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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경찰청 `중요 미제사건 전담팀`·`폭력계` 신설

대구지방경찰청이 수사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중요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을 신설하고 광역수사대를 확대 개편한다.28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방청 광역수사대 내 기존 5개팀을 6개팀 개편하고 연쇄살인과 아동범죄 등을 담당하는 `중요미제사건 수사전담팀`을 설치하고 2명의 전담 경찰관을 배치해 중요 수배자 검거업무를 병행하게 된다.또 `폭력계`도 별도로 신설해 조직폭력배 관리업무 전문 경찰관(경감이하) 4명을 선발해 배치해 중요기업형 조직폭력배 수사를 전담하게 할 계획이다.광역수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되는 이번 개편은 그동안 양적 성과에 치중된 형사활동에서 수사의 질적 향상을 위한 형사운영체제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던 것으로 수사업무의 질적 향상을 통한 치안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신설·확대 개편에 따른 수사활동에 대한 적절한 평가제도를 마련하고 운영성과를 분석한 후 전문수사체제 구축을 통해 수사의 질적 향상과 국민중심 수사활동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며 “경찰 수사업무의 질적 향상을 통해 시민 치안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1-11-29

경찰서장, 얼굴 맞고 계급장 뜯기고…

FTA 반대 집회서 시위대에 집단폭행 당해 현직경찰서장이 서울 도심 한폭판에서 시위대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26일 종로경찰서 등에 따르면 26일 오후 9시 30분께 박건찬 종로경찰서장이 광화문 일대에서 벌어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무효화 요구 집회 현장에서 시위대 100여명에 둘러싸여 얼굴 부위를 여러 차례 주먹으로 맞고 발길질을 당했다.시위대 일부는 박 서장 정복의 왼쪽 어깨 계급장을 뜯어냈고 이 과정에서 박 서장의 정복 모자가 벗겨지고 안경도 벗겨져 부러졌다.이후 박 서장은 사복 경찰 여러 명이 둘러싼 가운데 동화면세점 옆 세종로파출소 교통정보센터로 몸을 피했다. 얼굴과 팔 등을 다친 박 서장은 강북삼성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사건 직후 박 서장은 “시위대열 선두에 있던 야 5당 대표와 면담하려고 다가가다 갑자기 몰려든 시위대에 휩쓸렸다”고 설명하고“묵과할 수 없는 불법행위를 종결하려고 접근하다 폭행을 당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정복을 입고 시위대 안으로 들어간 이유를 묻자 “관할서장으로서 직분을 다하고자 한 일이자 정당한 경찰활동으로서 제복을 입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이 같은 폭력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경찰청은 “채증자료를 바탕으로 폭력 행위 가담자를 밝혀내 구속 수사하며, 집회 주최자에 대해 엄중 처벌하겠다. 피해를 입은 경찰관은 민사상 손해배상도 청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이창형기자

2011-11-28

지역경찰 225명 “수사업무 못하겠다”

속보=국무총리실의 검경수사권 강제조정안(본보 24일자 4면 보도)에 대해 대구·경북지역 수사를 담당하는 경찰들이 잇달아 `수사경과(경과:警科는 군대의 병과처럼 특정 임무에 종사토록 하는 주특기를 말함)를 반납하는 등 집단 반발하고 있다.24일 현재 전국 경찰중 2천700여명이 수사경과를 반납했고 대구·경북지역 수사 경찰 1천817명중 225명(12.38%)도 “검경수사권 강제조정안은 내사권의 대폭적인 축소와 수사주체의 검찰로의 완전 이관”이라고 반발하면서 `수사경과 해제 희망원`을 제출했다. 관련기사 2면대구지방경찰청 소속 수사경찰 784명중 150명(19.13%), 경북지방경찰청 1033명 중 75명(7.26%)이 참여해 사실상 `수사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와 함께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이다.이에 대해 대구지역 한 경찰관은 “수사를 담당하는 경찰관이 수사경과를 반납하겠다는 것은 내사에 대한 사후통제 등 달라진 수사지휘 환경에서 더 이상 수사 보직을 유지할 수 없다는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며 “앞으로 수사경찰을 중심으로 수사경과를 반납하는 이들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25일부터 더욱 많은 수사경찰들의 수사경과 반납사태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한편, 경찰의 경과는 크게 일반, 수사, 보안, 특수경과 등 4개 경과가 있으며 특수경과는 해양, 운전, 항공, 정보통신경과 등으로 구분돼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1-11-25

학부모 “아웃도어가 사람 잡네”

#고등학생 남자아이와 한눈에 보기에도 초라한 행색의 엄마가 가게에 들어왔습니다. 좌판에서 장사를 하시는 듯 때묻은 앞치마에 허름한 점퍼. 멀찌감치 떨어진 아들은 유행하는 런닝화에 바람막이에 고가의 가방을 메고 있었구요. 이날 47만원 상당의 패딩을 고른 아들에게 “집에 있는 거 입으면 안되겠냐”라고 말하는 엄마에게 아들은 욕설을 건네며 “조용히 말해 거진 줄 알잖아”라고 대답했습니다. 결국 학생의 부모는 꾸깃꾸깃 접힌 돈 14만원을 하나하나 펴서 세고 나머지를 농협현금카드로 계산한 뒤 텅텅 빈 앞치마를 짚으면서 매장을 나갔습니다.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점원이 포털 사이트에 올린 글이다. 이 점원은 집안 형편은 생각지도 않고 자기 욕심만 채우는 아들의 행동에 화가 나 글을 게재했다고 했다.아웃도어 열풍이 청소년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 특정 브랜드는 `교복`이라고 불린다. 보통 이 제품의 하나 가격은 20·30만원대다. 결국 경제 능력이 없는 청소년들의 아웃도어 사랑은 부모들에게 부담이다.고3 학부모 김영순(47·포항 용흥동)씨는 “아이가 친구들은 다 입는데 나는 왜 안 사 주느냐 면서 며칠을 졸라 얼마 전에 비싼 패딩을 사줬다”며 “가방에 신발, 옷 값을 감당하려니 너무 부담스럽지만 아이가 친구들 사이에서 위축될까봐 무리해서 사 줄 때도 있다”고 했다.청소년들의 아웃도어 사랑은 그 나이대 심리 현상인 `브랜드 지상주의`와 `과시욕`때문이다.그런데 최근에는 고도의 상술이 청소년들의 이 심리를 더 부추기고 있다.노스페이스(빅뱅·이연희), 코오롱스포츠(이승기·이민정), K2(원빈), 블랙야크(조인성), 네파(2PM), 밀레(엄태웅), 아이더(이민호·소녀시대 윤아) 등 국·내외 유명 아웃도어 업체 대부분이 아이돌 가수 같은 일명 잘 나가는(?) 젊은 연예인을 모델로 채용하고 있다.한 블로그 운영자는 “고가의 의류가 학생들 사이에서 일종의 계급 상승을 위한 도구로 받아들여 지고 있고 유명 연예인이 모델이 될 경우 그 심리는 더 커질 수 있다”면서 “학생들은 또래 집단이 형성되기 때문에 동조소비를 함으로써 나도 주류에 포함될 수 있다며 스스로를 위로한다”고 설명했다.포항에서 아웃도어 브랜드 N사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직원은 “학생들은 대부분 69만원짜리 제품을 사고 싶어 하지만 이미 1, 2차 완판이 끝나 제품을 구하기가 어렵고 가격도 비싸 대부분 47만원 짜리 제품을 사 가곤 한다”며 “수능이 끝나고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됨에 따라 판매량이 더 늘 것으로 보고 물량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1-11-25

산업 페인트 `6가 크로뮴` 허가 안받고 취급시 고발

유해화합물로 규정돼 반드시 허가를 받아야 하는 `6가 크로뮴`을 사용하는 지역 페인트 업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3일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앞으로 페인트에 6가 크로뮴 화합물이 0.1% 이상 포함되면 유해법에 따라 취급제한 물질로 분류돼 이달 말까지 반드시 허가받지 않으면 고발조치된다고 밝혔다.6가 크로뮴이 포함된 페인트 판매업체는 대구 132개, 경북 142개 등 모두 274곳. 이들업체 가운데 현재 허가 이행률은 대구 46개(34.8%), 경북 56개(39.4%) 등 102곳(37.2%)에 불과한 실정이다.이에 따라 24일 환경청에서 페인트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교육 및 간담회를 열고 비의도적 범법자 방지를 위해 허가 이행에 필요한 서류 작성요령, 영업자 준수사항 등에 대한 교육과 업체의 애로사항도 논의하고 관리대장도 배부할 계획이다.산업용 페인트에는 착색제인 안료성분에 6가 크로뮴이 포함돼 있어 취급제한물질에 해당되며 지난 2007년 납 등 3종을 취급제한물질로 추가지정할 당시 산업계의 부담을 우려해 3년간 시행을 유예됐었다.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오는 11월 말까지 6가 크로뮴 취급 페인트판매 업소들이 허가를 받지 않으면 고발된다”며“이번 교육과 간담회에 참석해 허가 신청과 함께 유해물질 관리 기준 준수등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2011-11-24

검경 수사권 강제 조정안 지역 경찰 “수사권 반납”

지난 6월부터 반년 가까이 끌어온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문제가 결국 강제 조정을 통해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대구·경북지역 경찰은 대부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특히 지역 경찰은 이번 수사권 강제조정안은 수사의 주체를 검찰로 완전히 이관한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수사권한의 완전 후퇴라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23일 경북지역 총경급 한 인사는 “국무총리실에서 내놓은 수사권 조정안은 미국과 영국, 일본 등 경찰 선진국의 수사권과 기소권의 분리에 정면으로 대치되는 후진형 발상”이라며 “두가지 권한을 모두 행사하는 기관이 있다는 것은 너무 큰 권한이 한쪽으로 쏠려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 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또 “일부이지만 이번 수사권 강제조정안을 보고 `20여년간 해온 경찰생활을 그만 두겠다`는 경찰관도 있다”면서 “심지어 일부 경찰관들은 수사를 반납하고 첩보만 수집해 검찰이 모든 수사를 하도록 넘겨주자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대구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정안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유지돼 오던 경찰의 내사 권한을 대폭 축소해 수사를 하지 말라는 것이나 다름없어 수사권 반납운동도 불사하겠다는 동료들이 많다”면서 “검사나 검찰직원이 관련된 비리 수사는 누가하겠느냐”고 반문했다.이어 경찰대 출신 지역 경찰관은 “한국과 같이 검찰이 직접 수사하면서 경찰의 수사를 지휘하는 상명하복식 관계는 경찰 선진국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라며 “검찰이 수사권에 집착하는 것은 경찰을 통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고 진단했다.또 그는 “수사권 조정은 국가적 권력 재편과제에 속하는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최종적인 결정은 검찰과 경찰에 이해관계를 갖는 부처와 기관, 전문가와 국민이 참여하는 가운데 실시돼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이번 조정안은 국민의 인권보호 의식도 없을 뿐 아니라 발전시킬 의도도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한편 이번 수사권 조정안에는 구체적인 수사지휘 범위 등 쟁점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해 경찰과 검찰간의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 1월1일까지 법제화로 이어질지는 유동적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1-11-24

안동 농가 340만원 금품 털려

“한전에서 점검하러 나온다고 했을 때부터 이상한 느낌이 들었어요. 대낮에 도둑 맞은 탓에 어머니께서 충격이 크신 것 같습니다”최근 도둑이 들어 수 백만원 어치의 귀중품을 잃어 버린 남은수(54·여) 씨는 두 가지 걱정이 앞선다. 하나는 애지중지 보관해 놓은 결혼패물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이 때문에 아흔을 앞둔 시어머니의 건강이 염려스럽기 때문이다.이번 사건이후 평소 밝고 명랑하시던 시어머니(89)의 말수가 줄어들면서 의기소침해지자 행여나 건강이 나빠지지는 않으실까 전 씨는 더욱 애를 태우고 있다.최근 연로한 농촌 어르신을 상대로 한전 등 기관을 사칭해 귀금속을 노리는 절도범들이 농심을 멍들게 하고 있다.지난 17일 안동시 남선면 원림리 20여 농가가 모여 사는 서원마을의 한 농가에서 현금 등 귀금속이 몽땅 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한전에서 점검 차 나왔다는 한 남성이 연로한 어르신을 안심시킨 후 집을 뒤져 현금 24만원을 비롯해 목걸이, 반지 등 340여만원 상당의 패물을 훔쳐 유유히 사라진 사건이다.단순한 농촌 빈집털이가 아니었다.이날 시어머니 김씨 어르신이 집을 보고 있었음에도 도둑은 대범하게 오후 2시10분쯤 대낮에 범행을 감행했다. 불과 10분 전 남 씨 부부가 시내에 볼일을 보러 가자마자 발생한 것이다.며느리 남 씨는 앞서 일주일 전 어느 한 여성이 이미 수년 전 작고한 시아버지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한전에서 점검을 나온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남 씨는 패물을 잃고서야 혹시나 싶어 한전 측에 알아봤지만 그런 전화를 한 적이 없다는 내용을 통보받았다고 했다. 또 주민들 가운데 흰색 승용차를 탄 2명의 남성이 남씨네 집 주위를 수일 째 배회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주장대로라면 여성1명에다 남성 2명 등 적어도 3명 이상의 도둑들이 이미 수 주전 계획을 사전 세워두고 문제의 농가를 털려고 작정한 것으로 추측된다.주민 김명일(61)씨는 “지난해에는 이 마을 정미소가 털리더니 이제는 대범해진 도둑들이 범행대상이 비교적 쉬운 연로한 어르신들만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는 것 같다” 며 혀끝을 찼다.앞서 지난 10월 중순쯤 안동시 운안동, 법상동 일대 주택에서 귀금속을 전문적으로 훔쳐가는 절도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11-21

수능 듣기평가 CD 고교 교사가 유출

지난 10일 수능 시험중 논란이 됐던 영어 듣기평가CD의 입시학원 사전 유출은 고교 교사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교육청은 16일 지난 10일 제3교시 영어 듣기평가CD는 경신고의 A부장교사가 송원학원측에 건넨 것이라고 밝혔다.현직 고교 교사가 사설 입시학원에 시험CD를 유출한 것은 입시관리의 허점 뿐 아니라 공교육과 사교육을 구분못하는 현행 학교 교육의 문제점까지 한꺼번에 드러냈다.교육청 감사결과 송원학원은 매 교시 시험 종료 후에 공개된 문제지를 활용해 경진대회를 치르면서, 3교시 영어 듣기평가 CD를 같은 재단 소속인 A교사로부터 오후 4시 35분경 인계 받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교육청은 시험지는 시험 당일 매 교시 종료 후 공개하도록 되어 있으나, 듣기 평가 CD는 학교 게시판에 공개하기가 어려워 이를 구할 수 없게 되자 학원측이 영어듣기 CD를 교사로부터 인계받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이에앞서 지성학원은 송원학원이 고2학생을 대상으로 경진대회를 치르면서 제3교시 외국어시험을 장애인 시험(오후3시부터 5시04분)이 끝나기 전인 오후4시40분부터 치렀다고 주장, 시험지 사전 유출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었다. 지성학원의 윤일현 진학지도실장은 “우리 학원은 외국어시험문제지가 5시5분에 공개돼, 이것을 다운받아 5시40분에야 실시할 수 있었다. 시험이 끝나기도 전에 어떻게 시험이 치러졌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CD유출 배경에 대해 수사까지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었다.지성학원측은 “이제 결과가 명백히 나온 만큼 법적인 고소나 고발조치 계획은 없다. 모든 것을 교육청에 위임한 만큼,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교육청과 경신고측은 송원학원이 외국어시험을 치른 시간은 일반학생들이 시험을 치렀고, 맹인수험생도 듣기문제는 끝난 시점이므로 사전 유출은 아니라는 입장이다.경신고 이규덕교장은 “시험문제지는 학교내에서 공개해야 하나, 교문밖 유출은 잘못됐다. 시험이 끝난 후라 담당교사가 별 생각없이 CD를 건네준 것으로 알고 있다. 분명히 잘못되었으나 학원가의 싸움에 휘말린 면도 있다고 본다. 교육청의 감사결과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듣기평가 CD를 넘긴 교사와 학원에 대해 세부 감사결과에 따라 엄정한 징계 및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다”며 “향후 수능문제지가 사설학원에 유출되는 일이 없도록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리를 보다 엄격하게 하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1-11-17

여성 윤락피해 수사 확대

속보=경북지방경찰청으로부터 20대 윤락 피해여성에 대한 수사자료 일체를 이관 받은 포항북부경찰서본지 10일자 4면 보도의 수사가 매수남을 비롯한 계주 등 관련자들의 조사로 확대되고 있다.앞서 지난 9일부터 수십여 명의 매수남 신원 파악에 착수한 포항북부경찰서는 16일 1차적으로 해당 여성에게 매월 곗돈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받은 계주 A씨(52·여)를 불러 사실관계 등 사건경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경찰조사결과 A씨는 해당 여성에게 돈을 정기적으로 받았다는 사실을 시인했으며 받은 돈은 업주 B씨에게 사채로 빌려 주는 등 금전관계가 서로 얽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포항북부서 관계자는 “매수남 등 일부 관련자들의 불법행위가 드러나고 있다”면서 “사건 윤곽이 드러나는대로 관련 업주를 불러 성매매 알선 등 불법행위 관련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안동에서 지인의 도움을 받고 있는 해당 여성은 본격적으로 경찰수사가 진행되자 최근 업주와 계주 등 관련자들로부터 합의를 종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건은 지난해 8월 말부터 올 3월까지 포항의 한 윤락가에서 20대 여성이 윤락녀로 일하면서 큰 고통을 당하고 업주로부터 수천만 원의 화대를 받지 못하는 등 피해를 입었음을 고발해 촉발된 사건이다./권광순·이혜영기자

2011-11-17

그물 피하는 돌고래 그물에 떼죽음

동해서 9마리나 발견그물의 고기 먹으려다그물에 걸려 죽었나? 동해에서 돌고래가 떼로 그물에 걸려 해양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바다 생물 가운데 지능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돌고래는 보통 그물을 피해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때문에 한꺼번에 그물에 걸린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동해해경은 14일 새벽 4시30분께 삼척시 상맹방 동방 1.5마일 해상에서 돌고래 9마리가 정치망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이날 새벽 4시 조업에 나섰던 삼척 선적 15t급 정치망 어선 D호(승선원 4명)의 선장 장모(49·삼척시 사직동)씨가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돌고래는 길이 2.2m~2.26m, 몸 둘레 1.06m~1.26m, 몸무게 90kg 정도로 죽은지는 하루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됐다.경찰은 현장 조사를 벌였으나 죽은 돌고래의 표피가 벗겨진 상처 외에 칼, 창살류 등에 의한 고의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해경은 그러나 돌고래 집단 혼획이 매우 드문 사례여서 원인조사를 계속 벌여 나갈 계획이다.돌고래는 오징어와 먹이사슬 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채낚기 어선들이 군집한 오징어 어군을 쫓아다니며 조업활동을 방해하는 것으로 어민들은 전하고 있다.어민들은 이번 돌고래 9마리가 한꺼번에 그물에 걸린 것에 대해서도 개체수 증가에 따른 먹이사슬 구조의 와해 때문일 가능성에 주목했다.어민 김모(56·울릉읍 도동리)씨는 “요즘 동해에서 오징어가 많이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돌고래들이 먹이를 찾아 가까운 연안까지 무리지어 찾아 드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며 “돌고래떼가 그물에 걸린 고기를 먹으려다 되레 그물에 걸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포획이 금지된 고래류를 고의로 포획할 경우 수산업법에 의거 3년 이하 징역이나 200만 원 이상,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1-11-15

인터넷 스포츠도박 무더기 검거

서버는 일본에 두고 태국에 머물면서 억대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거나 도박을 한 일당이 검거됐다.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외국에 서버를 둔 억대의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로 총책 유모(34)씨를 10일 구속했다. 또 도박사이트에서 상습적으로 도박한 80명은 입건했다.유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올 5월까지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에 사무실을 차린 뒤 스포츠토토와 유사한 형태의 도박사이트 2개를 운영하면서 6억9천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일본에 서버를 두고 7명은 태국에 머물면서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이들은 사이트 개설 후 본사·총판·대리점으로 이어지는 다단계방식으로 친분관계가 있는 사람을 790여명을 회원으로 모집해 국내외 각종 스포츠 경기의 승패에 1회당 5천원에서 최고 100만원까지 배팅하게 하는 등 모두 61억원 상당의 도박을 할 수 있게 했다.특히 유씨는 부당이득으로 얻은 수익을 본인 또는 가족의 외제차 구입이나 주택 보증금, 생활비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중 1억2천만원 상당의 재산을 기소전 몰수 보전을 통해 환수했다.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영장 실질심문에 불응하고 도주한 사이트 운영총책 김모(35)씨와 해외로 도피 중인 서버관리자 정모(32)씨를 붙잡기 위해 출입국 규제 조치와 함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1-11-11

`곰팡이 곶감` 농심 푹푹 썩어간다

바람없는 오랜 이상고온비오며 줄줄이 흘러내려상주지역 수백억대 피해 빛과 바람과 기온이 빚어내는 자연의 명품 곶감 만들기가 최근의 불순한 기상 때문에 재해 수준의 피해를 입고 있다.전국 곶감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상주지역 곶감 생산농가들은 요즘 긴 한숨을 쏟아내고 있다. 한창 곶감이 건조돼야 할 시점에 바람없는 장기간의 고온 현상에다 비까지 이어지면서 타래에 매달아 높은 곶감이 콩죽처럼 흘러내리고 곰팡이까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달 20일 쯤 시작된 감깎기 및 건조작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만 감 건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인 이 기간 중의 일기가 치명타로 작용하는 것이다.상주기상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20일부터 11월10일까지의 강우량은 1.7mm(강우일수 3일)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강우일수 5일에 비가 64.4mm나 쏟아졌다.10월30일까지 기온 경우 작년엔 10.3도C였으나 올해는 11.4도로 1.1도나 높았지만 본격적인 곶감 건조기인 11월1일 이후 기온은 지난해 8.8도보다 무려 6.7도가 높은 15.5를 기록하고 있다. 거기다 바람조차 거의 없다시피하자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거기다 작년에 10월27일 갑작스런 기온 저하로 감이 얼어버린 피해를 경험한 농민들이 올해는 원료감 수확을 서두르다 보니 착색제를 사용하거나 설익은 감을 수확하기도 해 피해가 더 커졌다고도 했다.곶감 생산자단체 등에서는 현재까지만도 이미 피해 정도가 20%나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기상이 지금같이 계속되면 피해 폭이 30% 이상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상주는 지난해 곶감 소득이 1천억원 이상에 달해, 올해는 수백억원 대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얘기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곶감 생산농가에서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선풍기를 있는 대로 동원해 곶감에 바람을 만들어 보내는 등 갖가지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상주시 낙동면에서 곶감 농사를 하는 임모(58)씨는 “10년 넘게 곶감을 만들어 왔지만 올해 같은 경우는 한번도 없었다”며 “많은 비용을 들여 깎고 매달아 놓은 곶감이 아침이면 타래 아래로 벌겋게 흘려 내려 가슴이 타들어 간다”고 하소연했다.대규모 곶감 농가 등은 기후변화에 대비해 행정기관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가공시설과 냉동보관시설 등을 대대적으로 지원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상주/곽인규기자

2011-11-11

선거법 위반 혐의 이성수 시의원 검찰 고발

대구 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0.26 대구시의원 수성3선거구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후보등록을 했던 이성수 당시 후보(현 시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9일 대구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이 시의원은 한나라당 당원이 아니어서 한나라당 당직을 보유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현)한나라당 중앙위원회 대구연합회장`이라는 허위 경력을 기재한 선거공보 3만9천450매를 수성구선관위에 제출, 부재자신고인 및 선거구 내 매 가구에 발송되게 함으로써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선관위는 전했다.공직선거법 제250조(허위사실공표죄) 제1항에 의하면 당선되거나 되게 할 목적으로 연설·방송·신문·통신·잡지·벽보·선전문서 기타의 방법으로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에게 유리하도록 경력 등에 관해 허위의 사실(학력을 게재하는 경우 제6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방법으로 게재하지 아니한 경우를 포함한다)을 공표하거나 공표하게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이에 대해 이 의원은 “인쇄업체의 잘못된 프로그램에 의한 오기라는 것을 업체 관계자와 함께 찾아가 선관위에 해명했다”며 “벽보와 명함 등의 경력란에는 정상적으로 (전)한나라당 중앙위원회 대구연합회장으로 맞게 기재돼 있으나 공보 2페이지만 유독 잘못 표기돼 곤혹스럽다. 의도적이라는 해석은 억울하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1-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