봤다.태풍으로 인한 비는 20일 늦은 새벽부터 시작돼 21일까지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대구 경북의 예상강수량은 20∼60mm이상이다.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21일 밤부터는 동해남부를 중심으로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6m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태풍의 영향으로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밀려오거나 갯바위·방파제를 넘을 수 있어 안전사고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종다리의 예상 최대 풍속은 초속 18m로, 태풍의 최소 조건인 초속 17m를 겨우 넘어 다른 태풍에 비해 규모가 작고 약하기 때문. 다만 이번 태풍이 북상하면서 고온다습한 공기를 동반해 습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종다리의 영향으로 20일과 21일에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경북의 20일 낮 최고기온은 30∼36℃에 이르겠다.한편 포항시는 태풍 ‘종다리’에 대비해 19일 장상길 부시장 주재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시는 태풍의 규모와 진로 등 향후 기상 전망을 공유하고,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 통제와 주민 대피 등 인명피해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특히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태풍이 인접하기 전에 하천 주변과 침수위험도로 등에는 사전 통제를 실시하고, 산사태 등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주민 대피를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장상길 부시장은 “태풍이 우리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20일 오후부터 21일 오전까지는 읍·면·동장이 현장에서 대기하며 위험상황 발생 시 선제적으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달라”고 전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