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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추경호 “의료인들, 사법부 판단 수용해 협상테이블로 돌아와야”  

국민의힘이 17일 법원이 전날 의료계의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한 것과 관련, 환영의 뜻을 밝히며 의료계가 사법부 판단을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법부의 기각 결정으로 정부가 추진해온 의대 증원과 의료 개혁이 고비를 넘길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의료인들도 본연의 자리로 돌아와 주길,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사법부 판단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더 이상 국민이 혼란을 느끼지 않도록 정부와 긴밀한 협조 체제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당과 정부는 의료 현실에 맞는 의료 개선을 함께하겠다는 뜻에 변함없다”며 “의료인들 목소리를 담아내면서 의료 개혁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당과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도 “현명한 결정을 신속하게 내려준 사법부에 감사하다”면서 “법원에서도 필수의료가 붕괴되고 지방의료 공백이 가중되는 작금의 현실을 더이상 방치해선 안 됨을 매우 엄중하게 바라본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항고심 판결을 계기로 의대 증원을 둘러싼 사회적 혼란과 갈등이 조기에 종식되기를 기대한다”며 “의료계에서도 사법부의 판단을 수용해 의료 현장이 하루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 무너져가는 필수·지역 의료를 살리기 위해, 대한민국 의료 발전을 위해 머리 맞대고 지혜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또 “의료 개혁을 뒷받침할 입법과 예산 지원도 적극적으로 챙기겠다”면서 정부가 제안한 필수의료 특별회계와 지역 의료 발전기금 신설의 조속한 실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성일종 사무총장은 정부가 국방의과대학 설립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며 “군 의료역량 강화는 유사시 국가 방위 핵심 요소이기도 하며 의료 격차가 큰 지역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5-17

與 조정훈 “한동훈·尹대통령에 총선 패배 책임”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 위원장 조정훈 의원이 17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둘 다 (총선 패배에) 책임이 있다”며 “이건 기본이고 팩트”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특정인을 공격할 의도는 없다”면서 “한 위원장이 본인이 책임이 있다고 인정을 했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에서 그다음 날 사퇴한 것 아닌가. 그래서 책임이 있다. 그걸 어떻게 부정하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또 “윤 대통령도 책임 있음을 실감해서 기자회견도 하시고 바꾸겠다 하신 거 아닌가. 대통령, 한동훈 위원장, 둘 다 책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책임은 국민의힘 구성원 모두에게 있고, 권한이 클수록 책임이 많다는 건 상식의 영역”이라며 “한 전 위원장 책임이 있고, 대통령실 책임이 있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얘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선 백서의 핵심은 “상수로 알려져 있던 낮은 국정 지지율을 관리를 대응할 전략과 메시지가 과연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이라며 “우리의 조직과 여의도 연구원의 기능 등 이걸 어떻게 개선하고 개혁해야 앞으로 다가오는 선거에서 이기는 정당이 되느냐”라고 꼽았다. 진행자가 일각에서 조 의원이 친윤계 당대표로 나오기 위해 한 위원장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으로 본다고 묻자 “친윤도 아니고 비윤도 아니고 ‘무윤’”이라며 “밥을 먹었으면 한동훈 위원장하고 더 많이 먹었지, 저는 정치를 할 때 계파 정치, 이런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한 위원장이 당 대표의 마음이 있다면 과감하게 제안하고 싶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선거할 때 인간으로서 최대한 소진된 모습을 봤기 때문에 재충전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지만,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생각이 있으면 백가쟁명식으로 당의 개혁에 대해서 토론하는 장을 만들자”고 전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5-17

김부겸 “25만원 준다고 가계 펴지진 않아”…민생지원금 반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전국민 1인당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 구상에 대해 반대의 뜻을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지난 16일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이 진행한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 탄력성’ 세미나에 강연자로 참석해 민생회복지원금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25만 원을 준다고 해서 가계가 활짝 펴지진 않는다”고 답변했다.  그는 “(여야가) 합의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급 대상을) 선별하는 게 보통의 행정적 어려움이 드는 게 아니지만, 그럼에도 우선은 선별지원을 해서라도 어려운 분들이 버틸 용기를 줬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민주당은 지역사랑상품권 형태로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특별조치법 입법을 추진 중이지만 여권은 위헌 소지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김 전 총리의 발언은 무리하게 전국민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보다 시행하더라도 여야 합의가 가능한 타협안(선별 지급)을 택하는 것이 낫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이 핵심이었던 것에 대해서는 “심판론 자체가 모든 주제를 압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자칫하면 내용은 공허한 채 깃발만 있는 꼴이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다”고 우려했다. 또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것에 대해 “(양당의) 득표율 차이는 5%P였음에도 의석 수가 엄청나게 차이 났다”며 “너희들(민주당) 실력보다 더 많은 책임을 얹어줬으니 정신을 좀 차리라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김 전 총리는 이번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민주당 다선 의원들이 ‘기계적 중립만 지키지 않겠다’고 한 것에 대해 “국회를 일방적으로 운영하려고 한다면 큰 파행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국회가 그간 (다수당에 유리한) 국회법이 있음에도 거의 다 여야 합의라는 이름으로 지리멸렬하게 주요 쟁점을 처리하지 않고 미루는 폐해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국회는 국민 대표자의 회의다. ‘이게 다수결이야’, ‘이게 민주주의야’라고 하면서 (국회를 일방적으로) 끌고 가면 큰 파행이 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원식 의장 후보께서 그런 문제들을 현명하게 처리하시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5-17

경북도 ‘2024 찾아가는 농촌돌봄서비스’ 개최

경북도가 17일 사회적 농업을 실천하는 농촌돌봄농장과 농촌주민생활돌봄공동체와 함께 안동영명학교 재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2024 찾아가는 농촌돌봄서비스’를 개최했다.농촌돌봄 거점농장인 경산시 힐링공유팜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도내 농촌돌봄농장과 농촌주민생활돌봄공동체가 참여해 영명학교 학생들에게 각 농장의 체험행사를 소개하고, 테라리움·딸기청·액자 만들기 등을 운영해 농촌 돌봄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이관희 안동영명학교장은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농업의 매력을 느끼고 정서적 발달과 안정감을 높일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농촌돌봄서비스 단체와 연계를 강화해 학생들이 농업 관련 진로 탐색과 직업 체험을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북도는 ‘농촌돌봄서비스 활성화 국비 지원사업’을 통해 2020년도부터 매년 2~3곳의 ‘농촌돌봄농장’과 ‘농촌주민생활돌봄공동체’를 발굴하고 있다. 올해는 12곳(농장 11, 공동체 1)을 발굴해 농촌돌봄농장은 1곳당 2억4천만 원, 농촌주민생활돌봄공동체는 1곳당 3억1400만 원의 총액을 5년 동안 나눠 지원한다.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사회적 농업은 농촌 고령화와 지역 소멸 문제 해결과 지역 공동체 연대 강화,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드는 새로운 대안이다”며 “사회적 농업을 영위하는 조직이나 단체가 더욱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17

초선 TK당선인 만난 尹 대통령 “TK시도민 지지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22대 총선을 통해 처음 국회에 입성하게 된 국민의힘 소속 초선 당선인들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가졌다. 2시간 20분가량 진행된 이날 만찬에는 수도권과 대구·경북(TK) 초선 당선인 15명 중 13석이 참석했다. TK에서는 유영하(대구 달서갑), 이상휘(포항남·울릉) 당선인은 불참하고, 나머지 초선 TK당선인들 모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TK지역 초선 당선인들에게 “TK시도민들의 지지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더 열심히 하라”고 당부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특히 조지연(경산), 우재준(대구 북갑) 등 30대 당선인들에게는 “좋은 나이”, “지금부터 잘해서 6∼7선 의원도 하라”고 덕담을 건낸 것으로 알려졌다. TK 당선인들도 “TK시도민들께서 응원하고 있다. 힘내시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힘을 합치자”고 덕담을 건냈다.  윤 대통령은 또 “전혀 당을 부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당에서 하는 이야기를 듣겠다. 오히려 쉽게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게 내가 더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여권 단합을 강조하며 “총선 결과는 아쉽지만 앞으로 지방선거가 중요하니 단합해서 잘해보자”며 “앞으로 똘똘 뭉쳐서 어려운 국면을 잘 헤쳐 나가자. 집권 여당의 사명을 다해 달라”고 언급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당선인들은 선거 현장에서 체감한 민심과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경청한 윤 대통령은 “오직 민생을 위해 앞장서는 의정활동을 해달라”고 격려했다.  조지연 당선인은 건배사로 총선에서 무소속 최경환 후보와 초접전 끝에 승리한 것을 회상하며 “거물을 만나서 힘들었지만 열심히 해서 당선됐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이 외에 당의 선거 전략에 대한 아쉬움을 언급한 당선인도 있었다. 서울 강남갑에서 당선된 서명옥 당선인은 “그동안 당에서 조직 관리가 제대로 안 됐던 것 같다”며 “지방선거를 위해 조직 정비와 당원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수도권 당선인들을 중심으로 부동산 문제가 표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가 오갔고, 이에 윤 대통령은 “그런 문제가 중요하다”며 공감을 표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장 후보 경선 결과와 관련해서도 ‘예상 밖의 결과’라는 취지로 대화가 오갔다고 한다. 다만 채상병 특검법 등 여야가 대립하는 정치 현안이나, 정부에 대한 ‘쓴소리’ 성격의 발언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조만간 두 차례 더 초선 당선인들과 비공개 식사 회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울산·경남(PK) 당선인, 비례대표 당선인으로 그룹을 나눠 오·만찬을 함께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17

‘한동훈 등판론’ 나오자… 보폭 넓히는 與 당권주자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차기 전당대회 등판설’이 불거지면서 예비 당권주자들이 서서히 활동 보폭을 넓히는 모양새다.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예비 당권주자로는 5선의 나경원 당선인과 윤상현 의원, 4선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중 나 당선인과 윤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각각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오전 나 당선인이 주최한 ‘저출산과 연금개혁’ 세미나에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22대 국회 당선인 30여 명이 대거 참석했다. 또 지난 14일에는 서울·수도권 낙선자들과 만찬을 함께하는 등 최근 당내 인사들과 접촉을 늘리고 있다. 나 당선인은 세미나 직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제가 뭘하든 요즘 당권하고 (연관해) 말씀하신다”면서도 “우리 당이 앞으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되느냐는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윤 의원도 이날 ‘보수의 가치,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연일 당의 전면적인 쇄신을 강조하고 있는 그는 이날 역시 “(국민의힘은) 총선 대참패에 불구하고 공동묘지의 평화 같은 조용한 분위기”라며 “이런 분위기에 분노해야 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 모택동(毛澤東·마오쩌둥)이 문화대혁명을 하면서 ‘공산당 본부를 폭파하라’고 하지 않았나”며 “국민의힘도 그런 강력한 의지를 갖고 창조적인 파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유 전 의원도 윤석열 대통령과 친윤(친윤석열)계를 비판하면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이라 해서, 대통령의 부인이라 해서, 법 앞의 평등 원칙이 비껴간다면 그것은 국가권력의 사유화”라고 꼬집었다. 이날 오후에는 광주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고 광주MBC에서 주최하는 ‘끊임없는 5·18 왜곡, 정치권의 역할은’ 토론회에도 참여했다. 지난 11일에는 지지자들과 토크콘서트를 가지는 등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안 의원 역시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채상병 특검법’에 공개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을 내는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고 있다.전당대회에 출마할지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 전 위원장은 공식 외부활동을 최소화하고 있다. 다만, 최근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과 만난 사실이 알려졌고 그의 목격담·근황이 인터넷상에서 전해지며 화두에 오르고 있다. 측근들도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장동혁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한 전 위원장의 차기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 “한 전 위원장이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도, 잠시 멈추게 하는 것도, 또다시 나아가게 하는 것도 민심이다. 정치인은 민심이 부르지 않으면 나아갈 수 없고, 민심이 부를 때 거부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웠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5-16

추미애 꺾은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선출 ‘이변’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더불어민주당 5선 우원식 의원이 16일 선출됐다. 당초 명심·선명성을 강조하던 6선의 추미애 당선인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았으나 우 의원이 당선되는 이변이 나온 것이다.우 의원은 이날 열린 민주당 당선자 총회에서 총 투표수 169표 중 과반 이상을 득표해 추 당선인을 누르고 국회의장 후보로 뽑혔다.그는 수락 연설을 통해 “민심의 뜻에 따라서 국회가 할 일을 해야 한다”면서 “중립은 몰가치가 아니다. 국민 삶을 편안하게 만들고 국민 권리를 향상시켜 나갈 때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앞의(21대) 국회와는 완전히 다른 국회, 올바른 일이 있으면 협의를 중시하지만, 민심에 어긋나는 퇴보나 지체가 생긴다면 여야가 동의해서 만든 국회법에 따라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민주당 내 국회의장 후보 경선 구도는 조정식·정성호 의원을 포함해 4파전으로 전개됐으나 조·정 의원이 사퇴를 선언하면서 최종 2파전으로 치러졌다. 조 의원이 사퇴하면서 추 당선자를 지지 선언했고 친명계 좌장 격인 정 의원도 같은 날 물러나자 추 당선인이 선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우 의원의 승리로 뒤집혔다. 이에 대해 강성 박찬대 원내대표 당선에 이어 국회의장 후보에까지 명심과 강성 지지층의 입김이 작용하는 것을 우려한 당선인들의 반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또 ‘강경 매파’인 추 당선인이 국회의장에 오르게 되면 민주당의 특검법·쟁점법안 강행 처리에 보조를 맞추면서 강 대 강의 여야 대치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온건 성향으로 꼽히는 우 의원이 의장을 맡게 돼 22대 국회 운영에 그나마 협치의 가능성이 남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우 의원은 국회의장 경선 기간 동안 그동안 자신의 정치적 협상력을 강조해 왔다.우 의원은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 당시 2020년 원내대표를 했던 이력을 언급하며 “국회란 대화하는 기류가 중요하다”며 “여야 간의 협상과 협의를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민주당 몫의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4선의 이학영(경기 군포) 의원이 과반 이상 득표로 남인순·민홍철 의원을 꺾고 선출됐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5-16

5개월 잠행 끝낸 김건희 여사, 캄보디아 총리 오찬 참석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의 공식 오찬에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순방 이후 5개월 만에 공식 행보를 재개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앞으로 영부인 자격으로 공개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올해 방한한 외국정상 공식일정에는 여사가 계속 열할을 하고 계신다”며 “배우자 친교행사에 일관되게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김 여사는 지난달 23일 루마니아 회담, 30일 앙골라 회담에서도 배우자 간 친교 환담 시간을 가진 바 있다”며 “양측 정부가 공식 오찬에 배우자들이 함께 참석하는 게 좋겠다는 합의에 이르렀기 때문에 조금 더 추가된 일정이 있었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김 여사가 캄보디아 헤브론 병원에 방문해 심장병이 있는 어린이 로타를 살핀 적이 있다”며 “2022년 12월 서울에 로타를 데려와 심장질환 수술을 받게 했다. 건강을 회복한 로타를 윤 대통령이 용산 집무실에 초청해 격려하고, 손흥민 선수의 사인 축구공을 선물한 바 있다”고 했다.이와 관련해 이번 정상회담과 오찬에서 훈 마넷 총리는 “각별히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고,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축구공을 줬는데 로타의 축구 실력이 좋아졌느냐”고 안부를 물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순방 이후 외부 일정을 최소화했다. 총선을 앞두고 사전투표를 비공개로 하기도 했다. 명품백 수수 의혹 등이 이어지면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 여사가 활동을 재개한 만큼, 향후 행보에 대한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달말 한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부터 영부인 행사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2024-05-16

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훈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한국-캄보디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교역·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디지털 환경과 같은 미래 지향적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양국은 1997년 재수교 후 비약적인 관계 발전을 이뤄왔다”며 “양국 간 교역은 20배 증가했고, 인적 교류도 150배 늘었으며 한국은 제2위 투자국이 됐다”고 덧붙였다.이에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의 경제성장과 발전은 한국의 기여와 분리할 수 없다”며 “다양한 분야, 경제, 인프라, 보건, 교육 등에서 정말 많은 기여를 해주셨다”고 화답했다.그는 이어 “한국과의 굳건한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한편, 앞으로 양자적, 다자적 차원에서 양국 관례를 심화·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1997년 양국 재수교 이후 제반 분야에서의 관계 발전을 평가하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규정하기로 했다. 한-캄보디아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정립됨에 따라 양국은 행정부 및 입법부 간 교류 확대와 마약 밀수 등 초국경 범죄 대응 강화 등 정치·안보·국방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이날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 관계자는 6건의 협력문서에 서명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에 관한 기본약정의 개정의정서’에 서명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캄보디아 부총리 겸 개발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투자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이 외에 △지식재산분야 심화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마약류 단속에 대한 상호 협력 강화 의향서 △산업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관한 양해각서 △지방도로 개선사업 4차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 계약이 체결됐다.국가안보실 김태효 1차장은 정상회담 후 브리핑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은 1997년 재수교 이후 27년간 꾸준히 확대해 온 교류와 협력이 축적된 결과”라며 “우리의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캄보디아와의 관계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16

영월 ~ 삼척 고속도로 조기착공 등 7개 현안사업 강력 건의

지역을 잇는 도로는 사람과 물류를 원활하게 오가게 하는 혈맥이라 할 수 있다. 경북도의회 이칠구 운영위원장은 16일 삼척 쏠비치호텔에서 개최된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회장 이칠구) 제10대 후반기 제8차 정기회에서 영월 ~ 삼척 고속도로 조기착공 등 7개 현안사업을 강력 건의했다.이칠구 회장은 모두발언에서 “주민소환제, 주민감사, 주민참여예산 등 지방자치단체의 투명한 운영을 위한 주민참여 제도가 많지만, 내용과 성과는 실효성을 담보하지 못한다” 며, “실질적 주민자치가 가능하도록 회원들과 합심해 중앙정부에 지속적 건의 등을 통해 지방자치의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정기회에서는 ‘한돈산업 육성을 위한 법률 제정 촉구 건의안’, ‘울산과학기술원 과학영재학교 설립 근거 마련을 위한 관련법 개정 촉구 건의안’, ‘영월~삼척 고속도로 조기착공 촉구 건의안’등 7건의 안건이 논의됐다.특히, 강원특별자치도의회에서 제출한 ‘영월 ~ 삼척 고속도로 조기착공 촉구 건의안’은 폐광 이후 기울어진 강원 남부권의 경제를 견인할 교통인프라 구축하는 것으로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조기 착공을 위해 협의회 차원에서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이칠구 협의회장은 “강원 남부권은 1960~70년대 탄광산업을 이끌며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에 기여한 대표적인 산업이었지만,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 이후 성장동력을 상실한 상황”이라며 각 지역을 대표하는 위원들의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는 전국 시·도의회의 공동 관심사를 협의하고 의회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지역의 숙원과제 해결과 지방자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모임이다. 회원은 17개 시도의회 운영위원장이며, 월 1회 정기회를 개최하고 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5-16

경북교육청, 구미 옥계지역 주민들의 숙원, 고등학교 신설 확정

구미 옥계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고등학교 신설이 가시화됐다.경북교육청은 2002년 구미국가산업확장단지 내 학교 용지 지정 이후, 여러 차례 좌절됐던 구미시 옥계동의 (가칭)해마루고등학교 신설이 지방교육재정투자심사에서 확정됐다고 16일 밝혔다.경북교육청은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구미시 옥계동 923번지에 22학급 규모의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한다.2023년 10월 기준, 양포동과 산동읍에는 구미 강동지역 인구의 절반인 7만2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고, 고등학생 인구는 약 2900명으로 구미시 내 25개 행정구역 중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하지만, 이곳에는 구미산동고등학교 1교밖에 없어 여기에 다니지 못하는 1000여 명의 학생들은 낙동강을 건너 강서지역의 고등학교로 통학하기 위해 매일 왕복 100분 이상을 소비해야 했다.이에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8월부터 학교 신설을 원점에서 다시 재검토해 적동, 인덕지구 등 인근 개발지구로 확장, 낙동강을 기준으로 동서로 나눠진 지리적 여건과 도심 이전으로 인한 학생 수 증가 추세 등을 분석한 후, 올해 재정투자심사를 신청해 승인받았다.임종식 교육감은 “고등학교의 경우 경북 전체가 단일 학군으로 지정되어 있어 신설이 매우 어려웠으나, (가칭)해마루고등학교 설립 예정지인 양포동은 장거리 통학 문제가 10년 이상 지속됐고, 최소 2035년까지 21학급 이상의 고등학교 취학 수요가 있어 이번 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5-16

경산시의회,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 13억 3천만 원 삭감

지자체의 예산을 효과적이고 규모 있게 편성, 사용하기 위한 노력은 언제나 중요한 법이다. 경산시의회가 16일 제254회 임시회를 폐회하며 시가 제출한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 중 상징물(CI) 리뉴얼 선포식 등 9건이 요구한 18억 5,300만 원 중 13억 9,300만 원을 삭감하는 파격을 보였다. 제254회 임시회는 경산시 공유재산관리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등 3건의 조례안과 2024년도 경산시 통합재정안정화 기금 운용 계획 변경안 등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3건, 경산시 해외 우호도시 취소 동의안 등 일반안건 4건,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11건의 의안을 심의·의결했다. 시는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기정예산 1조 3092억 원 대비 811억 원(6.2%) 증가한 1조 3903억 원을 편성했었다. 지난 13일과 14일 2일간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경원)는 일반회계 세출에서 시민 건강 행복 콘서트와 관련 예산 6억 3천만 원, 상징물 리뉴얼 선포식 8천만 원 등의 요구액 전액을 삭감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경원 위원장은 심사결과 보고에서 “한정된 재원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예산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일부 급하지 않거나 과다하게 편성된 예산은 삭감했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4-05-16

경북도 스마트팜혁신밸리 청년창업보육센터 교육생 모집

최첨단 기술력과 농업의 조화로운 하모니는 이뤄질 가능성이 있을까? 그에 대한 해답 가운데 하나가 나왔다. 경북도가 스마트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6월 20일까지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 청년창업보육센터 신규 교육생을 모집한다.신청 자격은 만 18세 이상부터 39세 이하의 청년으로 스마트팜 영농 기술을 배우고자 희망하는 청년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교육비는 국비로 전액 지원된다.선발 예정 인원은 52명(전국 4개 혁신밸리 총 208명)으로 지원자는 ‘스마트팜 코리아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경북도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적격심사,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7월 말 최종 교육생을 선발한다.스마트팜혁신밸리 청년창업보육센터는 농업에 관심 있는 청년이 스마트팜을 활용해 농촌 창업이나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현장실습 중심의 장기 전문교육 시설로 20개월 간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교육은 기초이론 과정 2개월, 교육형 실습 과정 6개월, 경영형 실습 과정 12개월로 구성된다.기초이론은 스마트팜 농업기초, 정보통신기술(ICT), 데이터 분석 등 스마트팜 영농에 필수적인 이론을 교육한다. 교육형 실습은 보육센터 실습장 또는 스마트팜 선도 농가 등에서 기초과정에서 배운 이론을 적용·경험할 수 있는 과정이다.경영형 실습은 이론과 교육실습 과정을 모두 이수한 교육생이 12개월 동안 교육생 각자 온실을 직접 운영하는 과정으로 자기 주도로 작물의 모든 생육기간 동안 영농 경영 기회를 제공한다.아울러, 교육 수료생에게는 중 교육 수행 실적 우수자에게는 혁신밸리와 지역특화임대형 스마트팜의 우선 입주 자격이 부여되며, 스마트팜 종합자금 신청 자격과 청년 후계농 선발 시 가점 부여,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농신보) 우대보증 등도 받을 수 있다.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디지털 기술 활용 능력과 창의력이 뛰어난 청년들이 많이 참여해 고령화와 기후변화의 농업 위기를 첨단농업으로 극복할 수 있는 첨병 역할을 기대한다”며 “경북도에서는 청년 인재들이 농촌에 잘 정착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16

권영진 당선인 “추미애 국회의장, 尹 대통령에 대한 이재명의 선전포고”

대구시장 재선을 지낸 국민의힘 권영진(대구 달서병) 당선인은 16일 “추미애 국회의장은 대통령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선전포고”라며 비판했다.  권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적 중립 위치에 서야 할 국가 권력서열 2위인 국회의장마저 국회와 당을 장악한 야당의 대표가 자신의 입맛대로 임명하려 한다”며 “아무리 여의도 대통령이라지만 힘자랑이 너무 심하다”고 꼬집었다.  권 당선인은 “국회의장 후보로 사실상 내정된 추미애 의원은 ‘이 대표와 미리미리 여러 차례 깊이(의장 선출 관련) 얘기를 나눴다’고 밝히면서 이 대표가 ‘잘 좀 해주면 좋겠다’는 말까지 했다고 자랑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국회의원이 무기명 투표로 선출한다는 국회법을 무용지물로 만들 뿐만 아니라 당내 민주주의를 짓밟고 국회의원들을 자신의 정치적 포석을 위한 바둑돌쯤으로 가볍게 여기는 처사”라며 “추미애 의원이 어떤 사람인가. 문재인 정권의 법무부 장관으로서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을 찍어내려고 온갖 무리수와 부당한 압력을 행사함으로써 나라 근본을 뒤흔들었던 장본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추미애 국회의장 조합이 현실이 되면 국민이 바라는 협치는 실종되고 국회는 전쟁터를 방불케 할 것”이라며 “이 대표는 국론을 분열하고 정치를 공멸로 몰고 갈 위험천만한 선전포고를 당장 거두시라”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16

경북도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실증 기반 구축’ 사업 선정

지역에 새로운 산업환경을 만들어내는 건 지자체의 방기할 수 없는 의무라고 할 수 있다. 경북도는 15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실증 기반 구축 사업’에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 도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48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 있는 ‘XR디바이스개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국광기술원, 경희대학교, 충남테크노파크, 충북테크노파크가 함께 사업에 참여한다.추진 사업분야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요한 공정분석 △경북, 구미 기업을 중심으로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공정 기술, 시제품 인증 체계를 구축하는 기술지원 △디스플레이 및 XR 디바이스 소재부품기업 중심의 기업협의체 구성,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공정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지역 기업 경쟁력 강화다.경북도는 사업이 성공하면 지역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의 메타버스 디바이스 시장 진출 기회를 확보하고, 반도체 기업의 업종전환으로 다양한 사업 전략 구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또, 지역 350여 개 관련 기업이 반도체 융합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분야로 사업 진출 기회를 가질 수 있고, 50개 이상의 기업 육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마이크로디스플레이 실증 기반 구축 사업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 영상제공을 위한 올레도스(OLEDoS)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기술과 성능 검증 및 실증 인프라 구축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제품 상용화를 지원한다.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약 1인치 이하의 크기를 갖는 영상 표시소자로써, 가상·증강·혼합현실 기기에서 사용자에게 실감 콘텐츠 영상을 제공하는 부품이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작지만 수십에서 수백 배 확대된 큰 화면을 보여주기 때문에 메타버스 디바이스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특히, 올레도스(OLEDoS) 기반 마이크로디스플레이는 빠른 응답속도와 높은 색 순도를 갖는 특성이 있어 메타버스 실감 콘텐츠를 구현하는 데 적합해 각종 혼합현실 기기의 영상표시소자로서 주목 받고 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구미·경북 기업을 중심으로 올레도스(OLEDoS) 디스플레이 사업 진출을 원하는 중견, 중소기업을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물론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과 융·복합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5-15

경북도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 건립’ 등 80억 확보

경북도가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2024년 공모사업에서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 건립사업’과 ‘친환경양식육성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면서 총사업비 80억 원을 확보했다.해양수산부가 201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 건립 사업은 산지에서 수산물을 매입·위탁·물량을 집적화해 전처리·가공 등을 거친 뒤 상품화하거나 대형 소비처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주)오바다푸드팩토리는 어획량이 감소하는 오징어 원물 확보 방안과 공동마케팅 및 지역 산지 생산자 조직과 연계하는 향후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 운영계획, 중장기 연차별 운영계획 등을 높게 평가받아 선정됐다.이번 선정으로 (주)오바다푸드팩토리는 영덕 로하스 농공단지에 총 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해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를 건립한다. 주요시설로는 가공·포장시설, 냉동·냉장 보관시설 등으로 모든 시설에 HACCP이 도입된다.친환경·스마트시스템 양식방식으로 고부가가치 품종을 대상으로 양식하는 시설과 이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시설 또는 개발된 기술을 보급 확대하는 친환경양식어업육성사업에는 영주시의 ‘육상 새우 스마트양식장 FICL(한국수산기술연구원(주), 9억 원)’과 예천군의 ‘순환여과식 육상양식시설 구축(프레쉬워터컴퍼니어업회사법인(주), 30억 원)’, ‘스마트예방양식시설 구축(성경수산, 11억 원)이 선정됐다.이철우 지사는 “이제는 수산업도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야 할 때이므로 첨단양식산업육성, 수산물 유통구조개선 등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특히, 어업 대전환을 통해 경북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북도는 수산 식품 스마트 가공 플랫폼 구축을 위해 스마트 수산가공단지(영덕, 2027년 준공/380억 원)를 추진하고 있으며, 스마트양식클러스터사업(포항, 2025년 준공/400억 원), 수산ICT융합지원사업(포항·상주/20억 원), 양식장친환경에너지보급사업(포항·상주·영덕/63억 원) 등을 역점 추진하면서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의‘어업 대전환’을 통해 어업소득 5만 달러 지방시대를 열어가고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15

개화기 잦은 비·저온 현상, 자두 잿빛무늬병 확산 우려

소중하게 키운 농산물을 병충해로부터 지키는 것은 농민과 소비자 모두를 위한 노력이다. 경북농업기술원이 최근 의성 등 도내 자두 주산지에서 자두 과실에 잿빛무늬병 감염을 확인했다.15일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자두 잿빛무늬병은 주로 여름 장마기에 발생해 자두 수확기에 문제가 되는 병이지만 올해는 자두 개화기인 3~4월에 잦은 강우와 저온으로 예년보다 한 달가량 일찍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잿빛무늬병에 감염된 자두 과실에는 작은 회색 반점이 생기고, 반점이 확대되면서 흰색의 곰팡이 덩어리가 형성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증상이 지속되면 과실이 썩는 피해가 발생해 수량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이에 기술원은 자두 농가에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자두 잿빛무늬병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감염된 과실을 즉시 제거하고 아족시스트로빈 액상수화제, 티오파네이트메틸 수화제, 플루아지남 액상수화제 등 등록 약제를 7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해야 한다.조영숙 기술원장은 “올해 자두 생육기에 잦은 강우와 이상 기온으로 주요 병이 조기에 발생해 향후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지속적인 예찰 조사와 신속한 대응으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15

TK의원들 상임위 어디로… 국토위·산자위 ‘인기’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22대 여야 의원들이 활동할 상임위원회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TK)에서는 국회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많음에 따라 TK 의원 및 당선인들의 상임위 배정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국민의힘은 22대 국회에서 활동할 의원을 대상으로 16∼20일 22대 전반기 희망 상임위원회 신청을 받는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까지 전반기 상임위원회 신청을 받았다. 여야 모두 3지망까지 희망 상임위를 신청받은 후 원 구성 협상 결과 등을 반영해 상임위를 배정한다는 방침이다.국민의힘은 △선수와 희망 상임위 △지역 안배와 전문성 △직무 관련 영리행위 금지 규정 등이 선정 기준이다. 민주당은 상임위 활동 경력도 함께 기재하도록 했다.상임위는 겸임이 가능한 운영위원회, 정보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를 제외하고 법제사법·정무·기획재정·교육·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외교통일·국방·행정안전·문화체육관광·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보건복지·환경노동·국토교통위원회 등 14개 상임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의원들은 전반기·후반기로 나뉘어 상임위에서 각각 2년씩 활동한다.TK의원들이 어느 상임위에 배정되느냐에 따라 지역 현안 사업도 좌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의원들의 성적도 상임위 성과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만큼,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TK의원 간 상임위 배정을 둘러싼 신경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전통적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상임위는 국토위와 산자위다. 국토위는 철도·교통망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부동산 등을, 산자위는 국비 사업 및 일자리·산업 정책 등 지역 발전 사업을 다룬다는 점에서 인기 상임위로 꼽힌다. 이 때문에 TK의원들도 대거 국토위와 산자위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자위에는 4선의 김상훈(대구 서) 의원을 비롯해 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 최은석(대구 동·군위갑) 당선인이 희망하고 있다. 국토위에는 강대식(대구 동·군위을), 권영진(대구 달서병) 당선인이 1지망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 외에 이상휘(포항남·울릉), 우재준(대구 북갑) 당선인은 환경노동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정희용(성주·고령·칠곡) 의원이 희망하고 있다. 또 임종득(영주·영양·봉화), 김기웅(대구 중·남) 당선인은 자신들의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각각 국방위와 외교통일위를 희망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국가안보실 제2차장, 김 당선인은 통일부 차관을 지낸 바 있다. 일부 TK의원들은 당의 방침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3선 의원의 경우 상임위원장을 노릴 수 있다. TK에서는 김정재(포항북), 임이자(상주·문경), 송언석(김천), 이만희(영천·청도), 김석기(경주) 의원이 상임위원장 후보군이다. 108석을 차지한 국민의힘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TK의원들이 상임위원장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상황에 따라 1년씩 쪼개기 상임위원장을 맡을 수도 있다.다만 본인들이 활동했던 상임위의 위원장을 맡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김정재 의원은 국토교통위, 김석기 의원은 외교통일위, 송언석 의원은 기획재정위, 이만희 의원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행정안전위, 임이자 의원은 환경노동위에서 활동한 바 있다.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여야 원 구성 협상 결과가 각 당선인들의 상임위 배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여야는 의원회관 사무실 신청도 받는다. 의원실도 전망이나 과거 거쳐간 의원에 따라 ‘명당’이 나뉜다. 로열층은 6∼8층으로 국회 잔디광장이나 한강이 보이는 곳이 인기가 많다. 연임에 성공한 방도 ‘명당’으로 분류되는 만큼 다선 의원들은 기존 의원실을 그대로 사용하는 편이다. 같은 의원실을 여러 당선인이 신청하면 선수와 나이, 당직을 고려한다. TK의 경우 저층에 입주해 있는 의원들만 방을 옮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박형남기자

2024-05-15

어차피 추미애? 오늘 의장 경선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최종 후보가 16일(오늘) 정해진다. 6선의 추미애 당선인과 5선의 우원식 의원 간 양자 대결이다. 당내에선 선수가 높은 추 당선인이 전반기 국회의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민주당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및 국회부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최종 1인으로 선출되면 사실상 전반기 국회의장이 된다. 당초 국회의장 후보 등록은 4명이 했지만 조정식·정성호 의원이 사퇴하면서 추 당선인과 우 의원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다만 친명계가 공개적으로 추 당선인을 지원사격하고 있다. “명심(이재명 대표 의중)은 어차피 추 당선인”이라는 말까지 나오면서 사실상 추대 움직임까지 일고 있을 정도다. 실제 정청래 최고위원과 총선 상황실장을 지낸 김민석 의원 등은 공개적으로 추 당선인을 지지하고 있고, 당 최대 의원모임인 더민주혁신회의와 당내 강경파 의원 모임인 ‘처럼회’ 등도 추 당선인을 지지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강성지지층인 ‘개딸(개혁의딸)’도 ‘추미애 국회의장 추대’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14일 민주당 당원은 2만1054명이 추 당선인 지지에 동의했다며 온라인 서명부를 당 지도부에 전달하기도 했다.이와 관련, 추 당선인은 최근 “당심이 곧 명심이고, 명심이 곧 민심”이라며 “차기 대권 주자인 이재명 대표의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추 당선인이 국회의장으로 선출되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가 더욱 공고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런 가운데 추 당선인의 경쟁상대인 우 의원은 이날 ‘명심 마케팅’에 나섰다. 그는 유튜브 방송인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추 당선인이 이 대표가 본인에게만 이야기 했다는 게 하나 있었다”며 “이 대표가 저한테만 이야기한 게 하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 대표가 ‘국회는 단호하게도 싸워야 되지만 한편으로 안정감 있게 성과 내야 된다는 점에서 우원식 형님이 딱 적격이죠’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15

국힘 소장파 “공정·상식 무너지는데 침묵”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는 15일 “우리의 비겁함을 통렬히 반성한다”고 말했다. 첫목회는 총선에 출마한 국민의힘 내 3040이 주축이 된 모임이다.첫목회는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끝장 밤샘토론’을 진행한 후 브리핑을 열고 “국민이 바랐던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고 있음에도 정부는 부응하지 못했고, 당은 무력했다. 우리는 침묵했다”고 말했다.첫목회는 △이태원 참사에서 비친 공감 부재의 정치 △연판장 사태에서 드러난 분열의 정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확인된 아집의 정치 △입틀막으로 상징되는 불통 정치 △이종섭 전 호주대사 임명과 같은 회피의 정치 등을 총선 참패 원인으로 지목했다. 모두 윤석열 정부와 친윤계가 중심에 선 사건들이다.첫목회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보수정치의 재건을 위해 용기 있게 행동하겠다”며 “오늘을 우리가 알고 있던 공정이 돌아오고,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이 돌아오는 날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인천 서갑에서 출마했다가 낙선한 박상수 전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를 모두 읽어봤고, 2022년 그 모습이 그대로 있었다면 우리가 국민에게 이렇게 버림받을 일이 없을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첫목회는 다만 김건희 여사, 채상병 특검에 대해서는 수사 결과를 우선 지켜봐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와 같은 입장을 보였다. 박 전 후보는 “공수처에서 수사하고 있다”며 “수사 결과를 기다려보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특검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이승환(서울 중랑을) 전 후보는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의혹에 대해 “대통령이 처의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고 사과했고 검찰이 수사 중”이라며 “이 두 가지가 없었다면 강하게 입장을 냈겠지만, 진행 중이라 지켜보겠다는 것”이라고 했다.첫목회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총선 참패 책임론에 대해서는 호의적이었다. 박 전 후보는 “여러 사건은 어떤 한 인물의 책임이 아니라 날줄과 씨줄처럼 엮여있다”며 “앞으로도 사건을 중심으로 들여다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전 후보는 “패장이 전당대회에 나가는 게 맞는지가 궁금한 것 같은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선 지고 당 대표 됐다”며 “특정인을 두고 출마하라, 말라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15

尹대통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면서 올바른 국정에 최선”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늘 부처님의 마음을 새기면서 올바른 국정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축사에서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분들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드리고 민생의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겨서 국민의 행복을 더 키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나와 타인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이해할 때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고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평화로울 때 우리 사회도 더욱 행복해질 것”이라며 “부처님의 자비로운 가르침이 이 나라에 큰 빛이 되어 평화롭고 행복한 새로운 세상으로 함께 나아가기를 서원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한다’는 뜻의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을 언급하며 “한국 불교는 이러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등불로 삼아 언제나 국민과 함께해왔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불교는 우리 정신문화의 근간이었으며 지금도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나라가 어려울 때는 국민의 마음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섰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일제 강점기 때 국외로 유출됐다 지난달 18일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던 석가모니 진신사리 등이 약 100년 만에 환지본처(還至本處·본래의 자리로 돌아감)한 것을 언급하며 “애써주신 스님 여러분과 불교계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를 계기로 한국불교의 문화와 정신이 우리 사회에, 전 세계에 더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행사가 끝나고 퇴장하면서 국민의힘 추경호(대구 달성) 원내대표,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개혁신당 양향자 원내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과 악수했다.눈길을 끄는 대목은 윤 대통령이 조 대표와 공식 석상에서 5년만에 만났다는 점이다. 2019년 7월 문재인 정부 당시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으로 임명되면서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민정수석이었던 조 대표와 만나 차담한 이후 첫 만남이다. 윤 대통령은 조 대표와 만나 “반갑습니다”라며 가볍게 인사했지만 별다른 대화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박형남기자

2024-05-15

尹 대통령 ‘상남자’ 홍준표 발언에 野“왜곡된 자기정치”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을 ‘상남자’라고 옹호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겨냥해 “국민의 분노를 읽어내지 못한 왜곡된 자기 정치를 한다”며 “국민이 원하는 건 ‘조선의 사랑꾼’이 아니라 ‘공정한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이는 홍 시장이 전날인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야권이 검찰 고위직 인사를 ‘김건희 여사 방탄용’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자기 여자 하나 보호 못 하는 사람이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겠나. 방탄이 아니라 최소한 상남자의 도리”라고 옹호한 것에 따른 반박이다.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검찰의 칼끝이 김건희 여사를 향하자 관련 수사를 지휘해 온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과 산하 차장검사 2명이 전격 교체됐다”며 “국민의 공분이 들끓는 상황에서 홍 시장의 언어도단은 왜곡된 자기 정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홍 시장의 말은 가장 큰 권력을 가진 대통령에게 적절치 않다”며 “대통령이 법 앞의 평등을 외면하고, 아내를 방탄하는 ‘조선의 사랑꾼’이 되는 건 권력의 사유화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강 원내대변인은 또 “아내 지키기, 자기 여자 지키기에만 골몰하는 대통령은 상남자는 커녕 ‘하남자’, ‘하수인’”이라며 “윤심, 아니 김심에 눈도장이라도 찍으려다 민심에 찍힌다. 미래의 대권 후보는 윤심, 김심이 아닌 민심이 키워낸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역대 어느 대통령도 가족과 친인척 비리를 권력으로 덮지 못했다. 그게 대한민국 정치와 민주주의의 발전사”라면서 “아내의 범죄 의혹을 감추느라 급급하는 대통령과 그런 대통령을 상남자라 치켜세우는 여당은 오직 특검만이 답임을 알려준다”고 지적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15

경북도 외국인 유학생 유치 지원 ‘K-드림 협업체’ 2차 회의 개최

외국에서 한국으로 공부하러 오는 대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경북도가 지난 14일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 지원을 위한 ‘케이(K)-드림 협업체’ 2차 회의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서는 아시아 이주 허브를 위한 ‘경북도 이민정책 기본계획’ 중 외국인 유학생 지원 및 유치 확대를 위한 ‘취업 지원 교육패키지 2.0’ 사업에 대한 구체적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취업 지원 교육패키지 2.0’은 유학생들의 적응부터 취업, 정주까지 이루어지는 정책적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이 사업은 K-Social 교육과정 운영, 지역사회와 산업현장의 적응 지원, 역사·문화 등 경북의 정체성을 교육하는 경북학과 현장실용 비즈니스 한국어 과정 등을 통해 유학생이 취업·정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이어 산업캠퍼스 실습인턴제와 취업인턴 마이크로디그리(세부학위) 과정을 운영,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학업과 현장실습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현장 실습형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학업 중인 유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기업에 적응할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졸업 후 취업이 쉽도록 지원한다.또한 연구중심 첨단산업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이공계 석·박사급 인재를 선발·지원해 차세대 지역 첨단산업을 견인할 해외 인재 육성을 도모하고, 나아가 연구과제 수행을 취업으로 연계시키는 등 지역 정주 여건을 강화한다.경북도는 이번 회의에서 나온 의견들을 반영해 ‘취업 지원 교육패키지 2.0’ 사업을 더 구체적이고 정교하게 만들어 올해 하반기부터 사업별로 우선 시범 시행한다는 방침이다.정성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아시아 이주 허브로서의 비전을 제시한 경북 이민정책에서,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의 유치와 정착은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며 “우리 지역 일원으로서 배우고 일하며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정책지원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