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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정희 표지판, 문제 없다” 대구시, 민주 8명 무고죄 고발

대구시는 22일 동대구역 광장에 박정희 표지판 설치와 관련해 허 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외 지역위원장 7명을 무고죄로 대구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허 위원장 등은 지난 19일 대구시가 동대구역 광장에 박정희 광장 표지판을 설치하자 영구시설물 축조를 금지한 국유재산법 제18조 제1항 등을 위반했다며 홍준표 대구시장을 국유재산법 위반죄로 대구지방검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시는 지난 14일 동대구역 광장에 스테인리스스틸로 제작한 높이 5미터, 폭 80센티미터 크기의 박정희 광장 표지판을 설치했다.‘철도의 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 제17조에서는 철도건설사업으로 조성 또는 설치된 토지 및 시설은 준공과 동시에 국가에 귀속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동대구역 광장은 아직 준공이 나지 않은 상태로, 대구시는 2017년부터 115억원의 시비를 들여 동대구역 광장을 관리하고 있으며, 캐노피, 관광안내소, 간이무대, 그늘막 등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시는 동대구역 광장에 대한 대구시의 관리권한은 이미 2016년경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에 의해 인정됐고, 또한 국토교통부는 지난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동대구역 광장은 아직 준공 처리가 안 된 상태로, 대구시장이 관리권자라고 설명했다.고준석 대구시 법무담당관은 “동대구역 광장에 시설물을 설치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유재산법상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박정희 대통령 표지판을 설치했다는 허 위원장 등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므로 무고죄로 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무고가 인정되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게 된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08-22

도내 정체구간 27곳 대상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

경북소방본부가 22일 소방 통로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도내 전통시장 또는 교통량이 많은 상습 정체 구간 27개소를 대상으로 전국 동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실시했다.이번 훈련은 교통량이 많은 정체 구간과 혼잡한 구간을 1~2곳씩 선정해 지휘차, 펌프차, 물탱크차 등 소방 차량 106대가 동원되어 20분간 실시했다.소방차 길 터주기 요령은 △교차로에서 주행 중인 차량은 도로 오른쪽 가장자리에 일시 정지 △일방통행 도로에서는 오른쪽 가장자리에 일시정지 △편도 1차선에서는 오른쪽 가장자리로 진로 양보 또는 일시정지 △편도 2차선에서는 1차선으로 긴급차량이 갈 수 있도록 양보 △편도 3차선 이상에서는 2차선으로 긴급차량이 갈 수 있도록 양보 운전 △횡단보도에서는 긴급차량이 보이면 보행자는 잠시 멈출 것 등이다.소방기본법에 따르면 소방차에 진로를 양보하지 않거나 소방차 앞에 끼어들거나 가로막는 행위, 그밖에 출동에 지장을 줄 경우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박근오 소방본부장은 “긴급 출동 차량에 대한 양보는 내 가족과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시작이며 소방 차량의 출동 지연으로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8-22

포항시 “포스텍 의대 설립 지원”요청

포항시가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21일 서울 강남 안다즈 호텔에서 열린 한국미래의료혁신연구회(이하 한미연)의 제3회 세미나에 참석해 지역의료 혁신을 위한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 필요성에 대해 적극 설명하고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이날 세미나에는 한미연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와 강대희 원격의료학회 회장을 비롯해 와 치우(Wah Chiu) 스탠포드대 교수, 민정준 화순전남대 병원장, 유경호 한림대 성심병원장 등 의료기관 관계자 및 연구진 등이 참석했다.한미연은 의료 현장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지난 3월 출범한 연구회로, 한국의 의료 경쟁력과 미래 가치 제고를 위해 미래 의료 혁신 정책을 연구하고 제안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 전 서울대학교 의대 학장인 강대희 원격의료학회 회장과 전 바이오협회 이사장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 겸 코리그룹 회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포항시는 스탠포드대 생명공학과 와 치우(Wah Chiu) 교수를 포항시 바이오정책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며 위촉장을 수여했다. 또 포항시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정책 제안과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에 많은 조언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8-22

안동댐 상류 수역 대량 녹조맞춤형 확산 방지 체계 구축

지난달 안동댐 유역에 내린 408 mm의 집중강우로 녹조 원인물질이 되는 영양염류(인, 질소 등)가 안동댐 상류로 다량 유입되고, 이후 지속된 폭염으로 선성수상길 등 안동댐 상류 수역에 대량으로 녹조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안동댐은 식수로 사용하고 있지 않아 환경부의 조류경보제 대상 댐은 아니나 K-water 자체적으로 조류경보제 기준을 준수해 대표지점의 조류농도를 측정하여 맞춤형 녹조 선제대응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K-water 안동권지사에서는 도산서원, 선성수상길 인근에 수면포기기 30대를 설치하여 녹조 성장을 방지하고, 녹조제거선 및 소규모녹조제거설비를 운영하여 직접적으로 녹조를 제거하고 있다. 또한, 조류차단막 3개를 구축해 댐 하류로의 녹조 확산을 막는 등 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댐 상류 지역에서 발생한 녹조가 용수를 공급하는 댐 하류 쪽으로는 확산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일 유해 남조류 개체수를 측정한 결과 예안교 인근은 8만7310cells/㎖, 본댐 앞은 759cells/㎖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19일 측정에서는 예안교 인근 2만8591cells/㎖, 댐앞 139cells/㎖로 유해 남조류 개체수가 줄어들었다. /피현진기자

2024-08-22

확 달라지는 봉화 도심, 개발계획 고시

경북도는 22일 ‘봉화 내성지구 도시개발구역의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고시했다. 사업대상지는 봉화읍 중심 지역에 있고, 지방도 918호선 우회도로 개설로 단절된 녹지지역으로, 이전 대상 공공기관과 공공주택 입주 실수요 조사를 거쳐 사업 타당성을 확보했다. 특히, 대상지 동측에는 원도심에 있던 봉화경찰서를 봉화군 도시재생사업에 따른 공공청사 복합화 사업의 일환으로 이전(부지면적 3만8926㎡)을 진행하고 있다.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봉화농협협동조합, 국민건강보험공단 영주봉화지사, 한국전력공사 봉화지사 등 노후화된 공공시설 이전과 부족한 공동주택용지 공급 등으로 봉화군 미래 성장의 선도적 임무를 수행할 봉화읍 내성리 일원 4만7378㎡에 행정, 상업, 교통의 중심지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이 될 수 있는 도시공간이 창출된다. 경북도는 내성지구 도시개발사업에는 약 6262㎡ 규모의 일자리 공간(전체 면적 13.2%), 약 8619㎡에 해당하는 공원, 녹지, 유수지(전체 면적 15.7%), 약 210세대 임대주택(인구 약399명)을 공급할 계획이다. 사업추진 방식은 수용 또는 사용 방식(국가 혹은 지방자치단체, 정부투자기관 등의 사업자가 사업지구 내 토지를 전부 취득하여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8-22

경북도 ‘반부패·청렴 민관 거버넌스’ 발족

경북도는 22일 이철우 도지사 주재로 도내 8개 민간 협회장과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부패·청렴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多가치 청렴동행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多가치 청렴동행협의체’는 경북도지사를 의장으로 건설·산림·소방 분야 민간 협회장과 감사관, 안전행정실장, 건설도시국장 등 관련 실·국장 18명으로 구성, 공정·투명 등 청렴의 핵심 가치를 실현하고, 청렴 사회를 향해 민·관이 함께 협력해 나가자는 뜻과 취지를 담고 있다.경북도는 이날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북회장 등 8개 민간 협회장과 청렴 실천 협약을 통해 △청렴 저해 요인 및 부패 취약 분야 개선 △공사·용역·소방 분야 부실시공 방지 △직무 관련한 부정 청탁 금지 등 반부패 법령 준수 △대내외 청렴 문화 확산 등을 함께 실천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이어, 올해 반부패 청렴 시책 보고에서 자체 분석 결과 취약 분야로 도출된 외부 체감도 개선 대책을 설명하고 관련 협회 의견을 청취했다.총괄 대책에는 △업무 투명성 제고 및 정책 소통 강화 △부패행위 신고 접근성 강화 및 처벌 강화 △청렴 규범 생활화로 맞춤형 부패 예방 시스템 확립 등 3대 전략 15개 실행 과제가 담겨있다.관련 실·국에서도 건설사업소(북부·남부)의 공사 수의계약 총량제 개선(년 과별 3건→2건), 산림환경연구원의 산림토목사업 설계 개선(레미콘 소운반비 책정, 노임할증 적용) 등 자체 외부 체감도 개선 대책을 내놨다.이철우 지사는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多가치 청렴동행협의체를 중심으로 도민이 공감하고 피부에 와닿는 청렴 실천 과제를 적극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8-22

해방 후 79년… 그 어느 때보다 국민이 지혜로워야 한다

1945년 8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되며 오랜 세월 우리의 목줄을 조이던 일제의 손아귀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가슴 쓸어내릴 틈도 없이 발발한 6·25 전쟁은 나라를 더는 처참할 수 없는 만큼 폐허로 만들었다. 잘 살아보자는 슬로건으로 13명의 대통령이 산업화 시대를 거치며 대한민국을 이끌어 오늘에 이르렀다. 해방이 되고 79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1인당 국민총소득인 GNI가 일본을 추월했다는 뉴스를 접한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산업화시대를 고스란히 겪어 온 나이든 세대는 복지혜택이 날로 좋아지는 지금이 태평성대라 입을 모으지만 SNS 활용에 능숙한 MZ세대들에게는 지금이 결코 태평성대가 아니다. 또 다른 모습의 힘든 세상이다. 세상이 달라지며 고유문화에서도 많은 세대차가 생겼다.지난 역사를 돌아보면 일본은 오랜 세월동안 끊임없이 우리의 심중을 건드린다.그들의 지배하에 있었던 36년 세월은 나라 잃은 설움으로 말과 글로서 표현하기 힘들만큼의 강제노동과 혹독한 굶주림에 정신문화까지 피폐했었다. 약육강식을 즐겼던 제국주의 시절을 그리워하듯 그들은 여전히 초등교육부터 ‘독도는 일본 땅이며 한국이 불법 점유하고 있다’고 가르친다. 지리적으로도 자원적으로도 탐나는 독도를 어떻게든 분쟁지역으로 만들어 국제사법재판소로 가는 것이 그들의 목표다.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노래를 부르고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의 대형 전광판에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알리는 광고가 방법일까? 독도의 영유권은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에게 있고 실효 지배자가 우리인데 굳이 ‘우리 땅’이라고 들먹여 분쟁지역으로 이미지를 굳히면 일본을 외려 도우는 꼴이 된다.센카쿠를 향한 중국의 물리적 공세에도 일본은‘무반응’으로 대응한다. 그들은 실효 지배자가 취해야 할 바람직한 태도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이해찬 전 교육부장관 시절 아이들이 역사를 버렸다.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천대받은 역사는 외워야할 것들이 많아 시간이 금인 수능 공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역사를 포기했던 그 세대가 지금 사회 일꾼이 되어 나라를 지탱하고 있다.이들은 독도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 천황의 ‘종전조서’ 어디에도 이웃나라 침략에 대한 반성과 사죄가 없었다는 걸 알고 있는가? 같은 일본 세대는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세뇌당하며 자라났다.한 나라의 흥망성쇠는 군주의 권력을 어디에 쓰는가에 달려있다. 전 세계 1위의 석유 매장량을 자랑하며 남미 최고의 부유한 산유국이었던 베네수엘라는 지금 거짓말처럼 세계 최빈국으로 몰락했다. 경제가 무너지는 데는 10년으로 족했다. 원인은 우고 차베스와 그를 이은 니컬러스 마두로가 집권하며 정권 유지를 위해 국영기업의 재원을 무상교육, 무상의료 등의 복지 정책에 퍼부으며 경제파탄이 일어났고 결국 국영기업은 생산 장비와 시설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유령기업이 돼버렸다. 급기야는 마약 밀매국이 되었다.순국선열을 기리는 행사에도 광복을 기념하는 행사에도 권력은 참석 당과 불참 당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권력에 따라 한글이 없어지기도, 한자가 없어지기도, 역사가 없어지기도 한다. 소시민의 눈으로 지켜보는 정치는 불안하다. 복지정책이 난무한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국민들이 지혜로워야 할 때이다. /박귀상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08-22

경주시티투어로 보낸 1박 2일

지난 7월 29일부터 30일까지 신라 천 년의 역사, 경주를 방문했다. 대구에서 태어나고 대구에서 자란 시민기자에게 경주는 그리 멀지 않은 도시였고, 덕분에 초등학교 때부터 학교에서도 가족들과도 친구들과도 자주 갔던 도시였다. 그때마다 경주의 문화재를 접했지만, 교과서에서 배운 것과 그곳에 배치된 소책자 말고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없었다. 이번에는 경주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느끼고자 시티투어를 이용하기로 했다.시티투어는 동해안투어, 세계유산투어, 신라역사투어, 양동마을·남산투어, 경주야경투어까지 5가지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각 투어는 요일별로 특색에 맞게 짜여 있어 관광객들에게 한 번에 다양한 곳을 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 이용료는 입장료를 제외한 금액으로 2만5000원이다. 세부 일정과 코스는 홈페이지 cmtour.co.kr에 들어가면 확인 가능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시민기자는 여행 일정에 맞춰 세계유산투어와 동해안투어를 택했다.처음에는 홀로 경주 여행을 떠나기로 계획했다. 일정에 따라 알아서 움직여주니 따로 계획을 세울 필요도 고민할 필요도 없으니 나 홀로 여행에 딱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민기자의 여행계획을 들은 친구와 가족이 함께 가기를 바랐다. 결국 엄마 차를 타고 다 같이 여행길을 나섰다.1박 2일의 여행 중 첫째 날 오전 경주에 도착하니 대구보다 날씨가 시원하고 하늘이 맑아서 날짜를 잘 잡았구나 싶었다. 버스가 와서 탑승하자 이동 중에도 해설사가 경주의 역사를 재미있게 이야기해 주었다. 옆에 앉아 함께 여행을 떠나는 친구 은혜는 문화재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안다며 입을 열었다.“언니, 세계적인 빨래판 이야기 알아? 우리나라에서 빨래판으로 쓰던 돌이 있는데, 그 돌이 알고 보니 세계적인 빨래판이었대”조금 지나 우리의 이야기를 듣기라도 한 듯 해설사는 가정집에서 빨래판으로 쓰다가 발견된 문무대왕릉비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은혜가 잘못 아는 이야기를 진실이라고 믿었던 우리 두 사람은 해설사의 이야기를 듣고 그저 웃을 수밖에 없었다.세계유산투어는 무령왕릉, 대릉원(천마총), 분황사, 석굴암, 불국사를 돌아보며 해설과 함께 다양한 지식을 얻고 끝났다. 오전에는 시원해서 둘러보는 데 어려움이 없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찌는 더위에 체력은 다해가고 짜증이 생겨나기도 했지만, 투어가 끝나고 예약한 숙소에 도착하고 쉬는 동안 따로 시간 내서 하루 만에 이만큼 돌아보기도 힘들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 잘 왔다 싶었다.둘째날, 동해안투어를 떠났다. 출발 전 버스에서 해설사가 오늘은 힐링코스니 어제보다 자유롭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는 말에 안심이 되었다. 괘릉, 감은사지, 문무대왕릉, 양남주상절리(파도소리길), 골굴사까지 배우며 즐기는 시간을 보냈다. 무엇보다 좋은 건 바다를 보며 힐링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이다. 양남주상절리에서는 해설사가 추천해주는 물회 맛집에서 산지에서 직접 잡아 만든 시원한 물회 한 그릇에 부른 배를 둥둥치며 긴 거리를 자연이 만든 아름다움을 보며 즐기는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어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되었다.여름에는 더위로 많은 장소를 돌아다니는 것이 힘들었지만 가을에는 시티투어를 하기에 아주 제격이라하니 지금부터 경주 여행을 계획해보면 어떨까. 아이들과 함께하면 직접 문화재를 보고 듣고 배우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여행할 시간이 생길 때, 해외여행도 좋지만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명소를 찾아 떠나는 것도 뜻깊은 시간이 되는 것 같다. /김소라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08-22

경주 ‘황촌정지간’을 아시나요?

옛 경주역 뒤로 나지막한 건물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마을이 있다. 기차가 지나가는 길목에 위치해 지하도 아래를 지나야 만나지던 마을은 철길이 걷히자 완전히 다른 풍경이 되었다. 몇 년 전부터 도시 재생 뉴딜사업 대상이 되면서 원래 지명인 황오동보다 ‘황촌’으로 더 많이 불리고 있다. 이름하여 ‘행복황촌’. 행복이란 두 글자가 더해지니 이름만 들어도 고향 집 같은 푸근함, 따스함이 느껴진다. 황촌은 조선 시대 말기 신라 왕실 부근에 있어 그리 불리었다 한다.몇 년 사이 외적인 모습에도 많은 변화가 보인다. 프랜차이즈 커피숍은 물론 이미 맛집으로 알려진 식당과 찻집에는 이른 점심시간을 맞아 손님들이 자리잡고 있다.골목길을 조금 걸어 들어가자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황촌 정지간이 보인다. 도시재생사업을 하고 있는 마을의 거점시설을 활용해 2023년 3월에 문을 열었다. 정지간이란 단어에선 부엌보다 좀 더 예스러우면서 따뜻한 아궁이에 데워지는 가마솥이 그려진다. 금방이라도 구수한 된장찌개와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흰쌀밥이 차려질 것 같다.황촌 정지간은 황오동의 마을기업인 행복황촌 마을기업 협동조합의 공유주방 브랜드로 마을 어머니들의 정성과 손맛으로 만든 도시락과 반찬 등을 판매하고 있다.구성원은 행복황촌 마을기업 협동조합 이사장의 전체적인 운영 관리 아래 조리 담당 네 분과 다과 한 분으로 이루어져 있다.기본적인 활동으로는 반찬 판매, 단체 도시락, 다과, 샌드위치 주문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보여지는 작은 규모와 달리 한 번에 650명분의 도시락 주문도 문제없이 소화해 낼 정도로 능숙한 솜씨와 책임감을 자랑한다. 방학엔 초등학교 돌봄교실에 김밥도 납품한다.그 외에 황촌 투숙객들 대상으로 조식도 제공하는데 평이 좋다. 정기적인 일정으로는 화요일마다 경주시민을 대상으로 반찬가게를 열고 있다. 좋은 재료와 정성으로 먹는 사람의 건강을 생각하며 만들어낸 반찬은 인기가 많다. 참고로 환경을 생각하는 의미에서 용기를 갖고 방문하면 20% 더 추가된 반찬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수요일엔 취약계층 50가구를 위해 다섯 가지 반찬을 가져다주는 일을 하고 있다.최근엔 요리에 자신 없는 ‘요리 똥손들’을 위한 요리 교실도 열었는데 참여 열기가 뜨겁다. 1인 가구가 늘어가는 추세에 걸맞은 프로그램이다. 계란말이, 카레 등 간단하면서 평소에 즐겨 먹는 메뉴들로 이루어져 있다. 기본일수록 맛내기가 쉽지 않은 법이라 꽤 유용한 수업이다.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가장 큰 의미는 이곳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구조라는 점이다.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희망을 물었다. 정수경 이사장은 “이곳이 황촌의 구심점이 되어주길 바라며 사람들이 황촌정지간을 생각하면 엄마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건강한 음식을 떠올렸으면 한다”고 했다. /박선유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08-22

“22일 사이렌 울리면 민방위대피소로 피하세요”

경북도는 적 공습 시 도민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2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공습 대비 민방위 경보 발령 훈련’을 실시한다.전국에서 동시에 시행하는 이번 훈련은 공습경보 발령, 경계경보 발령, 경보해제 순으로 진행되며, 도내 299개소의 사이렌 장비를 통해 사이렌 울림과 음성방송을 송출한다. 다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안동시, 김천시 봉산면, 영양군 입암면·청기면은 훈련에서 제외된다.훈련 당일인 공습경보 사이렌(1분)이 울리면 도민들은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로 대피해야 하며, 인근에 대피소가 없는 경우 안전한 지하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이후 오후 2시 15분 경계경보 발령 시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통행할 수 있고, 경보가 해제되면 일상으로 복귀하면 된다.행정안전부는 실제 공습이 아닌 훈련 상황임을 알리기 위해 21일 오후 2시 훈련 당일 오전 10시 총 2차례에 걸쳐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해 국민에게 훈련 상황임을 알릴 예정이다.박성수 안전행정실장은 “민방위 훈련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익혀야 할 기본적인 훈련”이라며 “자신을 지키고 소중한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훈련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8-21

농촌 비닐하우스 단속했더니 양귀비·대마가…

지난해 경북북부지역의 한 시골 마을 마약류 특별 단속을 하던 경찰은 깜짝 놀랐다. 불시 점검한 A씨 주거지 인근 비닐하우스에서 양귀비 2540주가 발견됐기 때문. 그해 경북경찰청은 양귀비 개화기(4~6월)와 대마 수확기(6~7월) 때 경북 지역 양귀비·대마 밀경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진행했다. 그 결과 59명을 적발하고 불법 재배된 양귀비와 대마 7383주를 압수했다. 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울진과 영덕에서 적발된 양귀비와 대마 재배 적발건수는 올들어 지금까지 양귀비 13건, 대마 1건 등 모두 14건이다.경북경찰청은 60대 이상 마약사범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60대 이상 마약사범 중 경북 거주자가 1244명으로 가장 많았기 때문이다. 적발된 마약 종류 중엔 양귀비와 대마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신종 마약이 퍼져나가는 수도권과 달리 경북의 경우 전통적 마약인 양귀비·대마가 많다는 건 SNS로 신종 마약을 구매해 거래하는 청년층이 아닌 60대 이상 노년층 밀경 마약사범이 많다는 의미다.그렇다면 노인들은 왜 양귀비와 대마를 몰래 기를까? 청년층은 주로 쾌락을 위해 마약을 찾지만 60대 이상은 의료가 목적인 경우가 흔하다. 이와 관련 경찰은 “어린 시절 경험으로 양귀비의 효능에 대한 믿음을 가진 노인들이 많다”고 배경을 설명한다.양귀비 열매에 상처를 내면 유액이 흐른다. 이걸 모아 굳히면 아편이 된다. 아편은 중추 신경 계통에 작용해 진통과 진정의 작용이 있고, 이질·설사에도 효험을 보이는 때가 있다는 것. 그래서 신경통, 배앓이, 불면 등 노인성 질환을 앓는 고령층이 병원에 가는 대신 양귀비를 몰래 복용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양귀비나 대마도 중독성이 강하고 환각작용 외 중추신경 마비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마약류로 분류되고 있다”며 “허가 없이 재배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 질 수 있다”고 말했다.중독성이 강한 마약임에도 불구하고 양귀비나 대마가 주로 노인층에서 유통되다보니 양귀비 씨앗이 품앗이하듯 퍼져나간다고 한다. 실제로 한 장소에서 여러 주의 양귀비를 불법 경작한 사실이 적발돼 경작자를 찾아보면 마을 노인들이 몇 주씩 나눠 심은 정황이 드러나기도 한다. 양귀비가 ‘명약’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퍼지면서 암암리에 거래가 이뤄진다는 게 60대 이상 밀경 사범들의 변명이다.이향이 마약퇴치운동본부 대구지부 지부장은 “다양한 연령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이 필요하다”며 “의료용 마약류 처방도 예전보다는 까다로워지고 있는데, 의사들도 의료용 마약류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국민의힘 조은희 의원도“당국은 현 상황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양귀비와 대마 등 상대적으로 밀경작이 쉬운 마약 원재료 단속부터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더해 60대 이상의 마약 범죄율을 낮추기 위해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노인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약물 오남용 및 마약 예방 교육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김채은수습기자gkacodms1@kbmaeil.com

2024-08-21

“2030년대 5년 주기로 ‘힌남노’급 초강력 태풍”

‘힌남노’급 초강력 태풍이 2030년대에는 5년을 주기로 2050년대에는 2~3년마다 올 것이라는 연구가 발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포스텍 환경공학부 민승기사진 교수 연구팀은 공동 연구를 통해 동중국해 수온 상승이 ‘힌남노’급 초강력 태풍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기후변화로 수온이 상승하면 역대급 태풍이 자주 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이 연구는 지난 1일 기상학과 기후변화 분야 국제 학술지인 미국기상학회보에 게재됐다.따뜻한 바다 위에서 발생하는 태풍은 수온이 높아질수록 더욱 많은 에너지를 얻는다.우리나라에 상륙하는 태풍들은 대부분 제주도 남쪽에 있는 동중국해를 지나는데, 지구온난화로 인해 이 지역의 수온이 높아지면 태풍이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북상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 된다.포항과 경북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준 초강력 태풍 ‘힌남노’는 동중국해를 지나오면서 세력이 오히려 강해졌는데, 그 원인으로 29°C 이상으로 이례적으로 높았던 수온이 지목됐다.연구팀은 1982~ 2022년까지의 관측한 기상자료와 기후 모델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동중국해 상층의 수온과 한반도 상륙 태풍의 강도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이 지역의 이상 고수온 현상에 대한 인간의 영향과 미래 발생 빈도를 분석했다.힌남노를 포함해 해당 기간에 동중국해를 거쳐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초강력 태풍(최대풍속 54m/s 이상) 16개를 분석한 결과, 동중국해의 8~9월 평균 수온이 높을수록 태풍 상륙 당시 강도가 강해졌다는 것.또 연구팀은 태풍이 가장 강력한 상태에 도달하는 지점(위도)도 과거보다 북쪽으로 이동했음을 확인했다.이는 동중국해 온난화로 인해 태풍이 약해지지 않고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우리나라로 북상해 강풍과 폭우 등 큰 피해를 주고 있음을 시사한다.이어 연구팀은 인위적인 온난화가 한반도에 상륙하는 태풍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전 지구 기후모델 시뮬레이션도 진행했다.그 결과 화석 연료의 사용과 삼림 벌채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는 경우 2022년 여름처럼 동중국해 고수온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최소 5배 이상 증가했다.이는 인간 활동이 동중국해의 온난화를 심화시키고, 이 온난화가 연쇄적으로 한반도로 향하는 태풍의 세력을 키울 수 있음을 의미한다.2070년대에 탄소중립을 가정하는 저배출 시나리오(SSP1-2.6)와 현실적인 기후변화 완화 경로로 간주되는 중배출 시나리오(SSP2-4.5) 조건에서의 기후모델 시뮬레이션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동중국해의 고수온 현상은 온실가스 배출경로와 무관하게 앞으로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나타났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8-21

“코로나 이달 정점 뒤 줄어들 것 고령층·기저질환자 보호 역점”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재유행이 이달 말 정점을 찍고 잦아들 것으로 예측했다.병역 당국은 코로나19의 치명률이 계절 독감보다 낮은 만큼, 위기대응 단계는 향상시키지 않고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집중 보호할 방침이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코로나19 대책반 브리핑을 열고 “여름철 유행은 8월 말까지 늘다가 이후에 감소할 것”이라면서 “이번 유행은 다시 거리두기를 하거나 위기 단계를 올리면서 대응해야 하는 수준은 아니고 현행 의료 체계 내에서 관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질병청이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을 표본 감시한 결과 코로나19 입원환자는 7월 셋째 주 226명, 이달 둘째 주 1366명으로 증가했다.질병청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유행 추세를 고려했을 때 예년 정점 수준과 비슷한 규모로 이달 말까지 환자가 증가했다가 이후 점차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번 유행의 원인에 대해서는 △코로나 예방접종률(65세 이상 41.3%)이 낮았던 점 △새 변이 바이러스인 KP.3 점유율이 늘어난 점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가 부족한 점 △휴가철을 맞아 이동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점 등이 지목됐다.다만 당국이 방역 상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보호’다.코로나19 감염 시 치명률은 60대의 경우 0.05%로, 50대 이하의 2배가 넘는다. 또 70대 0.16%, 80세 이상 0.73%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코로나는 치명적이다.이와 관련 포항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감염 취약시설 코로나 집단발생에 대비하고 있다.21일 포항시 남·북구보건소에 따르면 요양시설 27곳, 정신병원 3곳, 요양원 45곳, 주간보호 56곳, 장애인시설 33곳 등 164곳(남구 68곳, 북구 96곳)의 감염취약시설이 있다.이에 보건소는 감염 취약 시설에 대한 집중 관리을 실시한다. 보건소는 감염취약시설의 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시설 내 코로나19 환자 발생 시 즉시 보고를 요청했다.포항시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자가진단키트·마스크·손소독제 등 방역물자를 확보해 지원하고 있다”면서 “현장 방문 및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해 코로나19의 고위험군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포항시는 포항의료원을 감염병전담병원과 치료제 공급거점병원으로 지정 운영하고, 종합병원에도 코로나19 환자가 일반의료체계로 입원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중증환자를 지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8-21

포항시, 노르웨이서 K-배터리산업 역량 알려

이차전지 선도도시 포항시가 세계 1위 전기차 보급 국가인 노르웨이에서 이차전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협력관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시는 지난 19일부터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오슬로 배터리데이 컨퍼런스 2024’에 참여해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국내 이차전지산업 현황을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펼쳤다.올해 6회차를 맞는 오슬로 배터리데이 컨퍼런스는 북유럽 이차전지 대표 컨퍼런스로 쉬브AS, 슈멜 드 레온 에너지 및 노르웨이 배터리협회가 공동 주최하며 30명 이상의 연사가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및 생산기술 동향, 정책 등을 소개했다.이번 컨퍼런스 참여는 지난 5월 이강덕 포항시장이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노르웨이, 덴마크 등 북유럽 현장을 직접 찾은 이후 글로벌 시장과 지속적인 교류협력 강화를 지시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특히 지난해 11월‘배터리선도도시 포항 국제 컨퍼런스 2023’에서 폴룬데(P00E5l Runde) 노르웨이 배터리협회장이 연사로 나선 바 있으며, 이에 대한 화답으로 아시아 국가 최초로 포항시에서 연사로 나섰다.20일 강연자로 나선 서현준 포항시 배터리첨단산업과장은‘대한민국 이차전지산업과 포항시의 이니셔티브’를 주제로 이차전지 초격차를 선도하는 대한민국과 포항의 배터리 산업 현황을 소개했다.또한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컨퍼런스 2024’에 노르딕 세션을 신설해 북유럽과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임을 설명하며, 컨퍼런스 관계자들에게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서현준 과장은 “대한민국과 포항이 가진 우수한 산업 역량을 유럽에 소개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다양한 국가와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이어가며 포항이 글로벌 배터리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08-21

고품질 포도·복숭아 수출지원단 현장평가회

경북농업기술원은 21일 영천시 포도 수출작목반과 상주시 복숭아 수출작목반에서 경북 포도·복숭아 수출 확대를 위한 수출농업기술지원단 중간 평가회를 개최했다.포도 수출농업기술지원단은 올해 5월부터 시행되는 대만 수출용 포도 사전등록제에 대비한 농약 안전성 교육 지원 및 수출 희망 농가 교육, 2023년부터 관세가 면제된 태국 시장 점유율 증대를 위한 마케팅 전략 추진 경과를 검토했다.또한, 국가별 수출 규격품 증가를 위한 품질 규격화 생산기술, 경북도 개발 신품종 재배 교육 등 포도 수출 확대를 위한 종합적인 기술지원에 대한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농업인, 산업체 등 현장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 수렴과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이날 중간 평가에서는 작목별 수출 확대를 위한 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와 현장에서 직접 지역 농업인들의 의견을 듣고 현장 애로 기술 해결, 우수사례 발굴 등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또한, 기후변화에 대비한 봄철 냉해 피해 경감을 위한 시험, 재배용 봉지 현장 실증시험에 대한 발표와 토론도 이어졌다.이 밖에도 최근 기후변화로 증가하는 탄저병 관리 기술을 중간 점검하고, 수출 대상국 확대를 위한 검역 및 글로벌 GAP 인증 지원, 수출용 복숭아 수확 후 관리와 선과장 운영 효율 증진 방안, 선과장 심사지원 문제점과 개선 사항을 토론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8-21

전문가에게 듣는 ‘재일동포사회의 역사’

재일동포 사회의 기원과 변화상을 들어보는 학술대회가 열린다.경북대 역사문화아카이브연구센터는 오는 23일과 24일 한일민족문제학회, 재일조선인운동사연구회와 공동으로 ‘20세기 초·중반 한·일 간 인구 이동 실태와 전후 세대의 변화’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경북대 인문한국진흥관과 대구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전전(戰前)과 전후(戰後)의 재일동포 사회의 기원과 그 정체성에 대한 변화상을 들여다본다.학술대회는 6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구성했다.주제발표는 △후쿠이 유즈루 국제의료복지대 교수(전시기(戰時期) 일본 내지도항과 경상남도 내선협회에 대해서) △지영임 대구대 연구교수(재일조선인 연구자 쓰카사키 마사유키의 재판조선인 연구의 의의) △김진웅 성균관대 박사(1920년대 초 재일본 조선인 사회주의자의 노동운동 구상과 전개) △김영 재일조선인운동사연구회 연구회원(여성동맹의 교육 계몽 활동과 재일동포 2세의 민족적 정체성) △한광훈 오사카공립대 교수(재일 역사학자 박경식의 관동대지진 조선인학살 연구) △김창록 경북대 교수(한국 대법원 강제동원 판결에 관해)가 맡는다.이어 김광열 광운대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열린다. 토론자로 한국 측은 김민영 군산대 교수, 김인덕 청암대 교수, 윤명숙 젠더+위안소문제연구소 소장이, 일본 측은 요시자와 후미토시 니가타국제정보대 교수, 기자와 유코 재일조선인운동사연구회 연구회원, 호리우치 미노루 재일조선인운동사연구회 연구회원 등이 나선다.이번 학술대회를 기획한 경북대 김경남 교수는 “한일민족문제학회와 재일조선인운동사연구회는 다년간 학문적 교류를 통해 한·일 양국 연구자들의 인권과 평화를 위한 공통된 역사 이해에 기여해 왔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재일동포의 역사에 대해 깊이 살펴보고, 재일동포 관련 정책 수립에 대한 기반 조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8-21

코로나 환자 다음 주 35만명 예상 … 초등학교 개학 앞둔 교육부 비상

질병관리청이 개학 시기와 코로나 재유행이 겹치면서 다음 주에만 최대 35만명의 코로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최고 유행 수준이다.방역 당국은 인파가 많은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과 함께 기업들에게 코로나에 걸린 근로자에게 병가를 줘 쉬게 해달라고 권고한 상태다.질병관리청은 “8월 말까지 코로나 환자가 계속 늘어나 지난해 최고 환자 발생 수인 주당 35만명 수준까지 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주 중·고등학교가 순차적으로 개학한데 이어 다음주 초등학교 개학도 예정돼 있는 만큼 코로나 확진 학생수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교육 당국은 비상이 걸렸다.코로나 감염자가 폭증할 것으로 보이자 교육부는 코로나 증상을 보이는 학생에 한해 등교하지 않더라도 출석을 인정해주고 있다.최근 교육부가 배포한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에 따르면, 코로나에 감염된 학생이 고열·호흡기 증상 등을 보이 등교하지 않고 집에서 회복하는 것이 권고된다.등교는 코로나 증상이 사라진 ‘다음 날’부터 가능하고, 등교하지 않은 기간은 ‘출석 인정’ 처리를 받을 수 있다.출석 인정을 받기위해서는 위해서는 진료 확인서나 의사 소견서, 진단서 중 1개를 학교에 제출해야 한다.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 둘째주 18세 이하 코로나 입원 환자는 총 70명으로, 이 가운데 초·중·고생인 7∼18세는 24명으로 집계됐다.현재 포항에서는 중·고등학교 3개교에서 3명이 코로나에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포항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중앙 교육부에서도 지침이 내려왔다”며 “학생들 사이의 코로나 확진을 막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08-21