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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울릉공항 자재 쌓인 영일만항 배후단지, 분양 언제?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물동량 증가를 위해 조성한 영일만항의 일부 배후단지에 울릉공항 건설 기자재들을 산더미처럼 쌓아 두고 있다. 이 때문에 영일만항 배후단지 민간 분양이 계속 미뤄지면서 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많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1년 ‘포항영일만항 물동량을 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한다’는 목표 아래 영일만항 항만배후단지 126만㎡(1단계 73만㎡·2단계 53만㎡) 개발에 나섰다. 단계별로 시행된 이 사업은 2018년 말 1-1단계로 73만㎡ 가운데 먼저 62만㎡가 조성됐다.하지만 이곳에는 현재 울릉공항 공사에 사용될 테트라포드 등 온갖 기자재들이 쌓여져 있으면서 부지 분양은 계속 미뤄지고 있다.해수부는 지난 2020년 울릉공항 공사 착공 당시 국토교통부와 협약을 맺고 이곳 배후단지 가운데 일부를 기자재 적치 장소로 제공했다. 하지만 포항해수청은 현재 1-1단계 부지 62만㎡ 조성작업이 완료됐음에도 불구, 아직까지 분양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영일만항 배후단지는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된데다 임대료가 저렴해 관련업계의 인기가 많다. 이곳은 ‘자유무역지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출입 시 통관이 매우 자유롭다.임대료는 ㎡당 월 117원인데, 그마저 외국인이 미화 500만불 이상 투자할 경우 3년간 50% 할인, 외국인 미화 1천만불 이상 투자할 경우 5년간 50% 할인 혜택까지 받는다.이에 대해 포항시청은 “울릉공항이 완공되는 2026년이 되어야만 부지가 모두 분양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역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적치된 기자재 때문에 부지 완전 분양은 산 넘어 산”이라면서 “분양이 빨리 진행 돼야만 사업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항만전문가들은 “항만의 배후단지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화주와 선사 등이 항만을 선택하지 않는다”고 염려했다.포항의 항만전문가 A씨는 “영일만항 배후단지에 물류 인프라와 배후연계수송 네트워크 등을 조속히 개발해야만 항만 경쟁력이 생긴다”면서 “현 상황이 지속되면 영일만항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이라고 비판했다.포항해수청 관계자는 “별다른 문제 없이 사업은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빠르면 올하반기부터 분양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2-20

“농어민수당, 3월 15일까지 신청하세요”

경북도가 지난 1일부터 모바일 앱 ‘모이소 경북’으로 농어민수당 4만3천 명을 미리 접수한 데 이어 지난 19일부터 3월 15일까지 모바일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접수를 실시한다.농어민수당 신청 대상자는 개별법에서 정하는 농업·임업·어업인의 자격을 갖추고 지난해 1월 1일 이전에 농업·임업·어업 경영체 정보를 등록한 농가 경영주로서 같은 날 기준 도내에 계속해서 1년 이상 거주한 농어민이다.다만 농어업 외 종합소득 금액이 3천700만 원 이상이거나, 최근 5년 내 직불금 등 보조금을 부정수급해 적발된 사람 또는 농지법·산지관리법·가축전염병 예방법·수산업법을 위반해 처분을 받은 사람과 공무원·공공기관 임직원 및 농어민수당 지급대상 경영주의 배우자이거나, 실제 거주를 같이하며 세대를 분리한 경우 등은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지난해 직불금 수령과 지난해 1월 1일 이전 농업·임업·어업 경영체 정보를 등록한 농가의 경영주로서 같은 날 기준 도내에 계속해서 1년 이상 거주한 농어민은 모바일로 신청하면 된다. 특히, 모바일로 농어민수당을 신청할 경우 서류 작성없이 행정기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도내 주소 이전이나 변동사항으로 모바일 신청이 안될 경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신청하면 한다.3월 15일까지 신청하는 농어민수당은 자격 심사를 거쳐 60만 원의 농어민수당을 상·하반기에 나눠 시·군별로 각각 30만 원씩 지역사랑상품권 등으로 순차적으로 지급된다.김대식 농업정책과장은 “농어민수당은 경북 농업대전환을 이끄는 농어업인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지원한다”며 “수당 신청이 3월 15일까지 진행되니 지금까지 신청하지 않은 농어업인께서는 모바일과 거주지 읍면동행정복지센터로 서둘러 신청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2024-02-20

경북도선관위 ‘나는 대한민국 유권자다’ 영상 공모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5월 10일 제13회 유권자의 날을 맞아 다양한 유권자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제3회 ‘나는 대한민국 유권자다’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공모전의 주제는 ‘나는 ( ○○○ ) 유권자’로 4월 10일 실시하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한 다양한 유권자의 모습을 자유롭게 표현하면 된다.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으로도 지원이 가능하다. 공모전 참가 희망자는 오는 3월 25일부터 4월 22일 오후 6시까지 지원서와 출품 영상을 이메일(gb_hongbo@nec.go.kr)로 제출하면 된다.지원서 양식은 경북도선관위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출품작은 1·2차 심사를 거쳐 입상작으로 선정되며 시상은 대상(1작품) 200만 원, 최우수상(1작품) 100만 원, 우수상(3작품) 각 50만 원, 장려상(5작품) 각 10만 원으로 총 상금은 500만 원이다.입상작은 경북도선관위의 홍보에 활용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경북도선관위 홈페이지(http://gb.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북도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올해로 3번째 개최되는 공모전으로 매년 양질의 작품이 출품돼 올해도 기대가 무척 크다”며 “많은 유권자들이 공모전에 참여해 저마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2-20

‘집단행동’ 첫날, 큰 혼란 없었지만 환자들 불안 여전

전국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고 업무를 중단한 첫 날인 20일 대구지역은 경북대병원 등 의료현장에선 우려했던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환자들과 보호자들은 진료차질 걱정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20일 오전 10시쯤 찾은 경북대병원은 전날 전공의 90%가량이 사직서를 제출해 ‘의료대란’을 우려했으나, 별다른 상황 없이 정상적인 모습을 보였다.다만, 경북대병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에는 ‘매주 수·목요일 일반 외과 진료’와 ‘주말 또는 공휴일 외상성 뇌출혈’을 제외한 일반 뇌출혈 환자를 받지 않는다는 공지만 있을 뿐 응급실 분위기는 차분했다.특히, 혼란을 예상했던 외래 접수처는 평소처럼 정상적으로 운영됐다.진료 접수를 위해 대기 중인 70대 여성 A씨는 “지난번 1월에 왔을 때랑 별반 다르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응급실을 찾은 환자 중 일부는 대기 시간이 길었지만, 의료 혼란을 예상한 것과 다르게 견딜 만하다는 반응이다.응급실을 찾은 B씨(66)는 “응급실 도착해서 접수와 기본검사를 하고 2시간 정도 지났는데 앞에 대기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면서 “다른 병원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서 조금 더 기다려보려고 한다”고 말했다.비슷한 시각 동구에 있는 대구 파티마병원도 상황은 비슷했다.의료대란을 무색하게 할 만큼 정상 진료가 이뤄졌고,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시민들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신경과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50대 C씨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로 의료 현장을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병원에 와 보니 정상진료가 이뤄지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하루빨리 의료현장이 정상적으로 이뤄져 불안감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구시는 지난 19일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 공백에 대비해 구·군 보건소 평일 진료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해 비상진료를 진행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또 대구의료원 등 지역 5개 공공의료기관은 평일 진료시간 연장, 전문의 당직체계 운영 등 비상진료 대책을 강화해 운영 중이다.한편, 이번 의료계의 집단행동 사태에 대해 정부는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이다.보건복지부는 전공의들에게 진료유지명령을 내리고 원칙을 강조했고, 경찰청장은 주동자에 대한 엄정 수사 방침을 밝혔다.정부는 진료유지명령을 지키지 않은 의료기관에 대해 업무정지 15일 및 개설허가 취소, 의료기관 폐쇄명령 등의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2-20

한국자유총연맹, 영화 ‘건국전쟁’ 관람 인증 챌린지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강석호)이 개봉 17일 만에 누적 관객 60만 명을 돌파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관람 인증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영화 ‘건국전쟁’은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재조명하며 이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 주변 인물들, 국내외 정치 역사 전문가들의 인터뷰 등이 담겨 있다. 강석호 총재와 본부 임직원은 지난 15∼16일 CGV동대문에서 ‘건국전쟁’을 단체관람하며 인증 챌린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부산시지부(회장 신한춘) 임직원 120여 명도 지난 16일 부산사직아시아드 CGV에서 ‘건국전쟁’ 관람 인증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외에도 서울시지부(회장 김성덕) 등 산하 17개 시‧도지부 임직원과 회원들이 전국 각지의 개봉관을 찾아 ‘건국전쟁’ 관람 인증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연맹 320만 회원이 함께하는 ‘건국전쟁’ 관람 인증 챌린지는 영화 관람 후 한국자유총연맹 홈페이지 관련 게시물에 댓글 응원과 함께 관람 인증 사진을 이메일 전송하는 방식으로 오는 3월 26일 이승만 대통령 탄신일까지 계속된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는 한국자유총연맹은 “아시아에서도 공산주의에 대항하는 집단안보 체제를 만들자”라며 이승만 대통령과 장개석 총통, 퀴리노 대통령의 태평양동맹 구상이 모태가 되어 1954년 6월 15일 아시아민족반공연맹(APACL)으로 설립됐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2-20

전동가위 사고 잇따라

최근 과수 등에 대한 전정 작업 시 전동가위 사용에 의한 인명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경북소방본부가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19일 경북소방에 따르면 지난해 전동가위 안전사고에 의한 인명피해는 106명이 발생했으며, 이 중 83명은 손가락이 절단되는 중상을, 23명은 날카로운 절단날에 베이는 경상을 입었다. 올해도 지난 13일 포항시 죽장면에서는 60대 여성이 사과나무 전정 작업 중 전동가위 사용 부주의로 손가락 상처를 입어 병원에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전동가위에 의한 사고는 2월에 18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이어 1월과 10월 각 16명, 12월 12명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영천시 16명, 의성군 10명, 경산시 9명, 청송군과 상주시 각 7명 순이었다.인명피해 중 여성도 32명이나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최근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작동되는 전동가위의 보급과 사용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전동가위 안전사고 예방법으로는 전동가위 잡은 손만 앞으로 뻗어 작업, 불가피할 경우 가급적 절단 부위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잡고 작업, 헐거운 장갑이나 작업복 착용은 피하기, 절단 방지 안전 장갑 착용, 작업 전에는 충분한 휴식 취하기 등이 있다.박근오 소방본부장은 “전동가위 사용 시에는 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만일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한 후 지혈 등 응급처치를 해야한다”고 당부했다./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2024-02-19

의협 지도부에 의사면허정지 행정처분

정부가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김택우 위원장과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 등 집행부 2명에 의사 면허정지 행정처분에 관한 사전통지서를 등기우편으로 발송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의협은 현재 의대 증원을 저지하기 위한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들은 의사들의 ‘집단행동 교사금지 명령’을 위반한 혐의로 행정처분 대상이 됐다.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본격화하는 가운데나온 첫 사례다.사전통지는 당사자에게 집단행동 교사금지 명령을 위반했다는 사실과 행정처분 예정을 알리고, 당사자로부터 충분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조치다.복지부는 내달 4일까지 당사자의 의견을 제출받은 뒤 집단행동 교사금지 명령을위반한 것으로 결론 나면 면허정지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박 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사전통지서를 수령하지 못했으나, 그동안 집회 등에서 어떠한 희생도 각오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며 “이런 걸로 제투쟁 열기가 위축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복지부는 의협이 사실상 전공의를 포함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기고 있어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을 위반한 소지가 있다고 본다.의협은 “함께 투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사직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다.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협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독려하는 행위를 집단행동 교사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는것으로 검토하고 있고, 검토를 마치는 대로 상응하는 조처가 내려질 것”이라고 답했다.의료계에서는 의협 비대위가 여러 차례 집단행동을 언급한 것 외에도, 지난 15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서울시의사회 주관 총궐기대회에서 나온 발언이 문제가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박 차관은 궐기대회 다음날인 16일 모든 의사의 총파업을 제안하는 발언을 한 사람에 대해 엄중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연합뉴스

2024-02-19

칠곡 할매랩그룹 ‘수니와 칠공주’ 만학도 졸업식에 웃음폭탄 영상

칠곡군 래퍼 할머니들이 늦은 배움의 결실을 맞은 서울 청암중고 동년배 어르신 졸업생들을 축하했다.칠곡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열린 서울 청암중고 졸업식에서는 ‘수니와 칠공주’ 할매 랩그룹이 만든 힙합 뮤직 영상이 상영됐다.래퍼 할머니들은 한덕수 국무총리로부터 검정고시 없이 2·3년 과정 후 학력 인정을 받는 평생교육 학교인 서울 청암중·고 졸업식 축하영상 제작 요청을 받았던 것.할머니들은 직접 랩 가사를 쓰고 가사에 어울리는 안무를 준비하는 등 정성을 다해 영상 제작했다.한 총리는 졸업식 당일 페이스북에 “만학도들의 아이콘으로 널리 알려진 평균 연령 85세의 힙합 그룹 ‘수니와 칠 공주’할머니들께서 졸업과 평생교육기관 무상급식 확대를 축하하는 힙합 뮤직비디오를 보내오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 총리는 이어 “ ‘공부하니 좋아 죽을 것 같다가도, 눈이 침침 당장 때려치우고 싶다가도, 용기 내 꿈을 향해 달려가지’라는 칠곡 누님들이 직접 쓴 가사에 졸업식장이 웃음바다가 됐다”고 했다.한 총리와 칠곡군 할머니들의 인연은 5개월 전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전 세계를 돌던 한 총리에게 작은 힘을 보태고자 자발적으로 응원 영상을 제작해 전달했고, 한 총리는 감사 인사와 함께 이 영상을 개인 SNS에 올리면서 시작됐다.설 명절을 맞아 한 총리는‘수니와 칠 공주’ 할머니들에게 연하장을 보내자 할머니들은 “서울 동생님 억수로 고맙습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수니와 칠 공주’리더 박점순 할머니는 “총리님이 우리를 누님이라 했으니, 우리도 총리님을 동생으로 생각한다”며 “동생은 서울에서 우리 할매들은 칠곡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다가 꼭 만나서 함께 랩을 때리자”고 제안했다./강명환기자 gang3533@kbmaeil.com

2024-02-19

보물 ‘대동운부군옥’ 목판본, 프랑스 도서관 소장 확인

예천박물관은 초간 권문해가 저술한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인 보물 ‘대동운부군옥’ 목판본이 유명 고등학술기관인 ‘콜레주 드 프랑스’에 소장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1530년 설립된 ‘콜레주 드 프랑스’는 ‘콜레주교수단’과 ‘프랑스 학사원’의 추천을 받아 국가원수가 임명하는 당대 최고의 학자들이 강의하는 곳이다.한국에는 지난해 12월 고려대 한국사학과 박대재 교수가 새로운 광개토대왕비 탁본을 발견하면서 널리 알려진 곳이다.특히, 대동운부군옥 목판본은 1890년 조선 주재 프랑스 공사관에서 근무했던 모리스 쿠랑(Maurice Courant)이 조선의 고서 현황을 정리하면서 수집했던 것으로, 그의 저술 ‘한국서지(Bibliographie Coreenne)’에서 한국 최고의 서적으로 평가한 책이다. 또한 그는 한국의 인쇄술을 극찬하면서 ‘직지심체요절’을 가장 흥미로운 자료로 꼽았고, ‘대동운부군옥’은 당대까지 저술된 다른 서적들을 완벽하게 소개한 책으로, 한국 서적을 연구할 때 가장 많은 참고가 되었다고 설명했다.예천박물관은 대동운부군옥 목판본이 프랑스 외에도 일본 황실의 문서나 자료 등을 관리하는 궁내청(宮内庁) 서릉부(書陵部)와 일본 국립공문서관인 내각문고(內閣文庫) 등에 소장된 사실도 확인했다.예천박물관 관계자는 “한말 프랑스 외교관이 주목했고, 일제강점기 조선 3대 천재로 불렸던 최남선이 1913년 재간행을 시도할 만큼 유명한 책이지만, 그동안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며 “올해는 학술연구 등을 통해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보 승격을 추진, 소중한 지역 문화유산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4-02-19

지자체 앱 상당수 폐기 수순… ‘空空앱’ 된 공공앱

경북지역 일부 지자체들의 공공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공공앱) 대부분이 ‘예산 낭비’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무리하게 앱을 도입한 지자체들이, 얼마뒤 활용도가 저조한 앱들을 업데이트 없이 장기간 방치되다 폐기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전형적인 ‘전시 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행정안전부의 지난 18일 ‘2023 모바일 대면서비스 앱 성과 측정 및 정비계획 검토 결과’자료에 따르면 도내 23개 시·군 중 7곳이 공공앱 15개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이중 앱 1개는 이미 폐기된 상태고, 상당수 앱들은 아직 폐기는 되지 않았지만 사실상 이용자가 거의 없는 상태다.영주시가 개발한 ‘영주시 스마트마을방송’은 도내 지자체의 개발앱 중 이용률이 가장 저조한 오명을 썼다.이 앱은 4년전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지난해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가 모두 175건에 불과했다. 2022년 한해 다운로드 수는 겨우 24건뿐이었다.‘포항마켓’앱은 지난 2013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후 지난해까지 11년 동안 누적다운로드 수가 겨우 600건에 그쳤다.영덕군의 ‘영덕장터’앱의 경우 지난 2020년 서비스를 시작한 후 누적 다운로드 수가 1천31건에 머물다 결국 최근 폐기됐다.2012년∼2021년에 개발돼 지난해까지 운용된 앱인 △고령군 ‘고령 안심서비스’는 1천145건 △포항시설관리공단 ‘포항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1천597건 △경북도교육청 ‘교육행정포털 일정알리미는 5천122건 △울진군청 스마트 알리미는 8천350건 등의 매우 저조한 누적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그나마 2017년 개발된 울릉군 ‘울릉알리미’만이 지난해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 11만3천912건을 기록하며 체면치레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의 A앱전문가는 “무분별한 공공 앱 개발·운용은 혈세 낭비”라면서 “지자체는 앱 기획부터 심사를 강화해야 할뿐 아니라 배포 이후에는 실적 평가를 하는 등 제도 보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수도권의 앱기업 한 관계자는 “각 지자체가 적게는 수천만원, 많으면 수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앞다퉈 공공앱 개발에 나섰으나 결과는 처참한 수준”이라며 “당초 지차제가 정확한 앱 시장조사를 하지 않은데다 홍보 역시 많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시라기자

2024-02-19

중증장애인 돌봄으로 지친 가족들에게 휴식을

안동시가 민선 8기에 들어 중증장애인가구의 돌봄 사각지대와 돌봄 부담 가중으로 심신이 지쳐있는 가족에 대한 정서적 지지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립·시행한 중증장애인 돌봄·휴식지원 서비스가 호평을 받고 있다.19일 안동시에 따르면 그동안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는 갑작스러운 보호자의 사고나 입원 등의 발생에 대처가 어려웠다. 이에, 안동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긴급사유 발생에 따른 서비스 필요 시 즉각 활동지원사를 파견하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또한, 기존 국·도 지원사업으로는 시간이 부족한 일부 중증장애인에게 추가로 연간 150시간 이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여기에 장애인활동지원 신청에 따른 판정 결과, 등급외를 받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틈새돌봄서비스를 연간 최대 288시간 제공하고 있다.아울러 중증장애인은 신체·사회활동에 일부 제약이 있으며, 가족 또한 계속된 돌봄으로 심리적으로 지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휴식(여행)지원 서비스를 연간 시행 중이다. 이 서비스는 1인 기준 2박 3일, 최대 4인 가구까지 지원하며, 서비스를 신청하면 본인부담금 일부를 각 내역에 따라 실비보상 한다.안동시는 올해부터는 지원내역을 세분화하고, 신청서류 및 증빙의 간소화를 통해 더 많은 중증장애인가구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재정비했다.지난해 이용자 중 A씨 가족은 서비스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보이며 “안동시에서 이런 서비스를 발굴 지원해준 것에 진심으로 고맙다”라는 말을 전했다. 서비스 제공기관(경북장애인부모회 안동시지부) 또한 일선에서 만나는 중증장애인의 만족도를 몸소 느낀다며 뿌듯해했다. 권기창 시장은 “시민의 입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늘 소통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안동형 맞춤 공공서비스 제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피현진 기자

2024-02-19

울진대게에 품질보증하는 이름표 붙인다

울진지역 생산자 단체들이 울진대게의 품질을 보증하기 위해 특별한 방안을 도입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죽변대게자망자율관리공동체와 후포대게자망자율관리공동체는 오는 22일 후포면에서 개최되는 '2024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를 맞이해 울진대게 중에서도 최상급인 박달대게와 홑게에 '왕돌초 박달대게', '왕돌초 홑게'라고 적힌 이름표를 대게 집게다리에 부착할 예정이다. 이름표 부착은 수협 위판 단계부터 엄격한 품질 검증과 관리를 통해 진행된다.박달대게는 대게 중에서도 단단한 박달나무처럼 속이 꽉 찬 대게다.홑게는 대게가 탈피하며 자라는 과정에서 껍데기를 벗은 직후의 부드러운 개체를 가리킨다. 이 껍데기는 부드러워서 회로도 먹을 수 있다.왕돌초는 후포항에서 동쪽으로 23㎞ 떨어진 바닷속에 형성된 거대한 수중 암초로, 면적이 여의도의 약 2배 정도에 이른다. 이곳은 대게를 비롯해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곳이다. 대게자망자율관리공동체는 축제 이후에도 계속 왕돌초 박달대게와 왕돌초 홑게 이름표를 대게 집게다리에 붙여 다른 대게와 차별화할 방침이다.손병복 군수는 “이번 축제를 찾아주는 분들이 안심하고 대게를 먹고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장인설기자

2024-02-19

칠곡군 할매랩그룹, 서울 청암중고 만학도 졸업식 축하 영상보내

칠곡군 레퍼 할머니들이 늦은 배움의 결실을 맞은 서울 청암중고 동년배 어르신 졸업생들을 축하했다.칠곡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열린 서울 청암중고 졸업식에서는 ‘수니와 칠공주’ 할매 랩그룹이 만든 힙합 뮤직 영상이 상영됐다.레퍼 할머니들은 한덕수 국무총리로부터 검정고시 없이 2·3년 과정 후 학력 인정을 받는 평생교육 학교인 서울 청암중·고 졸업식 축하영상 제작 요청을 받았던 것.할머니들은 직접 랩 가사를 쓰고 가사에 어울리는 안무를 준비하는 등 정성을 다해 영상 제작했다.한 총리는 졸업식 당일 페이스북에 “만학도들의 아이콘으로 널리 알려진 평균 연령 85세의 힙합 그룹 ‘수니와 칠 공주’할머니들께서 졸업과 평생교육기관 무상급식 확대를 축하하는 힙합 뮤직비디오를 보내오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 총리는 이어 “ ‘공부하니 좋아 죽을 것 같다가도, 눈이 침침 당장 때려치우고 싶다가도, 용기 내 꿈을 향해 달려가지”라는 칠곡 누님들이 직접 쓴 가사에 졸업식장이 웃음바다가 됐다”고 했다.한 총리와 칠곡군 할머니들의 인연은 5개월 전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전 세계를 돌던 한 총리에게 작은 힘을 보태고자 자발적으로 응원 영상을 제작해 전달했고, 한 총리는 감사 인사와 함께 이 영상을 개인 SNS에 올리면서 시작됐다.설 명절을 맞아 한 총리는‘수니와 칠 공주’ 할머니들에게 연하장을 보내자 할머니들은 “서울 동생님 억수로 고맙습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수니와 칠 공주’리더 박점순 할머니는 “총리님이 우리를 누님이라 했으니, 우리도 총리님을 동생으로 생각한다”며 “동생은 서울에서 우리 할매들은 칠곡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다가 꼭 만나서 함께 랩을 때리자”고 제안했다./강명환기자 gang3533@kbmaeil.com

2024-02-19

예천박물관 보물 ‘대동운부군옥’ 목판본, 프랑스 도서관 소장 확인

예천박물관은 초간 권문해가 저술한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인 보물 ‘대동운부군옥’ 목판본이 유명 고등학술기관인 ‘콜레주 드 프랑스’에 소장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1530년 설립된 ‘콜레주 드 프랑스’는 ‘콜레주교수단’과 ‘프랑스 학사원’의 추천을 받아 국가원수가 임명하는 당대 최고의 학자들이 강의하는 곳이다.한국에는 지난해 12월 고려대 한국사학과 박대재 교수가 새로운 광개토대왕비 탁본을 발견하면서 널리 알려진 곳이다. 특히, 대동운부군옥 목판본은 1890년 조선 주재 프랑스 공사관에서 근무했던 모리스 쿠랑(Maurice Courant)이 조선의 고서 현황을 정리하면서 수집했던 것으로, 그의 저술 ‘한국서지(Bibliographie Coreenne)’에서 한국 최고의 서적으로 평가한 책이다.또한 그는 한국의 인쇄술을 극찬하면서 ‘직지심체요절’을 가장 흥미로운 자료로 꼽았고, ‘대동운부군옥’은 당대까지 저술된 다른 서적들을 완벽하게 소개한 책으로, 한국 서적을 연구할 때 가장 많은 참고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예천박물관은 대동운부군옥 목판본이 프랑스 외에도 일본 황실의 문서나 자료 등을 관리하는 궁내청(宮内庁) 서릉부(書陵部)와 일본 국립공문서관인 내각문고(內閣文庫) 등에 소장된 사실도 확인했다.예천박물관 관계자는 “한말 프랑스 외교관이 주목했고, 일제강점기 조선 3대 천재로 불렸던 최남선이 1913년 재간행을 시도할 만큼 유명한 책이지만, 그동안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며 “올해는 학술연구 등을 통해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보 승격을 추진, 소중한 지역 문화유산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4-02-19

시유지 매각에 ‘감정평가’조차 없었다

지난해 10월 시유재산을 매각해 13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포항시 공무원이 감정평가나 공유재산 심의회 등 적법한 행정절차 없이 수차례 시유지를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5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10월 포항시 공무원 6급 A씨는 공시지가 7천만원이 넘는 남구 한 시유지를 매각 당시 공유재산 심의회를 거치지 않았을뿐 아니라 감정평가도 받지 않았다.또 2023년 1월 남구에 있는 시유지 1억7천여㎡를 매각하는 과정에서도 심의회를 받지 않았다는 것.시에 따르면 공시지가 5천만원 이상이 넘는 시유지를 매각할 때는 공유재산 심의회를 반드시 거쳐야 하고, 10억원 이상이거나 2천㎡ 이상 시유지를 매각할 경우에는 시의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또 포항시가 시유지를 매각할 때는 시가를 감안해 매각금액을 정해야 하는데, 반드시 두 개 이상의 감정평가법인이 산정한 평가액을 더해 산출한 평균금액 이상으로 결정해야 한다.시는 경찰에 고발한 내용과 별도로 A씨가 매각한 토지를 모두 조사, 행정절차를 밟지 않은 매각 시유지가 있을 경우 배임 혐의로 추가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한편 A씨는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 동안 시유지를 매각하면서 매각 대금 20억1천만원을 가로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구속돼 지난해 10월 기소됐다.경찰은 A씨가 시유지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감정평가 보다 훨씬 낮은 금액으로 판 혐의에 대해서도, 시의 고발 조치에 따라 수사를 벌이고 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2-15

최근 10년간 대구지역 산불 65%가 2~5월 발생

최근 10년간 대구지역 산불 65%가 2월부터 5월까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남구)는 건조한 기후에 따른 산림화재를 막기 위해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 재난관리 대책을 추진한다.대구소방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대구지역에서 142건의 산불이 발생해 433.4ha의 산림이 훼손됐고, 그 가운데 92건(약 65%), 피해 면적 395.2ha(약 91%)가 2월부터 5월까지 발생했다.주요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가 69건(48.6%)으로 가장 많았고, 소각행위(논·밭, 쓰레기)가 28건(19.7%)으로 뒤를 이어 산림 인접지역에서 무단 소각이나 논·밭두렁 태우기, 담배꽁초 등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특히, 작년 군위군의 대구 편입으로 산림면적이 96% 확대(48,338㏊ → 94,516㏊)됨에 따라 산불 예방과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대구소방에서는 강력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소방은 건조특보 발령 등 산불발생 위험 증가 시 관서장 산불취약지역 현장점검 등 산불 조심 홍보 및 예방과 산불발생 시 지역 의용소방대 진화활동 참여 등 지자체 및 민관 협력체계 구축, 산불 대비 진화장비 보강·점검 및 교육훈련, 산불 상황보고 및 대응태세 확립, 인명보호 최우선 산불 진화 작전 전개를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이곤영기자

2024-02-15

“영주댐 녹조 원인은 미철거 구조물과 곳곳에 생긴 웅덩이”

맨살을 드러낸 영주댐 상류 지역인 이산면 두월리 일대 댐 바닥이 물웅덩이로 가득하다.물웅덩이는 영주댐 건설 당시 사용됐던 제방 및 도로, 교량 등 시설을 철거하지 않은 상태로 담수해 구조물 사이가 가로 막히면서 자연적인 물 웅덩이로 남게 됐다.물웅덩이들은 유입수의 물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 소지가 크다.댐 방류시에도 물 빠짐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고인물에 의한 악취와 쓰레기 더미, 댐 바닥이 썩어 들어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지역주민 및 환경단체는 댐 상류지역의 구조물들이 제거되지 않은채 그대로 수몰돼 물흐름을 방해하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이로 인해 생긴 물웅덩이가 썩어가면서 수질에 영향을 미치고 녹조 발생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며 근본적 개선책으로 댐 상류지역 구조물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영주댐 건설 당시 지역민들과 환경단체들은 수질 및 주변 환경을 위해 수몰 지구내 표토층 제거, 도로, 제방, 교량, 임목 군락지 등 구조물 제거의 중요성을 제기했었다.수자원공사는 최근 이산면 상류 지역을 대상으로 구조물 철거와 평탄 작업을 시행중이지만 지역민들은 일부 지역만 철거하는 것으로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며 현재 진행중인 현장과 마주보고 있는 이산면 두월리 1172-1, 1252, 1154-2번지 일대 등 댐 상류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김*윤(52·직장인)씨는 “영주댐에 의한 주변 환경 변화와 수년째 수질 개선이 되지 않는 점, 이에 대한 수자원공사의 적극적인 대처가 없는 점은 영주댐 건설의 근본적인 개념인 낙동강 수질 개선 및 낙동강 하류지역 생활용수 공급 등과 부합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2016년 첫 담수 후 지난해까지 녹조 현상이 사라지지 않는 것은 수몰 과정에서 구조물 정리 및 표토층의 관리가 잘못된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녹조독성 에어로졸은 발암물질이자 신경과 간, 생식기, 뇌에 영향을 주는 위험 물질로 알려져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현 공사 지역과 함께 댐 상류지역인 이산면 두월리 일대도 철거 공사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수자원공사 영주지사 관계자는 “최근 댐상류지역 수몰지구내 구조물 철거 작업이 시행중”이며 “이 사업의 확대 시행은 검토중”이라 말했다.그는 이어 “댐주변 쓰레기와 이산면 일대 폐기물에 대한 수거 작업을 시행할 것”이라 덧붙였다.현재 수자원공사가 시행중인 구조물 철거 작업은 담수 시기인 3월중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지난해 9월 정의당 이은주 국회의원(환경노동위)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댐 관련 자료에는 영주댐이 담수를 시작한 후인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하절기에 심한 녹조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녹조의 원인이 되는 남조류 개체수는 조류경보의 경고 단계인 1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수질오염의 심각성을 보였다.시민들과 환경단체들은 영주시의 미래 관광산업의 중심이 될 영주댐의 수질, 환경 개선은 필수적인 상황으로 수자원공사측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하고 있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4-02-15

“의대 증원 반대” 대구시의사회 비대위 출범

대구시의사회는 14일 오후 대구시의사회관 3층 회의실에서 ‘대구시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이는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전공의 단체가 파업을 유보하고 간호법 및 의료인 면허취소 강화법(의사면허박탈법) 저지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대구시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출범식을 시작으로 비상대책위원장 선출, 비상대책위원회 향후 계획 수립 등을 할 예정이다. 또, 15일 예정됐던 전면 파업은 중단하고, 14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구·군 의사총회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대구시의사회의 입장을 알릴 계획이다.비상대책위원회는 “의료계의 합리적 의견을 무시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정책을 졸속으로 추진하는 정부와 보건복지부에 진심으로 요구한다”며 “지금이라도 정책을 보류하고 의료계와 국민을 위한 정책이 무엇인지 논의해 줄 것”을 촉구했다.그러면서 “의대 증원을 포함한 ‘4대 의료파탄 정책’을 강행한다면 우리는 이 정책을 추진한 정부와 보건복지부를 국민건강을 포기한 적폐세력으로 규정하고 이를 개혁하기 위해 오로지 국민의 입장에서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을 선언했다.정부는 지난 6일 의대정원을 2천 명 증원해 오는 2035년까지 1만 명 늘린다고 발표했다.이에 의료계는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의대정원 확대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지난 9일 긴급 온라인 회의를 열고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 위원장으로 강원도의사회 김택우 회장을 선출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