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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비명계’ 현역 줄줄이 고배… 민주, 물갈이폭 커졌다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공천에서 3선 이상 중진을 중심으로 현역 의원 물갈이 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 주류 세력인 친명계와 지도부의 약진이 두드러졌으나 경선을 치른 대다수 비명계는 대거 탈락을 면치 못했다. 14일 현재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발표를 종합하면 총 254개 지역구 중 244곳의 후보가 확정됐다. 본격적인 공천 작업이 시작된 2월 초 기준 민주당 현역 의원 총 163명 중 현재까지 63명, 38.65%가 불출마·컷오프·경선 패배·탈당 등 사유로 공천장을 받지 못했다. 경선을 진행 중인 서영석·유정주(경기 부천갑),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서동용(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등을 고려하면 현역 교체율은 40%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 당시 현역 의원 129명 중 36명이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공천에서 탈락해 교체율 27.9%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20대 총선 당시에는 33.3%(108명 중 36명 불출마·공천 탈락)를 기록한 바 있다.선수별로 보면 3선 이상 중진 37명 중 17명이 탈락해 교체율 45.95%, 초선 의원 교체율은 43.21%, 재선 의원은 24.44%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텃밭인 호남 지역 교체율이 48%로 절반에 달했고 충청(43.75%), 수도권(31.91%), 강원·제주(20%), 영남(14.29%) 등 순이었다. 특히 당 주류인 친명계와 지도부 소속 현역 의원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비명계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친명계인 민형배(광산을) 의원은 광주 7개 지역구 현역 중 유일하게 경선에서 승리했다. 정청래·서영교·박찬대·장경태·서은숙·박정현 최고위원,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 조정식 사무총장, 김병기 사무부총장 등 친명계 지도부도 대거 공천을 받았다.비명계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경선 득표 감산을 받는 ‘하위 20%’에 속한 박광온·전해철·김한정·송갑석·박용진·윤영찬 등 비명계 의원은 경선에서 대패했다. 김영주·박영순·설훈·홍영표 의원 등 공천 배제에 반발하며 탈당하는 움직임도 이어졌다.이밖에 ‘원외 친명’ 인사들도 대거 공천장을 따냈다. 이 대표 및 측근의 ‘대장동 사건’을 비롯한 사법 리스크를 변호하고 관리했던 이른바 ‘대장동 변호사’ 5인도 공천을 받아 본선행을 확정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3-14

“증원한 의대 정원, 비수도권에 80% 배분”

정부는 2천명으로 증원한 2025년 의과대학 정원을 각 의대에 배정하는 작업을 조만간 마무리할 것으로 15일 전해졌다.의료계가 의대 증원에 반발하고 있지만, 정부의 의료 개혁 방침에 따라 의대 정원 배분에 대한 기본 계획을 원안대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의료 개혁을 위해 의대 정원을 증원해야 한다는 기본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에 따라 후속 대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와 필수 의료 강화를 위해 의대 정원을 늘리고, 거점병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이른바 ‘빅5’ 병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의료 개혁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증원한 의대 증원을 수도권에 20%, 비수도권에는 80% 정도로 배분할 것으로 알려졌다.지방 거점대학 의대의 경쟁력을 확실하게 키우고, 의대 정원이 상대적으로 적은대학의 정원을 늘려서 경쟁력을 갖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지역 의료기관이 우수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의대 지역인재전형비율을 현행보다 대폭 올리는 방안도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정부는 교육부 주도로 이같이 의료 개혁 작업의 원칙을 정한 뒤 내달 마무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2024-03-14

양자정보기술 육성전략 ‘kick-off’

경북도가 14일 포항공대에서 양자정보기술산업 육성전략 수립을 위한 kick-off 회의를 개최했다.미래 과학기술산업의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양자산업 분야 육성을 위한 이날 회의는 ‘경북 양자정보기술산업 육성 전략’ 수립을 위한 분야별 세부과제 발굴 및 향후 운영계획에 대해 논의됐다.워킹그룹은 양자정보기술 인력양성, 산업생태계 조성, 산업화 지원 등 3개 분야에 대한 15개 내외의 실행과제를 발굴, 앞으로, 3차례의 회의를 통해 육성 전략을 마련한 후, 핵심과제별 연구용역 수행 및 2025년도 국비사업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양자과학기술은 양자물리학적 특성을 컴퓨팅, 통신, 센서 등 정보기술에 적용해 ‘초고속 연산’, ‘초신뢰 통신’, ‘초정밀 계측’을 가능하게 하는 혁신기술로, 의료·바이오 및 반도체, 교통·물류, 우주산업 등 산업 전 분야에 접목돼 사회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정부에서도 지난해 6월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 전략’을 발표하고, 10월에는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이에 경북도는 지난해 7월, 경북 양자과학기술 추진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연구를 실시하고, 지난 2월에는 포스텍과 함께 개방형 양자공정 인프라 구축사업(국비 234억 원), 양자대학원 설립 및 운영(국비 242억 원) 등 2개의 공모사업을 신청, 후속 공모사업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이정우 메타버스과학국장은 “양자정보기술산업은 미래 산업의 게임체인저로 산업 전 분야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양자산업을 차세대 핵심산업으로 집중육성해, 양자기술산업의 선점과 주도권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 기자

2024-03-14

“발로 뛰는 행정으로 SOC 국비 확보 최선을”

경북도는 지난 13일 2025년 국가지원 사회간접자본(SOC) 국비확보 및 2024년 주요 현안 공유와 협력 모색을 위한 도-시군 대책회의를 개최했다.앞서 국토부는 올해 장기적 관점에서 도로 기능 변화 등을 고려한 도로 등급 조정 등 노선 지정 및 변경을 할 계획이다. 이어 2025년에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2026~2030),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26~2035)이 확정 예정이다. 이에 경북도는 각 시·군과 연계해 후보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발 빠른 논의를 이어갔다.이날 회의는 국가지원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국비확보 및 주요현안에 대한 설명에 이어 시·군별 건의 및 토론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문경~김천 철도, 대구 도시철도 1호선 하양~금호 연장 및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등 77개 도로·철도사업 2조5222억 원의 국비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참석자들은 국비 확보와 관련한 기법 등을 서로 전하며 내년도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향후 신규사업 발굴 및 도로 노선승격 등을 통해 국비확보를 할 수 있는 장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 등 상호 정보교류 및 공동 대응, 실행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배용수 건설도시국장은 “2024년 국비 예산으로 2조4516억 원을 확보한 것은 경북도와 시·군이 최선을 다해 준 결과”라며 “올해도 중앙부처와 국회를 방문해 설득하며 발로 뛰는 행정으로 국비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피현진 기자

2024-03-14

경북도 다솜쌀·다올·구름찰 종자 보급

경북농업기술원은 경북도가 개발한 ‘다솜쌀’, ‘다올’, ‘구름찰’종자 11.1t(222ha 재배 분량)을 14~15일 도내 16개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농가에 보급한다.2018년 품종 등록한 ‘다솜쌀’은 수량성이 우수하고, 단백질 함량이 낮으면서 완전미 비율이 높은 품종으로 농가, 소비자, 도정업자 모두에게 호평받고 있으며, 포항지역 수출쌀 재배단지, 청도지역 친환경쌀 재배단지에서 브랜드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이 두 지역에서 생산된 ‘다솜쌀’은 현재까지 두바이와 캐나다에 160여t이 수출됐으며, 포항지역 ‘다솜쌀’은 두바이에 정기적으로 수출된다.2022년 육성된 ‘다올’과 ‘구름찰’은 품종 등록을 위해 재배심사 중인 신품종으로 지난해에 이어 경북지역 농가에 시범 보급됐다. ‘다올’은 기존 조생종인 ‘조평’보다 6일 정도 출수가 빠른 품종으로 이른 햅쌀 생산이나 양파, 마늘 등의 후작에 적합하며, ‘구름찰’은 알 크기가 일반 찹쌀보다 30% 정도 더 크고 향기가 나는 중생종 찰벼이다.또한, 이날 기술원에서 2023년 증식한 ‘미소진미’를 비롯한 벼 우량종자 15.9t도 함께 보급해 경북지역 고품질 쌀 생산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2024-03-14

빨라진 ‘봄꽃’ 시계 향기 따라 경북 여행을…

기상청과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14일 올해 봄 날씨(3월~5월)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으며, 봄꽃은 평년(1991년~2020년)과 비교해 3~7일 정도 빠르게 필 것으로 전망했다.경북에서 가장 빨리 봄을 알리는 꽃 소식은 팔공산 가산산성 ‘복수초’다. ‘복과 장수’의 상징인 ‘복수초’는 1월부터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해, 3월이면 가산산성 동문부터 가산 바위까지 샛노란 꽃밭을 이뤄 팔공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복과 장수’의 기운을 선물한다.복수초가 팔공산을 찾는 사람에게 주는 봄의 전령 같은 꽃이라면, 경북의 마을 중에 봄 꽃 향기에 제일 먼저 흠뻑 젖을 수 있는 곳은 ‘의성 사곡면 산수유 마을’이다. 우리나라 3대 산수유 명소(구례 산수유, 이천 산수유) 중 하나인 의성 산수유 마을은 3월 중순부터 수만 그루의 산수유나무가 노랗게 마을을 뒤덮는다.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 매화의 암향은 3월 중순이면 경북 최북단 울진에서 그 절정을 느낄 수 있다. 울진군 매화면에는 대규모 매화단지가 있다. 2015년 원남면에서 매화면으로 개칭할 만큼 이전부터 매화나무가 많았던 이곳은 2019년에 1천79그루의 매화나무를 식재해 ‘매화나무 특화거리’를 조성, 울진을 찾는 상춘객들에게 향기로움을 선물한다. 또한 매화면에는 이현세 작가의 만화를 모티브로 조성된 ‘매화 이현세 만화마을’이 있어 어린시절 추억도 나눌 수 있다.4월은 온통 꽃 밭이다. 안동 낙동강 변, 구미 금오천, 경산 영남대 러브로드 등 경북 곳곳에 벚꽃이 피기 때문이다. 그 중에 가장 으뜸은 경주다. 대릉원 돌담길 및 쪽샘지구, 보문호 주변으로 펼쳐진 벚꽃을 보기 위해서 찾은 사람들로 4월이면 인산인해를 이룬다.‘호랑이 숲’으로 유명한 봉화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은 아시아 최대 규모 수목원으로 다양한 종류의 산림생물자원과 다채로운 식물을 볼 수 있는 잘 가꾸어진 아름다운 정원이다. 특히 4월 말에는 약 5만 송이의 튤립과 수선화가 개화해 절정을 이룰 예정이다. 햇살을 받으면 꽃등잔 처럼 밝게 빛나는 튤립을 보면 왜 봄의 여왕이라고 불렀는지 알 수 있다.봄 꽃이 지고 여름이 찾아오는 초입은 영주 소백산을 찾아야 한다. 봄꽃이 지는 것이 아쉬울 때 소백산에 오르다 보면 봉우리와 능선에 철쭉군락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5월 소백산 산행은 철쭉꽃의 즐거움과 등산의 건강함을 함께 얻을 수 있는 봄의 마지막 선물이다.경북도 관계자는 “경북을 뒤덮은 봄꽃 한 송이, 한 송이마다 사람의 의지와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또한 그 꽃을 보면서 미소 짓고, 희망을 품는 것 역시 사람”이라며 “이번 봄 아름다운 봄꽃을 찾아 경북을 여행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2024-03-14

“쉼 없는 소통과 혁신, 계속해 나가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4일 ‘3월 직원 만남의 날 소통·공감·재미 라이브 쇼(Live Show)’을 열고 직원 700명과 함께 직장 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풍자한 개그를 관람했다.이날 행사는 도민과 함께 ‘이심전심’ 소통·공감하는 풍부한 감수성을 갖고 대민서비스의 질을 높이자는 도정 메시지 전달과 저출생과의 전쟁, 민간투자 활성화 등 당면현안에 연일 매진하는 직원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소통·공감·재미 라이브 쇼’에는 청도 한국코미디타운에서 매주 주말마다 공연하는 ‘더큰개그단’ 김용현(41), 유영섭(40), 이용헌(45), 최유승(41) 4인방이 출연해 공감대를 넓히는 개그로 직장인의 어려움을 나누고 웃음을 전달해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또한, 이 지사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 산조 이수자이자 탁영금연구보존회와 정음가악회 대표인 김지성 명인을 초청해 국악 ‘탁영금’ 거문고 공연을 직원들과 함께 들으며 음악의 견문을 넓혔다.이 자리에서 이철우 지사는 “오늘처럼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변화와 혁신의 에너지가 나온다”며 “도청 직원들의 변화가 도민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쉼 없이 소통과 혁신을 계속해 나가자”고 말했다. /피현진 기자

2024-03-14

김재원 꺾고… 박형수 의원 ‘공천 티켓’

국민의힘 4·10 총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의성·청송·영덕·울진 공천 경선에서 박형수 의원이 승리하면서 ‘현역 불패’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구미을에서는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비서관이 결선을 치르게 됐다. 이에 따라 결선 결과가 나오는 오는 17일 대구·경북(TK) 지역 모든 공천 일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현재 TK 현역 25명 중 16명이 살아남았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이같은 내용의 6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2∼13일 양일간 실시된 이번 경선에서 박형수 의원은 김재원 전 최고위원을 꺾고 의성·청송·영덕·울진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울진이 고향인 박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선거구 조정으로 의성과 울진이 한 선거구로 묶이자 지역을 옮겨 출마를 선언했다.4자 경선을 치른 구미을에서는 과반 이상 득표자가 없어 현역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비서관의 결선행이 결정됐다. 경선에 앞서 4명이 경쟁함에 따라 결선 투표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었다. 공관위는 15, 16일 양일간 결선 여론조사를 시작해 17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지난 2일 진행된 대구 중·남과 포항남·울릉 선거구 결선에서 초선 현역 의원들이 전부 고배를 마셨으나, 12일 대구 동·군위을 결선과 안동·예천 경선 모두 초선 의원들이 승리했다. 이에 이번 마지막 결선에서 김 의원이 살아남아 재선에 도전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이밖에 대전 중구에서는 강영환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투자산업발전 특별위원장과 이은권 전 의원이 결선행을 확정 지었다. 경기 포천·가평에서는 권신일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과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 결선을 치를 예정이다. 부산 북을에는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4자 경선에서 승리했고 경기 하남을에는 ‘오세훈계’ 이창근 전 당협위원장이 김도식 전 서울 부시장에게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한편, 결선 투표를 진행하는 구미을을 제외하면 이제 대구·경북(TK)에서 공천이 결정되지 않은 지역은 ‘국민추천’을 받는 대구동·군위갑, 대구북갑이 남았다. 공관위는 전날 오후 3시부터 1차 서류 관문을 통과한 18명을 추려 면접을 실시했고 늦어도 15일안에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박형남·고세리기자

2024-03-14

與 안전운행에 TK 역대급 조용한 선거

22대 총선이 26일 앞으로 다가왔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은 국민의힘 간판만 달면 작대기를 꽂아도 당선된다고 할 정도로 국민의힘 절대 우세지역이다.국민의힘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TK 25개 선거구 후보자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 공천이 별 다른 잡음 없이 끝나는 바람에 국민의힘 공천 탈락자들의 무소속 출마가 줄면서 무소속 후보 ‘기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공천 경합 과정에서 현역 불패가 이어지고 이탈자들이 생각만큼 많지 않은 때문이다. 이에 지역 총선이 역대급으로 조용한 선거가 될 조짐이다.15일 현재 지역에서 컷오프나 경선에 패배한 현역 의원은 임병헌(대구 중·남), 김용판(대구 달서병), 김병욱(포항남·울릉) 의원은 경선에 패했고, 홍석준(대구 달서갑) 의원은 컷오프, 윤두현(경산) 의원은 불출마, 류성걸(동·군위갑)·양금희(대구 북갑) 의원은 국민공천 지역으로 선정됐다. 14일 박형수 의원이 의성·청송·영덕·울진 공천자로 확정됐고 결선 투표에 들어간 구미을도 빠르면 17일 결정될 예정이다. 15일 현재 TK는 25명 중 16명이 살아남아 현역 공천율은 64%에 달한다. 때문에 TK에서 국민의힘 공천에 반발, 무소속 출마로 돌아선 주자들은 포항북과 영천·청도 외에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역의 무소속 바람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단지 경산은 4선 의원을 지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출마, 지역에서 가장 뜨거운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고 포항북과 영천·청도에서 무소속 후보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을 뿐이다.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국민의힘 후보와 민주당 및 기타 정당 후보의 대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후보자 등록신청 마감일인 22일을 1주일 남겨두고 있어 국민의힘 낙천자 중 무소속 출마자가 추가로 나올 수도 있지만 그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이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총선 후보자 공천이 안전운행 기조에 맞춰지면서 반발하는 낙천자가 의외로 적었다는 분석이다.지난 21대 총선의 경우 당시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낙하산 공천으로 당선후 복당 선언이 잇따랐다. 지역에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지역 무소속 돌풍의 진원지가 됐다. 여기에 공천 탈락한 정태옥(북갑), 곽대훈(달서갑)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도 했다.20대 총선때는 친박 공천 파동으로 주호영, 유승민, 홍의락 후보가 무소속 출마, 민주당의 김부겸(수성갑)과 함께 당선돼 지역 새누리당 일색 구도를 깨뜨렸다.대구·경북(TK)은 현재 대구 4명, 경북 8명이 무소속 후보로 등록, 지역 패자인 국민의힘 후보와 여의도행 티켓을 다투고 있다.대구는 서구에 서중현 전 서구청장, 북을 신유성 전 농협노조 수석부위원장, 수성갑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 수성을 박경철 수성미래연구원장 등 4명에 불과하다. 서중현 전 서구청장은 지난 지방선거 서구청장 선거에 출마하는 등 지역에서 7전 8기에 도전한다.경북은 현재 영천·청도에 3명이 무소속 후보로 나서는 등 8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국민의힘 후보와 한판 승부를 노리고 있다.포항북에는 국민의힘 경선에서 탈락, 뛰쳐나온 이재원 포항지역연구회 대표가 표밭을 누비며 활발하게 뛰고 있다. 경주는 5선 관록의 김일윤 전 의원이 고령의 핸디캡에도 노익장을 과시하며 무소속 출마했다. 김천은 박건우 전 김천시의원이 무소속으로 뛰고 있다. 영천·청도는 국민의힘 공천에 반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장주 전 경북도부지사가, 역시 함께 무소속 출마한 김경원 전 대구지방국세청장과 여론조사에서 승리, 김 전 대구국세청장을 선대본부장으로 영입한 채 이만희 의원과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영천·청도는 또 이승록 전 국민의힘 자문위원과 이정호 성균관청년유도회 경북대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등 TK에서 유일하게 무소속 다자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경산은 ‘친박 좌장’격인 최경환 전 부총리가 무소속 예비후보로 출마, 이번 선거에서 가장 관심 지역으로 떠오른 곳이다. 최 예비후보는 지역 정치권 등 각계의 지원을 받으며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조지연 대통령실 행정관과 불꽃 튀는 승부를 벌이고 있다. 최 예비후보는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며 지역 무소속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조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조직과 영남대 동창회 등 지원 사격을 받으며 빠르게 열세 만회에 나서고 있다.의성·청송·영덕·울진 선거구는 심태성 상상수산대표가 무소속 예비후보 등록을 했으며 고령·성주·칠곡은 박영찬 자연치유숲 대표가 등록했다.지역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 공천이 현역 강세로 끝나 현역 의원의 이탈이 거의 없는 점과 선거후의 공기업 행 등 다른 길이 열려 있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 국힘 출신 무소속 후보가 적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3-14

‘돈 봉투 의혹’ 정우택 낙마… “국민 눈높이 못미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4일 충북 청주상당의 5선 정우택 의원의 공천을 취소했다. 대신 대통령실 출신인 서승우 전 충북 행정부지사를 우선 추천하기로 결정하고 비상대책위원회에 재의결을 건의하기로 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이 같은 의결 내용을 발표했다. 정 위원장은 “정 후보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의힘이 강조해온 국민의 눈높이 및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공천을 취소하고 서승우 후보를 우선 추천하는 것으로 비대위에 재의결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전 부지사는 앞서 청주 청원 공천을 신청했다가 김수민 전 의원과의 경선에서 패배한 바 있다.정 위원장은 정 의원과 경선을 치른 윤갑근 전 대구고검 검사장을 공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상대방 후보와 경쟁력이 있는지에 관해 의문이 든다”며 “다른 사정들이 있어서 경쟁력이 없을 것으로 봤다”고 언급했다.앞서 정 의원이 지역의 한 남성으로부터 청탁성 돈 봉투를 받았다는 의혹이 언론 보도를 통해 불거졌다. 정 의원은 돈 봉투를 다시 돌려줬다고 해명했으나 남성측은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공방이 이어졌다.국민의힘이 공천을 취소한 사례는 이번이 세 번째다. 경기 고양정에 단수공천됐던 김현아 전 의원이 ‘후원금 논란’으로, 지난 8일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박일호 전 밀양시장이 ‘뇌물수수 의혹’으로 공천이 취소됐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3-14

경산 최경환 예비후보, 여성 재취업, 안심 양육, 청년 일자리 공약

경산 최경환 예비후보가 14일 여성 재취업과 안심 양육 환경,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로 출산 시대에 경산을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18세까지 평균 양육비는 3억 3천만 원이 필요하지만, 정부 지원금은 2천960만 원에 불과한 현실에서 여성 시간제 일자리 확대 등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할 정책이 필요하다”며 워킹맘 단축 근무와 경력단절 여성 고용장려금 확대, 대학 캠퍼스타운 사업과 연계한 여성 직업훈련 교육 등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재취업 정책을 내놓았다. 최 예비후보는 안심 보육 환경 조성을 위해 정부의 유보통합과 늘봄학교 시행을 확대하고, 야간과 주말에도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 내 양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경산육아 종합지원센터 조기 건립, 대학병원과 연계한 공공 산후조리원 건립, 공동직장 어린이집 설치 확대, 365시간 제 어린이집 확대, 야간 돌봄 전담 유치원 추진, 원거리 통학 자녀 교통비 지원, 대학병원과 어린이 전담 치료센터 유치 등을 약속했다. 또 청년 일자리를 위해 국가산단과 첨단산업 벨트 조성, 물류 유통단지 조성 등으로 3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임 미니 신도시에 미래업무지구를 조성하고 정부 공공기관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덧붙여 청년 행복주택 보급을 확대하고,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한 대기업 창업지원센터 유치, 대학 캠퍼스타운 사업 내 대학가 창업 오피스타운 조성을 공약했다.  최경환 예비후보는 “경산시 인구는 첨단산업단지, 지하철, 도로 등 각종 SOC 기반으로 2003년 22만 명에서 현재 28만 명으로 꾸준히 늘어났다”며 “앞으로도 일 가정 양립이 가능한 양육 환경 조성과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 지원, 안정적인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인구가 늘어나는 도시 경산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4-03-14

허성우 예비후보, 강명구 예비후보 지지 선언

국민의힘 구미시을 경선에서 탈락한 허성우 예비후보가 14일 경선 결선에 올라간 강명구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허성우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구미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많은 시민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지난 4년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새로운 인물이 나서야 한다는 현역교체 여론이 높은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이어 “1차 경선에서 이미 ‘강명구 대세론’이 입증됐다”며 “구미시민의 압도적인 뜻을 받들어 원팀으로 강 예비후보를 도와 국민의힘 후보로 만드는 것이 순리”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동안 지역의 정치인들이 해결하기 힘들었던 문제, 강명구만이 해낼 수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도와 정권교체를 이루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크게 이바지한 힘 있는 일꾼 강명구로 구미(을) 선수교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강명구 예비후보는 “허성우 후보님은 그동안 구미의 미래를 위해 그 누구보다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해오신 분”이라며 “지역의 선배 정치인들과 함께 원팀이 되어 결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허성우 예비후보 선거캠프에서 활동하던 구미시의회 김영길, 이명희 시의원도 강명구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3-14

구자근 예비후보, “어르신과 국가 영웅들에 대한 전폭적인 예우 확대하겠다”

구자근 구미시갑 예비후보. 국민의힘 구자근 구미시갑 예비후보가 “어르신과 국가 영웅들에 대한 전폭적인 예우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14일 구미시 보훈회관을 방문한 구자근 예비후보는 구미시보훈단체협의회 손광술 전 회장, 김중천 현 회장 등 구미시 보훈단체 회장과 관계자들을 만나 앞으로 국회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통합형 구미시 보훈회관 건립사업과 보훈가족 예우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구 예비후보는 “지난 1989년 준공돼 35년째 지역 보훈 가족들의 공간으로 활용되어온 보훈회관을 새롭게 세우는 방법은 우리 모두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데, 국가보훈부 정책 상 구미시 예산을 일정 부분 확보해야하는 부분이 있어 세심한 조율이 필요하다”며 “국비 예산 확보와 시비 확보 스케줄을 잘 맞춰 통합형 보훈회관을 건축하고, 구미 보훈가족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어르신과 국가 영웅들에 대한 전폭적인 예우 확대는 언제나 강조해야 할 마땅한 책무”라며 “관련 공약들을 적극 추진해 어르신들의 피부에 와닿는 생활 지원 정책을 입안시키겠다”고 강조했다.구 예비후보는 어르신과 군·경·소방 공무원들을 위한 공약으로 △경로당 노인복지관 점심제공 주7일 점진 확대 △노년기 특화 국가검진체계 개선 △노년기 통합상담 수가 도입 △어르신을 위한 스마트경로당 지원 확대 △군장병 상해 보험 전면 시행 △소방공무원 장비보급, 예산지원 확대 △경찰공무원 적극 행정시 국가보상·면책범위 확대 추진 등을 발표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3-14

與, 의성·청송·영덕·울진 박형수 승…구미을 강명구·김영식 결선행

국민의힘 4·10 총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의성·청송·영덕·울진 경선에서 현역 박형수 의원이 승리했다. 구미을에서는 현역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비서관이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 이에 따라 결선 투표 결과가 나오는 17일께 대구·경북(TK) 지역의 모든 공천 일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6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2∼13일 양일간 실시된 이번 경선에서 박형수 의원은 김재원 전 최고위원을 꺾고 의성·청송·영덕·울진 공천을 받게 됐다. 울진이 고향인 박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선거구 조정으로 의성과 울진이 선거구로 묶이자 지역을 옮겨 출마를 선언했다.  4자 경선을 치른 구미을에서는 과반 이상 득표한 후보가 없어 현역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비서관이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 이미 경선에 앞서 4명이 경쟁함에 따라 결선 투표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공관위는 15일부터 16일 이틀간 결선 여론조사를 시작해 결과는 17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2일 진행된 결선 투표에서 대구중·남과 포항남·울릉 지역에서 현역 의원들이 전부 고배를 마셨으나, 12일 치러진 경선에서는 대구 동·군위을, 안동·예천 모두 초선 의원들이 승리했다. 이에 이번 결선에서 초선인 김 의원이 살아남아 재선 도전이 가능할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결선 투표를 진행하는 구미을을 제외하면 이제 대구·경북(TK)에서 공천이 결정되지 않은 지역은 ‘국민추천’을 받는 대구동·군위갑, 대구북갑이 남았다. 공관위는 전날 오후 3시부터 1차 서류 관문을 통과한 18명을 추려 면접을 실시했고 이르면 오늘(14일) 늦으면 15일에는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3-14

안동·예천 김형동 공천 확정

국민의힘이 안동·예천 김형동 의원 등 지난 12일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들의 공천을 확정했다. 다만,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들의 이의 제기에 대해 추가 논의를 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경선 직후 김 의원은 상대 후보로부터 이의 제기를 받은 바 있다.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화상 회의를 열어 이들을 포함한 후보자 9명에 대해 공천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열린 경선에서 김형동 의원이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을 꺾고 승리했으나, 김 전 부시장이 김 의원은 사전선거운동, 유사사무실 설치, 불법 전화 홍보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며 공천 결과에 이의를 신청했다. 반면 김 의원은 이러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이미 공관위에 소명했다는 입장이다.서울 중·성동을 경선에서 승리한 이혜훈 전 의원도 이의제기를 받았으나 공천이 확정됐다. 이 전 의원은 부산 해운대갑에서 이곳으로 지역구를 옮긴 3선 현역 하태경 의원과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하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며 공관위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혜훈 전 의원 지지 모임으로 추정되는 SNS 단체 대화방에 ‘20대는 마감됐으니 30대, 40대라고 하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며 나이를 속이도록 유도하는 글 등이 올라왔다는 것이다.이날 열린 비대위에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 우려 의견이 나왔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에서 의결하더라도 향후 선관위 조사나 공천관리위원회의 추가 검토 결과에 따라 공천을 재논의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김형동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의 공천에 대해 추가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관위에서도 비대위의 의견이 나오면 서울 중·성동을, 안동·예천 등 경선 이의 제기와 관련해 추가 논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 중·성동을 관련 의혹에 대해 “면밀히 보고 있다”고 했고, 김 의원 건에 대해서도 “이미 들여다봤다. 종전에 들어온 이의 신청에 대해 더 살펴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비대위에서 강대식(대구 동·군위을), 서정현(경기 안산을), 장석환(고양을), 이용(하남갑), 한길룡(파주을), 한기호(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박성호(경남 김해갑) 후보의 공천도 의결됐다. /고세리기자

2024-03-14

‘도태우 생존’ 파장 촉각… 잇단 막말 논란에 여야 “입조심”

여야가 예비후보들의 잇단 말실수에 입단속에 나서는 등 막말 경계령이 내려졌다. 역대 선거에서 막말 파문으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친 사례가 적잖기 때문이다.대구 중·남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도태우 변호사의 ‘5·18 폄훼 발언’을 두고 파장이 이어지면서 이번 사안이 표심에 영향을 미칠지 당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의힘은 도 변호사의 사과 이후 기존의 공천 결정을 유지했지만 당내에서는 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회의에서 도 변호사의 대구 중·남 공천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도 변호사의 두 차례 대국민 사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 도 변호사는 사과문에서 “과거의 미숙한 생각과 표현을 깊이 반성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존중하고 충실히 이어받겠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장동혁 사무총장은 13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도 변호사의 발언이 문제가 있었던 것은 맞다”면서도 “도 변호사의 두번째 (사과) 입장문을 통해 5·18 정신에 대한 도 변호사의 입장이 명확해졌고, 사과의 진정성도 느껴졌다고 판단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께서도 그 부분까지 지켜봐 주시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당 핵심 관계자도 도 변호사에 대한 공천 유지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민주당이 계속 공격하겠지만 후보의 명확한 입장이 있고, 그 입장이 충분히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우리가 후보 결정을 취소해야 할 것은 아니다”며 “방어 논리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국민의힘은 공직이나 당직을 맡지 않은 일반인 시절 한 발언을 이유로 공천을 취소할 수 없다고 봤다. 나아가 과거 발언 논란으로 공천을 취소할 경우 과거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다른 예비후보들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데다 야권의 공세 강화에 빌미를 줄 수 있다는 판단도 영향을 미쳤다. 도 변호사의 공천을 취소하면 야권의 요구를 수용하고, 공천 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시인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공천 유지 결정이 수도권과 호남 등 험지나 격전지 표심이 일부 이탈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광주에 출마한 박은식 비대위원은 “당의 결정을 수용할 수밖에 없고, 어쩔 수 없다”며 아쉬워했고, 호남지역에 출마한 한 인사는 “지역에서는 사과했으니 공천을 수용해야 한다는 민심도 있지만, 공천 취소를 당하지 않으려고 사과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광주에서 출마하는 후보들은 우려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성일종 의원은 인재 육성과 장학 사업의 ‘잘 된 사례’로 이토 히로부미를 언급해 논란이 일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나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하라”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서울 강북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은 “DMZ(비무장지대)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정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했다”고 밝혔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우리 민주당의 모든 후보와 당의 구성원들도 앞으로 더 한 층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3-13

與 중앙선대위 구성 완료… TK 선대위원장 주호영·임이자

국민의힘은 13일 4·10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대구·경북(TK) 선대위원장을 임명했다.대구 선대위원장은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 경북 선대위원장은 임이자(상주·문경) 의원이 맡는다. 이 외에 △서울 박진 의원·김성태 전 의원 △인천 윤상현 의원 △경기 김학용 의원·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 △충청 정진석·이상민 의원 △강원 권성동 의원 △호남 정운천 의원 △부산·울산·경남 서병수·김태호 의원 △울산 김기현 의원이 임명됐다.중앙선거대책위원장 산하 선대위 기구는 중앙선거대책부위원장, 총괄본부장, 종합상황실, 공보단을 구성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이 이끄는 총괄본부 산하의 종합상황실장은 이만희(영천·청도) 의원이, 부실장은 정희용(고령·성주·칠곡)·홍석준(대구 달서갑) 의원 등이 맡는다. 종합상황실 산하에는 △기획본부 △홍보본부 △조직본부 △클린선거본부 △재외선거지원본부 등 5개 본부가 구성됐다. 중앙당 각 국실 선거기간 동안 5개 본부로 재편되어 선거상황 업무를 담당할 계획이다. 이중 재외선거지원본부는 김석기(경주) 의원이 맡기로 했다. 공보단장은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맡는다.국민의힘은 선거대책위원장 산하에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특위’와 ‘격차해소 특위’ 등 2개 특위를 설치했다.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특위’위원장은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이 맡는다. 특위는 경기-서울의 생활권을 재편하기 위해 마련됐다. ‘격차해소 특위’는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위원장을 맡는다. ‘격차 해소’는 한동훈 위원장이 강조해 온 총선 어젠다로, 국민의힘은 그간 육아 부담 격차, 수도권-비수도권 격차 등을 완화하기 위한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오는 17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괄·공동 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중앙선대위원장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박형남기자

2024-03-13

TK 마지막 경선 초선-현역 누가 웃을까

국민의힘이 14일 의성·청송·영덕·울진과 구미을의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사실상 대구·경북(TK)에서 치러지는 마지막 경선으로 남은 현역의원들이 ‘초선 수난시대’ 징크스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결과가 확정되면 ‘국민추천’으로 후보를 선출하는 대구동·군위갑, 대구북갑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경선이 마무리된다.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2일부터 13일 양일간 의성·청송·영덕·울진 및 구미을에서 일반 여론조사와 당원 선거인단 투표를 진행했다. 비율은 50대 50으로 반영한다.의성·청송·영덕·울진은 재선에 도전하는 박형수 의원과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양자 대결을 벌이고 있다. 서울대 법대 84학번 동기인 박 의원과 김 전 최고위원은 모두 검사 출신이다. 울진이 고향인 박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선거구 조정으로 의성과 울진이 선거구로 묶이자 지역을 옮겨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의성이 고향이며 의성을 중심으로 17, 19, 20대 3선 의원을 지낸 바 있다.구미을에서는 현역 김영식 의원과 대통령실 출신인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 그리고 최우영 전 경북도 경제특보 등 4명이 경쟁하고 있다. 다자 경선이므로 과반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간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만약, 결선 투표가 진행되더라도 다음날 바로 투표를 시작하기 때문에 늦어도 17일에는 최종 후보자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공교롭게도 남은 두 지역 모두 초선 의원이 경선에 참여한 가운데 ‘현역 불패’ 기조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진행된 결선 투표에서 대구중·남과 포항남·울릉 지역에서 현역 의원들이 전부 고배를 마셨으나, 12일 치러진 경선에서는 대구 동·군위을, 안동·예천 모두 초선 의원들이 승리했기 때문이다.13일 현재 TK 선거구 16곳 가운데 11곳에서 현역 의원이 승리했고, 단수 추천을 받은 4곳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TK 현역 25명 중 15명이 살아남았다. 현역 절반이 교체된다는 등 ‘물갈이 공포’가 엄습했던 것에 비하면 살아남은 비율이 역대 최고인 60%를 기록하면서 진짜 ‘물갈이’는 없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