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사회

고교 교사가 여제자 성폭행 혐의 경찰 보강수사서 물증 확보 주력

대구의 고교 교사가 여제자를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여왔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14일 대구 남부경찰서와 대구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남구의 모 고교 측은 이 학교 A(38) 교사가 같은 학교 여학생 B(17)양을 성폭행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는 것.경찰은 해당교사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서 조사를 이미 마쳤고 현재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지만 증거 부족으로 교사와 여제자 간 오고 갔던 카카오톡 문자 교신 내용 등 보강수사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경찰 수사결과 A교사는 지난 1~2월께 여학생과 술을 마신 후 승용차 안에서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 한 것으로 전해졌고 지난 4월께 담임교사에게 이 같은 사실을 토로하면서 피해 여학생 부모에게 알리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이는 사건 발생 후 2~3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A교사가 여학생을 성폭행했다는 직접적인 물증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성폭행에 대한 둘 사이의 직접적인 물증은 나오지 않은 상태이고 해당 교사도 자신의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유부남인 A교사가 여학생에게 보낸 카카오톡에서 신체접촉이 있었다는 사실을 짐작케 하는 내용의 메시지 여러 개를 발견해 성추행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한편, 성폭행 신고가 접수되자 A교사는 휴직했고 여학생은 최근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했다.또 대구시교육청 측은 “최종 수사 결과에 따라 교사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3-08-16

경북 자살 사망률 전국 평균보다 높고 증가세도 가파르다

경북지역 자살사망률이 인구 10만 명당 30명으로 전국 28.8명보다 높고, 연도별 증가추세도 전국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시기는 가정의 달인 5월이었고, 전체 자살사망자 중 여성보다 남성의 자살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경북행복재단이 지난 2012년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7개월간 통계청 자료(2005~2011년)를 지역별·성별·연령별·학력별 등으로 세부 분석한 결과와 선행연구 자료를 검토한 연구보고서 `경상북도 자살현황 및 예방대책`을 통해 밝혀졌다.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도 경북지역 인구 10만 명당 자살사망률(연령표준화 자살사망률 : 인구구조가 다른 집단 간의 사망 수준을 비교하고자 연령구조가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제거하고 계산한 사망률)은 30명으로 전국 28.8명보다 높았으며, 2005년 대비 2011년 자살사망자 증가수도 경북은 7.1명으로 전국 4.1명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또 경북지역 남자 자살사망률은 43.3명으로 여자 17.5명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연령표준화 자살사망률이 남자는 7.8명이 증가했지만 여자는 1.3명에 그쳐 남자 자살사망률 증가가 크게 높았다.한편,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월별 자살사망자를 분석한 결과 자살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달은 1년 중 5월로 10.8%(630명)를 차지했고, 두 번째로 사망자 수가 많은 달은 남자는 6월 9.9%(383명), 여자는 4월 10%(19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2005년 자살사망자를 학력별로 조사한 결과 중졸 이하가 62.3%(469명)인 반면 고졸은 26.3%(198명), 대졸 이상은 11.4%(86명) 였으며, 2011년 조사에서는 중졸 이하는 50.1%(478명)로 줄어들었지만 고졸 33.9%(318명), 대졸 이상 14.3%(134명)로 고졸 이상이 48.2%로 크게 늘어나 저학력 자살자 수는 감소한 대신 고학력 자살자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보고서는 자살예방 정책 시행을 위해 정신보건시설 및 인력 확충, 경북도 자살예방센터 설립, 자살예방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등의 대책을 제안했다.박재용(경북대) 교수는“대부분 OECD 국가 자살사망률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 자살사망률은 증가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며“자살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특성 및 환경을 분석하고 자살예방 자원 및 서비스 실태를 점검해 경북 실정에 맞는 자살예방 정책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서인교기자igseo@kbmaeil.com

2013-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