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국산거포들 빅리그서 물오른 타격감

같은 날 나란히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을터트렸던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이번에는 2안타 2득점으로 닮은꼴 활약을 펼쳤다.박병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시즌 3~4번째 2루타를 쳐내며 장타로만 안타 2개를 채운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16에서 0.236(55타수 13안타)으로 올랐다.전날 클리블랜드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박병호는 이날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박병호는 1-1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클리블랜드의 선발 코디 앤더슨의 3구째 시속 151㎞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다.이후 3루까지 진루한 박병호는 커트 스즈키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박병호는 2-2로 맞선 4회말 1사에서는 앤더슨의 4구째 시속 137㎞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했다.스즈키는 다시 한 번 중전 안타로 박병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박병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는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박병호는 4-2로 앞선 5회말 2사 1, 2루에서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의 점핑 캐치에 걸려 땅을 쳤다. 박병호의 득점권 타율은 13타수 무안타 2볼넷이 됐다.5-4로 앞선 8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박병호는 클리블랜드의 불펜 투수 제프 맨십을 맞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미네소타는 마무리 투수 케빈 잽슨이 9회초 아웃카운트 2개를 손쉽게 잡아내며 승리를 눈앞에 둔 듯 보였으나 마이크 나폴리에게 대형 동점 솔로포를 얻어맞고 말았다.하지만 미네소타는 9회말 곧바로 1사 2루의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클리블랜드는 조 마우어를 거르고 미겔 사노와 승부를 택했다. 하지만 사노는 끝내기 중전 안타로 클리블랜드를 무너뜨렸다.6-5의 짜릿한 승리를 거둔 미네소타(7승 14패)는 2연승을 달렸다.동생의 활약에 `맏형`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했다.안타에 이어 득점까지 박병호의 타석 결과와 일치했다.지난 24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 이후 사흘 만이자 올 시즌 7번째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5~6번째 안타를 연이어 쳐내고 시즌 타율을 0.235에서 0.286(21타수 6안타)으로 5푼 이상 끌어올렸다.이대호가 맹활약한 시애틀(11승 9패)은 로빈슨 카노의 만루포 포함 6타점 활약을 앞세워 휴스턴을 11-1로 대파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이대호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휴스턴의 에이스 댈러스 카이클을 상대로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3회말 무사 2루에서 2루수 앞 땅볼로 진루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1-0으로 앞선 5회말 1사 1루에서 카이클의 2구째 바깥쪽 낮은 직구(약 142㎞)를 잡아당겨 유격수 방면 깊숙한 내야 안타로 연결했다.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코스가 좋았다.시애틀은 이대호의 올 시즌 첫 내야 안타, 세스 스미스의 볼넷으로 엮은 만루 기회에서 4점을 뽑아내 5-0으로 달아났다.이대호는 7회말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섰다. 투수가 좌완 카이클에서 우완투수 마이클 펠리스로 바뀌었지만, 그전까지 철저하게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했던 스콧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를 타석에 그대로 세웠다.이대호는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이대호는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펠리스의 5구째 직구(약 151㎞)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로 연결하고 멀티히트를 완성했다.시애틀은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카노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개인 통산 10번째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앞선 2타점 적시타로 메이저리그 역대 280번째로 개인 통산 1천타점을 채운 카노는 역대 8번째로 그랜드슬램 10개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이대호는 8회말 무사 2루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연합뉴스

2016-04-28

포스코켐텍 女프로바둑팀, 안방서 승전보 울려

포항 포스코켐텍 여자프로바둑팀이 안방에서 승리하며 홈 텃새를 과시했다.포항 포스코켐텍 여자프로바둑팀은 27일 오전 남구 지곡동 청송대에서 열린 2016 여자바둑리그 12라운드 경기에서 여수 거북선에 2-1로 승리했다.이로써 포스코켐텍은 9승3패로 리그 2위를 기록중이며 상위 4개팀에게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포스코켐텍팀은 이날 펼쳐진 경기 2국에서 조혜연 9단이 김다영 초단에게 승리를 거두었으나, 3국에서는 왕천싱 5단이 여수 거북선 이슬아 4단에게 아쉽게 불계패하며 1대1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뒤이어 벌어진 장고대국에서 주장 김채영 2단이 이민진 6단에게 불계승하며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이날 경기는 여자바둑리그 최초로 원정팀을 초청하는 지역투어 경기로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포스코켐텍은 지역 체육문화 발전과 한국 바둑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항시 연고의 프로바둑팀을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포스코켐텍 여자바둑팀은 리그 출범 첫해인 2015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3위에 오르는 성적을 거뒀고, 재능기부 활동으로 지역 저소득 어린이를 위한 `찾아가는 바둑교실`등의 사회공헌 활동도 했다.한편 이날 경기는 오는 30일 오후 6시 30분부터 바둑TV를 통해 녹화중계 될 예정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6-04-28

男배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확정… 문성민 2년 만에 복귀

2015-2016 V리그 최우수선수 문성민(30·현대캐피탈)이 2년 만에 대표팀으로 복귀했다.대한배구협회는 27일 2016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 출전할 남자 대표팀 최종 엔트리 14명을 확정해 발표했다.지난해 무릎 부상으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한 문성민은 2014년 이후 2년 만에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문성민은 서재덕(한국전력)과 함께 라이트 공격수로 나선다.세터는 한선수(대한항공)와 곽명우(OK저축은행) 두 명으로 꾸렸다.한선수는 현역 최고 세터로 꼽힌다. 챔피언결정전에서 OK저축은행의 공격을 조율하며 우승을 이끈 곽명우는 생애 처음 성인 대표팀에 뽑혔다.레프트는 김학민(대한항공), 최홍성(우리카드), 송희채(OK저축은행)의 기존 라인업에 신예 정지석(대한항공)이 합류했다.센터 이선규(삼성화재)와 박상하, 박진우(이상 우리카드), 최민호(현대캐피탈)가 중앙과 높이를 책임진다.부용찬(KB손해보험)과 정성현(OK저축은행)이 리베로로 활약한다.김남성 남자 대표팀 감독은 세계적 추세인 `스피드 배구`를 강조했다.한국 남자 대표팀은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일본에서 쿠바, 핀란드, 일본과 맞붙고 6월 24부터 26일간 캐나다에서 캐나다, 포르투갈, 중국과 격돌한다.이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경기를 치른다. 7월 1일 체코전을 필두로 2일 이집트, 3일 네덜란드와 결전을 펼친다.대표팀은 5월 11일 진천선수촌에 모여 훈련을 시작한다./연합뉴스

2016-04-28

상주시청 女사이클팀 전국대회 2연속 정상

상주시청 여자사이클팀이 전국대회 종합우승의 쾌거를 올렸다. 상주시청 여자사이클팀은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전라남도 나주시 벨로드롬 경기장에서 열린 제33회 대통령기 전국사이클대회에서 종합우승했다.지난 2월 열린 제63회 3.1절 기념 강진투어 전국도로 사이클대회에 이은 연속 종합우승이며, 도로 경기뿐만 아니라 벨로드롬 경기에서도 전국 최고팀임을 입증했다.독주경기 500m에서 노혜민 선수가 2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4km 단체추발 2위(김유리, 유선하, 이애정, 신지영), 단체스프린트 1위(박미남, 김현지, 노혜민), 3km 개인추발 2위(김유리), 제외경기 1위(김유리) 및 3위(신지영), 스프린트 2위(김현지), 책임선두 3위(이애정), 속도경기 2위(김현지), 스크래치 10km 3위(유선하), 경륜 3위(박미남)의 성적을 거뒀다.여기에 더해 전제효 상주시청 사이클팀 감독은 최우수 감독상까지 수상했다.제33회 대통령기 전국사이클대회에는 중등부와 고등부, 일반부 등 총 80개팀 399명의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한국 사이클의 경기력 향상과 사이클 저변확대를 위해 개최됐다.전제효 감독은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상주시를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힘든 훈련에도 불구하고 불평 없이 묵묵히 잘 따라준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전했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6-04-27

안동서 300만 도민 뜨거운 화합의 장

300만 경북도민의 화합 큰잔치가 내달 6일 경북도청이 자리 잡은 안동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제54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내달 6~9일까지 나흘간 주경기장인 안동시민운동장과 3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특히, 지난 2월 경북도청의 안동 이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23개 시군 선수단 1만여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새 천년의 문, 활짝 열리다`를 주제로 5월 6일 열리는 개막식은 경북의 전통문화를 접목해 환상의 무대로 펼쳐진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4시 40분부터 9시 15분까지 열리며, 사전행사와 식전행사, 공식행사, 식후행사 순으로 진행된다.대회 성화는 경주 토함산의 희망의 빛과 안동 학가산의 행복의 빛, 도청 검무산의 소통의 빛 등 세 곳에서 채화되며, 4일과 5일 경북도청과 안동시청에 안치된 후 6일 개막식에서 점화된다.대회 기간 중 안동을 방문한 도민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된다.5월 7~8일 이틀간 오전·오후 각 2회씩 하회마을(도청 포함)과 도산서원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관광지 투어버스가 운영되며, 7일 안동물포럼센터에서는 안동예술제가 열린다.이 밖에도 하회탈 만들기 체험과 안동역사 100년 사진전, 안동실버 장기자랑 경연대회가 열리며, 안동시민운동장 앞 주차장에서는 가수, 댄스동아리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안동시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현재 주경기장인 안동시민운동장과 종목별 경기장의 시설 보수가 이미 끝났고, 주요 국도와 시가지 도로 등의 막바지 정비가 마무리 단계다.특히, 개막식에 맞춘 특별 교통대책도 마련했다. 주경기장 인근 1천500여 면의 주차장과 낙동강 강둔치 등 경기장 인근에 임시주차장을 설치했다. 또한 각 주차장과 주경기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해 교통 정체를 최소화키로 했다.안동시 권석순 문화복지국장은 “도청이 안동으로 이전한 후 갖는 첫 번째 행사”라며 “웅도 경북의 천년을 열어가는 새로운 출발선에서 23개 시군 모두의 꿈과 열정을 한곳에 모아 300만 도민이 화합하는 행사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4-27

류현진, 허벅지 통증 털고 불펜 피칭 재개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마운드 복귀를 위한 재활 투구를 재개한다.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 `트루 블루 LA` 소속 에릭 스티븐 기자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류현진이 27일 불펜 피칭을 재개할 예정이며, 20개에서 25개 정도 던질 것”이라고 전했다.작년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올해 2월 중순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2월 말에는 어깨 통증으로 불펜 피칭을 중단하고, 다시 캐치볼 단계로 되돌아가기도 했다.이후 3월 중순에야 다시 불펜 피칭을 소화할 수 있었고, 이후에는 순조롭게 어깨를 보호해 이번 달 8일 타자를 세워두고 던지는 라이브 피칭까지 소화했다.12일에는 두 번째 라이브 피칭을 했고 13일 애리조나 캠프를 떠나 다시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왔다.하지만 류현진은 허벅지 통증을 이유로 17일 잡혔던 불펜 피칭을 취소했고, 이후 등판 일정도 불투명했다.류현진이 27일 순조롭게 불펜 피칭을 소화한다면, 두 번째 라이브 피칭을 했던 12일 이후 보름 만이다.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복귀 시점은 아직 전망하기 힘들다. 5월 말에서 6월 초 복귀를 내다봤지만, 허벅지 통증으로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류현진은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 연습 경기까지 모두 무사히 소화해야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돌아갈 수 있다./연합뉴스

2016-04-27

신태용 감독 리우 D-100 기자회견

▲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올림픽 개막 100일 앞두고 2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올림픽대표팀은 피지, 독일, 멕시코와 C조에 속해 조별리그를 펼쳐 8강 진출을 타진한다. /연합뉴스 신태용 올림픽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26일 “현재 와일드카드 후보로 5명 정도를 체크하고 있다”고 밝혔다.신 감독은 리우 올림픽 D-100일을 맞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23세 이하 규정에 적용받지 않는 와일드카드 선발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신 감독은 와일드카드의 포지션에 대해선 “수비수쪽에 많은 염두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일단 수비가 강해야 하는데 대표팀 수비수 중 K리그에 소속된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비수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와일드카드 선발시 병역혜택 문제를 고려해 미필자 중에서 선수를 뽑을지 여부를 묻는 말에 대해선 “동기부여 때문에 고려를 해야 한다”면서도 “군필자를 뽑더라도 나머지 선수들을 위해 희생하도록 만드는 것이 감독으로서 내 역할”이라고 강조했다.신 감독은 직전 대회인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대표팀이 동메달을 획득한데 대한 부담감도 감추지 않았다.그는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하면 지도자로서 인생이 끝날 것이라는 압박을 느꼈지만 `남자로서 해보자`라고 생각했다”고 소개한 뒤 “리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 비판을 많이 받겠지만 내 운명”이라고 말했다.다만 그는 “좋은 일이 있으면 안 좋은 일도 있을 수 있지만 잘 준비해서 런던 올림픽만큼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특히 신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직후 당시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었던 홍명보 감독에게 `누가 되든 다음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정말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는 사실을 거론하면서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중 남자 구기 종목이 우리밖에 없어서 어깨가 무겁다”며 “축구팬과 국민에게 희망을 선사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신 감독은 올림픽 준비에 대해선 “같은 조에 소속된 피지와 멕시코, 독일의 영상 자료를 가져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100일 남은 기간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준비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매경기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준비를 잘하면 런던 올림픽에서 거둔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신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의 전술과 관련, “리우에서도 (카타르 예선 때의)기본 포메이션을 가동하겠지만 변칙 전술을 써보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공격을 극대화시키되, 변형 전술을 쓸 것”이라고 소개했다.신 감독은 또 5월말 올림픽대표팀 소집 때 사실상 와일드카드로 선발이 확정된 손흥민(토트넘)을 부르는 문제에 대해선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도 다음달 스페인과의 평가전에 최정예 멤버를 데려갈 생각이라서 상의한 뒤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6-04-27

대구수성구청 女태권도팀 `펄펄`

대구 수성구청 여자태권도선수단이 제10회 실업연맹기 전국대회에서 창단 2년만에 개인전 종합 우승과 5인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했다.대구 수성구(구청장 이진훈)에 따르면 구청 여자태권도 선수단이 지난 16~18일까지 사흘간 충북 청주시 국민생활관에서 진행된 제10회 한국실업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에서 여자부 개인전에 출전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 종합 우승에 이어 5인조 단체전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이번 대회에서 임소라(-57㎏) 선수는 175㎝ 탁월한 신장을 바탕으로 주특기인 상단공격에다 악착같은 승부근성을 발휘하며 예선에서 한수 아래인 임수원(김제시청)을 12대0 점수차 승으로 가볍게 누르며 여유롭게 출발했다.결승전에서는 개최지 홈 어드벤티지를 앞세운 청주시청의 에이스 우명화 선수와 0대0으로 팽팽하게 접전을 펼치던 중 3회전 1분여를 남기고 상대선수의 안면에 주특기인 전광석화 같은 발차기를 내리꽂아 3대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어 임다빈(-53㎏급) 선수도 금메달을 차지했고 김재아(-49㎏급)·김아현(-67㎏급) 선수는 은메달을 거머쥐면서 개인전 전체 8체급 중 4체급이나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메달을 휩쓸었다.또 대회 마지막날 5인조 단체전(김아현, 임다빈, 임소라, 황지애, 이선옥, 김재아)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명문 실업팀으로서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이번 대회 여자부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한 조성호 감독은 “팀을 재정비해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강도 높은 훈련과정 잘 소화해준 선수들이 대견하다” 며 “선수들의 부족한 체력훈련을 위해 지원해준 제드휘트니스 센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6-04-26

`화수분 축구` 실종 포항, 미래에 투자를

한국 프로축구와 역사를 함께 하고 있는 포항스틸러스가 올 시즌 최악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아시아 정상 제패도 이미 물 건너갔다. 여기다 7경기를 치른 현재 시즌 성적도 초라하다. 1승 3무 3패. 12개 구단 중 10위에 머물러 있다.올 시즌 지휘봉을 잡은 최진철 감독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최진철 감독은 지난 24일 전남전 경기 직후 “내 능력에서 부족한 점을 깨달았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감독이 모든 책임을 떠안은 모습이 연출된 것. 누구보다 답답한 것은 최 감독이다. 그러나 축구 전문가들은 최 감독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쥐어짜내고 있지만 현재 팀 구성으로서는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올 시즌에 앞서 최 감독은 조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수를 연결하는 고리에 손준호를 심었다. 전술의 핵심에 손준호를 포진해 전술을 다듬어 왔지만 손준호가 시즌 아웃되면서 포항이 벼랑 끝에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는 것.손준호를 대신할 수 있는 자원과 최전방에서 확실한 한 방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원톱의 자원이 당장 필요하다는 설명이다.현재 포항 구단은 후반기 시즌을 대비한 선수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당장 문제는 후반기에 앞선 5월과 6월의 경기력이다. 감독의 리더쉽과 선수들의 정신력에 기댈 수밖에 없는 암울한 지금이다.이쯤에서 `화수분 축구가 왜 이렇게 추락했나`라는 의문이 든다.해답은 간단하다. 예산이다. 최근 지속되는 철강업계의 경기 불황으로 포항의 곳간은 자꾸 줄어들고 있다. 10년 전부터 지원 규모가 줄어들었다. 200억원에 이르던 지원이 최근 100억원 규모로 감소했다. 우승에 따른 선수 값어치가 올라가면서 예산의 대부분은 선수 연봉을 채우기에 바쁘다. 넉넉지 못한 살림을 유지하기 위한 마지막 방법으로 이명주, 김승대 등의 선수를 이적시켰다. 구단으로서는 팬들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팀을 살리기 위해 어쩔수 없는 선택을 해야만 했다.부익부 빈익빈은 포항 구단 운영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화수분 축구` 실종이 그것이다. 포항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다.올해 R리그가 4년 만에 부활했지만 포항은 엄두도 못냈다.R리그는 23세 이하(챌린지 22세 이하) 의무출전 정책에 따른 선수들의 안정적인 K리그 적응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2012년 폐지된 이래, 올해 부활했다. K리그 클래식 팀 중에서는 전북, 수원, 서울, 성남, 울산, 인천 등 6개팀, 챌린지는 부산, 대전, 대구, 서울이랜드, 부천, 고양, 안산, 충주 등 8개팀이 R리그에 참여해 경쟁력을 쌓고 있다.포항이 배출한 프렌차이즈 스타인 이명주, 김승대 등도 2군에서 프로경험을 쌓아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최고의 선수를 키울 수있는 무대가 사라지면서 포항이 더욱 애를 먹고 있다. 온실에서 자란 포항 유스 출신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 바로 뛰면서 적응하지 못하고 있고, 경기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올 시즌의 문제만이 아니다. 내년에도 R리그에 참가할 수 없다면 포항의 미래는 더욱 암울해진다. 당장의 성적을 올리기 위한 선수 수혈도 중요하지만 내년 R리그 참가를 위한 예산 확보가 더욱 시급해 보인다. 포항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 말이다./김기태기자

2016-04-26

호산대 태권도 명문대학 자리매김

호산대 태권도부가 전국대학태권도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태권도 명문대학으로 우뚝 섰다. 호산대는 15~22일 전남 광양 영광스포디움에서 열린 제43회 전국대학태권도 개인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했다. 특히 유현석 선수는 최우수선수상, 김종덕 감독은 우수지도상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호산대 태권도부는 이 대회 겨루기부문에서 유현석(1학년), 조현민(1학년), 곽민기(2학년) 선수가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호섭, 김경륜 선수는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또 품새부문에서 김민우·조호민 선수가 한 조를 이루어 금메달을 따냈고, 권상호·양진혁 선수 조는 은메달을, 그 외 선수들이 동메달 3개를 차지함으로써 품새부문 단체전에서 메달을 휩쓰는 쾌거를 거뒀다.호산대 태권도부 김종덕 감독(경호태권도경영과 학과장)은 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전국대회에 첫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올린 유현석 선수는 “오늘의 이 수상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여 국가대표 선수로서 국위선양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호산대 김재현 부총장은 “평소 강도 높은 훈련과정을 성실히 수행하여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라고 격려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대학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2001년 창단된 호산대 태권도부는 2006년, 2007년 한국대학태권도연맹 회장기 대회 종합 준우승, 경북태권도협회장기대회 7년 연속 종합우승, 2010년 영천국제오픈대회에서 태권 체조 우승, 2013년 국가대표선수 2명을 배출, 2015년 한국대학연맹회장기대회 남·여 품새 단체전 우승 등으로 명실상부한 태권도 명문대학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6-04-26

영덕군민체전 지역민 화합의 장 `마무리`

`제19주년 군민의 날 기념 및 제51회 군민체육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지난 22일 영덕군민운동장에서 열린 군민체육대회는 지역민과 출향인의 함께하는 한마당 화합의 장을 통해 영덕 발전과 지역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열렸다.이날 대회는 영덕대게, 송이버섯, 황금은어 등 영덕을 대표하는 지역 특산물과 관광명소를 활용한 9개 읍ㆍ면 선수단의 특색있는 입장식과 해병의장대의 행진을 시작으로 막을 열었다.이어진 군민의 날 기념 `자랑스런 군민상` 시상식에서는 파타야 유나이티드 FC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쌓고 있는 김진규 선수가 고향인 영덕의 축구 발전에 기여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 감독과 조수희 전 유도 국가대표 선수가 자랑스러운 체육인상을 수상했다.더불어 신선대 영덕군 생활체육회장과 박진현 영덕군 체육회상임 부회장을 비롯해 총 14명의 군민들이 지역의 발전과 타의 모범이 되고 남다른 봉사정신을 몸소 실천해 공로패를 수상했다.9개 읍·면 선수단은 육상, 축구, 씨름, 공굴리기, 노인게이트볼 등 9개 종목에서 읍면의 명예를 걸고 열띤 응원 속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했고, 강구면이 종합우승을, 영덕읍, 영해면이 그 뒤를 이었다.또한, 대게줄다리기, 버블슈트 등의 번외경기, 65세이상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양궁판 고무신 던지기와 다양한 상품을 증정하는 행운의 룰렛 돌리기 등 대회장을 방문하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즐거운 이벤트가 함께 열려 모든 이들을 즐겁게 했다.이희진 영덕군수는 “이번 군민체육대회를 통해 군민과 출향인의 에너지를 결집해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의 화합을 도모하고 군민의 긍지와 애향심을 높이는 어울림의 대회로 그 뜻이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영덕/이동구기자dglee@kbmaeil.com

2016-04-26

돌아온 `마린보이` 박태환, 우승으로 복귀 신고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7)이 18개월 만에 치른 공식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박태환은 25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첫날 남자 일반부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5분10초95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2위 박석현(전주시청·15분25초77)을 여유있게 제쳤다.3위를 차지한 백승호(국군체육부대·15분40초25)에 이어 2위로 레이스를 펼치다가 550m 구간을 1위로 돈 뒤에는 줄곧 맨 앞에서 물살을 갈랐다.이 경기는 박태환이 도핑 파문 이후 처음 치른 공식 경기로, 2014년 11월 초 제주에서 끝난 전국체육대회 출전 이후 약 18개월 만에 갖는 복귀전이다.박태환은 2014년 9월 실시한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고, 지난 3월 2일 징계에서 풀렸다.박태환의 자유형 1,500m 개인 최고 기록은 2012년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오픈에 출전해 작성한 한국 기록 14분47초38이다.아시아 및 세계 기록은 쑨양(중국)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때 세운 14분31초02다. 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올 시즌 세계랭킹 29위에 해당한다.이번 동아대회는 오는 8월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를 겸해 치러진다.그러나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1위를 하고 FINA가 정한 A기준기록(15분14초77)도 통과했지만, 리우 올림픽에는 출전할 수 없다.FINA 징계는 끝났지만 대한체육회 규정에 금지약물을 사용해 경기단체에서 징계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3년이 지나지 않은 선수는 국가대표를 할 수 없도록 했기 때문이다.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1,500m뿐만 아니라 자유형 100m·200m·400m 등 네 종목에 참가신청서를 냈다. 26일 자유형 200m, 27일 자유형 400m, 28일 자유형 100m 경기를 차례로 치른다./연합뉴스

2016-04-26

`퇴장 불운` 포항, 안방서 전남에 무릎

포항스틸러스가 `제철가 더비`서 아우에 무릎을 꿇었다. 지난 2009년 10월 11일 패배(0-1) 이후 약 6년 6개월 만에 당한 패배였다.포항은 24일 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6 K리그 클래식 7라운드에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0-1로 패했다.이로써 나란히 1승 3무 3패 승점 6점을 기록한 포항은 전남에 다득점에서 앞서며 10위를 유지했고, 전남은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11위를 기록했다.포항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 원톱에 라자르, 심동운-김동현-문창진-이광혁이 지원 사격했다. 허리는 황지수, 수비는 이재원-김광석-김준수-박선용, 골키퍼 장갑은 부상에서 돌아온 신화용이 꼈다.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양팀.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던 두 팀은 전반전 조심스레 주도권 싸움을 이어갔다.전반 14분 포항 역습 상황이 아쉬웠다. 아크 오른쪽에서 라자르가 이광혁에게 패스했고, 이광혁이 문전으로 찔러 준 볼이 길었다.이어 전남이 역습 상황을 맞았고, 이지민이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때린 슈팅이 수비수 맞고 포항 옆 그물을 때렸다.포항의 결정적인 골 기회. 전반 25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상대 헤더가 문전으로 향했다. 문전 쇄도하던 이재원이 넘어지면서 때린 왼발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포항으로서는 땅을 쳐야만 했다.포항이 악재를 맞았다. 전반 36분 하프라인에서 이슬찬과 볼 경합을 하던 김동현이 발을 높게 들어 퇴장을 당했다. 이후 팽팽하던 흐름은 전남으로 기울기 시작했다.전반 45분 오르샤가 오른발 슈팅으로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후반 시작과 함께 라자르를 빼고 정원진이 투입됐지만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포항은 후반 22분 심동운 대신 마지막 교체카드로 박선주를 꺼냈다. 이후 포항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파상공세로 상대를 몰아쳤다.특히, 후반 막판 포항은 측면에서 활로를 찾으며 전남 문전을 쉴새없이 공략했지만 전남 수비진에 번번이 막히며, 패배의 쓴잔을 아쉽게 들이켜야만 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4-25

유강, 카리스마 꺾고 청년부 왕좌 `우뚝`

제20회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클럽대항 축구대회가 청년부 유강, 장년부 포항유나이티드클럽이 부별 우승을 차지하며 3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올해로 20년째를 맞은 이 대회는 시민 체력증진 및 건전한 정신 함양과 지역 축구저변 활성화를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2016년 포항지역 클럽축구 왕중왕을 가리는 올해 대회는 지난 16일 포항 북구 양덕스포츠타운 축구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23일, 24일 사흘간의 열전이 펼쳐졌다.이번 대회는 청년부 23개팀, 장년부 16개 팀 등 총 39개 팀이 출전해 클럽 최강자 자리를 놓고 뜨거운 경쟁을 벌였다.24일 오후 양덕 2구장에서 열린 청년부 결승전에서 유강클럽은 카리스마클럽을 2-1로 꺾고 우승기를 품었다.이날 결승전은 전·후반 각 25분씩 진행됐다.유강은 전반 5분 박진성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앞서가기 시작했다. 탄탄한 전력으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인 유강은 전반 19분 박진성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카리스마는 후반 17분 주재용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앞서 유강은 16강전서 청호클럽 3-2, 8강 흥해클럽 3-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4강전에선 코주부클럽과 접전 끝에 득점 없이 비겼지만, 추첨승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행운을 안았다. 유강클럽은 청년부 우승으로 상장, 트로피, 상금 100만원을 수상했으며, 지역 최강 클럽의 입지를 세웠다.카리스마클럽은 2위를 차지해 상장, 트로피, 상금 70만원을, 포이스클럽과 코주부클럽은 공동 3위로 상장, 트로피, 상금 50만원을 각각 수상했다. 장년부 결승전에서는 포항유나이티드클럽(이하 포유)이 동부클럽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PK)로 우승기를 흔들었다. 전반 10분 유홍일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포유가 앞서갔지만, 전반 20분 동부 최두용이 동점골을 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팀은 결승골을 터뜨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않았고, 결국 승부차기까지 갔다.이날 승부차기에서 8명이 키커로 나서는 손에 땀을 쥐는 승부가 연출됐으며, 포유 마지막 키커가 골문 오른쪽으로 차분히 밀어 넣어 6-5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앞서 포유는 16강전 흑룡A에 2-0, 8강전 스타상록 7-0, 4강전 창포클럽을 5-3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포유는 장년부 우승으로 상장, 트로피, 상금 100만원을 수상했다. 2위는 동부클럽이 차지해 상장, 트로피, 상금 70만원을, 창포클럽과 흥해클럽은 공동 3위로 상장, 트로피, 상금 50만원을 각각 수상했다.다음은 단체 및 개인상 수상자 명단△단체상◇청년부 △우승 유강 △준우승 카리스마 △3위 포이스, 코주부◇장년부 △우승 포항유나이티드 △준우승 동부 △3위 창포, 흥해△개인상◇청년부 △최우수 선수상 홍종기(유강) △우수 선수상 허준원(카리스마) △감독상 송원복(유강)◇장년부 △최우수 선수상 황광열(포항유나이티드) △우수 선수상 손동웅(동부) △감독상 성민석(포항유나이티드)◇심판상 △이주락/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6-04-25

포항지역 야구동호인 축제 `플레이 볼`

3천여명의 동호인이 참여하는 포항 사회인 야구 시즌이 시작됐다. 포항 사회인 야구의 주말 리그인 `2016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리그 야구대회` 겸 `제12회 국민생활체육 포항시연합회장기 야구대회` 개회식이 24일 오전 11시 포항야구장에서 개최됐다.이날 개막식에는 지역 기관단체장과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 이성우 경북야구협회장, 야구협회 임원, 선수 등 300여명이 참석해 대회 개막을 축하했다. 개막식은 개회 선언에 이어, 전녀도 우승팀 우승기반납, 대회사, 축사, 선수대표 선서 순으로 진행됐다.경북매일신문 최윤채 사장은 대회사에서 “포항은 야구기반이 단단하게 갖춰져 있는 곳이다. 외지에서도 놀라 정도다. 포항야구가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오로지 지역 야구 동호인 여러분들이 쏟은 노력과 땀의 결실이라 생각된다”며 “여러분들의 애정은 머잖아 포항에도 탄생할 프로야구단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경기를 통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아름다운 마음, 포항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성우 회장은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해 경북야구의 기량을 한층 더 높이고 나아가 전국 최고의 야구명문 지역이 될 수 있도록 내일을 다지는 뜻 깊은 대회가 되길 기대하며, 선의의 경쟁을 통하여 우정을 통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한편,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리그 야구대회는 이날 개막식에 앞서 지난 3월부터 시작돼 오는 11월까지 9개월간 주말리그 대장정을 벌인다. 포항지역 74개 야구 동호인클럽이 1~4부로 나눠 예선 리그전을 펼친 뒤 챔피언시리즈를 통해 부별 챔피언을 가린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4-25

포항해변마라톤 성공적 마무리

포항 대표 스포츠 대회인 포항해변마라톤대회가 안전사고 없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제16회 통일기원 포항해변마라톤대회가 24일 오전 전국 마라톤 동호인과 포항시민 등 8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 최고 해양관광도시인 포항 송도와 영일대해수욕장을 잇는 화려한 해안선 코스에서 열렸다.`평화통일과 선진강국 건설`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 대회는 보다 밝고 젊어진 대회로 변신해 모두가 즐기는 하나의 스포츠 축제로 발전했다. 특히 다양한 연령과 지역, 국적의 참가자들이 대거 참여해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여기다 지미집과 헬리켐 등의 방송장비가 동원돼 종합운동장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개회식과 경기를 생중계, 참가자와 가족들이 더욱 대회에 집중하고 같이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연출됐다.레이스 도중 더워질 날씨와 달리기를 마친 후 땀을 흘린 선수들을 위해 대회장과 대회코스에 시원한 음료가 제공됨은 물론이고, 우뭇가사리 콩국과 도토리묵, 두부 등의 먹거리도 안전하게 개별 포장해 제공되는 등 참가자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이 대회에선 장성연씨와 이정숙씨가 하프종목 남녀부 우승을 각각 차지했다.장성연(41세·울진군)씨는 1시간 13분 17초로 하프코스 남자부 정상에 올랐고, 이정숙(52세·충남 천안)씨는 하프코스 여자부에서 1시간 25분 04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대회를 주최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포항시협의회 김정치 회장은 “최근 타 마라톤에서 인명사고가 있어 걱정이 많았는데 안전 및 인명사고 없이 대회가 잘 마무리되어 기쁘다”며 “성공적인 대회운영을 위해 도움주신 시민과 기관단체에 감사하고 내년에도 더욱 더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로 더욱 더 발전된 대회가 될 수 있게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4-25

김현수, ML 데뷔 첫 타점·2안타 활약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외야수 김현수(28)가 세 번째 선발 출전에서 메이저리그 첫 타점과 두 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김현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지난 1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열흘 만이자 8경기 만의 선발 출전이며, 경기 출전은 15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7경기 만이다.어렵게 기회를 잡은 김현수는 첫 타석부터 존재감을 과시했다.1-0으로 앞선 2회초 2사 1, 2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김현수는 상대 우완 선발 크리스 메들렌의 초구 몸쪽 시속 147㎞ 직구를 가볍게 때려 중견수 앞에 살짝 떨어뜨렸다.이때 2루에 있던 J.J. 하디가 홈을 밟아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4경기 만에 첫 타점을 신고했다.4회초 무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석연치 않은 스트라이크 판정 속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김현수는 5회초 2사에서는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는 8회초 완성했다.7-3으로 앞선 8회초 1사에서 1루수 쪽 강한 땅볼을 날렸고, 캔자스시티 1루수 에릭 호스머가 몸을 날렸지만 글러브를 맞고 굴절돼 내야 안타가 됐다.김현수는 대주자 놀란 레이몰드와 교체해 경기를 마쳤다.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타율 0.500(10타수 5안타)을 유지했고, 첫 타점을 올렸다.더불어 김현수는 선발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2번씩 출루에 성공했고, 출전한 4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었다.김현수의 활약을 앞세운 볼티모어는 캔자스시티를 8-3으로 제압하고 시즌 11승 4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연합뉴스

2016-04-25

“준비 잘한 만큼, 최선 다하겠습니다”

▲ 호주 전지훈련을 마친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이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태환은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제 88회 동아수영대회에 출전한다.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7)이 `도핑 파문` 이후 18개월 만의 복귀전을 치르기 위해 호주에서 훈련을 마치고 돌아왔다.지난달 10일 호주로 건너가 훈련해 온 박태환은 2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박태환은 25일부터 29일까지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리는 제88회 동아수영대회에 참가한다.이 대회는 오는 8월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를 겸해 치러진다.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100m·200m·400m·1,500m 등 네 종목에 참가신청서를 냈다.25일 남자 일반부 자유형 1,500m 경기를 시작으로 26일 자유형 200m, 27일 자유형 400m, 28일 자유형 100m 경기가 차례로 열린다.박태환이 공식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14년 11월 초 제주에서 끝난 전국체육대회 이후 약 18개월 만이다.대표선발전이지만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아무리 좋은 성적을 거둬도 리우 올림픽에는 출전할 수 없다.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2014년 9월 채취한 소변샘플에서 세계반도핑위원회(WADA)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국제수영연맹(FINA)부터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FINA 징계는 지난 3월 2일로 끝났다.하지만 대한체육회 규정이 여전히 박태환의 리우 올림픽 출전을 가로막고 있다.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는 금지약물을 사용해 체육회와 경기단체에서 징계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3년이 지나지 않은 선수는 국가대표를 할 수 없도록 했다.이에 국제 스포츠계에서 유사 규정이 폐지된 사례를 바탕으로 체육회 규정이 `이중 징계`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그러나 체육회는 지난 6일 열린 제1차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현행 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했다.원칙을 지키겠다는 체육회 입장은 강경하지만 박태환의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규정 논란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박태환은 소속사 측이 지난 18일 동아대회 출전을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대회를 마치고 인터뷰하겠다고 밝힌 대로 이날 따로 인터뷰하지는 않았다.다만 그는 수십여 명의 취재진 앞에 잠시 서서 “6주 정도 호주에 갔다 왔는데 준비를 잘한 만큼 대회에서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하다”고 짧은 인사말을 전한 뒤 공항을 떠났다.박태환 측은 동아대회 이후 계획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대회 이후에도 훈련 일정은 다 접어놓았다. 한국에서는 여건이 안 돼 아마 다시 외국으로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6-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