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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세돌, 한국프로기사회 탈퇴 선언

이세돌 9단이 한국프로기사회 탈퇴 의사를 밝혔다.이세돌 9단은 지난 17일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개막식 현장에서 양건 한국프로기사회장에게 탈퇴서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세돌 9단의 형인 이상훈 9단도 함께 탈퇴서를 제출했다.프로기사회는 19일 오전 대의원 회의를 열고 관련 안건을 논의한다.양건 프로기사회장은 “초유의 일이어서 긴 토론이 될 것 같다”며 “탈퇴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부터 이번 건과 관련된 문제들을 다각도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대의원 회의 이후 총회를 개최해 결론을 내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프로기사회는 모든 프로 바둑 기사(320명)가 가입하는 단체다. 프로기사회에서 탈퇴하겠다는 기사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세돌 9단은 기사회의 일률적인 공제에 불만을 느끼고 탈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기사회는 회원의 대국 관련 수입 중 3%에서 최대 15%를 공제한다. 해외 기원 주최 기전에서는 수입의 3%, 국내 기전에서는 5%를 떼고, 국내 주최 상금제 대회에서는 수입의 15%를 공제한다.공제액은 주로 회원들의 복지·지원 기금으로 쓰인다.상금을 많이 획득하는 기사가 기사회 적립금에 많은 기여를 하는 구조다.이세돌 9단은 국내기전뿐 아니라 각종 세계대회에서 활동하며 상금을 올려왔다.그는 공제가 지나치게 일률적이라는 점 등이 불합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친목단체인 프로기사회 정관에는 기사회에서 탈퇴하면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일정에 참가할 수 없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그러나 이세돌 9단은 대국 활동은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기사회에서 탈퇴한 후 한국기원 주최 대국에 참여하는데 문제가 발생하면 소송을 제기할 의향도 있으며, 관련 법률 전문가의 조언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세돌 9단은 인공지능 알파고와 `세기의 대국`을 펼친 이후 바둑 열풍을 주도하는 스타 기사다. 따라서 이번 탈퇴 선언도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그는 이전에도 돌출 행보로 바둑계의 풍운아로 불려왔다.그는 승단대회가 `실력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16살이던 1999년 승단대회를 통해 3단으로 승단한 이후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결국 한국기원은 2003년 1월 일반기전을 승단대회로 대체하고 주요대회 우승시 승단을 시켜주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했다.이후 이세돌 9단은 2009년 5월 프로기사회가 한국바둑리그 불참을 선언한 자신에게 징계 의사를 비추자 7월 한국기원에 `휴직계`를 제출, 바둑계에 파문을 던졌다.당시 이세돌 9단은 6개월 뒤인 2010년 1월 한국기원과 협의하고 복귀했다./연합뉴스

2016-05-20

`안방불패` 상주상무, 내일 홈서 성남 잡는다

상주상무가 안방불패 신화를 이어간다. 상주는 오는 21일 성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K리그 클래식 2016 1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지난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인천에 극적인 4-2 역전승을 거둔 상주는 상승세 분위기를 타고 있다.특히, 상주는 올 시즌 다섯 번 치른 홈경기서 3승 2무를 기록, 홈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상주상무는 현재 리그 5위에 올라섰고, 공격의 중심인 박기동이 리그 득점 3위와 도움 1위에 오르는 등 팀 분위기는 후끈 달아 올라있다.뿐만 아니라 국가대표급 풀백의 이용과 박진포가 버티고 이승기, 김성준, 황일수 등 수준급의 선수들이 뒤를 받쳐주고 있어 이들의 조합이 만들어 내는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상주상무는 지난해와 달리 공격적인 면에서 세밀해지고 선수들의 조직력도 빠른 시간 안에 맞아 들어가고 있다.조진호 감독은 상대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결과에 상관없이 경기 종료 직전까지 강력한 공격 축구가 먹혀 들고 있는 것이다.이번 경기 상대인 성남의 티아고와 황의조를 내세운 공격이 만만치 않지만 조진호 감독은 이에 끝까지 공격으로 맞서겠다는`맞불` 작전을 꺼내 들 것으로 보인다.성남과 18득점으로 팀 득점 순위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박진감 넘치는 공격축구로 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한편, 포항스틸러스는 22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수원FC와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6-05-20

세비야, 유로파리그 최초 3연패 달성

세비야(스페인)가 리버풀(잉글랜드)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최초로 3연패를 달성했다.세비야는 19일(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의 세인트 야코프 파크에서 열린 2015-2016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코케 안두하르의 멀티골에 힘입어 리버풀을 3-1로 이겼다.세비야는 2006년과 2007년,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3시즌 연속, 통산 5번째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일궈냈다.세비야는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19분 비톨로가 수비수를 제치며 돌파해 들어갔고, 이 공을 코케가 달려들며 페널티지역 전방에서 슈팅해 결승골을 뽑아냈다.코케는 후반 25분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잡아 지체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리버풀은 이날 선제 득점에 성공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리버풀은 전반 35분 대니얼 스터리지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공을 잡은 뒤 왼발바깥쪽으로 빠르게 찬 슈팅이 오른쪽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앞서나갔다.스터리지의 득점 이후 기선을 잡은 리버풀은 거세게 세비야를 밀어붙였다.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데얀 로브렌의 헤딩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기도 했다.세비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마리아누가 오른쪽 측면 돌파 후 올려준 공을 케빈 가메이로가 문전에서 왼발을 갖다 대며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경기를 뒤집었다.리버풀은 후반 들어 공격수 디보크 오리기와 크리스티안 벤테케를 연달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올 시즌 7위에 그쳤던 세비야는 이날 승리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1973년과 1976년, 2001년에 이어 15년 만에 통산 4차례 우승을 노렸지만 준우승에 그쳤다./연합뉴스

2016-05-20

한국 女배구, 카자흐 완파… 리우 눈앞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카자흐스탄을 꺾고 리우 올림픽 본선에 한 발 더 다가섰다.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세계 여자 예선 4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세트 스코어 3-0(25-16 25-11 25-21)으로 완파했다.전날 숙적 일본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리우올림픽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한국을 포함해 8개국이 참가한 이번 세계예선에서는 아시아(한국, 일본, 카자흐스탄, 태국) 국가 중 1위를 하거나, 아시아 1위 팀을 제외한 상위 세 팀에 들어야 리우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세계랭킹 9위인 한국은 앞서 이탈리아(8위), 네덜란드(14위), 일본(5위) 등 강팀을 줄줄이 상대해 2승 1패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첫 상대 이탈리아에 1-3으로 패했지만, 네덜란드를 3-0으로 이겨 반등 발판을 마련하고 일본을 3-1로 제압한 데 이어 3연승을 달리며 리우행 8부 능선을 넘었다.세계 26위 카자흐스탄은 비교적 수월한 상대였다.이날 승리로 한국은 카자흐스탄과의 상대 전적을 15승 3패로 벌렸다.세계예선 3승 1패를 거둔 한국은 이제 페루(21위), 태국(13위), 도미니카공화국(7위)과 맞붙는다.1승을 추가하면 전체 4위 진입을 낙관할 수 있고, 특히 태국을 이기면 아시아 1위로 올림픽 진출을 확정한다.한국은 1세트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의 선제공격으로 시작부터 2-0으로 앞서나갔다. 양효진(현대건설)의 블로킹에 김희진(IBK기업은행)의 서브에이스로 18-11로점수를 벌렸다.양효진이 속공과 시간 차로 20-13을 만든 이후에는 교체 투입 삼총사가 활약했다. 이소영(GS칼텍스)이 밀어 넣기 공격으로 23-15를 만들었고, 배유나(도로공사)가세트포인트(24-15)를 잡았다. 이재영(흥국생명)은 강스파이크로 세트를 끝냈다.한국은 2세트에도 6-1로 기세를 이어나갔다. 이재영이 서브에이스로 16-6으로 카자흐스탄을 몰아세웠다.대표팀의 막내인 신인 강소휘는 교체 출전해 세트포인트(24-11)를 잡아내는 공격포를 날렸다. 한국은 14점 차(25-11)로 넉넉하게 2세트를 따냈다.3세트에는 범실이 늘고 공·수 집중력이 다소 흐트러졌다. 카자흐스탄에 5점 연속 점수를 내주며 12-11로 추격당했다.한국은 16-13으로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잡았지만 이내 17-16으로 다시 쫓기고 18-18까지 허용했다.김희진이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다잡았다. 이재영의 서브에이스와 박정아의 득점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한국은 22-18로 다시 달아났다.박정아는 매치포인트(24-19)를 잡고, 네트를 슬쩍 넘기는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전날 25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던 대표 공격수 김연경은 이날 7득점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3세트에는 코트에 나오지 않았다.대신 이재영(6득점), 양효진(7득점) 등이 공격 득점을 골고루 책임졌다. 양효진은 블로킹 4개, 이재영은 서브에이스 3개를 추가하며 활약했다. 한국은 서브로만 9점을 냈다.한국은 19일 하루 휴식한 뒤 2승 2패를 기록 중인 페루와 20일 오후 12시 55분 맞붙는다.

2016-05-19

박지성 “이청용 감독 비판 할 수 있는 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박지성(35)이 최근 소속팀 감독을 비판해 구단 징계를 받은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을 옹호했다.박지성은 18일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 EPL 무대를 먼저 경험한 입장에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박지성은 “구단에서 징계를 받는 것은 유럽에서 흔하다. 인터뷰를 통해 선수가 불만을 표출하는 것도 유럽에서 없었던 일이 아니다”면서 “필요하면 당연히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청용이 어떤 마음이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가 중요하다”면서 “(예상되는 결과를) 인지하고 행동했을 것이다”고 봤다.안정환(40)도 “이청용이 그만큼 생각하고 행동했을 것인 만큼 스스로 짊어질 짐”이라면서 “이청용의 생각을 존중한다”고 밝혔다.이청용은 최근 국내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소속팀 앨런 파듀 감독을 비판해 논란이 됐고 구단으로부터 3만 파운드(약 5천만 원) 수준의 벌금 징계를 받았다.이날 안정환과 박지성은 내년 국내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조직위 홍보대사로 임명된 뒤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해줬다.안정환은 20년 전 자신에게 어떤 조언을 하고 싶은지 묻는 말에 “당시 제 생각이 깊었다면 좋은 리그에서 뛰었을 수도 있고 지금의 모든 것이 많이 바뀌었을 것”이라면서 “좀 더 노력하도록 자신을 질타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미래가 바뀐다는 걸 알았다면 모든 것을 쏟아부었을 것”이라면서 “U-20 월드컵에 참가하는 후배들에게도 모든 걸 걸고 참가하도록 조언하고 싶다”고 밝혔다.안정환은 “운동하며 가장 부러웠던 선수가 박지성”이라면서 “내년 대회에서 박지성(35) 같은 선수 한 명만 더 나왔으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박지성은 “안정환은 우리나라에서 나오기 힘든 유형의 선수다. 테크닉에서 타의추종 불허해 저 역시도 부러웠다”고 말했다.박지성은 “무엇보다 외모가 축구선수 같은 외모를 타고나지 않은 것이 부러웠다”면서 “안정환의 외모가 한국 팬들을 축구장에 불러오는 데 힘이 됐다. 한국축구의 인기에 상당히 도움을 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U-20 연령대 선수의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만큼 U-20 월드컵이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평가전 같은 기분으로 부담감을 덜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박지성은 `바르샤 듀오` 이승우, 백승호에 대해 “이동국 이천수 등 어릴 때부터관심을 받는 선수가 있어왔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자기 주관을 갖고 훈련에 매진하고 경기하느냐”라고 조언했다.그는 “어린 시기에 언론의 관심을 제어하기 쉽지 않은 만큼 주변의 조언이 필요하다”면서 “기대만큼 부담도 크지만, 선수들이 짊어져야 할 숙명이다.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안정환은 `바르샤 듀오`에게 “언론의 관심을 즐기기 바란다. 비판 기사를 보면서 보완점을 찾을 수도 있다”면서도 “댓글을 보면 동요할 수 있는 만큼 댓글은 읽지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이날 행사에는 U-20 월드컵 조직위원장을 맡은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조직위 곽영진 상임 부위원장과 차범근 부위원장, 김정남 한국 OB 축구회 회장,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등 축구계 인사가 참석했고 U-20 월드컵 명예기자단 위촉식도 함께 열렸다./연합뉴스

2016-05-19

포항 `스틸러스 사랑 어린이 사생대회` 개최

포항스틸러스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스틸러스 사랑 어린이 사생대회`를 연다. 오는 22일 오후 2시 스틸야드에서 수원FC와의 11라운드 홈경기를 갖는 포항은 `스틸러스 사랑 어린이 사생대회`를 함께 개최한다.스틸야드 북문과 남문에 설치된 접수부스에서 신청하고, 도화지는 접수처에서 당일 지급된 것만 사용 가능하다.사생대회 참가자들은 경기 당일 오후 12시부터 경기장 입장 및 참가 가능하며, 경기가 종료되는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작품주제는 포항스틸러스의 경기장면과 포항 선수단, 스틸야드, 마스코트 등 포항스틸러스 축구단을 사랑하는 마음을 자유롭게 표현하면 되며, 초등학교 고학년부와 저학년부, 유치부로 나눠 진행된다.각 학년별 대상에게는 장학금과 함께 시즌권과 사인볼 등 기념품이 수여되며, 대상 외에도 금상부터 입선까지 많은 어린이들에게 기념품을 수여한다.아울러 로보카 폴리와 포토타임 등 부대행사를 마련해 참가 어린이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사할 계획이다.대회 수상자는 6월 25일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시상하며, 입상 작품들은 북문광장에서 전시된다.참가문의 및 자세한 사항은 포항스틸러스 마케팅팀(054-282-2073)과 홈페이지(www.steeler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6-05-19

삼성, 용병 투수 벨레스터 퇴출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오른손 투수 콜린 벨레스터(30·사진)를 팀에서 내보내기로 했다.삼성 구단 관계자는 17일 “벨레스터를 퇴출하기로 했다. 부상과 부진 모두가 원인이다. 최대한 빨리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올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벨레스터는 3경기에 선발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8.03으로 부진했다.시범경기 3경기에서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4.09로 나쁘지 않았지만, 정규시즌에들어가서는 제구와 구위 모두 낙제점이었다.게다가 지난달에는 오른쪽 팔꿈치 염좌 진단까지 받았다.벨레스터는 그동안 경산 2군 훈련장에서 몸이 회복되기를 기다렸지만, 갈 길 바쁜 삼성은 결국 퇴출 카드를 꺼냈다.올 시즌 KBO 리그 외국인 선수 퇴출 1호다.최근 5년 연속 정규시즌 1위 팀인 삼성은 현재 17승 19패로 9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외국인 선수 3명 모두 기대 이하의 성적이고, 주축 선수 부상까지 겹쳐 힘겨운 봄을 보낸다.또 다른 외국인 오른손 투수인 앨런 웹스터(26)도 8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6.36으로 신통치 않다.외국인 타자 내야수 아롬 발디리스(33)는 타율 0.217, 2홈런, 13타점을 기록하고는 5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위기의 삼성은 외국인 투수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연합뉴스

2016-05-18

안익수 감독 “선수들 자신감 끌어올릴 무대 되길”

안익수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우승 가능성을 언급했다.18일부터 열릴 2016 수원 JS컵 국제 청소년축구대회(JS컵)에서 한국이 우승할 경우 U-20 월드컵에서도 좋은 결과가 가능하다는 취지다.안 감독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JS컵 기자회견에 참석해 우승 공약에 대한 질문을 받자 한참 고민한 뒤 “JS컵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내년 U-20 월드컵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 공약하고 싶다”고 밝혔다.브라질, 프랑스, 일본과 한국은 18~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풀리그로 이번 대회를 치른다. 대표팀은 내년 5월 20일 국내에서 개막하는 FIFA U-20 월드컵을 위해 담금질하고 있다.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이미 본선 진출권을 확보해둔 상태다.안 감독은 “JS컵을 U-20 월드컵 시험무대로 활용하겠다”면서 “유럽, 남미, 아시아를 대표하는 팀들이 참가하는 만큼 선수들이 U-20 월드컵까지 좋은 재목으로 더불어 성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금은 하나의 과정에 있다. 좋은 경험을 통해 장점을 확인하고 보완점을찾겠다”면서 “자신감을 끌어올릴 결과물을 얻는 무대가 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우치야마 아츠시 일본대표팀 감독은 “최상위 3개국과의 경기인 만큼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우승할 경우 사비로 선수들에게 불고기를 선물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뤼도비크 바텔리 프랑스대표팀 감독은 “7월에 U-20 월드컵 유럽지역 최종예선이 있다”면서 “서로 다른 축구를 구사하는 팀들이니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호제리우 미칼레 브라질대표팀 감독은 “처음으로 참가해 기쁘고 긴장된다”면서 “좋은 결과가 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대회 마지막날인 22일에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한국과 일본,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브라질과 프랑스의 맞대결이 예정돼있다.안 감독은 “한국과 일본이 경쟁 대신 더불어 성장하기 바란다”면서 “지금은 아시아 축구가 세계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못 내고 있지만, 함께 성장하다 보면 탈아시아가 가능할 것이다. 동반자 입장에서 임하겠다”고 말했다.우치야마 감독은 “최근 지진으로 피해를 본 선수가 있다”면서 “축구를 통해 그런 기분을 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바텔리 감독은 브라질과의 대결에 대해 “브라질 유니폼에는 (월드컵 우승을 뜻하는) 별이 5개지만 프랑스는 1개인 만큼 라이벌은 아니다”면서도 “개인적으로 3년 전 1994년생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서 컵 대회에서 브라질에 진 복수를 하고 싶다”고 전의를 보였다.미칼레 감독도 “브라질과 프랑스가 적대적이지 않고 서로 존중하는 관계다”면서도 “브라질 역시 올림픽대표팀이 프랑스에 1-2로 진 적이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연합뉴스

2016-05-18

이승엽 1천901안타… 삼성도 `미소`

역시 포항야구장은 삼성의 `약속의 땅`이었다. 삼성은 지난해 포항야구장서 10경기 9승 1패 승률 0.900을 기록했다. 단 1패만 허용한 그야말로 극강의 모습을 보인 삼성은 시즌 첫 포항경기서 승리를 이어갔다.삼성은 17일 오후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주중 1차전서 연장 10회말 상대 포수 실책으로 이승엽이 홈을 밟아 5-4로 역전 연장승을 거뒀다.이승엽은 4회말 안타를 쳐내 개인 통산 1천900안타 기록을 작성했다.3회까지 한화 이태양과 삼성 장원삼 선발투수의 호투로 경기는 소강상태를 보였다.4회초 한화는 중심타선이 폭발하며 앞서가기 시작했다.타석에 들어선 이용규가 좌중간을 뚫는 안타로 출루했다. 곧이은 타석에서 로사리오가 장원삼의 5구째를 받아 쳐 왼쪽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이어진 1사 1, 2루 상황서 김경언의 타구를 병살처리하며 삼성이 위기를 넘겼다.곧바로 추격에 나선 삼성.4회말 이흥련이 2사 만루 상황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5회와 6회 한화와 삼성이 1점씩을 따내 3-3 동점을 이뤘다. 7회초 한화는 조인성이 비거리 110m짜리 대형 아치를 그리는 솔로 홈런포를 쏘아 올려 4-3으로 리드했다.8회말 삼성 선두타자 백상원이 우중간 중전 2루타를 쳐내며 동점 기회를 잡았고, 조동찬의 희생번트로 백상원은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 대타로 이지영이 타석에 들어섰고, 한화 정우람 투수가 포수 뒤로 빠지는 폭투를 던져 한 점을 헌납했다.9회초 심창민이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한화 타선을 막았다. 선두타자 조인성을 삼진, 하주석, 정근우를 플라이 아웃으로 3자 범퇴 처리했다.승부는 연장전에서 갈렸다.10회말 한화 마무리 투수 박정진을 상대로 이승엽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이어 박해민이 번트모션에서 강하게 쳐내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1사 1,2루 상황서 조동찬이 몸에 맞는 볼로 진루, 만루상황이 됐다.다음 타석에 들어선 이지영은 3볼 2스트라이크 풀카운트 상황서 박정진의 6구를 헛스윙했지만, 포수 실수로 볼이 뒤로 빠지면서 이승엽이 홈을 밟으며 팽팽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6-05-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개막

9개 팀이 최고의 자리를 둘러싸고 대결을 벌이는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17일 개막했다.국내 최고기전인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개막식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그랜드볼룸에서 한국기원과 KB국민은행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열렸다.지난해 우승팀 티브로드와 준우승팀 신안천일염을 비롯해 GS칼텍스 Kixx, 포스코켐텍, SK에너지, 정관장 황진단, 화성시코리요, 한국물가정보, 신생팀인 BGF리테일CU 등 9개 팀이 `이것이 승부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격돌한다.오는 10월까지 총 18라운드 72경기로 열리는 정규리그에서는 각 팀의 순위를 정한다. 상위 4개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획득한다.포스트시즌에서는 준플레이오프 단판, 플레이오프 3번기, 챔피언결정전 3번기를거쳐 챔피언팀을 가린다.대국 방식은 하루 1경기를 기본으로 한다. 1경기는 장고 1대국과 속기 4대국으로 구성된다. 장고대국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 속기대국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초읽기 40초 5회다.개막전은 오는 19일 오후 6시 30분 전기 챔피언 티브로드와 정관장 황진단의 대결로 펼쳐진다.이번 리그 총 규모는 37억원이며, 우승 상금은 2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대국료는 승자 350만원, 패자 60만원이다./연합뉴스

2016-05-18

강정호, 4호 홈런·결승 2루타 `원맨쇼`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4호 홈런에 결승 2루타로 팀을 연패에서 구했다.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올 시즌 7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에 두 차례나 홈을 밟으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강정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활약을 발판으로 강정호는 타율을 0.292까지 올렸고, 시즌 7안타 중 6개를장타(2루타 2개, 홈런 4개)로 장식해 OPS는 1.232가 됐다.강정호의 이번 시즌 4번째 홈런은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터졌다. 1-0으로 앞선 가운데 1사 1루에서 강정호는 컵스 마무리투수 헥터 론돈과 만났다. 론돈은 빠른 공에 강한 강정호를 상대로 6구 연속 슬라이더를 던졌고, 강정호는풀카운트까지 끌고 갔다. 그리고 강정호는 론돈이 던진 시속 155㎞ 몸쪽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담을 넘겼다. 론돈에게 이번 시즌 첫 피홈런을 선사한 강정호다.지난 11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나흘 만에 터진 홈런포로 강정호는 복귀 후 8경기 만에 4홈런을 기록했다.앞선 타석에서는 결승 2루타를 터트렸다.강정호는 0-0으로 맞선 7회초 2사 2루에서 레스터의 3구째 시속 148㎞ 직구를 때려 우중간 2루타를 터트렸다. 피츠버그에 1-0 리드를 안기는 귀중한 적시 안타였다.강정호의 이번 시즌 2번째 2루타이자 3경기 만에 터진 안타로 레스터는 마운드를 떠나야 했다.강정호의 활약으로 피츠버그는 컵스를 2-1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피츠버그는 19승 17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지켰고, 1위 컵스(27승 9패)와 격차를 8경기로 좁혔다.박병호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방문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박병호의 4번 출격은 지난달 2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이어 올 시즌 2번째다. 3경기 연속 안타를 쳐낸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48에서 0.257(105타수 27안타)로 뛰어올랐다.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활약과 `영건` 타일러 더피의 7이닝 6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묶어 클리블랜드를 5-1로 격파했다. 8연패 뒤 2연승을 달린 미네소타는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중에서 가장 늦게 10승(26패) 고지를 밟았다.박병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클리블랜드 우완 선발 트레버 바우어를 상대로올 시즌 5번째 2루타를 쳐내고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우어의 시속 93마일(약 150㎞)짜리 직구를 공략해 3루수 옆 라인 안쪽을 타고 좌익 선상으로 굴러가는 2루타로 연결했다.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가는 동안 3루에 진루하는 데 그친 박병호는 에디 로사리오의 좌전 적시타에 겨우 홈을 밟았다.박병호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이번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클리블랜드의 3번째 투수 제프 맨십의 2구째 91마일(약 146㎞)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유격수, 2루수가 모두 잡을 수 없는 위치에 타구를 떨궜다.폴랑코의 중전 안타에 2루까지 진루한 박병호는 로사리오의 2타점 우중간 3루타때 또 한 번 홈을 밟아 쐐기 득점을 안겼다.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5일 만에 선발 출전했지만, 무안타로 침묵했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팀이 8연승에 실패하는 모습을 벤치에서 지켜봤다.전날 1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휴식을 취했다.한편,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어깨 수술 뒤 처음으로 실전 마운드에 올랐다.류현진은 다저스 산하 상위 싱글A 팀 랜초 쿠카몽가 퀘이크스 소속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 버나디노 산 마누엘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랜드 엠파이어 66ers전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종아리 부상 이후 첫 재활경기에서 홈런포를 신고했다.추신수는 텍사스 산하 트리플A 구단 라운드록 익스프레스 소속으로 미국 뉴멕시코 주 앨버커키 아이소톱스 파크에서 열린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1사 1, 2루에서 오른손 투수 조던 라일스의 공을 밀어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추신수는 나머지 두 번의 타석은 범타로 물러났다./연합뉴스

2016-05-17

시즌 끝낸 해외파 `안갯속`… 구자철만 `쾌청`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해외파가 아쉬움 속에 2015-2015시즌을 마무리했다.이번 시즌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제외하면 해외파 대부분이 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고전했던 1년으로 요약된다.어느 때보다 해외파의 이적이 많았지만, 새 팀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데 애를 먹었고 출전 시간조차 제대로 부여받지 못했다.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으로 이적한 첫해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작성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꺼내 들었다. 총 8골 5도움으로 정규리그에서는 4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유로파리그에서는 3골 4도움을 올렸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도 1골을 넣었다.그러나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 당시 아시아 최고 몸값(약 400억원)을 인정받으며 기대가 컸던 탓인지 아쉬움은 남는다.손흥민은 EPL 첫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총 1천104분을 뛰었다. 이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30경기 총 2천291분을 뛰었던 것에 절반 수준이다. 정규시간 90분 동안 10분을 채 뛰지 못한 것도 7경기에 달했다. 8골이라는 기록뒤 이번 시즌 아쉬움의 한 단면이다.스완지시티 기성용과 크리스털 팰리스 이청용은 시즌 후 이적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기성용은 2014-2015 시즌 EPL에서 8골을 터뜨려 아시아 선수 역대 한 시즌 최다골을 기록했으나 이번 시즌 2골 1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전 시즌에는 리그 33경기에 나와 2천690분을 뛰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28경기에서 1천851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출전 시간이 3분의 2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 1월 프란체스코 귀돌린(61) 감독 부임 이후에는 출전 기회마저 줄어들면서 시즌을 마쳤다.이청용은 지난해 2월 챔피언십(2부리그) 볼턴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해 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했다. 그리고 당시 부상으로 뛰지 못하다가 이번 시즌 본격적인 시즌을 맞았지만, 13경기 출전에 그쳤다. 출전 시간도 385분에 불과하다.그는 최근 국내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 팀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고 말해 이적 가능성을 밝히기도 했다.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구자철은 이번 시즌 해외파에서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시즌 초 마인츠에서 이적해 자신에게 딱 맞는 유니폼을 입었다.시즌 개막 후 팀을 옮겼지만, 지난 시즌 마인츠에서 출전(23경기)했던 것보다 더 많은 27경기를 소화했다. 출전 시간도 지난 시즌 마인츠 1천486분에서 2천79분으로 크게 늘었다.무엇보다 정규리그에서 8골을 넣어 지난 시즌 5골을 훌쩍 뛰어넘으며 자신의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수비수 홍정호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시즌 초반 선발 출전 기회를 많이 얻었다가 작년 10월 말 발목 인대 부상 이후 다소 주춤했다.그러나 수비수임에도 리그에서 2골을 기록하고, 막판 다시 다시 그라운드를 밟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입지를 다졌다.지동원은 주로 후반 교체로 출전하며 21경기에 나왔지만, 781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지난 시즌에 이어 득점 사냥에는 실패했다.시즌 초반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은 수비수 박주호는 좀처럼 경기를 뛸 기회를잡지 못했다.호펜하임의 김진수는 2월 1일을 마지막으로 소속팀에서 사실상 모습을 감췄다.올해 초 포르투갈 리그 비토리아 세투발에서 FC포르투로 이적한 석현준도 팀내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시즌을 마쳤다./연합뉴스

2016-05-17

신지애, 日여자골프 호켄 마도구치 레이디스 우승

▲ 신지애가 15일 일본 후쿠오카 컨트리클럽(파72·6천323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호켄 마도구치 레이디스(총상금 1억2천만엔)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지애(28)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호켄 마도구치 레이디스(총상금 1억2천만엔) 우승을 차지했다.신지애는 15일 일본 후쿠오카 컨트리클럽(파72·6천32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공동 2위인 이보미(28·혼마골프),김하늘(28·하이트진로)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2천160만엔(약 2억3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올해 2월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RACV 레이디스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신지애는 올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JLPGA 투어 대회로만 따지면 지난해 11월 메이저 대회였던 투어챔피언십 리코컵이후 약 6개월 만이다.신지애는 JLPGA 투어에서 통산 13승을 거뒀다. 이 13승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공동 개최한 미즈노 클래식 2승이 포함돼 있다.신지애는 시즌 상금 5천363만5천엔으로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김하늘이 5천105만6천666엔으로 2위, 이보미가 4천871만3천333엔으로 3위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들이 1~3위를 달리고 있다.2006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2009년에는 LPGA투어 상금왕에 오른 신지애는 평소 일본 상금왕에도 올라 한국과 미국, 일본의 3대 투어 상금 1위를 석권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혀왔다.신지애는 “올해 JLPGA 투어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해 아쉬웠는데 오늘 스승의 날에 우승하면서 선생님들께 기쁜 마음으로 연락을 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김하늘, 이보미와 한 조에서 경기한 신지애는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며 “최근 샷 감각이 좋아서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올해의 선수 포인트 부문에서는 김하늘, 신지애, 이보미 순으로 1~3위를 형성했고 평균 타수는 이보미, 김하늘, 신지애 순으로 늘어서는 등 일본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상위권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한국 선수들은 올해 JLPGA 투어 10개 대회에서 4승째를 거뒀다. 3월 이보미가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했고 김하늘은 악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다. 또 이지희(37)가 지난달 야마하 레이디스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이보미는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2타 차 공동 2위에 만족하게 됐다. /연합뉴스

2016-05-16

류현진 마이너리그 실전 경기 등판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왼손 투수 류현진(29)이 15일(이하 현지시간) 실전 경기에 등판해 메이저리그 복귀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4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이 15일 샌버너디노의샌마누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인랜드 엠파이어 식스티식서스와의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한다”고 발표했다.지난해 5월 왼쪽 어깨를 수술한 뒤 차근차근 재활해 온 류현진이 1년 만에 빅리그 합류를 앞두고 이제 실전에서 몸 상태를 검증받는 것이다.인랜드 엠파이어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산하 싱글 A팀이다. 류현진은 다저스산하 싱글 A팀인 란초쿠카몽가 퀘이크스 유니폼을 입고 던진다.류현진은 그간 팀의 스프링캠프와 마이너리그 훈련 시설이 있는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다가 지난달 정규리그 개막전에 맞춰 로스앤젤레스로 이동, 팀에 합류했다.류현진은 불펜 투구와 타자를 타석에 세워 놓고 던지는 라이브 투구로 페이스를끌어올렸다.예상치 못한 사타구니 부상에 발목이 잡혀 잠시 훈련을 쉬기도 했으나 불펜에서2~4차례 투구로 빠른 볼과 커브, 체인지업 등 필살기를 시험하며 등판 채비를 마쳤다.로버츠 감독은 “4~5차례 실전 등판을 거친 뒤 빅리그 로스터 합류를 결정하겠다”고 말해 예상대로 통증 없이 마이너리그 시험 등판을 끝내면 류현진은 6월 초께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15일 마이너리그 등판과 함께 류현진은 나흘을 쉬고 닷새 만에 등판하는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대로 컨디션을 맞출 예정이기 때문이다.류현진이 선발에 가세하면 클레이턴 커쇼, 스콧 카즈미어, 마에다 겐타, 로스 스트리플링, 알렉스 우드로 이뤄진 다저스 선발진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현재 부동의 에이스 커쇼와 메이저리그 새내기 마에다만 순항 중일 뿐 나머지 셋은 부진하다.3년간 4천800만 달러를 주고 영입한 베테랑 카즈미어를 불펜으로 돌린 순 없기에 류현진이 복귀하면 스트리플링 또는 우드가 불펜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2016-05-16

“배구경기 보니 옛 생각나 행복해요”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부인인 장옥자(86) 여사의 남다른 배구 사랑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오후 `제46회 생활체육 카네이션 전국어머니배구대회`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포항체육관.2층 관람석에는 체육 행사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장옥자 여사가 경기를 신중히 지켜보고 있다. 장 여사는 선수들의 작은 몸짓 하나 하나에도 열광하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경기를 즐겁게 관람했다.배구종목에 남다른 사랑을 갖고 있는 장옥자 여사는 이 대회를 주최한 사)한국어머니배구연맹의 고문을 맡고 있지만 오래전부터 이 대회와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사실 장 여사는 부산 남성여자고등학교 시절, 세터로 활동할 정도로 배구에 소질을 보였다. 이후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 1954년 박태준 명예회장과 결혼하면서 배구의 기억도 잊혀지는 듯 했다.하지만, 장 여사는 40대 초반 때 자신의 배구 실력을 다시금 발휘하게 된다.46년을 이어온 이 대회의 전신인 영부인컵 배구대회에서 초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것.장 여사는 1971년 영부인컵 초대 대회에 한국부인회팀으로 참가해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이듬해인 1972년 자신의 모교인 부산 남성여고 동창회팀을 결성, 대회에 참가해 두 번의 우승을 이끈다.15일 포항체육관에서 만난 장 여사는 “과거 제 고교시절에는 구기종목이 배구 밖에 없어 인기가 절정이었다. 당시 남성여고팀의 배구 실력은 전국에서도 으뜸이었다”고 회상했다.세월은 흘러, 이제는 코트 밖에서 배구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그는 “영부인컵으로 시작된 이 대회가 벌써 46년째를 이어오고 있다. 대회 초기 서울을 중심으로 개최된 이 대회가 차츰 지방으로 확대돼 열리고 있다”며 “배구는 여성들의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화합 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장 여사는 “이번 대회에는 일본과 중국팀도 참여했다. 이 대회를 계기로 국제 교류도 자연스럽게 이뤄져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특히, 포항과의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장 여사는 지난 해 포항 첫 대회서 포항팀을 찾아 볼 수 없어 안타까워했고, 전 이대공 포스코교육재단이사장의 부인과 함께 포항청암팀(포항로즈팜)을 창단시키는 등 남다른 배구 사랑을 실천하기도 했다.세월은 흘러도 장 여사의 남다른 배구사랑은 경기를 지켜보던 내내 고스란히 전해졌다. 시선을 경기장에 고정 시킨 장옥자 여사는 “제가 배구 운동을 하던 시절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오늘 경기를 지켜보고 있으니 동심으로 돌아 간 것 같아 너무나도 행복하다”고 말하며 연신 박수를 보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5-16

메이웨더 “맥그리거와 복싱 대결 하고파”

은퇴한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9·미국)가 종합격투기 선수 코너 맥그리거(28·아일랜드)와의 대결 가능성을 계속 언론에 흘리며 분위기 조성에 군불을 지피고 있다.메이웨더는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복싱 TV 프로그램인 `쇼박스`와의 인터뷰에서 “맥그리거와의 대결은 정말로 농담이 아니다”며 “대결은 일어날 수 있다. 지금당장은 알 수 없지만, 이 싸움이 성사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내게 묻는다면 틀림없이 그럴 것이라는 게 내 대답”이라고 했다.복싱과 종합격투기는 룰 자체가 달라서 상식적으로는 이뤄질 수 없는 대결이다.대나 화이트 UFC 대표도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한 바 있다.메이웨더는 아직 어디에서 경기할지, 그리고 대전료는 어느 수준으로 할지 등 아무것도 논의된 바는 없지만, 이 대결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대결이 성사된다면 그 방식은 복싱이 돼야 한다고 했다.그는 맥그리거가 주로 타격을 앞세워 승리를 많이 거뒀다는 점을 인용하며 “물론 복싱 시합이어야 한다”고 했다.메이웨더는 다시 복싱할 가능성은 `50-50`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가장 관심 있는 상대는 맥그리거뿐이라고 했다.맥그리거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메이웨더와 마주 보는 합성 사진을 올린 뒤“나는 복싱도 한다”고 썼다./연합뉴스

2016-05-16

포항서 전국 어머니배구 최강팀 가려

46년 역사와 전통을 지닌 카네이션 전국어머니배구대회가 15일 화합무드 속에 사흘간의 열전을 마감했다.올해로 출범 46회째를 맞은 `생활체육 카네이션 전국어머니배구대회 겸 국제교류대회`가 어머니부 43개팀, 국제부 4개팀, 어버이부 9개팀(시범경기) 등 총 56개 팀, 1천여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다.9인제 배구로 열린 이번 대회 결과 1부(엘리트)는 고양시 우승, 울산레이디스 준우승, 자유총연맹이 3위에 입상했다.40세이상 55세 이하의 장년부는 부산 우승, 인천 준우승, 팅커벨이 3위를 차지했다.3부 진달래부(아마추어)는 부산, 장미부는 아이시스팀이 각각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각 부 최우수 선수상은 정선영(고양시), 윤정옥(부산), 마석순(부산), 김보미(아이시스)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박점희 (사)한국어머니배구연맹 회장은 “전국의 어머니 배구인들이 포항에 모여 한마당 축제의 장을 벌이게 돼 포항시에 감사하다”며 “생활체육을 통해 가족과 이웃을 감싸는 자애로움과 희생봉사의 모생애를 거듭 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길 당부하며, 국내 여성체육대회 중 최고의 대회로 계속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이 대회는 지난 1971년 영부인컵으로 출범, 74년 육영수여사컵으로 개명된 뒤 77년 카네이션배로 정착한 이 대회는 주최측이 대한배구협회(3공)→새마을체육회(5공)→국민생활체육협의회(6공)로 바뀌는 등 30년 가까이 정치권의 바람을 탔지만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치러질 만큼 여성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6-05-16

포항, 울산과 동해안 더비 `헛심공방`

`동해안 더비`로 팬들의 관심을 끈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의 맞대결이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포항은 지난 14일 오후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울산과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득점 없이 비겼다.이로써 포항은 3승 4무 3패 승점 13점으로 중위권을 유지했다. 또한 통산 151번째 동해안 더비에서 비긴 포항은 울산과 상대 전적에서 56승49무46패로 우세를 이어갔다.이날 경기는 `친정팀 대결`로 관심이 모아졌다. 포항은 지난 시즌 울산의 공격을 담당했던 양동현이 최전방에 나섰고, 울산은 지난 시즌까지 포항에서 뛴 박성호가 스트라이커로 나란히 나섰다.하지만 이날 두 선수는 모두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전반 초반 포항에 운이 따랐다.전반 9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김태환의 크로스를 박성호가 골대 정면에서 몸을 날린 다이빙 헤더가 포항 왼쪽 골대를 때리며 밖으로 흘렀다.반격에 나선 포항도 전반 22분 강상우가 중앙선 부근부터 단독 드리블해 들어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강한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발목 부상으로 빠진 신화용 골키퍼 대신 투입된 김진영 골키퍼를 상대로 공세를 펼쳤다.하지만 갑작스럽게 그라운드에 나선 김진영 골키퍼는 눈부신 두 차례 슈퍼세이브로 울산의 공격 의지를 꺾었다.김진영은 후반 17분 울산 코바의 날카로운 슈팅을 몸을 날려 펀칭했고, 후반 40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울산 정승현의 문전 헤딩 슈팅을 재빠르게 몸을 날려 골라인을 통과하는 볼을 왼손으로 쳐내 `철벽 수비`를 과시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