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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찍 발언 한심스러워” “패륜정권 몽둥이로 때려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신경전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2찍’ 발언에 대해 공세를 이어갔고 이 대표는 “국민 무서운 줄 모르면 몽둥이로 때려야 한다”며 강경 발언을 내놨다.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근 이 대표가 ‘2찍(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2번 찍은 사람을 비하하는 표현)’라고 발언한 데 대해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인종차별에 준하는 망발”이라며 “주권자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봐야 저런 소리가 나오는지 참 한심스럽다”고 비판했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 8일 인천 계양의 한 식당에 방문해 선거 운동을 하던 도중 젊은 남성을 향해 “설마 ‘2찍’ 아니겠지?”라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이 대표는 9일 페이스북에 “저의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다. 상대 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모두 똑같은 주권자이고 이 나라의 주인”이라고 사과문을 올렸다.한 위원장은 이를 두고 “정말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머릿속으로라도 1찍이니 2찍이니 그런 말은 하지 말자”고 지적했다.반면 이날 충남을 방문한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이 무섭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국민 무서운 줄 모르면 회초리를 들고 회초리로도 안 되면 몽둥이로 때려서라도 정신 차리게 해야 주인을 배반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정권심판론에 힘을 실었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홍성시장에서 “이 정권은 (국민을) 존중하지 않고 무시하며 업신여기는 패륜정권이다. 용서하지 말고 심판해서 응징하자”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무리 나쁜 정권이라도 국민 눈치 보는 척, 국민 존중하는 척, 균형 맞추는 척이라도 하는데 이 정권은 어떻게 된 게 ‘나는 원래 불공정해’ ‘내 아내 특검 안 돼’ ‘죄를 지은 증거가 있든 말든 수사 못해’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고세리기자

2024-03-11

TK 공천탈락자들, 패자부활전 성공할까

국민의힘 대구·경북(TK) 공천을 둘러싼 경선이 한창인 가운데 탈락자들이 ‘금배지’를 달 수 있을 지 여부도 관심사다. 국민추천제와 비례대표 모집에 TK탈락자들이 대거 접수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역정가에서는 국민추천제로 지정된 대구 북갑, 대구 동·군위갑을 등 5곳과 비례대표 모집은 ‘탈락자 집합소’ 또는 ‘패자부활전’ 성격을 띠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실제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문충운 전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성은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앵규 전 국회정책연구위원, 류인학 전 국민의힘 중앙위 건설분과 부위원장 등은 국민의힘 TK지역구 공천을 신청했다가 컷오프되거나 경선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인물들이다.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해 이들 모두가 부활을 도모하는 데에는 지역구에서 떨어진 것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고,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지역민들로부터 선택을 받지 못한 이들이 당선 안정권에 배치될 수 있을 지 여부를 놓고는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역대로 여야 정당은 각 분야 전문가들을 영입해 당선 안정권에 배치하는 게 관례로 여겨져 왔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국민추천제 적용 지역으로 선정된 대구 북갑과 대구 동·군위갑 역시 패자부활전 성격이 강하다. 대구 중·남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컷오프된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대변인 등이 국민추천제로 지정된 대구 북갑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대구 북갑과 대구 동·군위갑에 출마한 예비후보들 역시 국민추천제 공모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국민의힘 공관위의 국민추천제 공모 기조도 한몫했다. 현역 의원들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장동혁 사무총장은 “국민추천제를 한다고 해서 기존에 신청한 분들을 배제할 생각은 없다”며 “그분들까지 함께 후보로 놓고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TK예비후보들은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부활할 수 있을 지 여부에 지역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다만 일각에서는 국민추천제가 공천탈락한 후보들에게 희망고문을 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형남기자

2024-03-11

4번째 부부 국회의원 나올까

경북에서 4월 총선에 동반 출마하는 부부가 나와 화제다. 10일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TK) 지역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된 임미애사진 왼쪽 경북도당 위원장과 구미을에 민주당 공천을 받은 김현권오른쪽 후보가 주인공이다.민주당은 불모지인 TK를 전략 지역으로 지정하고, 이 지역 출신 비례대표 후보를 별도 추천받아 TK당원 투표로 최종 후보 남녀 1명씩을 선정했는데 임 위원장이 이날 이름을 올렸다.임 위원장은 20대 국회 민주당 비례대표를 지낸 김현권 전 의원의 배우자이다. 김현권 전 의원도 이번에 구미을 선거구에 민주당 후보 경선에 나가 장세용 전 구미시장에 승리해 공천을 확정하고 현장을 누비고 있다.이들 부부의 삶은 스토리가 파란만장하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김 전 의원은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참여하면서 국가보안법 위반(반제동맹당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후 아내와 고향 의성으로 돌아왔다.25년 넘게 마늘 농사를 짓고 한우를 키우면서 의성한우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오랜 기간 농민으로 생활하다 2004년 열린우리당의 공천을 받아 군위군·의성군·청송군 지역구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2012년 총선때도 다시 새누리당 김재원 후보와 맞섰지만 패배했다. 국회에는 2016년 등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후보 6번을 받아 입성했던 것. 국회의원으로서는 농업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공익형 직불제 도입 등 문재인 정부의 농정 개혁 현실화를 위해 노력, 인정받았다.이화여대 출신인 임 위원장은 남편과 함께 농사를 짓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의성군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2010년 의성군의원 재선에 성공했으며 2018년에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경북도의원 선거(의성군 제1선거구)에 나서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2022년 4월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경북도지사 후보로 전략공천받아 출마했다. 본선에서 현 경북도지사인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와 맞대결을 펼쳤으나 낙선했다. 당시 22%의 지지를 받았다.임 위원장은 당선권에 배치될 것으로 보여 남편 김현권 후보의 지역구 선거 결과와 상관 없이 부부 국회의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한편 민주당 대구·경북 비례대표 남성 후보로는 조원희 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공천됐다.부부 국회의원은 앞서 TK출신 중에도 모두 세 쌍이 나온 바가 있다. 전국에서는 모두 9쌍의 부부가 금배지를 달았다. 지역 첫 부부 국회의원은 경북 김천 출신의 박정수 의원과 부인인 이범준 전 의원이다. 박정수 전 의원은 10, 11, 13, 14, 15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김대중 정권에서 초대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냈다. 그는 1979년 1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김천에서 출마, 당시 공화당 실세였던 백남억 의원을 누르고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그의 부인인 이범준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유엔 및 유네스코 총회 대한민국 대표단 고문 등을 역임했으며 박정희 정권 당시 9대 유정회 국회의원을 지냈다.육사 출신인 권정달 전 의원이 지역 출신 두번째 부부 의원으로 기록된다. 5공 실세 출신의 권 전 의원은 11, 12, 15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민정당 초대 사무총장,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등을 거쳤다. 부인인 도영심 전 의원은 13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미국 위스콘신대학을 졸업했으며 방송 시사프로그램 진행을 맡아 유명세를 탔다.‘6공의 황태자’로 불린 박철언 전 의원과 현경자 전 의원은 부부 국회의원으로 두 사람 모두 지역구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박 전 의원은 13~15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는 노태우 정권의 핵심 실세로 청와대 정무비서관, 국가안전기획부 특별보좌관, 정무장관 등을 역임했다. 그의 부인인 현경자 전 의원은 박철언 전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구갑에 출마해 당선, 화제를 뿌렸다. 14대 국회의원이었던 박철언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자 바로 그 지역 재·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지역구를 사수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3-11

‘경북지속가능발전위원회’ 공식 출범

경북도는 이철우 지사를 당연직 위원장으로 하는 경북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경북도는 11일 경북도청 사림실에서 제1차 경북지속가능발전위원회 회의를 열고 경제·사회·환경 등 민간 전문가 14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이날 회의에서 공동위원장에는 최도성 한동대 총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하고, 부위원장에는 이원태 금오공대 교수를 호선했다.위원회는 경제, 사회, 환경 분야에서 위원장인 경북지사를 포함해 공무원인 분야별 담당국장 3명을 당연지 위원으로 하고, 민간 전문가 14명을 위촉해 총 18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의 임기는 2년으로 두 차례까지 연임할 수 있다. 위원회는 앞으로 △지속가능 발전의 현황, 여건 변화 및 전망 △지속가능발전 목표와 추진전략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경제·사회·환경 정책의 기본방향 △지속가능발전 지표에 관한 사항 등 경상북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20년을 단위로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을 수립하고 이행해야 하며, 기본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5년마다 지속가능발전 추진계획을 수립·이행해야 한다.한편, 경북도는 지속가능발전 업무를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월 1일 자로 조직개편을 통해 지속가능발전 전담팀을 구성해 제도적·조직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경북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및 추진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해 세부 목표와 이행 지표에 대한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3월 최종보고서를 완료해 경북지속가능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정책 이행력 강화를 도모하고, 민관의 자발적 협치를 견인해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민·관·기업 등이 함께 협력체계를 구축해 경북의 경제·사회·환경 등 모든 분야에 지속가능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2024-03-11

경북도, 브라질 엠브레어와 항공산업 인재양성 나섰다

경북도와 브라질의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인 엠브레어가 도내 항공관련 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11~15일까지 ‘엠브레어경북 항공산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지난해 엠브레어와 경북도 사이에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으로 추진된 이번 프로젝트는 항공정비 및 항공운항 교육 제공, 우수학생 브라질 본사 현장학습 및 싱가포르 지사 인턴십 지원 등 지역 항공산업 인재 양성과 항공기업 취업 등을 위해서다.11일 경운대 강당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마시아 도너(Marcia Donner) 주한브라질 대사, 아담 영 엠브레어 아태지사 마케팅 부사장, 대한항공 우상준 부장을 비롯해 경운대·구미대·경북전문대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5일간의 교육에서 참가 학생들은 항공기 유지·보수·정비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 항공운항 지원, 최신 디지털 항공 서비스 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의 강의와 실질적인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현장감 있는 학습을 경험한다.엠브레사에서 참가한 전문가들은 학생들에게 항공산업의 다양한 측면 교육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강의를 한다. 강의에는 브라질 최고의 과학기술대학인 ITA(Aeronautics Institute of Technology)의 연구원이자 공군에서 1500시간 이상의 전투기 비행 경험을 보유한 파일럿인 마르케스(Henrique Costa Marques) 교수, 25년 이상의 항공 분야 경력을 자랑하는 항공기술 전문가로 현재 엠브레어 비행 운영 부서의 강사 및 제품 개발 수석 전문가 밀튼 페토사(Milton Feitosa) 선임 엔진니어, 최첨단 디지털 서비스 개발 전문가 알레산드로 지아코토(Alessandro Giacotto) 선임 엔지니어 등이 참가한다. MRO 기업의 최고 전문가가 실제 항공기 정비 현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항공기 정비 최신 트렌드, 기술 동향, 항공MRO기업 취업 안내 등도 함께한다.경북도는 항공산업 프로젝트와 병행해 페덱스, SF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물류기업과 연계한 항공물류 인재양성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취업까지 연계될 수 있는 사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아리안 메이어 엠브레어 민항기부문 대표이사는 “엠브레어는 이번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고려해 브라질 본사의 교관 및 브라질 최고 과학기술대학인 ITA 교수진을 직접 초빙했다. 이번 행사로 엠브레어와 경상북도간의 협력이 한 층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철우 도지사는 “대구경북공항 개항을 계기로 경북도가 세계적인 항공산업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항공기업 유치, 항공산업 전문가 양성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브라질에 본사를 둔 엠브레어는 세계 최대의 중소형 항공기 제작사이다. 연매출은 미화 50억불 규모이고, 150석 이하 중소형 항공기 분야에서 30% 정도의 점유율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지난해 포항경주공항에서 엠브레어의 소형항공기인 E190-E2가 울릉도 선회비행에 성공, 울릉도 취항의 가능성을 열었다.한편, 경북도는 오는 5월 29일~31일, 3일간 구미코(Gumico)에서 글로벌 항공방위물류 박람회를 개최한다. 박람회에는 항공기업 전시·홍보관, 수출상담회, 항공방위물류 세미나, 청년 취업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엠브레어, 대한항공, Bell, SAFRAN, 보잉,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기업의 참가가 예정돼 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3-11

영양·영덕군, 경북형마을숲정원사업 선정

경북도가 2024년도 경북형마을숲정원 조성 사업지로 영양군 ‘선바위 마을숲정원’과 영덕군 ‘강구항 마을숲정원’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사업지에는 총 3억6천만원(개소당 1억8천만 원 내외)의 사업비가 지원된다.11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형마을숲정원 조성사업은 마을 주변 자투리땅이나 유휴뷰지, 공한지 등에 지역맞춤형 마을숲정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지난해 신규시책으로 녹색생활 공간 확충과 생활 속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영양군 ‘선바위 마을숲정원’은 입암면 신구리 95-7 1천500㎡ 부지에 영양군 분재야생화테마파크와 연계한 정원 조성으로 마을주민 이용과 더불어 선바위관광지를 활성화한다.영덕군 ‘강구항 마을숲정원’은 강구면 삼사리 일원 4천328㎡ 부지에 주민 휴게공간 제공 및 이미 조성된 실외 정원과 연계한 테마정원 조성으로 진출입부 경관개선과 관광 영덕 이미지를 높인다.경북도는 올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 취지에 맞는 대상지 요건 충족지역을 수요조사 한 후 서류 및 현장 조사를 실시했으며, 특히 대상지의 규모, 입지 및 마을 주변 접근성, 사후관리 용이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대상지를 선정했다. /피현진기자

2024-03-11

한동훈, 대구 중·남 도태우 공천 재검토 요청

국민의힘 대구중·남선거구 후보로 선출된 도태우 변호사의 공천이 재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5·18 관련 부적절한 언행을 한 도태우 변호사의 대구 중·남 선거구 공천 재검토를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11일 공식 요청했다. 이에 따라 당 공관위에서 도 변호사의 대구 중·남 공천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대구 중·남 공천을 받은 도 변호사의 공천 취소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공천 취소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한 위원장이 오늘(11일) 공관위에 도 후보의 과거 발언 전반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면밀한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의 이같은 결단은 도 변호사의 공천에 대한 당내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이날 국민의힘 비대위 비공개회의에서 도 변호사의 공천 문제를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 일부 비대위원들이 ‘5·18 북한 개입설’을 주장한 도 변호사의 공천이 중도로의 외연 확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공천 철회를 논의해야 한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날 광주에 출마하는 박은식 비대위원이 문제를 제기하자 김경율 비대위원과 한지아 비대위원 등이 공감을 표하며 강하게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변호사는 과거 유튜브 방송에서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굉장히 문제가 있는 부분들이 있고, 특히 거기에는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언급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호남 지역에서는 도 변호사가 북한 개입설 등을 여러 차례 주장하며 5·18을 폄훼했다고 유감을 표했으며 5·18 기념재단은 도 변호사의 공천 취소를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이에 지난 9일 도 변호사는 입장문을 내고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5년 전 정제되지 못한 개인적 발언들로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으나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이날 대구 참여연대와 대구 경실련에서도 공동 성명을 내고 “박근혜 국정농단을 변호한 도태우 변호사의 5·18 망언 사실까지 드러났다”면서 “국민의힘은 후보 공천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페이스북에 “오랜 기간 공들여온 국민의힘의 ‘서진정책’이 박살 나는 소리”라며 “이미 이런 공천을 한 것 자체가 호남 시민들을 얼마나 우습게 보는지 공연히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비판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러한 여론의 흐름에 한 위원장의 재검토 지시까지 나오자 지역 정치권은 공천 취소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도 김현아 전 의원의 경기 고양정 단수공천 결정이 취소된 바 있다. 전날 한 위원장이 “일종의 사법 리스크를 보는 기준이나 절차가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며 재검토를 지시한 지 하루 만이었다. 당 공관위는 도 변호사의 해당 발언이 당의 정강정책과 배치되는지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3-11

경북도 선관위, 조지연 예비후보 허위사실 유포 중단과 삭제 요구

경북도 선관위가 국민의힘 경산시 국회의원 선거 조지연 예비후보 측에 허위사실 게시물 유포를 중단하고 삭제 조치하여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경산시 국회의원 선거 무소속 최경환 예비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경북도 선 관위는 조 예비후보 측이‘조지연과 공감연대(밴드)’, ‘국민의힘 경산시(페이스북)’, 국민의힘 현직 시의원(페이스북 및 밴드),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 (밴드) 등을 통해 허위사실 게시물을 작성하고, 퍼뜨린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게시물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난 7일 ‘유경준, 이채익 의원 2명이 시스템 공천 결과에 반발, 이의 신청과 무소속 출마하려는데 대한’ 언론 질의를 받고 시스템 공천에 불복하는 특정 의원 2명에 대해 한 명은 선거구 재배치 없고 한 명은 복당 불허한다는 취지의 답변을 마치 무소속 출마자에 대해 국민의힘 복당을 불허한다는 발언처럼 작성한 내용이다. 이에 최 예비후보 측은 “게시물은 시민이 착각을 일으키게 교묘하게 편집했을 뿐만 아니라 일부 게시물은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며 “캠프 측은 게시물 삭제 조치뿐만 아니라 관련자들을 공직선거법 250조 위반 혐의로 경북도 선관위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최경환 예비후보 측은 “당선되지 못할 목적으로 허위의 사실을 공표하거나 공표하게 한 자와 허위의 사실을 게재한 선전문서를 배포할 목적으로 소지한 자는 처벌하도록 공직선거법 250조(허위사실 공표죄)에 규정하고 있다”며 “지역 내 행사장 등에서 사실무근인 ‘복당 불허’ 관련 악의적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자들에 대해서도 최 후보 선대위 클린 선거 감시단을 통해 지속적으로 감시 및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4-03-11

윤재옥 원내대표 임기 연장키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4·10 총선 일정을 고려해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의 임기를 21대 국회 만료 시점까지 연장하기로 의결했다.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원내대표가 작년 4월 7일 임기를 시작해 내달 6일 임기가 종료된다”며 “현재 선거기간 중이라 임기를 21대 국회 만료(5월29일)까지 연장하는 것을 비대위에서 의결했고, 다음 의원총회에서 추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윤 원내대표는 지난해 4월 7일 치러진 원내대표 경선에서 김학용 의원과 경쟁했다. 당시 윤 원내대표는 재적의원 109명 중 64명의 지지를 얻어 선출된 바 있다.원내대표는 소속 정당 국회의원들을 대표해 원내 협상을 총괄하는 자리다. 국민의힘 당규상 원내대표 임기는 1년이다. 그러나 국회의원 잔여 임기가 6월 이내일 때에는 의원총회 결정에 의해 국회의원 임기 만료 시까지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윤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대구 달서을에서 단수 공천을 받아 4선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TK) 달빛철도 특별법을 대표발의하는 등 TK지역의 굵직한 현안을 밀어붙여 성과를 내기도 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3-11

구미을 최진녕 예비후보, 강명구 예비후보 지지 선언

국민의힘 구미시을 최진녕 예비후보가 11일 강명구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최진녕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구미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출사표를 던졌으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경선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매우 아쉽다”며 “하지만 이번 총선 국민의힘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태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라고 밝혔다.이어 “제가 출마한 구미을에서 누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는 것이 구미와 대한민국을 위해 가장 올바른 선택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제 결론은 윤석열 대통령을 도와 정권교체를 이루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크게 이바지한 강명구 예비후보가 구미의 미래를 위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와 싸울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 구미의 발전을 위해 가장 힘 있는 후보에게 당력을 몰아줘야 한다”며 “젊고 열정 넘치는 강명구 후보야말로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세대교체와 보수의 혁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인물”이라며 지지의사를 표명했다.이에 강명구 예비후보는 “최진녕 후보님은 그동안 정권교체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그 누구보다 헌신해오신 분”이라며 “진심으로 존경하며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허리를 숙였다.이어 “최진녕 후보님의 뜻을 받들어 경선에서 압도적 승리로 국민의힘의 후보가 되겠다”며 “구미 발전을 위한 지혜와 경험을 모두 전수받아 구미를 다시 영광의 시대로 돌려놓겠다”고 강조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3-11

허성우 예비후보, “김영식·강명구 후보, 구미 경선 위협하는 상호비방 중단하라”

허성우 구미시을 예비후보. 국민의힘 허성우 구미시을 예비후보가 11일 김영식, 강명구 두 예비후보에게 구미 경선을 위협하는 상호비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허 예비후보는 “30여 년 만에 찾아온 구미을 경선이 몇몇 후보가 벌이는 이전투구와 비방으로 위협받고 있다”며 “구미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공약과 비전으로 무장한 후보들의 치열한 정책 토론이다. 부디 공정경선을 위해 한발씩 양보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허 예비후보는 김영식 의원에게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수행하느라 고생하셨으나 지역주민들은 아쉬운 표정을 짓는다”며 “지역민들의 실망감이 높은 교체지수에서 알 수 있다. 민심은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김 의원님은 총선 출마를 선언하기 전 치열한 반성과 고통스러운 성찰이 필요했지만, 그런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현역불패라는 또 하나의 오만이자 독선으로 평가될까 두렵다”고 말했다.강명구 후보에게는  “40대의 패기는 칭찬할 만하나 법과 상식, 원칙을 벗어나 오로지 공천만을 목적으로 하는 정치 행위는 지역민들의 비판 대상이 되고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러면서 “공천 평가점수 공개를 요구한 것은 부당한 주장이자 상식에 반하는 요구이며, 이는 한동훈 위원장이 추구하는 시스템 공천 원칙에 반하는 행위”라며 “도를 넘은 무례(無禮)와 상식을 저버린 정치 공학적 요구는 비례(非禮)에 해당한다”고 꼬집었다.그는 또 “강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은 법에 위배된 몇몇 선거활동으로 인해 검찰과 경찰에 고발된 상황으로, 법으로 금지된 시계를 살포하고, 여론조사를 왜곡하는 등의 선거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면서 “당무평가 하위 30% 해당여부를 공개하라는 요구 이전에 자신을 둘러싼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의혹을 해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허 예비후보는 “저는 몇몇 후보가 벌이는 이 혼탁한 싸움에 개입하지 않겠다”면서 “어렵고 힘들지라도 구미시민이 쟁취한 경선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3-11

임미애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 확정, 남편은 구미서 지역구 도전

경북에서 4월 총선에 동반 출마하는 부부가 나와 화제다. 10일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TK) 지역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된 임미애 경북도당 위원장(여성)과 구미을에 민주당 공천을 받은 김현권 후보가 주인공이다.  민주당은 불모지 TK를 전략 지역으로 지정하고, 이 지역 출신 비례대표 후보를 별도 추천받아 대구·경북 당원 투표로 최종 후보 남녀 1명씩을 선정했는데 임 위원장이 이날 이름을 올렸다.  임 위원장은 20대 국회 민주당 비례대표를 지낸 김현권 전 의원의 배우자이다.  김현권 전 의원도 이번에 구미을 선거구에  민주당 후보 경선에 나가 장세용 전 구미시장에 승리해 공천을 확정하고 현장을 누비고 있다.   이들 부부의 삶은 스토리가 파란만장하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김 전 의원은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참여하면서 국가보안법 위반(반제동맹당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후 아내와 고향 의성으로 돌아왔다.  20여년 넘게 마늘 농사를 짓고 한우를 키우면서 의성한우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오랜 기간 농촌에서 농민으로 생활하다 2004년 실시된 국회의원 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의 공천을 받아 군위군·의성군·청송군 지역구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2012년 총선때도 다시 새누리당 김재원 후보와 맞섰지만 패배했다. 국회에는 2016년 등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후보 6번을 받아 입성했던 것. 국회의원으로서는 농업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공익형 직불제 도입 등 문재인 정부의 농정 개혁 현실화를 위해 노력, 인정받았다.  이화여대 출신으로 총학생회장을 역임한 임 위원장은 남편과 함께 농사를 짓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의성군의회 의원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됐다.  2010년 의성군의원 재선에 성공했으며 2018년에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경상북도의회 의원 선거(의성군 제1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2022년 4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경상북도지사 후보로 전략공천받아 출마했다. 본선에서 현직 경상북도지사인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와 맞대결을 펼쳐 낙선했다. 당시 22%를 받았다.  임 위원장은 당선권에 배치될 것으로 보여 남편 김현권 후보의 지역구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부부 국회의원 기록을 가질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민주당 대구경북 비례대표 남성 후보로는 조원희 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공천됐다. / 박형남 기자

2024-03-10

총선 한달 앞… 與 TK 후보 공천 이번 주 마무리

22대 총선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각 당의 후보 공천이 막바지에 접어들며 총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국민의힘의 4·10 총선 대구·경북(TK)지역 후보 공천 작업이 이번 주 안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동·군위을은 10, 11일 양일간 현역 강대식 의원과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간 결선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대구 동·군위을은 5자 경선을 치렀으나 과반을 넘는 후보자가 없어 강 의원과 이 전 동구청장이 1대 1 결선 투표로 다시 맞붙었다. 지난 2일 진행된 결선 투표에서 대구중·남과 포항남·울릉 지역에서 현역 의원들이 전부 패배했었기에 이번 결선도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함께 안동·예천에서는 김형동 의원과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의 경선 여론조사가 실시 중이다. 대구동·군위을과 안동·예천 두 선거구는 오는 12일 최종 공천자를 확정·발표한다.의성·청송·영덕·울진 및 구미을 선거구는 12, 13일 경선 여론조사가 실시된다. 최종 결과는 14일 발표할 예정이다. 의성·청송·영덕·울진 선거구는 영주·봉화·영양·울진 지역구의 21대 현역의원인 박형수 의원이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1대 1로 대결을 벌인다. 박 의원과 김 전 최고위원은 서울대 법대 84학번 동기로 모두 검사 출신이다. 박 의원은 고향이 울진이며 이번 22대 총선에선 선거구 조정으로 의성과 울진이 선거구로 묶이자 지역을 옮겨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의성이 고향이며 의성을 중심으로 17, 19, 20대 의원을 지낸 바 있다. 각각 지역에서의 탄탄한 인맥 등을 활용해 세를 넓히는 가운데 선거구 내 전·현직 선출직들도 편이 갈려 두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등 대결 구도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구미을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최우영 전 경북도 경제특보,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 등 4명이 경쟁하고 있다. 이 중 과반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 간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다만,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되더라도 통상 다음날 바로 투표를 시작하기 때문에 늦어도 금주 안으로 최종 후보자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밖에 지난 8, 9일 양일간 대구동·군위갑, 대구북갑 두 곳에서는 ‘국민추천’ 후보 신청을 접수했다. ‘국민추천’은 국민으로부터 직접 총선에 출마할 후보 추천을 받는 것으로 서울 강남갑과 강남을, 대구동·군위갑과 북갑, 울산 남갑 등 ‘텃밭’ 5개 지역구에서 실시한다. 당 공관위는 신청자 중 서류 심사 등을 거쳐 11일 후보자를 압축하고 오는 13일 면접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의결을 거쳐 15일에는 남은 지역의 최종 후보를 발표할 계획이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3-10

대구경북공항 ‘상용화주터미널 운영’ 업무협약

경북도는 국내서 유일하게 상용화주터미널 운영에 참여하는 지상조업사 스위스포트와 상용화주터미널 건립과 운영에 관한 협약을 맺고 대구경북공항의 성공적인 조기 정착을 추진한다.도는 8일 도청 K-창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일홍 스위스포트 코리아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스위스포트 코리아와 대구경북공항 항공물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경북도와 스위스포트 코리아는 △경북도 내 상용화주터미널 건립 △대구경북공항 내 화물터미널 입주 △경북 항공물류산업 육성 및 활성화 △상호기관 정보 공유 및 홍보 활동에 상호 협력했다.협약에 따르면 경북도는 경상북도 항공물류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 및 이행, 상용화주터미널 건립에 따른 행정적 지원, 화물터미널에 스위스포트코리아 부지 제공 등을 협력한다.스위스포트 코리아는 경북도 내 상용화주터미널 건립, 대구경북공항화물터미널에 입주(소요면적 : 9천900㎡), 물류기반시설 관련 자문 및 컨설팅을 약속했다. 도는 스위스포트가 경북도 내 상용화주터미널을 건립하고 대구경북공항 화물터미널에 입주하면 항공물동량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스위스포트 코리아의 상용화주터미널 운영과 항공화물 인프라 구축 등의 노하우가 대구경북공항을 경제물류공항으로 발전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스위스포트 코리아는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전세계 45개국 287개 공항에서 항공화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1위 지상조업사인 스위스포트의 한국지사다.스위스포트 코리아가 3000평 규모로 공항 내 화물터미널에 입주할 시 연간 15만톤 정도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어 대구경북공항의 성공이 조기 정착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김일홍 대표는 “대구경북공항 개항으로 인천공항 중심의 항공물류시스템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협약을 통해 그 변화를 스위스포트 코리아가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스위스포트 코리아와의 업무협약식은 도내 상용화주터미널 운영으로 대한민국 항공물류 트렌드와 대구경북공항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긱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상용화주터미널이란 국가로부터 자체 보안검색 능력을 인정받은 상용화주가 운영하는 터미널이다.화물이 상용화주터미널에서 자체 보안 검색된 경우 별도 보안 검색없이 비행기로 바로 이송 가능해 처리 속도가 빠른 장점이 있다.홍콩, 유럽 등에서는 화물조업량의 70%가 이곳을 통해 이뤄질 정도로 보편화된 항공물류 처리 방식이다.국내에서는 한국도심공항(주)과 스위스포트 코리아가 합작법인을 통해 2019년 유일하게 상용화주로 승인받아 상용화주터미널을 운영 중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3-10

“2024년 새마을운동 대전환 원년” 선포

경북도는 올해를 ‘새마을운동 대전환 원년’으로 삼고 새마을세계화사업을 국가변혁프로젝트로 대전환, 국내 새마을운동을 청년세대로 계승·발전을 위한 다양한 신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간다.경북도는 2005년 아시아 자매결연 지역(베트남, 인도네시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6개국 77개 마을에 ‘새마을 시범 마을’을 조성하며 가난 극복의 경험을 세계와 공유해 왔다.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 18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정부가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국가 단위 거버넌스를 구축해 국가 단위 성과를 창출하는 ‘국가변혁 프로젝트’를 새롭게 추진한다.국가변혁프로젝트는 현지 정부 최고위 인사들과 협력관계를 강화, 일부 지역에 국한한 시범사업을 넘어서 국가 전체를 개조하는 새마을 거버넌스 국가 발전 사업이다.그동안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코트디부아르 총리, 스리랑카 국무총리 및 국회의장 등 국가지도자들이 잇달아 경상북도를 방문하고 사업 확장을 요청해 왔다.이에 경북도는 기존의 새마을 세계화 사업을 한층 더 강화한 국가변혁프로젝트를 개발해 진행한다.프로젝트 참여국은 스리랑카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으로, 스리랑카는 중앙부처 내 새마을운동 전담 기구를 설치했고 중아공에서는 대통령실 산하에 새마을위원회를 설치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3-10

與 공천 좌절 문충운·성은경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도전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대구·경북(TK) 출신 인사 상당수가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10일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9일 엿새간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받은 결과 남성 331명, 여성 199명 등 총 530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이중 418명의 이름이 공개됐다. 이는 직전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 숫자(531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공관위는 향후 서류, 면접 심사 등을 거쳐 후보 순번을 정할 예정이며, 비례대표 의석수가 46석임을 고려할 때 공관위는 40명 안팎의 후보자 추천 명단을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이중 TK출신 인사 20명 정도가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특히 TK 지역구 공천 경선에서 패배하거나 탈락한 인사들도 포함됐다. 포항남·울릉에 출마해 최용규 예비후보와의 단일화에서 패배한 문충운 전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이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또 대구 서구에 출마했으나 경선에서 김상훈 의원에게 패배한 성은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 대구 중·남에 출마했으나 컷오프된 이앵규 전 국회 정책연구위원도 비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이달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추현호 소셜벤처 (주)콰타드림랩 대표, 김성용 경북안마사협회 부회장, 이성희 전 경산시의원 등이 신청했다.이와 함께 ‘사격황제’ 진종오 전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김건희 여사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진양혜 전 KBS 아나운서, 국민의힘 비대위원인 한지아 교수, 윤도현 자립준비청년지원 SOL 대표도 비례대표 신청서를 제출했다.외교·국방·안보 및 환경·기후 분야에서는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금혁 전 국가보훈부 장관정책보좌관, 강선영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육군 소장), 남성욱 고려대학교 행정전문대학원 교수 겸 통일융합연구원장 등이, 환경·기후 분야에서는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임형준 네토그린 대표, 심성훈 패밀리파머스 대표, 정혜림 전 SK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또 윤석열 정부 초대 사회수석을 지낸 안상훈 전 수석과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등을 폭로한 전 경기도 공무원 조명현씨 등이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했다.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은 대리인을 통해 비례대표 공천을 접수했다. 다만 비공개 신청으로 공개된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3-10

李 “이번 총선 독재화 전환 기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민주화에서 독재화로 전환, 이번 총선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2년도 안 돼 이렇게 나라를 망친 정권이 입법 권력까지 장악한다면 실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며 게시물을 올렸다. 그러면서 “국민의 목소리를 ‘입틀막(입을 틀어막다)’한 윤석열 정권 2년의 적나라한 민주주의 성적표가 공개됐다”며 “민주주의 선도국가라던 대한민국을 일컬어 ‘독재화’라니, 2년 전만 해도 상상이나 할 수 있었던 일일까”라고 되물었다.이는 스웨덴 민주주의다양성연구소가 최근 공개한 민주주의 보고서에서 한국을 ‘민주화에서 독재화로의 전환이 진행되는 국가’ 중 한 곳으로 꼽았다는 보도를 토대로 윤석열 정권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피로 쟁취한 우리의 민주주의가 한없이 망가지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의 권력남용으로, 우리 사회를 지탱하던 법치주의와 삼권분립, 헌정질서의 기본 시스템이 급격히 무너져 내렸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급기야 3·15 부정선거 이후 최악의 ‘관권선거’까지 대놓고 자행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거대한 퇴행이 끝없이 가속화될지, 아니면 ‘역주행 폭주’를 멈춰 세우고 미래로 나아갈지 결정할 역사적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했다. /고세리기자

2024-03-10

“지역 갈등 벽 넘고 지방소멸 극복 동맹”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과 전남도당이 지난 7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지방소멸 극복과 수도권 일극주의 타파를 위한 공통공약을 발표하며 손을 맞잡았다.이번 협약식은 오랜 기간 주요 국정 의제로써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과밀과 지역 간 불균형, 지방 인구의 급감과 경제력 하락이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 민주당 전남도당과 경북도당이 지역을 넘어 지방 살리기 해법을 공동 모색하고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지역소멸을 막고 지역성장을 위한 6개 공통공약으로는 △극심한 인구소멸 위험을 겪고 있는 면지역 주민에게는 월 15만 원을 지급하고, 읍지역 전체 주민과 동지역 농어민에게는 월 10만 원을 지급해 지역공동체를 활성화 시키려는 ‘농산어촌 기본소득’ 지급 △청년·신혼부부에게 주거 마련에 대한 부담을 줄여 인구유입을 꾀하는 ‘만원 공공임대주택’ 공급 △지방에 정착의지가 있는 청년들에게 공무직, 공공근로형과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를 대폭 늘리는 청년 UP, 일자리 UP, 지방정착 UP ‘청년친화 혁신 일자리’ 창출을 마련했다.또 △전 연령대 맞춤형 돌봄 시스템을 마련하고 지역이 우리 아이들을 책임지는‘ ONE-STOP 교육·돌봄 혁신대책’ 추진 △의료 불평등 해소와 열악한 의료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국립 의과대학 신설과 상급종합병원급 대학병원 유치로 의료역량 강화 및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농업인 소득기반 안정을 위해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 및 ‘농업재해 국가책임제 확대 추진’을 전남도당과 경북도당의 22대 총선 대표 공통공약으로 내세웠다.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은 “이제 지방은 소외를 넘어 존폐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오늘 발표하는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전남·경북도당 공통공약은 농어업과 농산어촌의 공익적·다원적 가치를 존중하기 위한 것으로 지속가능한 농산어촌 발전에 기여할 것이며 특히 농산어촌 기본소득은 농어민은 물론, 온 국민 기본소득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신정훈 전남도당위원장은 “전국 17개 시·도중 전남과 경북이 인구감소지역 1·2위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며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가 닥쳐오고 있는 농산어촌의 절박한 현실을 고려할 때, 농어민을 넘어 농산어촌 주민 전체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 지방소멸을 넘어 붕괴 위기에 놓인 지방과 농산어촌에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3-10

유영하와 손 잡은 조지연 천군만마 朴心 등에 업나

22대 총선 경산 선거구 국민의힘 조지연 예비후보가 9일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으로 알려진 대구 달서구갑의 유영하 예비후보와 9일 유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면담을 가져 주목받고 있다.이는 조 예비후보가 개인 SNS에 유영하 예비후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알려졌다.이 자리에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조 예비후보를 지원하는 국민의힘 윤두현(경산) 의원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회합은 비공개로 1시간 가량 진행됐고, 회동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하지만 이들의 이날 회동은 그 자체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조 예비후보는 “유영하 후보님의 격려가 제게 큰 힘이 되었고 앞으로도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움직이지 않고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한길을 걸어가겠다”고 밝혔다.하지만, 경산은 친박계의 좌장으로 불리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5선을 노리고 있어 이들의 만남 배경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만약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유 예비후보를 통해 조 예비후보에게 전달됐다면 지역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조지연 예비후보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인연은 2007년 대통령 경선 후보 시절 청년 보좌역을 시작으로 2012년 대선캠프에 합류하고 박근혜 정부 청와대 근무로 이어졌다.한편 경산 선거구는 현재 무소속 최경환 후보가 폭넓은 지지를 확보, 한발 앞서가는 형국이며 조지연 후보가 국민의힘 경선 끝에 공천권을 획득, 지지세를 넓혀가는 등 대구·경북에서 가장 뜨거운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는 곳이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4-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