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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선거보조금 민주 189억·국힘 177억 수령, 위성정당 28억씩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10 총선 선거보조금 총 508억1300만원 을 11개 정당에 나눠 지급했다.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은 정당은 의석수 142석의 더불어민주당이다. 민주당은 총액의 37.61%인 188억8100만 원을 받았다.의석수가 101석의 국민의힘에는 총액의 35.31%인 177억2400만 원이 지급됐다.선관위는 25일 이같이 밝히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거대 양당이 ‘의원 꿔주기’를 해준 비례대표 위성정당들도 수십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의석수 14석으로 총액의 5.63%인 28억2700만 원을 받았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도 의석수 13석으로 총액의 5.59%인 28억400만 원을 받았다. 6석의 녹색정의당은 30억4800만 원(6.07%), 5석의 새로운미래는 26억2300만 원(5.23%), 4석의 개혁신당은 9억600만 원(0.18%)을 각각 받았다.의석수가 1석인 정당 중에는 진보당이 총액의 2.16%인 10억8300만 원으로 가장 많이 받았다. 이어 자유통일당 8억8800만원(0.18%), 조국혁신당 2억2700만원(0.05%)을 각각 받았다.기후민생당은 의석이 없지만 총액의 2.00%인 10억400만 원을 받았다.선거 보조금 총액은 이번 총선 선거권자 수(4399만 명)에 올해 보조금 계상단가인 1141원을 곱한 액수다. 선관위는 교섭단체 구성 여부와 의석수 등을 기준으로 보조금 총액을 정당별로 배분했다. 교섭단체 구성 정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에는 총액의 절반을 균등 배분하고, 5석 이상 20석 미만 의석이 있는 정당(더불어민주연합·국민의미래·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에는 총액의 5%를 배분했다.의석이 5석 미만이거나 없는 정당의 경우 최근 선거 득표수 비율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한 정당(진보당·기후민생당)에 총액의 2%를 배분했다.남은 금액 중 절반은 의석수 비율에 따라, 나머지 절반은 21대총선 득표수 비율에 따라 각각 배분했다.한편,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여성·장애인 후보자 선거 경비로 사용할 수 있는 여성·장애인 추천보조금도 받았다. 여성·장애인 공천과 의석수, 득표수 비율에 따라 산정된 금액으로 민주당은 여성추천보조금 2억4500만 원, 장애인추천보조금 9300만 원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여성추천보조금 1억9500만 원, 장애인추천보조금 8300만 원을 받았다. 한편 선관위는 ‘39세 이하 청년 후보자 비율 10%’ 기준을 충족하는 정당이 없어 청년추천보조금은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3-25

경산 무소속 최경환 후보, 어르신·근로자 복지 정책 공약 발표

최경환 경산시 무소속 후보가 제22대 총선 열 번째 공약으로 어르신과 근로자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최 후보는 “어르신 일자리와 여가 관련 정책을 통해 어르신들이 행복한 인생 2막을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일자리 관련 노인직업훈련센터를 설립해 지역대학과 기업이 함께 일자리를 제공하고, 은퇴자 맞춤식 직업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학병원과 중입자 암치료센터를 유치하고, 노인 전용 스포츠센터를 조성해 어르신들의 노후 건강을 책임질 계획이다.  또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경산 노인종합복지관의 시설을 확대해 복지타운으로 조성하고 자인노인복지관도 조기 건립한다.  최 후보는 권역별 노인복지 주택단지를 조성해 어르신들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 농촌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에게 무료 급식을 지원해 도심 거주 어르신들에게는 식사 쿠폰을 제공해 지역 상권 활성화와  어르신들의 여가생활을 위해 파크 골프장 조성도 확대한다. 지역 근로자 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으로 산업단지형 근로자 행복 주택단지를 조성해 근로자의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공동 어린이집 설치를 확대로 중소기업 근로자의 보육 걱정을, 서민금융진흥원 경산센터 유치로 고금리 사금융으로 고통받는 근로자들에게 저금리 대안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 후보는 “의원 시절, 경산에 산업단지를 넓히면서 근로자의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경산 근로자 건강센터’를 산업단지 내에 유치한 바 있다”며 “국가 산단 추가 유치 추진으로 근로자 복지가 더 향상 될 수 있도록 노동 정책특보를 위촉해 근로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4-03-25

한국자유총연맹, 이승만 건국정신 계승 국민대회·국민대토론회 개최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강석호)이 26일 오후 2시 서울 남산 자유센터 내 이승만 동상 앞에서 ‘이승만 건국정신 계승 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국민대회는 강석호 총재, 권정달 전임총재, 박창달 전임총재 등 연맹 관계자와 김황식 이승만기념재단 이사장, 권영해 대한민국통일건국회 회장, 임동진 배우님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장에 오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유튜브 생중계도 진행한다. 행사는 ‘이승만 건국정신 계승 국민대회’와 ‘국민대토론회’로 구분된다. 1부인 ‘이승만 건국정신 계승 국민대회’는 봄의 기운을 전하는 성악공연으로 시작된다. 정혜진 님, 이진수 님의 사회로 연맹 이승만 사업보고, 이승만의 날 제정 결의문 채택, 영화 건국전쟁 관람소감 발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2부인 ‘국민대토론회’는 국민대회가 끝난 오후 3시부터 자유센터 미래홀에서 정혜진 님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영훈 이승만학당 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는 토론회에는 김용삼 월간조선 전 편집장이 발제를, 유광호 자유민주연구학회 회장과 김은구 투르스포럼 대표, 김다인 이화여대 박사과정 학생이 토론자로 나선다. 한편, 연맹 부산지부는 이날 임시수도기념관을 찾아 이승만의 건국정신을 기리고, 울산지부는 이승만 건국정신 계승 가두 캠페인 진행, 대전지부는 배재대 이승만 동상 앞에서 국민대회를 개최하는 등 연맹 17개 시도지부들도 각 지역에서 이승만 건국정신 계승 국민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3-25

육성은 되고 마이크는 안 되나? 총선 눈앞 곳곳 선거법 위반 시비

4·10 총선을 앞두고 선거법 위반 논란이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후보자 등의 부주의도 문제지만, 공직선거법 규정 자체가 복잡하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많다. 후보자들의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28일부터 가능한 상태여서 현재로서는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특히 여야 모두 상대 정당의 수장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서로 고발하며 날 선 공방을 펼치고 있다.24일 녹색정의당과 조국혁신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마이크를 들고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며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이 지난 21일 대구를 방문해 윤재옥 원내대표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마이크를 활용해 지지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이에 국민의힘도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비례정당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기자회견을 빙자해 선거 유세에 마이크를 사용한 것이 선거법 위반이라는 설명이다.이는 공직선거법 제59조 4항에 “선거운동 기간 외에는 확성기를 사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규정된 것을 두고 양측이 공방을 펼치는 것이다.복잡한 선거법 탓에 일각에서는 “내용이 같아도 마이크는 안 되고 육성은 되냐”라는 식의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된다.마이크뿐만 아니라, 장소나 음식, 종교 활동 등과 관련한 선거법에 있어서도 주의해야 하는 것이 많다.만약 예비후보자가 밀폐된 실내로 들어가게 될 경우, 기호가 적힌 옷을 벗어야 한다. 즉, 개방 공간에서는 점퍼 차림으로 인사해도 되지만, 실내로 들어가면 벗어야 한다는 것이다.또, ‘22대 국회의원선거 정치관계법 사례예시집’에 따르면, 정당 사무소 방문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3천 원 이하 다과·떡·김밥·음료 등 다과류 음식물’이 예시로 적혀 있다.이에 따라 방문자들에게 제공하는 음식과 관련해서도 후보자들이 신경 써야 할 게 많은 상황이다. 선거법에 따라 3천 원짜리 원조김밥은 되고, 3천500원짜리 참치김밥은 안 된다.총선을 치르는 기간에는 개인의 자유로운 종교 활동도 선거법에 따라 일정부분 삼가야 한다. 예비후보자 신분으로 평상시 다니지 않던 교회에 헌금을 내면 선거법 위반이 되기 때문이다./안병욱기자eric4004@kbmaeil.com

2024-03-24

TK 무소속 후보 출마 세곳, 최대 격전지될 듯

제22대 총선에서 대구 중·남구와 경북 경산, 영천·청도 등 3곳이 대구·경북지역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이들 지역은 대구·경북지역에서 친여 성향의 무소속 후보들이 출마한 곳으로 국민의힘 후보 강세 중에서도 당선될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관측되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대구 중·남구의 경우 국민의힘 공천 번복에 따라 무소속으로 출마한 도태우 후보와 국민의힘 공천자인 김기웅 후보 간의 선거전에 더불어민주당 허소 후보까지 가세해 총선 결과는 거의 안개 정국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무소속의 도 후보는 공천 번복과 무소속 출마선언 이후 단 며칠 만에 후원회 모금이 국민의힘 경선 때 3개월 모금액수와 비슷해지는 등 우파 인사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성원과 지지세를 보여 국민의힘 및 민주당 후보와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특히 국민의힘 김 후보의 경우 중·남구와는 특별한 인연이 없는 상황에서 당원들의 결집이 최대 관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민주당 허 후보는 콘크리트 지지층 이상의 득표력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중요 관심거리다.경북 경산도 일찌감치 명예회복을 선언하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최경환 후보와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 간의 대결에다 녹색정의당 엄정애 후보, 진보당 남수정 후보가 가세하면서 표의 분산 여부가 가장 큰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일각에서는 무소속 최 후보와 국민의힘 조 후보 간 격차가 어느 정도로 좁혀지느냐가 이번 총선의 당락을 가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지배적인 분석이다.최근 들어 조 후보의 경우 경산 대형몰 유치와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방문에 따른 후광효과를 보면서 바짝 추격하는 형국이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 4선을 지내며 탄탄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최 후보의 지지표 고수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경북 영천·청도는 경북지역 대표 친윤 의원으로 3선에 도전하는 이만희 후보와 여당의 단수공천으로 인해 당내 경선조차 치르지 못해 무소속 단일후보로 출마한 김장주 후보, 민주당 경북도당의 핵심 인물로 농어민계 인사인 이영수 후보 등이 나서 일전을 벼르고 있다.국민의힘 이 후보는 과거 총선에서 청도지역에서 몰표를 받은바 있어 무소속 김 후보와 민주당 이 후보는 이 지역에 대해 집중적인 공세를 퍼부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지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3-24

22대 총선 TK 경쟁률 크게 낮아졌다

22대 총선 후보들의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가 이번 주부터 막이 오른다. 이달 28일부터 확성기 등을 활용한 공식선거운동이 허용된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총선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대구 2.83대 1, 경북 3.07: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21대 5.1:1. 4.6:1에 비하면 대폭 낮아진 수치다. 무소속 출마가 속출했던 지난 총선과 달리 이번 총선에서는 공천 탈락한 의원들이 결과에 승복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는 254개 선거구에 699명이 등록해 2.75대 1을 기록, 1985년 12대 총선(2.4대1) 이후 39년만에 최저치다. 역대 가장 낮은 지역구 경쟁률을 기록한 총선은 1973년 9대 총선(2.3대 1)이었다.대구 12개 선거구에는 모두 3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경북 13개 선거구에서는 모두 40명이 등록했다. 대구·경북(TK) 지역에서 단독 입후보한 곳은 없었고, 2대 1의 최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포항남·울릉, 구미갑, 영주·영양·봉화, 의성·청송·영덕·울진, 대구 동·군위갑, 대구 서, 대구 달서갑, 대구 달서을, 대구 달성 등 9곳이다. 이중 의성·청송·영덕·울진과 대구 서 지역에서만 국민의힘과 무소속이 맞붙을 뿐 나머지 지역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맞붙는다. TK지역 최고경쟁률은 영천·청도(5대1) 지역이다. 그 다음으로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대구 북을, 대구 수성갑, 대구 수성을 지역이다.또 대구에서 최고령 후보는 72세로 대구 서구청장을 지낸 무소속 서중현 후보이며, 최연소 후보는 35세로 변호사 출신인 국민의힘 우재준(대구 북갑) 후보다. 경북 최고령 후보는 5선 의원 출신인 무소속 김일윤 후보(85), 최연소는 경산에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맞붙는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37)다.비례대표의 경우 38개 정당이 253명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를 냈다. 46석을 놓고 경쟁하는 것으로 경쟁률은 5.5대 1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비례대표 후보 등록 자료에 따르면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가장 많은 35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등록했다. 국민의미래 후보 중 김위상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이 10번, 이달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17번을 받았다.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30명의 후보를 등록했다. TK에서 임미애 전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이 13번, 조원희 전 경북도당 농어민 위원장 22번, 서재헌 전 대구시당 청년위원장이 26번에 배치됐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3-24

李지사 “대구·경북 의과대학 지역인재전형 확대를”

경북도는 대구와 경북지역 5개 대학교에 의과대학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정원의 80% 이상으로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24일 밝혔다.또 지역인재전형으로 뽑는 인원을 대구 출신 50%, 경북 출신 50% 비율로 배정해달라고 건의했다.이철우 지사의 이번 요청은 정부가 비수도권 지역인재 선발 전형을 60% 이상 확대할 것을 권고했으나, 지방대육성법 제15조에 따라 지역인재 선발 전형은 40% 이상으로 하되, 시도 비율은 자율적으로 배정할 수 있다는 규정에 기반을 두고 있다.정부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관련해 현재 40% 수준인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60%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도는 지역 필수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에 일할 수 있는 의료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더 늘려야 한다고 보고있다.또,경북도는 경북 유일 지역 의과대학인 동국대학교 WISE 캠퍼스에 WISE캠퍼스 및 경주병원에서 학사 모든 과정(예과 및 본과 실습 포함) 개설·운영, 경주병원의 전공의 수련 과정 대폭 확대 방안 마련 등을 추가 요청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의 의사 수는 전국 16위, 의대 정원은 전국 14위로 의료인력 인프라가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며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확대하는 것과 함께 경북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대구와 경북이 동등하게 맞춰달라”며 대학의 적극적인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3-24

대구시 ‘전국 1호 기회발전특구’ 신청

대구시는 지난 22일 전국 1호 기회발전특구로 수성알파시티와 국가산단 및 금호워터폴리스를 지정 신청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 4일 열린 대구지역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동부권 수성알파시티 국가디지털혁신거점 조성과 서남부권 모빌리티·로봇 중심의 산업 재편’을 약속했다.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대규모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지방정부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을 대상으로 세제감면·규제특례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제도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기간에 수도권 이전, 사업장 신·증설, 창업하는 경우 취득세, 재산세, 법인세 감면 등 세제혜택이 주어진다.정부는 ‘기회발전특구의 지정·운영 등에 관한 지침’ 고시(2024.3.4.)를 통해 별도 공모 기간 없이 지방에서 준비되는 대로 특구 신청을 받고 있으며, 시는 대구지방시대위원회를 열고 ‘대구시 기회발전특구 기본계획’을 심의해 22일 전국 제1호로 특구를 신청했다.시가 신청한 기회발전특구는 수성알파시티(디지털)와 국가산단·금호워터폴리스(첨단제조) 중심으로 1차 특구를 신청했다. 총 150만 평 범위 내에서 분할 신청이 가능하며, 이번 신청 면적은 총 2734천㎡(83만 평), 투자 규모는 4조 원 정도이다.수성알파시티는 ICT/SW 기업 243개사, 상주 인원 4525명, 기업지원 인프라 13개 등이 위치한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ICT/SW 기업 집적단지로, 지난해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으로 선정된 데 이어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곳이다.주요 투자기업은 AI데이터센터 건립 예정인 SK리츠운용(주)·SK(주) CC 컨소시엄을 비롯한 6개 기업이며, 총 투자 규모는 1조 396억 원 정도다.수성알파시티는 인근 혁신도시에 위치한 첨단의료복합단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역내 산업단지와 다양한 협력이 가능하며, 2008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고 연구개발특구 지정도 추진하고 있어 향후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따른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산단은 현대로보틱스, 대동모빌리티 등 첨단제조 관련 200여 개 기업을 비롯해 한국자동차연구원,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DGIST, 계명대·경북대 캠퍼스 등이 집적한 지역 최대 규모의 산학연 집적단지다.특히, 지난해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된 데 이어 인근에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이차전지 순환파크 등도 조성되고 있어 향후 기회발전특구 지정 시 미래산업 확산의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시는 신규 투자가 활발한 2단계 부지 중심으로 특구를 우선 신청하고, 1단계 부지의 경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참여기업과 로봇기업 중 신규 투자가 예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주요 투자기업은 이차전지 종합소재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 중인 엘앤에프,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참여기업인 코아오토모티브 등 6개 기업이며, 총 투자 규모는 2조 8617억 원 정도이다.금호워터폴리스는 서남부권에 치우친 제조산업단지와 동부권의 디지털 집적단지를 연결하는 중간 거점으로, 지역의 ‘제조-디지털 벨트’ 완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도심권 핵심거점이다.주요 투자분야는 전기차·로봇 부품, 이차전지 모듈 등으로, 특구 지정 시 국가산단과 시너지 창출은 물론 지역 간 고른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03-24

강명구 후보, ‘열정캠프’ 개소식 갖고 총선 승리 다짐

국민의힘 강명구 구미시을 후보는 지난 23일 ‘열정캠프’개소식을 열고 본격 총선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주호영 대구 수성구갑 국회의원, 김관용 전 경상북도지사, 구자근 구미갑 국회의원, 김봉교 전 경북도의회 부의장, 신순식·최우영 전 구미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 27명의 구미시·도의원,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강 후보는 “국민의힘의 승리를 위해 다가올 본선에서 구자근 구미갑 국회의원, 김봉교 전 경북도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구미시·도 의원과 함께 원팀으로서 뜻을 모았다”며 “구미 발전을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시민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리며,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구미와 같은 지방도시들이 가진 핵심 과제는 바로 정주 여건 개선”이라며 “교육·의료·문화 등 다방면의 정주 여건을 혁신해 젊은 층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고, 구미를 다시 영광의 시대로 되찾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간 앞으로도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마음으로 20시간 뚜벅이 선거운동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그 간절함의 목소리를 오롯이 새겨 구미의 성장과 변화를 성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3-24

민주당 김현권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성황리에 마쳐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구미시을 후보는 지난 2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총선 출정에 나섰다. 김 후보는 개소식에서 “자랑스러운 구미공단 50년의 역사, 다가올 미래 50년의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겠다. 구미 경제를 살리고 시민이 더 풍요롭고 행복한 도시로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이어 “LG BCM을 유치 성과를 냈던 것처럼 TK통합신공항 배후산업 MRO 전진기지 구축, 네덜란드 ASML 제조공장 유치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개소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축전을 보냈고 홍익표 원내대표,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우원식 전 원내대표, 박홍근 전 원내대표, 김성환 전 정책위의장, 윤후덕, 진성준, 박상혁, 김의겸 의원이 영상 축사로 인사를 전했다.또 장세용 전 구미시장, 금오공대 한상묵 명예교수, 경운대 한태천 교수, 마하붓다사 진오스님, 한국산림문학회 김선길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구미시갑 김철호 후보가 참석했다.특히, 김 후보와 경선에서 경쟁했던 장세용 전 시장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한편, 개소식에서는 구미의 상징물인 거북이에 의미를 부여해 ‘거북이를 파란 바다로’라는 퍼포먼스를 통해 구미를 밝고 풍요로운 미래로 안내하겠다는 김 후보의 다짐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3-24

구자근 구미시갑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성황리 개최

국민의힘 구자근 구미시갑 후보는 지난 2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날 개소식에는 김관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前 경북도지사), 강명구 구미시을 후보,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 이재호 대한노인회 구미시지회장을 비롯해 지지자, 구미시민 등 약 2천여 명이 참석했다.구 후보는 “구미는 ‘일을 해야만 하는 도시’이고, 일 잘하는 국회의원이 필요한 도시”라며 “지난 4년간 구미시민과 함께 이룩한 성과들만 되돌려봐도 왜 구미에 구자근이 필요한지 알게 되실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완전히 새로운 구미 산단을 만들어 근로자 여러분께서 일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신공항 배후도시의 이점을 살려 ‘2박 3일 구미 스테이 시대’를 열어 체류형 관광 상품으로 누구나 오고싶은 구미를 만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시민들의 성원과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남은 18일 잘 준비해 총선에서 꼭 승리하겠으며 중단없는 발전, 구미 재도약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구자근 후보는 지난 4년 임기동안 국비예산 약 1조 1천658억원을 확보하는 등 구미시 예산 2조시대를 여는데 큰 공을 세웠고, 대구경북 법안발의 건수 1위를 차지하는 등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주목받아왔다. 또 경북의원 중 가장 많은 공약인 88건을 내세워 92%의 공약 달성률을 기록했다.구 후보는 이날 △구미산단 랜드마크 조성 △산단 내 복합문화공간 및 근로자 임대주택단지 조성 △(가칭)신구미대교 건설 추진 △KTX-이음 구미역 정차 현실화 △물 순환형 복합리조트 유치 추진 등의 구미 발전을 위한 세부 공약을 설명하기도 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3-24

4·10 총선 비례대표 38개 정당 253명 등록…경쟁률 5.5대 1

오는 4·10 총선에서 38개 정당이 253명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를 냈다.46개의 의석을 놓고 경쟁하는 것으로, 경쟁률은 5.5대 1이다.지난 21대 총선 비례대표 경쟁률 6.6대 1보다 떨어졌고, 20대 총선 경쟁률 3.4대 1보다는 올라갔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3일 공개한 비례대표 후보 등록 자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는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가장 많은 35명의 비례대표후보를 등록했다.국민의미래의 후보 1번은 여성 장애인인 최보윤(45) 변호사, 2번은 탈북민 출신박충권(38) 현대제철 책임연구원이다.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30명의 후보를 등록했다.민주연합의 1번은 여성 시각장애인인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2번은 위성락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다.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는 25명이다.1번에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2번에 조국 대표가 배정됐다.20명이 등록한 자유통일당의 후보 1번은 황보승희 의원, 2번은 석동현 변호사다.녹색정의당은 14명을 등록했고 1번에 나순자 전 보건의료노조위원장, 2번에 허승규 후보를 배치했다.새로운미래는 후보 11명을 냈다.1번은 양소영 전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2번은 조종묵 전 소방청장이다. 10명이 등록한 개혁신당의 1번은 이주영 전 순천향대 천안병원 임상부교수, 2번은 천하람 변호사다.비례대표 후보의 1인당 평균 재산은 14억8천548만8천원, 평균 납세액은 약 1억3천293만3천원이었다.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가 481억5천848만6천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이어 히시태그국민정책당의 이기남 후보 88억6천888만1천원, 더불어민주연합의 오세희 후보 85억3천576만9천원 순이었다.재산 분포를 보면 10억원 이상 30억원 미만이 79명으로 가장 많았고, 1억~5억원(42명), 5억~10억(41명), 5천만원 미만(3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전체 비례대표 후보 중 여성은 139명(54.94%)으로, 남성 114명(45.06%)보다 많았다.각 정당의 비례대표 여성 후보 추천 현황을 보면 국민의미래 18명, 민주연합 16명, 조국혁신당 13명, 자유통일당 10명, 녹색정의당 8명, 새로운미래 6명, 개혁신당5명으로 나타났다.연령별로는 50대가 88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68명), 40대(45명), 30대(22명),70대(19명), 20대(11명) 순이었다.직업은 정치인이 90명, 교육자가 31명, 변호사가 19명, 약사·의사가 7명이었다.비례대표 후보 중 현역 의원은 국민의미래 15번인 김예지 의원, 민주연합 6번인용혜인 의원, 자유통일당 1번인 황보승희 의원, 조국혁신당 8번인 황운하 의원 등 4명이다.학력을 보면 대학원 졸업이 119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졸 71명, 대학원 수료 18명, 전문대졸 8명, 고졸 7명 등이었다.비례대표 후보 중 군복무를 마친 후보는 99명, 군복무를 마치지 않은 후보는 20명이었다.후보의 24.9%인 63명이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히시태그국민정책당의 이기남 후보가 전과가 9건으로 가장 많았고, 녹색정의당 나순자 후보와 우리공화당 송영진 후보가 전과 5건으로 뒤를 이었다.유권자들은 이번 총선에서 역대 가장 긴 51.7㎝에 달하는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를 받는다.정당 38개 표기로 투표용지가 길어지면서 투표지 분류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돼 비례대표 선거 개표는 100%로 수개표로 진행된다.지역구의 경우 21개 정당에서 699명이 등록해 평균 2.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이번 선거에 참여한 정당 수는 45개다.지역구와 비례대표 선거에 모두 참여한 정당은 14개, 지역구만 참여한 정당은 7개, 비례대표만 참여한 정당은 24개다.지역구와 비례대표 선거를 합치면 300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데 952명의 후보가 도전해 3.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21대 경쟁률은 4.8대 1이었다.총선과 동시에 실시하는 재·보궐선거는 기초단체장 2개 선거구에 7명, 광역의회의원 17개 선거구에 44명, 기초의회의원 26개 선거구에 70명이 등록했다.재·보궐 선거 경쟁률은 2.7대 1이다./고세리기자

2024-03-23

대구 서구 무소속 서중현 16번 공직선거 출마 이력...최다 출마 기록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에 출마하는 지역구 후보자 가운데 86%는 남성인 것으로 집계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2일 최종 집계한 후보 등록 현황에 따르면, 총 699명의 후보 중 남성은 600명으로 전체의 86%에 달했다.여성은 99명(14%)이었다.이들의 평균 연령은 56.8세로, 4년 전인 21대 총선 후보 평균 연령인 54.8세보다 2세 많았다.최고령은 경북 경주에 출마한 무소속 김일윤 후보로, 올해 85세다.이어 광주 서을의 기독당 김천식(82) 후보, 전남 해남·완도·진도의 더불어민주당 박지원(81) 후보 순으로 나이가 많았다.박 후보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 출마자는 공교롭게도 같은 지역구 경쟁자인 국민의힘 곽봉근(79) 후보였다.이들을 포함해 70세 이상 출마자는 모두 26명이었다.20대 후보자는 4명으로 집계됐다.가장 나이가 적은 출마자는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의 민주당 우서영 후보와 전남 여수을의 진보당 여찬 후보로 둘 다 28세였다. 다만 여 후보는 1995년 6월 21일생으로, 우 후보(1996년 1월 1일생)보다 생일이6개월가량 빨라 우 후보가 최연소 출마자로 기록됐다.전북 익산갑의 새로운미래 신재용 후보와 서울 마포갑의 녹색정의당 김혜미 후보가 각각 29세로 뒤를 이었다.정당별 후보자 수를 보면 국민의힘이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내 254명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은 8명 적은 246명을 기록했다.이어 개혁신당(43명), 새로운미래(28명), 진보당(21명), 녹색정의당(17명) 순이었다.무소속은 58명이었다.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가 옥중에서 창당한 소나무당의 지역구 후보는 송 전 대표(광주 서갑)와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장(전남 목포) 2명뿐이었다. 직업별로 보면 국회의원을 포함한 정치인은 451명으로 전체의 65%에 달했다.이는 자신의 직업란에 정치인이나 정당인, 국회의원 등을 기재한 경우다.변호사는 57명(8%), 교수·강사는 38명(5%), 의사·약사는 9명(1%)이었다.직업란에 무직이라고 쓴 후보는 6명이었다.대전 서구을의 자유통일당 이지훈 후보는 유일하게 ‘실업자’라고 기재했다.대구 서구에 출마한 무소속 서중현 후보는 앞서 16차례 공직선거에 출마한 이력을 보유해 눈길을 끌었다.이번 총선에 나온 지역구 후보 중 최다 출마 기록이다.이어 4명의 후보가 총 10번의 입후보 기록으로 뒤를 이었다.민주당 정동영(전북 전주병) 후보와 민주당 김두관(경남 양산을) 후보, 민주당 박윤국(경기 포천가평) 후보, 그리고 최고령자이기도 한 기독당 김천식(광주 서을) 후보 등이다.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살포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 상태인 소나무당 송영길(광주 서갑) 후보는 9차례의 입후보 이력을 적어 냈다.선거에 처음 도전하는 ‘정치 신인’은 216명으로, 전체의 31%를 차지했다.여야가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인사들이 대거 등판한 데 따른 것이다.실제로 국민의힘 영입 인재인 서울 강북갑 전상범 후보, 구로갑 호준석 후보, 강남을 박수민 후보, 강남병 고동진 후보 등은 입후보 횟수가 0회였다.민주당 영입인재인 마포갑 이지은 후보, 동작을 류삼영 후보, 강남을 강청희 후보, 대전 유성을 황정아 후보 등도 공직선거 출마 경험이 없는 정치 신인이다.가장 많은 후보가 몰린 지역구는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로, 모두 7명이 등록했다.현역 의원인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민주당 곽상언 후보, 개혁신당 금태섭 후보 등이 이름을 올렸다.이어 6명의 후보가 경쟁하는 지역구는 2곳(광주 서을·전남 목포)이었고, 5파전이 펼쳐질 지역구는 10곳으로 집계됐다.출마자가 아예 없거나 단독 출마한 지역은 없었다.지역구 최저 경쟁률은 2대1로, 양자 대결은 총 123곳에서 펼쳐진다.전체 254개지역구 가운데 48%에 해당한다./고세리기자

2024-03-23

비례 투표용지 역대 최장 51.7㎝…22대 총선 '완전 수개표'

4·10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역대 가장 긴 51.7㎝에 달하는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를 받게 됐다.51.7㎝는 지역구 후보자와 지지 정당에 각각 기표하는 정당명부식 ‘1인 2표제’가 도입된 2004년 17대 총선 이래 역대 가장 긴 길이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22일 총 38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등록했다고 밝혔다.비례대표 후보 등록을 신청한 정당 38개가 모두 선관위 심사를 통과했다.투표용지는 정당의 개수가 18∼22개일 경우 기표란 높이 1.0㎝, 후보자 사이의 구분 칸 0.3㎝가 적용된다.정당의 개수가 23개 이상일 때 기표란 높이는 동일하지만, 투표용지 길이를 줄이기 위해 후보자 사이의 구분 칸은 0.2㎝로 줄어든다.38개 정당이 표기돼 투표용지가 51.7㎝가 되면서 21대 총선에 이어 또다시 100%수개표가 이뤄지게 됐다.선관위가 보유한 투표지 분류기는 최대 34개 정당이 표기된 46.9㎝ 길이의 투표용지까지 처리할 수 있다.21대 총선 때는 35개 정당이 비례대표 선거에 참여해 투표용지가 48.1㎝였다.당시 분류기는 24개 정당의 34.9㎝ 투표용지만 처리할 수 있어서 ‘완전 수개표’가 이뤄졌다.선관위는 지난해 말 34개 정당이 표기된 투표용지까지 처리가 가능한 신형 투표지 분류기를 도입했지만, 이번 총선에서 ‘무용지물’이 됐다.다만 분류된 투표지를 현금을 세는 기계처럼 집계하는 투표지 심사 계수기는 사용할 수 있다.선관위는 39개 정당과 50개 정당 투표용지 처리가 가능한 두 종류의 심사 계수기를 보유하고 있다.선관위는 지난해 말부터 각 시도 및 구·시·군위원회별로 모의 개표를 실시하면서 신형 투표지 분류기 사용뿐 아니라 수개표가 이뤄질 경우도 대비했다.비례대표 선거에서 투표지 분류기도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정당 수가 많은 것은준연동형 비례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준연동형 비례제는 총 300석 중 정당 득표율만큼을 계산한 뒤 이중 지역구 당선을 통해 획득한 의석수를 뺀 나머지의 절반을 비례대표 의석으로 보장하고 있다.단순히 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을 나누는 병립형과 비교해 준연동형은 의석 배분 과정에서 지역구 당선자 수를 빼기 때문에 인지도가 부족한 신생 정당의 국회 진입이 더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비례대표 선거 참여 정당은 20대 총선에서 21개였지만, 준연동형 비례제가 처음도입된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35개로 늘어났다.비례대표 선거에 참여하는 정당은 늘었지만, 이들이 모두 국회 입성에 성공하는것은 아니다.공직선거법은 비례 투표에서 득표 3%를 하거나 지역구 선거에서 5석 이상을 차지한 정당에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한다.21대 총선 때는 30개 정당이 득표율 3%에 미치지 못해 의석을 얻지 못했다. /고세리기자

2024-03-23

대구경북 총선후보 중 20억이상 재산 16명…與 최은석 110억

4·10 총선 대구·경북 지역구 후보자 74명 중 재산이 20억원 이상인 자산가는 16명으로 나타났다.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틀간 대구·경북 지역구에 후보 등록을 마친 74명(대구 34명·경북 40명)의 재산 규모는 총 1천52억3천800만원, 1인당 평균 14억2천200만원이다.이번 총선에서 재산 20억원 이상을 신고한 후보는 16명이다.‘마이너스 자산’을 신고한 후보는 총 3명이다.대구·경북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후보는 대구 동구군위군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최은석 후보로 110억8천378만5천원이었다.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출신으로 현재는 정당인이다.그는 세금도 대구·경북 후보 중 가장 많이 냈다.납세 실적은 35억9천775만원이다.대구 수성구을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인선 후보는 68억6천800만원, 경북 경산시에서 5선을 노리는 무소속 최경환 후보는 63억6천600만원, 경주에서 6선에 도전한 무소속 김일윤 후보는 62억6천100만원, 김천시에서 3선을 목표하는 국민의힘 송언석 후보는 58억7천800만원으로 보유 자산을 적어냈다.경북 상주시문경시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김영선 후보는 55억5천200만원, 대구 달성군에서 3선을 노리는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는 42억5천200만원, 수성구갑에서 6선을 도전하는 국민의힘 주호영 후보는 40억600만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더불어민주당 후보 가운데 재산 규모가 가장 큰 후보는 대구 북구을에 출마한 신동환 후보로 20억220만8천원을 신고했다.빚이 가장 많은 후보는 경북 김천시에 출마한 무소속 박건우 후보로 채무가 1억3천426만8천원이다.그는 최근 5년간 본인이 직접 납부한 세금도 없었다.납부 세금 중 5만원은 2021년 장녀의 소득세였다.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에 출사표를 낸 더불어민주당 김상헌 후보 -2천471만4천원, 대구 서구에 출마한 무소속 서중현 후보가 -1천699만4천원으로 뒤를 이었다.최근 5년 내 세금 체납 기록이 있는 후보는 13명이다.후보 등록 시점에도 체납한 후보는 3명 있었다.경북 경주시에 출마한 자유통일당 정수경 후보는 재산세 12만3천원을, 영천시청도군에 출마한 무소속 김지미 후보는 소득세 5천490만원을 내지 않았다.김 후보는 소득세 체납으로 인해 대구·경북 후보 중 5년간 최다 금액 체납 후보다.구미시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철호 후보는 배우자가 지난해 소득세 중 481만원을 내지 않았다.김 후보의 최근 5년 내 체납액 합계는 595만원이다.김지미 후보에 이어 경북 영천시청도군에 출마한 무소속 이승록 후보 본인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소득세 또는 재산세를, 배우자는 2021년을 제외하고 재산세 총 4천436만원을 제때 내지 않았다.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상헌 후보와 국민의힘 이상휘 후보도 나란히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김 후보는 지난해 12월에 밀린 세금 396만원을, 이 후보는 지난해 5월 352만원을 완납했다.경북 김천시 더불어민주당 황태성 후보도 체납액 46만원을 지난해 2월에, 영주시영양군봉화군 국민의힘 임종득 후보 12만원을 이번 달에, 상주시문경시 국민의힘 임이자 후보 19만원을 2020년 1월에, 경산시 진보당 남수정 후보 31만원을 2020년 1월에 납부했다.대구 달서병 국민의힘 권영진 후보는 2021년 모친이 재산세 11만원을 내지 않으며 체납 기록을 남겼다.체납 세금은 이듬해 11월 7일 완납됐다.최근 5년간 납부 세금이 100만원이 안 되는 후보는 7명이다.김천 무소속 박건우 후보 외에도 대구 동구군위군을에 출마한 자유통일당 정은실 후보가 9만원을 세금으로 냈고,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진보당 황순규 후보가 48만원을 납세했다.대구 북구갑에서는 자유통일당 박진재 후보가 최근 5년간 10만원을 납부했으며,수성구갑에서 무소속 김기현 후보가 47만원, 달서구병에서 진보당 최영오 후보가 86만원을 납부했다.경북 경주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한영태 후보는 납부액이 13만원이었다./연합뉴스

2024-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