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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 대통령, APEC 마치고 귀국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정상회의 참석차 2박 4일 일정으로 떠났던 방미 일정을 마무리하고 18일 귀국했다.이번 방미 기간 동안 윤 대통령은 해외 기업들로부터 총 1조5천억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방미 일정을 계기로 GM, 듀폰, IMC, 에코랩 등 미국 기업이 총 1조5천억원(11억6천억만달러)의 국내 투자를 확정했다.산업부는 “4개 기업의 투자가 연간 4조5천억원 이상의 수출 확대 및 수입 대체 효과를 유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자동차 반도체 첨단 산업에서 수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실판 아민 GM 수석 부회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APEC 최고경영자(CEO)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 대통령과 만나 “한국 정부의 과감한 규제 개혁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제도 개선으로 한국에서 기업 활동하는 데 자신감이 생겼다”며 “지난 20년간 파트너십에 이어 앞으로도 한국 생산을 계속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듀폰은 향후 경기도 용인에 조성될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과 연계해 반도체 소재·부품 생산 공장 및 연구개발(RD)센터 증설에 2천억원 이상의 투자를 해 100명 이상을 신규 고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신고한 투자 규모의 2배에 달하는 추가 투자다. IMC는 반도체 제조 공정 또는 고강도 공구 제조에 사용되는 산화 텅스텐 생산 시설에 투자한다. 에코랩은 반도체 제조용 연마제인 CMP 슬러리 생산에 필수적인 고순도 나노입자 (콜로이드 실리카) 생산 시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이번 투자가 첨단산업 한미 동맹 강화와 우리 반도체 산업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 후속 지원과 함께 킬러 규제 혁파 등 투자 환경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미 일정을 통해 외교 부문 성과도 있다. 한미일 협력 관계를 재확인한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별도의 3자 회동을 가진 데 이어 기시다 총리와는 올해 7번째 한일정상회담도 개최했다. 또 기시다 총리와 스탠퍼드대에서 강연, 스타트업 관계자와의 만남 등을 통해 한일 양국 간 수소·스타트업 분야 협력을 강화했다. 다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를 두고 민주당에선 “미국과 일본은 개최한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우리만 못했는데 무슨 외교 지평이 넓어졌다는 말이냐”며 “우리 대통령은 멀뚱거리다 온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시간이 모자랐고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한중은 긴박한 현안이 해소된 상황”이라며 “짧았지만 시 주석과 조우해 만남을 기약했다”고 밝혔다. 향후 한중일정상회의를 위한 고위급 회담은 이달 말 정도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영국 국빈 방문 및 프랑스 순방을 위해 20일 다시 출국한다. 영국에서는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할 예정이다. 또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변인은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포괄적으로 규정하는 ‘한영 어코드’ 협정 문서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미국 외 나라와 어코드 협정은 드문일로 새로운 관계 정립이 예상된다”고 했다. 23일부터는 프랑스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막바지 총력전에 나설 계획이다.   /박형남기자·사진=연합뉴스

2023-11-19

‘신당론 이준석’ 하루만에 지지자 3만명 등록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창당을 위한 온라인 연락망을 구축 한지 하루도 안 돼 3만 명 이상을 모집하는 등 여권을 압박하며 정계 개편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19일 오후 이 전 대표에 따르면 지지자 연락망 구축 참여자가 3만1천 명을 넘어섰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자고 일어났더니 하루도 안 되어 정말 많은 분이 참여해주셨다”며 “우선 온라인상에 관광버스 920대를 구축하는 순간까지 달려보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최근 자신의 지지 모임에 ‘4천200여 명이 버스 92대를 타고 모였다’고 밝힌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X세대와 MZ세대 정치고수가 만나 정치혁신과 미래비전을 논하다’ 토크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지난 4일 부산 경성대에 이어 두번째 열린 이번 행사는 연말까지 대구, 대전 등으로 이어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대중들과 접촉하며 지역별 지지세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그동안 신당을 창당할 경우 영남 정당이나 비례대표 정당이 아니라 전국적 지지를 노리는 수권정당이 되겠다고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그는 또 며칠 전 대구를 방문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등판을 독려하기도 했다.지난 17일 MBC에 출연해 “한 장관은 긁지 않은 복권이다. 기대감을 갖고 지켜본다”면서 “저와 경쟁 상대가 아니라 재밌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총선을 앞두고 윤 대통령의 대리인이자 여권의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한 장관과 자신의 대립 구도를 띄우는 전략으로 해석된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11-19

‘전략공천 배제’ 꺼낸 與 혁신위 당내 주류 갈등 다시 불거지나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4호 혁신안으로 내년 총선 모든 지역구에서 전략공천을 원칙적으로 배제해야 한다며‘전략공천 원천 배제’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에 따라 혁신위와 당 주류 간 갈등이 다시 불거질 조짐이다.이소희 혁신위원은 최근 혁신안에 대해 설명하며 “상향식 공천을 통한 공정한 경쟁”이라며 “대통령실 인사도 예외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대통령실 참모를 당선이 수월한 대구·경북(TK) 등 영남권에 내려꽂는 낙하산 공천 우려를 불식시키는 동시에 수직적이라는 지적을 받아 온 당과 대통령실 관계를 수평적으로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게 혁신위의 설명이다. 기득권을 가진 중진·친윤 인사들이 물러난 자리에 전략공천 배제를 통해 대통령 측근들이 차지하지 못하도록 막으면 새로운 관계 구축이라는 혁신이 달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혁신위가 혁신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중진·친윤의 총선 불출마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와 맞물려야 한다. 당원과 국민이 참여하는 경선을 통해 후보를 정하는 상향식 공천의 경우 인지도와 조직력이 탄탄한 현역 의원이 정치 신인이나 청년보다 유리할 수밖에 없다. 특히 TK지역 등 영남권 중진·친윤 의원들의 희생이 없다면 경선을 하더라도 해당 지역구에서 변화가 이뤄지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이에 따라 혁신위는 중진·친윤 용퇴 압박 수위를 더욱 더 높일 것으로 보인다. 혁신위 한 관계자는 “전략공천 배제를 통한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중진들의 희생이 전제돼야 한다”며 “중진·친윤 의원들의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계속해서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위가 김무성 전 대표를 초청해 강연을 들은 것이나, 김 전 대표가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 주변 권력이 희생해야 한다”고 말한 것도 당 주류를 향한 압박의 일환이다.그러나 당 혁신위의 이러한 움직임에 당 주류의 반발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의 경우 최근 부산 지역구 교회 간증에서 “아무리 권력자가 뭐라 해도 나는 내 할 말 하고 산다”고 말했고,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도 “대구에서 정치를 시작했으면 대구에서 마치는 것”이라며 수도권 험지 출마를 거부했다. 이런 가운데 혁신위가 제안한 ‘청년 비례 50% 할당 및 우세 지역구 배정’과 ‘전략공천 배제’가 상호 충돌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 대변인은 “혁신위가 제안한 청년 우선 공천이나 청년 할당, 전략공천 배제는 스스로 모순되는 부분이 있다”며 “혁신위가 제안한 2가지 충돌하는 안의 정신이 최대한 공천, 당 운영 방향에 반영되도록 지도부가 계속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형남기자

2023-11-19

경북도 ‘2023 중국 국제여유교역회’ 참가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지난 17일~19일 중국 윈난성 쿤밍시에서 개최된 ‘2023 중국 국제여유교역회(Chinese International Trave Mart)’에 참가해 경북도의 우수한 문화관광자원을 홍보했다.중국국제여유교역회는 ‘전 세계의 지혜를 모아 다 함께 문화여행의 새로운 미래를 열자’라는 주제로 개최됐으며, 한국관에서는 동계 시즌 테마상품 및 방한 스포츠 상품 홍보를 주 테마로 관광 홍보활동을 진행했다.경북도와 공사는 겨울 시즌 테마로 울진 덕구온천, 문경 단산모노레일, 경주 불국사 풍경 등으로 홍보부스를 구성해 경북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겨울을 부스 방문객들에게 소개했다. 또한, 중화권 전담 여행사와 협업해 문화, 스포츠 교류 등 도내 특수목적 관광상품을 현지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홍보했다.특히, 경북도는 웨이보 가입을 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는 경북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제작된 하회탈, 첨성대, 상생의 손 책갈피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많은 방문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경북의 대표 관광자원인 첨성대, 석굴암, 도산서원을 3D 입체 퍼즐로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홍보 부스 방문객들이 경북의 대표 문화관광자원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진행했다.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중국은 매년 방한관광객 입국 순위 상위권에 있는 중요한 관광 시장이다. 단체관광객은 물론 개별관광객 대상 경북 관광 홍보로 경북의 인지도를 높이고, 스포츠·문화교류와 수학여행 등 특수목적상품 마케팅으로 중국 관광객들을 경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1-19

경북도 ‘대한민국 옥외광고대상전’서 10개 작품 수상

경북도가 지난 16일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23 대한민국 옥외광고대상전’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 등 총 10점의 수상작을 내며 전국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지난 2002년부터 매년 개최된 ‘대한민국 옥외광고대상전’은 국내 옥외광고인들의 디자인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로 예술적 상상력과 디자인적 창의력을 접목하여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옥외광고 분야 최대의 공모전이다.이번 시상식서 경북도는 17개의 작품을 출품해 백번광고사(구본율)의 ‘캘리서당 글의 정원’, 일등광고간판(서동연)의 ‘국악전수관현학’, 한국광고공사(김재돈)의 ‘플라워카페 핌’ 등 3개 작품이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전국 50여 수상작 중 10개 작품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며, 경북의 옥외광고 디자인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렸다.이날 시상식에 앞서 경북옥외광고협회 임종복 회장은 “경북도의 우수 출품작에 대해 경북 옥외광고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아름답고 깨끗한 도시환경 개선과 옥외광고문화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권대수 건축디자인과장은 “우수한 작품을 통해 전국 최다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겨준 옥외광고인들의 열정에 감사드린다”며 “경북도는 수상자들이 작품과 디자인 개발에 적극 참여해 옥외광고 산업분야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옥외광고산업 발전과 디자인 향상 및 옥외광고문화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1-19

‘2023년 경북 자원봉사대회’ 개최

경북도가 지난 17일 청도군 국민체육센터에서 도내 자원봉사자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경상북도 자원봉사대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서는 ‘2023년 경북 자원봉사대상’ 수상자도 발표와 도내 자원봉사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 6명(대상 1, 금상 1, 은상 2, 동상 2) 및 개인유공자 34명, 12개 유공단체에게 표창이 수여됐다.먼저 자원봉사대상 ‘대상’에는 영주시 김삼재(54세,남) 자원봉사자가 선정됐다. 김 씨는 환경정화 및 재활용품 분리수거, 관내(야간) 취약지구 자율방범 활동,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 전개, 주거환경 개선 등 16년 이상 꾸준히 봉사를 실천했다. 또 자원봉사 실적시간도 9천 시간을 초과해 탁월한 성과로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금상에 선정된 구미시 문영희(62세,여) 자원봉사자는 호스피스 자원봉사, 노인 및 장애인 복지기관 봉사활동, 구미시 송정동 주민자치 봉사활동 등 여러 분야에 지속적으로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은상에는 경산시 이춘희(49세,여), 상주시 임주원(62세,여), 동상에는 울진군 전명화(62세,여), 영천시 성재순(70세,여) 자원봉사자가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각각 선정됐다.또한, 시·군 자원봉사활동 평가를 통한 우수 시·군에는 타 지자체와 차별화되면서 우수한 프로그램 운영과 높은 봉사활동 참여율로 평가받은 경주시와 영덕군이 ‘대상’을 차지했으며, 포항시와 청도군이 ‘최우수상’, 영주시, 문경시, 성주군, 울진군이 ‘우수상’을 수상했다.김학홍 행정부지사는 “기후 이변으로 인한 재난, 재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신속한 수습을 위해 자원봉사의 중요성이 더욱 커져가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격려하는 자원봉사대회 개최와 수상자들에게 축하드린다”며 “도내 자원봉사센터와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자원봉사활동에 경북도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1-19

경북도 수산물 온·오프라인 윈윈 상생 할인

경북도가 수산물 물가 안정과 소비 촉진을 위해 올해 12월까지 수산물 상생할인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온·오프라인(메가쇼 시즌2, 사이소몰, 바로마켓, 지역특산물 협의회 연계 판촉전) 등에서 판매되는 도내 수산물 할인 비용 및 홍보행사 지원, 수산물 판매 소상공인의 택배비까지 지원한다.이를 위해 경북도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일산 킨텍스 전시홀에서 개최된 메가쇼 시즌2에 16개의 경북 수산업체가 쿠폰 행사를 진행했, 수도권 소비자에게 경북 수산물을 소개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으며 동시에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또한, 경북도 농특산물 쇼핑몰인 ‘사이소(www.cyco.co.kr)’에서도 경북 16개의 수산식품기업 수산물에 대해 지난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최대 20% 할인판매를 지원하고 있으며, 도내 수산물 판매 소상공인에게 택배비를 지원하는 등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예산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여기에 경북도가 매주 토, 일요일마다 운영하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 ‘바로마켓 경상북도점’에서는 18일부터 12월 3일까지 3주간 도내 수산식품 전시홍보 및 쿠폰 할인전을 진행하고, 지역 특산수산물 협의회 소속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수산물 홍보 행사를 통해 소비 촉진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김중권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전국 소비자에게 경북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좋은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소비 활성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업계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1-19

경북도 ‘럼피스킨’ 추가 확산 방지 총력 대응

김학홍 행정부지사가 도내 럼피스킨 발생에 따라 지난 17일 동물방역과, 사회재난과 등 대응 부서를 소집해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김 부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축산차량·축산시설 소독강화, 임상예찰 강화, 흡혈곤충 방제, 재난관리기금 지원 등 주요 방역 대책에 대해 논의하고 차단 방역에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경북도에서는 지난 14일 김천 한우 농장에서 럼피스킨이 처음 확진됨에 따라 반경 10km 이내 사육 농장에 대해 4주 이상 이동 제한을 실시하고 있으며, 주기적인 전화 예찰을 진행하는 등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또한, 확진 당일 오후 4시부터 기존 방역대책본부 체계에서 확대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대응 체계를 격상하고,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는 등 추가 확산 방지와 상황 안정화를 위해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김학홍 부지사는 “백신접종을 완료했더라도 항체가 형성(3주)되는 이달 말까지는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지속적인 집중 방역에 주력하겠다”며 “축산 농가에서도 축사 내외 소독과 흡혈곤충 방제를 철저히 해주시고, 의심 증상이 있을 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통계청 2분기 기준 경북도의 소 사육두수는 총 85만6천730마리(한육우 82만5천658, 젖소 3만1천72)로 전국 소 사육의 20.7%를 차지하고 있어 럼피스킨의 추가적인 확산을 막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1-19

행정전산망 '먹통' 사흘째인데…명확한 원인 규명 왜 못하나

19일 정부 행정전산망 ‘시도 새올행정시스템’의장애 사태가 사흘째에 접어들고 있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된 원인 규명조차 이뤄지지못하면서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월요일인 20일 시스템 정상화를 목표로 정부 행정전산망의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등이 있는 대전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정보관리원)에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100여명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이어가고 있다.현장에 투입된 정보통신(IT) 전문가들은 교체한 네트워크 장비 등을 분석해 장애 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장애가 발생하기 전날인 16일 정보관리원에서 행정전산망 네트워크 장비의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는 과정이 진행됐다는 점을 고려해 프로그램 업데이트에 사용된 패치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업데이트한 프로그램이 다른 프로그램과 충돌한것은 아닌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하지만 단순한 전산망 서버 오류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는 분석과 함께 복구에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사흘째 아직 복구되지 않았다는 것은 사태를 심각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의미”라며 “단순히 하드웨어 장비 문제인지, 인증 서버 소프트웨어 문제인지 파악이 안 됐다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김 교수는 “만약 인증 서버에서 심각한 오류가 났다면, 애초에 보관된 개인정보도 소실됐을 가능성도 있다”며 “단순히 서버만 살리고 끝날 일이 아니라 완전 복구까지 훨씬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그러면서 행안부 설명대로 시스템 업그레이드 패치에서 생긴 오류인지, 관리 인력의 수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건지 제대로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오류가 발생한 지 사흘이 넘어가도록 원인 파악이 안 되는 상황이 납득하기 힘들다는 비판도 거세다.김용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는 “카카오나 네이버와 같은 민간 정보통신(IT) 기업이 사흘째 복구 조치도 하지 않고, 원인 발표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해 보라”며 “아마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비판했다.김 교수는 “정부가 공식적으로 먹통 오류에 대한 원인을 정식 발표하지 않은 탓에 전문가들도 원인을 예측하지 못하겠다”며 “이미 원인 규명은 어느 정도 나왔을 텐데 그저 말을 아끼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라고 꼬집었다.서울여대 김명주 교수도 “원인 규명 자체가 오래 걸린다기보다는 책임자 소재를두고 발표가 늘어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이제껏 북한의 사이버 공격 등을 여러 차례 받아오면서 관련 훈련도 실시하고, 대응 매뉴얼과 시스템을 갖춰놨을 텐데 아직도 복구가 안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해도 백업 시스템을 가동해서 시민들의 피해가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임 교수는 “정부 온라인 민원 서비스인 ‘정부24’가 먼저 복구된 것은 오프라인 전산망 오류로 인해 민원인들이 일시적으로 온라인으로 몰렸다가 해소됐기 때문”이라며 “특별한 기술적 복구를 통해 이뤄진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행안부 관계자는 “원인을 모른다는 게 아니라 더 상세하게 밝히기 위해 정밀히 조사하는 것”이라며 “문제가 됐던 부분을 교체해서 정부24 서비스가 복구되지 않았느냐”라고 해명했다.그러면서 “해킹 정황은 없지만, (아직 파악하지 못한) 신기술이 있을 수도 있으니 그 부분도 계속 스크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23-11-19

경북도의회, 메타버스과학국 문제점 적시 및 정책방향 전환 촉구

최근 열린 경북도의회의 메타버스과학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책방향 전환을 비롯 현안 전면검토 등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이형식(예천) 의원은 대내외에 ‘메타버스 수도‘를 표방하며 대구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많은 메타버스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도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결과물이 없을 뿐더러 직원조차 잘 모른다며 정책 방향의 전환을 촉구했다.최병근(김천) 의원은 도청에 설치된 메타버스체험관이 13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올해 방문객 실적이 4천200여명으로, 하루 평균 12명에 그치는 점을 지적하며, 예산 대비 이용 실적이 현저히 저조한 사업의 지속 여부를 묻고 획기적인 운영방안 마련을 주문했다.박용선(포항) 의원도 우후죽순으로 시작하는 치킨점이나 노래방처럼 경쟁적으로 서로 달려드는 게 지방정부의 현실이라 지적하며, 메타버스에 강한 타시도의 사례는 벤치마킹하고 오히려 경북이 더 강한 분야인 반도체, 이차전지 등 경북의 특화된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사업의 전면 검토를 주문했다.또한, 김진엽(포항) 의원은 2022년부터 운영 중인 메타버스 아카데미와 관련, 22년 대비 23년도에 예산이 증가했음에도 참여 인원은 절반으로 줄었다고 지적하며,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실제 교육적 성과도 거둘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이선희(청도) 의원은 최근 글로벌 콘텐츠 기업 월트디즈니의 메타버스 전략 부서 해체 등 국내외 대기업도 메타버스 투자와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메타버스 예산 투입에 대한 적정성 및 대안, 방향성 등을 집중 추궁했다. 또한, 게임 산업 지원 사업의 경우 지원 대상의 적격여부에 대한 기준을 발견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동일한 사업임에도 매년 사업명이 바뀌고 계획도 부실한 것은 집행부의 방향 설정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강만수(성주) 의원은 메타버스체험관의 이용 실적이 매우 저조하지만 이에 대한 분석조차 하지 않는 등 소규모 체험관조차 제대로 활용을 못하면서 거창하게 메타버스 수도를 표방 한다고 질타하며, 전국에서 유일하다는 ‘메타버스과학국’의 명칭에서 아예 ‘메타버스’를 삭제하라는 주문을 하며 비판했다.이춘우(영천) 기획경제위원장은 감사위원들이 지적한 바와 같이 메타버스 사업 문제점이 매우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계속 하려는 집행부의 안이한 태도를 질타하며, 추진과정에서 무리하게 도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말고 현실적으로 필요 없는 사업과 안 되는 사업은 과감하게 반납하는 등 사업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11-19

‘포항~삼척 54분’ 동해중부선 2025년 개통

동해안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동해중부선(포항~삼척)이 2025년 1월에 개통된다.16일 경북도에 따르면, 동해중부선 2단계 영덕~삼척구간은 올해 사업비 1천866억원을 투입해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동해중부선은 경북 포항에서 강원도 삼척까지 166.3㎞를 잇는 단선비전철 철도사업으로, 1단계 구간인 포항~영덕구간은 2018년 1월 26일 개통돼 디젤열차가 운행 중이다.동해선 전철화 사업도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동해선 중 기존노선인 동해~삼척(6.5㎞)과 공사중인 구간(166.3㎞)까지 동해중부선 전체 구간을 전철화하는 사업(총 172.8㎞)으로 2020년 12월 착공, 현재 시스템 및 통신공사가 추진 중이다.당초 동해선 전 구간은 비전철 사업으로 계획·추진됐으나, 전철화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 경상북도, 시·군이 다각도로 노력한 결과다.이에, 지난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예타면제 대상사업으로 동해선 전철화(포항~동해)사업이 선정됐다.2024년 12월 말 준공 예정이며 포항~영덕~삼척 전 구간이 개통되면 약 54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사업시행자인 국가철도공단은 2024년 6월부터 9월 초까지 시설물 검증시험, 9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영업 시운전, 12월 자문회의 등을 거쳐 2025년 1월부터 동해선 전철화 사업과 동해중부선을 동시 개통·운행한다는 계획이다.2025년 1월에 준공되면 경북 동해안 지역주민들의 철도이용 서비스 확대 및 동해안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동해안의 관광객 증대와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박동엽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지역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동해중부선(포항~삼척)이 공사기간 지연 없이 2025년 1월에 개통되도록 예산확보 등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11-16

“영남권 5개 시·도 지방분권 공동협력하자”

김학홍 행정부지사가 16일 부산 아스티호텔에서 개최된 ‘제4회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와 ‘2023 영남미래포럼’에 참석했다. 사진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는 2020년 8월 영남권 5개 시·도지사가 영남권 공동발전을 위해 발족한 협의회로 영남권 5개 부시장·부지사가 참석한 이날 회의는 협의회 규약 개정, 차기 회장 선임, 협의회 발전 방안 논의에 이어 ‘2023 영남미래포럼’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영남권 5개 부시장·부지사는 이 자리에서 협의회 차기 회장으로 협의회 규약에 따라 홍준표 대구시장을 선출했다. 또한, 지방시대위원회 발족과 함께 지방이 주도하는 대한민국 성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의 굵직한 현안사업에 대한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구했다.이어 ‘2023 영남미래포럼’에서는 우동기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상생협력, 대한민국의 미래다’를 주제로 영남권 5개 부시장·부지사를 패널로 하여 각 지역별 위기 진단과 해결 방향,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한 지역발전 추진 전략에 대한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산업화와 민주화로 성장을 이룩했다면, 이제는 지방화가 새로운 동력이 되어야 한다. 수도권 독점, 중앙정부 독점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지방화로 메꿔야 한다”며 “중앙에 집중된 입법·재정·교육·조직의 권한을 지방에 부여하는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남권 5개 시·도가 지역균형발전 및 지방분권, 영남권 현안사업 대응 등에 각자의 강점을 살려 공동협력하고 상호 지원해야 한다”며 “지방시대위원회가 발족한 지금이야말로 지방주도 ‘축의 대전환’을 통한 수도권 중심의 일극체제를 타파할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규제개혁에 대한 지방정부로의 과감한 권한이양, 지방기업과 기회발전특구 투자에 대한 파격적 인센티브 제공, 법인세·소득세 등에 대한 과감한 감면 혜택 등을 통해 지방주도 경제권 형성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1-16

충전 필요한 전기차 찾아가고 데이터 분석해 성능·안전 진단

경북도가 16일 ‘경북형 전기차 배터리 통합관리체계 구축사업’ 착수 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경북형 전기차 배터리 통합관리체계 구축사업’은 포항시 관내 전기차를 대상으로 이동형 전기차 충전 서비스와 배터리 데이터 분석을 연계해 전기차 이용자들의 편의를 증진하고, 배터리 성능인증 및 안전진단 정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주)티비유를 통해 총 6대의 충전 차량에 이동형 급속 충전시설을 탑재하고 충전이 필요한 전기차에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사업이 완료되면 전기차 충전 앱 일렉배리(elecvery)를 활용해 운전자들은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하여 전기차 배터리 충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또한, (주)피엠그로우와 (주)티비유는 포항시와 협업을 통해 취약계층(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등) 소유 전기차에 우선적으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청을 통해 모집한 다양한 직업군의 전기차 이용자(트럭기사, 택시 등) 70명의 차량에 OBD 단말기를 부착해 차량 운행 정보, 배터리 상태 모니터링 등의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전기차 충전과 연계한다.특히, OBD를 통해 수집·분석된 배터리 데이터는 경북 빅데이터 통합플랫폼(GB모아)에 ‘배터리 데이터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구축돼 차량 운행 이력 및 배터리 온도, 배터리 상태 모니터링 등의 안전진단 정보를 차량 소유주가 확인할 수 있다.OBD 장착 차량은 사업기간 내 배터리 충전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며, 배터리 데이터를 분석해 충전량이 일정 비율 이하로 낮아질 경우 전기차 충전 앱을 통해 자동으로 충전 예약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경북도는 ‘경북형 전기차 배터리 통합관리체계 구축사업’을 통해 포항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내 배터리 제조사 및 재활용 전문업체와 협업하여 배터리 전주기 이력관리 체계를 선도적으로 구축하고, 향후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산업을 주도할 예정이다.최혁준 메타버스과학국장은 “앞으로도 찾아가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대상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전기차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데이터 기반 배터리 인증 서비스 등 배터리 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도내 배터리 관련 기업이 전기차 배터리 통합관리체계 구축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1-16

경북 중심 UAM 산업생태계 육성 나섰다

대구경북통합 신공항을 준비중인 경북도가 미래 먹거리인 UAM산업을 집중 육성한다.경북도는 15일 경북도청에서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SK텔레콤, 티맵모빌리티로 구성된 ‘K-UAM 드림팀’ 컨소시엄과 경북형 도심항공교통(이하 ‘G-UAM’) 시범사업 및 상용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경상북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G-UAM 서비스 모델 개발, 전용 회랑 발굴, 버티포트 등 운용시설 관련 인프라 확보를 위한 행정적 지원 등 미래항공 모빌리티 기반 조성에 나선다.버티포트(Vertiport)란 수직(vertical)+공항(airport) 합성어로 UAM 전용 수직이착륙 공항이다.K-UAM 드림팀은 G-UAM 시범사업 및 상용화에 필요한 제반 서비스 및 인프라 사업 추진, UAM 생태계 조성 등 경북도가 성공적으로 UAM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한국공항공사는 지난 43년간 전국 14개 공항과 항행안전시설을 관리했던 항공 안전 노하우를 바탕으로 버티포트 구축·운영과 UAM 교통관리서비스를 담당한다.한화시스템은 2019년 국내 최초 UAM 시장 진출과 동시에 오버에어(Overair) 버터플라이 기체를 공동개발 중이며, 도심 내 기체가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관제 및 통제를 지원하는 교통관리솔루션(UATM)을 개발한다.SK텔레콤은 UAM 산업을 선도하는 eVTOL 제조사인 조비(Joby)의 기체를 활용해 운항 안정성 검증, 운항관리시스템, UAM 통신 및 상공망 구축, 운항절차 및 통합운용성 등 항공기 및 운항자 역할을 수행한다. 티맵모빌리티는 TMAP 플랫폼과 20여 년간 축적한 이동데이터를 기반으로, UAM과 지상 교통을 연결하는 MaaS(통합모빌리티 서비스, 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정부의 UAM 상용화에 발맞춰 K-UAM 드림팀과 함께 UAM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첫걸음인 시범사업을 공동 추진하게 돼 경북도의 미래산업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면서, “UAM 산업 분야를 경상북도가 선점해 육성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한편, 도심항공교통 활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UAM법’) 은 내년 4월 25일 시행될 예정이다.이에 발맞춰 경북도는 중장기적인 UAM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해 중남부권 UAM 네트워크 허브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올해부터 대구경북공항이 개항하는 2030년까지 1단계(공공형) → 2단계(관광교통형) → 3단계(광역형)로 나눈 단계별 추진 전략을 준비중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11-16

경북도, 24개 기관과 산업 디지털 전환에 역량결집

경북도는 국내·외 디지털 환경 변화와 정부 정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민간 중심의 디지털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16일 금오공과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경북 산업 디지털 전환 얼라이언스 협약식’을 개최했다. 사진이날 협약을 체결한 24개 기관은 디지털 전환 과제 발굴, 디지털 기술 활용 방안 공유, 얼라이언스 참여 등을 내용으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곽호상 금오공과대학교 총장, 산업통상자원부 서성태 산업기술시장혁신과장, 김호섭 구미부시장, 최혁준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 최용진 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회장을 비롯해 도내 디지털 진흥기관 및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이어 디지털 전환 확산 포럼을 개최해 제조 데이터 역량 강화 방안, 경북 산업의 DX 전환에 대한 현황 공유, 애로사항에 대한 개선방안, 경북지역 특화 산업 DX 전략 모델 구상 등 기업계 및 학계 전문가 발표, 협약 참여 기관들의 패널 토의로 행사가 진행됐다.최혁준 메타버스과학국장은 “도내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민관이 공통된 인식으로 다 함께 협력해야 한다”며 “핵심과제들을 발굴하고 추진해 디지털 심화 시대를 경북도가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2023-11-16

“구급대원 폭행 여전… 엄중 처벌해야”

경상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박순범 의원(칠곡2, 국민의힘·사진)은 경상북도 구급대원 출동 중 폭행이 매년 발생하고 있어 도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을 받지 않도록 폭행에 대해 엄중 처벌 등 피해 근절 대책을 촉구했다.16일 박순범 의원에 따르면, 경상북도 구급대원 폭행 피해 현황은 △2021년 10명, △2022년 14명, △2023년 11명(9월 30일 기준)으로 소방 활동 방해 사범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현행 소방기본법(제50조)에 따르면 출동한 소방대원을 폭행 또는 협박해 화재진압·인명구조·구급활동을 방해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고, 형벌(제136조)에 따르면 직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에 대해 폭행 또는 협박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경상북도 구급대원 폭행사범 35명 중 8명은 기소유예, 무혐의,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됐다. 주로 주취자에 의한 범행으로 작량감경을 통해 이들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이루어졌고, 이는 구급대원 폭행 근절이 안 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박 의원은 “소방기본법에 벌칙이 규정되어 있음에도 주취자라는 이유로 솜방망이 처벌을 해서 구급대원의 폭행 피해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무관용 원칙과 엄정한 수사를 통해 처벌 수위를 높게 하여 구급대원 폭행을 근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2023-11-16

동해중부선철도 포항~삼척  2025년 1월 완전 개통

동해안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동해중부선(포항~삼척)이 2025년 1월에 개통된다.16일 경북도에 따르면, 동해중부선 2단계 영덕~삼척구간은 올해 사업비 1천866억원을 투입해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동해중부선은 경북 포항에서 강원도 삼척까지 166.3km를 잇는 단선비전철 철도사업으로, 1단계 구간인 포항~영덕구간은 2018년 1월 26일 개통돼 디젤열차가 운행 중이다.동해선 전철화 사업도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동해선 중 기존노선인 동해~삼척(6.5km)과 공사중인 구간(166.3km)까지 동해중부선 전체 구간을 전철화하는 사업(총 172.8km)으로 2020년 12월 착공, 현재 시스템 및 통신공사가 추진 중이다.당초 동해선 전 구간은 비전철 사업으로 계획·추진됐으나, 전철화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 경상북도, 시·군이 다각도로 노력한 결과다.이에, 지난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예타면제 대상사업으로 동해선 전철화(포항~동해)사업이 선정됐다.2024년 12월 말 준공 예정이며 포항~영덕~삼척 전 구간이 개통되면 약 54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사업시행자인 국가철도공단은 2024년 6월부터 9월 초까지 시설물 검증시험, 9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영업 시운전, 12월 자문회의 등을 거쳐 2025년 1월부터 동해선 전철화 사업과 동해중부선을 동시 개통·운행한다는 계획이다.2025년 1월에 준공되면 경북 동해안 지역주민들의 철도이용 서비스 확대 및 동해안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동해안의 관광객 증대와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박동엽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지역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동해중부선(포항~삼척)이 공사기간 지연 없이 2025년 1월에 개통되도록 예산확보 등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11-16

포스코 미래기술연 분원 성남 설치 본격화에 반발

성남시가 15일 위례지구 4차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위례지구 도시지원시설 용지 기업추천 대상자로 포스코 홀딩스를 선정하면서 지역 국회의원들이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등 반발하고 나서자 포스코측은 포항 본원 기능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역 의원들의 반발은 포스코홀딩스가 해당 용지에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분원 설치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포스코홀딩스가 미래기술원 본원을 포항에 설치했지만 분원 설치를 추진하는 것은 수도권의 우수대학 및 연구기관 등 협업과 우수 연구원 유치를 위해선 불가피하기 때문이다.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성남시의 이번 결정으로 분원 설치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해당 용지의 면적은 1만7천여 평으로 지난 4월 개원한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 부지인 692평보다 무려 24배나 큰 규모이다.김 의원은 지난해 2월 포항시와 포스코 그룹이 합의한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의 ‘포항 본원 설립’ 등 ‘포항 중심 운영체계 구축’을 전면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포스텍을 비롯한 세계 수준의 R&D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포항을 중심으로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의 역할과 규모를 확대해 포항 중심 운영체계를 구축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같은 당 김병욱(포항남·울릉) 의원도 성명을 내고 “포스코는 포항과 포스텍에 대한 투자 계획과 상생 비전을 즉각 제시하라”며 “포스코가 서울 강남과 인천 송도, 경기 성남 등에 핵심 인력을 집중하려는 것은 포항을 비롯한 지방에 대한 명백한 역차별”이라고 했다. 이어 “포스코는 포스텍 연구중심의과대학 설립에 대한 의지와 지원 계획을 즉각 밝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수도권에 수조원을 투자해 새로운 ‘포스코 연구개발 캠퍼스’를 만들겠다는 포스코가 포스텍 의대 설립을 통한 ‘포스텍 캠퍼스 확장’에 인색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홀딩스는 AI,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의 미래 핵심사업 기술개발을 위한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분원을 설치를 목적으로 성남시의 위례부지 사업자에 선정됐다”며 “포스코그룹은 수도권 분원설치로 포항-광양-수도권(성남)-해외를 연결하는 그룹 산학연 클러스터를 완성해 미래 핵심사업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허브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포항 본원은 제조현장과 연계된 양산단계 연구를 수행하고 수도권 분원은 수도권의 우수대학 및 연구기관, 미국 실리콘밸리 등 해외 연구 거점과의 협업을 통해 기초 및 공통연구를 수행하게 된다”며 “그룹 RD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포항 본원 기능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고세리·이부용기자

2023-11-15

경북도, 항공·물류산업 네트워크 ‘싱크넷’ 출범

경북도가 항공·물류산업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공산업 정책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경북도는 15일 경북도청에서 도내 교육기관, 출자출연기관, 글로벌 항공·물류 산업 기업체, 시군과 함께 항공산업 싱크넷(Think-net) 출범식을 가졌다. 항공산업 싱크넷(Think-net)은 경북의 항공·물류산업을 육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내 교육기관, 출자출연기관, 글로벌 항공·물류 기업체, 시군 원팀으로 구성된 정책 네트워크 조직이다.주요 참여기업으로는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인 엠브레어, ATR △국내외 항공운송사업을 선도하는 중국남방항공, (주)티웨이항공, 진에어 △해외 물류 전문 기업인 페덱스(FedEx), SF Express, 알리바바 CK브릿지(주) △국내 물류 대기업인 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항공 MRO 및 절충교역과 관련하여 STX에어로서비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영국 UAM 인프라 전문기업인 Skyports가 참여했다.도 산하기관으로는 경북연구원, 경북TP, 경북경제전흥원, 경북문화재단, 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개발공사 등이 함께한다. 교육기관은 영남대, 경운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구미대, 경북전문대, 경북보건대, 경북항공고 등이다. 이날 출범식 이후에는 경북 항공·물류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항공산업, 항공물류 분과 2개의 분과별 토론이 진행됐다.항공산업 분과는 △민항기·군용기 항공정비(MRO) 산업의 전략적 육성 △절충교역을 통한 항공방위산업 활성화 △경상북도 친환경 경비행기(전기비행기) 사업 선도 △AAM 및 드론을 중심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 등의 정책 방향과 전략이 제시됐다.항공물류 분과 토론에서는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를 위한 인프라 및 제도 △지역별 특화 항공물류산업 집중 육성 △공항신도시 공동캠퍼스 조성을 통한 물류 전문인력 양성 △화물터미널과 연계한 물류단지 활성화 △대구경북공항 국제노선 개설 및 확대 등의 정책 방향이 논의됐다. /이창훈기자

2023-11-15

“포스코 미래기술硏 성남 분원 설치 백지화를”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의 수도권 이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정치권이 이에 반발하는 등 포스코홀딩스의 조치에 대해 지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포스코홀딩스는 15일 성남시 위례지구 기업추천 대상에 선정됐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 의원은 규탄 성명을 발표하는 등 반발했다.김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성남시가 위례지구 4차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위례지구 도시지원시설 용지 기업추천 대상자로 포스코 홀딩스를 선정했다”며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스코홀딩스가 해당 용지에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분원 설치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해당 용지의 면적은 1만7천여 평으로 지난 4월 개원한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 부지인 692평보다 무려 24배나 큰 규모이다.김 의원은 이에 대해 지난해 2월 포항시와 포스코 그룹이 합의한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의 ‘포항 본원 설립’ 등 ‘포항 중심 운영체계 구축’을 전면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대원칙을 역행하는 처사”라며 “포스코의 발전을 위해 포항시민이 흘려온 피와 땀을 배신하는 ‘지역갈등 조장행위’에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또 “포스코홀딩스는 고(故) 박태준 초대 회장의 제철보국 창업 정신을 되살려, 포항시와 포스코 그룹의 상생을 염원하는 포항시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했다.김 의원은 “50만 포항시민의 이름으로 포스코홀딩스에 강력히 촉구한다.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분원 설치계획을 즉각 백지화하라”며 “포스텍을 비롯한 세계 수준의 R&D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포항을 중심으로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의 역할과 규모를 확대해 포항 중심 운영체계를 구축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11-15

인요한 “윤 대통령 측에서 ‘소신껏 거침없이 하라’ 신호왔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혁신안 수용 여부를 놓고 충돌했다. 인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측으로부터 ‘소신껏 맡은 임무를 거침없이 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 대표는 “총선 관련한 당의 여러 기구들에서 혁신위원회 안건을 잘 녹여내도록 지도부를 잘 이끌겠다”고 말했다. 혁신안 수용의 주도권은 당 지도부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인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후 윤 대통령과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이 같은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한 열흘 전에 제가 여러 사람을 통해 (대통령을) 뵙고 싶다고 했다.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연락이 온 건 아니고 돌아서 온 말씀이 ‘만남은 오해의 소지가 너무 크다. 그냥 지금 하는 것을 소신껏 끝까지 당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 혁신안에 대해 “(대통령이) 개입을 전혀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인 위원장은 특히 혁신위의 ‘당 지도부·중진·친윤 인사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권고안과 관련해 “조만간 움직임이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분들은 대한민국 반역자도 아니고 각을 세우는 사람들도 아니고 나라를 사랑한다”며 “그래서 좀 기다리는 것이다. 꼭 몇 월 몇일까지 하라 말라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 국회 일정이 남아 있다”고 했다. 자신의 혁신 드라이브가 윤 대통령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불출마·험지 출마 수용을 다시 한 번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열린 혁신위 회의에서는 혁신에 대한 당 지도부의 미온적 태도를 성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 혁신위원장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밝혔다. 김 대표는 “정제되지 않은 발언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또 그것이 반복되거나 혼선을 일으키는 모습은 혁신을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혁신위가 당의 체질을 개선하고 당의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서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당연히 존중한다”면서도 “당을 중심으로 지도부가 총선을 종합 예술 차원에서 잘 지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그는 “총선과 관련해 당에 여러 기구가 있기 때문에, 그 기구에서 혁신위 안건을 잘 녹여내고 그것이 국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당 지도부를 잘 이끌겠다”고 했다.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선 혁신위 안건 수용 여부 등도 전략적으로 지도부가 판단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박형남기자

2023-11-15

경북도 2023년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공개

경북도는 지방세 및 지방행정제재·부과금에 대한 고액·상습 체납자 570명(개인 352, 법인 218)의 명단을 15일 경북도 홈페이지와 경북도보, 위택스(지방세 납부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이번 명단공개는 고액·상습체납자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고, 자진 납부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매년 11월 셋째주 수요일 전국 동시에 실시하게 되며, 이를 통해 공개대상자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성실 납부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간접제재 방식이다.명단공개 대상자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체납기간 1년 이상, 체납액 1천만 원 이상인 체납자이며, 공개범위는 체납자의 성명·상호(법인명, 법인 대표자), 나이, 직업(업종), 주소, 체납액의 세목·납부기한 등이 포함된다. 2023년 현재까지 경북도가 명단을 공개한 체납자는 총 3천38명(개인 2천219, 법인 819)이며, 올해 신규로 공개하는 체납자는 총 570명(개인 352, 법인 218)이다.올해 공개된 체납자 현황을 보면 지방세는 총 494명(189억 원)으로 개인 286명(100억 원), 법인 208개 업체(89억 원)이고,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은 총 76명(31억 원)에 개인 66명(21억 원), 법인 10개 업체(10억 원)이다.지방세 개인 최고 체납자는 경주에서 부동산업을 하는 정경희(61)씨로 총 체납금액은 3억4천100만 원이었으며, 뒤를 이어 의성군에 거주하는 김성구(71)씨가 2억7천800만 원, 영천시 김순표(66)씨가 2억4천500만 원, 영천시 성진화(42) 씨가 2억3천400만 원, 구미시 김영석(88)씨가 2억2천700만 원으로 2억원 이상 체납자 명단에 자신들의 이름을 올렸다.법인 체납은 ㈜베릭스(서울)가 7억4천500만 원, 아트스페이스㈜(경주) 3억6천700만 원, ㈜태경산업(포항) 2억6천만 원, 농업회사법인소담주식회사(영천) 2억5천800만 원, 주식회사지움개발(구미) 2억500만 원으로 2억원 이상 체납 법인에 이름을 올렸다.지방세 체납액 규모별로 살펴보면 3천만 원 미만 체납자가 335명(61억 원)으로 전체의 67.8%를 차지해 가장 많고, 3천만~5천만 원이 64명(24억 원), 5천만~1억원 66명(46억 원), 1억 원 이상은 29명(59억 원)으로 집계됐다.지방세 체납자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47명(55억 원) 29.8%로 가장 많고, 건설·건축업 77명(25억 원), 서비스업 69명(26억 원), 도·소매업 66명(21억 원), 부동산업 50명(21억 원) 순이고, 체납 사유별로는 부도·폐업 267명(105억 원), 담세력 부족 159명(55억 원), 사업부진 33명(13억 원) 순이었다.지방행정제재·부과금의 경우 체납액 규모별로 보면 3천만 원 미만 체납자가 45명(8억 원)으로 가장 많고, 3천만~5천만 원 16명(6억 원), 5천만~1억원 6명(4억 원), 1억 원 이상 9명(14억 원)으로 집계됐다.개인 체납자의 연령별 분포로는 20대가 3명(0.9%), 30대 16명(4.6%), 40대 72명(20.4%), 50대 107명(30.4%), 60대 이상이 154명(43.8%)인 것으로 나타났다.심영재 기획조정실장은 “고액·상습체납자 명단공개는 고의적으로 납세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체납자에 대한 자진 납부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출국금지, 수입물품에 대한 관세청 체납처분 위탁 등 강력한 행정제재와 체납처분을 통해 성실 납세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